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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후보들 하루가 짧다/D­23 “표밭다지기” 열전 현장

    ◎조직 강화·20∼30대 부동층 공략 주력­정 후보/민생현장­각종 단체 방문 ”지면넓히기”­조 후보/밑바닥표 훑기로 자금·조직력 열세 만회 노력­박 후보 서울시장후보 「빅3」의 하루는 짧다.이제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23일.후보들은 저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5시간도 채 안될 정도로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선거전이 각축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다않고 달려가고 있다.본격적인 선거운동은 후보등록개시일인 오는 11일부터 시작되지만 후보간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정원식 후보◁ 지난달 12일에야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 「빅3」가운데 「후발주자」.이같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일요일인 4일에는 상오6시30분 서초구민 걷기대회에 다녀와 할렐루야교회에서 예배를 본뒤 선거전략구상으로 하루를 보냈다. 정후보는 그동안 여당후보로서 가장 강점인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지난달22일 서대문구청장 및 마포구청장 후보자추천대회를 시작으로 23개구를 모두 방문했다.하루에 보통 3∼4개 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이었다. 그는 서울시장후보로 확정된 직후 잠실운동장을 찾는 것으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 소지가 있다』면서 자제를 요청하자 시민들이 대규모로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해왔다. 하지만 「얼굴알리기」는 짬짬이 해왔다.남대문시장,지하철공사장,잠실운동장,올림픽경기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화양극장,교회,국립중앙극장 등을 다녀왔다. 언론을 통한 홍보전에도 주력해왔다.지난달 24일 관훈토론회,27일 KBS­TV합동토론회,29일 SBS­TV인터뷰와 각 신문인터뷰 등 요청이 있으면 거의 마다하지 않았다.지난달 22일 서울신문 방문을 비롯,주요 중앙일간지 순방도 마쳤다.오는 11일에는 MBC­TV가 마련한 「빅3 맞대결」에 출연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앞으로 밑바닥 표에 대한 집중공략에 들어가기 위해 교통,환경,저소득층등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있다.이를 위해 재래시장,재개발지역,팔당수원지등도 열심히 찾을 생각이다.부동층과 기권층이 많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5일 대학로를 방문하는 등 이들과의 접촉빈도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조순 후보◁ 지난달 3일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 주요 신문사와 방송3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조 후보는 세가지 갈래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지하철공사장등 서울시정 현장과 민생현장 등을 찾는 「체험탐방」이 첫째이다.관훈토론회를 포함해 각 언론사들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 서울전역에 얼굴을 알리는 것과 종교단체,각종 직능단체방문 등이 나머지 일이다. 그는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 10일 서울시 구청장출신 민주당 구청장후보들과 정책연찬회를 가졌다.이어 서울시경 교통관제센터방문,서울시교통정책 워크숍,서울시립대 교수협의회 및 총동창회장단 면담,교통문제 선상토론회,관악구청 민원실방문,지하철 7호선 공사현장,워커힐∼잠실대교 취수장 환경투어 등이 잇따랐다. 지난달 14일 프로야구관람과 환경상 시상식 참석,불교 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과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예방,가락시장방문,신도림역등 지하철역방문,국악한마당행사참석,조훈현 9단과의 친선대국,탁아소방문,TV연예프로 출연 등을 통해 다양한 면면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젊은층 공략에도 힘을 기울였다.4일에는 홍익대앞에서 「VJ팀(VICTORY­조)」회의를 갖고 신세대 공략작전을 논의했다.지난달 13일 서울시립대축제에 이어 서울대와 경희대축제에 다녀왔고 이화여대 강의,신촌과 명동에서 직장인들과의 만남의 시간,대학로거리축제참석,연극 「덕혜옹주」·신촌 블루스의 공연 관람도 했다. ▷박찬종 후보◁ 지난 3월20일 출마선언을 한뒤 일찌감치 표밭을 가꾸어왔다.4일에는 정원식 후보도 참여한 서초구민 걷기대회에 다녀왔다.이날 하오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젊은이들과 시간을 보낸뒤 명동을 찾았다. 박 후보의 하루는 아침 5시 기상과 함께 명상,모친문안,조깅 또는 산책,신문 및 TV뉴스 시청,참모회의 등으로 시작한다.이어 자택근처에서 지하철 또는 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득표활동을 벌인다.서울시 현장부서 및 민생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도 접촉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박찬종 서울개혁리포트 서울 2020」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홍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조직과 자금에서 다른 두 후보보다 열세라는 약점을 극복하려고 밑바닥을 열심히 믿고 다닌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했고 하오에는 목동쓰레기소각장을 찾았다.서초중학교 일일교사,지하철 여의도하저터널공사장,강남운전면허시험장,전국장애인 종합예술제,공무원교육원,서울시 전자계산소,청소년직업훈련원,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다녀왔다.
  • 소득 1만불시대의 신과소비(최택만 경제평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올해말 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국민소득 1만달러를 경제발전단계에 비쳐보면 성장기와 성숙기의 분기점에 해당된다.경제성장을 투자보다는 소비가 주도하는 경제로 이행되는 단계이다.이른바 「소비주도형경제」가 되면 현재는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는 과소비가 중산층이하로 확대된다.또 대형 내구소비재를 선호하고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불분명해지며 국산품과 외국산 제품 구별이 희박해 진다.한마디로 과소비가 일반화된다. 그런 현상은 지난 1·4분기 경제동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대형자동차 출고는 92.3%나 증가한 반면에 소형차는 오히려 16.4%가 감소했다.귀금속과 보석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 증가 했다.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외국산 대형 전자제품이 2대 팔려나가면 국산제품은 한대 팔린다고 한다.이 백화점은 가전제품매장 전시품의 70%가 외제이다. 불로소득계층과 고소득층은 외국산 대형 내구소비재를 들여다 놓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택개조에도열을 올리고 있다.5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꾸미고 가구도 외제만 들여다놓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옷치장과 귀금속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들린다.강남 의류상품가에는 값비싼 외국옷들이 즐비하다.손수건 한장에 7만원,스타킹한개에 14만원,잠옷 한벌에 1백50만원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입는 사치」는 어린이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이시코시(일본),베베(미국),베네통(이탈리아),오조나(프랑스)등 세계각국의 유명상표 아동복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외산제품은 순모 원피스가 한벌에 15만∼17만원으로 국산보다 4∼5배가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이같은 신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고소득층과 불로소득계층은 『내돈을 내가 쓴다』고 말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말에는 두가지의 기본적인 모순이 함유되어 있다.이들의 과소비는 저소득층에게 상대적인 빈곤감을 높여준다.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경시하는 대신 배금주의나 물질주의를 확산시킨다.낭비는 그들 2세의 정신적 가치나 심성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하나 고소득층의 과소비는 중산층으로 확산되고 심한 경우는 저소득층에 까지 충동적인 구매를 이식시킨다.신 과소비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 전체 국민경제에도 위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가 고소득층 또는 불로소득계층의 낭비적인 과소비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는 낭비와 과소비를 제거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중시되는 진정한 소비문화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새로운 소비문화를 건설하는 데는 누구보다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과소비를 극력 억제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고소득층은 스스로 성찰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제하거나 당분간 유보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신과소비를 억제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계층은 다름아닌 불로소득계층이다.이들의 경우 자력에 의해 소비를 줄일 수 없을 정도로 생활자세가 빗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더구나 이들 불로소득 계층 자녀들의 낭비적인 소비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측은 한 생각이 든다.이들은 자동차가 없으면한발짝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유명상표가 붙은 옷이 아니면 입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이들 2세는 「절약」이라는 단어를 모른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불로소득계층의 부모들은 그들 2세를 위해서 과소비의 위해를 심도 있게 반성하고 지금부터 자제하는 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과소비와 낭비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다면 타력(세무조사·추계과세)에 의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계층이 뿌리고 있는 물질만능의 천민자본주의적 작태를 2세들에 까지 물려 주어서는 안된다. 정책당국도 1만달러시대의 소비생활을 건전하게 이끄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소비억제 차원이 아닌 저축증대와 신과소비억제를 조화시킨 정책의 발굴이 있어야 하겠다.
  • 밀실덮치자 체념…“내발로 나가겠다”/아사하라교주 체포작전 이모저모

    ◎철문 굳게 잠겨 쇠톱으로 자르고 진입/“제자들도 내손 못만져”진맥받기 거부 아사하라 교주는 야마나시(산이)현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촌 교단건물 제6동(사티안)의 2층과 3층 사이에 교묘히 은폐된 밀실에서 혼자 명상을 하다가 16일 새벽 5시30분부터 체포작전을 벌인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가 있던 은신처는 천장 높이가 불과 1m로 손잡이도 없는 두꺼운 판자문으로 차단돼 있었으며 그동안의 경찰 수색과정에서 파악되지 않았던 밀실.아사하라는 경찰이 해머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체포한다』고 하자 『내가 나가겠다』며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는 것. ○…건물내에 독가스가 뿌려졌을 경우에 대비,경찰은 독가스에 민감한 카나리아 새와 방독면을 휴대하고 아사하라 교주가 잠복해 있던 제6동 건물 철제 출입구를 둥근 전기 쇠톱으로 자르고 들어가 체포작전을 시작.그러나 이 건물은 비밀복도등 내부구조가 복잡하고 미로인 데다 방이 많아 아사하라를 붙잡는데까지는 무려 4시간이 넘게 소요. ○…일본경찰이 가미쿠이시키내 가장 큰 건물인 제6사티안에 아사하라교주가 잠복해 있는 것으로 확신한 이유는 지하철 사린살포 사건으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직후 행방을 감춘 아사하라 교주의 가족들이 제6사티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부터.이때부터 경찰은 드러나지 않게 제6사티안 주변을 에워싸 아사하라교주등의 도주를 방지해 왔다.한편 이날 경찰의 일제 수색에는 신자들의 저항등이 우려됐으나 수색은 예상외로 순조롭게 진행. ○…가미쿠이시키촌의 옴교 교단시설 주변에는 수일전부터 일본 보도진들이 아사하라 체포를 기다리며 철야를 거듭.아사하라가 체포된 이날의 경우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대기했으며,NHK등 TV방송들은 경찰의 수색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상황을 계속 생중계. ○…아사하라 교주를 태운 경찰 호송차는 상오 10시36분쯤 가미쿠이시키현장을 출발,두시간만인 낮 12시35분쯤 관청가가 몰려있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경시청에 도착.호송차가 경시청 앞에 도착하는 순간,현관에 몰려있던 사진기자들은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으며 차안 커튼 틈으로 장발에 수염을 기른,눈에 익은 아사하라 교주의 모습이 비쳤다.앞서 아사하라는 체포될 당시 맥을 짚어 건강을 점검하려는 의사에게 『나는 건강합니다.손을 만지지 마십시오.제자에게도 손을 만지도록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그는 또 『믿어주시지 않겠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내가 그런 일(살인)이 가능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귀띔. ○…경찰은 이날 아사하라 교주를 무사히 검거해 한숨을 돌리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옴교 신도들이 보복범행을 위해 무차별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전국 경찰에 경계경비를 강화하도록 지시. 경찰청은 통상병력 외에 새로 78만명을 더 투입해 인파가 많이 붐비는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에 대한 순찰을 철저히 하고 요인 경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 ◎수사 초점 「옴교의 3대 의혹」/교단이탈 피납자들의 묘연한 행방/사린가스 완제품 어디에 은닉했나/경찰장관 피습·청산가스 사건 배후 일본 도쿄지하철 사린살포 사건 발생 58일째만인 16일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교주가 검거됨으로써 일본 경찰의 수사는 중대한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찰은 옴진리교가 저지른 범행의 전말을 밝혀내고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옴진리교는 핵무기,세균무기도 손에 넣으려 해 세계를 경악케 한 만큼 전모를 상세하게 밝히는가 여부는 일본 경찰의 명예가 걸린 문제.수사는 오히려 이제부터라고 할만큼 옴진리교를 둘러싼 의혹들은 풀리지 않은 채다. 가장 궁금한 점은 사린가스가 언제부터 얼마만큼 제조됐으며 사린 완제품이 남아 있는지 여부.도쿄 경시청의 이노우에 유키히코 경시총감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사린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일단 안도감을 주고 있다.그러나 진리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도 사린이 발견되지 않자 깊은 산속에 숨겨놓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또 피납자들을 찾는 것도 이제부터의 숙제.89년 교단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다 피랍된 사카모토 변호사 가족,지난 2월 누이동생을 탈회시켰다가 피랍된 가리야씨(68)등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옴진리교 수사개시 9일 뒤인 3월30일 발생한 구니마쓰 경찰청장관 피격사건,어린이 날인 지난 5일 도쿄 신주쿠역의 청산가스사건 등도 옴진리교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사하라가 기소되면 옴진리교의 종교법인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아사하라의 허황된 말에 일본 사회의 엘리트들이 줄줄이 몸을 기탁한 병든 심리의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안전신화가 깨어진데 대한 사회불안의 문제가 남는다.◎맹아학교 졸업뒤 요가 심취… 84년 옴교 설립/정치가 선망… 90년엔 중의원 출마해 낙선 세계를 놀라게 한 독가스 테러사건과 관련,16일 체포된 옴 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는 본명이 마쓰모토 치즈오(송본지진부)로 지난 55년 규슈(구주)의 구마모토(웅본)현에서 7남매중 4남으로 태어났다. 선천성 녹내장으로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를 졸업했으나 타고난 열성적인 노력가로 어린시절부터 수학에 재질을 보였으며 정치가를 선망했다고한다. 22세때부터 요가에 심취한 그는 84년 신흥 종교단체 「옴 신선회」를 설립.이름을 아사하라로 바꾼 그는 86년 히말라야 산중에서 「최종해탈」을 선언하고 87년에는 「옴 신선회」를 「옴 진리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지난 90년 교단간부들을 이끌고 도쿄에서 중의원선거에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최근에는 당뇨병과 간질환이 겹쳐 건강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 낚시면허라니(외언내언)

    낚시인의 성서로 불리는 아이작 월턴(Izaak Walton)의 조어대전(The Compleat Angler)에는 「명상하는 사람의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1653년 영국 런던에서 출간된 이래 3백여년에 걸쳐 수백판이나 거듭됐다는 이 책은 그전까지 수렵의 한 수단으로 간주되던 낚시를 훌륭한 신사적 레저로 인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그 시절 문사로 활동하며 취미로 낚시를 즐긴 월턴이 물고기와 낚시에 관한 지식을 수려한 자연묘사와 독실한 인생 교훈으로 담은 이 책은 영국 수필문학 대표작의 하나로도 꼽힌다. 낚시가 삶의 수단이 아니라 취미나 즐거움으로 행해진 것을 알수 있게 하는 기록은 이 책보다 훨씬 오래전에도 있다.동양에서는 3천여년전 주나라 문왕때 강태공(본명 여상)의 곧은 낚시 일화가 그 하나다.서구에서는 낚시가 예수 탄생보다도 훨씬 이전에 시작되어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시대에는 이미 낚시를 재미로 즐긴 기록이 있다.낚시는 고기 낚는 일 자체의 즐거움과 재미로 아득한 고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이라 한다. 낚시면허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일정한 면허료를 내고 낚시인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등을 교육받은 사람만이 낚시를 할수 있도록 한다는 안이다.환경부가 낚시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수산청은 내수면과 연안해 어족자원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3년여 전부터 검토해 온 안이다. 낚시터마다 떡밥과 쓰레기로 수질과 자연이 급속히 오염되고 있고 일부 하천과 호소,연안에서는 보호어종마저 고갈위기에 있다.규제는 어떤 방안으로든지 있어야 할 실태이긴 하다. 하지만 취미까지 면허제로 규제한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다.세상이 너무 각박해지기만 하는 것 같지 않은가.행정편의주의 인상을 주는 유치한 발상같기도 하고.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 “클래식 대중화”/지역음악회 활발

    ◎음악협회·아케데미 심포니 「문화풀뿌리 운동」 전개/17일 「서초주민과 음악가의 만남」 개최/송파구 「어머니합창단」 강남구 「실내악단」 창단/지방자치 시대와 맞물려 연주단체 게속늘듯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지역 음악회가 본격적인 지방 자치시대와 맞물려 활성화할 전망이다. 한국음악협회(이사장 백낙호)와 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음악감독 장일남)는 고급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주장 위주의 공연문화에서 탈피,생활권 중심의 문화공간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른바 「문화 풀뿌리운동」 프로그램을 전개키로 한 것. 그 첫번째 사업으로 기획된 행사가 오는 17일 하오 8시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초주민과 음악가들의 만남」콘서트로 서초구 출신 음악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적 공감대를 나눈다. 가장 먼저 서울 서초구를 선택한 이유는 연주가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구민회관에 상설 음악감상실을 개설하고 정기적으로 금요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문화운동을 전개해왔기 때문. 지역주민들을 무료로 초청하는 이 콘서트에는 서초구에 근거지를 둔 서울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서초구에 사는 성악가 김성길(바리톤),신동호(테너),최인애(소프라노)씨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오보에 주자 목완수,첼리스트 백청심씨등이 출연해 이웃들에게 음악을 선사한다. 연주곡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엘가의 「사랑의 인사」,포레의 「비가」,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등 대중성이 높은 곡들이며 음악평론가 탁계석씨가 곡 해설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음악회의 스폰서도 다른 음악회처럼 대기업에 의뢰하지 않고 지역 상권내에서 구해 이윤을 지역주민들을 위해 환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탁계석씨는 『무대에서만 멀리서 바라보던 음악가들이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와 음악을 들려주는 지역음악회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보다 가깝게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나 구청에서 지역 음악회를 개최할 의사가 있으면 연주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지역 특성에 따라서 국악,무용등 다른 장르의 문화와 연계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15일 헝가리 바르토크 현악4중주단을 구민회관에 초청,구민들을 위한 무료 연주회를 가진바 있는 송파구는 지난달 20일 어머니 교향악단을 창단하고 기념 연주회를 준비중이다.강남구도 이 지역 출신의 음악인 20명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을 만들 계획이다.서울윈드앙상블 지휘자인 서현석 교수(성신여대)를 중심으로 하는 이 실내악단은 이달 말께 창단식을 갖고 5월중 지역주민을 위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음악계에서는 앞으로 지방 자치제도가 정착되면 이같은 지역 음악회나 지역중심의 연주단체 창단이 붐을 이뤄 클래식 대중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미작가 곽훈,3곳서 베니스비엔날레 프리뷰전/인공갤러리 30일까지

    ◎“독특한 한국미학 세계에 소개”/거대한 퉁소형 옹기설치물­대금 연주/동양의 선­전통 소리 어울려 “강한 인상”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가인 재미화가 곽훈씨(54)의 작품전이 서울 동숭동 인공갤러리와 인사동 선화랑,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시에 마련됐다. 인공갤러리(1∼30일·763­5518))에서는 설치작업을,선화랑(6∼22일)에서는 회화를,LA 팔로스베르데스 아트센터(3월11일∼4월23일까지)에서는 설치와 평면회화를 선보이는 일련의 전시회는 오는 6월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프리뷰 성격을 띠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5년부터 「다완시리즈」,「주문시리즈」,「기시리즈」를 선보였던 곽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겁­소리」(KALPA­SOUND) 주제 아래 90년 초반 이후 계속된 「겁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인공갤러리에 전시된 옹기 설치작업.이 작품은 앞뒤가 뚫리고 두개의 구멍이 나있는 독특한 옹기 여덟개를 밧줄에 매달아 연결시킨 것으로 거대한 퉁소 모양을 하고 있다. 『겁이란불교에서 천지가 한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 개벽할때까지의 긴 시간을 의미합니다.인간이 만들어낸 시간이라는 단위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자연스럽고 유구한 시간이죠.겁시리즈는 유구한 시간속에 있는 인간의 유한한 생을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곽씨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태초의 지구에는 무엇이 있었을까하는 의문에서 출발,이기이원론을 거쳐 「소리」라는 해답을 찾았다』며 소리는 곧 시간이라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편다. 한국의 전통 옹기를 연결시켜 태초의 소리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을 구체화시킨 것이 그의 옹기 설치작품 「겁­소리」다.옹기는 안성의 보개 토기공장에서 진흙으로 빚어 장작 가마에서 열흘간 구워낸 것들. 그는 이 설치작품을 「마르코 폴로가 동양에서 가져가지 못한 것」이라는 제목을 달아 베니스에 가져간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재결합,세계인들에게 독특한 미학적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동방견문록」으로 잘 알려진 마르코 폴로가 중세에 동양을 여행하며 진기한 동방의 산물들을 서양에 가져다 소개했지만 이러한 동양적 문화는 가져갈 수 없었고 그것을 곽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들 옹기 40개를 한국관 주변 숲길에 연달아 잇고 옹기 구멍에서 공명하는 소리를 설치­이벤트로 들려줄 계획이다.이벤트는 옹기 행렬 옆으로 비구니 10명이 대나무로 서로의 정신세계를 연결하며,일렬로 앉아 참선을 하고 맨 앞에는 작곡가 김영동씨가 「겁」이란 명상음악을 대금으로 연주하도록 짜였다. 개막일인 1일 하오 인공갤러리에서 열린 베니스 이벤트의 축소판으로 선보인 이벤트를 관람한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동양적인 선을 다룬 설치물에 전통적 소리를 접목,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서 『지극히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이번 작품은 서양사람들에게 매우 강한 느낌을 줄것』이라고 평했다.
  • 대종상「영원한 제국」8부문 석권/작품·감독·촬영·편집상 등 휩쓸어

    ◎남녀주연상 김갑수·최진실/신인배우상은 정선경·진희경·이정재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대림영상 제작)이 제3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박종원) 촬영상(전조명) 조명상(박현원) 편집상(이경자) 미술상(주병도) 음향기술상(이승철 강대성) 조연남우상(최종원) 등 8개부문상을 휩쓸었다. 1일 하오 서울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배우 안성기·심혜진·이상아의 공동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은 강우석 감독의 「마누라 죽이기」에서 표독한 아내역을 열연한 최진실,남우주연상은 「태백산맥」에서 우익청년 염상구역을 맡아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김갑수가 각각 받았다. 2위격인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이 선정됐으며 14년의 공백끝에 극영화「말미잘」을 선보인 유현목 감독은 「명예로운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인화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한 「영원한 제국」은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리는 18세기 정조 집권기를 배경으로 왕권과 신권의 갈등을 그린 미스터리 역사극으로 오는 5월열릴 칸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올해 대종상 최고의 히어로는 김갑수.영화계 입문작품으로 영예를 안게된 그는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관심을 모았던 여우주연상의 최진실은 개인사정상 불참했다. 이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조연여우상=정경순(태백산맥) ▲신인감독상=여균동(세상밖으로) ▲신인여우상=정선경(너에게 나를 보낸다) 진희경(손톱) ▲신인남우상=이정재(젊은 남자) ▲신인기술상=박곡지(손톱) ▲각본상=육상효(장미빛 인생) ▲음악상=김수철(태백산맥) ▲기획상=안동규(헐리우드키드의 생애) ▲각색상=장선우 구성주(너에게 나를 보낸다) ▲영화발전공로상=최금동 ▲특별기술상=채훈(분장) 김광운(현상) ▲특별공로상=엄종선(만무방) ▲특별연기상(박광진 박예숙) ▲신인각본상=김현석 최문희 ▲인기상=안성기 강수연. 한편 이날 시상식은 국내 영화계 최대행사임에도 불구,호명도 하지 않은 배우가 수상자로 나오는가 하면(「손톱」의 진희경)시상자가 후보작 명단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등 진행상의 미비점을 드러내 아쉬움을 줬다.
  • 일경/「진리교」서 독극물 발견/독가스 테러 사망자 10명으로

    ◎34병 압수… 사린과 성분같아/지부25곳 급습… 신도 넷 체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찰은 22일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종교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본부건물을 포함한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 가택수사에 나서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마을의 오우무신리쿄 건물에서 독극물인 시안 화합물로 보이는 액체병(5백㎖) 34개를 발견,압수했다. 일본 경찰은 이 액체가 도쿄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의 현장 잔류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하철 사린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액체의 내용물을 감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또 가미구이시키 시설에서 먹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50여명을 구출,병원에 옮기는 한편 오우무신리쿄 요원 4명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지난달 28일 납치된 도쿄도 시나가와구 메구로 공증사무소 사무장을 납치한 혐의로 오우무신리쿄본부 등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였다. 한편 일본 소방청은 22일 하오 현재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5천5백1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의식불명 등 중태자는 16명,중증 환자는 37명이라고 덧붙였다. ◎일 「독가스」 배후지목 지리교/요가수행 교주가 86년 창설/힌두교 사바신이 주신… 러·일 신도 4만/작년 마쓰모토 사건때도 범행 의심받아 오우무신리쿄(진리교)는 초능력,요가,종말사상 등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은 일본의 신흥종교로 지난 89년 종교법인 인가를 받았다. 「존사」로 불리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본명 마쓰모토 치즈오·40)는 구마모토 출신으로 6살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반실명상태가 되어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에서 침구기술을 배웠으며 지바(천엽)현에서 약국을 개업,운영하면서 가짜약을 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그는 84년 「오우무신선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종교활동을 시작했으며 86년 인도와 태국에 건너가 히말라야산중에서깨달음을 얻어 해탈했다면서 87년에는 오우무진리교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들어갔다. 일본 국내에는 29개의 도장과 지부가 있으며 뉴욕과 모스크바등 해외에도 4개의 지부가 있고 신도수는 일본에 1만여명,러시아에 3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에는 「진리당」이란 이름으로 중의원선거에 교주등 25명이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 했다. 오우무진리교가 최근 발행한 「해뜨는 나라(일본),재앙이 가깝다」는 제목의 책자는 97년에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것이나 진이교를 믿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진리교는 도쿄 아카하바라 전자상가를 비롯,오사카와 삿포로 등에 퍼스컴 할인점 체인 등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쿄 도내 곳곳에 라면집,다방 등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종교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의 수행과정을 이수하면 해탈자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과거 교주의 피를 마시는 의식이나 독방수행도 있었다고 한다.집단생활중에는 자식과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엄격히 운영되며신자들은 오우무식이라 부르는 야채중심의 식사를 1일 2회 하고 있다. 힌두교의 시바신을 주신으로 하는 오우무진리교는 「우주의 창조·유지·파괴」를 주관하는 교주의 설교를 듣고 이를 수행하면 절대자유 절대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전남 운주사·대흥사/봄기운속 산사/가족들에 손짓

    ◎1백여 석불·석탑 어우러진 광장 독특/운주사/「동백 계곡」 등 빼어난 주변풍치에 매료/대흥사 따스한 봄기운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주말이면 봄나그네가 되어 길을 떠나보자. 남녘 전남의 운주사와 대흥사는 손꼽히는 명찰로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산사.「전남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전남 화순읍에서 서남쪽 26㎞쯤에 위치한 도암면 대초리 운주사는 초입부터 넓게 펼쳐진 광장에 1백10여개나 되는 크고 작은 석불과 석탑이 어지럽게 어울려 마치 불상과 탑의 전시장을 연상케한다.이같은 모습은 우리나라 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어서 이국정취마저 느끼게 한다.석불 대부분은 토속적이며 투박한 형상을 띠고 있어 오가는 길손에게 더욱 정감을 주고 있다. 이곳에는 석조불감(보물 제797호)등 보물 3점을 비롯한 수많은 석불·석탑과 함께 길이 12m의 희귀한 거대 와불이 누워있어 눈길을 모은다.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하룻밤사이 천불천탑을 건립하려다가 날이 밝는 바람에 실패해 와불이 일어나지 못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운주사는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 서길산이 능주로 숨어들어 이 지역 노비들과 힘을 모아 새세상을 꿈꾸며 천불천탑을 세우려다 실패에 그친 통한의 장소로 묘사돼 있고 이재운의 「소설 토정비결」에는 황진이의 미모에 무너졌다는 지족선사를 운주사에서 천불천탑을 깎고 있는 도인으로 등장시켜 더욱 잘알려진 곳.현재 화순군은 천불천탑의 사적지 발굴및 복원,경내 정비를 위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대흥사는 해남읍에서 동쪽으로 12㎞쯤 떨어진 사적및 명승 제6호인 두륜산 도립공원의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건물 55개동이 들어선 호남의 거찰.특히 주변의 빼어난 풍치는 봄을 맞은 요즘 그 진가를 더욱 발하고 있다. 진입로에서 대흥사앞에 이르는 2㎞ 남짓 좁은 길 양편으로는 다양한 약초가 거목사이로 즐비하게 놓여 「찻(다)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또 이웃한 계곡에는 요즘 불어난 물이 봄을 찬양하는 맑은 소리를 들려줘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준다. 동백나무는 이 곳대흥사의 또다른 자랑거리.벌써 꽃잎을 하나 둘씩 떨구며 계곡물을 붉게 수놓기 시작했으나 이달말까지는 동백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이 곳 왕벚꽃나무(천연기념물 125호)는 동백꽃을 이어 다음달부터 화려한 자태를 뽐내게 된다. 대흥사는 신라 법흥왕1년(544) 아도화상이 창건했는데 임진왜란과 한국동란때 피해를 입지 않아 옛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서산대사등 3대사를 모신 표충사가 있고 탑산사·동종등 보물4점도 보존돼 있다.서산대사 유물관에는 왕이 내린 교지와 무기·병풍등 유품이 전시돼 있고 각종 차의 진미를 음미할 수 있는 찻집도 있어 찾는 이들에게 잠시 그윽한 향기속에 명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 “공동 브랜드로 활로 찾는다”/유명상표 대응 새 마케팅 전략

    ◎광고·기술개발비 등 함께 분담/15개 중기 「가파치」로 “실속 일증” 「공동 상표로 활로를 찾는다」. 국내외에서 유명 브랜드에 밀리는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다.「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공동 상표는 지난 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 10여개나 된다.초기 단계이지만 중소기업들이 광고비와 기술 개발비를 분담하며 내수 및 수출시장을 함께 개척한다. 공동 상표가 호응을 얻으면 광고비 등 비용을 많이 내는 조건으로 새로 참여하겠다는 중소기업들도 생긴다.기존 업체들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의 제품과 경영상태를 엄격히 심사해 동업자를 뽑는다. 한국무역협회는 「공동 상표 지원센터」를 이 달 중 세운다.특허 등록과 카탈로그 제작 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공동 브랜드의 선두 주자는 「가파치」.루비통이나 샤넬 등 세계적인 핸드백 브랜드와 승부하기 위해 기호상사 등 15개 중소기업이 91년에 만들었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자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이 상표를 쓰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업계는 「코지호」라는 상표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지난 해 애틀랜타시에 상설 전시장을 열었고 현지 패션 전문지에 광고도 내는 등 「얼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부운상사 등 4개사는 「세누피」 「누빌레」 등의 상표를 신발과 의류·소파·야구 글러브에 쓰고 있다.올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도시에 직판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문구류의 경우 무극·대한 등 5개 노트사가 「온누리」 상표를 쓴다.내년부터는 미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핸드백 조합의 「각시번」 핸드백도 잘 나가는 상표이다.이미 골프공 등 스포츠 용품에까지 쓰인다. 중소기업의 히트상표를 대기업에서 쓰기도 한다.정구공으로 유명한 낫소 상표를 (주)쌍용이 신발과 의류에 사용,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논노의 숙녀복 브랜드 샤트렌을 나미 화장품이 향수에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무협은 『중소기업 제품은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유명 상표에 밀려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동 상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경우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보다 수출단가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전위무용가 홍신자(이세기의 인물탐구:70)

    ◎거침없이 도전하는 성격… 독창적 춤사위 창출/“어릴때 죽은 언니 추모”… 73년 「제례」로 무대 데뷔/40세 넘어 연하 미술학도와 결혼… 2년전 안성에 캠프 차리고 정착 홍신자 뉴욕 타임스의 전속춤 비평가 제니퍼 더닝은 홍신자를 향해 『조각가의 조형감각을 지닌 안무가이며 인간심리의 예리한 실험자』라고 말한다.84년 「나선형의 자세」를 세번째로 공연했을때 공연평에 인색한 잭 앤더슨은 『시각예술가로서의 홍신자는 또 한사람의 시인』임을 지적했고 『몇가지 작은 동작만으로 죽음의 사자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춤은 참으로 거대한 카리스마의 모습』이라고 호평했다.1주일에 평균 7백∼8백편 이상의 엄청난 양이 공연되는 뉴욕에서 중요 신문의 평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그러나 홍신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뉴욕인들에게 그때마다 신선한 혁명을 보였고 그곳 매스컴들로부터 밀착되고 호의적인 평을 받는 몇안되는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의 저명한 춤비평가이자 중국 국립예술아카데미의 우장핑은 「세계 무용사를 만든 인물들」로 홍신자를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기라성같은 이사도라 던컨·마사 그레이엄·머스 커닝햄·폴 테일러·알윈 니콜라이속에 홍신자는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 전위무용의 꽃」으로 다뤄지고 있다.한국의 홍신자 이전에 세계적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86년 K­1TV가 마련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세계정상의 한국인 홍신자편」으로 방영된바 있다. 그의 명성과 활동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 영문학도에서 춤을 추기엔 너무나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무용학도로 변신했고 호텔 접수일과 고양이 먹이를 주는 아르바이트로 명문 알윈 니콜라이무용학교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33세 되던해인 73년에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서 어릴때 죽은 언니를 추모한 「제례」를 추어 당당하게 신인 안무가로 변신했다.그때도 뉴욕 타임스와 댄스매거진은 『아무도 홍신자의 앞날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고 못박았다.「제례」는 전통적인 한국의 「곡」으로 시작되어 촛불에 만장을 사르고 모호한 탄식을 허공에 퍼뜨리는 것으로 끝난다.이 작품은 한국서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초청하여 같은 해 명동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졌고 전위무용에 생소한 한국무용계에 아연한 긴장과 충격,찬반양론의 시비를 빚기도 했다. 그의 춤은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다.「무용의 힘을 아는 자는 신과 함께 있는 자」라고 한 쿠르트 작스의 명언대로 육체와 영혼이 조화된 「우주적 감각」이 특징이다.그의 극미한 거동조차도 춤의 흐름이며 그의 운기는 객석에까지도 고뇌의 현란한 열기를 흩뿌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시선과 관심의 대상이 됐을때 그는 돌연 인도로 가버렸다.76년부터 3년간 춤에 대한 회의와 삶의 근본적인 의미에 파고들었으나 「나만이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리쪽에서도 나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다시 뉴욕에 복귀했다.결혼 같은 건 하지 않고 원도 한도 없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다가 「40세가 되기전에 자살」하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나이 사십이 넘어 열두살 연하의 젊은 미술학도와 결혼했고 딸 희야를 임신하자 「여자의 몸매는 바로 이렇게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입에서 꼬리까지」를 초연,하나의 덩어리(매스)로 무대를 구르면서 「돌도 웃는다」는 경이의 경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코 「평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패기와 인내심으로 그는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거침없이 도전해 왔다.그리고 「홍신자만의 독창적 세계」를 창출해 내었고 그만의 독특한 무용언어인 적멸로써 작품들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따라서 「깨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움의 깨달음을 주고 창작정신의 퇴적화 현상을 일시에 휩쓸어버린 회오리바람」으로 부상되었다. ○뉴욕 빈민가서도 생활 아무도 홍신자의 삶을 흉내 낼 수는 없다.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가장 자유로운 행보를 펼쳤고 아마 앞으로도 그는 그럴 것이다.물론 하루 아침에 오늘을 이룩한 것은 아니다.혹은 기적적 행운이 뒤따른 것도 아니다.쥐들이 득실거리는 뉴욕의 빈민가 스탠턴에서 더 이상 어린 딸을 키울 수가 없어 고국의 시댁에 아이를 맡겨야 했고 토큰 하나와 말라빠진 샌드위치로 연명하면서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그의 장래에 대한 희망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검탄(검탄)과도 같았다.그 무렵 하와이 볼캐노 정글에 틀어박혀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자신은 무용가 명상자 아내 어머니 그 모든 것이며 그 모든 것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유로운 생명의 불꽃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무용에 영향을 준 것은 인도에서의 스승인 라즈니쉬였다.그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라.나 자신이 춤추기전에 삶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나를 통해서 춤으로 흘러나오게 하라」고 가르쳤다.「춤은 무엇을 증명하거나 제시하거나 등의 아름다움과 팔다리의 기교를 과시해선 안된다.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춤은 보이지 않고 춤추는 자의 몸매만 보이게된다」그래서 광대한 우주공간인 우라노스에 날아오른 신비의 피닉스(영조)처럼 불에 타죽고 나서도 다시 탄생하기 위해 그는 수십번씩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가 추구하는자유로운 삶이란 허례나 가식이 배제된 명징의 세계이며 그의 맨 끝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겸허해지고 솔직해진다.나의 비천함을 다 알고 있는 스승에게 무엇을 더 감출 것이 있겠는가」.그러나 자유를 찾아 떠나고 또 떠났지만 가족이라는 굴레와 고향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어둡고 긴 갱도를 혼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딸 희야는 중학교 1년 그는 지금 안성에 있다.2년전 고국정착을 선언하고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저수지를 끼고 올라간 척박한 야산에 토담으로 된 무용캠프를 치고 그에게 명상과 내면의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움직임속의 정지」를 전수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예술의 전당서 「돌도 웃는다」는 뜻의 그의 래핑스톤 무용단을 이끌고 「풀루토(명왕성)」를 공연,11월 뉴욕 공연에서는 「미니멀리스트이자 맥시멀리스트로서의 홍신자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캠프 강좌에 들어간 그는 그가 바라던대로 자연속에 묻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정신의 춤을 추구하게 되었다.그의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편 이상남씨(재미화가)는 그의 공연을 도맡아 판타스틱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딸 희야(중1)도 부모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삶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는 또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유성이며 소용돌이 치는 회오리 바람이다.다만 춤이 빠진 홍신자란 상상 할 수 없을 뿐이다.그는 춤추기 위해 태어났고 무대에서 춤추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의 육신이 사라질때도 그의 푸른 영혼은 폭풍속의 나무처럼 끝없이 흔들리면서 아마 그때도 「나선형의 자세」로 춤추게 될것에 틀림없다. □연보 ▲1940년 충남 연기출생 ▲1963년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1966년 도미,뉴욕정착 ▲1970∼71년 알빈 니콜라이 무용연구소 입소 ▲1972년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졸업 ▲1973년 뉴욕대 입학,케이 다케이와 그룹활동, 뉴욕 댄스시어터 워크숍서 「제례」로 안무가및 무용수 데 뷔 ▲1975년 홍콩 아트페스티벌 초청공연,공간 1백호기념 초청 「이사도라 던컨의 춤」및황병기 작곡 「미궁」발표 ▲1976∼79년 인도정부 장학생으로 인도체류 ▲1981년 래핑스톤무용단 창단기념 「입에서 꼬리까지」 뉴욕 초연 ▲1982년 오하이오 더 유니언 인스티튜트 무용학 박사학위 ▲1985년 호암아트홀 개관 초청공연 ▲1986년 미국 샌디에이고 패시픽 링아트 페스티벌 「ISLE(섬)」참가 ▲1988년 미국 웨슬리언대 개최 국제음악제 존 케이지와 「네개의 벽」참가 ▲1989년 독일 베를린예술원초청 「붉은 노을」,중국문화부초청「섬0공연 ▲1990년 제16회 중앙문화대상 수상,북경 아시안 게임 서울시립무용단 「2001년」안무 공연 ▲1992년 스페인 세비야 EXPO참가 ▲1993년 플럭서스 서울 공연 백남준 비디오작업출연,사단법인 래핑스톤(웃는 돌)설립 0▲1994년 「풀루토」서울및 뉴욕공연
  • 존재의 향기/오쇼 라즈니쉬 지음(화제의 책)

    국내에도 많은 추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도의 명상가이자 철학자 라즈니쉬의 강연집.그가 지난 85년 미국에서 추방돼 다음해 히말라야·그리스·우루과이등지를 여행하면서 강연한 내용 가운데 제자들이 발췌·편집한 「금맥」을 완역했다. 라즈니쉬의 발언 중 우화만을 골라 내놓은 책들이 한때 큰 인기를 끈 데 비해 이 책은 모처럼 그의 사상 핵심을 정통으로 보여준다. 붓다와 선사들·장자·열자·예수·피타고라스·수피·우파니샤드·하디시즘등 그가 즐겨 다루는 대상들이 망라돼 있다. 특히 이 책은 제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으로 짜여져 70년대 나온 그의 저서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곧 당시에는 경전을 텍스트 삼아 강연한 것이어서 다소 해설조로 흘렀다면 이 책에는 그의 사상이 보다 자유롭고 폭넓게 펼쳐져 있다. 모두 2백91가지의 짧은 글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라즈니쉬 사상에 대한 해설과 국내에서의 번역 동향,큰 주제별로 분류한 번역도서 1백50여종의 목록들을 실어 연구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성식 옮김 해람 5천5백원.
  • 「부동산 명의신탁」 최고 5년형/「실명제」입법예고

    ◎이름 빌려줘도 형사처벌 오는 7월 1일부터 남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을 등기하면 이름을 빌린 사람(신탁자)과 빌려준 사람(수탁자)모두 형사처벌을 받는다.이들에게 부동산을 판 매도자와 중개행위를 한 부동산중개인·법무사 등도 명의신탁 행위를 교사 또는 방조한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7월 1일 이전에 명의신탁한 부동산은 오는 96년 6월말(유예기간 1년)까지 실명으로 전환하거나 차명상태로 처분하면 처벌받지 않는다.원소유주 이름으로 두고 있는 미등기 부동산은 오는 98년 6월말(7월 1일 이후 발생분은 그로부터 3년)까지 실명전환하거나 처분하면 처벌하지 않는다.그러나 3년 이상 미등기 상태로 두면 명의신탁으로 간주해 처벌한다. 재정경제원과 법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실소유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했다. 예고 법안에 따르면 남의 이름을 빌려 등기한 신탁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과 부동산 가액의 30%(실명전환 지연시는 최고 6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수탁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교사·방조 사실이 인정되는 매도자·중개인·법무사 등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신탁등기와 양도담보(채무자와 담보사실이 기재된 경우에 한함),종중재산,부부간에는 명의신탁이 허용된다.실명등기 의무는 부동산의 소유권·전세권·임차권에 모두 적용된다. 예고된 밥안에 대한 개인의 의견은 오는 2월10일까지 재정경제원과 법무부에서 접수한다.
  • 3년이상 미등기땐 명의신탁 간주/「부동산 실명법안」 문답풀이

    ◎신탁교사·방조한 원주인·중개인도 처벌/명의 빌려준자 3년이하징역·1억 벌금/부자간 실명전환 꾸미면 5년이하 징역 ­명의신탁이 무효가 되면 재산권은 어떻게 되나. ▲실명제 이전보다 보호받기가 훨씬 어려워 진다.계약시 매도인이 실소유자(신탁자)를 알 수 있는 등기 명의신탁의 경우 수탁자와 매도인간의 이전등기가 무효이므로 소유권은 매도인에게 귀속된다.신탁자는 수탁자와 매도인의 협조를 얻으면 등기를 되찾을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명의신탁 사실이 드러나므로 과징금 부과 및 처벌을 받는다. 계약시 매도인이 신탁자를 알 수 없는 계약 명의신탁의 경우는 수탁자가 합법적인 소유권자가 되고 신탁자는 수탁자에게 명의신탁을 이유로 등기이전 청구가 불가능해 등기를 되찾지 못한다.어느 경우라도 수탁자가 제3자에게 해당 부동산을 팔아넘긴 이후에는 등기회복이 불가능하다. ­실명법 위반에 대한 처벌의 대상은. ▲이름을 빌려쓴 사람(신탁자),빌려준 사람(수탁자)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명의신탁 사실을 알고도 부동산을 판 원주인(매도인)과 이를 중개한 변호사·중개인·법무사 등도 교사 또는 방조가 인정되면 처벌받는다. ­처벌의 종류는. ▲신탁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과 과징금(부동산 가액의 30%)을,수탁자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수탁자의 경우 과징금 부과는 없다.명의신탁을 교사·방조한 원주인·변호사·중개인·법무사 등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아파트를 샀는데 전매금지 기간이어서 등기를 이전하지 못한 경우는. ▲명의신탁에 해당되지 않는다.명의신탁은 약정과 등기이전 행위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 경우는 등기이전이 없기 때문에 미등기가 된다.미등기에는 실명법이 적용되지 않지만 기존의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위반으로 취득세의 5배를 더 물린다. ­장기간 미등기 상태로 두는 경우는. ▲3년 이상 미등기 상태로 두면 명의신탁으로 간주돼 실명법 위반으로 처벌한다.이 법의 시행일인 오는 7월 1일 이전에 발생한 미등기 아파트는 이로부터 3년후인 98년6월 말까지,7월 1일 이후에 발생한 미등기 아파트는 그로부터 3년내에 실명전환을 하거나 팔면 된다. ­이행강제금은 어떻게 물리나. ▲유예기간에 실명전환을 않고 있다가 적발돼 96년 9월 30일에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람이 실명전환을 안한채 1년이 지나면 부동산 가액의 10%,1년이 더 지나면 20%를 각각 물린다. ­기존의 명의신탁 부동산을 유예기간에 차명상태로 팔면 처벌받나. ▲처벌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유예기간에 실명전환하는 것으로 꾸며 증여하는 경우는.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가액이 각각 1천만원인 인접 세필지의 땅을 유예기간에 실명전환하는 경우 탈루세액을 추징하나. ▲수탁자가 동일인이면 추징하지 않는다.명의신탁 기간에 탈루한 종합토지세는 지번과 매도인·매도일자가 서로 다르더라도 인접해 있고,수탁자가 동일인이며,가액 합계가 5천만원 이하이면 1건의 부동산(1회의 명의신탁 해지로 실명전환이 가능)으로 보아 추징하지 않는다. ◎부동산 실명제법안 요지 제3조(실소유자명의등기의무등)①부동산에 관한 물권은 타인의 명의로 등기하여서는 아니되며 실지소유자의 명의로 등기(이하 「실명등기」라 한다)하여야 한다.다만,신탁법 또는 신탁업법에 의한 신탁재산인 사실을 등기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부동산에 관한 물권의 실지소유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날부터 3년내에 부동산에 관한 물권의 변동을 위한 등기를 하여야 한다. ③채권자가 채무의 변제를 담보하기 위하여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이전받는 경우에는 채무자 및 채무변제를 위한 담보로 제공된 사실을 등기부에 표시하여야 한다. 제4조(명의신탁약정의 효력)①명의신탁약정은 어떠한 명목의 것이라도 그 효력이 없다. ②명의신탁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직전 등기명의자와 명의수탁자 간에는 부동산에 관한 어떠한 물권변동의 효력도 발생하지 아니한다.다만,명의신탁자가 은닉되고 명의수탁자가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취득하기 위한 계약의 당사자가 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③제1항및 제2항의 무효는 제3자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제5조(과징금)①제3조에 규정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에 대하여는 당해 부동산가액의 100분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 1,제3조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한 명의신탁자 2,제3조 제2항의 규정을 위반한 등기청구권자 3,제3조 제3항의 규정을 위반한 채권자 및 실지채무자가 아닌 자를 채무자로 등기하도록 한 자 ②제1항및 제6조의 부동산가액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날 현재의 소득세법 제99조에 규정하는 기준시가에 의한다. ③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을 초과하는 과징금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물납할 수 있다. ④과징금은 당해 명의신탁부동산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자치구의 구청장을 말한다.이하같다)이 부과한다. ⑤과징금의 체납시 강제집행은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의한다. ⑥과징금의 부과 및 징수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제6조(이행강제금)①제5조에 규정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자가 실소유자명의의 등기를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날부터 1년이 경과한 날 이후 첫 1년간은 당해 부동산가액의 100분 10,그다음 1년간은 당해 부동산가액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각각 부과한다.다만,명의신탁자가 은닉되고 명의수탁자가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취득하기 위한 계약의 당사자가 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②제5조 제3항 내지 제6항의 규정은 이행강제금에 관하여 준용한다. 제7조(벌칙)①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에 대하여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제3조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한 명의신탁자 2,제3조 제2항의 규정을 위반한 등기청구권자 3,제3조 제3항의 규정을 위반한 채권자 및 실지채무자가 아닌 자를 채무자로 등기하도록 한 자 ②제3조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한 명의수탁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③제3조에 규정한 의무를 위반하도록 교사·방조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8조(종중및 배우자에 대한 특례)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조세의 포탈 또는강제집행의 면탈을 목적으로 하지아니하는 때에는 제5조 내지 제7조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1,종중이 소유한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종중(그 대표자를 포함한다)이외의 자의 명의로 등기한 경우 2,배우자 명의로 부동산에 관한 물권을 등기한 경우
  • “광주의 아픔·상처 객관화”/광주시인 임동확시집「벽을 문으로」출간

    시인 임동확씨(36)가 지난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형상화한 네번째 시집 「벽을 문으로」를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냈다.시인이 데뷔후 10년 가까이 한 주제 또는 제재에만 매달리는 예는 우리 문학사에서 퍽 드물다. 그러나 이번 시집은 전에 것과 구분되는 뚜렷한 인식 변화를 보여줄 뿐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경지를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심경」이라는 연작시 형태를 띤 시편들은 지난 상처와,그 때문에 유폐된 과거를 기억의 전면으로 끌어올려 명상하는 구도자의 심정으로 노래한다. 80년 당시 전남대 2학년생이었던 시인은 첫 시집 「매장시편」(민음사)에서 당시를 다소 거칠고 분노어린 언어로 고발했다.이어 나온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민음사)과 「운주사 가는 길」(문학과지성사)에서는 광주의 아픔과 상처를 객관화하고 내면화하는 시세계를 보여주었다. 문학평론가 홍정선씨는 『이제 임동확의 상처가 가해자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감정을 점차 떨쳐버리면서 뭇 사람의 상처를 감지하고 이해하는 데로 기능하고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현세의 군림에도 잊어버릴 건 잊어버리며/다시금 천년 고독의 염전 위에 썩지 않은/흰 소금의 생명들로 빛나야 하리』(「먼 바다로 배를 내밀듯이」중)라며 시인은 앞날에의 희망과 의지를 드러내 보인다.
  • 부동산 실소유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안)/요지

    ◎유예기간내 차명상태서 처분 가능/실명화 못하게 교사해도 징역·벌금 이 법안은 재정경제원이 마련한 시안(시안)이므로 앞으로 정부부처간 협의와 장·차관회의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최종안과는 일부 조문이 달라질 수 있음. 제1조(목적)이 법은 부동산 투기·탈세·탈법 등 반사회적 행위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부동산명의신탁을 못하게 하고 모든 부동산 권리는 실소유자 본인의 명의로 등기하도록 함으로써 부동산 거래의 정상화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제3조(불동산실소유자명의등기)부동산에 관한 권리는 권리를 실지로 소유한 본인의 명의로 등기하여야 한다. 제4조(명의신탁약정의 효력) ①명의신탁약정은 어떠한 명목의 것이라도 그 효력이 없다. ②부동산거래계약의 목적이 된 물권변동은 명의신탁 약정에 기한 등기에 의하여서는 어떠한 효력도 발생하지 아니한다. ③제1항의 무효는 선의의 제3자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제5조(기존 명의신탁의 실명화)이 법 시행일 이전의 명의신탁약정에 기하여 명의수탁자 앞으로등기를 행한 명의신탁자(이하 「기존 명의신탁자」라 한다)는 이 법 시행일로부터 1년(이하 이 조에서 유예기간이라 한다)이내에 본인의 명의로 등기를 하여야 한다.다만,기존 명의신탁자가 명의신탁 부동산에 관한 매도 기타 처분의 원인행위를 하고 그 처분행위로 인한 취득자에게 명의수탁자로부터 유예기간내에 직접 등기를 이전한 경우 및 명의신탁약정에 기하여 행하여진 명의수탁자의 등기가 유예기간 내에 말소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제6조(벌칙적용의 특례)제5조의 규정에 따라 등기(이하 「실명화등기」라 한다)를 하는 자의 과거 명의신탁행위에 대하여는 다음 각호의 벌칙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1.국토이용관리법 제31조의 2 및 제32조 2.농지개혁법 제25조 3.농지임대차관리법 제24조 4.산림법 제121조 5.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제39조 6.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제8조 및 제9조 7.조세범처벌법 제9조 제12조 및 제13조 8.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 9.주택건설촉진법 제51조 10.기타 이 법에 의한 특례 적용이 적정하다고 인정되는 것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 제7조(세법등 적용에 관한 특례) ①실명등기를 하는 경우 이 법 시행일 이전에 납세의무가 성립된 조세에 관하여 다음 각호의 세법규정을 적용함에 있어서는 국세기본법 제14조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당해 실명화 등기전의 등기부상 소유자를 실제 소유자로 본다. 1.소득세법 제89조 제3호 2.법인세법 제16조 제7호 및 동법 제18조의 3 3.토지초과이득세법 제8조 및 제9조 4.지방세법 제182조·제234조의 9및 제235조의 2 5.무주택자에 대한 각종 소득세 비과세 및 감면에 관한 규정과 사업상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 계산시 무주택 근로자를 지원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의 필요경비 산입에 관한 규정 6.기타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 ②실명화 등기를 하는 토지가 비업무용 토지에 해당되는 경우라도 취득세를 부과함에 있어서는 지방세법 제112조 제2항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③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각 목에 규정된 택지를 실명화 등기하는 경우 동법 제19조 내지 제32조의 규정을 적용함에 있어서는 이 법 시행일에 동법 제1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이를 취득한 것으로 본다. ④주택을 실명화 등기하는 경우 그 취득에 관하여는 주택건설촉진법 제32조,제38조의 3 및 제47조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제9조(벌칙) ①정당한 사유없이 명의신탁약정에 기하여 등기를 신청한 명의신탁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해당부동산가액의 1백분의30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이 법 시행일 이전에 명의신탁을 한 사실이 없으면서 제5조에 따라 등기를 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해당 부동산가액의 1백분의30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③제3조의 규정에 위반하여 부동산을 실소유자명의로 등기하지 않도록 교사·방조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10조(적용배제) ①이 법의 규정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1.신탁법 또는 신탁업법에 의한 신탁재산인 사실을 등기한 경우 2.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채무변제를 담보하기 위하여양도한 부동산인 사실을 등기한 경우 3.기업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다수인으로부터 공장용지를 매수할 때 부당한 고가매입 요구를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간동안 타인명의로 등기하는 경우 4.배우자간 명의신탁의 경우에는 조세의 포탈 또는 강제집행의 면탈 등 위법을 목적으로 하지아니하는 경우 ②종중의 경우 대표자가 아닌 종중원 명의로 부동산등기를 한 경우 이 법 제8조및 제9조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부칙 제1조(시행일)이 법은 1995년 7월1일부터 시행한다. 제2조(경과책치)1995년1월1일 이후에 행한 부동산 명의신탁에 대하여는 제6조 및 제7조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 “작년세무특감미흡”여야 한목소리/감사원역할 성토… 올첫내무위 표정

    ◎“전산화된 곳도 세무비리” 문제 제기/이원장“당시 감시체제로 세도 근절” 9일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회 내무위에서는 전국적인 세도를 뿌리뽑기 위한 감사원의 역할이 무대에 올려졌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 말 감사원이 내무부와 합동으로 실시한 세무비리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으면서 감사의 미흡함을 신랄하게 따지고 들었다.지방세 세무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를 이틀 앞두고 앞으로의 뜨거운 국정조사 활동을 예고하는 전초전이었다. 이영창의원(민자당)은 『후진국의 원시적인 무지몽매한 사고로 국가의 위신이 떨어지고,공무원 사회는 치명상을 입었으며,나라살림이 누수되는 3가지 피해를 당했다』고 세무비리의 후유증부터 걱정했다.김옥두의원(민주당)은 『이번 특감에서 3년치의 등록세 취득세 부분만 감사해 나머지 기간의 범죄와 세목에는 또 하나의 면죄부를 양산한 셈』이라고 비난했다.이에 이시윤감사원장은 『이것만도 액수로는 10조원,건수로는 3천1백만건,투입인력은 1천7백15명에 이르러 감사대상을 더 늘릴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부 비리공무원들이 징수한 세금을 빼돌렸다가 감사직전에 납입한 것을 감사원이 「유용」으로 처리한데 대해 장영달의원(민주당)은 『감사원과 비리공무원들이 짜고 노는 것 아니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최운지의원(민자당)은 『감사원이 세금비리를 적발한 적이 있다면 그때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뒤늦은 감사를 나무랐다. 정균환의원(민주당)은 80년대에 영수증 일련번호를 기재해 빼돌리지 못하게하고,아라비아숫자와 함께 한글로도 징수금액을 기재해도록 했으며,4장의 영수증을 5장으로 늘려구청에서 보관하는 것 말고 등기소에서도 구청에한장을 더 보내주도록 개선한 사례를 제시했다. 따라서 등기소와 구청보관 영수증을 대조하는 작업을 그동안 감사원에서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리를 한건도 캐내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유종수의원(민자당)은 『세무전산화가 이뤄지면 세무비리가 근절될 수 있다 했는데도 이번에 전산화가 된 곳도 사고가 일어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영달의원은『감사원이「떡고물」을 주는 기관에는 「물감사」를 하고 그렇지 못한 기관에는 「추상감사」를 한다는 불신을해소할 길은 뭐냐』고 물었다. 김영광의원(민자당)은 『비리를 적발해 놓고도 고발,출국금지등의 조치가 제대 안돼 도피할수 잇는 시간만 줬다』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이감사원장은 『오는 5월부터 감사원이 예금관련 자료를 추적할 수 있게 되므로 이를 감사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감사원장은 이어 『특정기관에 대한 지나친 중복감사로 일선행정이 마비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고질적인 세금비리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올해에도 정부와의 합동감사를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유층 주부 홍콩쇼핑 극성/“70∼80% 세일” 소문속 출국행렬

    ◎유명제품 의류·보석 “싹쓸이”/계까지 조직… 항공권 한달치 매진/김포세관,오늘부터 짐검사 강화 최근 일부 주부가 「홍콩쇼핑」에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홍콩의 바겐세일이 이어지면서 일부 부유층주부는 「홍콩계」까지 조직,「떼거리」로 몰려가 홍콩의 쇼핑가를 누비며 유명브랜드 의류및 보석류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부들의 해외보따리쇼핑이 유행하면서 이같은 행태가 신혼여행객과 상인들에게로 급속히 확산,갖가지 부작용과 함께 제품의 하자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김포세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같이 명절수요를 겨냥한 「보따리장수」들의 입출국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한달동안 해외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세관은 지난해 3월부터 휴대품간소화조치시행으로 전체 여행자의 10%정도에 대해 실시하던 휴대품검사비율을 이날부터 20%로 높이고 우범성 여행자에 대해선 예외없이 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특히 세관직원들과 짜고 「보따리장수」들이 반입금지품목 등을 들여올 것에 대비,이 기간중 자체 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1천12명의 「보따리장사」여행자들에 대한 짐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콩이 이처럼 쇼핑열광장소가 된 것은 면세지역으로 제품이 10∼30%싼데다 9월말∼10월초,12월말∼2월중순 두번 있는 바겐세일시 의류제품의 경우 최고 70∼80% 가격을 인하,2박3일 일정이면 비행기삯까지 「뽑는다」는 인식이 퍼진 데 있다.또 7일내 관광이면 무비자입국이 가능하고 세일기간중 센트리홍콩호텔등 각 호텔이 가격을 인하,한국인의 쇼핑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홍콩만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똑딱여행」을 선호하나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을 거치는 「패키지해외여행」을 통해 싹쓸이쇼핑을 하기도 한다. 홍콩만 다녀오면 비행기삯은 왕복 32만원선이며 다른 동남아국가를 낄 경우 60만원선이다.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각 여행사에는 세일폭이 가장 큰 1월을 앞두고 홍콩에 가려는 사람들의 상담건수가 2배나 늘었으며 또 한국∼홍콩행 비행기편도 대한항공의 경우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전좌석이 매진됐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한 관계자는 『소니아 니켈·에스카다·지방시·아큐아스 큐텀 등 유명상표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국내에서는 가격이 높아 엄두를 못내는 의류를 한꺼번에 수십벌씩 사가는 모습이 2∼3년전부터 굳어진 풍경』이라며 10여년전 일본 「코끼리밥통」쇼핑관광 유행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한국쇼핑객들이 홍콩에 대거 몰림에 따라 홍콩센트럴 퀸,데부거리,구룡지역 오션터미널등 쇼핑가의 면세점등에서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점원까지 배치,쇼핑객들을 맞고 있다. 순수관광을 목적으로 홍콩에 간 여행객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관광일정을 취소하고 택시를 대절,쇼핑가를 훑고 있다. 지난해 1월 홍콩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모씨(29·여)는 『한나절 택시 대절요금이 3백홍콩달러(3만원)밖에 안돼 관광객 대부분이 관광을 취소하고 택시를 타고 쇼핑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민자 교수(의류학과)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시작으로 의류업계의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소비자의식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대농그룹 인사

    ◎대농부회장 김삼봉씨/창업투자부회장 손한주씨/대농사장 최진우씨/유화사장 박정웅씨 대농그룹은 2일 경영전략의 효율적 추진과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위해 김삼봉 (주)대농 사장을 (주)대농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손한주 대농 상무이사는 대농창업투자 대표이사 부회장에,최진우 대농유화 사장은 대농 사장에,박정웅 대농창업투자 사장은 대농유화 사장에 각각 임명했다. 이밖의 인사는. ▲대농 전무 유무하·윤명상 ▲대농 상무 현정욱·정상용 ▲그룹 비서실장 상무 이영식 ▲미도파 유통사업본부 전무 장풍 ▲미도파 감사 장종일 ▲ 미도파 유통사업본부 상무 고인식·최정헌 ▲미도파 건설사업본부 상무 서한석·김광수 ▲대농유화 상무 최재서 ▲내외경제 상무 윤용호 ▲메트로프로덕트 상무 이효은 ▲미도파 유통사업본부 판촉·홍보담당 곽성철(이사대우)
  • 고교생이 인신매매/여자친구 5명 팔아

    【대전=이천열기자】 대전서부경찰서는 21일 돈을 받고 여자친구를 유흥가에 팔아넘긴 대전 K공고 3년 김모군(19)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최덕임씨(46·술집운영·서울 강동구 천호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군 등은 지난달 20일쯤 대전시 동구 원동 홍명상가 앞 광장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오모양(16)등 여자친구 2명을 불러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꾀어 서울로 데려간 뒤 최씨에게 1인당 40만원씩 80만원에 판 것을 비롯,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모두 2백15만원을 받고 여자친구 5명을 유흥가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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