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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송금 특검·땅투기 의혹 공방

    송두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송 후보자가 2003년 특별검사를 맡았던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부동산을 통한 재산 증식 과정이 문제가 돼 공방이 벌어졌다.●“대북송금특검 남북정상화 일조 평가되길”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대북송금 특검직을 수용한 것에 대해 역사의식 빈곤 등 비판적 시각이 많다.”면서 “특검으로 인해 남북평화협력의 분위기가 훼손됐다는 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따졌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송 후보자 지명은 대북송금 특검의 정당성을 주장함으로써 김대중(DJ)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고 탈당파와 민주당 등 통합신당 추진세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임종인 의원은 “대북송금 특검은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남북관계를 경색시킨 사례의 하나”라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특검직 수용배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희망하거나 원했던 것은 아니고 끝까지 거절하지 못했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면서 “대북송금 특검이 긴 안목으로 본다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 작은 일조가 됐다고 평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임야 1만3824평 `명의신탁´ 뒤 이전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송 후보자가 판사 시절 연고가 없는 지방 땅을 차명으로 보유했다.”면서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부인 정모씨는 1988년 3월 전남 고흥군 풍양면 매곡리 산 46의 1번지 등 임야 4필지 약 1만 3824평을 구입했다. 송 후보자측은 당시 땅을 구입한 뒤 제3자 명의를 빌려 등기하는 이른바 ‘명의신탁’을 했다가 1996년 3월 정씨 명의로 등기를 이전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아내가 아는 사람의 권유를 받고 교원을 그만두며 받은 퇴직금으로 매입했다.”면서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며 중개인의 권유를 아내가 가볍게 수용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용도가 있어서 땅을 구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즉각적인 이익을 노린 ‘투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강국 헌재소장 통과 무난할듯

    이강국 헌재소장 통과 무난할듯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6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했다. 국회는 이날로 청문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19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일부 청문위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통과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전효숙 헌재소장 파문’ 이후 계속된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120여일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위원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에서도 박세환·배일도 의원이 부적격 평가를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고위법관 출신으로서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측면이 있으며 개인적 도덕성이나 자질에도 흠결이 없고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재산형성과정 등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능력이나 인품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제안에 대한 입장과 고가 아파트 명의신탁 의혹 및 대법관 퇴임 후 고소득 수입문제를 포함한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종욱 대표변호사, 임지봉 서강대 교수, 민경식 변호사, 김상겸 동국대 교수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 후보자의 자질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간 불꽃 공방으로 얼룩졌던 전효숙 전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 때와는 달리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전 후보자의 경우,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에서부터 ‘코드인사’ 논란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을 지속했다. 반면 이 후보자의 경우는 ‘아파트 분양권 위장전매 의혹’‘배우자의 국민건강보험료 체납 의혹’,‘전관예우 여부’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쟁점이 없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전 후보자 때와 달리 눈에 띄게 무뎠던 것은 이 후보자의 이념 성향이 중도적인데다 법관 시절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4개월간의 헌재소장 공백사태에 따른 심적 부담이 컸기 때문인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1·15 부동산 대책] 부동산 탈세혐의 384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기 위한 일환으로 또다시 세정의 칼날을 빼들었다.국세청 한상률 차장은 지난 2001년 이후 부동산 거래자 가운데 탈루·탈세 혐의가 있는 38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15일 발표했다. 국세청이 전방위 조사로 강도를 높인 데는 부동산투기로 인한 버블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국내 최고가 아파트 가격이 도쿄보다 2배, 뉴욕보다 1.3배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강남 지역의 주요 아파트 거주에 따른 기회비용이 최고급 호텔 숙박료에 근접한다는 사례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3주택 이상 보유자 등 가수요 취득자 74명 ▲불투명한 아파트 취득자금 혐의자 207명 ▲분양권처분 금지가처분 등 탈·불법적으로 분양권을 취득한 세금탈루 혐의자 68명 ▲자금출처조사를 받은 뒤 가격급등 지역 아파트를 추가로 취득한 탈루 혐의자 8명 ▲투기조장 혐의 부동산중개업자 27명 등이다. 조사 대상자들의 투기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용산·영등포, 경기 과천·분당·평촌·일산 동구·일산 서구·성남 수정구·수원 영통·군포 등 15개 지역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했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한 자금세탁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사람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을 적용하기로 했다.분양권 불법전매, 명의신탁 등 관련 법규 위반자는 관계기관에 통보하며, 주택담보를 많이 받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은 혐의가 있는 사람은 금융감독원에 알리기로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강남에 50평형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의사 김모(56)씨는 거주 목적없이 2003년 5월 ○○렉슬아파트 26평형을 4억 1500만원에 분양받았다. 이어 같은해 6월에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 이 아파트 26평형을 부인 명의로 4억 5000만원에 불법 취득한 뒤 지난해 12월 6억 7000만원에 전매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인사갈등? 개각연계? 선거책임?… 說 난무

    청와대가 28일 이주성 국세청장의 사표를 신속히 수리함에 따라 사퇴의 진짜 이유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이 청장이 밝혔듯이 ‘건강문제’와 후배들을 위한 ‘용퇴’로 모아졌다. 하지만 관련 부처와 금융권 등에서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청와대의 두터운 신임을 받던 이 청장이 ‘통상적인 임기(2년)’를 9개월이나 남기고 급작스레 물러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1차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인사와 관련된 잡음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청장의 인사방침에 불만을 품은 쪽에서 적잖게 반발하며 최근 요처에 투서와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청장이 국세청을 둘러싼 ‘파워게임’의 희생자가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나 공직기강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단 투서가 들어오면 조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진위 여부를 떠나 이 청장도 이같은 말들이 오간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사법처리 대상이 될 만한 비리나 행위가 아니라면 의혹 자체를 확인해줄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이 청장과 관련된 부동산 명의신탁 문제는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걸러진 내용으로,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없다는 게 청와대와 국세청의 설명이다. 공직기강에 관한 것은 거의 ‘루머’에 가깝다. 이 가운데는 골프에 관한 사소한 내용까지도 포함됐다.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이 청장을 물러나게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다. 다만 다른 문제들과 맞물려 심각성이 더해졌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세무사 시험문제 오류에서 보여준 위기 대응능력에 대한 평가도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결과적으로는 개각과 연계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이 청장이 이같은 징후들을 사전에 감지하고 후배들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게 현재로선 다수의 분석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명의신탁 악용 제동 판결 주목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제도만큼 복잡한 것도 없다. 명의신탁 역시 그 중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일제때부터 있어 왔다. 종중 소유의 토지를 등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투기·탈세·재산은닉 등에 이용되는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그래서 1995년 3월 부동산실권리자의등기에관한법률이 만들어졌다. 이 법 제4조1항은 ‘명의신탁약정은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대법원은 계약자유의 원칙을 근거로 개인간의 명의신탁 약정은 유효하다는 판례를 고수해 왔다. 부동산실명제 실시 이후에도 그랬다. 대법원이 명의신탁 약정의 효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서울서부지법 민사2단독 이종광 판사는 이에 반기를 들었다.“탈세·채무회피 목적으로 명의신탁을 했을 경우 부동산 소유권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의 오랜 판례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우리는 먼저 이 판사의 사법적 소신을 평가하고자 한다.1심법원 합의부도 아닌 단독판사가 최종심 판례를 뒤집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급심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같은 판결이 처음은 아니다.2003년에도 서울중앙지법이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원고측이 항소를 포기하는 바람에 대법원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부동산 명의신탁에 관한 유사 판결이 이어질 경우 대법원의 판단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례라고 고정불변일 수는 없다. 국민의 편에서 법논리상 문제점이 없다면 판례를 바꿀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명의신탁제도 악용에 제동을 건 이번 판결이 더욱 주목되는 까닭이다.
  • 부동산명의신탁 논란 재연

    한 지방법원의 판사가 명의신탁 후 재산복원을 인정할 수 없다고 대법원의 판례와 배치되는 판결을 내리면서 대법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서부지법 이종광 판사는 지난 9일 부동산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외삼촌 정모씨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넘긴 박모씨가 “명의신탁된 부동산을 되돌려 달라.”며 정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불법적 목적의 소유권 이전에 대해 명의 회복을 요구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명의신탁 물려줄 유산 못돼 이번 판결은 타인 명의의 부동산 거래를 일종의 관습으로 인정해 온 대법원 판례와 배치되는 것으로 법원 안팎에서도 파문이 예상된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대법원은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부동산 명의를 신탁하는 경우는 불법원인급여가 아니고, 양도소득세 회피 방법으로 명의신탁한 것이라도 무효라고 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적용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정부가 명의신탁 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도입한 부동산실명제가 시행 10년이 넘어가지만 대법원은 명의신탁의 유효성에만 집착해 신탁자의 재산을 보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오히려 부동산실명제의 정착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면이 없는지 살펴볼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 판사는 “법원은 이름을 빌린 사람과 빌려 준 사람 사이에 누가 보호받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다 부동산 소유권을 대내ㆍ대외적으로 나누는 세계에 유례 없는 이론이 나왔지만 명의신탁 제도는 후세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유산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판결문 말미에서는 “수천억원의 형사추징금을 받았던 전직 대통령이 재산이 29만원밖에 없어 추징금을 납부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그 자식들은 수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우리의 사법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타인의 이름을 빌려 투기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정당한 세금을 타인의 명의를 빌려 포탈하고 그 돈으로 투기를 하다가 빚을 지면 재산을 타인의 명의로 해둠으로써 채권자가 아무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의신탁 판례 변경될까 1995년 부동산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무효가 된 명의신탁에 대한 논의는 계속돼 왔다.2003년 11월 당시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부장 조희대)는 “명의신탁 약정은 온갖 탈법·위법 행위의 수단으로 악용돼 왔고 부동산실명법에 반하기 때문에 무효이며 사회질서에 반하는 불법원인에 의해 신탁한 소유권은 되돌려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도박 등 불법행위에 사용될 줄 알면서 빌려 준 돈은 받을 수 없다는 논리와 같다. 하지만 같은 시기 대법원 1부(주심 박재윤 대법관)는 또 다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명의신탁 그 자체로 선량한 사회질서에 위반한다고 단정할 수 없고 명의신탁자에 대해 행정적 제재나 형벌을 부과하고 있으므로 타인 명의로 등기가 완료됐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명의신탁한 부동산은 부당이득에 해당하므로 되돌려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하급심의 판결은 상고가 되지 않아 대법원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이런 취지의 대법원의 판례가 유지돼 왔다. 따라서 이번 판결과 같이 대법원의 판례와 달리하는 하급심의 판결들이 상고가 돼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할 경우 전원합의체를 통해 판례가 변경될지 주목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이종광 판사는 이종광(38) 판사는 지난해 11월 수원지법에서 재직할 당시 친일파의 후손이 제기한 토지반환청구 소송을 기각, 친일파 후손들의 토지 환수에 제동을 걸어 주목을 받았다. 이 판사는 “친일재산은 3·1운동의 정신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었다. 이 판결을 위해 그는 1년간 역사 공부를 하고 석달간 판결문을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시 36회로 연세대 법대 87학번인 이 판사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중시해 형사재판부에 있을 때 다른 판사들보다 무죄를 선고한 사건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21조원 추징 가능하나

    21조원 추징 가능하나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에게 선고된 추징금 21조 4484억원. 하지만 이 천문학적인 돈이 실제 추징될 가능성은 낮다. 검찰은 지난해 김 전 회장을 조사하면서 ▲전시용 유화와 조각품 등 46억원어치의 고급 미술품 ▲미국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의 80만달러짜리 고급주택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59만평 포도밭 등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밝혀냈다. 이들 재산은 공적자금 회수 대상으로 이미 예금보험공사가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들 은닉재산을 포함,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을 상대로 23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8건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진행중인 소송의 소송가액은 2200억원대에 불과해 21조원이라는 추징액과 피해액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또 일부에서는 김 전 회장의 가족들에게 재산이 빼돌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빈털터리’라는 김 전 회장과 달리 김 전 회장의 가족들은 여전히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80% 지분을 갖고 있는 필코리아(옛 대우개발)는 경주 힐튼호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등 상당수에 이른다. 또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와 경주 선재미술관이 소유한 200여점의 미술품은 금액을 산정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김 전 회장의 가족은 아도니스 골프장과 경남 양산시 A1컨트리클럽 지분, 경남 거제시 골프장 부지 28만평, 서울 방배동 300여평의 땅 등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재산이 빼돌려졌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1일 대법원은 자산관리공사가 김 전 회장의 장녀 선정씨가 보유한 수백억원대의 이수화학 주식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증여세 8억원을 내는 등 명의신탁이 아니라 증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패소판결을 내렸다. 때문에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이라고 의혹을 받아온 가족 명의의 다른 재산들도 소유권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김 전 회장 본인이 무일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상, 법원이 이번에 선고한 21조원의 추징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추징금 21조여원은 대우에 투입된 국민혈세인 공적자금 30조원과 대우로 인해 피해를 본 38만여명의 소액투자가,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대우와 협력업체 직원 등을 감안한 ‘징벌적 의미’의 추징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법 “무조건 증여세 부과 부당”

    주식의 실제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에게 무조건 증여세를 부과해온 과세당국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현행 세법은 명의신탁 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실질과세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를 경우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 명의를 빌려준 사람에게 증여세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명의자가 증여세, 국세, 지방세 등 모든 조세에 대해 회피할 목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해 사실상 조세회피 목적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회피 목적의 대상이 되는 조세가 모든 조세로 되어 있어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어려운 사소한 조세 회피가 있는 경우도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Y건설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며 16억원의 증여세를 부과받은 박모(57)씨가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명의신탁이 조세 회피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 이뤄졌음이 인정되고 명의신탁으로 사소한 조세경감 효과만 있다면 조세회피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Y건설 대표이사 이모씨가 상법상 요구되는 발기인 수를 채우기 위해 박씨의 이름으로 주식을 인수했고 Y건설이 설립 후 30여년 동안 조세를 체납한 점이 없는 점 등 세금을 회피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Y건설 대표이사 이씨가 명의신탁한 주식 21만 2000주를 갖고 있다 성북세무서로부터 16억여원의 증여세를 부과받자 소송을 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몽구회장 구속영장 요지

    다음은 정몽구 회장의 영장 요지. 피의자는 김동진에게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임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수백만∼수억원의 돈을 건네준 다음 회사 경비를 정상 지출한 것처럼 회계 처리하게 하고 그 돈을 개인적 용도 등에 사용해 현대차 자금 460억 4313만원 상당을 횡령했다. 김동진은 회사자금을 인출해 비자금을 만든 다음 일부를 이주은이 관리하는 비밀금고에 보내 빼돌린 다음, 피의자나 가족의 용돈 및 생활비, 불법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임의 사용함으로써 계열사 자금 682억 7451만원을 횡령했다. 또 글로비스 사장 이주은과 공모해 390회에 걸쳐 화물을 운송한 바 없는 업체들에 운송거래를 알선한 것처럼 71억 3113만원을 지급한 후 부가세 등을 공제한 돈을 돌려받아 개인적 용도에 사용해 글로비스 자금 71억 3113만원을 횡령했다. 1995년경 현대우주항공을 설립한 뒤 부도가 발생할 경우 개인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이 우려됨에도 1999년 8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은 주식을 인수해 2664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2000년 4월경 다시 92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던 바, 주식 1주당 순자산가치가 0원으로 가치가 없는 현대우주항공 주식에 대해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은 주식을 인수해 920억원 상당의 손해를 줬다. 기아차가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을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위장양도해 놓았다. 본텍에 대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매입해 부채를 탕감받는 방식으로 본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기아차가 본텍의 지분을 되찾아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본텍의 주식을 보유하지도 않았고,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한 기아차의 주식 명의신탁과 아무 관련이 없는 아들 정의선에게 30만주, 피의자와 정의선이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로지텍에 30만주를 주식 가치인 1주당 254만 489원에 훨씬 미달하는 주당 5000원의 낮은 가격에 배정했다. 정의선과 한국로지텍에 액수 미상의 이익을 주는 동시에 피해자 기아차에 손실을 가했다.
  • [박동섭 가족클리닉-행복 만들기] 부부 협력으로 만든 재산 이혼 2년안에 분할 가능

    2004년 8월에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남편과 하루도 같이 지내기 싫었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재산분할 문제는 거론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만 키우고 싶다고 주장해 제가 양육권자로 지정되면서 이혼했습니다. 이혼한 뒤 남편은 명예퇴직을 했고, 퇴직 일시금으로 수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매월 200여만원의 연금을 받게 됩니다. 이밖에 남편 재산으로는 시가 3억여원 상당의 아파트 1채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재산분할을 할 수 있을까요.-이영희(54·여)- 이혼한 뒤 2년 안에 이영희씨는 가정법원에 재산분할 청구를 할 수 있고,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어느 정도의 재산도 분배받을 수 있습니다. 이혼이나 혼인취소, 사실혼 종료의 경우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쌍방의 협력으로 형성된 재산입니다. 주택이나 예금, 주식 등이 부부 중 남편이나 아내 한 사람의 단독명의로 되어 있어도 실질적으로 부부의 공유재산이고, 명의만 쫓아 이혼 후에 이 재산들을 명의자 단독소유로 귀속시킨다면 불공평하다고 하겠습니다. 공유재산에 관한 자기의 몫을 분배해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게 재산분할청구제도입니다. 부부쌍방의 협력이라는 것은 부부가 맞벌이를 한 경우는 물론, 아내가 육아와 가사노동에만 전념한 이른바 전업주부인 경우도 포함됩니다. 재판상 이혼을 할 때 부부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이 있다면, 법원으로서는 부부가 그 재산 형성에 기여한 정도 등 당사자 쌍방의 일체의 사정을 참작해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해야 합니다. 남편이 가정일에 불충실한 행위를 했다고 해도, 그런 사정은 재산분할의 액수를 정하는데 참작할 사유가 될 뿐 바로 남편이 재산형성이 기여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남편은 월급을 타서 모두 아내에게 갖다 주고, 아내는 그것으로 가정생활의 유지비용인 생활비로 소비하고, 아내가 주도적으로 마련한 자금과 노력으로 어떤 재산을 취득했다고 남편의 기여분을 ‘0’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직·간접으로 남편이 그 재산의 유지·증가에 기여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부부쌍방의 협력으로 형성된 재산이라고 할 것이고, 따라서 남편은 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상속재산을 기초로 형성된 재산이라고 해도 그 취득·유지에 처가 가사노동으로 기여한 경우라면 그 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명의신탁된 재산도 실질적으로 부부 일방의 소유에 속한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됩니다. 이혼할 당시 남편이 이미 수령한 연금·퇴직금 등은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해서 이혼할 때까지 제공한 근로의 대가에 해당하는 퇴직금 부분을 나누게 되겠지요. 그러나 앞으로 받을 수 있는 퇴직금 등은 청산적 분할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고,‘기타사정’으로 참작해야 한다는게 판례의 대세입니다. 아직 수령하지 않은 연금이나 퇴직금도 장기간 근로를 기초로 장차 받을 것으로 예정된 후불적 임금이므로 재산분할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견해와 하급심 판례도 있긴 합니다. 남편이 공무원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매월 180여만원씩 연금형태로 받기로 한 경우, 이를 일시금으로 계산해 이를 포함한 전 재산의 40%를 처에게 분할해 주라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이 판례가 만들어진 사건에서 이혼판결은 1997년 10월 확정되었으며, 남편은 1999년 3월에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퇴직하며 남편은 1억7700여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아내는 1999년 10월에 재산분할심판 청구를 했습니다. 남편이 입사했던 1973년부터 퇴직했을 때까지의 기간 중 입사시부터 이혼소송의 변론종결일까지의 혼인기간 안에 아내가 제공한 근로의 대가 상당액을 계산하면, 그것이 1억6000여만원이라고 인정하고 그것을 분할대상으로 삼은 사례입니다. 국민연금법 57조2항을 보면 혼인기간이 5년 이상인 사람이 노령연금 수령권자와 이혼한 뒤 60세가 되었거나 60세가 된 뒤 이혼한 경우 일정한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한라그룹2세 주식분쟁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의 2세들이 옛 한라시멘트 주식 배당금을 놓고 다시 법정에서 맞서게 됐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국 전 한라그룹 부회장 등 옛 한라시멘트 주주 4명은 13일 이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의신탁했던 주식 배당금을 돌려달라며 차남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을 상대로 2억 8000여만원의 배당금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몽국씨 등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한라시멘트 구조조정 결과 주식을 취득한 것은 원고들의 묵시적 위임에 따라 명의신탁자로서 얻은 것이므로 배당금을 원래 지분에 따라 원고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위기 직후 한라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추진한 몽원씨는 1998년 구조조정 회사인 RH시멘트를 설립, 대출받은 4000억원으로 한라시멘트 자산 등을 사들인 뒤 세계적 시멘트사인 라파즈에 RH시멘트 지분 70%를 매각해 대출금을 갚고 30%는 본인 지분으로 남겨뒀다. 한라시멘트 대주주였던 몽국씨는 구조조정 당시 신탁해뒀던 한라시멘트 주식을 찾겠다며 몽원씨를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피고는 원고에게 라파즈 한라시멘트 주식 390만여주, 한라건설 주식 22만여주를 인도하라.”고 몽국씨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연합뉴스
  • 충무공 종중 안타까운 재산분쟁

    충무공 이순신 장군 종손의 대가 끊기면서 문중이 재산분쟁에 휩싸였다. 12일 충무공을 시조로 모시는 덕수이씨 충무공파종회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15대 종손이 2002년 2월 66세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를 이을 아들을 남기지 않은 채였다. 문중에서는 적통을 잇기 위해 그해 3월 종손의 7촌 재당질을 양자로 들였다. 하지만 종손의 부인(종부)은 “양자가 내 뜻과는 무관하게 입양됐다.”며 곧바로 입양무효 소송을 냈다. 대법원도 지난해 9월 “종손이 사망한 뒤 입양한 것은 무효”라며 종부의 손을 들어줬다. 문중은 종부가 양자를 파양(罷養)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데다 종손 명의의 땅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자 2002년 10월 종부 등을 상대로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청구 소송을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제출했다. 종손 명의로 된 땅은 충남 아산 현충사 주변의 논·밭과 임야 등 모두 16필지에 1만 2493평으로 시가 21억원 정도. 문중은 “종손의 아버지(1993년 사망)가 70명의 문종 종원 명의로 돼 있던 토지를 1972년 서류를 조작, 자기 명의로 돌려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안지원은 “문중재산을 관리·처분에 필요한 문중총회 결의가 없었다.”며 각하했다. 대전지법도 “종손의 아버지한테 등기이전하기 전 땅 소유주인 종원 70명의 실체를 모두 밝혀야 소송자격이 있다.”며 각하했다. 종원 70명은 거의 세상을 떠 실체를 모두 밝히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70명 가운데 한명이라도 실체규명이 가능하면 소송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11월 원심을 깨고 대전지법에 돌려보냈다. 대전지법은 “토지의 일부는 명의신탁이 인정된다. 종부가 처분한 2000여평을 제외한 4600평을 문중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으나 양측에서 모두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문중 관계자는 “종부가 판 문중 땅까지 모두 찾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종부측은 “법적하자없이 상속을 받은 땅을 돌려줄 수 없다.”고 맞섰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강남 아줌마투기부대’ 추적

    국세청은 신도시 예정지인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마천동의 토지 투기 혐의자를 비롯한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또 투기와 관련된 164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들어갔다.다음달에는 아파트값 급등지역에 3주택 이상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한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31일 “강남신도시 예정지인 거여·장지·마천동과 신행정도시, 기업 도시, 고속철 주변지역 등 개발계획지역의 부동산투기 혐의자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형별 세무조사 대상자는 강남신도시 거론지역 22명, 고속철 역사 주변지역 25명, 지역택지개발지역 36명, 신행정도시·기업도시·서해안개발지 43명, 도청소재지 이전 등에 따른 지가 급등지역 113명이다. 소유기업의 사업자금을 유출하거나, 자녀 등 연소자 이름으로 투기를 한 혐의자는 99명이다. 또 미등기 전매·부동산매매업은 22명, 명의신탁이나 가등기 등 기타는 118명이다. 국세청은 투기혐의자 본인과 가족들이 지난 2000년 1월부터 거래한 부동산 내역과 재산변동상황을 집중 조사한다. 투기혐의자들 중 상당수는 ‘되돌려치기’(특정부동산에 대한 사고팔기를 반복, 가격을 계단식으로 올리는 것) 수법을 통해 조직적으로 투기를 해왔다. 국세청은 5∼10명 단위로 구성된 ‘강남 아줌마부대’ 10여개 조직이 부동산개발업체, 기획부동산,‘떴다방’ 조직 등과 연계해 투기를 부추긴 것을 추적 중이다. 조직적으로 투기를 해온 ‘강남 아줌마부대’에 대한 세무조사도 곧 실시할 방침이다. 투기세력들은 서울 종로 교남동→성남 구시가지→뚝섬→거여·장지·마천동 등을 차례로 돌며 짧은 시간에 양도차익을 올린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일부 부동산 매집세력은 노숙자 등 무능력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이름을 도용하는 수법으로 투기를 해왔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한 국장은 “부동산투기에 동원된 자금에 대해서는 금융거래 추적조사를 통해 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투기자금과 관련된 개인은 물론 관련 기업까지 강력한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세청은 소위 알박기나 미등기 전매, 증여위장, 명의신탁 등 부동산거래질서를 어지럽게 한 부동산 투기 거래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것 외에 검찰에 고발도 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송파세무서의 부동산투기대책반 13개반 26명을 투입, 강남 신도시 예정지의 부동산거래 자료를 수집하는 등 투기동향을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토지보유세 효과 크다”

    재산세나 종합토지세 등 토지보유세가 오르면 땅값이 바로 내리고, 취득·등록세가 오르면 처음 3년간만 땅값이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인상하면 처음에는 땅값이 오르지만 2년가량 지나면 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연구원 노영훈 연구위원은 25일 재정포럼 7월호에 실은 정책연구 자료(토지세 강화정책의 경제적 효과:종합토지세를 중심으로)에서 1975∼2003년 토지관련 세금이 땅값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보유세를 강화하면 바로 땅값이 내리며 다른 세금에 비해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노 위원은 보유세 강화가 땅값 하락에 미치는 효과는 2년 이후 점차 줄어들지만 8년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반면 거래세 강화 효과는 달랐다. 취득·등록세가 오르면 3년까지는 땅값이 오르다 이후 오름폭이 점차 줄어들어 12년 정도가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노 위원은 밝혔다. 양도소득세가 오르면 처음 1년은 땅값이 오르지만 2년 이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10년 가까이 땅값을 끌어내리는 효과가 생겼다. 땅값을 가장 많이 끌어내리는 시기는 양도세를 강화한 때부터 3년 뒤였다. 노 위원은 “1990년대 초반 토지보유세를 강화한 조치는 소유구조 형평성이라는 정책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토지보유세를 강화하면 땅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명의신탁이나 사전 증여 등을 통해 땅의 분산 소유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1996년과 2003년에 종합토지세를 모두 낸 723만 3151명의 토지소유를 분석한 결과, 납세자 1인당 평균 과세면적은 96년 1954평에서 2003년 1916평으로 2% 줄어들었다. 특히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표가 큰 구간일수록 감소폭은 더 커 종토세 과표 50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개인당 과세면적이 40%나 감소했다. 따라서 노 위원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으로 정해진 기준금액(나대지 6억원, 상가 부속토지 40억원) 부근에서 소유형태가 변화는 왜곡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3주택이상’ 새달 세무조사

    ‘3주택이상’ 새달 세무조사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주택 3채 이상을 보유한 전국의 18만 1000가구,75만 2000채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등 세금 탈루 여부에 대한 일제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오는 7월초쯤 탈루 혐의자를 확정, 일제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이 다주택 보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탈루 검증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은 또 허위 개발계획을 유포하는 등 투기를 부추기는 기획부동산업체의 법인세 신고 내용을 집중 분석, 세금 탈루 혐의가 큰 95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3일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세금 탈루는 물론 명의신탁 등 법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증하고, 부동산투기 주도 세력인 기획부동산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3주택 소유자는 12만 6000가구 37만 8000채,4주택 소유자는 2만 4000가구 9만 5000채,5주택 이상은 3만 1000가구 28만채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95개의 기획부동산업체에 조사인력 544명을 전격 투입, 회계장부를 압수하는 등 60일간의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최근 아파트가격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표본조사에 착수했으며, 투기 목적의 다주택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상적인 임대사업자를 제외한 다주택보유자 전반에 대한 심층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과정에서 자녀 명의의 보유주택까지도 조사할 계획이어서 탈루 검증 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국장은 “기획부동산업체 중 일부는 법인자금을 해외로 불법 유출한 혐의가 있어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양도한 토지의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실제거래 가격을 확인, 매출액을 허위로 축소했는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관련기사 2·12면
  • 평택·연기 몇평씩 쪼개 팔고, 지목바꿔 차익 감춰

    평택·연기 몇평씩 쪼개 팔고, 지목바꿔 차익 감춰

    국세청이 경기 평택 등의 토지 투기혐의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투기소득에 대한 철저한 과세를 통해 투기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9일 세무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토지보상이 곧 이뤄진다.”면서 “일반적으로 보상금의 70% 정도는 인근지역 투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즉 외지인들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의 토지 수요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세무조사 카드를 꺼냈다고 볼 수 있다. 국세청이 밝힌 투기 사례다. ●단기양도·토지분할·지목변경 악용 서울 서초구에 사는 최모(47)씨는 이같은 전형적인 투기수법을 썼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최씨는 지난 2001년 9월 평택 소재 임야 4000평을 산 뒤 1필지 1300평은 2개월 뒤 주택신축판매업자에게 몇 평씩 쪼개 처분했다. 토지분할 방식이다. 최씨는 그러나 양도차익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특히 최씨는 나머지 1필지 2700평은 대지로 지목을 바꿔 2003년 1월 주택건설업체에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넘겼다. 최씨는 이 때도 양도차익이 거의 없는 것으로 신고,30억여원의 소득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장증여·근저당 설정·가등기평택에 사는 홍모(53·여)씨는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평택에 있는 토지 15필지 6000평(평가액 25억원)을 샀다. 홍씨는 이 가운데 1300평을 양도하면서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서울에 사는 최모씨에게 위장증여하는 수법으로 등기이전했다. 또 900평은 송모씨에게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법으로,2700평은 매매예약에 의한 가등기 방법으로 정모씨에게 각각 편법으로 넘기는 등 27억여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홍씨가 자금능력이 없는 부녀자라는 점에 착안,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의 금융재산 내역을 일괄조회할 방침이다. ●미등기 전매·명의신탁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모(62)씨는 2002년 2월 평택 소재 임야 3000평을 5억원에 샀지만,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고 원소유자 명의로 보유했다. 그러다가 같은 해 7월 3000평중 600평은 지분을 분할해 31세의 자녀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 명의신탁을 했다. 그런가 하면 한 달 뒤에는 나머지 2400평을 미등기 전매하고도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았다가 7500만원을 추징당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남편 죽자 내연녀가 재산 달라는데…

    제 남편은 3년 전부터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해 왔습니다. 저는 아이 둘을 데리고 생활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고생을 해 왔는데 최근에 남편이 그 여자와 교통사고를 당해 남편만 숨져 저와 자식들이 남편의 재산을 상속했습니다. 남편과 불륜 관계에 있던 그 여자는 남편이 물려준 재산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자기가 남편과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고 하면서 저와 아이들을 상대로 재산 분할을 해 달라고 청구해 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남편을 빼앗기고 산 세월만 해도 억울한데 상간녀에게 재산까지 나누어 주어야 하는지요. -이순길(가명)- 남자들은 처와 자식이 있는 사람이 왜 다른 여자를 탐해서 처자식과 주변 사람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지 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한 심리적 경제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식들에게 헌신해 온 순길씨가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부인이 있는 남자와 함께 동거 생활을 하였다고 해서 사실혼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혼 관계라는 것은 두 사람 모두 혼인할 여건이 되는, 즉 호적상 배우자가 없는 사람들끼리 혼인의 의사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혼인의 실체를 가진 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혼인 신고만을 하지 아니한 경우에 인정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사실혼 관계가 인정이 되면 호적을 전제로 한 친족 관계나 상속 관계는 발생하지 않지만 임대차보호법이나 기타 법률 혹은 가족법에서 판례가 재산에 관한 일정한 권리를 인정해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순길씨의 남편과 같이 단순히 바람이 나서 외도를 하는 경우에는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설령 중혼적 사실혼 관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재산분할 청구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족법에서는 일부일처제에 대한 기본 원칙을 깨는 혼인 관계를 인정해 주지 않으니까요. 제가 얼마 전에 상담한 사건에서도 유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배우자 있는 남자와 20여년간 동거를 해온 사람인데 본처는 남편으로부터 너무 심한 폭행과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는 바람에 외도를 하든 말든 생활비만 내주고 집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오히려 남편과 동거하고 있는 여성에게 남편을 집에 오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더랍니다. 그 여성도 20여년간 동거 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갖은 모욕과 폭행 등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사업 수완이 있어 두 사람이 열심히 번 돈이 20억원이 되었습니다. 상담자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행위를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면서 재산을 나누어 달라고 하였는데 필자의 입장에서는 중혼적 사실혼 관계에서 재산분할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법원을 어떻게 설득할까 하는 고민을 한참 하다가 궁여지책으로 명의신탁을 주장하면서 부당이득으로 재산의 반을 달라고 하였는데 그 소송은 진행 중에 당사자간에 합의가 돼서 종결됐습니다. 순길씨의 경우에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다른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겼다는 아픔 이외에도 상간녀로부터 당한 재산분할 청구로 두 번의 아픔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크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왕에 저질러진 일이야 시간이 가면 치유가 되겠지만, 순길씨가 보다 큰 용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용서는 죽은 남편이나 상대방 여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길씨가 과거에 갇히지 않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아픈 기억들을 떨어내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 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도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 [공직자 윤리와 부동산] 도덕성 잣대 ‘껑충’…공직자 윤리는 ‘제자리’

    [공직자 윤리와 부동산] 도덕성 잣대 ‘껑충’…공직자 윤리는 ‘제자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공직자의 재산 증식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도입을 추진 중인 주식백지신탁제도에 부동산도 포함하는 방안을 본격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공직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는 합리적인 잣대가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동산은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공직자들의 ‘무덤’이 돼 왔다. 여론은 공직자에게 공직을 택할 것이냐, 재산을 택할 것이냐를 때로는 강요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의 과다 보유를 문제삼던 초기에서, 취득 과정의 불법성 여부나 매각과정의 투명함을 요구하는 쪽으로 시각이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직자의 투기 잣대는 강화중 부동산 소유문제가 논란이 될 때마다 시민단체는 ‘투기’라고 공격하고, 공직자는 ‘단순 투자’라며 방어해 왔다. 그러나 일단 논란이 되면 해당 고위 공직자들은 여론재판에 떠밀려 대부분 낙마하거나, 어렵게 임용된다고 해도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어 업무수행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한화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이사는 “선진사회로 진행하면서 도덕성의 잣대는 계속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처럼 공직을 맡는 사람은 국민의 최소 의무인 국방·납세의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가 임명의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사회 지도층은 본질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불법적 행위가 공소 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국민들이 눈감아주지는 못한다.”면서 “앞으로는 부정한 재산 증식이 있어서는 고위 공직자가 될 수 없다는 시금석이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정부 때 도입된 이 제도의 첫 희생자는 뜻밖에도 여당 소속의 국가 서열 2위이자 입법부의 수장인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었다. 1993년 3월 1차 재산공개에서 아들을 포함해 고위 공직자로서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한 박 전 의장은 결국 국회의장직을 사퇴했고, 나중에는 의원직까지 내놨다. 당시 들끓었던 여론의 비난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만한 상황이다. ●매도과정 적법성도 중시 경제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공직자의 부동산 과다소유를 두고 투자 또는 투기라고 딱 잘라서 말하지 못한다. 경제적 논리로만 볼 경우 투기도 투자의 일환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높은 위험을 감수해 많은 이윤을 얻어내는 투자기법이라는 논리다. ‘토지정의시민연대’ 남기업 사무국장은 “투기와 투자를 구별하기는 어렵다.”면서 “전국민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부동산 투자의 진흙탕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분석한다. 그는 그러나 “고위 공직자들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므로 ‘여론재판’이라는 지적이 있더라도 엄격한 잣대로 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경제부총리의 사퇴를 몰고온 ‘부동산 취득 및 매각’과정은 그러나 현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도덕성의 잣대’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부동산 파문은 경기 광주 소재의 전답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전답은 현지인이 아니면 소유할 수 없으므로 주소지 이전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했다. 이것은 위장 전입으로 ‘불법’이 된다. 국민들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매수뿐만 아니라 매도 과정도 적법한가, 또 그 과정에서 부가되는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초기 재산공개를 보면서 ‘국민정서법’이 작용했다면 이제 ‘법적 합법성’을 더 강조하는 상황이다. ‘참여연대’ 이재근 투명사회국 간사는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투기와 투자의 분류가 아니라, 재산축적 과정의 불법성 여부”라면서 “이헌재 전 부총리나 최영도 전 인권위원장은 모두 20년 전의 일이라고 해도 위장 전입을 통해 토지를 취득했고, 그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투기 의혹 부동산을 기증하기도 투기 논란을 ‘증여’ 등을 통해 해결한 공직자들도 있다.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은 지난해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자 문제의 경기 동두천의 70평짜리 땅을 ‘지구촌 나눔운동’에 기부했고, 충남 홍천의 임야 3000평도 ‘탄허불교재단’에 기증해버렸다. 이보다 앞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민자당 비례대표시절 과도한 부동산 소유로 문제가 되자 서초동 주변의 노른자위 땅을 공시가격 이하의 무척 싼 가격에 매각해 여론을 무마해 나갔다. 참여정부의 공직자 검증 강화는 다른 한편으로는 현직의 공직자들에게 반면교사 역할도 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의 한 부인은 최근 5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의 재개발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했으나 양도세가 3000만원이라 ‘방법’을 찾고자 했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무주택자인 동생에게 ‘위장 매매’를 통해 세금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그 부인은 현재 참여정부의 공직자 인사검증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탈세행위를 포기했다. 중앙부처의 또 다른 고위 공무원도 지방발령으로 갑작스레 서울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아파트 가격이 한 차례 폭등한 탓에 양도세는 2500만원 수준이었다. 그는 아파트 구매자가 취득세를 적게 낼 수 있도록 매매가를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사문서 위조”라며 거절했다. 현재는 부동산 실명제와 실거래가 신고 등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70·80년대식 불법·편법의 사례들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현재 시중에서 동원되는 불법·편법의 방식으로는 ▲주소지 이전을 통한 농지구입 ▲가족이나 친척의 이름으로 명의신탁하는 경우 ▲형질변경전까지 현지주민 이름으로 위장매입 ▲매매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작성하는 ‘다운(Down)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 등이 거론된다. 문소영 박준석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공직자는 ‘부동산 완패’?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러나 이제 고위 공직자들은 부동산문제에 걸리면 웬만해선 살아올 수 없다는 ‘부동산 완패’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올해도 부동산의 덫에 걸려 낙마한 ‘높으신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의혹은 받았지만 여론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인사도 있다. 요즘 공직자들 사이에선 부동산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고위직은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최근 물러난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는 청와대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로 돌아간 경우이다. 아무리 사회기여도가 높더라도 부동산에서 깨끗하지 못하면 ‘국민정서법’이 가만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기준 전 총리는 부임 57시간 만에 물러났다. 안동수 전 법무장관이 지난 2001년 43시간 만에 사퇴한 것에 이은 역대 2위의 단명장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총리는 미국 국적의 장남 명의로 거액의 부동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았다. 잠잠하던 부동산 망령은 지난달 말 다시 불거졌다. 경제수장인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직자 재산공개과정에서 부동산 분야만 재산이 7년 사이에 46억원이 불어 투기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어 부인이 경기 광주시 전답을 매입하면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올해 국정 최대의 화두를 경제회복으로 잡은 청와대로서는 이 부총리를 살리려고 했지만 끝내 여론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최근엔 높은 도덕성이 필수적인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마저 부동산 덫에 걸려들었다.20여년전 농지를 사면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 위원장은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텼다. 청와대도 위장전입한 때가 오래 됐고 사회봉사활동을 높이 사 그냥 넘기려고 했다. 그러나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이주성 국세청장, 허준영 경찰청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관문을 무사히 뚫었다. 크고 작은 부동산 의혹이 제기됐지만 설득력있는 해명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미성년자인 장남이 외조모로부터 아파트를 물려받은 사실에 대해 “우리부부가 장모를 모시고 살아 손자를 배려하는 차원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효’를 내세워 의원들을 설득했다. 허 청장도 2003년 부인이 대전에 아파트를 산 뒤 1년도 안돼 되판 사실에 대해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투기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허 청장은 “동생이 아버지의 노후를 위해 구입했다가 되판 것”이라고 말해 역시 ‘효’를 내세워 청문회 의원들의 예봉을 피했다. 뚜렷한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양승태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단번에 합격점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헷갈리는 法… 클릭하면 OK

    문:제 소유의 부동산을 아내에게 명의신탁하면 과징금이 부과되나요? 답:조세포탈, 강제집행면탈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배우자 소유 부동산에 대한 명의신탁이 가능합니다 (부동산실명법 제8조). 법무부는 이처럼 법무장관이 인허가권을 갖거나, 제재 권한을 갖는 16개 법률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할 때 법령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인터넷을 통해 미리 상담해 주는 제도를 시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해당 법령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 신탁법, 상법, 회사정리법, 전자어음법, 공익법인 설립·운영법,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등이다. 상담을 원하면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의 법령사전상담제도 코너로 들어가 상담신청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이나 서면으로 법무부에 제출하면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20일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부총리 부인 경기 광주 땅투기 의혹 논란

    이부총리 부인 경기 광주 땅투기 의혹 논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재경부와 일선 시·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총리의 부인 진모씨는 1979∼82년 4차례에 걸쳐 지금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일대 논밭, 임야 2만 3200여평을 사들였다가 2003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팔아 큰 차익을 봤다. 문제는 논밭 등 매입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명의신탁 등 방법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토지 등기부 등본에는 당시 진씨의 주소지가 ‘광주군 초월면 지월리 409’로 나와 있지만 이 주소는 63년 이후 김모(72)씨 소유로 돼 있다. 실제로 지월2리 이장 장모씨는 “진씨가 구입한 땅을 김모씨가 관리한다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진씨가 거주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씨의 땅 매입 당시에는 현지 거주자가 아니면 논밭을 살 수 없었다. 또 진씨가 86년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의 밭을 어머니한테서 매입할 때 주소지는 ‘고창군 공음면 예전리 153-3’으로 돼 있었으나 이 역시 진씨가 실제 거주하는 곳이 아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재경부 홈페이지 등에는 “부동산 투기근절에 나서야 할 경제정책의 사령탑이 앞장서서 투기에 나섰다.”는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총리는 앞서 지난 24일 공직자 재산공개 때에도 부동산을 통한 재산증식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소유부동산의 공시지가와 판매가의 차익으로 1년간 4억 7268만원이 늘어나는 등 98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25억 5194만원) 이후 6년 만에 65억 5506만원이 늘었다. 재경부는 이에 대해 “이 부총리가 79년 말 미국으로 유학가기 전 광주군 일대 땅을 샀지만, 변호사에게 일임했기 때문에 부인 주소지가 그리로 옮겨갔는지 여부는 본인들도 잘 몰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의 측근은 “광주 일대 땅을 사는 과정에서 실제 거주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부동산 외에는 달리 돈을 투자할 곳이 없었고, 농지구입 또한 과도한 소유규제 때문에 걸림돌이 많았던 70년대 말의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직을 떠난 상태에서 부동산을 매입,24년이나 지나서 판 것을 투기라고 비난한다면 공무원들에게 재산형성과 관련해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별도로 말할 사항이 아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이 부총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검증된 사안이고 재경부가 이에 대응을 하고 있는 만큼,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윤상돈 전경하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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