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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상표 의류 120억대 시판/빈폴·폴로 등 20종 도용

    ◎제조·유통업자 30명 적발… 11명 구속 국내외 유명의류상표를 도용해 1백20억원대의 가짜상표가 부착된 의류를 불법제조,시중에 유통시켜온 의류제조업자와 유통업자등 30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이경재부장검사)는 26일「빈폴」 「캘빈클라인」등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해 1백23억여원어치의 의류를 제조,시중에 팔아온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등 30명을 적발,이 가운데 진용호씨(31·경기도 광명시 소화1동 48)등 11명을 상표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가짜의류를 판매한 의류소매업자 이희복씨(26·경기도 부천시 고강동)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김금숙씨(29·여·디티통상대표·경기도 부천시 원미동)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날 이들이 직영해온 봉제공장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시가 10억여원상당의 가짜유명상표가 부착된 의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92년10월부터 관악구 신림동등 서울시내 4곳에 봉제공장을 차려놓고 국내상표 「빈폴」과 외국상표인 「폴로」 「게스」 「캘빈클라인」 「휠라」 「마리태저버」등 20여종의 가짜상표를 붙인 티셔츠·청바지등 1백23억원상당의 의류를 제조,시중에 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남사당의 하늘」 중국관객 사로잡다

    ◎극단 미추,문화장벽 뛰어넘은 감동의 공연/꼭두쇠 바우덕이 장례식땐 기립박수/한중수교 2돌… 민간 연극교류 새 장 토속정취 물씬한 한국연극 한편이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중국 관객들을 쥐락펴락 울리고 또 웃겼다.23일 하오7시(현지시간),우리와 황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중국 산동반도 제1의 도시인 청도시내 청도인민대회당,극단 미추의 연극「남사당의 하늘」(윤견성작·손진책연출)이 올려진 이곳 대회당은 2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청도진출 국내 기업모임인 산동성 투자협의회(회장 최영철)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공연은 우리 연극의 첫 중국진출 무대로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아 양국 민간연극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서울연극제에 출품,작품상·연출상등 4개 부문을 휩쓴 「남사당의 하늘」은 유랑예인집단인 남사당의 전설적인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일생을 통해 광대들의 애환을 그린 전통극.당대 최고의 줄타기명인 바우덕이가 일제치하 신극의 유행으로 시세를 잃고 결국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줄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슬픈 내용을 담고있다.하지만 살판쇠(땅재주꾼)와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곰뱅이쇠(윤문식반)의 걸쭉한 농담은 극의 분위기를 대번에 바꿔 한판의 신명난 놀이마당이 되게했다.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남사당패의 여섯마당.풍물,살판,버나,어름,덧뵈기,꼭두극등이 되풀이 되면서 빚어내는 신출귀몰한 한국적 스펙터클은 시종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게 했으며 객석 한귀퉁이에선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마치 나비가 꽃보고 날아들듯,학두루미 외발로 먼산 바라보듯,팔선녀 봄바람에 춘흥을 못이기듯 흔들흔들 나붓나붓,옳거니!』바우덕이(김성녀반)에게 줄타기를 전수시키는 꼭두쇠 김노인(김종엽반)의 구성진 입장단에 관중은 누구라 할것 없이 어느새 마음에 멍석을 깔고 어름산이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시조새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붉은 장삼을 걸친 여인이 예언적인 춤을 추는 장면에 이르자 장내는 한편의 명상연극을 감상하듯 잠시 숙연해지기도. 마침내 바우덕이의 서글픈 죽음과 승천을 기리는 대목.『떼에루 떼에루 띠어라 따…』참광대의 하늘 길을 밝히는 창자의 선창이 떨어지자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홀이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화답,극은 절정을 이뤘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러온 고병화씨(38·여·중국인·중소기업 총경이)는 『비록 대사는 제대로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배우들의 몸놀림과 목소리만으로도 극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유산을 살아있는 연극양식으로 재현해 낸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피력. 우리 광대의 원조격인 남사당패의 예술혼과 삶을 소재로 한 이번 중국공연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세계성을 획득할수 있다는 생생한 교훈을 안겨준 무대였다. 지난 89년 헝가리·유고슬라비아 공연을 비롯,90년 구소연방 7개국 공연,92년 블라디보스토크 공연등 주로 공산권에 우리연극을 심어온 극단 미추는 이번 청도무대의 성공으로 다시한번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알찬 수확을 거두게 됐다.
  • 멕시코대선/집권여당 승패여부에 관심

    ◎4천5백만 투표… 오늘밤 대세 판명/컴퓨터 조작 등 부정시비 재발 조짐/선거감시단 7만여명 “족집게 감시” 멕시코 대통령선거가 21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국제적으로 멕시코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치후진국의 오명을 벗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정치적으로는 지난 29년부터 65년간 「통치」해온 집권여당에 맞서 야당이 정권을 창출하느냐와 나프타(북미자유무역지대)의 가입에 대한 멕시코국민의 평가가 곁들여질 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현지 여론조사결과들은 여당인 제도혁명당 소속의 에르네스토 세디요후보가 차점자를 10%이상의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하원 5백명,상원 1백28명중 96명을 뽑는 의회선거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현정부의 선거제도 개혁에 힘입어 여소야대 출현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디요후보는 유세과정에서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한편으로 사법제도의 개혁,정당제도를 통한 대선후보의 결정등을 약속하고 있다. 그 뒤로는 국민행동당의 디에고 페르난데스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중도 좌파계열의 민주혁명당 소속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후보가 뒤를 잇고 있어 삼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당락은 우리 시각으로 21일 하오3시쯤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국민들의 관심사는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이번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져 선거혁명으로 멕시코의 민주주의가 도약할 수 있느냐는 것. 때문에 멕시코 국민들과 현지언론들은 어떤후보라도 선거부정시비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큰표차가 났으면 하는 기대를 은근히 갖고 있다. 말하자면 지난 88년 현재의 살리나스대통령처럼 부정선거의혹은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것이 멕시코국민들의 기대다.살리나스대통령은 지난선거에서 야당후보가 앞서고 있을때 컴퓨터집계를 중단시킴으로써 선거부정의혹을 사왔던 인물이다. 그런 탓인지는 몰라도 살리나스대통령은 이번선거가 가장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눈에 띄는 것은 멕시코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외인으로 구성된 선거감시단의 허용이다.감시단에는 중립적 인사로 이뤄진 7만명의 멕시코인과 미국및 유럽각국에서 온 9백명의 외국감시원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9만6천개의 투표소에 배치돼 활동에 들어갔다. 또 하나는 유효표 재검제도와 유권자의 사진이 일일이 부착된 유권자등록제.이같은 현정권의 노력에도 불구,멕시코 전역에서는 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각종 부정선거양상이 과열되고 있다. 선거감시단의 최대조직인 시민동맹은 이날 선거부정사례 3백98건을 발표하고 정부측에 이의 중단을 촉구했다.3백98건 가운데 8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부여당인 제도혁명당(PRI)에서 저질러진 것들이다.사례 대부분은 PRI에서 대규모관광단을 모집해 향응을 베풀거나 유권자를 매수하는 「후진적인」 선거부정사례들이다.야당성향의 연주회장에 폭력배들이 난입,음악인들을 협박하는 바람에 연주회가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일요일인 이날 멕시코시에서 발행되는 한 일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거대한 컴퓨터부정조작」계획도 폭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와 별도로 한 친여단체가 80대의 컴퓨터를 비밀장소에 설치해 IFE의 컴퓨터단말기에 연결,조작하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스페인 감시단 가운데 일부는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20%가 미확인상태에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곳 선거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련의 선거부정사례가 올초 멕시코를 「혁명상황」으로 이끌었던 멕시코 반군의 입지를 강화시킬것을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남부 치아파스주를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 최대 반군세력 사파티스트 국민해방군은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지지 않을 경우 엄청난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선거후 멕시코의 장래는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졌는지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가 좌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멕시코 총선 개관◁ ▲임기 6년의 대통령 선출 ▲하원의원 5백석 전원 선출 ▲1백28석으로 확대된 상원의 96석 선출 ▲동남부 치아파스주지사 선출 ▲수개주의 지방의원 선출 ▲등록된 유권자 4천5백72만9천57명 ▲대통령 후보를 내세운 정당:9개 ▲대부분 지역의 투표개시 상오8시(한국시간 밤11시),투표종료 하오7시 ▲첫 잠정 공식집계 발표 예상시간: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하오) ▲의원선거 최종 공식결과 발표에는 수일 소요 ◎대선운동기간 주요사건/반군 봉기 1백45명 숨져… “부정땐 전쟁” 경고/연초 콜로시오 여후보 피살… 외국감시단 초빙 ▲93년 11월28일=당시 사회·도시개발장관이던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가 집권 제도혁명당의 후보로 선정돼 선거전 시작. ▲94년 1월1일=12일간의 치아파스 인디언 봉기로 1백45명이상 사망.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발효. ▲3월23일=티후아나 유세중 콜로시오 피격,사망해 대통령선거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짐. ▲3월29일=콜로시오의 선거운동 담당이자 전 교육부장관인 에르네스토 세디요가 집권당 새 대통령후보에 지명됨. ▲5월12일=국민행동당(NAP)의 디에고 페르난데스 데 세바요스가 후보자토론회에서 이겨 본격적인 경쟁 시작됨. ▲6월10일=치아파스 반군,정부제안 거절과 동시에 투표가 기만적일 경우 전쟁이 재개될 것임을 경고. ▲7월18일=멕시코 정부는 수백명의 외국인들을선거감시인으로 초빙. ▲7월14일=멕시코 검찰,콜로시오 피격 사망과 관련,아부르토 마르티네스의 단독범행이라고 발표. ▲7월18일=9개 정당중 8개 정당이 평화로운 선거를 위한 협정에 서명.중도좌파 후보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는 거부. ▲7월20일=연방선거기관,유권자명부 마무리한뒤 총유권자 4천5백70만명이라고 발표. ▲8월6∼9일=치아파스 반군,5천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민주주의에 관한 회의를 열고 평화로운 선거허용 발표. ▲8월13∼14일=각당 후보들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수십만명의 유권자들 앞에서 유세를 갖고 선거운동 마무리. ▲8월21일=대통령·연방의원및 치아파스 선거. ▲12월1일=6년 단임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드 고리타이 현대통령 권력 이양 예정.
  • 기의학으로 질병 치료활동 김대원씨(인터뷰)

    ◎“기는 규명 가능한 생체에너지”/환자 자연치유력 높여 디스크도 쉽게 치료 『인간의 모든 질병은 생체에너지인 기의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따라서 이 생리조절물질을 적절히 조절해주면 병든 심신이 자생력을 회복하게 되지요』 최근 기와 의학을 접목한 「기의학」으로 본격적인 치료활동에 나선 경성기 의학연구원 김대원원장(61)은 우선 인체가 생체에너지를 담고 있는 그릇(생물반도체)이므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즉 기의 흐름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원장이 주창한 기의학론은 기가 초능력이나 신비스런 존재가 아니라 그 흐름을 조정·통제할 수 있는 소립자이자 과학적으로 규명 가능한 생체에너지라는 데에서 출발한다.이와함께 기는 음·양의 교합으로 인성의 지배를 받는 한편 물리학적 에너지 보존법칙과 매우 흡사한 생리조절물질이라는 것이다. 김원장이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의학론은 「무극승 기공」. 『무극점이란 양극과 음극의 교차점으로 기가 무한대로 흐르는 곳입니다.이 에너지의 흐름을 타보자(승)는것이 무극승기공의 핵심이지요』 무극승기공은 단전음양호흡,명상기공,채약법으로 되어 있다.단전음양호흡이란 우주의 음양에너지를 아랫배에 양성시키는 것이고 명상기공은 말 그대로 앉아서 조용히 몰입하는 방법을 말한다.또 채약법은 약을 채취하는 법으로 여기서 약이란 기를 이르는 말이다.채기는 보석류나 상록수등의 나무에서 주로 하게 된다. 『기를 이용하면 웬만한 병은 모두 고칠 수 있습니다.두통·안질은 물론이고 디스크·관절염·신경성질환·방광염등이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지요』 그는 수술후 병의 재발을 막고 말기환자의 수명연장을 위해 기를 치료법에 도입하는 움직임이 각국에서 일고 있다고 밝힌다.『일본 가와고에시의 오비스 산케이병원은 암세포가 임파절까지 전이된 환자들에게 기를 가르쳐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했는가 하면 호주에서는 악성골육종환자를 기치료로 완치한 사실이 의학지에 보고되었지요』그는 이러한 비결에 대해 기가 혈액중 병원체를 죽이는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환자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원래 70년대 전기밥솥으로 이름을 떨친 대원전기산업의 창업주로 구체성과 수치의 세계를 중시하던 전자공학도.그런 그가 지난 70년대 중반 탄허스님과 인허스승에게 기를 배우고난뒤 지금은 기치료사로 변신했다.
  • 그라나다/알함브라 궁전(아랍서 지중해까지:11)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궁… 신비 가득/나자리왕조가 13∼14세기 건설… 빼어난 건축술­정교한 세공에 숨막혀 그라나다의 구시가 산타 안나 교회앞에는 세 갈래의 길이 있었다. 『알함브라?』 그러자 수염이 텁수룩한 신부님이 긴 소매 속에서 나온 창백한 손으로 언덕길을 가리켰다.세월과 사람들의 발걸음에 닦이어 빤질빤질 윤이 나는 언덕길에서 흘러내리는 빛의 물살이 다리를 휘청거리게 했다.어디서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는 알함브라의 신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옛날 집들은 지난날의 비밀을 삼킨 채 그 작은 창문들을 조가비처럼 닫고 있었다.오!벽이 익혀온 시간의 열매들이여. 1층의 연쇄상점들 앞을 지나노라니 캐스터네츠소리가 따다따다 귀를 즐겁게 했고,어둠침침한 어느 상점 안에서는 집시풍의 옷을 입은 여인이 부채로 일으킨 바람을 깊숙이 팬 앞가슴 사이로 밀어넣고 있었다. 휘어진 언덕길 끝에 울창한 삼나무숲 사이로 뚫린 또다른 길이 포개질 듯 기다리고 있었다.서늘한 바람이 계곡속에 숨어 있는 여울물소리를 실어왔다.그 소리가 구르는 듯한 기타 선율로 바뀌면서 알함브라의 슬픈 역사에 젖어들게 했다. ○이사벨여왕에 패퇴 알함브라는 「붉다」는 뜻으로 그라나다 동쪽 언덕에 위치한 무어족의 귀족행정도시의 이름이었다고 한다.13세기에 나자리왕조의 시조인 알 아마르가 자신의 왕궁을 그곳에 지음으로써 그것이 찬란한 알함브라역사의 시초가 되었다.주건물의 대부분은 요세프1세(1353∼1391년)와 그의 아들 모하메드 5세시대에 지어졌고,부분장식들은 레콩키스타(7세기부터 이베리아반도에 유입해온 회교도들이 점거하고 있던 국토를 기독교도들이 되찾기 시작한 운동)의 폭풍에 휘말리면서도 계속되었다.미구에 떠나야 할 것을 예감했기에 왕들은 자신들의 자취로서 아름다움을 그 땅에 영원히 심으려 했다. 이사벨여왕과의 싸움에서 패한 최후의 왕 보아부달은 왕궁을 떠나 시에라네바다의 험준한 고갯길에서 궁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편 이 왕궁을 접수한 기독교도들은 그곳을 예배당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사벨여왕의 손자인 카를로스5세는 궁전안에 르네상스양식의 또다른 궁전을 건축했다.이를 두고 그라나다 출신의 명상시인 가르시아 로르카는 「알함브라궁전은 자신의 내부에 카를로스5세가 있음을 느끼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사가 가파라질수록 길은 삼나무숲 깊숙이 파고드는 듯 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파랗게 열리는 곳에 붉은 성벽과 「심판의 문」이 우뚝 솟아 있었다.말발굽모양의 아치에는 코란 5계명을 나타내는 손가락이 조각되어 있었다. 알히베스광장에 쏟아져내리는 햇빛은 눈부시다 못해 얼어붙는 듯 소름이 끼쳤다.짙은 나무그림자에 돌바닥이 검게 패어 있었다.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제 몸보다 더 검은 그림자를 끌고 카를로스5세 궁전 담밑을 따라 모퉁이로 사라졌다. 성채·왕궁·정원·여름별장으로 분리해서 파는 입장권 4장을 샀다.그리고 먼저 궁전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첫관문인 메사르홀로 들어섰다.이곳은 기독교도들이 접수한 뒤 예배당으로 활용되면서 기독교식 건축물로 개조되어 본래의 모습이 많이 파괴되었으나 아랍식 문양이 정교하게 세공된 대들보만으로도 그 빼어난 솜씨에 도취되기에 충분했다. 왼쪽의 아치문을 지나 아리야네스(천인화)중정으로 들어갔다.장방형의 긴 못이 중앙에 있는 안달루시안 아랍식 안뜰.속세와 차단된 묵중하고도 투명한 정적이 감돈다.하늘·도금양나무·뜰을 둘러싼 건물의 아치문과 기둥들이 수조의 조용한 물속에 잠겨 행복하고도 덧없는 꿈에 취해 있다.빛과 그늘까지도 그 행복한 꿈에 녹아들어 있다.무엇이 이 꿈꾸는 물의 성채를 침범할 수 있을까.문은 모두 열려 있으나 들어갈 방법을 알지 못하는 세계. ○중앙엔 사자상 분수 왕의 접견실인 대사의 방과 코마레스탑에서 라이온궁전으로 발길을 옮기노라니 등뒤에서 어떤 문이 닫히는 느낌이었다.마치 누군가 되돌아갈 길을 막아버리는 것 같았다. 촛대처럼 가느다란 1백24개의 대리석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는 장방형 회랑으로 들어섰다.햇빛이 눈을 시리게 하는 뜰의 중앙에 열두마리의 사자에게 둘러싸인 하얀 대리석 분수에서 물줄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이곳은 오직 왕 한사람만 드나들 수 있는 하렘이었다.건물 2층에는왕의 후궁들이 거처했다. 그 옛날 왕족인 아벤세라헤스가문의 한 남자가 하렘의 여자에게 접근한 것이 발각되어 목이 잘린 뒤 그 목이 방의 중앙 분수대 위에 놓여져 목에서 흘러내린 피가 사자의 분수대까지 흘러왔다고 한다. 회랑천장의 정치한 세공으로부터 간신히 눈길을 돌려 자매의 방에 들어섰을 때였다.숨이 턱 막히는 현란한 아름다움 속에 깊숙이 갇혀버리는 것 같았다.벽을 따라 천장까지 미끄러져 올라간 눈길 끝에는 신기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사실 난 이러한 아름다움과의 대면을 두려워해왔다.릴케의 「비가」 중에는 「아름다움이란 우리가 가까스로 견딜 수 있는 무서움의 시작에 불과하므로/우리가 아름다움을 그토록 찬미함은 파멸하리만큼 아름다움이 우리를 멸시하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파르탈정원을 뒤로 하고 처녀의 탑 앞에 이르른 나는 더이상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회랑에 놓여 있는 의자에 주저앉았다.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여기 이 자리에서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들으며 생을 마감해도 좋으련만…나에게 있어 알함브라와의 만남은 깊은 상처로 남겨졌다.호텔로 터덜터덜 돌아가 다시 너절한 일상과 마주할 일이 버겁기만 했다. 5월3일,지도조차도 던져버리고 혼자서 호텔을 나섰다.알함브라궁전의 코마레스탑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기슭의 하얀 동네를 찾아갈 참이었다.그곳은 아랍인 거주지역으로서 길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이방인은 길을 잃기가 십상이라고 한다.일을 저질러보려는 내게 그 미로는 너무나 매혹적인 구실이었다. 택시는 나를 산 니콜라광장에 내려놓고 돌아갔다.조약돌이 다닥다닥 박혀 있는 뜰의 돌벤치에 앉아 관광기념품을 팔고 있는 집시아주머니가 캐스터네츠를 치며 다가왔다.그녀에게서 캐스터네츠 치는 법을 10분쯤 배우고 나서 하나를 샀다. 광장에서 건너다 보이는 알함브라궁전의 전경이 슬프도록 아름다웠다.시에라 네바다산의 눈 덮인 흰 능선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궁전을 감싸고 있었다.서양남자가 광장 한켠에서 이젤을 세워놓고 그 전경을 화폭에 담고 있었다.축대를 걸터듬고 앉아 알함브라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한시간 남짓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친듯이 미로 헤매 니콜라교회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간 곳에 카르멘이라는 정원을 가진 고급저택이 있었다.우체통구멍으로 들여다본 그 집의 파티오엔 핏빛처럼 붉은 칸나꽃이 가득했다. 벽과 벽 사이의 좁은 미로에서 아랍인의 혼이 스며나와 내 손을 잡아끄는 듯했다.이곳의 옛주민들은 레콩키스타로 그라나다가 기독교인들에게 함락되었을 때 최후까지 저항하여 흰 벽과 돌길이 붉은 피로 물들었다고 한다. 방향을 알 수 없을만큼 미로 깊숙이 들어온 듯했다.혼자뿐인 길 위에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려왔다.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다보았다.흑단처럼 검은 머리를 반듯하게 빗어넘기고 검은 진바지에 흰 티셔츠 차림의 여성이 저만큼서 걸어오고 있었다.무심히 바라본 그녀가 지난밤 넵튠이라는 극장식 타블라오에서 만난 플라멩코 무희라는 것을 알아본 순간,나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여러 무희들 중에서 오직 그녀만이 나를 사로잡았다.그녀의 춤에서는 격정과 비애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었다.폭발하듯 솟구치는가 하면 검으로 자르듯 끊어지며 다시 폭발하고… 어느 순간 나는 저 춤속에 빠져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그것이 그라나다에서 경험한 두번째 마음의 죽음이었다. 그녀가 내 앞에까지 걸어왔다. 『잠깐,당신은 무용수지요』 그녀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어저께 당신의 춤을 봤어요.나는 플라멩코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깊이 매혹됐어요.특히 당신의 춤에』 『고맙습니다』 그뿐 우리는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그녀를 붙잡는 대신 나는 다른 미로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얼마쯤 가노라니 마음이 미어지는 듯 아팠다.몸을 돌이켜 다시 그 장소로 달려가보았으나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사방으로 뚫려 있는 미로 가득히 닫혀 있는 문들뿐이었다.미친듯이 미로를 헤매었으나 나는 어느 문을 두드려야 할지 알 수 없었다.눈을 가린 채 손을 맡기고 어디론가 따라가던중 갑자기 손을 놓아버린 것이다.왜 그랬을까.하지만 여행이 끝난 지금도 나는 여전히 그녀를 찾고 있다.그녀의 이름은 스텔라다.
  • 8월10∼13일 예술의 전당/청소년 위한 「여름방학 음악축제」

    ◎테너 박인수·가수 이동원·명창 박동진 등 출연/국악·고전·팝송등을 기악·성악으로 소개/경찰교향악단·군악대 무료 야외음악회도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음악축제」가 8월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음악당에서 열린다. 「여름방학 음악축제」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제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테너 박인수·가수 이동원과 경찰교향악단,아퀴나스합창단·색소폰 이정식과 서울윈드앙상블,판소리 명창 박동진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아카펠라그룹 인공위성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하루씩 나선다. 이 공연의 특징은 시작시간을 하오 6시로 해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또 하오 5시부터 경찰교향악단 금관5중주단과 수방사 군악대,서울예술단 농악대,서울팝스오케스트라 현악4중주단이 음악당 주위에서 번갈아 무료 야외음악회를 갖는다. 우리 음악계의 한 여름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이라는 엄청난 잠재 청중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게다가 최근에는 많은 학교들이 방학숙제로 「음악회 참관기」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정작 방학동안 청소년들이 갈만한 음악회는 거의 없었다.따라서 청소년들은 「숙제를 위한 숙제」를 위해 심지어는 실험적인 현대음악 작곡발표회에 까지 몰려들어 음악을 즐기기는 커녕 음악에서 더욱 멀어지는 경우까지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번 「여름방학 음악축제」는 바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청소년들을 음악회장으로 불러들이는 최초의 본격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10일은 「고전음악의 세계」를 주제로 한 정철주 지휘 국립경찰교향악단 연주회이다.경찰교향악단은 국내 음대 및 해외 음악학교에서 실력을 쌓은 젊은 음악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며 국민들에게 즐거움도 주는 1백10명 규모의 4관 편성 교향악단.엘가의 「위풍당당한 행진곡」과 거쉬인의 「우울한 광시곡」,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4악장,영화음악 메들리 등을 연주하고 박인수와 이동원이 이미 대중가요의 고전이 된 「향수」를 부른다. 11일은 구현욱 지휘 서울윈드앙상블이 나서는 「브라스 밴드의 밤」.「러브 이즈 블루」「오 해피데이」 등 과 함께 「러브 스토리」「테이크 화이브」를 이정식이 색소폰으로,로저스의 「여자보다 더 좋은 것 없네」 등을 아퀴나스합창단이 연주한다. 12일은 김용진이 지휘할 서울시립국악관악단의 「국악의 숨결」.지휘자로 부터 국악기에 대한 자상한 설명을 듣고 「수제천」「시나위」등 전통음악,이강덕의 가야금협주곡 1번 등 창작음악을 다양하게 듣는다.박동진 명창은 「춘향가」 가운데 「어사 출도 대목」을 부른다. 13일은 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팝 음악에의 초대」.「필링스」「테킬라」「머니 머니」「하바나길라」「유령 오페라」와 함께 이 악단의 악장인 김형진이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을 연주한다.인공위성은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등을 부른다. 「여름방학 음악축제」의 입장료는 전석 5천원.자녀를 위해 하루 빨리 입장권을 사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문의는 580­1411.
  • 교육기관에선:3/자연보호 시범학교 청주중(녹색환경가꾸자:64)

    ◎재활용품 모아 운동부 기금 마련/교실 쓰레기통 없애… 방학 환경캠프도 『늘 푸르고 깨끗한 생활환경보전은 이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그리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생활자체이기도 합니다』 제주시 제주중학교(교장 양동희) 학생과 교사들은 「생활환경보호」를 실천으로 보여주며 삼다도 제주도는 물론 전국 환경운동의 기폭제구실을 해내고 있다.재활용이 가능한 생활쓰레기를 모아 팔아서 운동부 육성기금을 마련하고 교실에서 쓰레기통을 없애 쓰레기자체를 크게 줄였다. 제주중학교는 우선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매주 토요일이면 너나 할것없이 손에 손에 헌신문지·빈우유팩·빈병등을 들고 등교,쓰레기재활용운동을 실천하고 있다.올 1학기에 벌써 재활용쓰레기를 팔아 50여만원의 기금을 마련,축구부에 육성기금으로 내놓았다. 「환경활동」은 재활용품 극대화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미 1년반전부터 학급에서는 쓰레기통을 없애 소모성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매달 3백50㎏정도 배출되던 쓰레기를 5분의 1인 80㎏으로 감소시켰다. 이 학교에서는 이같은 가시적인 환경활동 이외에 환경에 대한 이론적 무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환경과 관련된 1∼2학년 교과서의 수질·해양·대기·토양·소음진동영역을 하나의 환경교과서로 재구성해 정규수업시간을 할애받아 학습하고 있다.특별활동시간이면 환경글짓기,환경시설견학기 쓰기,환경보전 표어짓기,환경명상회등 모두 환경관련활동을 갖고 있다. 제주중학교가 이같이 남다른 환경의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3월 환경처와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환경보전시범학교로 지정된 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여느지역과 달리 제주중학교가 이같이 환경시범학교로서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은 제주도가 모든 생활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는 데서 보듯 다른 지역보다 환경보전이 생존의 문제라는 절박감이 함께 촉매제가 됐다. 때문에 제주중학교 학생들의 환경활동은 학내 또는 학생들끼리만의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학교는 「지구를 살리려는 작은 속삭임」이라는 제목의 환경교육자료집 2천부를 제작,학부모들에게 배포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주민들의 환경활동동참을 유도했다. 환경시범학교로 지정된 지 1년이 된 지난 3월에는 1∼2학년생 50명으로 학생환경활동반을 구성하면서 학생과 똑같은 수의 학부모 1백20명으로 환경어머니회를 조직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환경시설을 견학하고 무공해비누만들기,환경노래발표회,환경강연회등의 행사를 가졌다. 학부모를 비롯,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들의 교외환경활동은 여름방학기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방학기간인 오는 20∼21일에는 학생환경활동반원 50명과 어머니 50명등 1백명이 참가하는 「방학환경캠프」가 열리고 이어 23일에는 학생·학부모·교사등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자연보호환경캠페인을 갖기로 되어 있다.또 오는 10월에는 환경처와 교육청 관계자,학부모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공개발표회를 갖고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점검,앞으로 환경활동방향을 종합토론해보는 모임을 갖기로 하는등 한국 환경활동의 파수꾼으로서 몫을 다짐하고 있다. 이 학교 환경연구주임 변종현교사(45)는 『학생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시범학교로 지정되기 이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 사실이나 높아진 의식에 비해 아직까지는 실천도가 다소 미흡한 것 같다』며 『보다 효율적인 환경교육과 홍보활동을 위해 환경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이 당국으로부터 충분히 지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가짜외제상표 붙여 의류판매 부당이득/5명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 차유경검사는 16일 가짜 외국유명상표가 붙은 의류를 백화점 임대매장에서 팔아 폭리를 취한 김홍균씨(37·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이옥씨(49·서울 양천구 신정동)등 의류업자 5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남대문시장등지에서 캘빈클라인·인터크루등 외국가짜상표가 부착된 1천2백만원 상당의 의류를 구입한 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백화점에 있는 자신의 임대매장에서 매입가보다 3∼4배 비싸게 팔아 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가짜 외국상표부착 의류 2백억대 유통/업자 등 12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 이재우검사는 15일 가짜 외국 유명상표를 붙인 의류제품 2백40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위조의류유통조직 2개파 45명을 적발,이중 신우통상 대표 이의국씨(33·서울 중랑구 망우3동)와 하청업자등 12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게스·케빈클라인·필라·폴로·갭·라코스테·마르떼 프랑스와 저버·인터크루등의 가짜 상표를 붙인 의류 20만점과 가짜상표 1백만점,단추등 의류부착물 50여만점,컴퓨터자수용 프로그램 3백개를 압수했다.
  • 인도­티베트지역 미술품 이색전시회/탄트라­만다라그림·조각 한자리에

    ◎서울예전 강만홍교수,다도화랑서 새달 8일까지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강만홍교수(44)가 자신의 체험이 담긴 인도 티베트지역의 미술품과 종교유물을 한자리에 내놓은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어 미술계의 화제가 되고있다. 다도화랑에서 오는 8월8일까지 계속되는 탄트라 만다라 그림 조각전이 그것으로 강교수가 지난 82년부터 85년까지 인도체류중 수집한 탄트라 만다라 그림 조각을 비롯해 인도민화 악기등 6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출품작들은 17∼19세기의 인도 티베트의 탄트라화와 마두바니화 티베트불상 탱화 가면 조각등 인도 티베트의 희귀품들로 당시 현지인들의 의식과 전통 종교 생활 예술수준을 가늠케하며 특히 적지않은 것들이 현재 찾아볼 수 없는 문화재급들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교수가 인도로 간 것은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한 해인 지난 82년 6월. 연기는 체험을 통한 현실 삶의 터득에서 생명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중시,그해 6월부터 3년간 인도 전역을 돌아다녔다.힌두 4성지와 불교 4성지를 두루 돌았으며 히말라야에선 토굴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것들은 모두 당시 인도를 떠돌며 주민들과 도반으로부터 받거나 다른 물건을 주고 바꾼 것,혹은 싸게 구입한 것들로 모두 강씨의 체험과 고행의 흔적이 스며있는 희귀한 것들이다. 『지금 전시회에 출품돼 작품으로 보이지만 당시 이것들을 처음 갖게됐을땐 순전히 그것에 담긴 현지 주민들의 정신적인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이처럼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처음부터 수집가로 나섰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모았던 것들로 전시회까지 열게되고보니 인도체험이 새삼스레 되살아나는 것도 같다』고 회상한다. 전시작품들은 탄트라 그림·조각이 15점,만다라가 10여점등 탄트라 만다라그림이 주종을 이루지만 인도민화 10점,조각 10점,악기 10점도 눈에띄며 특히 지금은 볼 수 없는 토속품들이 상당수 전시되고 있다. 쇠똥위에 그린 그림,상아위에 그린 세필화,민화풍의 마두바니그림(시골 아낙네들이 소박하게 그려낸 그림),멕시코인디언의 가면과 남녀 두개골을 합쳐서 만든 두개골북,정강이뼈로 만든 인골피리가 그것들. 강교수는 『사람뼈로 만든 악기가 삶에 덧없음을 가르치듯 그림을 통한 명상이 이 전시를 통해 깨우침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미,김일성사망 발표때 알았다/감쪽같이 몰랐던 34시간

    ◎고위당국자 “방송 보고 경악” 실토/미 언질없어… 경호실장 「예감」 화제 북한방송이 김일성의 사망을 발표할 때까지 미국이나 우리정부의 그 누구도 김의 사망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 사망에서 발표까지 걸린 34시간동안 북한은 인공위성 탐지나 서방세계의 전화감청 모두를 철저히 따돌린 셈이다.북한의 폐쇄성을 다시한번 확인시킨 사건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10일 『우리정부는 김의 사망을 북한의 방송청취로 처음 알았다』고 실토했다.그는 미국이 알고도 우리정부에 알려주지 않은 것아니냐하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북한의 발표가 있은 9일 낮 12시 이홍구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과 김덕안기부장,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및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실에서 통일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있었다.이들이 갖고 있던 정보는 12시에 북한의 특별방송이 있다는 정도.특별방송의 내용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검토됐지만 김의 사망을 점치게 하는 첩보는 없었던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안보핵심들이 모인 이 자리에 김일성의 사망이 알려진 것은 낮 12시 2분쯤.안기부의 메모가 김부장에게 전달되면서 부터다. 방송을 청취한 김기덕청와대공보비서관의 메모가 오찬중이던 김영삼대통령에게 전해진 것과 같은 시간이다. 박실장은 메모를 본 즉시 참석자들에게 청와대로 들어갈 것을 권유,참석자들은 낮 12시 10분쯤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청와대에서 김일성의 건강상태에 유념하고 있었던 사람은 세사람가량이다. 누구보다 김대통령은 김일성이 부친인 김홍조옹과 동갑인데도 미국에 낚시하러 가겠다는 말들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김일성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으로 들린다.노인성 치매증세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 다음은 박상범경호실장.기공수업을 많이 하고 대통령경호에 골몰했던 그는 김일성이 정상회담 전에 죽을 것이란 예감을 갖고 있었고 청와대의 여러사람들에게 그 예감을 이야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두사람 모두 직관에 의한 예감들이다. 이에 비해 박관용실장은일본의 의학연구지에서 본 95년 사망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혹이 자라는 속도로 봐서는 95년쯤 뇌에 치명상을 입게된다는 의학정보로 한 판단이었다. 정부는 34시간동안 김일성의 사망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지 못했지만 그의 사망이 자연사란 점은 쉽게 믿은 것 같다.물론 시체를 본 사람은 없지만 김일성이 심장병을 심하게 앓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은 탓이다. 정부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에 특수유리를 주문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김일성을 매장하지 않고 다른 공산권의 지도자들처럼 미라형태로 보관,전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정부가 김일성의 사망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갖지 못했던 점은 TV카메라에 잡힌 김대통령의 모습에서 잘 드러났다.김대통령은 메모를 받아든 순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이는 오찬장에 있던 TV카메라에 포착돼 전국에 방영이 됐었다.
  • 카페·옥외광고업 등 16개종목/과세특례대상서 제외

    ◎국세청,인구 10만이상 시 대상 앞으로 인구 10만명 이상의 시에서 호황을 누리는 커피전문점·카페 등 4개 음식업종과 옥외광고업 등 7개 서비스종목 등 모두 16개 업종은 부가가치세의 세율이 일반과세자보다 낮은 과세특례를 받을 수 없다.또 주요 도시의 중심 상업지역과 신축 상가지역,대형 상가지역에서의 영업점도 과세특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28일 부가세 과세특례를 받을 수 없는 종목과 지역기준 등을 이같이 조정,다음달 1일부터 새로 등록하는 사업자에게 적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과세특례를 받을 수 없는 종목은 ▲출장나가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 ▲뷔페 등 4개 음식업종 ▲옥외광고업 ▲앨범사진 촬영업 ▲유원지 운영업 ▲공연장 운영업 ▲낚시장 운영업 ▲기타 광고업 ▲공영관련 산업 등 7개 서비스업종이다.또 산매업은 ▲타이어 ▲튜브 ▲유리제품 ▲목재류 등 4개,제조업은 ▲개인맞춤 한복이다. ◇6대도시 과세특례 제외지역 ▲서울=종로 2·3가,관철동,관수동,장사동,인사동,관훈동,묘동,봉익동,낙원동,수송동,견지동,중학동,청진동,종로1가,서린동,세종로,당주동,신문로1가,공평동,도렴동,적선동의 전사업자,명동1·2가,충무로1·2·4가,남대문로2가의 3평이상 사업자,연희3거리 지역,경방필백화점,영등포 유통상가,영등포 기계상가,영등포 조광시장,사당역(남현동 대로변),관악로 대로변,신사동,논현동,압구정동,서초동,역삼동,도산로 일대,삼성동,도곡동411의957일대,청량리역 주변,롯데백화점 청량리점,망우로 양변,수유전철역 주변,미아3거리역 주변,수유5거리 대로변,수유3동,송파동,가락동지역 현금수입업종 ▲인천=신포동,연안부두지역,갤럭시관광호텔,서해관광호텔,수봉관광호텔,주안역 지하상가 ▲대전=삼부프라자,충남도청∼중앙데파트의 대로변,호텔리베라 주변지역,문화관광호텔,중앙데파트,홍명상가 ▲광주=호남백화점,리베라백화점 ▲대구=서문시장 일대,북성1가∼달성공원의 대로변,북성1가,킹덤오피스텔(Ⅱ),하나백화점 ▲부산=롯데1번가,맘모스프라자,괴정사거리주변,부산진시장,자유시장,평화시장,서면지하상가,대림빌딩,유원오피스텔,한신밴,부전동 중심지역 전사업자,대연동 54의1767 대로변,리베라백화점
  • 「표적시비」 매듭… 도덕성 치명상/박철언피고 유죄확정 의미

    ◎“알선수재죄 적용 무리없어” 결론/“판결은 정치적일수 없다” 분명히 표적수사시비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의 슬롯머신비리사건은 1년 가까이 계속된 법정공방 끝에 28일 대법원이 유죄확정판결을 내림으로써 박피고인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 판결로 박피고인이 이미 제출한 보석신청도 자동기각돼 대법원판결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박피고인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마감됐다. 지난해 7월 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이후 6공비리척결의 표본이라는 상징성과 새정부의 사정수사의 마지막 대상이라는 점때문에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박피고인은 특히 이같은 재판외적인 의미를 십분 활용,법정안팎에서 자신의 무죄를 거듭 주장해왔었다. 따라서 이번에 대법원이 유죄확정판결을 통해 하급심의 법률적용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함으로써 박피고인은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특히 법률문제와 관련,그동안 관심의 초점은 구체적인 물증없이 박피고인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혐의와 정치보복주장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여부였다. 결국 대법원은 정덕진씨형제와 홍성애씨가 검찰및 원심법정에서 진술한 피고인의 혐의내용이 일관되게 일치해 이 사건의 범죄사실을 인정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대법원은 그러나 정치보복설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과 징역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이 각각 선고된 이번 사건은 검찰과 변호인측 모두 형량과 유죄인정사실에 불복,항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실형을 선고한 법원이 두차례 모두 검찰의 손을 들어 주었지만 「시체 없는 살인사건」임을 주장하는 변호인측의 무죄주장과 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한 형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검찰의 주장이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하게 맞선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재판부인 1·2심의 판단을 상고기각사유로 그대로 인정했다. 특히 2심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도 대법관·고법부장판사·검사장출신의 쟁쟁한 변호인단 10여명이 동원돼 벌인 표적수사설·정치재판설등 집요한 변론에 대해 『사건은 정치적 일 수 있으나 법원의 판결은 결코 정치적판결이 아니다』는 사법부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 「마지막 황제」 이은 「리틀 부다」 화제

    ◎미서 상영 이 베르톨루치의 역작… 티베트불교 소재 영화 이탈리아 영화계의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52)가 「마지막 황제」이후 6년만에 또하나의 대작을 내놓았다. 중국을 무대로 펼쳤던 마지막 황제에 이어 이번에도 동양의 티베트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다.제목은 「리틀 부다」. 지난 한햇동안 네팔,부탄과 미국의 시애틀 등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고대 사카족의 왕자 싯다르타(키애누 리브스)의 수행과정과 현대에서 라마승이 환생한 것으로 알려진 금발의 미국소년 제시(알렉스 비젠당거)의 이야기가 이중구조로 전개되며 지난달말 상영장소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겼다. 3천5백만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이 영화는 베르톨루치의 창안을 근거로 원작은 25년간 불교공부를 하고 있는 루디 불리처가 맡았다.시인을 아버지로 둔 베르톨루치는 젊은 시절 서구의 문학과 당대를 흔들었던 이념에 사로잡혀 줄곧 이를 영화에 표현해왔다.17세 소년시절 만들었던 단편영화 「돼지의 죽음」에서부터 그를 전세계에 널리 알린 「파리의 마지막 탱고」「1900」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20년전 그가 티베트의 위대한 정신적 지주 밀라레파의 자전적 시 「밀라레파의 삶」을 탐독한 뒤 불교의 정신적 세계에 빠져들게 됐으며 비로소 영화제작에까지 이르게 됐다. 베르톨루치는 『불교는 기독교보다 5백년이나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이다』고 말했다.이 영화를 위해 몇년전 달라이 라마를 만나기도 했던 그는 『달라이 라마에 있어 「동정」이란 인간의 아주 높은 차원의 인지력인 것 같았다.그것은 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깊이 이해할 때만이 발현될 수 있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베르톨루치는 그가 처음 불교를 발견했을 때 느낀 감격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최대한 간결하고 쉬운 방식을 택했다고 했다. 가장 표현하기 힘들다는 종교영화.그것도 정신적인 면이 특히 강조되는 불교를 영화화 한다고 했을때 많은 불교인들은 걱정부터 앞세웠다.불교관련 잡지 「삼륜 자전거」의 편집자 헬렌 토르코프는 『불교는 뭔가 작고 귀중하며 심오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것이 일반대중에게 영화화 될 경우 그 효력은 잃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업이 진행되면서 고대 불교 교리와 의식등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고 영화에 나오는 티베트인들의 역을 실제 승려들이 하도록 하는등 베르톨루치의 세심한 노력에 많은 불교인들은 감명받았다 한다. 리틀부다는 과연 불교가 번창한지 30여년밖에 되지 않는 서구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이에는 의견이 분분하다.불교학자인 린포체는 영화 한편이 수도원 1백개를 짓는것에 맞먹는다고 했지만 불리처나 다른 미국인들은 회의적이다.아마 대부분은 영화를 보고 낭만적인 생각에 잠기겠지만 이는 그때뿐이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베르를루치를 비롯해 리틀부다에 관여한 모든 이들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풍부한 티베트문화와 영혼의 길,명상의 유효성등에 대해 눈뜨기를 고대하고 있다.
  • 가짜외제 의류판매 4명 적발/남대문·동대문시장서 유통

    ◎서울지검/10억어치 2만여점 압수/3명 영장·36명 입건·2명 수배 유명 외국상표를 도용,가짜 의류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 일대의 의류도매·제조업자 4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 이재우검사는 17일 정정옥씨(34·여·중랑구 망우2동)등 3명을 상표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한모씨(33·여)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송한철씨(34)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캘빈클라인·폴로 등 외국유명상표 20여개가 부착된 국산 티셔츠·청바지·유아복등 시가 10억여원어치의 의류 2만여점을 압수했다. 정씨는 지난 4월 한달동안 달아난 송씨의 부탁을 받고 외국상표가 부착된 티셔츠등 시가 3억여원어치의 의류 1만3천여점을 만들어 동대문·남대문시장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올 여름 가볼만한 피서지 안내

    ◎태양의 계절/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휴가를 꿈과 낭만이 출렁이는 바캉스철이 다가오고 있다.전국의 해수욕장을 비롯한 피서지나 명승지에서는 벌써부터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산좋고 물맑기로 이름난 우리나라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해수욕장과 강·유명상·계곡들이 곳곳에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태양의 계절을 맞아 한껏 멋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만한 곳을 알아본다. ▷경기◁ ◆가평 명지산 가평군 북면에 있으며 해발 1천4백m.울창한 산림과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있어 여름철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적합하다. 초입에서 계곡을 따라 1시간여 오르면 한폭의 그림 같은 명지폭포가 나타난다. 산입구인 북면 도대리에 3백여가구(객실 9백여개)의 민박이 있어 숙박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방값은 보통 1만5천원정도.여행객들의 편리를 돕기 위해 북면사무소에서 민박을 알선해주고 있다.연락처 (0356)82­0301 교통편은 상봉터미널에서 가평행 버스를 타고온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또 승용차로는 경춘국도를 타고 가다 가평에서 북면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특산물로는 잣·사과·포도·토종닭이 유명. ◆여주신륵사주변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에 자리잡은 신륵사주변은 웅창한 숲과 남한강을 끼고 있어 물놀이겸 피서지로서 알맞다. 각종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강변에서 일광욕과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주변에는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3백여개의 객실을 갖춘 여관들이 들어서 있으며 강변을 따라 야영장도 있다. 여주에는 신륵사와 함께 세종대왕릉과 도예촌·불교박물관도 있어 드라이브코스로도 적격이다.주요특산품은 도자기. 교통편은 서울의 상봉·강남·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여주읍에 온뒤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여주톨게이트로 나와 신륵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강원◁ ◆망상해수욕장 길이 10㎞,폭 4백m에 이르는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데다 물이 맑고 수심이 낮아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손꼽힌다. 동해시내에 인접해 있어 쇼핑이 편리하고 야영장·민박등 숙박시설이잘 갖춰져 있다.또 부근에 무릉계곡이 자리잡고 있어 바다와 계곡을 동시에 피서지로 삼을 수있다. 숙박은 8천3백평에 이르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거나 1실 4인기준으로 성수기에는 2만∼1만5천원정도 하는 민박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없다. 고속버스를 이용,동해시로 들어와 망상동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된다. ◆오색온천·약수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온천·약수는 군청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20㎞,한계령에서 동남쪽으로 5㎞지점에 위치해 있다.수도권 지역에서 간다면 양평∼홍천∼인제∼한계령을 넘어 찾아 가는 것이 정상 코스이며 강릉∼양양을 경유하는 길도 있다. 해발 6백m의 암반에서 분출되는 오색온천은 섭씨 42도의 고온으로 염소유황 망간 철분등 주요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일명 「미인온천」으로도 불린다.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부질환 당뇨 혈액순환장애 위장병등에 특효가 있다 하여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근의 오색약수 또한 철분이 많아 위장병 빈혈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충북◁ ◆화양계곡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계곡은 맑은 물과 노송·기암괴석이 전장 10㎞에 걸쳐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는 학소대·와룡암등 송시렬선생이 이름지었다는 화양구곡과 은선암·구암등 퇴계 이황이 지었다는 선유9곡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동서울∼괴산간 시외버스를 이용, 괴산을 거쳐 청천∼화양동코스를 이용하기도 하나 강남이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청주를 거쳐 청주∼화양동까지 15분마다 운행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월악산 송계계곡 국립공원 월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천연계곡. 충북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에서 미륵리까지 8㎞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산재한 월광폭포·학소대·망폭대·수경대·와룡대등 폭포와 연못,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남·동서울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 충주까지 와 충주에서 하루 25회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45분 정도 타면 계곡입구에 이른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모래가 아닌 부서진 조개껍데기가 3.5㎞에 걸쳐 깔려 있다. 인근에는 대천어항이 자리잡아 수시로 드나드는 배에서 싱싱한 꽃게·우럭등의 각종 수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하루 15만원 정도인 배를 빌려 다보도를 중심으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피서의 요람지다. 장항선 열차나 서울·대전등 각 지역의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천으로 들어온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숙박시설도 1박에 2만∼3만원 정도인 해수욕장 인근및 시내여관을 이용하거나 1만원밖에 안되는 민박을 이용할 수 있다. ◆금산 적벽강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자리잡은 적벽강은 무주에서 발원하는 금강의 상류로 물이 깨끗하고 강폭이 넓을 뿐 아니라 인근에 수려한 산자락이 펼쳐져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합. 시원한 체감온도와 함께 강가에서 천렵이나 낚시를 할 수 있고 다슬기도 많아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다. 주변에는 강에서 잡은 붕어·빠가사리등에다 인삼을 넣어 끓인 인삼어죽을 1인분에 3천원씩 받고 파는 매운탕 집이 줄지어 들어서 여름철미각을 돋궈준다. 교통편으로는 대전에서 금산으로 들어가는 버스를타고 금산읍내로 들어가 터미널에서 1시간마다 운행하는 버스로 30분쯤 들어가면 강이 펼쳐진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13.8㎞지점에 있으며 물이 코발트색으로 맑고 깨끗해 드라마나 CF촬영장소로도 유명하며 바다낚시까지 즐길 수 있어 피서지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곳. 해수욕장주변에는 샤워시설과 수세식화장실등을 갖춘 58가구가 민박가옥으로 지정돼있다. ◆중문해수욕장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17·8㎞ 떨어진 중문관광단지 해안에 위치. 주변에 돌고래쇼장과 식물원등의 관광위락시설이 있고 신라호텔·하얏트호텔·한국콘도·전통호텔등 유수의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어 여름이 아니라도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일반 투숙객들을 위해 주변에 중문동 고명준씨 가옥(064­38­0101)등 11동의 민박가옥이 있다. ◎계곡40㎞·빽빽한 산림 “장관”/무주 구천동/동백숲 울창… 남국정취 물씬/보길도/층암절벽에 바다경치 일품/거제해금강 ▷전북◁ ◆변산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에 있으며 대천·만리포와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물이 깨끗하고 1.2㎞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가 아주 고른데다가 경사가 완만하다. 부안읍내에서 격포를 거쳐 변산에 이르는 해안일주도로는 도로양쪽의 산과 바다가 묘하게 어우러진 절경이어서 드라이브코스로 안성맞춤.주변에는 채석강과 직소폭포등 경승지가 많다. 피서철에는 서울∼부안간 고속버스가 변산해수욕장까지 연장운행하고 직행버스가 부안읍내에서 변산까지 20분간격으로 있다.서울에서 약 4시간. ◆무주구천동계곡 무주군 설천면일대에 있는 계곡으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의 시원한 물과 1백리(40㎞)나 되는 긴 계곡,울창한 원시림이 장관.덕유산의 시발점이어서 등반도 가능하다. 구천동입구에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관문이었던 나제통문이 있으며 계곡 중간중간마다 명경담과 비파담,구월담등 아름다운 못들이 수없이 많다. 서울에서 무주까지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옥천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영동군 학산면을 경유하면 무주에 도착한다.소요시간 약 4시간30분. ▷전남◁ ◆임자도 신안군 임자도는 섬전체가 하나의 사막으로 섬의 3분의1이 은모래로 덮여 있다.모래를 깔고 티없이 맑은 바닷물이 출렁이고 해안선을 따라 새빨간 입술로 수놓은 해당화는 절경. 민박촌 7동,진리에 식당 5곳,대광장여관 및 여인숙 3곳이 있다.문의(0631)75­3004. ◆보길도 완도에서 남쪽으로 18㎞쯤 떨어진 보길도는 섬전체가 공원으로 착각될 만큼 빽빽히 둘러싸인 활엽 상록수림과 먼바다로 이어진 수평선등 남국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곳. 뱃길로 1시간 25분 거리에 있으며 고산 윤선도가 어부사시사를 지었던 유적지와 동백나무숲으로 이어진 예송리 해변의 일몰광경이 장관. 민박촌이 있으며 완도항에서 상오10시,하오2시등 두차례의 카페리호가 운항되며 운임은 1인당 왕복 8천6백원고 승용차는 2만4천원. ▷대구·경북◁ ◆대본해수욕장 수심이 얕은데다 검고 윤기나는 밤알정도 크기의 자갈이 깔려 있어 윤기를 발하고 있다.신라 30대 문무대왕 수중능(사적 제 1백58호)이 있어 더욱 유명. 경주에서 상오6시부터 20분간격으로 시내버스와 직행버스가 오가고 있어 대중교통편도 이용이 편리. ◆팔공폭포계곡 공산폭포계곡 또는 수도사계곡이라고 불린다.영남의 명산 팔공산(해발 1천백92m)북쪽자락인 경북 영천군 신령면에 자리하고 있다. 팔공산의 여러 폭포 가운데 낙차가 가장 크고 수량이 풍부하며 6㎞에 이르는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산림으로 뛰어난 풍치미를 자랑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부산·경남◁ ◆거제해금강 거제도 동남쪽 거제군 남부면에 있다.갈곶도라고도 부르는 바위섬으로 섬의 층암절벽에 온갖 만물상을 새겨져 있어 금강산의 해금강을 방불케 한다 인근 일운면에 모래질이 좋은 구조라 해수욕장도 위치하고 있다.진주와 마산에서 수시로 해금강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함양 농월정계곡 함양군 안의면에서 서북쪽으로 4㎞쯤 가다보면 금천이 갑자기 휘어지는 곳에 농월정이 있다. 여기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절벽과 기괴한 바위,깊은 웅덩이가 군데군데 펼쳐지면서 물과 돌,숲의 신비로운 경관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함양이나 거창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있으며 여기서 버스로 다시 안의면까지 가 농월정이나 용추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김 대통령 러방문 수행팀 휴대/「서바이벌 키트」 화제

    ◎라면­치약 등 생필품 32가지 담아/이틀 생존용… 원가 4만3천2백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기간중 수행원과 경호원들이 비상사태에 생존하기위해 「서바이벌 키트」(생존상자)를 휴대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생존상자」는 대통령특별전세기를 운행했던 대한항공측이 수행원 일행에게 하나씩 모두 지급한 것이다. 대통령의 방문지인 모스크바·타슈켄트·하바로프스크등을 사전답사한 대한항공측은 조량호사장의 지시로 방문지의 기후와 시차,열악한 생활환경등 3중고를 해결할수 있도록 「생존상자」 4백여개를 특별제작했다. 이 상자에 들어있는 음식물과 생필품은 32가지. 음식물로는 1.8ℓ짜리 생수 2병을 비롯,라면 6개,고추장 6봉지,과자 1봉지,햄 통조림 1통,커피·프림·설탕 각 10봉지씩을 넣었다. 쌀음식은 조리의 불편함을 감안,키트에 넣지 않았다. 생필품은 로션·손톱깎이·빗·1회용 면도기·면도거품·치약·비누·칫솔을 포함한 세면도구와 이쑤시개 1통,종이및 비닐컵 3개씩,타월 1장,슬리퍼 1켤레,1회용 젓가락 5개,스푼 3개,나이프 1개,간이전기포트 1개,볼펜,수면용 안대,반짇고리 1세트등이다. 「생명상자」 한개는 한사람이 식량과 물이 없는 곳에서도 이틀을 너끈히 견딜수 있는 내용물이 담겨있다. 이들 생존용품을 포함한 1개의 「서바이벌 키트」의 제작원가는 개당 4만3천2백원.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태로 「생명상자」를 비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일반인에게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다소 아쉽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 방문기간중 생수와 라면·고추장이 수행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제작한 4백여개의 키트가 동이 나고 견본으로 1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 요가/“심장병 치료에 효과”/보급단체·요가교실 등 수련생들로 붐벼

    ◎서울대 등 5개대학서 정식과목 도입/명상­복식호흡 함께… 3개월이면 숙달 요가가 심장병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증진 수단으로서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요가 보급단체나 문화센터,구청등이 개설해 놓은 요가교실에는 요즘 남녀노소 없이 수련생으로 크게 붐비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국내 기업체의 경우 사원연수 교육프로그램으로 2백여차례에 걸쳐 요가교실을 개설했으며 올 들어선 백화점들까지 판촉활동의 하나로 이에 앞다퉈 가세,요가열기를 실감케 해준다.이러한 풍조를 반영하듯 서울대·이화여대·전북대 체육대등 국내 5개 체육대학이 요가를 정식과목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용인대는 요가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요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선풍을 일으켜 미국의 경우 현재 요가인구가 3년전의 2배를 웃도는 4백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외지는 전한다.따라서 미국의 스포츠센터나 헬스클럽에는 에어로빅 대신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제인 폰다 운동법」등 요가 비디오테이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7천년의 전통을 가진 요가가 90년대 들어 새삼 건강증진 수단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우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은채 일상 생활의 피로를 풀어주고 현대인을 괴롭히는 소화장애,신경쇠약,만성신경통등의 심인성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구나 요가가 심장박동에 좋은 영향을 미쳐 심장병환자의 치료및 심장질환자의 사후 프로그램으로 임상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잇따라 인기를 더해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미국립보건원(NIH)은 한 걸음 더 나가 요가가 자기통제능력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마약중독자와 과대망상증환자에 까지 임상효과를 실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0년대 이전의 고전적인 요가는 명상과 호흡조절,앉아서 하는 소극적인 운동으로 인해 신비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겼다.이와달리 90년의 이른바 개량형 요가는 호흡조절과 명상을 중시 하면서도 스트레칭과 에어로빅의 일부 요소를 받아들여 전신근육 운동을 크게 강화한 점이 특징적이다.그렇다고 해서 이 개량형 요가가에어로빅과 비슷한 것은 아니다. 한국요가회 김현수회장(59)은 『에어로빅은 격렬한 몸놀림 때문에 폐포가 너무 빠르게 축소·확산을 거듭,오히려 탄산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쌓일 뿐만 아니라 자궁이나 장간막이 쳐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근육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에어로빅과 달리 요가는 물이 흐르듯 나긋나긋한 동작을 통해 옴몸의 근육을 풀어 주면서 몸을 유연하게 만든다』며 여성에게 매우 적합한 운동임을 강조했다.여기에 명상과 복식호흡법을 함께 하면 스트레스 해소등 심인성질환의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나며 내적인 안정과 집중력도 키워진다는 것이다.실제로 배로 숨을 쉬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호흡법은 혈액을 맑게 하고 내분비선기능을 강화하며,부드러운 전신운동과 명상은 중추신경과 자율신경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회장은 『3개월 정도면 요가의 운동법과 호흡법을 익힐수 있다』며 『건강인의 경우 이 운동법과 호흡법을 하루 30분씩만실천해도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담배 이렇게 끊어라”/「금연의 날」 전문가의 조언

    ◎주위 알린뒤 시작… 물·과일 많이 먹길/72시간이 고비… 가벼운 운동 효과적 『마의 72시간을 돌파하면 평생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을 맞아 「금연박사」로 널리 알려진 권승구박사(58·교육학)가 소개한 생활속의 금연법 철칙이다. 지난 10여년동안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위생병원부설 「5일금연학교」에서 주임강사로 일해온 권박사는 올해 초 「한국 금연·금주 교육연구소」를 설립,국내 처음으로 5박6일과정의 합숙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권박사는 생활속의 금연법으로 우선 가정·직장 등 주위 사람들에게 「담배를 끊는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것을 강조한다. 또 니코틴이 몸에서 서서히 빠져나감으로써 생기는 금단현상의 극복방법으로 청량음료대신 물을 많이 마시는 생수요법과 야채·과일을 많이 먹고 커피와 술등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음식및 단음식을 피하는 식이요법을 권했다. 이와 함께 조깅·생활체조 등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충고. 특히 금연을 시작한 직후 「마의 72시간」동안에는 짜증과 불안감·신경질·손떨림·두통 등 몸과 마음의 금단증상이 심해 이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합숙훈련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말부터 권박사가 운영해오고 있는 합숙훈련 프로그램은 명상과 의지력 강화훈련·시청각 교육 등으로 진행되는데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이 과정을 수료한 3백여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 백제문화권 개발의 방향/지명관(시론)

    지난5월8일에 정부는 충남 공주와 부여 일대를 백제문화권으로 크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총 1천9백15㎦에 연간 5백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8년간 1조1천5백억원을 투입하고 「백만평의 역사촌,40만평의 관광단지및 관광농업단지」를 조성하고 「부여와 공주를 잇는 도로변」에는 「청소년 수련촌과 기업연수촌,노인휴양촌,오토캠프촌」등을 건설할 의욕적인 계획이다. 아마도 이 「백제문화권 개발사업계획안」은 건설부가 작성하여 관계부처및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다는 순서를 밟는 모양이다.지난해 6월에 이 지역을 「백제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조사를 해왔는데 금명간 최종 학정,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잊어버리다시피한 백제문화가 크게 각광을 받게된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그 어마어마한 계획에 놀라면서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을 머리에 그리고 기뻐할는지 모른다.사실 관광사업이란 지금 전세계가 열을 올리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외화획득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그 가득률이 가장 높아서 어느 산업에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있다.이번 계획에 있어서도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대일무역 문제도 염두에 두고 있을는지 모른다. 사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는 백제문화란 그들의 본향인양 매력적이다.앞으로 고대사에 대한 연구가 바르게 진전되면 진전될수록 그들은 더욱 그런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거기다가 요즘 관광객은 유락을 찾기보다는 문화를 찾는다고 하지 않는가.그러므로 이번에 뒤늦게나마 「백제문화권」대개발을 구상하게 된 것을 환영하면 했지 까탈을 부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그런 뜻에서 몇가지 주문만 달고싶다.무엇보다도 지방의 시대가 온다는 세계적인 추세속에서 이번 계획은 중앙에 있는 정부가 너무 「과중부담」을 떠맡으려고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지역 스스로가 그 지역발전을 모색하게 돼야한다.그것을 정부는 격려하고 도와야하지 않겠는가. 이번 계획에 지방의 그러한 자발적인 참여가 어느정도였는가를 알고 싶다.지역경제의 발전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대기업이 세우는 호텔이니 골프장이니 휴양시설이니 하는 것만이 서고 그 지방거리는 낙후된대로 방치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게 된다. 그 지역의 자연과 역사가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아니 더욱 풍부해져야 한다.문화재에는 될수있는 한 손을대지 말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역사가들이 이런 계획에 깊이 관여해야 한다.우리의 마음의 본향인 그 옛 문화재를 우리는 때로는 언덕길을 오르면서 때로는 오솔길을 걸으면서 명상속에서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문화재란 찾는 사람이 없을 때면 퇴락하기 쉽다.명화에는 감상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옛 문화의 터전도 찾는 사람,관광하는 일정한 길손들을 필요로 한다.문화재는 그 고장 거리와 하나가 돼 있어야 한다.그것은 그 거리와는 동떨어진 관광단지의 고급호텔에서 자동차로 휙 한번 돌아볼 고장이 아니다.관광객들은 그 고장 거리에서 그 고장 음식을 들고 옛 시대를 기리는 그 고장 물건을 살수 있어야 한다.그래서 그 고장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 나는 경주의 관광개발이 한낱토목공사에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씻을수가 없었다.고대문화는 그대로 우리 가슴에 와닿아야 하는데 왜 그것이 위락시설과 혼합돼 있어야 하는 것일까.그런 시설이 경주를 활성화시키고 경주거리를 아름답게 하는데 무슨 도움을 주었을까. 일본 서북쪽 해안에 가나자와(김택)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있다.역사와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매력있는 도시일수 있을까 그들은 모색해왔다.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이려고 했다.인구 80만의 좁은 도시에 연간 6백만의 관광객이 모여든다.가나자와시의 예산의 10분의1은 관광수입에서 나온다고 했다.정말 부유하고 깨끗한 거리였다.그 도시를 떠날 때 그곳 시장이 들려주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위하여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때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이지요.관광객을 끌어들이려고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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