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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웠던 얼굴 잃은 ‘선풍기 아줌마’…불법성형의 위험성

    아름다웠던 얼굴 잃은 ‘선풍기 아줌마’…불법성형의 위험성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고 한혜경씨의 삶이 다시 조명되며, 불법 성형 시술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 편을 통해 한씨의 삶을 재조명했다. 방송에서는 외형적 충격 뒤에 가려졌던 그의 이름과 꿈, 그리고 회복을 위해 애썼던 시간이 차분히 그려졌다. 한혜경씨는 어린 시절 외모가 뛰어나 공주처럼 자랐고, 노래를 좋아해 가수를 꿈꿨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무명 가수로 활동하며 작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성형 이전, 20대 시절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건강한 모습도 공개됐다. 그러나 무대에 대한 불안과 외모 콤플렉스가 커지면서 그의 삶은 급격히 달라졌다. “외모를 바꾸면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성형을 결심했지만, 그가 찾은 곳은 정식 의료기관이 아닌 불법 시술 현장이었다. 1980~90년대 불법 성형이 성행하던 시기, 그는 반복적인 시술 끝에 성형 중독 상태에 빠졌다. 귀국 당시 그의 얼굴은 이미 심각하게 변형돼 있었고,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수술로 얼굴 속 실리콘을 제거했지만, 성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는 파라핀 오일, 공업용 실리콘, 콩기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을 스스로 얼굴에 주입했다. 그 결과 얼굴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졌다. 방송 제작진의 도움으로 의료진과 연결된 뒤에야 그는 단순한 성형 중독이 아닌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약 2년 9개월 동안 15차례의 수술과 정신과 치료가 병행됐고, 얼굴에서 제거된 이물질만 4kg에 달했다. 치료 이후 한씨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았고, 가장 간절했던 꿈이었던 노래도 다시 시작했다. 봉사단 활동을 통해 무대에 서며 이전보다 밝은 모습으로 노래했지만, 회복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는 2018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선풍기 아줌마’라는 자극적인 별명이 아니라, 가수를 꿈꿨던 한혜경씨의 삶”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불법 성형 시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외모에 대한 고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불법 성형은 이유를 불문하고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법 시술은 출처 불명의 물질이 사용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해도 제거와 복원이 어렵다. 필러와 같은 간단해 보이는 시술 역시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시술할 경우 염증, 피부 괴사, 신경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김동연 “출퇴근 하루 1시간 여유 드리겠다는 약속,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김동연 “출퇴근 하루 1시간 여유 드리겠다는 약속,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에게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12개 노선도 신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김 지사는 “이번 도시철도계획에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 성장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 균형발전에 맞는 지역을 대상으로 골고루 포함시켰다”며 “작년에 GTX-A와 별내선 개통 등 철도에서 큰 성과가 많이 있었다. 경기도의 주요 거점 지역이 20분대 생활권으로 접어드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 똑버스,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등 경기도 교통복지 정책을 소개한 뒤 “이제 시작이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예타 통과다. 25명의 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계획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관심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기획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 계획에는 총 12개 노선, 연장 104.48km, 총사업비 약 7조 2000억원 규모의 ▲월곶배곧선 ▲용인선 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모란판교선 ▲성남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2호선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덕정옥정선 등이 담겨 있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경기연구원 박경철 부원장은 “‘우리동네 도시철도, 이제 시작이다’라는 주제처럼 이번 계획은 출발선에 불과하다. 철도 사업 추진의 가장 큰 난관은 예비타당성조사”라면서 “제1차 도시철도망 반영 사업이 미 추진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진 방식의 다각적 검토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에는 김태년·백혜련·김승원·이수진·한준호·김준혁·부승찬·안태준·이기헌 국회의원, 도민, 시군 관계자, 연구기관 및 교통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내란 우두머리’ 구형 결심공판 시작…尹 검은정장 입고 출석

    ‘내란 우두머리’ 구형 결심공판 시작…尹 검은정장 입고 출석

    오후 늦게 검찰 구형 나올듯사형·무기징역 구형 예상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론을 마무리 짓는 결심공판이 9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늦게 검찰의 구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고 공판은 2월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 전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피고인 8명이 전원 법정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평소처럼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간헐적으로 변호인들과 미소를 띤 채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고개를 떨군 채 조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이 자리한 법원종합청사는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재판이 시작되기 약 한 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 417호 대법정으로 통하는 4번 출구 앞에는 시민들이 한 줄로 길게 줄을 섰다. 오전에는 조은석 내란특검팀과 피고인 측의 서류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오후부터는 특검측 최종 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피고인 8명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후진술 종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1시간가량 최후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은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 세 가지뿐이다.
  • 나이키 “신발만 팔겠습니다”…NFT·메타버스 실험 접었다

    나이키 “신발만 팔겠습니다”…NFT·메타버스 실험 접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디지털 패션 및 NFT 자회사인 RTFKT(아티팩트)를 매각하며, 메타버스 실험에 마침표를 찍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17일 RTFKT를 익명의 구매자에게 매각 완료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RTFKT가 지난해 12월 17일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됐으며, 기업과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금액과 인수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RTFKT는 2020년 베노잇 파고토 등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가상 운동화와 디지털 수집품을 제작해 블록체인과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하며 주목받았다. 나이키는 NFT 열풍이 한창이던 2021년 12월 RTFKT를 인수하며 메타버스와 디지털 패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존 도나호 전 나이키 CEO는 “나이키의 디지털 발자국을 확장하고, 게임·문화·창의성의 교차점에서 선수와 창작자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NFT 거품이 꺼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디지털 수집품 수요가 급감하자 RTFKT의 성장세도 둔화됐고,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RTFKT 사업부 운영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번 매각은 그 후속 조치로, NFT 기반 사업에서의 사실상 철수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엘리엇 힐 신임 CEO 체제의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이키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힐 CEO는 취임 직후 복잡해진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매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 제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수익성이 불확실한 메타버스·NFT 사업을 정리하고, 스포츠 신발과 의류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나이키는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재고 부담,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이키 측은 “물리적, 디지털, 가상 환경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블록체인 기반 수집품 사업에서의 완전한 후퇴로 보고 있다.
  • 괴산군 수리수리사업 올해도 취약계층 찾아간다

    괴산군 수리수리사업 올해도 취약계층 찾아간다

    충북 괴산군은 수리수리 사업이 올해도 취약계층을 찾아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노후 주거 설비를 무상으로 고쳐주는 복지시책이다. 주거 불편 해소와 함께 화재·누전·가스 사고 등도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가구당 연간 최대 40만 원 범위에서 무상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12명의 출동반장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현장 지원을 맡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령자,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가구 등이다. 군은 지난해 110여 가구의 주거 수리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3월부터 12월까지 각 읍·면 복지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군은 마을 이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수리수리 사업은 단순한 수리 지원을 넘어 군민의 삶을 지키는 주거복지 정책”이라며 “더 많은 군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도군,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기술 개발 사업’ 본격화

    완도군,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기술 개발 사업’ 본격화

    전남 완도군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 육성을 위해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시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미국 에너지부(ARPA-E)가 ‘25년부터 ‘29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조류 외해 대량 양식 및 블루카본·바이오매스 활용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실증해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 기술의 첨단화·자동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 산학 협력단이 총괄하며, 국내외 29개 기관, 12개 대학, 5개 연구소, 12개 기업 등 30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수심 35m 이상 외해를 대상으로 수온, 영양염 등의 분석과 어업 활동 보호구역과 환경·항만·군사 구역 등을 고려해 해조류 외해 대량 시험 양식지로 완도군 청산면 남동 측 해역을 선정했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넓은 외해 면적과 안정적인 해황, 풍부한 양식 기술 등을 갖춰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평가받았다. 완도군은 지난 6일 서울스퀘어에서 사업 용역을 맡은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연구단과 해조류 외해 양식 테스트 베드(Test Bed) 구축 및 운영, 기술 협력·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단은 앞으로 외해 양식 구조물 설계·구축 등 시험 사업 운영과 안정적인 외해 해조류 양식 기술을 단계적으로 실증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한계에 직면한 해조류 양식이 연근해를 넘어 외해에서도 가능함을 검증하고 1차산업에서 나아가 해조류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사업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은 ‘탄소 크레딧’ 사업과 ‘완도형 바다 연금’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연구단은 또 해조류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 탄소 흡수량 산정 체계 구축, 블루카본 인증 기반 마련 등도 추진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군이 국제 사업의 거점으로 참여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해조류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 바이오 소재는 물론 화장품 원료와 블루카본까지 해조류산업의 다양한 활용과 새로운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홍준표 “국힘 재기하려면 尹·한동훈 제거해야…민주당 벤치마킹 하라”

    홍준표 “국힘 재기하려면 尹·한동훈 제거해야…민주당 벤치마킹 하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보수와 국민의힘이 재기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제거하고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 결심 공판을 앞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망친 장본인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세력이다. 용병들의 난투극이 한국 보수정당을 망쳤다”며 “이에 대한 단호한 응징 없이 그대로 뭉개고 지나간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용병세력을 제거하고 유사종교집단을 적출해내고 노년층 잔돈이나 노리는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하지 않고는 그 당은 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병기 방지법’까지 추진하는 민주당을 벤치마킹하라. 정치는 그렇게 비정한 것”이라면서 “가죽을 벗기는 혁신 없이는 ICE AGE(빙하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연다. 심리를 마무리 짓는 결심 공판에선 특검팀의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피고인의 최후진술이 이뤄진다. 이날 결심을 끝으로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피고인들은 법원의 판단인 선고만 남겨두게 된다.
  • 미래농업 이끌 인재 키운다…경북농민사관학교 44개 과정 교육생 1017명 모집

    미래농업 이끌 인재 키운다…경북농민사관학교 44개 과정 교육생 1017명 모집

    경북도는 ‘2026년도 경북농민사관학교’ 44개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1017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경작지가 도내에 있는 농업인으로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www.aceo.kr)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시군 농업교육 담당 부서에서 입학원서를 받아 팩스 또는 우편으로 과정별 교육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대구시에 주 경작지를 둔 농업인 경우 해당 구·군의 담당 부서로 교육을 신청하면 대구시 담당 부서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과정별 교육은 3∼10개월간 정해진 요일에 경북대학교 등 23개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한다. 올해 교육은 농업 대전환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농업인 육성에 집중한다. 선도 농가의 재배 기술 전수로 호응을 얻고 있는 현장 특화 재배 기술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수출특화 품목인 딸기(포항·고령), 사과(문경·청송), 복숭아(의성), 버섯(청도) 등을 중심으로 현장 실습 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의 재배 역량을 강화한다. 2007년 교육을 시작한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해까지 2만 747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교육에서 배운 내용이 현장에 적용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업인 목소리를 반영, 현장실습 중심으로 내실화했다”고 말했다.
  • 자살 시도 12명 구한 영웅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자살 시도 12명 구한 영웅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2023년 한 달에 3명 설득해 구조“가족·환경 파악해서 이해 노력” “꼭 도와줄게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희망을 잃지 마세요.” 진준호 경주소방서 소방위는 2023년의 그날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 한 달 사이 자살 시도 신고가 세 건이나 잇따랐던 시기였다. 다행히 세 사람 모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첫 신고는 상담센터에서 걸려 왔다. ‘상담을 받고 간 여학생의 상태가 걱정된다’는 전화였다. 진 소방위와 팀원, 경찰은 곧바로 학생을 찾아 나섰다. 집에는 없었다. 위치 추적 끝에 도착한 곳은 한 건물 옥상이었다. 학생은 옥상 중간에 서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 소방위가 조심스럽게 팔을 붙잡자 학생은 극도로 흥분하며 몸을 빼려 했다. “이러면 안 된다. 가족을 한 번만 더 생각해보자”는 말에도 좀처럼 진정하지 못한 채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학생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진 소방위는 옥상에서 긴 대화를 이어갔다. 두 번째 신고는 “건너편 건물 옥상에 사람이 보인다”는 다급한 전화였다. 출동하는 동안 진 소방위의 머릿속에는 불안과 다짐이 번갈아 스쳤다. ‘이번에도 구할 수 있을까’, ‘꼭 구해야 한다’, ‘지금 어떤 심정일까’. 현장에서 만난 남학생은 옥상 난간에 서 있었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 그 순간 진 소방위는 집에 있는 자녀들이 떠올랐다. “일단 아저씨 손부터 잡아봐라.” 그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일생을 길게 보면 학업 성적이 전부는 아니란다.”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설득 끝에 남학생은 난간에서 내려왔다. 불과 며칠 뒤 같은 건물 옥상에서 또 다른 여학생이 자살을 시도했지만, 이 학생도 진 소방위의 설득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2005년 임용 이후 진 소방위는 지금까지 심정지 환자 3명과 자살 시도자 12명의 생명을 구했다. 정부는 지난 6일 그를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근정포장 수상자로 선정했다. 진 소방위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나설 때마다 불안과 각오가 동시에 든다”며 “자살 시도 신고를 받으면 집 안에 놓인 가족사진이나 가구, 생활 흔적 같은 단서를 보며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더라도 주변에는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 버티지 말고, 단 한 번만이라도 먼저 도와달라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양천 미래 위해 주택 재정비… 도시철도·기업 인프라 확충”[현장 행정]

    “양천 미래 위해 주택 재정비… 도시철도·기업 인프라 확충”[현장 행정]

    성과·중점 사업 PT형식으로 소개오세훈 시장·주민 등 1000명 참석‘구 SNS 구독 감사 이벤트’도 진행 “양천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꼭 해야만 하는 과제가 재건축·재개발, 도시철도, 기업활동 인프라 조성입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 신정동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서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주택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경전철 등 도시철도 인프라를 확충해 교통 여건이 갖춰진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며 “도시 기능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업 입주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요 기관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 축하공연, 구민 새해 소망 영상, 구청장 신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공연에서는 서서울청소년오케스트라가 능숙한 실내악 연주를 뽐냈고, 애국가는 양천어린이합창단이 맡았다. 축하공연에서는 1세대 퓨전국악 그룹 ‘시아’가 국악과 현대음악이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구민 새해소망 영상’에는 사전에 양천 공공형 공유오피스, 양천 가족 거리 축제, 신월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촬영된 ‘양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주민들의 새해 메시지가 전해졌다. 오세훈 시장은 양천구가 건의한 현안에 대해 “목동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항공기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기재 구청장이 ‘도약의 시간, 뜻 모아 앞으로’를 주제로 관내 서부트럭터미널 기공식, 대장홍대선 착공식, 양천 통합관제센터 이전·확장 등 그간의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1300여명의 공직자가 ‘내 일’, ‘내 가족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오는 2028년) 개청 40년을 앞둔 중요한 길목에서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포토존 등이 마련된 행사장 로비에서는 ‘양천구 SNS 구독 감사 이벤트’도 진행됐다. 인사회를 찾은 주민들은 카카오톡, 유튜브 등 구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 구독을 인증한 뒤 구 풍경 사진이 담긴 ‘2026년 벽걸이 달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겼다.
  • “해양 파괴” vs “지역 발전”… 울산관광단지 골프장 조성 충돌[이슈&이슈]

    “해양 파괴” vs “지역 발전”… 울산관광단지 골프장 조성 충돌[이슈&이슈]

    반대하는 어민·환경단체관광단지 내 골프장 면적 절반 넘어바다 오염·빛 공해 유발… 사고 위험‘우선권 사전분양’ 사업자 불법 의혹찬성하는 지역단체·시행사상권 살리고 젊은 세대 불러올 기회해안 골프장 어민 피해 보고 사례 ‘0’철회 위약금 없는 ‘분양 예약’은 적법울산 북구 강동의 수려한 해안가에 추진 중인 ‘웨일즈코브 울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지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사업은 민간 자본 7445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찬성 측은 ‘낙후된 지역의 구원투수’라고 반기는 반면, 반대 측은 ‘청정 바다를 죽이는 환경 재앙’이라며 맞선다. 8일 울산시와 북구에 따르면 웨일즈코브 울산관광단지는 전액 민간 자본을 들여 강동·신명동 일원 150만 6816㎡ 부지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호텔, 콘도, 18홀 골프장, 노인복지시설, 레이싱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민간 사업자인 울산해양관광단지㈜는 최근 건축설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시공사 선정 및 조성계획 인가 등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구체화할수록 주민 간의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 ●“울산 마지막 청정 해역 사라질 위기” 강동 주민들은 지난달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찬반 양쪽으로 갈린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심지어 양측은 상대측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반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 등 어민 단체들은 관광단지 내 골프장 조성 사업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관광단지 내 골프장 개발로 울산의 마지막 청정해역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공사 중 발생하는 흙탕물과 골프장에서 사용될 농약·비료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골프장의 조명 시설로 인한 빛 공해가 해상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업 대상지와 맞닿은 경북 경주지역 어업인단체도 참가해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반면 강동애향회 등 10개 단체는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릴 절호의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빈 상가로 가득한 경제를 살리고 젊은 세대를 불러들이기 위해 관광단지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웨일즈코브 관광단지는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기회인 만큼 유치를 적극 찬성한다”고 맞섰다. 이들은 또 반대 측에서 주장한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현장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공포만 조장하고 있다”며 외부 단체의 개입을 비판했다. 이어 “공청회도 강동지역과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경주 양남면, 울산 동구 등의 외부 단체가 선점해 주민들의 참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기자회견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회견 중에도 “강동에 살지도 않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지역 사업을 반대하느냐”, “바닷물이 한곳에 고여 있느냐, 인근 해역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는 등의 공방을 벌였다. 앞서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0월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인가는 물론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통과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업자가 ‘우선권 신청서’라는 이름으로 사전 분양을 하고 있다”며 불법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형식은 콘도 이용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골프장 이용 횟수 및 금액에 대한 혜택”이라며 “사실이라면 형사처벌이 불가피한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관광단지 내 골프장 면적에 대해서도 “국내 관광단지 개발 사례 중 골프장 면적이 30%를 넘는 사례가 없었으나 웨일즈코브 관광단지는 50.9%로 절반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시행사의 우선권 신청서에는 10년 기준 기명 4억원, 무기명 6억원으로 객실 숙박과 골프 이용 혜택이 담겼다. 시행사 법인 명의 납부 계좌도 적혀 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만 회원을 모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관할 북구청은 지난해 11월 울산북부경찰서에 사전 우선 분양권과 관련한 수사를 의뢰했다. ●“외부단체, 공포 조장… 분양 예약 해지” 이에 대해 울산해양관광단지 측은 “국내 52개 해안 골프장 중 어민 피해가 공식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면서“ 맹·고독성 농약은 사용이 금지돼 있고, 골프장 내에 정화 가능한 초기 우수 저류지 5개소를 설치, 농약·비료 성분을 자연 정화해 재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장 면적이 관광단지의 50%가 넘는 곳이 전국적으로 7곳이나 된다”고 반박했다. 우선권 접수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통해 관광진흥법상 정식 분양 전 특정 상품을 지정하지 않고, 위약금 없이 예약 철회가 가능한 형태의 ‘분양 예약’은 적법하다는 해석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일부 단체가 문제를 제기해 모든 분양 예약 신청 약정을 전면 해지했고, 해지 관련 서류도 울산시와 북구에 공식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골프장 찬반 갈등은 사업 예정지인 강동 일대에서도 주민 대치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와 찬성으로 나뉜 현수막이 잇달아 걸리는 등 대립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주민 이모(65)씨는 “동네가 양쪽으로 나뉘어 볼썽사납게 싸우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좋고, 어민들의 생활 터전인 어장 보호도 필요한 만큼 서로 잘 협의해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시민권자, 이민국 총 맞고 숨졌다… ‘제2플로이드’ 터지나

    美시민권자, 이민국 총 맞고 숨졌다… ‘제2플로이드’ 터지나

    30대 여성 차량 검문 과잉단속 논란트럼프·당국 “살해 시도 방어한 것”시장 “헛소리… 무모하게 권력 남용”시위대 수백명 모여 비판 한목소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이민당국은 ICE 요원의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과잉진압 논란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미니애폴리스는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며 전세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가 촉발된 곳이기도 하다. 미 국토안보부는 7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이 표적 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37세 여성 한 명이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숨진 여성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도시에 거주하는 르네 니콜 굿이며 6살 난 아이의 엄마라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은 ICE 요원으로부터 검문 요구를 받은 듯 차량을 도로에 정차하고 창문을 연 채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ICE 요원이 다가와 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자 한 차례 후진을 한 뒤 오른쪽 방향으로 차량을 움직였다. 이 때 차량 앞에 있던 다른 ICE 요원이 운전석 유리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국토안보부는 “(숨진 여성이)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들이받아 살해하려 했다”며 “이에 한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의 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서 “(숨진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쳤다”며 이민당국을 두둔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단속 대상이 아니었던 데다 해당 차량이 ICE 요원이 있던 곳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특별한 위협을 가했다고 보기엔 의문이 많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국토안보부의 해명에 대해 “헛소리”라고 일축하며 “해당 요원이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했고 사람을 살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ICE를 이 도시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선 사건 직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숨진 여성을 추모하고 ICE 차량에 눈덩이를 던지는 등 이민단속 반대 집회를 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민주당 강세지역인 미니애폴리스 인근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과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플로이드가 사망한 곳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 전용기‧별장 나눠 쓰는 日초갑부…‘과시보다는 효율’ 새 플렉스 공식

    전용기‧별장 나눠 쓰는 日초갑부…‘과시보다는 효율’ 새 플렉스 공식

    부의 상징인 전용기와 별장이 일본에서 ‘공동 소유’ 상품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독 소유 대신 가성비와 효율, 희소성을 앞세운 소비 방식이 초부유층 사이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변화는 전용기 시장에서 먼저 감지된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는 2027년 운항을 목표로 대형 비즈니스 제트기 공동 보유 중개 사업에 나섰다.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8000’과 ‘글로벌 6500’ 등 최신 기종이 대상이다. 지분 6분의1을 보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100만 달러(약 159억 4500만원)부터다. 정비비와 비행 비용은 별도지만 전용기를 통째로 소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은 크게 낮아진다. 소지츠에 따르면 회사 명의로 보유한 비즈니스 제트를 연말연시나 여름휴가 기간에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20~30대 경영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신흥 기업 낫 어 호텔은 도치기·군마·오키나와 등 일본 각지 9곳에 총 36채의 별장을 개발해 공동 소유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 10박부터 이용할 수 있는 지분 구조다. 완공된 물건 가운데 최고가는 오키나와 이시가키 별장이다. 연 30박 지분 가격은 약 3억 8900만엔(약 35억9800원)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오너는 약 1000명으로 대부분 금융자산 1억 엔 이상 보유자다. 이런 선택은 일본 초부유층 소비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부부 모두 대기업에 근무한 맞벌이 가구가 50~60대에 금융자산 1억 엔 이상으로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자산가에 더해 고소득 전문직과 대기업 임원층이 초부유층으로 편입되면서 과시보다 관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에서 금융자산 5억 엔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12만 가구로, 2년 새 30% 증가했다. 초부유층·부유층의 순금융자산 총액도 약 469조엔으로 2021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국힘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국힘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민주 출신 조, 李 경기지사 때 대립‘PK 3선’ 정점식 정책위의장 내정 “한동훈 사과받고 징계 말자” 주장에張 “당게 사건 용납하란 거냐” 격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는 조광한(왼쪽)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8월 지도부 출범 후 줄곧 비워놨던 지명직 최고위원을 ‘수도권 원외·호남 출신·반명(반이재명)’ 인사로 채우며 6월 지방선거 채비에 나선 것이다.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오른쪽·3선, 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내정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조 최고위원은 남양주시장 재임 당시 경기지사인 이 대통령과 재난지원금, 계곡 정비 사업 등을 두고 각을 세우다 탈당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는 2023년 8월 입당했다. 정책위의장에는 PK(부산·경남) 3선인 정 의원을 내정했다.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의 협의 없이 사퇴를 압박해 물러난 바 있다. 장 대표는 초선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을 당대표 특보단장에, 신설한 정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 김장겸(비례) 의원을 임명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당명 개정을 위한 전 당원 조사도 9일부터 실시한다. 당명 개정에 대한 찬반과 새 당명 아이디어 등을 조사한다. 윤리위원 사의로 삐걱댔던 ‘윤민우 윤리위’도 출범했다. 최고위는 이날 윤민우 가천대 경찰학과 교수를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임명했고, 2명의 윤리위원 추가 인선도 마무리했다. 윤리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징계 논의를 시작한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한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가 사과하고 징계를 안하면 안되느냐”는 취지로 말하자, 장 대표가 “(윤리위 논의도 없이) 당게 댓글 조작을 용납하라는 것이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앞서 윤리위원 명단이 유출된 데 대해서도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정당성을 부정하려는 행위”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한다.
  • [단독] 500만·1000만원 후원하면 공천… “김병기, 재력가 후보 물색”

    [단독] 500만·1000만원 후원하면 공천… “김병기, 재력가 후보 물색”

    입문 전 후원하고 시의원 단수 공천“약사들 통해 지역유지 후보 찾아”네 차례 후원 뒤 공공기관장 임명구청장 후보, 가족 명의로도 후원‘탄원서 작성’ 前 구의원 경찰 출석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작구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 재력가를 직접 물색해 정치권에 입문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후원금을 낸 다수는 어김없이 공천을 받았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 6월부터 4년간 서울 동작구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한 A씨는 정계 입문 전인 2017년 11월 김 전 원내대표에게 500만원 이상의 고액 후원금을 냈다. 그로부터 5개월도 지나지 않아 A씨는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 받아 당선됐다. 당시 초선 국회의원이자 지역위원장이었던 김 전 원내대표는 지역 약사회 등을 통해 재력이 있는 지역 유지를 지방선거 후보자로 물색했다고 한다. 해당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연이 있는 약사들에게 ‘돈 많은 인사를 추천하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며 “추천된 인사가 정계 입문을 위해 자산을 정리해 거액의 자금을 모았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약사회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김 전 원내대표)에게 후원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후원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고액을 후원한 뒤 공천 받은 사례는 또 있다. 2017년과 2018년 네 번에 걸쳐 김 전 원내대표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한 B씨는 2018년 동작구 산하 공공기관장에 임명되고, 2022년 지선에서 시의원 단수 공천을 받았다. B씨는 본선에서 낙선했지만, 당시 공천 과정에서 기존 시의원 한 명이 컷오프된 것을 두고 지역에선 “B씨의 후원 이력이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C씨는 2018년과 2019년 본인 명의로 각각 500만원 후원했다. 이어 2023년엔 아들 명의로 500만원, 2024년엔 다시 본인 명의로 50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김 전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C씨는 2018년 동작구청 출연 법인 이사장을 지냈고, 2022년 지선엔 민주당 구청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본선에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정치 후원과 공천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게 1000만원의 공천 헌금을 건넨 사실을 탄원서로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D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김 전 원내대표 부인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또 다른 동작구의원은 9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 트럼프, 80년 美 다자주의 ‘손절’

    트럼프, 80년 美 다자주의 ‘손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1기 시절에 이어 또다시 국제기구 탈퇴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이 설계하고 주도했던 국제협력 체제와 다자주의가 80년 만에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에 더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모든 행정부처와 기관이 미국의 이익과 안보, 번영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35개의 비유엔 기구와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국제기구에 국민 세금을 쏟아부었지만, 이들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가치관에 반하는 의제를 추진했다”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재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를 결정한 기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기구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5개국 대표단이 채택한 유엔기후변화협약은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을 이끌어 낸 기구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유엔해비타트와 유엔여성기구 등 인권 및 사회문제 관련 기구에서도 대거 탈퇴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평화와 협력을 위해 시작된 국제기구가 진보적 이념에 의해 좌우되고 국가적 이익과 동떨어진 광범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 유네스코,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유엔과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미국이 주도해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체제가 미국을 간섭하고 중국의 부상을 유도했다며 깊은 적대감을 보였다.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대거 탈퇴하면서 다자주의는 리더십 부재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특히 상당수 국제기구가 미국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기능이 약화될 경우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질서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불안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등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탈퇴 조치는 미국이 국제 외교에서 배제됐음을 보여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막대한 피해로 고통받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리처드 가원 유엔 담당 국장은 “(미국의 탈퇴 결정으로) 그간 유엔 기구에 투자를 늘린 중국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 檢, 법원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구속영장 청구

    檢, 법원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구속영장 청구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검경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후 전 목사에 대해 특수주거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 가운데 전 목사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신 대표에 대해서는 청구하지 않았다.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후문 쪽에 있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벽돌 등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시위대는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와 벽돌, 막대기 등 위험한 물건을 위용해 법원 간판과 청사 유리창, 외벽 등을 파손했으며, 본관 1층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해 폐쇄회로(CC)TV, 서버, 컴퓨터 등도 파손했다. 일부 시위대는 영장전담판사 사무실에 진입해 수색을 하기도 했다. 서부지법에 따르면, 시설물·물품 피해 금액은 약 6억 2221만원, 복구·개선 예산은 11억 7559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기준 이 사건의 피고인만 137명으로, 그중 69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 목사는 당시 신앙심을 내세워 시위대 참가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 전 목사와 신 대표 등 관련자 7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9월에는 전 목사의 딸 전한나씨와 이영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해 왔다.
  • 드디어 롯데 FA 계약 떴다…새해 첫 주인공은 김상수

    드디어 롯데 FA 계약 떴다…새해 첫 주인공은 김상수

    잠잠하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8일 올해 첫 계약 소식이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와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 총액은 3억원이다. 김상수는 17시즌 통산 700경기에 출전해 785이닝을 소화하며 140홀드를 수확한 베테랑 투수다. 현역 투수 중에는 통산 홀드 2위다. 리그 전체로는 역대 17번째 700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히어로즈 구단을 거쳐 SSG 랜더스에 이어 2023년 롯데에 합류했다. 최근 3년간 186경기에 등판해 162와3분의1이닝을 책임지며 38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경쟁력은 여전하다. 롯데는 김상수가 경기장 밖에서도 성실한 훈련 태도와 리더십으로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등 긍정적인 선수단 문화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6시즌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해줄 선수”라며 “마운드 위에서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젊은 투수진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수는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한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한 동기를 가지고 내년 시즌 성적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수의 계약으로 시장에는 이제 4명의 미계약자가 남았다. 투수 조상우와 김범수, 외야수 손아섭, 포수 장성우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 “한 명뿐인 아이니까” 첫 생일에 1000만원…특급호텔 돌잔치 붐

    “한 명뿐인 아이니까” 첫 생일에 1000만원…특급호텔 돌잔치 붐

    저출생 흐름 속에서도 특급호텔 돌잔치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 수는 줄었지만, 한 명의 아이에게 쓰는 비용과 의미는 더 커지는 소비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다. 연회장 대여를 넘어 숙박·촬영·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프리미엄 돌잔치 상품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념일 소비를 둘러싼 계층 간 격차도 함께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5성급 호텔의 돌잔치 예약은 전년 대비 20~30% 증가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리미엄 돌잔치 진행 건수가 약 30% 늘었고, 10~40인 규모 소연회 수요가 늘면서 행사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역시 객실 1박과 돌상·포토테이블·프로젝터·전문 사회자를 포함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도 돌잔치 예약이 약 20% 늘었다. 중식당 ‘도림’의 경우 지난해 1~9월 기준 돌잔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 역시 같은 기간 예약 건수가 30% 뛰었다. 업계에선 태어나는 아이 수가 줄어드는 대신 ‘한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소비가 확산하며, 일상 속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돌잔치 시장에도 반영됐다고 본다. 프리미엄 수요는 가격에서도 확인된다. 특급호텔 돌잔치 비용은 10인 내외 소규모 연회 기준 수백만원에서 시작해, 40인 이상 대연회장은 1000만원 안팎까지 형성돼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말 일정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아이를 한 명만 낳는 가정이 늘면서 첫 생일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유아·어린이용품 시장에서도 뚜렷하다. 롯데멤버스가 약 1700만명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아·어린이용품 가운데 가격 상위 25%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 비중은 2024년 58.9%에서 지난해 63%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상품 매출이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프리미엄을 앞세운 기념일 소비 확산이 소득 격차에 따른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 상위 20% 가구의 오락·문화비 지출은 월평균 34만 4000원으로, 하위 20% 가구(5만 4000원)의 약 6.4배에 달했다. 기념일·여가뿐 아니라 자녀 관련 소비에서도 계층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선 한 명의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소비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프리미엄 기념일 소비가 가족의 만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소비 격차가 위화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육·돌봄 등 공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탄산음료에 ‘한 스푼’ 넣다…두 다리 절단했다” 말레이시아 남성, 대체 뭐길래

    “탄산음료에 ‘한 스푼’ 넣다…두 다리 절단했다” 말레이시아 남성, 대체 뭐길래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과도한 설탕 섭취로 당뇨병을 앓고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두 다리를 절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매체 ‘SAYS’에 따르면 절단 장애인에게 의수·의족을 지원하는 말레이시아의 사회적 기업 ‘케디디’는 최근 공식 틱톡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한 중년 남성의 이러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평소 외출할 때마다 카페 등에서 탄산음료를 마셨으며, 음료에 연유를 한 스푼씩 추가해 마시는 것을 즐겼다. 남성은 “내가 (연유 넣은 탄산음료에) 중독됐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해서 마시면 정말 맛있었다”면서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했다. 남성의 이러한 습관은 결국 당뇨병을 초래했고, 당뇨병 환자의 발이 괴사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결국 남성은 두 다리의 종아리 아랫부분을 절단해야 했고, 케디디를 통해 의족을 지원받았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설탕을 첨가한 우유 가공품인 연유를 커피 등 각종 음료에 넣어 즐기는 문화가 있다. 이로 인해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데, 특히 말레이시아는 성인 5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당뇨병 유병률이 세계 13위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케디디는 사고로 팔 또는 다리를 잃은 사람뿐 아니라 당뇨병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사람들에게도 의족을 지원한다. 그러면서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들의 사연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남성이 겪은 질환은 이른바 ‘당뇨발’이라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각종 세균 감염에 저항력이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빠른 속도로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발의 구조적 변형과 피부 못,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을 통칭한다. 발의 신경이 파괴돼 발에 상처를 입거나 고름이 잡혀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하고, 그러다 발가락이 썩어들어가며 이 남성처럼 괴사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환자의 15%에서 많게는 25%가 일생 한 번 이상 겪으며, 약 20%는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6년여간 국내에서 당뇨발 관련 절단 수술은 총 6912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약 1000명의 당뇨발 절단 수술이 이뤄진 셈이다. 공단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당뇨발 절단 수술 환자의 72.3%가 60세 이상 고령이었다. 다만 20대 11건, 30대 104건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절단까지 간 사례도 소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9.6%로 여성의 4배에 달했다. 발 절단에 그치지 않고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공단에 따르면 당뇨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9.01%~83.75% 사이였다. 당뇨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최초 진단 뒤 1년 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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