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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칼럼] ‘평화의 경제’를 꿈꾼다

    간디는 우리가 비폭력의 영역에서 꿈조차 꿀 수 없는 일을 꿈꾸면 폭력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꿈도 꿀 수 없는꾸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멋진 사랑을 해보는 것',‘대통령이 되는 것' ‘부자가 되는 것',‘아들을 낳는 것' 등이었다. 개인의 행복이나 건강,가족의 화목을 원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은 더욱 실현 불가능한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계 평화야말로 한 개인이 꿈꾸는 것들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연대를 이루어 간디처럼 비폭력적으로 행동할 때 모든 가정의 행복도 앞당겨질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의 지성 촘스키는 미국의 기득권이 신봉하는 신자유주의 질서를 통한 번영의 결과는 전 세계 인구의 극히 일부인 한 줌의 부유층들에게만 귀속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특히 우리가 누리는 번영이 전 세계에 걸친 가난한 이들의고된 노동을 통한 결과이며,이 번영이 전 인류의 생태적위협을 가중시킨다는 경고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경제의비집중화',‘경제정의',‘생태적 책임'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11 사건 이후 부유한 산업국가의 시민들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자기 수정을 요구받고 있다.특히 식량,농업 경제의 고결함과 스스로의 문화를 지키는 각 사회의 능력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올해는 자녀들에겐 무한정 소비만 할 수 없다는 점,덜 쓰고 보존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또 낭비에 기초한 지금의 경제는 도리없이 절망적인 폭력을 낳고 결국 전쟁을 초래한다는 점을 명심시켜야 한다.전쟁과 부의 불균형을 일으키지 않는 평화로운 경제를 거듭 거듭 소망해 본다. 안 병 선 양천구보건소 의사 quasy@chollian.net
  • [사설] 검은 거래 판치는 학교 공사

    울산지검이 각급 학교의 시설물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학교장·행정실장 등 73명을 적발해 11명을 구속한 일은 매우 충격적이다.학교사회는 그래도 다른 분야보다 깨끗하리라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기대인데 이번 수사 결과를 보면 그추악함이 도리어 더 심한 듯하다.몇몇 교장·행정실장은 후임자에게 뇌물받는 수법까지 전수해 주었으며,뇌물의 일부를 교육청 예산배정 담당자가 상납받는 비리사슬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심지어 뇌물을 거부하다가는 후환을 겪을까 두려워 가담한 사례가 있다니 교육현장의 공사 관련 비리가 오랜 세월 구조적으로 저질러져 왔음이 명백해진다. 이같은 부패구조에 물든 교육행정자들이 있는 학교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또 검은 돈을 주고 받으며 지은 학교 시설물이 얼마나 부실해졌을까,그 부실공사 탓에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큰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번 수사가 울산지역에 국한됐지만 부패구조가 그 지역만의 특수현상이 아님은 분명하다.게다가 교육당국은 학급당학생 수를 줄이고자 2004년까지 학교 신설,교실 증축을 비롯한 각종 공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 소요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마당에 지금처럼 일선학교에서 각종 뒷거래가 성행한다면 세금이 낭비되는 것은 둘째 치고 부실한 시설물에 아이들을 내맡기는 꼴이 될 것이다.따라서 이번 수사를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공사 관련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검찰은 즉시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번에 비리가 밝혀진 교장·행정실장들은 모두 교직사회에서 추방되어야 한다.울산지검은 수뢰액이 1,000만원 이하인50명의 비위 사실을 교육청에 통보한다는데 우리는 해당 교육청의 조치를 주목하고자 한다.가령 이들에게 가벼운 징계만을 내려 교육계에 남겨 둔다면 교육청은 국민적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김삼웅 칼럼]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

    인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선원이나감방의 수인에게 구원의 희망이 사라진다면,공부하는 학생·병상의 환자·실업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그들의 삶은어찌되겠는가. 희망은 소중한 삶의 활력이고 존재의 근원이다. 희망의 씨앗이 사라진 벌판은 황량한 사막이거나 얼어붙은 동토일 뿐이다. 아니다. 사막과 동토에도 희망은 있고 생명은 존재한다. 따라서 희망은 곧 생명이고 생명은 희망 그 자체이다. 국가사회라고 어찌 다를까. 새해가 되면서 여러가지 희망적인 조짐이 보인다.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경기가 꿈틀대고 구시대적 적폐와 대립으로 지탄받아온 정치권이 내부개혁에 몸부림이다. 비리로 얼룩진 각종 게이트도 하나씩 진상이 밝혀지고 부당하게 이문을 챙긴 자들이 속속 구속되고있다. 지난해 우리는 지나치게 내부 분쟁과 자학으로 소중한 신세기 첫해를 허송했다. 그런 와중에도 경제는 바닥을치고 곳곳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일본과 ‘아시아의 네마리 용’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성장을 일궈내고 젊은이들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켰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우려할 때와는 달리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으로 흘러가고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행 티켓이 13억 중국인들을 유혹한다. 활기찬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 고속도로,여기에 새로 뚫린 두 개의 중부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의 고속망으로 연결돼 아시아 중심국가로의 발돋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주 혼란 속에서 취임한 두알데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의 “산산이 부서진 나라,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취임 일성이 인상적이다. 공교롭게도 4년 전 이맘때 한국이 안고있던 외채와 비슷한 부채로 모라토리엄(외채상환 연기)을선언한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정쟁과 부패까지 겹쳐 국가파산의 위기상태를 맞고 있다. 임시대통령이 ‘희망’을 제시하면서 국가재건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우리가 IMF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고 39억달러의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금고에 1,000억달러를 채우고 4년만에 IMF 빚을 모두 갚은 것은국민의 역량으로 자랑하고 긍지를가질 만하다. 하반기에는 경제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4%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한다. 반도체·통신기기·가전제품이 앞장서고자동차 ·조선·기계 등이 뒷받침하게 된다. 일자리가 늘고청년실업과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해야 한다.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말아달라는 주문이다. 올해는 선거가 겹치고 월드컵과 아시안경기 등으로 풀어진 분위기를 틈타 각종 집단이기주의가사회혼란을 가중시킬지 모른다. 다양한 주장과 대립을 정치권이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 사태를 답습하게 될지 모른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우리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하여세계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제가 정치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다면”이란 전제가 따른다.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정치권·언론·이익집단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정치권이 자체 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고 검찰이 심기일전하여 엄정한 사정기능을 하고,언론이 시시비비의 공정한 역할만 한다면 우리 국민의 잠재력으로 보아 세계중심국가는 몰라도 선진국 대열에는 참여할 수 있다.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확전정책이 엉뚱하게 한반도로 옮겨오지 못하도록 정부는물론 정치권·언론·지식인들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북한도 민족공생의 길은 평화정착뿐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무장된 평화체제’와 ‘빙판의 모닥불’과 같은 대화상태가 얼마나 위태로운 구조인가를 깨닫고 평화정착을 서둘러야 한다. 2002년의 여명과 함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가적 활력에희망을 걸자,힘을 모으자.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에리히 프롬). [주필 kimsu@
  • [대한광장] 다시 생각하는 종교간 화해

    새해에는 종교간의 관용과 포용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을까.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떠올리는 화두중 하나일것이다. 우리의 대표적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를 보자.대한불교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은 지난 연말 성탄절 때 기독교계에 “예수님의 탄생을 한국의 모든 불도들과 함께 경축한다”는축하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여러 해 전부터 석가탄신일에 불교계에 경축메시지를 보낸바 있다.세계 곳곳에서 종교간의 알력과 전쟁이 벌어지는판에 양 교계가 주고 받는 친교는 참으로 흐뭇한 경사로서 우리겨레의 화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그렇지만 양 교계의 학문적 교류는 아직 미미한 편이다. 다행히 여러 학자들이 종교대화 강좌에 동참해서 ‘선불교와 그리스도교’,‘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수도생활’ 등의책을 펴냈다.바야흐로 학문적 대화도 시작된 셈이다.앞으로 학문적 대화가 더욱 무르익길 기대한다. 그리스도교는 만상을 신과 인간으로 가르는 이원론에 집착하고,불교는 만사를 연기사상으로 설명하는 일원론을 내세운다.이런 차이점보다 더 유의할 점은 그리스도교는 신과 인간과 우주의 실체를 강조하는 긍정의 논리를 펴는 데비해서,불교는 삼법인에서 보듯이 부정의 논리를 즐겨 구사한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펴 보면 그리스도교에도 부정의 논리가 없지 않다.성서에선 한결같이 인간이 하느님을 볼 수없다고 한다.인간이 하느님의 진면목을 보면 즉사한다고한다.인간은 하느님의 흔적을 볼 수 있을 따름이라고 한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내가 너에게 나의 얼굴을 보이지 않겠다.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살수 없기 때문이다.… 너는 나의 등을 보게 될 것이다.그러나 나의 얼굴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학계에선 신에 대한 모든 언설은 단의적(單義的)이 아니고 유비적(類比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인간의 언어로는 신의실상을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신과 관련해서말문이 막히는 어불성의 경지를 가장 깊이 체험했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사에 불쑥불쑥 나타나서 언어 유희에 경종을 울린 신비주의자들이다. 바라건대,공(空),무(無)등 부정의 논리를 즐겨 펴는 불자들도 불경과 전승을 면밀히 천착하면 긍정의 논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대자대비하신 부처님,천수천안을 지니신 부처님이라고 하지 않는가.인간은 편식하는 동물이 아니고 잡식 동물인지라,부정의 논리를 즐긴다고 해도 가끔은 긍정의 논리를 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다석 유영모 선생(1890∼1981)은 있음과 없음의 논리를아우를 줄 아는 대덕이었다.그는 하느님을 일컬어 “없이계시는 분”이라고 했다.하느님은 있음(有)과 없음(無)을넘어서는 초월자라는 뜻이겠다.기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하느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조차 넘어서는 절대초월이라 하겠다.긍정과 부정의 논리는 상극이 아니고 상보적이다.신학자의 견지에서 말하건대 하느님은 부정의 논리보다 더 깊숙이 숨어 계시고,긍정의 논리보다 더 멀리 숨어계신다. 다석 선생은 서양 사상을 다음과 같이 비평했는데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꼭 명심해야 할 말씀이다.“서양 사람은없음(無)을 몰라요.있음(有)만 가지고 제법 효과를 보지만원대한 것을 모르고 그래 보았자 갑갑하기만 하지요.서양문명은 벽돌담 안에서 한 일이에요.없는 것은 가장 있는것입니다.무극이태극 태극이무극(無極而太極 太極而無極)의 요묘는 여기 있어요.시작과 끝점은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성경에는 허공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아버지 맘이허공이에요.참(眞)은 없음(無)에 가야 있습니다.허공보다큰 것은 없습니다.” 비단 종교만은 아닐 것이다.새해엔 우리 모두가 포용,관용을 앞세우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정양모 천주교 신부성공회대 초빙교수
  • [사설] 민주당이 명심할 일

    민주당이 오늘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시기 등 당 ‘쇄신안’을 확정하기로 내부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던 당내 갈등이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같다.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가뜩이나 원내 소수 세력인집권당의 내분은 결과적으로 국정 혼선과 추진력 저하를불러와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내분수습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이참에 민주당에 대해 따끔하게 충고해 줄 말이있다.민주당은 민주당에 걸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라는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당 총재직을 사퇴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앞날에대해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았던 게 사실이다.김 대통령의카리스마에 전적으로 의지해 왔던 민주당이 과연 홀로 설수 있는 자생력이 있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그러나민주당은 즉각 ‘당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대위’를 구성하고 효율적 논의구조를 통해 획기적인 ‘당 쇄신안’을내놓았다.지금까지 정당 민주화의 걸림돌이었던 ‘1인 보스 지배’ 타파를 위한 총재직폐지,각종 공직후보 선출을위한 상향식 공천제,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예비선거제의 도입 등이 그것이다. ‘제왕적 총재’지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로 당을민주화하고 대선 후보 선출과정에 국민들을 참여토록 한다는 발상은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쾌거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모았다.이같은 정치 실험에 성공할경우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에도 일파만파의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은 우리 정치사와정당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민주당의 이같은정치적 실험에 크나큰 기대를 걸었다.“30년 넘게 정통야당을 해오다가 여당이 된 민주당의 저력은 역시 다르구나”하는 느낌과 함께.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민주당은 우리정치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의미를 지닌 ‘당 쇄신방안’을외면하고,대선 후보를 언제 뽑느냐를 놓고 예비주자간에계파적 이해 타산으로 갈등을 빚어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한때 민주당의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많은국민들은 실망한 나머지 “떡줄 사람은생각도 않는데 ‘김칫국’싸움을 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거듭 말하거니와 국민들이 민주당에 쏟고 있는 관심은 민주당의 재집권 여부가 아니다.민주당이 시도하고 있는 정치적 실험이 성공함으로써 우리정치문화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지가 더 큰 관심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재집권을 원한다면,하루빨리 단일대오를 정비해서 합의된 ‘당 쇄신안’에 따라 속도감 있게 당을 민주화하고 정책개발과 정책집행 현장확인 등 집권당의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간담회/ “다양한 민의 담는 참언론 기대”

    대한매일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편집자문위원들이 지난 26일 간담회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새해에는 대한매일의 민영화라는 엄청난 변화가 있는 만큼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 명실상부한 공익 언론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간담회에는 최홍운 편집국장과 8명의 위원 중 4명이 참석했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최근 ‘집중취재’가거의 매일 등장한다.포괄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인 주제를잡는 것이 좋겠다.‘라이프 앤드 컬처’는 참 좋았다.‘공무원’하면 딱딱하고 경직된 면만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인간적인 측면을 소개한 것이 돋보였다.공무원에 대한 일반독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렸다고 생각한다. ●박명재 국가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부인병 등 생활 관련 기사까지 다양한 기사를 집중취재에서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다.맨 뒷면에 있던 행정뉴스가 안으로 들어간 것은아쉬웠다.기사가 연성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퍼블릭 면에서는 생활보다 봉사나 연구활동 등을 다뤘으면 좋겠다.공무원 의식과 철학이 담긴 기사가 필요하다.귀감이 될 만한 공직자를 소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라이프 앤드 컬처'는 다소 가볍고산만하다.공무원은 물론 공무원이 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기사를 많이써달라.생활,기획 등 여러가지 주제가 있지만 그걸 관통하는 주제가 없다.기사가 강렬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읽기는 편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 ●박 사무처장= 공공정책연구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경험이 축적되면 사회단체와 함께 정책을 평가하고 자료를낼 수 있을 것이다.환경이나 경제 등 주요 정책에 대해 관련 포럼 등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정책의 모든 것을 자세히 다뤄야 한다. 설문조사와 리서치 등을 활용,공직사회에 대한 영향력을살려야 한다.베스트·워스트 정치인을 뽑는 것도 한 방법이다.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사업도 추진해볼 만하다.새해에는 대한매일이 행정을 특화하는 데 결정적인 한 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 아프간 전쟁을 다루면서오폭에 따른 민간인 사망을 자세히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공식 통계는 내기 어렵더라도 사례를 통해 추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전쟁 마무리 기사 외에 역사적으로 전쟁을 다뤄보는 것도 필요하다. ●최홍운 편집국장= 새해는 각종 선거가 많아 ‘정치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대한매일은 공정보도를 위한 조직적인 체계를 갖춰 독자와 함께하는 정치 기사를 게재하는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선거보도에 있어서 대한매일이 어떤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좋은 말씀을 해달라. ●홍 대표= 작은 목소리까지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신문 보도에도 소외 계층이 있다.예를 들어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진보 정당이나 자민련,시민단체 등의 주장도 전해야 한다.타성에만 젖어 기사를 쓰는 일은 없어야한다. ●최 사무국장=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지역감정에 호소한다.대한매일은 이를 걸러야 한다.그런 발언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니까 의도적으로 돌출발언을 한다.국익 차원에서 그런 얘기는 보도하지 않는 원칙을 정했으면 좋겠다. ●정 강사= 색깔 논쟁도 조심해야 한다.언론에서 색깔론을키우는 경향도 적지 않다.색깔론이 나오더라도 이를 정책화시킬 수 있도록 대북 정책이나 통일 정책 등과 연계해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세대별 특화도 중요하다.젊은층과기성세대로 나눠 필요한 정책을 정당별로 소개하면 좋겠다. ●박 사무처장= 비방 폭로전이 나올 때마다 독자들은 어디까지 사실인가 궁금해한다.대한매일은 확인되는 부분만이라도 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낙종하더라도 정확히 쓰는신문에 독자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최 편집국장= 그게 먹혀들지 않는 것이 문제다.사실 보도를 해도 때만 되면 ‘역시 대한매일’이라며 과거사를 문제삼아 휩쓸려 매도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억울하다. ●박 사무처장= 일부 칼럼이 대한매일의 색깔을 좌우한다. 내용이 대부분 정부 정책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것들이다. 방향을 제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칼럼에 담아야 한다. ●최 사무국장= 욕을 먹는 신문이었으면 좋겠다.꼭 필요한기사라면 욕을 먹더라도 과감히 싣는 용기가 필요하다.대한매일 기자들은 무색무취다.화제도 안되고 욕도 안 먹는다.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이 한 예다.국민 감정과 국내 상황 등 논란거리가 되는 만큼 피하지 말고 부딪쳤어야 옳다. 예민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라.대한매일은 뚜렷한 자기주장이 없다. ●정 강사= 동감이다.대한매일만의 주장은 없고 점잖게 여러 주장을 적당히 합쳐 놓으면서 약간 정부 쪽으로 기운다. 꼼꼼히 따져보면 읽어볼 기사가 많은데 이미지는 그러지못하다.정치적인 논조에서부터 주장을 확실히 드러내야 한다. ●홍 대표= 가판대에 올라오는 대한매일을 보고 싶다.가판대에서 달라고 하면 구석에서 꺼내준다.신문 보급면에서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남에게 대한매일을 권해도 보급이 안되면 아무 소용 없다. 2002년 새해에는 대한매일에 경영구조와 지면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모든 변화에는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대한매일은 거기에 단호하게 대항해야 한다. ●최 편집국장=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셔서큰 도움이 됐다.새해 대한매일은 더 많이 변할 것이다.지켜봐달라.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벤처인 행사’ 진상 밝혀야

    관계 당국이 살인 피의자와 대통령이 만나게 된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지난해 1월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있었던‘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던 김대중대통령이‘수지 김’사건의 윤태식씨를 만났던 사실이 적잖은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문제의 윤씨는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뿐만 아니라 월북을 기도했던 반국가 사범이요,사기 행각을 일삼다 2년6개월이나 복역하기도 했던‘사기꾼’이 아니던가. 지탄받아 마땅한 윤씨가 범정부적인‘벤처인 행사’에서‘주연’을 맡았던 과정은 의문투성이다.경영을 책임지고있는 대표를 제쳐두고 대주주인 윤씨가 어떻게 행사에 참석할 있었느냐는 것이다.유망한 벤처인도 많은데 하필이면사기 전과자인 그를 골라 대통령에게 설명하도록 한 경위도 석연치 않다.윤씨는‘벤처인 행사’를 발판삼아 활동반경을 넓혔다고 한다. 그러나 ‘벤처인 행사’ IT분야 참석 대상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통신부에는 윤씨와 윤씨가 대주주인 ‘패스21’을 비롯해 ‘벤처인 행사’에 관한 일체의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윤씨 미스터리의 실마리가 될 공문서가 작성된 지 2년도 안돼 사라졌다.자료를 작성했던 컴퓨터 파일이 영문도 모르는 채 없어졌다니 의혹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행사를 주관했던 중소기업청은 참석 업체의 추천경로 등에 대한 1차 자료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겨우 장관 인사말만을 보관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윤씨가 지난해 5월 청와대의 니콰라과 대통령 환영 만찬행사에 초청된 경위도 밝혀야 한다.한국을 대표할 만한 무엇도 없는 윤씨가 ‘벤처인 행사’의 주연에 이어 국빈 행사에 초대됐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다.윤씨가 ‘벤처인 행사’를 패스 21 인터넷에 올려 홍보용 자료로 활용했던 터다.패스 21의 지문감식 기술은 최첨단 분야로 3∼4개 업체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윤씨의 행보는 사업상적잖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벤처인 행사’ 의혹은 결코 묻어둘 일이 아니다.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조치들은 반드시 해명되어야 한다.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국은 늦게라도자체 점검에 나서야 한다.정부 관계부처가 범정부적 행사 자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해서야 말이 되는가.1987년 수지 김 간첩 조작 이후 출국이 금지된 윤씨가 해외를 드나든 경위도 해명되어야 한다.국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CLEAN 3D 특집/ 산업안전공단 문형남이사장 인터뷰

    클린 3D사업의 실질적 책임자인 한국산업안전공단 문형남(文亨男) 이사장은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장일수록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문 이사장은 클린 3D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단의 사활을 걸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산업재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올 9월말 현재 산업재해율은 0.56%로서 전년동기 0.51%보다 0.05%포인트(9.8%) 증가하였다.재해자 수는 5만8,422명으로 전년동기 4만6,985명보다 무려 1만1,437명이(24.3%)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산업재해의 증가는 사회적으로는 근로자 개인의 불행으로 가정이 붕괴되고,경제적으로 작게는 생산중단과 생산성의 저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크게는 숙련된 인력과 인재의 손실로 무한경쟁·지식기반 사회에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산업재해 증가에 대한 주요 원인은. 수치상으로 재해자수가 증가한 것은지난해 하반기 이후 새롭게 산재보험이 적용된 5인미만 사업장의 재해자수가 포함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봐야한다.산업안전 보건부문에 대한 규제완화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조직이 축소됨에 따라사업장 자율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약화된 것도 주요 원인이다.특히 무한경쟁의 경영환경에서 기업은 눈앞의 채산성에만집착하여 기업경영 차원에서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3D업종이 많은 중소영세사업장의 재해예방이 핵심인데 이들 업종에서의 안전보건 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그간 대기업의 재해는 꾸준히 감소되어 왔으나 소규모 영세기업의 재해는 줄지 않고 있다.특히 50인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수는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해자 수는 전체 재해자의 68%(금년 9월)를 점유하는 등 점유율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중소사업장은 그 영세성으로 인하여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능력이 부족하고,안전관리 조직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실정이다.경제적 여력 부족으로 자율적인 안전·보건 개선에 애로가 있고 재정·기술적 능력부족으로 자율안전 보건관리를 위한 투자가 어렵다. ●클린 사업이 추진된 지 약 3개월정도 지났는데 사업의 실질적인 주체로서 그동안 공단에서 거둔 성과는. 그동안 공단에서는 전국을 6개 권역별로 구분하여 클린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독려를 위해 지역별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주 간담회와 세미나,교육 등을 통해 클린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클린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 계획은. 올해가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내년은 본격적인 사업추진기라고 할 수 있다. 공단에서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 클린사업의 사업추진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추진시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하고개선 대책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화학공장의 종합적인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공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종합위험관리시스템(IRMS)을 설치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IRMS는 화학공장에서 발생가능한 사고의 발생확률과 피해크기를 정량적으로 계산하고,그것을 지도화하여 화재·폭발·위험물질 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의 체계적인 예방은 물론 사고시 대피방안,비상기관간연락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제시하여 사고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위험관리 시스템이다.이번에 구축한 IRMS를 여수,울산,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장과 공단 지도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한 후,내년까지는 전국의 주요 화학공장과 해당 지자체까지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안전 보건의 정착을 위해 노·사에게 당부하고 싶은말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의식과 행동이 생활화되어 있어야 한다. 무한경쟁·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숙련된 인재·건강한 인재만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줄 수 있으므로 산업안전보건에대한 관심과 투자가 경영활동차원에서 확보되어야 한다. 기업의 이미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에 모기업·대기업은협력업체나 소사장의생산활동에 대한 안전·보건에 대하여지원하고 공동생활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기업의 발전에 유익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별취재반 oilman@
  • [사설] 새해 경제 운용은 경제논리로

    정부는 엊그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고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했다.내년에 경제성장률은 4%,소비자물가는 3% 내외,실업률은 3.5%,경상수지 흑자는 40억∼50억달러로 각각잡은 거시지표 계획을 발표했다.내년의 경제여건이 불투명한데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보다 나아진 목표를 제시했다.그래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게 무리도 아니다. 정부의 목표대로 경제가 잘 운용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내년의 경제여건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우선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도 별로 없다.최근의 일본 엔화 약세도 우리 경제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또 아르헨티나의 외채상환 중단선언까지 겹쳐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내년의 수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내년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배정해 내수를 살리려고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조치다.예산집행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또 최근의 경기가 다소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소비증가의 덕택이라는 점에서도 건전한 소비는 분명 경제를 살리는 약이 될 수 있다.하지만 과소비와 부동산 투기는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는 데 독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내년 경제가 걱정스러운 것은 세계적인 경기부진이라는 점외에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선거를 앞두고 각종 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릴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선심성공약 남발도 불을 보듯 뻔하다.공기업 통합과 민영화 등 공공개혁은 벌써부터 정치권의 비협조로 물 건너가고 있지 않은가.1997년말의 외환위기를 어느새 잊은 듯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종 이익집단의 목소리는 높아질 게 분명하다.그래서공공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집권종반기로 갈수록 정부의 힘이 떨어지는 속성까지 감안하면 내년의 경제가 매우 걱정스럽지 않을수 없는 요인들이다. 경제팀은 내년이 정치의 해이지만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않고경제논리에 따라 경제를 살리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둬야 할 것이다. 정치권을 의식한 무리한 정책을 결코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정치권과 정부,국민들은 선심성 정책에 따른 재정악화와 집단 이기주의,개혁에대한 거부 등이 사실상 ‘국가부도’가 난 아르헨티나 비극의 주요인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사설] 우려되는 日의 괴선박 격침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21일부터 22일에 걸쳐 규슈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발견한 괴선박을 중국측 EEZ까지 추격해 격침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EEZ내에서 괴선박을 향해 정선명령을 내린 후 3차례 사격했으며 괴선박이 총격을 가하며 도주하자중국 EEZ까지 쫓아가 선체사격을 가해 침몰시켰다고 발표했다.일본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리는 괴선박의 정체와 사실관계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리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측은 ‘정당방위’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과잉대응이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남는다.일본은 1999년 노도반도 부근 영해를 침범한 괴선박 사건 이후 해상보안청법 등을 개정해 영해 침범 선박에 대한 선체 사격을 허용했다.그러나 영해밖 EEZ내에서의 발포가 일본 국내법과 국제법상 합당한지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또 ‘비례의 원칙’에 맞는지도 문제다.괴선박은 12시간 동안 겨우 90㎞를 달리는 ‘저성능’ 선박이었고 마지막에는 순시선 3척에 포위돼 있는 상태였다.이와 관련,일본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간 나오토간사장은 “EEZ내에서 정선시키기 위해 위협사격을 가하는 것은 (정당방위와)의미가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중국도 “동중국해 해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측 대응의 공격적 성격에 짙은 경계감을 표명했다.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선 일본과 북한 양측이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최근 북·일 양측은 일본 경찰의 조긴도쿄신용조합의 압수수색,북한의 일본인 행방불명자 수색중단 등으로 냉각기를 맞이하고 있다.양측 관계의 발전과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서 양측은 이번 사건이 더 이상의관계 악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와 함께 일본 정치권에서 ‘영해밖에서는 피해를 입지 않는 한 사격을 가하지 못한다’는 법 규정을 고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있는 점도 우려된다.북한도 되풀이되는 괴선박 활동이 일본의 무력 사용에 빌미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 섣부른 행동을자제해야 할 것이다. 동중국해는 최근 밀수와 밀입국의 주요 루트로 이용되고 있다.강력한 단속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주변 국가들이 공감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선박 침몰과 승무원 몰살이라는 경우가 재발할 경우 동북아 정세의 긴장고조는 물론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동중국해를둘러싼 관계국간에 괴선박의 추적 및 나포,조사를 위한 협력체제를 구성해 긴밀한 정보교환과 수색·조사협조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
  • [사설] 선심성 법인세 인하 안돼

    야당이 법인세율 인하를 강행했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엊그제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자민련의원들만의 찬성으로 법인세율을 2%포인트 낮추는 법인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수적인 우세를앞세워 상임위원회에서 힘으로 밀어붙인 것은 지난달 교원정년을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두번째다.법인세율이 2%포인트 인하되면 연간 1조5,000억원정도의 세수가 줄어든다. 야당은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세금부담이 줄어들면 투자 활성화 등 경기진작에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법인세 감면이 능사는 아니다.우선 우리의법인세율은 외국과 비교해 높지도 않다.또 법인세 감면의혜택이 주로 대기업에 돌아간다는 점도 문제라면 문제다.대기업이 이득을 보는 만큼 직·간접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결과적으로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보다도 현 시점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바람직하지않은 근본적인 것은 국가재정에 부담만 줄 뿐 경기부양에는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는 점때문이다.기업들의 투자가부진한 주요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 탓이다.최근 소비가 조금씩 늘고있지만 아직도 내수가 부진한편인 것도 투자부진의 이유로 꼽힌다.현재는 전반적으로 시설이 남아도는 상태이므로 법인세가 감면되는 만큼 기업들의 직접적인 신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법인세율을 낮춰줄 만큼 국가의 재정상태가 건전한 것도아니다. 법인세가 감면되는 폭만큼 국채를 발행해 충당하면 그러지않아도 19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나빠진 국가재정은 더 악화된다.균형재정 달성은 점점 더 어려워져 후손들에게 짐만떠 넘기는 무책임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국가채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해오지 않았는가. 국채발행을 하지 않고 세출을 줄이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 등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살리려는 정책에도 어긋난다. 야당은 득보다는 실이 많은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재고하기 바란다.법인세율을 낮추는 게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은되지 않고 오히려 경제가 살아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요즘처럼 경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법인세율을 낮출 게 아니라 세금을 제대로 거두어 필요한 곳에 지출하는 재정확대가 경기부양에 더 보탬이 된다.법인세율 인하는 국가재정에 두고두고 짐이 될 수 있다.인기에 영합하려는 듯한 감세정책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 [해외사설] 北 일본인 행불자 조사중지 유감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19일자 조간판 사설을 통해 북한측의 납치의혹이 있는 일본인 행불자 조사중지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사설은 일본인 행불자에 대한 북한의 조사중지 발표는 일본 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의신용조합에 대한 수사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앞서 일본 언론들은 조총련계 신용조합의 자금 부정 유출 사건과 관련,총련에 유출된 조긴도쿄(朝銀東京) 자금은 십수년간에 걸쳐 230억엔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이들자금의 일부는 총련 중앙본부 등의 운영자금과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걸친 부동산 투자 자금 등으로 쓰였다고 전했다. 북한의 적십자사는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이른바 ‘소식조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발표했다.북한은 일본 경찰의 조긴도쿄 수사가 시작된 시점부터 수사의 저의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는 눈초리를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따라서 북한의 이번 조치는 전혀예상밖의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북한이 일본인 행방불명자 소식조사 중지는납치의혹 해명을 진심으로 바라는일본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이다. 북한은 최근 조긴신용조합의 부정융자 사건과 관련,총련에 대한 강제수사 등에 ‘의도적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총련 자금이 북한쪽으로 흘러들어갔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은 그동안 상당히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었다. 어쨌든 북한의 이번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북한이 왜 갑자기 행방불명자의 소식조사 중지를 결정했는지 그 진의를 알 수 없다.그러나 만약 조긴사건에 대한 대응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언어도단이다.거액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긴신용조합의 부정융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동시 테러사건에 대해 “극히 유감이며 비극적이다”고 표명했다.사건후 테러자금제공 방지조약과인질반대 국제협약에도 서명했다.미국의 부시정권 하에서동결된 대미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모색하려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의혹에 대해 언급했다.북한은미국의 강경자세에 변함이 없음을 판단하고 다시 대미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에서도 북한은 이미 합의한 이산가족 상호방문을 갑자기 연기했다.한국의 실무협의 제안도 무시하는 등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 있다.북한이 대외적으로 이렇게 경직성을 보이는 배경에 어떤 말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한편 북·일간에는 1년 이상이나 중단돼 있는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과장급 접촉이 유지돼 왔었다.그 직후 행방불명자 조사중지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일본 정부는 납치의혹이 “국민 생명의 안전에 관계되는중요한 문제”라고 밝히면서 북한에 대해 앞으로도 진지한 대응을 참을성 있게 요구해나갈 방침이다.냉정하게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할 자세를 나타낸 데 대해 평가하고 싶다. 납치의혹문제는 북·일이 정상화 교섭을 반복함으로써 쌍방의 신뢰관계가 구축되는 가운데 해결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일방적인 조사중지 발표는 일본측에 큰 불신을남겼다.북한측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
  • [사설] ‘진승현 리스트’도 밝혀내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의 1억원 수뢰설로 재점화된‘진승현 게이트’가 이번에는 ‘리스트 실재설’로 새로운 국면으로 비화되고 있다.리스트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만의 하나 ‘진승현 리스트’가 확인된다면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금품 로비가 행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국정을 맡고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정치 브로커에 놀아난 꼴이 돼 정·관계를 크게 뒤흔들어 놓게 될 것이다.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공식적으론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리스트 실재설’을 부인하고 있다.리스트에 대해 조사했으나 리스트의 존재 여부는 물론 작성자와 시기,그리고 금품 로비 대상자 등에 대한 진술을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의 부인은 선뜻 믿기지 않는다.지난해 11월 진씨가 사법 처리된 이후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의 범법 행위가 제기될 때마다 검찰은 부인으로 일관했지만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던가. 이번 신광옥 전 차관의 1억원 의혹도 그랬다.언론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검찰은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지만 곧바로 말을 바꾸었다.신 전 차관은 결국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의 수사를 받게됐다.신 전 차관 역시 당초 “진씨를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두번이나 만났다는 진씨의 진술이 알려지자 “진승현씨를 만나지 않은 것 같다”고 강도를 낮췄다. 모두 거짓이거나 강변으로 결국 불신과 의혹만 키웠다.더구나 이번엔 리스트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검찰은 반드시 ‘진승현 리스트’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있으면 있는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규명해 국민적 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리스트의 작성자와 작성 의도 등과 함께 내역을 철저히 들춰내야 한다.10여명으로 알려진 로비 대상자와 전달된 금액과 시기,방법 등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성역이나 타협이 있어서는 안된다.그리고 잘못됐다면 응분의 사법적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주고 받은 금품을 놓고 대가성 유무나 정치 자금 운운하며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 검찰은 또 수사를 능동적으로 진행해야 한다.언론을 통해 범법 행위가 불거지고 나서야 마지못해 수사에 나서는 행태를 더 이상 반복하다가는 수사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오기 십상이다.아울러 수사 속도도 높여야 한다. 수사가 미적거릴 경우 의혹이 꼬리를 물어 사회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다.이번에도 ‘진승현 게이트’를 속시원하게 풀지 못하면 또 특별 검사의 선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검찰의 분발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사설] ‘1억 수뢰설’ 수사 철저히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하여 신광옥(辛光玉)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8월말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1억원을받았다는 수뢰설이 제기돼 검찰이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에나섰다.이번 수뢰설은 신 차관이 돈을 받았다는 시점이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때라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어 귀추가매우 주목된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캐기 위해 돈 전달의중개역으로 알려지고 있는 최모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는등 본격적인 수사를 펴고 있다고 한다.당연한 수순이다.이번 사안은 그 성격상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진위를 신속하게 밝히는 것만이 최선의 해법이다.수사 결과,수뢰설 자체가 허위라든가 아니면 중개역 최씨가 중간 착복했다든가 그것도 아니면 사실이라든가 하는 등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당사자인 신 차관은 어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최씨를 3∼4차례 만난 적은 있으나 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수뢰설을 보도한 언론사를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아울러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우리는 신 차관의 말을 믿고 싶다.그러나 이번 사안은 당사자의 해명 차원을 넘어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신 차관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부의 소환 문제에 대해 수사를 자청하고 있다니다행이다. 사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는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공직기강과 국가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민정수석의 처신이 만에 하나 비리와 연결된다고 할 때는 현정부의 도덕적 권위까지도 먹칠할 수 있는 것이다.이번 수사는 검찰의 신뢰성 회복과도 직결되고 있다.그동안 검찰은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덮어주기’수사라는 등의 비판을받아온 데다 급기야는 검찰의 총수인 검찰총장이 탄핵의 위기까지 몰리지 않았던가.검찰총장이 스스로 밝혔듯이 그간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 만큼 차제에 비리 척결의 단호한 결의로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언론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십분 감안하여 턱없이 의혹을 증폭해서도 안되며 감시의 눈을 부릅뜨고검찰의 수사를주시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마땅하나 사건을 섣불리 예단하여 정치 쟁점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검찰은 그 조직의 속성상 자기 보호가 강한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그러나 이번 수사는 검찰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도덕성까지 걸려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엄중한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기 바란다.
  • [사설] 최교수 타살증언과 역사의 힘

    지난 1973년 10월 중앙정보부에서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서울대 법대 최종길(崔鍾吉)교수는 ‘투신 자살’했다던 당시 중정의 발표와는 달리 “수사요원에 의해 7층에서 떼밀려 떨어졌다”는 중정핵심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10일 당시 최 교수 사건 조사계통에 있던 A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부하 직원 B씨가 ‘최 교수를 조사하던 차모씨 등 2명이 7층 조사실 옆 비상계단에서 최 교수를 밀어 떨어뜨렸다’고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또 수사관들이 최 교수에 대해 잠 안 재우기,무릎 사이에 각목을 끼우고 꿇리기,몽둥이 찜질 등 고문을자행한 사실도 밝혀냈다.뿐만 아니라 최 교수 조사 및 사망과 관련해 중정이 작성한 긴급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은 물론,사망진단서와 사체검증조서 등 5건의 서류가 모두 허위라는 사실도 밝혀냈다.중앙정보부가 최 교수의 ‘타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규명위는 중정이 최 교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지 이틀째인 73년 10월18일 최 교수에게 간첩 혐의가 없다고 인정한 사실 등을 들어 ‘최 교수의 죽음은 중정의 공작’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타살’을 밝혀내는 데는 난관이있을 수도 있다.타살 사실을 상관 A씨에게 보고한 B씨가사망한 데다 타살 혐의를 받는 수사관들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최 교수가 고문끝에 사망했거나 가사상태에 빠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투신 자살’을 위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항간에 팽배해 있음을 규명위는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규명위는 또 중정의 조직적 은폐 혐의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이 문제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당시 중정의수뇌부 이후락(李厚洛)부장과 김치열(金致烈)차장은 규명위의 소환 요구에 ‘치매’등 질병을 이유로 불응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국민들은 이들이 ‘칭병(稱病)’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의학적 증거’를 제출해야한다.우리가 최 교수 의문사 진상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공권력에 의한 살인이나 그 사실의 조직적은폐는 ‘반인륜적 범죄’로 시효와 관계없이 단죄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최 교수 ‘타살 증언’을 접하면서 ‘역사의힘’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한다. 지난날 독재정권 아래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고있다.뉘라서 감히 도도하게 전진하는 역사의 힘을 거스를수 있는가.역대 독재정권에 봉사해 왔던 권력기관들은 스스로 거듭나기 바란다.그럴 수 있는 마지막 길은 장준하(張俊河)선생 등 그동안 숱하게 제기돼 온 ‘의문사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다.
  • [발언대] 단체장 3연임 금지 입법을

    내년 6월에 선거하는 자치단체장인 도지사·시장·군수들의 세 번 연임 가능성 여부가 정치계의 논의와 일반국민들의 관심사가 돼 있다.어떤 신문사 여론조사에서는 60% 이상이 3연임은 반대하고,선거시기도 월드컵 행사를 피해 한달앞당겨야 한다고 한다.집권 여당의 고위인사도 단체장들의3연임을 반대한다고 발표한 신문기사를 보았다.그러나 표를의식하는 3당은 현직들의 눈치보기와 강한 로비 활동 때문에 이것을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심도있게 다루고 있지 않다.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형편에 지방자치제 조기 실시는 당초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16개 시·도의 현재 채무총액이 서울시(재정자립도 90%선)의 예산액과 맞먹는 11조4,000억원이라 하니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단체장들의 선심공약 남발과 이로 인한 무리한 사업 벌이기에 있었다.행정부의 수반이요,국가 원수인 대통령 임기도 우리는 단임제인 나라다.국영기업체 및 일반 회사에서도 임원의 3연임은 별로 없는 것으로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장기집권의 폐해를 너무나잘 알고 있는 우리 국민이다.행사용 단체장,경로당 시장,군수들 꼴은 더이상 보기 싫다. 3연임을 법으로 금지하기에는 이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지적도 있다.그러나 국회에서 진지한 모색을 하면,방법을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 3연임 폐해를 막을 입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헌의 소지가 있다든지 또는 소급입법의 문제가 있다면또 다른 방법이 있다.3당 당무회의에서 당론으로 결정해 3연임이 예상되는 단체장들에게는 공천을 주지 말고 참신하고 행정능력 있는 새 인물을 골라서 공천을 주면 더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인 해결 방법이 있다.지방자치단체장 3연임은 얻는 것보다 폐해가 더 많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정치개혁특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막아주기를 기대한다. 법은 필요의 산물이다.가장 이상적인 법은 가장 현실적인 법이란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정상조 [전 남해전기공사 고문]
  • 대표팀 미국전 필승전략/ “미국전 역습 막아라”

    ‘역습을 조심하라’ 2002월드컵 본선 1승의 희생양으로 점찍은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력이 이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KBS 해설위원인 허정무씨는 미국전에 대비한 최대의 팀전술로 역습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주문했다.허 위원은 “미국은 내년 본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지만 수비가 탄탄하면서 역습에 매우 능한 팀”이라고 전제한 뒤 역습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미국전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흑인 선수로서 탄력과 순발력이 좋은 단신 미드필더 코비 존스(170.2㎝)가 최전방으로 뛰어나갈 때 공격수들의 접근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수비대책 마련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그는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미국은 최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미국을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게임을 리드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력에 바탕을 둔 숫적 우위의 확보’를 꼽았다.1대1 기량에서 우리보다 나은 팀과 상대하려면 이같은 방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소위 ‘접근 플레이’를 확실히 해야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기본적인 수비 숫자의 확보도 역습에 대한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우리가 미국을 꺾을 대안은 무차별적이고 소득 없는 공격보다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측면돌파와 세트 플레이에 의한 확실한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이 될 전망이다. 미국전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미국과의 결전에 대비,오전에 팀미팅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반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대표팀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고 거듭 밝혔고 미드필더 코비 존스는 “우리의 장점은 두꺼운 수비”라며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해옥기자 hop@
  • D조 집중해부/ 포르투칼

    ‘스페인에 라울이 있다면 포르투갈엔 피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포르투갈 축구는 스페인리거 루이스 피구(29ㆍ레알 마드리드·MF)로 시작해 피구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이 “남미대륙 전체와도 맞바꾸지 않겠다”고 자랑할 정도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했을 때의 5,610만달러(약 730억원)라는 세계최고의 몸값이 이를 뒷받침한다.피구로 인해 ‘축구 변방’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은 일거에 유럽축구의 강호로 부상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환상적인 중거리슛과 수비진의 얼을 빼놓는 현란한 드리블,송곳 같은 패스,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절묘한 프리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휘젓는 피구는펠레 이후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 때문에 66영국월드컵에서 조국을 일약 3위로 끌어올린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포르투갈은 35년만에 월드컵 4강행이라는 옛 영광 재현을 벼르게 됐다. 포르투갈에는 이밖에도 유럽예선 10경기에서 8골로 팀내최다득점을 기록한 누누 파울레타(보르도)를 비롯해 누누고메스(피오렌티나·7골),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려주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인테르 밀란) 등 ‘제2,제3의 피구’가 수두룩하다.유소년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교훈 삼아야 할 대목이아닐 수 없다. 안토니우 올리베이라(40) 감독의 팀전술도 4-4-2 포메이션를 축으로 4-3-3을 병행할 만큼 변화무쌍하다.‘스리톱’에서는 파울레타를 중앙,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와피구에게 좌우를 맡긴다.‘투톱’일 경우에는 파울레타와핀투가 최전방에 나서고 코스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들을 뒷받침하며 피구는 오른쪽 공격과 수비에 가담한다. 조르제 코스타(FC 포르투)가 이끄는 수비도 철벽이다.플랫포백의 혼합형인 존디펜스를 즐긴다.이들 수비진은 1대1에 유달리 강하고 헤딩력이 뛰어나다.예선에서 7실점(33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지난해에는 역대 유럽선수권대회연속 무실점기록(392분,종전 80년 체코슬로바키아 323분)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 [사설] 조폭 뿌리뽑아라

    검찰이 3일 전국 강력부장 검사회의를 열어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령을 내렸다.그러지 않아도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또 ‘조폭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폭력을 미화하고 그 세계를 동경하는 기묘한 흐름이 일부 청소년 사이에 형성돼 국민이 걱정해 온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검찰이 이번 기회에 폭력조직을 완전히소탕하고 그들의 실상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조직폭력배들의 행태가 유흥가를 상대로 용돈을 갈취하는수준을 넘어서 마피아 형으로 탈바꿈한 지는 이미 오래다. 이들은 건설업체·유흥업소·벤처기업 등을 인수해 합법적인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고리(高利)사채업·TV사설경마·도박장 개설·마약 거래 등 갖가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주민 입주를 시작한 수도권 아파트단지 일대에서 특정 신문 부수를 확장해 주고 그 대가로 한 부당 3만∼4만원을 신문사 지국에서 받아낸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주기도 했다.그뿐이 아니다.일부 폭력조직은 그 지역 고등학교의 폭력서클을 후원해 고교생들을 예비조직원으로 키우고 유사시에는 행동대원으로 활용한 사실도 드러난 바 있다. 이처럼 폭력배가 큰돈을 벌고 정치권,검·경의 간부와 친분을 과시하는 현실에서 ‘조폭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청소년들이 그들을 흉내내 문신을 하는 현상을 어찌 나무라기만 할 것인가.결국 ‘조폭영화’의 인기가 세태를 반영한것이고 청소년들의 볼썽사나운 행태가 유행을 타는 것임을감안하면 우리사회 모두가 나서서 그같은 토양 자체를 없애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또 조폭 사회의 범죄행위가 얼마나 비열하고 잔혹한지를 제대로 알려야 턱없는 ‘선망’도가라앉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조직폭력배 소탕에 나선 검찰에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그동안 폭력배 집중단속이 연례행사처럼있어 왔지만 그 뿌리를 뽑지 못한 사실을 두고 일각에서는‘피라미’만 잡고 두목급들은 법망을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번에는 이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 사업가 노릇을 하는 두목급들이야 범법 행위가 드러나더라도 그 책임을 조직원들에게 떠넘기려 할 것이다.그렇더라도치밀한 준비와 정교한 수사로 두목급들부터 법의 심판대에세워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검찰이 평소 조직폭력배 600∼700명의 명단을 관리해 왔다고밝혔으므로 이번 ‘소탕령’이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대교 눈높이한자

    94년 1월 출시 이래 해마다 4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해온 신개념 한자학습지.현재 회원 수가 25만명에 이른다.유아·초등학생은 물론,성인들까지도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익힐 수 있도록 했다.글자원리 및 부수 활용을 통한 한자어학습,명심보감 등 명문장을 통한 문장학습 등 체계적인 학습체계를 갖췄다.또 수채화·컴퓨터그래픽 등 다양한 삽화로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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