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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라 신나요’··· 지자체들, 물놀이장 무료 운영

    ‘무더위라 신나요’··· 지자체들, 물놀이장 무료 운영

    전남 지역 지자체와 관공서 등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폭염에 지친 아이들에게 마음놓고 놀 수 있는 무료 물놀이장 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수영장은 물론 워터슬라이드, 바닥분수 등 놀이기구까지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비싼 워터파크 대신 높은 가성비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불볕더위에 멀리 가지 않고도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워터파크 ‘2026 오천워터아일랜드’를 오는 18일부터 오천그린광장에서 운영한다. 지난해 1만 9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장소로 자리 잡았다. 다음 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문을 여는 오천 워터아일랜드에는 초대형 풀장을 비롯해 횡단 에어바운스, 중형 조립식 풀장, 에어풀, 유아 전용 풀장, 아이스 이글루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남·여 및 가족 탈의실, 야외 샤워실, 물품보관함, 헤어드라이어, 탈수기 등을 갖추고, 대형 그늘막과 쉼터, 선베드 등을 설치해 부모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강진군은 오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면 초당림, 도암면 석문공원 등 3곳을 무료 개방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보은산 V-랜드와 석문공원은 매주 월요일, 초당림은 매주 화요일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로 휴장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무안청사 광장에서 도심 속 피서지 ‘워터스퀘어’를 무료 개장한다. 초대형 슬라이드를 비롯해 140평 규모의 대형 슬라이드, 물 위의 모험가들을 위한 워터 챌린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물놀이 시설 외에도 운영 기간 중 문화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물놀이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이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 광양 서천 운동장에서 6000㎡ 규모의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대형풀, 소형풀, 슬라이드, 분수터널 등이 들어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선착순 400명이다. 지난해 광양 세풍산단에서 첫 운영했던 야외 물놀이장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심 쪽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준비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세심한 운영을 통해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다이빙 인증샷’ 찍다가 아뿔싸… 제주 피서철 항·포구 특별순찰 나섰다

    ‘다이빙 인증샷’ 찍다가 아뿔싸… 제주 피서철 항·포구 특별순찰 나섰다

    내년 4월부터 제주 주요 항·포구에서 수영과 다이빙 등 물놀이가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올여름이 마지막 기획” “내년부터 과태료 부과”라는 제목의 자극적인 포구 다이빙 영상과 다이빙 명소가 잇따라 올라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여름철 해안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도내 해수욕장과 포구, 연안 물놀이 지역을 대상으로 ‘여름철 해안가 안전관리 특별순찰’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3년(2023~2025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245건이다. 이 가운데 109건(44.5%)이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했다. 월별로는 7월이 45건(18.4%)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1~4시에 발생한 사고가 85건(34.7%)으로 하루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제주시 사수포구에서는 다이빙을 하던 10대가 수중 암반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 자치경찰단은 “조수간만의 차로 수심이 크게 달라지고 수중 암반과 구조물이 많은데도 간조 때 물이 빠진 사실을 모르고 뛰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부주의가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제주 연안에서는 260건의 사고가 발생해 40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47명으로 장소별로는 항·포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안가 12명, 갯바위 5명, 테트라포드 4명, 해수욕장 3명 순이었다. 자치경찰단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협재·금능·곽지·김녕·월정·중문·표선해수욕장과 주요 포구, 연안 물놀이 지역을 집중 순찰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추락 방지시설 등 안전시설도 함께 점검한다.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테트라포드 낚시객에 대한 계도 활동도 강화한다. 현재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안전요원 171명이 배치돼 있다. 제주시 연안 항·포구 18곳에 79명, 서귀포시 14곳에 92명이 근무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객 계도 활동을 맡고 있다. 이철우 제주자치경찰단 생활안전과장은 “여름철에는 해안가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안전시설 점검을 강화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어촌·어항법 개정에 맞춰 내년 4월 22일부터 판포포구와 월령포구 등 제주지역 40여 개 어항구역에서 수영과 다이빙 등 물놀이를 금지한다. 허가 없이 물놀이를 하거나 취사·야영을 하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춘천, 옛 ‘MT 성지’ 강촌 250억 들여 재건

    강원 춘천시가 한때 ‘대학생 MT 성지’로 불리다가 20~30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강촌 재건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2030년까지 국비 150억원을 포함 총 250억원을 투입해 강촌을 생태와 감성,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 강촌의 관문인 옛 강촌역 일대에는 디지털 아트정원과 스카이워크로 이뤄진 상상정원 스테이션, 정원광장, 방문자지원센터가 만들어진다. 강촌 거리에는 가든스트리트, 강촌천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일원에는 트리탑 탐방로와 전망휴게소, 생태정원 등이 들어선다. 또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을 통해 옛 강촌역부터 신백양리역까지 이어지는 4㎞ 구간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 밤에도 머물고픈, 글로벌 톱3 서울의 새 ‘경제금광’ 야간경제

    밤에도 머물고픈, 글로벌 톱3 서울의 새 ‘경제금광’ 야간경제

    서울시는 15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민선 9기 첫 정례간부회의를 열고 새로운 성장전략인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골목상권으로 확산하고, 퇴근 이후 비어가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양극화 완화는 물론,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한 복안이다. 오 시장은 “야간경제 활성화는 단순히 밤 시간대 소비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말라가는 골목경제를 살리고 심화되는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외국인)관광객 2000만 시대에 맞춰 서울 전역에 밤에도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의 발길과 소비가 25개 구 골목상권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 6개월, 야간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야간경제총괄특보(나이트메이어·Night Mayor)’를 신설하고 기획조정실·경제실·문화본부·관광체육국 등 7개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또한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야간 시설과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야간경제 통합 브랜드’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산 등 명소를 중심으로는 ‘야간경제 상생특구’를 지정하고 옥외영업 시간 연장·심야 대중교통 지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음과 보행 불편 등 갈등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는 ‘야장’ 문화는 ‘서울 달빛야장’으로 콘텐츠화한다. 보행 안전이 확보된 구역을 중심으로 합법적인 도로 점용과 옥외 영업이 가능하도록 자치구 조례 개정을 지원하고 보도 폭과 영업시간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서울 달빛야장’ 5곳을 선정해 올해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공원 ‘나이트 사우나’, DDP ‘겨울잠자기 대회’ 등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등의 논의를 토대로 8월 초 야간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살면서 잊지 못할 그 순간, 소개해주세요”…성북구 2026년 사진 공모전 개최

    “살면서 잊지 못할 그 순간, 소개해주세요”…성북구 2026년 사진 공모전 개최

    서울 성북구가 오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살아보면 성북, 살아보고 싶은 순간’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성북의 일상과 풍경, 시민들의 삶 등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모든 순간이 공모 대상이다. 구에 있는 유명 관광명소나 화려한 축제와 행사 등을 담은 사진뿐만 아니라 골목의 일상적 풍경, 계절의 변화, 일상의 소소한 모습까지 성북만의 매력을 담은 사진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공모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와 휴대전화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9월 21일 이후 구에서 촬영한 사진이면 응모 가능하다. 1인당 최대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접수는 구청 누리집 ‘온라인 사진 공모전’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구는 일반카메라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24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총 5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일반 부문 100만원, 스마트폰 부문 50만원이다. 수상작은 올해 9~10월 중 구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공모전이 각자의 시선으로 발견한 성북의 매력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진 한 장 한 장이 누군가에게 ‘성북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남 당진·서산 천주교 성지 국제 명소화…‘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회

    충남 당진·서산 천주교 성지 국제 명소화…‘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회

    충남도 필리핀에 성지순례 상품 개발 나서박수현 충남지사, 교황 충남 방문 요청당진 솔뫼성지·해미순교성지 등 명소화 충남이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기회로 천주교 성지의 국제적 명소화 추진에 분주하다. 충남도와 서산시·당진시는 13∼14일 필리핀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천주교 성지순례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팸투어에는 필리핀 주요 여행사 6곳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산 해미국제성지와 웨이크업센터, 당진 신리성지와 솔뫼성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한국 천주교 박해의 역사와 순교 정신이 서려 있는 충남 성지의 정수를 경험했다. 앞서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례하고, 내년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 추기경에게 요청했다. 김기재 당진시장도 5일 유 추기경에게 교황의 당진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다.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시 7만여 명이 충남을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했다. 당진 솔뫼마을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종교사 및 정치·사상적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산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1000명 이상의 신자가 순교한 곳으로 2020년 교황청이 승인한 우리나라 최초 단일 국제성지다. 천주교 신앙 확산 진원지 ‘예산 여사울성지’, ‘공주 황새바위’, ‘보령 갈매못 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내년 대회는 7월 29일부터 11일 동안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도는 전국 최대 100만 명이 참가 예정인 가운데 수만 명이 교구대회 5일 동안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오세훈 “야간경제 활성화, 경제 양극화 완화 핵심 성장 전략”

    오세훈 “야간경제 활성화, 경제 양극화 완화 핵심 성장 전략”

    서울시는 15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민선 9기 첫 정례간부회의를 열고 새로운 성장전략인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골목상권으로 확산하고, 퇴근 이후 비어가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양극화 완화는 물론,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오 시장은 “야간경제 활성화는 단순히 밤 시간대 소비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말라가는 골목경제를 살리고 심화되는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맞춰 서울 전역에 밤에도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의 발길과 소비가 25개 자치구 골목상권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야간경제총괄특보’를 신설하고 기획조정실·경제실·문화본부·교통실·홍보기획관·관광체육국·민생노동국 등 7개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경제실에 야간경제 정책을 상시 관리하는 전담팀을 신설한다. 또한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야간 시설과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야간경제 통합 브랜드’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산 등 명소를 중심으로는 ‘야간경제 상생특구’를 지정하고 옥외영업 시간 연장·심야 대중교통 지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음과 보행 불편 등 갈등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는 ‘야장’ 문화는 ‘서울 달빛야장’으로 콘텐츠화한다. 보행 안전이 확보된 구역을 중심으로 합법적인 도로 점용과 옥외 영업이 가능하도록 자치구 조례 개정을 지원하고 보도 폭과 영업시간 등을 담은 표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서울 달빛야장’ 5곳을 선정해 올해 시범 운영한 뒤 2028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공원 ‘나이트 사우나’, DDP ‘겨울잠자기 대회’ 등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등의 논의를 토대로 8월 초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서해 한눈에 담은 강화 고려산… 발길 이어지는 이유는

    서해 한눈에 담은 강화 고려산… 발길 이어지는 이유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로 인천 강화도 고려산(해발 436m)이 주목받고 있다.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완만한 등산로와 시원한 숲길, 정상에서 펼쳐지는 서해 전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초보 등산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 여성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산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봄에는 전국적인 진달래 명소로 이름을 알렸다면,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피해 걷기 좋은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등산 코스는 청련사 코스다. 국화리에서 출발해 청련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왕복 약 2시간 30분 코스로,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쾌적한 산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정상에 오르면 강화도의 산줄기와 서해가 한눈에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봄철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정상 일대는 여름이면 녹음이 짙게 드리우며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와 강화도의 자연경관은 산행의 성취감을 더하며 계절과 관계없이 많은 등산객이 고려산을 찾는 이유로 꼽힌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고려산은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면서도 숲길과 정상 전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산”이라며 “초보 산행객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와 강화도만의 자연경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산 청련사 코스의 풍경과 산행 과정은 마운틴TV 산행 프로그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딱이다! 산악회’의 ‘민낯여성산악회’ 편에서는 고려산을 오르며 계절의 자연과 산행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방영된다.
  • “올여름이 마지막”… SNS가 부추긴 제주 ‘포구 다이빙 열풍’ 경계령

    “올여름이 마지막”… SNS가 부추긴 제주 ‘포구 다이빙 열풍’ 경계령

    “올여름이 마지막입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런 문구를 내건 제주 포구 다이빙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제주 주요 항·포구에서 물놀이가 금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히려 “마지막 기회”라며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12분쯤 제주시 사수포구에서 다이빙을 하던 10대가 바닥의 돌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에도 도내 항·포구 물놀이 중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3년(2023~2025년) 제주 항·포구에서는 다이빙 사고 등을 포함한 익수사고가 50여건 발생해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전체 수난사고도 증가세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지난달 25일 ‘여름철 수난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며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제주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245건으로 연평균 80건을 웃돌았다. 구조 인원은 18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심정지와 부상 등 인명피해는 60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사고는 본격적인 피서철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7월이 45건(18.4%)으로 가장 많았고 9월 42건(17.1%), 8월 41건(16.7%) 순이었다. 6~8월 여름철 사고만 전체의 44.5%에 달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과 수상레저 등 물놀이가 9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 70건(28.6%), 표류 29건(11.8%), 급류 19건(7.8%)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동부 읍·면 지역이 88건(35.9%)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1~4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85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해 가장 위험한 시간대로 나타났다. 항·포구는 바다가 잔잔하고 맑아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선과 각종 선박이 수시로 드나드는 작업 공간이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수심이 크게 달라지고 수중 암반과 구조물이 많지만 해수욕장처럼 안전요원과 구조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실제 최근 5년간 여름철 제주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260건으로 피해자는 4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47명으로 장소별로는 항·포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안가 12명, 갯바위 5명, 테트라포드 4명, 해수욕장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인명사고에 정부는 어촌·어항법을 개정해 내년 4월부터 판포포구와 월령포구 등을 포함한 제주지역 40여개 어항구역에서 수영과 다이빙 등 물놀이를 금지하기로 했다. 허가 없이 물놀이를 하거나 취사·야영 등을 할 경우 최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지역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안내와 함께 판포, 월령, 하도리, 법환, 보목포구 등 유명 스노클링 명소를 소개하는 게시글도 확산되고 있다. SNS에서는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오히려 늘고 있다. ‘올여름이 마지막 포구 다이빙’, ‘내년부터 금지’ 등의 제목을 내건 영상은 물론 밀물 시간과 다이빙 가능한 시간까지 안내하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일부 이용자는 야간에 수중랜턴을 바다에 던져 놓고 다이빙하는 영상까지 공유하며 조회 수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만 관광업계와 지역사회에서는 포구 물놀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제주 관광이 단순 관람에서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제주 특유의 포구 물놀이 문화를 모두 없애는 것은 아쉽다는 의견이다. 제주도도 판포포구처럼 사실상 어항 기능을 상실했거나 물놀이 수요가 많은 곳은 어항구역 해제 또는 구역 조정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 해수욕장을 확대하거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소방과 해경은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박진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수변 활동 전에는 반드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위험구역에는 출입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방이 최고의 대응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도 “밀물과 썰물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얕은 수심에서 다이빙하면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야간에는 수심과 수중 장애물을 확인하기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 순천 ‘오천 워터아일랜드’ 무료 개장···지난해 1만 9000명 이용

    순천 ‘오천 워터아일랜드’ 무료 개장···지난해 1만 9000명 이용

    순천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오천그린광장 음악분수대 일원에서 ‘2026 오천 워터아일랜드’를 무료 운영한다.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가족형 물놀이 시설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춰 초등학생 및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천 워터아일랜드에는 초대형 풀장을 비롯해 횡단 에어바운스, 중형 조립식 풀장, 에어풀, 유아 전용 풀장, 아이스 이글루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분 배치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여름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남·여 및 가족 탈의실, 야외 샤워실, 물품보관함, 헤어드라이어, 탈수기 등을 갖추고, 대형 그늘막과 쉼터, 선베드 등을 설치해 부모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기간 동안 안전관리자와 간호요원 등 전문 운영인력을 배치한다. 매일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도 전문기관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하루 3회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다.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환경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지난해에는 1만 9000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풀장 내 그늘막 설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님도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명소”라며 “올여름 가족과 함께 시원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개발공사, 도심 속 피서지 ‘워터스퀘어’ 무료 개장

    전남개발공사, 도심 속 피서지 ‘워터스퀘어’ 무료 개장

    전남개발공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 공간을 무료 운영한다. 공사는 ‘2026 SUMMER 무안청사 워터스퀘어’를 오는 24일 무안청사 앞 광장 일원에 개장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심형 물놀이·휴식 공간이다. 무더운 여름철 가까운 도심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복지 공간으로 운영된다.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초대형 슬라이드를 비롯해 140평 규모의 대형 슬라이드, 물 위의 모험가들을 위한 워터 챌린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모래놀이 시설과 아동용 슬라이드부터 청소년들이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단체 이용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물놀이 명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물놀이 시설 외에도 운영 기간 중 문화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물놀이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정비와 안전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나눠 운영한다. 이용객의 대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 사전예약 70%, 현장접수 30%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0일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2026 SUMMER 무안청사 워터스퀘어는 단순한 여름 행사를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휴식 공간”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세심한 운영을 통해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촌스러운 촌이 좋다… 여름휴가 반값으로 즐겨요”

    “촌스러운 촌이 좋다… 여름휴가 반값으로 즐겨요”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부터 ‘하례마을 일상 탐방’, 대포 해안에서 수상레저와 뿔소라구이를 함께 즐기는 ‘대포마을에서의 하루’까지. 여름 휴가철 제주 농촌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로컬 관광상품이 출시된다. 단순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마을 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머무는 체류형 농촌관광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귀포시 로컬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 1차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마을경영체 6곳과 마을 전담여행사 2곳, 서귀포시, 제주관광공사가 협력해 주민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사가 홍보와 예약을 맡는 방식이다. 기획전에서는 전체 8개 로컬 관광상품 가운데 운영 준비를 마친 4개 상품을 먼저 선보인다. 정부 지원을 통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낮춰 여름 성수기 관광객 유치와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대표 상품은 야간 목장에서 색채 심리와 향수 만들기를 결합한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이다. 참가자만 입장할 수 있는 야간 목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색과 향으로 표현하며 향수를 제작하는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는 현지 캠퍼가 추천하는 화순 캠핑 명소에서 장비 설치부터 식사, 자연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캠핑 장비가 모두 제공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제주 포레스트 앤 차롱 런치’는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전문 산림치유사와 맨발 걷기와 해먹 체험, 자연 탐방을 즐긴 뒤 호근동 마을의 전통 도시락인 ‘차롱’을 맛보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다정한 동백 생활’ 상품이 함께 운영된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하반기 2차 기획전을 통해 하례리 식재료 체험 프로그램과 귤밭 체험, 대포마을 해양레저, 한남리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4개 상품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선착순 한정으로 운영되며, 상품 예약은 17일부터 전용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농촌크리에이투어는 주민과 여행사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로컬관광 모델”이라며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관광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솔직한 ‘진심’ 드디어 닿았다…‘하트시그널5’ 박우열♥강유경, 손깍지로 마음 확인

    솔직한 ‘진심’ 드디어 닿았다…‘하트시그널5’ 박우열♥강유경, 손깍지로 마음 확인

    ‘하트시그널5’ 박우열, 강유경이 마지막 데이트에서 손을 잡으며 “좋아해”라고 쌍방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5’ 14회에서는 ‘연예인 예측단’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로이킴, 츠키가 자리한 가운데 ‘최종 선택’을 단 하루 앞둔 입주자들이 마지막 공식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밤이 깊어지자 여자 입주자들이 보낸 익명의 편지가 남자 입주자들에게 전달됐다. 남자들이 편지를 선택하면 그 상대와 마지막 공식 데이트를 하는 것인데, 편지를 읽어본 남자 입주자들은 “누굴 택할 거냐”며 의논했다. 정준현과 박우열은 모두 유경의 편지로 생각되는 분홍색 편지를 택한 반면, 김서원은 결정하지 못해 힘들어하다가 급기야 눈물을 쏟았다. 박우열의 데이트 상대는 강유경이었다. 강유경을 본 박우열은 “너 안 나오면 집에 가려고 했어”라고 웃어 보였다.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는 군산이었다. 강유경이 운전대를 잡자 박우열은 조수석에서 다정하게 서포트했다. 또 박우열은 “두통이 온다”는 강유경을 위해 목 마사지까지 해줬다. 드디어 군산에 도착한 이들은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면서 둘만의 사진을 남겼다. 박우열과 강유경은 저녁 늦게까지 로맨틱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고깃집에서 두 사람은 찐 커플 분위기를 풍겼고, 박우열은 “나중에 또 먹고 싶은 거 있어?”라며 ‘최종 선택’ 후의 데이트까지 언급했다. 2차로 간 홍어집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박우열은 “전역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살았다. 혼자가 편하고, 어른인 척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근데 여기 오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더욱 달달한 무드가 형성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표정을 따라 하며 웃더니, 슬쩍 손을 잡았다. 그리고 손깍지까지 끼며 “좋아해”, “나도”라고 쌍방 고백했다. 이 가운데 배경 음악으로 ‘Perhaps Love’(사랑인가요)가 흘러나와 두 사람의 서사를 더욱 부각했다. 드디어 ‘최종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박우열과 강유경이 ‘최커’(최종 커플)가 될 수 있을지, 나아가 ‘현커’(현실 커플)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 [단독] 계곡 불법시설 0.2%만 강제철거…“이번 여름만” 버티는 상인들 [강 기자의 세종실록]

    [단독] 계곡 불법시설 0.2%만 강제철거…“이번 여름만” 버티는 상인들 [강 기자의 세종실록]

    불법 영업시설 행정대집행 3건뿐 9만건 중 자진 정비 1.4만건…14% 원상회복 명령 3.6만건… 99명 고발 “행정대집행 유예하라” 민원 빗발 절차상 두 달 소요…‘버티면 수익’ 판단 ‘한철 장사’보다 법 공정성 우위 보여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대표 치적으로 내세웠던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정비를 지난해 12월 전국적으로 확대시켰지만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6월 말까지 평상 등 불법 영업 시설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시한을 넘겼습니다. 한 달 넘게 자진 신고·철거 기간(5월 20일~6월 30일)을 부여했음에도 일부 업주들이 버티기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예고대로 이달부터 공권력을 동원한 행정대집행을 본격화했지만 실제 철거율은 0.2%에 그쳤습니다. 공공자원인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한 채 평상과 그늘막을 설치한 뒤 자릿세를 받거나 식당 영업을 하며 여름 휴가철 한철 장사를 하는 불법 영업은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병폐입니다. 자연을 즐기러 온 시민들이 누려야 할 공공 공간이 일부 업주의 사적 이익 수단으로 변질된 데다, 집중호우 때는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해 침수 위험을 키우는 등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올해 2월 국무회의에서 “하천·계곡 내 불법 점용시설 실태를 전면 재조사하고, 누락이 확인되면 해당 지방정부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5월에는 합리적인 정비 기준을 마련하되 불법 영업에는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소하천을 담당하는 행안부는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지원단’을 신설하고, 국가·지방하천과 공원을 맡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계곡을 관리하는 산림청, 농업용 배수로(구거)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50명 규모의 정부 합동감찰반을 꾸려 대대적인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또 인력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는 불법 시설 철거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달까지만 하겠다”, “이번 여름만 장사하고 철거하겠다”며 성수기 영업을 이유로 버티는 불법 영업이 여전했습니다. 행안부 담당 부서에도 “올여름 장사만 하게 해 달라”며 행정대집행을 미뤄 달라는 민원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서울신문이 14일 행안부 등 관계 부처를 통해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체 불법시설 약 9만건 가운데 자진 정비된 것은 1만 3000건으로 정비율은 14%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자진 철거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자진 철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했지만, 전체의 86%는 여전히 철거하거나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3만 6000건은 원상회복 명령이 내려졌고, 2만건은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구두 계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끝까지 자진 철거를 거부해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된 불법 시설은 202건으로, 전체의 0.3%에 그쳤습니다. 특히 사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불법 영업시설의 정비는 더욱 더뎠습니다. 전체 3193건 가운데 절반가량만 자진 철거했고, 원상회복 명령을 받고도 불응한 1500건 중 실제 행정대집행이 이뤄진 사례는 단 3건(0.2%)뿐이었다. 전남 나주 영산강 1곳과 충남 천안 마검천 2곳에서만 강제 철거가 집행됐습니다. 지난달까지 정비를 마치겠다던 불법 영업시설 1400여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자진 철거 요청부터 원상회복 명령, 행정대집행에 이르기까지 법적 절차를 밟는 데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부터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관련 공문도 발송했지만, 사유재산을 강제로 철거하는 데 따른 법적 부담과 현장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제 집행에는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구두계고를 시작으로 1·2차 원상회복 명령과 1·2차 행정대집행 계고를 거쳐 실제 강제 철거에 이르기까지 법적으로 최소 57일이 소요된다”며 “주말과 공휴일 등을 고려하면 기간은 더 길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철거 대상자의 저항이나 반발이 심할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행정대집행을 신속하게 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60~7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대구·경북의 명소인 팔공산 기도터입니다. 이곳은 민간이 국·공유지를 무단 점유한 채 운영해 온 곳으로,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이 초를 구입해 기도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초 판매와 굿 등 종교 행위가 사실상 개인의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면서 일반 탐방객들의 이용을 제한하고 불편을 초래해 왔다는 점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설물 자진 철거를 요청하자 무속인협회가 두 차례나 국립공원사무소를 항의 방문했다”며 “수십 년간 운영됐다는 이유만으로 국·공유지에서 개인의 불법 수익 활동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기도터는 대구시와 산림청, 국립공원공단이 협업해 설득과 협의를 이어간 끝에 지난 5월 22일 자진 철거됐습니다. 불법 시설에는 평상과 그늘막 등 불법 영업시설뿐 아니라 허가받지 않은 농막 등 가설건축물과 불법 경작도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약 7000건은 철거가 유예됐습니다. 하천 기능이나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설건축물은 올해 12월까지, 불법 경작은 수확기까지 한시적으로 철거를 미뤘습니다. 이와 별도로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경계 측량이 필요한 시설물 등 1만여건은 ‘기타’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불법 시설은 7~8월에도 정비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법적 절차를 생략하거나 서둘러 강제 철거에 나섰다가 되레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소송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상 등은 비교적 신속하게 철거할 수 있지만 건축물은 절차와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부처별로 관리 구역이 나뉘어 있어 강제 철거 과정에서 기관 간 협업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인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 장사를 마칠 때까지는 당장 강제 철거를 당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하천·계곡 현장을 수차례 찾아 “올여름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음식점·민박·캠핑장 등 상행위 시설부터 우선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휴가철 이전 정비를 공언했지만, 현장에서는 ‘여름 장사는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히 통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자진 철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변상금 부과와 이행강제금,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변상금이 수십만원 수준에 그쳐 억지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정부는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99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계고나 이행기간 부여 없이 곧바로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연 2회 부과하는 내용으로 하천법과 소하천정비법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하천법은 오는 9월, 소하천정비법은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올여름 불법 영업 단속에는 사실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변상금 대신 과징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입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정비가 지연돼 불법 점용을 끝내지 못한다면 국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버티면 여름 특수를 놓치지 않는다’는 상인들의 계산이 현재로서는 통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정부도 이런 사정을 알지만 두 달 이상 걸리는 행정대집행 절차와 법적 한계 탓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하천과 계곡을 온전히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공공자원을 불법으로 점유해도 여름 장사만 버티면 된다는 잘못된 학습효과를 남긴다면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법은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버티는 사람이 이익을 얻는 순간 신뢰를 잃습니다. 하천과 계곡은 특정인의 영업장이나 일부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쉼터인 공공재입니다. 정부가 지켜야 할 것은 단순한 철거 일정이 아니라 법 앞의 공정성과 공공자원의 공공성입니다. 이번 여름 정부는 ‘한철 장사’보다 법의 원칙이 앞선다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버티면 이긴다’는 선례가 아니라 ‘불법은 반드시 바로잡힌다’는 원칙을 남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것이 국민에게 공공자원을 온전히 돌려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녹조’ 호수가 ‘맑은’ 관광지로… 롯데·송파구, 석촌호수 살렸다

    ‘녹조’ 호수가 ‘맑은’ 관광지로… 롯데·송파구, 석촌호수 살렸다

    녹조로 뒤덮였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가 쏘가리가 서식하는 도심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롯데물산이 송파구청과 6년째 이어온 수질 개선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롯데물산은 2021년 8월부터 송파구청, 젠스, 녹색미래 등과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5월 석촌호수 수질검사에서 7개 항목 중 총질소(T-N)를 제외한 6개 모두 1등급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물속 가시거리도 최대 240㎝까지 확보됐다. 2021년 가시거리는 60㎝였다. 당시 녹조를 유발하는 클로로필-a 수치는 3등급에 그쳤지만 매주 2차례 수질 개선 작업을 벌였다. 업체에 따르면 석촌호수에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인 몰개, 2급수 이상에서 사는 쏘가리 등 등 300여 종의 동식물이 관찰됐다. 지난 12일 열린 ‘롯데 아쿠아슬론’ 대회 참가자들이 석촌호수에서 수영한 후 물맛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글들도 온라인에 적지 않았다. 도심 속 공공공간의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과 지자체가 장기간 협력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기업이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하천 등으로 오폐수를 방류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석촌호수에 일절 배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월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하며 게 껍데기 추출 성분과 광촉매 기술, 미생물 활성화 등 친환경 방식으로 수중 오염물질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수 수질 개선은 잠실 일대 관광·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송파구 호수벚꽃축제의 방문객 수는 올해 약 901만명에 달했다. 방이맛골, 송리단길 등 석촌호수 인근 지역 상권에서 약 886억원의 소비가 발생했고, 외국인 방문객도 지난해의 두 배로 늘었다. 롯데월드타워·몰 연간 방문객 수도 2021년 약 3100만명에서 지난해 약 60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송파구는 관광 경쟁력을 인정받아 야놀자리서치가 실시한 ‘2026 한국관광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255개 행정구역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
  • 세종문화회관 옥상이 열린다… 경복궁·북악산까지 한눈에

    세종문화회관 옥상이 열린다… 경복궁·북악산까지 한눈에

    서울 도심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옥상이 올해 안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한국 공연예술의 상징인 세종문화회관에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보행약자를 배려한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건축허가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9월에 공사를 시작해 세종문화회관 옥상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옥상정원으로 조성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옥상에서는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북악산 등 서울의 상징적인 역사·문화·자연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지난 3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당시 방송 카메라가 설치됐던 ‘명당’이기도 하다. 전체 면적 1700㎡ 가운데 1100㎡에 옥상정원과 전망공간이 조성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약 35m 높이의 21인승 외부 엘리베이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6억 9800만원이다. 시는 이곳에 휴게공간, 전망데크, 카페를 조성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일상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문화공간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경복궁을 잇는 문화축을 강화하는 동시에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은 시가 시민에게 도심 전망 공간을 확대하는 정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최근 개방한 시청 ‘하늘전망대’에 이어 별도 비용 없이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공 전망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공사 중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경과 휴게시설, 카페 운영계획 등을 세심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안대희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을 대표하는 전망 공간이자 일상 속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서울의 매력 명소로 만들겠다”며 “건축허가가 완료된 만큼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연내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푸른 다도해를 품은 통영의 진산, 미륵산 [두시기행문]

    푸른 다도해를 품은 통영의 진산, 미륵산 [두시기행문]

    통영시 산양읍과 미수동, 봉평동의 경계에 우뚝 솟은 미륵산(461m)은 통영 여행의 시작이자 정점이라 불리는 곳이다. 한려수도의 눈부신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이 산은, 그 이름부터가 미륵불이 강림할 곳이라는 전설을 담고 있어 예부터 신성시되어 왔다. 단순히 높이 솟은 산을 넘어, 통영의 역사와 풍경을 아우르는 미륵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미륵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불교 설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용(龍)을 뜻하는 우리말 ‘미르’가 전의되었다는 설이 공존하며, 산자락에 자리한 용화사와 같은 사찰들은 이곳이 오랜 세월 동안 영적인 안식처였음을 증명한다. 미륵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도해의 파노라마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08년 개통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국내 일반 관광객용 중 최장 거리인 1,975m를 자랑하며, 10여 분간의 비행으로 해발 461m 미륵산의 8부 능선까지 편안하게 안내한다. 쾌적한 곤돌라 안에서 왼편으로는 통영항이, 오른편으로는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나무 데크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 오르면 정상인 미륵봉에 닿는다. 이곳에 서면 한산대첩의 승전지인 한산도 앞바다부터 멀리 대마도까지, 푸른 물결 위에 흩뿌려진 보석 같은 섬들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산 정상에는 신선대, 한산대첩, 통영항 등 각기 다른 풍광을 담아내는 여러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한다. 맑은 날에는 망원경을 통해 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헤아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의 풍경을 만끽한 뒤, 내려가는 길은 등산로를 선택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륵산 일대는 통영 여행의 허브와 같다. 하부 역사 인근에는 미래사, 윤이상기념관, 박경리기념관 등 통영의 예술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1~2시간 내외로 알찬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더없이 좋다. 미륵산은 변화무쌍한 통영의 바다와 겹겹이 겹쳐진 섬들이 빚어내는 풍경을 가장 높은 곳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상에서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은 미륵산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주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푸른 바닷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하늘 아래 서고 싶다면, 통영 미륵산은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최고의 선택이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찰나의 시간부터 정상에서 마주하는 광활한 풍경까지, 미륵산은 통영을 여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벅찬 순간을 약속한다.
  • 식물 이름 대신 ‘당신은 무엇을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질문과 마주하는 ‘생각하는정원’

    식물 이름 대신 ‘당신은 무엇을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질문과 마주하는 ‘생각하는정원’

    제주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생각하는정원’은 오래전부터 ‘분재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런 생각하는정원이 올해 더 이상 아름다운 나무를 감상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정원을 직접 걸으며 질문을 만나고, 결국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사유의 정원’으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생각하는정원은 오는 30일 개원 34주년을 맞아 정원 곳곳에 ‘사유 패널’과 ‘시간 패널’을 설치하고 관람 방식을 새롭게 바꾼다고 14일 밝혔다.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설명하는 대신 “당신은 무엇을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오래 견딘다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관람객은 나무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시간 패널은 정원이 걸어온 60년의 역사를 담았다. 황무지가 숲으로 변하고, 어린 나무가 노거수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정원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축적된 장소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생각하는정원의 시작은 1968년이다. 설립자인 성범영 원장이 제주 서부의 척박한 황무지를 개간해 돌을 나르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평생 이어진 작업은 1992년 ‘제주분재예술원’ 개원으로 이어졌고, 2007년 지금의 ‘생각하는정원’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정원이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이유는 수려한 경관 때문만은 아니다. 한 사람이 수십 년 동안 자연과 함께 시간을 쌓아온 과정 자체가 정원의 가치가 됐기 때문이다. 이제 그 시간은 두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 성 원장이 정원을 만들었다면, 아들 성주엽 대표는 1991년부터 35년 동안 정원을 기록해 왔다. 그는 나무와 사람을 관찰하며 얻은 생각을 꾸준히 글로 남겼고, 2019년 ‘생각하는 나무 이야기’, ‘나무편지’, ‘분재인문학’ 등을 출간했다. 한라일보 칼럼과 강연을 통해 정원에서 얻은 철학을 사회와 공유해 왔다. 이번에 설치된 사유·시간 패널 역시 이러한 기록의 연장선에 있다. 오랫동안 정원을 바라보며 품었던 질문을 이제는 방문객들과 나누겠다는 시도다. 변화는 디지털 기술과도 맞닿아 있다. 생각하는정원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 중심 안내 체계를 강화하고 다국어 AI 가이드도 도입했다. 하지만 정원 측은 기술이 변화의 핵심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AI는 정원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장벽을 낮추는 ‘통역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 경험은 오래된 나무 앞에 서고, 바람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과정에서만 가능하다는 철학이다. 이 같은 구상은 ‘1·2·3정원’이라는 미래 비전으로 이어진다. 현실의 정원을 ‘1정원’으로 삼고, 그 안에서 축적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는 출판 영역을 ‘2정원’, AI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정원의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3정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출판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의 ‘리플렉션 가든(Digital Reflection Garden)’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생각하는정원은 지난해 세계식물보존연맹(BGCI)에 가입했고, 올해는 BGCI의 세계 정원 데이터베이스인 가든서치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원은 이를 계기로 풍경이 아닌 ‘시간과 철학’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 대표는 “생각하는정원은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질문을 만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AI가 아니라 정원이며, AI와 영어는 그 시간을 세계에 전하는 새로운 언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나무를 심어 정원을 만들었다면, 저는 그 안에서 35년 동안 쌓인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며 “그 기록들이 이제 패널이 되고, 책이 되고, 디지털 콘텐츠가 돼 세계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고흥 ‘팔영대교·소록도·녹동항’ 인기몰이···상반기 100여만명 방문

    고흥 ‘팔영대교·소록도·녹동항’ 인기몰이···상반기 100여만명 방문

    올 상반기 고흥군의 팔영대교, 소록도, 녹동항에 100여만명이 방문하는 등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흥군은 이번 성과를 맞춤형 특화 관광상품의 성공과 고흥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고흥과 여수를 잇는 연륙교인 ‘팔영대교’로, 총 56만명이 방문했다.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인근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고흥우주발사전망대와 연계되며 큰 시너지를 냈다. 특히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 해양 레저를 즐기고, 우주발사전망대의 360도 회전 카페에서 나로우주센터 방향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려는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이 상반기 내내 줄을 이었다. 이어 ‘소록도’와 ‘녹동항’이 각각 21만명의 발길을 이끌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소록도는 역사적 의미를 품은 ‘치유의 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뿐 아니라 한센병 환자의 삶과 애환이 서린 역사공원, 소록도 감금실 등 근대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어 교육과 힐링을 동시에 충족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녹동항’은 낚시객들과 식도락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인근 녹동장어거리에서 고흥의 대표 보양식을 즐기는 식도락 코스로 인기를 끌었고, ‘고흥 녹동항 드론쇼’의 화려한 야간 군집 비행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역사·먹거리·야간 콘텐츠가 결합한 고흥만의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성과로 파악된다. 군은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특화 관광상품의 성공을 꼽았다. 대표 관광상품인 ▲고흥 반값여행 ▲단체관광 인센티브 지원 ▲우주과학열차 ▲생태관광 및 친환경 스포츠 여행상품 등 다채로운 맞춤형 테마 상품 운영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중앙언론을 통한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군은 하반기에는 고흥만의 독보적인 우주 인프라를 활용한 ‘우주철도999’상품과 다도해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섬 관광’ 등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머무르며 소비를 확대하는 실질적인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공영민 군수는 “하반기에도 ‘우주철도999’, 철도 연계 교통 여행상품과 같은 차별화된 체류형 패키지 상품을 적극 선보이겠다”며 “낮에는 우주와 자연을 만끽하고, 밤에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복합 관광 도시 고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크리스마스의 기적’ 품은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관람객 발길 이어져

    ‘크리스마스의 기적’ 품은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 관람객 발길 이어져

    경남 거제 흥남철수기념공원이 개관 13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새로운 역사·평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 35분 기준 흥남철수기념공원 누적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27일 정식 개관한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전국 각지에서 시민과 관광객, 학생,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 두 차례를 제외하면 실제 운영 일수는 13일에 불과하지만 짧은 기간 1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6·25전쟁 당시 약 10만명의 피란민을 구출한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950년 12월 24일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거제 장승포항에 무사히 입항한 이른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억하고자 조성됐다. 흥남철수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개입으로 함경남도 흥남 일대에 고립된 민간인과 국군, 유엔군을 해상으로 철수시킨 작전이다. 당시 정원 60여명 규모의 화물선이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정원의 수백 배에 달하는 피란민을 태우고도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장승포항에 도착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인도주의적 구출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승포동 옛 여객선터미널 부지에 조성된 기념공원은 전체면적 2771㎡ 규모의 2층 전시관과 기념광장,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이 중 전시관은 한국전쟁 발발부터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 거제 정착 과정까지를 담은 11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첨단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피란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의 역사,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 과정, 피란민들의 삶과 희망을 담은 전시를 둘러보며 자유와 평화,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이 개관 초기부터 많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자유와 평화, 인도주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개관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흥남철수작전 피란민과 후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기념공원의 개관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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