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예교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동계훈련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장관급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투자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대교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93
  • K2전차 국산 변속기 국방규격 논란 가열

    K2 전차에 장착되는 국산 변속기의 양산을 앞두고 시험 규격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핵심은 K2전차 국산 변속기 최초 생산품 내구도 시험에 대한 국방 규격이다. 9600㎞의 내구도 시험에서 결함이 없어야 한다는 방위사업청의 요구에 대해 업계와 학계 등은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방사청은 “9600㎞ 내구도 시험 중 어떠한 결함이라도 발생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변속기 생산업체인 S&T중공업은 “정부가 제시한 기준대로라면 내구도 시험을 무한 반복할 수밖에 없어 K2 전차 국산 변속기의 양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청 국방규격의 기술적 오류를 지적하는 학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서울대, 한양대, KIST, 경희대 등은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 시험에 대한 현재의 국방규격으로는 시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한동철(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명예교수는 “신뢰도에 대한 요구사항이 명시되지 않은 채 9600㎞까지 결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이상적인 수준의 변속기를 만들라는 요구로, 지나치게 비합리적”이라며 “이러한 국방규격으로는 변속기의 내구도를 기술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S&T중공업은 “국방규격 내구도 시험 기준과 관련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방사청에 명확하고 합리적인 해석과 규격 변경을 건의했지만, 방사청은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토 절차도 없이 우리 측 건의를 일방적으로 기각했다”고 밝혔다. S&T중공업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사청의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 재시험 요구를 중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현재 본안소송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6·29 민주화선언 후 30년/이경형 주필

    [씨줄날줄] 6·29 민주화선언 후 30년/이경형 주필

    오늘은 ‘6·29 민주화 선언’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선언은 임기 5년 단임의 대통령직선제 현행 헌법의 출발점이었다. 5공화국의 군사독재가 국민들에게 항복한 날이기도 하다. 1987년 6월 29일 오전 9시. 서울 관훈동 민정당사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실은 긴장감으로 숨이 막혔다. 이윽고 노태우 당대표가 자리에 앉아 ‘국민 대화합과 위대한 국가로의 전진을 위한 특별 선언’을 읽어 나갔다.“대통령 직선제로 개헌하고… , 김대중씨도 사면복권….” 당시 민정당을 취재하던 필자도 ‘뭔가 대물 같다’는 감은 있었으나 그렇게 화끈할지는 몰랐다. 발표를 마친 노 대표를 뒤따라 나오면서 심경이 어떠냐고 묻자 “국민들에게 손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군 출신인 그가 ‘손든 것’은 ‘항복했다’고 말한 것 아닌가. 이 부분을 그의 회고록에는 “나는 이제 발가벗었다. 오직 국민 뜻대로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기술했다. ‘6·29 민주화 선언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정훈 서울대 교수는 “정치사로서 6·29 선언은 4·13 호헌 조치에서 6·10 시민항쟁으로 이어진 ‘중대 시점’의 종결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옳은 지적이다. 군사정권의 한 시대는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내각제, 신한민주당 등 야당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대립 정국,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의 개헌불가 천명, 경찰의 시위 진압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사건 등 군사정권을 향한 간단없는 민중의 저항으로 종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도전과 미래’라는 논제로 “연인원 1700만명의 촛불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거리 의회’를 열어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승리한 명예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정보를 가진 시민’이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오프라인에서 집회를 열어 ‘참여하는 적극적 시민’이 되면 광장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가 결합된 새로운 민주주의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6공화국 헌법이 시행된 후 7명의 대통령이 취임했다. 30년 전 모든 국민이 염원했던 대통령 직선제 헌법을 쟁취했지만 한 세대가 흐른 지금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만연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했다. 대통령 권한의 분산, 중앙집권의 지방분권화,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일대 혁신하는 선거법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7공화국의 헌법안을 국회개헌특위를 중심으로 가다듬어 나가야 할 때다.
  • “일에 매몰되지 마라… 상황 직시 땐 불행 막을 수 있다”

    “일에 매몰되지 마라… 상황 직시 땐 불행 막을 수 있다”

    “일이 중요하지만 삶 속에 적절하게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해요. 일에 매몰되다 보면 깔때기의 맨 아랫부분처럼 삶의 범위가 심각하게 좁아지게 되지요. 결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책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 워크북’(불광출판사) 출간에 따라 한국MBSR 연구소(소장 안희영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58) 초청으로 방한한 마크 윌리엄스(65)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심리학과 명예교수. 윌리엄스 교수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간에 매몰되지 말고 매 순간 일어나는 상황을 곧바로 직시한다면 우울증 같은 불행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MBCT)를 창시한 인지 심리학자. 불교의 전통 수행인 위파사나 명상기법을 활용해 우울증의 재발을 막는 연구에 천착해 왔다. 실제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그가 창시한 MBCT를 우울증 재발 예방의 1차 치료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영국의 모든 상하원 의원들이 2012년부터 마음챙김 교육을 받고 있으며 8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MBCT를 통해 우울증 발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는지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윌리엄스 교수가 강조하는 지론은 명확하다. 마음챙김을 통해 우울해지기 전에 기분 변화를 명료하게, 빨리 알아챈다면 기분이 더욱 나쁘게 추락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슬픔을 포함해 나쁜 감정을 과도하게 느낄 때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그럴 때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들어갈 게 아니라 그 가장자리에 서서 그것이 휘돌아가는 걸 보세요. 그렇게 한다면 나쁜 감정이 ‘진실’이나 ‘나’가 아니며 단지 생각, 감정, 감각일 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을 소진시키는 감정, 감각에 휘둘릴 게 아니라 자신을 자양시키는 좋은 것들을 가까이하고 생각을 돌리란다. 그런 전환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테면 음식을 먹을 때나,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걸어가는 순간에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울증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자 장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50년 전쯤만 하더라도 우울증 발생 이유와 양상의 지역 간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향한 과도한 경쟁과 압박감 때문이지요.” 특히 젊은이들의 우울증 증가세가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젊은이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고 20%는 실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어요. 문제는 젊었을 때 우울증을 겪을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일을 삶의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거듭 지적하는 윌리엄스 교수는 그 결과 우울증을 앓게 되고 우울증 자체를 수치스러워하거나 혼자 앓다가 자살에까지 이른다고 경고한다. “각자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그는 “항우울제를 쓰는 이라면 갑자기 끊어서는 안 되며, MBCT는 약물 복용이 힘들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경형 칼럼] “트럼프는 솔직한 대화를 좋아해”

    [이경형 칼럼] “트럼프는 솔직한 대화를 좋아해”

    일본 시모노세키항에서 바라보는 대한해협은 잿빛이었다. 한?일 관계사의 빈번한 교류를 말해 주고 있는 시모노세키항의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 앞에 섰다. 400명이 넘는 조선통신사의 장대한 행렬이 객관인 아카마 신궁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여기서 200여m 떨어진 언덕에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이토 히로부미가 청의 이홍장에게서 항복문서를 받는 시모노세키 강화조약 서명 현장을 재현한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19세기 말 조선은 청, 러시아, 일본이 노리는 먹잇감이었다. 지난주 관훈클럽 한?일역사기행에 참가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정유재란(1592~1598) 때 20만 병력을 집결시켜 출병한 북규슈 나고야(名護屋)성도 답사했다. 국가 생존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판독하는 능력에 달렸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 내 기류는 무겁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미국 대학생 웜비어가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혹한 북한정권’이라고 규탄했고, 미 조야도 북한을 악마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워싱턴에서 언급한 일련의 발언도 파문이 적지 않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지만 방법론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의지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르다. 북한과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미국은 ‘비핵화’를 들고 있지만 한국은 ‘핵·미사일 중단’을 내걸고 있다. 문 교수는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축소할 수 있다고 한발 더 나갔다. 또 “사드 때문에 한·미 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도 했다. ‘문정인 발언’은 워싱턴 당국에 ‘문재인표 대외정책’에 관한 백신 주사를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효과는 불투명하다. 사실 트럼프도 대북 발언에 관한 한 ‘선제 타격’에서부터 ‘영광스럽게 만날 것’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폭이 넓다. 이명박?박근혜 전 정권과는 결이 다른 문재인표 대북정책은 남북한 문제의 주도적 역할을 나름대로 부각시키고 있다. 북핵 문제를 푸는 방법과 옵션이 미국과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다만 지금은 대북 압박·제재 국면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보여 준 그의 외교 스타일은 독불장군에다 예측불허다. 지난달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적게 낸다고 면전에서 야단을 쳤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서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이행 약속을 거부했다. 가치동맹보다는 미국 우선주의와 비즈니스 협상으로 돈을 먼저 따졌다. 한·미 간 회담 테이블에서도 사드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두고 불시에 질문을 던지고 화를 벌컥 낼지도 모른다.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어 자신에게 유리한 대답을 유도해 내는 노련한 협상꾼의 기질을 발휘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피플 파워에 의해 출범한 신정부의 당당함을 견지해야 한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등 큰 틀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현안은 양국 외교장관 등 관계 장관 후속 회담에서 논의하도록 위임하면 된다. 일본 정치외교학회의 대표적인 석학인 이오키베 마코토 구마모토현립대 이사장은 후쿠오카 관훈클럽 세미나에서 “트럼프와 얘기할 때는 (외교적 언사보다는) 리얼한 얘기를 솔직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사게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인간적인 신뢰까지 확보한다면 큰 성과를 얻는 것이다.
  • 서울대 공대 ‘발전공로상’ 차상균·故박민호 교수 수상

    서울대 공대 ‘발전공로상’ 차상균·故박민호 교수 수상

    서울대 공과대학은 ‘올해의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고 박민호(왼쪽)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와 차상균(오른쪽)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명예교수는 1973년 국내 최초로 전력전자 분야 강의 및 연구를 시작해 전력전자 분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공대 교육연구재단에 후원금 5억원을 기탁했으며 2013년 작고했다. 차 교수는 SAP 랩스 코리아를 설립해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서울대 글로벌화에 기여했다.
  • 한국당 김정재 “안경환건 계속 집요하게…오늘은 조국 조지는 날”

    한국당 김정재 “안경환건 계속 집요하게…오늘은 조국 조지는 날”

    “안경환건 계속요. 집요하게.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정재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김 의원은 이 문자에 이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연세대 명예교수)의 ‘한·미 합동군사훈련 축소’ 발언 등에 따른 파장을 겨냥, “문정인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문자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경한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닷새 만에 자진사퇴한 뒤 야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로 ‘인사검증 부실 검증’ 화살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에서는 새로운 매뉴얼을 마련할 겨를이 없어 기존 박근혜 정부에서 사용하던 검증 방식대로 진행했다”고 부실 검증을 인정하면서 ‘인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같은 날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자유당은 국회 밖으로 나가 전원 삭발하고 장외단식 투쟁에 돌입하라. 의원직 전원 사퇴하고 노숙 단식투쟁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지율도 폭등한다. 응원한다”는 문자에 “그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한지현(원불교여성회 명예회장·한울안운동 대표)씨 별세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씨 부인상 웅재(미식사전 대표)연재(호주국립대 연구원)영경(한국방송통신대 교수)씨 모친상 성지동(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모상 구정윤(호주국립대 강사)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정원주(양지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19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21일 오전 7시 (062)521-4444 ●김경남(전 세계평화여성연합 상임이사)씨 별세 정진화(천주청평수련원 처장)진완(선문대 교수)진출(일화 해외영업팀장)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3 ●김재훈(한국석유공사 대리)씨 별세 최은경(중앙일보 내셔널데스크 부산총국 기자)씨 남편상 19일 울산 시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2)280-8491 ●김준식(전 마포초 교감)씨 별세 오대근(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부장)권호만(더첼로 대표이사)이영준(CJ 올리브네트웍스 부장)김희호(KB데이터시스템 차장)씨 장인상 19일 고양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31)900-0444 ●안철진(예광포장인쇄 대표)철경(보험연구원 부원장)철훈(예광인터내셔널 대표)씨 모친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2)860-3500 ●이정환(용인정신병원 초대이사장)씨 별세 충순(용인병원유지재단 고문)씨 부친상 1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31)787-1500 ●김영기(프로축구 울산 현대 스카우트)씨 부친상 19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32)817-1024 ●윤일균(예비역 공군 중장)씨 별세 성호(사업)명호(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씨 부친상 최선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오경섭(대경엘앤씨 회장)최현(수프림어패럴 대표)씨 장인상 1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70-7816-0229 ●김시홍(한국외대 교수)준홍(사업)지홍(사업)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01
  •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커버스토리] Goodbye 젊음이여, 안녕…Hello 안녕! 젊은이여

    공직사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부터 1962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인 만 60세를 맞아 차례대로 대거 은퇴했거나 퇴직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7만여명이 현직에서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공직사회에 유례가 없는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빈자리를 젊은 세대가 속속 메우게 되면 공직 문화도 확 바뀔 전망이다. 18일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으로 물러나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은 7만 2646명이다. 국가직 공무원이 2만 1212명, 지방직 공무원이 5만 1434명이다. # ‘일벌레’ 였던 그들이 일을 떠나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진은 2015년 55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6577명이 공직을 떠나며 시작됐다. 지난해엔 6416명이, 올해는 8129명이 퇴직한다. 2013년 1835명에 불과했던 정년 퇴직자와 비교해 해마다 3~4배 이상이 현직을 떠나고 있다.광역자치단체의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서울시가 298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 2959명, 대구시가 2498명으로 뒤를 잇는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들도 수백명씩 은퇴한다. 지난해 민간기업의 정년이 60세로 의무화되기 전 기업 정년은 55세였다. 즉, 민간 영역에서 베이비붐 세대 퇴직은 7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민간기업에서는 현역으로 남은 베이비붐 세대가 거의 없다. 반면 공직사회는 2008년 정년 60세가 의무화됐다. 공직사회의 베이비붐 세대 퇴장은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베이비붐의 전면 퇴진을 의미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후 세대의 국가 재건을 이어받은 산업화 세대라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의 한 간부는 “70년대 산업화 이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까지 오는 데 국가 발전의 엔진 역할을 했다”고 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해 내년 퇴직을 앞둔 문화재청의 한 간부는 “윗세대인 40년대생은 공직의 기초를 다졌고, 우리는 그걸 토대로 공직 전반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 체계를 완성했다”고 했다. 박재홍 경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베이비붐는 유신체제의 권위주의와 1980년대 민주화라는 이중적 성격의 격동기를 경험한 세대”라며 “굴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우리 사회의 ‘낀 세대’”라고 규정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일벌레’로도 통한다. 공직에 대거 입문한 만큼 치열하게경쟁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살아남기 위해 남보다 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외교부 한 간부는 “베이비붐 당시 한해 외무고시 출신(12~15회)을 50명 뽑았다. 그 전후에는 20명 정도 선발했다. 밤새워 일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일에 몰두해 성과를 인정받은 분들이 장·차관, 차관보 이상을 했거나 하고 있다”고 했다. 1980년 7월 9급 공채로 서울시에 들어가 내년 퇴직하는 한 공무원은 “집과 사무실만 오가며 일에만 매진했다”며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30년 넘게 몸담은 공직을 떠나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겁이 난다.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지내야 할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 내년 ‘58년 개띠’마저 물러나면… 공직사회 세대교체는 ‘58년 개띠’ 공직자들이 모두 물러나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8년 개띠’의 퇴직을 시작으로 5년간 퇴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58년 개띠는 베이비붐 세대의 상징이다. 5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출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55년 80만 2342명, 1956년 82만 6454명, 1957년 85만 9056명 등 80만명대를 맴돌던 출생 인구는 1958년 92만 17명을 기록했다. 이후 1959년 97만 9267명, 1960년 100만 6018명 등 출생 인구는 급증했다. ‘사상 첫 90만명 돌파’라는 출생 인구 측면 외에도 58년 개띠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온 것으로 평가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58년 개띠로, 박씨가 중 3이던 1973년에 서울에서 고교 평준화가 시작돼 ‘특정인을 위한 교육개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이들은 대학 시절 유신정권의 몰락과 광주민주화운동, 5공화국의 탄생을 지켜봤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의 수혜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인 만큼 산업화 세대의 상징처럼 인식되며, ‘386’이라 부르는 민주화 세대와도 성향에서 차별성을 지녔다. 58년을 시발점으로 출생 인구가 폭증한 만큼 공직사회 퇴직자들도 58년생부터 눈에 띄게 증가했다. 58년생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은 내년에 1만 709명이나 퇴직한다. 베이비붐 첫 세대인 55년생 퇴직자(6577명)와 비교하면 62.8%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60년생 퇴직자가 1만 3000명을 넘고 2021년 61년생 퇴직자가 1만 3906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 서울시 내년 58년생 356명 떠나 전국 자치단체별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내년에 58년생 356명이 물러난다. 2015년 55년생 265명보다 34.3% 늘었다. 2019년 59년생부터 퇴직자가 400명을 넘기 시작, 2022년엔 62년생 487명이 현직을 떠난다. 경기도도 58년생이 112명으로 55년생 75명보다 49.3%, 대구는 286명으로 55년생 167명보다 71.2%, 전남도는 99명으로 55년생 62명보다 59.6%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은 공직 문화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군대식 문화에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로 공직사회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은 40~50%가 ‘스마트 워크’를 하는데 우리는 아직 미미하다. 정보화 기기에 능하고 네트워크상 의견 교환에 친숙한 신세대들이 공직에 진출하면 우리도 ‘스마트 워크’ 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서 간, 기관 간 경계도 자연스레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일선 공무원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부산시의 한 간부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게 일상이 된 신세대들이 공직사회에서 들어오면 가장 큰 폐단인 문서 위주 보고가 줄어들고 신속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의 한 6급 주무관은 “요즘 새로 들어온 공무원들은 소위 ‘공시’를 통과해서인지 업무 적응력이 빠르고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퇴직하면 아무래도 공무원 사회의 권위적인 문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사무관은 “나이 든 상사보다는 사고방식이 유연하고 의전과 격식을 덜 따지는 젊은 상사와 일하는 게 편하긴 하지만 공직은 경험과 관록이 중요한 만큼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며 “급진적인 세대교체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 16개 시·도 9급 공채 경쟁률 역대 최고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정책은 이런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16개 시·도 9급 지방공무원 1만 315명을 뽑는 공채 시험에 지원 서류를 낸 지망생은 22만 501명으로 역대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지원자 중 가장 많았다. 평균 경쟁률은 21.4대1을 기록했다. 현 정부는 올 연말까지 4조여원을 투입해 국민안전, 민생 분야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경찰관과 부사관, 군무원 등 중앙 부처 공무원이 4500명이고 사회복지공무원, 소방관, 교사 등 지방 공무원이 7500명이다. 복수의 정부 부처 관계자는 “신규 인력이 한둘만 들어와도 분위기가 바뀌는데, 젊은 공무원들이 많이 들어오면 공직사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비붐 첫 세대 퇴직 이후 세대교체에 따른 변화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시와 복종’이라는 수직적 구조가 사라지고 업무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 문화도 뿌리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권위주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엔 상사의 일방적 지시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토론이나 합의를 통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1주일에 3번 하던 저녁 회식도 최근엔 확 줄었다. 부산시의 한 7급 주무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사가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한 달 전부터 날짜를 조율할 정도로 민주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이어 “육아휴직이나 연가, 퇴근 등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고]

    ●김호영(변호사)우영(번역가)씨 모친상 허욱열(인하대 명예교수)손동연(두산인프라코어 사장)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7 ●신성철(KAIST 총장)종철(서울성모병원 교수)경철(한국산업기술대 실장)씨 부친상 장길평(제이에스건설 회장)여준구(미국 거주·의사)씨 장인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02)2258-5940 ●김한기(홍익컨설팅노무법인 대표)진기(건국대 국문과 교수·대외협력처장)준기(신창오토모빌 영업총괄본부장)씨 부친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30-7900 ●조두복(전 고려대 야구감독)씨 별세 17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51)256-7070 ●김경호(화순군 부군수)씨 장모상 17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062)527-1000 ●이종칠(파주시청 안전총괄과장)씨 장인상 17일 파주 성모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31)941-4444 ●주득용(파주시청 회계과 재산관리 팀장)씨 부친상 17일 파주 한사랑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953-7900 ●신동진(두모전자주식회사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귀철(사업)이보원(전 노바스코셔뱅크 서울지점장)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87 ●황태웅(동부그룹 홍보부장)씨 부인상 18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50분 (02)792-1656
  • 문정인 특보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 깨진다? 그게 무슨 동맹이냐”

    문정인 특보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 깨진다? 그게 무슨 동맹이냐”

    방미 중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이하 문 특보)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비판했다. 현재 문 특보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의 여론 주도층에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 정책을 알리기 위해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문 특보는 1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방어용 무기체계인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온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드 배치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영향평가 등 국내법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대통령 특보 자격이 아니라 학자로서의 입장에서 말을 한 것이라고 문 특보는 설명했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행위 중단시 전진 배치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할 필요는 없다”면서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전진 배치된 전략무기를 하향 조정해 그 이전처럼 하면 위기가 완화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29~3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미 전략자산 축소나 한국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핵화가 대화의 전제 조건인 미국의 입장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문 특보는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을 안 한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수용하느냐. 도발하지 않으면 대화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우리가 남북대화를 하는데 북미대화의 조건과 맞출 필요는 없다. 동맹은 국익에 따라 협의하는 것인데, 우리가 미국과 싱크로나이즈드(동조화)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교양인을 위한 인문학 사전(이안 뷰캐넌 지음, 윤민정·이선주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구조주의, 페미니즘, 실존주의, 마르크스주의 등 한 번쯤 들어보기는 했지만 정확한 의미에 대해 모르는 인문학 개념을 살피고 해당 용어가 쓰이는 실제의 사례들을 제시한다. 728쪽. 3만 8000원. 이휘소 평전(강주상 지음, 사이언스 북스 펴냄) 이론물리학자 고 이휘소(1935~1977) 박사의 40주기를 맞아 10년 만에 특별 복간본이 나왔다. 저자인 강주상 전 고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올해 1월 타계하면서 유족과 제자들이 그의 뜻을 이어받아 내용을 추가했다. 336쪽. 1만 7500원. 조지 R R 마틴 걸작선 꿈의 노래 1~4권(조지 R R 마틴 지음, 김상훈 옮김, 은행나무 펴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로 유명한 저자의 47년 문학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집으로 10대 시절 습작을 포함해 판타지·공상과학(SF) 등 대표작을 한데 모았다. 496~664쪽. 각 1만 6500원. 커넥토그래피 혁명(파라그 카나 지음, 고영태 옮김, 사회평론 펴냄) 국제관계 전문가인 저자는 인류 문명과 역사, 국가의 흥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 지리적 환경보다 새로운 미래 질서를 이끌 힘으로 ‘연결성’에 주목한다. 624쪽. 2만 8000원. 드라마 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민용기 지음, 스타북스 펴냄) MBC 제작이사를 역임한 저자가 ‘여명의 눈동자’, ‘사랑이 뭐길래’, ‘조선왕조 500년’ 등 명작 드라마의 제작에 얽힌 이야기와 김종학, 최종수 등 드라마 프로듀서들의 비화를 소개한다. 335쪽. 1만 4000원. 말아먹고 세 번째(성형철 지음, 박영사 펴냄) 무모하게 사업을 시작해서 두 번이나 실패한 영후가 세 번째 창업에 도전하는 소설을 통해 창업자가 실전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직면한 시장의 종류에 따라 어떤 마케팅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312쪽. 1만 5000원.
  • “안경환, 아들 퇴학 위기에 교장에 편지써 무마”

    “안경환, 아들 퇴학 위기에 교장에 편지써 무마”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교칙을 위반한 아들이 퇴학당할 처지에 놓이자 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내 선처를 요청했고, 이후 징계는 퇴학이 아닌 ‘특별교육 이수’로 낮아졌다고 중앙일보가 16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아들(20)은 2014년 이 학교 2학년 재학 당시 선도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퇴학처분을 받았다. 같은 학년 여학생을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린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안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장(2006~2009년) 재직 이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였고, 부인 박숙련(55) 순천대 교수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회 임원이었다. 이후 안 후보자는 학교장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고, 교장은 선도위에 재심을 요청해 안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 ‘퇴학 처분’이 아닌 ‘2주 특별교육 이수’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매체가 입수한 이 학교의 재심 회의록(2015년 1월 13일)에 따르면 선도위 A교사는 “원심대로 퇴학 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B교감은 “교장과 교감 면담 때 학부모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른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교장 이씨는 “학생을 퇴학시키지 않는다는 내 평소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편지와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자는 학교 선도위 절차에 따라 부모 자격으로 탄원서를 제출했을 뿐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 별세

    [부고]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 별세

    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매진한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고려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1970년 영남대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건국대로 옮겨 1997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4년부터 10년간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냈고 건국대박물관장, 한국사학회장, 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등과 함께 1970∼80년대 독립운동사 연구를 이끌었다. 특히 만주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만보산 사건 연구’, ‘한민족 독립운동사 연구’ 등의 저서를 집필했고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치암학술상과 보훈문화상, 의암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딸 주(대구가톨릭대 박물관장)·옥(서양화가)씨, 아들 환(수원대 사학과 교수)·단(서강대 사학과 교수)·강(부산외국어대 역사관광학과 교수)씨, 사위 임문혁(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황종환(한남대 철학과 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북 청도. (02)2019-4000. 연합뉴스
  • 새정부 한달새 민원신청 ‘봇물’

    새정부 한달새 민원신청 ‘봇물’

    4·5월 권익위 접수분 분석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여 만에 민원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부처 10곳 중 7곳에서 지난달 민원 건수가 전월보다 늘었다. 탄핵과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새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치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해도 안 될 거야’에서 ‘일단 해 보자’는 쪽으로 국민 의식이 바뀐 것이다.서울신문이 15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 신문고’에 접수된 43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 접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민원 건수가 12만 2987건으로 전월보다 5000건 이상 늘었다. 민원 건수가 증가한 부처는 총 29곳으로 전체 부처(43곳)의 67.4%였다. 지난해 5월보다 민원 건수가 늘어난 부처도 25곳(58.1%)이나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통신요금 인하,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부처들을 대상으로 민원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민원건수 증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부처는 ‘블랙리스트 파문’을 겪었던 문화체육관광부였다. 문체부는 지난 4월 579건에서 지난달 1307건으로 125.7% 급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 시즌이라 각종 불편 민원이 증가한 부분도 있지만 체육시설 인허가 등에서도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국세청과 기획재정부가 민원건수 증가율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99.8%(1952→ 3901건), 기재부 역시 74.3%(388→659건) 증가했다. 기재부에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자신이 해당되는지를 묻는 민원이 집중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자리 추경과 종교인 과세 등에 대한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측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민원은 물론 하청업체를 포함해 정책이 바뀐 데 따른 처우 개선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지난달 대검찰청과 공정위의 민원 접수 건수도 각각 3283건, 1417건으로 51.9%, 23.0% 증가했다. 억울함을 토로하고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이 대다수였다. 나지원 공정위 고객지원담당 과장은 “지금도 확연히 체감할 정도로 민원이 많은데 6~8월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네 이발소나 세탁소 가격 짬짜미 정도의 소소한 담합류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벌 개혁과 공정 기치를 내세운 문 대통령의 공약에 기대를 품고 평소 같았으면 단념하거나 포기했을 사소한 민원들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광화문 1번가’나 직접 공정위에 제기하는 민원도 대폭 늘고 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통신요금 기본료 인하 공약으로 뜨거웠던 미래창조과학부(지난달 민원 건수 3040건, 증가율 30.4%)와 방송통신위원회(287건, 49.5%)도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1187건, 67.2%)와 해양수산부(4068건, 11.2%)에는 ‘청탁금지법’ 개정 문의가 증가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정부가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주려다 보니 국민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사안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민원부터 제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업무과부하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화해·협력 통한 평화통일 길로” 여권 등 ‘대화 재개’ 목소리 조평통 “南, 美 망동 차단부터”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맞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마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여서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는 형국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대화가 과연 재개될 수 있을지, 재개된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될지 주목된다.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 축사에서 “국회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의 화해·협력의 문을 다시 열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대중의 세월이 오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그 세월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불타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과거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원로들도 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임동원 전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전제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시작해 그동안 중단했던 교류협력 사업을 하나씩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소통 라인을 복원해야 하고 당국자 막후 접촉부터 시작해야 할 때”라며 대화론에 불을 지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는 앞선 그 어느 정부보다도 남북 대화에 경험 많은 베테랑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면서 대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모두가 자타공인 남북회담 전문가들이다. 여기에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도 남북군사회담을 여러 번 겪은 군축 전문가다. 외교안보 진영만 놓고 봤을 때는 대화 국면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다. 이처럼 진보 진영에서 적극 대화론을 피력하는 것은 남북 교류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고민 때문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의 교류와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민간 교류부터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정부 간의 대규모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북한은 지난 5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요청을 거부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교류 요구에 불응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화를 시작해 점차 아래로 내려오는 ‘톱다운’ 방식을 통한 대화 제의가 효과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면적으로 대화 통로를 열어야 하는 것은 북한이 민간 차원에서의 대화 요구에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확인됐다”면서 “북한 입장에서 지속 가능성 있는 대화를 원하는데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부 간 대화뿐”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화 수준을 어디까지 올려야 할지도 숙제다. 대화 수준의 최고 단계는 남북 간 정상회담인데 이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기에 설익은 정상 간 대화론은 오히려 내외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간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 사안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만약 남북 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해도 북·미 접촉의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핵무력을 걸고 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새 당국자들이 집권 첫날부터 온당치 못한 언행을 일삼으며 벌써부터 북남 관계의 전도를 심히 흐려 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숙 여사가 노회찬 대표에게 선물한 책은?

    김정숙 여사가 노회찬 대표에게 선물한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유정 작가의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선물했다.노 원내대표가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에서 문 대통령 부부에게 두 권의 책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였다. 노 원내대표가 당시 선물한 책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황현산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였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번 청와대 방문 때 대통령 부부께 선물한 책 2권이 베스트셀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대통령과 영부인을 통해 독서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 여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면서 “동봉한 편지가 참 따뜻하다. 함께 나눌 내용이 많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개한다”며 김 여사의 편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황현산) 선생의 글 구절구절에서 저의 처지를 생각해봅니다”라면서 “새 시대가 열린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아픈 일들로 가득합니다. 저야말로, 이제는 ‘그 책임을 어디로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에 이르러서 마음만 공연히 급해집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나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버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를 애쓰는 백성이 있어,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찬찬히 호흡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검찰 개혁] “안경환표 개혁 어떻게”… 檢 기대 속 ‘긴장’

    일각 “합리적 학자… 핵심 파악을” 검·경 수사권 조정 놓고 갈등 우려 비(非)검찰 출신인 안경환(69)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검찰은 긴장감 속에 안 후보자의 언행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강금실 장관이 임명됐을 때와는 사뭇 다른 기류다. 일각에서는 “후보로 거론되던 분 중에서는 가장 무난한 인사”라는 호평까지도 나온다. 다만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안을 두고서는 검찰과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12일 지방의 한 검사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큰 데다 검찰 자체 개혁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는 상황이었다”면서 “합리적인 학자로 정평이 난 만큼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검사는 “외부에서 보는 검찰과 직접 조직을 운영하며 느끼는 검찰은 다르기 때문에 취임 초기 ‘지시하는 장관’이 아닌 ‘경청하는 장관’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검찰 내부에서는 안 후보자가 청와대의 일방적인 개혁안을 관철시키는 역할을 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한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국 민정수석과 신임 장관이 호흡을 맞춰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다시 확인됐다”며 “안 후보자가 청와대 쪽에만 귀를 연다면 검찰과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가 대표적인 검찰 개혁 방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찰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보다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이다. 경찰이 견제받지 않는 수사기관이 될 가능성이 큰 데다, 검찰이 자칫 공소 유지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 검찰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장을 역임한 안 후보자가 경찰의 인권침해적인 수사 관행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사권 조정 사안에서는 안 후보자가 현행 개혁안의 한계를 인식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스승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스승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부인인 박숙련 순천대 인문예술대 피아노학과 교수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박 교수는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 이스트만음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협연하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서던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했다. 당시 학생들이 평가한 대학 전체 ‘Top 20인 교수’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귀국해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경희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등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2005년부터 순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7회 폴란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으로는 세번째로 우승한 국내파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의 스승으로도 알려져있다. 박 교수는 2004년 초등학교 3학년이던 조성진을 예술의전당 영재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면서 재능을 발견했다. 조성진은 4년 뒤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2012년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으로 유학가기 전까지 박 교수와 신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범계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따스하고 낭만적인 성품”

    박범계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따스하고 낭만적인 성품”

    한때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자와 검찰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의원은 “처음 법무장관 하마평에 올랐을 때, 사실 믿기지 않은 일로 치부했다”며 “꽤 오랫동안 언론은 저를 유력한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넣어주는 친절을 베풀어줬다. 아마도 검찰개혁에 대한 절실함과 바람이 투영된 것 같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정해졌다”며 “다른 무엇보다 인권의식이 투철하시고 실무경험을 갖추고 계신 분이다. 따스하고 부드럽고 낭만적인 성품까지 갖추고 계셔 무사연하는 검사들을 설득하는 데 적격이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공수처를 넘어 검경수사권조정이라는 지난한 난제를 푸는 해법은 인권이다”며 “법무부가 인권의 가치를 가장 존중하는 부처로 거듭나고 검사가 공익의 대변자, 인권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모든 해결방안이 녹여져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검사들이 이 부분에 동의해줄 것을 저는 믿는다. 그들의 최후 명분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법무부 장관에 안 후보자를 내정했다. 안 후보자는 인권 문제에 정통한 진보적 성향의 국내 대표적 학자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뒤집힌 게’와 검찰 개혁/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뒤집힌 게’와 검찰 개혁/최광숙 논설위원

    비운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화 ‘두 마리의 게’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게 한 마리는 똑바로 있지만 다른 게는 등이 바닥으로 뒤집혀 발가락이 발버둥치고 있다. 이 작품은 고흐가 정신병으로 스스로 귀를 자른 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이후인 1889년에 그렸다. 이 작품을 그리고 1년 뒤 그는 자살했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 작품이 화가들의 공동체를 꿈꾸며 고갱과 함께 살면서 게 요리를 해 먹던 고흐의 ‘밥상 공동체’를 보여준다고 평한다. 반면 법의학자 문국진 고려대 명예교수는 저서 ‘반 고흐, 죽음의 비밀’에서 뒤집힌 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흐 자신이고, 그렇지 않은 게는 고흐의 동생 테오라고 봤다. 테오는 편지와 함께 생활비를 보내는 등 평생 형을 돌본 후원자다. 이 그림은 고흐가 1888년 동생 테오가 보내준 잡지 ‘일본의 예술가들’에 나온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 ‘두 마리의 게’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렸다고 한다. 호쿠사이는 19세기 모네 등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일본 화가다. 게 그림은 일본뿐 아니라 장승업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많은 화가들도 즐겨 그렸던 테마다. 우리 옛 조상은 전진과 후퇴가 분명한 게를 청렴성의 상징으로 삼았다. 또 갑옷처럼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어 갑옷 갑(鉀)과 같은 음인 으뜸 갑(甲), 즉 과거에 급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보통 게 두 마리와 갈대를 같이 그렸는데 두 번의 으뜸, 즉 과거시험인 소과와 대과에 연달아 급제해 임금으로부터 음식을 하사받는 것을 뜻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 고흐의 ‘두 마리의 게’ 사진을 올리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현주소를 뒤집힌 게에 비유하며 “게는 한 번 뒤집히면 결코 혼자서는 돌아누울 수 없으며 그래서 게가 뒤집혔다는 건 죽음을 뜻한다”고 썼다. 그는 “내심 뒤집힌 게와 달리 검찰 스스로 돌아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내부 복원력을 갖지 못한 채 인사라는 칼에 몸을 내맡기고 말았다”고 했다.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다가 결국 ‘우병우 사단’들이 줄줄이 좌천된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어느 정권에서나 검찰은 ‘갑 중의 갑’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했다. 특히 국정 농단 사태에서 보여준 검찰의 행태는 스스로 등을 뒤집는 바람에 한 걸음도 못 나가는 게들의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인사는 권력에 줄 서던 검찰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앞으로 사람, 정권에 충성하지 않는 검찰로 거듭나길 바란다. 최광숙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