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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유은혜 부총리,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 참석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다. 세계인문학포럼은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등이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 11월 19∼21일 경북 경주에서 제6회 포럼이 열린다. 유 부총리는 이날 이태수 추진위원장(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 추진위원 1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격려할 예정이다.
  • ‘국어사 선구자’ 이기문 교수 별세

    ‘국어사 선구자’ 이기문 교수 별세

    ‘국어사개설’을 쓴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90세. 고인은 1930년 평북 정주에서 무교회주의 농민운동가 이찬갑(1904∼1974)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2년부터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도서관장을 지냈다. 1961년 출간한 ‘국어사개설’을 비롯해 ‘국어음운사 연구’, ‘한국어 형성사’, ‘국어 어휘사 연구’ 등 국어의 역사, 음운사와 어원론 분야에서 과학적 실증주의에 기반을 둔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업적으로 국어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1일. (02)3410-3151.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중세 유럽의 흑사병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중세 유럽의 흑사병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카파는 동서양 교역의 접점이다. 이 도시를 3년간 포위했던 몽골군은 1346년 물러나면서 선물을 남긴다. 병에 걸려 죽은 군사들의 시체를 투석기로 성벽 안에 던져 넣은 것이다. 흑사병은 그렇게 성 안으로 침투했다. 성에 피신해 있던 제노바 상인들이 본의 아니게 균의 전파자가 됐다. 이듬해 여름 이들이 고향으로 향하며 들른 지중해 항구마다 환자가 속출했다. 흑사병은 교역로를 따라 서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먼저 바닷가 항구를 기습했고, 그다음 내륙으로 이동했다. 하루 약 3㎞의 무서운 속도로 확산됐다. 이 최초의 세계적 대유행이 있고 나서 흑사병은 향후 300년 동안 유행병으로 발병했다. 15세기에는 유럽 거의 모든 지역에서 10년 주기로 흑사병이 새롭게 발병했다. 그러나 점차 빈도가 떨어지고 치사율도 줄었다. 1720년 이후 흑사병은 서유럽에서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된다. 흑사병의 사망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 인구의 최소 3분의1, 아마도 절반이 1347~1350년의 첫 흑사병 유행 기간에 사망했다. 그 후 인구는 계속 줄어들었다. 1450년에 이르러 흑사병, 기근, 전쟁 등의 복합적 작용으로 유럽 전체 인구 중 50% 이상이 사망했다. 흑사병 이전 인구가 가장 많았던 1300년경을 기준으로 하면 3분의2가 사망했을 것이다(주디스 코핀, ‘새로운 서양문명의 역사’). 유럽 인구는 17세기 말까지 흑사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흑사병에 대한 첫 반응은 광란의 공황 상태에서 무기력한 은둔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다양했다. 사람들은 흑사병이 전염병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확산되는지는 몰랐다. 그들은 흑사병이 나쁜 공기를 통해 확산된다고 믿었고, 감염된 지역을 떠나 도망치는 바람에 흑사병은 더욱 빨리 확산됐다. 엄혹한 시기에 일부 유럽인은 유대인을 공격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지만, 많은 성직자는 가공할 질병 앞에서 용기 있게 소임을 다했다. 그들은 흑사병이 자신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순간까지 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들을 보살폈다. 작금의 헌신적인 의료진을 연상시킨다. 영국 시인 셸리는 “겨울이 깊으면 봄도 멀지 않으리”라고 노래했다. 더이상 질병에 무지한 중세가 아니다. 방역 당국의 의지와 역량을 믿고 봄을 기다리자.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민주당 비판 칼럼’ 임미리 교수, 신상털이에 ‘셀프 이력 공개’

    ‘민주당 비판 칼럼’ 임미리 교수, 신상털이에 ‘셀프 이력 공개’

    민주당 “안철수 싱크탱크 출신이라 고발”임미리 “신상 털리고 있어” 스스로 공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가 고발당했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14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당 이력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임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소하며 고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는데, 그 과정에서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출신이라고 설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예상은 했지만 벌써부터 신상이 털리고 있어 번거로운 수고 더시라고 올린다”면서 “아마 가장 큰 관심사는 정당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1998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시 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2007년 대선 때 민주당 손학규 후보 캠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안철수 캠프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을 것”이라며 “박사 과정 중이었는데 잘 아는 분이 ‘이름을 넣겠다’ 하기에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만 이름만 넣었지 캠프에는 나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임 교수가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자 임 교수와 경향신문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교수는 이 칼럼에서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또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나 더 큰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면서 “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분노로 집권했으면서도 대통령이 진 ‘마음의 빚’은 국민보다 퇴임한 장관에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재벌개혁은 물 건너갔고, 노동여건은 더 악화될 조짐이다”라면서 “선거 뒤에 배신으로 돌아오는 일을 막아야 한다.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최악을 피하고자 계속해서 차악에 표를 줬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글을 맺었다.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자 민주당은 하루 만에 고발을 취하했다. 민주당은 “임 교수는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 출신으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한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거론한 싱크탱크 ‘내일’은 국내 정치학계의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맡은 곳으로, 현재 주중 대사이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초대 소장을 지냈던 단체이기도 하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10여분 후 다시 출입기자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철수의 싱크탱크’에서 ‘안철수’를 삭제하고 ‘특정 정치인의 싱크탱크’로 바꿨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인 임 교수는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출신의 정치계파인 경기동부연합의 기원과 이들의 고립 원인을 분석한 논문과 대학생의 ‘저항적 자살’을 연구한 논문 등을 집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선수민씨 조모상, 송창건씨 부친상, 유욱상씨 장모상, 이중표씨 모친상

    ●안난숙 씨 별세, 선종복(서울시 북부교육청 교육장) 씨 모친상, 선수민(스포츠조선 스포츠콘텐츠팀 기자) 씨 조모상, 13일, 서울시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6호, 발인 16일 오전 2시. 02-2225-1004 ●송재홍 씨 별세, 송창건(TJB 대전방송 서산지사 기자) 씨 부친상, 14일 오전 0시 30분, 대전시 서구 성심장례식장 VIP 2호,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42-522-4494 ●한희섭씨 별세, 박종일(자영업)씨 모친상, 유욱상(대신증권 강남대로센터 차장)씨 장모상, 13일 오전 3시 28분, 청주시 하나노인병원장례식장 101호, 발인 15일 오전 7시. 043-270-8400 ●김종순씨 별세, 이영복(성균관 원로회의 의장)씨 부인상, 이중표(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불교학연구회 고문)·이승주·이난숙·이난경씨 모친상, 오학성·고재우씨 장모상, 14일 오전 1시30분, 광주 천지장례식장 특실 502호, 발인 16일 오전 9시, 장지 전남 화순군 춘양면 선영. 062-713-5056
  • 日 크루즈 초기방역 실패로 갈팡질팡… “고령자 등 하선 검토”

    日 크루즈 초기방역 실패로 갈팡질팡… “고령자 등 하선 검토”

    늑장 대응으로 대형 크루즈 유람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후에도 갈팡질팡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서 격리 상태로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5일 첫 확진환자 10명을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135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다. 이를 합친 일본 전체 감염자는 163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세 번째인 싱가포르의 거의 4배에 이른다. 크루즈선 전체에 신종 코로나가 퍼진 것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이 배에서 내린 홍콩 남성(80)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달 2일 홍콩으로부터 연락받고도 승선자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 결정적 이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일본 정부는 10명의 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난 5일, 즉 홍콩의 통보가 있고 나서 3일 후에야 승객들을 객실에 격리하는 패착을 뒀다. 오이시 가즈노리 일본 도야마현 위생연구소장은 “먼저 배에서 내린 홍콩 남성에게서만 감염이 이뤄졌을 리는 없고 3차, 4차에 걸쳐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정부의 방역 실패가 사태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일본 정부는 기민하거나 치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승선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서둘러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나카야마 데쓰오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 등 현재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3600여명 전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주무장관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탑승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고려해 보겠다”고 했지만,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후에 전원 검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고령자 등에 대한 조기 하선 검토에 대해서도 정부 안에서 설익은 방침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해당 크루즈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아직 국내 이송 계획이 없다고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신종코로나 감옥’ 된 日크루즈선…의료선진국의 민낯

    ‘신종코로나 감옥’ 된 日크루즈선…의료선진국의 민낯

    日, 3600명 방역 대응 ‘갈팡질팡’“환자 더 늘어날 것” 승객들 우려 일본 보건당국이 지난 10일까지 무려 13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해 제대로 방역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배가 사실상 거대한 ‘신종코로나 감옥’으로 변하고 있다. 크루즈선 선사는 5일이 돼서야 선내 안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이 객실에 머무르게 했는데, 일부 승객은 현재도 침구를 직접 갈고 화장실 청소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은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졌지만, 대규모 감염 사태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허술한 방역체계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1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10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135명의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현재 한국인 14명을 포함해 3600명의 승객이 선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격리된 상태다. 최초 감염자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에서 출항한 크루즈선에 탑승했다가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인 남성이었다. 홍콩당국은 2일 이 사실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지만, 선내 안내방송으로 전파된 시점은 3일 오후 6시 30분이었다. “침대 시트를 직접 교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승객 격리나 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승객은 4일 교도통신에 “뷔페식당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며 “불만은 따분한 것 정도”라고 말했다.5일 일부 탑승객에 대한 검사 결과 10명이 감염되자 그제서야 안내방송으로 승객들을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마저 승객이 자율적으로 따르도록 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상당수 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았다. 60세 회사원인 한 남성은 “거실 침대 시트를 직접 교환하고 있다. 화장실 청소도 방에 부착된 솔로 스스로 하고 있다”며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현재 크루즈선 측은 승객들에게 수건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승객은 “선내에 창문이 없는 객실도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지통신에 밝혔다. 일단 지역사회 전파는 아닌데다 승객들이 크루즈선 내부에 있는 만큼 검사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일본 정부는 “승객 전원에 대한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크루즈선인데…日정부 “전원검사 불가능”방역 책임자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10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탑승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스가 관방장관은 같은 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원 검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카야마 테쓰오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바이러스감염제어학)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내에서 이 정도로 감염이 확대됐다면 누가 감염됐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할 수 있다면 빨리 전원 검사를 한 다음에 양성인 사람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쪽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심지어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일본 상륙 전이기 때문에 일본 내 감염자 수에 포함하지 말 것을 일본 언론에 당부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현재 전체 감염자가 161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일본이 다 그렇지”, “제대로 하는 일이 뭐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 사전’ 꽃이 피다

    [이경우의 언파만파]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 사전’ 꽃이 피다

    두만강 하류의 ‘육진’(六鎭)은 ‘섬’이다. 세종이 설치한 육진 종성, 온성, 회령, 경원, 경흥, 부령 가운데 부령을 뺀 나머지 지역은 이른바 ‘방언섬’이다. 함경도 방언 중에서도 이질적이고 특이해서 이렇게 불린다. 그만큼 외부의 변화와 단절되고 옛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바깥에선 이곳의 말을 ‘육진방언’이라고 하고, 이 지역 사람들은 달리 ‘뉴웁말’이라고 부른다. 이 말들엔 아직 ‘둏다’(좋다)와 ‘댜르다’(짧다) 같은 것들이 살아 있다. 서울 사람들이 17~18세기에 쓰던 형태다. 주어를 가리키는 조사도 ‘-가’가 아니라 ‘-이’다. ‘소가 많다’ 대신 ‘소이 많다’ 하는 식이다. 여기에 말의 높낮이(성조)까지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갈 수 없는 땅이다. 곽충구(69) 서강대 명예교수는 대신 두만강 북쪽 조선족 마을을 1995년부터 찾기 시작했다. 그곳에 육진방언을 쓰는 이들이 살고 있었다. 그는 중국 지린성 훈춘시 경신진의 회룡봉, 벌등 마을을 중심으로 한민족 문화가 잘 보존된 곳의 어르신들을 만났다. 틈틈이 익힌 그곳의 언어로 말을 건네며 신뢰를 쌓아 갔다. 더불어 이곳의 말들을 하나씩 하나씩 사전에 채워 나갔다. 사전 출간은 예정보다 늦어졌다. 한인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전통, 민속과 관련한 내용도 기록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사, 농기구, 음식, 세시풍속 같은 말을 조사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했다. 이렇게 해서 가랖떡, 골미떡, 꼬장떡 등 떡 종류 37개도 표제어로 올렸다. 낱말마다 발음은 물론 성조, 품사, 뜻풀이, 용례, 관용구까지 꼼꼼하게 넣었다. 의심스러운 것은 다시 물어 가며 고치고 다듬었다. 어떤 사전보다 풍부하고 생생한 용례들을 실을 수 있었다. 그렇게 2016년까지 매년 방학이면 두만강 조선족 마을을 찾았다. 하지만 두만강 발원지인 백두산에는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찾을 틈이 없었다. 두만강가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는 게 유일한 휴식이었다. 지난해 10월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 사전’이라는 제목으로 결과물이 나왔다. 국어사전은 국어학의 꽃이라 했는데, 23년 만에 핀 꽃이었다. 4200여쪽에 표제어 수는 3만 2000여개. 규모도, 사전의 정밀함도 놀랍지만, 곽 교수의 섬세하고 오롯한 청취 능력과 관찰력은 더 놀랍다. 여기에 오랜 끈기는 감동을 준다. 그는 이 지난한 작업을 거의 사비를 들여 가며 혼자 해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지경을 넘어선 역작이다. 크게 박수 보낼 일이다. wlee@seoul.co.kr
  •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공론화 사전준비위 가동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부지(23만여㎡)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앞서 사전준비위원회가 가동된다. 전주시는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하고 추진하기 위한 공론화 사전준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사전준비위원회는 한국갈등 해결센터 사무총장과 이양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김진옥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이정현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사전 준비위원회는 위원 구성, 공론화 방식 결정, 주요 의제 선정 등을 폭넓게 검토하게 된다. 앞서 (주)자광은 2017년 이 부지를 약 2000억원에 사들여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세계 7위에 해당하는 143층(430m)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자광은 토지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언제까지 그냥 둘 수는 없는 만큼 준비위원회를 거쳐 공론화위원회에서 합리적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공론화위원회가 사회적 갈등을 최소하고 특혜 논란을 차단하는 등 공정한 논의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민 죽어나가는데… “시진핑은 어디에 있나, 물러나라”

    국민 죽어나가는데… “시진핑은 어디에 있나, 물러나라”

    “초기 대응 실패는 언론자유 없기 때문” 中 교수·저명 지식인 이례적 공개 비판 親中 성향 WHO 내부서도 불만 표출중국 내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최고 책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CNN 방송도 “시 주석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며 공산당 지도부를 작심하고 질타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칭화대 법학 교수인 쉬장룬은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 게재한 논문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 초기 대응이 실패한 것은 중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쉬 교수는 신종 코로나 확산 초기에 (의사 리원량 등에게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국이 이를 억누른 것을 지적하며 “공론장이 열릴 가능성이 완전히 봉쇄돼 더이상 조기 경보를 울릴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관료의 능력보다는 충성심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성과를 낼 역량이 없는 이들만 넘쳐난다”고 일갈했다. 앞서 쉬 교수는 2018년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에 나서자 이를 비판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저명 지식인인 쉬즈융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무역전쟁, 홍콩 시위, 신종 코로나 확산 등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시 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시 주석)은 악당은 아니지만 능력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당신에게 물러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쉬즈융은 중국 당국의 탄압을 피해 지난해 말부터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노골적 친중 성향으로 눈총을 받던 세계보건기구(WHO) 내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불만이 감지된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WHO 자문기구인 긴급위원회의 일원인 호주 커튼 대학의 존 매켄지 명예교수는 중국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신속하게 감염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 “비난받을 행위”라고 언급했다. 매켄지 교수의 발언은 그간 중국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온 WHO의 공식 입장과 매우 다르다고 더타임스는 평했다. CNN은 ‘중국은 시진핑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휘한다 말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은 최근 며칠간 인민일보 첫 페이지나 중국 중앙(CC)TV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전면에 나서야 함에도 그가 사라진 것을 두고 ‘기이하다’고 표현했다. 주민들의 반감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고 CNN은 추측했다. 그러자 인민일보는 곧바로 6일 자 1면 톱기사에 시 주석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는 사진을 게재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종교와 상식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종교와 상식

    일제강점기 기독교사상가인 김교신(1901~1945)은 1942년 월간지 ‘성서조선’에 쓴 ‘조와’(弔蛙ㆍ죽은 개구리를 조문하다)라는 글 때문에 일본경찰에 체포된다. 이른 봄 연못에 죽은 개구리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자세히 보니 못 밑에 아직 몇 마리 개구리들이 살아 움직이더라는 이야기다. ‘조와’는 “아! 전멸은 면했나 보다”라는 탄성으로 끝을 맺는다. 이것은 단순한 개구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제하에서 혹독한 수난을 받던 우리 민족을 상징한 글이다. 그는 무서운 시련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을 민족의 앞날을 본 것이다. 이 글 때문에 김교신은 만 1년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다. 이른바 ‘성서조선사건’이다. 일본 형사의 취조 앞에서 김교신의 태도는 당당했다.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는 망국신민서사(亡國臣民誓詞)가 될 것이고,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킨 것은 어린아이가 호랑이 탄 격으로 죽을 수밖에 없으며, 일본 천황도 하나님의 창조물에 불과하다고 분명히 대답했다. 그런데 장시간 김교신을 취조한 형사들의 반응이 뜻밖이다. 그들은 “기독교에 대해서는 김교신에게 물어보면 제일 잘 알 수 있다”고 하면서 “기독교가 그렇게 좋은 종교인 줄 몰랐다”고 말한다. 김교신의 타 종교에 대한 태도는 매우 상식적이고 합당하다. 그는 1936년 이렇게 썼다. “사토 도쿠지 교수로부터 ‘불교의 일본적 전개’라는 저서를 받고 그의 학구적 정력에 경탄함을 마지 못하는 동시에, 기독교도로서도 불교의 연구를 등한히 하여서는 안 될 것을 절감하다.” 기독교가 배타적이란 평을 듣는 점을 감안하면 뜻밖이다. 1937년에는 이렇게 썼다. “출판권 문제로 총독부에 들르니 장삼 입은 불교 승려들이 반열 지어 왕래하는 것이 보이다. 지상에 보도된 3대 본산의 대표자 회의가 열린 듯. 불원에 반도의 불교가 크게 부흥될 것이 기다려지다.” 타 종교에 대한 그의 태도는 지극히 온건하고 상식적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야당 정치인이 불교계에 육포를 선물하는 등 타 종교에 대한 무례로 시끄러웠다. 비(非)기독교인의 입에서 “기독교가 그렇게 좋은 종교인 줄 몰랐다”는 말을 나오게 하는 기독교인이 몇이나 있을까. 한국기독교는 계시 이전에 상식이 필요해 보인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김교신의 ‘성서조선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안철수, ‘실용적 중도’ 비판 겨냥 “그야말로 무식한 주장”

    안철수, ‘실용적 중도’ 비판 겨냥 “그야말로 무식한 주장”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 3대 지향점“새로 만드는게 더 바른 방법” 4번째 창당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안철수의 신당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실용적 중도’ 노선의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특히 “신당 이념에 대해 모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가하다”며 비판세력에 직설적으로 날을 세웠다. 안 전 의원은 “이번에 만들려고 하는 신당은 다른 정당들과 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절대로 아니다”라며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3대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소명의식으로 신당을 다른 정당과는 완전히 다르게 만들고 싶다”며 “이 정당을 통해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도 앞장서서 파괴하며 무책임한 정치를 구출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우선 ‘작은 정당’과 관련해 정당 규모와 국고 보조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위주로 많이 배정되는 국고 보조금을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하도록 정당법 개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지만 유능한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당 밖의 민간 연구소나 정책현장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정당’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공유정당’은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당원들이 당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국민 사이에 이견이 있는 쟁점이나 이슈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중요한 이슈이다. 이런 이슈가 생겼을 때 여러 시민이 모여 해결, 해소하는 것이 이슈크라시 정당”이라며 “한번 만들어서 잘 동작하면 다른 정당에서도 따라 하기 바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은 또 회계시스템을 투명하게 하는 ‘블록체인’을 예로 들며 국고 보조금의 예산과 결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혁신정당’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스토니아를 언급하며 “국가 전반적으로 행정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 아래 설계했다”며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제대로 먼저 도입하는 것도 저희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정당이 개혁되고 정치가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당의 비전으로 ‘탈이념’과 ‘탈진영’, ‘탈지역’을, 정치노선으로 ‘실용적 중도’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옛날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 그것은 수구진보, 수구보수, 또는 이념팔이, 진보팔이, 보수팔이 등 실제로 그런 모습들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두고 모호하다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도는 중간에 서는 게 아니다. 중심을 잡는 것”이라며 “자기 정치세력을 세금으로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그런 세력들에서 끊임없는 공격이 들어온다. 그래서 반드시 투쟁하는 중도를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안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는 정치개혁 인프라 구축, 정당법 개혁, 국회법 개혁 등을 통해 ‘일하는 정치,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신당의 국회의원들은 장외집회, 장외투쟁에 참여하기보다는 국회 내에서 열심히 투쟁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 시기와 당명에 대해서는 “내일쯤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맡을 분을 발표할 계획”이라 “그러면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하나씩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4번째 창당 배경을 묻자 “기존 낡은 정당에서 새로운 길을 하기가 불가능해 보였다”며 “지금은 시간이 없다.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바르고 제대로 할 수 있고 제대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 전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꼽히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수민, 권은희, 이태규, 신용현, 김중로, 김삼화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참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安, 당 재건 꿈 접고 독자노선 선언… ‘4번째 신당’ 창당 깃발 드나

    安, 당 재건 꿈 접고 독자노선 선언… ‘4번째 신당’ 창당 깃발 드나

    安 “孫, 비대위·사퇴 거부해 탈당 결심 실용적 중도 정당·합리적 개혁 필요” 이르면 다음주 중 창당 계획 밝힐 듯 안철수계 7명 중 6명이 ‘비례’는 약점 일각선 “중도·보수통합 합류” 관측도안철수 전 의원이 당권을 둘러싼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 끝에 결국 바른미래당을 떠났다. 귀국과 동시에 정치 행보를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독자 노선을 선언한 안 전 의원은 조만간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면서 “손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탈당 이유를 명확히 했다. 지난 27일 손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새 지도부 선출, 재신임 투표 등 사실상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손 대표가 이를 모두 거부하자 탈당을 결심했다는 뜻이다.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 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년 한국 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안 전 의원은 위기 때마다 탈당과 신당 창당이란 승부수를 던져 왔다. 2014년 새정치연합 창당 준비 도중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었다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와의 갈등 끝에 탈당했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으로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2017년 대선 패배 후 이듬해 바른정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이번에 신당을 만든다면 4번째 창당이 된다. 안 전 의원은 당분간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창당 기조와 방향을 가다듬는다. 30일엔 2016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면담한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와의 담판 전부터 창당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중 창당 계획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4·15 총선을 76일 남겨 둔 시점에서 신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데는 난관이 예상된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 7명 중 6명이 비례대표로 탈당 시 의원직을 잃는다. 강제 출당을 당한다면 무소속 신분으로 비례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당에 제명 요구를 하고 여의치 않으면 ‘정치적 탈당’을 한 뒤 이쪽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원외위원장들은 30일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향후 중도·보수 통합 노선에 합류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과거 안철수계로 불렸던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과 만나 혁통위에 ‘원칙적 참여’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은 이들의 회동에 대해 “안 전 의원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중심이 된 자유통일당은 3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식을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정] 연세의대 ‘알렌영예동창상’에 윤방부 명예교수

    △ 연세의대 총동창회는 ‘알렌영예동창상’ 수상자로 윤방부 연세의대 명예교수(가정의학과)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알렌영예동창상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한 알렌 박사의 헌신을 기려 연세의대 총동창회가 제정했다. 윤 교수는 국내 23번째 전문의인 가정의학과를 창설해 가정의학회가 회원 9천명의 대규모 학회로 발전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시상식은 2월 1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부고]

    ●배상철씨 별세 배인권·배현기(웰스가이드 대표·전 하나은행 전무)·배요한(기아타이거즈 트레이닝 코치)씨 부친상 양경미씨 시부상 김용명(두산건설 부장)씨 장인상 22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31)8003-4410 ●박철규(서울대 의과대 명예교수)씨 별세 서정희씨 남편상 박종림(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박종주(하트성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조혜원씨 시부상 박진우·박준우·박성민·박성준씨 조부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4시 30분 (02)2072-2020 ●김선미(창무예술원 예술감독)씨 별세 조정제(㈜DI 사외이사)씨 부인상 조혜인(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박사과정)씨 모친상 2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02)2227-7556 ●김홍주씨 별세 박옥강씨 남편상 김용군(SK네트웍스서비스 전무)·김용국(NICE정보통신 대표)·김경미씨 부친상 이선미·곽윤경씨 시부상 22일 경남 창원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055)233-8441 ●송정례씨 별세 이철식(한국지엠 창원관리 담당 이사)씨 모친상 22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55)750-8448
  • [부고] 이건호씨 부친상, 이영호씨 부친상, 박철규씨 별세, 유성재씨 장인상

    ●이건홍·이건호(전 KB국민은행장)씨 부친상, 21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 031-787-1500 ●이영호(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승호(개인사업)씨 부친상, 21일 오전 6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10-4139-9498 ●박철규(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서정희씨 남편상, 박종림(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박종주(하트성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조혜원씨 시부상, 박진우·박준우·박성민·박성준씨 조부상,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4일 오전 4시30분. 02-2072-2020 ●장창원(자영업)·장정아(유치원 운영)·장경아·장성아씨 부친상, 정현정씨 시부상, 유성재(동진쎄미켐 상무)·정종원(제일모직 부장)·이성국(사업)씨 장인상, 장요한·장주하씨 조부상, 유지은·정은명·이예원씨 외조부상, 22일 오전 1시 20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4시 시간 미정, 장지 분당 메모리얼 파크. 031-787-1501
  • [부고] 홍일선씨 별세, 신욱희씨 장모상, 최길순씨 별세, 박진열씨 모친상

    ●홍일선(전 명지전문대 전기과 명예교수)씨 별세, 공정옥씨 남편상, 홍승혜·홍승서씨 부친상, 이수진씨 시부상, 20일 오전 8시 9분,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6호실, 발인 22일 오후. 02-2227-7566 ●차정숙(영락교회 권사)씨 별세, 이영부(화가)·이현정(영국 LSE 교수)씨 모친상, 신욱희(서울대 교수)씨 장모상, 20일 오전 4시 30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22일 오후 1시. 02-3010-2237 ●최길순(전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전 전기신문 사장)씨 별세, 최윤정씨 부친상, 20일 0시 2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특17호실, 발인 22일 오전 5시. 02-3410-6917 ●박진열(창원시청 경제일자리국장)씨 모친상, 20일 오전 10시 54분,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55-712-0900
  • [부고] 이재형씨 별세, 박찬하씨 부친상, 이한주씨 장인상, 김운용씨 부친상

    ●이재형(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씨 별세, 김선경씨 남편상, 이정석(미국 매직리프 연구원)·이주연씨 부친상, 김민경(비올리스트)씨 시부상, 김석(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장인상, 18일 오전 7시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박찬하(히트뉴스 편집인, 전 한미약품 홍보이사)·박찬규(전 경북교육청 청송도서관장)·박찬경(한국수자원공사 청송권지사 관리부)·박순교(안동여자고등학교 교사)·박지은(특허청 스위스 WIPO 파견 사무관) 부친상, 권오선(안동MBC 국장)·신두환(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김민건(텔트론 부사장) 장인상, 신연옥(노변초등학교 교사) 시부상, 19일,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54-820-1495 ●이한주(경기연구원장) 씨 장인상, 19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031-250-3203 ●김운용(전 지상작전사령관, 예비역 육군대장)·김창용(지티엘이엔씨 대표이사)·김상용(씨카코리아 부사장)·김경숙(주부)씨 부친상, 19일, 서울성모장례식장 8호실, 발인 21일 오전 10시30분. 02-2258-5940
  • [부고]

    ●이재형(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씨 별세 김선경씨 남편상 이정석(미국 매직리프 연구원)·주연씨 부친상 김민경(비올리스트)씨 시부상 김석(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박광서씨 별세 박찬하(히트뉴스 편집인·전 한미약품 홍보이사)·찬규(전 경북교육청 청송도서관장)·찬경(한국수자원공사 청송권지사 관리부)·순교(안동여고 교사)·지은(특허청 스위스 WIPO 파견 사무관) 부친상 권오선(안동MBC 국장)·신두환(안동대 한문학과 교수)·김민건(텔트론 부사장) 장인상 신연옥(노변초 교사) 시부상 19일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54)820-1495
  •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기원을 담은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

    서울특별시의회와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 개막식이 15일 서울 시민청갤러리에서 개최됐다.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시작을 돌아보고 자치분권 실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개막식은 독립유공자 후손 및 서울시의원, 관계 공무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을 위해 주최측인 서울시의회에서는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을 비롯해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1),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서는 문미란 정무부시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의 조인래 회장(조소앙 선생 손자)과 내빈인 이종찬 前 국회의원(이회영 선생 손자), 김세원 님(김상옥 의사 외손자), 김병기 광복회학술연구원 원장(김승학 선생 손자), 윤주경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 이사(윤봉길 의사 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본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고병국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조인래 회장과 김정태 단장의 개회사에 이어 문미란 정무부시장, 이종찬 前 국회의원, 윤주경 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임시정부 약헌 등에 규정된 민주공화정의 원칙, 지방분권의 원칙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지켜온 민주공화제를 향한 염원과 지방분권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서울시의원들이 다같이 독립유공자 후손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의미로 큰절을 올려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축사가 끝나고 이세진 아나운서의 안내로 전시회 관람이 진행됐다. 독립정신을 기리는 옥재 윤상길 도예가의 도자기 전시를 시작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휘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비롯한 임시정부 사료, 지방분권 자료 등의 순서로 설명이 이어졌다. 기존에 진행됐던 민주공화정 서랍展 전시자료에 더해 더욱 풍부해진 사진 및 어록 등의 전시물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방분권 관련 전시코너에서는 김대중도서관에서 제공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에 대한 신념이 담긴 1970년 대선 유세 연설문, 1990년 단식투쟁 성명서 등이 공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개막식에 이어 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민주공화제’라는 주제로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으며, 역사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인해 백여석 넘게 준비된 객석을 가득 메워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展-』은 시민청 갤러리에서 21일까지 개최되며,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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