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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민을 덜어내니, 차오르는 고요

    번민을 덜어내니, 차오르는 고요

    부처님오신날이 멀지 않았다. 불자든 아니든 절집을 찾을 때다. 수많은 절집 가운데 어디를 찾아야 할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도전하고 있는 절집을 고려하는 건 어떨까. 문화재청에 따르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 사찰은 경북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경남 양산 통도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충남 공주 마곡사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자부심이 충만해지는 절집들이다.일곱 산사 가운데 부석사, 법주사, 통도사, 대흥사 등 4개 사찰은 등재가 확실시된다. 반면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 등은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이다. 결과는 올 7월 초 바레인에서 나올 터. 아무렴 어떠랴. 세계유산에 오르지 못한다 해도 우리에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보물 사찰’이다.역사가 오래되고 명성이 자자한 만큼 일곱 산사가 품은 문화재도 다양하다. 국보가 가장 많은 절집은 부석사다. 한국 목조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무량수전(18호)을 비롯해 무량수전 앞 석등(17호), 조사당(19호), 소조여래좌상(45호), 조사당 벽화(46호) 등 모두 5개의 국보가 있다. 무량수전은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처음 지어졌다. 고려 공민왕 7년(1358)에 불에 타 고려 우왕 2년(1376)에 재건됐다. 이어 1916년 대대적인 해체·수리 공사가 이뤄졌다. 무량수전 앞 석등은 통일신라시대 유물이다. 빼어난 비례미가 일품이다. 소조여래좌상은 무량수전 안에 있는 고려시대 불상이다. 조사당은 우왕 3년(1377)에 세워졌다. 개창 조사인 의상 대사의 초상화가 있다. 조사당 벽화는 불법의 수호신인 법천과 제석천, 사천왕을 그린 그림이다.법주사도 ‘보물 사찰’로 불린다. 부석사 다음으로 많은 3개의 국보가 있다. 목탑 형태의 팔상전(55호)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건물은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덧대 짜맞췄다. 그 기술이 워낙 뛰어나 한 부분이 소실돼도 나머지는 끄떡없다고 한다. 팔상전 뒤엔 쌍사자석등(5호)이 있다. 사자 두 마리가 석등을 받치고 선 모양새다. 연꽃 모양의 석연지(64호), 옛날 3000여명의 승려들이 먹을 밥을 지었다는 철확, 독특한 모양의 희견보살상, 바위에 새긴 마애여래의상 등 경내에 독특한 볼거리가 많다. 마당에는 높이 33m의 거대한 미륵대불이 세워져 있다. 한때 개금불사(불상에 금칠을 다시 할 때 행하는 의식)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관람객을 굽어보는 시선은 여전히 고요하다. 봉정사는 국내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국보 15호)을 품은 절집이다.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지붕을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어 국내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로 확인됐다. 사람 ‘인’(人) 자 모양의 맞배지붕과 배흘림기둥, 고려시대의 대표적 석탑이라는 극락전 앞마당의 삼층석탑 등 익히 알려진 볼거리들이 많다. 조선시대 전기에 지어진 대웅전(311호)은 내부에 단청이 잘 남아 있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저 유명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봉정사 극락전의 이 간결하면서도 강한 아름다움은 내부에서 더 잘 보여 준다. 곱게 다듬은 기둥들이 모두 유려한 곡선의 배흘림을 하고 있는데 낱낱 부재와 연등천장이 남김없이 다 드러나면서 뻗고 걸치고 얽힌 결구들이 이 집의 견고성을 과시하듯 단단히 엮여 있다”고 적었다. 그러니 겉만 대충 훑을 게 아니라 목을 빼고 극락전 내부를 살필 일이다.대흥사는 고려시대 마애불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308호)이 국보다. 다만 대웅전 뒤 급한 산길을 1㎞ 가까이 걸어 올라야 한다. 두륜산 입구에서 대흥사에 이르는 길의 이름은 장춘(長春)숲길이다. ‘명품’이라 부를 만한 숲이 4㎞ 정도 이어진다. 요즘엔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공부를 했던 요사채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스님들의 수행 공간 안에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됐었으나 방문 요청이 쇄도하면서 안거 기간을 제외하고 개방하고 있다. 주말이면 ‘대통령 특별한 기운’을 받으려는 발걸음으로 북적댄다고 한다. 서산대사 등의 사리를 모신 부도탑도 인상적이다. 통일신라 시대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탑의 양식을 볼 수 있다. 절집 초입에 있다.통도사는 대웅전과 대웅전 뒤편의 금강계단(290호)이 국보다.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사찰로도 불린다. 은입사동제향로(보물 334호), 봉발탑(보물 471호) 등도 볼 만하다.선암사와 마곡사에는 국보가 없다. 그렇다고 볼 게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선암사 진입로에 있는 승선교(보물 제400호)는 무지개 모양의 아름다운 돌다리다. 건축 기법이 매우 정미하다. 각황전, 무우전 등 오래된 전각과 돌담 등의 운치도 빼어나다. 선암사엔 모두 14개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있다.‘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했다. 마곡사의 신록이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 마곡사는 주차장 입구에서 경내까지 1㎞ 정도 이어진 진입로가 아름답다.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를 찬찬히 엿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오층석탑, 백범 김구 선생이 기거했던 백범당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대웅보전과 대광보전 등 절집의 중심 건물이 두 곳인 점이 이채롭다. 절집 주변으로 백범명상길이 조성돼 있다. 마곡사엔 모두 5개의 보물급 문화재가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진, 명상 힐링 프로그램

    서울 광진구는 자양공공힐링센터 내 자양보건지소에서 주민들의 심신 건강을 위해 ‘명상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10~31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총 4회 진행된다. 1회 ‘향기명상’에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나만의 향기를 찾아 맞춤형 오일을 만든다. 2회 ‘호흡명상’에선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법을, 3회 ‘힐링터치’에선 부드러운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을, 4회 ‘움직임명상’에선 입을 다문 채 콧소리로 발성하는 ‘허밍’으로 몸안에 진동을 만들어 몸과 마음을 깨우는 법을 배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명상을 통해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은 채 잠시라도 지친 뇌를 쉬게 하면 심신이 모두 건강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사증후군 위험, 강서에서 관리하세요

    서울 강서구는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함께 당당하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분기 보건소를 찾아 대사증후군 검진을 받은 주민 중 당뇨병 위험단계(공복혈당 100㎎/dl 이상)이거나 고혈압·중성지방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1개 이상 있는 주민 660명 중 상담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100명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8주간, 당뇨·혈압 관리를 위한 식생활 교육, 체형 교정프로그램, 명상·스트레칭, 체력향상 운동 등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엔 참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후 측정·검사를 실시, 프로젝트 참여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구 관계자는 “건강 개선 효과를 꼼꼼히 분석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길섶에서] 비닐봉투 속 올드팝/진경호 논설위원

    하루를 여는 열쇠 몇 가지가 있다. 따뜻한 커피, 사과 한 조각, 비타민 한 알…. 누군가는 여기에 잠깐의 명상이나 시 한 편을 얹을 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잔잔하거나 경쾌한 음악들을 귀에 걸 수도 있겠다. 사무실이 한 층 아래로 옮겨진 뒤로 아침 풍경 하나가 달라졌다. 이른 출근길 사무실 앞 복도에 전에 없던 올드팝이 휘감고 흐른다. 에릭 클랩턴의 ‘Tears In Heaven’, 앤 머리의 ‘You Needed Me’…. 하나같이 젊은 시절을 소환하는 노래들이다. 뭐지? 삭막하고 멋대가리 없기 짝이 없는 회사가 드디어 뭔가를 깨친 걸까? 우리 회사가? 노래를 쫓아갔다. 복도 끝, 화장실 앞, 커다란 파랑 쓰레기통, 쓰레기통에 매달린 비닐봉투, 그 안에 담긴 분홍색 휴대전화, 그리고 그 속에서 읊조리는 에릭 클랩턴. 이른 새벽 홀로 나와 줄줄이 늘어선 사무실과 복도, 화장실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아주머니의 아침 열쇠…. “청소할 때 들으면 좋아요. 지금도 이런 옛날 노래가 좋더라구요.” 매일 올드팝이 뿌려지는 사무실, 대개는 모른다. 작은 무선 스피커 하나를 아침 신데렐라에게 드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무기여 잘 있거라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무기여 잘 있거라

    거장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셰인’은 서부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명작이다. 주제가 ‘먼 산이 부르는 소리’(The Call of Faraway Hills)가 깔리면서 꼬마 조이가 “셰인~컴백~”을 외치는 마지막 신은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불후의 명장면이다. ‘셰인’에서 필자가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대목은 꼬마 조이가 셰인을 졸라 총 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장면이다. 아이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불안하게 지켜보는 엄마 마리안에게 셰인은 이렇게 덤덤히 말한다. “총도 도구예요, 도끼나 삽처럼.” 약 150만년 전의 구석기인이 만든 주먹도끼는 도구였다. 짐승의 뼈를 부수고 가죽을 찢어 고기를 먹게 해 준 주먹도끼는 생존을 위한 도구였지만 동시에 언제든지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였다. 이렇듯 식량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되던 사냥 도구들은 점차 인간끼리의 전쟁에 쓰이는 무기가 돼 갔다. 도구의 발달사는 곧 무기의 발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기는 나는 최대한 안전하면서 상대방에게는 치명상을 입히는 방향으로 발달해 나갔다. 유효 사거리를 늘리는 게 중요한 과제였다. 주먹도끼의 유효 사거리는 50㎝ 내외다. 급하면 던졌겠지만 주먹도끼는 손에 쥐고서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 데 보다 효율적이었다. 약 40만년 전 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는 창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독일의 쇠닝겐에서 발견된 나무창들은 무게중심이 창의 3분의1 지점에 있어 던지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유효 사거리는 10~20m 정도인 이 나무창을 던져서 말을 사냥했으니 석기와 비교해 볼 때 매우 놀라운 사냥 도구이자 무기였다. 약 2만년 전 후기구석기 시대에는 ‘아틀아틀’이라는 창던지개가 등장했다. 팔길이를 늘려 주는 효과를 가진 창던지개에 장착한 가늘고 긴 창은 수십m를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사나운 짐승을 사냥하면서도 사냥꾼은 더욱더 안전해졌다. 뒤이어 활이 등장했고 총이 발명되기 전까지 활은 아주 오랫동안 가장 유용한 사냥과 전쟁의 도구였다. 총의 사거리는 점점 길어져 우리 군의 주력 소총인 K2의 유효 사거리는 600m에 이른다. 맘만 먹으면 상대방이 누가 쐈는지도 모르게 제압할 수 있다. 인간의 전쟁이 대규모화되면서 수십㎞를 날아가는 대포가 등장하고 다시 수백㎞를 날아가는 미사일까지 자신은 안전하고 상대방에게는 치명타를 높이는 방향으로 살상 무기들의 유효 사거리는 계속 길어지고 정교해졌다.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은 이제 만㎞ 이상을 날아가 상대방을 궤멸시킬 수 있다. 하지만 유효 사거리가 너무 커진 핵무기 때문에 자신은 안전하면서도 상대편에게만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게 됐다. 대륙을 넘어 날아간 핵무기가 서로 영원히 파멸의 길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로운 공존의 시대를 살아가길 바라는 희망의 바람이다. 이제 총은 셰인이 얘기했던 도구가 아니다. 무기일 뿐이다. 상대방을 해치는 무기는 언제든지 자신을 해칠 수 있다. 이제는 무기를 버릴 때가 왔다. 전쟁의 비참함을 담담히 풀어낸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인공들처럼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지 말고 ‘무기야 잘 있어’ 하고 즐겁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슬기로운 주인공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관악, 도심 속 힐링 프로젝트...치유의 숲길, 생태체험 등 눈길

    관악, 도심 속 힐링 프로젝트...치유의 숲길, 생태체험 등 눈길

    치유의 숲길, 생태체험 프로그램, 도시농업 축제 등 서울 관악구의 도심 속 힐링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주민들이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생태체험교실, 숲속 여행 프로그램, 치유의 숲길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관악산 도시자연공원에는 ‘관악산 치유의 숲길’이 있다. 지난해 6000㎡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는 ‘물 요법 터’(물을 이용한 치유 공간), 물소리 쉼터, 소리길, 명상 등이 있다. 숲길에는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시 배치돼 피톤치드와 산소 음이온을 느낄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성, 장애인, 청소년, 감정노동자, 일반성인 등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다. 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선우공원, 도심 속 오지탐험! 관악산 생태교실’, ‘청룡산, 숲에서 하는 꼼지락 자연공예’ 등을 자연생태체험교실에서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둘레둘레 숲길여행’, ‘관악산 리틀 숲 탐험대’, ‘관악산, 거침없이 숲길산책(관악산 무장애길)’도 있다.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을 위한 ‘제1회 도시농업축제’도 열린다. 구는 다음달 25~26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도시농업체험, 텃밭 작은콘서트 등 주민이 직접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로봇, 인공지능(AI)등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적절한 휴식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도심 속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즐기며 지친 마음을 휴식과 감성으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금천 “호암산서 태아와 소풍”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호암산에 조성한 숲 태교장에서 임신 16~32주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피톤치드, 테르펜 등이 방출되는 숲에서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활동을 하면서 임신 중 올 수 있는 무력감, 불안감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뇌 건강 체조 및 명상, 임신부 요가, 태아와 대화하기, 숲의 색·향 찾기, 목공체험 아기 장난감·이유식 그릇·기저귀 가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31일까지 10차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2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금천구보건소 3층 건강증진과 모성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장기산림치유 체험해 보세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27∼29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실시되는 장기 산림치유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산림치유원에서 장기체류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산림치유서비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 산림치유 홍보 및 이용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장기 산림치유는 숲의 치유인자를 활용한 산림 내 활동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쉼을 통해 이용자의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1주일 이상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산림운동과 신체균형, 마음균형, 건강회복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눠 마음 챙김 산책(?사진?), 몸 챙김 수치유, 마음 챙김 명상·다도 등을 체험한다. 2박 3일 이용요금은 1인 기준 11만 6000원이며 건강측정 및 체력측정 기회가 제공되며 체험 후 1∼4주까지 체류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산림치유원 누리집(daslim.fow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장기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을 벗어나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면서 “1회성이 아닌 체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개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경수가 드루킹에 보낸 기사에 ‘경공모 의심’ 댓글 다수 발견

    김경수가 드루킹에 보낸 기사에 ‘경공모 의심’ 댓글 다수 발견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49·드루킹)씨에게 전송한 기사에 드루킹 및 그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단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다수 발견됐다.김경수 의원이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 2일 드루킹에게 보낸 [막판 실수 땐 치명상…문 캠프 ‘SNS·댄스’ 자제령] 기사의 댓글을 보면 네이버 아이디 ‘tuna****’가 단 댓글이 확인된다. 이 누리꾼은 “신중하게 남은 일주일 준비하는 더민주가 믿음직 스럽습니다. 19대 대통령은 역시 문재인!”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공감’ 112건을 얻어 댓글 공감 순위 9위에 올랐다. 드루킹은 네이버 아이디 ‘tuna69’로 파워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했다. 네이버 댓글 정책 때문에 ‘tuna****’로 아이디 일부가 가려지긴 했지만, 김씨의 아이디로 의심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첫 지상파 토론회 전날이었던 지난해 3월 13일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문재인 측, ‘치매설’ 유포자 경찰에 수사 의뢰…“강력 대응”] 기사에서도 ‘tuna****’의 댓글이 2개 발견됐다. 이 기사 댓글에는 경공모 회원으로 의심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있었다. 아이디 ‘mapo****’는 “목기춘당 손가혁 일베충들 또 문나잇으로 마무리 하는 시간이구나??아직도 모르나 그럴수록 지지율은 더 올라가는걸... ^^/ 문후보님 화이팅”이라고 댓글을 달아 공감 317개를 얻었다. ‘mapo****’는 지난 2월 김경수 의원 인터뷰 기사에 “김경수 의원 오사카 알아요!”라는 댓글을 다는 등의 이력이 확인돼 경공모 회원으로 의심되는 아이디다. 이 밖에도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들의 댓글에서는 대선 직전에 만들어져 짧은 기간 동안 네이버 기사에 댓글만 단 것으로 보이는 계정도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김경수 의원이 2016년 11월∼2017년 10월 김씨에게 총 10건의 기사를 보냈으며 “홍보해주세요”, “네이버 댓글은 원래 반응이 이런가요” 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날 밝혔다. 드루킹은 경찰 조사에서 “김경수 의원이 당시 경공모가 선플(긍정적 댓글) 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우리가 선플 운동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전송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낮에 음식점에서 흉기 휘둘러

    대낮에 음식점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9분쯤 익산시 중앙동 한 음식점에서 주인 A(67·여)씨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김치가 먹고 싶은데 포장해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음식점 밖으로 뛰쳐나와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한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다. 박씨는 A씨 고함을 듣고 음식점 방 안에서 나온 손님 B(7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손과 팔로 다급히 흉기를 막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급소 주변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미리 식칼 끝을 뭉툭하게 갈아놓은 덕분에 A씨가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 대낮 흉기 휘두른 30대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 대낮 흉기 휘두른 30대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며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9분쯤 익산시 중앙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인 A(67·여)씨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김치가 먹고 싶은데 포장해 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음식점 밖으로 뛰쳐나와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다. 박씨는 A씨 고함을 듣고 음식점 방 안에서 나온 손님 B(7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손과 팔로 다급히 흉기를 막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급소 주변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미리 식칼 끝을 뭉툭하게 갈아놓은 덕분에 A씨가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3 뇌관 부상… 민주 “당원 개인의 일탈” 선긋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일명 ‘드루킹’ 김모씨의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6·13 지방선거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을 둘러싼 이 의혹이 증폭된다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지역이었던 ‘PK’(부산·경남)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만큼 공세가 문 대통령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크다. 야당 등에서 “여론 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의혹을 확대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일부 당원의 부정행위’라고 선을 긋는 한편 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일이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며 이를 문제 삼았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김 의원은 혐의 유무가 전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이런 수사 기밀이 어떻게 특정 언론사에 제공됐는지 그 경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그 동기와 배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당과 당원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그들의 범죄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김 의원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논의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구속된 당원으로부터 음해공격을 받았다”면서 “‘조작과 허위로 정부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범죄자가 김 의원과 정부를 겁박해 이익을 얻으려다 실패한 후 보복과 실력 과시를 위해 댓글 조작을 한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숲속 낭만 축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올 6월 개막...공식 포스터 공개

    ‘숲속 낭만 축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올 6월 개막...공식 포스터 공개

    영화와 함께 숲으로 떠나는 초여름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가 6번째 문을 연다.11일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날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오는 6월 21일~25일 열리는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소식을 알리며,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제작한 것으로, 영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무주 숲을 향해 걸어가는 주인공의 행복한 모습이 담겼다.‘연필로 명상하기’ 측은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체험형 극장이다. 이번 포스터를 통해 영화가 가득한 무주의 숲으로 발을 딛는 순간을 자연의 빛깔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무주산골영화제는 전북 무주 일대에서 열리는 영화 행사로, 무주의 풍광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축제로 통한다. 특히 달빛과 풀벌레 소리 등을 벗 삼아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영화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6번째 열리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1일(목)부터 6월 25일(월)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사진=무주산골영화제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출처 확실한 ‘금동반가사유상’ 영월 신라시대 절터서 첫 발견

    출처 확실한 ‘금동반가사유상’ 영월 신라시대 절터서 첫 발견

    높이 15㎝로 손바닥 크기 휴대용 추정… 연대 규명 중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 위에 걸치고 오른쪽 손가락은 살짝 뺨에 댔다. 잔잔한 미소를 띤 채 골똘히 명상에 잠겨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반가사유상의 모습이다. 얼굴은 원형에 가깝고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을 썼으며 상의는 걸치지 않았다.강원 영월에 있는 신라시대 절터에서 발견된 성인 손바닥만 한 금동반가사유상의 자태다. 3일 강원 영월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강원 영월 흥녕선원지(강원도 기념물 제6호) 건물터에서 최근 높이 15㎝, 폭 5㎝ 크기의 금동반가사유상이 발견됐다. 기존에 확인된 금동반가사유상의 경우 출토지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것과는 달리 이번에 발견된 불상의 경우 그 출처가 명확하다. 크기가 작아 사찰에 봉안하지 않고 휴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기존 금동반가사유상의 제작 시기는 대부분 삼국시대인 6~7세기로 확인되는데, 이 불상이 출토된 건물지는 9~10세기 유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불상의 정확한 제작 시기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상이 출토된 흥녕선원지는 자장율사(590∼658)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징효대사(826∼900)에 의해 크게 번창했다. 진성여왕 4년(891)에 전쟁으로 불에 타 없어져 고려 혜종(943) 때 다시 세웠으나 계속되는 재해로 폐허가 되고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강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불상 얼굴 뒤쪽에 살짝 돌출된 부분이 보이는데 장식품을 꽂았던 흔적으로 보이며,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에도 이 같은 흔적이 있다”며 “현재 비파괴 검사를 통해 금동의 성분만을 확인한 상태로 추가 연구를 통해 유물의 주조 기법과 도금 방법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크롱 철도개혁에 노조 3개월 파업 맞불

    마크롱 철도개혁에 노조 3개월 파업 맞불

    “민영화 노림수… 주 2일 전면파업” 에어프랑스·미화원까지 파업나서 개혁안 시민 51% 찬성 46% 반대 SNCF 개혁 성공한 대통령 없어 마크롱 실패 시 정치적 ‘치명상’프랑스 철도공사(SNCF)를 구조조정하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여기에 맞서는 SNCF 노조의 싸움이 벼랑 끝으로 치달았다. 프랑스 정부는 SNCF의 재무건전성을 위해 종신 고용과 연봉 자동승급제 등을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SNCF 노조는 이를 민영화 전 단계로 규정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SNCF 노조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정부의 구조조정안에 반대하는 총파업 ‘검은 화요일’에 돌입했다. 정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SNCF는 6월 28일까지 매주 평일 중 이틀을 전면 파업한다. 철도 기관사, 정비사, 일반직원 등 전체 철도 노동자 48%가 참여한다. 이번 파업은 하루 평균 450만 시민을 비롯해 프랑스 전역의 교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고속철도 테제베(TGV) 노선 8편 가운데 1편을 취소했다. 기타 노선은 5편 중 1편이 결항했다. 수도권 교외급행노선(RER) 파리와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도 차질을 빚었다. 기욤 페피 SNCF 사장은 프랑스 일요신문 르주르날뒤디망슈에 “이 파업의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면서 “교통·물류에 최대한의 타격을 줄 수 있게 정교하게 설계됐다”고 말했다.프랑스는 유럽연합(EU) 합의대로 2019년 12월부터 철도시장을 개방한다. 마크롱 정부는 철도시장 개방을 앞두고 SNCF의 부채를 줄여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철도 노동자들의 종신 고용 및 연봉 자동승급 혜택 폐지, 조기퇴직 후 연금수령 제도 조정, 가족용 무료 열차표 지급 폐지 등이 거론된다. 현재 SNCF의 부채는 약 500억 유로(약 65조원)에 이른다. SNCF 노조는 이 개혁안을 발판으로 정부가 민영화를 밀어붙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SNCF 민영화 계획은 없으며 만약 일부 철도노선의 운영권이 민간으로 넘어가도 기존 직원들의 임금과 복지혜택을 그대로 승계하게 하겠다”고 밝혔으나 SNCF 노조는 파업을 강행했다. SNCF 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단지 철도 노동자가 아니라 프랑스 공무원 전체를 대신해 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정부의 양보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싸움에서 SNCF 노조를 굴복시키지 못하면 향후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동력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SNCF 구조개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SNCF 개혁 외에도 실업급여 등 노동시장 구조개편, 공무원 감축, 중등교육·대입제도 개편, 국회의원 정원축소와 특권 폐지 등 굵직한 국정과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 SNCF 개혁에 성공한 대통령은 없다. SNCF 노조가 워낙 강성인 데다, 과거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SNCF 노조는 1995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재임 1년차 때 정부의 대대적인 사회복지 개편안을 무산시켰다. 2010년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금개혁안에 제동을 걸어 정부 안을 상당 부분 후퇴하게 했다. 여론은 양분돼 있다. 지난 1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정부의 철도개혁안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46%는 철도 노조의 파업이 정당하다고 답했다. AFP는 “철도 파업은 프랑스 경제를 자유화하고 경쟁력을 키우려는 마크롱 대통령의 전면적인 계획 앞에 놓인 최대의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르피가로는 “이번 대결이 어떻게 판가름 나느냐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남은 임기에 개혁을 계속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돼 시민의 불편이 커지면, 파업을 지지하는 여론이 약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엘리자베스 뵈르네 교통부 장관은 지난 1일 파리지엥에 “프랑스 국민 누구도 정당화될 수 없는 3개월간의 고통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선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 직원, 환경미화원, 에너지·전기 부문 노동자가 연쇄적으로 파업을 하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임금 6%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파업한다. 항공기 25%가 결항할 전망이다. 환경미화원과 에너지·전기 부문 노동자는 3일 하루 파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강동 힐링 숲에서 지친 마음 달래요

    서울 강동구가 오는 7일부터 일자산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만㎡ 규모 치유의 숲을 마련하고, 약 500m의 구간의 숲길에 삼림욕 벤치, 숲속 쉼터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산림치유는 숲에서 발생하는 음이온과 피톤치드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신체 활동과 명상을 병행하는 행위다. 산림치유 지도사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 매주 화~토요일 상시 운영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심신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만우절, 옴진리교가 검색어에 오른 까닭은?

    만우절, 옴진리교가 검색어에 오른 까닭은?

    1일 오전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악마를 믿었다’ 편에서 옴 진리교가 소개돼 1995년 발생한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이 또다시 화제다.옴 진리교는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가 1984년 요가를 수행하는 옴 신선회의 도장을 기반으로 창시했다. 그는 “일본의 왕이 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산바라화 계획’을 세웠다. ‘우주의 창조 유지 파괴’를 뜻하는 힌두교의 문구 ‘옴’에서 따온 옴 진리교의 신도들은 힌두교의 파괴의 신인 ‘시바’를 주신으로 믿었다. 특히 공중 부양 자세로 명상을 하는 아사하라 쇼코의 사진이 잡지에 실리면서 초능력 요가 신비주의 등을 따르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옴 진리교가 크게 유행했다. 아사하라 쇼코는 “인류가 세균과 핵 무기로 최후 종말을 맞는다”며 “옴 진리교 신자들은 1995년 11월 아마겟돈을 극복하고 천년왕국을 영위할 것”이라고 설법했다. 그러던 중 1995년 3월20일 오전 8시쯤, 일본 도쿄 지하철역에서 사린가스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지하철 3개 노선과 5개 차량에서 13명의 시민이 숨지고 600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사하라 쇼코와 교단이 그동안 설파해온 ‘종말’을 실현하기 위해 꾸민 일로 드러났다. 하야시 히쿠오 등 체포된 주범 4명은 “모든 게 교주님 지시”라고 털어놨다. 결국 아사하라 쇼코는 사형 선고를 받았고, 사린가스 테러사건 주범은 지금도 복역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산으로 힐링여행 떠나자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 치유의 숲길’에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관악산 치유의 숲길’은 규모 6000㎡(1815평)로 사계절 마르지 않는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구는 산림 치유사를 상시 배치해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음활짝’ 프로그램은 소외계층의 정신건강과 휴식을 위해 마련됐다. ‘마음방긋’은 감정노동 계층을 위해, ‘마음싱긋’은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마음우뚝’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밖에 숲 치유 프로그램으로 숲속 체조, 약차 마시기, 숲길 걷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사전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올해 국민 1인당 1그루의 나무 심는다

    산림청이 올해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 2000㏊에 나무 540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국민 1인당 1그루의 나무를 심는 셈이다. 28일 산림청의 2018년 나무심기 계획에 따르면 조림면적은 경제림육성단지 1만 6000㏊, 공익 조림 4500㏊, 지역특화조림 약 2000㏊ 등이다. 경제림육성단지는 경제 수종과 옻나무·헛개나무 등 특용 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산불이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한 큰 나무 심기도 이뤄진다. 도시지역에는 녹색 쌈지숲(87곳)을 비롯해 생활환경숲(72곳), 산림공원(29곳), 학교 명상숲(107곳)을 조성한다. 또 가로수 618㎞와 관공서·학교 등 17곳에 무궁화동산을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을 33곳 신규 설치해 주민의 휴식과 치유를 지원한다. 산림청은 현재 9.9㎡인 1인당 도시숲 면적을 2022년 12.4㎡로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의 쾌적한 환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나무심기는 숲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첫 걸음”이라며 “자원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원년인 올해 ‘숲 속의 대한민국’ 조성에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도축장 가던 한우 사람 들이받아 한 명 숨지고 한 명은 중상

    27일 오전 5시 5분쯤 충남 서산시 팔봉면 K도축장에서 소 한 마리가 조모(77)씨와 도축장 관계자 한모(67)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조씨는 얼굴이 함몰돼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한씨는 크게 다쳤다. 사고는 조씨가 한씨와 함께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서산시 해미면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조씨가 생후 5년 2개월짜리 암컷 한우 한 마리를 구입한 뒤 도축하기 위해 트럭에 싣고 도축장으로 왔다. 조씨는 소를 트럭에서 내려 도축장 대기실로 몰고가던 중 고삐를 놓치면서 소가 돼지 대기실로 들어가려 하자 한씨와 함께 몸으로 소 대기실로 방향을 바꾸려고 했다. 이 순간 소가 흥분해 갑자기 뿔로 조씨의 왼쪽 얼굴 부분을 들이받은데 이어 옆에 있던 한씨의 왼쪽 가슴을 또다시 들이받았다. 소는 곧바로 울타리가 없는 공간을 통해 도축장을 탈출한 뒤 하천변을 따라 달아나다 산 속으로 숨었다. 소는 도주 후 6시간 이상 지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주민의 신고로 도축장에서 2㎞쯤 떨어진 산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은 마취총으로 2발을 쏴 소를 포획했다. 소가 달아나자 인근 마을마다 주민들에게 주의 방송을 내보고, 경찰과 소방서는 수색작업을 벌였다. 김민규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는 “소가 승·하차나 운송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성이 드러나면서 난폭해져 들이받으면 1t 넘는 물건도 쉽게 넘어뜨릴 수 있다”며 “뿔을 깎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해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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