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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교황, 추기경 3분의2 이상 득표 나올 때까지 무제한 투표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함에 따라 바티칸은 9일장을 치르고 선종 3주 차가 되는 시점에 새 교황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투표 ‘콘클라베’가 열리는 건 베네딕토 16세(1927~2022) 전 교황이 사임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바티칸 교황 관저의 시스티나 경당에서 진행되는 콘클라베는 3분의2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첫날 결정나지 않으면 둘째 날부터는 하루 두 번씩 재투표가 진행된다. 모두 33번 투표했는데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마지막에 1·2위를 한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를 벌인다. 투표권은 교황 선종일 기준 만 80세 미만인 전 세계의 모든 추기경이 갖는다. 투표권을 가진 모든 추기경이 후보가 된다. 21일 현재 전 세계 252명의 추기경 가운데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은 135명이다. 한국의 경우 기준에 부합하는 추기경은 유흥식(74)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유일하다. 염수정 추기경의 경우 1943년생으로 만 80세가 넘었다. 투표 과정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는 콘클라베는 투표 후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흰색 연기(선출 성공), 검은 연기(실패)로 결과를 공표한다. 교황 선출에 성공하고, 당선인이 즉위를 수락하면 ‘새 교황을 얻었다’는 의미의 공식 선언(하베무스 파팜)과 함께 즉위명이 발표된다. 지난 100년간 치러진 7번의 콘클라베는 모두 4일을 넘기지 않았다. 교황청 서열 2위이자 온건파로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피에트로 파롤린(70) 국무원장은 교황의 건강 악화설이 불거질 때마다 후임으로 거론된 유력 후보다. 보수파가 결집할 경우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73) 추기경, 독일 출신 게르하르트 뮐러(78) 추기경 등이 선출될 전망도 나온다.
  • 유독 한국을 아낀 교황… 세월호 유가족 손잡고 “가슴 아프다”

    유독 한국을 아낀 교황… 세월호 유가족 손잡고 “가슴 아프다”

    즉위 이듬해 첫 亞 방문지로 선택분단·위안부·산불 등 자상한 관심한국인 추기경 2명 인선 등 배려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독 한국을 아낀 교황으로 꼽힌다. 한반도 평화 문제부터 최근 경북 일대 산불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세심하고 자상한 관심을 보였다.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 개최지로 서울을 결정하면서 두 번째 방한을 약속하기도 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 방한한 건 즉위 이듬해인 2014년 8월이다. 전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약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와 위로, 화해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교황은 한국에 머무는 4박 5일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고통받는 이들을 보듬는 행보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이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의전 차량으로 초대형 방탄차가 아닌 기아차의 1600㏄급 소형차 ‘쏘울’을 이용한 것도 깊은 인상을 안겼다. 방한 내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의 상징인 금목걸이 대신 20년간 착용한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했다. 낡은 구두를 신고 오래된 가죽 가방을 직접 들었다. 당시 교황청에서 사전 공문을 통해 환영 행사를 간소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화동에 예포까지 쏘면서 성대한 환영식을 준비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남 서울공항 도착 직후 마중 나온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4명의 손을 잡고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광복절에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때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받은 노란 리본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았다. 방한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도 교황은 선물 받은 배지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교황은 당시 전세기 안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이분들은 이용당했고 노예가 됐고 그것은 잔혹한 일이었다”면서 “그들은 고통을 겪었음에도 인간적인 품위를 지니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찾아갔을 때는 의자에 앉으라는 거듭된 권유에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50여분 내내 서 있었다. 당시 78세였던 교황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장애인 한 명 한 명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며 소통했다. 성직자 인선에서도 교황은 한국을 배려했다. 한국인 추기경은 그간 4명 배출됐는데 그중 2014년 염수정(82) 추기경, 2022년 유흥식(74) 추기경 2명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특히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교황은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도 염원했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직접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가난한 자의 성자, 교황 프란치스코 1936.12.17~2025.4.21

    가난한 자의 성자, 교황 프란치스코 1936.12.17~2025.4.21

    2013년부터 12년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끈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 2000년 넘는 가톨릭 역사에서 가장 개혁적인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동성애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을 승인하는 등 소수자를 끌어안고자 노력했다. 이날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패럴 추기경은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며 “우리에게 신앙과 용기, 보편적 사랑으로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라고 가르쳤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평생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신 교황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우리는 그분을 떠나보내지만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일하던 양말공장에서 청소와 사무보조를 맡았다. 공업학교에 진학해 오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엔 학교에서 식품화학을 공부했다. 교황의 소박한 삶과 검소한 정신은 이때부터 몸에 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성요셉 신학교에서 공부해 사제 서품을 받고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2005~2011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프란치스코는 사제가 되기 전부터 아르헨티나 빈민촌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마약을 유통하는 마피아가 있어 치안이 미치지 않았다.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봉사활동을 이어 갔다. 추기경이 된 뒤에도 빈민촌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교황에 선출되자 아르헨티나에서는 ‘빈민가의 교황’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사제 되기 전부터 빈민촌 봉사활동여성 세족식·동성애 포용 등 진보적올해 초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퇴원2013년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당시 언론들은 그가 기록한 여러 ‘최초’ 타이틀에 주목했다.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한 첫 교황이었다. 시리아 출신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탄생한 비(非)유럽권 출신 교황이기도 했다. 취임 뒤 그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2013년 로마 인근 소년원에서 소년원생 12명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두 명은 여성, 두 명은 무슬림이었다. 가톨릭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던 세족식 관습을 과감히 깼다. 美·쿠바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기여러·우크라, 이·팔 전쟁 중단 목소리트럼프 반이민 정책에도 반대 표명같은 해 방송 기자회견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포용적 시각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가 선한 의지로 신을 찾는다면 누가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가톨릭 내 보수세력은 동성애를 금지하는 교리와 배치된다며 프란치스코를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가톨릭 사제가 동성애 커플을 축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여성을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했고 낙태·재혼자에 대한 성체성사 허용, 성직자의 독신 의무 등에 대해서도 진보적 입장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보낸 종교 지도자로도 평가받는다. ‘어부의 반지’ 파기 결정이 장례 시작통상 장례식 4~6일… 애도 기간 9일23일 운구… 일반 신도 경의 표할 듯적대적 관계에 있던 미국과 쿠바의 2015년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2017년에는 로힝야족 추방으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진 미얀마를 찾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2021년 이라크 땅을 밟아 무장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하자 교황은 끊임없이 평화의 목소리를 냈다.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을 두고도 민간인 희생을 막고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까지도 약자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 중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년 동안 건강 문제에 시달리다가 지난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입원 후에도 호흡 곤란 증세로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로 수혈받기도 했다. 입원 중 상태가 악화하기도 했지만 지난 3월 23일 38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했다. 교황은 선종 전날 남긴 마지막 강론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과 분쟁에도 불구하고 평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부활절인 20일 전 세계에 전하는 축복과 강론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 세계에)에서 “우리가 ‘평화는 가능한 일’이라는 희망을 새로이 했으면 좋겠다”며 가자지구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선언하고 인질들을 석방하고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고 있는 굶주린 사람들을 도우라”고 말했다. 그의 선종 이후 장례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케빈 페렐 궁무처장이 ‘어부의 반지’로 불리는 교황의 인장 반지 파기를 결정하면 장례가 시작된다. 과거에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현대에는 교황의 임기 종료를 상징하는 절차가 됐다. 이후 애도 기간은 통상 9일이며 장례, 안장 일정은 추기경단이 정한다. 장례식은 통상 4~6일간 성바오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생전 프란치스코는 소박하고 검소한 성품대로 장례가 간소화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바티칸 성바오로 대성전에 안치된 전임 교황들과 달리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묘지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교황청은 교황의 시신이 이르면 23일 오전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신도들이 그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 건강검진 때 ‘이 검사’ 받는다?…“암 발병 위험 높여”

    건강검진 때 ‘이 검사’ 받는다?…“암 발병 위험 높여”

    매년 발생하는 전체 암의 약 5%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로 인한 방사능 과다 노출로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저널 내과 의학(JAMA Internal Medicine)’에는 CT 촬영이 암 발병 위험을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추정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의 레베카 스미스-빈드먼 교수(방사선학 및 역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2023년 6150만명의 환자에게 시행된 9300만건의 CT 검사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약 10만 3000건의 CT 검사가 폐암, 대장암, 백혈병, 방광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암 진단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재의 추세로 CT 검사를 할 경우 CT 관련 암이 매년 새로 진단되는 모든 암 진단의 5%를 차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스미스-빈드먼 교수는 “CT 검사는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피해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의 추정치에 따르면 CT 검사는 알코올 섭취 및 과체중에 필적하는 발암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코올로 인한 암 발병은 신규 발암의 5% 이상, 과체중은 약 8%를 차지한다. CT 검사는 환자가 누워있는 동안 엑스레이 튜브가 회전하면서 컴퓨터가 내부 구조를 3차원 이미지로 재구성할 수 있게 일련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다. 미국암학회(ASC)에 따르면 일반 엑스레이 1회 촬영에 0.1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반면 CT 1회 검사에 그 100배에 해당하는 약 10밀리시버트에 노출된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1년 동안 약 3밀리시버트의 자연 방사선에 노출된다. CT 검사로 인한 폐암 위험성 가장 높아영유아는 CT 검사 시 암 위험 10배 높아져CT 검사의 종류별로 보면 복부 또는 골반 CT 검사로 인해 가장 많은 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0만 3000건의 암 중 약 3만 7500건을 차지한다. 흉부 CT 검사는 2만 15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발병 부위별로 보면 폐암은 방사선에 의해 유발되는 가장 흔한 암으로 2만 2400건으로 예측됐다. 대장암이 8700건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백혈병(7900건)과 방광암(7100건)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이 CT 관련 암 중 두번째로 흔한 암(5700건)으로 예측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CT 검사의 방사능에 더 취약하다. 특히 CT 검사를 한 아기(1세 미만 영유아)는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약 1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빈드먼 교수는 “CT 검사는 영유아에게 가장 위험하며, 그 다음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성인이 CT 검사를 받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예상 암 사례의 90%는 성인이 차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CT 방사선 유발 암 사례 추정치가 종전 추정치보다 3~4배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CT 검사가 자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불필요한 CT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오늘날 CT 사용량은 2007년에 비해 30%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CT 검사의 28%를 차지하는 다중 스캔(multiphase scanning)의 증가로 인해 방사선 피폭량이 증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CT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거나 추적하기 위해 한번에 2~3 차례의 다중 스캔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해당 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CT 검사 건수가 1980년대 연간 약 300만건에서 2023년 9300만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응급실과 병원이 효율적인 환자 흐름과 관리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의존하고, 환자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기대하게 된 결과라고 전했다. 스미스-빈드먼 교수는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의사들은 CT 검사를 자제하고 환자들도 불필요한 CT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의문을 제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CT 검사를 무조건 기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영국 방사선협회 영상진단 및 방사선과 린다 존슨 박사는 “대부분의 CT 검사는 질환 조기 진단, 치료, 향후 장기적 건강관리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며 “무조건 CT 검사를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 브루넬대 노화 및 암 생물학 전문가 도린 라우 박사는 “전문 의료진이 CT 검사를 권고할 때는 이를 따르는 게 현명하다”며 “이러한 연구에서 강조하는 측면은 가급적 필요할 때만 CT 검사를 하는 등 가능한 한 방사선량을 낮춰 검사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T 대신 초음파나 MRI(자기공명영상) 등 방사선이 사용되지 않는 영상 검사를 고려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남북 분단부터 산불까지…살뜰하게 한국 챙긴 교황

    남북 분단부터 산불까지…살뜰하게 한국 챙긴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독 한국을 아낀 교황으로 꼽힌다. 남북한 대립 문제부터 최근 빚어진 경북 일대 산불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세심하고 자상한 관심을 보였다. 즉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하면서 두 번째 방한을 약속하기도 했다. ●유독 한국 아낀 프란치스코 교황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 방한한 건 교황 즉위 이듬해인 2014년이다. 1989년 10월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약 25년 만인 2014년 8월 14일 8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와 위로, 화해의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교황은 한국에 머무는 4박 5일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고통받는 이들을 보듬는 행보로 일관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교황이 의전 차량으로 초대형 방탄차가 아닌 기아차의 1600㏄급 소형차 ‘쏘울’을 이용한 것도 깊은 인상을 안겼다. 방한 내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의 상징인 금목걸이 대신 20년간 착용한 철제 십자가 목걸이를 했다. 낡은 구두를 신고 오래된 가죽 가방을 직접 들었다. 당시 교황청에서 사전 공문을 통해 환영 행사를 간소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박근혜 정부가 화동에 예포까지 쏘면서 성대한 환영식을 준비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남 서울공항 도착 직후, 마중 나온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4명의 손을 잡고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광복절에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때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받은 노란 리본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았다. 방한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도 교황은 선물 받은 배지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교황은 당시 전세기 안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분들은 이용당했고 노예가 됐고 그것은 잔혹한 일이었다”며 “그들은 고통을 겪었음에도 인간적인 품위를 지니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찾아갔을 때는 의자에 앉으라는 거듭된 권유에도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50여분 내내 서 있었다. 당시 78세였던 교황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장애인 한명 한명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며 소통했다. 성직자 인선에서도 교황은 한국을 배려했다. 한국인 추기경은 그간 4명이 배출됐는데 2014년 염수정(82) 추기경, 2022년 유흥식(74) 추기경 2명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특히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에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교황은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도 염원했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직접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내 교회엔 물질주의 멀리하라 충고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천주교회에 대해서도 부유한 자들의 이익에 영합하지 말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돌봐야 한다며 매섭게 질책했다. 국내 천주교를 대표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선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아니라 부자들을 위한 부유한 교회, 또는 잘사는 자들을 위한 중산층의 교회가 되려는 유혹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울러 “번영의 시기에 오는 위험, 유혹이 있다. 위험이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한낱 ‘사교 모임’이 되는 것”이라며 “‘번영의 신학’에 이르렀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저 그런 안일한 교회는 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물질주의의 함정도 언급했다. 대전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교황은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라”고 강조했다. 최근까지도 이어진 한국에 관한 관심교황이 한국에 보낸 위로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때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에서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의 제주항공 참사 때는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올봄 경북 일대를 강타한 역대 최악의 산불에 위로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한국 가톨릭교회와 행정 당국에 보낸 전보에서 “(교황은) 한국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하여 발생한 생명의 위협과 피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황이 “희생자들의 영혼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시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며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에 위로와 치유, 그리고 굳셈의 축복을 주시기를 하느님께 간구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 명동성당 찾은 신자들 “아버지 잃었다”…교황 선종에 눈물

    명동성당 찾은 신자들 “아버지 잃었다”…교황 선종에 눈물

    “성당에서 교황님 건강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늘 기도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현지시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는 비보를 접한 천주교 신자들이 눈시울을 붉힌 채 모여들었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이요나(62)씨는 “자비로우시고 성실하신 저희의 지주가 떠나셨다”며 교황을 추모했다. 이날 오후 6시 미사에는 2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사 도중 신자들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거나 훌쩍였다. 소식을 접하고 바로 성당으로 달려왔다는 최다은(49)씨는 “인종과 직업, 성적 지향에 상관없이 부모님처럼 저희를 품어 주신 분이다.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고 했다. 매주 성당을 찾는다는 황채민(41)씨는 “평소보다 많은 신도분이 모여서 교황님을 위해 기도했다”며 “마음이 뒤숭숭하지만 교황님을 위해 미사를 드리며 조금씩 삼켜냈다”고 했다. 신자가 아닌 시민들도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을 쏟은 교황의 행보를 되새겼다. 2014년 8월 방한 당시 교황이 직접 만나 위로를 전했던 세월호 참사 유족들도 “교황께서 다녀가신 뒤 세계 언론들이 세월호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교황을 추억했다. 종교계도 한 마음으로 추모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인류와 함께 애도한다”며 “교황께서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겸손과 자비로 인류의 고통을 함께 나누신 분이었다”고 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는 조전을 보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해주셨던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교황을 기렸다.
  • 두산, 챔프전 1차전서 SK호크스 누르고 우승확률 83%잡았다…여자부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꺾고 챔프전 진출

    두산, 챔프전 1차전서 SK호크스 누르고 우승확률 83%잡았다…여자부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꺾고 챔프전 진출

    두산이 핸드볼 H리그 10연패를 향한 83%의 확률을 잡았다. 두산은 21일 서울올림픽공원핸드볼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에서 강전구(8골 2도움)와 이한솔(6골 1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이현식(6골3도움)이 분전한 SK호크스에 26-24로 승리했다. 먼저 1승을 따낸 두산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우승 10연패를 향한 확률 83.3%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 1차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2011년부터 시작한 코리아리그를 포함해 코로나로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모두 12차례 중 10차례에 달한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된 국내 실업리그에서 8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H리그가 첫 출범한 2023~2024시즌에도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9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두산과 2위에 오른 SK호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시작 54초 만에 김연빈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두산은 전반을 13-11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듯했다. 그렇지만 두산의 실책(8개)이 이어지면서 SK 호크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가 마무리된 것은 24-24 동점이던 종료 1분10초전. 두산은 김연빈(3골 3도움)의 도움을 받은 김민규(2골)의 득점과 종료 55초를 남기고 SK 이현식이 얻어낸 7m드로우를 김동욱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앞서나갔다. 두산은 종료 23초를 남기고 강전구의 돌파로 쐐기 득점을 박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11세이브를 올린 김신학 골키퍼는 전반에만 7m드로 3개를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는 허유진(6골7도움)과 전지영(8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삼척시청이 35-3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24일부터 정규리그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챔프전 1차전을 갖는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9골을 몰아넣고 30명의 원정응원단이 부산에서 당일치기 원정응원을 열정적으로 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 “치킨 120마리 튀겼는데 ‘노쇼’”…또 군 간부 전화였다

    “치킨 120마리 튀겼는데 ‘노쇼’”…또 군 간부 전화였다

    전국 곳곳에서 군 간부를 사칭한 대량 주문 ‘노쇼(No show)’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모 부대 간부라고 밝힌 남성이 경북 울진군 지역 내 두 곳의 치킨집에 각각 80마리와 40마리 등 모두 120마리 치킨을 주문했으나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4일 제주에서는 해병대 간부라고 밝힌 남성이 한 천막사에 부대에서 사용할 예정이라며 개당 50만원짜리 천막 4개를 주문했다. 이 남성은 ‘제2사단 해병대 군수단 여단장’ 명의의 부대 물품 공급 결제 확약서를 보내기까지 했으나, 결국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해병대 측에선 천막을 주문한 사실이 없고, 문서에 있는 인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에도 제주의 한 빵집이 녹차크림빵 100개를 주문 받아 만들었다가 노쇼 피해를 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군 간부라고 밝힌 사람이 주문했으나 약속 당일 나타나지 않았고, 이에 빵집 업주 측이 문자를 보내자 ‘죄송하다. (만들어 놓은 빵들) 주변 보육원에 후원하시고 좋은 일 한번 하라. 시간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는 조롱 섞인 답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 이처럼 군인을 사칭해 소상공인들을 울리는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주문으로 신뢰를 쌓은 뒤 대리구매를 부탁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전국적으로 이러한 피해는 315건, 피해액은 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4일 부대 인근 상인들에게 안전 문자로 노쇼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군 간부라고 밝힌 사람은 가짜 공문서를 만들어 주문하는 것 같다. 허위 공문서에는 자신을 해병대 2사단에 근무 중인 간부로 돼 있다”며 “대량 주문 시에는 반드시 대면 주문을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빵집 노쇼 사건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 측 관계자는 “대량 주문이 들어오면 반드시 예약금을 받거나 부대 연락처를 받아 재차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벌써 31번째…‘에베레스트 등정왕’ 카미 리타 또 신기록 노린다

    벌써 31번째…‘에베레스트 등정왕’ 카미 리타 또 신기록 노린다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세계 최고봉을 무려 30번이나 오른 산악인이 또다시 ‘무한도전’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네팔 산악인 카미 리타(55)가 이날 31번째 등정 도전을 위해 카트만두에서 에베레스트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라타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산에 오른 준비가 됐다”면서 “지금 몸 상태가 최고조로 최우선 과제는 고객을 정상까지 데려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번도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무려 30차례나 올랐지만 그의 이름이 생소한 것은 직업이 셰르파이기 때문이다. 셰르파(Sherpa)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산악 가이드이자 도우미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처음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은 1994년 24세 때다. 이후 그는 등산이 통제된 2014년, 2015년, 2020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등정했다. 특히 2009년, 2010년, 2013년, 2019년 그리고 지난해 5월에도 두 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스스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AP통신은 “가장 위대한 산악 가이드 리타가 31번째, 혹은 32번째로 세계 최고봉에 올라 자신이 세운 기록을 깨뜨릴 예정”이라면서 “동료 셰르파인 파상 다와가 27번으로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고산지대에서 태어나 살아온 덕분에 리타는 고소 적응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직감적으로 느낀다. 이에 대해 리타는 과거 인터뷰에서 “스스로 기록을 깨려고 노력한 적은 없다”면서 “수년 동안 그냥 일을 해 온 것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팔 관광청에 따르면 5월에 끝나는 이번 등반 시즌 동안 총 214명의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받았다. 에베레스트와 인근 히말라야 봉우리 등반은 대부분 기상 조건이 가장 좋은 4월과 5월에 이루어진다.
  • “일본인 참교육” 日 뷔페 싹쓸이한 중국 틱톡커…“항일 멋져” VS “나라 망신” 부글부글

    “일본인 참교육” 日 뷔페 싹쓸이한 중국 틱톡커…“항일 멋져” VS “나라 망신” 부글부글

    4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먹방’ 인플루언서가 “일본인을 참교육하겠다”면서 일본의 한 해산물 뷔페를 찾아 음식을 ‘싹쓸이’한 영상을 공개해 일본과 중국 양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인플루언서는 일본을 비하하는 말을 연거푸 하며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하는 등 시종일관 ‘비매너’ 행위를 일삼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21일 대만 TVBS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덩쉔펑’이라는 이름의 중국 틱톡커는 지난 9일 자신의 계정에 “일본 최고의 해산물 뷔페를 쓸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한 대형 해산물 뷔페 식당을 방문해 ‘먹방’을 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덩쉔펑은 “일본인들에게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겠다”면서 연어회와 새우, 와규, 킹크랩 등 식당에 진열돼 있는 음식들을 다른 손님들이 먹지 못하도록 자신의 접시에 쓸어담았다. 산더미 같은 접시를 들고 “절대 남겨줄 수 없다”는 그를 다른 손님들이 쳐다봤지만, 그는 “르번구이즈(日本鬼子·중국인들이 쓰는 일본인의 멸칭)들이 무슨 상관이냐”라며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테이블에 앉은 그는 음식을 거친 숨소리를 내며 게걸스럽게 먹었다. 양손으로 연어회를 집어 입에 쑤셔담고, 접시를 들어 회를 마시듯 들이켰다. 그는 큰 소리로 떠들고 웃으면서 음식을 쓸어담은 뒤 게걸스럽게 먹는 행동을 이어갔으며, ‘먹방’을 하는 내내 ‘르번구이즈’라는 말을 반복했다. 직원이 자신의 테이블로 찾아와 말을 걸자 “뭘 쳐다보냐”고 대꾸하는가 하면, “나보고 나가라는 거냐”라며 노려보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식당 안에서 웃옷을 걷어올리고 배를 두드리며 “배터지게 먹었다”라고 한 그는 식당에 들어서는 손님들을 향해 “이 사람들 먹을 수 있냐”며 웃었다. 이같은 ‘민폐 먹방’은 일본과 중국 양국 네티즌들을 낯뜨겁게 만들었다. 이 영상은 엑스(X) 등에 공유됐으며 일본 네티즌들은 “지저분하게 먹는다”, “식사 비용 5배를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중국인이 일본을 많이 찾는 게 긍정적인가. 민폐 먹방으로 뷔페 식당이 손해를 떠안았다”고 꼬집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새로운 항일 방식”이라며 치켜세웠지만, “외국에서 중국인이 외면받는 이유를 알겠다”, “중국인이 부끄러운 존재라는 걸 세계에 알리고 있다” 등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도 만만찮았다. 황당한 사실은 “일본인을 가르치겠다”면서 민폐를 끼친 해당 식당이 중국인의 소유였다는 점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한 중국인 여성 오너가 2014년 개점해 현재 일본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고급 해산물 뷔페 체인의 한 지점이었다. 해당 지점의 책임자는 일본 언론에 “식당에서 콘텐츠를 촬영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나 그는 허가 없이 촬영했다”면서 “식당에 폐가 되는 행위로, 이 틱톡커가 다시 방문할 경우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작물 생산에 관광객 발길은 덤…두 마리 토끼 잡는 경관농업

    작물 생산에 관광객 발길은 덤…두 마리 토끼 잡는 경관농업

    경작지에 경관 작물을 심어 농가 소득은 물론 관광객 발길까지 사로잡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에 맞춰 꽃 등을 심는 ‘경관농업’을 정착시켜 볼거리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경관농업은 유채꽃, 메밀꽃, 청보리 등 작물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업·관광 융합 모델이다. 포항시는 해풍과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바닷가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계절별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부터 대보리 일원 33㏊(약 10만평)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50㏊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 5~20일 운영한 호미곶 경관단지에는 약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경관농업의 효과를 입증했다.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관농업단지를 1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군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9일 개막해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학원농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등 촬영지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관련 의상 대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전남도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경관농업 장려를 위해 경관보전직불제 신청을 받는다. 마을경관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관작물을 재배 및 관리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당 경관작물은 170만원, 준경관작물은 100만원, 준경관 초지작물은 45만원을 지급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2018년 114만명 수준이던 호미곶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218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농가뿐만 아니라 관광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 “질투 때문에”…전 남친 새 연인 가족에게 ‘독 초콜릿’ 보낸 브라질 여성

    “질투 때문에”…전 남친 새 연인 가족에게 ‘독 초콜릿’ 보낸 브라질 여성

    브라질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새 연인 가족에게 독이 든 부활절 초콜릿 달걀을 보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초콜릿을 먹은 7세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르델리아 페레이라 바르보자(35)는 지난 16일 슈퍼마켓에서 달걀 모양의 초콜릿을 구매한 뒤 약물을 넣어 전 남자친구의 새로운 연인인 미리안 리라(32)의 집에 보냈다. 배달을 통해 전달받은 이 초콜릿을 먹고 이상 증상을 보인 리라의 아들(7)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지난 17일 사망했으며 리라와 리라의 딸(13)은 중태에 빠졌다. 병원에 입원한 두 사람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라 아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리라와 리라 딸의 혈액 검사도 진행 중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장된 초콜릿에는 ‘미리안 리라에게, 사랑을 담아. 부활절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쪽지도 함께 들어있었다. 리라는 소포가 도착했는지 묻는 익명의 전화도 받았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당시 임페라트리스의 한 호텔에 머물던 바르보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산타 이네스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바르보자로부터 초콜릿 구매 영수증과 슈퍼마켓에서 초콜릿을 살 때 변장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가발 2개, 가위, 톱, 칼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바르보자는 초콜릿을 산 것은 인정하지만 독극물을 넣은 사실은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바르보자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 이네스 지역 보안 담당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사된 여러 가지 사항에 따르면 이번 범죄는 복수와 질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여성이 범죄를 저질렀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여러 개 있다”고 밝혔다.
  • 금천구, 카카오톡부터 택시 호출까지…어르신 스마트폰 족집게 강의

    금천구, 카카오톡부터 택시 호출까지…어르신 스마트폰 족집게 강의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금천구 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학습장’ 프로그램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 문해학습장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워 일상생활과 여행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마련됐다.교육은 학습자의 특성에 맞추어 단계별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1회 2시간, 6~10회 진행된다. 실생활과 여행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룬다. 참여자들은 스마트폰의 기본을 익히고 마트나 식당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온라인 쇼핑, 음식 배달, 길찾기 등 실생활 앱을 이용하거나 쇼핑,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활용하는 방법도 배운다. 프로그램별로 주강사와 보조강사가 5~10명의 학습자를 지도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프로그램에서 ‘스미싱 대처법’과 ‘모바일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함께 다뤄 해킹, 문자 사기, 전화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들이 키오스크, 모바일 뱅킹 등의 사용법을 익혀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세대 간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힙독클럽에서 함께 독서를…서울야외도서관 운영 시작

    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 등서 운영서울야외도서관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부터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주요 장소는 광화문, 청계천, 서울광장 등이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23일에,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다음달 4일 각각 개장한다. 세 곳 모두 주 3일(금·토·일) 운영하며, 상반기는 4∼6월, 하반기는 9∼11월초로 각각 나뉜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1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공공 북클럽인 ‘힙독클럽’을 운영한다. 힙독클럽 회원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모여 함께 읽고, 쓰고, 듣는 프로그램인 ‘리딩몹’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명소에서 독서를 즐기는 ‘노마드 리딩’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 시는 도서, 돗자리, 북 라이트, 캠핑 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크닉 키트’ 1000여개를 제작해 서울시 내 초·중·고, 대학교, 문화시설 등에 대여하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도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강서·광진·성북구 등 14개 자치구에서 공원, 도서관 앞 야외마당 등을 활용한 ‘자치구 야외도서관’도 확대 운영한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4·19혁명 65주년 국민문화제 참석… 민주주의 정신 계승 다짐

    이용균 서울시의원, 4·19혁명 65주년 국민문화제 참석… 민주주의 정신 계승 다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18일 강북구 광산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4·19혁명국민문화제 2025’ 전야제에 참석해 4·19혁명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고, 그 가치를 되새겼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4·19혁명국민문화제는 ‘민주주의의 봄, 다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12일부터 19일까지 강북구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4·19혁명 65주년을 맞아 세대를 넘어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야제는 오후 7시부터 광산사거리 특설무대에서 ‘락(樂)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에이핑크, 손태진, 존박, 박미경, 송소희, 딕펑스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4·19혁명의 정신을 기념하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모여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역사적 이정표”라며 “시민들이 세대와 계층을 넘어 이 자리에 함께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4·19연극제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폭넓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의회가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4·19혁명국민문화제는 제2회 전국 4·19합창 대회와 함께봄 4·19 추모문화공연, 외국인 4·19탐방단 운영,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 전국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동아리 함께 할 청소년 모여라”… 마포구 스스로 프로젝트 모집

    “동아리 함께 할 청소년 모여라”… 마포구 스스로 프로젝트 모집

    서울 마포구는 마포미래교육지구 청소년동아리지원사업 ‘스스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동아리를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스스로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특기와 적성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자율적으로 동아리 활동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마포구 지역 내 학교와 기관 소속 동아리 또는 마포구 내 거주 중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동아리다. 동아리는 5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여해야 하며 1명의 담당 지도자를 필수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지도자는 학교 교사 또는 청소년지도사, 학부모 등이다.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동아리에는 5월부터 최대 125만 원의 활동비와 활동 공간 등을 지원한다. 동아리는 자유롭게 활동하되 온라인 사업 교육을 필수로 수강하고 청소년동아리연합협의체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10월에는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마포미래교육페스티벌에서 공연이나 부스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고 12월에는 결과보고회에 참여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활동을 마무리한다. 신청은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스스로 프로젝트’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스스로 프로젝트’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더욱더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고객과의 소통 창구, ‘2025 GH 고객자문단’ 16인 본격 활동

    고객과의 소통 창구, ‘2025 GH 고객자문단’ 16인 본격 활동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1일 수원 광교 본사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2025 GH 고객자문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GH 고객자문단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된 총 16명의 GH 입주 고객들로 구성됐다.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활동과 개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고객자문단은 GH가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도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등 2025년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대상자 80명 선정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등 2025년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대상자 80명 선정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1일 국가대표 경력 선수와 지도자의 경력개발을 위해 ‘2025년 상반기 국가대표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대상자를 선정하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대학원 교육 지원금 사업’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국내대학원 교육비를 지원해 경력개발과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추진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하형주 이사장이 참석해 교육 지원금 수혜자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등 29명의 신규 수혜자와 기존 수혜자 51명을 포함해 총 8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학원 수업연한 4학기 동안 학기당 최대 300만 원의 입학금 및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 키스하고 노래하고 ‘최고의 11분’ 느끼는데 6억 쓴 그녀들

    키스하고 노래하고 ‘최고의 11분’ 느끼는데 6억 쓴 그녀들

    딸의 이름과 같은 데이지꽃을 들고 내려와 땅에 입을 맞추고,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부르며 감격을 표현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6억원짜리 셀럽 우주쇼”라며 싸늘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가 발사됐다. 비행은 약 11분간 진행됐으며, 고도 107㎞까지 올라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카르만 라인’을 넘어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베이조스의 약혼자 로런 산체스가 기획했으며,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첫 미국 민간 우주비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탑승자는 산체스 외에도 가수 케이티 페리, CBS 앵커 게일 킹, 전 NASA 기술자 아이샤 보위, 시민운동가 아만다 응우옌, 영화 제작자 케리엔 플린 등 총 6명이다. 지상에 귀환한 페리는 딸의 이름과 같은 데이지꽃을 들고 우주캡슐에서 등장했다. 그는 “데이지는 어떤 환경에서도 자라는 꽃으로, 지구와 그 안의 마법 같은 존재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경험은 최고 중의 최고였다. 꼭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땅에 무릎을 꿇고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로 감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탑승자들은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조용하고 평화로웠다”고 전했고, 페리는 잠시 ‘왓 어 원더풀 월드’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곡을 만들 거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 100%”라고 답했다. “10억 달러 결혼선물? 몇 달 다녀온 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미국 시사 매체 애틀랜틱은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보다 짧은 여행이었다”며 “페리가 몇 달간 우주에 다녀온 줄 알았다”는 네티즌 반응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화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10억 달러로 좋은 밈을 샀나 봐요”라는 글과 함께 우주비행 장면을 풍자한 밈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SNS에선 “11분 비행에 든 연료면 일반인이 9년은 쓸 수 있다” “지구는 불타고 있는데 스타는 자랑하고 있다” “이게 성취라고? 특권의 전시일 뿐”이라는 글이 이어졌다. 케이티 페리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땅에 키스하는 제스처는 자기만족의 클리셰” “자기 홍보용 스턴트”라는 비판이 나왔다. 블루 오리진은 탑승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쟁사 버진 갤럭틱이 1인당 약 45만 달러(약 6억 4000만원)를 책정한 만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총 탑승자 6명의 비용이 약 4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비행을 기획한 로런 산체스를 겨냥해 “10억짜리 결혼선물이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산체스는 베이조스와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블루오리진 직원들이 이 임무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반박했다. ‘전원 여성 탑승’이라는 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에서는 “성평등 포장을 위한 상징적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과학전문 매체 퓨처리즘은 “진정한 성취는 연구와 생존이 동반된 우주비행”이라며 “이번 여행은 관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대전지역 한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난달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에서 식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1일 목원대학교에 따르면 이희학 총장과 교수단체·교수노조·직원노조·교직원 해외선교회·총학생회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소방방재학과·응급구조학과 등 교수·학생이 참여한 30여명의 봉사단이 지난 19일 산불 피해지인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를 방문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구호단체에서 산불 발생 3주가 지나며 주민들은 제공되는 도시락에 다소 물리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세미 뷔페 형태의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식사는 서양 조리 명장인 이기성 교수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한식을 기본으로 세계 각국의 메뉴를 더한 요리 50여가지를 만들었다. 특히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 조리 과정을 최소화했다. 출발 전에 미리 음식을 만들어 현장에서는 간단한 조리 및 데워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재난 현장 밥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협의회 관계자 등도 동참했다. 음식 조리를 총괄한 이기성 교수는 부친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음식 준비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들은 주민과 재난이 벌어진 과정에서 경험한 일들을 경청했다. 재난구호단체 피스윈즈의 성종원 팀장은 “주민의 재난 경험이 심각해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작은 일에도 염려하고 우울해하는 상태를 보인다”며 “주민들은 대화만으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삼화2리는 국내 최대 송이 산지 중 하나로 주산지인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 전체가 소실됐다. 또 50가구 중 30여가구가 불에 타는 피해를 당하여 주민 상당수가 마을회관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은 식사 지원 활동 후 13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는 국립해양청소년센터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이 모금한 2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회복을 위한 걸음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회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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