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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일 정상회담 목표가 분명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금년 상반기에 예정대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뜻을 밝혔다.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가까운 시일내에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싶다.”고 언급했다. 양국 관계가 경색되어 있지만 정상간 만남을 기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의례적이거나 견해차를 확인하는 회담이라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분명한 목표를 갖고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지금 현안은 독도 문제다. 양국 정상이 만나 평행선을 달리는 결과가 나오면 한국으로선 오히려 손해다. 우리 땅을 갖고 왜 다른 나라와 영유권을 논의하는가. 자칫 국가정상 수준에서 논란이 있었다는 기록만 남을 수 있다. 독도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가 되려면 일본측의 양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조례 폐기 등 구체적 조치가 나와야 한다. 최소한 영유권 주장을 자제하겠다는 다짐이라도 받아내야 할 것이다. 일본은 여전히 유감스러운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아가와 나오유키 워싱턴 주재 일본 공보공사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강변했다. 주한 대사의 서울 망언에 이어 국제외교의 중심인 워싱턴에서 또다시 억지주장을 되풀이했다. 시마네현의 망동에 일본 중앙정치 관계자가 구상단계부터 개입했다는 증거들도 나오고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독도 도발을 중지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 기고 파문처럼 일본에 선제공격을 당하고 뒷북 대응하는 식이어선 곤란하다.“정상회담이 열리면 일본측이 뭔가 내놓겠지.”라고 안이하게 접근하면 안 된다. 지난해 7월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과거사문제를 공식 의제나 쟁점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때의 선의가 최근 분란의 한 원인이 됐음을 명심해야 한다. 새달초 우익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 등을 지켜보면서 일본 정부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정상회담을 추진하되, 서두를 일은 아니다.
  • [사설] 시대착오적인 KBS의 노조 도청

    국민에게서 시청료를 꼬박꼬박 거두는 공영방송 KBS에서 최근 잇따라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노무팀 직원이 노조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노조가 급기야는 어제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법 도청·녹음을 하다니. 노조의 성명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군부독재 정권 아래서나 있을 법한,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작태이다. 정 사장은 사과문을 발표해 노무팀 차원이 아닌, 담당직원 개인의 의욕과잉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벌여서라도 도청에 연루된 임직원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도청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도 KBS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지난 열흘새 잇따라 일어났다. 일본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50분이 더 지나서야 뉴스 특보를 냈고,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누드 패러디와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방영하는 등 거듭 물의를 빚었다. 이러니 KBS를 두고 나사가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KBS는 지난해 638억원 적자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2002년에 1032억원의 흑자를 낸 것에 견주면 2년새 1600억원이상의 뒷걸음질 경영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노사가 함께 국민 앞에 반성하고 경영개선을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할 처지이다. 이번 도청 사건은 물론 엄중히 처리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최근 KBS의 위기 국면에서 노조가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KBS 노사는 이번 일을 신속히 마무리지은 뒤에는 힘을 합쳐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감정적 대응 日우익만 자극 왜곡교과서 채택 크게 늘듯”

    “역사왜곡 교과서나 독도문제 등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일본 내 우익세력을 자극할 뿐입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발족된 시민단체 ‘전후보상 네트워크’ 아리미쓰 겐(54) 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냉정하게 대응, 이 상황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8,19일 열리는 ‘대일 과거 청산을 위한 한·일 시민단체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2001년 극우 교과서 파동 때도 ‘전후 보상 남북한-일본 네트워크’를 만들어 공동대응에 나섰던 아리미쓰 대표는 “이번 역사왜곡 교과서 파장은 4년 전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 문부상이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을 지원하는 자민당 소속 ‘일본의 미래와 역사교과서를 생각하는 모임’의 대표이므로 왜곡 교과서를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위원회에도 새역모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역모는 이번에 채택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 2001년의 0.039%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리미쓰 대표는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에 대비해 한·중·일 3국의 시민단체는 3년 전부터 공동으로 역사과목 부교재를 검토하고 있고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이 부교재를 통해 새역모의 교과서가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깰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므로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 의회에 대해 명확한 반대의사를 밝혔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의 시민단체들 역시 너무 감정에 치우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 통과에 대해 무관심하던 대다수 일본인이 한국에서 크게 반발하는 언론 보도 등을 접하고 오히려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면서 “감정적인 대응은 일본 우익세력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늘의 눈] 비민주 판치는 민주노총/최용규 공공정책부 차장

    욕설과 거친 몸싸움, 마구 휘둘러대는 주먹다짐.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노조의 구성원들끼리 밀고당기기를 거듭했다. 시정잡배의 패싸움과 다를 바 없었다. 지난 15일의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는 이처럼 추태를 연출하느라 개회식도 선포하지 못한 채 끝났다. 따라서 평화적인 대회를 염원하던 민노총 지도부의 바람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 같은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의 비민주적 행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월20일 속리산,2월1일 영등포구민회관 대회에 이어 3번째다. 폭력의 수단을 빌려 소수가 다수를 제압하는 일이 거푸 벌어진 것이다. 비민주가 민주를 세 차례나 제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고도 1500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조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민주노총 지도부는 노사정 대화 참여를 반대하는 현장파(좌파) 등 각 계파와의 의견조율이 없는 한 파행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사전 정지작업을 시도했다. 지난달 22일 제3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하기 사흘 전 긴급중앙집행위를 소집, 대의원대회를 3월로 연기하고 대화를 선언했다. 계파간 물밑대화가 시작되는 듯했다. 지도부로서도 파국을 막기 위한 마지막 선택이었다. 민주노총만큼은 민주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수호 위원장 체제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현장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깡그리 뭉개버렸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전해투)측은 “노사정 대화를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나왔다. 파국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진정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이 특정 계파에 휘둘려 투쟁으로 일관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투쟁만능’은 과거 유물이기 때문이다. 현장파도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읽어야 한다. 강경 일변도로는 더 이상 설 땅이 없게 된다. 현장파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노동계의 앞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용규 공공정책부 차장 ykchoi@seoul.co.kr
  • [김재한의 재테크] 주가연계복합상품 알고 들자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가 열리면서 주가지수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형 예금 및 펀드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일본 등 해외지수에 연동하는 복합상품도 있다. 이들 상품에 투자하려면 투자자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수준과 투자성향에 맞게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주가지수연계형 정기예금(ELD)은 주가지수 등락만큼 투자수익률을 내는 구조로, 만기시 원금보장에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최근에는 주가지수와 관계없이 최저 금리(연 1∼2%)가 보장되는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지수의 완만한 상승이 전망되면 ‘안정수익 추구형’에, 만기시점에 비교적 큰 폭의 지수 상승이 예상되면 ‘고수익 추구형’에, 등락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양방향 추구형’에 가입하는 게 좋다. 모집기간 초기에 가입하는 것보다 모집기간 동안 지수를 관망한 뒤 가입시기를 선택하는 것도 투자의 포인트다. 모집기간은 보통 2주이며, 모집기간이 지난 뒤 중도해지하면 수수료로 원금의 2∼3%를 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주가지수연계(ELS)형 펀드는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원금보전은 물론, 주가 등락에 따른 옵션에 편입돼 주가하락시에도 수익이 가능하다.‘상승’·‘하락’·‘양방향’ 등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 투자기간, 최저가입금액, 중도해약시 수수료 등은 ELD와 비슷하나 원금이 100% 보장되지 않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상품의 수익구조가 ELD에 비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주가연계형 상품은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으로,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자금의 용도나 기간 등을 계획해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수익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가입할 때 높은 수준의 수익을 기대하는지, 아니면 원금보전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지 등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따라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많다면 지수 상승시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고수익형’ 상품에, 주가하락이 예상되면 지수 하락시 고금리가 확정되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
  • [기고] 인터넷인프라 인류공영에 이바지해야/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인류는 역사상 네번째로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바로 유비쿼터스 혁명이다. 모든 공간의 사물이 지능화되고(All IP Network),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의 접속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러한 유비쿼터스 환경의 기반자원인 IPv6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관련 기술개발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며 IT분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첨단 기술의 적용과정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기술은 인류번영을 위한 것이며 인간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기술은 경제와 산업은 물론 정치를 변화시키고 사회와 호흡해야 하며 문화예술 속에 묻어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한 면에서 ‘IT강국, 인터넷강국’은 양적 성장에 치우친 허울은 아니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을 인류번영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할 때가 되었다. 2000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중심으로 개최하고 있는 ‘인간·사회@인터넷 국제학술제’가 새로운 미래사회의 합의체계 구상을 위한 ‘인터넷거버넌스’ 논의의 장이 되어왔다. 국제적으로도 WSIS(정보사회 세계정상회의)가 활동 중이며, 또한 바람직한 인터넷거버넌스 실천을 위해 유엔차원의 워킹그룹이 운영 중이다. 이는 정보사회가 고도화 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의 심각성과 영향에 대해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통신부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과 디지털 웰빙을 위해 추진하는 IT839전략엔 앞서 언급한 ‘인터넷’,‘모바일’,‘컨버전스’,‘IPv6’,‘RFID’,‘유비쿼터스’의 개념이 녹아 있다. 이러한 전략에 적극참여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관련 산업간 협력을 이끌어내어 추진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지능기반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사회에 대한 비전과 균형잡힌 정보화 정책제시를 인터넷거버넌스 차원에서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요컨대, 인터넷의 사회전반에 대한 영향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인터넷의 사회적 파급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다면,IT839전략이 성공하여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이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막강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더라도 도리어 이러한 인프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기존 인터넷이 물리적 인프라였다면 현재 인터넷은 사회·문화적 인프라로 칭할 수 있다. 사회·문화적 인프라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지식정보사회의 기반체제를 만드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차대한 문제이며 우리가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 하겠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 [사설] ‘독도가 한일관계보다 상위’라면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어제 독도에 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국토·주권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한·일관계보다 더 상위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국토수호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듣는 정부 당국자의 시원한 설명이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도발할 때마다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동안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우리 정부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으므로 분쟁을 유발하려는 일본측 의도에 말려들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그 결과가 지금 어떻게 나타나는가.‘한·일 우정의 해’라는 올해 일본측 도발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본의 일개 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겠다고 나섰다. 엊그제는 일본 언론사 소속 경비행기가 독도 상공에 무단 진입하려다 우리 공군기에 저지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일본측 도발이 이어지는 데는 정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우리는 지적한다. 상대 국가가 소극적 대응에 급급한 판이니 일본 측으로서는 거리낄 게 없을 것이다. 이제 독도에 관한 정부 정책은 일대 전환을 해야 할 한계상황에 도달했다. 그런 만큼 반기문 장관의 어제 발언대로 ‘단호한 대응’과 ‘국민이 납득할 조치’가 곧 가시화해야 한다. 만에 하나 반 장관의 발언이 국민감정을 무마하려는 수사(修辭)에 불과했음이 드러난다면 국민의 분노는 이제 정부로 향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두말할 나위없이 독도는 우리땅이다.
  • 지식인의 두 얼굴/폴 존슨 지음

    장 자크 루소의 명성은 그의 저서인 ‘에밀’‘사회계약론’‘학문과 예술론’의 기저에 깔려 있는 교육론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그가 글로 쓴 것과는 반대로 실생활에선 아이들에게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의 아이를 5명이나 고아원에 내다버렸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연구에 천착했지만 정작 그의 집에서 수십년간이나 일했던 하녀에겐 동전 한닢 지불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사창가를 드나들면서도 여성과의 교제가 사회악이라고 여길 만큼 비정상적인 인물이었고, 논쟁을 즐기기로 유명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주를 퍼붓던 망상증 환자였다. 이렇듯 사회적 명성 뒤에 숨은 지식인들의 또 다른 모습은 두 가지 면에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개인적·인간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발명이나 사상이 인류 발전에 이바지했다면 그것만으로 칭송받아 마땅하다는 견해, 또 하나는 그 지식인들이 창조한 것은 하나의 관념, 이데올로기, 또는 인간에 관한 특정 유형일 뿐이지, 과학적이거나 인간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 바탕을 둔 이론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영국 언론인 출신의 저술가 폴 존슨이 지은 ‘지식인의 두 얼굴’(윤철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은 후자적 관점에서 근대 이후 사회정신과 이데올로기를 이끌어온 지식인들의 업적과 생애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고 명성 뒤에 가려진 추악한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위인의 명성 이면의 도덕적·윤리적 판단은 필수 지은이가 말하는 지식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지식을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거대한 관념체계를 형성하고 교조와 명령, 권유를 통해 일반인들을 한쪽으로 몰아가며 세상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당대나 후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지대하며, 지식인들에 대한 윤리적·도덕적 판단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저자는 근대적 개념의 최초의 지식인으로 꼽히는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부터 시작해 300여년에 걸친 위인적 지식인들의 철학과 기념비적인 성과를 소개하면서 몇 가지 비판적 질문을 던진다. 지식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성립시키고, 얼마나 세심하게 그 증거를 검토했는가?그들은 얼마나 진리를 존중했으며 개인생활에도 똑같이 적용했는가?물질적 이익 앞에 그들의 철학은 어떻게 왜곡됐는가?그들은 배우자와 가족들을 어떻게 대우했으며, 지인들과 얼마나 깊은 우정을 나눴는가? 등등. ●습관적 거짓말쟁이 헤밍웨이 저자에 따르면 앞서 언급했듯이 근대 교육철학에 한 획을 그은 루소는 자식들을 다섯이나 고아원에 내다버렸다. 후일 이 사실이 알려지자 루소는 “그녀(아이 엄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란 해괴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루소는 세탁부 출신인 아이들 엄마를 23살 때부터 애인으로 곁에 두고 살면서 ‘천하고 무식한 계집종’이라고 멸시했으며, 그의 ‘고백록’ 중 상당 부분은 거짓말과 각종 변명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밍웨이는 습관적인 거짓말쟁이였음을 지적한다. 그는 “최상급의 작가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 직업의 중요한 부분은 거짓말이나 날조다.”고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전문작가가 되기 훨씬 전부터 그는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했는데,5살때 길길이 날뛰며 달아나던 말을 혼자힘으로 막아냈다든가, 그의 부모에게 영화배우와 약혼하게 됐다는 등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것들이었다. 그의 저서전 ‘이동축제일’은 루소의 ‘고백록’만큼이나 미덥지 못하다고 지은이는 평가한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자로서 여성을 인간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으며,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은 평생에 걸쳐 분노와 공포감에 휩싸여 기행을 일삼았다. 베르톨드 브레히트, 조지 오웰, 노엄 촘스키 등 또한 ‘이성의 몰락’이란 비판 속에 지은이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폭정은 사상이 지배하는 전제정치 책을 읽다 보면 사실 지은이는 자본주의 체제의 신봉자이자 보수적 성향의 저널리스트로서 지나치게 인간의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보편적인 인류가 아닌 특정한 개인에 대한 지식인들의 반응, 특히 그들이 친구, 동료, 하인, 가족들에 대한 방식을 주로 검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반문한다. 학자와 작가, 철학자가 아무리 저명하다고 할지라도, 대중을 향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말해줄 권리가 있는가?하고. 대중을 그들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온갖 지식인들의 위원회, 연맹, 그리고 그들의 이름이 빽빽이 박힌 성명서에 그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지은이가 던지는 메시지는 이렇다. “그 무엇보다 우리는 지식인들이 습관적으로 망각하는 것, 즉 인간이 관념보다 중요하고, 인간이 관념의 앞자리에 놓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만 한다. 모든 폭정 중에서 최악의 폭정은 사상이 지배하는 무정한 전제정치다.”2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2006학년도 특목고 준비·지원 가이드

    2006학년도 특목고 준비·지원 가이드

    ‘나도 특목고에 가볼까?’ 막 중학교 3학년이 된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 진학을 놓고 고민할 때가 됐다. 특목고 진학은 여전히 우수 학생들에게 권장되고 있지만 입시를 위한 진학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현재 중 3이 대학에 진학하기 한해 전인 2008학년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2006학년도 외고·과학고 전형 방법과 지원 전략을 살펴본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동일계열 대학으로 진학할 예정이라면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남은 8개월간 알차게 준비, 지원해 보자. ●내신성적 상위 5∼10% 지원 가능 대부분의 지원자가 내신성적 상위 10% 이내 수준이다.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수학·과학 과목은 상위 5% 해당자가 응시한다. 여기에 영어능력, 경시대회 성적 등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외국어 고등학교의 경우 영어, 특히 듣기 능력이 필수다. 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고2 정도로 토플 점수 230점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합격선은 토플 250점대에 이르며 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영역을 1∼2문제만 틀리고 풀 수 있는 정도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좋더라도 영어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합격 가능성은 낮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경시대회 수상 경력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현재 수상 실적이 전무하다면 과학고 준비는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외고 입시, 수학에서 판가름 어느 정도 요건을 갖추었다면 남은 기간 내신 관리를 비롯한 준비에 충실해야 한다. 외고의 당락을 가르는 것은 수학이다. 구술 면접에 출제되는 문제는 크게 영어지문제시형, 사고력 평가, 언어형 면접, 사회교과 관련 등이다. 이 가운데 사고력 평가는 사실상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 문제이다.㈜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과학고 입시에서처럼 수상 경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은 기간 대회에 많이 참가해 경험을 쌓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듣기 평가는 문제 수준도 높지만 40∼60개에 이르는 문항이 출제돼 집중력이 필요하다. 단행본 형태보다는 주간, 월간 단위의 교재로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한다. 과학고 지원자는 남은 기간 경시 대회 수상 경력을 최대한 보강한다. 또 경기과학고, 의정부 과학고 등은 지난해 구술 면접에서 영어 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의대, 법대 희망시에는 신중히 고민해야 현 중 3은 새 대학 입시안 적용을 받기 때문에 동일계열 즉 외고에서 어문계열, 과학고에서 이공계열 진학은 지금보다 훨씬 쉬워진다. 하지만 법대, 의대, 한의대, 경영대 등 소위 인기학과 진학은 지금보다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내신과 수능 모두 9등급제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내신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내신이 상대평가였던 97,98학년도 대학입시 때 특목고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수능이 쉬운 데다 등급제로 바뀌기 때문에 특목고에서 일부 인기학과 진학은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주요 특목고 바뀐 입시요강 2006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크게 확대된다. 외고는 서울지역의 경우 외국어 특기자 등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98명이 늘었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자 부분이 신설 혹은 확대됐다. ●외국어 고등학교 대원외고는 국제어과(영어전공)를 신설한다. 특별전형에서 토익이 폐지되고 국제영어학력경시대회(IET) 수상자 자격이 신설됐다. 선행·봉사·효행상, 체육특기자, 시·도 규모 수상자 자격도 없어졌다. 대일외고는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20명 늘었다. 명덕외고는 특별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제를 신설,24명을 선발한다. 서울외고는 특별전형의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공인 점수를 상향 조정하고 일반전형의 내신 비중을 축소했다. 이화외고는 교과성적 반영비율이 바뀌어 2학년 성적 비중이 높아졌다. 한영외고는 특별전형의 경우 외국어 특기자와 학교장 추천을 통한 모집은 늘었지만 성적 우수자 전형 인원은 줄었다. 특별전형에서 영어특기자 지원자격을 변경해 텝스,PELT(실용영어) 등을 폐지했다. ●과학 고등학교 서울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동상 이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해 수학 10명, 과학 15명을 뽑는다.2005학년도 이후 서울시 교육청 주최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는 유지하되 학교 내신 상위 10%가 지원 자격으로 추가됐다. 한성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모집인원을 8명에서 23명으로 대폭 늘렸다. 서울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서울시교육청 주최 경시대회는 2005학년도 이전까지만 인정한다.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가산점은 올해까지만 부여,2007학년도부터는 폐지한다. 대회 입상자에 대한 가산점도 지난해 0.25∼5점에서 0.25∼3점으로 축소·변경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의사 5명이 말하는 ‘성적과 건강’ 새학기가 되면서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은 자녀들의 성적과 건강이다.‘100점 수험생 만점 엄마’를 쓴 동국대 출신 한의사 5명의 모임인 ‘초록생명지킴이’는 성적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체질을 알면 성적이 오른다.’고 말한다. 체격이 건장하고 식성이 좋고 다방면에 관심과 흥미가 많은 태음인은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린다. 그래서 체력은 좋아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자극을 동반해 기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 아는 것 같아도 다시 확인하는 ‘복습 위주’의 공부가 필요하다. 소양인은 머리 회전이 빠르고 판단력과 기억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하체가 약해 책상에 오래 앉아 공부하기 어렵고 싫증도 잘 난다. 따라서 무조건 외우려 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과목을 자주 바꿔가며 공부해야 한다. 기억력에 의존한 ‘벼락치기’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단시간 성적을 올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손해다. 소음인은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학습 속도가 느리다. 대신 한번 이해한 것은 오래 기억한다. 따라서 ‘너를 믿는다.’는 식의 말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태양인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학습 능률을 위해서는 집중력을 기르고 식사와 수면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잡념을 없애는 등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만성비염 등 건강상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세번 이상 집중이 안 된다고 생각할 때는 긴장이 가중돼 피로 물질만 쌓이므로 미련없이 중단하는 게 낫다. 수면 시간을 신경쓰는 것보다는 본인 리듬에 맞는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잠을 깬 지 8시간 후 10분간 낮잠을 자면 뇌활동에 도움이 된다. 공동 저자 김희진씨는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하지만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盧대통령 지지자 2명중 1명꼴 이탈

    [KSDC 참여정부2년 여론조사] 盧대통령 지지자 2명중 1명꼴 이탈

    우리 국민 열명 가운데 다섯명 이상은 참여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잘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4%가 “없다.”고 답했다. 여권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47.1%)을 제외한 전국에서 50%를 웃돌았다. 보수 성향이 짙은 강원에서는 응답자의 70.6%가, 대구·경북에서는 61.4%가 잘한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분류된 응답자의 23.5%와 열린우리당 지지자 28.0%도 같은 답을 택했다. 참여정부가 지지층에서조차 국정 운영에 대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절대적으로는 턱없이 낮은 수치지만, 노 대통령이 잘한 정책은 ▲부동산 안정 6.3% ▲개혁 5.4% ▲과거사 진상규명 4.7% ▲행정수도 이전 4.6% 순으로 꼽혔다. 잘못한 정책으로는 단연 경제문제를 거론하는 응답이 많았다.35.2%가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잘못한 일로 지적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나 됐지만, 개인 소득은 이에 못 미치는 2.6%에 그쳤고, 특히 기업 소득은 38.7%나 증가하는 등 소득 양극화가 뚜렷해졌고, 경기 침체가 지속화된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행정수도 이전 8.5% ▲경솔한 언행 4.3% ▲여야 대립 4.2% ▲일관성 부족 3.8% 등이 잘못한 정책으로 지적돼 대통령의 ‘정책’보다는 ‘정치’를 더 잘못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의 상위권에 동시에 지목된 것이다. 하나의 이슈를 놓고 우리 사회가 뚜렷하게 양분됨을 보여 준다. 다만 잘못했다는 답변이 잘했다는 쪽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최근 정치권이 합의한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는 ‘짠’ 성적을 매겼다.“잘한다.”는 답이 19.1%에 그친 반면 “잘못한다.”는 쪽은 31.4%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아주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12.5%나 됐다.“보통”이라는 중립적인 평가는 45.9%였다. 지역별로 주목할 점은 충청권 민심이다.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직후 반발이 거세진 이 지역 주민들은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쪽에 34.0%가 공감을 표시했다. 반면 잘한다는 답은 17.0%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노 대통령의 집권 2년 평가는 참여정부 출범 직후 100일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육박하고 있다. 집권 1년 때와 비교해 잘한다는 평가가 7.1% 증가했고, 잘못한다는 지적이 17.5% 하락한 것이 그 이유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시간이 갈수록 국정운영 지지도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당시와 비교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절대 수치에서 상당히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국민체감보다 앞서간 국정연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국정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3년동안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선진통상국가로의 도약, 부패추방, 정부혁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건설 등의 청사진과 대통령이 보여준 자신감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러한 국가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가 앞장서 솔선수범하고,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통합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국정목표와는 별도로 노 대통령이 보여준 현실인식이나,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국민 대다수가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경제와 관련해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들은 지난 2년을 ‘잃어버린 2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이나 경제관료들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화자찬하며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는 듯하다. 경제불황의 책임이 현 정부에는 없다는 투의 오만함마저 드러내고 있다. 부정적인 시각도 경계해야 하지만, 정부가 기업이나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현실을 모르고 있다는 걱정도 든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임 당시를 북핵문제나, 한·미관계, 경제불황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있다.2년 전이 최악이었다면 지금의 상황이 그때보다 나아졌다는 징후는 없다. 오히려 이념적 갈등과 혼란으로 사회적 활력은 더욱 떨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나, 이념논쟁, 새만금 및 천성산터널공사 등 국책사업 좌초가 단순히 사회나 국민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표현도 건강한 협력관계를 염두에 둔 어법이라고 보기 힘들다.“언론이 많이 달라졌다.”라거나 “기사 빼달라고 매달리는 일은 없는 것 같다.”는 표현은 우월감이거나, 비하적 표현에 가깝다. 이제 임기말 레임덕이나, 차기 대선을 감안한다면 정권의 임기도 사실상 반환점을 돈 것이나 다름없다. 노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부터 할 일은 국정연설에서 제시한 목표들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과 실용적인 접근이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 [사설] 투기 선제대응 기조 유지해야

    정부는 어제 발표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대책에서 투기에 대해 ‘선제대응’함으로써 주택시장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택경기 부침에 따른 ‘냉탕·온탕식’ 정책을 지양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집값 안정도 이루겠다는 것이다. 입지가 좋아 투기가 크게 우려됐던 판교 신도시의 경우, 오는 6월로 예정됐던 분양시기가 11월로 미루어졌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를 잡기 위해 채권입찰제와 분양가병행입찰제 실시로 택지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양주옥정·남양주별내·고양삼송 등 수도권 3곳에 대한 신도시 건설 계획도 포함시켰다. 이는 청약과열과 고가분양 논란을 진정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 분양·임대 아파트의 공급을 늘려 분당이나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 급등을 막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 분양이 5개월 늦어지긴 했으나 당초 하반기 4차례에 걸친 분양을 11월에 일괄분양함으로써 투기심리의 장기화를 차단한 점도 평가할 만하다. 다만, 주택업체에 대해 채권은 높게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쓰도록 유도해 택지를 공급하겠다는데, 정부의 지나친 시장 개입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고질화된 부동산 투기와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주택거래신고지역, 주택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도 신축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투기조짐에 대한 적절한 선제대응만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에 오락가락한 정책으로 집값을 잡기는커녕 투기까지 부추긴 정부의 책임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이제 부동산 시장이 오랜 침체 끝에 꿈틀대기 시작한 만큼 과도한 정책적 개입으로 불씨를 꺼뜨리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독자의 소리] 눈온후 터널 진입 조심운전을/허경남 전북 남원시 왕정동

    영동지방에 18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눈이 내리면 산간 도로는 물론 터널에서도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작년 이맘때에도 많은 눈이 내린 후 터널 내 차량전복과 연쇄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남겨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터널 내 교통사고의 공통점은 모두가 터널입구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과 충돌한 다음 전복된다는 점이다. 원인은 터널 바깥 쪽은 햇볕에 눈이 녹아 미끄럽지 않아서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터널 내로 진입하려다 입구 부분에 살얼음이 얼어 있음을 알고 속도를 갑자가 줄이려 하다가 차량이 균형을 잃고 전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겨울에는 반드시 운전자들이 터널을 들어서기 전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터널입구가 얼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여 방어운전을 하면서 진입을 해야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허경남
  • 폭넓은 정보수집·철저한 사전준비 필요

    ‘주부 사장님’이 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창업을 하더라도 가사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 없고, 자녀가 있는 경우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문제가 따른다. 따라서 주부 창업에는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적은 자본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얄팍한 상술에 속지 말라. 주부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절대 경솔하게 창업해서는 안 된다. 사전에 폭넓은 정보 수집과 운영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성공 창업으로 이르는 필수조건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주부 창업자들은 보통 자금조달, 홍보 및 마케팅, 법률지식 등 창업의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 창업 시작부터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업 후에 발생할 일을 미리 시기별로 구분해 상정해 보고 각각의 대응책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좋다. 즉, 창업과정을 직접 가상 체크해 보는 것이다.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과 신고사항, 문제점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아가서는 시기별로 사업의 업그레이드 방향까지 잡아보는 것이 좋다. 어떤 사업이든 시작하면 전력투구해야 한다. 창업에 앞서 가족들에게 양해를 얻고, 가사분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함은 물론이다. 점포 창업인 경우 집과 가까운 곳에 점포를 얻으면 더 좋다. ■ 도움말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 [사설] 강이병 사망진상 철저히 규명해야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인 가혹행위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육군에서 강 모 이병이 구타당한 뒤 목을 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육군측은 부검 결과 자살로 잠정결론을 내렸지만 유족들은 타살의혹을 제기했다. 진상을 철저히 밝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가혹행위 관련자 및 지휘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가혹행위가 재발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군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훈련을 끝내고 전방부대에 배치된 지 2주만에 사망한 강이병의 유품에서는 군의 폭행과 욕설행위를 폭로한 유서가 나왔다. 조사결과 선임 상병이 경계근무를 서던 강이병에게 동작이 느리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머리를 때리고 군홧발로 정강이를 걷어찬 사실도 밝혀졌다. 육군은 ‘인분사건’발생 이후 인권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원수리 신고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등 가혹행위 근절대책을 내놓았다. 그런데도 이번에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인분사건’때 솜방망이 징계로 일벌백계 의지가 전달되지 않은 때문인가, 아니면 가혹행위 근절대책이 신병훈련소 안에만 국한된 때문인가. 사망한 강이병이 현역면제 자격을 거부하고 자원입대를 한 젊은이였다는 사실은 듣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군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들을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가혹행위 근절대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만은 분명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실추된 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사설] 국정원 과거규명 객관성 중요하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어제 ‘김대중 납치사건’ ‘KAL 858기 폭파사건’ 등 7건을 우선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 사건은 대부분 현대사의 고비에서 발생해 정치·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고 그만큼이나 정보기관이 공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사안이다. 따라서 이 의혹사건들의 진상을 밝혀냄으로써 권위주의 정권 당시의 반민주적이고 인권유린적인 폭력이 이땅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과거사 진상규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런 이유에서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강제헌납 사건’이 우선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부일장학회 사건에 의혹의 소지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100건 가까운 조사대상 사건의 경중을 따져 볼 때 굳이 최우선으로 선택할 만하지는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진실위원회는 결국 정수장학회 이사장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했다는 의혹을 떠안고 출발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우리는 과거사 진실규명이 관련 가해자를 색출해 단죄하는 데 목표를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한다. 진상을 밝히는 목적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의 한을 풀어주며 역사를 바로잡아 뒷날의 교훈으로 삼는 데 있다. 그러므로 진실위원회는 진상규명 작업을 하면서 객관성을 철저히 유지해야 할 것이다. 행여 정치색을 드러낸다면 진상을 파헤치더라도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리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의혹사건에 관련된 인사들도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 과거의 그늘에서 스스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 [신통방통 운세볼까] 재미로 보세요 닭해 운세 “꼭이요”

    쥐띠주변사람과 대인관계 원만하게 유지하면 어려울 때 도움 받아서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 있겠다. 사업의 무리한 확장이나 개업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 전체적인 건강운은 양호한 편. 신경질환에 주의만 한다면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36년생:남의 재테크 성공에 영향 받아 무작정 따라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안정된 투자처를 찾는 것이 현명. 48년생: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해야만 좋은 성과 기대할 수 있다. 순간적인 감정 참지 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으니 유의. 60년생:굳은 의지와 끈질긴 승부욕으로 정진한다면 새 사업도 추진할 만하다. 가까운 사람과의 금전거래는 삼가는 게 좋다. 72년생:숨은 실력을 윗사람에게서 인정 받게 된다.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는 다 지나가게 되고 활기찬 미래가 펼쳐지겠다.84년생:줏대를 갖지 못하면 갈등 많이 생기겠다. 타인에 대한 배려 태만히 하지 않도록 신경 써라. 맡은 일에는 최선 다하도록. 소띠 근심이 사라지고 땀 흘린 노력에는 반드시 알찬 결실이 있겠다. 매사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매매는 때를 잘 맞춰야 이루어지나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 나오겠다. 순간적인 감정 참지 못하여 일을 망칠 수도 있으니 유의하라. 25년생 뚜렷한 목적 없이 새 사업에 손대거나 변동 꿈꾸다가는 손실 따르겠으니 주의하라. 아랫사람 실수에는 관대하라. 37년생 : 심신을 편하게 하고 매사 흔들리지 않는 계획을 세워야 일의 해결이 쉽다. 급한 성미로 인한 실수 없도록 항상 조심.49년생 : 인정에 끌려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할 우려 있다. 공과 사를 분명히 해야 뒤탈 없겠다. 건강 관리도 게을리 하지마라. 61년생 :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물을 보아야 하겠다. 독선적이 되지 말고 가까운 사람과 마음을 열고 협력하면 성과가 크겠다. 73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결실을 얻겠다.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오해를 사게 돼 가까운 친구와 멀어질 수 있으니 주의. 호랑이띠 대체로 금전운이 열려 있어 주머니 사정 좋아지겠다. 신중하지 못하면 새 사업 추진하는데 어려움에 부닥치겠다. 신경성이 속병으로 전이되어 고생할 우려 있으니 건강에 주의. 항상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일에 대처한다면 큰 염려는 없겠다. 26년생:지나치게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다 타인과 의견 충돌로 일을 망치게 될 수 있으니 자기절제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겠구나. 38년생:마음을 활짝 열고 가까운 사람과 협력하면 성과가 크겠다. 실리보다 체면치레에 지나치게 치중하면 곤란해진다. 50년생: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예의 지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사사로운 일이나 대인관계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62년생:돈과 명예에만 연연해하지 말고 건강부터 추스르는 것이 좋겠다. 믿을 만한 사람과 협력하고 원리원칙을 추구하라. 74년생:패기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우니 윗사람의 조언 구하라. 재테크 정보를 얻게 되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결정은 신중히 하라. 토끼띠 금전운과 사업운이 대체로 양호하다. 간혹 불쑥 튀어나오는 경솔한 언행으로 공든 탑을 허물어 뜨리지 않을까 우려 된다. 언제든 맡은 분야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춰놔야겠다. 특히 건축업과 경영학 분야는 뛰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27년생: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아끼지 마라. 건강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도록. 39년생:금전운과 명예운이 모두 왕성. 항상 검소하게 생활하라.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큰 복을 쌓는 일임을 명심하라. 51년생:사업은 순조롭고 승진의 행운도 따르겠다.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면 대인관계에 어려움 생기고 고립 부르니 주의. 63년생:계획했던 일마다 어렵지 않게 성취하겠다. 횡재운이 넘쳐나고 가정 또한 화목하다. 자녀에게도 좋은 일이 있겠다. 75년생:한 눈 팔지 말고 정진해야 만족할 만한 성과 얻을 수 있다. 허영에 취해 연초의 각오가 흐지부지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용띠 대길한 운세가 찾아드니 승진, 합격 등으로 희망 찬 일년을 보낼 수 있겠다. 윗사람에게는 칭찬을, 아랫사람에게는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눈앞의 즐거움에만 빠져 더 큰 행운을 보지 못한다면 뒤늦게 후회할 일 생긴다. 새로운 분야에는 함부로 뛰어들지 마라. 28년생:집안이 화기애애하고 자녀에게 뜻밖의 경사가 생기겠다. 이웃에게 베푼 작은 온정이 크나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겠다. 40년생:자기중심적인 생활방식은 마이너스가 된다. 심신이 허약해지기 쉬우니 철에 맞는 보신 필요. 고혈압 환자는 특히 주의. 52년생:주위 사람들이 부당한 비난을 하여도 개의치 말고 올바르게 행동하라. 과민 반응을 보인다면 커다란 낭패가 있겠다. 64년생:하는 일마다 결실 크다. 작은 투자로 짭짤한 수익 볼 수도 있을 듯.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행동하라 .76년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내 몫 확실히 지키는 한해가 된다. 매사 지나친 욕심 버리고 언행을 조심하라. 뱀띠 혼자만 안고 있는 남모르는 번민이 생길 수 있겠으나 상반기가 지나고 중반기에는 근심거리를 말끔하게 덜어 버리게 된다. 동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주위 사람들과 화합해야 유익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다. 부동산 매각은 이익이나 매입은 불리할 듯. 29년생:변화보다 안정을 취하는 게 좋고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매사 정면 승부보다 우회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41년생:지나치게 소심하면 오히려 심신만 피곤해진다. 상황에 따라 자신감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삶에 활력이 넘치겠다. 53년생:가까운 사람의 도움으로 정신적인 압박과 금전적인 어려움도 풀리겠다. 중간에 서서 선후배간의 화합에 힘써라. 65년생:지난 일은 잊고 재충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출발하라. 대립은 피하는 것이 무난. 계약은 신중히 해야 실수 없겠다. 77년생:맺고 끊는 게 분명하지 않으면 주위사람에게 불신 받고 구설수에 오르기 쉽다. 건강진단은 미루지 말고 받아보도록. 말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시작되어 마무리되는 해. 하지만 의욕이 너무 넘치면 오히려 일을 망칠 수 있도 있으니 주의. 매사에 경솔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점검하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 중반기에 여행운도 있으니 심신의 피로를 풀 기회로 삼도록 하라. 30년생:신변에 변화가 생겨 인생의 전환점 맞는다. 원칙 고수가 난관 극복하는 길. 신중한 판단으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하라. 42년생:무리하다 금전적인 어려움 발생할 수 있으니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친구를 함부로 대하다가는 낭패 있으니 주의하라. 54년생:항상 공정하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할 때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아라. 동료와 승진 놓고 선의의 경쟁 예상된다. 66년생:사업운이 상승하고 가정에는 화목이 가득. 돈을 충동적으로 쓰게 되면 후일 후회하게 된다. 또한 오기로 투자하면 손해 보기 십상.78년생:계획했던 일들 순조롭게 진행돼 결과도 만족할 만한 수준 되겠다.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말고 공직자는 금전 유혹 조심. 양띠신변에 변화가 끊이지 않고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호재가 만발하니 유익하기만 하다. 생활이 안정되면서 의욕도 넘쳐난다. 일과 교제가 활발해지며 그에 따른 이익도 커지겠다. 단 생활이 사치스러워질 수 있으니 수입과 지출에 균형을 맞춰라. 31년생:결정한 일은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야 효과 보겠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일 때문에 오해 있겠으니 세심한 주의 필요. 43년생:독불장군에게 미래는 없다. 주위 사람 의견에 귀기울이는 자세가 중요. 겉치레보다 내실 다지기에 신경 많이 쓰도록. 55년생:신상의 변화가 오더라도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순리에 따르는 것이 상책. 하반기에 길운이 오겠다. 67년생:허황한 일에 열성 쏟는 모험은 피하라. 과욕 부리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뺏길 수 있다. 명분에 벗어나는 일은 삼가도록. 79년생: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꾀하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 실력 배양에 힘쓰도록 하라. 원숭이띠 금전운이 들어오니 부동산에 투자하면 이익 많이 볼 듯. 불우이웃에게 선심 베풀도록 하라. 간혹 신경성 두통이나 위장질환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 중반기에 사업에 굴곡은 있겠지만 전체적인 운과는 거리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32년생:열심히 노력해도 헛수고인 때도 있겠으나 인내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겠다. 가급적 해외여행은 삼가는 편이 좋다. 44년생:공덕 쌓으면 뒤늦게라도 빛을 보게된다 . 자신의 부귀영달에만 급급하다가는 마지막 남는 것은 껍데기뿐임을 깨달아라. 56년생:섣불리 성과 내려다가는 낭패보기 쉽다. 대외 활동에 주력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라. 68년생:장애물과 부닥치게 되면 조금은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물러 서도록. 사고나 질병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0년생:지나친 겸손은 자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음을 명심. 매사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닭띠 의욕이 넘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운기가 왕성한 한해. 작은 일에 연연해하지 말고 큰 일을 계획하여 추진해도 좋다. 손해를 보게 되고 친구도 잃게 되는 아픔이 생길 수 있으니 어떤 경우라도 주위 사람을 너무 믿지 않도록 하라. 33년생:자신의 몫은 절대로 양보하지 말고 철저하게 챙기도록 하라. 사소한 실수로 인해 구설수가 우려되니 주의. 45년생:자신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하게 처신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어라. 과거에 얽매이면 얻을 것도 잃게 되겠으니 조심. 57년생:본업과 부업을 겸하면 수입이 좋아지겠지만 대신 건강에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 책임질 일 생기면 회피하지 마라. 69년생: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계획을 세운 뒤 추진하라. 이상과 현실 분별 못하면 후회하게 된다 .81년생:작은 이익에 만족하고 주저앉는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 능력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개띠 자기분야에 정열을 가지고 임하면 명예와 더불어 금전운도 높아진다. 토지 매매는 가능하나 주택 매매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므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직장인은 승진의 기회가, 미혼자들에게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겠다. 34년생:나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탓하기 전에 상대방을 신뢰하는 것이 우선. 속전 속결하려는 급한 성격은 될 수 있으면 고치도록 노력하라. 46년생: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자세도 생활의 지혜. 상대방에게 의심받을 행동은 삼가라. 친인척들과 유대관계 다지도록. 58년생:현실을 직시하고 분수를 지키도록. 남의 사정 봐주다 난처한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매사 잘 살펴야 손해 보는 일 적겠다. 70년생:대인관계는 대립이나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토록 하라. 능력외 일은 무리하게 맡지 말고 과감하게 거절하라. 82년생: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마라. 젊은 패기로 무슨 일이든 의욕적으로 나서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면 소기의 성과 거두겠다. 돼지띠 운영하는 사업에 활기가 있겠고 직장인은 동료와 상사에게 실력을 인정 받겠다. 주변사람 말만 따르지 말고 나름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실수 적다. 대가 없이 베푸는 사람은 드문 법. 과도한 친절을 보이는 사람은 조심하고 불로소득은 꿈꾸지 않는 게 좋다. 35년생:여러 가지 일 벌여만 놓고 뒷짐지고 물러나 있으면 주위 사람에게 원망 듣기 쉽다. 무책임한 약속 남발하지 않도록 절제. 47년생:내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 탐내지 마라. 자신의 일은 힘들더라도 스스로 처리하는 습관 기르도록. 59년생:선배나 주변 사람 조언 귀담아 듣지 않으면 좋은 기회 흘려 버릴 수 있겠다.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 자세가 필요. 71년생: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체력 증진에 힘써라. 순간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이성적인 판단 내려야 실수 적다. 83년생:뚜렷한 소신 없이 주위 사람의 말에 솔깃해 부화뇌동한다면 낭패 볼 수도. 이성 문제로 오랜 우정에 금이 가지않도록 주의하라.
  • [방재훈의 PSAT특강] 제시문 독해

    ●문제 다음 제시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가장 타당한 진술을 고르시오. 확실히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생, 바꾸어 말하면 인격적 생존이 뇌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간주하면 뇌의 죽음이 이러한 의미에서는 인격적 죽음이라는 것이 되고 뇌의 기능정지는 인간의 죽음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바탕에는 서구의 靈肉二元論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적인 영육이원론은 기본적으로 ‘靈’혹은 ‘정신’에 역점을 둔 이원론, 결국 관념론이었다. 인간의 생명은 본질적으로 정신에 머물고 육체는 죽으면 부패될 수밖에 없는 허상일 뿐이다. 또 육체의 죽음은 오히려 정신을 해방한다고까지 생각된다. 육체로부터 빨리 정신을 내쫓아 인격에 구속되지 않는 상황을 손에 넣기 위해 정신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인정하려고 한다고 하는 것이다. 정신이라 불리는 현상이 뇌의 일부분적인 기능인가, 인격은 뇌의 작용으로 환원되는 것인가는 여기에서는 깊이 다루지 않더라도 어쨌든 ‘뇌사’를 ‘인간적인 죽음’으로 인정하고 ‘인간’인 것의 제약으로부터 육체를 해방하려고 하는 이러한 입장을 전통적인 이원론에 비추어 본다면, 그것은 靈肉二元論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캐리커처일 수밖에 없다. (1)靈肉二元論을 현대에 적용하면 정신의 죽음에 의해 인간의 육체는 정신으로부터 해방되고 뇌사의 인체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어 윤리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2)장기이식을 목적으로 하는 입장에서 추진되는 ‘뇌의 기능정지=인간의 죽음’은 전통적인 靈肉二元論으로부터 보면 완전한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전통적인 靈肉二元論은 관념론이며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현대에 있어서는 장기이식추진의 근거가 되고 있으므로 현대적인 재고가 요청된다. (4)정신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판단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죽음의 인정을 앞당기려는 사고는 靈肉二元論의 과장된 해석이라고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5)정신의 죽음을 인간의 죽음으로 하는 입장이 전통적인 영육이원론을 부정하고 인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결과가 된 것은 정말 유감이다. ●풀이 및 정답 (1)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확실한 언급이 없다.(2)완전한 잘못이 아니라, 과장일 뿐이다.(3)장기이식에 대한 진술은 없다.(5)전통적인 영육이원론을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답은 (4). ●문제 다음 중 ‘리프만’의 언론에 대한 견해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진술은 모두 몇 개인가? 리프만은 뉴스와 진실은 엄연히 별개의 것이며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언론인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는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뿐 아니라 사건의 시각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정치선전가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론이 오직 진실만을 전달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다. “뉴스의 본질은 상징화된 사건이며 진실이란 사실의 숨겨진 측면을 밝혀내야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본 리프만은 언론의 보도활동이란 마치 어둠 속에서 사물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번갈아 비추는 탐조등의 조명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리프만이 강조하고자 했던 점은 언론이 사실을 고정관념이나 일정한 인식 틀을 통해 재해석 혹은 재구성하므로 우리는 언론이 사회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중략)그러나 TV매체의 출현이 리프만의 기본입장을 바꾸어 놓지는 못한다.TV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도 신문과 잡지의 경우처럼 선택적 지각이라는 과정을 거쳐 인식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인 안소니 다운스(Anthony Downs)도 대부분의 수용자들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으려는 경제원칙에 입각하여 행동하므로 자신의 일과 직접 관련이 없는 뉴스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선택적 지각현상은 소련과 같은 사회주의체제에서도 발견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보기) ㄱ:언론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보다는 이윤창출에만 열중한 나머지 공익성과 거리가 먼 저질의 오락성 정보만을 양산한다. ㄴ:언론이 숨겨진 사실과 사실들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현실에 가까운 뉴스를 전달해 주고 있다. ㄷ:언론은 자유주의 언론이념을 수용하면서 권력을 감시하는 파수견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ㄹ:상업주의 사상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는 언론이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공정하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생산하지 못한다. ㅁ:최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심층·탐색보도 양식에 의해 작성된 뉴스는 진실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 ㅂ:언론은 대표성을 결여한 소수에 의해 소유되거나 지배받고 있으며, 그들은 공익을 위한다는 위선의 탈을 쓰고 자본주의적 지배체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1)1개 (2)2개 (3)3개 (4)4개 (5)5개 ●풀이 및 정답 ㄴ,ㄷ,ㅁ:언론의 뉴스가 사실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선전가들에 의해 이용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정답은 (3).
  • [씨줄날줄] 한국인 경계령/김경홍 논설위원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은 비루한 근성이다. 마음만 먹으면 훌쩍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세상이 된 지는 오래다. 외국여행에서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를 갔을 때 움츠러들었던 심정이나,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를 갔을 때 다소 우쭐대고 싶은 심정을 가졌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세계화나 해외여행 자유화는 새삼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된다. 세계속의 한국인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모습이나 태도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부끄러운 모습이라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새삼스럽게 등장한 얘기는 아니지만 ‘어글리 코리언’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한 방송의 해외르포에서 낯 뜨거운 모습을 목격했다. 동남아 국가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를 구타한 한국인, 술집에서 접대부에게 인간 이하의 요구나 행패를 부리는 한국인, 살아있는 곰의 쓸개에 호스를 꽂는 한국인 등등. 일부 관광객들의 일탈행위에 불과한 것일까. 베트남의 버려진 현지처와 신(新)라이따이한 어린이들, 한국의 사기꾼들에게 물건 값을 사기당해 거리에 나앉은 중국 상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이 한국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어봤자 어느날 갑자기 꾸며댄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 해외 추태에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인과 국제결혼해 들어온 동남아 여성들의 인권침해 사례도 한두건이 아니다. 최근에는 유독성 환경에서 일하다 ‘앉은뱅이 병’에 걸린 태국 여성근로자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태국 여성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몸과 마음이 망가진 자기나라 여성들을 위로하는 심정은 어땠을까. 필리핀 당국이 최근 ‘한국인 경계령’을 내렸다고 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과거 우리의 이민시절, 우리의 해외동포나 해외취업근로자가 겪었던 슬픔을 생각한다면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했다. 국적이 어디든간에 지금 내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도 마찬가지다. 주변국에 짓밟히고 살았던 기억이 도대체 얼마나 됐다고 이런 추태를 보이는가. 쥐뿔도 없으면서 졸부처럼 구는 것은 오히려 ‘한국인 콤플렉스’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씨줄날줄] X파일/이용원 논설위원

    ‘X파일’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미 연방수사국(FBI)요원 멀더와 스컬리가 등장하는 TV 외화 시리즈이다. 외계인·UFO·초자연현상 등 온갖 불가사의하고 음모에 싸인 사건이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FBI가 극비리에 보관한 미해결 사건 목록 X파일에 기록된 실제 내용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설명으로 매번 시작한다.1993년 미국에서 처음 제작된 ‘X파일’은 우리나라에서 8년에 걸쳐 202편이 방영되면서 공전의 인기를 모았다. 이후 X파일은 뭔가 비밀스러운 것, 또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담은 기록쯤의 의미로 널리 쓰였다. X파일은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에드가 후버(1895∼1972)는 생전에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 받았지만 그만큼 증오의 대상이 된 인물도 없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이 FBI로 확대·개편되자 초대 국장을 맡았다. 불과 29세였다. 그리고 77세로 사망할 때까지 48년동안 자리를 지켰다. 미국 같은 사회에서 한 인물이 그처럼 오래 권력을 독점한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실력자의 X파일을 갖추어 놓았다가 궁지에 몰리면 내밀었다. 후버가 국장일 때 재직한 대통령은 모두 8명으로, 그들 대부분이 후버를 증오했고 갈아치우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후버가 죽은 뒤 FBI국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한됐다. 요 며칠새 인터넷에 ‘연예인 X파일’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 X파일은 특급에서 신인에 이르는 연예인 125명의 신상명세와 평가를 비교적 상세히 기록했는데, 문제는 성적(性的) 취향을 포함한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내용이란 게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떠도는 소문·추측을 모은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마치 사실인 양 착각하는 모양이다. 인터넷 시대에는 누구라도 X파일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남을 인터넷에 발가벗겨 놓고 히히덕 거리는 것처럼 나 자신이 언제 그런 일을 당할지 모른다. 인터넷 시대에도 꼭 보호해야 할 프라이버시는 있다는 사실을 각자 명심해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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