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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우리 고전번역의 중요성/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명예교수

    [열린세상]우리 고전번역의 중요성/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명예교수

    우리 고전은 대부분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어떤 이는 한문이 우리의 문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고전한문은 그 문법체계나 표현 방법이 우리말과는 판이하다. 그러나 한문은 우리 선조들이 자신의 뜻을 드러내고 표현했던 보편적 수단이었다. 그들은 한문을 통해서 자신의 생활감정을 표현하고, 논리적 성찰 결과를 정리해 왔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문을 외국어로 취급할 수만은 없다. 한문은 우리 사상과 감정을 표현했던 우리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역사는 말과 글이 달랐던 시대를 오랫동안 경험해 왔음에 틀림없다. 지난날 선비들은 스승이나 친족들의 글을 모아 시문집을 간행해 왔다. 자신의 문집을 사후에 간행하도록 스스로 정리하여 둔 사람들도 있었다. 시문집은 특정인의 저술을 망라한 전집을 뜻한다. 한문을 지적 무기로 삼았던 이들이 남긴 문집은 5000여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전집이라면 위대한 문인이나 학자들만 만드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신의 전집을 남긴 사람들은 불과 몇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수천명이 자신의 지혜를 담아 놓은 전집을 남겼다. 우리에게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각종 역사적 기록과 연구서들도 남아 있다. 한문으로 된 고전들은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었으며, 지혜의 보물창고이다. 지난날의 지성들이 갈고 닦아 축적해 놓은 지식의 결정체이자 풍부한 감성의 표현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보물들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다. 한문으로 기록되어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선은 ‘책의 나라’였다. 개항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프랑스인 중에 모리스 쿠랑이 있었다. 그는 조선에 많은 책이 있음에 경탄하고 조선을 책의 나라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파악했던 조선의 도서목록을 정리하여 ‘조선서지(朝鮮書誌)’를 저술, 조선의 문화를 유럽의 학계에 소개했다. 모리스 쿠랑의 작업은 17세기 우리나라에 표착했던 헨드리크 하멜이 남긴 기행문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그것은 우리의 전통과 지혜가 담긴 책의 문화에 대한 전문적 내용이었다. 이 책의 간행은 조선이 문화국임을 유럽사회에 선언한 사건이었다. 프랑스의 해군장교 쥐베르는 1866년에 일어난 병인양요 때 강화도를 침공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강화도 촌구석에 있던 초가집에 책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하는 글을 남겼다. 당시 프랑스의 농민 대다수는 글을 몰랐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찍부터 한문이라는 우수한 문자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 덕분에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문자를 알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정리하여 책을 남겼다. 이 기록들 가운데 상당수는 우리의 고전임에 틀림없다. 역사는 죽은 과거의 사람들을 되살려서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지혜를 빌리는 작업이다. 그리고 역사와 더불어 축적되어 온 인문학의 전통은 현대사회에서 무한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소중한 자산의 상당부분은 한문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사장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새 생명을 불어넣어 오늘의 자산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리하면, 우리 인문정신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 고전번역은 한국 인문학의 부흥을 위한 대전제이며, 문화의 계승을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고전번역은 인문학분야의 세계적 이론을 창출하는 데도 첩경이 된다. 우리의 고전인 한문기록들은 반드시 우리말로 번역되어야 한다. 급격한 문화의 변동을 겪은 오늘에 이르러서는 지난날 국한문이나 한글로 저술되었던 자료들도 다시 옮겨져야 비로소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번역은 학문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전번역은 학문의 발전수준에 따라 꾸준한 보완작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고전번역 사업에 국가적 배려와 더 큰 관심이 당연히 요구된다.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고전의 정리와 번역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고전번역원이나 한국국학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연구원들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간절하다.
  • CJ 햇반·매일유업 분유 등 ‘착한 소비’ 고교 교과서 수록

    CJ제일제당은 자사의 햇반 저단백밥을 비롯해 매일유업의 선천성 대사질환아를 위한 분유, 남양유업의 유당 소화장애아를 위한 분유가 내년도 교과서에 실린다고 1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2011년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용하게 될 기술·가정 교과서에 ‘바람직한 소비생활문화’(정성봉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저술)라는 단원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착한 소비를 설명하는 사례로 소개된다. 교과서를 펴낸 교학사 측은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브랜드의 재능 기부 사례를 통해 이웃과 나눔, 사회공헌 활동이 동떨어지거나 어렵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전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국내 200여명뿐인 선천성 대사질환아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故 전혁림 화백에 은관문화훈장 추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작고한 서양화가 전혁림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등 201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시인), 오탁번 시인, 백건우 피아니스트, 권오성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분과 회원도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김재홍 경희대 국문과 교수, 정관모 C아트뮤지엄 대표는 보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고 유위진 진화랑 회장, 고 성계옥 진주민속예술보존회 이사장, 제리 와츠키 한국전통예술협회 고문, 노준의 토탈미술관장, 강정완 한국미술협회 고문, 방혜자 화가, 윤미용 국악인, 강영걸 연극연출가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이 돌아갔다. 제42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는 문화일반 부문에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문학 부문 시인 박명자(예명 박라연), 미술 부문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연극·무용 부문 서울발레시어터 등이 선정됐다. 이들은 대통령 상장과 상금 1000만원으 각각 받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외솔상’ 김차균·남문현·이한순씨

    재단법인 외솔회(이사장 최홍식)는 14일 제32회 외솔상 수상자로 문화 부문에 김차균 충남대 명예교수, 실천 부문에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와 이한순 한글서예큰뜻모임 명예회장을 선정했다. 외솔상은 조선어학회를 창립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국학, 과학, 문화예술 분야의 공로자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청량리 세종대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의 노벨상 수상과 한국의 기초과학 현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노벨상 수상과 한국의 기초과학 현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일본이 기초과학 강국임이 재확인됐다. 올해 또 2명이 노벨 화학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4명이 노벨과학상(의학생리·화학·물리)을 수상했다. 미국 국적의 일본인까지 포함하면 15명이다. 노벨과학상은 기초과학 수준의 표징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과학자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부러움보다 우리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선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한명도 못낸 탓보다는 한국의 취약한 기초과학 기반과 사회적 무관심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앞날의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켜 가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서 선도적 국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다. 특히 기초과학분야의 기반은 세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력을 제공한다. 국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활로는 창의성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은 기초과학을 국가적 인프라로 여기고 꾸준히 투자해 왔다. 1985년 플라자 협약이 계기였다. 이로 인한 엔고 현상은 버블경제의 붕괴를 가져왔다. 일본의 국가경쟁력을 현저히 떨어뜨렸다. 다른 국가들과 더 이상 비용면에서 산업경쟁력의 우위를 보장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과학을 파격적으로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1990년 ‘50-30프로젝트’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50년 동안 3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1985년에 국민총생산의 2.77%를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그 이후 2% 수준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다. 이 중 40%를 기초과학에 지원하고 있다. 셰라던 다쓰노는 1997년 ‘일본이 앞서 달리고 있다’는 저서에서 “일본은 1985년 이후 1만 5000개의 기초과학연구소를 세웠다.”고 밝혔다. 한국 과학계의 한 유명인사는 “일본을 ‘기초과학연구소’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기초과학연구소에 70만명의 연구원이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노벨상 수상자 중 한 사람도 “나의 수상은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일이 아니다.”면서 “수십년 연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에 대한 이런 과감한 투자가 거의 모든 사업분야에서 일본이 최고 기술수준을 확보하는 실적을 낳았다. 축적된 힘이 발휘된 것이다.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뒤의 일본은 투자의 결실을 얻어가고 있다. 일본의 독창성 흔적을 특허에서 찾아보자. 지난해 미국 특허청이 발표한 국가별 특허등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3만 8620건이다. 2위인 독일(1만 1490건)의 3.5배를 넘는다. 아마 등록된 특허 중에 어떤 것들은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지도 모른다. 과거 ‘혁신의 모방자’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일본의 현재 모습이다. 여기에 기초과학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남달랐다. 일본인 특유의 장인정신, 즉 ‘모노즈쿠리 정신’도 이 같은 성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창의적 연구를 뒷받침한 것은 기초과학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였다. 과학자들의 연구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일은 없다. 일본 이공계 교수는 우리나라 교수들처럼 1년에 몇 건의 논문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연구소 연구위원들도 당장 신제품 개발 실적을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세금을 감면받기 위한 기업연구소 개소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최고 기초과학 선진국이라는 명성을 얻었음에도 일본은 이공계 기피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런 현실을 보고 “내일도 노벨상 수상을 휩쓸지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한 스즈키 아키라 명예교수도 수상소감에서조차 “젊은이여, 외국으로 나오라. 더 많이 해외로 가라.”면서 “이공계에서 활약하는 일본 젊은이가 점점 늘어나길 바란다.”며 이공계의 소침을 걱정할 정도였다.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이공계 이탈 학생이 5만 6000명에 이르지만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지 않는다. 일본의 기업과 언론이 우리를 칭찬하는데 정신을 놓고 있다가 어려운 사정에 빠져드는 것도 모르고 있는 것(호메고로시)은 아닐까.
  • [신한금융 어디로] 실명제법 위반 징계위기 라응찬… 3대 관전포인트

    [신한금융 어디로] 실명제법 위반 징계위기 라응찬… 3대 관전포인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실명제법을 위반했다는 통보를 받음으로써 벼랑끝에 몰렸다. 소명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풀기에는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꼬였다. 금융권에서는 라 회장이 자진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19년 장기집권의 라 회장과 신한금융지주를 둘러싼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금융권, 라회장 직무정지 징계에 무게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8일 “금융실명제 위반인 경우 직무정지와 문책경고 둘 가운데 하나를 받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 둘을 가르는 기준은 고의성과 금액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실명제 위반과 관련된 라 회장의 고의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감원 측은 라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인 만큼 위반행위를 지시하거나 적극 개입한 행위자로 판단하고 있다. 고의성이 짙다는 의미다. 여기에 상층부의 지시없이 관련 직원들이 금감원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라 회장이 중징계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문책 경고를 받기보다 직무 정지를 받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실명제 위반 금액도 50억원으로 큰 규모인 데다 고의성 정황 증거들이 적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감원 측은 오는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 회장의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되기보다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문책경고는 금감원장 전결 처리로도 가능해 빠른 결정이 이뤄질 수 있지만 직무정지는 금융위원회에서 처리되는 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직무정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 판세 라회장 결단 요구 분위기 코너에 몰린 라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 소명을 통해 징계수위가 낮아질 수도 있지만 돌아가는 판세가 라 회장의 결단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라 회장이 직무 정지에 해당되는 중징계를 받으면 신한금융지주는 회장과 사장이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라 회장과 ‘1등 은행’ 신한금융으로서는 큰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라 회장이 자진 사퇴로 신한의 미래를 열어 주고, 본인도 마지막 자존심을 선택할 것으로 봤다. 과거 중징계를 받은 금융계의 회장들도 모두 사퇴했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이 많지 않다.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9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내리자 같은 달 회장에서 물러났다.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도 중징계가 예상되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행장직에서 중도 사퇴했다. 라 회장이 문책경고에 그친다면 2013년 3월까지 이사 임기는 보장된다. 하지만 CEO로서 권위가 손상된 데다 예전처럼 주주와 임직원,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기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기 CEO를 뽑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내년 3월 주총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장직대 류시열이사·김병주교수등 거론 라 회장의 ‘중징계 변수’가 떠오르면서 신한금융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사태 해결을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측은 “이사회는 라 회장의 최종 징계가 확정되면 후속 논의를 위해 열릴 것으로 본다.”면서 “라 회장이 직무정지를 받을 경우 대행체제가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회장 사퇴에 대비한 후계구도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 주총까지 ‘포스트 라응찬’을 향한 후보자들의 각개약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측은 혹시라도 라 회장이 물러날 경우 내부 승진의 전통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외부 영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의 전격 개입도 배제할 수 없다. 사장 직무대행 후보로 꼽히던 류시열 신한금융 비상근이사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경제관료 출신 인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시열 이사는 “이사회 개최는 아직 예정에 없으며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면서 “금감원 중징계 통보에 따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양날의 칼’ 유동성 향방은] 대책은 없나

    외국 자본이 대거 몰려들 때마다 급격히 빠져나갈 경우가 걱정이다. 이 같은 핫머니(단기자본)를 규제하고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유동성 방화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월 급격한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해 특별 외환공동검사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짝 올랐지만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시그널이 먹히지 않았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는 것은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올 수 있어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직접 개입이 어려운 만큼 우회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성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원화가치가 절상될 때 민간의 외화자산이 확대되고 절하되면 민간의 외화보유액이 줄어들도록 유도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외은지점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단기에 자금을 빼서 시장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면서 “외은지점의 외국환 거래한도를 점진적으로 줄여서 국내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외환시장을 규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윤여봉 국제금융센터 부소장은 “자본 유출입을 제한하면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환율에 관심을 가진 상황에서 자칫하면 국제적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면서 “정부가 외은 지점의 선물환규제 이행실적을 검사한다는 것도 간접적인 억제력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장도 “외환시장 개입이 빈번하면 중국처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돼 보복관세 조치를 당할 위험이 크다.”면서 “외환시장 관리에 대한 큰 정책 방향을 설립한 뒤 규제는 부분적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해외자본 이동에 세금을 매기는 토빈세 도입은 국제적 공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토빈세 등 자본이득세 부과가 외환시장을 규제하는 방안이 될 수 있지만 국제적 동의 없이 한국만 독자적으로 도입한다면 정책적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기업가 정신을 상생으로 이끌려면/이승훈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

    [시론] 기업가 정신을 상생으로 이끌려면/이승훈 서울대 경제학 명예교수

    사람들은 자영업에 종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업에 취업한다. 잘사는 나라의 근로자들은 대부분 안정된 직장에서 높은 보수를 받지만, 못사는 나라에서는 저임금마저 수시로 체불되고 회사도 자주 망한다. 근로자들이 부지런해도 기업들이 저임금도 감당 못하고 자칫 도산할 지경이라면 나라가 가난을 벗어날 수가 없다. 보수 좋은 마이크로소프트나 도요타 등 세계적 유명 기업들이 하나같이 선진국에만 속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부유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좋은 기업들을 많이 갖추어야 한다. 세계 최빈국이던 우리의 기적 같은 고도성장과정도 그 내용은 결국 좋은 기업 육성과정이었다. 높은 보수와 안정된 일자리를 보장하는 좋은 기업의 특징은 생산제품이 지속적으로 잘 팔려 나간다는 것인데, 잘 팔리는 제품을 골라내는 것은 바로 기업가의 능력이다. 첨단 PC 시대에 수동식 타자기나 대량생산하는 기업은 당연히 망한다. 기업가가 상품을 잘못 선정하면 근로자들이 아무리 많은 땀을 흘리더라도 제품이 안 팔린다. 기업가의 잘못으로 인력과 자원을 자주 엉뚱한 사업에 몰아넣는 기업은 필경 파산한다. 반면에 유능한 기업가는 사업 선택을 잘 할 뿐만 아니라 합당한 평가와 보상으로 근로 기강을 확립하여 노동생산성까지 높여 나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고 싶은 상품을 성실하게 생산하는 기업만이 근로자들에게 높은 급여와 안정된 직장을 제공한다. 이렇게 유능한 기업가와 좋은 기업이 많아야 민생이 부유해진다. 개인은 각자 필요한 물자를 얻으려는 이기적 동기로 일한다. 그런데 시장경제는 필요한 물자를 각자 스스로 생산하도록 몰아가는 경제가 아니라, 서로 남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생산해 주도록 이끄는 상생의 경제다. 내 생업이 만든 상품을 다른 사람들이 사주지 않으면 나는 소득을 얻지 못하므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없다. 개인의 생업은 항상 시장이 사주는 상품을 생산하도록 적응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시장이 무엇을 사줄지 찾아내는 일이 쉽지가 않다. 신상품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지만 많은 경우에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기업에 취업함으로써 일거리 선택의 위험을 기업가에게 떠넘긴다. 유능한 기업가란 이 위험에 도전하여 남들이 파악하지 못한 새로운 일거리를 발굴함으로써 시장의 호응을 얻어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소비대중이 원하는 일거리는 항상 변하면서 현재의 일자리를 앞서간다. 새로운 일거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감당할지를 많은 기업들이 채 모르기 때문에 일자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기업가의 도전은 이 잠재적 일거리를 발굴하여 현실의 일자리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 도전이 속속 성공하여 지금까지 모르던 일거리를 거듭 발굴하면 고용과 생산이 그만큼 늘고 국가경제도 성장한다. 기업가는 끝없는 이윤 창출을 원한다. 경쟁사업자를 몰아내면 시장을 독점하고, 협력기업을 압박하면 내 몫이 늘어난다. 새로운 일거리 발견에 성공한 기업은 경쟁사보다 더 좋은 상품을 더 싼 값에 공급하는데, 이 때 경쟁사업자가 입는 피해는 경쟁 패배에 대한 시장의 응징일 뿐이다.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협력기업을 압박하면 당장에는 내 몫을 늘릴 수 있으나 장기적 협력기반은 약화된다. 협력기업과는 상생해야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는데도 미래를 못 믿는 조삼모사의 단견에 빠져 눈앞의 작은 이익만 탐하여 협력기업을 압박하는 일이 적지 않다. 기업들의 이윤추구가 항상 ‘새로운 일거리 발굴’ 도전으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부당하게 경쟁사업자와 협력기업을 압박하더라도 기업 이윤은 늘어난다. 또 지나친 규제는 특정 일거리의 발굴을 아예 금지한다. 경쟁질서 확립과 규제 정비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새로운 일거리 발굴로 이끌 것이다. 그리고 협력기업 간의 상생노력으로 공조체제가 공고해지면 일거리 발굴의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 [부고]

    ●윤규혁(전 병무청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3010-2236 ●이덕요(한국음원제작자협회 회장)씨 부친상 27일 미국 하와이,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80 ●엄규철(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장)씨 장모상 3일 천안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41)585-4000 ●오창록(자영업)승록(〃)씨 부친상 고영종(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씨 장인상 3일 전북 전주 대한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3)227-4444, 010-8668-4428 ●최우영(프레인 부사장)씨 부친상 4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860-3591 ●최기태(디지탈테크 대표이사)기용(용산경찰서)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010-2261 ●유화춘(전 주천고 교감)명춘(강원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성춘(전 춘천시 부시장)경춘(서울 한길 한솔학원 대표)계봉(횡성초 교사)씨 모친상 4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3)252-0046 ●이상현(교보증권 법인1팀장)씨 부친상 4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2)471-1652 ●곽봉식(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배관팀 부장)씨 장인상 4일 함평 농협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61)324-7993 ●김영래(연세대 명예교수)씨 별세 준석(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은희(영원무역 수출7부 부장)성희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227-7584 ●김종률(전 해암실업 회장)씨 별세 철수(파리바게트 종암점대표)창수(국민은행 주안지점장)정태(해암폴리머 대표)씨 부친상 박철웅(국민은행 서린지점장)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2)3010-2230
  • 노벨의학상 英에드워즈 교수

    노벨의학상 英에드워즈 교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체외수정(IVF) 기술을 개발, 시험관 아기 탄생을 가능하게 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생리학자 로버트 G 에드워즈(85)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4일 “전 세계 10% 이상의 부부를 포함,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불임 치료의 길을 연 에드워즈 박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드워즈 교수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 7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에드워즈 박사의 중요한 발견들이 현재의 체외수정 기술로 이어져 새로운 의학 분야가 등장했으며, 현대 의학 발달에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그가 1950년대부터 체외수정이 불임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연구한 끝에 ‘인간 난자 성숙 과정’ 등 수정의 중요 원리를 발견하고 1969년 마침내 시험관에서 인간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의 노력으로 1978년 7월25일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했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 이상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인류의 불임치료 역사상 최고의 쾌거 중 하나로 꼽히는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에드워즈 박사와 고(故) 패트릭 스텝토 박사의 공동 연구로 가능해졌다. 스텝토 박사는 체외수정술의 근간을 이루는 ‘난자 채취’에 성공, 에드워즈 박사를 물심양면으로 도왔지만 19 88년 사망해 노벨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현재 에드워즈 박사와 직접 교류하고 있는 김정훈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그는 살아 있는 생식의학의 전설”이라면서 “오늘날 많은 불임 부부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험관 아기를 직접 탄생시켜 인류에 크게 공헌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에드워즈 박사는 이날 노벨위원회로부터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지만 노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아무런 공식 입장도 내놓지 못했다. 노벨위원회는 “불행히도 에드워즈 교수는 지금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그의 아내가 남편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5일), 화학상(6일), 문학상(7일), 평화상(8일), 경제학상(11일) 순으로 발표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북한의 권력 승계와 당·군 관계/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북한의 권력 승계와 당·군 관계/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지키는 자 누가 지키느냐.’ 민주주의 국가의 군대는 문민통제를 받는다. 공산주의 국가의 군대는 당의 영도를 받는다. 중국은 1997년 군대의 국가화를 시도한 국방법 제정시 당의 군에 대한 영도조항을 삽입했다. 영도란 군에 대한 지휘 통솔권을 의미한다. ‘당이 시키면 우리는 한다.’ ‘혁명의 수뇌부 결사 옹위 하리라.’ 언론을 통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북한군의 구호이다. 북한 문헌은 선군정치란 ‘군대를 틀어쥐고 군대를 앞세워’ 혁명위업을 보존·발전시키는 정치방식이라고 정의한다. 김정일은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의 명의로 노동당 대표자회가 열리기 전날 삼남 김정은과 여동생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 비서 등 군 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에게 군 장성급에서 가장 높은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또 김정일은 국가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장 명의로 인민군 총참모장인 리영호 대장을 차수로 승진, 발령했다.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리영호 차수는 당 최고 영도조직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북한에서 군대를 틀어쥘 수 있는 당 조직은 조명록이 맡아 온 조선 인민군 총정치국이다. 총정치국은 당 중앙위, 실제적으로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과 지시를 집행하는 조직이다. 총정치국은 총참모부로부터 중대 단위까지 정치 간부를 파견해 당 정치 사업을 관장한다. 정치일꾼으로 불리는 이들 간부들은 군 간부와 군사칭호를 받은 민간 간부 및 순수 민간 당 간부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군 경력이 없는 민간 당 간부들이 군사칭호를 받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 과정은 김정일과 중국 후진타오의 권력승계 과정과 차이가 있다. 김정일과 후진타오는 당권 장악 후 군권을 맡았다. 김정일은 당 요직 장악 후 10년이 지나서야 군권을 맡았다. 후진타오는 당권 장악 후 2년동안 군권을 전임 당 총서기인 장쩌민으로부터 찾아오지 못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때 당권은 자오쯔양 당 총서기가, 군권은 당 요직을 갖지 못한 덩샤오핑이 분점했다. 그렇지만 계엄령 선포와 반정부 시위자들을 처리한 권한은 덩이 행사했다. 현재 북한은 3개 조직이 군권을 각각 행사할 수 있다. 헌법에 의하면 국방위는 일체 무력의 지휘, 통솔 및 비상, 전시사태 선포권을 갖고 있다. 중앙군사위는 당 규약에 따르면 군사정책의 결정으로부터 군사력 건설 및 군대 지휘권을 갖는다. 마지막으로는 조선 인민군 최고사령관이다. 이 직책은 6·25 전쟁시 단일지휘를 위해 총참모부를 흡수해 설치됐다. 당규나 헌법 어느 곳에도 이 조직에 대한 명문 규정을 찾아볼 수 없다. 장령인사나 선군사업에 관련된 명령이 최고사령관 명의로 나오고 있다. 김정일은 1991년 말 최고사령관에 임명되어 제도적으로 군 장악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현재 김정일은 세 개의 직책에 대한 모자를 쓰고 있어서 북한군에 대한 단일 지휘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김정일 유고시 현재의 체제에서는 단일 지휘에 문제가 발생한다. 국방위원장의 유고로 볼 때 조명록 제1 부위원장이 장성택 등 복수의 부위원장보다 서열이 빠르다. 중앙군사위 위원장의 유고로 볼 때 김정은에게 군권이 가야 한다. 인민군 최고사령관의 유고로 볼 때 인민군 총참모장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겸직하는 리영호 차수가 나설 수 있다. 유사시 군에 대한 집체지휘는 정권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 이번 당대표자회는 이런 점을 고려해 김정은 후견 세력인 리영호, 조명록을 정치국 상무위원에 승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당의 노선과 명령에 복종해 온 집단이다. 권력 이양기에 군부가 단일 혹은 종파적 집단으로 당의 영도에 도전할 사태가 생긴다면 당 엘리트 간 발생한 노선투쟁이 권력투쟁으로 비화하거나 대규모 소요사태의 진압문제로 당 리더십이 심각하게 분열할 때일 것이다. 북한의 민심은 물론 권력 엘리트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당·정·군 핵심 보직을 교차 겸직한 인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 ‘안주’보다 ‘변화’… 對與 강경기조 예고

    ‘안주’보다 ‘변화’… 對與 강경기조 예고

    민주당이 손학규 후보를 신임 대표로 선출한 것은 안주보다는 변화를 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1야당 대표 선거에서 비주류가 주류를 이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단순한 ‘변화’를 뛰어넘는 결과다. 손학규 신임대표는 지난 2008년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민주당 수장에 올랐다. 당시는 구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통합체제에서 ‘법정관리인’이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제1야당의 선출직 대표라는 정통성을 부여받았다. ‘손학규 호(號)’엔 당 안팎으로 적지 않은 임무가 주어졌다. 안으로는 구체적인 당 쇄신방안을, 밖으로는 대여 관계의 좌표 설정을 요구받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 및 수권정당을 완성할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손학규 체제’는 정세균 전 대표의 모호한 리더십과 정동영 상임고문의 대선 참패에 대한 심판으로 풀이된다. 역으로 손 신임대표에게 당 쇄신과 수권 능력을 동시에 보여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손 신임대표는 일반 대의원들과 당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심보다 민심의 지지층이 두꺼웠다. 지역적으로 광주·전남과 영남에서 유력 후보들을 앞섰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지지(당선 가능한 후보 지지)를 선택하는 지역이라서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김윤철 선임연구원은 “손 신임대표가 호남 기득권을 상징하는 후보(정세균·정동영)를 제친 것은 수권 가능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배경을 종합하면 당원들의 선택이 ‘탈(脫) 계파’, ‘탈 지역주의’로 모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손학규 체제’는 당 대표가 온전한 권한을 행사하기 어려운 구도로 짜여졌다. ‘당권 분점형’ 집단지도체제이기 때문이다. 득표율도 21%대에 그쳤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은 각각 19%와 18%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최고위원의 견제가 예상된다.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과 일시적 연대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손 신임대표는 뚜렷한 계파가 없고 당내 기반이 약하다. 당내 세력재편 과정에서 당선의 동력이 됐던 민심에 의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대여 강경노선과도 직결된다. 제1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떨쳐내기 위해서도 ‘야성 리더십’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수락연설에서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한 것이나 ‘지지도 1등 정당’, ‘수권정당’을 줄곧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권통합과 관련, 일상적인 연대의 틀을 마련해 민주당이 중심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최장집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으로 두고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진보적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통합(연대)을 당내 기반 확장용으로 이용할 경우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日 오키노시마 유적 학술회의 참가

    임효재(고고학) 서울대 명예교수는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오키노시마 제사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제2차 국제 전문가 학술회의’에 초청받아 전북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과의 연관성을 살피는 현장조사를 벌인다.
  • 화가·도예가… 두 대가의 만남

    화가·도예가… 두 대가의 만남

    질박한 적점토 원형 도자에 백호들이 자리를 잡았다. 앞서 걸어가는 동료들의 뒤에서 놀란 눈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앙증맞은 백호. 미소가 절로 떠오른다. 윤광조(64) 도예가가 빚고, 김종학(73) 화백이 그린 ‘설악백호’다. 평면 도자에 황소머리, 오징어, 닭, 민들레를 그린 작품들도 정겹긴 마찬가지다. 서울 사간동 두가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종학·윤광조 도화전’은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두 원로 미술인이 지난 1년 반 동안 힘을 합해 탄생시킨 색다른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30년째 설악산에서 살고 있는 김 화백은 설악의 나무와 폭포, 꽃 그림을 그리는 ‘설악산 화가’로 유명하고, 윤 작가는 분청사기를 현대적 조형감각으로 표현하는 도예가로 이름높다. 윤 작가는 1978년 현대화랑(현 갤러리현대)에서 장욱진 화백과 도화전을 선보인 이래 30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합작전이다. 작업은 산과 산을 오가며 진행됐다. 설악산에 사는 김 화백이 스케치를 들고 경주 도덕산 바람골에 사는 윤 작가의 작업실로 와서 2~3일씩 머물렀다고 한다. 윤 작가가 도판에 화장토를 발라 밑 작업을 하고 나면 김 화백은 쇠못이나 대꼬챙이, 철사 등으로 도판 위에 드로잉을 하거나 부조로 붙였다. 평소 조형에 관심이 많았던 김 화백은 직접 흙으로 호랑이와 닭을 만들기도 했다. 강한 개성과 외곬 기질이 비슷한 두 사람이 공동 작업한 결과물은 소박하면서도 해학적인 한국 전통의 멋과 풍류를 느끼게 한다.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두 대가의 만남에 대해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양말로는 시너지 효과 만점이고, 동양식 표현으론 화이부동이란 말이 어울리는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전시는 17일까지 열린다. (02)2287-355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고]독일 통일과정에 ‘퍼주기’는 없었다/박광작 성균관대 경제학 명예교수

    [기고]독일 통일과정에 ‘퍼주기’는 없었다/박광작 성균관대 경제학 명예교수

    독일은 10월3일 통일 20주년을 맞이한다. 독일 하원은 통일 후 ‘동독 공산당 독재의 역사와 결과 청산 조사위원회’를 창설해 동서독 관계의 빛과 그림자를 공개 토론을 통해 조명하고, 동독정권이 조직적으로 왜곡·은폐했던 과거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청산 작업을 수행한 후, 그 결과물을 보고서로 출간했다. 이 보고서 중 서독의 대(對)동독 이전지출 내역은 우리의 관심을 끈다. 우리의 대북지원 방식, 규모와 대비해 볼 때 교훈으로 삼을 만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서독정부 및 공공단체가 동독에 제공했던 현물 및 화폐 지불금은 ‘원조’도 ‘지원금’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서독정부의 지불금은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1972년) 후 동독의 급부(예컨대 동독철도시설 이용, 우편시설 이용, 쓰레기 매립장 이용 등) 제공에 대한 서독정부 및 공공단체의 금전적 대가이며, 쌍무적 ‘주고받기’였다. 그뿐만 아니라 동독정부는 추가적인 정치적 완화조치도 실시해야 했다. 독일 하원 보고서에 수록돼 있는 동서독의 정부, 민간, 교회 간 현금 및 물자 이전 규모는 베를린장벽 붕괴 이전 동서독 교류 협력기간(1971~1989년) 총계 910억마르크(약 380억달러)다. 연평균 약 20억달러 상당액이다. 이 금액은 순수민간 차원을 제외하면 많은 부분 동독의 급부 용역 사용에 대한 대가 지불금이다. 이 기간 서독의 민간 및 정부의 동독 주민과 교회에 대한 지원 규모는 모두 292억달러로 연평균 15억달러 규모다. 정부 부문만 살펴보면, 서독의 동독정권에 대한 (원조나 지원금이 아닌) 대가 지불금 규모는 총 60억달러, 연평균 약 3억 20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서독은 동독정권의 안정화보다는 동독 주민의 생활 개선에 더 중점을 두었다. 우리 좌파정권들이 ‘북한정권’에 현금과 물자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좌파정권들은 동서독의 교류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한 남북한 주민 교류 실적에도 불구하고 서독의 동독 ‘지원금’ 규모가 매년 32억달러라고 입을 모으며, 정부의 대북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변해 왔다. 서독의 대 동독 대가 지불금은 연 인원 200만~550만명(서베를린 주민의 동독 방문 연 인원 수를 제외함)의 동독 방문 체류와 연 인원 2000만명(1983년 기준)의 동독 교통로 이용, 그리고 3600만건의 상호 소포교환(1980년 기준)과 연계돼 있다. 서독주민들이 연 2300만건 이상 동독 가족, 친지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던 사실과도 분리할 수 없다. 1990년 동서독이 통일되기 이전까지 서독은 최소의 대가 지불로 여행과 방문을 통해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고, 동독주민들의 민생을 개선시켰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서독체제의 우월성과 도덕적 정통성을 동독주민의 의식, 무의식 속에 주입시켜 주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동독 총리 드 메지에르는 동독주민들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주도하는 주체였다고 규정한 바 있다. 순수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인적·물적 교류는 동·서독 주민 간 민족적·민주적 연대감을 강화함으로써 동독의 무혈 민주혁명과 독일 통일의 기반을 조성했던 것이다.
  • 각계 전문가 29명 ‘선진화, 길을 묻다’

    각계 전문가 29명 ‘선진화, 길을 묻다’

    각 분야 유력 인사 29명이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릴레이 강연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새달 1~29일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 강연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 분야 전문가 30명이 요일별로 주제를 나눠 국격 제고와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월요일은 강연이 없고 토요일엔 두 명이 강사로 나선다. 1일에는 대한민국 선진화 담론을 주창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첫 강사로 나서 ‘100년 전의 대한민국, 100년 후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매주 일요일에는 ‘문화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금난새 유라시안필하모닉 지휘자, 코믹 무술 퍼포먼스 ‘점프’ 제작자 김경훈씨, 김용택 시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문화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방안을 제시한다. 화요일은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를 주제로 김정운 명지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한국의 스티븐 호킹’ 서울대 이상묵 교수가 이념과 세대, 인종 등의 갈등을 통합으로 승화시키는 해법을 모색한다. 수요일에는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씨,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 등이, 목요일에는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등이 각각 ‘글로벌 코리아’와 ‘미래의 정치와 행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소설가 조정래씨, 윤평중 한신대 교수, 작가 박범신씨, ‘시골의사’이자 저술가 박경철씨,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도 금·토요일 공존과 상생 방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신한금융 내홍 2라운드

    신한금융지주 내분 사태가 신상훈 사장의 직무대행 선임을 두고 2라운드에 돌입할 조짐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 등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은 최근 “현 시점에서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사를 전성빈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서강대 교수)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신 사장의 직무대행 선임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될 경우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측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로 가자는 것은 신 사장을 해임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회사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신 사장의 직무정지에) 찬성해 주었는데 2주일 만에 사장 대행을 뽑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수의 재일교포 이사들도 이번에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인 만큼 회사도 (사장대행 선임에)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라응찬 회장의 업무 부담이 늘어 일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사장 대행 선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재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라 회장에게 발생할지도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사장 직무대행 선임 여부를 놓고 또 한 번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무대행을 둘러싸고 하마평도 무성하다. 사내이사인 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과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이인호 전 신한금융 사장,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사편찬위원장 이태진교수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정무직 차관급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서울대 이태진(67)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인문대학장과 한국학술단체연합회장, 역사학회장을 거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론] 사할린 동포의 눈에서 눈물 멈추게 하라/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명예교수·역사학 박사

    [시론] 사할린 동포의 눈에서 눈물 멈추게 하라/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명예교수·역사학 박사

    연합군이 일본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제1회 ‘승리의 날’ 행사가 지난 2일 러시아 사할린 주 남사할린 시에서 열렸다. ‘제2차 세계대전의 교훈’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했다. 중국, 몽골, 그리고 한국의 학자와 러시아, 북한의 외교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필자는 사할린센터 대회의장에서 ‘2차 대전 이후 사할린 주와 사할린 한인문제’를 발표했다. 사할린에는 한인계 2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분포다. 대부분 일제 말기에 일본의 총동원령으로 강제로 끌려가 탄광과 비행장 및 도로 개설에 동원된 젊은이들이었다. 이들은 강제동원 당시 일본 국적자였다. 송환의무는 물론 법률적, 도덕적 책임이 일본 측에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소련과의 귀환협정에서 자국민 39만 명만 철수시켰다. 사할린 한인은 도쿄 연합군사령부와 일본정부에 귀환을 진정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이 호소에 따라 연합군사령부는 일본인과 같은 방법으로 한인도 철수시킬 계획을 세우고 남한의 미국 점령군 사령관 하지에게 사할린 한인의 수용 여부를 문의하였다. 하지는 남한에 중국 등지로부터 귀환자가 넘쳐 수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난색을 보였다. 그 후 1948년에 한국정부가 수립되었으나 소련정부에서 출국을 금지했고, 한국전쟁과 미·소 냉전이 격화되면서 발이 묶였다. 1972년부터 공산권에 대한 방송이 시작되자 사할린 한인은 10여년간 홍콩 KBS 사서함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 공산권에서 온 1만 6000통의 편지 대부분이 사할린 한인들의 편지였다고 한다. 이들은 모진 고생 끝에 생활기반은 닦았으나 정치적 입지가 좁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실정이다. 사회단체는 분열돼 있었고, 한인 출신 시의원 한 명 없었다. 그래도 한글신문을 주 1회 발행하고 한인 TV도 주 2회 방영하면서, 지난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에는 2000여명의 한인계가 일본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일본은 한인을 귀환시켜야 했던 도의적·법률적 책임을 회피하고 교활하게 인도적인 지원이란 말로 2000년을 전후해 한·일 적십자사 합의로 일본이 자금을 지원하고 한국이 대지와 아파트를 제공하면서, 1945년 8월15일 이전 출생한 사할린 1세대와 함께 강제 징용 당한 분들을 한국으로 귀환시켰다. 3000여명이 귀국했다. 그러나 이들의 귀국으로 사할린 한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가족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할린에 자녀와 함께 남아 있는 강제 징용 당한 분들과 사할린 1세대에 대해 일본정부는 한국에 귀국한 분과 같은 동등한 보상을 해야 한다. 1945년 일본의 항복 이후 일본 군경이 남부 사할린의 소련국경과 인접한 두 마을에서 한인 어린 아이와 여인을 포함에 45명의 무고한 한인들을 무참히 몰살시킨 사건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일본은 억울하게 학살 당한 분들은 물론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분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 특히 강제로 시행한 우편예금을 비롯한 광산 노동자의 체불노임도 바로 지급해야 할 것이다. 그 돈은 지금 일본 우정성과 노동을 시킨 해당 회사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문제로 사할린 한인들은 일본에서 재판 중이다. 이달 말에 판결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일본 변호사 말로는 비관적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G20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동족의 눈에서 더는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 된다. 식민지시대에 노예처럼 끌려갔다가 버려진 것도 한스러운데 65년간 받지 못하는 예금과 탄광 노동자들의 체불노임이 지급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일본과 협의해야 한다. 얼마 전 미국은 한 명의 국민을 구출하려고 카터 전 대통령을 북한에 보냈다. 사할린 한인이 외롭게 일본법정에 서서 투쟁하는 일을 조국이 방관해선 안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할린 한인은 러시아인이므로 러시아와의 외교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일본정부를 압박해야 할 것이다.
  • [부고]

    ●김춘근(사업)춘배(대한기계건설 대표이사)원배(영암발전연구소 이사장)원식(삼호산업 대표)정표(한국기계산업 이사)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3 ●심승모(인성정보 부장)씨 부친상 정기형(스프렁코리아 이사)남경호(GS건설 부장)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1 ●김채옥(한양대 명예교수·전 한국물리학회장)용길(안성 보룡약국 약사)두길(서울 성락교회 목사)성길(안성 보룡약국 약사)혜란(구몬 교사)씨 부친상 김병섭 조동환(사업)씨 장인상 17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90-9457 ●김주식(인천대교 감사)씨 부친상 고순주(전 서울시청 공무원)씨 시부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0 ●강치화(전 고양군수)씨 별세 덕현(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씨 부친상 김연식(삼부해운 부사장)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6915 ●박종근(서울대 교수)흥식(경남여중 교사)씨 부친상 임영수(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 감리)임근창(행정안전부 선거의회과 사무팀장)씨 장인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2 ●양인철(태봉산업기술 대표이사)웅철(현대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사장)용석(LG전자 부장)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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