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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이색 건물번호판 눈에 띄네

    강남, 이색 건물번호판 눈에 띄네

    서울 강남구는 자연친화적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 도로명주소를 홍보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소유자가 건물 외관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맞춤형 번호판을 만들어 설치하는 것으로, 구민들이 도로명주소를 친밀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강남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자문을 거쳐 석재로 제작된다. 구는 지난 6월 언북초등학교에 독특한 육각형 모양의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한 데 이어 지난 11일 구청에도 세웠다. 지난 18일엔 봉은사역 7번 출구 앞 ‘무역대로’(영동대로의 명예 도로명)에 부여일자·유래, 시·종점 등이 표기된 ‘명예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LED조명을 사용해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도록 했다. 이동길 부동산정보과장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통해 도로명주소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시 미관을 향상하는 다양한 도로명주소 홍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귀주대첩 그린 강감찬 축제 15만명 즐겼다

    귀주대첩 그린 강감찬 축제 15만명 즐겼다

    고려명장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 승리와 1000년 전 고려시대를 생생히 그려낸 서울 관악구의 ‘2019 관악 강감찬 축제’에 15만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17~19일 열린 축제는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을 맞아 전승 행렬 퍼레이드,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 팔관회 재현 등 역사성을 담은 콘텐츠를 강화하며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관악구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 자란 고장으로 생가터, 낙성대 3층 석탑, 안국사 등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품고 있다. 이에 구는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도시브랜딩 작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지난 6월 남부순환로 시흥IC~사당IC 7.6㎞ 구간을 명예도로인 ‘강감찬대로’로 명명한 것도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 귀주대첩 승전지인 평안북도 구성시와 남북 교류 방안을 찾는 등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연구도 진행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000명의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기획하고 만들며 모든 시민이 화합하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이 됐다”며 “1000년의 역사를 품은 강감찬 도시 관악구를 전국에 널리 알려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문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에베레스트 첫 등정 기념 한라산 고상돈로 걷기대회 열린다

    에베레스트 첫 등정 기념 한라산 고상돈로 걷기대회 열린다

    한국인 최초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 고상돈을 기리는 ‘2019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11월 3일 제주에서 열린다. 대회는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인근 삼거리를 출발해 고상돈의 영혼이 깃든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공원까지 8848m 코스에서 열린다.8848m는 에베레스트 정상의 높이다. 고상돈의 아내 이희수씨 등 가족들이 함께해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한국인 첫 등정 의미와 우리나라 산악계에 끼친 영향 등 설명해준다. 또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등반에 나섰던 김영도 대한산악연맹 고문 등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영도 고문은 당시 원정대장이다. 행사 당일 고상돈공원에서는 알펜트리오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상돈은 1977년 9월15일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면서 우리나라를 세계 8번째 등정국가로 세계에 알렸다.대한산악협회는 고상돈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매년 9월15일 산악인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1979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를 정복한 고상돈은 하산 도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그의 유품을 제주도에 기증했으며, 현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2010년 2월에는 한라산 어승생 삼거리부터 서귀포시 옛 탐라대 사거리까지 약 18km 구간이 한라산 고상돈로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역사 바로세우기’ 앞장서는 용산...유관순 서훈등급 격상 기념 공연 열어

    ‘역사 바로세우기’ 앞장서는 용산...유관순 서훈등급 격상 기념 공연 열어

    서울 용산구가 유관순 열사 순국 99주기 추모제와 서훈 등급 격상(1등급 추가 서훈)을 기념하는 공연을 잇따라 연다.오는 27일 오후 2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진행되는 추모제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추념사를 낭독한다. 행사에는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유족 대표,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용산아트홀에서 유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친다. 판소리, 시나위, 아쟁 산조, 남도 민요, 진도 씻김굿 등 전통음악과 사자의례 공연으로 짜여진 무대는 300명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열사의 높을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지난 2015년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유 열사 추모비를 건립해 매년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역사공원 앞 도로에는 ‘유관순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식목일에는 열사의 고향인 천안 매봉산에서 소나무, 흙을 가져와 추모식수 행사도 진행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귀주대첩 1000년… ‘강감찬 도시’의 초대

    귀주대첩 1000년… ‘강감찬 도시’의 초대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 자란 서울 관악구가 ‘강감찬 장군 도시’로 재탄생한다. 새로운 도시 브랜딩으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악구는 지난달 1일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강감찬 장군 도시 브랜드화, 강감찬 축제 개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남부순환로 시흥 인터체인지(IC)에서 사당IC까지 관악구를 지나는 구간 7.6㎞를 ‘강감찬대로’라고 명명하고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다음달 17~19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 관악 강감찬 축제’는 강감찬 도시를 알리는 절정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를 앞두고 오는 27일에는 강감찬 가을음악회, 다음달 11일에는 강감찬 역사포럼 학술 대회 등 다양한 사전 행사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행사 기간 축제장에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작은 고려 마을이 꾸며지고 거리 곳곳에서는 전승 행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추모 제향, 팔관회 재현, 1000인의 주민 음악회, 강감찬 가요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구는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늘리는 데도 주력한다. 구는 지난달 관악구 최초의 시립도서관인 서울도서관 서남권 분관 유치에 성공했다. 금천경찰서 이전 부지(신림동 544)에 연면적 9000㎡ 규모로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이 세워진다. 신봉터널 상부에는 문화체육복합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할 뿐 아니라, 시대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지역의 역사·생활·예술 문화를 발전시켜 찬란한 문화가 꽃피우는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낙성벤처밸리發 혁신경제 탄력… 관악, 스타트업 메카로 키울 것”

    “낙성벤처밸리發 혁신경제 탄력… 관악, 스타트업 메카로 키울 것”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가장 열심히 챙기는 이유는 구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낙성벤처밸리로 지역에 ‘혁신 경제’를 일으켜 일자리 창출, 구민들을 위한 복지로 잇겠습니다.” 서울 관악구를 ‘스타트업의 메카’로 키우려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구상이 본격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서울시가 최근 관악창업공간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관악벤처밸리 육성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 연구에도 착수한다. 구는 또 서울시, 서울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등과 함께 서울대 후문과 낙성대로 일대(45만㎡)를 ‘낙성스타트업파크’로 만들 계획을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에 제출했다. 사업지로 선정되면 1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창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박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들어 25개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구청장을 표방한 만큼 세계적인 벤처밸리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서울대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서울시가 관악창업공간 매입을 결정하면서 역점사업인 낙성벤처밸리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5월 문을 연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관악창업공간을 서울시에서 올 하반기 50억원을 들여 건물 전체를 매입할 예정이다. 시가 관악구 봉천로 545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연면적 993.86㎡) 전체를 사들이면서 현재의 관악창업공간은 ‘관악창업센터’(가칭)로 확대해 운영된다. 창업 보육, 정보 교류, 교육 공간 등으로 꾸며질 센터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이면 문을 연다. 현재 한창 공사 중인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도 오는 12월이면 완공되기 때문에 관악창업센터와 함께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과 시장 내 안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벤처 생태계를 공고히 할 또 다른 구상이 있다면. “서울시에 적극 요청한 결과 오는 12월 낙성대역 지하 1층 만남의 장소 일대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울창업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등과 함께 낙성대로에서 서울대 후문 일대 45만㎡ 부지를 ‘낙성 스타트업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지난 5월에 중소기업부에 제출했다. 1차 서류 심사 통과 뒤 지난 6월 2차 현장 평가 결과, 후보가 전국 14곳 가운데 8곳으로 압축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관악이다.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창업공간, 지원 시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벤처들이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 한다. 서울대도 학교 주변에 스타트업 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발표하며 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그 자체도 의미가 크다.” -최근 방한한 칭화대 기술지주회사 관계자도 낙성벤처밸리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인 치디홀딩스 산하에서 중국 전역에 지식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역할을 하는 치디과기성 유한공사 총재가 우리가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벤처밸리를 조성한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달 중순 관악구를 찾았다. 관악벤처밸리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도 했다. 이에 오는 14~17일에 중관춘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해 협력·교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으려 한다.”-취임 이후 줄곧 경제 사업에 시동을 걸어왔는데 올해 새롭게 주력할 구정 분야가 있다면. “걸어서 5분, 10분 거리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촘촘하게 들어서게 하는 데 힘을 쏟아 주민들에게 문화, 복지 혜택이 고루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 예로 금천경찰서가 지난해 금천구로 이전한 이후 남은 부지(신림동 544, 5480.3㎡) 절반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도서관을, 절반은 13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으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신사동(526-12)에는 2021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구 가족문화복지센터(가칭)를 세운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019.6㎡ 규모의 공간에 보육시설, 놀이체험관, 장난감·영유아 도서관, 마을 미디어센터 등을 한데 모아 돌봄, 여성 교육, 마을 미디어 활동 지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신림동 박종철거리의 박종철기념관 건립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나. “박종철기념관 건립은 최근 구가 남부순환도로의 사당인터체인지(IC)부터 시흥IC 구간을 ‘강감찬대로’라는 명예도로로 지정했듯 관악 지역 곳곳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미래 세대에게 이어 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자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꾸며 침체된 고시촌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봉주르~ 서대문에 펼쳐지는 프랑스 거리

    거리공연·아트마켓 등 문화교류·체험 서울 서대문구에 프랑스 거리가 생긴다. 서대문구는 문화관광 활성화와 국제교류 강화를 위해 충현동 주한 프랑스대사관 인근 거리에 ‘프랑스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오는 21일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대문구에서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대사관 앞길에서 서소문로와 충정로4길을 거쳐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 인근까지 약 300m의 거리가 ‘프랑스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됐다. 선포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가 참석해 명판을 제막한다. 이어 프랑스대사관 후원으로 클래식, 재즈, 케이팝, 인디 음악 등 다양한 축하 공연과 ‘몽마르트르 아트마켓’이 열린다. 아트마켓에는 모두 32개 부스가 참가해 프랑스 전통 수제 기념품과 문화상품 등을 판매한다. 22일과 23일에는 신촌 연세로에서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페트 드 라 뮈지크-프랑스 거리 음악 축제’가 진행된다. 올해 3번째로 ‘오뜨’, ‘DJ 테즈 캐디’, ‘브와이유’ 등 프랑스 뮤지션 3팀과 ‘취미’, ‘디코이’, ‘잭킹콩’, ‘어바웃유’, ‘조문근밴드’ 등 국내 뮤지션 5팀이 이틀에 걸쳐 공연한다. 프랑스 아트마켓과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돼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문 구청장은 “두 나라가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서울에서 프랑스 문화를 접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제6회 ‘서울의 문학1(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편이 지난 1일 마포구 창전동 옛 와우아파트와 서교동 홍대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 앞에서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광흥창 터와 공민왕 사당을 둘러보고 와우아파트 붕괴의 현장인 와우정에서 암울했던 소설의 시대배경을 몸으로 느꼈다. 이어 갖가지 조형예술품의 야외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홍익대 캠퍼스를 둘러봤다. 서울미래유산인 서교365를 거쳐 청춘마루~땡땡거리~산울림소극장~경의선 책거리를 차례로 걸어서 투어를 마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권해상 국가경영연구원장은 1960년대 팍팍했던 소설 속 서울살이를 해박한 지식과 경제전문가의 시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이호철(1932~2016)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현대도시로 재탄생하는 서울을 문학적으로 규명한 작품이다. 여기서 서울은 1963년에 편입된 강남을 제외한 서울을 말한다. 문학은 픽션이지만 통계적 진실이나 과학적 객관성, 역사기록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회상이나 정서를 드러낸다. 특정 시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사료의 역할을 해내면서 시대상을 재현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처럼 1960년대 서울의 키워드는 인구집중이었다. 인구의 광적인 쏠림이 다른 모든 현상과 변화를 압도한 시기다. 1942년 110만명 정도가 살았던 서울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 150만명을 넘어섰다. 북에서 내려온 월남민, 남에서 올라온 상경민, 해외에서 돌아온 귀향민이 뒤섞인 1960년엔 240만명으로 급격하게 부풀어 올랐다.1964년 당시 윤치영 서울시장이 “서울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서울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서울전입허가제, “서울에 도시계획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은 바로 서울인구집중을 방지하는 한 방안”이라는 ‘무책이 상책’ 발언을 할 정도로 서울은 아수라장이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도시팽창은 이후 400만명(1968년)→800만명(1979년)→1000만명(1988년)까지 가파르게 솟아올랐다. 서울은 ‘이촌향도’(移村向都)와 한국인의 ‘의사 이상향’(擬似 理想鄕)으로 집약된 인간군상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과잉도시였다. 소설은 1966년 2월부터 1966년 10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됐다. 세태·풍속을 그린 인기 신문연재소설이었다. 연재 3회 만에 ‘하녀’의 김기영 감독이 영화화를 제안할 정도였으나 정작 영화는 1967년 최무룡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설은 같은 해 4월 서울시장으로 부임한 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물러날 때까지 현대 도시의 기반을 닦은 김현옥 시장의 ‘돌격건설’이라는 구호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물상과 도시민의 심상을 묘사하고 있다.1000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얼개는 이때 갖춰졌다. 사직터널, 삼청터널, 남산1·2호 터널이 뚫렸다. 서울역 고가도로와 청계고가도로, 강변북로, 북악스카이웨이와 주요 간선도로가 속속 확장됐다. 한강개발과 여의도개발, 강남개발도 그의 작품이었다. 와우아파트를 비롯, 400동의 시민아파트와 144개의 보도육교가 생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창가 ‘종삼’이 철폐되고 세운상가가 들어섰다. 근대의 상징이었던 전차 궤도를 뜯어내고 지하철시대 진입의 기반을 다졌다. 작가는 서울은 요지경 속이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곧 사기꾼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내비친다. “하여, 서울은 바야흐로 싸움터다. 성실보다는 요령, 일관한 신념보다도 눈치, 진실한 우정보다도 잇속, 협동보다도 저의가 온 서울 하늘을 덮고 있다”고 절규한다. 또 “사실 서울에 동(洞)도 많고 사람도 많지만 사람 사는 고장다운, 젖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동이 얼마나 될까. 중심가 쪽은 날고뛰는 신식 도깨비들이 나돌아 가는 곳일 터이고, 한다하는 고급주택이 늘어선 그렇고 그런 동은…아래윗집이 삼사년을 살아도 피차 인사도 없이 냉랭하게 지내기 일쑤다. 이에 비하면 서민촌이 훨씬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금호동, 해방촌 같은 곳은 요 근래에 급하게 부풀어 올라서 그런 뜨내기다운 냄새가 풍기지만 도원동, 도화동, 만리동, 공덕동 근처는 서울본래의 서민냄새가 물씬물씬 난다”고 좁혀지지 않는 서울의 지역격차를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의 인간사, 서울에 사람은 초만원이어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모두가 쓸쓸한 사람이다”면서 비인격적인 적자생존의 아귀다툼을 벌이는 와중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호철은 세 부류의 인간상을 묘사하고 있다. 종로를 지배한 서울토박이, 해방촌에 무리를 지어 거주하는 이북 월남민, 이촌향도 상경민 등 상이한 세 세계가 빚는 갈등과 충돌 그리고 화해를 그렸다. 갓 스물의 나이에 통영에서 올라와 식모살이 끝에 서린동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 여자 주인공 길녀가 상경민의 대표 인물이라면 서린동 영감은 토박이, 불한당 남동표는 월남민을 상징한다. 살아남은 지명의 힘은 강하다. 땅의 내력을 내밀하게 속삭이기 때문이다. 광흥창은 이 지역의 비밀금고로 들어가는 열쇠다. 광흥창과 창천 그리고 창전동을 한 묶음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지역의 정체성을 해독하기 어렵다. 고산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 “창천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해 와우산과 광흥창을 경유해서 서강으로 들어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창천이란 말 그대로 창고 앞을 흐르는 개천이라는 뜻이고, 여기서 창고란 광흥창을 이른다. 광흥창이 창천이라는 하천이름을 만들었고, 창고 앞 동네라는 뜻의 창전동이라는 지명의 유래로 확장됐다. 광흥창이야말로 이 동네를 생성하고 진화시킨 핵심존재임을 알 수 있다.광흥창은 단순한 창고가 아니다. 만조백관에게 녹봉(월봉과 연봉)을 주던 고려시대 때부터 있던 유서 깊은 관청이다. 녹봉으로 지급하던 쌀과 옷감을 보관하던 창고는 부수개념이다. 지금은 독막로 아래로 들어간 창천 물결에 실린 조운선(세곡을 실은 배)이 서강나루를 통해 와우산 기슭까지 올라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천지개벽을 한 지형 탓에 당시 배가 드나들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광흥창 옛 터에 고려 공민왕 사당이 깃들였다가, 광흥창은 사라지고 사당만 남은 사연 또한 흥미롭다.창전동은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 길녀는 사대문 안 서린동, 서소문, 다동, 회현동에서 성 밖 용산구 도원동으로 이사를 다닌다. 다른 주인공들의 주소도 금호동, 공덕동 등이다. 1970년 4월에 무참히 무너진 와우아파트 15동 자리에는 와우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나머지 14개 동은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차례로 재개발돼 이젠 낯선 이름을 달고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무심하게 공원을 둘러싸고 서 있다. 와우아파트는 섣부른 도시화의 실패작이었다. 이호철은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인민군에 징집돼 복무하다 1950년 12월 원산철수 때 미군 함정을 타고 혈혈단신 부산으로 월남한 실향민이다. 대표작 ‘소시민’은 부산 피난살이를 기록한 작품이다. 소설 속 서울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민에 의한, 이주민의’ 도시였다. 그는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에서 마치 서울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처럼 52년을 침잠하듯 살았다. 은평구는 불광로 14길3 도로 500여m에 ‘이호철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한국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를 기리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7회 서울의 대중가요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8일(토) 오전 10시 삼각지역 1, 2번 출구 안(배호 만남의 광장)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강동의 호주 ‘윌로비로’ 아시나요

    서울 강동구가 샘터공원 삼거리에서 동명공원 입구 구간(아리수로 259~324)에 ‘윌로비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강동구는 “호주 윌로비시와 맺은 2011년 교류협약을 기념하고 상호 교류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 명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명예도로명 부여는 지난 4월 구가 윌로비시를 공식 방문했을 때 명칭을 교류하며 주민들에게 양 도시를 알리자는 취지로 제안된 아이디어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 구간 전부나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도로명을 추가 부여하는 것이다. 도로명주소 안내지도에 법적 도로명과 함께 5년간 표기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수근길·겸재길… 역사 깃든 종로 도로

    서울 종로구는 지역 6개 지역에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는 길은 지봉로, 필운대로, 자하문로28길, 창덕궁길, 자하문로7길, 대학로11길 등 총 6곳이다. 이들 도로에는 각각 박수근길, 겸재길, 송강길, 고하길, 옥류동천길, 소나무길 등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구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시행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고유지명이 사라졌다”면서 “종로만의 전통과 역사를 보여 주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수근길의 법정도로명은 지봉로이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는 도로는 지봉로1부터 지봉로29(청계7가 사거리~동묘역 사거리)까지 300m 구간이다. 이곳은 1952년부터 1963년까지 박수근 화백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집(종로구 지봉로 11)이 있던 곳이다. 집터 앞 도보에는 창신동 집 마루에 앉아 있는 작가의 가족사진을 내용으로 하는 공공미술 작품 ‘기억’이 설치돼 있다. 박수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은 지하철역 내 안내사인 등에 표기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수백년 역사를 간직한 수도 서울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역사성이 있는 지역을 계속 발굴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장미길·옹기테마길 탄생… 중랑구 도로에 애칭 생겼어요

    서울장미길·옹기테마길 탄생… 중랑구 도로에 애칭 생겼어요

    서울 중랑구가 지역의 핵심 문화 자원인 서울장미축제와 옹기테마공원의 이름을 붙인 명예도로를 열었다.중랑구는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로 일부 구간과 옹기테마공원이 있는 신내로21길 전 구간에 각각 ‘서울장미길’, ‘옹기테마길’ 등의 명예도로명을 붙였다고 지난 13일 공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예도로는 ‘중랑구 도로명주소위원회’심의를 거쳐 부여되며 5년간 사용할 수 있고 연장도 가능하다. 구는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명예도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음달 안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장미길은 서울 대표 봄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장미축제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구간이다. 올해는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축제가 열리며 조명을 활용해 야간에도 장미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밤에 피는 장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옹기테마길’은 봉화산의 옛 화약고 터에 전통 옹기가마와 옹기체험공간 등을 들여 꾸민 명소다. 이날 개장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명예도로명 부여는 우리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자긍심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서울장미축제와 옹기테마공원이 국내·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용산구·퀴논시 ‘20년 동행’ 새 길을 열었다

    용산구·퀴논시 ‘20년 동행’ 새 길을 열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거리의 시계탑은 ‘2시 20분 40초’에 멈춰 있다. 고장 난 듯 보이지만 사실 시계는 묵묵히 제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시계탑은 이태원 복판 보광로 59길에 ‘베트남 퀴논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이면서 설치한 조형물이다. 꾸이년(퀴논)시는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로 1996년 용산구와 우호교류를 시작했다. 12일 퀴논길에서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과 꾸이년 두 도시(2시)가 20년간 우정을 쌓았으니(20분) 미래 40년(40초)을 향해 함께 나가자는 의미로 시계 바늘을 맞췄다”고 말했다. 구는 15일 ‘로데오 패션거리’로 알려진 이 거리 330m 구간을 ‘베트남 퀴논길’로 꾸몄다. 두 도시는 우호협력 20주년에 맞춰 용산에는 ‘퀴논길’을, 꾸이년에는 ‘용산거리’를 만들기로 약속했었다. 퀴논길은 문화·소통·자연·화합 등 4가지 주제로 꾸며졌다. 도로 바닥 곳곳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그려넣었고 거리 중앙에는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본뜬 조형물을 설치했다. 퀴논길과 연결된 골목들에도 ‘신 짜오’(안녕하세요), ‘호아빈‘(평화) 등의 이름을 붙였다. 또 어두웠던 골목 벽면에는 꾸이년의 풍경을 묘사한 벽화도 그렸다. 꾸이년은 사실 한국에 우호적인 곳이 아니었다. 베트남전 때인 1965~72년 우리 파병군인 맹호부대의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였던 탓이다. 구는 1996년 꾸이년시와 우호교류를 시작했고 이듬해 자매결연까지 맺어 관계 회복 노력을 시작했다. 이후 앙금을 걷고 우정을 키웠다. 베트남 저소득층과 라이따이한(베트남에 사는 한국계 혼혈아)에 집을 지어주고 한국어 교육과 저소득층 장학사업, 백내장 치료기기 지원사업 등을 벌였다. 성 구청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번째 경제교역국이자 결혼 이주여성이 많이 건너오는 사돈의 나라”라면서 “베트남 관광객이 한해 15만명이나 한국을 찾는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특구가 없었다. 퀴논길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퀴논길에는 베트남어 안내문 등을 설치해 베트남 관광객이 음식점이나 노래방, 숙박시설 등의 이용을 돕는다. 구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이태원지구촌 축제에 맞춰 퀴논길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이곳에 베트남 관광객 등 외국인이 엽서를 써 넣으면 무료로 모국까지 우편배달 해주기로 했다. 성 구청장은 “자매결연은 많은 도시와 맺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 우호관계가 지속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용산구와 꾸이년시의 우정이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규모 아파트 상세 도로명주소 부여

    이르면 올 연말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상세 도로명주소가 부여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부여해 온 명예도로명 주소는 앞으로 제한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입법예고된 개정안은 40일간 의견수렴 후 법제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 시행된다. 행자부는 “2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1개의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다 보니 택배 배송이나 경찰, 소방 등 출동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며 “보다 상세한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국민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인 메트로시티아파트다. 2600가구가 하나의 집합건물로 분류돼 1개의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다 보니 개별 동의 명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아울러 전국 도로명 16만곳 가운데 71곳에 부여된 명예도로명주소는 일반 도로명주소와 중복해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현행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에서는 지자체장의 직권으로 기업·투자 유치 등 명목인 경우 명예도로명주소를 부여할 수 있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반 도로명주소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명예도로명주소까지 중복 사용되다 보니 주민들이 혼란을 느낀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도로명주소와 명예도로명주소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장이 앞으로 기존 도로명주소 대신 명예도로명주소를 부여하려면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래마을에 ‘파리15길·15구 공원’ 만든다

    한국에서 프랑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파리15길’과 ‘파리15구 공원’이 생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필리프 구종 파리15구 구청장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상호 교류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서래마을에는 500여명의 프랑스인이 살고 있고 파리15구 역시 20개 파리 행정구 가운데 한인 교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파리 제1·2 대학, 시립 쇼팽음악원, 4개의 예술센터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풍부한 점도 서초구와 닮은꼴이다. 서초구는 ‘파리15길 명예도로’ 조성, 은행나무공원의 ‘파리15구 공원’ 명명 등 서래마을 곳곳에서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8회째를 맞는 서초구의 한·불 음악축제와 파리15구의 브르타뉴 축제 등 양 도시 간 축제에 공연단을 서로 보내기로 했다. 청소년 홈스테이, 우수 중소기업 시장개척단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교류협력은 모철민 주불 한국대사가 구종 구청장 겸 하원의원을 면담해 성사됐다. 또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가 파리15구를 서초구와 잘 맞는 우호도시로 추천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제7차 ‘프랑스 자매도시연합 국제포럼’의 ‘한·프랑스 지자체 교류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조 구청장은 “MOU 체결을 계기로 문화 분야를 비롯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서초구가 두 나라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걸어봐요, 정지용·이호철길

    정지용, 이호철, 백초월 등 우리 문학사에 자취를 남긴 문인들의 이름이 서울 은평구의 도로명으로 자리잡는다. 은평구는 최근 열린 구 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지역 내 3개 구간을 각각 ▲이호철길 ▲정지용길 ▲백초월길로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인·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딴 도로명으로, 이들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문예 자치구’로 발돋움하자는 취지다. 분단문학의 거목으로 꼽히는 이호철은 1955년 소설가 황순원의 추천을 받아 단편소설 ‘탈향’으로 등단해 ‘판문점’, ‘서울은 만원이다’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이호철길로 명명된 구간은 불광로14길 3 앞길 522m로, 이호철 선생이 1970년대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했던 곳이다. 한국문학의 대표적 서정시인인 정지용 시인이 납북 전 마지막까지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한 초당터가 있는 녹번로3가길 24를 기준으로 303m 구간은 정지용길로 명명됐다.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하고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와 진귀한 독립운동 자료가 발견된 진관사의 진입 구간은 ‘백초월길’로 새 이름이 생겼다. 명예도로명은 대상자의 도덕성,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이 우수한지 고려하여 선정한다. 또 법정도로명과 중복되지 않아야 하며 사용 기간은 5년으로 앞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은평구는 이번 도로명 부여로 예술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지역의 위상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커 명소’ 제주 바오젠 거리 도로명 사용 5년 연장 추진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保健) 거리’의 도로명칭 사용이 5년 연장될 전망이다. 다음달 명예도로명 사용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 4, 5월에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용연장 42%, 변경 30%, 폐지 28%’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바오젠 거리라는 명칭의 인지도는 중국 관광객들 방문에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도로 명칭 사용을 5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엔 테헤란로, 제주엔 ‘바오젠거리’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保健) 거리’의 도로명칭 사용이 5년 연장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2011년 7월 5일 제주시 연동 7길 차 없는 거리의 도로명을 ‘바오젠 거리’로 명명했다. 중국의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가 같은 해 1만 1000명의 직원들을 인센티브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보낸 것에 대한 화답 차원이었다. 당시 도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올해 7월 4일까지 5년간 바오젠거리를 명예도로명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제주지역에서 외국 회사 이름을 따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한 것은 바오젠이 첫 사례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에 따르면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유치, 국제교류 등만을 목적으로 하는 명예도로명을 추가적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다음 달 명예도로명 사용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 4, 5월에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용연장 42%, 변경 30%, 폐지 28%’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바오젠 거리라는 명칭의 인지도는 중국 관광객들 방문에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도로 명칭 사용을 5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올해에도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 직원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의 인센티브 관광단 제주방문은 오는 11일부터 연말까지 3000명가량이 예정돼 있다. 또 비슷한 규모로 향후 5년에 걸쳐 제주에 관광단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제주도에 전달해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도봉 ‘도로위 역발상’

    도봉 ‘도로위 역발상’

    도봉구가 길을 걷는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골목길 바닥 100곳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3일 “도로 위에 도로명을 표시해 도로명주소를 알리는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알기 쉽고 찾아가기 편한 도로명주소 위치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설치됐던 도로명주소판은 ‘대로’, ‘로’ 등 큰 도로에 차량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전신주나 지주 등에 설치한 도로명판은 1개당 40만원 이상 들지만, 노면에 표시하는 도로명주소는 1개당 2만원 이내로 설치할 수 있다. 도봉구는 뒷길, 골목길 등 보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해 접근성을 높이고, 40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지난 3월부터 약 8주간 주민이 많이 사는 주거밀집지역의 도로명판 사각지대와 도봉구 명예도로로 지정된 도로구간의 시작·중간·끝 지점에 도로명주소를 표시했다. 표시 구간은 쌍문2동 함석헌기념관 주변 주거밀집지역 88개와 가인 김병로길, 김수영길, 함석헌길, 간송 전형필길 등 명예도로 12개 등 모두 100개다. 2014년에는 방학역과 도봉역 주변 87개, 지난해엔 쌍문역 주변 217개의 도로 위 도로명을 표시해 모두 404개의 도로 위 도로명주소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앞으로 도봉구 전 지역에 걸쳐 도로 위 도로명을 포함한 도로명주소 표기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도봉구, 골목길 100곳 바닥에 도로 위 도로명주소 표기

    서울 도봉구, 골목길 100곳 바닥에 도로 위 도로명주소 표기

    서울 도봉구가 길을 걷는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골목길 바닥 100곳에 도로명주소(?사진?)를 표기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23일 “도로 위에 도로명을 표시해 도로명주소를 알리는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알기 쉽고 찾아가기 편한 도로명주소 위치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설치됐던 도로명주소판은 ‘대로’, ‘로’ 등 큰 도로에 차량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전신주나 지주 등에 설치한 도로명판은 1개당 40만원 이상 들지만, 노면에 표시하는 도로명주소는 1개당 2만원 이내로 설치할 수 있다. 도봉구는 뒷길, 골목길 등 보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도로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해 접근성을 높이고, 40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뒀다. 지난 3월부터 약 8주간 주민들이 많이 사는 주거 밀집지역의 도로명판 사각지대와 도봉구 명예도로로 지정된 도로구간의 시작·중간·끝 지점에 도로명주소를 표시했다. 표시 구간은 쌍문2동 함석헌기념관 주변 주거밀집지역 88개와 가인 김병로길, 김수영길, 함석헌길, 간송 전형필길 등 명예도로 12개 등 모두 100개다. 2014년에는 방학역과 도봉역 주변 87개, 지난해 쌍문역 주변 217개의 도로 위 도로명을 표시해 모두 404개의 도로 위 도로명주소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앞으로 도봉구 전 지역에 걸쳐 도로 위 도로명을 포함한 도로명주소 표기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창원 첫 기업이름 도로 주인공은 ‘LG전자로’

    창원 첫 기업이름 도로 주인공은 ‘LG전자로’

    경남 창원시에 ‘LG전자로(路)’가 생겼다. 창원시는 4일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창원시 성산구 성산패총사거리부터 성산교사거리에 이르는 약 500m 구간을 명예도로인 ‘LG전자로’(LGjeonja-ro)로 명명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 창원1공장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창원시가 기업명을 딴 명예도로를 만든 건 처음이다. 명예도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을 검토해 부여되고, 5년 후 재심의를 통해 연장도 가능하다. LG전자가 창원R&D센터 건립,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LG전자는 창원 1공장에 20층 규모의 창원R&D센터, 10층 규모 직원 생활관 등을 짓고 있으며 내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은 “경남 창원은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컨트롤타워”라면서 “창원의 대표기업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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