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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불법 토지거래 ‘437건’ 적발…중국인 절반 이상

    외국인 불법 토지거래 ‘437건’ 적발…중국인 절반 이상

    최근 5년간의 외국인 토지거래 중에 해외자금을 불법으로 반입해 토지를 매수하는 등 위법의심행위 총 437건이 적발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 매수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외국인 토지거래 1만 4938건을 조사한 결과 이상거래 920건을 선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소명자료 징구·분석 등을 통해 적발된 위법의심행위는 437건이다. 적발사항은 편법증여 의심 등 국세청 통보 61건, 명의신탁·불법전매 등 경찰청 통보 6건, 해외자금 불법반입 등 관세청 통보 35건, 신고가격 거짓신고 등 지자체 통보 419건, 기타 금융위 등 통보 6건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외국인 국적 부부가 경기 평택시 소재 토지를 2억 6800만원에 직거래하며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증여세 신고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편법 증여 의심 사례로 적발됐다. 또 외국 국적을 가진 공동매수인 2명은 제주 소재 토지를 11억 5000만원에 매수하면서 특별한 사유 없이 소명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자금출처 확인이 불가해 해외 불법자금 반입 의심으로 관세청에 통보했다. 이 외에 부모가 부동산 거래대금을 자녀에게 대여하면서 차용증이 없거나 적정 이자 지급 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토지 거래를 하면서 실제 거래가격과 다른 거래금액으로 신고한 경우 등이 이번 조사에서 적발됐다. 가장 높은 시세차익을 취득한 사례는 중국인이 인천 계양구 토지를 2017년 8월 800만원에 사들인 후 2020년 4월 9450만원에 팔아 약 1081% 상승률을 기록한 거래다. 또 중국인이 인천 서구 토지를 2020년 10월 9억 7000만원에 매수하고 1년 후 12억 3000만원에 매도해 약 2억 6000만원 시세차익을 기록한 사례도 있었다.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위법의심행위는 중국인이 21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79건(21.0%), 대만인 30건(8.0%)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 지역별로는 경기 177건(40.7%), 충남 61건(14.0%), 제주 53건(12.2%), 서울 34건(7.8%) 순이다. 명의신탁이 적발되면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해외자금 불법반입은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는다. 편법 증여, 거래금액 거짓신고 등은 탈세 분석을 통해 미납세금 및 가산세를 추징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437건에 대해 국세청·경찰청·관세청·금융위·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각 기관의 범죄 수사, 탈세·대출 분석, 과태료 처분 등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사 대상 920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농지거래 490건에 대해선 농림축산식품부에 자료를 제공했으며, 농식품부는 자기의 농업경영 의무 위반 등 농지법 위반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하반기에 외국인의 주택 대량매입, 이상 고·저가 매수 등 투기성 주택거래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등 비주택 거래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기성 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는 엄정 관리한다는 원칙하에 지난 5년간 이루어진 거래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하는 외국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선 8기 1주년 맞은 수원특례시…‘경제’ 및 ‘생활’ 분야 발전 초석 다졌다

    민선 8기 1주년 맞은 수원특례시…‘경제’ 및 ‘생활’ 분야 발전 초석 다졌다

    수원특례시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았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실현할 여정의 4분의 1이 지난 것이다. 지난 1년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이끈 수원시는 경제특례시, 생활특례시, 돌봄특례시를 목표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경제와 생활 분야에서는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성과가 두드러진다. 기업을 유치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며 수원시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 또한 탄소중립의 길을 제시하고, 곳곳에서 그린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심을 가꾸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도시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비하며 도시의 미래를 그렸다. ■경제특례시를 가동할 엔진을 만들다 민선8기 수원시의 첫 1년은 경제 활력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한 시기다. 수원시민의 삶을 새롭고 빛나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립한 3대 목표 중 첫 번째로 경제특례시를 꼽았던 만큼 크고 튼튼한 엔진을 만드는 것은 핵심적이었다. 경제 성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유망 기업과의 투자협약이다. 이재준 시장의 취임 첫날인 지난해 7월 1일 진행된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3월 포커스에이치앤에스, 4월 인테그리스 등으로 1년 동안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했다. 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 등 기술집약적인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유망기업들이 수원시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도 순항했다.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연중 상시 발행해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더했다. 소비자와 상공인들의 상생을 위해 지난 5월 초 진행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는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소상공인 등 166개 단체와 점포가 참여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구천동공구시장과 연무시장 고객지원센터가 문을 열었고, 곧 화서시장 아케이드도 설치 완료된다. 수원역 상권을 경기 대표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상인 역량 강화 교육과 유튜브 콘텐츠 발굴 및 버스킹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경제특례시로 이끌 청년을 키우다 경제특례시로 도약할 수원시의 핵심 동력은 청년이다. 수원시는 고용과 주거, 자산 형성 등 청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청년의 삶을 지원했다. 청년 정책의 추진체 역할을 하기 위해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지난 5월 공식 출범했다. 기존 청소년재단을 개편해 수혜대상을 만 34세의 청년까지로 확대, 후기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아우르며 전문성 있는 정책을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수원형 청년정책도 활발히 진행했다. 청나래(면접정장 대여)·청카드(교통비 지원)·수원형 성장-업 일자리 사업 등 청년 일자리 연계 사업, 월세지원 등 청년 주거안정 사업, 희망키움통장·저축계좌·내일저축통장·기본소득 등 청년 자산형성 사업이 촘촘하게 지원됐다. ■경제특례시가 뻗어나갈 교통 갖추다 민선8기 수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인프라 역할을 할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도 기울였다. 격자형 철도네트워크를 완성할 동탄인덕원선, 서수원권의 교통편의 향상의 핵심인 신분당선 연장, 사통팔달 수원이 더 빨라질 GTX-C 노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 철도교통망 확충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경기도, 성남,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자체와의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에는 4개 시가 공동으로 서울시에 협조 요청을 위해 방문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한 성과도 눈에 띈다. 5월 말부터 광교1·2동에 도입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똑버스’는 한 달여만에 일 평균 770여건의 호출을 수행하며 900여명의 시민들이 더욱 편리한 이동을 할 수 있게 돕는 중이다.■생활특례시를 지속하는 그린라이프를 그리다 손바닥정원은 수원시민이 주도하는 정원 문화 확산 사업이다. 도심 곳곳 자투리 공간을 공원으로 꾸미기 시작해 6월 기준 180곳의 손바닥 정원이 조성됐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개장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나고 그린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된 점 역시 민선8기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환경수도를 자처해 온 수원시는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탄소중립에도 앞장섰다.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유도하는 타운홀미팅,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물론 탄소중립기본조례 제정과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구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틀을 차례차례 갖춰가고 있다. 이미 시작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빗물 활용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물순환율을 향상하는 사업들도 추진돼 지난해 말 기준 물순환 면적률이 66%에 달했다. ■생활특례시로 안정적인 도시를 짓다 수원은 노후 저층 주거지가 60%를 웃돌고, 지역 내 공동주택단지 중 25%가 30년 이상의 재건축 대상 공동주택단지이다. 즉 원도심의 노후화로 인해 정비사업 수요가 많아 공공의 역할도 강조된다. 수원시는 지난 1년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구운1구역 등 정비사업의 공공지원 강화와 9건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기간 단축을 지원했다. 구도심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사업도 경기도청주변, 매산동, 연무동, 세류2동 등 4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집수리도 올해 내에 800여호 가량 지원한다.■생활특례시의 안전이 품격을 높이다 생활 안전은 도시의 품격에 주요한 요소가 됐다. 수원시는 범죄와 감염병 등 다변화된 위험요소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를 적용한 안심귀갓길이 지난해 말까지 10곳 조성됐다. 올해는 3곳이 추가될 예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귀갓길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범죄취약지역 CCTV는 지난 1년간 106개소 492대가 신규 설치되고, 164개소 594대의 성능이 개선됐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건강, 풍요,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시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구리 전세사기 공범 2명 ‘추가 구속’

    경기 구리시 등 수도권 오피스텔 전세 사기 혐의를 받는 공범 2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김대규 영장 판사는 12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류모씨와 이모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씨와 이씨는 이미 구속기소 된 총책 고모 씨와 함께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며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오피스텔 약 900채를 사들인 뒤 전세 보증금 25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고씨만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류씨와 이씨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한문혁)는 이들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았다. 이로써 이른바 ‘구리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피고인과 피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고씨가 총책인 이 사건은 가담자만 26명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달 말 고씨와 명의대여자, 대부중개업체 직원 등 3명을 구속해 사건을 송치하면서 이들 중 14명에 대해서는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우선 고씨를 재판에 넘겼고 류씨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이날 구속했다. 피고인 고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5일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 “공소는 빙산의 일각”…검찰, 쌍방울 사건 ‘기업 범죄 종합판’ 규정

    “공소는 빙산의 일각”…검찰, 쌍방울 사건 ‘기업 범죄 종합판’ 규정

    검찰이 ‘대북 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혐의를 ‘기업 범죄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김 전 회장의 2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비상장회사를 동원해 갖가지 횡령과 배임을 저지르는가 하면 사업 확장과 주가 부양을 위해 정치권에 뇌물을 주고 대북 송금을 하는 등 각종 불법 수단을 동원해 자본시장을 교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을 기업 사냥꾼이 아닌 건전하게 회사를 경영한 경영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업사냥의 성격도 있는 사안”이라며 “업무상 배임 등 추가로 수사 중인 사안을 고려하면 이는(공소사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의 발언은 김 전 회장 측이 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김 전 회장을 ‘기업 사냥꾼’으로 지칭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장황하게 기재했다며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성 의견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화면에 띄워 20분간 쌍방울 기업 집단의 형성 과정과 공소사실 구조 등을 설명한 뒤 향후 입증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 측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 기소)에 대한 뇌물 공여 및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의견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사실관계가 단순한 자본시장법 위반 및 횡령 등 기업 비위에 대한 공소사실부터 입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PPT 자료를 통해 “비상장사가 대표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자본을 횡령으로 의율한 건데, 이 자금의 원천은 김성태 피고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대출받아 자신(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이 사용한 것일 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나 공시 업무 등 실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다만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넨 3억원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신속한 재판을 위해 각 증거에 대한 의견을 신속히 제시해달라고 하자 “수사기록이 방대하다. (변호인에게) 일일이 발췌해 의견을 내달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검찰에서 증거목록을 제출할 때 특정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표시해주면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9일이다.
  • 대포통장 713개로 45억 챙겨… 세탁 자금만 6조

    대포통장 713개로 45억 챙겨… 세탁 자금만 6조

    유령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조직에 빌려주고 4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총책 이모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6월∼지난해 3월 가족·지인 등의 이름으로 유령법인 152곳을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7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불법사금융 조직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통장 1개당 월 180만∼200만원의 대여료를 받아 총 4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빌려 간 조직들이 이 통장을 이용해 세탁한 범죄수익금만 약 6조 4500억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에게 건당 월 20만~60만원을 받고 유령법인, 통장개설 명의를 빌려준 6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됐다. 대포통장 유통조직은 총책, 관리책, 현장책, 모집책 등 역할이 나눠져 있었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동형 캠핑카를 사무실로 쓰고 1~3개월 주기로 대포폰을 바꿨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를 이용한 것은 물론, 가명을 사용하고 법인 명의자도 모집책 지인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만 했다. 통장 대여료 또한 현금으로 지급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뿐 아니라 가벼운 형량을 받아내기 위한 반성문 양식도 준비했다.
  • 판다 ‘20년’ 보살폈더니…‘6억’ 내라는 중국 [김유민의 돋보기]

    판다 ‘20년’ 보살폈더니…‘6억’ 내라는 중국 [김유민의 돋보기]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와의 협력 우호 관계의 지표로 국보인 판다를 선물하는 중국.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판다는 중국 사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번식률이 낮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은 판다를 빌려주고 마리당 매년 13억원을 받는다.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5억원을 받고, 죽어도 6억원을 받는다. 우리나라를 포함 21개국 70여 마리의 판다는 모두 중국 소유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으로 갔던 샹샹과 융밍, 쌍둥이 딸 판다들도 중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 보내졌던 판다들도 돌아간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역시 4년의 대여기간이 끝나는 내년 중국으로 가야 한다. 한 마리를 키우는데 최소 40억원이 들기 때문에 캐나다는 판다를 조기 반환하기도 했다. 중국인 사육사까지 함께 임대해야 하는 데다 식성이 워낙 까다로워 특정 대나무의 잎만 먹기 때문에 유지 비용이 연간 10억원에 가까운 판다는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판다의 건강이 나빠지면 외교 문제로 번지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미국 동물원에서 살던 판다가 갑작스레 죽자 중국은 분노했고, 전문가를 보내 공동 부검까지 참여했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이 20년간 돌본 판다 린후이가 고령으로 죽자 중국은 6억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요구했다. 태국 매체는 21살인 린후이를 중국과 공동부검한 결과 나이가 많아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긴 것이 사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린후이는 혈관 질환으로 죽기 직전 코피를 흘렸다. 매체는 중국 전문가들이 동물원이 지난 20년간 린후이를 정성껏 보살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동물원측에 책임을 물으며 “중국은 린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다”는 외교부 입장을 발표했다. 치앙마이 동물원은 수십억을 들여 돌본 판다가 고령으로 죽었음에도 중국에 1500만밧(5억 7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게 된 셈이다.관리 힘든 판다 키웠더니 “돌려줘” 수억원의 사육 비용을 들여가며 길렀는데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판다. 판다 외교는 1970~1980년대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부상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판다의 귀여운 이미지로 희석시키려는 전략으로 시작됐다. 판다는 싱싱한 대나무 잎만 먹기 때문에 에버랜드에서는 매주 그날 벤 대나무를 공수하는데 대나무 구입 비용만 연간 1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중국 한자로 이름을 지어야 하고, 중국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한중이 당초 합의한 15년의 대여기간이 끝나는 2031년 3월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의 경우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을 강제로 서식지에서 떨어뜨려 외교 도구로 쓰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PETA 아시아지부 제이슨 베이커 부회장은 “판다는 가족, 친구와 유대 관계가 돈독한 영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면서 선물처럼 주고 받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낸시 메이스 미국 하원의원은 “매년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판다의 짧은 체류 뒤에 숨겨진 사악한 음모를 알지 못한 채 판다를 환영한다. 우리는 중국의 선전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라며 판다 임대료를 받는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 월 200만원에 빌려준 대포통장…6조원대 범죄수익 세탁

    월 200만원에 빌려준 대포통장…6조원대 범죄수익 세탁

    유령법인 명의로 만든 대포통장을 보이스피싱·사이버도박 조직에 빌려주고 4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총책 이모씨 등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6월∼지난해 3월 가족·지인 등의 이름으로 유령법인 152곳을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713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불법사금융 조직에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통장 1개당 월 180만∼200만원의 대여료를 받아 총 45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빌려 간 조직들이 이 통장을 이용해 세탁한 범죄수익금만 약 6조 4500만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에게 건당 월 20만~60만원을 받고 유령법인, 통장개설 명의를 빌려준 6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됐다. 대포통장 유통조직은 총책, 관리책, 현장책, 모집책 등 역할이 나눠져 있었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동형 캠핑카를 사무실로 쓰고 1~3개월 주기로 대포폰을 바꿨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추적이 어려운 해외 기반 메신저를 이용한 것은 물론, 가명을 사용하고 법인 명의자도 모집책 지인 등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만 했다. 통장 대여료 또한 현금으로 지급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뿐 아니라 가벼운 형량을 받아내기 위한 반성문 양식도 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으로부터 범행에 필요한 차량, 대포폰, 숙소, 활동비를 지급받고 단체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동 사항을 지시받는 등 조직적,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포시즌패밀리스튜디오, 가정의 달 맞이 봄 프로모션 연장 진행

    포시즌패밀리스튜디오, 가정의 달 맞이 봄 프로모션 연장 진행

    이벤트 기간 6·7월 두 달 연장전 지점 공통 혜택 적용 가족사진 전문브랜드 포시즌패밀리스튜디오는 소가족 사진 봄 특별 프로모션을 연장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5월 두 달간 진행됐던 ‘봄 특별 프로모션’은 8인 이하의 소가족 사진을 8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로, 기간 내 가족 촬영은 물론 부모님 인생 프로필 촬영과 액자까지 선물로 증정한다. 가족 촬영 진행 시 헤어&메이크업, 한복·드레스·턱시도 등 촬영 의상대여, 잔치 상차림 서비스가 가능한 스튜디오이며, 28X36㎝ 액자 제공, 웹·SNS용 액자컷 수정본 제공과 함께 부모님 중 1명의 프로필 사진 액자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포시즌패밀리 측은 앞서 진행된 한시적 할인특가 봄 이벤트가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자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프로모션 기간을 7월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 혜택은 전 지점에서 공통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로는 대가족 사진(인원 제한 없음) 12만원, 부모님 중 1명의 프로필 촬영 시 액자 및 포켓 사진을 추가 혜택으로 받아볼 수 있다. 정연진 포시즌패밀리 부산 해운대점 대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한 봄 프로모션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게돼 기쁘다”라며 “두 달 연장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분들과 좋은 추억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부담 없는 가족특가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시즌패밀리는 부산, 김해, 울산, 대구, 천안아산, 안양, 수원, 서울동대문 등 전국 24개 지점을 보유한 가족사진 전문 브랜드다. 식사 없는 소규모 가족행사를 기획하여 칠순&팔순 잔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잔치 상차림, 한복 대여, 가족의상 대여, 헤어메이크업, 사진촬영 등 칠순이나 팔순잔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스튜디오에서 준비해 해당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컨셉 가족사진, 기념일 리마인드웨딩 촬영에서도 단순 촬영뿐 아니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스튜디오 측은 전했다.
  • ‘구리 전세사기‘ 14명에 범죄집단조직죄 적용해 송치

    ‘구리 전세사기‘ 14명에 범죄집단조직죄 적용해 송치

    구리 등 수도권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해 전세사기를 벌여 약 2500억원을 편취한 총책 등 14명에게 범죄집단조직죄가 적용, 송치됐다. 구리경찰서는 사기 및 범죄집단 조직죄 등 혐의로 총책 A씨와 명의대여자 B씨, 대부 중개업체 직원 C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인중개사 등 2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A씨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과 명의 대여자를 알선한 대부업체 직원 등 14명에 대해서는 범죄집단 조직죄가 적용됐다. A씨 등은 2020년 10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900여채의 주택을 사들여 임대한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900여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보증금 규모만 2500억원 이다. A씨가 운영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는 빌라 등이 새로 지어지면 바로 세입자를 구해 전세 보증금을 받아 건물을 매입하는 ‘동시진행 및 무자본 갭투자’로 보유 주택 수를 늘렸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가 내건 분양 성공 리베이트를 챙겨 나눠 가졌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대부분 매매와 전셋값이 비슷한 ‘깡통빌라’ 였지만, 리베이트를 약속받은 공인중개사들은 문제점은 숨긴 채 임차인들을 모았다. A씨는 500여채의 빌라를 소유하다가 세금 등 문제로 자신 명의 사용이 더 어렵게 되자 대부업체를 통해 명의를 빌려줄 대여자도 모집했다. 대부업체 직원 C씨 등은 향후 발생 수익의 일정 부분을 약속받고 명의대여자 B씨 등을 알선했다. 구속된 B씨 명의 주택만 344채로, 이외 20∼30채를 보유한 명의 대여자가 3명 더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명의 대여자를 소개해준 대부업체 직원 등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다. 사기죄 형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범죄집단조직죄가 함께 적용되면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진다.
  • 횡령·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횡령·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원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첫 재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전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회장 등의 변호인은 “피고인들의 기본적 입장은 불법 영득 의사가 없고 법적으로 횡령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변호인측은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 각각의 공소사실에 대한 변론요지를 약 40분에 걸쳐 상세히 설명했다. 이과정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이번사건의 공소사실과 무관한혐의들을 기재하거나 김 전 회장을 ‘기업사냥꾼’과 동일시한 것은 피고인에 대한 좋지않은 예단과 심증을 불러일으키게하는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비상장사가 대표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자본을 횡령으로 의율한 건데, 이 자금의 원천은 김성태 피고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대출받아 자신(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이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성태와 경제적 공동체인 이들 비상장사가 일시적 자금 유동성 문제로 상호 거래한 것 역시 횡령죄 성립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선 “김성태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나, 공시 업무 등 실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변호인 측은 정치적 사건인 이 전 부지사에 대한 3억원에 달하는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대북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검사가 “변호인 의견서에 뇌물 등 일부 혐의에 대한 입장이 없어 검찰의 입증계획수립이 어렵고, 재판이 지연될 우려가 있으니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변호인 측은 “현재 피고인은 뇌물, 외국환거래법 관련으로 계속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변호인 접견도 잘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니 검찰이 입증 계획 세우면 변호인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구속 상태인 김 전 회장은 연갈색 반팔 수의를 입고 뿔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김 전 회장은 재판부에 발언 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발언권을 얻은 그는 “변호인단과 상의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며 “(함께 기소된) 양선길과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 모 씨는 각각 사촌 형, 매제 관계로 모두 저의 지시를 받고 일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회사의 수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압수수색이 됐다. 이런 부분 재판부에서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매주 금요일 김 전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기일은 내달 2일이다.
  • 심형탁, 모친 빚 5억 안 갚는다… 법원 “배상 책임 없어”

    심형탁, 모친 빚 5억 안 갚는다… 법원 “배상 책임 없어”

    배우 심형탁(45)이 모친의 빚을 대신 갚으라는 송사에 휘말렸으나 “배상 책임이 없다”는 1심 판결을 받았다. 심형탁의 소속사 알로말로휴메인엔터테인먼트는 23일 “심형탁이 어머니 투자·빚보증에 관한 민사소송에서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는 김모씨가 심형탁과 그의 어머니 이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지난 17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이씨에게 원금 약 3억원과 일정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했지만, 심형탁에 대해서는 “모든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심형탁과 이씨를 상대로 “4억 7700만여원과 지연 이자를 갚으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씨에게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심형탁의 계좌로 대여금을 보냈고, 심형탁이 채무를 연대해 보증한다는 내용이 기재된 지급 이행 확인서를 작성해 교부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형탁 측은 “김씨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원고로부터 돈을 빌렸는지도 알지 못했다”며 “심형탁의 계좌를 어머니가 관리한 것은 사실이나, 확인서 확인란에도 어머니의 도장만 날인됐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사건 확인서에 심형탁이 어머니의 채무를 연대 보증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으나, 어머니만 확인인으로서 기명날인했다. 이 사건 확인서에 어머니가 채무자이고 심형탁은 연대보증인이라고 기재되어 있음에도 김씨는 이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을 종합하면 이 사건 계좌의 명의인이 심형탁이라는 사정만으로 김씨로부터 대여금을 빌린 사람이 심형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형탁이 이씨의 범죄를 방조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김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도 기각했다. 김씨는 민사소송과는 별도로 지난해 심형탁과 이씨를 각각 사기방죄와 사기죄로 고소했다. 고소를 접수한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해 9월 심형탁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심형탁은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어머니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해 아파트를 날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어머니가 자신도 모르게 토지를 경매로 받았으며, 주변에 큰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민사소송까지 당했다고도 했다. 한편 심형탁은 오는 7월 일본인 히라이 사야(27)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조선의 사랑꾼’에 함께 출연했고, 시즌2 방송에도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사줘” 건설시행사로부터 뇌물 받은 경기도청 간부 구속

    민간임대주택 시행업체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대가로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를 수수하고 임대아파트를 헐값에 분양받은 혐의로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이진용 부장검사)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기도청 4급 기술서기관인 A씨를 구속기소 했다. 경기도청 민간임대주택 팀장이던 A씨는 2019년 6월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진행 중이던 시행업체 회장 B씨 등으로부터 시가 4640만원 상당의 대용량 배기량의 초고가 외제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드슨 1대를 차명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직접 업체 측에 자신의 취미를 위한 오토바이를 사달라고 요구한 뒤, 시행업체 직원을 데리고 여러 매장을 쇼핑하며 최고가 한정판 모델을 사달라고 지목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1년 4월 시행업체가 일반분양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민간아파트를 당시 시세(약 9억여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억800만원으로 차명 분양계약 받은 혐의도 받는다. B 회장 측은 당시 진행 중이던 임대주택 사업이 계속 지체되면서 좌초 위기에 직면하자 A씨에게 인허가를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달라고 청탁하며 그 대가로 이 같은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할리데이비슨 수수 당시 시행업체 대표이사 C씨의 지인 명의를 차용했을 뿐 아니라 범행이 적발되자 오토바이 면허도 없는 명의 대여자에게 돌려준 다음 이를 빌린 것이라고 허위 주장하기도 했다. 또 헐값에 차명으로 분양 계약한 임대아파트 역시 자신은 그 아파트를 빌려서 사용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국무조정실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시행업체 B씨 등의 여죄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 “할리데이비슨 저걸로” 매장서 직접 뇌물 고른 경기도청 공무원

    “할리데이비슨 저걸로” 매장서 직접 뇌물 고른 경기도청 공무원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이 업체로부터 고가의 오토바이를 대놓고 요구해 받아내고 임대아파트를 헐값에 분양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 이진용)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경기도청 4급 서기관인 A(56)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경기도청 민간임대주택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도내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 중인 시행업체 회장 B씨, 대표이사 C씨로부터 신속하게 인허가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할리데이비슨 1대와 임대아파트를 차명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직접 업체 측에 자신의 취미가 오토바이 라이딩이라며 오토바이를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6월 시행업체 직원을 데리고 여러 매장을 쇼핑하며 최고가 한정판 모델을 사달라고 지목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받은 할리데이비슨은 시가 4640만원 상당이었다. 2021년 4월에는 시행업체가 일반분양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민간아파트를 당시 시세(약 9억여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억 800만원으로 차명 분양계약 받은 혐의도 받는다. A씨가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당시에는 일반분양이 종료된 시점으로 일반인들은 분양받을 수 없었다. B 회장 측은 당시 진행 중이던 임대주택 사업이 계속 지체되면서 좌초 위기에 직면하자 A씨에게 인허가를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달라고 청탁했고, 그 대가로 이 같은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할리데이비슨을 뇌물로 받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당시 시행업체 대표이사 C씨의 지인 명의를 차용했다. 또 범행이 적발된 뒤에도 오토바이 면허도 없는 명의 대여자에게 돌려준 뒤 이를 빌린 것이었다고 허위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또 헐값에 차명으로 분양 계약한 임대아파트 역시 자신은 그 아파트를 ‘빌려서’ 사용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국무조정실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A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 조사에 나섰다. 법원은 지난 4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시행업체 B씨 등의 여죄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 “내 조카 아니다”…전우원에 전송된 ‘절연 통보’ 문자

    “내 조카 아니다”…전우원에 전송된 ‘절연 통보’ 문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큰아버지 전재국(64)씨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았다. 19일 KBS 1TV 시사직격 ‘각하와 나, 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돈을 말한다’편에서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과거사에 대해 가족을 대신해 사죄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전우원씨는 큰아버지 재국씨가 휴대폰 문자로 ‘너는 더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아라.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며 삼촌-조카라는 가족의 연을 끊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이날 방송에선 전재국씨가 지인에게 200억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 부탁, 이를 현금화 하는데 3~4달 걸렸다는 증언과 함께 “옛날에 시아버님께서 저희 친정 아버지께 어떤 상자를 좀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남편(전재용)이 말하기를 ‘내가 (상자를)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있더라. 그 대여금고 하나마다 채권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더라”는 전우원씨 어머니 최모씨의 증언도 소개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와 1992년 결혼했던 최씨는 “전두환의 연희동 집에 만원짜리 구권다발이 가득했다”, “몰래 숨겨 놓은 바람에 돈에 벌레가 꼬일정도였다”, “며느리들이 모여 신권 만원짜리와 섞어 다시 돈다발을 만들기까지 했다”는 등의 말도 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法, 배임혐의로 전재국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전우원씨에게 절연 통보를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김도요 부장판사)가 19일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가 ‘배임 등의 혐의’로 채무자 전재국씨와 김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전재국씨는 2015년 12월~2019년 12월 사적으로 666차례 회사 법인카드를 이용해 1억 224만여원 상당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비상무이사 김씨도 2018~2019년 북플러스 대표이사 재직당시 회사로부터 11억원을 이사회 결의없이 빌려 7억 1000여만원만 반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는 전씨와 김씨를 상대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전씨와 김씨가 임원으로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행위가 소명된다”며 “업무 관련성이나 합리성 소명의 노력도 없이 부정행위가 오히려 자금거래 사용이 정당하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채무자들은 룸살롱, 골프장, 해외여행, 영화관, 쇼핑몰, 음반 가게, 꽃가게 등에서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해 회사에 손해를 가했다”며 “전재국은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이용해 2015년 12월 16일부터 2019년 12월 8일까지 666회에 걸쳐 1억 224만 3741원 상당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했다”고 판단했다. 전씨와 김씨는 ‘이사해임 청구 소송’ 본안 판결 확정까지 직무를 집행할 수 없게 됐다.
  • “징병제로 현재 50만 병력 유지 불가능… 모병제로 정예과학군 만들어야”

    “징병제로 현재 50만 병력 유지 불가능… 모병제로 정예과학군 만들어야”

    “모병제 전환 개혁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정예과학군 건설이라는 두 과제를 잇는 열쇠입니다.” 진호영 극동대 석좌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패러다임 자체가 숫자가 아니라 전문화, 정예화로 가고 있다”며 “모병제로의 개혁이야말로 병력자원 감소와 정예강군의 최대공약수”라고 강조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진 교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국방개혁을 연구해 왔다. 다음은 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방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모병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는 절대인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50만 병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모병제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의무와 강제, 희생정신만으로 굴러가는 시대는 지났다. 무엇보다도 미래전쟁을 위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모병제로 가야 한다.” -미래전과 모병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미래전쟁은 병력 투입과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초기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공중 지원으로 적 종심을 제압하고 지상군이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하려면 전문인력이 중심이 된 기술집약형 군대여야만 한다. 6·25전쟁 당시 남측 63만명, 북측 80만명이 전사했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미영연합군 전사자가 5000여명, 이라크군 전사자가 2만 6544명이었다.” -구상하는 병역제도 개편 방안은 어떤 것인가. “간부는 지금처럼 18만명 수준을 유지하되 모병제로 12만명을 충원해서 상비군을 50만명에서 30만명 규모로 줄여야 한다. 병사들도 출퇴근할 수 있게 하고 급여는 현행 9급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나 각종 수당은 현재 부사관 수준으로 맞춰 줘야 한다. 5년 복무한 뒤 공무원이나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이라면 청년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선 유사시 상당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유사시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한 뒤에는 안정화 작전 단계가 필요하다. 그때는 병력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만 그건 예비군을 정예화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예비군을 동원군과 지역방위 예비군으로 나누고, 모병자원을 제외한 의무복무자원의 경우 동원군은 3년간 매년 1개월 이상 소집해 훈련과 근무를 하도록 하면 약 40만명의 준상비군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방위 예비군은 지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면 상비군과 준상비군이 70만명으로 현재 50만명보다도 더 보강된 전력이 될 수 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국방부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모병병력 가운데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 19% 규모다.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물론 미국에서도 모병제 초기 10년은 흙수저 군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대로 된 처우를 해 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모병제가 국방개혁 마중물”

    “모병제가 국방개혁 마중물”

    “모병제 전환 개혁이야말로 인구 감소와 정예과학군 건설이라는 두 과제를 잇는 열쇠입니다.” 인구 감소 충격에 가장 취약한 곳 가운데 군대를 빼놓을 수 없다. 20대 남성 숫자 자체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군대가 필요로 하는 수준보다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오랫동안 모병제 개혁을 강조해온 진호영 극동대 석좌교수(예비역 공군 준장)는 인구 감소라는 충격이 오히려 국방개혁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인터뷰에서 “전쟁패러다임 자체가 숫자가 아니라 전문화, 정예화로 가고 있다”면서 “모병제 개혁이야말로 병력자원 감소와 정예강군의 최대공약수”라고 말했다. KF16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진 교수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과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국방개혁을 연구해왔다. 다음은 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방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모병제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20세 남성 인구는 2019년 33만명이었지만 2025년에는 22만명, 2040년 이후엔 16만명 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한다. 라서 20년 뒤에는 절대인구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50만 병력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모병제는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처럼 의무와 강제, 희생정신만으로 굴러가는 시대도 지났다. 모병제로 전환하면 국방비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병력감축에 따른 경제효과가 크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미래전쟁을 위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도 모병제로 가야 한다.” -미래전과 모병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미래전쟁은 병력 투입과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 초기에 제공권을 장악한 뒤 공중 지원으로 적 종심을 제압하고 지상군이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하려면 전문인력이 중심이 된 기술집약형 군대여야만 한다. 6·25전쟁 당시 남측 63만명, 북측 80만명이 전사했지만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미영연합군 전사자가 5000여명, 이라크군 전사자가 2만 6544명이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만 해도 군인 사상자가 수십만명을 헤아리고 병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많다. “러시아가 보여주는 전쟁수행을 미래전쟁의 양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러시아는 철저하게 퇴행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다. 제공권 장악, 신속한 기동, 후방 교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소모전으로 사상자만 늘어나는데, 이런 식이라면 전쟁에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가 대전차미사일이나 드론을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전쟁 수행에 더 가깝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퇴행적인 전쟁수행이 얼마나 나라를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일 뿐이다.” -구상하는 병역제도 개편방안은 어떤 것인가. “간부는 지금처럼 18만명 수준을 유지하되 모병제로 12만명을 충원해서 상비군을 50만명에서 30만명 규모로 줄여야 한다. 병사들도 출퇴근할 수 있게 하고 급여는 현행 9급 공무원 수준으로, 휴가나 각종 수당은 현재 부사관 수준으로 맞춰줘야 한다. 5년 복무한 뒤 공무원이나 경찰, 등 국가직 시험에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이라면 청년들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선 유사시 상당한 병력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는데. “유사시 신속하게 거점을 장악한 뒤에는 안정화 작전 단계가 필요하다. 그때는 병력이 많이 필요한 게 맞지만 그건 예비군을 정예화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예비군을 동원군과 지역방위 예비군으로 나누고, 모병자원을 제외한 의무복무자원의 경우 동원군은 3년간 매년 1개월 이상 소집해 훈련과 근무를 하도록 하면 약 40만명의 준 상비군을 유지할 수 있다. 지역방위 예비군은 지금과 동일하게 운영하면 상비군과 준 상비군이 70만명으로 현재 50만명보다도 더 보강된 전력이 될 수 있다.” -모병제를 하면 ‘흙수저 집합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국방부 통계(2020년 기준)를 보면 모병병력 가운데 부유층 17%, 중산층 64%, 빈곤층 19% 규모다. 흙수저만 군대에 간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물론 미국에서도 모병제 초기 10년은 흙수저 군대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제대로 된 처우를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최대 도자고을 여주에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판매 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한다. ●축제장 구성에 큰 변화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구성, 60여개의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를 진행한다. 조각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과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펼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스 한 편에서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무대서 수준높은 공연 펼쳐져 축제장 원형 무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9일에는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다양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한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하여 메뉴를 다양화했고,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프로그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엔 TV조선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열린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 솜씨를 뽐내게 될 전망이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바통을 넘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 사랑받는 EBS ’자이언트 펭수‘가 직접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적약자 위한 배려도 눈길 공연 무대가 좁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 축제기간 장애인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또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자 판매 부스를 제공하고, 여주지역 다문화가정이 모여 만든 공연팀의 무대도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볼거리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으며, 종합 안내부스에 휠체어, 유모차 등이 대여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한다. 이순열 이사장은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직접 얼굴을 맞대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채팅앱으로 만난 여자친구…알고보니 ‘남자’였습니다

    채팅앱으로 만난 여자친구…알고보니 ‘남자’였습니다

    “부모님 없이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코로나19로 돌아가시고 생계가 너무 힘들어요.”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남성 10여명에게 여성인 척 행세하며 3700만원을 뜯어낸 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사기·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배상 신청 중인 남성 한 명에게 180만원을 돌려주라고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년간 휴대전화 채팅 앱과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남자친구를 구하는 여성인 척 행세해왔다. 자신에게 접근한 남성들에게 A씨는 생활고를 호소하며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성 10여명으로부터 총 3743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2020년 4월 중순 채팅앱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피해자 B씨에게 “3만원 빌려주면 월급날 돌려주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석 달 간 총 40회에 걸쳐 1439만 7000원을 송금받았다. 또 지난해 4월에는 A씨가 채팅앱에서 만난 C씨에게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할머니마저 코로나로 돌아가시고 생계가 너무 힘들다”며 방세, 공과금 등을 명목으로 375만원을 받았다. A씨는 또 다른 남성 D씨가 자신을 사기죄로 고소하려 하자 그가 한 말을 성희롱으로 맞고소하겠다며 10만원을 뜯어냈다. 재판부는 “상당 기간 다수 피해자로부터 금전을 편취·갈취했고 상당 부분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6명과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남성 4만명 같은 수법으로 피해 소개팅 앱에서 여성인 척 행세해 남성 수만명으로부터 약 11억원을 뜯어낸 20대 남성들도 있었다. 지난해 대구지법은 사기, 범죄집단 조직·가입 혐의로 기소된 남성 B씨(27)와 C씨(28)에게 각각 징역 3년, 중간관리책 D씨(2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직원 E씨 등 17명에게 징역 4월∼8월에 집행유예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B씨 등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소개팅 앱에서 여성인 것처럼 행세하거나 허위 인적 사항으로 교제 의사가 있는 것처럼 남성들에게 접근해 피해 남성들을 기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4만 1798명의 남성에게 총 11억 170여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구매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앱에서는 남성이 여성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포인트를 구매해야 한다. 남성이 여성에게 대화를 한마디 걸 때마다 여성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여성은 남성과 대화를 통해 얻은 포인트를 환전해서 돈을 벌 수 있다. B씨와 C씨는 사무실을 개설하고 사장 역할을 하며 직원을 고용했다. 이들은 근무 시간과 목표 실적 등을 정하고 직원들에게 범행 방법을 교육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직원들이 사무실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범행하지 않도록 했으며, 의무적으로 3개월 이상 근무하도록 했다. 만약 이를 위반했을 경우 위약금을 내게 했다. 범행 수법이 외부에 알려져 수사기관에 발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재판부는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 범행 방법에 있어서 타인의 인적사항과 사진을 도용하고 대여한 계좌를 범행에 이용하는 등 죄책이 무거운 점,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판시했다.
  • 민주당 새물결 박광온, 돈 봉투 의혹 등 위기 관리 시험대... 이재명 “박광온과 합심해 총선 승리”

    민주당 새물결 박광온, 돈 봉투 의혹 등 위기 관리 시험대... 이재명 “박광온과 합심해 총선 승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0석 거대 야당을 새롭게 이끌게 되면서 현재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가운데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서 계파 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돈봉투 의혹 등에 대한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박 원내대표와 합심해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모든 의원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당내 다수가 친명계인 상황에서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당의 절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박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안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대처다. 물론 당 지도부가 일차적인 책임은 있지만, 의혹의 당사자들이 현역 의원인 만큼 새롭게 뽑힌 박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 한 분 한 분 의견을 다 듣고 (쇄신에 대한) 전체 뜻을 모으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사회의 추락을 저지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만큼 크지는 않다. 그 차이를 기어코 찾아내 비교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며 “오직 단결로 이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저 이재명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선출이 자신에 대한 견제 구도라는 지적을 의식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돈 봉투 의혹으로 촉발된 쇄신 요구안에는 ‘대의원제 축소’ 목소리가 높다. 현행 선거제도에서 대의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 금품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고, 대의원들이 여전히 현역 의원 영향력 아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비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 또는 축소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을 의미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의 영향력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 관계자는 “쇄신과 개혁의 방향성에 대의원제 축소 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지도부의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러 당내 위기 상황에서 비주류의 목소리가 묻혔던 만큼 주류와 비주류 간 화합을 위한 인선이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당직을 맡을 경우 지역구 관리에 불리하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고사가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과 민생 우선 정치복원을 위한 인선을 위해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는 6월 귀국을 앞두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이 1일 심포지엄을 연다. ‘연대와공생’은 이날 광주에서 ‘정치 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갈수록 심화하는 복합적 경제위기,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이 전 대표의 귀국을 염두에 둔 친낙계 결집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박 원내대표의 당선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한다. 다만 박 원내대표 당선 표심이 총선 1년을 앞두고 공천권 등 친명계의 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비명계 전체의 안배도 있는 만큼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 선출의 표심이 친낙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고육책으로 보는 게 맞다”며 “박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가 대여 투쟁과 당내 혼란의 수습인 만큼 기존의 계파색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벌떼 입찰 의혹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벌떼 입찰 의혹

    최근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사실상 유령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후 이른바 벌떼입찰에 참여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특별전수조사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벌떼 입찰’에 참여한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도내 34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매해 정기적으로 문화재 수리업체에 대한 서류 조사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서류상 회사를 동원해 벌떼처럼 입찰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일부 업체에 대한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촘촘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4개조 13명으로 이뤄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운영되는 이번 특별 전수조사는 34개 문화재 수리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등록서류·적정운용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조사와 도내 98명의 문화재 수리 기술자 ·기능자를 대상으로 자격대여 및 중복취업 등을 확인하는 면담 조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문화재 수리사업에 입찰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결과 위반업체 및 기술자 등에 대해서는 고발, 등록취소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문화재 수리 시장의 불공정성을 시정해 공정한 시장 형성은 물론 문화재 보존 관리의 질적 향상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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