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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동고/“교정이 자연사랑 산 교육장”(산하 파수꾼)

    ◎잔디동산 등 2만5천평 정성껏 가꿔/교직원 유명산 청소 1백회… 본보기 교육 교직원과 학생들이 똘똘뭉쳐 모범 환경학교를 가꾸기 위해 온힘을 쓰고 있는 자연사랑의 산 교육장이 있다.이 학교는 교정의 언덕과 나무한그루에까지 이름을 붙여 사랑과 정성으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서울 영동고등학교. 2만5천여평의 드넓고 생동감 넘치는 교정에 들어서면 분위기부터가 여타 학교와 다르다.잘 가꾸어진 파란 잔디동산에 아름답게 꾸며진 조경은 어느곳 하나 허술함이 없이 다정한 보살핌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건강관리와 정서순화가 더욱 요구되는 시기입니다.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이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성과를 거둬 쾌적한 수업분위기를 제공하게 되는 거죠』 노무용교감은 이에따라 전교생들은 교내에서 환경정화운동을 생활화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나아가 가정과 지역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함으로써 연대의식을 고취시켜 협동정신을 기르는 효과도 아울러 거두고 있다고 자랑한다. 영동고교의 환경운동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진다.첫째는 교직원및 학생들 전원이 참여하는 정화운동,둘째 교내의 자연사랑을 위한 요소 요소와 나무에 지명을 붙여 정을 쏟아주는 운동,셋째는 교직원들이 전국의 유명산을 찾아 국토청결을 실천하는 운동으로 전개된다. 이밖에 48편에 걸친 환경명상집을 마련,점심시간 8분동안 한편씩을 보여주며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정서순화의 기회도 마련했다.또 여기서 얻은 지식을 가정의 정신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교사들의 참여의식 또한 진지하다. 아침 8시면 출근해 학생들의 등교에 앞서 드넓은 학교내외의 청결에 앞장선다.또 토요일이면 어깨띠를 두르고 말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학생들로 하여금 진심으로 따르는 「본보기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교원들은 등반을 통한 국토사랑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26일은 등반을 통한 등산길 지키기 1백회를 돌파했다. 이 학교가 환경운동을 해온 것은 오래전부터다.그러나 지난 94년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환경감시단체로 참여하면서 더욱 체계화했다.
  • 공동상표(외언내언)

    상표는 상품의 얼굴이다.디자인,색상,소재 및 품질의 다양성 또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은 물론 그 수많은 상품홍수 속에서 상품선택의 일차적 기준은 상표다.그래서 기업에 있어서 상표는 기업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생소하지만 신문 경제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의 하나가 OEM이다.제조업자의 상표가 아닌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서 만든 상품이라는 뜻이다.제조업자의 얼굴(상표)은 소비자들이 생소해서 믿지 못하니까 이미 잘 알려진 주문자측의 상표를 활용,판매하는 기법이다. 똑같은 품질,디자인,가격이라 하더라도 유명상표를 부착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그 상표 하나만 보고 상품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의 제품이 판매에 고전하는 첫번째 이유는 상표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중소기업청은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공동상표를 적극 육성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파치,각시번,세누피등 10여개의 공동상표가 만들어져 이용되고 있으나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 소비자들에게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취미의 다양성에 맞춰주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가 일반생활용품의 생산추세로 되어 있다.그같은 생산방식은 대량생산방식의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흔히 피에르카르댕이나 니나리치등 세계 유명상표도 하루 아침에 명성을 떨친 것이 아니다.오랜 시간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결국 품질이 오늘의 유명상표를 만들어낸 것이다.우리 중소기업이 공동상표를 만든 것은 출발에 불과하다.앞으로 광고를 통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품질의 신뢰도를 계속 높이고 유지하는 일 등 어렵지만 해야할 일들이 많다. 중소기업제품의 65%가 OEM방식으로 수출된다고 한다.수출만 하면 그만이라는 고루한 생각에서 벗어나,늦었지만 우리 중소기업도 제 얼굴을 가져야겠다.〈양해영 논설위원〉
  • “뇌물죄다”·“아니다” 법리공방/전씨 비자금 공판­쟁점과 전망

    ◎기업에 직간접 영향… 돈 받으면 “수뢰”­검찰/「대가」 제공 못 밝혀 범죄성립 안 된다­전씨측/비자금용처 계속 함구할듯 전두환 전 대통령측의 공세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됐다.26일 열린 비자금사건 첫 공판 시작부터 뇌물죄의 성격을 둘러싼 법리논쟁을 제기했다. 전씨측의 「선전포고」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낭독이 끝난뒤 기습적으로 시작됐다.대법관 출신의 전상석 변호사가 대응논리를 들고 나왔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뇌물죄의 범죄혐의 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이 사건의 공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재판부가 이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때문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선제공격으로 보인다.그러나 향후 법정공방의 쟁점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공방의 요지는 전씨가 받은 돈이 과연 뇌물죄의 성립요건인 「직무관련성」과 「대가」관계를 충족시키느냐로 모아진다.검찰은 대통령의 직무관련성을 포괄적으로 해석,공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금융과 세제에서 기업의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았다.이를 미끼로 돈을 챙겼으니 당연히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씨측은 『기업체에 대한 배려와 선처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을 승복하지 않는다.「선처」와 「배려」라는 애매한 표현만으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판부도 이를 인정,검찰에 다음 공판 때까지 구체적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주문했다.돈이 오간시기가 워낙 오래됐고,대부분 전씨와 기업체 대표들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로서는 구체적인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법리논쟁이 비자금 사건의 향방을 좌우할 것 같지는 않다.오히려 직무관련성에 관한 논쟁은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평이 우세하다.다나카 전 일본총리의 「록히드사건」재판에서도 「총리의 권한」과 항공기 도입결정 사이의 상관관계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전개됐지만 결국 유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우리 법원도 뇌물죄의 성립요건을 포괄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여왔다.재판부도 『뇌물성 여부에 관한 법적 판단은 재판부의 몫』이라며 이에 대한 공방을 자제하라는 입장이다.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전개되는 2차 공판에서 전씨측의 본격적인 반격이 예상되지만,강도가 그다지 세지는 않을 것 같다.돈을 받은 사실이 명백하므로 떠들어봐도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전씨측은 12·12 및 5·18사건 재판에 주력하고 비자금 재판에서는 「치명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총선정국의 전개와 맞물려 이번 재판의 초점으로 떠오른 비자금 사용처도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전씨측의 「마지막 카드」인 셈이어서 섣불리 공개할 수도 없으며,공개될 경우 전씨측 역시 파멸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전씨는 이날 공판에서 『비자금의 사용 내역을 일체 밝히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다만 「폭탄선언」의 가능성 때문에 전씨재판은 줄곧 긴장감속에서 진행될 것이다.한편 전씨의 건강문제는 우려와 달리 재판진행에 별 영향이 없을 것 같다.
  • 조선족 위장결혼 알선 브로커 등 60여명 적발/22명 구속

    중국 교포 부녀자를 국내 독신 남자와 위장 결혼시키는 수법으로 불법 취업시킨 브로커와 위장 결혼자,알선업자 등 6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조창구 부장검사·정연호 검사)는 23일 주영순씨(30·여) 등 위장결혼 알선 브로커 7명을 공정증서 원본 부실기재 혐의로 구속하고 강태형씨(61) 등 브로커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조명상씨(46·행상) 등 위장결혼자 9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위장결혼자 35명을 수배했다. 불법체류 중인 중국교포들을 취업시켜주고 돈을 받은 「호남종합인력」 대표 강호진씨(37) 등 무허가 취업알선업자 6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을 통해 중국교포 15명을 고용한 (주)아산 제조담당 이사 선경석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 주씨 등 브로커들은 지난 해 6월 결혼상담소에서 중국교포 이모씨(여)에게 내국인 채모씨를 소개시켜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42쌍의 위장결혼을 알선,1인당 5백만원씩 모두 2억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김대통령 방문앞두고 살펴본 경협전망(거대시장 인도가 부른다:상)

    ◎인터뷰/아지트 쿠마르 인 투자진흥청장/인프라 투자땐 수익률 16% 보장”/김 대통령 방인 양국경협 촉진시킬 것/한국기업 대단히 우수… 적극 진출 기대/“신청서 승인까지 일괄처리” 투자센터 설립 검토/서울신문 동남아기획취재팀 현장리포트 인도가 한국의 투자손길을 기다리고 있다.9억3천만 인구의 잠재 소비계층과 철광석 등 막대한 부존자원,핵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첨단기술력을 겸비한 거대시장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이다.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역사적인 인도방문은 한·인도 교류를 본격화시키는 것은 물론 제3세계로의 외교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한·인도 경제협력관계의 현황과 전망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아지트 쿠마르 인도투자진흥청장(54·차관)은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적인 인도 방문이 한국과 인도의 경제교류는 물론 외교지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쿠마르 청장은 펀잡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64년 공직에 몸담은후 줄곧 경제분야 일을 해왔다. ­「무디즈」「스탠다드 푸어즈」등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들은 인도가 21세기에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잠재력이 크다는 말로 풀이된다.과연 인도는 매력있는 시장인가. ▲그렇다.9억3천만 인구가 매력포인트다.국제적인 유명상품을 구매할수 있는 소득층이 2백만가구나 된다.유사상품 구매가 가능한 중산층(1인당 GDP 8백달러)만도 2억이상으로 추산된다.이같은 소비시장 규모는 나라시마 라오 총리정부의 자유화 경제정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노동력의 질도 우수하다.한국이 투자해서 손해볼 게 없다. ­투자가 유망한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 ▲인프라(사회기간시설)다.발전,도로,항만 등은 자본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이 부문에 투자하면 인도정부가 16%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해 주고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준다.특히 발전은 가장 시급한 분야다.전력이 없으면 산업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더 많은 한국기업이 나서기를 바란다.현재의 전력생산 능력은 경제성장과 국민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한국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우리는 투자유치 우선 분야 10개를 정해놓고 있다.발전 및 정유,화학,통신,서비스,금속,전기설비,식품가공,수송,관광 및 섬유다.어디다 투자해도 이득을 챙길수 있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한국의 대인도 투자현황과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지난 한해동안 한국은 기술협력과 자본협력 등 총 60건에 31억4천1백만 루피를 투자했다.국가별로 보면 30위권이다.한국은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고루 투자하고 있다.한국기업은 대단히 우수해 배울게 많지만 적극적인 투자가 아쉽다. ­일부 외국기업들은 인도내의 절차가 까다롭다며 투자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불평한다.이에 대한 견해는. ▲지난 91년이후 개방정책을 펴 왔지만 여전히 관료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투자승인 절차가 복잡해 외국의 비즈니스맨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투자신청부터 승인결정까지를 일괄처리해 주는 투자센터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도투자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우선 인내심을 가져달라.인도의 체제는 서구와 다르다.통신과 교통이 낙후돼 있고 문화도 다르다.중앙정부는 서류문제만 취급한다.투자시 현지 정부와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현지에 컨설턴트를 두는 것도 안전판이다.인도인들은 개발에 따른 대기,물 오염 등 환경오염 때문에 외국업체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이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선 현지사정을 잘아는 파트너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인도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경제정책은 뭔가. ▲말할 것도 없이 자유화다.그간의 성과를 보면 앞으로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91년 신경제정책 시행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0.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2%로 껑충 뛰었다.인플레도 평균 10%이상에서 절반수준인 5%로 떨어졌다.외국인 투자도 6천8백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앞으로도 경제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인도인민당(BJP)등 일부 정당은 현정부의 경제정책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켰다며 4월로 예정된 총선의 호재로 이용하고 있다.혹시 차기 정부가 경제정책을 변경시킬 가능성은 없는가. ▲인도는 너무 멀리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답변이다.우리 경제는 개방을 통해 자본수혈을 받지 못하면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미 공산당을 포함한 다수의 정당이 자유화를 지지하고 있다.따라서 정부성격과 무관하게 자유화는 진행될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의 인도방문에 대해 인도 정부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김대통령의 방문은 한·인도 경제협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배후기지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도 갖는다.또 이번 방문으로 경제외적 교류도 강화될 것이다.인도는 제3세계 리더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하는 쪽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정치·경제·사회·문화 현황/핵·국방·컴퓨터 SW/세계 최첨단 기술력 보유/1인당 GDP 3백불… 공용어 18종/분배 불균형심각… 절대빈곤층 10%/광물자원 풍부… 영국식민통치 경험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백달러지만 제3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진국은 아니다.사회기간시설은 낡았지만 갖추어져 있고 핵·국방 및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세계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득이 낮은 것은 분배의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이다.9억3천만명중 연간 2천달러 이상의 소득층이 5천9백만가구(2억5천만명)나 되며 연간 9천달러 이상의 가구수도 2백10만(1천만명)에 이른다.때문에 유명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반면 하루 1달러로 연명하는 절대빈곤층도 인구의 10%인 9천만명선이다. 그런데도 혁명이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내세를 중시하는 힌두교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힌두교는 인도인의 83%가 믿는 대중 종교다.다음 11%는 이슬람교를 믿고 나머지는 자이나교나 시크교도다.평균수명은 55세. 민족은 드라비다,인도­아리안,몽골 등 다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언어 또한 다양하다.정부 공식어는 힌두어.공용어는 18종이지만 상용어는 영어다.문자해독률은 5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도의 지적수준은 대단히 높다.특히 핵 컴퓨터 분야가 그렇다.대부분 해외유학파로 구성된 기술자들은 주문한 다음날 실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생산한다.지난해 소프트웨어 수출은 약 50억달러에 이르렀다.중심지는 방갈로르 전자공단. 철광석 등 광물자원도 풍부하다.철광석 매장량은 1백19억t으로 세계 1위이고 알루미늄의 재료인 보크사이트는 27억t으로 전세계의 8%다.광물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 정도다. 곡물생산도 세계적이다.쌀은 2위,밀3위,차와 원당은 각각 1위.어자원도 많아 7천5백㎞의 해안선과 2백만㎦의 경제수역에서는 다랑어,멸치,병어 등 어류생산량이 수백만t이나 된다.어패류 생산량만 4백만t에 이른다. 정치적으로는 불행해 45년 독립때까지 2백년간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았다.독립이후 네루가문이 자립경제를 표방,사회주의로 경도됐고 경제는 빛을 잃었다.국가형태는 대통령제를 가미한 내각책임제.나라시마 라오 총리는 91년 취임했다.라오의 집권 국민회의(Ⅰ)는 5백44석의 하원중 2백60석을 차지,비교적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해왔다.오는 7월 하원임기가 끝나 현재는 총선정국에 돌입했다.
  • 국산 카스트레오에 유명상표붙여 수출/인 무역상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는 17일 국내에서 제작된 카스테레오에 가짜 일제 「야마하」 상표를 부착,수출해 온 인도인 키신챤 드라크만씨(31·로얄크라운무역회사 한국지점장)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키신챤씨에게 카스테레오를 만들어준 상민전자 대표 홍사민씨(61)등 국내 업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 수송차 타려는 순간 흉기 난리/의정부 3인조 은행강도

    ◎행원 2명 즉사… 1명 중상/1억3천만원 든 가방 빼앗아/대기시켜둔 승합차타고 도주/경찰,전국 주요길목 검문 강화 【의정부=박성수·박상렬·김성수·박용현·조덕현기자】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무장경관을 배치하는 등 경찰의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은행앞에서 현금 수송 은행직원을 살해하고 현금을 강탈한 강력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발생◁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성모병원 안에 있는 조흥은행 성모출장소의 이윤석대리 등 행원 3명은 16일 하오 6시40분쯤 현금과 수표 등 1억3천만원을 의정부지점으로 가져가기 위해 병원 건물 뒤편의 영안실 출입구를 나왔다.행원들이 이대리가 주차장에 세워둔 서울 4서3395호 엑센트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범인 2명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너무나 갑작스러워 은행원들은 대항하거나 피할 틈도 없었다. 범인들은 이어 현금과 수표 등 모두 1억3천여만원이 든 검정색 체크무늬 가방을 빼앗아 70m가량 떨어진 곳에 서있던 은색 베스타 승합차를 타고 달아났다.승합차에는 공범 1명이 시동을 걸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대리와 출납계장 전경해씨(여)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직원 한정미씨(여)는 중상을 입어,바로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출장소에 있던 청원경찰 최상림씨(38)가 달려왔을 때는 이미 범인들이 달아난 뒤였다. 병원의 전산실 직원 권영일씨(27)는 『2층에서 내다보니 범인 두명이 직원들을 칼로 마구 찌르고 있었고,출구쪽에 서있는 승합차에 운전사 한명이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빼앗은 현금은 4천1백여만원,수표는 8천8백여만원이다.수표에는 「사용불가」라는 인장이 찍혀,누구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현장◁ 병원 뒤 주차장대리의 흰색 승용차 문옆두곳과 뒤쪽에는 피해자들이 흘린 피가 여기저기 흉건히 고여있어 사건의 끔찍함을 말해주고 있다. 이씨의 승용차는 병원 후문에서 잘 안보이는 주차장 서쪽 구석에 일렬주차 방식으로 세워놓았다. 사건 당시 주차장에는 사람이 드물어 범행을 목격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범행장소 바로 옆에는 병원에 금무하눈 수녀들의 사제관이 있다. ▷수사◁ 경찰은조병효 의정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112 순찰대원 88명과 순찰차 45대를 동원해 범인들이 달아난 곳으로 예상되는 남양주 방향 등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주요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은행의 현금수송 시간을 알고 수송차량 앞에 차를 대기시켜 놓은 점으로 미뤄,치밀한 계획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특히 숨진 피해자들이 심장과 폐 등 3∼4곳에 깊이 5∼7㎝의 치명상을 입었음을 확인,범인들이 흉기 사용에 익숙한 폭력배들로 보고 같은 수법의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은행◁ 성모출장소에는 변을 당한 행원 3명과 청원경찰 1명 등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루 수납액은 평균 1억여원으로 알려졌다.행원 3명이 매일 하오 5시30분쯤 현금을 2·5㎞ 정도 떨어진 의정부지점으로 가져간다. 이날은 정산과정에서 1백만원의 착오가 생겨 이를 맞추느라 수송시간이 한시간 남짓 늦어졌다.
  • 평양 러 대표부 총격전/불투명한 「북 권력」의 앞날

    ◎북한체제 붕괴 결정적 징후/김정일 집무실서 2백m… 보완 구멍/권력핵심 불안정… 체제결속 나설듯 북한체제의 해체가 이미 시작된 것일까.최근 북한을 둘러싼 갖가지 이상 동향들은 이같은 근본적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게 다수 북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4일 상오 발생한 무장 북한인의 평양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 침입 사건이야말로 최근 잇단 북한 이상징후의 결정판으로 여겨진다. 북한체제의 심장부인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그것도 김정일집무실을 불과 2백여m앞에 둔 철통보안 구역에서 정치적 망명을 위한 총격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아마 북한당국에 의한 조작극이 아닐까 싶다』.이 소식을 처음 접한 귀순자 강명도씨의 첫 반응이었다. 그러나 북한 정무원총리의 사위로서 북한체제의 내부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그의 상식으로도 믿기 어려운 일은 사실로 밝혀졌다.이타르통신의 보도에 이어 서울 주재 러시아대사관측이 3명의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진 이 사건 발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물론 이 사건이 아니라도 북한체제가 서서히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징후는 오래전부터 감지된 바 있다.지난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기 시작한 식량난에 이어 북한주민들의 탈북대열이 끊이지 않은 사실이 그것이다. 특히 사건발생 시기가 북한최대의 명절 격인 김정일의 생일(2월16일)을 앞두고 경축행사가 요란한 시점이라는 점도 중요한 대목이다.더욱이 그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망명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터져나왔다는 사실도 김정일체제의 앞날에 불길한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으로 북한체제가 당장 붕괴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무엇보다 지난 50년간 다져온 북한체제 특유의 주민통제 메커니즘이 쉽게 허물어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사건으로 체제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북한 당·정·군의 기득권 세력들의 결속력이 적어도 당분간은 더 강해질 개연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내구력에 상당한 생채기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한·소 수교 이후 남북등거리 노선으로 돌아선 과거 북한의 「혈맹」 러시아가 이번 사건이후 북한과 더욱 소원해질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일련의 이상징후들이 북한체제의 안위에 곧장 치명상을 입히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북한정권의 지속에 계속적 의문부호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더라도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이 북한정권이 연내에 폭발적 변화의 기류에 휩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요컨대 북한이 개혁·개방이라는 세계사의 대세에 동참하지 못할 경우 멀지않아 결정적 체제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인 셈이다.하지만 북한은 생존을 위해서는 개혁·개방이 불가피하지만 동시에 체제유지를 위해서 이를 단행할 수 없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시간이 문제일 뿐 북한체제가 다단계 해체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탈북자대책을 비롯해 한반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당 특수부 경비보안요원 이란/외교단지 경비 전담… 엘리트 장교중 선발/보위부·호위총국 소속… 고도훈련 거쳐 14일 평양 러시아 무역대표부를 무대로 망명극을 벌인 북한 청년이 누구인지에 대해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익명의 러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북한노동당 본부의 특수부 경비를 맡고 있는 보안요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북한 노동당의 고유 직책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국가안전보위부나 호위총국등에서 평양 외교단지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요원을 가리킨다는 게 우리 당국자들의 해석이다.북한사정에 정통한 한 귀순자도 『러시아무역대표부를 포함한 러시아공관의 경비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대사관총국이 담당한다』고 증언했다. 이같은 견해를 종합해 볼 때 이번에 망명극을 벌인 괴청년은 호위총국이나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의 소장 장교일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특히 경비병 3명을 권총으로 사살할 정도라면 통제구역인 평양 외교단지내 지형지물을 잘 아는 고도로 훈련받은 인물일 공산이 크다.그런 만큼 그가 북한체제내에서 선택받은 기득권층의 일원일 것이라는 추론을 낳고 있다.
  • 보드카(시베리아 대탐방:63)

    ◎6백년 역사 자랑… 러시아인의 생활자체/마가단 공장 하루 5백㎖용 2만병 생산/망명 러인이 전수… 고급품 대부분 외산/감기·배아플때 고춧가루·소금 타 마시기도 보드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술인 동시에 철학이요 생활 그 자체다.특히 추운 극동·시베리아지방의 겨울나기에는 보드카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음료수와 과자 등을 파는 가두판매점인 키오스크의 진열대도 절반은 보드카로 채워져 있다. 마가단시내 마가단식료품공장.한쪽에서는 소시지 등 식료품을 만들면서 한쪽에서는 보드카를 만든다.상표는 「보드카 루스카야」.말하자면 러시안 보드카로서 서민이 즐기는 값싼 보통보드카다.여러 공장이 같은 상표를 공동사용한다.다만 뚜껑에 마가단식료품공장이라고 산지를 표시해줄 뿐이다.스피릿(알코올)에 물을 타서 여과장치를 통과시켜 만든다.불순물이나 좋지 않은 냄새를 없애고 독특한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이 공장에서는 여과장치에 모래필터와 활성탄필터를 사용한다.이 공장 1층에서 알코올과 물을 섞어 올려보내면 3층의 필터를 지나내려가면서 병에 담긴다. ○96도 알코올에 물 타 57년부터 이 공장에서 일해온 생산사장 라리사 고루보트스카야(여·51)는 『맛을 결정하는 핵심은 스피릿과 물·필터』라면서 『러시아 보드카는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외국 보드카보다 맛이 월등하다』고 강조한다. 옐레나 벨리첸코연구원(여·28)은 『알코올은 이곳에서 직접 생산하지 않고 남쪽에서 전량 가져다 쓴다』면서 『밀·보리·호밀·옥수수 등 곡류나 감자에서 96도짜리 알코올을 뽑아내는데 밀에서 뽑는 알코올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레본 다다미얀 영업사장은 『하루 2만8천ℓ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으나 남쪽에서 수송해오는 알코올이 부족해 요즘은 5백㎖들이 2만병정도인 1만ℓ 생산에 그치고 있다』면서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희색이 만면하다. 다다미얀 사장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면서 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진 사람은 홧술을 더 마시는 경향이 있는 반면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맞아 경쟁력 있는 사람은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한다.양극화현상이벌어지는 셈이다. 그루지야식당에 갔더니 마침 10여명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보드카도 빠지지 않았다.한국기자로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높은 분들이 참석해 있어서 곤란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다음날 다른 식당에서 생일파티가 벌어져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응했다.남녀 구분할 것 없이 신나게 흔들어대며 보드카를 잘도 마셔댔다. ○축배 따라 예절달라 40도가 넘는 무색투명한 술 보드카가 러시아에서 만들어지기는 14세기말부터다.6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셈이다.보드카의 제조·판매는 국가의 엄격한 규제를 받았고 보드카에 부과하는 세금이 중요한 국고수입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요즘 고급보드카는 대부분 외제다.키오스크 판매가격이 5백㎖정도를 기준으로 스웨덴제 압솔룻이 6만루블(약10만원)로 가장 비싸고 미국제 스미르노프와 화이트 이글이 각각 4만루블,1만8천∼2만3천루블,러시아의 보드카 루스카야 1만4천∼2만8천루블 등이다.1917년 러시아혁명후 해외로 망명한 러시아인에 의해 제조법이 전해져 미국·독일·스웨덴을 비롯한세계 각국에서 보드카를 제조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킨 반면 러시아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스미르노프는 망명한 러시아의 보드카제조업자 이름을 딴 술이다.독일제인 고르바초프와 라스푸틴,핀란드의 핀란디아 등 외제 유명상표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러시아의 고급보드카중에는 크렘료프스카야가 있다.크렘린에 있는 힘깨나 쓰는 사람만 마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세계적으로 9대 1정도로 외국제가 많고 러시아국내에서도 6대4정도로 외제 보드카 점유율이 높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려면 보드카를 마시는 일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보드카로 건배를 하지 않으면 외교협상마저 풀리는 법이 없다.취할 때까지 무섭게 마시는 경우가 많다.맨정신에서는 서먹서먹하던 관계도 술이 들어가면 털어놓고 진실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보드카를 권하는데 사양하면 관계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1인평균 14ℓ 소비 보드카 건배에도 예절이 있다.생일집에서는 첫건배가 생일을 맞은 사람을 위해서고,둘째건배는 그 부모를 위해서다.결혼식에서도 첫잔은 신랑신부,둘째잔은 그 부모를 위해 건배한다.하객중 한 사람이 『너무 쓰다.달콤하게 해라』고 외치면 일제히 『쓰다』고 합창을 하게 되고 신랑신부는 긴 키스를 해야 합창이 멈춰진다.키스할 동안 신부엄마까지 다 함께 큰 소리로 숫자를 센다.길수록 박수소리가 커진다.친구끼리 하는 첫 건배구호는 「부젬 즈도로비」(우리의 건강을 위하여)다.한참 건배를 하다가 더 할 게 없으면 그냥 「부즈ㅣ」라고 한다.우리의 「위하여」 식이다.초상집에서 첫 건배는 망자를 위한 것이지만 절대로 잔을 부딪쳐서는 안된다. 스탈린 철권통치시절에는 어린이 생일잔치 때도 첫잔은 으레 「스탈린을 위하여」「성공적인 과업완수를 위하여」 등이었으니 세월이 많이 변했다. 러시아사람은 감기에 걸리면 보드카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신다.아예 페르초프카(고추술)란 약한 술도 있다.배가 아프면 소금과 함께 보드카를 마시기도 한다. 러시아인은 술을 즐기기로 정평이 나 있다.회교가 아닌 기독교를 받아들인 이유가 회교는 술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1인당 보드카소비량은 84년 6ℓ,87년 10.7회ℓ,92년 14ℓ로 꾸준히 늘어왔다.거리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거나 얼어죽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흉악범죄의 85%는 알코올이 원인이라고 한다.남성 평균수명이 87년 65세에서 94년 58세로 줄어든 것도 술소비 증가와 무관치 않다. 지난 85년 고르바초프 당시 공산당서기장이 취임하자마자 엄격한 절주법을 실시했으나 술을 사기 위한 행렬이 길어지고 암거래만 늘어나는 등 효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구소련 붕괴와 동시에 흐지부지돼버렸다. 큰 인형속에 조그만 인형이 여러 개 들어 있는 마트료시카란 목각인형은 러시아 민족혼의 상징처럼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실은 일본에서 19세기말에 건너와 러시아인이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출품한 뒤부터 유명해진 것이다. 러시아에서 시작된 보드카시장은 외제가 장악하고,밖에서 들어온 마트료시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민예품으로 정착된 것을 보면 세상은 돌고 도는가 보다.
  • 독서 새물결운동추진위 「작년 국민독서실태」 조사

    ◎성인 21% “책 1년에 1권도 안 읽는다”/한학기 독서량 초등생 22.9권­고교생 9.7권/어른은 소설… 학생은 추리소설·무협지 선호 독서인구가 많이 줄었다.성인 1백명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21명이나 됐다.94년에는 그 수가 13명쯤이었던 것에 견주면 1년새 책을 멀리하게 된 어른이 1백명에 8명꼴로 늘어난 것이다. 독서새물결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5일 「9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 조사는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전국에서 성인 1천2백명,초·중·고생 2천7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전국 규모 조사로는 93∼94년에 이어 세번째이다. 이에 따르면 95년 한햇동안 어른 한 사람은 보통 책을 9∼10권(평균 9.6권)읽었다.이는 전년(9.5권)과 비슷한 양으로 여전히 한달에 책 한권을 읽지 않는 수준이다.또 일본 성인의 95년 독서량 19.2권에 비하면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독서시간은 평일 36.6분,주말 34.7분으로 94년 보다 평일엔 17.4분,주말엔 9.7분이 줄었다. 학생의 경우 95년 한 학기당 초등학교 4∼6년생은 22.9권,중학생은 10.9권,고교생은 9.7권을 각각 읽었다.초등학생은 독서량이 1년새 2.5권 준 반면 고교생은 2권 더 늘었다.이는 수학능력시험및 논술고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독서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초등학생이 1시간15분,중학생이 50분,고교생이 48분 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나타난 독서 취향을 보면 성인은 소설,그 가운데서도 국내소설을 가장 좋아했다.상위 다섯부문을 보면 국내소설(31.9%)­외국소설(8.7%)­종교(6.8%)­수필·명상집(6%)­추리소설(5.8%)순이다. 조사 당시 가장 최근에 읽은 책으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매디슨카운티의 다리」「고등어」「아리랑」「일본은 없다」를 들었다.기억나는 책은 「무궁화 꽃…」「삼국지」「태백산맥」「토지」「소설 동의보감」순으로 꼽았다. 학생들이 즐기는 책에는 추리소설,무협지,공상과학소설들이 많이 포함됐다.「삼국지」와 「어린 왕자」는 초·중·고생 가림없이 「기억에 남는 책」5위 안에 모두 들었으며,귀신쫓는 이야기인 「퇴마록」이 고교생 3위,중학생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어른·학생 모두 도서대여점 이용이 15% 쯤에 이르러 1년 전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책방에서 책을 직접 사보는 사람이 어른의 경우 절반이 안되는 46.6%에 그쳤다.책방을 찾는 학생도 1년 전보다 3.3%포인트 준 36%로 집계됐다.지난해 서점계 불황원인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책을 고를 때 어른은 신문등 언론의 책소개를 가장 많이 참고하며(26.5%),학생들은 친구·부모·교사등 주위의 추천(52.1%)을 선택기준으로 삼았다.
  • 소설가 최인훈(작가를 찾아:2)

    ◎“내소설은 모두 남북문제의 변주”/6·25때 월남… 떠돌이 생활해온 처지가 원형/하지만 그 체험을 「날것」으로 드러내지는 않아/작품통해 끊임없이 질문… 한번도 결론 제시 한적 없어/정말로 문학하겠다면 뭐든지 써 볼수 있어야 해방과 한국전쟁을 통해 남북한을 골고루 살아봐도 마땅치 않자 중립국행을 택했다가 그 중립국행 선상에서 바다에 뛰어든 이명준.한국 소설사에서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처럼 여러겹으로 문제적인 인물도 드물다.자유당 독재가 막을 내린 60년말 발표된 최인훈의 「광장」은 「이도 저도 아니다」는 전면 부정의 이념적 선택을 한국 지성사에 안겨줬다.그 선택은 뿌리뽑힌 4·19세대의 떠돎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었다.그같은 결말의 바닥엔 작가의 개인사,더 나아가 실존적 허무의식에 부대끼던 분단세대 전체의 의식세계가 깔려있었던 것이다.어느 덧 분단문학의 고전이 돼버린 소설 「광장」.그로부터 36년이 지난 지금 「광장」이 던진 질문,「광장」의 선택은 아직도 유효할까? 『동서냉전이 누그러진 지 오래지만 남북관계의 본질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요.내 작품이 문제삼았던 것이 분단인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또한 갇힌 시대상황에서 인간이 어찌 살아야 할지 다같이 생각해보자는 것이기도 했고요.우리의 자유를 가로막는 제약중에도 분단은 뜻밖에 요지부동으로 굳어가고 있었고 이 사슬은 아직도 쩔그럭대고 있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냉정할이만큼 흐트러짐없는 한마디 한마디로 최인훈씨는 분단의 상처가 현재진행형이라고 못박는다. 『따지고 보면 내 소설은 모두 남북문제의 변주』라는 본인의 얘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분단체험은 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두루 꿰뚫고 있다.작가는 두만강변 회령에서 태어나 해방후 원산으로 이주했고 6·25를 틈타 가족과 월남했다.의식했든 않았든 그는 반쪽 고향에서 떠돌이로 살아온 자신의 처지를 원형으로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다.그것은 일본 학교에서 히라가나를 깨칠락 말락하자 밀어닥친 해방으로 돌연 미국식교육에 내던져지고 금새 또 6·25에 휩쓸린 지난 세대 청년들 전체의 얘기다.한 평론가가 「피란민 의식」이라고 지적한 민족의 공동상처가 작품을 떠받쳐온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체험 그 자체를 날 것으로 드러내놓지 않았다.「광장」「그레이 구락부 전말기」「회색인」「화두」등 작품에도 빈번히 그려지듯이 평생에 걸친 독서편력은 그의 주인공들을 끝없이 사색하고 반성적이 되도록 만들었다.그는 모든 문제에 거리를 두고 되씹어 재구성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한국문학에 새롭게만 느껴지는 지식인소설,관념소설을 열었다. 『「화두」를 실험적 전위소설이라고 어려워하는 반응들을 보곤 아주 놀라웠어요.그정도는 20세기 세계문학에선 이미 공유재산이 된 수법 아니요? 미술이며 음악은 난해해도 반기면서 소설만은 한글깨친 사람 다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심심하지요』 『유년시절,창작뒷얘기,독서단상 등을 한데 버무려 역사를 말하려 했다』는 93년작 「화두」는 미묘한 찬반양론을 불러온 게 사실.『한 개인의 체험으로 세기말적 실상을 묘파해냈다』『현란하게 무르익은 대가의 사상』이라는 찬사의 한켠에선 『육질은 없고 앙상한 관념뿐』이라는 비난도 따랐다.『10년넘게 소설을 쓰지 않더니 최인훈의 시대는 역시 갔다』는 고약한 수군거림도 들렸다. 『내 작품들은 끊임없는 질문으로 무언가를 구하려는 자세일 뿐 한번도 결론 자체를 제시한 적이 없소.「화두」라는 말부터 결론·예언·체계화 따위 굳은 자세와 대척되는 우리문화의 귀한 정신자세 아니오.그런데 어떤 이들은 아직도 미완성인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너무 쉽게 결론내 버려요.80년대에 작품을 별로 안썼다지만 「길에 관한 명상」이며 「문학과 이데올로기」 등 산문집도 두툼한데.소설만 정통문학이고 다른 것은 과외라고 치부하는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문학을 하겠다면 뭐든 다 써볼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오』 그간 그의 문학적 갈증은 너무 커서 소설이라는 한 그릇에만 가둬 둘 수 없었던 것은 사실.70년대 써 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둥둥 낙랑둥」 등의 희곡작품으로 그는 지난해 말 프랑스에서 열린 「한국작가포럼」에 소설가가 아닌 극작가 자격으로 초청받았다.우리 연극사를 독식하다시피 해온 사실주의 전통에 대든 이 작품들에서 작가는 그의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운명에 적극 감응하는 생기넘치는 인물들을 창조해냈다.그런가하면 사유깊고 지적인 그의 문장은 한국문학사에 독특한 에세이 문체로 주목받았다. 『산문은 한 작가의 문제의식과 정서의 씨앗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데다 작가의 문장력이며 기본기를 완전히 들통내는 장르지요.따라서 외국에선 고급한 산문작가는 소설가 이상으로 쳐주는데 우리는 정반대로 산문을 너무 푸대접해왔어요.떼밀린듯 개항을 맞은 근대사로 정신문화 자체가 뿌리째 흔들렸기 때문이 아닌가 아쉬워요.비단 문학 뿐 아니라 역사·철학적 소양이 높았던 옛적 선비들에겐 산문이 가장 인기있는 장르였거든요』 산문정신을 도두 말하는 그에게선 영락없는 문학청년의 열정이 엿보인다.아무튼 최인훈과 같은 작가를 가져 한국문학사는 풍요롭다.성마른 사실주의가 소란스럽던 지난시절 천천히 씹어 생각하는 최인훈의 목소리는 한국문학에 숨돌릴 틈을 터줬다.문학평론가 김윤식교수(서울대)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근대 시민사회 인간의 자의식을 탐구하는 수단이라고 할때 그 장르적 특성을 끝까지 밀어붙여 본 이는 우리 문학사에서 이청준을 제외하곤 최인훈이 유일하달 정도』라고 평가한다. 작가는 최근 『정보화 시대에 문학이 어떻게 하면 잡다한 정보들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하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만도 못한 것으로 전락하지 않게끔 하는 특성은 역시 높은 정신적 품격이 아닌가 해요.영상시대다 뭐다 하지만 그같은 매력에 끌려 평생 문학에 매달려온 나로서는 문학의 장래를 낙관합니다』 『살아생전 소원이 통일이지만 역사를 누가 예측하겠느냐』는 말엔 이명준을 무턱대고 바다로 몰아넣은 젊음의 혈기는 가라앉고 조심스러운 지혜가 묻어난다. 『돌이켜보면 광장의 주인공은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할일에 너무 조바심을 내고 금새 선택을 해버린 것도 같아요.지금 「광장」을 다시 쓴다면 결론이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약력 ▲1936년 4월13일 함북 회령에서 목재상인 최국성의 장남으로 탄생 ▲해방통에 원산으로 이주(47년)했다가 6·25때 해군함정 LST편으로 가족과 함께 월남(50년) ▲대표작 소설 「광장」(60년) 「구운몽」(62년)「회색인」(63년)「서유기」(66년)「총독의 소리」연작(67년∼)「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연작(69년∼)「화두」(93년)희곡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70년) 등 ▲단편 「웃음소리」로 동인문학상(66년)희곡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로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77년)희곡 「달아 달아 밝은 달아」로 서울극평가그룹상(79년)등 수상 ▲아이오와 대학 초청으로 도미(73년) 4년간 미국체류.이때의 대폭 개작을 비롯,평생 6회에 걸쳐 「광장」을 개작 ▲문학과 지성사에서 「최인훈 전집」완간(79년) ▲현 서울예전 문예창작과 교수
  • 회사이름 바꾼 「귀뚜라미 보일러」(‘96 신경영:7)

    ◎“유명상표가 곧 기업이름”/소비자에 신뢰도 높여 연매출 20% 이상 신장 보일러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 대표적인 보일러 업체인 귀뚜라미 보일러(주).상표를 따라 사명을 두번이나 바꾼 기업이다.이 회사는 80년대 후반부터 귀뚜라미라는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자 아예 10여개의 계열사 이름을 95년까지 「귀뚜라미」로 바꾸었다.로켓트기계·고려강철·청도정밀·원태전자 등으로 제각각이던 계열사 이름은 귀뚜라미보일러·귀뚜라미기계·귀뚜라미가스보일러·귀뚜라미정밀·귀뚜라미전자로 통일됐다.기술연구소와 문화재단앞에도 귀뚜라미를 붙였다. 회사 이름을 바꾼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계열사에서 만든 제품의 매출이 늘어났고 직원들의 단합력과 사기도 올라갔다.귀뚜라미라는 상표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다.가장 큰 덕을 본 것은 협력업체.할인하기 쉽지 않았던 「원태전자」나 「청도정밀」발행의 어음도 「귀뚜라미전자」나 「귀뚜라미정밀」로 바꾸고 난 뒤에는 금방 할인할 수 있게됐다.할인의 조건도좋았다.귀뚜라미라는 상표에 대한 믿음때문이었다.은행에서 대출받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다.소비자들의 귀뚜라미 상표에 대한 선호가 기업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다시 귀뚜라미 제품을 믿고 사는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덕분에 매출액은 매년 20%이상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4천억원대에 이르렀다. 이 회사가 상표명을 따서 기업이름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62년초 신생공업사란 이름으로 보일러 생산을 시작한 이 회사의 종전 브랜드는 「로켓트」.주택건설붐을 타고 80년대초·중반 로켓트 상표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87년 회사명칭을 로켓트보일러공업으로 바꾸고 재창업했다.로켓트보일러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사명을 변경,회사의 신뢰도를 높인 경험을 이번에 새로 살린 것이다. OB나 넥스맥주를 동양맥주회사에서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동양맥주는 올해부터 OB맥주로 사명을 변경했다.창업1백주년 사업의 하나였던 사명 변경을 놓고 두산그룹 내부에서 논란이 많았다.다른 계열사와 같이 이미지 통합의 차원에서 「두산맥주」로 하자는 그룹 기획조정실의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그룹 경영전략회의의 결론은 OB맥주였다.이는 모든 계열사 이름에 「두산」을 쓴다는 원칙을 벗어난 것이었다.OB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수십년동안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온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상표가 판매를 좌우하는 일이 많다.상표의 중요성은 그만큼 크다.최근에는 상표를 기업과 동일시해 기업이미지를 높이자는 업체들이 늘고있다.유명해진 상표의 효력을 보자는 생각이다.「상표가 곧 기업」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 시중 외제골프채 70% “가짜”/서울지검

    ◎100억대 조립·판매 20명 적발… 6명 구속/캘러웨이­혼마 등 유명상표 붙여/1만세트 제작… 2∼3백만원 받아 「캘러웨이」,「혼마」 등 해외 유명상표를 불법 부착한 가짜 외제 골프채 1백억원 어치를 제조,시중에 판매한 골프채 수입 및 제조업자 등 모두 2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4부(신건수부장·이창재검사)는 19일 유명 외제상표를 불법 부착한 골프 부품을 밀수입한 연송훈(34·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씨 등 골프채 부품수입업자 2명과 국내에서 부품을 제조한 박용관(39)씨 등 부품제조업자 2명,이를 완제품으로 조립해 시중에 팔아온 문성영(34)씨 등 조립업자 2명 등 모두 6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골프채를 공급받아 판매한 정우용(40)씨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대만인 골프채 부품 밀매상 왕승리씨(33) 등 3명을 수배했다. 연씨등은 지난해 2월부터 대만에서 제작된 가짜 유명 골프채나 머리(헤드)손잡이(그립)부분의 부품 1만7천4백여개를 밀수입해 조립업자 문씨등을 통해 완제품으로 만든뒤 세트당 2백만∼3백만원에 판매해 14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박씨등은 지난해 2월 경기 김포군에 골프채 부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몸체(샤프트) 2만여개를 만들어 외제상표를 부착해 조립업자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대만에서 제작된 「캘러웨이」「혼마」「미즈노」등 가짜 유명 골프채 부품을 이용,완제품을 만들어 중국인 밀매상을 통해 밀수입하거나 상표가 없는 상태로 정식 수입해 영세공장등에서 조립한뒤 유명제품 라벨을 붙여 골프상이나 골프 실내연습장의 직원을 통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1만세트(12만개)를 판매해 1백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외제 골프채의 70%가 가짜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만든 골프채는 외관상으론 진품과 구분이 안되나 무게 중심과 균형이 안맞아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골프 엘보」등의 부상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미 「동향파악연」 올 10대 현상 발표

    ◎미 베이비 붐 세대/정·재계 대거 진출 예고/올 50세 맞아… 사회지도층으로 부상/경기 침체로 소비 위축·빈부차 심화 올해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경제의 악화로 근검절약하는 생활풍토가 정착되는등 새로운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공개된 뉴욕주 라이벡의 사회과학연구소인 「동향파악연구소」(TRI)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예상되는 10대 현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강세 ▲근검절약 정신 ▲빈부격차 심화 ▲미국이익 제일주의 강화 ▲노동운동 활기 ▲세기말적 현상의 열기 ▲정신건강을 포함한 총체적 건강에 대한 인식강화 ▲자연식품 선호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고조 ▲신세대 히피등장 등이 꼽혔다. 이 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의 나이가 올해로 50세가 되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외에도 정치·경제계등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지도층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생활면에서는 미국경제의 악화로 충동구매가 줄어드는 대신 상품의 내구성과 질을 중시하고 저축을 늘리는 근검절약이 생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기업의 대대적 감원과 정부의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예산삭감으로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은 현재 상위 10%가 나머지 90%의 보유재산보다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가구의 0.5%인 50만가구가 전체 부의 40%를 점하고 있다. 또 올해는 불과 4년밖에 남지않은 21세기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사회전반에 확대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학자,점술가들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인 10명중 6명이 세계의 종말이나 파멸이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 사회경제적 불안감도 높아지면서 대외원조,해외파병,자유무역등 국외문제보다는 국민의 실생활에 직결되고 미국의 이해에 합치되는 정책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드세지고 이같은 요구는 각종 선거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의 임금인하,근무환경 악화로 지난 40년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노조운동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봤다.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연간 4천억달러규모로 전체식품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천연식품 시장이 2010년에는 20%까지 증가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건강에 대한 관심은 서구의학과 동양 치료의학을 접목시키는 현상을 가져오는 동시에 요가,명상,단전호흡 등 정신건강 운동이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대를 전후한 청소년층은 2000년대를 향한 「신세대 히피」로 점차 등장하는데 이들은 물질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기존의 체제를 해체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예측했다.
  • 자치단체장 탈정당 바람/선거개입 시비 우려… 지금까지 3명 탈당

    주병덕충북지사가 10일 소속정당인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아 충북건설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광역단체장의 소속정당 탈당은 지난달 30일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서울시장에 이어 두번째다.기초단체장으로는 이석용안양시장이 최근 민주당을 탈당,무소속바람의 시동을 걸었다. 모두들 지역발전과 총선에서의 공명의지를 탈당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총선을 앞두고 정당 소속이 자칫 공명시비에 말려드는 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오히려 지역발전에 장애가 된다는,이른바 「무소속 옹호론」이다. 이는 애당초 지방살림을 하는 지방자치 선거에 중앙의 정치 입김이 왜 필요하냐고 했던 정부측 주장이 타당했음을 어느정도 입증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날 자민련은 국민회의·민주당이 조순시장의 탈당때 보인 태도와는 달리 발끈하고 나섰다.구창림대변인은 『주지사의 당적이탈은 지방자치제도와 정당정치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면서도 주지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여권의 집요한 회유 결과』라며 되려 「여권 공작」으로 몰아세웠다. 주지사의 당선을 「JP바람」덕으로 여기는 자민련이 공격목표를 여권으로 돌린 의도는 분명하다.지방자치단체장들이 여권으로 기우는 것을 사전에 막고 충청지역에서는 자민련 후보의 물밑지원을 기대하는 때문이다.여당의 한 의원은 『예전에는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꼭 참석해야 할 지역행사나 경조사를 미리 알려왔으나 이젠 모두 끊겨 발로 뛰지 않으면 안될 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여야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얘기다.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우세했던 지역의 야당후보들은 은근히 「역(역)프리미엄」을 기대하는 눈치다.공표할 수는 없지만 단체장들이 파악해 놓은 여론동향은 물론 지역현안사업,주민들의 숙원사업 자료등이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비록 직접적 지원은 받지 못하더라도 선거공약개발 및 전략마련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으리라는게 야당후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야당들이 「원내 제1당」,「1백50석」을 장담하는 것도 알고보면 단체장의 물밑지원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그러나 여권으로부터 관권시비를 받고 있는 데다 지난해정기국회에서 단체장들의 선거개입을 금지하는 통합선거법의 규정이 강화된 이후 단체장들의 「선거불개입」선언과 탈당이 잇따르면서 지방정가가 술렁대는 것이다.민선단체장이 「관권시비」에 말려들 경우,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이래저래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탈당까지는 안가더라도 선거 불개입선언 단체장이 늘어날 전망이다.
  • 1백억대 차량부품 위조단 적발/인천 지검/14명 구속

    ◎유명상표 도용·폐차 부품 모아 판매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26일 유명 자동차회사의 상표를 도용,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팔아 온 경기도 파주군 항공필터 대표 노금석(33)·중간판매상 박상덕(33)씨 등 1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폐차장에서 수집한 자동차 부품을 수리해 팔아 온 경기도 부천 소재 신성조인트 대표 김창수(35)씨 등 4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서울 소재 ·한솔필터 대표 임승철(41)씨 등 1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경기도 포천군 소재 대광필터 대표 이용만씨(32)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파주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공기청정기 20만9천여개를 만들어 이씨가 만든 현대자동차 상표를 붙인 뒤 중간상인 박씨 등에게 팔아 넘기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백50억원대의 자동차 공기청정기와 오일여과기 등을 만들어 수도권에 유통시킨 혐의다. 또 김씨 등은 지난 9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원미구 자동차수리점인 신성조인트를 차려 놓고 자동차부품인 등속조인트 2천1백여개를 폐차장에서 수집,이를 수리한 뒤 이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에 공급한 혐의다.
  • 외국유명상품도 가격파괴/병행수입 허용

    ◎골프채 등 14종 통관보류 해제 그동안 전용사용권(독점수입권)침해문제와 관련,통관이 묶여있던 외국 유명상품에 대한 통관보류가 해제돼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전용사용권 침해와 관련해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통관이 보류됐던 10개 상표,14개 건에 대해 지난 5일자로 통관보류를 해제했다.통관보류가 해제된 품목은 리바이스 청바지와 테일러메이드 골프채 등 외국의 유명상품이며,수입업자는 신세계백화점과 진보양행 등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병행수입의 허용에 따른 통관보류 해제조치로 외국 유명 상품의 판매창구가 다양해지고 브랜드간 경쟁도 촉진돼 가격인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일반 소비자 가격이 8만원인 리바이스 청바지의 경우 가격파과점에서는 3만원대에,테일러메이드 골프채는 1백60만원짜리가 86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 「닉스」·「휠라」 등 유명상표 도용/의류 2백91억대 시판

    ◎업자 등 13명 기소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이재형 부장)는 14일,「닉스」「휠라」 등 유명 상표를 도용한 의류 2백91억여원 어치를 시중에 판매한 배부덕(42)씨 등 13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안상호(36)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의 의류공장 10곳에서 4t 트럭 6대분의 가짜상표가 부착된 의류 3만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배씨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성동구 군자동,종로구 창신동,경기도 포천 등 5곳에 소규모공장을 차려놓고 국내상표인 「닉스」「베이직」「지브이투」와 미국상표인 「게스」「캘빈클라인」「리바이스」를 붙인 청바지 14만점(시가 1백40억원)을 제조,도소매상들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유성원(25)씨와 우기현(29)씨는 종로구 숭인동,중랑구 면목동 등의 공장에서 「휠라」「엘레세」「블랙앤화이트」「폴로」등 외국 유명 상표를 붙인 의류를 만들어 각각 97억원,54억원 어치씩 남대문 및 동대문시장 등에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수감충격 큰듯 식사 거의 못해/전두환씨 안양교도소 24시

    ◎7시에 기상 초췌한 모습으로 점호/변호사 접견외 외부접촉 없이 명상/수감자 2백명,독방 수용 등 특별대우 항의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는 4일 눈발이 간간이 날리며 영하 4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추위속에 수감 첫 아침을 맞았다. 전씨는 상오 7시에 기상,간단한 점호를 받는 것으로 미결수로서의 하루를 시작했다. 점호를 받은뒤 간단하게 세수를 한 그는 전날밤 늦게까지 강도높은 검찰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서 취침한 탓인지 매우 피곤해하는 모습이었다고 교도소관계자들이 전했다.미역국·감자양파조림·배추김치등의 반찬을 곁들여 제공된 식사도 드는둥 마는둥 했다. 또 점심식사는 『속이 좋지 않다』며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 전씨는 상오 내내 별다른 일없이 휴식을 취했다.이따금 감방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걷기도 했으나 대부분 가만히 앉아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하오 2시15분쯤 찾아온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 2명을 하오 3시까지 면회하는 일 외에 외부와의 접촉은 없었다. 면회를 마치고나온 이씨는 쏟아지는 보도진의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말하며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씨가)수감이후 음식을 전폐』했다고 두차례 걸쳐 강조했다.이에 항의 뜻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전날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4일은 검찰의 수사가 예정돼 있지 않아 부인 이순자씨 등 가족들이 면회를 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하오 9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오지 않는듯 자주 뒤척거린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의 관계자는 독거실에는 석유난로를 비롯한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어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노태우씨와는 달리 전씨는 생각만큼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수감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교도소측은 그러나 전씨의 자세한 동태나 생활등에 대해서는 『상부에서 불필요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언급을 하지말라는 함구령이 떨어져 이야기할 수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수감자들은 『교도소측이 전씨에게 보안과옆 2층 교화용 교실에 칸막이를 설치,개인 독방을 마련해 준 것은 상식에 어긋난 특별대우』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지난 93년 「혁명적 국제사회주의 노동자당」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이진영(28·연대 전기4중퇴)씨등 시국사범 9명이 『자신들과 동등한 처우를 하라』며 집단행동에 들어가자 일반 수감자 2백여명도 이에 동조해 항의하다 교도관들에게 제지당했다.
  • 생포된 「부여 무장간첩」 요인 암살용 독총 소지

    ◎안기부 조사서 밝혀져 지난번 부여에서 생포된 간첩 김동식(33)이 이제까지 북한간첩들이 사용해오던 독침과는 달리 일정한 거리에서도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독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간첩 김동식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김이 휴대한 독침이 요인암살용 독총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 독총은 만년필정도의 길이(약 15㎝)로 3m 떨어진 고정발사대에서 7㎜두께의 나무판자를 뚫을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안기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또 이 독총은 7∼8m 떨어진 곳에서도 독이 든 탄환을 사람의 피부에 맞춰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위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남파간첩중 독총을 소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김은 조사과정에서 『북한의 지도부가 요인암살을 지령할때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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