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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암살단 모집” 제보에 신변보호 요청…장동혁 “李 주변 죽음 떠올라”

    “정청래 암살단 모집” 제보에 신변보호 요청…장동혁 “李 주변 죽음 떠올라”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정청래 대표에 대한 집단적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돼 당 차원에서 전날 경찰에 신속한 수사 의뢰와 신변 보호 요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고작 나흘 앞둔 상황에서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테러 모의만으로도 중대 범죄다. 테러 모의로 인해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위축된다면 대한민국 미래에 해를 가하는 정치적 폭력이자 협박”이라며 “무의식에 자리잡은 공포심으로 인해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그 자체로 이미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에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정청래 암살단 모집에 가입 신청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정 대표에 대한 테러 모의 의혹과 관련해 배후를 포함해 신속한 수사 절차 개시를 촉구한다”며 “그리고 정 대표에 대한 철저한 신변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또 한 번 크게 후퇴시키는 불행한 일이 결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정 대표는 어떤 위협,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와 우리 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의연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참담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더 조심하며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는 입장을 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정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의혹에 대해 “‘정청래 암살단’의 실상은 ‘명청대전’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지자들의 SNS 단체방에서 암살 모의가 있었다고 한다”며 “이재명의 뜻을 거역했다고 암살이라니 무섭다. 이재명 주변의 수많은 죽음들이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는 정청래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할 것 같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여당 대표 암살 모의는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범인이 ‘친명’이라고 봐줘서도 안 된다”며 “이재명은 즉각 경찰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 개혁신당, 전국 192명 후보 냈다…‘탈 국힘’ 이삭줍기도 성사

    개혁신당, 전국 192명 후보 냈다…‘탈 국힘’ 이삭줍기도 성사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총 192명의 후보를 냈다. 서울과 부산, 경기 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7명이다.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도 52명에 달한다. 17일 개혁신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4번’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7명, 기초단체장 후보는 22명이다. 광역의원에는 30명(지역구 17명, 비례대표 13명), 기초의원에는 128명(지역구 120명, 비례대표 8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구 14곳 중 5곳에 후보가 출마했다.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14명, 기초·광역의원 후보는 35명이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당선된 현역이 상당수다. 국민의힘→개혁신당 후보 등록 52명보궐 3명·기초단체장 14명 등 당적 바꿔2022 지방선거 ‘이준석 체제’ 현역 다수개혁신당이 영입에 성공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김윤재 서울 용산구청장, 정찬옥 서울 성동구청장, 길기영 서울 중구청장, 고금란 경기 과천시장, 방인섭 울산 남구청장, 최봉환 부산 금정구청장 등이다. 이날 국민의힘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복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한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준석 대표는 “4년 동안 잘 달리다가 갑자기 급브레이크 밟으면 그 차가 망가진다. 이 차(박 후보) 끌고 앞으로 8년, 12년 쭉쭉 가는 것 원하지 않느냐”며 박 후보의 재선을 지지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정원오보다 훨씬 일 잘하는 박 후보를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봐서야 되겠느냐”며 “박 후보 내친 것 때문에 나경원 한번 두고 보자, 저는 그게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와 같은 이유로 개혁신당에 입당한 길 후보도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 여기에도 이 대표와 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바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3명이다. 김동칠 울산 남구갑 개혁신당 후보는 국민의힘 울산 남구청장 경선에서 패배한 뒤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탈당했다. 이후 개혁신당에 입당해 보궐선거에 나섰다.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승연 개혁신당 후보도 국민의힘을 뛰쳐나와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앞서 정 후보는 박종진 국민의힘 연수갑 후보를 단수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했다. 경기 안산갑 보궐선거에 나선 문인수 개혁신당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들 만나러 바빠야 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주말 스케줄을 보니 기초단체장 후보 개소식을 돌고, 영혼 없는 지지 선언이나 긁어모으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채워져 있다”며 “제1야당은 침묵으로 3류 무성영화의 조연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치에 한해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드러눕는 정치가 아니라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치기에 압사 우려” 전세계 스와치 매장 난리난 신상품…60만원짜리를 360만원에 ‘리셀’

    “새치기에 압사 우려” 전세계 스와치 매장 난리난 신상품…60만원짜리를 360만원에 ‘리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초고가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AP)와 협업해 출시한 신상품에 전 세계 곳곳에서 ‘오픈런’이 속출했다. 영국 런던의 한 스와치 매장은 인파가 몰리자 출시 당일 매장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인도 벵갈루루에서는 일부 소비자가 통제를 벗어나 매장으로 뛰어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국내에서도 스와치 매장에 오픈런이 일어났고, 50만원대 제품을 300만원대로 재판매하는 사례도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스와치는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 로얄 팝’(로얄 팝) 컬렉션을 출시했다.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설립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전 세계 3대 명품 시계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대표 모델인 ‘로얄 오크’는 가격대가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어선다. 이 같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디자인을 대중 브랜드인 스와치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오픈런 대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로얄 팝 시리즈는 손목시계가 아닌 회중시계 타입이다. 게다가 원색 계열의 형형색색한 컬러로 얼핏 보면 아동용 시계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로얄 오크 디자인 콘셉트를 차용한 데다 손목시계 타입으로 커스텀한 디자인이 로얄 오크 못지않게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 세계 시계 마니아는 물론 리셀러들이 몰려들었다. 스와치 측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매장에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들어 안전 문제로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스와치 측은 공공 안전을 이유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등 미국 전역의 매장 약 20곳을 닫는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세계 곳곳의 스와치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인파를 담은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일본의 한 스와치 매장에서는 사람들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으나 태국에서는 좁은 도로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탓에 사람이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사람들이 매장 입구로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 런던의 한 매장은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안전상의 이유로 매장을 열지 않겠다고 안내했다. 이 매장은 추후 경찰견 등을 동원해 안전 조치를 취한 뒤 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벵갈루루에서는 400여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이들 중 일부가 통제선을 뚫고 매장으로 뛰어드는 순간이 SNS에 올라왔다. 국내에서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출시 전날인 15일 오후 늦게부터 대기줄이 형성돼 쇼핑몰 측에서 인파를 해산하는 상황도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얄 팝 컬렉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용두 위치 및 디자인에 따라 57만원과 60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재판매 플랫폼에는 이보다 최대 6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올라온 사례가 있었다. 실제 크림에서 ‘로얄 팝’으로 검색하면 200만원대 초반에서 360만원까지 상품들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로얄 팝과 호환되는 브레이슬릿(손목시계줄) 등이 이미 외부 업체들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데 벌써 구매 대기자들이 1만여명 이상일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면서 “오데마 피게가 가진 높은 브랜드 가치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중적인 스와치를 통해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유모차 러너에서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1만명 한강 위 달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유모차 러너에서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1만명 한강 위 달렸다

    16일 오전 7시 무렵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꽉 찼다. 상암동에서부터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 위를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막 돌을 넘긴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달린 아빠부터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 친구·연인·가족 등 시민 1만명이 함께했다. 7시 30분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은 “파이팅”, “완주하자” 등을 외치며 초면인 러너들과도 응원을 주고받았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앞당겨 시작됐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평화의광장과 구룡사거리를 차례로 지나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가양대교를 건넌 러너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서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로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이번 대회도 20~30대 참가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에밀리 모우라(21)는 “BTS와 블랙핑크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온 직장인 이다예(28)씨는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 가족은 6명이 함께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재작년부터 3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웃었다. 아버지 이상훈(43)씨와 10㎞ 코스에 참가한 이건희(8)군은 “아빠와 뛰는 순간이 좋아 달리기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이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이리아(21)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 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아카츠키’ 집단의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유원일(45)씨도 시선을 모았다. 배우 권오중(55)씨도 5㎞ 코스에 참가했다. 아내와 함께 온 그는 “2년 전부터 아내를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아내가 더 잘 뛴다”며 “첫 대회라 떨리는데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에 도전해보겠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그는 2017년부터 10년째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 그동안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달렸는데 마지막이라 좀 뭉클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 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친구·연인·가족끼리는 물론, 주변 참가자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품앗이’를 하며 추억을 새겼다.
  • 판결문과 기사, 속기록으로 재구성한 31년전 ‘정원오 폭행 논란’

    판결문과 기사, 속기록으로 재구성한 31년전 ‘정원오 폭행 논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31년 전 폭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점화됐다. 과거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정 후보의 상대 진영에서 제기된 문제다. 하지만 이번에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논쟁이 다툼의 발단이었다는 정 후보의 설명과 달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여종업원의 외박을 강요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 점이 다르다. 당시 판결문과 사건 기사, 양천구의회 속기록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짚어봤다. 판결문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져”정 후보는 1996년 7월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처벌법,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는 싸움의 발단이 ‘정치관계 이야기’라고 적시돼 있다. 다만 5·18광주민주항쟁 등 구체적인 대상은 나오지 않는다. 판결문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양재호 양천구청장의 비서였던 정 후보는 김석영 구청장 비서실장과 함께 1995년 10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양천구 신정5동 카페 ‘가애’에서 술을 마시던 중 민주자유당 박범진 의원(양천 갑)의 비서관 이모씨와 합석해 “정치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퉜다. 정 후보는 주먹과 발로 피해자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들이받았다. 김 비서실장은 순찰차 앞에 누워 소란을 벌였고, 경찰관을 때렸다. 2명의 경찰관은 각각 전치 10일, 2주의 피해를 입었고, 이씨도 전치 2주였다. 연행 과정을 돕던 주민 김모씨도 전치 2주의 피해를 입었다. 재판에서 정 후보는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술을 많이 마셨던 사실은 인정되나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전혀 없었다거나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언론 “6·27 지방선거, 5·18 문제 발단”사건은 다음 날부터 기사화됐다. 언론들은 다툼의 발단을 두고 경찰 조서 등을 토대로 “6·27 지방선거 등 정치문제”(연합뉴스), “6·27 선거와 5·18 문제”(한겨레) 등으로 보도했다. 이후 판결문에 기재된 ‘정치관계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었다. 집권여당 박범진 전 의원이 몸 담았던 조선일보도 “6·27 지방선거 등 정치문제” 정도로만 썼다. 또한 연합뉴스는 정 후보와 김 비서실장이 “합석해 함께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나 술이 취해 그 밖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썼고, 조선일보는 이들이 합석한 것은 피해자 이씨의 제의였다고 전했다. 김재섭 의원이 제기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외박 요구는 양천구의회에서 제기됐다. 사건 발생 9일 만인 1995년 10월 20일이다. 민주자유당 계열 무소속 장행일 구의원은 양재호 구청장에게 “비서실장과 비서가 카페에서 술을 15만원 상당을 마신 뒤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으나 주인이 거절하자 비서실장과 비서는 ‘앞으로 영업을 다 해 먹을 것이냐’는 등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다툼을 하던 중 옆 좌석에서 술을 마시던 모 의원의 비서관이 만류하자 비서실장과 비서는 ‘비서관이면 최고냐’하면서 폭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서로 연행, 구속됐다가 적부심에 풀려났다”며 “공무원 신분으로 술을 먹고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거절당하자 분풀이로 손님을 폭행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근거를 “CBS 아침뉴스와 본 의원이 알아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양 구청장은 “11일 밤 유흥업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시시비비를 떠나 크게 보고, 양천구 1300여 공무원을 지도 감독하는 입장에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징계 계획도 물었다. 양 구청장은 “진상을 밝히라고 국가에서 헌법상 검찰제도도 있고 사법제도도 있다. 거기서 가리기로 하고”라며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31년 뒤 피해자 “5·18 이야기 없어” vs 비서실장 “정치적 논쟁하다 폭행 주도”폭행 사건이 재부상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이씨의 증언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측에서 제기됐다.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에서 그는 “‘5·18 때문에 언쟁이 붙어서 폭행했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그런 거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사과를 했다느니 용서를 받았다느니 하는데, 용서를 받고 사과받을 그런 기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전 비서실장이 반박했다. 그는 “모든 단초는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며 “그날 자리를 마련한 것도 저였고, 6·27 선거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격렬한 정치적 논쟁 끝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행을 주도한 것도 저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정원오 후보는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며 “구의원의 일방적인 말을 인용하며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당시 양천 지역언론 발행인도 페이스북에 “의혹이 0.00001%라도 사실이라면 조선일보가 이 정도밖에 기사를 쓰고 말았겠는가”라며 “그 후 김 비서실장은 사직했지만, 정원오는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거티브, 마타도어 아니면 선거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한 허위, 조작”이라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과 주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
  • “한 명에 3억원”…중국 부호들 美 대리모로 ‘시민권 아기’ 쇼핑 [핫이슈]

    “한 명에 3억원”…중국 부호들 美 대리모로 ‘시민권 아기’ 쇼핑 [핫이슈]

    미국 대리모 제도로 자녀를 얻으려는 중국 부호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리모 알선과 체외수정, 법률 서비스, 출산 대행, 보모 서비스가 결합한 구조에서 자녀 1명당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3억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중국 게임업계 부호 쉬보(48) 사례 등을 통해 중국 부유층의 미국 대리모 이용 실태를 조명했다. 쉬보가 운영하는 두오이 네트워크 측은 앞서 그가 미국 대리모를 통해 “100명이 조금 넘는” 자녀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대리모를 금지하지만 미국 일부 주는 상업적 대리모 계약을 허용한다. 중국 엘리트들이 이 제도 차이를 이용해 미국 출생 자녀에게 시민권까지 얻게 하면서 윤리와 아동 보호, 출생시민권 논쟁이 동시에 불붙었다. 쉬보는 중국에서 여성주의를 비판하고 다자녀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온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에서 대규모 가족 형성을 주장하며 논란을 빚어왔다. WSJ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가정법원은 2023년 비공개 심리에서 쉬보의 친권 청구를 검토했다. 법원 직원들은 대리모 관련 서류에 같은 이름이 반복해서 등장하자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쉬보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 최소 4명에 대한 부모 권리를 요청했다. 법원은 그가 이미 여러 명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뒀거나 출산 절차를 진행 중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보는 화상으로 심리에 출석했다. 그는 통역을 통해 미국 대리모를 이용해 20명 안팎의 자녀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을 물려받을 아들을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일부 자녀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서 보모가 돌보고 있었다. 그는 업무가 바빠 아직 아이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판사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리모 제도는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족을 꾸리도록 돕는 장치인데 쉬보 사례는 양육보다 대량 출산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법원은 결국 쉬보의 친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WSJ는 이 결정이 통상 신속하게 승인되는 대리모 친권 절차에서는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쉬보 측은 보도 내용 일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두오이 네트워크 관계자는 WSJ에 “사장은 어떤 목적의 인터뷰 요청도 받지 않는다”며 “당신들이 설명한 내용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부분이 부정확한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 美 대리모 산업 파고든 중국 부호들 쉬보 사례는 중국 부유층이 미국 대리모 산업을 이용해 초대형 가족을 만들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WSJ는 중국 부호와 고위층 일부가 미국 대리모 제도로 수십 명 규모의 자녀를 두려 한다고 전했다. 일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많은 자녀를 둔 인물을 역할 모델로 삼고 일부는 가문과 기업을 이어갈 후계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대리모를 이용한다. 미국 대리모 산업은 중국 부유층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WSJ는 대리모 기관과 난임 클리닉, 법률 사무소, 출산 대행 업체가 결합한 서비스망이 중국 고객을 상대로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부 부모는 직접 미국에 가지 않고도 생식세포를 보내고 현지 출산 절차를 거쳐 아이를 인도받는 방식까지 이용한다. WSJ는 쉬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교육업계 부호는 미국 대리모를 통해 딸 10명을 뒀다. 또 다른 중국 사업가는 한꺼번에 200명 넘는 자녀를 원했지만, 대리모 업체 측이 양육 책임을 문제 삼아 의뢰를 받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문제는 국경을 넘는 대리모 계약을 걸러낼 장치가 약하다는 점이다. 미국 대부분 주는 외국인의 대리모 이용을 원천적으로 막지 않는다. 절차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여러 주와 기관을 동시에 이용하면 당국이나 업계가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중국 역시 국내 상업적 대리모는 금지하지만 자국민의 해외 대리모 이용까지 엄격하게 처벌하지는 않는다. 이 틈에서 돈과 정보력을 가진 중국 엘리트들이 미국 제도를 우회로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쉬보를 둘러싼 논란은 전 연인의 폭로로도 번졌다. 그의 전 연인 탕징은 지난해 11월 웨이보에 쉬보가 여러 국가의 부동산에서 300명에 달하는 자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쉬보 측은 이를 부인했지만, 두오이 네트워크는 미국 대리모를 통해 “100명이 조금 넘는” 자녀를 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 시민권 논란에 美 정치권도 제동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원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는다. 수정헌법 14조가 출생시민권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중국 부호들이 미국 대리모 산업을 이용해 ‘미국 시민권 자녀’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국 정치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부모 중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 명령은 소송에 막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리모가 미국인인 경우 행정명령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상원의원은 지난달 중국 등 일부 외국인이 미국 대리모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국제 대리모 구조가 아동과 여성 착취, 인신매매, 국가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WSJ는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 수사관들이 중국 부모와 일한 일부 대리모를 접촉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미국 대리모 산업의 약한 통제 장치를 드러냈다. 대리모는 난임 부부와 성소수자 커플 등에게 가족 형성의 통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초부유층이 이를 대규모 후계자 생산 수단으로 이용하면 아이의 시민권, 친권, 양육 책임, 대리모의 안전, 국가 간 법적 공백이 한꺼번에 충돌한다. 중국 부호들의 미국 대리모 이용 사례가 출생시민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관련 논란은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돈으로 국경과 규제를 넘나드는 생식 산업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미국 내 논쟁도 더 커질 전망이다.
  • [인터뷰] 정욱식 단장 “남북 모두의 이름 부르며 응원…얼어붙은 관계에 온기 불어넣길”

    [인터뷰] 정욱식 단장 “남북 모두의 이름 부르며 응원…얼어붙은 관계에 온기 불어넣길”

    “우리의 응원이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작은 온기라도 불어넣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욱식(5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공동응원단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응원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이후 7년 5개월 만에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으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평양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00여개 시민단체들은 응원단을 모집했다. 일부 단체는 1시간여 만에 100명의 정원이 마감될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지난 14일 평화네트워크 대표인 정 단장을 중심으로 총 2500여명 규모의 응원단이 출범했다. 정 단장은 “오래 기다렸던 남북 교류 소식에 먼 부산에서 경기가 열리는 수원까지 응원을 오겠다는 시민도 있었다”며 “특히 북향민·이산가족들은 축구단의 방한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원단의 목표는 두 가지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여자축구의 관심도를 높이는 것과 냉랭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응원단은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에게 응원봉을 나눠주고, ‘파도타기’로 호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대항전이 아닌 클럽 대항전이라는 점을 고려해 단체복 착용은 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 집단처럼 보이기보다 자연스럽게 관중과 어우러지겠다는 취지다. 주최측인 AFC가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만큼 응원 구호나 현수막에 정치적 표현들도 제외했다. 정 단장은 “선수들과 얘기해보면 본인들의 이름이 들릴 때 가장 힘이 난다고 하기 때문에 남북 모든 선수의 이름을 불러 북돋아 줄 계획”이라며 “응원단은 특정 팀을 응원하는 것이 아닌 양 팀의 페어플레이와 선전을 기원하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교민들과 응원단을 구성해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 단장은 “당시 북측 선수단장이 호주 동포를 통해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 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뜻을 전해 왔었다”며 “그때의 좋은 기억을 가진 일부 선수들이 방한 명단에 포함된 만큼 이번에도 우리의 환대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내년 6월 브라질 여자 월드컵 대회에도 응원단을 꾸려 공동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 단장은 “북측 선수단의 방한은 남북 관계가 이제는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는 증표”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 오히려 관계가 더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 고향서 다카이치에게 ‘선비정신’ 보여줄 李대통령…21세기 대군부인 ‘낙화놀이’까지

    고향서 다카이치에게 ‘선비정신’ 보여줄 李대통령…21세기 대군부인 ‘낙화놀이’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조선시대 저술된 안동지역 종가의 요리 비법을 접목한 퓨전 한식부터 나루터에서의 판소리 공연까지 다카이치 총리에게 최고의 예우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안동에서의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열린 셔틀외교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13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만난 이후 4개월 만에 재회한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방문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으로의 답방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 땅을 밟을 때부터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회담이 열리는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하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한다. 또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한다. 공동언론발표 후 만찬에서는 보물 2134호로 지정된 안동지역 종가의 오래된 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의 전통주인 태사주, 안동의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나라현 사케 등이 제공된다. 만찬은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군자는 벗을 맞이함에 있어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한 접시에 올려 양국이 함께 어우러지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을 계획이다. 양 정상은 만찬 후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연주를 감상할 예정이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선유줄불놀이는 조선 시대 중기부터 안동 하회마을의 선비들이 매년 음력 7월 16일에 부용대 앞 낙동강변에서 즐기던 전통 놀이다. 양 정상은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관람하는데 이는 최근 인기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카이치 총리가 머무는 숙소에 안동의 밀과 참마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월영약과와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로 구성된 환영 선물을 비치할 계획이다.
  • 서울에서 과달라하라까지…1500명 붉은악마가 1만 2000㎞ 함께 달렸다

    서울에서 과달라하라까지…1500명 붉은악마가 1만 2000㎞ 함께 달렸다

    “30도 폭염에도 다 함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서울의 심장 광화문을 달리니 마음만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가 있는 기분입니다. 응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26인의 대표선수 최종명단을 발표한 지난 16일. 홍 감독의 발표 회견장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앞 광화문 광장에는 이른 폭염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붉은악마’가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가 최종명단 발표에 맞춰 마련한 이벤트 ‘런 투 로어(RUN TO ROAR)’ 참가자들로, 나이키는 대표팀을 향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연대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전 신청으로 모집한 이번 행사에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강남·마포·용산·명동 등 서울 주요 나이키 매장에서 출발해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 광장까지 각각 달렸다. 강남 매장에서 출발한 시민은 15.6㎞를, 인근 명동 매장에서 출발한 시민은 경복궁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 5㎞를 각각 달렸다. ‘명동팀’에는 걸그룹 미야오(MEOVV)의 멤버들도 일부 구간을 함께 달리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행사 목표 거리인 누적 1만 2000㎞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달성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되고 조별리그 2경기가 치러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까지 서울에서 편도 거리가 1만 2000㎞다. 누적 러닝 거리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무동력 트레드밀 42초 질주’ 이벤트 참가자들의 거리까지 합산됐다. 나이키는 최근 출시한 러닝화 ‘페가수스 42’를 신고 무동력 트레드밀을 달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홍 감독이 바로 옆 KT 광화문빌딩에서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한 직후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는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백승호(버밍엄),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해외파 3인방이 올라 붉은악마들을 만났다. 이들은 소속팀 정규리그를 마치고 대표팀 합류를 위해 최근 입국했다. 백승호는 “항상 열두 번째 선수로 뛰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간절히 준비하고 있다. 여러분이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월드컵이란 무대를 어렸을 때부터 TV로 보면서 꿈꿔왔다. 그만큼 간절하고 소중한 마음을 잘 알고, 팬들의 마음도 잘 안다”며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배준호도 “응원하러 와주시는 분들,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화답했다. 홍 감독을 비롯해 K리거와 백승호 등이 포함된 대표팀 선발대는 18일 사전캠프가 마련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난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요 해외파들은 각각 현지에서 사전캠프로 합류한다.
  • 오랑캐 떡이 국민 간식이 되기까지, 호떡의 여정 [한ZOOM]

    오랑캐 떡이 국민 간식이 되기까지, 호떡의 여정 [한ZOOM]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노릇하게 구워진 호떡 한 장은 손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서민 간식이다. 그런데 이 친근한 이름 뒤에는 뜻밖의 역사가 숨어 있다. ‘호떡’의 ‘호’는 오랑캐 호(胡) 자를 쓴다. 즉, 중화사상 입장에서 오랑캐라 불리던 서역 민족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는 의미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달콤한 디저트도 아니었다. 고기와 채소를 채워 화덕에 굽던 음식이 어쩌다가 흑설탕이 흘러내리는 국민 간식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따라가 본다. ●중앙아시아에서 실크로드를 타고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은 중앙아시아와 아랍 인근 민족들을 ‘호인’(胡人)이라고 불렀다. 호떡은 바로 그 호인들이 만들어 먹던 음식에서 비롯됐다. 쌀보다 밀이 흔했던 중앙아시아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었다. 이 음식은 기원전 2세기 한나라 때 처음 중국에 전해졌다. 이후 당나라 시기에 이르러서는 황실과 귀족들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고급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자치통감』 등의 기록을 보면, 안록산의 난으로 피난길에 올랐던 당 현종과 양귀비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호떡을 구해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양귀비 또한 즐겨 찾던 별미였다. 이어지는 송나라 시대에 이르러 호떡은 진정한 전성기를 맞이한다. 상업이 비약적으로 발달하면서 호떡은 귀족의 담장을 넘어 시장거리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당시의 번화한 풍경을 기록한 문헌들을 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기찬 시장거리 곳곳에서 호떡을 구워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음을 알 수 있다. ●임오군란이 데려온 호떡 호떡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전해진 계기는 1882년 임오군란이다. 군란 진압을 위해 조선에 파견된 청나라 군대를 따라 수십 명의 상인이 함께 들어왔다. 이후 체결된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으로 상업 활동의 자유를 얻은 이들은 청나라 멸망 이후에도 본토로 돌아가지 않고 생계를 위해 음식점을 열었다. 초기 호떡은 고기와 채소를 넣은 원조 방식 그대로였다. 하지만 기름진 고기 맛은 당시 조선인들의 입맛에 생소했다. 이때 화교 상인들이 던진 승부수가 바로 조청과 흑설탕이었다. 당시 조선에서 밀가루와 설탕은 매우 귀한 식재료였기에, 호떡 속에 담긴 달콤함은 단숨에 조선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기 호떡이 달콤한 한국식 호떡으로 탈바꿈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인천 제물포에서 시작된 달콤한 호떡은 명동과 종로 거리 등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1920년대 신문에는 호떡집을 주제로 한 수필과 소설이 연재될 정도로 호떡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몹시 소란스럽고 분주한 상황을 두고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말이 생긴 것도 이 시기다. 이는 실제 화재보다는, 낯선 언어와 달콤한 향기가 뒤섞여 북새통을 이루던 당시 호떡집의 폭발적인 인기를 생생하게 묘사한 시대의 증언이기도 하다. ●피난길에서 완성된 최종 변신 오늘날 우리가 먹는 호떡의 형태가 완성된 것은 한국전쟁 시기다. 전쟁 직후 미국의 원조로 밀가루와 설탕이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피난민들도 이 재료들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이때 한국인들은 화교식 호떡의 복잡한 조리법을 단순화하여, 반죽을 기름에 튀기듯 굽고 누르개로 납작하게 누르는 지금의 방식을 정착시켰다. 한편,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은 부족한 설탕 대신 구하기 쉬웠던 곡물 씨앗을 넣어 먹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늘날 부산의 명물인 ‘씨앗호떡’의 시초가 됐다. 중앙아시아의 밀가루 빵이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으로 건너오고, 임오군란의 상인들이 조선으로 들여와 일제강점기에 대중화됐으며,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제 길거리에서 가볍게 집어 드는 호떡 한 장 속에는 척박한 땅을 견디고 국경을 넘나든 2000년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담겨 있다.
  • 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지막 기회’…이재용 ‘한가족’ 호소로 물꼬 트여

    삼성전자 노사 협상 ‘마지막 기회’…이재용 ‘한가족’ 호소로 물꼬 트여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오는 21일 예정된 파업 사태를 해결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한가족’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고, 이를 계기로 노사 모두 한발짝 물러서 양보와 타협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성과급 규모에 대해선 양측의 의견 차가 좁혀질 수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과급 기준의 제도화에 대해선 노사 모두 상대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사실상 ‘마지막’ 조정 기회…중노위원장 직접 참관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세종시 중노위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조정은 오는 21일 예고된 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중재 시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12일 열린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노사 양측 간 대화는 공전을 거듭했다. 그러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16일 연이어 노사와 만났고, 추가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노사가 기한 마지노선을 정하진 않았으나 18일부터 파업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조정까지 결렬되면 파업을 막을 중재는 물리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이재용 회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대화와 타협을 호소했다. 이재용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것은 2022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김영훈 장관도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전날 노조와의 면담 내용 및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사측도 적극 대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도 직접 조정에 참관하기로 했다. 그만큼 삼성전자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화 의지’만큼은 강해…노사 모두 ‘한발짝’ 양보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2차 사후조정이 열리는 만큼 노사 간 대화 의지가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으로 교체했다. 노조 역시 ‘교섭 과정의 이해도를 위해 김형로 부사장이 발언 없이 조정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사측 요청을 수용했다. 노사 모두 대화를 위한 서로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이 회장의 호소와 정부의 노력에 화답한 셈이다.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사후조정을 앞둔 노사 미팅과 관련해서도 “사측이 노사 신뢰 훼손에 대해 사과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사후조정을 앞두고 내부 전략 수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회장도 해외 출장 일정을 변경해 전날 돌아온 뒤 노사 협상 진행 상황을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제도화 놓고 ‘양보 못해’…지급기준·분배율 등은 타협 가능성 논의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 제도화 여부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성과급 제도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투명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도 폐지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이같은 기준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300조원을 고려하면 영업익의 15%는 45조원에 달한다. 반도체 임직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6억원에 육박한다. 노조는 또 반도체 부문 내에서 성과급 재원을 부문 전체와 사업부별로 7:3으로 배분하고, 파운드리 등 적자 사업부도 성과급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되 업계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는 특별포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반도체 부문의 작년 OPI 평균은 약 5000만원이다. 영업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돌리면 반도체 임직원 평균 4억원에 육박한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제도화 대신 특별포상을 통한 유연한 제도화는 가능하며, 반도체 부문 내 적자 사업부의 경우 실적 개선 시 연봉의 75%로 성과급 상한을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 쟁점 중 성과급에 대해 노조는 영업이익 배분율을 다소 낮춰도 OPI의 최대 50%를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OPI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하는 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성과급 재원의 기준이나 배분율 등에 대해서는 절충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이견이다. 노조는 “과거 회사가 성과가 잘 나왔을 때 쌓았다가 적자 때 보전해주겠다고 했으나 정작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제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측은 성과급 기준이 제도화되면 “미래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전체 산업에 미칠 여파도 커진다”고 맞서고 있다.
  • 윤보미♥라도 결혼식 에이핑크 다 모였는데 손나은 불참… “연락 안해” 과거 발언 보니

    윤보미♥라도 결혼식 에이핑크 다 모였는데 손나은 불참… “연락 안해” 과거 발언 보니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32)와 프로듀서 라도(본명 송주영·41)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에이핑크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화제다.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10년간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윤보미와 라도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기리가 맡았으며, 축가는 라도가 설립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스테이씨와 언차일드가 불렀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지인들이 공개한 결혼식 현장 영상과 신부 대기실 모습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신부 대기실에는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뿐 아니라 2013년 팀을 떠난 홍유경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그러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손나은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2022년 팀을 탈퇴한 손나은은 2024년 JTBC 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 인터뷰에서 “지금은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 나도 한 명의 팬으로서 응원하고 있다. 멤버들이 나오는 걸 다 모니터링하려고 한다. 다들 열심히 해 응원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이날 결혼식에서 라도가 작곡한 ‘러브 미 모어’(Love Me More)를 열창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윤보미는 곡 중간 댄스 브레이크가 나오자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직접 안무를 선보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라도 역시 리듬을 타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윤보미와 라도는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에이핑크 정규 3집 ‘핑크 레볼루션’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017년부터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보미는 지난해 12월 팬카페에 “오랜 시간 곁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 해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 ‘4선 도전’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5000여명 운집

    ‘4선 도전’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5000여명 운집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노 후보는 2006년 민주당, 2010년과 2022년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16일 조례동 옛 동신대 한방병원 1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참석해 행사장 안팎과 인근 공원까지 가득 메울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1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가 혼잡을 빚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 현직 시장으로서의 프리미엄과 함께 선거 초반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노 후보는 “4년 전 취임 때 몸무게가 75㎏였지만 지금은 60㎏대로 떨어졌고, 집에 가면 아내와 아이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저에게 ‘일 중독자(워커홀릭)’라고 한다”며 “하지만 일 중독자가 되지 않았으면 이 짧은 시간에 순천이 이렇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키고,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조례호수공원·신대천을 시민들이 걷고 쉬고 자랑하는 명품 공간으로 바꿨다”며 “순천의 변화는 말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 이미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후보는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무소속 시장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쪼잔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며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구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이면 어떻고, 무소속 이재명이면 어떻습니까.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당적보다는 실력이고, 정당 깃발이 아닌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다”며 “무소속 시장으로 두 정부를 거치면서도 순천시 예산을 전남 1위 규모로 키운 것이 그 증거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순천이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지난 4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를 멈추지 않고, 순천의 100년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순천의 희망을 심는 시장,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일류 시민과 함께 일류 순천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임문영 광주 광산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임문영 광주 광산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왕버들로 선거사무소에서 ‘민주주의의 심장 전남광주에서 AI 대전환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비롯해 정준호·전진숙·정진욱·안도걸·조인철 국회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후보,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후보와 지역 시민·당원·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형배 후보는“임문영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정책과 미래 전략을 설계해 온 인물”이라며 “광주가 키워낸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았던 역할을 이제 임문영 후보가 이어가게 됐다”며 “AI와 경제 전략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도 함께 싸워온 사람인만큼, 임문영 후보를 잘 키워 놓으면 시민들이 반드시 ‘그때 정말 잘 선택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임문영 후보는 AI 전략가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 곁에서 정책과 경제 전략을 함께 설계해 온 핵심 인물”이라며 “광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는 고향 광주와 광산의 미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 연수갑 후보와 조정식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을 통해 힘을 보탰다.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서 전남광주 미래산업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임문영 후보의 광주 출마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조정식 의원은 “임문영 후보는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최고의 AI 전문가”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함께 광주 광산의 큰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날 임 후보는 자신을 ‘광주 사람, 이재명의 전략가, AI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과 미래산업 경쟁력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인사말에서 “정치의 출발도 끝도 결국 주민이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광산과 광주를 떠나는 정치가 아니라 주민 곁을 끝까지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AI 전략을 설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며 “광주의 성장동력이 곧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민석, “행정 중심 교육 넘어 현장 중심 경기미래교육으로”…통합선대위 출범

    안민석, “행정 중심 교육 넘어 현장 중심 경기미래교육으로”…통합선대위 출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6일 수원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 통합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선대위는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가 후원회장을, 문희상 전 국회의장, 원혜영 전 국회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전성은 전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장이 상임고문단을 맡았다.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김 전 부총리, 김진표 전 국회의장, 김누리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멘토단 공동단장에 선임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경선에 함께했던 성기선·박효진 전 예비후보와 송성영 대표(경기교육혁신연대), 김옥성 대표(교육희망네트워크)가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또한 후보 직속 경기교육대전환위원회는 이건 스마트폰 프리 대표, 박효진·성기선 상임위원장 체제로 정책과 비전을 챙긴다. 김 후원회장은 축사에서 “성기선·박효진 상임선대위원장은 함께 혁신교육을 일으킨 분들”이라며 “안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혁신교육과 교육대전환을 만들어낼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불행한 지금 우리 교육은 고쳐 쓸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전제하고,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교육혁명을 일으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에 맞는 교육체계를 위해서도 교육혁명이 필요하다”면서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더 이상 사교육의 고통으로부터 헤매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찬 대한민국, 우리 아이들에게 활기찬 미래가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함께 교육혁명을 강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4년 후에는 아이들의 등교가 설레는 학교를, 10년 후에는 우리 아이들을 야만적 경쟁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함께하자”며 “안민석을 교육혁명의 도구로 써달라”, “누군가가 해야 될 일, 누군가가 총대를 메야 할 일, 교육혁명의 이 일을 안민석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김의성 영화배우, 김미화 방송인, 주진우 기자 등을 비롯해 교육계·시민사회·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선대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일문일답] 홍명보 “손흥민, 리그 역할과 대표팀 역할 달라 걱정 안 해”

    [일문일답] 홍명보 “손흥민, 리그 역할과 대표팀 역할 달라 걱정 안 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 자리에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에서 올 시즌 정규 대회 골이 없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리그에서 뛰는 위치와 대표팀에서 뛰는 위치가 다르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최종 명단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과 선택 배경은. =여러 포지션에서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름을 밝히긴 어렵지만 특히 미드필더와 수비수 포지션에서 갑론을박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공헌했던 부분도 중요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만들어온 조직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자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황인범의 몸 상태와 이동경에게 바라는 역할은. =황인범은 테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심폐 기능은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보다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었다. 다만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치를 두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피지컬 코치가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훈련량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이동경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지켜봤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예전 모습을 보여줬다. 또 우리 앞선 공격 자원들이 스피드와 경험을 갖고 있다면 이동경은 라인 사이에서 볼을 연결하고 받을 수 있는 유형이다. 다른 선수들과 다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옵션이라고 판단했다. 스피드가 필요할 때와 볼을 지키며 운영해야 할 때를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 -이기혁 깜짝 발탁 배경과 수비형 미드필더 고민은. =이번 선수 선발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멀티 능력이었다. 이기혁은 중앙 수비, 미드필더, 왼쪽 풀백까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강원 경기를 꾸준히 보면서 좋은 경기력을 확인했고, 소속팀 지도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컨디션과 자신감이 굉장히 좋다. =수비수로서 장단점은 있지만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쪽은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있어 전형적인 유형은 없지만 박진섭, 이기혁 등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하며 준비할 계획이다. -최근 목표를 기존 16강에서 32강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은 변화가 굉장히 많다. 우리의 1차 목표는 ‘32강에 좋은 위치’로 진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팀과 선수들의 사기가 굉장히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생각하지 못한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목표가 32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좋은 흐름으로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게 ‘1차 목표’다. -훈련 파트너를 선발한 이유는. =대표팀은 현재 결과와 경쟁력이 중요한 시기다. 동시에 다음 사이클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이 어떤 기준과 태도로 훈련하는지 직접 체험했으면 했다.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압박감과 부담감도 어려서부터 배워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함께 데려가 훈련할 계획이다. -선수단과 감독 본인의 성장에 대해 느끼는 부분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방향성을 만드는 게 쉽진 않다. 그래도 2년 전부터 함께하면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저 역시 경험적인 측면이나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감독으로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장기 합숙 앞두고 축구협회와의 소통, 선수단 운영 계획은. =그동안 없었던 긴 준비 기간이 생긴 건 다행인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선수 가족과 관련된 부분 등 밖에서 할 수 있는 지원들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와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까지 지게 된다면 훨씬 능동적인 팀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 등 늦게 합류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지. =선수단은 1진과 2진으로 나눠 이동한다. K리그 선수들과 스태프는 18일 출국한다.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은 FIFA 규정상 24일부터 훈련 가능하다. 이강인은 더 늦게 합류할 계획이다. =솔트레이크시티는 고지대라 처음 2~3일은 선수들 몸 상태를 봐야 한다. 강한 훈련은 어렵다. 선수마다 적응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맞춤형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후 전술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다. -최근 주요 공격수들의 최근 득점 부진에 대한 생각은. =소속팀과 대표팀은 조금 다르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양쪽 모두 잘 준비해야 한다. 오현규와 조규성은 꾸준히 득점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LA에서 직접 경기를 봤는데 위치가 대표팀과 다르게 조금 아래쪽이다 보니 찬스가 많이 오지 않았다. 어느 위치가 가장 적합한지 선수들과 계속 공유하며 준비할 생각이다. -손흥민과 고지대 환경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손흥민과 LA에서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2300m 고지대에서 경기를 했는데 경기 중도 힘들었고 경기 후 피로감이 더 심했다고 했다. 우리는 그 정도 고지는 아니지만 고지대 환경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1600m 적응도 굉장히 중요하다. -평가전 상대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평가전 상대를 잡는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다. 저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더 좋은 상대와 맞붙을 수 있었다. 다만 첫 경기가 고지대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강팀과 경기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건이 맞는 팀을 찾기 쉽지 않았다. 하다못해 클럽팀과 매칭을 잡아야 하나 생각도 했다. 마지막에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잡게 된 건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주장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손흥민에게 특별히 더 주문한 건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 손흥민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코칭스태프에 잘 전달해줬으면 한다. 선수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월드컵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이 과정을 선수들이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제 곧 월드컵이 시작된다. 저는 감독으로서 마지막까지 이 팀을 지킬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기운으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많은 팬들이 좋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 [속보]울산 이동경, 홍명보호 깜짝 발탁…최종 26인 명단 발표

    [속보]울산 이동경, 홍명보호 깜짝 발탁…최종 26인 명단 발표

    프로축구 울산 HD 미드필더 이동경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선발대를 이끌고 18일 이번 월드컵 사전캠프가 마련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난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현지에서 미국 사전캠프로 합류한다. 아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최종 26명의 명단. [FW] 오현규, 손흥민(주장), 조규성[MF] 양현준, 백승호, 황인범, 김진규, 배준호, 엄지성, 황희찬, 이동경, 이재성, 이강인 [DF] 김민재, 조유민, 이한범, 김태현, 박진섭, 이기혁, 이태석, 설영우, 옌스 카스트로프, 김문환 [GK]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 전지현, ‘군살 없는 몸매’ 이유 있었네…‘여배우 관리법’ 공개

    전지현, ‘군살 없는 몸매’ 이유 있었네…‘여배우 관리법’ 공개

    배우 전지현이 남다른 자기관리 비법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 올라온 영상에는 영화 ‘군체’의 주연 배우 전지현, 지창욱, 구교환이 출연해 유재석, 남창희와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게스트들의 식사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지창욱은 “아침을 잘 안 먹는다”며 “사실 기분에 따라 다르고 스케줄에 따라 다르긴 한데, 아침에 배가 고픈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그럼 첫 끼는 언제 먹냐”고 묻자 지창욱은 “스케줄 나가면서 먹든지 아니면 점심으로 같이 먹는다”고 답했다. 전지현 역시 아침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고 밝히며 “점심을 늦게 먹으려고 한다. 오후 2시쯤”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가 고프니까 많이 먹는다”며 “첫 끼는 건강식 위주로 먹고, 이른 저녁은 제가 먹고 싶은 걸 먹는다”고 자신만의 식단 루틴을 설명했다. 운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도 드러냈다. 전지현은 “매일 운동을 하는데 무조건 오전에 한다. 길게는 안 하고 1시간 정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PT를 받을 때는 1시간에 자유 운동 1시간까지 더해 2시간을 한다. 킥복싱도 가끔 하는데 그건 너무 힘들어서 수업 시간만 채운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운동하고 일하러 가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감탄하자, 전지현은 “콜타임이 늦어지면 무조건 운동한다. 오히려 운동을 하면 체력이 좋아지니까 현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탄탄한 체력이 연기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이 주연을 맡은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 맨발 투혼, 만화 캐릭터…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빛낸 이색 참가자들 [포토多이슈]

    맨발 투혼, 만화 캐릭터…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빛낸 이색 참가자들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사진부 연재물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약 1만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맨발의 참가자부터 일본 만화 ‘나루토’ 캐릭터 코스프레 복장을 한 참가자 등이 마라톤 코스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가족 단위, 연인, 친구 등이 함께 참가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 자녀와 참가한 부모들은 유모차를 끌며 도로 위를 달려 나갔다. 이들은 카메라를 든 취재진을 향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 친구·연인·가족 1만명이 한강 위 달렸다…‘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친구·연인·가족 1만명이 한강 위 달렸다…‘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16일 이른 아침부터 달리기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 약 1만명은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상암동 일대를 지나 가양대교 위를 달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해 최근 고개를 든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이날만큼은 참가자들의 힘찬 발걸음으로 채워졌다. 한강 위를 달려 건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5월 중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이날 대회는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비교적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7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감동의 순간을 만끽하시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광장을 지나 구룡사거리를 거쳐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했다”며 밝은 표정으로 달렸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사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20·30세대 참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자 2명 중 1명은 20·30대였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에밀리 모우라(21·미국 캘리포니아)는 “BTS와 블랙핑크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직접 살아보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다예(28)씨는 “다리 위를 건널 일이 많지 않은데, 물 위를 건넌다는 신기한 느낌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는 6명의 일가족과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재작년에 이어 세 번째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안전하게 완주하는 데 신경 쓰겠다”고 웃어 보였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로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 이리아(21·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 속 ‘아카츠키’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유원일(45)씨는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아내와 함께 참가했다. 5㎞ 코스에 참여한 배우 권오중(55)씨는 “첫 참가라 떨린다”면서도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를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씨는 2017년부터 10년 동안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를 찾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달리다 보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뭉클했다”며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료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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