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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김효성씨(인터뷰)

    ◎“중기 육성정책 전면 재검토”/금융기관 담보위주 대출관행 큰 문제/내년도 예산 27% 증가… 신용보증 확대 올해 「중소기업대상」을 받은 한국기체공업 구천수씨의 자살을 계기로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다. 중소기업 부도사태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어떠하며 세간의 여론대로 중기정책이 겉돌고 있는지…중기정책을 총괄하는 상공부 김효성 중소기업국장을 만나보았다. ­구씨의 자살로 중기정책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많습니다.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우수 중소기업인이 불도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는 점에서 정책담당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중소기업시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평가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책을 적극 강구하겠습니다. ­구씨의 부도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십니까. ▲구씨가 개발한 가스쇼크압쇼바는 기술과 성능면에서 우수성이 인정돼 개발단계에서 5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자됐습니다.단정하기 어려우나 주수요처인 자동차메이커들이 이미 같은 제품을생산하는 업체와 거래하고 있어 애프터서비스시장으로 진출,많은 물량을 외상판매했다가 정비업체의 영세성으로 대금회수에 차질을 빚은 것 같습니다. ­구씨뿐아니라 많은 중소기업인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정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판매부진으로 자금난과 부도위기를 겪는 게 사실입니다.지적하신대로 문제가 없지 않다고 봅니다.금융기관이 사업성보다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 익숙해 있어 중소기업대출중 신용대출비중은 45%정도에 불과합니다.또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부도증가로 중소기업대출을 더욱 꺼려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제까지의 정부의 중소기업정책 기조는 어떤 것입니까. ▲80년대 전까지만해도 중소기업정책은 약자보호라는 시혜적인 입장이었으나 80년대후반부터 중소기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한 자생력 배양시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는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부도가 줄곧 문제가 돼왔고 이 때문에 내년예산에 중기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재정사정이 어려운데도 내년 중기지원예산은 올해보다 27·4%가 늘어난 8천6백34억원이 배정됐습니다.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전환,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늘리고 중소기업 신용보증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부도위기를 맞은 중소기업에 자금이나 부도유예등의 조치를 해주어야 한다고 업계에서 요청하고 있는데. ▲한정된 재원으로 부도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지원해주거나 부도유예를 해주는 것보다 유망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타당하다고 봅니다. ­정책추진에 어려움이나 고충이 있다면…. ▲중소기업체수가 1백40만개가 넘고 제조업체만 18만개나 됩니다.정책의 최우선을 중소기업지원에 두고 있으나 재원이 한정돼 흡족할 만큼 지원이 어렵습니다. 김국장은 『기업경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기업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대기업도 이제는 중소기업지원에 일정한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누구를 위한 폭로전인가(이슈조명)

    ◎무분별 흠집내기 국민에게 실망만/선거후 생각하는 성숙한자세 필요 민주사회에서 선거란 치르는 당사자는 「전쟁」으로 받아들일지 모르나 유권자에겐 「축제」이어야 한다. 투표일이 임박해오면서 각 후보진영이 필사적인 것은 이해못할 바 아니지만 선거 후를 생각한다면 각 후보진영은 보다 자중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처와 후유증만을 남기는 무분별한 폭로전은 지양돼야 한다. 후보들중 누군가는 차기대통령이 된다.그러나 인격적으로 결함투성이의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거막판인 지금 전개되고 있는 폭로전은 일부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 것도 없지 않으나 대부분 근거없는 무작정 터뜨리기식 폭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민자당은 16일 민주당에 대해 불법광고및 인신공격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당초에 허가받은 신문광고를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광고로 바꿔치기한 것은 공공매체를 불법선거운동에 이용하는 파렴치한 작태』라고 강력 비난했다. 또 지난 1일자 민주당보가 『CD자금이 민자당의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고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시킨 것에 대해서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실무근의 폭로전은 부머랭효과를 나타낸다.때문에 되로 주고 말(두)로 받는 우를 범하게 마련이다. 국민당이 청와대내에 간첩단사건 관련자가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청와대측은 15일 『그같은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유포한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관련자가 청와대에 있다면 그가 누구인지 또 어떻게 관련되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국민당은 외신보도만을 근거로 공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을 물증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한술 더떠 국민당은 16일 『한국은행이 이달에 3천억원에 달하는 통화를 발행했으며 이 돈이 모두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상식이하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것도 통화공급체계상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자칭 「경제통」인 정주영후보가 직접 밝혔다.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결과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위해 무책임한 말을 하거나 폭로를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 서로 헐뜯으면 자신들에겐 상처를,국민들에겐 실망만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후보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사람들이라면 선거후에 관해서도 생각이 미치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합니다.폭로전이 남기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15일 모래내고수부지 유세장에서 만난 보통시민 박모씨(45·상업)의 말에 후보자들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자동차 월동용품(알고 삽시다)

    ◎체인 준비 필수… 제동력·승차감 따라 값 차이/「쇠사슬」 2만원∼「우레탄」 9만원까지 종류 다양 자동차 보급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서면서 겨울을 처음나는 초보운전자들의 수도 많아졌다.겨울에는 추위와 빙판길등 악조건이 산적해 있어 초보는 물론 운전경력이 오랜 베스트 드라이버들도 차량 정비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자가 운전자들은 자동차의 구조에 대한 기초지식이 거의 없어 간단한 차량정비까지 동네 인근의 배터리가게나 정비공장에 맡기는 경향이 뚜렷하다.기본적인 월동준비쯤은 부품을 구입해 직접해보는 것이 경비절약도 되고 긴급상황에 부딪쳤을때 보탬이 된다. 자동차의 겨울나기에서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용품이 바로 자동차체인이다.요즘은 양질의 스노타이어가 많이 보급돼 체인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아직까지 눈길과 빙판길에서 차의 제동력을 제대로 유지시켜주는 수단은 체인뿐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특히 대관령등의 고갯길들은 눈이 쌓이면 체인을 감지않은 차량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자동차체인의 종류는 크게 네가지.대형차와 화물차에 적합한 쇠사슬체인(2만∼2만5천원)외에는 차를 들어 올리지 않고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케이블체인은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이 긴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1만5천∼2만원사이.최근에 인기를 끌고있는 신제품으로는 크로바체인(3만원대)을 들수있다.제동력과 승차감이 우수한데다 특수설계로 커브길에서의 옆미끄럼을 방지한다.이밖에 특수재질로 만들어진 우레탄체인이 있으나 가격이 비교적 고가(9만원대)라서 아직은 찾는 사람이 드물다. 엔진의 동파를 막아주는 부동액은 사계절용이 널리 보급돼 이제는 매계절마다 교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아 가셔졌다.만일 여름에 냉각수를 넣고 다닌 차라면 반드시 부동액(4ℓ·1만원) 교환을 해줘야 한다. 추운 날씨에 오랜시간 차량을 주차시키면 성에가 끼어 고생하게된다.이런 경우 성에제거제(3백96g·4천원)를 미리 뿌려두면 편리하다.또 겨울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 다른 자동차의 배터리와 연결해 충전할수 있는 부스터케이블도 비상시에는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일명 점프선이라고 불리는 부스터케이블은 선의 길이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데 3m선 1만5천원,5m선 2만5천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와이퍼의 결빙을 막아주고 유리창의 세척착용을 하는 워셔액이 1천8백원(1.8ℓ),펑크난 부위에 스프레이식으로 뿌려 응급조치를 할수있는 펑크수리제가 8천원,자동차의 차체덮개가 3만5천∼4만5천원정도에 나와있다.
  • 겨울산행/보온·활동 편한 모직물 입도록

    ◎“위험 곳곳에”… 필수장비·유의사항을 알아보면/움직일땐 무거운 겉옷은 벗어야/초콜릿 등 먹기 간편한 음식 휴대/기상예보 사전청취… 긴코스·단독산행은 금물 흰눈에 덮인 겨울산은 아름다우며 눈이 없더라도 겨울의 산은 매력적이다.그러나 겨울산에는 아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충분한 장비갖춤과 주의사항을 명심하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겨울산은 예상치 못한 추위가 어쩌다 닥치는 늦가을산과 달리 추위가 상존하고 또 훨씬 혹독하다.일사각이 낮고 일조시간이 짧은데다 찬 시베리아기단이 시시로 세력을 펼친다.전문등산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날이 조금 풀린 기색이 보일 때 등산을 염두에 두기 마련인데 이때도 산행에 앞서 기상예보는 꼭 챙겨들어야한다.예보시의 예상기온은 평지를 기준삼은 것이고 고도가 1백m 높아질수록 기온은 0.6도씩 낮아진다. 거기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체감온도가 달라지는데 1천m 고지에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있다면,산행당일 한낮의 최고기온이 0도라도 이 높이의 산정상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16도로 뚝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등산복장을 잘 갖춰입어야 한다.산행내내 입고있는 기본의류는 보온내의에 두터운 모직남방셔츠(상의),보온내의에 모직바지(하의)차림이 알맞으며 겨울철 기본의류로 면직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옷에서 눈이 녹거나 땀이 나면 금방 젖어드는데다 이 물기를 배출할 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골덴류나 청바지류도 한번 눈에 젖으면 마르지도 않고 뻣뻣해져 활동을 크게 방해한다.겨울등산의 보온의류로는 우모복(다운파카)이 최고인데 운행 도중에는 우모복을 걸치지 말고 기본의류만 입도록 해야한다 우모복을 입고 걸으면 추운데도 금방 땀을 흘리게 되며,이때 잠시 쉬기만 해도 체온을 일시에 많이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우모복은 식사시간이나 막영생활등 장시간 운행이 정지될 때만 입고 기본의류만으론 추울 땐 윈드재킷이나 오버트라우저즈 등 방풍방수의를 껴입도록 한다.하루산행일 때는 우모복없이 두터운 방풍방수의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 겨울산에서는 등산화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홑겹이 아닌 이중으로가죽을 댄 중등산화을 신고,양말은 많이 시판되는 오를론제와 순모제를 겹으로 신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한 켤레를 여벌로 더 준비한다.눈과의 빈번한 접촉이 예상되는 장갑도 여벌로 갖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취사가 금지되어 있는 만큼 움직이면서도 가볍게 요기할 수 있는 초콜릿 건포도 곶감 귤 사과 햄 치즈 찹쌀떡 등 행동식량을 많이 준비하는 게 좋다.여기에 커피나 차를 보온병에 담아가 쉴 때 마시면 체온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준비성이 떨어지는 당일치기 산행일 때는 무엇보다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낸다」는 겨울등산의 제1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여름보다 3∼5시간 해가 짧고 눈길등 등산로의 상태가 나빠평상시보다 운행시간이 곱으로 소요되므로 산행 목표나 과정에서 절대 무리를 해서는 안된다.늦어도 하오4시 이전에 하산을 마쳐야 하므로 코스를 짧게 잡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보통 해뜨자마자 출발해 왕복 6∼8시간 등산이 알맞다. 겨울산 초보자들은 우선 등산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를 택한다.또 경험자라 해도 큰산의 단독산행은금물이다.기본장비를 갖춘 뒤 산악회가 매주 실시하는 단체 안내등반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권고된다(등산안내표 참조).
  • “한표도 아쉽다” 숨가쁜 후반레이스(대선 유세현장 4일)

    ◎공평무사한 인사로 지역감정 꼭 해소/김영삼/청와대 개방…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김대중/경제회생 역설… 전북서 DJ표 빼오기/정주영/“균형개발”/이종찬/경북 공략/박찬종/“부패 척결”/백기완 ○즉석 팔씨름 겨루기 ▷김영삼후보▷ 전남과 경남을 오가는 「릴레이」유세를 계속하며 중반전이후 승세굳히기에 돌입. 김후보는 이날 상오 전남보성과 순천에서의 유세에서 지역감정 해소와 이를 위한 공평한 인사정책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순천유세에서 『순천은 산과 물이 좋아 「소강남」이라 불린다』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순천에서 인물자랑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한 뒤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 김후보는 또 지역감정의 뿌리가 인사문제에 있음을 감안,『정치에서 인사가 만사』라며 『씨뿌린자가 당연히 거두고 능력 있는자가 출신지역이나 성분에 관계없이 등용되어야 한다』고 「지역」이 아닌 「능력본위」의 인사를 거듭 다짐. 김후보는 이어 순천공단을 인근 대불공단,광양제철및 여천공단과 연결,제2의 「청해진」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면서 순천∼목포간 국도 4차선 확장,개방대학유치,수산물가공단지 활성화 등 지역숙원사업을 공약. 이날 순천유세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경찰병력 5개중대 7백여명이 경비를 맡았으나 역광장 2천3백여평을 메운 청중들은 비교적 진지하게 김후보연설을 경청했으며 김우경순천지구당위원장을 비롯한 광주·전남 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김후보를 지원사격. 이에앞서 김후보는 나환자촌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1백여명의 나환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2주일 뒤면 국민 모두가 신바람나는 세상이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격려. 김후보는 또 순천공단내 어묵제조회사인 미성식품을 견학,갓 생산해낸 오뎅을 직접 시식하며 이곳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들과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공단내 식당으로 이동,16개 입주회사 근로자대표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연수원 건립을 긍정약속. 특히 김후보는 오찬이 끝난뒤 가진 간담회도중 30대 근로자의 즉석 「팔씨름 겨루기」제의를 수용,30여분간 힘을쓰다 결국 무승부를 기록,6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건강을 과시. 이어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진주유세는 1만2천여평을 꽉 메운 유권자들로 역시 김후보의 텃밭임을 다시한번 입증. ○“공주 거점도시 개발” ▷김대중후보◁ 청양·대천·서천·부여·강경·논산·공주등 이틀째 충남지역을 돌며 정권교체를 역설하고 지역공약을 제시. 김대중후보는 지난 11월28일을 「대화합의 금요일」로 선언한데 이어 이날은 「변화의 금요일」로 선포하고 충남일대를 돌며 『정권교체라는 위대한 변화를 이룩하자』고 역설. 특히『집권한다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천명하고 『민주주의 한다는 상징으로 청와대를 시민공원으로 개방,국민 속에서 생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시민대통령론」을 주창. 공주지역 유세에서는 공주의 인구를 현재 7만명에서 50만명이상으로 육성,충남의 거점도시로 만들고 공주대학을 충남제일의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공주 금강변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지역적 여건이 동일하다』면서 대덕연구단지와 연결해 첨단과학단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 이에 앞서 김후보는 홍성역에 내린뒤 이 지역 축산농가대표들과 유세버스안에서 즉석 토론을 갖고 13대때 「재벌양돈」의 규제등 당의 의정활동상황을 소개하고 쇠고기수입개방의 저지,도시와 농어촌과의 직판체계구축,배합사료·축산기자재의 부과세폐지 등을 이들에게 약속. 김후보는 논산·강경 등지에서는 『40년동안 독재와 싸우면서도 일관성·지조를 지켜왔고 아울러 능력과 국제적신망을 키워온 사람은 감히 이 김대중뿐』이라면서 자질론을 부각시키고 「세계8강의 길」등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며 이론·실무·정책을 겸비한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천부의 건강체” 강조 ▷정주영후보◁ 남원·정주·김제·군산·전주등 전북지역 유세에서 지역감정 타파와 자신의 경제회생능력을 역설하며 「DJ표」잠식에 안간힘. 정후보는 『여러분이 김대중씨를 동정·지지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여러분은 호남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애향심이나 인정에 이끌려 김대중씨에게 표를 던지면 모두 「죽은 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 정후보는 80가까운 고령에도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항간의 지적을 의식한듯 『나는 「천부의 건강체」로 공사판 막노동등 온갖 고생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다』며 『청와대에 들어가면 하루도 쉬지 않겠다』고 기염. ○“금권정치 극치” ▷이종찬후보◁ 옥천역관장,영동군청앞 고수부지,괴산시외버스터미널,증평·음성시장등 충북 5개 지역 순회유세에 나서 이 지역이 호남과 영남에 접한 지역임을 감안,지역감정해소를 부각시키는데 역점. 이후보는 『정치의 산물인 망국적인 지역감정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공정한 인사와 지역의 균형발전등을 통해 동·서로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역설. 이후보는 이어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이번 선거에 모두 1조4천억원을 뿌릴 작정』이라면서 『이는 금권정치의 극치』라며 이를 뿌리 뽑을수 있도록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금융실명제 등 도입 ▷박찬종후보◁ 이날 포항 경주 울산등 경북지역에서의 첫 유세에서 『오는 18일에는 당당히 세대교체를 이뤄 역사에 위대한 날로 기록될수 있도록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하자』고 호소하며 부동표 모으기에 주력. 박후보는 특히 포항유세에서 『이곳은 젊은시절 해병대장교로 복무하던 감회깊은 곳』이라면서 『귀신잡는 해병의 기백으로 썩은 정치를 바로 잡기위해 이번 대선에 나섰다』고 기염. 박후보는 이어 『오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권뒤 경제중흥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을 즉각 실시하겠다』며 『국정전반에 걸쳐 폭넓은 식견을 가진 제게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호소. ○4곳서 릴레이 유세 ▷백기완후보◁ 성남·용인·수원·안양등 경기도 4개지역에서 첫 유세.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비교적 비판의식이 높은 서민및 근로자들이 많은 이 지역 유권자들을 겨냥,『민자·민주·국민 3당 후보들이 잇따라 내각제 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 대선 자체를 포기하는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누구를뽑느냐 보다는 부패한 보수정치세력을 몰아내는데 있다』고 강조.
  • 능력있는 스승을 원합니다/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법대생,학연의혹 교수채용에 제동 『교수임용 공고를 다시 내주십시오』 1일 서울 모대학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는 이 학교 법대생 20여명이 법대교수채용에 문제를 제기,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교수채용에 일부 교수들이 학연·지연에 얽매여 「자기사람」만을 끌어들이면서 교수들사이의 알력을 심화시키고 능력있는 스승밑에서 배울 수 있는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9월19일 교수임용공고를 내고 행정법·상법·민법·법철학교수를 인사내규에 따라 뽑는다고 발표했다. 법대는 이후 임용절차에 따라 학과,해당대학의 심사를 거쳐 인사협의회·위원회까지 열어 후보자를 선정해놓았다. 이 과정에서 타교출신 교수측과 이 학교출신 교수측이 행정법과 상법에 지원한 이 학교출신 지원자 한모씨(34)와 타교출신 석모씨(48)를 사이에 놓고 서로 상반된 평가를 내리면서 타교출신 교수측이 재심사를 요구하고 나서 갈등이 시작됐다.이런 과정에서 학생들도 심사과정상 문제가 발생하면 후보자선정을 일단 보류한뒤 임용공고를 다시해야한다며 가세했다. 그러나 학교측에 재공고 요구를 할 수 있는 이학교 출신 법대책임자는 『교수채용에 문제가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거부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상반된 평가에 대해서 양측은 『젊은데다가 정식으로 법대를 나왔기때문』,『93년 노교수가 정년퇴임하는 것을 감안하면 젊은 교수보다 중진교수가 더 필요한 때이고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법학박사 학위를 땄기 때문에 법대출신이 아니라고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내부사정이고 스승끼리 다투는 걸 차마 제자 입으로 말할 수 있습니까.그러나 학연·지연에 얽힌 교수채용은 결국 제자들만 골탕 먹이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기 바랍니다』 이러한 문제가 비단 이 대학에 한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돼 씁쓸했다.
  • 나체쇼 벌이는 이 혼탁의 작태들(사설)

    국민당의 대천선거유세장에 나체 쇼가 등장했다는 보도엔 그저 어이가 없어 입부터 벌어진다.엄숙한 정견발표장을 퇴폐유흥장으로 전락시키다니,기가 찰 일이다.유권자를 모독하고 온 나라의 선거개혁운동에 충격을던진 이낯뜨거운작태에개탄과분노를금할길없다. 정당이 유세장에 청중을 모으기 위해 연예인이나 풍물패를 동원해 여흥행사를 갖는건 있을수 있고,법적으로도 허용돼 있다.요즘같이 날씨가 차가워 청중들이 모이지 않을 때일수록 주최측은 그런 식전행사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다.그러나 이런 행사는 어디까지나 도덕적 윤리적으로 건전한 것이어야 한다.국민당의 나체쇼처럼 국민정서와 사회규범을 해치는 퇴폐적인 프로그램이어서는 안된다. 유세장의 나체쇼가 청중들의 항의로 중단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일이다.한마디로 말해,유권자의 양식과 감시의 눈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것이었다.그들은 올바른 분별력을 가졌기에 유세장의 나체쇼에 역겨움을 표시했고,또한 건전한 시민정신의 소유자였기에 급기야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쇼를 중단시킬수 있었다.대천 청중들에게 박수를 보낸다.우리 국민 모두가 그들만 같다면 이번에공명선거의 숙원을달성하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니다. 나체쇼 파동에 대해 국민당은 부대변인 이름으로 사과성명을 내는 한편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천·보령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그것만으론 안된다.당의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선거문화 혁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해야 한다.지금 국민들은 국민당의 유권자 모독행위에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민당의 금권선거와 과열·타락 양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우리는 국민당대통령후보로서의 정대표의 진솔한 사과와 다짐만이 국민들의 이러한 분노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 관계당국의 선거사범단속상황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당이 전체 단속건수(지난달 28일 현재 5백47건)의 절반이 넘는 2백75건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국민당은 정부의 편파적 단속과 국민당 탄압의 결과라고 주장한다.뿐만아니라,이런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무총리가물러나야 한다는 정치공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러한 강변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국민당은 성찰할줄 알아야 한다. 대천사건은 우연한 해프닝이라기보다는 극성스러운 국민당의 한 단면을 드러낸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으로 집권해봤자 거기엔 「범법」이라는 꼬리가 붙어 정권의 합법성이 문제가 된다.민주주의는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국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연말배당 겨냥 주식투자 활기/폐장 1개월앞… 어떤 종목이 유망한가

    ◎최근 배당·영업실적 좋으면 “큰몫”/구주와 가격차 큰 신주구입 유리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증권시장에서는 주식및 현금 배당을 노린 투자가 활기를 띠게 된다.올해도 주식시장의 폐장을 1개월 가량 앞두고 12월결산법인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상장사들의 거의 대부분(83%)이 12월 결산 법인들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배당보다는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투자를 하는게 사실이지만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적지 않다.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최근 몇년간의 배당실적과 영업실적을 살펴봐야 한다.지난해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 높고 올해 영업실적이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게 일반적인 방법이다.지난해의 배당실적과 올해의 영업실적에 의한 예상배당능력을 고려한다는 뜻이다. 과거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올해도 반드시 높은 배당을 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올해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할 경우는 높은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배당실적을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업들은 주주들의 불평을 무마하기 위해 영업실적이 다소 나쁘더라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다.럭키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배당을 한 12월결산법인 92개사 가운데 40개사는 2년연속,25개사는 3년연속 배당을 했다.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는 신주와 구주의 가격차가 큰 종목을 골라 신주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신주와 구주는 각 주권에 따라 배당을 계산하는 최초 배당기산일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차가 있게 마련이다.즉 구주는 회계연도 개시일을 배당기산일로 하는 반면 신주는 주금 납입일을 배당기산일로 한다.따라서 신주와 구주는 배당기산일의 차이만큼 가격차이가 생기게 마련인데 이론적인 가격차이보다 실제 가격차이가 큰 종목이 많다.이러한 종목중 영업실적이 좋은 것을 사면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신주와 구주는 내년 증시개장일에 보통 구주가격을 기준으로 병합되지만 신주의 유통물량이 구주보다많은 경우 신주가격을 기준으로 병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또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대한 배당률은 보통주보다 1%포인트가 높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그러나 거래가 많지 않은 우선주나 일부 중소형 종목은 환금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높은 배당을 노리려면 이밖에 자본금대비 이익잉여금 비율이 높은 종목,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유보율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 배당에는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이 있지만 주식배당이 인기가 높다. 주식배당은 액면배당이 아닌 시가배당의 성격이 있고 무상증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관련종목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기업들은 현금배당을 할 경우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식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되었거나 특히 현금배당 능력이 없을 때 주식배당을 하는 경우가 있다.이런 기업은 장기적으로 볼때 성장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주식배당을 실시하려는 기업은 다음달 15일까지 증권거래소에 공시해야 하며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 폐장일인 다음달 28일 현재 관련종목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주명부에 오른 투자자들은 내년 2∼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 배당금을 4∼5월중 받게 된다. 배당소득(주식배당도 액면가로 계산)에 대한 세금은 실명인 경우는 소득세와 주민세 21.5%를,가명인 경우는 64.5%를 원천징수한다.
  • 배터리/겨울철 20∼30% 기능저하(자동차백과)

    ◎2∼3년 사용후엔 교환해야/장기주차땐 자연방전 조심 배터리를 보면 대개 그 차의 성능을 알수 있다.배터리의 수명과 차량의 노후상태는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배터리의 수명은 주행거리로 봐서 8만∼10만㎞(4∼5년정도)쯤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2∼3년가량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의 배터리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섭씨25℃를 기준으로 1백%의 성능을 낸다면 0℃에서 80%,영하10℃에서 70%정도의 기능을 발휘한다.만약 겨울철 차시동에 문제가 생기면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이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알티네이터)와 충전시스템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또 엔진과 연결된 벨트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장력조정을 하고 충전시 전압조정기의 이상유무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주차시 방전이 염려되는 겨울에도 정비만 충실히 된 차라면 1∼2개월쯤은 끄덕없다.그러나 배터리 자체의 화학반응탓에 갑자기 성능이 저하될 수도 있으므로 열흘에 한번,동네를 한바퀴 돌아주는 것도 올바른 자동차관리 요령이다.예전에는 배터리에 증류수를 보충해야 하는등 세심한 주의를 요했지만 최근에는 무보수MF배터리(Maintenance Free)가 널리 보급돼 인기를 끌고 있다.허나 배터리는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 알맹이 없는 블랙박스/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19일 러시아측이 우리측에 인도한 KAL 007기 블랙박스에 비행정보기록장치(FDR)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서울과 모스크바가 떠들썩하다.이 문제는 러시아측이 FDR를 추가로 인도하고 전달과정에서 누락됐던 경위를 설명하기 전까지 두고두고 한·러 양국간 외교현안으로 남을 전망이다. 만약 러시아측이 고의로 FDR를 누락시킨 것으로 판명될 경우 양국 관계는 2년여에 걸친 증진노력에도 불구하고 냉각국면을 맞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는 옐친대통령과 노태우대통령 양국 정상간에 인수인계가 이루어진 것.따라서 블랙박스에 알맹이가 빠졌으리란 상상은 당초 불가능했다.그러나 막상 블랙박스를 해체해본 결과 사건의 진상규명에 필수적인 FDR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옐친이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은폐하려 했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다혈질이기는 하지만 솔직하고 과거청산의지가 분명한 옐친의 성향으로 짐작컨대 내용물이 없는 껍데기를,그것도 정상간의 만남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내놓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혐의의 초점을 KAL기가 피격됐을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KGB와 군부에 맞추고 있다.25일자 이즈베스티야의 지적처럼 완전한 진상규명대신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에 의해 FDR가 빼돌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위원회를 구성,사건의 진상규명을 진두지휘해온 옐친이 블랙박스에 알맹이가 빠진 것을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또 「반쪽 블랙박스」는 옐친이 현재 처한 정치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그가 취할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의 산물일 수도 있다.즉 오는 12월1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앞두고 보수파와의 타협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옐친으로서는 그들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행동을 취할 수 없었고 한편으로는 한국행 선물꾸러미에 양국간 주요현안인 KAL기 사건과 관련한 성의를 담아야 한다는 고민사이에서 이같은 희화적인 「절충」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도대체 FDR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옐친은 과연 고의로 FDR를 빠뜨린 것일까.아니면 KGB와 군부등 보수회귀세력의 음모에 놀아난 것일까.온통 의문 뿐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러시아측의 사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러시아측이 당초 생각처럼 「실체적 진실」을 솔직히 밝혀 한국민의 한을 풀어줌으로써만이 진정한 양국 우호관계가 새로이 정립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북,대선틈탄 교란책동 중지하라(사설)

    북한은 도대체 지금 무엇을 어쩌자는 것인가.남쪽을 향해 땅굴을 파고 「남한조선노동당」이란 대규모 간첩단을 남한내에 구축하더니 이제 이쪽 대선정국에 편승해 갖가지 대남모략 책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선공고일이후 지금까지 주로 그들 방송매체들을 동원해 남한사회혼란을 겨냥한 대선교란선동방송을 하루 5∼6차례씩이나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최근에는 대남지하흑색선전 방송인 「민민전」방송을 통해 「안기부와 기무사에서 야권 대통령후보 암살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하면서 그 소식을 안기부원및 기무사요원에게 입수한 것으로 조작하는 등 교묘하고 악랄한 대남교란선동을 하고 있는 사실을 내외통신은 전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조총련현직간부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조선노동당」 간첩단의 일망타진으로 「95년 적화통일」의 실현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판단,차선책으로 12월 대선정국을 이용해 테러와 같은 방법으로 선거교란책동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우리의 대선정국혼란과 안기부에 의해 적발된 「남한조선노동당」간첩단 사건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테러를 가할 위험성이 높다는 분석은 미국정보기관에 의해서도 확인된바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엔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아랍테러분자 2명이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가 출국한 사실도 밝혀진 일이 있었다.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북한집단에 의해 꾸며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북한집단의 예측불가능한 행동속성을 감안한다면 이런 북의 기도는 예삿일이 아니다.특히 지난번 중국을 방문한 노태우대통령 일행에게까지 위해를 가하려한 북한집단이고 보면 그들의 책동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북한당국의 이러한 작태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의 불장난에 대비한 대응책에 철저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북한이 아직도 50년대식 대남적화야욕의 망상을 못버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우리의 대북경계심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 남과 북은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의 방법론으로써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킨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은 우리쪽의 선거라는 정치적 과도기를 틈타 남한체제를 어떻게 해보려는 책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 당국자에 충고한다.남북의 관계는 그런 책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착각이요 불장난이다.그런 모험주의적 작태로써 대남적화전략을 수행하려들면 남는것은 그들의 자멸밖에 없다.그러니 당장 그 대남교란책동을 멈춰야 한다.
  • 저질 인신공격 언제까지/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유세전이 본격화되면서 인신공격 등 상호 비방전이 가열될 조짐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상대후보 흠집내기 공방전은 주연인 후보자들보다 조연인 찬조연설자·당직자들이 더욱 거세게 부추기고 있다. 23일 민자당 용인유세에서 찬조연설원으로 나선 김모씨(중앙정치교육원 교수)는 『어느 나라 대통령치고 절룩거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언사로 민주당후보의 신체적 결함을 공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타후보에 대한 직설적 공격을 삼가온 김영삼후보는 24일 고위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보고를 받고 대노,김씨를 찬조연사에서 제외시키도록하는 한편 『앞으로 찬조연사들이 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절대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 대변인은 타당후보의 「강력한 지도자논」이 여론의 공감을 얻을 기미를 보이자 『강력한 지도자가 되면 이디아민처럼 될 것』이라고 헐뜯었고 다른 부대변인은 간첩단사건 공방전에서 논리가 궁한 듯 율사출신의 상대방 대변인을 『무식한 검사』라고 원색적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당의 코미디언출신 정모의원은 의정부유세에서 「대학가 유행어」라면서 『김영삼후보는 기생 오빠,김대중후보는 오라버니동무,정주영후보는 젊은 오빠』라고 양금을 공격,저질 비방전은 갈데까지 간 느낌을 주고 있다. 선거법(제69조)은 엄연히 후보자비방 금지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법조문을 들먹이기 이전에 각 후보진영은 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 득표에 전혀 보탬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논리적 뒷받침이 결여된 감정적 비방은 유권자의 이성적 판단자료가 될 수 없음은 물론 오히려 감표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진실로 더 나은 사회를 건설키 위해 집권의지를 품고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부질없는 비방과 비난을 삼가고 정책청사진을 제시하며 공방을 벌여야 할 것이다. 지금 유권자들은 어느때보다 차분히 유세전을 지켜보고 있다.남은 유세와 앞으로 있을 TV토론에서 각 후보와 찬조연사들은 자신들의 장점과 비전 제시를 통해 승부를 걸어나가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인신공격과 근거없는 비방이 아니라 정책과 미래상을 제시,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그 길만이 대권고지로 향하는 지름길이며 우리의 선거문화발전을 희구하는 유권자에게 부응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남성 기성복 잘사는 요령/미 소비자전문지 소개

    ◎“매장 종업원권유 과신말라”/옷감재질·체형 등 꼼꼼하게 체크/양복상의는 어깨선을 잘보도록/셔츠·넥타이 등 예비복장 갖추는 준비성도 중요 값이 비싸고 구입에 시간이 걸리는 맞춤복보다 현대인들은 편리한 기성복을 선호한다.따라서 해마다 여러 의류회사들이 선보이는 남자기성복의 브랜드수만도 수백개에 달한다. 이렇듯 기성복이 남성정장의 대종을 이루면서 그 종류와 가격도 예전에 비해 무척 다양해졌다.그러나 우리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양복의 종류와 품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는 경우보다는 매장 점원의 권유로 대충 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미국의 소비자전문지 「콘슈머 리포트」 최근호는 남성 기성복의 올바른 구입요령을 싣고있어 관심을 끈다.유명 브랜드의 고급기성복을 비싸게 사는 것보다 옷의 재질과 자신의 체형에 맞게 양복을 고르는 몇가지 체크포인트만 숙지하면 적은 비용으로 질좋은 제품을 살수 있다는 것. 실제로 「콘슈머 리포트」지에서 미국내 양복의 품질검사를 벌인 결과,고급브랜드의 대명사격인 「폴로­랠프 로렌」(남성복)과 「크리스천 디오르」(여성복)의 품질은 전체조사대상의 평균치정도에 불과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의류매장 종업원의 권유를 소비자들은 너무 과신하지 말라고 충고한다.의류매장에서 일한다고 반드시 의상전문가일리 없으며 며칠전까지 햄버거체인점에서 근무하다 새로 들어온 점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복을 구입하러 갈때는 사고자하는 재킷의 종류에 맞추어 셔츠와 넥타이등의 복장을 미리 갖추고 가는 등 소비자 자신의 준비도 필요하다.예를들어 비즈니스용의 재킷이라면 흰색 와이셔츠와 점잖은 색상의 넥타이를 매고 가는 것이 좋다.한겨울의 코트대신으로도 입을수 있는 혼방 재킷을 고르는 경우라면 두터운 스웨터나 모직남방,울셔츠등을 안에 입어야 적합한 사이즈를 살수있다. 원하는 종류의 양복을 판매하는 매장에 도착해서는 점원의 충고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지만 세세한 사항은 본인이 직접 체크해야한다. 먼저 옷감의 재질을 살펴본다.모든 기성복에는 옷안쪽에 반드시 소재의 표시를 하게 되어있다.순모 1백%의양복은 가격이 비싼 만큼 주름이 적고 감촉이 좋으며 바깥기온에 따라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는 등의 장점이 있어 어느계절에나 입기 좋다.반면에 가격이 좀 싼 것을 원한다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등의 합성섬유가 섞인 제품도 무난하다.다만 이경우 가격에 비해 합성섬유의 비율이 너무 높지 않은가 하는 점을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옷감의 선택이 끝나면 옷이 자신에게 잘맞는지를 체크한다.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깨선으로 양복상의는 어깨로 입는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그리고 재킷의 끝선이 히프를 충분히 덮는지를 살펴본다.허리를 꼿꼿이 편상태에서 끝선이 히프와 허벅지사이의 살이 접히는 부분에 도달해야 적당하다. 다음은 손목을 90도안쪽으로 구부렸을때 소매끝이 손바닥에 닿는가를 보고나서 재킷의 단추를 잠근후 안에 주먹하나가 충분히 드나들 공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밖에 ▲뒤에서 봤을때 주름이 잡히지 않는가 ▲멀리서 보았을때 색이 고른가 ▲재봉질이 잘못된 곳은 없는가 ▲단추를 잠갔을때 그 주위에 주름이 잡히지는 않는가 ▲깃이 뜨지 않는가 ▲소매위에 주름이 잡히지 않는가등의 세세한 체크포인트만 지키면 좋은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
  • “실현가능한 청사진 제시를”/유권자는 이런 선거 바란다

    ◎인신공격·흑색선전 안될말… 깨끗한 한판승부로/유권자도 정책 위주로 평가,「한표」행사 신중하게 대통령선거 유세가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국민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새로운 문민정치의 구현·선거문화의 향상·경제의 재도약등 국가적인 절대 과제를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이 해결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각계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을 들어본다. ▲김형진씨(36·변호사)=대통령이 당적을 버렸고 중립내각까지 출범한 만큼 명실상부하게 관권부정 의혹이 사라져야 한다.후보들 모두가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진정한 공명선거풍토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운동기간중 내세운 공약과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금까지 우리의 대통령후보들은 하언을 너무 많이 해왔다.말만 앞세우고 행동은 뒤따르지 못했다.이제 유권자들도 각당 후보들이 내세우는 약속을 면밀히 살펴보고 평가·심판해야 한다. ▲서병철씨(53·외교안보연구원교수)=14대 대통령선거는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선거가 실현될 여건이 성숙했다고 본다.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의 탄생으로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관권부정선거시비 소지가 없어져 퍽 다행스럽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펼쳐야 하는 「당위성」을 지고있다.대규모 군중동원집회를 지양해야함은 물론이다.또한 유권자들도 「한표가 우리나라 장래를 좌우한다」는 투철한 소명의식을 갖고 그야말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이상희씨(30·장기신용은행직원)=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공약을 충분히 알려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또한 지난 13대 대선처럼 후보자들간의 지나친 경쟁이 흑색선전과 상호비방으로 전개돼서는 안된다.유권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것이냐 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어떠했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후보자들은 깊이 명심해 최선을 다하되 규칙을 지키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김봉환씨(43·인쇄업)=초반의 유세전을 보니 역시 역대 선거때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하다.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이성적으로 접근 할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특히 이번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국가적인 중요성으로 볼 때 과열·타락·김권선거가 절대 재연되어서는 안된다. 염려되는 일은 선거전이 무르익을수록 상호비방·흑색선전등이 난무하지 않을까하는 점이다.이제 유권자의 의식과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따라서 건전한 정책제시가 아닌 인기성 「공약」이나 불법적인 유세를 통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배자이씨(58·주부)=이번 대통령선거도 구세대들끼리 경쟁하게 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관권선거·금권타락선거가 지난선거보다 크게 약화된 것같아 고무적이다. 특히 정부는 중립내각을 구성해 관권선거척결의지를 단호하게 천명,이를 실천해나가고 있으나 금권·타락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및 유권자들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고본다. ▲임명찬씨(35·레스토랑 경영)=이번 대통령선거는 진정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한다.허황된 정치구호보다는 일반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한다고 본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할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어떤 후보가 내놓느냐에 따라 유권자들은 올바른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김기훈씨(25·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정부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관권개입의 여지는 상당부분 축소됐지만 여전히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 같다.대통령은 경제·외교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공약을 내놓지 않아 섭섭한 감이 없지 않다.스포츠는 나라의 힘을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후보자들이 좀더 스포츠에 관심과 이해를 기울여 주었으면하는 생각이다. ▲신숙경양(22·덕성여대3년)=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공명선거 분위기는 이미 형성되었다.이번에는 기필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진정으로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각 당 후보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하고 변화의지를 담은 정책대결로 멋진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각 정당이나 입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돈으로 대학생들을 동원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 공명선거 3각협력체제 구축/정·당·선관위 모임 무얼 논의했나

    ◎선거사범 신속한 수사 등 강력대처/민간단체 캠페인 특정당 지지 없도록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윤관위원장 주재로 민자·민주·국민·신정등 4개정당 선거대책본부장과 정부측의 정무1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명선거협의회 첫회의는 연말대선을 앞두고 선관위와 각정당,그리고 정부간의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3자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각 정당이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를 받아들여 국민들에게 「페어플레이」를 다짐한 것이다. 4개정당은 특히 이날 공명선거실천공동결의문을 채택,『대선법에서 규정한 선거운동 방법에따라 정당하게 경쟁하고 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며 철저한 준법을 약속했다. 선관위는 앞으로 선거운동기간동안 사안별로 내무·법무등 선거관련장관과 각당 선대본부장들간의 회동을 계속 주선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공명선거협의회는 정례화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윤관위원장=후보자의 일반유권자 접촉등 사전선거운동의 과열조짐이 보였으나 최근 각당의 자제로 선거분위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운동이 본격 전개되면서 위법사례가 일시에 확산,선거가 급격히 과열될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에 각 정당후보자는 끝까지 선거법테두리내에서 정당하게 대결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선거관리는 정책대결과 준법에 중점을 두겠다.국민들이 각당의 정책정견과 준법여부를 보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또한 선거과정에서 흑색선전·지역감정·금권선거등을 제거해 반드시 공명선거가 이룩되도록 하겠다. 금권선거도 선거양상이 과열·타락의 극치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막아야 한다.앞으로 계도·홍보활동을 통해 이를 막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교육기관·언론기관·사회종교단체등과 연계해 선거에 관한 범국민의식개혁운동을 펼쳐나가겠다.선관위의 법률해석에 대해 일부에서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우리는 법에 의해 공정하게 해석하고 있으니 절대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말아달라.우리는 후보자를 도울 필요가 있다.당선이 된 뒤 축하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후보자가 범법행위로 처벌을 받으면 후보자·정당뿐만 아니라 국민도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 철저한 준법을 요청한다.정부측도 선거사범의 신속하고도 공정한 수사및 소추등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해주기 바란다. ▲김영구민자당선대본부장=선관위는 관권·김권타락선거 방지를 위해 초반부터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선관위가 고발한 위반사항을 즉각적으로 처리해달라.우리당도 과거 당원 연수회에서 시계를 돌린 일이 있으나 선관위의 위법지적을 받고 결코 이를 돌리지 않았다. ▲한광옥민주당선대본부장=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주력해달라.관권선거소지가 아직도 남아있는만큼 좀더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대처해줬으면 좋겠다.특히 지역감정유발과 흑색선전은 발본색원해야 한다.TV토론도 후보자간 활발한 자유공개토론이 바람직하다.옐친러시아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후보의 회동은 공식외교루트를 통해 추진한 것인가.▲김효영국민당선대본부장=서산·울산 당원현지교육에 대한 선관위 유권해석에 불만이 있다.관권선거와 관련,아직도 일선경찰의 개입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타후보를 비방하는 기관장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정부도 각 정당의 선거사범처리에 있어 공평한 수사를 해야한다.시계건으로 국민당은 14명이나 입건됐지만 똑같이 돌린 민자당이 한명도 없는 것은 분명 문제다. ▲정용택신정당선대본부장=언론의 편파보도가 시정돼야 한다.관훈클럽이 3당후보만 초청하는 것은 법을 떠나 불공정한 것이다.선관위가 언론에 공식요청해주기 바란다.선거비용제한액은 너무 과다책정한 것 같다. ▲김동익정무1장관=옐친대통령과 민자당 김후보의 회동은 정부가 추진한 것이 아니고 민자당이 집권여당인 지난 9월 외무부를 통해 실무적으로 옐친진영과 협의,이끌어낸 것이다.다른 정치적의미는 없다.정부입장에서 대규모 세과시유세형태는 금품수수의혹이 있는 만큼 각당이 자제했으면 좋겠다.또 사회·민간단체가 공명선거캠페인을 통해 특정 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는 정당과 연계되는 것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일부기관장의 후보비방이 있다면 이를 즉각 고발해달라.간첩단장비전시는 안기부가 간첩을 잡을때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나 민주당주장대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를 재검토하겠다. □공명선거 실천 공동결의문 제14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우리정당은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선거법에서 규정한 선거운동방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은 일체 하지 안니하며,특히 과거의 선거에서 과열·타락의 원인이었던 지역감정·금권선거 흑색선전과 대가를 제공하여 청중을 동원한 대소규모의 연설회를 개최하지 아니함으로써 밝고 깨끗한 선거풍토가 정착되도록 정당이 앞장설 것을 굳게 결의하고 이를 실천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 헌재내부의 불협화음/최철호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헌법재판소에서 또 잡음이 들리고 있다.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한 헌법소원을 맡았던 변정수재판관이 『헌재가 이 사건의 심리를 지연시킨다』며 사건심리를 맡은 주심직을 사퇴하면서 발단이 됐다. 뒤이어 지난 11일에는 헌재의 김용균 사무처장이 벌써 2개월이나 지난 변 재판관의 사퇴와 관련,좋지 않은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므로 「헌법의 최종 심판기관」이란 명예에 먹칠을 했을 뿐 아니라 불협화음이 밖으로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한 집단의 내부자들 사이에서 업무상 정신적·육체적 부담에 대해 쑤군대거나 푸념을 늘어놓을 수는 있다. 헌재에서 박으로 터져나오는 잡음은 자체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의지라기보다 서로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변 재판관이 나머지 8명의 재판관들의 심리과정처리에 불만이 있다면 재판관회의에서 이를 토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주심을 사퇴하고 그 이유서를 복사,이곳저곳에 돌리는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와서 변 재판관을 군계일학으로 이해하는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김 사무처장이 자신의 임면제청권이 있는 재판관의 한사람을 놓고 『독학으로 판사가 된 사람이 헌법소원절차도 모른다』『헌재를 망치려는 사람』이라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은 더욱 잘못된 태도다. 더구나 김 사무처장은 차관급인 자기의 직급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려는 헌재법개정안과 관련한 발언은 일체하지 말았어야 했다.헌재는 88년 6공화국 들어 다시 문을 열었다.지난 80년 헌법위원회로 바뀌면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다 6공들어 「거듭 태어났다」는 칭송까지 들으며 입법부나 사법부 못지않게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리는 헌재내부의 불협화음은 그같은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보면 이 불협화음은 헌재인적구성원 자체에서 비롯된다는 불가피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에서 선출한 3명,대법원장이 지명한 3명 등 9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임명제도가 바로 마찰의 근원이란 것이다. 헌재가 지난 4년동안 해온 중요한 판결 등 그 활동비중으로 봐 지금 이같은 비난은 분명 어울리지 않는다. 입법부나 사법부 등에서 선출·임명하게된 재판관제도는 그들을 보내준 기관의 입장을 대변하라는 것이 아니라 엄정한 판결로 이 나라의 범질서를 바로 세우라는데 있다는 것을 헌재의 모든 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수학능력시험 혼란없는 대비를(사설)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실시될 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 수험생이될 학생이나 학부모 지도 교사들이 아직도 한결같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어서 걱정스럽다. 어차피 처음 도입되는 시험이고 입시제도의 개혁을 위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치러질 시험이므로 생소하고 갈피를 잡기 어려울 것은 당연한 일이다.게다가 다소 일정이 급하게 실시되는 제도이므로 혼란을 줄이는 사전장치가 충분치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래 수학능력시험의 핵심적인 목적은 사고력중심의 탐구능력 평가이므로 출제 방법이 교과목별 객관식위주였던 기왕의 방법과 같을 수는 없다.그러나 학교와 교사들은 집단대응으로 합격률을 높이는 타성을 아직 청산하지 못하고 여전히 미련을 두고 있을 것이다.그 때문에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는데 긍적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일면도 있을 것이다.학부모나 수험생 또한 기왕의 입시공부에서와 같은 요령의 터득에 대한 기대를 그렇게 빨리 버리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같다. 혼란의 많은 부분이 이처럼 새 제도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따르지 못한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본적으로는 입시제도가 개혁되기 위해서는 교육내용의 개혁이 선행되는 것이 순서이다.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선행조건과 이행과정이 충분히 선결되지 못한채 새 제도가 도입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미 닥치고 있으므로 별로 여유가 없다. 독서를 보완하고 교과 이외의 인접 학과에 대한 지식을 강화하는 등의 유장한 대비를 하는 일도 좀 촉박하다.그러므로 현재의 상황에서는 새 제도의 효과를 최선으로 거두고,수험생들로 하여금 가장 적게 실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의실시를 개발하고 거듭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시시기및 영역별 문항수 배점,배정시간등의 입시에 따르는 물리적인 대비라도 명확하게 하여 혼란을 가급적 빨리 줄여가야 할 것이다.학교 또한 기존방식의 편법에 기대를 거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도 새 제도에 대한 태도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그래야 학생들의 혼란도 줄일 수 있다. 출제 또한 학력고사식으로 미리 훈련된학생들을 염두에 둔 평가법이 창안 개발될수 있기를 당부한다.잦은 제도의 개혁으로 성장기의 젊은이들을 너무 고달프게 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임을 함께 명심해야 할 것이다.
  • YS 사조직/민주산악회가 움직인다/10만여명,5백여곳서 농촌돕기

    ◎「지역 기관장 배제」 등 잡음 안내기 신경/물밑서 부상… 대선득표역량 주목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적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는 28일 전국 5백여 단위부락에서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추수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위해 행해진 이날 가을걷이봉사활동은 당의 공조직활동과는 별개로 지역 깊숙한 곳에서 대민접촉을 통해 대선득표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산악회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물밑활동만을 계속해왔던 산악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사업 ▲청소년문화사업 ▲자연보호운동 ▲민족통일운동등 다각적인 사회봉사활동을 꾀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산악회의 득표역량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산악회의 최회장을 비롯한 본부 회직자및 회원 3천여명은 충남 예산군 일대 8개면 29개부락에서 사과따기 작업을 벌였으며 서울의 50개 지부중 절반가량은 경기일원에서 벼베기봉사활동을 전개. 또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등 전국 시·도협의회와 3백여 시·군지부는 각각 해당지역에서 활동. 산악회의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특성에 맞게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강원지부는 옥수수따기,경북지부는 감따기,제주지부는 귤수확,서산지역은 생강캐기를 했다고. 박태권본부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당 군청에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신청해 농가에서 원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취지가 순수한 봉사활동인 만큼 점심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해결,농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 또 최회장은 『산악회의 활동이 외부에 불필요한 잡음을 사지 않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특히 강조. ○…최회장은 이날 박기돈씨의 대흥농원과 91년도 사과증산왕인 서상석씨 사과농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잎사귀따기와 과실따기를 한뒤 농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이날 산악회행사에는 지역기관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지역주민인 산악회 지부관계자들이 직접 안내와 행사를 진행,잡음이 일지 않도록 극히 신경을 쓴듯한 모습. ○…최회장은 이날봉사활동에 앞서 예산터미널에서 「산악회봉사활동발대식」을 갖고 『일부에서는 우리가 김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급조된 전위조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는 차기정권에서도 「나라사랑·자연사랑」이라는 산악회헌장정신으로 계속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 최회장은 또 『벼 한톨,사과 한개라도 농민의 피땀흘린 대가라는 점을 명심해 오늘 봉사활동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행사에는 황명수·노승우의원및 이 지역출신 오장섭의원 등이 참석.
  • 총체적「기술관리」에 나설때다/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 과학논평)

    ◎투자로 얻은 개발성과,실용화로 결실 이뤄야 영국의 한림원(The Royal Society)을 방문한 적이 있다.왕궁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림원 건물은 현대과학을 이끌어 온 위대한 과학자들의 초상화로 가득차 있어 영국의 학문적 권위와 전통을 과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한림원 원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아이잭 뉴턴과 열(열)의 복사원칙을 발견한 제임스 진스,현대물리학의 거인들인 채드윅,러더퍼드,디랙 등의 등의 초상화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구인력 계속 증가 세계 역사상 미국 다음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선진과학기술국의 자긍심에도 불구하고 영국 한림원의 한 과학자는 『영국은 새로운 과학을 창조했고 미국은 그 과학을 이용하여 수많은 발명으로 기술을 개발했으며,일본은 그 기술을 상용화하여 세계시장을 지배하였다』라면서 나에게 자조적인 농담을 했다.과학적 연구성과가 곧 세계시장의 지배는 아닌듯하다. 일반적으로 과학기술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게 된다.연구개발은 창조적인 과학과 혁신적인 기술을 발견,발명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시설을 사들이고 연구원을 유치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며 기초연구,응용연구,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0년간 많은 연구소가 설립되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국공립연구소가 확장되고 1천2백개가 넘는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으며,대학들도 각종 연구소들을 설립함으로써 대학연구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시설면에서 보더라도 각종 첨단 연구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국제적 수준에 손색이 없는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보여진다. 다만 연구개발의 기초 산실인 대학내 연구소들이 투자부족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전체적으로 연구원에 대한 연구비 비율이 경쟁국과 비교할 때 평균적으로 열등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이루어지고 우수한 연구인력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서 연구개발의 질적·양적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연구개발에 대한 의욕과투자가 점점 더 왕성해진다고 해서 우리의 과학기술능력이 급속히 신장된다고 무조건 단정할 수는 없다.연구개발이 왕성하여 좋은 논문과 자랑할만한 특허를 얻는다 할지라도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발전과 사회혁신에는 직접적인 공헌도가 미미할수도 있는 것이다. ○경영자 비전 지녀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과학기술문명의 발전에 있어서 『연구개발은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연구개발로 얻어진 과학기술을 현실사회에 활용하는데에는 연구비 증액이나 시설구입 또는 연구소 건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좀더 총체적인 면에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이것을 간단히 「기술관이」라는 용어로 정의하여 본다.기술관리는 연구개발을 포함하여 기술정보수집,기술도입,기술인력구성,설계장치,생산보급,품질관리,소비자서비스 등 광범위한 업무를 가리킨다.물론 여기서 기술이라함은 과학과 기술을 함께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이나 국가기관의 기술관리업무는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자들만으로서는 불가능하고 최고경영자로부터 기획·영업·관리 등 광범위한 업무 분담자들간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경영자의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과학기술을 통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신념이다.장기적인 투자와 총괄적인 관리를 요하는 기술관리는 연구실에 있는 과학기술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넘어선다.최고경영자의 과학기술에 대한 비전이 없이는 연구개발은 결국 뒷전에 밀리는 소비성활동에 그치고 말며 전시용 연구개발밖에 못된다. 특히 국가적으로 볼때 과학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그 발전을 통하여 국가의 능력을 신장한 나라에는 과학기술을 국가정책에 반영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드골대통령은 프랑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과감한 정책을 과학기술로부터 시작하였고 그의 정책은 단순한 연구개발이 아니라 기술관리라는 총괄성을 갖고 있었다. 이때문에 프랑스는 성공적인 원자력개발로서 에너지 자립을 이루게 되었고 항공산업을 일으켜 국제시장의 큰 부분을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우주개발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며 고속전철도 그들의 기술관리정책의 결과인 것이다. ○과학이 발전의 기반 21세기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갈길은 과학기술을 동떨어진 하나의 분야로 보는 시각과 연구개발비만 증액하면 다 된다는 쉬운 생각을 버리고 좀더 총괄적인 기술관리정책을 국가에서나 기업에서 강구함으로써 찾을 수 있을 것이다.중요한 의사결정자는 항상 과학기술을 통한 경영이야말로 실력향상이요 미래를 향한 기반임을 명심해야겠다. 21세기의 한국을 위해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단순한 연구개발비 증액이라는 차원에서 보지않고 총체적인 면에서 국가경영을 위한 원숙한 기술관리 개념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찾아보아야 하겠다.
  • 당당히 겨루는 정신을(사설)

    제73회 전국체전이 달구벌 대구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15개 시·도와 11개 해외동포팀을 포함하여 사상 최대 규모인 2만2천2백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알뜰·화합·통일」을 다지면서 16일까지 1주일동안 펼쳐진다. 내 고장의 명예를 걸머지고 출전한 선수들은 청렬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 닦은 힘과 기를 마음껏 발휘할 것이다.특히 올해의 체전은 금메달 12개를 따내면서 세계 7위에 오른 바르셀로나올림픽 바로 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뜻이 더 깊다.그 영광을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 개회식에서의 환호는 4년후 애틀랜타의 영광에 미리 보내는 겨레의 성원이었다고도 할 것이다. 전국체전은 겨레의 잔치이다.지구촌 한민족의 잔치이다.그래서 해마다 해외동포팀들이 참가해 오며 그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전국체전은 이렇게 해외동포들이 참가함으로 해서 안팎의 관심을 고조시켜 나간다.밖에 나가 살던 그들은 그야말로 참가하는 데에 큰 의미를 느끼면서 조국의 가을 하늘을 찾는 것이다.그들은 조국 산천의 기를 숨쉬는 가운데 인정에 취한다.이번 대회 준비 총사령인 대구시장도 한겨레의 정을 심는 잔치로 만들겠다고 말한바 있다.해외동포들에게 있어 그것은 타향살이의 아픔을 극복하는 영양제로 되어줄 것이다.다만 이런 일에서도 7천만의 잔치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과 서글픔은 처져 남는다.북녘땅의 겨레까지 한자리에 모여 함께 함성 지르며 뛰고 달릴수 있게 된다면 그 가을은 얼마나 더 풍요로워질 것인지 모른다. 힘껏 뛰고 달리고 겨루어 좋은 기록이 쏟아져 나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또 그것이 기대되는 전국 체전이기도 하다.그러나 누누이 지적되어 오듯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잃지 않는 질서와 화합의 잔치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힘과 기를 겨룬다는 것은 격앙된 감정을 수반함으로 해서 불미스러운 사태로 발전될 수 있는 소지를 지닌다.하지만 화합을 다짐하는 겨레의 잔치임을 먼저 인식하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구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페어플레이 정신은 반드시 스포츠에 국한하여 생각할 덕목인 것만은 아니다.우리 사회생활 전반에서 요구되는 것임은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절감하는 일이기도 하다.이는 우리의 국민정신으로 승화되어야 한다.우리가 바라는 질서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바탕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는 그 정신의 구현을 더욱더 간절한 마음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달구벌을 달구는 성화는 모든 선수에게 선전을 당부하며 불탄다.한번더 선수·임원이 명심해야 할 것은 등수에 영예가 걸린 것이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의 구현에 걸려있다고 하는 점이다.이번 대회가 한점 부끄러움 없는 겨레의 잔치로서 원만하게 치러지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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