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의신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심판 명단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증여 탈루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불편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원 안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1
  •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1. 2주택자 A씨는 본인이 사는 집 외에 다른 1채를 월 100만원에 세를 놓고 있다. 연간 월세 소득이 1200만원으로 올해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비과세를 폐지하고 14%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낼 세금이 거의 없다. 월세 소득 1200만원에서 필요경비(70%) 840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빼면 신고할 소득이 없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필요경비가 50%만 인정되고 기본공제액도 200만원으로 낮아져 56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2. 3주택자인 B씨는 한 채는 100만원 월세, 다른 집은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를 놨다. 연간 월세 소득 1200만원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계산한 간주임대료 756만원을 합쳐 연 임대소득이 1956만원으로 올해까지 비과세다.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낸다.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 1956만원에서 필요경비(70%) 1369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뺀 187만원에 14%의 세율을 곱해 26만원이다. 8년 임대주택에는 세액 감면 75%까지 적용돼 실제로 낼 세금은 6만 5000원에 불과하다. 만약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109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14%의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함께 이번 세법개정안의 ‘부자 증세’는 부동산 부자에 타깃을 맞췄다.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깎아주고 미등록사업자에는 더 물린다. 세금을 매기는 주택임대소득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를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 미등록사업자는 50%로 차등화한다. 주택임대소득에서 빼주는 기본공제액도 등록사업자는 400만원으로 유지하되 미등록사업자는 200만원으로 절반을 깎는다. 또 등록사업자에게는 4년 임대시 세금의 30%, 8년 임대시 세금의 75%를 추가로 감면한다. 월세 소득자와의 과세 형평을 위해 전세보증금 과세에서 배제하는 소형주택 규모를 축소한다. 현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3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여기서 집값이 3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주택은 세금을 매기는 주택 수 계산에서 빼준다. 이 기준을 2억원 이하이면서 40㎡ 이하로 낮춘다. 종합부동산세는 지난 대책 발표와 변화가 없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80%에서 내년 85%, 2020년 90%로 올린다.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은 세율을 0.75%에서 0.85%로 0.1% 포인트 인상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의 경우 0.3% 포인트를 추가로 물린다. 종합합산토지 세율은 0.25~1% 포인트씩 인상하되 별도합산토지는 세율은 그대로 둔다. 종부세 개편으로 내년에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97㎡·공시가격 15억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41㎡·9억원) 등 세 채를 소유한 사람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의 합)는 3660만원으로 올해 2569만원보다 1091만원(42.4%) 오른다. 반면 ‘똘똘한 1채’라고 불리는 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07.47㎡·20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1006만원에서 내년 1077만원으로 71만원(7.0%) 오른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266만 6600원에서 내년 266만 8500원으로 인상폭이 1900원(0.07%)에 그친다. 기재부는 당장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1주택자와 은퇴자 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종부세 분납 대상자를 현재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에서 250만원 초과자로 확대하고 분납 기한은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역외탈세를 막을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한다. 현재 해외금융계좌는 매달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총 잔액이 5억원을 넘으면 다음 연도 6월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관리 강화를 위해 개인(특수관계인 포함)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에도 신고 의무를 부여했다. 현재는 법인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만 신고 의무가 있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소명 요구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한다. 미신고 해외금융계좌가 적발되면 취득자금 출처 등을 과세 당국에 소명해야 하고, 소명하지 않으면 20%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벌금액이 과태료보다 적은 경우 현재는 같이 부과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벌금과 과태료를 함께 매긴다. 예를 들어 해외금융계좌 100억원을 미신고해 과태료 9억원이 고지됐지만 고발 후 형사처벌을 받아 벌금 100만원이 선고되면 현재는 형사처벌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즉 과태료 9억원 대신 벌금 1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과태료 9억원에서 벌금 100만원을 뗀 8억 9900만원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해서는 현재 취득·임대를 미신고한 경우에만 취득가액의 1%(5000만원 한도)를 과태료로 부과하는데 앞으로는 처분할 때도 꼭 신고하고 미신고시 과태료를 매긴다. 과태료도 10%(1억원 한도)로 올린다. 다만 2억원 이하 해외부동산은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주주가 이민 등으로 해외로 전출할 때 부과하는 국외전출세도 올린다. 해외로 나갈 때 국내 주식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미리 과세하는 제도인데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외전출세 세율을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현행 20%로 유지하되 3억원 초과는 25%로 올린다. 과세 대상도 일반 주식에서 부동산 자산 비율이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인 부동산 주식을 추가한다. 만약 대주주가 출국일 전날까지 주식 보유현황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의 가산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명의신탁 재산에 대한 증여세 납부 의무자도 명의자에서 실제 소유자(수탁자)로 바꾼다. 현재는 명의신탁 증여의제라는 제도를 통해 신탁 재산의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가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한다. 하지만 명의자 대부분은 종업원 등 ‘을’(乙)의 위치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실제 소유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한편 고소득층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은 늘려준다. 현재 기부금 2000만원 이하는 15%, 2000만원 초과는 30%의 공제율이 적용되는데 내년에는 기부금 1000만원 이하는 15%, 1000만원 초과는 30%로 고액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높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구원파를 상대로 낸 세월호 참사 구상권 소송에서 패소

    정부, 구원파를 상대로 낸 세월호 참사 구상권 소송에서 패소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에 대한 구상권 차원에서 구원파를 상대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유 전 회장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했지만 차명재산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박종택)는 정부가 금수원(구원파 본부) 상무이사 이모씨 등 7명을 상대로 낸 4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본 사람 등에 대한 피해구제와 생활·심리안정 등 지원을 위해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특별법은 국가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이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손해배상금 등 사고 수습 비용으로 썼거나 지출 예정인 금액은 4300억원 이상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6년 12월 “이씨 등이 유병언과 계약명의신탁 약정을 맺고 매수한 부동산에 대한 매매대금 상당의 부당이득금을 정부에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유병언은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증·개축 및 운항과 관련해 업무집행을 지시한 사람에 해당한다”며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씨 등이 매수한 부동산의 실소유자가 유 전 회장이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는 “유병언이 이씨 등에게 부동산을 계약명의신탁을 한 것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받은 혐의로 3선의 부천시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경기 부천시 오정경찰서는 시의회 소속 3선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A(48) 시의원의 의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다른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가 A 시의원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관들이 A 시의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통화내역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3선인 A 시의원은 수년 전 부천시의회 모 상임위원회 활동당시 사업가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A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압수수색했다”며 “구체적으로 혐의가 나온 상황이 아니어서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A 시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천시 전 시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수개월 전 토지 명의신탁건으로 고소한 상태였다”며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마무리수사 차원에서 압수수색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자신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안랩 주식 백지신탁”

    안철수 “서울시장 되면 안랩 주식 백지신탁”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이 보유한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공약과 같이 안 후보가 당선되면 가지고 있는 안랩 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가 보유한 안랩 주식은 186만주로, 지난해 기준 998억 8200만원 규모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 본인과 그 이해관계자는 3000만원 이상의 직무 관련 주식이 있는 경우 임명 1개월 이내에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주식을 수탁받은 기관은 신탁계약이 이뤄진 날부터 60일 이내에 주식을 처분해 다른 자산으로 바꿔 운용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단체장 후보 중 총 1112억5367만3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백지신탁이란 공직자가 재임기간에 재산을 공직과 무관한 대리인에게 맡기고 절대 간섭할 수 없게 하는 제도다. 고위관료나 국회의원들이 국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공정을 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명의신탁을 하면 본인 소유의 주식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없으며 주주권 행사가 일절 금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가 타깃, 상속·증여 ‘핀셋’ 세무조사

    재벌가 타깃, 상속·증여 ‘핀셋’ 세무조사

    사주 일가 편법 승계·사익 편취 등 협력사·위장 계열 비자금도 조사 명의 신탁·‘통행세’ 거래 檢 고발 “탈세와의 전쟁 전국 동시 착수” 국세청이 대기업 사주 일가와 대재산가의 상속·증여세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갑질’ 논란이 커진 한진그룹 일가가 수백억원의 상속세를 포탈하는 등 재벌가의 편법 상속·증여가 계속되면서 조세정의 훼손은 물론 세금을 성실히 내는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어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은 편법 상속·증여 혐의가 있는 50개 대기업과 대재산가에 대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업은 연매출 1000억원 안팎으로 국세청이 5년 단위 순환 조사를 실시하는 30여개 업체다. 대재산가는 국세청이 소득이나 부동산, 주식, 예금 등을 종합 관리하는 계층으로 통상 기업 관계자가 많다. 사실상 재벌가를 타깃으로 한 ‘핀셋’ 세무조사다. 국세청 관계자는 “편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기업자금 불법 유출, 차명재산 운용, 변칙 자본거래 등을 일삼거나 기업을 사유물로 여기며 사익을 편취한 대기업 및 사주 일가를 중심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면서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100대, 200대 기업 등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꼬리가 잡힌 재벌가의 탈세 수법은 다양하고 지능적이었다. 제조업체 A기업의 선대 회장은 계열사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명의신탁했다. 선대 회장이 사망하자 그 아들인 현 회장은 수백억원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받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상속세를 떼먹었다. 이후 주식 일부를 팔면서 양도소득세도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현 회장에게 상속세와 양도소득세 수백억원을 추징하고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일명 ‘통행세’ 거래도 적발됐다. 건설업체 회장 B씨는 배우자 명의로 건축자재 도매업체를 설립했다. 외부 건축자재 업체로부터 바로 자재를 살 수 있었지만 중간에 이 업체를 끼워넣었다. 배우자 명의 업체에 건축자재 매입 대금을 과다 지급했고, 여기서 생긴 부당이익을 B씨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국세청은 이 건설업체에 수백억원의 법인세를 추징했고, 회사와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이 외에도 친인척·임직원 명의의 협력업체나 하청업체, 위장계열사로 비자금을 조성한 기업을 조사할 방침이다. 분할·합병 또는 우회상장 때 주식을 싸게 자녀에게 넘기는 수법으로 거액의 차익을 변칙 증여한 기업도 조사 대상이다. 실제로 일하지 않은 사주 일가에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사익편취 행위도 들여다본다. 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 탈세는 매년 늘고 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추징한 세금은 2012년 1조 8215억원(918건)에서 지난해 2조 8091억원(1307건)으로 5년 새 54% 급증했다. 김현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면밀히 검증하고, 경영권 편법 승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대기업 공익법인에 대한 검증·관리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대기업·대재산가 변칙 상속·증여 근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편법 경영권 승계·변칙 증여…총수 등 268명 특별 세무조사

    편법 경영권 승계·변칙 증여…총수 등 268명 특별 세무조사

    ‘5살 금수저 미성년’ 151명 포함 고가 아파트 당첨도 전수 분석#1. A그룹 회장 B씨는 다섯 살 손자 등 미성년 손주들에게 회사 주식을 증여했다. 국세청에 증여세도 다 냈지만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 증여였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된 회사의 주식을 손주들에게 준 것이다. 수조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자 주가가 급등, 손주들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챙겼다. #2. C 병원장은 병원 수입 금액에서 빼돌린 10억원을 다섯 살짜리 자녀의 증권계좌로 이체해 상장주식을 무더기로 매수했다가 국세청에 꼬리를 잡혔다. 국세청이 변칙 자본거래로 경영권을 승계한 대기업 총수 일가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이 기업 경영권 편법 승계에 중점을 두고 기획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소득이 없는데도 고액 예금을 갖고 있거나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금수저’ 미성년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변칙 증여 등 탈세 혐의자 총 268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경영권 편법 승계 법인 40곳, 고액 금융자산 보유 미성년자 등 151명, 고가 아파트 전세·취득 연소자(30대 이하) 77명 등이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기업뿐 아니라 탈세 혐의가 있는 중견·중소기업도 대상”이라면서 “국세청이 공식적으로 경영권 편법 승계 혐의에 대해 기획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권 편법 승계 수법은 다양했다. D그룹 회장 E씨는 임직원에게 비상장주식을 명의신탁한 뒤 임직원이 퇴직 또는 사망하면 다른 임직원이나 친인척에게 다시 명의신탁을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수십억원을 탈세했다. 이후 경매로 주식 시가를 대폭 낮춘 뒤 30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양도해 그룹 전체 경영권을 넘겨줬다. 고액자산가들의 편법 증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버지에게 받은 17억원으로 서울 고가 아파트를 산 20대, 용산 아파트 전세금 9억여원을 부모로부터 받은 대학 강사 등도 있었다. 고액자산가의 며느리인 F씨는 시아버지로부터 5억원을 증여받아 회사채를 사 어린 자녀 명의 계좌에 넣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탈루했다. 또 국세청은 최근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었던 서울 및 수도권 청약 과열 지역 아파트 당첨자의 자금 조달 계획서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넘겨받아 전수 분석하고 탈세 혐의가 발견되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법 “명의신탁 주식 양도, 탈세 목적 입증돼야 중과세”

    자기 소유 주식을 타인 명의로 바꾼 뒤 팔았더라도 조세회피 등 부정한 목적이 입증되지 않는 한 무조건 부정을 저질렀다고 간주해 중과세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는 인천의 한 운수업체 전 대표 홍모씨가 인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전부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홍씨는 2008년 두 아들과 처제 명의로 회사 주식과 자기 주식을 친형에게 24억원에 넘겼다. 양도세도 자신과 두 아들, 처제 이름으로 각각 납부했다. 하지만 인천세무서는 7년 뒤 홍씨가 자기 주식을 친형에게 한꺼번에 처분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누진세율을 매겨 양도세 9512만원을 더 과세했다. 1, 2심은 홍씨의 행위가 조세회피의 부정한 목적이 있어 보인다며 2015년 양도세 부과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부정한 목적의 명의신탁이라는 점이 검찰 등에서 증명되지 않는 한 양도세 부과는 전부 무효라고 판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차명주식·편법증여 다수 확인… 재벌 오너 ‘부 대물림’ 정조준

    사주 주식, 임직원 이름 명의신탁 직원 퇴사 후 사주 자녀에게 넘겨 일감 몰아주기 편법 상속도 적발국세청이 28일 재벌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불법 상속·증여 문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당장은 부정을 저지른 재벌 오너 일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너 일가와 관련된 기업 차원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세청은 이날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차명 주식 이외에도 불균등 증자, 불공정 합병 등 변칙적 수법으로 탈루한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탈루세액 규모 파악을 위해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전 검증에서 적발된 대형 건설회사인 A사는 사주 주식을 임직원 이름으로 명의신탁해 숨겨 왔다. 직원들이 퇴사하면 사주 자녀에게 싼값에 주식을 넘겼다. 개인 간 주식 거래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 않고 회사를 승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차명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이 퇴사하면 다른 임직원에게 다시 명의를 넘기는 ‘돌려 막기’를 했고, 친인척을 명의신탁자로 동원하는 등 온갖 수법을 사용했다. 또 재벌그룹 친족이 운영하는 B사는 모회사의 하청 물량을 몰아서 받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로 성장했다. B사는 비록 규모가 작아도 대기업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다. 하지만 계열사라는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중소기업 혜택을 받아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적게 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대기업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그룹 대부분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점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재벌 오너 일가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세청은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통해 변칙적인 수법의 탈루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 차명주식을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증자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세금을 피해 갔다. 대주주인 아버지가 신주를 싼값에 발행한 뒤 인수를 하지 않고 자녀에게 주식을 넘기는 ‘불균등 증자’, 합병 대상 회사의 경영을 악화시키거나 저평가한 뒤 헐값에 사들이는 ‘불공정 합병’ 등은 이미 재벌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널리 사용된 수법들이다. 최근 차명계좌가 추가로 드러난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친족회사와의 부당 내부거래 및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이 논란을 빚은 현대자동차그룹 등 초대형 재벌들도 국세청의 칼날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롯데, 일감 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 중인 조현준 회장이 지난 7월 대표이사 자리까지 물려받은 효성그룹 등도 조사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국장은 “변칙 증여와 경영권 편법 승계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례를 수집하고 실태를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재산변동내역 분석 대상이 되는 고액 자산가는 수십만명에 이른다. 조사 인력 등의 한계를 감안하면 이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재벌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건희 차명재산, 삼성증권·우리은행 등 불법계좌 1000여개에 은닉”

    “이건희 차명재산, 삼성증권·우리은행 등 불법계좌 1000여개에 은닉”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이 계열사인 삼성증권과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등에 개설된 불법 차명계좌 1000여개에 분산 은닉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회장이 빼돌렸다는 의혹이 나온 4조 4000억원의 차명재산이 이들 차명계좌에서 몰래 빠져나갔을 개연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 따라 파헤친 이 회장 차명계좌 자료를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당시 드러난 이 회장 차명계좌는 총 1199개이며, 이 가운데 1021개 계좌가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조사 대상에 오른 차명계좌 가운데 20개는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전에, 나머지 1001개는 금융실명제 이후 만들어졌다. 은행 계좌가 64개, 증권 계좌가 957개다. 은행 계좌는 우리은행이 53개(약 83%)로 압도적이다. 이어 하나은행이 10개, 신한은행이 1개다. 증권 계좌는 삼성증권에 756개(약 79%)가 개설됐다. 이어 신한증권(76개), 한국투자(65개), 대우증권(19개), 한양증권(19개), 한화증권(16개), 하이증권(6개) 순이다. 특히 여러 증권사와 은행에 돌아가면서 만들어지던 이 회장 차명계좌는 2003년을 기점으로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에 집중적으로 개설됐다. 2004년의 경우 153개의 차명계좌 가운데 141개가 삼성증권, 9개가 우리은행에 만들어졌다. 박 의원은 ”이건희 차명재산 중 삼성생명·삼성전자 차명주식은 삼성증권 내 차명계좌에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들 계좌는 계좌 개설·거래 때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비실명계좌일 뿐 아니라 서류상 명의인과 실제 소유주가 다른 차명계좌다. 금융실명제법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비실명자산은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세율로 소득세를 과세하도록 규정했다. 또 금융실명제 실시 전 비실명자산에 대해선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소득세 차등과세뿐 아니라 금융실명제 실시일 당시 가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매기도록 했다. 박 의원은 ”이건희 차명계좌의 경우 소득세 차등과세나 과징금 징수 등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도 여권의 이 같은 지적을 반영,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해 90%의 세율로 소득세 과세를 검토하기로 했다. 차명주식은 상속·증세법상 명의신탁 재산이며, 차명주식 실소유주가 명의인에게 이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의제해 증여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증여세 부과 제척 기간은 ‘부과 가능일’로부터 10년이고, ‘사기나 기타 부정한 행위’가 있는 경우 15년이라는 점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신문고] “대기업 무주택 서민 3200명 가족 울린 사법 적폐 사건… 청산은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서울 신문고] “대기업 무주택 서민 3200명 가족 울린 사법 적폐 사건… 청산은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광화문 촛불민심의 결과로 탄생했습니다. 그때 주된 구호 중의 하나가 ‘적폐 청산’입니다. 적폐란 긴 세월 동안 쌓이고 쌓여온 폐단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한때의 잘못된 폐단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오랫동안 잘못돼 온 폐단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주권을 지키지 않고, ‘권력횡포’로 국민 위에 군림해 온 겁니다. 그 결과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정의로운 사회는 요원해졌으며, 가진 자들의 전횡에 많은 국민이 절망과 좌절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갑질과 양극화’가 대표적이지 않습니까. 갑질을 일소하고 양극화를 해결하자면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적폐 가운데서 특히 ‘사법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합니다.” 이는 문장식 ‘문재인 정부 사법 적폐 청산 1호 제안자’인 ㈜호삼건설 회장의 토홍(吐紅)이다. 문 회장은 지난 1991년 ㈜호삼건설의 대표로 ‘돈암·정릉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문 회장에 따르면 그는 당시 현황측량, 안전진단, 설계, 고도제한 해제 및 각종 인허가는 물론 이주비 지급과 토지매입 등을 통해 세입자 1050세대와 재건축조합원 400여 세대 모두를 이주시킨 다음 철거까지 100% 완성했다. 순항할 것 같았던 그의 사업은 1995년 대기업이 개입되면서 사단이 나고 말았다. 1999년 11월 모함에 의한 사법 적폐로 실체적 진실은 은폐되고 왜곡돼 그는 7년 6개월을 복역하고서야 2007년 4월 30일 만기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수차례 억울함을 풀고자 검찰을 찾아 고소했지만, 그때마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와 ‘혐의없음’ 처분이었다. 그가 박근혜 정부 출범 2개월쯤인 2013년 4월 26일 국회 앞에서 ‘검찰 개혁 없이는 국민이 불행해지고 국가존립 자체가 흔들린다’는 유언장과 훈장증을 뿌리며 분신자살을 시도한 이유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사법 적폐 청산’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되레 민간인 최순실 씨 등과 국정농단으로 ‘광화문 촛불집회’을 자초했다. 그러자 문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상징으로 말 조형물을 제작해 타고 촛불집회에 참석, ‘적폐 청산’을 외쳤다. 촛불이 횃불이 되어 마침내 그가 염원한 ‘촛불 정권,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그가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사법 적폐 청산’이다. ‘사법 적폐 청산 없이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 수 없다’고 말하는 문 회장. 그의 억울한 사연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정부 사법 적폐 청산 제1호를 제안하셨는데요. 어떤 사건인가요. -검찰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서로 바꿔치기 한 사건입니다. 검찰의 바꿔치기로 5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가해자는 무혐의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된 반면, 피해자는 검찰의 기소와 재판을 거쳐 7년 6개월 동안 억울하게 감옥 생활을 한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검사는 사건을 조작하고, 판사는 조작된 사건의 공소장을 100% 인용(사건 97고합1377)했습니다. 21세기에 찾아보기 어려운 사법 적폐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개월쯤에 국회 앞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어떤 이유인가요. -내가 7년 6개월간 억울한 감옥 생활을 하고 출소해 나와 보니 재건축사업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자한 단지 7500평, 시가 750억원 상당 가치의 부동산은 모 대기업건설사가 가로채 간 상태였습니다. 기소권을 갖고 있는 검찰은 저와 무주택 서민 3200여 가족의 재산을 편취한 대기업에 대해 무혐의처분으로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해서 나는 검찰에 수백억대 횡령 사건을 고발했는데도 검찰은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억울한 사정을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내가 분신을 결행한 것은 부패한 검찰을 그대로 놔둔다면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희망의 새시대’고 뭐고 없고, 특히 대한민국의 장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검찰개혁 없이는 국민이 불행해지고 국가존립 자체가 흔들린다’는 유언장을 뿌리게 된 배경입니다. 그때가 2013년 4월 26일입니다. 막강한 적폐 앞에 훈장도 휴짓조각이었습니다.→분신하면서 유언장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훈장과 표창이 복사된 종이 2장을 왜 함께 뿌렸나요. -나는 해병 일병이란 계급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서 전우 9명을 단독으로 구출한 공적을 인정받아 훈장과 포장을 받은 파월장병 출신이자 상이군인입니다. 이 한 몸 불살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법개혁’을 이루길 간절히 당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난 광화문 촛불집회에 말 조형물을 타고 참석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내가 분신하면서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정의사회구현’은 민간인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으로 짓밟혔습니다. 그래서 5차 촛불집회인 2016년 12월 3일부터 말 조형물을 타고 ‘박근혜 퇴진, 박근혜 하야’ 집회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절대다수 국민의 촛불민심에 따라 결국 탄핵되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광화문 1번가’로 국민의 정책제안을 수렴한다고 해서 지난 6월 초에 광화문에 횃불 들고 말 조형물을 타고 나가 ‘사법 적폐 청산 제1호 제안’을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사건의 발단은 무엇인가요. -나는 1991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성북구 돈암·정릉재건축사업의 설립인가를 주관한 ㈜호삼건설의 대표로서 재건축 반대 주민의 토지를 개인적으로 매입해 사업을 추진한 당사자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당시 개인 자금 약 100억원과 회사 자금 약 300억원 상당을 투자해 사업단지 내 9개 단위 참여조합과 정릉·돈암재건축조합을 연계시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동업자의 지위입니다. 참여조합대표입니다. 이에 따라 나는 돈암·정릉재건축단지 전체 토지 356필지 1만 3000평 가운데 188필지 7500평을 매수와 양도받는 방법으로 확보한 다음 사업단지 내 토지를 제3자에게 매매하거나 관리처분할 수 없다는 조건을 붙여 명의신탁하는 등의 약정을 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내가 시행사를 맡고, 우성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토목공사가 한창이던 1995년 대기업이 이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과 7500평 관리인(안모 씨) 및 후임 돈암·정릉재건축 조합장(변모 씨)과 공모해 사업단지를 인수하고, 나의 제거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무주택서민 3200여 가족 재산 750억원을 편취했습니다. 또 나에게 ‘물 딱지를 팔았다’며 사기 분양범이란 누명을 뒤집어씌워 나는 7년 6개월간 감옥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대기업이 편취했다는 증거나 근거가 있습니까.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진경준 전 검사장이 넥슨코리아 회장 김정주로부터 4억원을 뇌물로 지원받아 주식을 매입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 고가에 되파는 방법으로 12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편취한 사건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그러니까, 대기업은 단돈 1원 한 푼 투자하지 아니하고 재건축 조합원당 8000만원씩 걷어 300억원을 마련한 다음 7500평, 7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외상으로 가져간 뒤 1년 후 1247억원에 이르는 개발이익 중 일부를 편취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300억원은 대기업 자금이었다’는 대기업의 주장은 거짓입니다.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이를 밝히면 헝클어진 실타래가 풀리듯이 사건 전체가 규명될 것입니다. 내가 교도소 있는 동안 조합 간부들이 대기업에 매수돼 사업부지를 대기업에 넘긴 사실, 대기업이 7500평을 손에 넣고 기존 재건축 사업부지까지 합쳐 설계변경을 한 뒤 재건축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아파트 810세대와 상가 29채, 부풀린 건축비 약 350억원, 유치원 등을 분양해 1247억원의 이익을 남긴 사실을 검찰이 사실대로 조사하면 됩니다. →공소시효에는 문제가 없습니까. -그동안 검찰은 공소시효를 빙자하고, 또 증가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혐의없음’의 처분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2017년 8월 현재까지 공소시효는 계속 유효합니다. 특히 재건축조합 명의신탁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이 재건축조합장 개인 통장에 입금하자 지난 5월 4일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한 경우입니다. 재건축조합이 해산된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러 가지로 자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공소시효는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이 사실대로 수사를 하느냐 못하느냐의 여부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300억원의 출처와 사용내역, 대기업이 편취한 1247억원의 배분과 지출내역에 대해 검찰이 정의롭게 수사하느냐의 여부입니다. →무주택 영세서민 3200여 가족이 재산상 750억여원의 손해를 입는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조합원 가운데는 7500평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써 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돌아온 몫은 토지매입대금의 40~48%에 불과했습니다. 나아가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이 임의 해산되면서 이마저도 받지 못했습니다. 억울한 사람들은 나뿐 만이 아닙니다. 오직 내 집 마련이 소원인 조합원들까지 피해를 당했습니다. 법치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무주택 영세서민들의 피해보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와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국민의 억울함은 국민의 눈물입니다. 억울함이 없어야 정의로운 민주주의 나라입니다. 국민은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기대하며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광화문 1번가’로 정책제안과 민원접수를 한 것은 잘 한 것입니다. 사법 적폐 청산은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무주택 영세서민 3200명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당부합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與 “靑 문건은 범죄 단서” 野 “檢에 넘긴 건 위법 소지”

    與 “기록물 지정 않고 방치돼” 野 “이관 위한 조치 강구해야” 여야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을 공개하고 특별검사에 이 문건을 넘긴 것이 적법한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또 1조 200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전임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에 대해서는 이관을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임의로 특검에 자료를 주는 것은 법적인 근거에 없는 처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발견된 문건은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도 안 돼 있고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범죄 단서로 보이는 내용이 많아서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청와대라는 기관이 검찰에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넘긴 것에 행정상 의혹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외숙 법제처장의 유권해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김 처장이 청와대의 문건 전달이 문제없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모르면서 적법하다고 말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추후 서면 답변키로 했다. 여야 의원은 수리온이 기본적인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헬기의 기술적 결함이 드러났다면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감사로 이어졌어야 하는데 방위사업청에 대해서만 감사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지난 정권이 KAI를 비호했다는 의혹이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 회사를 비호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정권이 바뀐 뒤 감사 결과를 발표해서 문제 삼고 있다”면서 “이전 정권에 대한 인적 청산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KAI 비호 의혹은) 감사 대상은 아니고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도 없다”면서 “감사원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감사를 한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정부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 결정과 관련해서도 황 원장에게 감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수력원자력에) 공사 중단을 지시했는데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행정권한 남용이고 불법행위”라면서 “이런 공문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도 “공사가 30% 끝났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공사가 중단된다면 이게 법치국가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법사위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에서 “과태료나 세금을 체납해 차량이 압류된 사례가 있고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나 명의신탁이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면서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법무부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수기업 우수상품] 경영 걸림돌 발생? 기업 전문가 출동!

    [우수기업 우수상품] 경영 걸림돌 발생? 기업 전문가 출동!

    비즈니스마이트는 지난 13년간 9000여개 기업에 컨설팅 작업을 해왔다.비즈니스마이트는 기업의 효율적 재무관리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부터 정밀한 기업진단을 통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가업승계의 타당성 검토 등을 제공한다. 또 ▲주식 명의신탁이나 지분정리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인적자원 개발전략을 통한 인사와 노무 관리 ▲웹사이트 개발부터 전사적 자원관리(ERP) 구축과 온라인 마케팅에 이르는 ICT 컨설팅까지 기업 경영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마이트의 컨설팅은 상담 신청이 접수되면 기업과 담당 컨설턴트가 1대 1로 배정돼 상담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등의 전문인력과 협업해 기업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음은 비즈니스마이트에서 컨설팅을 받은 어느 기업 대표의 사례다. “가지급금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이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가지급금 문제를 해결한 김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20년 전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했어요. 지난해 누적된 가지급금이 13억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고 비즈니스마이트에 컨설팅을 의뢰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즈니스마이트는 기업 전체에 대한 진단과 함께 김 대표가 갖고 있었던 특허권 3개에 주목했다.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권은 사업상 활용도가 높은 특허권이었고 김 대표가 보유한 특허권을 회사에 넘기며 회사로부터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큰 세금 부담 없이 가지급금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추가로 회사는 산업재산권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을 증자했고 기업신용평가등급도 2단계 끌어올리는 부수적인 혜택도 얻었다. 비즈니스마이트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비결은 끊임없이 고민해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고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마이트는 컨설턴트의 노력에 대해서도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면서 “컨설턴트가 만족하며 일해야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1688-0257.
  • 이호진 태광 회장, 증여세 450억 불복訴 승소

    이호진(55) 태광그룹 회장이 상속받은 회사 주식에 부과된 증여세 450여억원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6일 이 회장이 증여세 450억 6812만원을 취소해 달라며 강남세무서 등 15곳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명의신탁된 주식을 상속받은 뒤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면 이를 새로운 명의신탁으로 봐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상속인이 일정한 기간 안에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의 수탁자가 다시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자기 책임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판시했다. 세무당국은 이 회장이 상속 후에도 주식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지 않자 상증세법상 증여의제 규정에 따라 명의 수탁자들에게 450여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하고, 이 회장과 연대해 내도록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법, “민사 상대 압박 목적의 제보로 이뤄진 세무조사는 조사권 남용”

    부당한 민원을 계기로 이뤄진 세무조사는 권한 남용에 해당하며, 따라서 이에 따른 세금 부과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헌법이 규정하는 적법절차 원칙은 국가의 세금 부과 과정에도 적용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1일 정모씨가 서울 서초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4684만원의 증여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세무조사의 실질은 세무 공무원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한 전형적 사례”라며 “세무조사가 위법하므로 그에 근거해 수집된 과세자료를 기초로 이뤄진 세금 부과 역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무조사의 적법 요건으로 객관적 필요성과 최소성, 권한 남용의 금지 등을 규정한 국세기본법은 법치국가 원리를 조세절차법의 영역에서도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12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대구의 한 화학제조업체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서 업체 대표인 김모씨가 직원인 정씨에게 회사 주식 1009주를 명의신탁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서초세무서는 명의신탁 재산을 증여 재산으로 간주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규정에 따라 정씨에게 증여세 4684만원을 부과했다. 정씨는 “조세 회피의 목적이 없었다”며 행정심판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원고의 주장 및 제출 증거만으로는 조세 회피의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이후 세무조사가 민원인의 부정한 청탁 때문에 실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업체 대표 김씨와 부동산 문제로 다투던 A씨가 국세청 서기관으로 근무하는 이모(55)씨에게 김씨 회사를 세무조사 해달라며 청탁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씨는 세무조사 요건이 아니라는 동료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강행하도록 조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은 “세무조사권을 남용해 이뤄진 위법한 세무조사를 통해 수집한 과세자료에 기초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적법절차 원칙에 위배된다”며 증여세 부과를 취소했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명의신탁주식 회수 때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법인을 설립해 의류 제조업 부문에서 약 16년간 사업을 한 A 법인은 해당 업종에서 건실한 업체로 성장했다. A 법인의 대표인 이모씨는 그간의 노하우를 자녀에게 전수하며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승계하고자 했지만 법인의 차명주주로 인해 가업 승계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A법인 설립 당시에는 상법상 발기인 요건이 최소 3명이라 직원의 명의를 빌렸으나 그 이후 직원이 퇴사하면서 회수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지분을 회수하지 않고는 합법적인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없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명의신탁주식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명의신탁주식을 이용해 조세를 회피하거나 불법거래에 악용되기도 하므로 국세청은 이에 대해 엄정하게 탈루세금을 추징하고자 새로운 국세행정시스템인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합 및 분석하는 가운데 명의신탁 혐의가 높은 자료를 선별해 정밀 검증이 가능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차명주식이 밝혀지면 명의신탁증여의제에 따른 증여세는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탈루 등에 대해서도 과세가 이뤄지게 된다. 이처럼 국세청은 명의신탁주식을 통한 편법 증여 및 조세 탈루 등을 철저히 차단하며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 및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형식적인 해결방안으로는 세법적 문제를 피해가기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차명주식이 있는 사업자들은 변화하는 과세관청의 입장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차명주식의 회수 및 정리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국세청에서는 명의신탁주식 실제소유자 확인제도의 적용대상을 확대해 불가피한 차명주식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간편하게 실명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므로 해당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제도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면 차명주식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사실증빙을 만들기 위해 소송 등의 방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세무법인 세종TSI 백지연 세무사는 “차명주식을 보유함에 따른 문제점들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므로 더 늦기 전에 세무 전문가와 상의해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특히 명의신탁 해지 시 발생하는 세금의 규모와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 컨설팅 전문가 그룹 매경경영지원본부는 차명주식과 관련한 전문인력이 기업의 현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세청,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 가동, 탈세 및 불법행위 엄중 대응

    국세청이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차명주식을 통한 각종 탈세 및 탈법적 행위들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은 새로운 국세행정시스템(엔티스(NTIS))의 정보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여러 유형의 명의신탁을 쉽게 찾아내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은 장기간에 걸친 주식 보유현황, 취득, 양도 등 변동내역, 각종 과세자료,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외부기관 자료까지 연계해 취득, 보유, 양도의 모든 과정을 통합∙분석함으로써 명의신탁 혐의가 높은 자료만을 선별해 정밀 검증이 가능하다. 이로서 향후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과세관청에 밝히지 않고 있는 부분들 중 상당 부분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차명주식의 우회적 양도 및 증여행위 등도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들이 그 동안 차명주식 문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문제를 편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의 방법을 동원해온 부분들이 시스템의 미비로 국세청에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차명주식 통합분석시스템의 가동으로 인해서 적발되지 않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세무법인 세종TSI 곽종철 대표세무사는 23일 "차명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상적인 명의신탁해지의 방법을 바탕으로 차명주식 문제를 풀어야 한다. 국세청에서 ‘중소기업 명의신탁주식 간편 실명전환’ 제도의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차명주식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병우 처가 땅 탈세’ 檢, 참고인 금주 소환

    검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주 핵심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4일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꾸린 이후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 강남 땅 거래 의혹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관련 횡령 의혹,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화성 땅 차명 보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먼저 우 수석 처가의 화성 땅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기흥컨트리클럽 총무계장 출신 이모(61)씨를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 수석 측이 이씨와 거래 형식을 빌려 해당 토지를 차명 보유해 탈세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실제 이씨는 1995년부터 2005년 사이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토지 1만 4000여㎡를 사들인 뒤 2014년 11월 돌연 우 수석 부인과 세 자매에게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되팔았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우 수석 부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할 계획이다. ●‘아들 軍특혜’ 서울청 차장도 조사 우 수석 아들이 의경 복무 중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우 수석 아들의 동료와 경찰 중간급 간부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다. 우 수석 아들은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반 만인 7월 3일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검찰은 경찰이 내규를 위반해 가며 특혜를 제공했는지, 그 과정에서 우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아직 우 수석이 보직 변경에 관여했다는 단서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넥슨과 강남땅 거래 무혐의 가닥 검찰은 우 수석 처가와 넥슨 사이에 이뤄진 강남 땅 거래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업자와 넥슨 김정주 회장, 진경준 전 검사장을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 수사는 관련자들의 출석 거부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화성시, 우병우 수석 처가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의뢰

    화성시, 우병우 수석 처가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의뢰

    경기도 화성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을 규명하고자 토지 소유주 이모(61)씨와 이씨의 땅에 근저당을 설정한 삼남개발을 13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화성시는 부동산실명법 위반(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동탄면 신리 3번지 등 총 7필지에 대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소유주 이모씨와 삼남개발측에 소명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이들을 화성동부경찰서와 이씨의 주민등록 거주지 관할서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요청한 자료는 토지 취득경위 및 거래대금 내용, 삼남개발이 이씨 토지에 근저당을 설정한 경위, 토지의 세금(재산세 등) 납입 내용 등이다. 삼남개발은 시 공문을 받고도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이씨에게 보낸 우편 공문은 반송돼 시가 행정절차법에 따라 14일간 공시송달 공고까지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씨는 우 수석 장인인 이상달 전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인 기흥컨트리클럽의 총무계장으로 일하다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상으로 이씨는 1995∼2005년 사이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화성시 소재 땅 1만4829㎡를 여러 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땅 가격은 공시지가로만 200억원을 넘는다. 표면적으로 거액 자산가인 이씨가 경기와 서울 등지의 소형 다세대주택에 세 들어 살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이 생전에 이씨 이름을 빌려 땅을 사 명의신탁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3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 꼭 알아야 할 마무리 전략

    새달 3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 꼭 알아야 할 마무리 전략

    [형법·형사소송법] 난도 높아져…판례 이유도 체크[한국사] 문화사 6문항 이상…암기 철저히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경찰공무원(순경)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다음달 3일로 다가왔다. 지난달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2169명 선발에 역대 최다 인원인 6만 6268명이 몰렸다. 상반기 순경 공채에서는 1449명을 선발했다. 서울신문은 2주에 걸쳐 경찰공무원 전문학원인 ‘경단기’와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의 도움을 받아 제2차 순경 공채 필기시험 마무리 전략을 살펴본다. 정부가 밝힌 경찰공무원 증원 계획에 따라 순경 공채 선발예정 인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하는 추세였다. 연도별 선발예정 인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2013년 5714명, 2014년 6542명, 지난해 7626명이다. 하지만 올해 선발예정 인원이 감소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부가 증원 계획의 완료 시점을 당초 밝힌 2017년에서 2019년으로 2년 연기했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3566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줄었지만, 순경 공채 시험에 뛰어드는 수험생 수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 커트라인 점수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필기시험 합격자의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 성적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합격선 진입을 위해서는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하는 게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순경 공채 필기시험 분석 결과 형법, 형사소송법 등 법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응시한 수험생들이 유리한 경향이 나타난다. 경단기의 김중근 형법 강사는 “필수과목인 영어, 국사의 난도가 평이한 반면, 경찰 실무에 필요한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등 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게 특징”이라며 “특히 변별력이 갈리는 법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평균 조정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출제 경향이 앞으로 다가오는 필기시험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김 강사는 전망했다. 형법은 크게 조문, 판례, 이론 등 3가지 파트로 출제된다. 내용을 보면 총론에서는 여러 가지 착오, 공범간 법률, 범죄유형별 특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판례를 숙지하는 게 중요하지만 기본 이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대법원 판례의 경우 결론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이지만, 변별력을 위해 판례의 이유까지 묻는 심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3년간 나온 판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최신 판례의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김현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는 “올 5월까지 나온 최신 중요 판례를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한다”며 “특히 올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횡령죄로 처벌하던 기존 판례를 변경한 중간생략등기형 명의신탁의 내용을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매수자가 본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고, 등기를 매도인에게서 명의수탁자로 곧바로 이전하는 이른바 ‘중간생략등기형 명의신탁’의 경우 수탁자가 신탁부동산을 마음대로 처분해도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얘기한 것이다. 횡령죄로 처벌하던 기존 판례를 변경했다. 시험을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는 중요 학설을 정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의 착오, 주관적 정당화 요소를 빠트린 경우의 효과, 책임의 근거와 본질, 원인에 있어서 자유로운 행위, 위법성조각사유의 전제사실에 대한 착오, 공범의 종속성, 공동정범의 본질, 제한적 정범개념과 확장적 정범개념 등을 정리해 둬야 한다. 기출 법조문도 챙겨 봐야 한다. 형사소송법은 절차법이라는 특수성상 문제 지문이 한정되기 때문에 2008년도 이후 기출 지문을 습득하는 것이 기본이다. 형법을 잘 이해한 후 형사소송법에 접근하면 공부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의 김승봉 강사는 “수사와 증거 파트의 출제 빈도가 높은 반면, 그 밖의 영역은 골고루 출제하는 형사소송법 출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사 출제 범위는 크게 선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근현대사로 나뉜다. 정치사 영역에서 절반 이상의 문제가 출제되지만 경제, 사회, 문화사 영역의 출제 빈도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문화사 영역에서 6~7문항 이상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당 파트는 철저한 암기를 통해 숙지해야 한다. 근현대사에서는 역사적 사건의 순서를 묻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운우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는 “한국사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영역으로는 문화사와 근현대사를 꼽을 수 있다”며 “특히 근현대사에서는 연도별 역사적 사실을 구분하는 내용의 출제 비중이 높은 만큼 역사적 사건의 전후 과정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유병언의 토지 매입에 이름 빌려 준 50대 회사원 벌금형

    유병언의 토지 매입에 이름 빌려 준 50대 회사원 벌금형

    유병언 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회장이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한 탓에 명의를 빌려 준 50대 회사원이 벌금형을 받았다. 유 전 회장은 비자금으로 울릉도에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3단독 김용희 판사는 유 전 회장이 2012년 2월 경북 울릉군 울릉읍에 2필지의 토지를 매입해 등기할 때 명의를 빌려 줘 기소된 양모(58·회사원)씨에게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이 사건 토지의 취득 자금이 피고인 개인이 운영하는 인테리어업체 계좌로부터 나왔다며 명의신탁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소명자료가 없어 유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결했다. 법원에 따르면 양씨는 유 전 회장이 비자금으로 울릉도 토지를 매입해 소유권 등기할 때 명의를 빌려 준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에 적발돼 지난해 10월 약식기소 됐으나 “내 돈으로 매입한 나의 토지”라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은 이 법정에서 서울국세청에서 조사받을 당시와 2015년 8월 경찰 피의자신문 당시 ‘이 사건 토지는 본인의 소유가 아니다’고 진술한 게 ‘착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착오로 진술한 이유에 관한 설명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 토지를 매입한 이유가 일관되지 않고 설득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건 토지와 인접한 부동산을 유 전 회장 지배 아래 있는 A영농조합법인이 매수했고 피고인이 이 사건 토지를 2012년 1월 4일 취득한 직후인 같은 해 3월 A영농조합법인에 매도한 사실, 피고인이 2009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유 전 회장으로부터 명의신탁 받은 4건의 부동산을 피고인 명의로 등기한 범죄사실로 2014년 11월 유죄판결을 선고받은 점 등을 종합해보면 공소사실을 충분히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