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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다로운 ‘경단녀 고용 지원’… 누굴 위한 정책인가

    까다로운 ‘경단녀 고용 지원’… 누굴 위한 정책인가

    정부가 새해부터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세금을 깎아 주기로 했지만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잡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 기간은 3년 미만이 가장 많은데 정작 정부의 세제 혜택은 3년 이상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단녀 10명 가운데 8명은 재고용 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경단녀는 총 214만명에 이른다. 경력 단절 기간은 3년 미만이 55만 2000명(25.7%)으로 가장 많다. 5~10년 미만은 47만 7000명(22.3%), 10~20년 미만은 55만명(25.7%), 20년 이상은 22만 7000명(10.6%)으로 각각 조사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1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경단녀 재고용 세액공제 혜택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이 경단녀를 채용하면 해당 인건비(퇴직소득 제외)의 10%를 2년 동안 법인세에서 빼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경단녀 대상 기준을 ‘일을 그만둔 지 3~5년 이내’로 제한했다. 경단녀 가운데 이 기준을 충족하는 여성은 33만 4000명으로 15.6%에 불과하다. 84.4%는 세금 감면 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 ‘세금 당근’을 줘 경단녀 재고용을 유도함으로써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는 정부 의도가 얼마나 먹힐지 회의론이 일고 있다. 성상현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들의 경력 단절 기간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만큼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경단녀 범위를 지금보다 더 넓혀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세금 감면 등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뿐 아니라 경단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일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동기 부여, 직업 재훈련, 구인구직 정보 제공 등 패키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력 단절) 1~2년 정도는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볼 수 있고 5년이 넘은 여성은 기술 숙련도가 떨어져 기업 입장에서 재고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3년 미만 경단녀에게도 세액 공제 혜택을 적용하면 회사가 휴직하려는 여직원에게 아예 퇴직하면 1~2년 뒤에 재고용하겠다고 강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을 덜 내기 위해 기업들이 되레 경단녀 양산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부의 지적도 일리 있지만 일을 그만둔 지 3년 미만인 초기가 감가상각이 가장 빨리 일어나는 시기인 만큼 정책 효과를 거두려면 업무 관련 기술력과 지식이 사라지기 전인 ‘초기 경단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조형 미래포럼 이사장 여성신문 ‘올해의 인물’

    조형 미래포럼 이사장 여성신문 ‘올해의 인물’

     여성신문(대표이사 김효선)은 2014년 올 해의 인물로 조형(71) 미래포럼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이사장은 30여 년간 여성주의 연구자이자 활동가로서 여성운동을 이끌고, 절제하고 소통하는 여성 리더십을 몸소 실천한 공로가 인정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조 이사장은 우리나라 여성학과 여성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시대의 과제에 힘을 실어주는 선구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여성·사회 운동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할을 해왔다. 무엇보다 조 이사장은 권력자들의 ‘갑질’과 진정한 리더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2014년 올해 우리 사회가 원하는 리더십을 몸소 실천해왔다. 후배 양성과 여성운동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 실력과 비전을 갖췄음에도 결코 나서거나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리더십으로 사회의 귀감을 사고 있다.  서울대와 미 하버드대에서 외교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75년부터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제자를 배출한 사회학자 조 이사장은 이화여대에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 강좌가 개설된 1977년 이전부터 여성학 커리큘럼 설립 논의에 참여했고, 80년대엔 고 고정희 시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조옥라 서강대 교수, 조은 동국대 교수 등과 함께 대안문화 운동단체인 ‘또 하나의 문화’(또문)를 결성, 여성문화운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진보 여성운동의 산실인 ‘여성평우회’에 공동대표로 참여했고, 북한 어린이 지원단체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화리더십개발원 초대 원장으로 여성리더십 발굴과 육성에 힘썼고, 교수 정년퇴임 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사회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맡아 여성운동의 영향력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주력했다. ‘한국여성회의’를 개최해 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이론과 현장의 경계를 허무는 데도 앞장섰다.  조 이사장은 올해 6년 동안 지켜온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고 박영숙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한국여성재단을 이끌어온 그는 한국여성재단이 사무국을 맡아 운영하는 사단법인 미래포럼 이사장직 임기를 계속 이어가며 ‘여성30%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국 현대시의 ‘레전드’, 한데 뭉친다…세밑 ‘詩공연 축제’서 정호승, 김용택, 강은교 등

    한국 현대시의 ‘레전드’, 한데 뭉친다…세밑 ‘詩공연 축제’서 정호승, 김용택, 강은교 등

    세밑 정호승, 김용택, 강은교, 최영미, 김명인, 김경미, 윤석산 등 국내 대표 현대시인들이 함께하는 제 1회 세계 시공연 축제가 오는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8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국제시문화협회(www.facebook.com/poetryfest)가 주최하는 제 1회 세계 시공연 축제는 ‘시의 현대적 생환’을 모토로 기획한 시 중심 복합 문화 공연이다. 주제시를 중심으로 노래와 춤, 현대 음악과 전통 음악 등이 한데 어우러져 시의 현대적 생환을 맞는다. 이번 시공연 축제에는 건대 유승공 교수가 성악 부문에서 호흡을 함께하고 박소정 콜렉티브콜라보가 춤으로 함께 한다. 이와 함께 가야금 장원희, 기타 정준영, 피아노 전혜경, 바이올린 조아라, 클라리넷 김민규, 아코디언 류지원, 밴드 We.d 등이 함께 시를 만난다. 정호승 시인은 이번 축제에서 수선화에게, 여행, 내가 사랑하는 사람, 고래를 위하여 등으로 독자들과 호흡한다. 그는 “시의 축제는 가난한 내 영혼의 축제”라면서 “이 축제를 통해 내 영혼이 아름다워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은 “우리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우리가 이대로 살아도 되는가. 우리의 여기 지금을 시로 묻는다”면서 ‘섬진강3’, ‘섬진강15’, ‘사람들은 왜 모를까’ 등으로 찾아온다. “오늘, 시가 품고 있는 말과 소리의 향기가 여러분의 살 속으로, 피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우리 모두 꿈의 스위치가 되기를….”(강은교, ‘사랑법’ ‘너무 멀리’ ‘섬-어떤 사랑의 비밀 노래’) “시가 죽어가는 시대에 오로지 시를 가운데로 끌어올려 사람들과 그 숨결을 나누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여기에 한 호흡을 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와 행복과 위안을 느낀다.”(류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상처적 체질’, ‘가족의 힘’)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시를 읽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최영미, ‘선운사에서’ ‘이미’ ‘뒷맛이 씁쓸하지 않은’ ‘서른 잔치는 끝났다’) “시를 품은 뭇 별들로 밤하늘이 반짝이며 솟아오른다.”(김명인, ‘너와집 한 채’ ‘침묵’ ’독창’) “인류가 언어를 사용하고, 세상에 꽃이 피고 흰눈이 쏟아지는 한 시는 죽지않는다. 괜찮다.”(김경미, ‘겨울 강가에서’ ‘쓸쓸함에 대하여-비망록’ ‘흉터’)  197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시’편지’가 당선되고 1974년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바다 속의 램프’가 당선돼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한 윤석산 시인은 ‘바다 속의 램프’, ‘견딤에 대하여’, ‘욕망’, ‘미안하구나 내 추억아’로 독자들과 호흡한다. 이번 시공연 축제의 집행위원장은 윤석산(한양대 명예교수), 예술감독은 이종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 총연출 이대영 교수(중앙대 연극과), 기획총괄은 최병호(국제시문화협회), 연출은 허남성 등이 맡았다. 윤석산 집행위원장은 “시는 인문학적 상상력의 출발이자 완성”이라면서 “이 뜻깊은 무대가 시를 우리들의 가슴에 핏줄에 꿈틀거리게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시공연 축제의 기획을 맡은 최병호 기획위원장은 “오랫동안 시를 사랑해온 독자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시인들을 만난다는 심정으로 이 행사를 기획 했다”면서 “세밑에 현대 대표 시인들을 만나 추억도 쌓고, 시와 공연 예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공연의 특성상 선택 받은 80명의 관객만 관람할 수 있는 이 공연의 관람료는 좌석에 관계없이 전좌석 2만원이고 인터파크에서 ‘세계 시공연 축제’를 검색하면 예매할 수 있다. 28일에는 공연이 끝난 뒤 정호승 시인, 김용택 시인, 강은교 시인, 김명인 시인, 김경미 시인 등의 팬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김용택 시인, 김명인 시인, 김경미 시인, 윤석산 시인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현장에서 시인들의 자필 사인 시집을 구입할 수도 있다. 문의 (02)706-3300, 티켓 예매문의 (02)3216-118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 방법론 그 이전의 비전을 고민하다

    통일 방법론 그 이전의 비전을 고민하다

    문현진(45) 박사가 통일에 대한 방법론보다 통일 국가의 비전에 초점을 맞춘 ‘코리안 드림’(소담)을 내놨다. 문 박사는 2009년 창립 이후 국제 평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피스재단의 창설자다. 저서는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통일이라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문 박사는 “이 책은 통일의 과정과 정책에 관한 것이 아니다. 통일 과정에 앞서 선행돼야 하고 통일의 과정 속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비전, 즉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과 운명의 비전에 대한 열정을 담은 소고”라고 소개했다. 문 박사는 단순한 남과 북의 물리적 통합이 아닌 홍익인간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 통일을 주장한다. 건국정신인 홍익인간에 기초한 우리 민족의 꿈을 ‘코리안 드림’이라고 말한다. 코리안 드림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온 인류의 미래 발전에 기여하는 민족적이면서 전 지구적인 통일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통일의 방법에 대한 주장은 많으나 통일의 비전에 대한 주장은 안 보이는 상황에서 통일의 철학과 사상, 통일의 비전을 논한 책”이라고 평했다. 354쪽. 1만 8000원.
  • [열린세상] 유가하락은 경제혁신의 기회/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유가하락은 경제혁신의 기회/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한국 경제는 유가 폭락이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될지 아니면 저주가 될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미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0월 10.2%, 11월 11.2% 떨어진 데 이어 12월에 들어서는 15% 이상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원유·두바이유·브렌트유 등 3대 유종 가격이 모두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원유 가격의 대폭적 하락의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첫 번째는 소위 ‘셰일가스 혁명’으로 불리는 원유와 가스의 공급 과잉이다. 미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퇴적암(셰일)층에 매장돼 있는 석유와 가스를 효율적으로 채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미국의 1일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에 이르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1일 원유 생산량인 1000만 배럴에 필적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은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자립국이자 수출국으로 변신한 셈이다. 두 번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할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신생 시장 경제권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해 석유에 대한 전 세계 시장 수요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감산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석유·가스의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OPEC이 감산 결정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가령 미국 이글퍼드 셰일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이고 아르헨티나 셰일의 경우 배럴당 60달러여서 계속적인 유가 하락이 셰일가스 개발을 지연하거나 포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걸프 산유국들은 지난 5년간 지속된 고유가 덕분에 수조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정지출과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아직도 여유 자금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러시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비걸프 산유국들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폭락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10.5%에서 17%로 전격 인상했지만 루블화 폭락을 막지 못했다. 주가지수인 RTS지수는 12.3%나 떨어져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의 화폐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총수출의 2%에 불과하고 여신 공여의 비중 역시 전체 대외 여신의 1.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가전 부문에서는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그리고 러시아의 위기가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불황으로 연결돼 한국의 유럽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가 하락에 따른 한국 경제의 손익계산서는 플러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유가 하락으로 유럽·일본·중국 등 대부분의 석유 수입국들은 일단 제품 원가 상승의 부담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의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대체적으로 석유 수입국들이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제 국내 경제의 위기 관리를 통해 어떻게 하면 유가 하락의 마이너스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플러스 효과를 최대화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 유가 하락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에 즉각 반영되도록 해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조금이나마 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실 지금까지는 유가 인상 시 국내 유가 인상이 즉각적으로 반영된 반면 인하 시에는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노출되는 비대칭적 가격 반응이 있었다. 따라서 소폭이라도 국내 유가·전기료·공공요금 등이 인하될 수 있다면 국내 경기에 회복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바람직한 정책 대안은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를 추진하는 경제 혁신 프로그램의 계기로 삼고 일부 노후 원전 시설의 폐기를 전향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계에서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본격적인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무슨 뜻?…‘삭족적리’ ‘지통재심’ 등 2, 3위에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무슨 뜻?…‘삭족적리’ ‘지통재심’ 등 2, 3위에

    ‘지록위마’ ‘삭족적리’ ‘지통재심’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명(27.8%)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려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정치적으로는 윗사람을 농락해 자신이 권력을 휘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록위마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가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고 거짓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호해는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오”라며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죄를 씌워 죽였다고 한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라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 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사회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록위마를 잇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삭족적리’(削足適履)로 170명(23.5%)이 선택했다. 삭족적리는 ‘발을 깎아 신발을 맞춘다’는 뜻으로 합리성을 무시하고 억지로 적용하는 것을 비유한다. 박태성 부산외대 러시아·중앙아시아학부 교수는 삭족적리를 고른 이유에 대해 “원칙 부재의 우리 사회를 가장 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통재심’(至痛在心)은 교수 147명(20.3%)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이 사자성어는 ‘지극한 아픔에 마음이 있는데 시간은 많지 않고 할 일은 많다’는 뜻이다. 지통재심을 추천한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세월호 사건이 우리의 마음에 지극한 아픔으로 남아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마음자세”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상에 이런 참혹한 일은 없다’는 뜻의 ‘참불인도’(慘不忍睹)가 146명(20.2%)의 선택으로 4위, 여러 갈래로 찢겨지거나 흩어진 상황을 가리키는 ‘사분오열’(四分五裂)이 60명(8.3%)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교수들의 전공, 세대, 지역을 안배한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36개를 추천한 뒤 교수신문 필진과 명예교수들이 5개를 추려내 전국의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하는 방식으로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가리는 설문조사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하는 꿈’ 꾸는 사람, 성격 내성적이다”

    “’살인하는 꿈’ 꾸는 사람, 성격 내성적이다”

    살인하는 꿈을 꾸는 사람의 경우 성격이 내성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 중앙 정신건강 수면 연구소 측은 실제 성격과 꿈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꿈은 현실의 확장, 혹은 미래의 암시라고 여겨질만큼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연구팀은 꿈과 현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총 443명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꿈과 성격을 분석했다. 그결과 피실험자들은 1주일에 2-3차례 꿈을 꾸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체 학생의 19%가 꿈에서 살인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살인과 같은 폭력적인 꿈을 꾸는 경향이 높았다. 이 사례를 실제 성격과 비교한 결과는 흥미롭다. 살인 꿈을 꾸는 사람의 경우 현실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보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살인 꿈을 꾸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연구를 이끈 미켈 슈레드 박사는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은 현실에서의 적대감과 공격적인 감정을 가슴 속에 꾹 눌러담는 경향이 있다" 면서 "꿈 속에서 이같은 감정이 과장되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연구에서는 꿈속에서의 살인이 자기방어인지 우연한 사고인지 등을 추가로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대한 반론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 윌리엄 돔호프는 "사람은 깨어있는 상태에서는 꾼 꿈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면서 "깨어있는 상태에서의 설문은 실제 그들이 꾼 꿈과는 별 관계가 없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박철민(아이디비넷 대표이사)철세(알리안츠생명 부장)씨 부친상 고광록(법무법인 율곡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우철구(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씨 모친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13 ●권덕원(충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서무담당)씨 장모상 19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42)220-9971 ●이병정(성수고 교사)씨 모친상 이대진(대신증권 IT시스템부 차장)씨 장모상 19일 춘천 호반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3)254-9104
  • [4대 구조개혁 이렇게 풀자] 노동부문

    [4대 구조개혁 이렇게 풀자] 노동부문

    4대 구조개혁 가운데 노동이 가장 뜨겁다. 기획재정부의 의도된 계획인지, 혹은 의지가 앞선 탓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정규직의 해고 완화에 대한 쟁점 부각에는 성공한 듯하다. 하지만 노동 개혁안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갈등 조정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되레 노동시장의 하향 평준화와 함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의 고용 정책인 ‘고용률 70%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정규직의 해고 완화와 임금체계 개편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노동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인데,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에만 관심을 갖고 있어서다. 근로소득이 늘어야 침체된 내수도 되살릴 수 있다는 기본을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은 그래서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지만 노사정위원회의 사회적인 대타협을 통해 정부와 기업, 노조가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15일 “2016년부터 정년 60세 시대가 되면 기업은 정규직의 정리해고가 더 어렵고 임금 부담은 커진다”면서 “정규직이 기득권을 양보해야 청년 취업의 길이 더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체계 개편도 당장 월급을 깎는 것이 아니라 직무·성과 중심으로 바꿔 임금 상승폭을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호봉제의 급격한 임금 인상을 막아 확보한 돈을 비정규직과 하청업체 직원, 파견 근로자 등의 처우를 개선하고 청년 채용 기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규직의 밥그릇을 뺏어 비정규직을 늘리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면서 “한국은 실업수당 등으로 해고자의 소득을 보장해 주는 덴마크 등 선진국과 달라 정규직 해고 요건 완화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규직의 임금 체계를 빠르게 개편하면 근로소득이 줄어 소비가 감소하고 내수 침체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처우 개선 등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기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노동시장 전체를 키우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필요하지만 정부가 정규직의 고용 유연화, 임금수준 인하 등 기업 챙기기에만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동안 노조에서 정규직에 대한 보호 장치를 양보했지만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쓰이지 않았고 기업들의 금고에 돈만 쌓였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600만명 시대’가 열렸음을 알린 것이다. 불경기 탓에 인건비를 줄이려는 기업들이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더 뽑아 1년 새 13만 1000명이나 늘었다. 그렇다고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이 이뤄진 것도 아니다. 차별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올 6~8월 평균 월급을 기준으로 비정규직(145만 3000원)과 정규직(260만 4000원)의 월급 격차는 115만 1000원이다. 2007년 73만 2000원에서 7년 새 1.6배가량 급증했다. 올해 비정규직의 국민연금(38.4%), 건강보험(44.7%)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0.8% 포인트, 1.5% 포인트 떨어졌다. 퇴직금과 상여금을 받는 비정규직의 비율도 39.5%, 39.7%로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런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는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도 칼을 빼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대국민 담화문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사관계 생산성부터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비정규직 해고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총괄하는 기재부는 지난 3월 세부 실행과제를 발표하면서 방침을 더욱 구체화했다. 공공 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고, 최저임금 준수 의무를 위반하면 벌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의 근로조건 보호를 강화하고 정규직과의 차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구조개혁 방안은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파이를 키우는 정책이 아니라 지금의 파이를 쪼개는 정책으로 바뀌었다. 당초 기재부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함께 정규직 해고의 절차적 요건을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에 대해 “해고를 쉽게 하기보다 임금체계를 바꾼다든지 여러 방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정규직 해고 완화에 이어 정규직의 임금체계 개편이 노동 개혁의 화두가 된 것이다. 노동 개혁의 곁가지가 갑작스레 본질이 됐다. 고용노동부는 발빠르게 임금체계와 관련해 호봉제에 기초한 연공 중심의 경직적 임금체계를 직무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근로시간에 대한 탄력 제도인 ‘유연 근무’와 무기계약직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쏙 들어갔다. 이 교수는 “정부가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려면 정규직이 해고 등으로 일자리를 잃어도 실업수당과 이직 교육 등으로 먹고살 수 있는 방도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영훈학원 새 이사장에 허종렬 교수

    서울시교육청은 영훈학원의 신임 이사장에 허종렬(57) 서울교대 교수가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사장 교체는 임시 이사 선임 후 정상화 이행 내역을 점검하고 영훈학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이사회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불거진 입시 비리에 연루된 김하주 전 이사장 등 임원 모두에 대해 취소 처분을 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한준상 연세대 명예교수 등 임시 이사 7명을 선임했다.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정지이 전무, 현대 대북사업 ‘그림자 보필’…소탈함에 신망 높아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정지이 전무, 현대 대북사업 ‘그림자 보필’…소탈함에 신망 높아

    장녀 정지이(38) 전무는 현재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에 재직 중이다. 정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에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사원으로 입사해 2005년 대리를 거쳐 회계부 과장을 지낸 뒤 2006년 IT 회사인 현대유엔아이 기획실장(상무),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사내에서 상당히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다.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전무라는 직급을 앞세우기보다는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격의 없는 담소를 나누는 등 소탈함을 보인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얘기다. 업무에서도 꼼꼼함과 치밀함을 지녔다는 평이다. 기획력과 추진력, 우수한 어학 실력까지 겸비한 재원으로 릴레이 마라톤 대회, 경복궁 돌보기 운동 등 사내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회식에도 스스럼없이 동참한다. 정 전무는 2011년 9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쿼리 투자은행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신두식(40)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범현대가 친·인척과 정·재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신씨는 2011년 초 암으로 세상을 떠난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와 신혜경(65·여) 전 서강대 일본학과 교수의 2남 중 차남이다. 집안끼리는 알던 사이였고 친구 소개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씨 집안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결혼식도 기독교식으로 치렀다. 신 전 대표는 생전 지구촌교회 장로였고 신 전 교수는 권사였다. 신씨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교수는 1978년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조치(상지)대학교에서 사회언어학을 전공하고 석·박사를 취득한 일본학의 권위자다. 지난 8월 말 정년퇴임했지만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일본 문화 연구와 후학 양성에 참여하고 있다. 정 전무와 신씨 사이에는 딸 혜윤(3)양이 있다. 정 전무는 주요 대북사업 때마다 현정은 회장과 함께 방북하며 현 회장을 그림자처럼 보필해 왔다. 2005년 7월 북한 원산에서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 회장 간의 면담에 동행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안경만 쓰면 아버지와 똑같이 생겼겠다.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받기도 했다. 정 전무는 2005년 8월 실시된 개성 시범관광에서도 현 회장과 함께 개성을 찾았고 2006년 5월 실시된 내금강 남북한 공동 답사에서도 현 회장 곁에 함께했다. 2007년 10월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평양에서 다시 만났을 때도 정 전무는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서울학(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서울학(상)

    서울은 2000년 이상의 생성사를 가진 기원전의 고도(古都)이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도시다. 지속적으로 한반도의 심장부 노릇을 한 지도 620년을 훌쩍 넘겼다.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라고 어느 시인은 읊었지만, 서울에는 읊을 기억이 별반 없다. 왜일까. 연식은 2000년을 넘겼지만, 마일리지는 환갑에 불과한 후진국형 신생 도시로 강제 성형수술을 당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16~1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란을 겪고서 인구가 10만명에서 4만명으로 줄었지만, 18세기 후반 30만명이 사는 당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로 회생했다. 한국전쟁으로 도시의 4분의1이 파괴돼 폐허가 됐지만 6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초현대도시로 탈바꿈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서울학’이란 무엇이며 왜 서울학인가 우리는 회생과 개발의 논리에 파묻혀 민족의 역사와 공동체의 거룩한 자취를 유지하지 못했다. 서울은 역사도시의 향기를 잃었다. ‘서울에는 분명히 서울다운 면이 있을 것인데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아직 모른다. 사람들은 이것을 정체성이라고 하는데 서울은 바로 정체성이 없다’는 문제의식을 낳았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서울의 깊은 내면 세계를 파헤쳐 보고자 20년 전 고고성을 울린 것이 이른바 ‘서울학’이다. 서울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학문적으로 답하려는 시도다. 서울학은 어느 특정 분야에 속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이라기보다는 서울의 역사적, 문화적 진면목을 살리기 위한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학술 활동의 총칭이다.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들과 얽혀 있다’고 한다. 서울학은 서울이 가진 장구한 역사와 서울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모든 사물과 사실, 작용과 반작용 및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분야로 씨줄과 날줄이 짜였다. 시공간의 축으로 볼 때 매우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종합 학문의 영역이며 학문과 학문 간 학제(學際)적인 연구 분야 또한 무한대다. 역사학을 바탕으로 학문 간의 벽을 허물자는 아날학파(프랑스 역사학자 페브르와 블로크가 1929년 창간한 ‘경제사회사 연보’에서 유래된 역사학파)의 명제를 실행할 무대다. 지역 명칭을 사용하는 학문이 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의 일이다. 1957년 서울 시사편찬위원회가 ‘향토서울’을 창간하면서 돛을 올린 이후 1994년 서울시립대학교에 세계 최초의 수도학 연구소인 서울학연구소가 개설됐다. 서울의 역사, 정치, 지리, 문화, 도시, 건축, 경제, 자연환경, 생활 등의 분야에서 서울의 생성, 성장, 발달 및 변천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해 하나의 새로운 독자 학문으로 발전시키고자 한 것이다. 단순히 지역학에 머무르지 않고 서울의 문화와 역사를 총체적으로 밝히는 학문을 목표로 했다. 1995년 본격 지방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특정한 도시의 이름을 붙인 ‘부산학’ ‘인천학’ ‘강릉학’ ‘대전학’ ‘경주학’ ‘안양학’ ‘춘천학’ 등이 생겨났다. 더불어 특정한 지역을 단위로 하는 ‘영남학’ ‘호남학’ ‘경기학’ ‘충북학’ ‘제주학’ ‘강원학’ 등 다양한 지역 학문이 싹을 틔우기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1985년 대구지역사회연구회를 기치로 부산지역사회연구회, 호남사회연구회, 전남사회연구회가 1988년부터 차례로 결성되면서 해당 지역사회의 역사 발전과 현안을 화두로 삼았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학(서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소, 서울연구원, 서울 시사편찬위원회), 부산학(부산학연구센터, 부산발전연구원), 인천학(인천학연구원, 인천발전연구원), 경기학(경기문화재단, 경기도사편찬위원회), 충청학(충청학연구소, 충북개발연구원, 충북학연구소, 충북학연구센터), 강원학(강원개발연구원, 매지학술연구소), 대전학(대전학연구회, 대전발전연구원), 제주학(제주역사문화연구소), 호남학(호남문화연구소), 경주학(경주학연구원), 영남학(영남문화연구원) 등이 있다. 1980년대까지 서울 연구는 서울 내에 위치한 궁궐 및 도성, 도시건축물의 개별적인 건설 과정, 연혁, 건설 규모의 고증과 서울행정제도사의 파악에 머물렀다. 1994년 서울학연구소 발족 이후 도시공간 구조, 도시민의 주체적 행위 등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사, 도시학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도시건축물의 개별적인 건설과정에서 벗어나 도시계획 및 주거지 분화에 따른 공간 확장이나 공간 분화 양상을 고찰했다. 도시화가 낳은 사회적, 문화적 도시공간의 구조 변동이 서울시민의 삶에 미친 영향을 연구했다. 그러나 서울학의 갈 길은 아직 멀다. 관동대 이규태 교수는 “지역이나 도시명을 사용하는 학문이 어떤 유형의 학문이며, 어떠한 학문적 성격을 가지고,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연구돼야 한다는 학문이론이나 연구방법이나 연구범주에 대한 객관적이고 보편화한 학문적 개념과 정의 그리고 이론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방학의 전통은 동아시아에서 득세하는 편이다. 순서는 일본〉한국〉중국이다. 유럽에는 지역학의 전통이 없다. 있을 법한 프랑스 파리에도 ‘파리학’이라는 학문은 없다. 우리가 서울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일본의 ‘에도학’이 제공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에 들어간 1590년 이래 만 400년이 되던 해인 1989년쯤 붐이 일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의 지역 연구를 시작하는 ‘오사카학’도 1994년 뒤를 이었다. 에도학 또는 ‘에도도쿄학’의 정의는 “에도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도시형성 발전과 문화변용의 과정을 일관한 시점에서 파악해 그 연속성과 비연속성, 도시로서의 특성을 학제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중국에는 베이징학이 있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연합대학교가 우리의 서울학과 서울학연구소를 모델로 연구소를 창립, 베이징학 연구가 첫 발걸음을 떼었다. 서울학연구소는 2010년부터 ‘동아시아 수도연구와 서울학’이라는 연구 주제로 연구영역을 국제적으로 확장해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와 교류하고 있다. ●서울학은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 어떤 학문인가 서울학을 ‘서울지방학’이라고 호칭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제지역학을 연구하는 학문인 국제지역학(International Area Studies)과 크게 나누는 의미에서 지방학(Local Studies)이라고 부르는 것이 연구범주나 학문의 개념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연구하는 데 지방학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어색한 느낌이며 서울학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역할이나 기능에 차이가 있다. 마찬가지로 서울학과 ‘한국학’의 연구범주도 다르다. 이 때문에 서울학을 서울지방학이라고 혼칭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중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분명하게 구분하려고 베이징시의 경우 ‘베이징시 지방 인민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서울시 지방정부’라고는 하지 않으나 중앙정부 산하 기관은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지방검찰청, 서울지방경찰청처럼 ‘서울지방’이란 명칭을 사용한 지 오래다. ‘향토사’와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지역문화사를 이르는 향토사란 자연 지리적 공간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공동체의 속성을 강하게 내포한 폐쇄적이고 자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여 지방학의 연구 목적이나 대상 혹은 범주가 주로 지역사회의 역사문화 전통으로 한정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경계하자는 목소리이다. 국제지역 연구는 세계의 다른 국가나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가 내부의 특정 지역에 대한 연구로서 지방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방학의 연구방법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서울학은 국내 지방연구의 인식전환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서울이라는 상징성과 대표성 때문이다. 서울학을 학문 영역의 하나로 모색하면서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이 바로 ‘서울학이 학문으로 성립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였다. 서울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았던 안두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서울학 연구의 필요성과 가능성 및 그 한계’라는 논문에서 “서울에 대하여 너무도 모르는 것이 많고 알고자 하여도 그 결실을 당장에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어느 누구도 서울에서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하며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노력한 바가 없고 어느 학문 분야도 서울을 연구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학 연구의 첫걸음은 서울의 정체성 찾기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연구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면 서울학의 연구 대상은 무엇인가. 공간적으로 행정구역상 서울은 물론 역사적으로 서울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던 지역공간 모두를 대상에 넣었다. 시간상으로는 서울의 역사적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대상이다. 학문별로는 정치학, 국문학, 사회학, 도시행정, 지리학, 건축학, 도시계획학, 조경학, 생태학, 민속학, 역사학, 경제학, 행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의 연계성이 모색됐다. 오늘날 서울을 구성하고 있고, 구성해 온 모든 요소들이 서울학의 연구 대상이다. 서울의 장소, 사람, 일, 문화를 만들어 내고 변화시키는 도시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혀냄으로써 더 나은 서울의 미래상을 그리는 것이 서울학의 연구 목적이다. 서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숨 쉬는 서울의 모든 것이 서울학의 연구 대상이요, 연구 목적이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부고]

    ●김종철(전 감사원 감사위원·전 쌍방울그룹 회장)씨 별세 연수(서울대 의과대학 내과 교수)범수(법무법인 세종 변호사)혜경(서울국립병원 검사과 박사)씨 부친상 김린(고려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씨 장인상 4일 서울대학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072-2010 ●김호(사업)경희(여수 여명약국)정화(충북대 사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형수(여수 여명약국)김대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씨 장모상 4일 전북 전주 모악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63)221-4044 ●윤동진(미국 거주)동훈(전 외환은행 부장)씨 부친상 3일 거제 대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5)682-2877 ●정연복(전 중앙일보 경제부 부장)씨 별세 성욱(EBS 부장)성중(LH 과장)재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백형기(미국 거주)씨 장인상 최형원(음악감독)씨 시부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27-7587 ●박행철(금융감독원 부국장)씨 별세 4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055)750-8448 ●신기현(한국자산관리공사 투자금융부 반장)씨 장모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276-7697 ●오웅탁(한양대 명예교수)동탁(광주대 명예교수)금탁(무지개병원장)선탁(동신기업 대표)씨 부친상 4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62)220-3352
  •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이상열)가 ‘2014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수상자로 최고대상(정치혁신 부문)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종합대상은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회장(언론경영 부문),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교육발전 부문), 오영호 코트라 사장(무역진흥 부문)이 받는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교정봉사 법명 스님(법성사 주지) ▲노인복지 이심(대한노인회장) ▲미술발전 홍석창(홍익대 명예교수) ▲국위선양 이영현(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지자체발전 김석환(홍성군수) ▲건설발전 정성욱(금성백조 회장) ▲음악예술 김남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창의교육 유석성(서울신학대 총장) ▲의료발전 오병희(서울대병원장) ▲경호산업 백봉현(코세스그룹 회장) ▲대중예술 김한민(영화감독) ▲의료봉사 박태선(신호드림치과 원장)
  • [부고]

    ●이영호(대한민국재향군인회 경영본부 근무)봉호(부천시청 환경정책과장)명호(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교수)씨 모친상 이제곤(애드씨케이 기획본부 부장)종훈(갤럭시인터내셔날 본부장)씨 조모상 3일 익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63)851-9444 ●김정연(고려주택관리 대표이사)씨 부친상 송성완(예술의전당 기획전략부 과장)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010-2262 ●박정희(수채화가)씨 별세 유명애(서양화가)순애(배재대 교수)씨 모친상 권태환(서울대 명예교수)김명정(사업)변우현(강원대 명예교수)김국헌(예비역 육군 소장)씨 장모상 3일 인천기독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32)764-5036 ●박만우(전 울산항만공사 경영기획실장)정우(양천경찰서 수사과)행우(조선일보 교열팀 부국장)씨 모친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001-1093
  • “소행성, 지구 파괴할 것” 국제천문학 단체 공식 발표

    “소행성, 지구 파괴할 것” 국제천문학 단체 공식 발표

    “소행성은 지구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다? 천만의 말씀!” 전 세계 물리학자들의 일부가 소행성의 위협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주장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캐임브리지대학 마틴 리스 명예교수와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인 브라이언 메이 등은 내년 6월 30일을 ‘세계 소행성의 날’(World Asteroid Day)로 정하고 소행성 충돌 위험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행성 충돌이 현재와 미래에 인류가 당면할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이며, 매년 추적하는 소행성의 수를 100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직경 50m의 작은 소행성이라 할지라도 지구와 정면으로 충돌하면 도시 하나가 쑥대밭이 될 것”이라면서 “지구와 충돌 위기에 있는 소행성이나 혜성 등은 약 100만개 정도지만,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한 것은 1%에 불과한 1만 여개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정보는 소행성이 언제든 지구의 대기권에 들어와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우선 소행성의 진로를 바꾸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은 면적이 2000㎢에 달하는 것으로, 대도시의 크기와 맞먹는 거대한 규모다. 가장 최근 피해는 지난 해 2월 러시아를 강타한 유성 폭발로, 당시 지름 20m로 추정되는 유성이 지각에 충돌하기 전 폭발하며 1600여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1998년부터 나사는 지름이 1㎞ 이상이며 지구를 향하고 있는 소행성 탐사를 시작해 왔지만, 러시아 유성 폭발과 마찬가지로 수 십 m 규모의 작은 소행성, 혜성 등이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영국 왕립학회장을 역임했던 천문학자 마틴 리스 경이 이끄는 국제천문학자그룹은 ‘딥 임팩트’(소행성 지구 충돌)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이번 주부터 실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사박물관 국제학술회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5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6층 강당에서 ‘한국과 세계: 현대사와 함의’라는 주제 아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김왕식 관장은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정립하고 한국 현대사가 세계에 주는 교훈과 함의를 도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 강연은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맡는다. 1부에선 ‘한국 현대사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짚어본다. 스테판 해거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는 ‘제도와 경제발전: 한국의 사례’를, 아우렐 크로상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교수는 ‘민주화와 한국의 민군관계: 재평가와 발전도상국에 주는 함의’를, 고병철 미국 일리노이대학 시카고캠퍼스 명예교수는 ‘식민지에서 공화국으로의 전환: 미군정 3년과 그 함의‘를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선 ‘한국현대사의 경제적 변화의 동력’을 다룬다. 문명재·류상영 연세대 교수는 ‘한국 국가의 재조명: 발전국가의 기원과 발전’을, 김진경 KOICA 박사·김은미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 전후 복구 과정에서 미국 원조에 대한 연구: 역량개발과 주인의식 고취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권기돈 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장은 ‘개발 도덕화로서 새마을운동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그 함의’를,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자주국방, 중화학공업화와 방위산업의 성장’을 각각 조명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與도 “폐쇄적 국정·문고리 권력 없애야”

    [정윤회 문건 파문] 與도 “폐쇄적 국정·문고리 권력 없애야”

    지난해 2월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의 폐쇄적인 국정운영 시스템과 인사검증은 줄곧 비판의 도마에 올랐었다. 그동안 ‘대통령 박근혜’의 통치 스타일은 ‘소수 측근을 통한 국정 공유, 철통보안 중시’ 등으로 규정됐다. 소통보다는 보안에 방점이 찍혔다.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총리 후보자 및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사퇴, 김명수·정성근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잇단 인사 참사가 이어졌지만 문 총리 후보자 추천 및 검증 과정 등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가 ‘불통의 정치, 구중궁궐 정치’로 퇴행했다는 지적이 여야를 막론하고 제기됐었다. 대면보고를 기피하는 대신 서면보고를 중시하는 성향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방 미스터리를 낳기도 했다. 한편에선 대통령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보좌진 3인방’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어 왔다. 박 대통령의 정치인 입문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지근거리 보좌를 해 와 박 대통령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이들이 문고리 권력을 행사하며 언로를 차단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집권 3년차를 맞는 박 대통령이 개방적 통치로 전환하지 않으면 절벽에 직면한 국정운영 위기를 구할 수 없다는 지적이 2일 여권에서도 제기됐다. 청와대가 투명한 국정운영과 소통에 나서지 않는 한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여권 인사는 “모 수석비서관이 직접 대변보고를 하겠다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VIP(대통령)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적도 있다”며 청와대 업무의 한 단면을 전하기도 했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퇴근 후 관저 일상 등 사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저녁시간을 과감히 개방하는 등 소통에 팔을 걷어붙이는 노력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소위 ‘문고리 권력’이 실체보다 과장되게 부풀려져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고 복귀한 이정현 의원은 3인방에 대해 “한 사람은 총무, 한 사람은 일정, 한 사람은 수행만 담당하기에도 벅차다”면서 “그럴(국정을 농단할) 사람들도 아니고 그럴 여유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3인방과 친분이 깊은 여권 인사는 “이들은 대통령을 엄청 무서워해 대통령 지시나 과업 외에는 맡지를 않는다. 대통령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 친박계 핵심은 “대통령 성격상 주변에 실세가 생길 수가 없다. 다만 ‘늘공’(정부부처에서 파견된 직업공무원) 입장에선 3인방이 대단한 권력처럼 비쳐질 것”이라면서도 “나도 이런저런 국정 건의나 민원을 넣어본 적이 있지만 (3인방을 통해서) 되는 것을 못 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치’ 대신 ‘시스템 통치’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3인방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비선 개입 의혹으로 상실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이미 회복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국방부 “현장도 가보지 않고 논문 쓴 것”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국방부 “현장도 가보지 않고 논문 쓴 것”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국방부 “현장도 가보지 않고 논문 쓴 것” 국방부는 천안함과 잠수함이 충돌해 침몰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에 대해 “현장도 가보지 않고 작성한 비과학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최근 2010년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서 침몰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어떤 교수가 발표했다”면서 “논문이 발표되고 이와 관련된 주장이 계속 유포되고 있는데 국론분열과 국가안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특정 과학적 원리에 대한 실험실 검증만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2010년 당시에도 내부폭발설, 좌초설, 충돌설 등 과학적 설명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이 있었지만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이 국제적 수준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끼리 충돌하면 옆이 찌그러지는데 잠수함과 충돌했으면 반드시 자동차 충돌과 비슷한 흔적이 있다”면서 “피격된 천안함이 지금 지상에 전시돼 있는데, 거기 가보면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 현장도 가보지 않고 이런 논문을 쓰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황수 경성대 명예교수와 머로 카레스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은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 최신호에 기고한 ‘무엇이 정말로 천안함 침몰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공동연구논문에서 천안함이 길이 113m 정도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희순(전 영암경찰서장)씨 별세 태언(사업)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상배(MS글로벌 대표)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50 ●위태환(전 대우증권 상무)씨 별세 민선(엠플러스자산운용 이사)씨 부친상 29일 일산백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910-7444 ●이백훈(건국대 명예교수)씨 별세 석구(미국 거주)진구(명인물산 기획팀장)씨 부친상 박수현(김앤장법률사무소 대리)씨 시부상 1일 건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30-7903 ●이보혁(영남일보 편집위원)씨 모친상 정영웅(전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씨 장모상 1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3)655-4503 ●박노영(전 신한회계법인 회장)씨 별세 이채우(오미아코리아 이사)장인국(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1 ●방귀석(전 금산여고 교장)씨 별세 이한영(전 KBS 해설위원)씨 모친상 1일 한강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63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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