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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풀림앙상블의 아침향기 12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국 전통음악과 클래식계 연주자, 작곡가 등이 참여한 풀림 앙상블의 첫 콘서트. ‘비워둔 자리’, ‘어느 맑은 날’ 등 첫 앨범 ‘아침향기’ 수록곡과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대금·가야금 독주 등을 연주한다. 2만~5만원. (02)704-6420. ●공명 데뷔 15주년 콘서트 ‘바다와 함께’ 12~13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퓨전 국악그룹 공명이 ‘대륙의 끝’, ‘밤부 밤부’(Bamboo Bamboo), ‘꿈’을 주제로 명상음악부터 현악앙상블과 협연 등 다양한 음악 세계를 선사한다. 2만~6만원. 070-8699-0132.
  • [지금&여기] 미친 천재가 나오려면/오상도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미친 천재가 나오려면/오상도 산업부 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20세의 젊은 나이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이어준다.’는 상상력으로 페이스북을 개발한 배경에는 그의 인문학적 통찰력이 숨어 있었다.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또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탐독했다. 고대 역사와 문학 등에 조예가 깊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인문학적 상상력의 세계가 페이스북의 지향점임을 알 수 있는 사례다. 애플의 전설적 최고경영자(CEO)인 고(故) 스티브 잡스도 마찬가지다. ‘인문학과 융합된 기술만이 인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살았다. 젊은 시절 인도로 명상 여행을 떠나 삶의 본질을 파고들기도 했다. 저커버그나 잡스는 사실 기술자가 아닌 창조적 사상가에 가깝다. 이런 천재들이 산업계에 불러온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우리 건축설계 분야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세계가 인정하는 ‘미친 천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현실은 어떤가. 우리 사회에서도 인문학에 대한 대중적 열기는 몇 년째 식지 않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와 같은 정치 철학서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주민센터에선 인문학 강좌가 개설돼 수강생을 끌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정치와 경제를 비롯해 우리 삶에서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의와 도덕, 자유와 같은 본질적 가치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졌다는 뜻이다. 대학가에선 여전히 인문학을 비롯한 기초학문 분야가 상품성의 결여로 홀대받고 있다. ‘스펙’이 강조되는 취업전선과 무한경쟁이 지배하는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모순 탓이다. 건축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술적 가치는 뒷전으로 밀린 채 대기업과 다름없는 대형 건축설계사무소가 즐비하고, 중소 사무소는 불황 탓에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여주인공 서연의 집처럼 ‘사람’이 담긴 건축물은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위정자들이 ‘미친 천재’를 기대하기에 앞서 미래 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doh@seoul.co.kr
  • 가부좌 틀고 앉은 여우원숭이 ‘명상중?’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사람처럼 명상을 하듯 가부좌 틀고 앉아 있는 여우원숭이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23일 영국 일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 속 여우원숭이는 최근 벨기에 몽스에 있는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 사진은 찍은 런던 북부 핀칠리의 세바스티엔 드가르딘(32)은 최근 휴가를 맞아 공원을 찾았다가 여우원숭이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드가르딘은 “그 여우원숭이를 보자마자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만약 당시 카메라를 갖고 있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모습은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드가르딘은 여우원숭이의 다양한 모습을 찍으려 점차 다가갔지만 결국 다른 여우원숭이들과 함께 자리를 피해 버렸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헝거게임’ 실제로…장난삼아 설치한 치명적 무기 발견

    사람의 목숨을 장난감이나 게임의 일종으로 여긴다는 암울한 미래의 이야기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13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하이킹 도로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의 프로보 캐니언(Provo Canyon)를 순찰하던 순찰 요원은 이곳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무기’ 상당수를 발견했다. 이 무기는 나무 끝을 뾰족하게 깎은 뒤 이것을 한데 모아 만든 것으로, 무게가 9㎏에 달한다. 용의자인 벤자민 스티븐 루코어스키(19)와 카이 매튜 크리스틴슨(21)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뒤, 이곳에 모여 무기를 제작하고 덫을 놓았다.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에 이를 던지거나, 뾰족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바닥에 묻어놓은 뒤 사람들이 지나가도록 유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들은 끝이 매우 뾰족해 찔릴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으며, 두 사람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이 같은 위험한 무기와 장난을 시작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제임스 스콜에필러 미국 산림서비스국 직원은 “일반인이 아닌 군사훈련을 받은 전문요원이 먼저 발견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어린이나 젊은 층을 동반한 가족이 많이 찾는 지역인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이들이 사고의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재미삼아 이 같은 일을 시작한 것은 중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꽂이]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류시화 지음, 문학의숲 펴냄) 시인 류시화가 15년의 긴 침묵을 끝내고 낸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1991),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1997) 이후 세 번째다. 인도, 네팔 등을 여행하던 시인은 그동안 쓴 시 350여편 중 56편을 추렸다. 오랜만에 내놓은 시집에는 정제된 언어와 명상, 진솔한 고백, 순정한 사랑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이나 ‘만약 앨런 긴즈버그와 함께 세탁을 한다면’, ‘독자가 계속 이어서 써야 하는 시’ 등 시인의 독특한 감성이 전해오는 시에서는 특히 눈길이 오래 머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시집을 묶는 것이 늦은 것도 같지만 주로 길 위에서 시를 썼기 때문에 완성되지 못한 채 마음의 갈피에서 유실된 시들이 많았다. 삶에는 시로써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시인의 말 또한 시로다. ●김원일 중편소설집(김원일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김원일 순천대 석좌교수의 소설전집 중 중편소설집 3권이 출간됐다. 김원일 소설전집은 그의 사실상 등단작인 장편소설 ‘어둠의 축제’(1967)부터 소설집 ‘오마니별’(2008)을 아우른다. 마르크스-레닌주의자로 살았던 작은할아버지의 삶을 추적하는 청년과 가족의 시선을 최적의 다양성으로 풀어낸 ‘손풍금’, 이 시대에서 보기 드문 사랑을 그린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한국사회의 기독교적 믿음의 작동방식을 다룬 ‘믿음의 충돌’ 등 중편소설 13편이 담겨 있다. 김원일 소설전집은 모두 28권으로 예정돼 있다. ●스타터스(리사 프라이드 지음, 박효정 옮김, 황금가지 펴냄) 16세기만 해도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는 디스토피아가 대세다.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생물학 폭탄이 미국을 강타했다. 2년에 걸친 태평양 연안국의 전쟁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백신을 미처 맞지 못한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폭탄이 떨어지고서 일주일 이내에 사망했다. 1년이 지나자 미국의 얼굴은 ‘엔더’라고 불리는 70~80세의 노인들과 ‘스타터’라고 불리는 10대 이하의 청소년만 남게 된다. 부자와 빈자의 장기이식과 같은 비극을 그린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보다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 경기 곳곳에 ‘아토피 힐링캠프’ 만든다

    경기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아토피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도는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 2억원을 들여 아토피 환자들이 머물수 있는 아토피 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존 주택을 황토방으로 꾸미고 주변에 휴양림과 아토피 안심학교 등을 조성한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 도유림 153㏊에는 아토피 치유 숲을 조성한다. 건강증진센터와 치유의 숲길, 명상공간, 산림욕장, 약초원 등이 설치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서는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아토피 질환을 유발하는 해충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공사 때 친환경 마감재도 지원한다. 꽃가루 등의 확산이 예상될 경우 이를 미리 알리는 예보제도 운영한다. 도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을 받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 ‘경기도 아토피클리닉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4년 초까지 아토피 치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150억원을 들여 장안구 조원동 11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2963㎡ 규모로 세운다. 9월까지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곧바로 보상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다. 치유센터는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및 상담·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평군도 ‘환경질환 예방관리센터’를 2015년 12월 개관한다. 센터가 들어설 곳은 상면 행현리 일대 잣나무 숲으로 557만m²(약 170만평) 규모다.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도비와 군비로 25억원씩,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에는 아토피 힐링센터, 음식치유센터, 주거체험시설, 치유의 숲이 조성돼 환경질환에 대한 교육, 건강진단, 생태체험, 연구 활동이 이뤄진다. 복승규 도 생활환경복지담당은 “2010년 기준 경기도내 아토피성 질환 진료환자는 전국(812만 5000명)의 25.2%에 이르는 205만 1000명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며 “따라서 이 같은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아토피 예방과 치료법을 체계화하고 아토피 치유 거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양 암매장’ 가해자 임신부·산모도 포함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발생한 10대 폭행치사·암매장 사건 피의자 가운데 임산부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경찰서는 19일 자신들에 대해 험담을 했다며 백모(17)양을 집단 폭행, 숨지게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구모(17)군 등 10대 5명에 대해 폭행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 명은 아이를 출산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산모다. 또 불구속된 한 명은 임신 상태다. 경찰은 백양의 사인이 심한 폭행에 따른 쇼크사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특별한 치명상보다는 계속된 폭행으로 내부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같은 지역 또래인 이들은 평소 행신동에 위치한 이모(18)양의 집에 모여 자주 놀았다. 이들은 지난 5일 백양이 이양의 집을 찾아와 무리에서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야구방망이와 막대로 백양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평소 백양이 험담을 하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던 상황에서 애인이 있는 친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폭행을 주도한 구군 등은 친구들에게도 백양을 구타하도록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상습적으로 가출을 일삼으면서도 부모와 연락을 하며 돈을 받아쓴 것으로 확인됐다. 백양도 평소 가출이 잦았고 사건 당시에도 보름 정도 집을 나와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아이들은 맞고 있는 대상이 피를 흘리거나 얼굴이 부어 오르면 겁을 먹거나 하는데 이들은 계속해서 백양을 때렸다.” 면서 “피의자들 중 일부는 때리다가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삼성家 재산다툼 법보다 가족애로 풀어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가 상속 분쟁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큰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씨가 지난 2월 12일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생명 등 차명주식 7100억여원어치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지 두달 만이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 때 재산 분배는 이미 완료됐다면서 대법원뿐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겠다고 말했다. CJ도 분배된 재산을 갖고 있음에도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 욕심을 내는 것 같다며 소송의 배후로 CJ그룹을 지목했다. CJ그룹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으나, 그룹 총수의 부친이 돈만 밝히는 사람으로 폄하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어 삼성과 CJ의 정면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6월 삼성 측에서 ‘상속재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을 해달라는 팩스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쟁점은 ‘상속권을 침해당한 지 10년 이내’라는 조항에 따라 시효가 이미 만료됐느냐, 아니면 ‘상속 침해 사실을 안 지 3년 이내’로 시효가 유효하느냐로 요약된다. 삼성 측은 전자를, 이맹희씨 등 소송 제기 당사자들은 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소송대리인들은 서로 승소를 장담하는 모양이다. 삼성은 특히 패소할 경우 지배구조의 핵심이 흔들리면서 후계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돼 총력 대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과 또 다른 거대 그룹인 CJ가 재산문제로 막가는 것은 볼썽사나운 일이다. 소송과정에서 서로 약점 들춰내기 공방이 펼쳐지면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도 치명상을 입게 된다. 승소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법보다는 가족들이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매듭을 푸는 것이 옳다고 본다. 삼성 측이나 CJ 측이나 모두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자리공백 없어 안도… 일각선 “사퇴해야”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의 항소심 선고에 대해 일단 안도했다. 징역형을 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면하면서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3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1심보다 무거운 판결이 내려지면서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곽 교육감의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곽 교육감은 오는 7월쯤 예정된 대법원 선고 때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법적·도덕적으로 치명상을 입어 동력이 떨어진 곽 교육감이 예전처럼 정책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1월 1심 판결 이후 업무에 복귀한 곽 교육감은 구속 수감 이전부터 추진해 오던 서울학생인권조례 이외에 별다른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핵심 공약사업이었던 ‘고교선택제 전면개편’ 역시 내년으로 잠정 유보된 상태다. 학생인권조례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 시교육청은 “시행령이 조례보다 상위법인 만큼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기존의 태도와 사뭇 다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뚜렷한 이슈가 있으면 대법원 판결 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딱히 현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 보수 성향의 교육시민단체들의 자진 사퇴 요구 역시 곽 교육감 정책의 추동력을 떨어뜨릴 전망이다. 교총은 이날 “법적,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교육감은 사퇴가 순리”라며 곽 교육감을 압박했다. 곽 교육감은 선고 직후 교육감직을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다. 곽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리적인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건드리지마” 로드킬 동료 당당히 지킨 견공

    도로에서 차에 치여 치명상을 입은 개의 곁에서 당당한 자세로 달리는 차들을 가로막고 동료를 지킨 견공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있다. 영국 데일리 칠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물보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그레이스’라는 이름의 두 살배기 검정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견공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라 푸엔테의 한 도로에서 로드 킬을 당한 황색 리트리버 옆에서 꿋꿋이 머물러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한 운전자가 다른 차량들로부터 그레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원뿔형 도로표지판을 세워놓고 비디오로 촬영한 후 이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동물보호 당국은 로드 킬을 당한 황색 개는 결국 숨졌고, 그레이스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 현재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데일리 칠리 캡처 인터넷 뉴스팀
  • 묘목특구 옥천 ‘묘목테마공원’ 조성

    충북 옥천군은 201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이원면 이원리에 묘목테마공원을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22만 1430㎡의 규모로 조성되는 묘목테마공원은 묘목테마원(6000㎡), 숲속놀이터(3500㎡), 숲유치원(1700㎡), 자연학습장(1100㎡), 약초원(3100㎡), 맨발둘레길(1.8㎞), 숲속쉼터(1500㎡) 등으로 구성된다. 걸으며 명상을 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산책로도 6개를 만든다. 군은 묘목테마공원에서 ▲육묘체험 ▲나무이름 맞추기 ▲내나무심기 ▲나뭇잎 탁본뜨기 ▲토피어리전시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방객들이 스트레스 감소와 심신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식물요법, 자연관찰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 등을 이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묘목공원 조성은 묘목산업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옥천이 전국 제일의 묘목 고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관내 197만 9748㎡가 2005년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500여 농가가 140㏊에서 한 해 12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가량이 옥천에서 거래된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보르헤스 선정 세계문학전집 ‘바벨의 도서관’ 전 29권 완간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1973년 이탈리아의 프랑코마리아리치 출판사의 요청에 따라 ‘세계문학작가선집’에 넣을 만한 작가들을 선정했다. 보르헤스는 카프카나 도스토옙스키, 호손처럼 이미 유명한 작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중소설가로 알려진 잭 런던, SF소설의 효시인 힌튼, 고딕소설의 기원인 벡포드, 환상소설의 선구자 카조트 등 실험적인 기법과 문체로 세계 문학사의 신기원을 이룬 작가 40여명을 선정해 이들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164편을 뽑아 구성하고,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도서관장이던 보르헤스는 실명상태에서 젊은 시절에 읽었던 작품들을 기억으로 더듬어 작가와 함께 해제를 구술해 나갔다. 1975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이 시리즈를 바다출판사가 판권을 사들여 2010년 12월부터 단행본으로 출간했고 1년 4개월 만에 29권을 완간했다. 도대체 보르헤스가 누구기에 이탈리아의 출판사는 세계문학을 선집하면서 그의 손을 빌린 것일까.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유년시절을 아버지의 서재에서 지냈다. 정규 교육 대신 가정교사에게 배웠고, 영국계 개신교도인 할머니로부터 영국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영어와 스페인어를 익혔고 1914년 스위스 제노바로 이주해 범신론, 불교, 그노시스주의 등을 접하며 프랑스·독일 문학을 섭렵했다. 1924년 전위주의 잡지 ‘마르틴 피에로’를 창간하고, 에세이를 쓰는 등 아르헨티나 문단에 울트라이스모(극단주의)를 소개한다. 1938년 사고로 머리를 다치면서 거의 실명상태로 살게 되는데, 평생 한 편의 장편소설도 쓰지 않으면서 새로운 형식의 단편소설을 써냈다. 보르헤스의 삶을 추적하면 그가 선정한 작가들이 이야기꾼으로서 엄청난 재능이 있고, 작품들은 환상적이면서 예상치 못한 엉뚱한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바벨의 도서관에 들어온 중국 포송령의 ‘요재지이’나 갈랑의 ‘천일야화’, 파피니의 ‘도망가는 거울’ 등에서 이미 예상할 수 있다. 한혜숙 편집인은 “루고네스, 힌턴, 벡퍼드, 로드 던세이니, 매켄, 빌리에 드 릴아당, 레옹 블루아 등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깊은 가락·정제된 춤, 藝의 완성을 보이다

    깊은 가락·정제된 춤, 藝의 완성을 보이다

    새하얀 한복을 입은 무용수 12명이 원형을 그리며 명상을 하듯 앉아 있다. 공간을 메우는 것은 조심스럽게 튕기는 가야금 선율과 그에 반응하는 장구의 두드림뿐이다.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의 첫머리인 ‘다스름’ 뒤에 이어지는 진양조에서 천천히 무용수들은 움직임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상체를 숙였다가 젖히고, 절반쯤 일어났다가 앉기를 반복하면서, 봄 기운을 느낀 매화가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듯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언뜻언뜻 속살이 비치는 얇은 저고리에는 색색의 가슴띠로 포인트를 주고, 노랑·주황·파랑·보라 등을 은은하게 녹인 풍성한 치마 차림에는 당의 저고리 아래로 보색 천을 덧댄 것이, 의상만으로도 패션쇼를 보듯 멋스럽다. 중중모리에서 휘모리까지 빨라지는 장단에 따라 움직임도 속도감을 더한다. 무용수들의 목에서 어깨를 타고 손으로 흐르는 곡선이나 손 모양에는 흐트러짐이 없다. 빠른 움직임을 보이다가 멈칫하는 모습은 가야금 선율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절제미까지 느껴진다. 장구로 장단을 맞추는 황병기 명인 입에서 “얼쑤”, “좋다”, “그렇지” 등 추임새가 터져 나온다. 지난 1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체육관에서 미리 맛본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상·상(想·想)Ⅲ’은 연습 장면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냈다. ‘상·상’은 김명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가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대작 가야금 산조로 만든 무용작으로, 1999년 20분짜리 공연으로 첫선을 보였다. 2006년엔 마지막 단모리 부분을 제외하고 1시간짜리 작품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이번 ‘상·상Ⅲ’은 70분을 모두 담았다. ‘춤으로 그리는 사계’를 부제로 달고 봄-섬진강의 매화, 여름-담양의 대나무, 가을-해인사의 노란 은행나무 숲, 겨울-오대산의 하얀 눈꽃을 그려낸다. 김 교수는 “이 곡을 듣고 매료돼서 무용작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감동을 담아내기에는 솔직히 내 역량이 부족했다.”고 고백하면서 “차근차근 만들고 다듬는 작업을 거쳐 이제야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턱에 턱턱 걸릴 때마다 황 명인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황병기)선생님께 ‘공연을 포기하고 싶다’고 했어요. 선생님께서 ‘예술은 아무리 어려워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책임감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황 명인도 본 공연에서 수제자 지애리의 가야금 선율에 장단을 맞출 예정이다. “예전에는 관객들에게 어떤 자극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면 그렇게 좋더라고요. 이 공연도 가야금 산조에 취하고 한국의 춤을 느끼면서 명상을 하듯 감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상·상Ⅲ’은 오는 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3만~5만원. (02)3277-259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원 고성 산림치유마을 생긴다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 전국 제일의 ‘산림치유마을’이 생긴다. 고성군은 21일 토성면 도원1리 도원계곡 일대에 산림 치유의 숲을 만드는 향도원 산림치유마을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2016년까지 4년 동안 모두 25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산림치유마을은 도원저수지부터 울창한 원시림이 형성된 도원계곡을 따라 5㎞ 구간에 걸쳐 추진된다. 사업은 치유서비스지구, 물놀이지구, 물치유지구, 솔밭치유지구, 도원경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이 가운데 도원경지구는 또다시 제1도원경지구, 숲의사 지구 등으로 세분된다. 산림치유마을 초입에 있을 치유서비스지구에는 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해 솔공원, 물놀이체험장, 솔숲쉼터가 들어서며 물치유지구에는 음이온광장과 탁족시설(크나이프 체험장) 등이 갖춰진다. 솔밭치유지구에는 산림경관 감상로와 일광욕장, 전망대, 산림작업체험장, 풍욕장 등이 마련되고 제1도원경지구에는 명칭 그대로 복숭아나무류가 대량 식재돼 도원경을 연출한다. 숲의사 지구에는 명상하고 심호흡하면서 울창한 원시림을 감상할 수 있는 숲길이 조성되고, 도원경지구에는 정자와 너와집, 와상의자 등이 마련돼 편안하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원계곡을 중심으로 몽유도원길, 무병장수길, 준족치유길, 건각치유길, 거북치유길, 300치유길, 새잇령길, 신선봉길, 선녀폭포길, 음이온길 등 16개의 녹색체험길도 마련된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치유의 숲 가이드, 숲해설가 활동, 탐방객 숙박 유치, 건강식 개발 및 제공, 지역 특산물 판매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면서 “인근 도학초교는 ‘자연치유육성학교’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조계종 국제선센터 문화공간 변신 “불교·전통체험 오세요”

    조계종 국제선센터 문화공간 변신 “불교·전통체험 오세요”

    서울 목동의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지역 주민들을 적극 수용하는 불교·전통문화 체험의 대중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불교 신자는 물론 일반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하는 것. 불교와 수행, 문화, 청소년, 치유와 관계회복, 나눔에 치중해 아동·청소년과 가족 단위의 참여로 체험활동을 대폭 늘리는 등 눈길을 끈다. 우선 이달 말 개강하는 ‘불교와 문화아카데미’는 가장 비중을 둔 부분. 영화 이해의 주 개념을 통해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는 12개의 키워드’이며, 오페라와 발레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매혹의 무대예술’ 등 사찰에서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문화 강좌를 새로 시작한다. 청소년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종전엔 볼 수 없었던 것들로 눈에 띈다. 어린이 공양간을 ‘푸른솔 공부방’으로 개방하는 데 이어 참선·심리상담에 초점을 맞춘 청소년 템플스테이 ‘친구야 저 절로 가자’를 만들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치유와 관계회복’도 중점 프로그램이다. ‘명상과 불교 상담의 기초’를 비롯해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들 독서를 지도하는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의 모임’, 동석 스님이 진행하는 ‘아빠와 함께 만드는 사찰 요리’가 모두 가족 간 소통을 겨냥하고 있다. 주말 가족과 함께 걷기 명상에 나서는 프로그램도 새로운 시도다. 주지 법정 스님이 지도하는 ‘마음의 길을 걷다’가 국제선센터 주변의 명소를 걸으며 삶을 돌아보는 명상의 동행이라면 ‘옛 길을 걷다-역사문화기행’은 전문가와 함께 불교 역사나 문화 유적지를 당일 코스로 여행하는 동반의 과거 체험이다. 국제선센터 국제국장 명법 스님은 “국제선센터는 지리상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은 주거지에 자리 잡은 만큼 갈수록 늘고 있는 이웃 청소년·가정 문제에도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주민과 일반인이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국제선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치단체들은 갖가지 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고유의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린다. 이런 가운데 천혜의 경관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특색 있는 섬을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경남 남해군은 오는 2014년까지 160억원들 들여 미조면 조도와 호도 일대에 ‘다이어트 보물섬’을 조성한다.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건강휴양형 섬’이 개발 목표다. 조도에 요가 명상 피트니스 해수찜질장 수상가옥 등을 갖춘 다이어트센터를 짓고, 호도에 레포츠 시설과 서바이벌게임장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이어트와 휴양시설은 국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7개 지자체 손잡고 사업·정책 발굴나서 이를 계기로 남해군은 지난 14일 동·서·남해 섬 지역 7개 기초자치단체가 뭉쳐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섬 중심의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힘을 합쳐 섬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 추진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모임에는 인천 강화·옹진, 전남 완도·진도·신안, 경북 울릉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갖고 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해 섬마다 묻혀 있는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와 스토리텔링을 되살려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령시 오천면 녹도는 폐교를 활용해 아토피 예방·치료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섬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채소 등으로 관광객에게 자연주의 식탁을 내놓자는 것이다. 인근 효자도는 ‘효(孝)’의 전파지로 육성된다. 섬 이름에서 따온 나온 개발 아이디어다. 충효 청소년 캠프 등이 지어진다. 고파도는 섬 이름과 유사한 ‘다이어트 교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상진 도 문화콘텐츠계장은 “일반 개발사업과 달리 섬 고유의 전설과 문화재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 진화시키려는 것”이라며 “관광객이 단순히 섬의 경관을 보거나 즐기는 것에서 며칠간 머물면서 생각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가 지나는 원산도에 보령 머드를 활용한 미용서비스 시설을 만들고, 인근 무인도에 ‘서바이벌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서천군 유부도에는 유배 체험장이 생길 에정이다. 충남 서해에는 유인도 32곳을 포함해 모두 271개의 섬이 있어 개발할 수 있는 도서가 무궁무진하다. ●광양매화축제 등 전통 남도축제도 시작 전통의 축제들은 잇따라 축포를 준비하고 있다. 남도 축제가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 전남 광양매화축제가 17일 테이프를 끊고 9일간 열린다. 남도 축제는 전남 22개 시·군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사건·지역 특산물 등을 소재로 다채롭게 펼쳐져 맛깔난다. 이어 22~25일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고 다음 달 진도 신비 바닷길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등이 잇따라 열려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충남도 최상진 계장은 “지방 축제들도 섬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면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기존 축제와 묻혀 있는 지방의 독특한 관광콘텐츠 개발은 서로 도움을 주면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창원 강원식·광주 최종필기자 sky@seoul.co.kr
  • 244살 브리태니커 종이책 역사속으로

    244살 브리태니커 종이책 역사속으로

    ‘백과사전의 대명사’로 통했던 ‘브리태니커’ 사전이 244년 만에 독자에게 이별을 고했다. 출판사 측은 종이 책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고 대신 디지털사전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와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운 온라인백과사전에 밀려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리태니커 사전 인쇄본의 절판은) 인터넷 시대 콘텐츠 생산자의 성쇠 변화를 보여주는 극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브리태니커의 조지 카우즈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종이 사전 절판은) 새 시대에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며 “더 이상 종이 책 형태의 백과사전은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768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출판업자들이 만든 종이 사전은 2010년판을 끝으로 신판을 내지 않았다. 전문가 수천명이 참여해 만든 브리태니커 사전은 19~20세기에 큰 인기를 끌며 대중에 보급돼 ‘지식 민주화의 이정표’로 역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자들이 브리태니커를 구입한 것은 실용성 때문만은 아니었다. 32권이 한질인 이 사전은 1950~1960년대 미국 중산층의 상징이었다. 차고의 스테이션 왜건(4륜차) 1대와 책장의 브리태니커 1질은 부와 교양을 뽐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장신구였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브리태니커 사전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1990년 12만질을 팔아 정점을 찍은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급기야 2010년에는 8500질밖에 팔지 못했다. 더욱이 2001년 사전계의 신흥강자인 ‘위키피디아’가 등장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브리태니커 종이 백과사전 1질 가격이 1395달러(약 158만원)인 데 반해 위키피디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표제 항목도 위키피디아(380만여개)가 브리태니커(10만여개)보다 38배나 많다. 그나마 브리태니커사 측은 “대중이 만드는 위키피디아보다 전문가들이 만드는 우리 백과사전의 신뢰도가 높다.”고 강조했지만 2005년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두 사전의 오류 정도는 비슷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수습 최대 40년 걸릴 듯”

    “후쿠시마 원전 수습 최대 40년 걸릴 듯”

    장순흥 한국원자력학회장(KAIST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주변 환경 복구에 최소한 10년에서 길게는 40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해 12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조사위원회 국제자문위원으로 임명돼 사고 현장 방문 조사 등을 마친 뒤 지난달 25일 활동을 마쳤다. 조사위는 일본 정부가 공식 위촉한 기구로 장 교수를 비롯해 리처드 메저브 카네기연구소장, 앙드레 클라우드 라코스테 프랑스 원자력안전규제당국 의장, 라스 에릭 홈 스웨덴 보건복지청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수습의 가장 큰 과제로 원전 내부의 실태 파악을 꼽았다. “현재 원전 내부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단지 방사선 유출이 2호기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만 알 수 있다.”면서 “격납용기의 손상된 부분을 찾아 복구하고 물을 채우는 작업이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가 천재지변에서 시작됐지만, 대비 소홀과 사후 대처 부실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인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15m 쓰나미(지진해일) 가능성을 낮게 상정, 방벽을 10m만 설치하면서 원전이 손상을 입은 데다 매뉴얼과 다른 일본 총리의 결정 때문에 바닷물 투입시기가 늦춰져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유출됐다는 것이다. 투명하지 않은 논의 구조와 함께 공식 발표마저 축소하기에 급급, 자국민과 세계에 불안감을 증폭시킨 점은 원전 자체의 신뢰성에 치명상을 입혔다고 했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에 따른 11만명의 피난과 관련, “일본 정부가 현실에 비해 비상대피 기준(방사선피폭량)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 대피인원이 많았다.”면서 “대피한 사람들은 떠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재산뿐만 아니라 건강이나 심리적 피해가 훨씬 컸다.”고 아쉬워했다. “국제기준을 적용했다면 대피 인원은 수천명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남 치유의 숲 인기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남 치유의 숲 인기

    “치유의 숲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찾는다.” 나무가 환경성 질환을 낫게 해 인기를 모으면서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일부 시설만 개장한 전남 장흥군 정남진 편백 치유의 숲에는 지난해 60만명이 방문해 1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말에는 3개월 전 예약이 끝날 정도다. 산림청은 경기 양평과 강원 횡성, 장성 축령산 등 3곳에 울창한 나무들을 이용한 치유의 숲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숲길을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명상과 체조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축령산에는 9개월간 15만명이 찾아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치유의 숲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숲을 활용하거나 새로 조성하고 있다. 최근 만성질환·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지자체들의 역점 추진 사업의 하나가 됐다. 치유의 숲은 의학적 치료가 아닌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체계적인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해 지난해 ‘남도 치유의 숲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장흥 억불산, 화순 만연산, 광양 백운산에 2015년까지 총 417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총 116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환경성 질환자 치유(여수 봉황산), 소나무류 테레핀유를 활용한 간·신장질환 치유(광양 백운산), 지형요법과 차나무의 테르펜을 활용한 혈관질환 치유(보성 제암산) 등 테마별로 치유의 숲 16곳을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축령산·억불산은 편백나무가 많아 아토피성 피부염, 갱년기 장애, 호흡기 질환,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고 참나무가 많은 고흥 팔영산은 류머티즘 신경통,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舊민주계 세 규합 태풍? 미풍?

    민주통합당 옛 민주계의 공천 탈락이 이어지면서 원로들을 중심으로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동교동계(옛 민주계) 죽이기라고 주장한다. 특히 한광옥(서울 관악갑) 전 의원과 김덕규(서울 중랑을) 전 국회부의장은 다른 공천 탈락자들과 함께 ‘민주동우회’를 만들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한 전 대표 등은 1일 “현재 민주통합당 공천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과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을 감행, 이명박 정부 출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들”이라며 친노와의 결별 불사 입장을 2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호남 지역 공천에서 탈락하는 인사들을 포함, 세 규합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하지만 반발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도 있어 보인다. 세 규합 초반이긴 하지만 세 확산이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공천이 유보된 정균환(서울 송파병) 전 의원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안규백(경기 군포) 의원 등은 반발세력과 거리를 두고 있다. 당내외 여론도 이들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설사 세력화에 성공, 출마한다 해도 당선 가능성은 낮고 여당과 접전을 펼칠 민주당에 치명상만 입힐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계 중에서도 젊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은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은 점도 이들의 반발을 무색하게 한다. 실제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발탁했던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동교동 가신 출신 설훈 전 의원은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 DJ의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전 KBS 앵커는 서울 용산에서 경선후보로 확정됐다. 민주계 공천이 개인의 경쟁력 차이에 따라 이뤄진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항변이 일정 정도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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