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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52)끝-장승의 마음은 하늘의 마음이다(下)

    갈촌 선생의 장승에 대한 생각은 지식이 아닌 깨달음이다.글쓴이의 편견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기 위해 되도록 장승에 관한 책을 탐독하기보다는 고요한 명상으로 이제껏 알고 있던 지식 나부랭이들을 탈탈 털어내 버리려고 한다. ●신(神)을 향한 기도는 민족·국가 초월 한 때는 장승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지닌 이들로부터 다른 나라에 있는 장승과 유사한 조각품들과 갈촌선생이 제작한 탈이나 장승이 닮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괜스레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었다고 한다.자신은 한 번도 외국 여행을 한 적이 없으며,외국어로 쓰여 있는 외국의 책이나 다른 글들을 읽어본 적도 없는데 외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하면 몹시 억울하기도 했었다.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장승의 마음을 읽어내는 눈을 뜨게 되면서부터 외국의 석인상(石人像) 종류나 나무로 다듬은 신상(神像)들이 한국의 장승이나 탈과 원초적으로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에 대한 외경심,식량 부족과 질병의 두려움,천둥 번개 홍수 폭풍이나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의 무서움,풍성한 종족의 번식을 소망하는 기도,야생동물들의 공격이나 적대국들의 침략 공격으로부터 종족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신을 향한 기도 등 인간으로서의 본질적인 공포와 소망은 민족이나 국가가 다르다고 하여 다르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따라서 모든 인간은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고 있으며,그 꿈을 비는 마음이 장승이나 탈의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액과 탈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데 액과 탈을 인간에게 가져오는 것이 귀신이라고 한다.그 귀신을 쫓아내면 액과 탈이 소멸되는데,한국인이 귀신을 쫓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귀신에게 술을 먹여서 기분을 좋게 하여 달래서 보내는 법이 가장 흔한 방법이고,칼과 창으로 위협하여 강제로 쫓아보내는 방법이 다른 하나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을 근간으로 삼아 장승의 모습이 정해지는데,장승이 서 있는 마을에 따라,장승을 다듬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천만가지의 표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대개는 그 지역 사람들로부터 오래도록 존경받고 숭배의 대상이 되어 온 전설적인 장군이나 성인(聖人)들의 모습이 장승 얼굴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이다.그래서 장승을 보면 그 마을의 질병이나 걱정거리가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가 있는데,그 장승을 만든 사람이 그 마을에서 태어나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곧 장승의 마음이 되는 것이다. 갈촌 선생은 20년 넘게 탈과 장승의 마음을 깨닫기 위해 살아오면서 차츰 현대사회 속에 장승문화를 이식시켜야겠다고 여기게 되었다.장승이 지닌 가장 좋은 점이 인간이면 누구나 자생력을 발견하여 키우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서였다.장승을 다듬어 세우는 것은 인간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스스로 나무를 선택하고 장승의 모습을 만들어낸다.자신이 장승이 되는 것이다.살아있는 사람의 꿈이 장승의 마음으로 전환되는 것이다.장승을 다듬는 동안 몸을 청결하게 하고,섭생을 조심하는 것은 자연의 힘을 전해 받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그 과정을 통하여 자신과 자연이 하나가 됨을 깨닫는 것이 더 큰 기쁨인 것이다.지극 정성으로 장승의 몸을 만드는 행위는 곧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나무나 돌에 형상화시키는 신비의 체험이자 원초적 사유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같은 깨달음을 보다 많은 현대인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장승학교를 열었다.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자생력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즉 내 손으로 장승을 다듬어 세우는 행위는 현대 산업 사회가 숙명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경쟁과 자연파괴의 위험을 깨닫고,또 하나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경쟁이라는 거대한 괴물이 내뿜는 고통,억압,번뇌의 독기를 없애고 상생(相生)의 삶을 살 수 있는 여유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가능하다는 깨달음으로 바꿔주기 위해서 장승학교를 연 것이다. ●장승만들기는 곧 영혼의 치료행위 1997년부터 시작한 장승학교는 4개월 코스와 2박3일 코스 두 종류가 있다.올해까지 9년 동안 장승학교를 졸업하고,장승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장승을 말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약 330명이나 된다.전국에 걸쳐서 장승 문화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 것도 장승학교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이들의 장승운동을 통해서였다. 장승학교에서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간 개인의 정신이 지닌 한없는 능력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인간이면 누구든 혼자서 장승을 만들 수 있다는 것,내가 주체가 되어야 온전한 장승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누구든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것,남의 도움 없이 자신의 장승을 훌륭하게 만들고 그 장승은 남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 평등하고 고귀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이 능력을 서로 존중해야만 진정한 주체가 나타나며,그 주체는 곧,모든 사람의 존재는 다른 모든 존재와 필연적으로 관련되어 있어서 상생임을 깨닫는 것이라고 한다.이같은 능력을 예술로 승화시키면 장승만들기는 곧 영혼의 치료이자 자연의 마음에 인간의 마음이 얹혀지는 것이라고 한다. 장승학교에서 배우는 과정 중에는 ‘장승팔괘마당’이라는 놀이가 있다.장승학교 졸업식 때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 벌이는 장승축제다.졸업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교육 과정이기도 하다.모두 여덟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승 만들기(2)장승 그림 그리기(3)장승 그림을 위한 시 낭송(4)장승 춤(5)장승 춤을 위한 시 낭송(6)장승 노래(7)장승 노래시(8)함께 하는 마당. ●장승은 한국문화의 ‘영원한 새벽’ ‘장승팔괘마당’ 놀이의 특징은 어떠한 정형성도 부정하는 것이다.정형성이 없기 때문에 그 때 그 때마다 모든 것이 달라진다.기존의 틀에 얽매여 있는 고정관념을 털어 내어 활활 태워버리는 것이다.자연에서 정형성이란 없다.인간의 눈이나 생각이 정형성을 만들었을 따름이다.자연의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가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이 팔괘마당의 축제에 대하여 미쳤다는 표현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혼란스럽고,기괴하며,섬뜩하기도 하고,뭐가 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괴상망측한 짓거리라고 내뱉기도 한다.그런데 유럽인이나 다른 외국인들은 신선하고 충격적인 예술의 한 극치라고 칭찬하는데,두 가지의 다른 견해 차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단다. 특히 장승노래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세계는 확실히 이채롭다.그때마다 상황과 연희자의 생각에 따라 토해내는 소리는 심령의 노래다.고대 조상들의 심성과 고요한 자연의 마음이 짓고 허물면서 원초적 근원을 느끼게 한다. 갈촌 선생의 장승 가르치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주문 외우기다.장승을 다듬는 사람들이 줄곧 입으로 소리내어 외우는 주문은 ‘좋아진다! 좋아진다!’는 것이다.장승 다듬는 이가 ‘좋아진다.’는 주문을 외우면서 만든 장승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서도 좋아진다는 따뜻함이 일어난다. 장승을 만드는 것은 그 시대의 마음을 기록하는 것이다.망치로,칼끝으로 장승을 깎으면서 외친다.내가 좋아진다,내 집과 이웃,마을과 나라,세계와 우주가 좋아진다고 외친다.그렇게 믿으면 다 이루어진다.장승은 한국 문화의 영원한 새벽이다. ●알림 지난 1월부터 독자여러분의 성원속에 연재해 온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이 이번 52회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그동안 1주일에 두차례씩 집필해 주신 정동주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52)끝-장승의 마음은 하늘의 마음이다(下)

    갈촌 선생의 장승에 대한 생각은 지식이 아닌 깨달음이다.글쓴이의 편견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기 위해 되도록 장승에 관한 책을 탐독하기보다는 고요한 명상으로 이제껏 알고 있던 지식 나부랭이들을 탈탈 털어내 버리려고 한다. ●신(神)을 향한 기도는 민족·국가 초월 한 때는 장승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지닌 이들로부터 다른 나라에 있는 장승과 유사한 조각품들과 갈촌선생이 제작한 탈이나 장승이 닮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괜스레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었다고 한다.자신은 한 번도 외국 여행을 한 적이 없으며,외국어로 쓰여 있는 외국의 책이나 다른 글들을 읽어본 적도 없는데 외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하면 몹시 억울하기도 했었다.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장승의 마음을 읽어내는 눈을 뜨게 되면서부터 외국의 석인상(石人像) 종류나 나무로 다듬은 신상(神像)들이 한국의 장승이나 탈과 원초적으로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에 대한 외경심,식량 부족과 질병의 두려움,천둥 번개 홍수 폭풍이나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의 무서움,풍성한 종족의 번식을 소망하는 기도,야생동물들의 공격이나 적대국들의 침략 공격으로부터 종족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신을 향한 기도 등 인간으로서의 본질적인 공포와 소망은 민족이나 국가가 다르다고 하여 다르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따라서 모든 인간은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고 있으며,그 꿈을 비는 마음이 장승이나 탈의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액과 탈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데 액과 탈을 인간에게 가져오는 것이 귀신이라고 한다.그 귀신을 쫓아내면 액과 탈이 소멸되는데,한국인이 귀신을 쫓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귀신에게 술을 먹여서 기분을 좋게 하여 달래서 보내는 법이 가장 흔한 방법이고,칼과 창으로 위협하여 강제로 쫓아보내는 방법이 다른 하나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을 근간으로 삼아 장승의 모습이 정해지는데,장승이 서 있는 마을에 따라,장승을 다듬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천만가지의 표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대개는 그 지역 사람들로부터 오래도록 존경받고 숭배의 대상이 되어 온 전설적인 장군이나 성인(聖人)들의 모습이 장승 얼굴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이다.그래서 장승을 보면 그 마을의 질병이나 걱정거리가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가 있는데,그 장승을 만든 사람이 그 마을에서 태어나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곧 장승의 마음이 되는 것이다. 갈촌 선생은 20년 넘게 탈과 장승의 마음을 깨닫기 위해 살아오면서 차츰 현대사회 속에 장승문화를 이식시켜야겠다고 여기게 되었다.장승이 지닌 가장 좋은 점이 인간이면 누구나 자생력을 발견하여 키우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서였다.장승을 다듬어 세우는 것은 인간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스스로 나무를 선택하고 장승의 모습을 만들어낸다.자신이 장승이 되는 것이다.살아있는 사람의 꿈이 장승의 마음으로 전환되는 것이다.장승을 다듬는 동안 몸을 청결하게 하고,섭생을 조심하는 것은 자연의 힘을 전해 받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그 과정을 통하여 자신과 자연이 하나가 됨을 깨닫는 것이 더 큰 기쁨인 것이다.지극 정성으로 장승의 몸을 만드는 행위는 곧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나무나 돌에 형상화시키는 신비의 체험이자 원초적 사유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같은 깨달음을 보다 많은 현대인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장승학교를 열었다.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자생력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즉 내 손으로 장승을 다듬어 세우는 행위는 현대 산업 사회가 숙명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경쟁과 자연파괴의 위험을 깨닫고,또 하나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경쟁이라는 거대한 괴물이 내뿜는 고통,억압,번뇌의 독기를 없애고 상생(相生)의 삶을 살 수 있는 여유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가능하다는 깨달음으로 바꿔주기 위해서 장승학교를 연 것이다. ●장승만들기는 곧 영혼의 치료행위 1997년부터 시작한 장승학교는 4개월 코스와 2박3일 코스 두 종류가 있다.올해까지 9년 동안 장승학교를 졸업하고,장승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장승을 말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약 330명이나 된다.전국에 걸쳐서 장승 문화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 것도 장승학교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이들의 장승운동을 통해서였다. 장승학교에서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간 개인의 정신이 지닌 한없는 능력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인간이면 누구든 혼자서 장승을 만들 수 있다는 것,내가 주체가 되어야 온전한 장승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누구든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것,남의 도움 없이 자신의 장승을 훌륭하게 만들고 그 장승은 남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 평등하고 고귀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이 능력을 서로 존중해야만 진정한 주체가 나타나며,그 주체는 곧,모든 사람의 존재는 다른 모든 존재와 필연적으로 관련되어 있어서 상생임을 깨닫는 것이라고 한다.이같은 능력을 예술로 승화시키면 장승만들기는 곧 영혼의 치료이자 자연의 마음에 인간의 마음이 얹혀지는 것이라고 한다. 장승학교에서 배우는 과정 중에는 ‘장승팔괘마당’이라는 놀이가 있다.장승학교 졸업식 때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 벌이는 장승축제다.졸업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교육 과정이기도 하다.모두 여덟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승 만들기(2)장승 그림 그리기(3)장승 그림을 위한 시 낭송(4)장승 춤(5)장승 춤을 위한 시 낭송(6)장승 노래(7)장승 노래시(8)함께 하는 마당. ●장승은 한국문화의 ‘영원한 새벽’ ‘장승팔괘마당’ 놀이의 특징은 어떠한 정형성도 부정하는 것이다.정형성이 없기 때문에 그 때 그 때마다 모든 것이 달라진다.기존의 틀에 얽매여 있는 고정관념을 털어 내어 활활 태워버리는 것이다.자연에서 정형성이란 없다.인간의 눈이나 생각이 정형성을 만들었을 따름이다.자연의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가끔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이 팔괘마당의 축제에 대하여 미쳤다는 표현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혼란스럽고,기괴하며,섬뜩하기도 하고,뭐가 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괴상망측한 짓거리라고 내뱉기도 한다.그런데 유럽인이나 다른 외국인들은 신선하고 충격적인 예술의 한 극치라고 칭찬하는데,두 가지의 다른 견해 차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단다. 특히 장승노래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세계는 확실히 이채롭다.그때마다 상황과 연희자의 생각에 따라 토해내는 소리는 심령의 노래다.고대 조상들의 심성과 고요한 자연의 마음이 짓고 허물면서 원초적 근원을 느끼게 한다. 갈촌 선생의 장승 가르치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주문 외우기다.장승을 다듬는 사람들이 줄곧 입으로 소리내어 외우는 주문은 ‘좋아진다! 좋아진다!’는 것이다.장승 다듬는 이가 ‘좋아진다.’는 주문을 외우면서 만든 장승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서도 좋아진다는 따뜻함이 일어난다. 장승을 만드는 것은 그 시대의 마음을 기록하는 것이다.망치로,칼끝으로 장승을 깎으면서 외친다.내가 좋아진다,내 집과 이웃,마을과 나라,세계와 우주가 좋아진다고 외친다.그렇게 믿으면 다 이루어진다.장승은 한국 문화의 영원한 새벽이다. ●알림 지난 1월부터 독자여러분의 성원속에 연재해 온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이 이번 52회로 대장정의 막을 내립니다.그동안 1주일에 두차례씩 집필해 주신 정동주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출동 아줌마]유명 브랜드 50% 할인은 기본

    [출동 아줌마]유명 브랜드 50% 할인은 기본

    최근 들어 ‘아웃렛(Outlet Store)’이 인기를 끌고 있다.아웃렛은 재고 판매 전문점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태이다.성장기라 아직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남부지역인 구로구에 아웃렛 타운이 조성돼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지난 2001년부터 가리봉역 인근의 구로 패션 디자인 산업 단지에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는 수십개의 업체가 성업중이다. 구로 아웃렛 상권에는 규모가 가장 큰 마리오를 중심으로 한사랑,원신,이랜드 등 할인 매장과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유명 브랜드 팩토리 아웃렛 매장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할인율은 50∼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제철이 아닌 상품은 70∼80%까지 할인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7만 8000짜리 탠디 수제화는 7만 1200원,12만 8000원짜리 쌈지 살롱화는 7만 6800원이다.이지캐주얼 A6 바지 12만 8000원짜리는 5만 1200원,면 T셔츠 5만 8000원짜리는 2만 3200원이다.16만 8000원짜리 점퍼 6만 7200원,17만 8000원짜리 올리브 캐주얼 의류는 5만 3400원이면 살 수 있다.여성 정장 타임 원피스는 27만 8000원짜리를 16만 6800원에 팔고 있고,39만 8000원짜리는 23만 8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구로 아웃렛 단지의 업체들은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하는 데 대다수가 백화점과 똑같이 오전 10시30분에 개점해 오후 8시30분에 폐점한다.최근 이곳에서 유명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단체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상품 구매 시에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상품을 보면 국내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부 명품 라인도 찾아볼 수 있다.상품은 주로 출시 된지 1년 미만,시즌 아웃 상품,시제품,전시되었던 상품,경미한 하자품 등으로 구성되므로 고객이 잘 이용하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로가디스,나산,코오롱,진도 등 팩토리형 아웃렛은 상품 구색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이곳 아웃렛 업체들은 백화점 형태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편의시설,주차 공간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 내에서 중심이 되는 마리오의 매장 구성을 보면 지하 1층에는 180여대로 구성된 다양한 음식공간,1층에는 여성캐주얼과 패션 잡화,2층에는 남성 정장,골프웨어,유미섹스 캐주얼,3층에는 여성 커리어와 캐릭터 정장,4층은 대형 상설 매장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백화점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임미숙 시민기자
  • [출동 아줌마]유명 브랜드 50% 할인은 기본

    최근 들어 ‘아웃렛(Outlet Store)’이 인기를 끌고 있다.아웃렛은 재고 판매 전문점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태이다.성장기라 아직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남부지역인 구로구에 아웃렛 타운이 조성돼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지난 2001년부터 가리봉역 인근의 구로 패션 디자인 산업 단지에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는 수십개의 업체가 성업중이다. 구로 아웃렛 상권에는 규모가 가장 큰 마리오를 중심으로 한사랑,원신,이랜드 등 할인 매장과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유명 브랜드 팩토리 아웃렛 매장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할인율은 50∼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제철이 아닌 상품은 70∼80%까지 할인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7만 8000짜리 탠디 수제화는 7만 1200원,12만 8000원짜리 쌈지 살롱화는 7만 6800원이다.이지캐주얼 A6 바지 12만 8000원짜리는 5만 1200원,면 T셔츠 5만 8000원짜리는 2만 3200원이다.16만 8000원짜리 점퍼 6만 7200원,17만 8000원짜리 올리브 캐주얼 의류는 5만 3400원이면 살 수 있다.여성 정장 타임 원피스는 27만 8000원짜리를 16만 6800원에 팔고 있고,39만 8000원짜리는 23만 8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구로 아웃렛 단지의 업체들은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하는 데 대다수가 백화점과 똑같이 오전 10시30분에 개점해 오후 8시30분에 폐점한다.최근 이곳에서 유명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단체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상품 구매 시에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상품을 보면 국내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부 명품 라인도 찾아볼 수 있다.상품은 주로 출시 된지 1년 미만,시즌 아웃 상품,시제품,전시되었던 상품,경미한 하자품 등으로 구성되므로 고객이 잘 이용하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로가디스,나산,코오롱,진도 등 팩토리형 아웃렛은 상품 구색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이곳 아웃렛 업체들은 백화점 형태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편의시설,주차 공간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 내에서 중심이 되는 마리오의 매장 구성을 보면 지하 1층에는 180여대로 구성된 다양한 음식공간,1층에는 여성캐주얼과 패션 잡화,2층에는 남성 정장,골프웨어,유미섹스 캐주얼,3층에는 여성 커리어와 캐릭터 정장,4층은 대형 상설 매장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백화점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임미숙 시민기자˝
  • [24일 TV 하이라이트]

    ●황태자의 첫사랑(MBC 오후 9시55분) 신도끄에 도착한 건희는 지갑을 리조트에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되고 할 수 없이 유빈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유빈은 우연한 기회에 승현 회사에 비서로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된다.하지만 유빈이 이력서에 기재한 비서경력이 거짓임이 들통 나고 유빈은 응시자격을 박탈당한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신행정수도 건설,바람직한 해법은 무엇인가.각당의 정책위의장,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해본다.신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참석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인테리어 소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낸 전통문양이 담긴 액자를 만들어 본다. 먼저 전통적인 문양을 잘라 오려 붙이는 방법을 소개한다.이어 조립하는 방식이 각각 다른 세 가지 유형의 꽃을 만들어 붙이는 전통 문양의 액자를 완성해 본다. ●1050정면승부(iTV 오후 10시50분) 최국과 전진우가 소개할 여행지는 경기도 수원.넓은 저수지를 품고 있는 광교산 등반길에 오른 뒤 산 정상에 있는 약수터 맛을 본다. 이어서 수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고 수원 화성에서의 낭만적인 데이트와 화성열차까지 즐겨본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아내가 남편이,때로는 자녀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다.하지만 가족 구성원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고 서로를 인정할 때 갈등 없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알아보고 부부애를 키워주는 명상 체조를 배워본다. ●이홍렬,박주미의 여유만만(KBS2 오전 9시30분) 중년남녀들의 뱃살은 성인병이나 노화는 물론 성기능 장애까지 초래한다.잘 먹어야 잘 빠지는 여유만만 뱃살 다이어트 혁명,‘뱃살,먹어야 빠진다’편을 살펴본다.‘스타 다이어트 백선’에서는,톱스타들의 다이어트법과 인터넷을 떠도는 온갖 유행다이어트의 허와 실을 진단한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선자는 대석의 나무람에도 고집을 꺾지 않는다.한편 지혜를 혼내는 성애에게 민섭은 자식에게 무관심하다며 화를 낸다.분이 풀리지 않은 지혜와 재민은 회사에서도 서로 외면한다.진국은 희수가 집 문제로 상호저축은행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영실과 연관이 있는가 의심한다. ˝
  • [토막소식]

    성남에 ‘책 테마파크’ 조성 호수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책을 주제로 한 이색 테마공간이 조성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48억원을 들여 분당구 율동 산2의 2 일원 율동공원 1800여평에 ‘책 테마파크’를 2005년말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3일 오후 4시 기공식을 갖는다. 경기문화재단이 사업을 대행하고 임옥상 미술연구소가 시공하는 책 테마파크에는 인터넷상으로 각종 장르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과 신간서적을 전시·대여하는 자료실,이벤트.전시공간을 갖춘 ‘책 카페’가 들어선다. 또 각국 문자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진입로,책의 역사를 그린 벽화와 미로형상의 산책로,반구모양의 야외공연장,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공간,음악과 글의 조각,시문을 새긴 조형벤치 등이 설치된다. 휘발유 값 안산이 가장 비싸 경기도 안산지역의 평균 주유소 휘발유가격이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안산시내 67개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가격은 1432원으로 도내 평균 1384원에 비해 48원,전국 평균 1376원보다 56원이 각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에 이어 성남시(1430원),안양시(1421원) 등 순으로 가격이 비쌌고 안성시가 1347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달 에너지 절약 박람회 경기도는 다음달 7∼10일 고양 꽃 전시관에서 제5회 에너지절약 박람회를 개최한다.고효율 에너지산업 육성과 범도민적인 에너지 절약의식 고취를 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절전형 사무가전기기,대체에너지 이용기기,보일러 및 열사용기기,냉반방기기,수송에너지기기 등 신기술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특히 에너지 관리공단의 협조로 구성되는 특별관에서는 수치화된 전력낭비 실태,가구당 평균 10%정도의 전기절약 노하우 등이 제공된다.또 박람회 기간 ‘에너지 해피 퀴즈’,‘경매’,자전거타기 확산을 위한 ‘아이 러브 바이시클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 [토막소식]

    성남에 ‘책 테마파크’ 조성 호수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책을 주제로 한 이색 테마공간이 조성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48억원을 들여 분당구 율동 산2의 2 일원 율동공원 1800여평에 ‘책 테마파크’를 2005년말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3일 오후 4시 기공식을 갖는다. 경기문화재단이 사업을 대행하고 임옥상 미술연구소가 시공하는 책 테마파크에는 인터넷상으로 각종 장르의 작품을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과 신간서적을 전시·대여하는 자료실,이벤트.전시공간을 갖춘 ‘책 카페’가 들어선다. 또 각국 문자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진입로,책의 역사를 그린 벽화와 미로형상의 산책로,반구모양의 야외공연장,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공간,음악과 글의 조각,시문을 새긴 조형벤치 등이 설치된다. 휘발유 값 안산이 가장 비싸 경기도 안산지역의 평균 주유소 휘발유가격이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안산시내 67개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가격은 1432원으로 도내 평균 1384원에 비해 48원,전국 평균 1376원보다 56원이 각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에 이어 성남시(1430원),안양시(1421원) 등 순으로 가격이 비쌌고 안성시가 1347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달 에너지 절약 박람회 경기도는 다음달 7∼10일 고양 꽃 전시관에서 제5회 에너지절약 박람회를 개최한다.고효율 에너지산업 육성과 범도민적인 에너지 절약의식 고취를 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절전형 사무가전기기,대체에너지 이용기기,보일러 및 열사용기기,냉반방기기,수송에너지기기 등 신기술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특히 에너지 관리공단의 협조로 구성되는 특별관에서는 수치화된 전력낭비 실태,가구당 평균 10%정도의 전기절약 노하우 등이 제공된다.또 박람회 기간 ‘에너지 해피 퀴즈’,‘경매’,자전거타기 확산을 위한 ‘아이 러브 바이시클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무 용 ■ 창무국제예술제 개막공연 17·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141-1770.김선미,김나영,남정호,안은미 등 오프닝 갈라쇼. ■ 이연수,카타르시스의 분열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6시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02)940-4313. ■ 정인삼 춤 나들이 18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85-9981. ■ 댄스시어터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17·18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263-4680. ■클래식 ■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이올란타’ 20일 오후6시,2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318-1726.삶과 꿈 챔버오페라 싱어즈. ■ 김대진의 음악교실 19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솔로에서 합주까지 다양한 연주 형태들’을 주제로 한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세번째 시리즈. ■ 서울시교향악단 641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7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지휘 폴 폴르브닉,트롬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 ■ 한양대 음대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18·19일 오후7시 여의도KBS홀(02)2290-1230. ■ 캐롤 맥라린 하프 리사이틀 20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757-3483. ■ 이경선&브라이언수츠 듀오 리사이틀 2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 1544-1555. ■ 오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리사이틀홀 (02)3436-5929. ■ 김태영 피아노 독주회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02)3436-5929. ■ 김지미·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588-7890. ■미 술 ■ 류재웅 개인전 23일까지 무등갤러리(062)236-2520.한국의 산간오지 풍경을 형상화.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구도적 풍경의 수묵채색화. ■ 서용선 작품전 7월18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강렬한 색채에 실린 전쟁과 신화 이야기. ■ ‘존재와 기억’전 30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김창열·안병석·지석철·김창영 등 현대 작가 4인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브루스 나우먼 작품전 7월1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신체미술의 세계를 표현.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10월20일까지 인켈아트홀(02)585-7851.오은희 작·윤학열 연출,엄기준 김다현 출연.형제간의 애증을 그린 창작뮤지컬. ■ 천적지악마 9월12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01-3599.허주범 연출,고영진 김명제 출연.월드컵 전사 ‘붉은 악마’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 ■ 점프 9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택견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어린이 ■ 퓨전 심청 27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6-8679.연극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 ■ 또채비 놀음놀이 18일∼7월1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한단고기 20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7-9139.극단 기린의 가족동화. ■콘서트 ■커먼 그라운드 콘서트 19·20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3675-2754. ■자전거 탄 풍경 22∼2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콘서트 2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연 극 ■ 휴먼코메디 8월2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382-5477.임도완 연출,백원길 권재원 출연.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미디 마임. ■ 짬뽕 7월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로 한 창작극.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자전거 7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02)745-3966.오태석 작·연출,정진각 이명호 출연.질곡의 한국사를 표현. ■ 국 악 ■ 용천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 ‘유니세프 난장’ 20일까지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난장극장(02)762-7300. ■ 선가자 황진이 18일 오후7시30분,19·2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91.사대부의 풍류를 되살린 정가극.
  • 휴가철 산사체험 수련회 풍성

    세상의 모든 시름을 떨쳐버린 채 잠시나마 산사(山寺)의 고즈넉한 풍광에 빠져 줄곧 잊고 살았던 ‘참나’를 찾아본다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사찰들이 일제히 수련회를 마련해 속인(俗人)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수련회는 종전 단순한 명상·참선수행이 주종을 이루던 것과는 달리 사찰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이 크게 늘어 비단 불교신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국 50여개 사찰이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각각 많게는 7차례까지 테마별로 마련할 수련회는 천차만별. 해인사는 새달 6일부터 8월21일까지 7차례에 걸쳐 ‘가장 화려한 날은 바로 오늘이다’라는 제목으로 여름수련회를 열며 화성 용주사는 다음달 말 1차례,평창 월정사는 새달 12일부터 8월까지 4차례,보은 법주사는 새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3차례 수련회를 갖는다.마곡사·수덕사·직지사도 온가족이 함께 하는 별도의 가족캠프를 연다. 템플 스테이의 경우 점차 가족단위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올 여름에는 가족들의 장기 찾기,가족에 선물 꾸려주기,서로에게 삼배하기 같은 프로그램들이 부쩍 늘었다. 어린이와 초중고 학생들을 겨냥한 여름수련회도 풍성하다.미황사의 어린이 한문학당,관음사와 청암사의 여름불교학교가 대표적인 행사.불교전통수행법인 삼보일배 수련 프로그램도 많이 늘어 월정사와 통도사 금산사는 참가자들이 1㎞킬로의 구간에서 삼보일배를 하면서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높이는 하심(下心)을 깨우친다. 특히 각 사찰의 특성을 활용한 산사체험이 두드러진다.효행사상을 강조하고 있는 용주사의 ‘효행수련회’,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걷기’와 어우러지는 참선수행,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프로그램’은 독특한 체험으로 눈길을 끈다. 은해사가 처음으로 팔공산 숲과 계곡에서 마련하는 야간산행과 스님과의 대화,서울 영화사의 레크리에이션 ‘부처님과 함께 동화나라로’,직지사의 태극권 강좌,월정사의 요가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대부분의 수련회는 참선을 비롯해 예불,차담,발우공양,독송 등 불교의 기본 의식을 병행하는 만큼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의 확인 못지않게 절집에서 지켜야 할 덕목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절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필요한 말을 삼가고 예불과 공양 울력시간에 늦거나 빠지지 않는 자세를 갖춘다면 더욱 알찬 수련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무 용 ■ 창무국제예술제 개막공연 17·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3141-1770.김선미,김나영,남정호,안은미 등 오프닝 갈라쇼. ■ 이연수,카타르시스의 분열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6시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02)940-4313. ■ 정인삼 춤 나들이 18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85-9981. ■ 댄스시어터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17·18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2263-4680. ■클래식 ■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이올란타’ 20일 오후6시,2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02)318-1726.삶과 꿈 챔버오페라 싱어즈. ■ 김대진의 음악교실 19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솔로에서 합주까지 다양한 연주 형태들’을 주제로 한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세번째 시리즈. ■ 서울시교향악단 641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7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지휘 폴 폴르브닉,트롬본 크리스티안 린드베리. ■ 한양대 음대 정기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18·19일 오후7시 여의도KBS홀(02)2290-1230. ■ 캐롤 맥라린 하프 리사이틀 20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02)757-3483. ■ 이경선&브라이언수츠 듀오 리사이틀 2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 1544-1555. ■ 오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리사이틀홀 (02)3436-5929. ■ 김태영 피아노 독주회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02)3436-5929. ■ 김지미·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588-7890. ■미 술 ■ 류재웅 개인전 23일까지 무등갤러리(062)236-2520.한국의 산간오지 풍경을 형상화.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구도적 풍경의 수묵채색화. ■ 서용선 작품전 7월18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강렬한 색채에 실린 전쟁과 신화 이야기. ■ ‘존재와 기억’전 30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김창열·안병석·지석철·김창영 등 현대 작가 4인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브루스 나우먼 작품전 7월1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신체미술의 세계를 표현.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10월20일까지 인켈아트홀(02)585-7851.오은희 작·윤학열 연출,엄기준 김다현 출연.형제간의 애증을 그린 창작뮤지컬. ■ 천적지악마 9월12일까지 우림청담시어터(02)501-3599.허주범 연출,고영진 김명제 출연.월드컵 전사 ‘붉은 악마’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 ■ 점프 9월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택견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어린이 ■ 퓨전 심청 27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6-8679.연극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족음악극. ■ 또채비 놀음놀이 18일∼7월1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하륵이야기’를 만든 극단 뛰다의 신작.폐품을 재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연극. ■ 한단고기 20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7-9139.극단 기린의 가족동화. ■콘서트 ■커먼 그라운드 콘서트 19·20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3675-2754. ■자전거 탄 풍경 22∼27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 콘서트 2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02)2005-0114. ■연 극 ■ 휴먼코메디 8월2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382-5477.임도완 연출,백원길 권재원 출연.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미디 마임. ■ 짬뽕 7월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로 한 창작극.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자전거 7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02)745-3966.오태석 작·연출,정진각 이명호 출연.질곡의 한국사를 표현. ■ 국 악 ■ 용천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 ‘유니세프 난장’ 20일까지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난장극장(02)762-7300. ■ 선가자 황진이 18일 오후7시30분,19·2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91.사대부의 풍류를 되살린 정가극. ˝
  • 동양의학으로 우울증·스트레스 치료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보는 동양의학,즉 침술과 약초,명상 등은 여전히 이단적이다.이 치료법에 생명을 위탁한 채 수천년 동안 그들조차도 놀라는 문화를 일궈 왔음에도 왜 서양의학자들은 이를 ‘과학적이지 못한 주먹구구식 치료법’으로 치부하는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명하다.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인지신경학 전문가인 다비드 세르방 슈레베르는 이를 “서양의학자들이 동양의학의 효능에 대한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한다.기실 그들은 선대가 그랬던 것처럼 학문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치료법을 적용하고,그나마 대부분을 경험에 의존하는 얼치기이면서 유독 동양에 대해서는 아예 마음을 닫아버린다. 다비드 세르방 슈레베르.그도 이런 부류의 의사였다.이런 질병에는 이런 테스트를 하고,저런 질병에는 저런 약을 처방하던 그가 동양의 감정치료법을 ‘믿을 수는 없는 신비’의 영역에서 ‘믿어야 하는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냈다.그의 주장이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적인 인터넷 잡지 ‘하이퍼마인드’가 그를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에르베르 시몬,장 피에르 샹제 등과 함께 뇌 분야에서 가장 유능한 12인의 의학자로 꼽았대서가 아니라 철저한 과학성을 근거로 동양의학의 유효성을 설파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 ‘치유-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화’(정미애 옮김,문학세계사)는 단호하게 “프로이트도 아니고 프로작(신경안정제)도 아니다.”고 말한다.책은 그가 동양의학적 견지에서 발굴한 ‘감정뇌(변연계)를 활용한 7가지 치유법’을 제시하며 “그동안 치료 결과와는 상관없이 적용된 정신분석요법이나,향정신성 약품에 의존한 치료법에서 벗어나 정신의 질환을 다루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7가지 치유법,즉 ▲불면증을 치료하는 심박동훈련 ▲정신장애를 없애주는 안구운동요법 ▲우울증을 고치는 생체시계 조절법 ▲침술로 해소하는 불안과 통증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오메가-3 영양섭취법 ▲불안신경증을 치료하는 운동요법 ▲약물보다 효과적인 사랑의 대화 등 동양의학에서 추출한 치유법이 마치 무덤에서 발굴한 고대 유물처럼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주목할 점은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의술을 두고 서양의학계가 들끓고 있으며,그 중심에 다비드 세르방 슈레베르가 있다는 점이다.92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한국의 식민지 근대와 여성공간(태혜숙 등 지음,여이연 펴냄) 한국의 식민지 근대는 주로 제국주의나 민족,식민성 등을 중심으로 경제·사회·역사·문화적 시각에서 조명돼 왔다.이런 관점의 거대담론들은 종종 일상생활의 구체적 경험들을 소홀히 함으로써 관념적인 역사분석의 잘못을 범하곤 했다.이같은 관념론의 덫은 대개 남성을 역사의 주체로 가정하는 ‘젠더 맹목성’에서 기인한다.우리의 경우 식민지 근대는,여성이 가문이나 신분보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한 시기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여성을 식민지 근대 논의의 키워드로 끌어올린다.1만 5000원. ●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사쿠라이 히데노리 지음,김현희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평민 출신에 ‘원숭이’라 불릴 정도로 초라한 외모를 지녔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그러나 그는 주인인 오다 노부나가의 짚신 담당으로 출발해 전국시대 최고의 권력자가 됐다.히데요시는 이 세상이 온통 ‘관계’로 성립돼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준 진정한 리더였다.그의 인간경영 기술은 경영컨설턴트 피터 드러커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이제는 지위로 군림하는 시대는 지났다.인간적인 매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추종자를 만들어내야 한다.” 히데요시의 철학을 살펴본다.1만원. ●행복을 찾아가는 나만의 삶,웰빙(맹한승 지음,행복한 마음 펴냄) 휴(休)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펼치는 체험적 웰빙론.저자는 웰빙은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아날로그적 삶의 태도이며 자유로움이며 개성이라고 말한다.왜곡된 웰빙 열풍에 대한 비판도 곁들인다.예컨대 몸짱 아줌마 신드롬 같은 것은 상업적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1만원. ●달리,나는 천재다!(살바도르 달리 지음,최지영 옮김,다빈치 펴냄) 스페인의 천재화가 달리의 일상과 생각을 엿보게 하는 일기집.냄새를 줄이기 위해 귀에 재스민꽃을 꽂고 변기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나 정어리 기름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파리떼가 자신을 뒤덮기를 기다리는 모습 등을 보면 그가 천재인지 광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달리는 여전히 오만방자하고 자아도취적이다.진정한 초현실주의자는 자신밖에 없으며 ‘살바도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현대예술의 ‘구원자’로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단언한다.1만 5000원. ●경영자 간디(요르크 치들라우 지음,한경희 옮김,21세기북스 펴냄) 평화와 비폭력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그는 날마다 물레를 돌리며 명상을 하고 걷기를 즐기며 맨발에 샌들을 신고 다닌 ‘몽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했다.“나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상주의자다.” 간디의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일까.지독한 현실주의자 간디의 지배하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인간경영 지혜를 소개한다.1만 2000원.˝
  • [Seoulite]부천 올해의 작가 양혜숙씨

    부천 미술계의 중견작가인 양혜숙(43·여)씨가 부천문화재단에 의해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부천 까치울초등학교 미술교사인 양씨는 199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구상’이란 작품으로 입선했으며, 작품성과 창의력, 지역내 미술활동 참여도 등에서 뛰어나 ‘올해의 작가’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재단측은 양씨에게 ▲작품 제작비(600만원) 지원 ▲올해의 작가전 전시장 무료임대 ▲전시장 도우미 지원 ▲공간지원사업 우선권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양씨의 작품전은 ‘존재-시간의 층’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2∼31일 부천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는 50∼60점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기존 회화 위주에서 탈피해 오브제가 가미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라는 명제를 놓고 고민하는 작품도 다수 등장한다.양씨는 이번 작품전을 준비하기 위해 2년간 여행과 명상 등을 해왔다고 밝혔다. 양씨는 “그동안 통해 자신을 깨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해 왔는데 이를 인정받아 무척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월드 이슈] “자연적인게 안전” 美대체치료 인기

    미국에서 대체치료가 인기다. 미국의 보완대체의약국립센터(NCCAM)가 2002년 기준의 질병통제센터 국가건강 인터뷰 설문을 분석,지난달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6%가 병원치료가 아닌 보완대체치료를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이중 28%는 전통적인 치료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보완대체치료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NCCAM이 보완대체치료로 27개 항목을 제시하고 사용여부를 물었다.침 척추요법 한약재 식이요법 외에도 비타민 대량 사용 등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미 국민의 5분의 1은 약초와 효소 등 건강보조제를 먹고 있다.건강보조제 중에는 인디언들이 독사나 벌레에 쏘였을 때 약으로 썼던 식물 에크나시아가 40%로 가장 많았고 인삼(24%) 은행(21%) 마늘(19%) 등 순이었다. 12%가 의학적 효과를 기대하고 단전호흡을 하고 명상(8%) 요가·마사지(5%) 식이요법(4%) 등도 실행하고 있다. 환자들은 등 목 머리의 불편함을 치료하고 싶어했고 관절염 감기 불면증 위장장애 정서불안 우울증 등의 질병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다.고혈압 콜레스테롤과다 폐경 천식 당뇨는 물론 암치료에도 대체치료가 적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주도한 리처드 나힌 박사는 “사람들은 자연적인게 안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인기 이유를 밝혔다. 여성일수록,고학력일수록,입원경력이나 흡연경력이 있을수록 보완대체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비타민요법과 기도에 있어서는 백인이나 아시아계보다 흑인이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2%만이 허가받은 의료진에게서 보완대체치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의료보건체제의 허점을 드러냈다.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인 왈라스 샘슨은 조사 자체가 세금의 낭비라고 비난하는 등 보완대체치료 자체에 대한 일부 의료진의 반발도 거세다. 그러나 대체치료가 미국인의 건강관리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인정,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체치료 연구를 진행중인 데이비드 아이젠버그 하버드 의대 교수는 대체치료가 일시적인 유행인지,효능은 있는지,안전한 지를 비롯해서 의료소비자의 비용부담 증감 여부를 따져봐야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러갑시다]

    ■ 이성순 작품전 20일까지 갤러리 목금토(02)764-0700.보자기가 연출하는 공간의 미학. ■ 김성환 개인전 12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6.1950년대 ‘판자촌 시대’를 다룬 사실주의풍의 회화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구도적 풍경. ■ 최동열 초대전 16일까지 선화랑(02)734-0458.‘정물과 산수’‘정물과 누드’등 단순한 윤곽선으로 처리한 평면회화. ■ 여성민 개인전 14일까지 예가족갤러리(02)2608-8604.삶의 환희로써의 나뭇잎 풍경을 형상화.인스부르크·빈 등 유럽지역을 직접 찾아가 그렸다.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는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영상작품. ■ 쌍생 18일까지 대학로게릴라극장(02)763-1268.박현철 작·이윤주 연출,민정기 김지현 출연.눈먼 오빠와 쌍둥이 여동생간의 사랑. ■ 점프 11일∼9월12일 세종문화회관 퍼포먼스홀(02)722-3995.태권도,태껸을 활용한 무술퍼포먼스.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피노키오 7월11일까지 대학로박승대홀(02)747-9079.극단 유리가면의 가족뮤지컬. ■ 우리는 친구다 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첫번째 어린이극. ■ 한단고기 20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7-9139.극단 기린의 가족동화. ■ 서문탁 콘서트 11·12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푸른새벽VS플라스틱 피플 ‘블루 윈도우’ 11일 오후 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이승열 ‘미드나잇 시크릿’ 12일 오후 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7080 빅콘서트 12일 오후 7시30분 상암 월드컵경기장(02)545-1211. ■ 테렌스 블랜차드 콘서트 20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02)543-3482. ■ 사스가족 20일까지 인켈아트홀 (02)923-2131.윤대성 작·김영수 연출,정상철 서희승 출연.사스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집 북경루의 이야기.극단 신화의 서민극 시리즈 여섯번째 작품. ■ 휴먼코미디 8월2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382-5477.임도완 연출,백원길 권재원 출연.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미디 마임. ■ 바그다드햄릿 13일까지 대학로극장 016-285-4846.소희정 번안·연출.햄릿을 이라크 사태와 연결지어 인간의 약한 속성을 풍자. ■ 검정고무신 7월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자전거 7월4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02)745-3966.오태석 작·연출,정진각 이명호 출연.질곡의 한국사를 현실과 환상의 이중성으로 표현. ■ 백건우와 폴란드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12일 서울 예술의전당콘서트홀,13일 대구 오페라하우스,14일 광주문화예술회관,15일 천안백석대(02)503-9333. ■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남성합창단 1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6222. ■ 세버린 폰 에커슈타인 피아노 리사이틀 13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마술피리 15∼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76-6224.베세토 오페라단의 모차르트 오페라. ■ 김현정 피아노 독주회 12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하멜과 산홍 13일까지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85.서울시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 하프 퓨전 콘서트 12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02)757-3483. ■ 김희성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588-7890.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서울 연주회 1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51)624-4737.˝
  • [종교단신]

    ■ 양주 육지장사 ‘불교영화 축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삼보사의 분원인 경기도 양주 육지장사(주지 지원 스님)는 19·20일 제1회 불교영화축제를 연다. 첫날은 철없는 다섯 살짜리 동자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오세암’을,둘째날에는 티베트 14대 달라이라마가 탄생해 인도 북부 다람살라로 망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쿤둔’을 상영한다.보행명상과 건강강좌 등 온가족을 위한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진다.(031)871-0101. ■ ‘생명을 지향하는 가정’ 세미나 천주교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매스컴위원회 등 천주교 관련 4개 단체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생명을 지향하는 가정’이라는 주제 아래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오는 8월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한국총회에 앞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사회의 가정과 교회의 가정사목현황 및 비전을 점검하는 자리로,가정사목에 대한 인식전환과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 조계사 ‘현대사상과 불교’ 강연 서울 견지동 조계사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10차례에 걸쳐 이 사찰 교육관에서 ‘현대사상과 불교’란 이름의 조계사 아카데미 강좌를 연다.이진경 서울산업대 교수가 들뢰즈에 대해 강의하며 경희대 최화 교수와 정신문화연구원 김형효 교수가 베르그송과 데리다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동국대 김종욱 교수는 프랑스 철학과 불교를 비교한다.(02)720-1390.˝
  • 대종상 작품상 김기덕 ‘봄 여름‘

    4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1회 대종상영화제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게로 돌렸다.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스릴러 ‘올드보이’는 감독상,남우주연상,음악상,편집상,조명상 등 5개 주요부문을 석권해 최다수상작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의 꽃인 남녀주연상은 네티즌들의 예측대로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에게로 각각 돌아갔다.또 남녀조연상은 ‘실미도’의 허준호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김가연이 각각 받았다. 전국 1000만 관객시대를 연 화제작 ‘실미도’는 남우조연상,기획상,각색상,심사위원특별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는 음향기술상,미술상,촬영상 등 3개 상을 차지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으로 흥행에도 성공한 범죄스릴러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등 2개의 트로피를 안았다.로맨틱 드라마 ‘어린 신부’는 남녀주인공 김래원과 문근영이 나란히 남녀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화,홍련’으로 스크린 데뷔한 문근영은 올해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얼굴.‘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와 함께 네티즌들이 뽑은 인기상도 받았다. 한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의상상을 받는 데 그쳤으며,8개 부문 후보작 ‘장화,홍련’과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수상에 실패했다. 이밖의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영상기술상 문병용·신재호·정도안(내츄럴시티) ▲특별연기상 박동룡·김인자 ▲특별기술상 홍기영·이정일 ▲영화발전공로상 강신성일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국 악 ■ 열린 음악,젊은 공감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 차세대 명인명창 협주곡의 밤 7·8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회. ●미 술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풍경. ■ 김남용 개인전 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802.‘상실’‘벽’등 캔버스에 그린 목탄화와 유화. ■ 신미술회전 5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구자승·김숙진·김영재·황정자 등 신미술회 회원들의 그룹전. ■ 최동열 초대전 16일까지 선화랑(02)734-0458.‘정물과 산수’‘정물과 누드’등 단순한 윤곽선으로 처리한 평면회화. ■ 김대원 작품전 8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02)736-6347.수묵산수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기획초대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는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영상작품.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한여름밤의 꿈 2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양정웅 작·연출,정해균 김은희 출연.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국적 내용과 정서로 각색. ■ 터널 7월4일까지 문화일보홀(02)521-6284.서승만 연출,남경읍 진복자 출연.성장의 터널을 통과하는 청춘들. ●어린이 ■ 춤추는 모자들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32-0997.재미있는 아이디어 소품을 활용한 아동극.극단 즐거운사람들. ■ 우리는 친구다 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첫번째 어린이극. ■ 열 두 동물이야기 20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리틀드래곤’‘신기한 스프’에 이은 어린이 영어연극. ●콘서트 ■ 게리버튼의 비르투오지 6일 오후7시 LG아트센터(02)2005-0114. ■ 핸슨 콘서트 9일 오후8시 올림공원내 올림픽홀 1588-1555.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4일 오후8시,5일 오후 4시·8시,6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서문탁 콘서트 11·12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라이브 어딕션2004 4∼28일(금·토)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무 용 ■ 하이델베르그의 밤 5·6일 오후 4시·7시 신촌아트레온갤러리(02)984-7063.현대무용과 탱고 파티의 만남.레드펄댄스시어터. ■ 어른들을 위한 춤동화,장화 홍련 8·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 ■ 조지 발란신의 밤 4일 오후7시30분,5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587-6181.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 아멜리아 4일 오후8시,5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캐나다 무용단 ‘랄라라휴먼스텝스’의 내한공연. ●연 극 ■ 잘자요 엄마 4일∼7월25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마샤 노먼 작·심재찬 연출,윤소정 오지혜 출연.자살하려는 딸과 이를 막으려는 엄마의 하룻밤 이야기.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4일∼7월4일 동숭무대소극장(02)762-9190.손기호 작·연출,김학선 염혜란 출연.소아암을 앓는 아들과 정신장애 부모의 눈물겨운 가족애. ■ 호텔 피닉스에서 잠들고 싶다 13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4-0300.오태영 작·김영환 연출,이현순 정인겸 출연.6·25전쟁과 베트남전의 상흔을 통해 되새기는 반전 메시지. ■ 허삼관 매혈기 4일∼7월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생존을 위해 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 ●클래식 ■ 토스카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30-5111.장수동 연출,자코모 로프리에노 지휘.캐슬린 맥 칼란,김동규 출연.제누스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 한경은 피아노 독주회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0-5054. ■ 박치상 바이올린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80-5054. ■ 야나첵 챔버오케스트라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5-2078. ■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함께하는 오벌린 사중주단 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44)김시습과 일본의 차문화(上)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44)김시습과 일본의 차문화(上)

    경주 남산(南山)은 불교설화 탄생의 무대다.화려하고 장엄한 남산의 위용은 산의 높이나 크기 때문이 아니다.높이로 볼 때는 해발 500m가 못되는 산이며,크기도 한국의 이름난 산들에 비하면 작은 편에 속한다.그리하여 신라시대 제향하던 32명산 중에도 들지 못했던 것 같다.그런데도 남산은 신라 귀족의 발생지이자 신라의 건국과 관련된 성역(聖域)으로서 7세기 중엽 무렵부터 산간불교(山間佛敎)가 크게 번창했을 때 신라를 상징하는 불교미술 중심지로 다시 태어났던 곳이다. 남산에는 지금 106군데의 사지(寺址),61기의 석탑,78체의 석불이 남아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용장사지(茸長寺址)에는 3층석탑 한 점과 삼륜대여래좌상 한 점이 전해지고 있다.이 곳 용장사지는 경주 남산에서 발생한 수많은 전설과 역사적 사건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그러나 이 사건의 내용은 우리의 관심 밖에서 까맣게 잊혀 왔다.오늘 필자는 문제의 그 사건 속으로 여행하기 위하여 경주 남산을 오른다. ●3층석탑 주변 솔숲 산불도 비켜가 사건의 주인공은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1435∼1493)이다.김시습은 1460년에서 1470년에 이르는 10여년 동안을 용장사에서 살았었다.그가 이곳에 살면서 남긴 유명한 작품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였다.그의 나이 30세를 전후한 시기였다. 경주 남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위하여 처음 이 산을 올랐던 1986년 겨울과 1987년 봄철에 보았던 금오산(金鰲山) 정상,동서남북으로 뻗어내린 능선 위 울창하던 솔 숲은 몇 년 전 산불로 잿더미가 되어버렸다.을씨년스러운 상수리나무 몇 가지와 막 꽃이 지고 있는 철쭉 서너 포기가 너무나 늦게 찾아온 나그네 앞에서 울음을 참는 듯하다. 경부고속도로에서 경주 나들목으로 들어설 때 오른쪽 한시 방향으로 바라보이는 남산은 거북등 같은 바위에 덮여 있다.남산의 주봉을 금오산이라 부르는데,鰲자는 큰 거북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산 모양이 거북이나 자라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런 글자를 넣어 산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용장계곡 물소리는 옛 신라 승려들이 합창하는 범패(梵唄) 소리와 용장사 종루에서 푸른 새벽빛을 깨치던 종소리,계곡 물 속에서 눈을 뜬 채 잠들었던 산천의 잠을 깨우는 목탁소리,대지가 깨어나는 기척을 바람보다 먼저 알아채는 산새소리들이 소리로 화석이 되어 있다가 깨어나기 시작하는 듯 은은하다. 금오산 정상에서 용장사지 3층석탑에 이르는 산길에는 기적처럼 솔숲이 남아있다.남산을 집어삼켰다던 불길이 용장계곡 능선 조금 못 미친 기슭에서 뚝 멎었단다.소나무들은 모두 철갑을 두르고 있다.용장사지 역사와 남산의 신비를 수호하기 위해 철갑으로 무장한 신장들이다. 3층석탑 안내판은 여기가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임을 알리고 있다.필자는 3층석탑 그늘에 기대 앉아 가방 속에 든 자료 묶음을 꺼내어 펼쳤다.일본 공립여자대학(共立女子大學) 기타지마 만지(北島万次) 교수가 보내준 기록이다. 일본에서 편집 정리한 조선왕조실록 중 ‘계미 조선 세조9년(7월)’이라고 인쇄된 부분이다.기타지마 만지 교수는 일본에서 조선왕조실록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는 원로학자이자 임진왜란 연구자로 유명하다. 김시습이 용장사를 크게 수리하여 지낼 때 그를 찾아왔던 일본인이 있었다는 글은 ‘매월당집’에 들어 있는 그의 시집 제12권 ‘유금오록(遊金鰲錄)’에 수록되어 있다.‘일동승준 장로와 이야기하며(與日東僧俊長老話)’,‘섬 오랑캐의 거처(島夷居)’라는 제목의 시 두 편이다.필자는 김시습과 일본의 차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비밀을 풀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 차문화,즉 다도(茶道)가 지니고 있는 미학의 세계는 조선의 농촌 초가 구조,청빈한 수행승들의 토굴문화,조선의 자연환경을 많이 닮은 데가 있다고 느껴오던 나머지였다. ●조선의 자연 닮은 日다도의 세계 일본의 조선왕조실록 독서모임에서는 먼저 조선왕조실록을 꼼꼼하게 읽은 다음 일본 관련 글자나 이름,사건 등이 나오는 부분을 일본역사와 비교하면서 다시 읽고 나서 정리를 한다고 한다.그런 뒤 일본 역사 기록에서 확인된 내용을 조선왕조실록의 일본 관련 부분에 매우 정밀하게 적어 넣어서 읽는다. 필자는 매월당 시집에서 나오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준(俊)’이란 사람의 존재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타지마 만지 교수에게 연락을 했었다.기타지마 교수는 필자가 원하는 시기인 1460년에서 1470년 사이에 일본의 외교관으로서 조선을 방문했던 사람 중에서 준(俊)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지를 알려달라는 부탁에 대한 답신으로 이 기록을 보내주었다.필자는 일본 기록을 읽으면서 일본인들이 얼마나 무섭게 한국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하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기록에 의하면 준(俊)이란 이름을 가진 승려가 일본 외교관으로서 조선을 방문한 것은 1463년 7월14일이었다고 했다.이 기록에 나타난 준이라는 자와 김시습의 시 제목에 등장하고 있는 준이라는 자가 동일인인지 아닌지가 새로운 문제였다.필자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하여 김시습이 살았던 남산 용장사지를 찾아온 것이다.어떤 영감 같은 것이라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였다.다행인 것은 평일이어서 등산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고요한 시간 속에서 명상할 수 있었던 점이다. 뻐꾸기 우는 소리 사이로 꾀꼬리 우는 소리가 고요의 속살을 간질인다.먼저 김시습의 시를 소리내어 읽는다. 일동승준 장로와 이야기하며 고향을 멀리 떠나니 뜻이 쓸쓸도 하여 옛 부처 산 꽃 속에서 고적함을 보내누나 쇠 차관에 차를 달여 손님 앞에 내놓고 화로에 불을 더해 향을 사르네 봄 깊으니 해월(海月)이 쑥대 문에 비치고 비 멎은 산 사슴이 약초 싹을 밟는구나 선의 경지나 나그네 정 모두 아담하나니 밤새 오순도순 이야기 할 만하여라 ●日외교사절단 일행으로 조선 찾아 이 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준’이라는 승려가 그의 고향을 멀리 떠나온 사람이라는 것,준을 위하여 질화로에다 물을 끓여 차를 내놓고 있는 점,손님이 찾아 온 시기가 늦은 봄이라는 사실,나그네와 밤새워 이야기했다는 점이다.일본 기록에서 준이라는 자가 조선을 방문한 것은 7월14일이고,김시습을 찾아온 손님이 일본인이었다면 어떻게 두 사람이 밤새도록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느냐는 것인데,김시습이 일본어를 할줄 알았다든지 일본인이 조선말을 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었든지,아니면 통역이 있었다는 말이다. 이 의문을 풀어주는 것은 ‘세조실록’(세조 10년 2월17일 경자조)의 기록이다. “왜국 사자(使者) 중 준초(俊超) 등이 지난해에 하직인사를 올리고 돌아갔는데,이들이 영등포에 이르러 바람에 막히어 머물러 있었다.임금이 이 소식을 듣고 예빈관 소윤 정침을 보내어 이들을 선위하게 하고 이르기를,‘듣건대 너희들이 여러 달 머물러 있었다고 하는데 지난한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지대(指待)하는 모든 일이 소우했을 것이므로 지금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니 나의 뜻을 알도록 하라.’하셨다.” 일동승준 장로와 이야기하며 고향을 멀리 떠나니 뜻이 쓸쓸도 하여 옛 부처 산 꽃 속에서 고적함을 보내누나 쇠 차관에 차를 달여 손님 앞에 내놓고 질화로에 불을 더해 향을 사루네 봄 깊으니 해월(海月)이 쑥대 문에 비치고 비 멎은 산 사슴이 약초 싹을 밟는구나 선의 경지나 나그네 정 모두 아담하나니 밤새 오순도순 이야기 할만 하여라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44)김시습과 일본의 차문화(上)

    경주 남산(南山)은 불교설화 탄생의 무대다.화려하고 장엄한 남산의 위용은 산의 높이나 크기 때문이 아니다.높이로 볼 때는 해발 500m가 못되는 산이며,크기도 한국의 이름난 산들에 비하면 작은 편에 속한다.그리하여 신라시대 제향하던 32명산 중에도 들지 못했던 것 같다.그런데도 남산은 신라 귀족의 발생지이자 신라의 건국과 관련된 성역(聖域)으로서 7세기 중엽 무렵부터 산간불교(山間佛敎)가 크게 번창했을 때 신라를 상징하는 불교미술 중심지로 다시 태어났던 곳이다. 남산에는 지금 106군데의 사지(寺址),61기의 석탑,78체의 석불이 남아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용장사지(茸長寺址)에는 3층석탑 한 점과 삼륜대여래좌상 한 점이 전해지고 있다.이 곳 용장사지는 경주 남산에서 발생한 수많은 전설과 역사적 사건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그러나 이 사건의 내용은 우리의 관심 밖에서 까맣게 잊혀 왔다.오늘 필자는 문제의 그 사건 속으로 여행하기 위하여 경주 남산을 오른다. ●3층석탑 주변 솔숲 산불도 비켜가 사건의 주인공은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1435∼1493)이다.김시습은 1460년에서 1470년에 이르는 10여년 동안을 용장사에서 살았었다.그가 이곳에 살면서 남긴 유명한 작품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였다.그의 나이 30세를 전후한 시기였다. 경주 남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위하여 처음 이 산을 올랐던 1986년 겨울과 1987년 봄철에 보았던 금오산(金鰲山) 정상,동서남북으로 뻗어내린 능선 위 울창하던 솔 숲은 몇 년 전 산불로 잿더미가 되어버렸다.을씨년스러운 상수리나무 몇 가지와 막 꽃이 지고 있는 철쭉 서너 포기가 너무나 늦게 찾아온 나그네 앞에서 울음을 참는 듯하다. 경부고속도로에서 경주 나들목으로 들어설 때 오른쪽 한시 방향으로 바라보이는 남산은 거북등 같은 바위에 덮여 있다.남산의 주봉을 금오산이라 부르는데,鰲자는 큰 거북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산 모양이 거북이나 자라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런 글자를 넣어 산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용장계곡 물소리는 옛 신라 승려들이 합창하는 범패(梵唄) 소리와 용장사 종루에서 푸른 새벽빛을 깨치던 종소리,계곡 물 속에서 눈을 뜬 채 잠들었던 산천의 잠을 깨우는 목탁소리,대지가 깨어나는 기척을 바람보다 먼저 알아채는 산새소리들이 소리로 화석이 되어 있다가 깨어나기 시작하는 듯 은은하다. 금오산 정상에서 용장사지 3층석탑에 이르는 산길에는 기적처럼 솔숲이 남아있다.남산을 집어삼켰다던 불길이 용장계곡 능선 조금 못 미친 기슭에서 뚝 멎었단다.소나무들은 모두 철갑을 두르고 있다.용장사지 역사와 남산의 신비를 수호하기 위해 철갑으로 무장한 신장들이다. 3층석탑 안내판은 여기가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집필한 곳임을 알리고 있다.필자는 3층석탑 그늘에 기대 앉아 가방 속에 든 자료 묶음을 꺼내어 펼쳤다.일본 공립여자대학(共立女子大學) 기타지마 만지(北島万次) 교수가 보내준 기록이다. 일본에서 편집 정리한 조선왕조실록 중 ‘계미 조선 세조9년(7월)’이라고 인쇄된 부분이다.기타지마 만지 교수는 일본에서 조선왕조실록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는 원로학자이자 임진왜란 연구자로 유명하다. 김시습이 용장사를 크게 수리하여 지낼 때 그를 찾아왔던 일본인이 있었다는 글은 ‘매월당집’에 들어 있는 그의 시집 제12권 ‘유금오록(遊金鰲錄)’에 수록되어 있다.‘일동승준 장로와 이야기하며(與日東僧俊長老話)’,‘섬 오랑캐의 거처(島夷居)’라는 제목의 시 두 편이다.필자는 김시습과 일본의 차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비밀을 풀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 차문화,즉 다도(茶道)가 지니고 있는 미학의 세계는 조선의 농촌 초가 구조,청빈한 수행승들의 토굴문화,조선의 자연환경을 많이 닮은 데가 있다고 느껴오던 나머지였다. ●조선의 자연 닮은 日다도의 세계 일본의 조선왕조실록 독서모임에서는 먼저 조선왕조실록을 꼼꼼하게 읽은 다음 일본 관련 글자나 이름,사건 등이 나오는 부분을 일본역사와 비교하면서 다시 읽고 나서 정리를 한다고 한다.그런 뒤 일본 역사 기록에서 확인된 내용을 조선왕조실록의 일본 관련 부분에 매우 정밀하게 적어 넣어서 읽는다. 필자는 매월당 시집에서 나오는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준(俊)’이란 사람의 존재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타지마 만지 교수에게 연락을 했었다.기타지마 교수는 필자가 원하는 시기인 1460년에서 1470년 사이에 일본의 외교관으로서 조선을 방문했던 사람 중에서 준(俊)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지를 알려달라는 부탁에 대한 답신으로 이 기록을 보내주었다.필자는 일본 기록을 읽으면서 일본인들이 얼마나 무섭게 한국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하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기록에 의하면 준(俊)이란 이름을 가진 승려가 일본 외교관으로서 조선을 방문한 것은 1463년 7월14일이었다고 했다.이 기록에 나타난 준이라는 자와 김시습의 시 제목에 등장하고 있는 준이라는 자가 동일인인지 아닌지가 새로운 문제였다.필자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하여 김시습이 살았던 남산 용장사지를 찾아온 것이다.어떤 영감 같은 것이라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였다.다행인 것은 평일이어서 등산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고요한 시간 속에서 명상할 수 있었던 점이다. 뻐꾸기 우는 소리 사이로 꾀꼬리 우는 소리가 고요의 속살을 간질인다.먼저 김시습의 시를 소리내어 읽는다. 일동승준 장로와 이야기하며 고향을 멀리 떠나니 뜻이 쓸쓸도 하여 옛 부처 산 꽃 속에서 고적함을 보내누나 쇠 차관에 차를 달여 손님 앞에 내놓고 화로에 불을 더해 향을 사르네 봄 깊으니 해월(海月)이 쑥대 문에 비치고 비 멎은 산 사슴이 약초 싹을 밟는구나 선의 경지나 나그네 정 모두 아담하나니 밤새 오순도순 이야기 할 만하여라 ●日외교사절단 일행으로 조선 찾아 이 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준’이라는 승려가 그의 고향을 멀리 떠나온 사람이라는 것,준을 위하여 질화로에다 물을 끓여 차를 내놓고 있는 점,손님이 찾아 온 시기가 늦은 봄이라는 사실,나그네와 밤새워 이야기했다는 점이다.일본 기록에서 준이라는 자가 조선을 방문한 것은 7월14일이고,김시습을 찾아온 손님이 일본인이었다면 어떻게 두 사람이 밤새도록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느냐는 것인데,김시습이 일본어를 할줄 알았다든지 일본인이 조선말을 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었든지,아니면 통역이 있었다는 말이다. 이 의문을 풀어주는 것은 ‘세조실록’(세조 10년 2월17일 경자조)의 기록이다. “왜국 사자(使者) 중 준초(俊超) 등이 지난해에 하직인사를 올리고 돌아갔는데,이들이 영등포에 이르러 바람에 막히어 머물러 있었다.임금이 이 소식을 듣고 예빈관 소윤 정침을 보내어 이들을 선위하게 하고 이르기를,‘듣건대 너희들이 여러 달 머물러 있었다고 하는데 지난한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지대(指待)하는 모든 일이 소우했을 것이므로 지금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니 나의 뜻을 알도록 하라.’하셨다.” 일동승준 장로와 이야기하며 고향을 멀리 떠나니 뜻이 쓸쓸도 하여 옛 부처 산 꽃 속에서 고적함을 보내누나 쇠 차관에 차를 달여 손님 앞에 내놓고 질화로에 불을 더해 향을 사루네 봄 깊으니 해월(海月)이 쑥대 문에 비치고 비 멎은 산 사슴이 약초 싹을 밟는구나 선의 경지나 나그네 정 모두 아담하나니 밤새 오순도순 이야기 할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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