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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수·그룹 「레드선」 18일부터 순회공연

    ◎사물놀이와 서양재즈의 만남 우리 사물놀이와 서양의 재즈.이 두 음악은 온몸을 휘어감는 소리와 연주자의 연주품새,즉흥성으로 친구처럼 어울리는 맛이 있다. 김덕수사물놀이와 다국적 재즈그룹 「레드선」이 만나 송년연주회를 갖는다.여기에 국악계의 프리마 돈나 안숙선과 떠오르는 별 이태백·김재영이 합류,국악과 재즈가 빚어내는 진한 맛을 선보인다.18일 하오7시30분 서울 KBS홀을 시작으로,27일 대구 경북대학교 강당,28일 울산 KBS홀,30∼31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을 찾는다. 1부 「신명의 우리소리」는 판굿과 삼도농악가락으로 사물놀이의 본연을 보여주는 순서.2부 「신명나는 즉흥의 세계음악」에서는 김재영(피리)·쟈말라딘(레드선 단원·베이스 클라리넷)이 꾸미는 「명상」등 5곡이 선보인다.사물놀이와 피리·색소폰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리랑」과 메나리조의 태평소연주와 무속음악으로 구성한 한국형 재즈음악 「원 스텝 투 네버」등. 또 지난 9월 안숙선·김덕수의 합동공연때 선보인 「토끼이야기」가 다시 무대에 오르고 사물타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시나위」가 안숙선과 「레스선」멤버 린다 샤록의 구음으로 연주된다.540­0693.
  • 「위기서 꽃피운 기회」­대웅전기의 IE(고비용을 깨자:11)

    ◎낭비와의 전쟁 4년 “불황 모르고 중기”/공정별 작업시간 설정·전생산라인 직선화/1인당 매출액 3배·생산성 2배이상 향상/매년 두자리 성장… 올 매출 210억 예상 95년은 국내 중소기업에게 최악의 해였다.대기업의 호황속에서도 1만3천992개 업체가 부도를 낼 만큼 중소기업은 불황에 시달렸다.올해도 중소기업의 불황은 깊어지고 있다.9월말 현재 8천141개의 기업이 무릎을 꿇었다.부도업체의 대부분은 당연히 중소기업이다. ○9월까지 8,141사 부도 그러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바퀴를 굴리는 기업은 「비상구」만을 찾지는 않는다.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리고 결과는 「고성장」으로 돌아온다.중소기업으로서 대기업을 제치고 주부로부터 국내의 대표적 전기보온압력밥솥메이커로 대접받고 있는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52·서울 성동구 성수2기 280의 21)에 꼭 맞아떨어지는 경우다. 지난 수년간 대웅의 경영실적은 이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여실히 입증해 보인다.90년 17억원이던 매출이 93년 40억원,94년 1백20억원,95년 1백70억원,그리고 올해 2백10억원을 내다본다.매년 두자리숫자의 높은 성장을 해왔음이 드러나는 부분이다.내용도 알차다.작년까지 매년 수억원의 흑자를 기록,출혈매출은 전혀 없다.비결은 무엇인가.성수동 공장촌에 밀집한 많은 기업이 던지는 질문의 한자락이다. ○악조건이 발전의 단초 대웅은 대기업의 하청을 받는 협력기업이 아니다.오히려 95개의 소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일 뿐이다.그리고 많은 중소기업이 호소하는 인력가뭄과 기술부족의 고통을 겪는 기업이기도 하다.지금도 「쓸만한」 사람이 없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형편이다.중소기업의 목을 졸라매는 기업환경이 대웅에게는 자극제요 발전의 단초가 됐다는 점이 다르다. 김사장은 지난 85년 대웅을 창업,전기약탕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왔다.70년대 국내 전기밥솥의 대명사로 통하던 대원전기 출신인 김사장은 밥솥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은 지식과 판매경험을 갖고 있었으나 기술부족 등으로 약탕기로 사업을 시작해 90년대초까지 별탈없이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러다가 고비는 92년말쯤 다가왔다.2년동안 10억원이라는 거금을 털어 국내 최초로 전기압력보온밥솥을 개발,시판할 때였다.전기밥솥과 가스식 압력솥의 특·장점만 골라서 만든 제품으로 일반미는 물론 잡곡·현미·찜·국 등을 완전자동으로 조리하는 「만능조리기」였다.시판 1년만에 17억원어치가 팔려나갈 만큼 인기가 높았다.그러나 인기가 높은 만큼 유사·모방제품도 많이 등장했다.가전3사는 물론 한미·마마 등 중소업체 10여개사가 달려들어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김사장은 시간과 자금·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 위협받는 상황을 보고 남들과 다른 제품이 아니고서는 생존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그래서 시작한게 「공장혁신(IE)」이었다. ○피상적 혁신은 피하라 김사장은 본래 성품이 「철저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한번 하면 끝장을 보고 마는 성미다.따라서 피상적이고 시간만 때우는 혁신은 딱 질색이었다.그는 회사를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작정하고 1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93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초점은 낭비제거에 맞춰졌다.인력·시간·비용 등 회사내 곳곳에 숨어 있는 낭비요인을 찾아내 없앴다.그게 김사장만의 독특한 혁신이었다.먼저 정리·정돈·청소·청결·마음가짐 등의 5S운동부터 시작했다.김사장의 깔끔한 성격 때문이었다. 둘째는 정신교육이 실시됐다.왜 혁신이 필요한지 매주 3회씩 30분이상 강사를 초빙하거나 김사장 자신이 직접 나서 역설했다. 94년부터 IE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국립기술품질원을 통해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 2명을 알선받아 작업공정과 경영전반에 대해 진단받았다.내부적으로는 기존 품질관리팀의 활동을 강화하고 생산직 위주의 분임조,직·반장제를 해체하고 생산직과 관리직의 혼성분임조를 구성,아이디어창출을 독려했다.동작연구와 작업연구를 통해 공정별 작업시간이 정해지고 생산라인도 직선의 자동화라인으로 교체됐다.작업대에는 작업전·중·후의 체크리스트가 부착됐고 직원별 기술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기술지도서가 작성됐다.물류전산화도 병행했고 매출액대비 5%를 쏟아부으며 자체기술개발도 강화했다. ○우수제안 포상금 수여 물론 당근도 주어졌다.제안이 특허로 출원되면 매출액의 0.6%를 주는 제도를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압력밥솥라인의 경우 공정별 작업시간이 평균 35초에서 28초로 7초 단축됐고 라인당 필요인원을 종전 60∼70명에서 52명으로 줄였으며 원재료입고에서부터 제품출하까지 걸리는 물류운반거리를 1만1천648m나 단축했다.소비자 클레임률은 작년 3.2%로,올해는 3%로 낮아졌다. 생산성이 향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인당 매출액이 93년 5천만원에서 작년 1억2천만원으로,올해는 1억7천만원으로 높아졌다.생산성은 93년을 100으로 잡을 때 작년 181,올해 205로 평가된다.제품도 다양해졌다.약탕기에서 출발,현재 전기압력보온밥솥·젖병소독기·토스트기 등으로 다양화됐다.연간 80만대규모인 압력밥솥시장은 20%를 점하고 있고 20만대규모인 전기약탕기시장은 85%를 장악하고 있다.덕택에 지난 11월4일 통상산업부가 후원하는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공장혁신상을 수상했다. ○품질경영대회 혁신상 대웅은 자본금 10억원,종업원 158명의 단촐한 기업이지만 앞으로 4년뒤인 2000년 매출액 1천억원의 주방기기메이커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매출액의 5%를 재투자하고 사원의 국내외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혁신을 계속함은 물론이다.3층짜리 임대공장외벽에 처져 있는 「대혁신 사력을 다하여」라는 현수막은 이같은 각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독창성·품질이 「대웅」 생명줄”/김용진 사장이 말하는 성장비결/직원들 죄기보다는 「함께 가는길」 모색/해외연수·통신교육 등 재충전 시장 보장/의식개혁·기술개발 일치해야 결실거둬 『제품의 독창성과 품질이 대웅전기의 생명줄입니다』 김용진 사장은 「재고율 0」의 불황을 타지않는 회사의 성장비결을 전기압력보온밥솥에서 찾았다.밥맛을 좀처럼 내기 힘든 현미·잡곡밥을 전자동으로 하고 5가지 안전장치를 갖춘 이 제품은 공장혁신운동의 산물이라고 소개했다. 김사장은 『낭비는 죄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IE운동은 낭비제거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직원들을 죄기보다는 직원과조직이 살아 움직이는 방향으로 전개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사장은 기술품질원 강사를 초빙해 품질관리에 대해 강연을 벌이고 사내 품질관리부 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한치의 틈도 없이 추진되는 IE운동의 팍팍함을 달래주기 위해 통신교육이나 해외연수를 통한 사원재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배합한 셈이다.격주근무제는 두번째 당근으로 검토중이다. 그는 대충주의,형식주의를 가장 싫어한다.시작을 했으면 가시적 결과를 요구한다.그래야 투자가 제값을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라인조정,동작시간표,기술지도표,5S운동,작업 체크리스트는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계획·검토·결정과정을 거쳐 실천항목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어떤 의미에서 대웅은 1초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는 기계와 같다.평일 상오 8시30분에 시작,하오 5시40분 작업끝까지 시간의 낭비는 허용되지 않는다.작업전 5분간 음악과 함께하는 명상은 각오를 다지고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장치 노릇을 하고 있다. 김사장은 『밥솥은 수입다변화 품목이어서 어차피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면서 『밥솥에 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판매경험도 많이 축적된 대웅은 매년 1개 모델을 개발,개량해서 특히 우리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이 큰 일본제품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력부족은 경쟁력 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대웅이 60여건의 특허가 주는 힘을 바탕으로 자사제품에 대해 5년간 내구성을 보장할 만큼 자신은 있지만 핵심부품인 회로설계 인력이 절대 부족해 한차원 더 높은 제품개발에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간다. 김사장은 그러나 『경쟁력은 단순히 돈을 투자한다고 해서 생기는게 아니다』면서 『경영자의 의지와 직원들의 의식개혁이 기술개발과 일체를 이룰때 가능할 뿐이다』고 강조했다.생존의 위협을 받는 절박함이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충남태생으로 전북 군산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75년 대원전기를 거쳐 85년 대웅전기산업을 설립했다.
  • “서울은 국제 고급패션계의 황금향”/불 르피가로지 보도

    ◎한국 부유층여성 외국상표 소비 크게 늘어 【파리 연합】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외국 고급상표들이 물밀듯이 한국시장으로 몰려들면서 한국여성들의 고급상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서울이 국제고급패션계의 「엘 도라도」(황금향)로 부상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5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패션전문기자인 자니 사메의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부유층 여성들이 특히 프랑스 유명상표들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외국 고급브랜드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갤러리아 백화점은 「능력있는」 사람들만 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인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 사상선집 나와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명상기법 「금세기 최고의 영적 스승」이라는 찬사와 함께 「종교장사꾼」이라는 악평을 동시에 들었던 인도의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1932∼1990)의 사상전집 1차분 3권(「명상,처음이자 마지막 자유」 「떠도는 자의 노래Ⅰ」 「떠도는 자의 노래Ⅱ」)이 (주)계몽사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특히 「명상,…」은 명상을 통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 명상안내서로,「큰달리니 명상」 「만다라 명상」 「회전 명상」 「웃음 명상」 「흡연 명상」 등 각종 명상기법을 소개해 시선을 끈다. 번역은 전문 번역가의 손민규씨가 맡았다. 출판사측은 앞으로 「내어린 시절의 황금빛 추억」 「십우도」 「명상,황홀경의 예술」 등 모두 18종 22권의 책일 98년 말까지 차례로 펴낼 계획이다.
  • 각시번/서울핸드백조합 공동브랜드 인기

    ◎「부담없는 명품」 고객 잡았다/「비지떡」 싫어 품질검사 꼼꼼히/유명상표 비교하면 “거저”/화곡동 판매장 발길 북적 「청초한 새색시의 자태」.서울핸드백공업협동조합의 이재유 이사장은 조합 공동상표인 「각시번」을 이렇게 말한다.각시번은 조합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공동상표다.국내에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리 것 혹은 조합의 존재를 웅변하는 수단으로 찾아낸 단어다.각시번은 존재하고 있고 조합은 생존의 길을 찾았으며 소비자는 만족을 얻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 7동의 전시판매장은 「각시번」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곳이다.160평의 매장에 150개 품목이 전시·판매되고 있다.숙녀용 핸드백,아동용가방,여행·서류가방 등 핸드백류와 가방류는 물론 지갑,벨트 등 150가지 품목이 잔뜩 「매력」을 발산한채 소비자들의 손길이 닿기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상품의 매력은 무엇인가.중소기업 특유의 꼼꼼함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절박함이 담겨있다.양질의 저렴한 가격은 다음이다.질은 조합이 내건 첫번째명제다.아무리 값이 싸도 질이 나쁘면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듣기 십상.조합은 디자이너,신소재개발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산업기술연구조합의 철저한 개발과 점검을 거쳐야 제품을 내놓는다.그다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비슷한 제품의 시중판매가에 비해 최저 35%에서 최대 50%는 싸다.「샘소나이트」「델지」 등 유명상표에 비하면 거저다. 각시번은 93년 4월에 빛을 보았다. 92년 8억1천여만달러였던 수출실적이 93년 7억달러대로 연간 6천6백여만달러가 축소되자 조합이 자구차원에서 생각해낸 것이다.본래 이름은 이탈리어 「마르시아」였다.우리말로 하자는 업계주장에 따라 고친게 「각시방」이었지만 발음이 곤란하고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어 각시번으로 귀착됐다.매장도 이름에 걸맞게 산뜻하게 꾸며놨다.현재 참여기업은 30여 곳이다.조합회원사가 2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같지만 굵직한 업체는 다 포함돼 있다.핸드백 전문업체인 「세진양행」,서류 및 여행가방 업체 「태우무역」,스포츠가방 업체「주신레포츠」,지갑·벨트 전문업체 「루스파」는 참여기업중 간판격이다. 핸드백조합은 내년부터 따로 대리점을 개장,소비자들과의 접촉기회를 늘릴 방침이다.화곡동 전시판매장 하나로는 소비자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그리고 다음달 초 미국 시카고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동판매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화곡동 전시매장을 찾으려면 지하철 5호선 화곡역에서 내리면 된다.강북지역 소비자들은 시청 앞에서 좌석버스 62번을 타는게 편리하다.조합 696­3278.
  • 이철수씨 「소리하나」·「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내

    ◎판화와 신문의 담백한 감흥/불교적 화두서 끌어내 칼끝으로 빚어낸 선적 명상의 공간 판화가 이철수씨의 판화산문집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와 「소리 하나」 등 두권이 문학동네에서 나왔다.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 초대받은 출판사가 영문판과 독문판으로 특별제작한 것을 국문판으로 바꾸면서 내용을 추가하거나 일부 바꾸는 등 새롭게 단장해 내놨다. 두권의 책에는 불교에 기운 이씨의 작품세계가 그득히 담겨 있다.물·산·돌·탑·동승에서부터 잣나무·원효·좌탈·와탈까지 넓고 좁은 불교적 화두에서 끌어낸 그의 판화들은 칼끝으로 빚은 선적 명상의 공간을 이룬다.한때 문학청년이었던 이력을 보란 듯이 함께 실린 산문들도 한결같이 깔끔하다.판화와 산문이 뗄레야 뗄 수 없이 한몸을 이뤄 담백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문학동네는 이와함께 이씨의 판화중 특히 빼어난 열두작품을 골라 만든 이철수 판화달력 「자연을 닮은 집」과 이철수 판화카드북(엽서집) 1차분도 내놨다.엽서집은 선을 주제로 한 「봐라 꽃이다!」,절 주제의 「대나무는 그 빈 자리를 얻고」,소리 주제의 「소리」,일원에 작은 이야기를 담은 「소리 하나」,환경 주제의 「나무가 나무에게」,생활 주제의 「내 집 풍경」 등 여섯종이다.
  • 가짜 유명구두 대량 수입 판매/수억대 챙긴 업자 구속

    경찰청 외사3과는 16일 세계적 유명상표인 이탈리아제 「트루사르디」캐주얼 구두의 상표를 도용한 가짜제품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수입한 뒤 진짜인 것처럼 속여 시중에 판 장영호씨(29·대구 남구 대명동)를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가짜 「트루사르디」 구두 제조책인 월터사토래씨(40)로부터 가짜상표 구두 1만여족을 1족당 2만원씩 주고 수입한 뒤 이를 부산과 대구 등의 수입상가 소매상들에게 1족당 8만원씩,모두 9천여족을 팔아 7억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거의 하루종일 독서… 틈틈히 운동/노씨 수감1년… 어떻게 지내나

    ◎면회온 가족들 위로… 회고록 준비도 지난해 11월16일 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구속된 노태우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1년을 맞았다. 노씨는 상오 6시30분 기상나팔 소리와 함께 일어나 간단히 아침 점호를 받고 세면을 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해 하루의 대부분을 독서에 할애하고 있다. 식사도 끼니마다 깨끗이 비우는 것은 아니지만 규칙적이고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정신건강을 위해 명상에 잠기거나 틈틈이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지루한 수감생활을 이겨내고 있다. 1주일에 한번 정도 찾아오는 부인 김옥숙씨,아들 재헌씨,딸 소영씨와 사위 최태원씨 등 가족들과 김유후 변호사 등 6공 당시 측근 인사들로부터 바깥 소식을 듣고 있다.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항소심을 앞두고 이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할 정도로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항소심 결심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 나라가 잘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던 노씨는 요즘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를 메모지에 빼곡하게 기록하는 등 회고록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소년 모방소비 성향 강하다/초·중생 2,041명 설문

    ◎“친구 유명상표 상품보면 사고싶다” 59%/사회 소비풍조는 88%가 “불건전” 인식/삶의 기준 72%가 “하고싶은것 하는것”/10명중 4명 잃은물건 찾을 노력 안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기업가들을 존경하지는 않는다.또 우리 사회에 불건전 소비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모방소비성향의 유혹에는 약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가 전국의 초·중등생 2천41명(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69%는 기업가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나머지는 그렇치 않다고 말했다.기업가가 존경스럽다는 응답자는 42.7%인 반면 존경스럽지 않다는 사람은 57.2%나 돼 기업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국민들의 소비풍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88.5%) 건전하지 못하다고 답했다.가족과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들을 보면 사치스럽게 보인다는 학생들이 61%나 돼 해외여행을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친구가 값비싼 유명상표상품을 사면 사고 싶다는 학생이 59.7%나 돼 모방소비성향은 강했다.남학생(63.8%)이 여학생(55.7%)보다 높았다. 또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항상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학생은 62.1%,값나가는 물건은 찾으려 하지만 그렇치 않으면 그냥 둔다 31.7%,항상 찾지 않는다 6.2%로 10명중 4명은 분실물건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48.9%가 귀찮아서라고 답했으며 중요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라는 응답자도 20.8%나 됐다. 행복한 삶의 기준으로는 72.6%의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라고 했다.학업성적과 장래 경제적 성공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별로 그렇치 않다가 46.1%,전혀 그렇치 않다가 12.1%였고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1.8%였다.
  • 수입품 폭리(외언내언)

    명품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집착은 유난스럽다.좋은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야 어느 나라 사람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거의 병적일 정도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모이는 면세점에서 유명상표의 제품만 찾는 사람은 일본인 아니면 한국인이라고 한다.30년짜리 밸런타인 위스키나 값비싼 코냑의 경우 생산량의 90%이상을 두 나라 사람이 마신다는 얘기까지 있다.일본이야 세계적인 부국이니까 그럴만도 하지만 소득이 그들의 4분의 1에 불과한 우리는 황새를 쫓는 뱁새 꼴이다. 관세청은 최근 화장품 냉장고 모피의류 실크넥타이 양탄자 테니스라켓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입품 50개의 수입원가와 세금을 포함한 가격을 공표했다.다음 달부터는 품목을 1백개로 늘리고 시중의 판매가격까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원가와의 차이를 알려줌으로써 수입상과 중간상들의 폭리를 막고 국민의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상표보다는 질과 가격을 위주로 물건을 골라 쓴다.덕분에 물가안정의 혜택을 누린다.우리도 세계의 모든 물건을 선택할 기회가 있음에도 명품만 찾는 습관 때문에 물가안정은 커녕 사치풍조만 늘어난다. 우리 백화점의 수입의류 가격은 프랑스의 백화점보다 보통 5∼6배이고 최대 8배나 된다.화장품의 시판가격도 수입가의 평균 5배가 넘는다.터무니 없이 비싸야 더 잘 팔린다니 기막힌 일이다.부당한 유통마진을 챙기는 업자를 나무라야 할지,무분별한 소비자의 어리석음을 비웃어야 할지 헷갈린다. 이러니 양주 화장품 의류 등 이른바 불요불급한 외제 소비재의 수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세계에서 일류로 꼽아주는 국산 모피와 신발을 외면하고 굳이 외제를 사들인다.이런 것들이 무역적자를 키운다. 물가나 무역수지 등은 기업과 개인의 경제행위들이 합쳐진 결과다.국민의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경제의 어려움을 이기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정신모 논설위원〉
  • 일,중국에 지재권 단속 요청/12월 사상 첫 실무회담서 제기

    ◎전문조사원 북경 체류 등 추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해적판 소프트웨어와 가짜상표가 중국에 널리 퍼짐으로써 일본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음을 중시해 오는 12월 처음으로 열리는 중국과 지재권 회담에서 지적소유권 단속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또한 내년부터 전문 조사원을 북경에 상주시키는 등 지적소유권 대책을 강화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의 양국간 협상 성과에 일본이 무임승차한다는 미국의 비판을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기업의 지적소유권 침해는 일본의 대형 전기업체의 상표 모방은 물론 상표권 도용이 대부분으로 일본 통산성은 이같은 문제를 오는 12월 협의하기로 중국 상표국과 합의했다는 것이다. 회담에서 일본측은 중국에서 침해되고 있는 일본기업의 상표권 사례를 제시해 중국정부에 단속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가 검토하고 있는 유명상표에 대한 공통 보호규정 마련에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연극계도 소설가 장정일 선풍/원작들 영화성공이어 잇달아 무대에

    ◎「이세상끝」·「햄버거에 대한 명상」 등 인기리 공연/거친 직설화법 등이 젊은관객에 어필 소설가 장정일은 연극·영화계의 보증수표인가. 「아담이 눈뜰때」,「너에게 나를 보낸다」,「301·302」,「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 영화에서 먼저 불어닥친 장정일 선풍이 연극계에도 몰려왔다.이미 「너에게 나를 보낸다」,「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는 지난 1∼2년사이 연극으로 선보였으며 최근 지난달 시작된 「이 세상끝」(극단 무천)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으며 8일에는 그의 시를 재구성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프로젝트그룹 백수광부)이 무대에 올려졌다. 장정일의 희곡 3편을 3부작으로 묶은 「이 세상끝」이 40대 중견연출가 3명의 정제된 연출력을 무기로 한다면 「햄버거…」은 20∼30대 초반의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90년대적 연극을 기치로 내걸고 무대위의 연기와 스크린의 영상을 결합시킨 영상연극으로 젊음의 거친 느낌을 준다. 「햄버거…」의 연출가 이성열은 『80년대에 대한 연민과 자학이 넘쳐나는 우리 연극계에서 탈피,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주제를 담은 장정일의 시를 재료로 90년대적인 연극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장정일의 작품이 갖고 있는 현대성을 높이 평가했다. 연출가 이씨의 말처럼 장정일의 작품은 젊은 연출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듯 하다.이들이 그의 작품을 연극으로 만들게 된 동기는 다원화 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문제에 천착한 탈사회적 소재와 이를 거칠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내 요즘 젊은 관객의 심리를 대변한다는 것.그리고 무엇보다 장정일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어 연극으로 만들었을 때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연극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연극계 내부의 희곡작가들을 무시하고 이미 소설이나 시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성작가의 작품에만 의존하는 것은 안이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한 연극 연출가는 『너도나도 장정일의 원작을 연극으로 올리는 것은,연출가가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시류에 편승한 부분이 크다』면서 『장정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그가 소설이나 시에서 묘사한 적나라한 성관계나 반사회적 행위들의 상징성을 연극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현상만을 보여줄 때는 연극이 눈요기로만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서정아 기자〉
  • 콘트라베이스 연주앨범 출반/핀란드의 카트라마 연주 2개 잇따라

    짙은 가을의 음색을 가진 악기 콘트라베이스.오케스트라의 맨 뒤에서 전체를 받쳐주는 악기로 점잖게 자리할뿐 좀처럼 독주악기로는 나서지 않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앨범이 나왔다. 워너뮤직코리아가 라이선스 출반한 핀란디아 레이블의 「콘트라바소 콘 아모레」(사랑의 콘트라베이스).세계 더블베이스계를 이끄는 정상급 주자로 평가받는 핀란드의 요르마 카르라마가 연주했다.피아노 협연 마르기트 라흐코넨. 핀란드에서 콘트라베이스로 학위를 받은 최초의 인물로 67년부터 헬싱키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수석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콘트라베이스의 중후한 음색을 뛰어넘어 자신의 색깔로 표현해내는 연주가로 평가받는다.「나이팅게일 같은 더블베이스」「투명한 햇살과 같은 음색」 등이 그의 연주에 따라붙는 찬사이다. 이 음반에 이어 11월과 12월 「콘트라바소 콘 센티멘토」「콘트라바소 콘 블라블라」등 2개 음반을 잇따라 낼 예정이다. 「콘트라바소 콘 아모레」에 수록된 곡은 진지하고 명상적인 분위기의 바흐의 「아다지오」,콘트라베이스의 연주기교를 시험하는 듯이 까다로운 곡으로 극적효과를 지닌 아벨의 「솔로 더블베이스를 위한 소나타C장조」 등 모두 9곡이 수록됐다. 이밖에 슈페르거의 「소나타E장조」,부르흐의 「콜 니드라이」,그라나도스의 「인터메조」,알베니스의 「말라게냐」,카사도의 「레퀴에브로스」,보테시니의 「타란텔라 a단조」,에밀 타바코프의 「솔로 더블베이스를 위한 모티브」 등이 담겼다.
  • 베스트셀러 시인 유시화/5년만에 두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내주 출간/존재의 내면에 우주의 삼라만상이… 지난 91년 첫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발표,시집도 대형 베스트셀러가 될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유시화씨가 5년만에 두번째 시집을 낸다.열림원에서 내주 출간예정인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 그것.첫시집 못잖게 낭만적인 제목의 시집에서 시인은 존재의 내면풍경으로 시선을 돌린 끝에 오히려 우주의 삼라만상을 친근하게 만나고 있다. 수록된 63편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별·빛·나무·소금·새·물고기 등 자연의 자식들은 날것 그대로의 순수한 존재가 아니라 인간사의 온갖 감정을 자신들의 육신에 투영해 보여준다.(「나무는」에서) 등 사람과 자연은 어느덧 같은 감성의 언어로 교감하는 사이가 돼있는 것. 이처럼 자연의 생명들을 빌어 명상의 향취와 사랑의 지혜를 전하는 시들은 어디선가 한번쯤 읽어본 듯한 느낌을 준다.편안한 생김새로 더욱 넉넉한 친구처럼,그의 시들은 인간사의 슬픔까지 넉넉하게 순화하기를 꿈꾸고 있다.(「눈물」에서)
  • 고가의류 30% 이상 무허공장 제품

    ◎유명메이커서 하청/상표만 붙여 판매 국내 의류메이커제품중 3분의1이상이 무허가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상산업부가 자유민주연합 구천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에 산재한 1,374곳의 의류공장중 무등록공장은 31.5%인 415곳이다. 국내 의류메이커가 판매하는 의류제품의 상당수는 무등록공장에서 저가에 생산,유명 메이커 상표만 붙여 판매함으로써 유명 의류회사들이 높은 마진을 챙겨 소비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이 자료는 지적했다.특히 가죽제품은 의류메이커의 유명상표를 붙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산원가의 6배를 마진으로 남기고 있다고 자료는 덧붙였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3(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1)

    ◎망명기업/일 기업 자금빌려 원목사업 정상화/원목수출 금지대비 발빠르게 합판사업 진출/신발·금융·운송·건설 등 차례로 진출… 성장발판 국세청은 목재 수율문제를 들어 당시 최대규모(6억원)의 탈세혐의를 동화기업에 적용했다.목재를 자르고 난 여분까지 몽땅 수익으로 잡아 탈세로 몰아부쳤다고 한다. 탈세부분은 훗날 재판에서 무혐의로 처리되지만 동화기업은 부도라는 치명상을 입게 됐다.현지법인인 인니동화도 모기업 부도로 현지 외환은행의 관리에 들어갔다.인니 동화는 당시 벌목권의 계약을 추진중이었고 승은호 회장은 부사장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었다. 동화기업 부도는 원목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주었다.계약사업을 이행하기 위해 장비와 운영자금이 필요했지만 은행관리를 받던 인니동화로서는 꼼짝할 수가 없었다. 코린도라는 회사를 설립한 것이 이때(76년).승회장은 전부터 신용으로 원목거래를 해온 일본 나고야에 있는 고아라는 업체에 협조를 구한다.『원목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해 달라.원목을 생산해 갚겠다』(승회장의회고) 이렇게 해서 1백30만달러어치의 장비가 들어왔다.그러나 장비만으로 원목을 생산할 수는 없는 노릇.승회장은 고아에 운영자금까지 요청했고 3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자금을 갚을때까지 일본직원 3명이 벌목현장에 나와 있었고 빌린 자금은 원목사업의 호황으로 3년만에 상환할 수 있었다. 망명기업,코린도는 이렇게 한 일본기업의 도움과 원목·합판특수에 힘입어 동화기업과는 별개의 독립법인으로 인도네시아에 뿌리내린다.은행관리에 있던 동화기업도 현재의 극동빌딩을 비롯한 부동산 매각과 원목사업의 호조로 85년 정상화된다. 코린도는 기업규제가 별로 없는 인도네시아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다른 현지법인들보다 행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79년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이 원목수출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코린도는 합판사업에 발빠르게 진출했다.국내업체로는 인도네시아 1호 합판공장이 세워졌다.원목수출은 85년에 금지된다. 이어 합판접착제 원료인 포르말린과 레진사업(80년),유관업종인 신문용지사업(84년)에도진출했다.85년엔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드라이브와 고용증진 정책에 부응,신발산업에도 손을 댔다.국내에서 사양길에 접어든 신발산업을 인건비가 싸고 인도네시아의 고용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부산지역의 신발업체에서 80여명의 기술자를 들여와 시작했다.90년에는 증권 등 금융분야,92년에는 복합운송사업,95년에는 건설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코린도 사업은 인도네시아의 경제발전 수준에 적합한 업종선택이었고 고용효과가 커 인도네시아 정부도 협조적이었다. 코린도가 인도네시아에서 독립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국적 기업」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현지법인으로 있었다면 국내의 외국인투자규정이 동화기업의 해외투자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고,그에 따라 현지법인 성장에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 고비용 사회구조 타파(경제를 살리자:2)

    ◎집값 연소득의 5.5배… 선진국 2배 수준/사교육비 증가율 GNP 2배 넘어/소득 높아지자 「과시형 소비」 만연/교육·주택 등 정책부터 재검토해야 기업인들은 고임금 때문에 기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우리나라의 임금은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연평균 15·9%이상 인상됐다.생산성증가율 10.6%를 5%포인트 이상 웃돈다.그동안 일본과 대만의 임금상승률은 2.5%,10.6%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고임금으로 기업은 아우성이지만 막상 임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가계주체는 만족보다 불만이 더 많다.어디서 이런 부조화가 생기는 것일까. 관계자들은 군살이 많은 사회구조,기본적인 고물가를 지적한다.때문에 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고비용구조의 개선도 고비용생활구조의 개선에서부터 모색되어야 한다.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17조4천6백40억원이었다.사교육비는 과외비와 함께 부교재 구입비와 학용품비·교통비·하숙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94년 사교육비는 90년 9조4천2백71억원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났다.85년에 비해서는 4배,77년에 비해서는 42배 증가했다.반면 이 기간중 국민총생산(GNP)은 불과 16배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인상률이 경제성장률·임금상승률을 초과했다. 최근 주택 2백만호 건설로 주거비는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집 마련을 위한 가계의 부담은 선진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건설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연간소득의 5.5배였다.일본의 5.8배(92년)에 비해서는 낮지만 미국 3.4배(87년),영국 3.3배(87년),프랑스 2.8배(84년),독일 5.3배(82년),싱가포르 3.8배(84년)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그만큼 내집마련에 드는 비용이 많고 상대적인 고임금에도 근로자들은 불만이 많은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구입가격의 70∼80%까지 시중금리로 지원해준다.선진국의 금리는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주택은행을 이용할 경우 최고 2천5백만원까지,건설업체 등을 이용할 경우 절반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그러나 건설업체를 이용할 경우 시중금리보다 높다.선진국에 비해 두배이상의 금리를 문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비와 주거비에 대한과다한 지출로 임금이 아무리 올라도 가정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고 생산주체인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씀씀이도 헤퍼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가계수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근로소득은 1천6백42만5천원으로 94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그러나 외식비 증가율은 18.3%,교육비는 14.4%,피복신발은 13.8%로 근로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중·고생 의식조사에서 10명중 7명은 비싸도 유명상표를 사겠다고 응답,소비구조가 고급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양주 소비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모피류·외제승용차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이 50%이상 웃도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소비지출에 군살은 끼어 있지만 효과는 투자한 것에 못미친다.사회적측면에서도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동맥경화현상을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여성을 포함,세계에서 3위다.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의 경우 47.9%에 불과했다.주부도 경제활동 참가인구로 포함한 수치다.반면 일본은 50.2%,미국 58.8%,싱가포르 50.9%로 우리나라를 웃돈다.이 수치에는 주부는 포함돼 있지 않다.엄청난 교육비를 쏟아 붓고도 막상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사장되고 있다. 때문에 경제체질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제도 개선이나,주택문제등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부터 접근해야 될 것으로 지적된다.우리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고,또 이에 대한 개선필요성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시점은 고비용사회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호기이기도 하다.
  • “비싸도 「유명상표」 산다” 70%/서울시 중고생 의식조사

    ◎“어른되면 부모와 따로 살것” 50%/“학교폭력·이지메 가장 심각” 48%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은 돈을 더 내더라도 유명상표(메이커 제품)가 부착된 상품을 사려 한다.또 10명 가운데 6명은 돈만 많이 벌면 인생에 성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서울시가 시내 중·고교생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생활실태와 의식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남학생 2백49명,여학생 2백51명이며,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절반이다. 조사결과 49.6%는 장차 노부모와는 따로 사는 것이 서로에게 편하다고 응답했다. 또 46.4%는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흡연경험자는 음주경험자의 절반에 조금 못미쳤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청소년 문제(복수응답)로는 48.4%가 「학교내 폭력문제나 집단 따돌림 현상」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약물복용·음주·흡연(42.2%),강도·흉악범죄 등 청소년 범죄(37.2%),성문란(32.6%) 등의 순이다. 59.4%는 스스로 신세대로 생각하면서도 신세대의 사고방식을 따르는 데는 거부감을 표시했다. 위성방송을 통한 문화유입에 대해서는 4분의3이상이 「개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86%는 외국 것이라도 좋은 것은 좋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종래의 남녀관에 대해 54.6%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45.4%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날개꺾인 경쟁력(G7으로 가는 길:37)

    ◎미·일 시장 진열대 한국산이 사라진다/맨해튼 신발상가/중국산이 60%대… 인니·태 등에 시장뺏겨/“품질 큰차없어 값만 비싸” 고객들 외면 미국 뉴욕 맨해튼 34가.크고 작은 상점들이 줄이어 있는 이곳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형신발상점들이다.베이커즈,톰 맥앤즈,페이레스 소스등 대형 신발체인업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5애비뉴와 6애비뉴가 맞물리는 34가에 있는 베이커즈의 신발 진열대에는 각종 신발들이 즐비하다.미국의 대표적 상표인 나이키와 리복을 필두로 눈에 익은 필라,아디다스 등 유럽상표와 컨버스,뉴밸런스,LA기어 등 낯선 미국 상표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주고객은 10대 청소년이었으나 노년층도 꽤 많다.슬쩍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흑인종업원에게 『한국산 제품이 있느냐』고 물어봤다.종업원은 『왜 하필 한국산이냐』고 반문하면서 열심히 유명상표 신발의 속을 뒤집어 본다.한국산이 눈에 잘 안들어오자 조금 고가제품으로 보이는 진열대로 가더니 한국산 신발 두켤레를 골라왔다.가격은 1백50달러선.대부분의 신발이 50∼60달러라고 정찰표가 붙어있었는데 『왜 그리 비싸냐』고 물었더니 『한국산은 원래 비싼데다가 에어(공기)가 들어있는 신발』이라고 대답했다. 반이상이 중국산이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산,필리핀·태국산이다.뉴욕 플러싱에서 6년째 신발산매상을 하는 교민 현성오씨(41)는 『3∼4년전만해도 한국산 제품이 매장신발의 60%를 차지했으나 이제는 중국이 60%가 됐고 한국산은 10%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산 신발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대표적 상품으로 전락한지는 몇년됐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유상표도 없다.K상사의 미국현지법인이 자체상표로 신발을 만들고 있으나 미국자체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하고 중남미·동남아·아프리카지역에 팔고 있는 실정이다.K그룹도 자체브랜드로 4년전 미국시장에 상륙했다가 견디지 못하고 도중하차하기도 했다. 도매가격으로 연 1백50억달러 규모인 미국 신발시장은 나이키와 리복상표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유명상표의 제품들은 대부분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먹히는 한국·대만·중국·인도네시아등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주문자상표(OEM)로 만들고 있다.상표뿐이지 내용적으로는 다른나라 제품이라 할 수 있다.나이키가 신발상표의 대명사가 된 데는 한국이 「일등공신」이라는 얘기가 이곳 신발업계의 정설로 굳어있다.한국산 신발은 가격경쟁력에서 최하위 그룹으로 떨어진 가운데 LA기어사가 최근 만들어 선풍적 인기를 끈 불빛 나는 운동화처럼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품질도 확연히 뛰어나다는 평가도 없는 상태다.「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신발 10켤레중 9켤레는 수입신발이며 수입량의 66%정도가 중국산.결국 미국 소비자 10명중 6명이 중국산 신발을 신고 있다는 계산이다.중국산 가죽제 운동화(HS:640399) 수입단가의 경우 한켤레에 9.22달러인 반면 한국산은 두배 가까운 17.81달러나 된다. ◎일 아키하바라/전자제품 기술격차에 브랜드 이미지 약해/연 683억불 시장에 한굿수출 고작 26억불 일본 최대의 전자전기제품 상가 도쿄 아키하바라전기가.이곳의 한 점포인 다이이치가덴(제일가전)에서 한국 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매장을 찾았다.2층 텔레비전 매장,3층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매장,4층 선풍기 판매코너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한국제품은 없다.다이이치가덴측은 『물건이 들어올 때도 있지만…』이라는 대답이다.「역시 아직 안되나…」라는 실망감이 들었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쇼핑장소지만 전자제품회사에게는 한없이 높은 벽으로 느껴지는 아키하바라.이곳에는 5백여 점포가 평일 10만명,주말에는 25만명의 쇼핑객을 맞아 영업을 하고 있다.7조5천억엔(한화 56조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전자전기제품 소비시장 가운데 아키하바라는 연간 4천5백언엔(3조4천억원)의 매상을 차지한다.일본 최대의 전자전기상가다. 한국의 삼성,LG,현대,대우 등은 지난해 26억7천만달러 가량 전자제품을 일본시장에 수출했다.이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 회사가 2억∼3억달러의 전자전기제품을 팔았다.일본시장 규모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다.한국제품들은 오사카나 후쿠오카등 간사이지역을 중심으로 다소팔리고 있다고 하지만 아키하바라로 상징되는 일본시장의 중심에 본격적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왜 뚫고 들어오지 못하는가. 우선 기술력의 차이다.질과 디자인이 뒤떨어진다. 둘째,한국제품은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다.또 일본시장에서 물건을 팔기 위해서 필요한 유통체제와 애프터 서비스망 구축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었다.일본에 NIES붐이 불어닥친 80년대 중반이었다.당시 일본소비자들은 가격만 싸다면 외국 브랜드 제품도 구입했다.하지만 우리 제품들은 이 붐에 편승하는데 실패했다.대우전자 일본현지법인의 한평희이사는 『당시 애프터 서비스망 구축등 선행투자없이 물량공세만 폈다』고 지적하면서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는 인상만 주고 말았다』고 말한다.전세계에서 품질인식이 가장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준 가운데 우리 제품은 내몰려 났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일본 문화와 생활에 대한 이해부족이다.지금도 한 한국회사가 일본시장에 내놓으려 하고 있는 세탁기를 보면일본 가정의 세탁판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크다.일본의 냉장고는 좁고 깊다.한국은 넓고 얕다.일본시장 공략에는 제품의 질과 가격은 물론 일본의 생활,문화,상관행에 대한 이해까지 요구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일본시장 재도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삼성은 지난해 가을 2달동안 12억엔을 집중 투입해 광고를 때렸다.기업의 인지도는 30%에서 60%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대우는 올해 초 현지법인을 세우고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이러한 시도가 수출신장의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대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인터뷰 ◎뉴저지 신발매장 관리인 댄 쿠톨라/신세대에 어필하는 아이디어개발 절실/품질개선·고유상표 이미지 홍보도 필요 대규모 할인매장으로 유명한 뉴저지 시카커스 아우렛안에 있는 대형 신발매장 「컵스」의 관리인 댄 쿠톨라씨(37)는 한국산 신발이 최근 미국시장에서 거의 사라진 것은 가격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도 한국산 신발의 질이 좋아 많이 애용했다는 쿠톨라씨는 『한국산 신발은 3∼4년전부터 매장에서 찾아 보기가 힘들어졌다』면서 『한국산 신발을 고집하는 미국인 고객이 아직도 상당히 있으나 구미를 못맞춰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때 나이키·리복·필라등 고급신발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산이었으나 이제는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산으로 바뀌었다면서 진열대 신발의 생산지표시를 일일이 보여주었다. 그는 『한국산 신발은 동남아지역에서 만든 것보다 질이 좋아 고유상표로 미국시장에 진출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신발시장의 벽이 유난히 높은 만큼 시장홍보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광고 및 홍보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운동화제조업체들은 유명 운동선수들을 상품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으며 운동화에 유명선수의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추세』라고 귀띔해줬다. 쿠톨라씨는 한국산 신발이 종전의 경쟁력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품질개선으로 맞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신발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신발은 한국산이어야 한다는 등식을 미국사람들의 머리에 심어주면서 고유상표를 서둘러 개발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는 또 아이디어가 좋으면 얼마든지 팔 수 있는게 신발이라면서 『10대 등 신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많이 만드는 것도 한국산 신발이 경쟁력을 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키하바라 전기가진흥조합 사무국장 사토 고/완벽한 서비스망 구축 기업신뢰와 직결/AS에 신경쓰는 소비자 마음도 읽어야 『일본의 전자전기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한 것은 제조업체간 경쟁이 격렬하게 전개돼 왔기 때문입니다.좋은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도쿄 아키하바라전기가진흥조합의 사토 고(좌등강)사무국장은 경쟁력이 경쟁에서 온다는 평범한,그러나 가장 중요한 원리를 거듭 강조했다. ­아키하바라에는 한국제품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데. ▲최근 일본기업들이 동남아에 해외투자해 역수입하는 메이드 인 말레이시아,메이드 인 인도네시아등은 늘어나고 있다.일본기업들이 한국에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아키하바라에 외국 브랜드의 제품은 거의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데. ▲아키하바라상가가 외국제품을 취급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질이 우수한 고급 스피커라든가 브라운사의 면도기등은 일본시장에 확실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아키하바라는 고객이 찾으면 무엇이든지 판다.장래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지난해 한국의 삼성이 TV광고를 실시했다.한국제품도 팔리게 될지 모른다.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일본제품에 비교해 한국제품의 기술과 질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일본제품을 멀지않아 캐치업할 것으로 본다.그 차이를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한국제품이 아키하바라에 진출하기 위해 개선할 점은. ▲일본 소비자들은 전기제품 구입시 고장나면 어디서 수리를 받을 수 있는가를 가장 신경쓴다.특히 메이커가 직접 고쳐주기를 기대한다.일본회사들은 애프터 서비스망을 치밀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한국제품을 살 경우 어디서 애프터 서비스를 받을지 모른다.애프터 서비스는신뢰감과 직결돼 있다.
  • 한 부총리 시민단체 대표들과 경제간담

    ◎“과소비 억제 국민 공감대 도출하자”/건의 내용­“민·관 합동 절약생활수칙 제정/대·소형차 세금격차 확대해야/장바구니물가 안정 가장 시급”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9일 대한상의클럽에서 시민단체대표들과 경제간담회를 가졌다.한 부총리는 지난 22일 경제인들에 이어 두번째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단체들이 과소비 억제 등 소비절약운동을 적극 펼쳐줄 것』을 당부하고 『건의내용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과소비개념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뒤 이를 정책에 반영,민·관합동으로 일사불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그 내용을 중계한다. ▲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장=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과소비가 무엇인지 모델부터 제시되어야 한다.그래야 국민들의 몸에 배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된다.과소비생활수칙에 대한 대토론회를 갖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관이 하면 지시적으로 보이고 민간이 하면 조직적이지 못하므로 민·관이 합해 과소비생활수칙을 만들어야 한다. ▲송월주 경실련 공동대표=매스컴이 과소비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드라마나 광고내용중에는 상당히 호화스럽게 사는 모습만을 보여줘 과소비를 충동질하기도 한다.언론에 적극 협조를 구해야 한다. ▲손봉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큰 차대신 작은 차를 타야 한다는 등 단순한 운동이나 구호에 그쳐서는 안된다.휘발유를 적게 쓰도록 세금격차를 더 크게하는 등 과소비를 막기 위한 환경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기업접대비도 접대비인지 아니면 자기가 쓰는 것인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중학생들이 로열석에 14만원씩 주고 입장하는 마이클 잭슨 방한공연행사를 국내에서 치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놀랍게도 문화체육부쪽은 시민단체보다는 주최측 편을 들고 있는 인상이다.문체부는 최근의 가장 상징적인 과소비행사인 마이클 잭슨공연을 인가해준데서 끝내고 더이상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정부부터 솔선수범해야 하고 솔선수범하는 내용을국민들에게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 회장=정부가 과소비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실천하는 것이 문제다.우선 장바구니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대라지만 1만원들고 가면 시장에서 살게 없다. ▲이남주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주변에서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최근에 와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라는 말이외에는 정책방향이 뭔지 잘모르겠다. ▲강교자 YWCA연합회 사무총장=우리 과소비의 현주소는 심각하다.올 여름에 국가보조를 받는 재해가족 고교생들과 함께 해외연수프로그램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민끝에 쇼핑프로그램을 만들어 쇼핑을 갖는데 학생들은 국내에서 이미 유명상표를 모두 적어온 상태였다.미국처럼 교과과정에 바른 소비와 합리적인 소비방법이 뭔지를 넣어야 한다.TV 드라마프로그램도 서민계층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이윤자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회장=부총리가 취임때 어려운 경제실상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힌 대목이 가슴에 와닿았다.효과를 얻으려면 국민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과소비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국민들과 상의해야 한다. ▲정광모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정부가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정당쪽 입장을 살리는 것인지 모를 때가 많다.국민 표를 잃는 것이라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요즘 국제행사를 너무 많이 유치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고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과소비 물길을 반과소비로 물길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과소비가 무엇인지,논리적이기 보다는 낭비사례 중심으로 해야 한다.올림픽을 3개 텔레비전이 모두 중계하는 것이나 신문부수 등의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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