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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우라늄 실험’과 원자력 연구/함철훈 가톨릭대 법학과 교수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과학계에는 새로운 원소가 발견될 때마다 혹성의 이름을 따서 원소를 부르는 습관이 있었다.우라늄은 ‘우라누스(천왕성)’에서,플루토늄은 ‘플루토(명왕성)’에서 각각 이름을 땄다. 명왕성이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죽음의 신’이란 이름을 가졌으니 여기에서 연유된 플루토늄이 오늘날 인류를 대량학살할 수 있는 원자폭탄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어떤 운명을 타고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원자력이 이 세상에 끔찍한 파괴의 모습으로 처음 실체를 드러낸 때가 1945년 8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폭 투하였다면,‘평화의 사자’로서 다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원자력발전을 통하여 세상에 빛을 밝히고 방사선을 이용하여 각종 질병에 치료의 길을 연 일 등이다. 이처럼 원자력을 이용한 기술은 군사적·평화적 목적으로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이 존재하며,그렇기에 원자력의 평화적 활동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없도록 예방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국제적으로 요구되었다. 그 결과 미국의 주도로 유엔 산하에 195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립되었고,이어서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약속인 핵 비확산조약(NPT)이 1970년 발효되었다. 우리나라는 1975년 NPT의 당사국이 되었으며,같은해 IAEA와 안전조치 협정도 체결하였다.1970년대 첨예한 남북대치 상황에서 카터 미 행정부의 돌연한 미군철수 통보는,안보공백의 한 대안으로서 한국정부가 핵개발을 추진하려 한다는 국제적 의혹을 일시나마 불러일으킨 일이 있었다.이러한 사정으로 우리나라는 핵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행한 극미량의 우라늄 분리실험을 놓고 외국의 일부 정치가·언론이 마치 한국정부가 핵무기 기술개발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식으로 문제 삼고 있다.하지만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임계질량은 순도 90%이상의 농축우라늄 15㎏ 정도는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자력연구소가 실험에서 추출한 농축 우라늄의 양은 0.2g에 불과하다.따라서 이러한 방법으로 핵무기 하나를 만들려면 동일한 실험을 10만번 정도 되풀이해야 한다.따라서 핵개발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부풀려 핵무기 관련 의혹으로 비화시키는 것은 무언가 다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오늘날 우리와 같은 핵 비보유국이 핵무기를 몰래 만들려면 우선 IAEA와 미국의 엄격한 감시망을 뚫어야 한다.설령 이들의 감시망을 피해 우라늄을 빼돌린다 하더라도 이를 처리할 농축공장이 있어야 한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농축공장 또한 IAEA의 철저한 감시대상이기 때문에 몰래 건설할 수 없다.설령 농축우라늄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이용하여 원자폭탄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므로 원자력연구소의 실험을 핵개발로 몰아치는 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국제사회에서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핵 비확산의 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우라늄을 분리했을 뿐인 그 실험이 원자력 연구·개발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자원은 없고 땅덩이도 작은 나라,게다가 인구밀도는 세계적인 나라가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다.자원의 매장량에서,땅의 크기에서 우리가 다른 나라에 밀린다면 우리는 생각의 크기에서 맞서나가야 한다.우리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은 어디까지나 우수한 인력이 아니겠는가. 함철훈 가톨릭대 법학과 교수
  • [‘82년 플루토늄 추출’ 파장] 플루토늄-원자·수소폭탄 주재료

    플루토늄이 관심을 끄는 것은 농축우라늄과 함께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의 주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고순도 플루토늄 1㎏은 원자폭탄 하나의 위력을 지닌다.또 500g의 플루토늄은 5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플루토늄의 원소기호는 ‘Pu’,원자번호는 94이다.194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시보그,맥밀런 등이 발견한 동위원소로 태양계 행성인 명왕성(Pluto)에서 이름을 따왔다.자연에서도 극미량이 존재하지만 핵분열 생성물인 우라늄이나 넵투늄으로부터 용매추출법,이온교환수지법,침전법 등의 방법으로 인공제조된다.천연우라늄의 99.7%를 차지하는 우라늄238은 핵분열을 일으키지 않지만 원자로에서 중수소로 충격을 가하면 중성자를 흡수해 핵분열을 일으키는 플루토늄 239로 만들어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태양계 10번째 행성’ 추정 천체발견

    과학자들이 태양에서 30억㎞ 이상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발견했다고 호주 일간지 오스트렐리언이 15일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 천체가 태양계의 10번째 행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 천체는 임시로 북미 에스키모의 바다의 신 이름을 따서 세드나로 명명됐다.직경은 약 2000㎞로 명왕성보다 약간 작지만 74년전 명왕성 이후 태양계에서 발견된 천체로는 가장 크고 얼음과 바위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
  • 우주선 파이어니어 10호 31년 탐사수행후 통신두절

    |로스앤젤레스 AP 연합|사상 처음으로 태양계 밖으로 항해한 첫 우주선인 파이어니어 10호가 약 31년간 지속된 우주탐사 임무중 지구로부터 122억㎞를 여행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5일 발표했다. 나사 제트추진 실험소 산하 ‘깊은 우주 공간 네트워크’(DSN)가 이 우주선의 최종 신호로 보이는 신호를 받은 때는 지난 1월 22일이었다. 당시 파이어니어 10호는 지구로부터 122억㎞ 지점에 위치해 있었으며 광속(光速)의 신호는 지구에 도달하는 데 무려 11시간 20분이 소요됐다.이 신호와 앞서의 두 차례 신호는 모두 아주 약한 상태였다.DSN은 지난 7일 파이어니어 10호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지난 1972년 3월2일 21개월간의 우주탐사 임무를 띠고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는 소행성 벨트를 통과한 첫 우주선이자 목성을 근접촬영한 이미지를 얻어낸 첫 우주선이다. 지난 1983년에는 명왕성 궤도를 통과,인조 비행물체로서는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TRW사가 제작한 파이어니어 10호의 임무는 지난 1997년에 공식적으로 끝났지만,과학자들은 나사의 미래 임무인 ‘행성간 탐사임무(Interstellar Probe mission)’를 위한 통신기술 연구 작업의 일환으로 이 우주선을 계속 추적해왔다.
  • 명왕성밖 ‘얼음별’ 발견

    (로스앤젤레스 AP AFP 연합)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가장 바깥 쪽에 있는 명왕성에서도 16억㎞나 더 떨어진 곳에서 직경 1287㎞짜리 대규모 얼음 덩어리가 발견됐다. 인디언 신화에서 창조력을 의미하는 ‘콰오아’(사진)로 임시 명명된 이 천체는 60억㎞ 외곽에서 288년 만에 한번씩 태양을 선회하고 있고 직경은 지구의 약 10분의1로 명왕성의 절반 크기다. 캘리포니아공대 행성학자 마이클 브라운과 박사후 연구과정의 채드위크 트루히요는 지난 6월4일 샌디에이고 인근에 있는 팔로마 천문대의 망원경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콰오아를 발견했으며,7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열린 미천문학회 행성과학분과위원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 ‘제2 태양계’ 발견/하와이 천문관측소

    【워싱턴·로스앤젤레스 AP DPA 연합】 지구로부터 1,000만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의 태양계와 아주 비슷한 또 다른 태양계를 발견했다고 하와이 천문관측소 연구진이 8일 밝혔다. 이들은 항성 ‘엡실런 에리다니’를 먼지 입자로 구성된 거대한 고리가 둘러싸고 있는 것을 찾아냈으며 이는 태양계와 아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계내 명왕성 혜왕성 외곽의 혜성고리와도 거의 비슷한 이 고리에서 찾아낸 번쩍이는 섬광은 초기 행성의 중력장으로 흡입된 먼지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하와이 힐로 천문학센터에서 특수 망원경을 통해 관측한 이 태양계는 우리 태양계에 행성들이 형성된 40억년 전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 20년후 휴가 우주호텔서 즐긴다/21세기 신 우주시대 막 오른다

    ◎15국 참여한 우주정거장 ‘프리덤’ 2005년 완공/일 시즈미사 2020년 ‘스페이스 투어’ 시판 계획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공간의 호텔로 날아가 창밖에 잡힐 듯 떠있는 은하계를 감상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이 될까. 패스파인더호의 화성탐사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성공적인 우주비행에 힘입어 지난 69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우주탐사 활동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우주의 베일을 벗겨 보려는 인류의 호기심은 비단 달과 화성,토성에 머물지 않고 소행성,혜성,명왕성에까지 끝없이 뻗어 나가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우주 장거리여행에 필수적인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빠르면 2020년쯤 우주호텔에서 휴가를 보낼수 있을 것이란 황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21세기의 우주는 탐험의 대상 아닌 여행의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의 신우주시대를 열어갈 선두주자는 ‘루나 프로스펙터’.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우주탐사의 상업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새해 1월5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제46 발사대에서 무인달 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를 발사한다. ○달기지 건설 자료 수집 ‘루나 프로스펙터’는 마지막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을 떠나 지구 귀환 길에 오른지 25년만에 발사되는 것으로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이 목적이다. 새로운 달 탐사 우주선은 달 지표면 70%에 이르는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고 달의 화학적 구조와 중력장,자장 등을 조사할 계획.달의 100㎞ 상공에서 미래 달 기지 건설에 필수적인 물의 존재여부도 탐사한다. ‘루나 프로스펙스’는 무게 295㎏,높이 130㎝의 드럼통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NASA는 새해 7월 지구 가까운 곳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사할 ‘심우주 1호’(심우주,Deep Space1)를 쏘아 올린다. ‘DS1’은 소행성 ‘3352 매콜리프’와 혜성 ‘P/웨스트­케호테크­이케무라’에 접근해 목표물의 화학적 성분,온도,대기특성 등을 밝혀낸다.‘DS1’의 활동기간은 12∼18개월이며 소행성 매콜리프에는 5㎞까지 접근해 촬영을 시도한다.‘DS1’은 전하를 띤 태양 입자들을 2년간의 우주여행에 소요되는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설계된다. ○무중력하 동물 영향 실험 NASA는 또 고온 성간물질과 블랙홀,중성자 별 따위의 우주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새해 8,9월 잇따라 X선 우주망원경 ‘AXAF’과 적외선 우주망원경 ‘WIRE’를 발사한다. 이에 앞서 오는 4월에는 미국·일본·유럽연합(EU)·캐나다가 공동으로 ‘국제 우주동물원’을 쏘아 올린다. 지난 수십년간 유인 우주비행을 통해서도 우주의 무중력 상태가 인체의 뇌·신경계·골수 등에 끼치는 영향을 정확히 규명하지 못함에 따라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생쥐·귀뚜라미·개구리뱀·물고기 따위를 태워 보내기로 했다.국제 과학자들은 이 동물들을 17일간 우주에 체류시켜 무중력 상태가 동물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31가지의 실험을 할 예정이다.과학자들은 ‘뉴러랩프로그램’으로 이름 붙은 이 야심찬 계획을 통해 동물의 신경계가 무중력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밝혀냄으로써 다른 행성을 탐사하는 차세대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99년 1월9일에는 ‘지구근접 소행성과의 조우’(NEAR,Near Earth AsteroidRendezvous)라는 이름의 우주선이 지구에서 2억9백만㎞ 떨어진 곳에 있는 소행성 ‘433 에로스’와 조우한다.NEAR 우주선은 현재 시속 35만2천㎞의 속도로 에로스를 향해 비행중이며 99년 1월쯤 1천200㎞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1년간 에로스 궤도를 돌며 지도작성 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태양계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기원 실마리 찾을듯 NASA는 이와함께 99년 2월6일 ‘스타더스트’라는 우주선을 발사,혜성 ‘P/와일드2’에 근접 비행토록 한 뒤 주위의 성운에서 먼지 표본과 휘발성 물질을 채취한다.과학자들은 지구로 가져온 샘플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성운 주위의 동위원소적·광물학적·화학적 특성은 물론 생물기원의 실마리를 찾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년에는 전하를 띤 입자 샘플을 채집,캡슐 속에 저장한 뒤 이를 낙하산으로 지구대기권에 투하하는 ‘제너시스 계획’이 추진되며,허블망원경의 성능을 훨씬 웃도는 적외선 우주망원경 ‘SIRTF’이 우주 여행길에 나선다. 이어 2002년에는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탐사할 우주선 ‘명왕성특급’이 쏘아 올려진다. ‘명왕성특급’은 우주를 떠난지 6∼9년(우주선의 무게에 따라 차이가 남)뒤 명왕성에 닿으며 명왕성과 카론의 지형 및 지질을 파악하고 명왕성의 대기구조를 가려낸다. 지난 10월13일 지구를 떠난 토성탐사선 ‘카시니호’는 7년동안 36억㎞에 이르는 우주여행을 한 끝에 2004년 7월1일을 전후해 토성의 대기권에 진입한다.‘카시니호’가 4년동안 토성 주변에 머물면서 지구로 보내 오는 토성과 토성띠에 관한 화학적·물리적 구조,전기자장 따위의 자료는 토성은 물론 태양계 전체의 진화과정을 규명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전망이다. NASA는 오는 2010년 인류 최초로 유인 화성우주선을 발사하며 ‘TPF’라는 우주망원경을 띄워 100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활동을 벌인다. ○태양계 진화과정 규명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 줄 교두보는 역시 2005년 완공 예정인 세계우주정거장 ‘프리덤’. ‘프리덤’은 지난 84년 당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밝힌 우주개발계획중 하나로 지상 500㎞ 궤도에 8명의 우주비행사가 6개월씩 거주할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건설하자는 구상.미국·러시아·일본·캐나다·이탈리아·덴마크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프리덤’은 전체 길이 108m의 축구경기장 만한 크기에 8∼10m길이의 실험·거주모듈 6개가 있다.태양열을 동력원으로 쓰며 세쌍의 태양집광판과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전력을 얻는다.세계 우주정거장이 건설될 때까지 앞으로 28차례에 걸쳐 우주왕복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프리덤’은 장기간 무중력 환경에서 의약품을 비롯한 신물질 개발과 식물 재배 등의 작업을 하면서 우주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프리덤’을 발판삼아 달에 항구적인 기지건설을 위한 전진기지 ‘루나 베이스’ 건설이 시작된다. ‘루나 베이스’는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달에서도 인간이 살 수 있는 도시 ‘루나 시티’ 건설을 위한 것이다. 지구와 달 사이에 스포츠시설까지 갖춘 거대한 우주호텔이 들어서 인간이 우주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이 무렵.일본 건설회사인 시즈미사는 2020년까지 인공위성 궤도인 지상 450㎞ 궤도에 직경 140m에 이르는 도넛 모양의 호텔을 띄운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건설자재 수송비만 해도 1조엔이란 엄청난 돈이 들어갈 이 호텔에는 64개의 객실과 레스토랑·스포츠시설 따위의 각종 첨단 호화시설이 들어 선다. 시즈미사는 우주호텔이 완성되는 대로 우주왕복선을 1시간 남짓 타고 호텔에 이르러 6일간 휴식한 뒤 되돌아 오는 ‘스페이스 투어’를 여행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 경제시름 달래줄 밤하늘의 장관/내일부터 3일간 유성우쇼

    ◎22일 가장 밝은 금성 관찰 12월 밤하늘에 화려한 천체쇼가 잇따라 펼쳐진다. 대덕연구단지 천문대에 따르면 13일부터 사흘동안 별똥별(유성)이 시간당수개씩 보이는 유성우(유성우)현상이 일어나고 22일에는 1년중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유성우는 가장 큰 유성우중의 하나인 쌍둥이자리의 것으로 13∼15일밤 9시쯤 시간당 40개 가량의 별똥별이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별똥별은 우주공간의 암석 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 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과거 소행성끼리 부딪쳐 생긴 우주 파편이 지구공전궤도에 진입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보려면 13일에서 15일 사이 매일 밤 9시쯤 남동쪽 하늘에서 오리온자리를 찾으면 된다.이와 함께 21,22일 밤 남서쪽 하늘에서는 금성이 1년중 가장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의 하나인 금성이 이때 최고의 밝기를 보이는 것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금성이 거리·궤도상으로 지구에서 관측하기가장 좋은 자리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31일 하오 6시쯤에는 남서쪽 하늘에서 달·금성·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 등의 8개 행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광경을 볼 수 있다.지난 3∼10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이 일렬로 늘어 섰을 때와 달리 이날은 천왕성·해왕성은 물론 명왕성까지 맨 눈으로 볼 수 있어 ‘행성 일직선 현상’을 관측하는 최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우주탐사 꿈’ 다시 무르익고 있다

    ◎NASA·ESA 등 화성탐사 활동 힘입어 본격화/10월에 토성·내년 7월 소행성 탐사선 발사/2002년엔 명왕성과 위성 ‘카론’도 탐사 계획 ‘우주를 향해 쏴라’. 패스파인더호의 성공적인 화성 탐사활동에 힘입어 지난 69년 아폴로11호의 달착륙 이후 오랫동안 인간의 관심밖에 머문듯 했던 우주탐사 꿈이 다시 무르익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일본 우주천문과학연구소(ISAS) 등은 화성 탐사에 이어 지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소행성·혜성,그리고 토성·명왕성등에도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앞으로 4∼5년안에 발진할 우주탐사 프로젝트는 모두 4∼5개. NASA는 ESA와 공동으로 오는 10월6일 토성을 목표로 한 ‘카시니’와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향한 ‘호이겐스’를 발사한다.카시니와 호이겐스는 토성띠와 위성의 3차원적 구조 및 특성을 규명하고 지질학적 연대를 측정하는 임무를 띤다.또 토성의 자기권 및 대기층 특성,타이탄의 구름·연기의 변이성을 조사한다.카시니는 2004년 6월쯤 목적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갈색을띤 오렌지빛인 타이탄은 대기가 질소와 메탄을 비롯한 탄소계열의 분자로 이뤄져 있어 메탄과 암모니아 얼음층 밑에는 액체 에탄의 호수가 존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NASA는 이어 98년 7월 지구 가까운 곳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사할 ‘심우주(심우주:Deep Space)1호­DS1)’를 쏘아 올린다. DS1은 소행성 ‘3352 매콜리프’와 혜성 ‘P/웨스트­케호테크­이케무라’에 근접해 목표물의 화학적 성분,온도,대기 특성 등을 밝혀내게 된다.DS1의 활동기간은 12∼18개월이며 소행성 매콜리프에는 5㎞까지 근접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99년 1월9일에는 ‘지구근접 소행성과의 조우’(NEAR:Near Earth Asteroid Rendezvous)라는 이름의 우주선이 지구로 부터 2억9백만㎞ 떨어진 곳에 있는 소행성 ‘433 에로스’와 조우한다.NEAR 우주선은 현재 시속 35만2천㎞의 속도로 에로스를 향해 비행중이며 99년 1월쯤 1천200㎞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NEAR 우주선이 1년간 에로스 궤도를 돌며 지도 작성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태양계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를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이와함께 99년 2월6일 ‘스타더스트’라는 우주선을 발사,혜성 ‘P/와일드2’에 근접 비행한 뒤 그 주위의 성운에서 먼지 표본과 휘발성 물질을 채취할 예정이다.과학자들은 지구로 들여온 샘플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성운 주위의 동위원소적·광물학적·화학적 특성은 물론 생물기원의 단서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덴마크·일본·러시아 등 세계 15개국이 참여,2002년 완공할 예정인 세계우주정거장은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002년 세계우주정거장이 건설될 때까지 앞으로 28차례의 우주왕복선이 운행될 예정.우주정거장은 장기간 무중력 환경에서 물질 가공이나 식물 재배 등의 작업을 통해 지상에서 만들수 없었던 이상적인 실험환경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아직 프로젝트가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NASA는 2002년쯤 명왕성과 위성 ‘카론’을 탐사할 우주선 ‘명왕성특급’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 허블망원경 공동 창안/천체학자 스피처 별세

    【워싱턴 AFP 연합】 허블 우주 망원경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라이먼 스피처가 지난달 31일 심장병으로 뉴 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숨졌다고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향년 82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태어난 스피처는 우주 망원경의 창안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지난 90년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기 40년전부터 천체의 신비를 풀기 위해서는 우주 망원경의 발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우주항공국 등에 의해 건설된 우주 망원경의 발사로 과학자들은 은하계의 충돌 모습과 명왕성의 표면,별의 탄생 장면 등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스피처는 프린스턴 대학 플라스마 물리학 연구소의 창설자 겸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천체물리학,플라스마 물리학,태양계의 운동역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했다.
  • 전위무용가 홍신자(이세기의 인물탐구:70)

    ◎거침없이 도전하는 성격… 독창적 춤사위 창출/“어릴때 죽은 언니 추모”… 73년 「제례」로 무대 데뷔/40세 넘어 연하 미술학도와 결혼… 2년전 안성에 캠프 차리고 정착 홍신자 뉴욕 타임스의 전속춤 비평가 제니퍼 더닝은 홍신자를 향해 『조각가의 조형감각을 지닌 안무가이며 인간심리의 예리한 실험자』라고 말한다.84년 「나선형의 자세」를 세번째로 공연했을때 공연평에 인색한 잭 앤더슨은 『시각예술가로서의 홍신자는 또 한사람의 시인』임을 지적했고 『몇가지 작은 동작만으로 죽음의 사자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춤은 참으로 거대한 카리스마의 모습』이라고 호평했다.1주일에 평균 7백∼8백편 이상의 엄청난 양이 공연되는 뉴욕에서 중요 신문의 평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그러나 홍신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뉴욕인들에게 그때마다 신선한 혁명을 보였고 그곳 매스컴들로부터 밀착되고 호의적인 평을 받는 몇안되는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의 저명한 춤비평가이자 중국 국립예술아카데미의 우장핑은 「세계 무용사를 만든 인물들」로 홍신자를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기라성같은 이사도라 던컨·마사 그레이엄·머스 커닝햄·폴 테일러·알윈 니콜라이속에 홍신자는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 전위무용의 꽃」으로 다뤄지고 있다.한국의 홍신자 이전에 세계적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86년 K­1TV가 마련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세계정상의 한국인 홍신자편」으로 방영된바 있다. 그의 명성과 활동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 영문학도에서 춤을 추기엔 너무나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무용학도로 변신했고 호텔 접수일과 고양이 먹이를 주는 아르바이트로 명문 알윈 니콜라이무용학교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33세 되던해인 73년에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서 어릴때 죽은 언니를 추모한 「제례」를 추어 당당하게 신인 안무가로 변신했다.그때도 뉴욕 타임스와 댄스매거진은 『아무도 홍신자의 앞날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고 못박았다.「제례」는 전통적인 한국의 「곡」으로 시작되어 촛불에 만장을 사르고 모호한 탄식을 허공에 퍼뜨리는 것으로 끝난다.이 작품은 한국서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초청하여 같은 해 명동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졌고 전위무용에 생소한 한국무용계에 아연한 긴장과 충격,찬반양론의 시비를 빚기도 했다. 그의 춤은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다.「무용의 힘을 아는 자는 신과 함께 있는 자」라고 한 쿠르트 작스의 명언대로 육체와 영혼이 조화된 「우주적 감각」이 특징이다.그의 극미한 거동조차도 춤의 흐름이며 그의 운기는 객석에까지도 고뇌의 현란한 열기를 흩뿌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시선과 관심의 대상이 됐을때 그는 돌연 인도로 가버렸다.76년부터 3년간 춤에 대한 회의와 삶의 근본적인 의미에 파고들었으나 「나만이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리쪽에서도 나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다시 뉴욕에 복귀했다.결혼 같은 건 하지 않고 원도 한도 없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다가 「40세가 되기전에 자살」하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나이 사십이 넘어 열두살 연하의 젊은 미술학도와 결혼했고 딸 희야를 임신하자 「여자의 몸매는 바로 이렇게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입에서 꼬리까지」를 초연,하나의 덩어리(매스)로 무대를 구르면서 「돌도 웃는다」는 경이의 경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코 「평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패기와 인내심으로 그는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거침없이 도전해 왔다.그리고 「홍신자만의 독창적 세계」를 창출해 내었고 그만의 독특한 무용언어인 적멸로써 작품들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따라서 「깨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움의 깨달음을 주고 창작정신의 퇴적화 현상을 일시에 휩쓸어버린 회오리바람」으로 부상되었다. ○뉴욕 빈민가서도 생활 아무도 홍신자의 삶을 흉내 낼 수는 없다.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가장 자유로운 행보를 펼쳤고 아마 앞으로도 그는 그럴 것이다.물론 하루 아침에 오늘을 이룩한 것은 아니다.혹은 기적적 행운이 뒤따른 것도 아니다.쥐들이 득실거리는 뉴욕의 빈민가 스탠턴에서 더 이상 어린 딸을 키울 수가 없어 고국의 시댁에 아이를 맡겨야 했고 토큰 하나와 말라빠진 샌드위치로 연명하면서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그의 장래에 대한 희망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검탄(검탄)과도 같았다.그 무렵 하와이 볼캐노 정글에 틀어박혀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자신은 무용가 명상자 아내 어머니 그 모든 것이며 그 모든 것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유로운 생명의 불꽃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무용에 영향을 준 것은 인도에서의 스승인 라즈니쉬였다.그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라.나 자신이 춤추기전에 삶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나를 통해서 춤으로 흘러나오게 하라」고 가르쳤다.「춤은 무엇을 증명하거나 제시하거나 등의 아름다움과 팔다리의 기교를 과시해선 안된다.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춤은 보이지 않고 춤추는 자의 몸매만 보이게된다」그래서 광대한 우주공간인 우라노스에 날아오른 신비의 피닉스(영조)처럼 불에 타죽고 나서도 다시 탄생하기 위해 그는 수십번씩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가 추구하는자유로운 삶이란 허례나 가식이 배제된 명징의 세계이며 그의 맨 끝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겸허해지고 솔직해진다.나의 비천함을 다 알고 있는 스승에게 무엇을 더 감출 것이 있겠는가」.그러나 자유를 찾아 떠나고 또 떠났지만 가족이라는 굴레와 고향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어둡고 긴 갱도를 혼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딸 희야는 중학교 1년 그는 지금 안성에 있다.2년전 고국정착을 선언하고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저수지를 끼고 올라간 척박한 야산에 토담으로 된 무용캠프를 치고 그에게 명상과 내면의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움직임속의 정지」를 전수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예술의 전당서 「돌도 웃는다」는 뜻의 그의 래핑스톤 무용단을 이끌고 「풀루토(명왕성)」를 공연,11월 뉴욕 공연에서는 「미니멀리스트이자 맥시멀리스트로서의 홍신자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캠프 강좌에 들어간 그는 그가 바라던대로 자연속에 묻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정신의 춤을 추구하게 되었다.그의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편 이상남씨(재미화가)는 그의 공연을 도맡아 판타스틱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딸 희야(중1)도 부모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삶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는 또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유성이며 소용돌이 치는 회오리 바람이다.다만 춤이 빠진 홍신자란 상상 할 수 없을 뿐이다.그는 춤추기 위해 태어났고 무대에서 춤추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의 육신이 사라질때도 그의 푸른 영혼은 폭풍속의 나무처럼 끝없이 흔들리면서 아마 그때도 「나선형의 자세」로 춤추게 될것에 틀림없다. □연보 ▲1940년 충남 연기출생 ▲1963년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1966년 도미,뉴욕정착 ▲1970∼71년 알빈 니콜라이 무용연구소 입소 ▲1972년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졸업 ▲1973년 뉴욕대 입학,케이 다케이와 그룹활동, 뉴욕 댄스시어터 워크숍서 「제례」로 안무가및 무용수 데 뷔 ▲1975년 홍콩 아트페스티벌 초청공연,공간 1백호기념 초청 「이사도라 던컨의 춤」및황병기 작곡 「미궁」발표 ▲1976∼79년 인도정부 장학생으로 인도체류 ▲1981년 래핑스톤무용단 창단기념 「입에서 꼬리까지」 뉴욕 초연 ▲1982년 오하이오 더 유니언 인스티튜트 무용학 박사학위 ▲1985년 호암아트홀 개관 초청공연 ▲1986년 미국 샌디에이고 패시픽 링아트 페스티벌 「ISLE(섬)」참가 ▲1988년 미국 웨슬리언대 개최 국제음악제 존 케이지와 「네개의 벽」참가 ▲1989년 독일 베를린예술원초청 「붉은 노을」,중국문화부초청「섬0공연 ▲1990년 제16회 중앙문화대상 수상,북경 아시안 게임 서울시립무용단 「2001년」안무 공연 ▲1992년 스페인 세비야 EXPO참가 ▲1993년 플럭서스 서울 공연 백남준 비디오작업출연,사단법인 래핑스톤(웃는 돌)설립 0▲1994년 「풀루토」서울및 뉴욕공연
  • 하백의 딸들/명왕성은…/피어라 수선화/겨울문단에 3단편집 화제

    ◎판매부수 꾸준히 증가… 장편소설 아성에 도전/「하백의 딸들」·「…수선화」,삶에 대한 강한 애착 묘사/「명왕성…」,이유없는 살인·욕설 등 파격 소재 눈길 겨울 문단에 창작 소설집 바람이 거세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창작 소설집중 단편모음인 송하춘의 「하백의 딸들」과 「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등 세편이 나란히 인기를 끌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편집이 흔히 장편에 비해 독자들의 주목을 덜 받는 일반적 경향과는 다른 이같은 인기는 의외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하춘의 「하백의 딸들」과 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가 평범한 인물들의 삶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드러내 작가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라면 박인홍의 「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작가의 독특한 소설쓰기 방식이 독자를 끌어모은 작품이란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작품속의 모든 인물들을 애정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 송하춘의 창작집 「하백의 딸들」은 국민학생 고등학생 여공 오렌지족 회사원 노인 미국교민 일본교민등 우리시대의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 작가특유의 「균형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지적한 「두럭산」이나 고교생의 임신과 낙태문제를 다룬 「하백의 딸들」,공장에 다니는 여직공들의 애환을 그린 「문」,회사 직원끼리의 반목과 이해관계를 담은 「청계천 가는길」,한국에 와있는 재일교포 여학생의 고민을 다룬 「진달래꽃」등 수록된 10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선하건 악하건 모두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닌 인물들로 자리잡고 있다. 작가 송하춘은 따라서 자신이 작품속에 만들어낸 모든 인물을 논리의 잣대로 따지기보다 따뜻한 사랑과 애정으로 감싸안는 소설을 제시해 빛을 본 셈이다. 광주사태와 여성문제,상대적 빈곤등 우리시대의 문제점들을 여성의 시각에서 다듬어내는 작가 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역시 주인공,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 부각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낸 작품집이다. 광주사태의 희생자나 주역들이 대부분의 작품에 등장하지만 그들의 삶을 일방적으로 미화하지 않은채 현재 그들이 짊어진 무게와 살아내려는 의지를 거칠지만 호소력있게 적어내고 있다.이번 창작집에서는 특히 「목숨」「목마른 계절」「흰달」처럼 광주사태의 희생자를 대부분 여자로 설정,그 후유증을 앓는 모습을 그리거나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에서 생계를 책임지며 힘겹게 살아가는 여인네들의 모습을 일관되게 그려내고 있다. 한편 박인홍의 「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철저하게 파격적인 문장과 어휘의 집합으로 독자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일상적인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가는 소설 형식에선 벗어나있지만 작가의 내적인 욕구를 솔직하면서도 튀는 글로 표현해 내 독특한 흥미를 창출해낸 작품들이다.사표를 낸 회사원의 이유없는 살인이나,소설쓰는 자신의 모습을 소설속에 담아내는등의 이례적인 소재말고도 작품속에 꾸준히 등장하는 욕설이나 배설행위 혹은 성관계등이 독자들에게 갇혀있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란 욕구를 대리충족시켜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 현대무용가 홍신자씨 「웃는돌 무용단」 창단

    ◎기념작품 「명왕성」 공연/7·8일 예술의 전당/인간의 잠재의식 서정적 형상화 해외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현대무용가 홍신자씨(53)가 국내에서 한국인 단원을 중심으로 「웃는돌 무용단」을 창단,그 기념작품으로 「명왕성」을 공연한다. 지난 73년「제례」를 통해 뉴욕의 전위무용극장에 데뷔한 홍씨는 전위무용가로서 뿐만 아니라 명상가인 오쇼 라즈니쉬의 제자로 수행생활을 하기도 한 「구도의 춤꾼」.「웃는돌 무용단」은 홍씨가 81년 뉴욕에서 만든 「래핑 스톤 댄스 시어터 컴퍼니」를 이은규 강송원 이지언 박태희 원명희 김진환 박영수씨등 국내무용인을 중심으로 재정비,국내외 공연을 위해 창단된 팀이다. 오는 7·8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려질 「명왕성」은 뚜렷한 스토리전개없이 인간의 잠재의식속에 흐르는 아름답고 다양한 이미지와 아이디어등을 서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 막이 오르면 장중한 벨소리로 엮어진 필립 코너의 음악을 배경으로 8명의 무용수가 무대의 구석에 자리를 잡고 무대 중앙에서 펼쳐지는 한쌍의 남녀 무용수들의 율동을 감상하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된다.이어 솔로와 듀엣,트리오,군무등 다양한 형태의 춤이 소개되는 가운데 여인의 허상과 남성의 우월감이 강력한 에너지가 응집된 율동으로,또는 느리면서도 긴장감있는 동작으로 여실하게 드러나면서 춤은 절정을 이룬다.특히 바다속 식물과도 같이 부드럽고 섬세하게 움직이며 서로 몸을 맡겨 한덩어리로 춤추는 사랑의 군무장면은 압권.흐느끼는 듯한 느낌의 춤동작이 한정된 시공을 초월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전단원이 출연하며 안무는 홍씨가 직접 맡았다.7일 하오4시30분·7시30분,8일 하오6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539­6333.
  • 태양계 10번째 행성 발견/미 천문학자,명왕성 바깥궤도 돌아

    ◎“베일가린 혜성 증명” 획기적 개가 태양계의 가장 외측에 있는 명왕성 바깥쪽을 돌고있는 소천체를 미국의 천문학자가 처음으로 발견,22일 발매된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이날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이번의 소천체 발견으로 태양계의 크기는 종전보다 1·2배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천체는 특히 최근의 학설로 혜성의 발생지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믿어지는 궤도를 돌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전문가들과 천문학자들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혜성의 기원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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