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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부적격 정부포상’ 전면 취소 한다

    행안부 ‘부적격 정부포상’ 전면 취소 한다

    정부가 국가폭력 가해자나 반헌법적 행위자에게 수여된 정부포상을 전면 재검토하고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상훈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 포상 전면 재검토 정책설명회’를 열고 “과거사나 반헌법 행위로 정부포상의 영예성을 훼손한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취소 절차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부포상 취소는 각 중앙행정기관 등 추천기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져 왔다. 그러나 고문·간첩 조작 사건 등 과거 국가폭력과 관련된 재심에서 피해자가 무죄 판결을 받아도 추천기관이 이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워 포상 취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행안부는 법무부, 경찰청, 국가정보원과 함께 정부포상 전수조사와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은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78년간 수여된 훈장·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 등 약 161만 점이다. 현재까지 취소된 사례는 883점(0.05%)에 불과하다. 지난 3월 12·12 군사반란 가담자 등 반헌법적 범죄에 가담한 10명의 무공훈장이 ‘거짓 공적’을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가담자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 확정되면 이전에 받은 훈·포장이 취소될 수 있다. 현행 상훈법은 사형,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이 확정됐을 때 상훈을 취소하도록 규정한다. 상훈이 취소되면 영예성과 명예가 모두 소멸된다. 하지만 실물 환수를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부는 취소 사유를 공개해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1985년 이후 2025년까지 취소된 791건 가운데 260건(32.9%)만 환수가 완료됐다. 최근 5년간 환수율은 95.6%(68건 중 65건)에 이른다.
  • 파란 점퍼 입은 후보들 역대 최다… ‘보수의 심장’ 대구 진짜 디비지나

    파란 점퍼 입은 후보들 역대 최다… ‘보수의 심장’ 대구 진짜 디비지나

    ‘보수의 심장’ 대구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시장 후보로 앞세워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총리가 이끄는 대세론에 파란 점퍼를 입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역대 가장 많이 나서고 있다. 13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대구 기초지자체 9곳 중 8곳의 구청장·군수 후보를 확정했다. 2023년 편입된 군위군만 미정인데 현재 후보를 물색 중이다. 시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예비 후보는 이날 기준 25명에 달한다. 각 구·군의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경우도 100여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보수의 텃밭이던 대구에서 후보를 내기도 힘들어하던 과거와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민주당은 2022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4명 내는 데 그쳤고 2014년에는 1명만 후보로 나섰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등의 훈풍을 타고 문재인 정부 2년 차에 치러진 2018년 선거 당시 대구에서 가장 큰 성과를 냈다.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없었지만 달성군을 제외한 7곳에서 후보를 냈고 동구에서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시의원 선거에도 23명이 나서 비례대표 포함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번에는 “8년 전보다 더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부겸 마케팅’도 활발하다.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 설치를 비롯한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해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현수막으로 내걸거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난 선거와 비교하면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 시민의 실망감이 커 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보이는 만큼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MVP 유력후보 허수봉은 어디로?…프로배구 남자부 FA 시장 열렸다

    MVP 유력후보 허수봉은 어디로?…프로배구 남자부 FA 시장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2025~26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허수봉(현대캐피탈)을 비롯한 A그룹 선수 12명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다. 이들의 이동으로 남자 배구판의 지각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배구연맹은 2026년 남자부 FA 자격을 얻은 16명의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구단별로는 우리카드가 박진우, 오재성, 이상현(이상 A그룹), 김영준(B그룹) 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OK저축은행에서 정성현, 이민규, 박창성(이상 A그룹) 3명이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 조재영(A그룹)과 유광우(B그룹), 현대캐피탈 황승빈과 허수봉(이상 A그룹), 한국전력 하승우(A그룹)와 장지원(B그룹), 삼성화재 이상욱과 김우진(이상 A그룹), KB손해보험 김도훈(C그룹)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A그룹 선수 12명 가운데 지난 시즌 MVP였던 허수봉이 이번 남자부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국내 선수 중 최다인 538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53.4%), 오픈 공격성공률(44.5%), 후위 공격성공률(58.6%) 모두 국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기본연봉 2억 5000만원 이상인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5명) 이외의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이적료로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보상 방법의 결정권은 원소속팀이 갖는다. 원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팀이 연봉 8억원인 허수봉을 영입할 경우 이적료만 최대 24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FA 영입 구단의 보호선수 제시는 27일 정오까지다. 원소속구단의 보상선수 선택 마감은 30일 오후 6시까지다. FA는 정규리그 6시즌(고졸 선수는 5시즌)을 의무적으로 복무하면 자격을 얻으며, 첫 FA 권리 행사한 후 3시즌을 더 소화하면 다시 자격을 얻는다. FA로 풀린 선수들은 우선 협상 기간 없이 이날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2주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할 수 있다.
  • 아무 증상 없었는데 쓰러졌다고? 몸속 조용히 진행되는 ‘시한폭탄’ 정체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아무 증상 없었는데 쓰러졌다고? 몸속 조용히 진행되는 ‘시한폭탄’ 정체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삼중주아프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위험한 증상이다. 동맥경화증은 그 자체로 통증 신호를 만들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동맥경화가 혈관을 막을 만큼 진행돼도 본인은 전혀 모른다”고 했다. 혈관이 좁아지는 20년 동안 몸은 단 한 번도 경고하지 않는다.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동맥경화증이 ‘침묵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러면 이 폭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 세 가지가 오랜 기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몸 안 거의 모든 혈관이 동맥경화로 변한다. 이 교수는 “동맥경화는 특정 혈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혈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변화”라고 말했다. 혈관은 가장 취약한 부위부터 무너진다. 작은 혈관은 벽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탄력을 잃고, 이는 혈압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큰 혈관은 내벽이 안쪽으로 부풀어 올라 혈액이 지나는 길이 좁아진다. 여기에 높은 혈압이 혈관 내벽에 미세한 상처를 낸다. 상처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끼어들어 이물질로 작용하면서 염증을 악화시킨다. 당뇨까지 동반되면 염증 반응은 한층 증폭된다. 이 교수가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의 삼중주가 동맥경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시킨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그리고 어느 날, 폭탄이 터진다. 이 교수는 “탄력적이어야 할 혈관 조직이 흐물흐물한 상태로 변하다가 터지면서 혈전이 생기는데, 이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이 그날 바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은 혈관의 경우엔 딱딱해지다가 바깥쪽으로 찢어지면서 뇌출혈로 이어진다. 이 교수는 동맥경화를 피부 흉터에 비유했다.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이 대충 ‘땜질’을 해버리듯, 혈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어떤 약을 먹어도 이미 생긴 동맥경화를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약물은 악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유일한 근본 대책은 위험 요인 관리”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혈액순환 및 동맥경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약국 진열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혈액순환 영양제의 효과는 어떨까. 이 교수의 평가는 냉정했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영양제는 약효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런 약들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과대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혈액순환을 강하게 개선하는 성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항혈전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멍이 잘 드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혈액순환이 원활한 상태”라며 “순환을 더 좋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겹살 같은 음식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는 건 널리 퍼진 상식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답은 의외였다. “삼겹살에는 생각보다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풍부한 지방에서 오는 높은 칼로리입니다.” 필요 이상의 칼로리가 쌓이면 체내에 저장된다. 피하지방에 잘 저장되지 않는 체질이면 내장 지방으로 축적된다. 이 교수는 “내장 지방이 과도해지면 만성 염증의 불씨가 되어 동맥경화를 가속시킨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의 기름이 나쁜 게 아니라, 자주 과식하는 습관이 쌓여 비만이 되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내 혈관 상태, 어떻게 확인할까?동맥경화는 스스로 알 수 없다. 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경동맥(목동맥) 초음파: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주요 혈류 통로다. 초음파로 혈관벽 두께, 플라크(죽상판) 유무, 혈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며 통증이나 부작용도 없다.2. 심장 CT (관상동맥 CT):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를 정밀하게 보여주는 검사다. 석회화 점수(CAC)로 결과가 수치화되는데, 0점이면 향후 10년간 심근경색이나 급사 위험이 낮고, 100점 이상이면 고위험, 400점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류된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CCTA)은 혈관 협착 정도를 더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3. 뇌 MRA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자기장만으로 뇌혈관을 촬영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이 없고, 경우에 따라 조영제 없이 검사할 수 있다. 뇌 동맥경화뿐 아니라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인 뇌동맥류도 파열 전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며, 발견율이 매우 높다.이 교수가 인터뷰 내내 되풀이한 말이 있다. “위험 요인을 관리하지 않으면서 약 하나로, 혹은 다른 방법으로 동맥경화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70~80대까지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중 하나라도 방치하면 노화와 함께 동맥경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어떤 영양제든, 어떤 건강 습관이든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면 죽을 때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며 “1년 중 열흘만 건강하게 산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사상자 9000명인데…전쟁광 네타냐후, ‘현대판 히틀러’ 지적에 왜 발끈? [핫이슈]

    사상자 9000명인데…전쟁광 네타냐후, ‘현대판 히틀러’ 지적에 왜 발끈? [핫이슈]

    튀르키예 정부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두고 “현대판 히틀러”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라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현대판 히틀러’로 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상황에서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네타냐후의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평화 협상을 무산시키고 팽창주의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에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해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지난 8일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에 가한 공습으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약 1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만 9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이날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첫날이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구역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은 공격 몇 시간 전 레바논 남부 지역과 베이루트 남쪽 등에만 공습 경고를 내리고, 베이루트 중심부에는 경고도 없이 폭격을 퍼부어 피해를 키웠다.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결과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024년 11월 27일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AFP 통신은 “지난달 2일 교전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국을 향한 군사작전과 공격을 확대해 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티레 지구의 마루브 마을을 공습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카나에서도 5명이 사망했으며 알 바주리야, 알 콰일라, 바플리예 등 4개 마을에 대한 폭격도 감행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준비를 마친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히틀러’ 발언에 발끈튀르키예가 ‘현대판 히틀러’라는 비판을 쏟아내자 네타냐후 총리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이는 이란을 지원하고 심지어 쿠르드족 시민들을 학살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그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레바논에서 벌어진 살상·파괴의 규모는 끔찍하다”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과의 휴전 체결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런 대학살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친트럼프 성향으로 꼽히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휴전에 비협조적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너무 많은 사망자와 용납할 수 없는 피란민을 발생시켰다”며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스라엘과의 ‘EU 협력 협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 양국 주미대사 간 첫 전화 접촉을 계기로 성사됐다.
  • 굿즈 내면 품절·웃돈… 유통업계 야구마케팅

    굿즈 내면 품절·웃돈… 유통업계 야구마케팅

    국내 프로야구의 올해 연간 관중이 13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야구 팬덤’을 겨냥한 상품과 매장이 쏟아지고 ‘완판’과 ‘오픈런’ 행진이 이어지면서 야구가 유통업계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12일 유통업계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다인 1231만명의 관중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개막 2주(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이 추세라면 올해 관중 13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프로야구의 연간 소비지출 효과를 약 1조 1121억원(2024년 기준)으로 추산했다. 입장료, 교통비, 식음료 등 직접 지출만 산출한 것으로, 굿즈와 협업 상품 매출 등을 포함하면 파급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구 팬들은 팀 충성도가 높고 시즌 중 경기장 방문 횟수도 많아 유통사에는 우량 고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와 여성 팬 비중이 늘었고 과거 경기장 내에 국한됐던 소비가 이제는 일상으로 확장되면서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롯데자이언츠’ 공식 굿즈 매장을 열었다. 구장 밖 백화점에는 첫 정식 매장이다.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티켓은 지난해 24경기 연속 매진되는 등 이미 흥행 능력을 증명했다. 이날도 잠실구장 경기 일정과 맞물려 수십 명의 팬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섰다. 일부 KBO 협업 상품은 웃돈이 붙었다. 스타벅스가 지난달 KBO와 협업해 내놓은 ‘캔쿨러’, ‘베어리스타 키체인’ 등 굿즈는 판매 1시간 만에 주요 품목이 완판됐다. 정가 4만 9000원인 캔쿨러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6만~7만원에 거래됐다. CJ온스타일은 방송인 유병재와 함께 야구 중계 콘셉트의 ‘판매 없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KBO 피규어 텀블러’가 1초당 2개씩 팔리며 완판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일 10개 구단 굿즈를 출시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트렌드랩 성수점에 꾸린 ‘SSG랜더스 팝업존’에서는 굿즈 판매와 함께 선수 사인 경품 추첨, 구단 스티커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선수 사인 유니폼과 모자는 완판됐다. 외식업계는 연간 수십만 명의 관객이 집결하는 야구장에서 수익 창출은 물론 브랜드 각인 효과를 노린다. 롯데GRS는 이달 초 부산 사직구장에 신규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섰다. 장시간 경기가 이어지는 야구장 특성을 고려해 ‘1ℓ 대용량 커피’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웠다. 더본코리아도 역전우동 등 입점 브랜드를 통해 야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야구장 인근 편의점은 시즌 개막과 함께 대목을 맞았다. GS25는 잠실구장 인근 매장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홈런볼’ 매출은 12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정규 시리즈 기간에 GS25의 한화 이글스 특화매장 두 곳은 굿즈로만 6억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 “日, 로봇으로 승부”

    소프트뱅크와 혼다, 소니그룹, NEC가 ‘일본판 인공지능(AI) 동맹’을 구축하고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에 승부수를 던진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4개사가 ‘니혼AI기반모델개발’이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NEC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기반모델(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맡고, 혼다와 소니는 이를 자동차·로봇·게임·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성형 AI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뒤쳐저있지만 로봇·제조 등 ‘현실 적용’ 영역에서 반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과 정밀 제조 공정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분 구조는 각 사가 10%가량 출자하는 형태로 꾸려질 전망이다. 약 100명의 AI 개발자가 참여하며, 대표는 소프트뱅크에서 국산 AI 개발을 이끌어온 인사가 맡는다. 4개사 이외에 일본제철,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도 소액 주주로 출자에 참여한다. 개발된 AI는 출자 기업뿐 아니라 일본 기업 전반에 개방된다. 각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게 조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니혼AI기반모델개발은 경제산업성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5년간 국산 AI 개발 기업 등을 상대로 총 1조엔(약 9조3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등 ‘현실을 움직이는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주요 기업들이 국산 AI 개발과 산업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개발과 활용을 한 축으로 묶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격차를 좁혀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기본사회’ 다음은 모두가 브랜드 되는 ‘브랜드 사회’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기본사회’ 다음은 모두가 브랜드 되는 ‘브랜드 사회’ [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 시대 기존 산업 고용 대폭 줄 듯정부 ‘모두의 창업’으로 돌파 전략테크·로컬 5000명 인재 발굴·지원경제 성장 단위 ‘기업’ 전제 한계점유튜버 등 ‘개인’ 새 경제 주체 부상회사 생활·부업 병행 N잡러도 늘어자신만의 이름값, 최고의 생존 전략‘크리에이터→브랜드’ K뷰티 대표적홍대·성수동 등 자영업도 같은 경로 플랫폼 개혁 통해 크리에이터 돕고자영업자 채널 등 브랜드 전환 지원‘모두의 브랜드’로 정책 방향 잡아야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은 고용이다. AI가 단순 반복 노동을 넘어 전문직 영역까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산업의 고용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AI가 창출하는 신규 일자리의 규모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반도체·데이터센터·에너지 등 일부 산업에서 고용을 만들어 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과거의 기술혁신과 달리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산업혁명과 정보화 혁명은 기존 직종을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대규모 직종을 창출했다. AI 혁명은 그 대칭성이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시대에 우리는 고용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상상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다가오는 고용 위기를 ‘모두의 창업’으로 돌파하려 한다.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고용보다는 창업으로 국가의 중심을 바꾸는 대전환의 첫 출발점”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테크 분야 4000명, 로컬 분야 1000명 등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엘리트만으로 고용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생활·문화·관광 분야의 로컬 창업까지 포괄하려 한 점은 의미 있다. 일자리 패러다임을 ‘찾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방향 자체는 옳다. ●‘모두의 창업’ 정책이 놓친 것 그러나 정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한계가 보인다. ‘모두의 창업’의 핵심 설계는 창업자를 발굴해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 고용이 따라온다는 논리다. 기업이 경제 성장의 단위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문제는 이 설계가 경제 활동의 주체를 여전히 ‘기업’으로만 상상한다는 데 있다. AI가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시대일수록 기업 중심 논리만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개인 경제의 영역이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날 경제의 새로운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다. 유튜버·인스타그래머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디자이너·개발자 같은 프리랜서, 강사·컨설턴트·코치 같은 지식 서비스 1인 사업자,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과 철학으로 골목을 채우는 자영업자들. 이들은 기업을 창업하지 않는다. 기업에 속해 있어도 개인 부업 활동을 하는 N잡러도 늘고 있다. 2024년 신한은행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자의 16.9%가 이미 N잡러이고, 30대 N잡러 중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비율은 28.4%로 가장 높다. ‘모두의 창업’은 이 개인들을 보지 못한다. 많은 개인들은 창업을 원하지 않는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경제적 자립이 반드시 기업의 형태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기업이 되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 브랜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 브랜드 개인이 기업을 창업하든, 1인 사업자로 활동하든, 취업 시장에서 자신을 차별화하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같다. 자신만의 이름값을 갖는 것. 자신의 이름이 시장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 그것이 브랜드다. AI 시대는 역설적으로 브랜드의 시대다. AI가 표준화된 지식과 기술을 빠르게 대체할수록 AI가 끝내 모사하기 어려운 것은 개인의 고유한 관점과 감수성, 장소에 뿌리를 둔 경험, 서사와 신뢰에서 비롯된 관계다. AI는 평균을 향해 수렴하지만, 브랜드는 차이에서 출발한다. 경쟁력의 원천이 자본과 규모에서 개인의 고유성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브랜드는 개인이 AI와 공존하며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이 변화는 기업 조직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연예 기획사는 가장 앞선 사례다. 아이돌·배우를 단순한 소속 가수가 아니라 독립적인 퍼스널 브랜드로 키우고, 그 브랜드 자산이 기획사 전체의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무신사는 독립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플랫폼으로, 올리브영은 인디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는 창구로 기능하면서 실질적인 크리에이터 플랫폼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LG생활건강의 힌스 인수처럼 대기업이 성공한 인디 브랜드를 독립성을 보장하며 인수하는 모델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개인의 브랜드가 플랫폼과 산업 전체의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다. ●K뷰티와 골목 자영업이 보여 준 경로 브랜드가 개인 경제의 핵심 성장 경로가 된다는 것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가 K뷰티 산업이다. K뷰티의 최근 약진은 대기업이 아니라 인디 브랜드·스몰 브랜드의 활약이 이끌었다. 그 성장 경로는 뚜렷하다. 크리에이터로 시작해 인플루언서로 팔로어와 신뢰를 쌓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뒤 시장 반응이 확인되면 법인화해 규모를 키운다. 코스맥스·한국콜마 같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발달로 초기 생산 비용이 낮아진 데다 AI 도구의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아나운서 출신 북 큐레이터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해 온 김소영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벤처캐피털 알토스로부터 70억원을 투자받은 것은 이 경로가 이미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오프라인 자영업도 이 경로를 따르고 있다. 홍대·이태원·한남동·성수동의 자영업자들이 그 증거다. 이들은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지향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취향과 철학을 공간과 메뉴에 담아 스몰 브랜드를 만들고 인스타그램과 숏폼 콘텐츠로 팔로어를 모은다. 그 브랜드가 골목에서 인정받으면 2호점을 내고, 협업과 팝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마이크로 브랜드에서 인디 브랜드로 성장한다. 브랜드가 먼저고 규모화는 나중이다. AI 시대에 자영업의 생존 경로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화다. 정부의 창업 지원이 이 순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지원이 엉뚱한 곳에 닿을 수밖에 없다. ●왜 브랜드는 정책이 되지 못했나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의 창업’과 함께 ‘모두의 브랜드’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브랜드를 정책 언어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에서 브랜드는 오랫동안 위에서 아래로만 흘렀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브랜드위원회, 박근혜 정부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두 보수 정부는 브랜드를 국가 이미지 제고와 대기업 글로벌 경쟁력의 언어로 활용했다. 브랜드는 국가와 대기업의 언어였고 개인에게 내려오는 브랜드 정책은 없었다. 진보 진영은 이 언어를 외면했다. 진보의 정책 언어는 복지·노동·분배·공정이었고 브랜드는 자본의 논리로 읽혔다. 두 진영 모두 브랜드의 절반만 보았다. 브랜드는 이중적 본질을 가진다. 시장의 논리인 동시에 개인의 논리다. 보수는 브랜드의 시장 논리를 가져갔고, 진보는 그 반응으로 브랜드 자체를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개인 논리는 정책의 공백 지대로 남았다. 한국의 진보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브랜드 언어를 수용한 대표적인 진보 정당이 1997년 집권한 영국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이다. 블레어의 ‘뉴 레이버’는 전통적 노동자 계급 정치에서 탈피해 광고 기획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뮤지션, 패션 디자이너, 도예가를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라는 하나의 경제 범주로 묶고, 창조 인재를 진보 세력의 일원으로 포용했다. AI가 전통적 노동을 빠르게 흡수하는 지금, 이 선택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모두의 브랜드’를 위한 정책 ‘모두의 브랜드’를 정책화하는 방향은 두 가지다. 첫째, 플랫폼 개혁을 통한 크리에이터 경제 지원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ODM 플랫폼, 소셜미디어(SNS) 유통 플랫폼, 벤처캐피털로 이어지는 자본 플랫폼이 갖춰지면서 크리에이터 창업 생태계의 기반은 형성됐다. 여기에 AI 도구의 확산은 개인이 대기업에 준하는 콘텐츠 제작·마케팅 역량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크리에이터 수익의 플랫폼 독점을 제한하고,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둘째, 자영업자의 브랜드 전환 지원이다. AI와 플랫폼이 표준화된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경쟁 압력을 높이는 만큼 자영업자의 생존 경로는 브랜드화로 좁혀지고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와 취향을 인스타그램 기반의 스몰 브랜드로 만들고, 나아가 로컬창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 개선, 자영업자 전용 콘텐츠 유통 채널 확대 등 플랫폼 개혁이 크리에이터 경제 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 구상은 모두가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그 비전에 동의한다면 ‘모두의 창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창업은 하나의 경로이고, 브랜드는 창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경제 참여자에게 열려 있는 가능성이다.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1인 사업자로 활동하든,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기본사회의 다음 단계는 브랜드 사회다. 모두가 자신의 고유성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AI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경제적 권리다. 모두의 창업을 지지하되, 모두의 브랜드를 함께 정책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 브랜드는 창업의 전제이자 결과이며, 창업 밖에서도 살아 숨 쉬는 개인 경제의 언어다. AI가 무엇을 대체하든, 대체할 수 없는 것은 각자의 이야기와 고유성이다. 한국 사회가 그 고유성을 경제의 언어로, 나아가 정책의 언어로 만들지 못한다면 브랜드 사회는 오지 않는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101세. 고인은 강원 원주의료원에서 삼일장을 치른 뒤 12일 횡성 청일면 선산에서 영면에 들었다. 1925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자란 고인은 10대 때인 1938년 9살 연상인 남편(조병만할아버지)과 결혼했다. 유난히 금실 좋던 부부의 이야기는 2010년 지방신문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됐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으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조병만 할아버지가 다큐멘터리 촬영 종료 이전인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노부부의 애틋한 일상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 11월 개봉해 전 국민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전하며 48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등 역대 독립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고인은 2019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서 “밤에 자다가 할아버지 생각을 하면 이불과 베개가 다 젖도록 운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소셜미디어(SNS)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
  • 은평, 적십자회비 납부율 ‘19년 연속 서울 1위’

    은평, 적십자회비 납부율 ‘19년 연속 서울 1위’

    서울 은평구가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에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납부율을 기록했다. 은평구는 12일 적십자회비 납부율 15.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평균 납부율 6.95%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2008년부터 19년 연속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율 1위를 이어왔다”며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대한적십자사와의 협력 덕분이다. 은평구는 구민의 약 2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적십자사와의 ‘인도주의적 파트너십’도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은평구 수해 당시 적십자사봉사회 은평구협의회를 비롯한 각 구 협의회 봉사원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지원에 앞장섰다. 또 적십자사 서울지사도 이동 세탁 차량 지원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2150만원을 전달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구 관계자는 “많은 구민이 당시 적십자사의 활동을 잊지 않고 이번 모금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집중 모금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였다. 이 기간 구민이 낸 적십자회비는 2억 6953만원이다. 성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재난구호 활동,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지원에 투입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 공고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없는 따뜻한 은평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김난도 AI 특강에 250명 몰렸다… ‘강동지식플러스’ 개강 [현장 행정]

    김난도 AI 특강에 250명 몰렸다… ‘강동지식플러스’ 개강 [현장 행정]

    김 교수 “주체적 AI 이용이 중요”김희진·김경필·한문철 등 총 4회이수희 구청장 “교육 콘텐츠 발굴” “업무 효율성이 높은 사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성과가 훨씬 좋게 나오지만 그 반대인 사람이 AI를 활용하면 오히려 효과가 덜하다고 합니다. AI가 모든 걸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주체적으로 AI를 이용할 때 새로운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 다목적실은 250명의 구민으로 가득 찼다. 스테디셀러인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쓴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2026 트렌드 코리아’를 내건 강연에서 김 교수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대기업에 합격한 지인의 자녀가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연기를 배우고 싶어서가 아니라 큰 조직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방법을 연습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글을 읽는 문해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상대방의 감정을 읽고 내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감정문해력’이 필요해진 시대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자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강연은 강동구의 명사 초청 특강 ‘강동지식플러스’의 첫 일정이었다.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 학습도시 강동구는 해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구민 대상으로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250명, 특강 4회짜리 패키지 기준으로 1인당 1만 5000원을 내야 하지만 신청 개시 당일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세 번의 특강이 더 열린다. 15일에는 뇌 건강 전문가인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가 ‘병적인 뇌 노화 vs 건강한 뇌 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22일은 유튜버 ‘돈쭐남’(돈으로 혼쭐내주는 남자)으로 유명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닝랩 대표가 ‘초불확실성의 시대, 개인 자산관리의 길’을 통해 재테크 팁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교통사고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가 ‘교통사고, 안 내고 안 당하기’를 주제로 교통사고 예방법과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대처 방안을 전할 예정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첫 강연에 보내주신 구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평생학습에 대한 높은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에 걸맞은 고품격 교육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전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 홍제폭포에 키즈카페 여는 서대문구

    홍제폭포에 키즈카페 여는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글로벌 명소로 발돋움한 홍제폭포 인근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연다. 자연과 놀이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서울형 키즈카페 홍제폭포점’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공형 실내 놀이 특화 공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홍제천과 서대문 홍제폭포 인근에 위치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지인 홍제천과 연계해 추진되는 키즈카페는 서울시 정책과 자치구 실행이 결합한 협력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폭포에서 놀다’라는 콘셉트로 지상 1~2층, 총면적 516.25㎡ 규모로 조성된다. 창가에서 폭포를 바라보며 할 수 있는 트램펄린과 클라이밍 공간도 마련된다. 내부순환로 아래 무명의 인공폭포였던 홍제폭포는 구가 직영하는 ‘카페폭포’와 함께 힐링 명소로 탈바꿈했다. 사계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명소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하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구는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에 키즈카페까지 마련해 ‘서대문 행복스퀘어’를 완성할 계획이다. 키즈카페는 가족 단위 이용객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홍제폭포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자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완성도 높은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BTS 월드투어 출정식… 13만여명 ‘아리랑 환송’

    BTS 월드투어 출정식… 13만여명 ‘아리랑 환송’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월드투어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10일을 제외하고 세 차례 열린 이번 공연에는 총 13만 2000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BTS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회당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에서 360도 개방형 무대를 선보였다. 경회루를 모티프로 하는 정자형 파빌리온을 360도 무대 중앙에 설치해 무대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연회의 장소로 만들었다. 원형 문양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은 돌출 무대는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둘째 날인 11일 밤에는 4만 4000여 명의 ‘아미’(팬덤명)가 모였다. ‘BTS’를 연호하는 아미의 함성을 들으며 등장한 일곱 멤버는 라이브로 ‘훌리건’, ‘에일리언스’(Aliens), ‘달려라 방탄’ 세 곡을 내리 들려주는 것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적인 것’이 총출동했다. 공연 시작 전 LED에 상영되는 영상에서 국악과 민요를 삽입했다. 댄서들이 한국의 전통 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미지를 퍼포먼스에 활용하기도 했다. 승무에서 영감받은 커다란 천을 소품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LED 리본을 활용한 강강술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5집에 실린 신곡 ‘플리즈’(Please)와 ‘인투 더 선’(Into the Sun)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리더 RM은 공연 중 “저희가 ‘2.0’ 노래도 내고, 많은 변화를 부르짖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저희 7명이 이 일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저희가 여러분을 생각하는 이 진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다 서른 살이 넘었는데, (저희의 변화는) 저희가 이 일을 오래도록 같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저희를 조금 더 믿어주시고 저희의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국내 공연을 마친 BTS는 이제 일본 도쿄와 미국 탬파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고양 공연을 포함해 전 세계 34개 도시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총 85회에 걸쳐 지구촌의 아미들을 만날 예정이다.
  • 달 연구 새 지평 연 인류… “지구에 산다는 건 특별한 일”

    달 연구 새 지평 연 인류… “지구에 산다는 건 특별한 일”

    美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착수비행사들 “우주서 가족·친구 생각”달 기지 초석… 2028년 착륙 목표트럼프 “극적인 여정, 다음은 화성” “이 여정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반세기 만에 달 근접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유인 우주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Ⅱ)’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인근 엘링턴 필드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달 탐사 임무에 투입된 첫 여성 우주비행사라는 기록을 쓴 코크는 칠흑 같은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가 아주 작게 보였을 때 가장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다며 “우리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도 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난 1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열흘 만인 전날 오후 8시 7분 지구에 귀환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캡슐인 오리온을 타고 미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성공적으로 착수했다. 이들의 귀환 생중계를 해설한 롭 나비아스 미 항공우주국(NASA) 공보관은 “완벽한 정중앙 착수”라고 묘사했다. 지구에 귀환하고 하루 뒤 열린 이날 환영식에서 임무를 완수한 4명의 우주비행사는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임무를 이끈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은 “지구에서 20만 마일 이상 떨어져 있다는 것이 발사 전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꿈인 것 같지만, 막상 거기 나가 있을 땐 그저 가족과 친구에게 돌아가고 싶을 뿐이었다”고 우주에 있었을 때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인간이라는 것은 특별한 일이고, 지구에 산다는 것도 특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료 대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우리는 영원히 하나로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 2호는 열흘간의 임무 동안 달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며 나사의 다음 프로젝트인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첫걸음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임무에서 아르테미스 2호는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 도달하는 기록도 썼다. 재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이는 시작일 뿐이고, 우리는 2028년 달에 착륙하고 기지를 건설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대단하고 재능 있는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전 여정이 극적이었고 착륙은 완벽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을 곧 백악관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를 또다시 해나갈 것이고 다음 단계는 화성”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엑스(X)를 통해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의 달 탐사 임무에 참여해 최초의 비(非)미국인 우주비행사가 된 제러미 핸슨을 언급하며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긴 핸슨 대령과 팀을 축하한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종전 방해하는 이스라엘… 회담날에도 레바논 공습

    종전 방해하는 이스라엘… 회담날에도 레바논 공습

    미국과 이란의 종전안 협상이 진행된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의 크파르시르 마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제프타, 툴 마을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최소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 20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이란의 ‘2주간 휴전’이 발표된 다음 날인 8일 레바논 베이루트 등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이날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최소 3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안 조건 가운데 하나로 레바논 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휴전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4일 미국에서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의제로 첫 대면 협상을 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란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영상 성명에서 이란을 겨냥해 “그들이 우리의 목을 조이려고 했지만, 우리가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농축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 따라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이란 공격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소득 없어도 집값 25억 넘으면 제외될 듯… 배달앱 ‘대면 결제’만 가능

    소득 없어도 집값 25억 넘으면 제외될 듯… 배달앱 ‘대면 결제’만 가능

    10만~60만원… 취약층 우선 지원새달 18일부터 나머지 국민 70% 출생 연도 끝자리 요일제로 지급8월 31일까지 안 쓰면 잔액 소멸 10만~60만원을 소득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소득이 하위 70%에 속하더라도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가졌거나 금융소득이 많은 자산가는 받지 못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하며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국민 70%를 대상자로 선정하되 건강보험료 외 고액 자산가를 제외할 수 있는 기준을 추가로 검토해 최종 대상자 선정 기준을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득이 없어도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 피해지원금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12일 “재산세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라면 소득이 없더라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보유한 집 시세가 25억~30억원일 때 해당한다. 금융소득에는 이자·배당 등이 포함된다. 일정한 근로소득이 없는 금융시장 큰손은 배제하겠다는 취지다. 지원금의 총규모는 6조 1000억원이다. 지급 대상은 건강보험료(22만원 이하) 기준 소득 하위 70%인 3256만명이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 나머지 소득 하위 70%에게는 5월 18일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지원금을 쓸 수 있는 데드라인은 8월 31일이다. 9월이 되면 잔액은 소멸한다. 지급 방식과 신청·사용처 등 전반적인 행정절차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와 같다. 신용·체크카드,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통한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며 사용처는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된다.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배달 기사와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활용한 ‘대면 결제’를 하면 쓸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 금요일인 ‘5월 1일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전날인 ‘목요일 30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4·9’인 사람과 함께 ‘5·0’인 사람도 신청 가능하다. 미성년자는 세대주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 美, 300여명 초대형 협상단 ‘기선 제압’… 이란, 올 블랙 의상으로 ‘국민 애도’

    美, 300여명 초대형 협상단 ‘기선 제압’… 이란, 올 블랙 의상으로 ‘국민 애도’

    파키스탄 수도 ‘유령 도시’로 변해5성급 호텔서 21시간 3차례 대면기자회견장엔 12개 대형 스크린도‘평화 위해 내린 커피’ 새긴 잔 눈길 1979년 국교 단절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밤샘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종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은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관공서와 대사관이 밀집한 지역의 5성급 세레나 호텔에서 만나 21시간에 걸쳐 세 차례 협상을 벌였다. 300명 이상의 대규모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70명 이상으로 구성된 이란 대표단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정장을 착용해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자국민을 애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에 지난 2월 28일 미군 폭격으로 사망한 초등학생들의 영정 사진을 놓고 “이번 비행의 동반자”라고 불렀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회담이 우호적이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보안 우려 때문에 이슬라마바드는 ‘유령 도시’로 변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이틀간 수도 중심부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상점과 사무실이 문을 닫았으며 수천 명의 보안 요원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테러 발생이 잦은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을 두고 밴스 부통령 등 미국 대표단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백악관은 세레나 호텔이 특별 보호 구역 내 외교 단지에 있다며 파키스탄과 합동으로 최고 수준의 철저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회담장 맞은편 기자회견장에는 12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평화를 위해 내린 커피’라고 새겨진 잔에 커피가 제공됐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밴스 부통령이 12일 약 4분간의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불발을 선언하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 종전 협상에 총력을 기울였던 파키스탄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대화를 잇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與 물갈이·野 불패… 달라진 현역 공천

    與 물갈이·野 불패… 달라진 현역 공천

    李지지율 높은 與 ‘뉴 페이스’로… 지지율 바닥 野는 ‘현역’에 기대 6·3 지방선거가 12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광역단체장 16곳 중 5곳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은 경선 중인 곳을 제외하곤 모두 ‘아웃’된 반면 국민의힘에선 아직 낙마한 현역 단체장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박 시장은 전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가 확정된 곳은 5곳(부산·인천·울산·경남·강원)으로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5곳 모두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 단체장이란 점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가져갔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세종까지 포함해 8명의 현역 단체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반대로 민주당 후보 중에 현역 단체장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모두 경선 과정에서 낙마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 중 유일하게 남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운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결선 투표가 끝나는 14일 결정된다. 여당은 현역 단체장을 유지하고 야당은 쇄신 차원에서 새 인물을 내세우는 흐름이 통상적이지만 이번 선거에선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높다 보니 민주당의 후보 교체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민주당은 구도 자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현역이든 아니든 큰 상관이 없다”고 했다. 새 단체장 임기가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동일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인사들로 배치되며 물갈이가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정원오·추미애·박찬대)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전쟁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 이재명 정부의 총력 대응을 뒷받침하고 공동 대응 방안과 공통 공약을 마련하겠다”며 ‘수도권 후보 3인 회동 결의문’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 등으로 지지율이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해 ‘현역 인지도’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경선이 진행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가 모두 살아남으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제외한 11명의 단체장 모두 재도전에 성공하는 셈이다. 이 중 경선 결과(14일)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경북지사의 경우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 지사의 ‘불법 보조금’, ‘금권선거’ 등 의혹을 꺼내들고 이 지사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 중인 충북에선 윤갑근 변호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중 승자가 17일 결정되면 김 지사와 최종 승부를 겨룬다. 3인(오세훈·박수민·윤희숙)이 경선 중인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결정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정치에서 유리한 민주당은 ‘뉴페이스’를 통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반면 지지율이 낮아 정당이 후보를 돕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중량감 있는 인물론’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조광한 최고위원과 비공개 1명 등 2명이 경기지사 후보로 추가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신청자는 이성배 전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경기지사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기 하남시청 광장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인) 추미애 의원에게 하남은 경기지사로 가는 발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전쟁광’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 [핫이슈]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전쟁광’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 [핫이슈]

    이스라엘의 맹폭을 받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통계”라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024년 11월 27일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AFP 통신은 “지난달 2일 교전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국을 향한 군사작전과 공격을 확대해 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티레 지구의 마루브 마을을 공습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카나에서도 5명이 사망했으며 알 바주리야, 알 콰일라, 바플리예 등 4개 마을에 대한 폭격도 감행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준비를 마친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휴전 첫날에도 대공습…최소 300명 사망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첫날에도 레바논을 폭격해 3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지난 8일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에 가한 공습으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약 1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만 9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구역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은 공격 몇 시간 전 레바논 남부 지역과 베이루트 남쪽 등에만 공습 경고를 내리고, 베이루트 중심부에는 경고도 없이 폭격을 퍼부어 피해를 키웠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무도한 살상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레바논에서 벌어진 살상·파괴의 규모는 끔찍하다”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과의 휴전 체결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런 대학살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격화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만들고, 인도주의적 여건을 더욱 악화시킨 것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는 “레바논을 공격하는 것은 지역을 혼돈으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노(NO)브레이크’ 네타냐후, 이란 향해 “아직 할 일 남아”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2주간 휴전 대상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공식 영상 성명에서 “이란의 목을 조이고 있다”면서 “이란 정권이 휴전을 간청하고 있지만 아직 이란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근처의 주민들을 위해 안보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영토 점령을 공언한 상태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 양국 주미대사 간 첫 전화 접촉을 계기로 성사됐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에 대해 “휴전을 확보하고 본격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레바논과의 회담을 승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 유력 국회의원, 女보좌관 성폭행 혐의…“피해자 최소 4명, 선거 비상” [핫이슈]

    유력 국회의원, 女보좌관 성폭행 혐의…“피해자 최소 4명, 선거 비상” [핫이슈]

    미국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예비후보인 하원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리를 둔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자인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이 최소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4명은 스왈웰 의원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성 관련 범죄를 당했다며 고소했다.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뉴욕시 검찰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고를 촉구했다. 스왈웰 의원의 첫 번째 혐의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를 통해 최초로 제기됐다. 그의 지역 사무실에 채용된 여성 직원 A씨는 “스왈웰 의원 사무실에 채용된 직후부터 그가 부적절한 발언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성관계 요구 및 성적인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다”면서 “2019년 9월 함께 술을 마신 직후에 첫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성폭행은 2024년 당시 뉴욕에서 열린 자선 갈라 행사 이후였다. 두 사건 모두 술에 너무 취해 있어 스왈웰 의원에게 성관계를 동의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사건 당시 그를 밀쳐내며 안 된다고 말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해 총 4명이 스왈웰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왈웰 의원은 “성폭행 혐의는 완전히 거짓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혐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성자가 아니며 과거에 판단 착오를 저지른 적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러한 실수는 나와 아내 사이의 문제이며 아내를 이런 상황에 처하게 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텃밭’ 캘리포니아, 선거 앞두고 발칵스왈웰 의원의 성폭행 스캔들에 민주당은 초비상이 걸렸다. 그가 오는 6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리를 둔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왈웰 의원은 이번 예비선거에서 결선 투표에 진출할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현재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이 주지사를 맡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스왈웰 의원에 대한 지지 철회가 이어지고 있다. 미 상원의원이자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애덤 시프 민주당 의원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하원 민주당 지도부 역시 스왈웰 의원이 즉시 선거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교사 노조인 캘리포니아 교사 협회도 지지를 중단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스왈웰 의원을 대체할 뚜렷한 주자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여서, 오는 11월 본 선거를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스왈웰 의원은 2011~2015년 미국에서 첩보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여성 크리스틴 팡에 포섭당했다는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 2020년 당시 미 정보 당국은 팡이 주로 선거자금 모금에 도움을 주거나 성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정치인들에게 접근한 뒤 정보를 빼냈으며 스왈웰 의원과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팡이 활동기간에 입수해 본국에 보낸 내용 중에는 다행히 국가 차원의 기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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