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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대화 재개돼야 한다(사설)

    정부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3일 『미국과 북한의 3단계고위급 2차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남북대화재개를 북측에 제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부와 민자당의 당정회의에서는 정전협정을 남북한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우리는 이러한 정부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북자세를 환영한다.그동안 북한은 핵문제등 모든 대외정책에서 우리정부를 배제한 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서만 그들의 목적을 관철시키려는 고식적인 자세를 견지해왔고 이 때문에 남북관계는 경색되어 있다.평양과 베를린에서 열린 미·북의 전문가회의에서도 북한은 대미관계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설치에만 역점을 두었을뿐 핵문제타결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안전성,수출실적,성능검증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한국형경수로지원을 거부한 것이 그 좋은 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정부가 남북관계를 화해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반도문제는 남북의 당사자끼리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기본인식 때문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정부가 남북대화의 재개를 추진하고 정전협정의 남북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모색하고 있는 것을 대북정책의 전면수정이나 변화로 보아서는 안된다.정책의 변화라기보다는 미·북접근과 관련된 현실인식의 바탕에서 나온 실용적인 자세의 융통성 발휘라 할 수 있는 것이다.미·북3단계고위급 2차회담에서 북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 한반도의 현안을 남북의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그로 인해 이땅에 화해와 평화의 기틀이 정착되도록 유도해나가겠다는 우리정부의 변함없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되어 있다.『남과 북은 현정전상태를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 것이 그것이다.그러나 북한은 우리가 정전협정체결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미국과만 평화협정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같은 북한의 논리는 주한미군철수와 한·미안보조약 폐기를 목표로 하는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에 맞춘 억지일 뿐이다. 북핵을 비롯한 모든 한반도문제해결의 당사자는 남북한이다.따라서 한국이 제외된 상태에서는 어떤 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우리정부의 새로운 대북이니셔티브는 그러한 인식을 기초로 하는 것이다.북한당국자는 이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한반도관련의 모든 문제는 결국 남북한당사자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 미,한국입장 정확히 인식하라(사설)

    미북고위급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 국무차관보가 오늘 방한한다.최근의 한미외무장관회담 결과를 기초로 한 한국과의 대북회담 입장및 전략조율을 위해서다.북핵해결의 결정적 고비가 될 23일의 미북3단계 후속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태도의 미묘한 변화가 느껴지던 참이어서 특별히 주목된다. 카터 방북이후 미국은 대북협상자세에 변화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8·13 제네바 미북3단계회담 합의는 그러한 변화를 실감시키는 내용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북핵과거규명은 물론 남북한 관계개선에 실질적 진전이 없었음에도 미국은 미북연락사무소 교환설치에 합의해주는등 일방적 양보를 서두르는 자세를 보였던 것이다. 이같은 행동은 미국이 북핵과거 규명엔 별 관심이 없으며 한국이 배제된 상황에서 미국의 정권적 이해관계에만 입각한 대북협상을 서두르려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하는 것이었다.한승주장관의 방미등으로 불필요한 오해는 많이 불식되었으며 상호간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협상자세에 대한 우리의 의구심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미국은 이점 명심해야 할것이다.방한하는 갈루치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그런 기본인식 위에서 구체적인 입장조율이 있기 바란다.북핵과 미북관계에 있어 우리가 그누구보다도 큰 발언권을 당연히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될 것이다. 갈루치대표는 방한을 통해 한국의 위치와 입장을 정확히 인식하고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한국정부는 물론 국민이 납득할수 없는 어떤 타협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다시한번 우리의 기본원칙을 강조한다면 북핵의 경우 미래뿐아니라 과거도 반드시 보장돼야하며 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관계는 있을수 없다.경수로와 대체에너지지원도 군용으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보장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다.형식은 몰라도 실질적인 내용은 절대 양보할수 없다는것이 기본원칙이다. 북한은 한국형경수로 거부의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이상의 제원칙이 관철되지 않는한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스스로 원한다해도 지원이불가능할 것이다.미국에선 공식문서를 통한 우리의 지원약속을 원하나 이 또한 형식이야 어떠하든 한국형경수로여야 할뿐 아니라 이상의 원칙관철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문제일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미국이 하자면 무조건 따르던 과거의 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한국이 정치·경제등 모든면에서 대체로 세계10위권을 넘보는,미국도 존중해야할 자유·민주·독립·우방국가라는 사실을 잊지말기 바란다.
  • 무리의 결과/오동춘 시인·외솔회 사무국장(굄돌)

    씩씩하고 용감한 무적해병이 되기 위해 진해에서 군사교육을 받을때 중사교관이 하던 말이 생각난다.에므원(M1)총은 무리를 가하면 결합이 안되고 총을 쏠 수 없다.그러므로 총에 무리를 가하지 말라 했다.뜻깊은 말이었다. 무슨 일이고 무리를 가하면 탈이 나는 법이다.과음·과식하면 배탈이 나지 않던가? 작년의 구포열차사건,목포항공사건,위도서해훼리호 침몰사건등도 다 사람이 그 운행을 무리하게 했기 때문에 천하를 주고도 바꿀수 없는 목숨들이 낙엽처럼 흩어져 날아가버린 것이다.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3선개헌에 성공한 박정희대통령 역시 영구집권을 노리며 유신독재 헌법을 만들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혼자 출마해서 혼자 당선되는 독재선거방법으로 체육관에서 대의원들의 표에 의해 박정희는 유신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유신헌법을 반대하는 지식인,대학생들을 긴급조치 위반으로 감옥이 빡빡하게 잡아 넣었다.그리고 여당인 공화당의 다수 횡포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 「순간을 살기 위해 영원히 죽을 수 없다」던 김영삼 야당총재를 19 79년 10월4일 국회밖으로 쫓아낸 것이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남의 눈에 눈물내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다.또 죄는 지은대로,공은 닦은대로 간다는 말도 있다.누가 10·26시해사건을 예측이나 했으랴! 소장의 신분으로 5·16쿠데타로 정권을 쥔 박정희대통령이 한 고향 사람인 김재규 총에 의해 이승에서 저승으로 쫓겨간 것이다. 이승만이나 박정희가 3선 대통령으로만 끝났어도 오늘날 크게 존경받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무리한 장기집권을 노리다가 독재자의 낙인을 받고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 우리는 무리를 가하는 삶이 곧 멸망의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미북협상,한국배제 못한다(사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손상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한미외무장관회담에 관한 미국발표문내용의 한 대목이다.미국이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과 어떤 비밀거래나 합의도 하지않을 것이라는 약속이다.너무도 당연한 이 다짐을 특별히 주목하며 미국측의 충실한 이행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이번 한승주외무장관의 갑작스런 방미는 미국의 대북회담과 핵문제대응 과정에서 노출된 한미 이견과 공조균열을 해소하기위한 것이었다.미국은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데도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교환설치 동의등 대북관계를 지나치게 서두르는 인상을 주어왔다.그러한 미국에 대한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원칙강조와 그에 대한 미국의 불만표시가 마찰의 인상을 주었던 것이다. 북핵및 미북협상과 관련한 우리관심의 초점은 협상과 합의과정에서 우리 국익이 배제되거나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있다.이번 기회를 통해 이점 충분히 미국측에 전달되고 이해되었을 것으로 믿는다.한반도 비핵화실현및 미북관계와 남북한관계개선 연계 그리고 한국형 경수로지원등의 실현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양국발표문이 이같은 우리입장과 그에 대한 미국의 생각이 조율되고 상호 이해와 양해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마찰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 불만을 느끼며 여전히 일말의 불안감을 갖지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한미공조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왔다.그것이 미국의 일방적 행동과 우리의 반발 그리고 미국의 불만으로 이어져 간단히 흔들리고 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 또 그런 상황이 재연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제에 우리는 미국에대해 당부하고 싶다.북핵 과거투명성 보장과 한국형 경수로지원 문제는 우리정부 뿐아니라 국민도 납득시킬수 있는 충분한 이유와명분이 제시되지않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의 문제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미북및 남북한관계 개선의 연계는 물론 강요할 수 없는 성질의 문제다.그러나 남북관계가 동결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북핵문제해결이나 미북관계개선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하고있는 것이 아니다.북핵해결과 한반도평화및 안정을 위해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북한은 대미협상에서 한국을 배제시킬 수 없고 시켜서도 안되며 미국은 북의 잘못된 시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동시에 북한이 판단을 그르치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다.특히 미국은 대북관계보다 대한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압구정/한명회가 은퇴 앞두고 지어/정자:상(서울 6백년만상:56)

    ◎한강 보이는 절경에 자리… 풍류객 줄이어/세검정은 총융청 군인 여가용으로 세워 「산수가 좋은 곳에 놀기 위해 지은 집」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정자는 우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고 생활의 여유를 형이상학적으로 나타내는 공간이었다. 정자에서 선비들이 술잔을 나누거나 바둑을 두고 거문고를 타는 것은 요즘 사람들이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서울에는 옛날부터 많은 정자가 있었다.남산과 북한산의 계곡은 물론이고 한양의 남쪽을 흐르는 한강변에 많은 정자가 지어졌으며 이곳에서 시인·묵객들은 경치를 즐기면서 많은 시가를 남겼다. 오늘날 서울의 지역이름으로 유명한 압구정과 세검정은 이러한 정자 명칭에서 비롯되었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조선초 유명한 권신인 한명회가 지은 「압구정」이라는 정자에서 유래되었다. 성종때 정계은퇴를 앞둔 한명회는 명승지를 찾아 풍류로 세월을 보내기 위해 지금의 압구정동 산 310의3 부근 언덕에 압구정을 지었다. 압구정이 위치한 곳은 지금의 압구정동 456현대아파트 72동과 74동 사이로 잠실쪽에서 흐르는 한강줄기가 서남쪽으로 꺾어지는 모습이 내려다보이고 닥나무가 무성했던 저자도가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의 땅이었다.압구정이란 「오리·갈매기와 사귀는 정자」라는 뜻으로 세속의 일을 잊어버리고 갈매기를 벗삼아 남은 생애를 조용히 보내겠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정자이름과는 달리 권세와 명리에 밝은 한명회가 권력을 놓을 생각을 않자 성종때의 문신 최경지는 압구정을 지나면서 『임금의 은총 깊으니 정자가 있어도 와서 즐길 시간이 없네.가슴속에 공명심만 없어진다면 오리·갈매기와 사귈 수 있으리』라는 시를 지었다. 주인이야 어떻든 조선 말기까지 많은 명사·시인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고 명시를 남겼던 압구정자리에는 지금 고층아파트들만이 숲을 이루고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와는 달리 자하문밖 종로구 신영동 사천계곡옆에 6각형 모양으로 지어져 오늘날에도 모습을 볼 수 있는 세검정은 오히려 그 유래가 분분하다. 1623년 인조반정때이귀·김유 등이 광해군 폐위를 논하면서 이곳에서 칼을 씻었다는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으며 연산군이 유흥을 위해 세웠다고도 전해진다. 그러나 영조 24년(1748년)에 북한산성의 수비를 맡던 총융청 군인들이 군영 부근의 경치좋은 곳을 택하여 여가를 즐기기 위해 세웠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세검정 일대는 북한산 남쪽기슭과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냇물을 이루고 뒤에는 북한산의 연봉이 아늑하게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등 산수풍경이 절정을 이뤄 계절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물이 워낙 맑아 역대 왕들의 실록이 완성되면 그 실록 초고를 이곳에서 세초해 기록을 없애고 종이는 재생하여 썼다고 전해진다. 임금들은 실록을 완성한 뒤 이곳을 찾아와 연회를 베풀었으며 물이 불어날 때는 도성사람들이 몰려와 물구경을 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세검정은 1941년 인근에 있던 종이공장 화재때 불타 없어졌으나 지난 77년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 「출자한도 25%」 대체로 공감/공정거래법 개정안 공청회 지상중계

    ◎경제력 집중 막으려면 제한 불가피/공정위/35%로 조정… 유예기간 5년은 돼야/재계 김빠진 공청회에서 출자총액한도축소를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승부는 예상대로 정부의 완승으로 끝났다.공정거래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이후 한때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경련의 「힘겨루기」로까지 확대된 이 문제는,3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공청회」에서 명암이 확연해졌다. 재계를 대표한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기업집단은 주력기업의 성장을 통해 자본력을 축적했고,이를 기초로 관련기업군을 형성해왔다』며 출자총액한도의 축소에 반대했다.또 「국민정서」를 앞세운 정부의 논리에 『기업집단내 타계열사로의 출자행위가 무분별한 기업확장수단으로 남용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출자한도의 축소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약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항변했다.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출자한도축소에 원칙적으로 공감했으며,이견을 제시한 토론자들도 「총론찬성,각론보완」의 입장이었다.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개정취지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소수특정인이 소유를 지배하고 ▲개별기업의 독립경영이 아닌 그룹경영방식으로 계열기업확장을 통한 비관련업종에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계열기업이 다수시장을 독과점으로 지배하는 특징을 갖는다』고 말했다.우리나라 특유의 소수기업집단에 의한 과도한 경제력집중을 막으려면 출자제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양측의 발표에 이어 벌어진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창영연세대교수=대기업이 단기적인 이익보다 국민경제의 장기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어떤 집단이든 노력과 자원을 분산하는 경우보다 한쪽에 전력투구할 때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얻는다.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의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하지만 소유분산을 통한 업종전문화가 전제되야 한다.출자총액을 축소하는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재계가 정부안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세부적인 사항을 함께 검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출자총액축소에 찬성한다.▲전대주전경련상무=총액출자한도를 35%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25%로 내리면 10조원이상의 순자산이 늘어나야 하며 이는 1백30조규모인 우리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정부가 타기업 출자비율이 평균 26.8%라고 밝혔지만 실제비율은 37.8%에 이른다.25%로 축소하더라도 유예기간만은 반드시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현재 30대그룹의 한달 증자규모는 1백25억원이며 이런 규모로 순자산을 늘리려면 최소한 5년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경대산업연구원선임연구위원=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해야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의가 실현된다.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재벌의 소유분산은 큰 흐름이다.따라서 규제도 완화하고 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살리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상속·증여세를 강화해 경제력집중을 해소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이 방안은 일반기업에도 적용돼 「빈대 잡으려고 초간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30대재벌에만 적용되는 정책이어야 한다.다소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25%로 인하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기업의 전문화 내지 다각화문제는 기업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정부는 비관련업종의 무분별한 다각화를 규제하면 된다.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출자총액한도의 축소가 효율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국민정서를 빌려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정도를 국내기준으로 볼 것인가,아니면 국제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소유집중의 형태도 기업 자체보다 그룹 오너의 문제로 봐야 한다.재벌총수들은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으며 2∼3세들도 능력에 관계없이 대를 이으며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출자총액을 축소하다라도 이같은 소유집중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다각화로 경영이 부실해지면 기업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영향력 있는 기관의 힘을 빌리거나 정부의 구제정책을 바라서도 안된다.정부의 방안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출자를 제한해도 전문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배병휴매일경제신문논설주간=축소에 동감한다.재계도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기업규제는 완화해야 하지만 경제력집중문제는 해소해야 한다.인위적으로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보다 기업 스스로 전문화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비주력기업이 주력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 ▲최정표건국대교수=유예기간의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원칙대로 처분해야 한다.초과지분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가지다.순자산을 늘리는 것과 초과분을 파는 것이다.현행 40%의 한도를 처음 도입할 때도 큰 반발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무리없이 이뤄졌다.
  • 염수정 천주교서울교구 사무처장 일문일답

    ◎“일부언론·인사 문제삼는건 유감”/교권수호 차원… 확대해석은 부적절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고해성사비밀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자료를 제출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자칫하면 신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교권 훼손은 물론 교회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교권수호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지키기위해서는 교단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사목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명을 발표하기까지의 교계내부 검토과정은. ▲언론보도와 고발자료를 검토하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을 박홍총장에 대한 지지로 해석해도 되는가. ▲이 성명은 고해성사비밀 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한 것에 대한 교구청의 답변이다.이 성명이 곧 박총장지지 성명이라고 명시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결과적으로 박총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거듭 말하지만 이번 성명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보호하려는 교권수호차원에서 발표된 것이다.이 입장을 확대해석할 수도 있지만 교단이 박총장 지지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또 이 성명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는 우리가 말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해석과 의미부여는 언론이 할 일이다. ­박홍총장 발언에 대한 추기경의 의견은 어떤가. ▲추기경께서는 지난 15일 성모승천일 강론에서 북한은 폐쇄적 주체사상을 버리고 변화해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이 말씀은 주체사상에 대해 처음 말씀하신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추기경의 직접 지시가 있었나. ▲가톨릭의 조직체계상 교구청차원의 행정 문제이자 교구전체의 뜻이다.추기경님의 명의가 아닌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명의로 발표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추기경도 성명내용을 사전에 알고있었나. ▲교회의 관례상 이런 문제를 윗분들도 모르게 처리하지는 않는다. ◎서울대교구 성명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문제가 최근 교회 안팎에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해성사는 우리 카톨릭교회가 2000년 가까이 수호해온 본질적이요 핵심적인 성사의 하나다. 그 비밀은 결코 누설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사목적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 1.고해성사의 비밀 ①고해성사의 비밀은 고해성사의 신성불가침성에 의해 보호된다.고해성사는 죄를 고백한 신자가 그 고백으로 인하여 여하한 불이익이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교회의 조치다.수련장과 그의 보조자및 신학교와 그밖의 교육기관의 장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자기 학생들의 성사적 고백을 듣지 말아야 한다.다만 학생들이 자진하여 이를 청하는 개별적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교회법 제983∼985조). ②고해성사의 비밀을 지킬 사람은 첫째,고백을 들은 고해사제 둘째,혹시 초대된 경우 통역자 셋째,어떤 연유에서든지 고백한 죄를 알게된 사람,예컨대 고백소 근처에서 엿듣거나 우연히 듣게 되었거나 죄 고백 쪽지를 본 사람 등이다(교회법 제983조 2항). ③고해신부가 고해비밀을 직접 누설했을 경우 교황청에 유보된 자동파문의 벌을 받게 되며,간접 누설했을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교회법 제1388조 1항).통역자나 그밖의 다른 이들이 비밀을 누설한 경우 적당한 형벌로제재받는다.파문도 제외되지 않는다(교회법 제1388조 2항). 2.박홍총장신부의 발언과 고해비밀 문제 ①일부 언론과 인사가 박홍총장의 주사파에 대한 발언을 놓고 고해비밀이 누설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②박홍총장은 이에 대해 자신의 발언이 고해비밀이 아님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특히 8월25일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회견에서 추호도 고해비밀 누설이 아니라고 공언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일부 인사가 박홍총장을 면접했다는 검사와 국회의원의 전언만을 토대로 박홍총장에게 고해비밀 누설혐의를 씌우는 행위는 개인고발차원을 넘어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속하는 고해성사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킬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③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내 극소수 신자가 박홍총장을 상대로 고해성사 비밀누설에 관해 고발을 제기했다.그러나 고해비밀과 같은 양심에 관한 사항은 교회법원의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다.더구나 고해비밀은 고해사제도,고해자도 이를 발설할 수 없거니와 무슨 내용을 고백했는지 전혀 모르는 제3자가 이를 추정하여 사제에게 비밀누설혐의를 씌울 수는 없는 것이다.또한 박홍총장의 고해비밀 누설건으로 극소수 신자가 제시한 고발증거자료는 교구당국의 검토결과 증거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우리 교회는 일부 언론과 극소수 인사들이 교회의 고해성사 비밀을 확대하여 문제삼음으로써 절대다수 국민과 선량한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친 점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교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더이상 고해비밀에 따른 시비로 2천년 전통을 지닌 교회의 명예와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설정한 신성불가침의 권위에 누를 끼치지 않기 바란다.그리고 신자들은 2천년 교회 역사가 고해비밀을 엄수해오고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가일층 신앙생활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바다. 1994년8월30일 천주교서울대교구사무처 사무처장 염수정신부 친애하는 교우여러분. ◎김추기경 8·15강론 요지/“북,주체사상 버리고 변화해야” 광복절을 맞으면서 우리 모두가 다른 어느때보다 간절히 바라게 되는 우리 겨레의평화통일의 길이 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평화통일을 하는 그날이 와야 우리 겨레가 해방과 광복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북쪽은 주체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방돼야 합니다.주체사상이 얼마나 허구인지는 북한의 오늘날 실정이 말해주고 있습니다.그 사상때문에 북쪽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된 사회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언론자유,종교자유를 비롯한 인간의 기본권 어느 것 하나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국민은 모든 자유를 빼앗겼고 심지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해 육신마저 굶주리고 있는 참상에 놓여있습니다.이것이 북한의 실정입니다. 그 때문에 북한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 주체사상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자신을 개방하고 자신의 체제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럴때 비로소 우리는 평화통일을 서로가 자유롭고 마음대로 신뢰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점진적으로 이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북한동포들 그들의 지도자들이 진실로 자신들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 줄을,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줄을 직시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동족으로서 모든 힘을 다해서 북쪽 동포들을 그 주체사상의 억압과 굴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습니다.
  • 북,「한국형 경수로」 거부/중앙통신

    ◎“미와 해결할 사안… 특별사찰도 수용못해” 【내외】 북한은 27일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문제는 본래부터 고려한 바 없다고 말해 이에대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제3단계 미·북회담에서 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형 경수로의 지원문제는 애당초 안중에도 없었다고 밝히고 김일성 사망에 조의조차 표하지 않은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제의하고 나선 것은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또 한국이 마치 3단계 미·북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 지원문제가 결정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듯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경수로 제공문제는 철두출미 조·미 사이에 해결할 문제이지 남조선 당국이 간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통신은 한국정부가 특별사찰을 수용해야 경수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특별사찰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이를 『조·미간의 관계개선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형 경수로라는 것은 『외국산 경수로에 껍데기만을 씌워가지고 이른바 한국형이라는 이름을 단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경수로 문제를 가지고 조·미회담에 계속 제동을 걸면서 핵문제 해결에 난관을 조성하는 경우 이로인해 초래될 응당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북 전문가회담 새달 5∼10일 개최 【워싱턴 연합】 내달 23일 미·북한 3단계회담 재개에 앞서 열릴 양측 전문가회담은 일단 9월5일에서 10일 사이에서 열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25일 열린 미·북한 뉴욕접촉에서 전문가회담 일정에 완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대략 9월5일에서 10일사이에 회담일시를 잡는 방향으로 의견이 좁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경수원자로 지원 ▲평양·워싱턴간 연락사무소개설 ▲폐연료봉의처리 ▲대체에너지 지원문제 등 4개 전문가팀중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를 한팀으로 묶어 3개 전문가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 “WTO 비준·공정거래법 개정안/정기국회서 꼭 처리”

    ◎김 대통령,민자 당무보고 받고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오는 정기국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 비준안등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모든 의안들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진의회답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당3역,서청원정무1장관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들은 뒤 『민자당이 변화와 개혁작업 추진의 선두에 서서 모범을 보여줄 때』라고 전제,정기국회에서 WTO관련 의안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예산심의에 대해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흑자예산을 성립시켜야 한다』면서 『균형있고 원칙에 적합한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예년에 보면 흔히 의원들이 자기 지역구의 사업을 위해 예산안을 이리 붙이고 저리 붙여 누더기 예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번 예산안은 원칙에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 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해서는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해 재벌의 출자한도 상한선을 정한 이법은 꼭 필요한법이며 이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가속화돼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잘못 처리하다간 큰 오해를 살 여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요즘 기업체의 공산품 가격인하 추세는 매우 환영할만 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경영합리화와 기업여건이 달라진 탓도 있지만 정치자금으로 나가던 많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측면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런 조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해서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신선한 정계분위기를 조성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정일건강에 문제 있다”/김 대통령 언급

    ◎북 상황 불확실… 통일대비에 만전을 김영삼대통령은 25일 김일성사후 북한이 불확실한 상황속에 있음을 들어 통일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을지포커스훈련 종합상황실을 방문,『김일성 사후 북한은 김정일의 건강문제를 포함해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이 시기에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을 기르는 을지연습을 갖는 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온국민이 유일하게 믿는 곳은 정부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하고 『을지연습을 통해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을 확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통일은 언제 어떤 형태로 올지 누구도 예언할 수 없다』고 전제,『통일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확실히 하고 한미간 확고한 유대를 통해 기필코 승리할 수 있다는 신념을 재확인하자』고 말했다. ◎북정권 불안정 거론/노동신문 한국 비난 【내외】 북한은 25일 김영삼대통령이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을 거론한 데 대해 『허튼 소리』라고 비난했다. 북한은이날 당기관지인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이 지난 20일 민자당 고문들과 가진 오찬에서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이같이 비난하고 『지금 사회적 혼란은 남조선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철도파업·안전사고 불용/철도청공사화 정부의 큰 결단”/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인호신임철도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철도는 국가의 동맥이며 국민들의 주요 수송수단인데 일부 근로자들이 노사문제를 일으키고 때로 철도를 마비시키려는 자세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96년 철도청 공사화는 정부로서 큰 결단이며 국가수송체계의 엄청난 변화라는 점을 명심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노후차량의 대체와 적자운영의 지양등 운영개선과 철도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주돈식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철도운영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안전인 만큼 사고없는 철도행정이 이뤄질수 있도록 철도공무원 모두가 새로운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핵거래 사건/독 브레멘역/“경찰­기자 상호위장” 해프닝

    ◎경찰/“범죄조직 파악” 밀매자 가장/기자/특종에 혈안… 고객인양 접근 최근 독일 브레멘역에서 적발된 플루토늄밀거래사건은 핵물질 원매자로 가장한 독일연방경찰과 특종에 혈안이 된 기자 원매자사이에 벌어진 해프닝이었음이 확실해 보인다. 플루토늄을 팔려다 적발된 미하엘 포포프의 변호사 베른트 슈테게씨는 18일밤 브레멘텔레비전에 출연,연방경찰인 포포프가 러시아출신 플루토늄 원매자로 가장해 플루토늄을 파는 척하다가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 플루토늄을 밀수하는 러시아인을 대리한 한 독일인이 원자탄을 만들려는 제3세계 국가의 대리인에게 소량의 플루토늄을 팔려다 브레멘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러시아 밀수자의 대리인」 포포프는 브레멘경찰과는 소속이 다른 경찰관이었으며 이를 사는 척했던 「제3세계 국가의 대리인」은 조사결과 브레멘경찰의 공명심에 자신의 특종열을 맞춘 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즉 브레멘경찰은 이 기자를 내세워 밀수조직을 캐내려 하고 기자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특종을하겠다는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포프프가 정말 경찰일 경우 이번 사건은 독일의 많은 경찰들이 플루토늄밀매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고객을 가장해 플루토늄거래에 개입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실제로 브레멘사건을 포함해 최근 독일당국이 적발해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플루토늄밀매사건 4건가운데 3건은 경찰이 원매자로 가장해 접근했다가 범인을 붙잡은 것이다.
  • “경수로 지원은 「통일투자」여야”/전문가에 들어본 북돕기 방법론

    ◎“미신고 핵시설 특별사찰” 양보못할 대전제/기술도 우리가 지원… 경제효과 극대화해야/자금조달 국민합의 필요… 민간참여 바람직/「내부거래」인만큼 대외협력기금 사용 배제 ▷윤석헌 전외무부차관◁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지원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주는 주요 사안이다.때문에 북한이 특별사찰을 분명히 이행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우리쪽에서 먼저 이의 추진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우리 정부로서는 최근 세간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미국과의 공조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이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북한핵문제가 비록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 의해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의 안보와 직접 관련된 만큼 우리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미국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또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워낙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혼자서 부담하기에는 능력의 한계가 있다.따라서 우리가 얼마만큼 담당할 것인가를 충분히 검토,미국뿐 아니라 일본등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문제는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들로 주춤거리고 있는 주변 강국들의 참여를 얼마만큼 끌어내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합의사항의 실천여부는 북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합의 따로,실천 따로식의 태도를 보여왔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그러나 이번 제네바회담 합의가 북한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만큼 특별한 정세변화가 없는 한 과거처럼 말만 앞세우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미국과 한국도 합의내용을 지킬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한다. ▷서병철 외교안보연교수◁ 영변에 있는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의 움직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이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은 실현돼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북한 핵의 현재,미래 뿐 아니라 과거까지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존방침이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본다. 북한 핵활동의 동결없이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경수로지원등은 착수될 수 없음을 강조해야한다.특히 제네바회담직후 한국과 미국의 발표와는 달리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이 특별사찰은 합의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게 된 배경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김일성사후 제네바회담을 통해 대외정책을 선보였고 따라서 북한의 정책이 회담결과로 굳어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북한이 굳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필상 고려대교수◁ 경제논리로 볼때 우리가 경수로지원 비용만 대고 기술지원은 미국·일본이 하게 되면 큰 낭패다.기술지원까지 우리가 주도해야 하며 그러려면 한국형 경수로가 반드시 채택되어야 한다.경수로 지원에 대한 통제절차나 경제적 파급효과를 모두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미국과의 외교력을 보다 강화시켜야 한다.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택하느냐에 대해 그래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기 때문이다.그런데 미국은 마치 우리를 따돌리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한국형 경수로가 아니면 자금지원도 없다는 식으로 미국과 북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결심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된다는 전제 아래 자금 지원의 방법은 컨소시엄등 다양하게 모색될 수 있고 국내 조달방법도 차관형식등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다.우리의 비용부담률을 줄이는게 바람직스럽겠지만 다소 많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그 비용이 쓰이는 효과를 좋은 방향으로 유도할 능력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기술지원을 주도한다면 경수로전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남북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리라 여겨진다.특히 정부에서도 비용을 일부 대겠지만 경제진출 약속등 반대급부만 확실히 보장되면 민간기업도 북한의 경수로 지원에 앞장설 수 있다고 본다.이번 경수로 지원문제가 우리에게도,북한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야 한다.다시 말해 지원비용이 소비가 아니고 투자의 의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근 민자당의원◁ 첫째 경수로비용분담문제에 있어서 북핵문제는 한반도문제인 동시에 국제정치적 문제이므로 국제적으로 합리적 배분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미국측은 국내법,예를 들면 적성국교역금지법·수출통제관리법의 제한을 받아 재정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등 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법의 개정을 통해서 경수로지원에 따르는 재정분담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일본 역시 세계유일의 피폭국이자 북한 인접국으로서 북핵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는 자국의 비용부담을 가급적 줄이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한·미·일 3국이 원만한 협상을 통해 적정한 배분을 꼭 이뤄내야 한다. 둘째 국민적 합의 부분인데 이는 우선 지원의 전제조건이 될 수도 있는 북한의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과 과거핵투명성확보를 선결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사실 경수로지원비용 40억달러(3조2천억원)는 우리 경부고속전철 건설비 10조7천4백억원의 3분의1이 넘는 엄청난 액수로 확보방법을 차관으로 하든 채권발행으로 하든 결국에 가서는 국민부담이 되는 만큼 국민적 합의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자금확보방안은 일부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남북간의 거래를 내부자거래인 무관세거래로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방안은 배제시켜야 한다고 본다. ▷신정현 경희대교수◁ 북한의 내부 체제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수로문제에 대한 앞으로 그들의 태도를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다.물론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도 북한의 정책이 바뀔수 있다. 현재의 단계에서 나타난 정보와 객관적 판단에 의하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남북대화나 경협도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진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다만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까지는 보장하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먼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근거에는 미국의 결정이 깔려 있다.미국은 되도록 비용은부담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므로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이 택하도록 압력을 넣어 주리라 예상된다. 남북대화및 남북경협은 경수로 지원의 전제조건이 아니고 병행되는 조치라고 본다.북한이 경수로 지원을 받아들이는 이상 남북대좌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과 북한의 완전한 관계개선도 어렵다. 문제는 과거의 핵투명성 보장이다.미국은 북한의 핵과 관련,현재와 미래를 동결하고 핵과거는 앞으로 외교관계를 진전시키면서 점진적으로 다루어 나가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북한의 특별사찰 수용을 경수로 지원의 전제로 삼고 있는 우리 정부와는 다소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우리는 미국과 북한과의 경수로 협상에서 소외되는 느낌을 떨치고 국내적 명분을 얻으려 특별사찰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고 여겨진다.우리의 희망에도 불구,미국이 앞으로의 협상에서 그것까지 북한에 강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진 민주당의원◁ 북한 경수로지원과 관련해서 정부는 북한핵의 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이번 미·북 3단계회담 합의문은 북한의 핵안전조치협정 이행(4항)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3항)의 「2중적 방법」의 해결책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핵의 과거규명을 경수로지원의 선결요건으로 하는 것보다는 전제조건 없는 경수로지원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추진 등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가면서 북·미회담의 결과에 따라 실현될 IAEA의 임시·일반·특별사찰과 앞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할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과거문제를 규명해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경수로지원은 남북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민족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의 첫 사업이 될 수 있고 건설과정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자본과 기술뿐만 아니라 건설지원은 반드시 우리가 맡아야 한다. 북한에 약 2천㎿(e)규모의 경수로를 건설하는데 우리나라 예산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3조4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금지원문제는 민족문제임과 동시에 핵확산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국제문제이므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서방국가들도 그들의 이해에 상응하는 만큼 분담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의 분담액이 결정되면 국민합의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원조달과 관련해서 목적세신설이나 국·공채발행은 국민정서상 아직은 이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더이상 핵­경협 연계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한다/전문가좌담(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을 읽고)

    ◎“철저한 장인정신 우리기업이 꼭 배워야”/개방화시대 경쟁력 제고의 모델을 제시/소량 다품종생산·가족위주 경영체제등 인상적/“기술 뛰어나면 중기도 세계 정복” 재확인/정부지원은 계속 필요… 간섭 최소화정책 지향을/자금부족·인력난등 우리중기의 고질적 난제 해결에 총력 기울때 ▷참석자◁ 이우영 채재억 한덕수 서울신문이 국제화·세계화를 위한 기획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연재해온 「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이 10일 20회로 끝났다.「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의 실태와 경영비결,기술력등을 철저히 분석,소개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을 보고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과 채재억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한덕수상공부기획관리실장등 중소기업관계자들의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하는 좌담을 마련했다.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서울신문의 장기 기획물인 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을 보고 여러가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이 세제혜택 등 정부나 금융기관의 지원없이 거의 독자적인 경영을 한다는 것과 철저한 장인정신과 이를 우대하는 사회·문화적 풍토는 부럽기조차 했습니다. 80% 이상이 가족경영 체제로 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경영합리화를 꾀한 점과 전문화를 지향하면서 소비자 취향을 파악,그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자세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었습니다.특히 5천여개의 직물업체들이 수대째 외길을 걷고 안경업체가 안경테 1개를 만들기 위해 3백개가 넘는 샘플을 만드는 것 등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꼭 배워야 할 자세인 것 같습니다. ○중기육성에 달려 ▲한덕수 상공부 기획관리실장=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에 따른 충격은 농업부문 뿐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도 엄청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별로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서울신문이 기획연재물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종의 모델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봅니다. 이탈리아 기업의 유연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지난 90년부터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했는 데 이는 테일러 시스템 즉 대량생산 체제가 다양성을 띠는 소비자의 욕구를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그러나 이탈리아 중소기업은 다품종 생산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다만 간섭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 유익한 연재였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대기업이 할 수 없는 「틈새 산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기술이 뛰어나면 중소기업도 세계 일류의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배울만한 대목입니다.무리하게 사업을 늘리지 않고 주문 생산을 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등은 특히 돋보였습니다. ▲한실장=그동안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생산·수출·고용 등 여러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생산측면에서 보면중소기업의 비중은 85년 35%에서 92년 46%로 늘었고 수출은 87년 38%에서 지난 해 43%로,고용은 86년 56%에서 92년 66%로 각각 증가한 것은 좋은 예입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사활이 앞으로 활력있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정부에서도 이점을 충분히 인식,산업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우선 지원 ▲이행장=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기업 수가 업계 전체의 98.5%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금방 실감할 수 있습니다.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자금난·인력난·기술 문제 등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부도가 잦은 것은 자금과 조직의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은행 1층 로비에 자기 상표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2백여 상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진 제품은 일부에 불과합니다.정부는 자금만 지원할 게 아니라 유통 등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언론도 관심을 갖고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데 한 몫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인들은 신문 광고를 내고 싶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 엄두도 못낸다고 합니다. ▲채이사장=행장님께서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 부족이라고 봅니다.정부가 여러 모로 지원은 하지만 아직 절대액이 부족합니다.일본의 경우,전체 출하액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51.8%로 한국 42.6%와 별 차이가 없으나 은행대출 비중은 일본 70.9%,한국 56.4%로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하기 때문이죠.담보가 있어야만 대출을 해주는 것도 문제입니다.신용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사회가 정착돼야 합니다.그러면 흑자를 내고도 자금 때문에 부도를 내는 「흑자도산」만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실장=신용대출의 확대와 관련,중소기업 스스로가 신용을 쌓아야 합니다.은행들도 자체적인 심사기법을 개발,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없이 은행만의 심사만으로 대출을 해주는 체제가 정착돼야 합니다.불량 판정을 받은 업체는 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죠. 외국에서는 대출을 신청한 기업이 10년 동안 전기요금을 제 때에 냈는 지 까지도 조사,신용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그만큼 신용평가가 꼼꼼하다는 얘기입니다.신용을 얻기가 어렵지만 일단 인정받으면 은행과 오랫동안 신용거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행장=대출은 돈을 파는 행위입니다.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신용을 담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워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돈을 팔려는 행위보다 돈을 거둬들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자연히 담보를 대출의 기준으로 보게 된 것이죠. 또 통화량·GNP·유통속도 등에 맞춰 대출을 결정해야 하는데 부동산 투기 때문에 요구하는 대출 중 어느 정도가 기업에 필요하고 적정량 또한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대출 심사기법이 개발되지 못한 탓도 큽니다.UR 타결로 금융 자율화가 이뤄지면 대기업의 금융 의존도가 떨어질 것이고 수지맞는 대출을 위해 은행의 심사기법도 크게 나아질 것입니다. ▲채이사장=지금도 돈이 없지는 않습니다.2조5천억원의 중소기업 지원기금이 있습니다.연 7%의 저리로 3년거치 5년분할 상환하는 아주 좋은 조건이죠.문제는 돈을 어떻게 분배하고 누가 어디에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용사회 정착을 ▲한실장=인력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이를 해결하려면 수요 측면에서 자동화를 서둘러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관리직을 줄이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사장도 솔선수범,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경영 합리화를 해야 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한 문과 출신보다 구인난이 훨씬 심한 이공과 출신을 많이 배출해야 합니다.현재 문과 대 이과 출신의 비율이 7대 3정도이나 앞으로 6대 4까지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소 질이 떨어지더라도 이과의 정원을 크게 늘려야 합니다.지금은 양적인 문제가 더 급합니다.교육기관과 학원 등도 외국인이 설립할 수 있도록 개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이사장=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이 20%에 달합니다.해마다 인력 부족은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입니다.중요한 점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고급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행장=인력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우수한 인력을 보호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입니다.스스로 인력을 키우기보다 스카우트 등으로 인력을 빼가는 것은 지양돼야 합니다.경제윤리가 아쉬울 때입니다. ▲한실장=중소기업의 기술이 취약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매출액 중 기술 투자액은 0.2%밖에 안됩니다.앞으로 기술 집약적인 기업으로 키워야 하는 데 단시일내에 기술을 높이긴 어렵습니다.우선 주어진 디자인이나 설계에 맞게 제품을 잘 만드는 인력을 개발해야 합니다.그 다음에 한단계씩 기술 수준을 높여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합니다.인력을 뽑을 때 직업을 여러차례 바꾼 사람은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봅니다. ▲채이사장=다변화하는 국제환경에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가 보편화 될 것이며 이에따라 중소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사장부터 일선에서 뛰어야 하고 정부도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기술개발 성공률이 10%만 돼도 상당히 높은 점을 인식,실패한 분야보다 성공한 쪽에 비중을 두고 꾸준한 지원을 해나가야 합니다. ▲한실장=제조업을 하려면 본업은 떠나지 말되 계속하지도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전문성을 살리면서 탄력성 있는 경영을 유지하라는 뜻이죠.그래서인지 일본의 경우 해마다 60만개의 회사가 새로 생기고 20만개가 문을 닫습니다.우리나라는 16만개가 창업해 1만개 정도가 쓰러지는 게 전부입니다. ○고급인력 키워야 ▲채이사장=실명제 실시로 지난해 까지 중소기업의 의욕이 떨어지고 인식도 좋지 못했지만 최근 신용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에 나서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그러나 마케팅력은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실장=전문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종합상사들이 중소기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유통업만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도 생겨야 한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무자료 거래로 유통업이 발달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3∼4년 뒤에는 전문 도매상이 생기고 생산과 판매의 분업화도 이뤄질 것입니다. ▲이행장=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지원해줘야 합니다.무조건 정부에 기대는 기업은 오히려 부담만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은 서로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실장=유망한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풍토가 정착되면 중소기업도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 전국적 규모의 금융기관보다 지역별·업종별로 특화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 금융기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채이사장=국제무역기구(WTO) 체제로의 전환으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데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특정 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닌 특정지역·특정업종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은 무방하다고 봅니다.국제화·개방화가 중소기업에게 나쁜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양면성이 있습니다.장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한실장=국내에서 경쟁이 아니라 외국에서의 경쟁을 고려해야 합니다.국제적인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업계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 태풍대응,국가총동원 태세로(사설)

    초대형 태풍 13호 더그(DOUG)가 대만 북단 해역에서 북상중이다.반경 6백여㎞에 영향을 미치게될 이 태풍은 시속 12㎞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9일 하오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더욱이 태풍 더그는 「9일 하오 중국 상해 남동쪽 1백80㎞해상까지 진출한뒤 진로를 바꿔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태풍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곳에 따라 최고 3백㎜의 집중호우까지 예상되기에 더욱 경계의 대상이 된다.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19 59년 태풍 「사라」의 위력과 맞먹는다고 하니 이번 태풍에 대한 우리의 대비가 강도높게 추진되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본다.태풍은 엄청난 위력때문에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다.지진이나 홍수처럼 태풍도 재란임에 틀림없으며 불가항력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재난을 막기위해 인간이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훨씬 줄일수 있는 것이다. 태풍의 대비책으로 먼저 민·관·군의 총력협동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우리는 재난을 당할때마다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는 믿음직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수십년래 처음이라는 지난번의 혹독한 가뭄에도 민·관·군의 총력지원체제가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특히 조직적인 군인력과 행정력을 갖춘 공무원들의 참여는 재난방지에 가장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다음으로 수해위험지역이나 취약지구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및 보수대책을 당장 서둘러야 한다.이미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시·도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다.태풍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때문에 대비책을 세울 시간은 매우 짧다.기민하게 처방을 해야만 한다.붕괴가 예상되는 축대나 수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즉각 안전지대로 대피시켜야 할것이다. 방파제나 부두등 항만의 선박 대피시설에도 다시 한번 눈길을 돌려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사소한 부주의나 실책이 엄청난 참화를 불러온다는 점을 명심하자.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장과 계곡으로 흩어진 피서객들이 수백만에 달하고 있다.이들의 긴급대피도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재난이 예고되었음에도 「설마설마」하며 방심하다 대형사고로 번지는 사례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위험지역이나 위험요소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안전대책의 수립은 우리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다.태풍 더그의 진로를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야 없지만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는 있다.그건 우리들이 해내야할 몫이다.
  • UR국회 여권이견/보선이후 「미묘한 분위기」 표면화

    ◎“8월에 열자”“무리수 반대”/“현안없는 달… 부담줄일 적기”/소집론/“쟁점 부풀려 부작용 커진다”/연기론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의 국회 비준동의안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 사이는 물론 여권 안의 분위기마저 심상치 않다. 정부와 민자당의 이견 정도로 비쳐졌던 양상이 민자당 내부의 계파갈등으로 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조기처리의 명분을 인정하면서도 계파의 구분 없이 모두가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지난번 「8·2 보선」이 끝난 직후부터 문정수사무총장,강삼재기조실장등 민주계를 중심으로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도 높게 나오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김종필대표와 이한동원내총무등 민정·공화계측 인사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는 비준안을 서둘러 처리한 뒤에는 당정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설과 맞물려 더욱 미묘한 국면을 만들고 있다. 문총장은 이 문제에 대해 『원래 정부는 6,7월쯤 처리되기를 희망했지만 그 때는 농촌대책도 안 나오고 원구성및 국회법 개정문제도 있고 해서 미뤄온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문총장은 『야당이 새해 예산안과 연계시키면 국회가 파행할 것이고 이는 12월까지 가도 마찬가지』라고 정기국회 또는 1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론을 제기했다.강기조실장은 『정부측은 8월처리라는 기존의 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간접화법을 써 가며 조기처리를 주장하고 있다.그는 국회의 파행이 예상되더라도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정부측의 방침에 동조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4일 『「위대한 당 고위층」에게 물어보라』고 민주계 인사들을 꼬집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마치 국정을 책임지는 듯한 발언을 삼가야 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이한동총무는 『농어촌지원대책이 충분한 것인지등 정국 전반을 종합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조기처리에 반대의견을 밝혔다. UR비준동의안은 언제 처리하더라도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현안이 없는이달에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계의 주장이다.정기국회에서 처리하려면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맞물려 시종 민주당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예산안 처리만 하더라도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처리하기 어려운 판국에 UR문제까지 해결하려면 엄청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 반대의견은 이렇다.우선 임시국회를 여는 문제로 야당과 논란을 벌이다 보면 실제 이상으로 쟁점이 부풀려지면서 국회를 열기도 전에 정치적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한다.그렇다고 여당만으로 단독국회를 여는 방안도 현실적으로 수월하지 않다.게다가 비준동의를 마친 나라는 20여개국에 불과하고 그나마 주요 선진국은 없다.민자당 안에서도 농촌출신 의원들은 계파에 상관 없이 조기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자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면 자칫 정기국회까지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은 『8월처리를 위한 단독국회 소집은 불행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올 정기국회가 예산안은 물론 많은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년초쯤 처리한다는 것은 지방자치선거등을 고려하면 더욱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이러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휴가에서 돌아올 김영삼대통령의 단안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점차 짙어져 가고 있다. ◎조직 대수술 착수한 민자/청년협·지역장·반책 등 「군살」 정비/시도지부장 경선… 권한 대폭 강화 민자당이 중앙당과 시도지부,지구당을 망라하는 조직체계의 대수술에 착수했다. 이 수술은 8·2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조직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의미를 넘어 집권중반기 집권당의 세력재편 방안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정수사무총장은 6일 『그동안 보선 때문에 미뤄왔던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선정및 부실지구당의 정비는 물론 내년도 지방선거와 96년 총선을 앞두고 지구당·시도지부및 중앙당의 조직관리를 혁신하기 위한 근본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8일 「당조직발전위원회」를 가동시킬 방침이다.최재욱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 기구는 강삼재기조실장과 장영철경북도지부장,유승규강원도지부장,김기수의원,정창화대구수성갑 지구당위원장등 8·2보선의 실무주체들은 물론 지난 3월 부천소사 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된 재야노동계 출신의 김문수씨등 13명으로 구성,당의 구석구석까지 「제로베이스」에서 조직진단을 할 예정이다. 당지도부가 구상하는 수술의 초점은 「움직이지 않는 군살」을 완전히 잘라 내는 것. 지난 보선에서 보듯 지구당 산하에 읍면동별협의회,여성·청년협의회,지역장,관리장,반책등으로 짜여진 여당의 복잡한 일선조직이 개정선거법 아래서 지난날처럼 움직이기를 기대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다. 민자당은 지난 3월 새 정치관계법이 마련된뒤 지구당운영을 협의체적인 운영위중심으로 바꾸고 다른 조직들은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도록 개편을 독려했으나 실제 성과는 거의 없었다.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보선을 현지 지원했던 장영철경북도지부장은 『돈과 지시에 익숙한 하부 조직에서 의식의 전환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람들로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게 나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민자당은 따라서 이달말까지 자리가 비어있는 서울 성동병등 14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선정하고 14∼15곳의 부실지구당 위원장들을 교체한 뒤,이들 지구당부터 선거때 확실한 자원봉사자로 뛸 수 있는 유기적 관리체제를 시범적으로 가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당과 지구당의 연락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시도지부장의 실질적 요새화도 개편의 주요 목표이다. 중앙당의 지시와 지역정서를 등에 업은 지구당 사이에서 엉거주춤하고 있는 15개 시도지부장을 3선이상의 중진으로 임명,실질적인 야전사령관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도지부장을 경선으로 뽑아 당연직 당무위원으로 임명하고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추천권및 지방선거공천자 제청권도 줄 방침이다. 46명으로 구성된 당무회의도 3당합당 때의 계파별 나눠먹기를 탈피,지역기반이 있는 각 계파의중진과 장외실세로 머물고 있는 민주계를 포함,35명 안팎의 명실상부한 당내 실세기구로 변모시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조직개편의 종착역은 8월말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에 이어 예상되는 당정개편과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질화된 당무회의를 바탕으로,그동안 다수파이면서도 당과 거리감을 느껴온 민정계의 중진을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정책및 정치쟁점에 대한 대야협상에서 여권핵심부의 실질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계중진을 원내사령탑에 임명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표를 대외적 대표성을 갖는 상징적 존재로 두고 전당대회의 수임기구인 중앙상무위 위원을 줄이는 대신 중앙상무위 의장을 명실상부한 준대표로서 당내통합의 구심역을 말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지 한인기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19)

    ◎“제조업 성공 힘들다”… 무역업 선호/상관습 독특… 품질보다 인간관계 중시/거래트기 “하늘의 별따기” 친분 쌓아야/대부분 섬유·전자 등 수출입업… 이∼한국∼동남아연결 거래 많아 이탈리아에는 3천명 남짓의 한인들이 있다.절반은 성악이나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며 현지에 나간 상사 직원과 가족들이 약 5백명에 이른다.이탈리아에 정착한 교민은 1천명 안팎이다. 이들은 주로 패션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며 상공업이 발달한 밀라노에 많이 산다.유학왔다 눌러 앉은 사람들도 상당수를 차지,비교적 현지인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생활수준도 안정됐다. 그러나 기업을 차려 크게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이탈리아 섬유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거나 한국 및 동남아 제품을 소개하는 에이전트들이 대부분이다.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생산 체제를 세우는 것보다 무역쪽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정착교민 1천명 이탈리아에서 기업을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기업을 유지하고 거래를 트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다.그 곳의 상관습에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생산 효율이나 자금 사정보다 이탈리아 기업들은 경험과 인간관계를 더 중요시 한다.누구나 배울 수 있는 현재의 기술보다 개인의 독창성·창조성·성실성 등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밀라노 한인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상균 대원유러파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장사를 하려면 「심파테티크」란 단어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마음이 맞아야 거래도 쉽게 한다는 뜻이다. 『가격이 싸다는 말은 안하는 게 낫다.오히려 덤핑이라는 인식만 심어준다.제품의 질이 뛰어나다는 말보다 점심을 함께 하자는 말이 더 먹혀 들어간다』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쌓고 문화적인 유대를 높이면 거래는 저절로 이뤄진다는 것이다.기술도 중요하지만 얼국장사가 더 통한다는 말이다. 박사장은 지난 70년대 말까지 천일사(태광산업이 인수)의 유럽 지사장으로 있다가 지난 81년 밀라노에 전자 부품회사를 세웠다.남들이 한국에 섬유제품을 판매,한 밑천 챙길때 그는 오히려 한국 가전업체의 수출 창구 역할을 했다.당시 이탈리아 전자부문의 기반이약한 것을 감안,전자 부품회사를 세워 현지인들에게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기반을 쌓았다고 한다.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은 반도체 부품인 콘덴서·다이오드 등 초정밀 제품을 수입,현지 전자업체에 공급한다.생산 시설은 없지만 매출은 6천만∼7천만 달러로 교민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의 하나로 꼽힌다. 대리석을 수출하는 김충렬씨는 현지인들로부터 신용과 능력을 인정받는 몇 안되는 코리안 중 한명이다.서울 공대를 졸업한 뒤 대림산업에 입사,80년대 초까지 유럽지사에서 일했다.지난 83년 베네치아에서 도시설계 및 건축학을 공부하다 이탈리아의 대리석에 매료돼 수출업체를 세웠다.현재 매출은 연간 25억원 정도다. 장인들로부터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 김사장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전화나 문서로 거래를 하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직접 찾아가 설명해야 관심을 보인다』며 『거래 조건으로 사람 됨됨이를 첫번째로 보고 그 다음에 전문성이나 생산성·독창성·신용도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문서거래 좋아안해 패션 분야에서 한인 4인방으로 불리는 김남수·박상국·이수길·이종수씨 등은 이탈리아 기업들의 분업 및 전문성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근로자가 1백명도 안되는 기업들이 자기 상표로 세계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경우가 숱하다.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에다 한가지 업종에만 특화하는 한우물 정신 때문이다』 문어발식 확장은 고사하고 정부에 기대는 기업도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베르사체 밑에서 일하는 한기욱씨는 이탈리아 패션의 명성은 개성을 중시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한가지 패션이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 수십개의 패션이 한꺼번에 선보여 동시에 유행을 이끈다.유행도 개성만큼 천차만별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이탈리아 관계인들은 한국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로 전문성과 창의력의 부족,이탈리아 기업에서 볼 수 없는 자금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 페데리코 발마스 한국 지사장은 『이탈리아 기업은 시장의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다양하게 분출되는 소비자의 욕구를 기업의 개성과 생산의 분업화를 통해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창의성 부족” 그는 『한국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 위해서는 동종 업계의 중소기업끼리 뭉쳐 원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거나 생산 및 판매를 특화해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이나 정부의 의존도를 줄여 스스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자기 상표를 개발,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은행의 보네트 한국지사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취약점은 독자적인 유통망이 없는 점과 경영의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경기가 좋을 때는 이익을 함께 나눴지만 불황이 닥치면 대기업의 방패막이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들어서 근로자의 임금 상승으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제,한국 정부는 소비자의 욕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국제시장의 전위 부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의 관계를 하청업체가 아닌 대등한 거래 업체로 바꾸고 국제시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앞세운 시장 개척자로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정부 또한 장기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한편 대기업과의 공생관계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감시자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 미,대한통상압력 다시 강화/자동차·지재권·농업부문 등 대상

    ◎월말∼새달초 재협상 요구/“차관세 인하등 안되면 슈퍼301조 적용” 통보 【워싱턴 연합】 미국은 지난 주말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추가로 촉구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통상마찰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그들의 최신 요구내용들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미통상 관계자들은 31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밝히면서 오는 9월말로 다가온 슈퍼301조 적용대상 확정에 앞서 이달말 혹은 9월초 두나라간에 다시 한번 통상협상을 갖도록 한국측에 아울러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29일 『미측이 요구사항들을 전달한 것으로 아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미관계자들은 『한국이 추가 통상협상에 응하리라 본다』면서 『회담이 이뤄지면 자동차,지적재산권 및 농업부문 등에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어 『물론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나 미통상 당국자들간에 한국이 끝내 미측 요구에 냉담할 경우 슈퍼301조를 적용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동차의 경우 대형차에 특히 불리한 특별소비세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게 미국의 주요 관심사라면서 ▲한국정부가 외제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라앉도록 적극 노력하며 ▲관세도 궁극적으로 미수준인 2.5%로 내리도록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모두 38개 항목에 이르는 수입차검사를 완화하고 ▲한국이 얼마전 설립을 허용하긴 했으나 상한선을 49%로 묶어놓은 할부금융사의 외국인지분율도 완전 자유화하도록 요구했다.
  • 한국경제 선진진입의 과제/김세원(시론)

    며칠전 서덜랜드 GATT 사무총장 초청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그 내용은 이미 언론매체를 통하여 보도되었으므로 여기서 되풀이 하지는 않겠으며 이와 관련하여 한국경제의 입장에서 정리해야 할 시각을 지적하고 싶다. 우선 한국경제가 국제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가 하는 점은 매우 애매하다.흔히 신흥공업국 또는 중진국이라는 표현을 빌리고 있기는 하나 잠정적·편의적 정의일 뿐 GATT를 비롯한 어느 국제기구에서도 이에 대한 공식적 입장은 찾아볼 수 없다.따라서 선진국 또는 개도국 어디에 속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며 그 대답에 따라 한국에 대한 국제적 대우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한 예로 UR과정에서 한국은 농산물무역에서는 쌀시장 개방을 비롯하여 분명히 개도국 대우를 받았으나 그 이외 보조금지급 조항이나 지적재산권협정등에 있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GATT 당국의 입장은 한국이 선진국의 의무를 따라야 할 것으로 거의 굳히고 있으며 앞으로 재개될 일부 서비스협상에서도 이러한 결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다.반면 내년부터 EU가 GSP(일반특혜관세제도)의 혜택을 주기로 한 결정은 한국을 아직도 개도국으로 대우할 수 있다는 여유를 보여준다.어떤 의미에서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제국을 GSP의 수혜대상으로 합의한데 따르는 정치적 배려의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여하간 필자의 견해로는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에 대하여는 경제적 여건에 맞게 UR결과를 비롯한 국제협정의 내용에 따라 선진국 또는 개도국에 대한 대우를 적절하게 차등화 할 필요가 있다.다시 말하여 개도국의 상태를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경우에 따라 잠정적으로 예외적 대우가 불가피하며 선진국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가 준비되어야 한다. 물론 한국이 1996년 OECD에 가입한다면 선진국으로 자동 편입되지 않느냐는 주장도 등장할 수 있다.그러나 OECD 회원국이라고 다 선진국은 아니며 더구나 비유럽권에서 이미 멕시코가 가입했고 또 동유럽제국·중국·인도,그리고 아르헨티나 및 칠레등 남미제국도 가입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한다면 선진국에 대한 정의는 다시 모호해진다. 한편수차례에 걸친 무역협상에서도 보았듯이 GATT체제(앞으로 WTO체제도 마찬가지 이지만)에서는 중요무역국 원칙이 작용한다.최혜국대우나 호혜성(reciprocity)과 같이 그럴싸한 명목적 평등·동등과는 달리 협상은 실질적으로 경제대국들간에 한정될 수 밖에 없다.UR결과도 따지고 보면 주로 미국과 EU,그리고 일본이 추가된 3자간 타협의 산물이다.또 이 자체가 국제시장메커니즘의 소산이기도 하다. 한국이 비록 국제경제에서 개도국과 이해를 달리한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어느 선진권과 보조를 같이 한다고 확실히 말하기도 곤란하다.현재 추진중인 경제구조의 조정을 비롯한 질적 개선을 이룩하여 선진제국과 비슷한 여건을 갖추고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상권을 확보한 후 선진국 대우를 받는 것이 일의 순서인 것 같다. 물론 선진·개도국을 구분하는 명확한 객관적 기준은 있을 수 없다.보다는 우리가 선진화되었다고 느낄 때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이 더 적중하다면 아직도 해야할 일은 산적해 있다.이렇게 본다면 국제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기에 앞서 국내적으로 경제안정의 바탕위에 지속적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과제가 더 중요하다. 그간 한국경제는 내실을 다지지 못한채 선진제국의 발자취를 따라왔으나 앞으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독자적인 발전모형을 정립하는 일이라고 믿는다.어떤 선진국을 보더라도 자국 문화를 기반으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틀을 확고히 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 있어서 그렇게도 논의를 거듭해 온 의식,제도개혁,경제운영의 자율화,독자적 기술개발 및 산업구조 조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끝으로 이미 지적했듯이 한국이 선진국 대우를 받기 위하여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면 이러한 여유는 실질적인 준비단계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더 이상 시간낭비나 시행착오를 거듭할수 없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미·북회담재개와 우리입장(사설)

    김일성사망으로 실종됐던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게 되었다.미국과 북한은 개막 하루 만에 중단됐던 3단계 고위급회담을 8월5일 재개키로 합의했다.북핵문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이 회담이 무산되지않고 조기 재개되는 것은 일단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당초 이 회담은 남북대화재개와 순조로운 진행을 전제로 한 우리의 양해하에 미국의 동의로 이루어진 것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김일성이 사망했다고 해서 그러한 사실에 변화가 있을수 없는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그럼에도 남북대화는 외면된채 미·북회담만 재개되는 사실에 우리는 일단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일성사후 한국에선 일련의 조문시비가 있었다.대다수 국민의 반대는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는 당연한 반응이었다.더욱이 대통령의 조의표시같은 것은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었다.따라서 정부의 반대와 금지 또한 당연한 순서였다.북한이 이를 남북대화 외면과 거부 이유로 삼는다면 그야말로 억지요 구실일 것이다.한국과는 대화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일수밖에 없을 것이다.미·북3단계 회담과 함께 한국과의 대화에 대한 북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다. 한국과의 대화재개는 물론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의는 북·미회담이 재개되면 곧바로 드러날 것이다.핵투명성을 보장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알수있게 될것이다.연이은 대미 추파와 회담 조기추진의 속셈도 드러날 것이다.김일성 사망이후 김정일북한의 핵정책은 물론 대남및 대외정책 전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서 우리는 북·미회담을 주목할 것이다. 그밖에도 이 회담재개와 관련,우리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경계하는 것은 미국의 대응자세 변화가능성이다.한두개의 핵탄을 보유했거나 할수있는 원료를 확보했을지 모르는 핵과거는 불문에 부치고 앞으로의 개발가능성 동결만으로 일괄타결을 하려할지 모른다는 점이다.그럴듯해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항복과 다를것이 없다.먼곳의 핵대국은 몰라도 인접한 우리는 반개의 북핵보유도 용납할 수 없다.과거불문으론 미래동결이 불가능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럴양이면 우리도 상호주의원칙에 입각,한반도비핵화포기를 선언할 수밖에 없을것이다.그럴수는 없다면 과거를 포함하는 완전무결한 투명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북이 원하는 경수로지원도 대부분의 자금은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한 러시아형원자로 제공 발상 또한 말도 안된다.핵은 물론 미·일과의 관계개선등 북한문제에 관한한 우리 의사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미국은 물론 북한도 한국 동의 없는 3단계회담 타결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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