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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인 듯 자연인 듯… 프랑스 미술계, 한국 작가와 썸 타다

    작품인 듯 자연인 듯… 프랑스 미술계, 한국 작가와 썸 타다

    올여름 프랑스 미술계가 한국 작가들에게 유난히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추상예술의 대표 작가 이우환(78)이 파리 근교의 유서 깊은 베르사유 궁에서 17일부터 ‘이우환 베르사유’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고 있다. 베르사유궁에서는 몇 해 전부터 매년 여름 시즌에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선정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니멀하고 명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이우환은 이번 베르사유 궁 전시에서는 자연석과 철판을 이용한 ‘관계항’(Relatum) 연작을 선보인다. 미술관 내부에 설치된 커튼타워 한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앙드레 르노트르가 설계한 정원에 작품을 설치했다. 자연 그대로의 물질인 돌과 가공된 물질인 철판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통해 르노트르가 설계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정원이 담고 있는 역사와 숱한 이야기들을 동양적 사유 방식으로 담아낸다. 이우환 작가는 “돌은 자연을, 철판은 산업사회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들 소재를 통해 문명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설치작품들은 베르사유 궁 건물 안에도 일부 전시되지만 대부분 궁전 앞 정원과 운하 주변 등 야외에 설치돼 있다. 연간 방문객 675만명에 이르는 베르사유 궁 미술관은 루이 14세 시절의 세계 예술 중심지로서 영화를 현대예술로 되살린다는 취지로 2008년 제프리 쿤스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유명 작가들을 차례로 초대해 왔다. 이우환은 아시아 작가로는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카트린 페가르 베르사유 궁 박물관장은 “이우환의 작품은 조용하고 매혹적인 시 속으로 우리를 이끄는 힘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실내 전시에는 1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으며 야외 설치 및 조각 작품 전시는 400만명이 관람했다. 이우환의 베르사유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북서부 도시 피에트라산타에 거주하며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49)은 프랑스 서부 해안의 휴양도시 라볼에서 시 초청으로 야외 조각전을 갖는다. 박은선은 “라볼은 유럽 대륙뿐 아니라 바다 건너 영국인들도 즐겨 찾는 프랑스 서부 최고의 휴양지로 매년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한 명 선정해 여름 휴가기간 중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며 “지난해 룩셈부르크의 에스페랑주 시, 스위스 루가노 시에서 차례로 열린 야외 조각전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운 좋게 초청작가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리석 조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국립아카데미 출신의 박은선은 색깔이 다른 대리석 혹은 화강석을 판으로 만든 뒤 깨뜨려서 번갈아 붙이고 형태를 다듬는 방식으로 ‘무한증식’, ‘연결성’, ‘공유’ 등 연작을 발표해 왔다. 18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넉 달 동안 열리는 야외 조각전에서는 대리석과 화강석을 이용한 그의 대표작 중 대형 모뉴멘트 작품 8점을 시내와 해변 산책로, 공원 등에 전시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이버대 특집] 원광디지털대, 웰빙·한국문화·실용복지 특성화

    원광디지털대(wdu.ac.kr, 총장 성시종)는 오는 27일까지 201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795명(정원 외 포함 1810명)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웰빙건강학부(한방건강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한국문화학부(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학과, 중독재활복지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3개 학부 15개 학과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일반전형, 학사편입학전형, 산업체위탁생전형 등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전형 관련 서류는 2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3일이다. 미달하면 다음달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웰빙, 한국문화, 실용복지 분야에서 특성화된 교육 과정이 강점인 원광디지털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선취업-후진학 특성화 대학’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의가 진행한 사이버대 역량평가에서 전체 영역 ‘최고’ 등급을 받았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전주, 익산에 지역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특강이 열리며 동아리 모임, 학생 활동도 학교가 적극 지원한다. 김효철 입학협력처장은 “한국 문화와 웰빙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해당 분야 인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ter.wdu.ac.kr,1588-2854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방을 태우자…신진대사 높이는 법 5가지

    지방을 태우자…신진대사 높이는 법 5가지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옷차림도 얇아지고 짧아진다. 이 때문에 드러나는 팔뚝 살이나 뱃살이 신경 쓰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부랴부랴 끼니를 거르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은 지금 당장 살을 빼긴 쉬워도 나중에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 하는 것이 좋을까. 최근 미국의 여성건강지 ‘위민스헬스’(Women‘s Health)는 신진대사를 높여 지방을 태우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내년에 또다시 고통스럽고 무리하게 살을 빼고 싶지 않다면 읽어보고 시도하자. 1. 아침을 먹어라=잠에서 깨어난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높이기 위한 에너지원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아침을 거르게 된다면 인체는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에너지의 사용을 아끼려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잠에서 깬 뒤 1시간 이내에 식사하는 것. 출근이나 등교 때문에 시간이 없다면 건강한 식단을 전날 미리 준비하거나 간단하게 플레인 요거트나 통곡으로 만든 빵 등을 먹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2. 스케줄을 정해 운동하라=운동의 목적은 단지 지방을 태우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 몸속 DNA를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1시간 정도 땀이 흐를 정도로 운동하라고 추천한다. 이를 습관화하면 기초 대사량이 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스트레스를 풀어라=스트레스가 쌓이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도 우리 몸에 축적된다. 이 호르몬의 양이 늘어나면 안타깝게도 지방을 태우는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데 요가와 명상과 같은 정적인 방법으로 심신을 진정시키는 것이 효과가 크며 심호흡을 한 뒤 호흡을 가다듬는 방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4. 다크초콜릿을 먹어라=갑자기 간식을 끊으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도 있다. 따라서 간식을 먹게 된다면 다크초콜릿을 선택하도록 하자. 다크초콜릿에 포함된 카페인과 항산화물질인 카테긴은 신진대사의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일반적인 밀크 초콜릿과 달리 설탕 섭취도 줄일 수 있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5. 계핏가루를 넣어 먹어라=계피는 인슐린 능력을 3배로 높여 공복감이나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낮추는 능력도 있어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안성맞춤인 향신료다. 아침에 토스트나 스프 등에 뿌려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양날의 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양날의 검/박홍환 논설위원

    두건으로 두 눈을 가린 정의의 여신 디케는 한 손엔 칼, 다른 한 손엔 천칭을 들고 서 있다. 칼과 천칭은 오랫동안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칼은 검찰, 천칭은 법원을 상징하기도 한다. 디케의 두 눈이 가려진 이유는 어떤 선입견도 없이 오로지 법에 따라 공정하게 진실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한자어 검(檢)과 검(劍)의 유사성 때문이겠지만 우리나라 검찰과 관련해선 유난히 칼이 포함된 표현이 많다. ‘사정 칼날을 휘두른다’거나 ‘메스를 들이댔다’는 말에서는 거악을 베거나 범죄의 원천을 도려내는 검찰 본연의 사명이 잘 표현돼 있다. 그런가 하면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썼다’거나 ‘칼을 빼들었으면 무라도 베어야 했다’는 말에서는 검찰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검은 기본적으로 날이 양쪽에 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툰 검객은 검을 써 상대에 치명상을 입히는 동시에 자신마저도 벨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 검찰이 자기 몸을 벨 위기에 처해 있다. 제 몸 상하는 줄 모르고 양날의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검찰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2년 전 나라를 둘로 쪼개 놓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터무니없는 결과물 때문에 검찰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오죽하면 보수언론조차도 엉터리 수사라고 질타하겠는가. 검찰은 야당이 고발한 새누리당 의원 등 10명 가운데 정문헌 의원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김무성 의원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 9명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초라한 수사 성적표를 내놓는 데 꼬박 1년이 넘게 걸렸다. 사뭇 피고발인들을 변호하는 듯한 장면도 이례적이다. 장황하게 무혐의 처분 이유를 설명하는 수사 책임자에게선 처벌 의지는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 애당초 김 의원 등에 대한 형식적인 수사 때부터 예견됐던 결론이어서 더욱 허탈할 뿐이다.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연루된 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에 대한 약식기소 시점에 맞춰 발표해 ‘물타기’ 냄새마저 풍긴다. 검찰은 독점적인 기소권이라는 형식으로 칼을 휘두른다. 기소권 행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많았다. 일방에 칼날을 휘두르면서 또 다른 일방을 보호하기도 했다. ‘정치검찰’ 굴레를 강제로 벗겨내기 위해 기소편의주의에 대한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쯤 되면 양날의 검을 잘못 사용해 온 서툰 검객이 제 검으로 제 몸을 베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두 눈을 가린 채 좌고우면하지 않고도 검을 빼들어 악을 척결하라는 게 디케의 주문이라면 우리 검찰은 눈을 뜨고도 자신을 베는 우를 범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검찰에서도 권력의 향배 등에 개의치 않고 양날의 검을 능숙하게 다루며 거악을 척결한 좋은 선례가 있긴 하다.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대표적이다. 당시 검찰 수뇌부인 송광수 검찰총장-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를 벌이도록 수사팀을 독려해 권력 실세까지도 가차 없이 법정에 세웠다. 국민들은 도시락과 보약을 싸 보내며 성원했고, ‘국민검사’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 야당도 불만을 드러낼 수 없었고, 검찰은 모처럼 국민적 신뢰를 회복했다. 검찰은 운명적으로 칼잡이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직접 칼을 잡는 대신 그들의 손을 빌려 모든 악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자 한다. 모진 운명인 탓에 일반 공무원들보다 한 단계 높은 대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검찰이 대상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을 휘두른다면 어떻게 될까. 권력의 눈치를 보며 검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국민들의 소명을 저버리는 일이다. 국민들은 검찰 손에 쥐여 준 검을 회수해야 한다고 아우성칠 것이다. 검(劍) 없는 검(檢), 상상하기도 어렵다. 이명박 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에서도 ‘정치검찰’ 불명예를 씻어내지 못한다면 진짜 양날의 검에 치명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김진태 총장을 비롯한 검찰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결단만이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stinger@seoul.co.kr
  • 많이 자면 피로 풀릴까? ‘7시간30분’의 비밀

    많이 자면 피로 풀릴까? ‘7시간30분’의 비밀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거나 아니면 휴일에 느긋하게 늦잠을 잤을 경우, 분명 평소보다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한 것 같은데 오히려 몸이 피곤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왜 평균 수면시간 보다 오랫동안 잠을 청했는데 몸 상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이 찾아온 것일까?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유뷰티닷컴(Youbeauty.com)에 따르면, 오랜 시간 잠을 자도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 까닭은 ‘수면 주기’ 때문이다. 수면(睡眠)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 상태라 적혀져있다.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부분은 바로 ‘주기적’이라는 부분이다. 미국 수면의학학회 회원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마이클 제이 브라우스 박사는 우리 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관성’이라도 설명한다. 인간 체내 회복 시스템은 일정 시간에 잠을 자고 깨어나는 주기적인 리듬이 있는데 이를 깨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어진 리듬보다 더 적거나, 더 오래 자는 것은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이 잠에 드는 순서는 얕은 수면인 1단계 선잠, 규칙적 호흡이 나타나는 2단계 수면, 움직임이 없고 호르몬이 나오는 3단계·4단계 수면으로 나뉘는데 이는 보통 90분을 평균으로 1주기를 형성한다. 이 수면 주기는 하룻밤을 기점으로 보통 5번 반복되는데 이를 도합 하면 450분, 즉 7시간 30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7시간 30분을 평균으로 해당 시간동안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단순히 더 오래 잔다고 해서 피곤함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수치에 중점을 둔 것으로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의 수면주기에 비해 잠이 더 과하진 않았는지, 잠을 자는 동안 충분히 숙면을 취했는지 한번 쯤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숙면에 도움 되는 습관을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먼저 ‘수면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다. 잠을 청할 저녁 시간과 정확히 7시간 30분 후 깨어날 아침시간을 미리 알람시계나 스마트폰에 입력하는 것인데 머릿속에 수면 사이클을 미리 설정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그리고 적어도 취침 1시간 전에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몸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동안 매우 격렬히 운동하는데 신경이 곤두서 잠자리에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마지막으로 저녁 9시부터는 컴퓨터, TV의 전원 플러그를 뽑고 스마트폰도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꺼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약 1시간가량 조용히 목욕을 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주면 숙면이 보다 쉽게 이뤄질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늦잠자도 피곤이 안 풀리는 이유, 알고 보니…

    늦잠자도 피곤이 안 풀리는 이유, 알고 보니…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거나 아니면 휴일에 느긋하게 늦잠을 잤을 경우, 분명 평소보다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한 것 같은데 오히려 몸이 피곤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왜 평균 수면시간 보다 오랫동안 잠을 청했는데 몸 상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이 찾아온 것일까?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유뷰티닷컴(Youbeauty.com)에 따르면, 오랜 시간 잠을 자도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 까닭은 ‘수면 주기’ 때문이다. 수면(睡眠)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 상태라 적혀져있다.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부분은 바로 ‘주기적’이라는 부분이다. 미국 수면의학학회 회원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마이클 제이 브라우스 박사는 우리 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관성’이라도 설명한다. 인간 체내 회복 시스템은 일정 시간에 잠을 자고 깨어나는 주기적인 리듬이 있는데 이를 깨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어진 리듬보다 더 적거나, 더 오래 자는 것은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이 잠에 드는 순서는 얕은 수면인 1단계 선잠, 규칙적 호흡이 나타나는 2단계 수면, 움직임이 없고 호르몬이 나오는 3단계·4단계 수면으로 나뉘는데 이는 보통 90분을 평균으로 1주기를 형성한다. 이 수면 주기는 하룻밤을 기점으로 보통 5번 반복되는데 이를 도합 하면 450분, 즉 7시간 30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7시간 30분을 평균으로 해당 시간동안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단순히 더 오래 잔다고 해서 피곤함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수치에 중점을 둔 것으로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의 수면주기에 비해 잠이 더 과하진 않았는지, 잠을 자는 동안 충분히 숙면을 취했는지 한번 쯤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숙면에 도움 되는 습관을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먼저 ‘수면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다. 잠을 청할 저녁 시간과 정확히 7시간 30분 후 깨어날 아침시간을 미리 알람시계나 스마트폰에 입력하는 것인데 머릿속에 수면 사이클을 미리 설정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그리고 적어도 취침 1시간 전에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몸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동안 매우 격렬히 운동하는데 신경이 곤두서 잠자리에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마지막으로 저녁 9시부터는 컴퓨터, TV의 전원 플러그를 뽑고 스마트폰도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꺼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약 1시간가량 조용히 목욕을 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주면 숙면이 보다 쉽게 이뤄질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왜 이리 졸리지?…직장서 졸음 쫓는 방법 7가지

    왜 이리 졸리지?…직장서 졸음 쫓는 방법 7가지

    덥고 나른한 오후, 열심히 일에 집중해 보지만 몰려오는 졸음을 쫓기란 쉽지 않다. 저마다 다양한 비법으로 잠을 쫓고 있을 것이지만, 최근 미국의 유명 생활정보전문 사이트 ‘라이프핵’이 직장에서 졸음을 쫓는 팁을 공개했으니 확인하고 졸음이 오기 전이나 왔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자. 1. 낮잠을 자라=어찌 보면 어의없어 보이지만 가장 정확한 말이다. 직장 내에서 낮잠을 자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남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졸음이 오기 전에 미리 낮잠을 자두는 것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20분 안팎의 원기 회복을 위한 낮잠은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졸음은 우리 몸이 스스로 좀 쉬라고 보내는 신호라고 하니 미리 예방하자. 2. 몸을 움직여라=사무직 등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계속 앉아있기 때문에 졸음이 몰려올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사무실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졸음을 쫓는 방법이라고 한다. 책상 앞에서 온종일 앉아있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하니 되도록 일어나 움직이도록 하자. 3. 과식하지 마라=배가 부르면 졸음이 올 수 있다. 점심을 지금보다 조금 덜 먹는 것도 졸음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과식은 졸음뿐만 아니라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하자. 4. 커피를 마셔라=많은 사람이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는 커피 속 카페인이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 하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커피를 마시면 몸에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또 졸음을 쫓는 방법으로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쁜 일이 아니라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양치를 하는 것도 졸음을 쫓을 수 있는데 천연 허브인 박하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크며, ▲ 잠시 명상을 하는 것도 졸음을 쫓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행자의 바다/최동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행자의 바다/최동호

    행자의 바다/최동호 정결한 마당은 빗자루로 쓰는 것이 아니다 명상의 정수리에 박힌, 뚜껑 여는, 숨구멍 은빛 빗방울들 머리 깨진 물 부처가 법을 찾는 행자의 바다를 쓸고 있다
  • 이렇게 하면 머리 좋아져…‘두뇌근육 단련법 4가지’

    이렇게 하면 머리 좋아져…‘두뇌근육 단련법 4가지’

    척추동물 신경계의 중추가 되는 기관인 ‘두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 줄기로 구성되는데 대뇌의 운동피질(motor cortex)에서 일정 동작 계획이 수립되면 이 신호가 신경세포들을 통해 뇌 줄기, 척수를 지나 각각의 근육으로 전달돼 우리가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운동피질에서 근육으로 이르는 신호전달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기능이 마비되기도 하며 단순 운동동작 뿐 아니라 일반적인 사고력, 마음 안정에도 영향을 주기에 두뇌 관리는 필수적 요소다. 우리가 몸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뇌에도 근육이 있어 이를 잘 관리해야 올바른 사고와 생각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두뇌를 발달시켜주는 몸동작 4가지’를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웃어라 최근 의학 연구에 따르면, 아무 일이 없더라고 강제적으로 미소를 지어주거나 웃어주면 뇌가 실제로 즐거운 기분인 것처럼 인식해 시상하부 중추에서 ‘행복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고 한다. 실제 임상실험에서도 참가자들은 손가락 등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미소를 지을 경우,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행복감이 충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팔을 열어라 팔을 품에 가득 안는 폐쇄적 자세를 벗어나 자주 팔을 자주 양쪽으로 뻗어 가슴을 열어주는 동작을 취해주면 뇌 호르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자세는 무척 당당한 남성다운 포즈로만 인식될 수 있지만 여성들에게도 분명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 한다. 3. 낮잠을 이용하라 낮잠은 그저 피곤을 해소하는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의학 연구에 따르면, 10~20 분간의 낮잠은 지난 밤 숙면을 취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주는데 기억력 강화, 사고력 증진에 큰 효과를 미친다. 그러나 낮잠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밤 수면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일정 시간만 취해주도록 해야한다. 4. 명상 시간을 갖자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2008년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명상시 취하는 특정 자세와 호흡법이 뇌 메커니즘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트론헤임 세인트 올라브스 병원이 수행한 실험결과를 보면 ‘비지시적 자발적 명상’이 감각정보를 분석하고 사고력, 기억 저장을 담당하는 대뇌 쪽 신경세포를 크게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생명의 窓] 인간마인드의 회복/서광 스님·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생명의 窓] 인간마인드의 회복/서광 스님·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지 않는 한 누구나 육도(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세계를 돌면서 전생과 현생, 그리고 내생을 윤회하면서 괴로움을 겪는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순간순간 육도를 오가며 윤회한다. 분노와 공격성에 의해 지배를 받는 지옥마인드, 신경증적 욕구와 갈망으로 들끓는 아귀마인드, 성욕과 무지로 뒤덮인 축생마인드, 질투심과 편집증에 몰입된 아수라마인드, 욕망의 충족이나 에고기능의 일시적 멈춤으로 인해서 황홀감에 빠진 천상마인드, 실존적 물음 또는 생명의 존귀함, 평화, 삶의 의미, 윤리 등을 고민하는 인간마인드를 끊임없이 윤회하게 된다. 실제로 우리들 가운데 몸은 인간이지만 정신세계는 성욕과 탐욕이 주를 이루는 축생의 마음이 지배적이라서 좀처럼 인간마인드에 머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동성추행, 심지어 딸을 추행하는 친부의 경우가 축생의 세계의 대표적 예다. 세월호 사건 바로 직전 우리들을 공분케 했던 울산이나 칠곡의 계모 사건은 공격성과 분노가 핵심감정인 지옥의 정신세계에 몰입된 전형적 예다. 그렇다면 온 국민을 슬픔, 분노를 넘어서 좌절, 절망하다 못해 무기력과 무감각함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사건을 유발한 사람들의 주된 핵심감정은 무엇일까. 그건 아귀마인드다. 신경증적 욕구로 인해 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갈망만 할 줄 아는 정신세계다. 물론 세월호의 비극은 육도의 어느 한 정신세계만의 결과는 아니다. 문제는 이 사건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사람들의 정신세계에는 인간적 가치나 존재의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유발하는 인간마인드가 치명적으로 결핍돼 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인간마인드에 주로 머무르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으로는 너무나 인간 같지 않은 이들의 정신세계와 행위들을 이해는커녕, 상상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놀라움과 분노를 넘어 좌절하고 절망하게 된다. 나아가 그들의 문제해결 방식과 반응행동들은 인간마인드의 사람들을 더 큰 절망과 아픔, 무기력증으로 유도한다. 그들의 마인드는 온 세상이 그저 쟁취하느냐, 못하느냐의 이분법적 욕망으로 채워져 있을 뿐,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알지도 못한다. 상대 입장에서 사고하는 능력이 부재돼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하지 못한다. 그들은 오직 힘과 소유의 논리에 의한 승복이 있을 뿐이다. 2차 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난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인간성의 바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강제수용소에서조차 고매한 인격을 가진 부류와 미천한 인격을 가진, 두 부류의 사람들을 경험했다고 증언했다. 요즘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럴 수가…”라는 반응으로 경악하게 만드는 끊임없는 사건·사고들을 접하면서 무력감을 넘어 그 출구를 찾는 일조차 힘겹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럴 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인간의 정신세계를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에서도 보듯이 아직도 주변에는 이웃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 고통을 덜어주려고 노력하는 자비로운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은 여전히 희망적이다. 이제 어떻게 하면 세월호 사건의 교훈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면서 정치, 교육, 경제 등 다양한 사회조직과 기능에 사용할 것인지를 화두로 삼고 고민해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어떤 방식으로 인간마인드의 교육과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실천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 점심먹고 하품 나오세요?…직장서 졸음 쫓는 팁7

    점심먹고 하품 나오세요?…직장서 졸음 쫓는 팁7

    덥고 나른한 오후, 열심히 일하려 하지만 몰려오는 졸음을 쫓기란 쉽지 않다. 저마다 다양한 비법으로 잠을 쫓고 있을 것이지만, 최근 미국의 유명 생활정보전문 사이트 ‘라이프핵’이 직장에서 졸음을 쫓는 팁을 공개했으니 확인하고 졸음이 오기 전이나 왔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자. 1. 낮잠을 자라=어찌 보면 어의없어 보이지만 가장 정확한 말이다. 직장 내에서 낮잠을 자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남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졸음이 오기 전에 미리 낮잠을 자두는 것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20분 안팎의 원기 회복을 위한 낮잠은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졸음은 우리 몸이 스스로 좀 쉬라고 보내는 신호라고 하니 미리 예방하자. 2. 몸을 움직여라=사무직 등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계속 앉아있기 때문에 졸음이 몰려올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사무실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졸음을 쫓는 방법이라고 한다. 책상 앞에서 온종일 앉아있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하니 되도록 일어나 움직이도록 하자. 3. 과식하지 마라=배가 부르면 졸음이 올 수 있다. 점심을 지금보다 조금 덜 먹는 것도 졸음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과식은 졸음뿐만 아니라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하자. 4. 커피를 마셔라=많은 사람이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는 커피 속 카페인이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 하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커피를 마시면 몸에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또 졸음을 쫓는 방법으로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쁜 일이 아니라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양치를 하는 것도 졸음을 쫓을 수 있는데 천연 허브인 박하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크며, ▲ 잠시 명상을 하는 것도 졸음을 쫓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국인에게 추모는 일상이었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국인에게 추모는 일상이었다

    “집 근처에 전쟁 영웅 등을 기리는 국립묘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답니다.” 미국 최대 공휴일로 꼽히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26일 오후(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만난 한 가족의 가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면서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할아버지 묘를 찾는 일은 가족의 일상이 됐다고 했다. 수많은 인파를 따라 들어선 알링턴 국립묘지는 입구에서부터 장미꽃과 가족사진 등으로 둘러싸인 묘비들로 가득했다. 주로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넓은 묘역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영웅들을 기렸다. 국립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무료 입장이라서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평소보다 방문객들이 훨씬 많이 왔다”며 “특히 올해는 알링턴 국립묘지가 문을 연 지 150주년 되는 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독립전쟁부터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등 미 건국 이후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병사들과 대통령, 우주비행사 등 국민 영웅들까지 40만명 이상이 잠들어 있다. 이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가족 묘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이름과 부인 재클린 케네디 이름이 새겨져 있는 석판형 묘비와 그 뒤편에서 타오르는 ‘영원의 불꽃’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탈길을 따라 걸으니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무명 용사의 묘’가 나타났다. 이곳에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서 전사한 신원 미상의 병사들이 매장돼 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묘는 지하에 있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오는 순간 옆에 있는 작은 벤치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전쟁 명상의 벤치’라고 명명된 벤치는 큰 나무 앞에 혼자 덩그라니 놓여 있어 쓸쓸해 보였다. 등을 대는 쪽에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인들을 기억하며’라고 새겨져 있었다. 지나가는 방문객에게 벤치에 대해 물었더니 “이곳에 한국전쟁 기념물이 있는지 몰랐다. 더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좋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곳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 참석, 한국전쟁에서 실종됐다가 지난해 12월 유해로 귀환한 조지프 갠트 중사와 클래라 갠트(96) 부부의 ‘러브 스토리’<서울신문 2013년 12월 23일자>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클래라는 63년간 수절하며 남편을 기다리다 고향으로 돌아온 남편의 유해를 눈물로 맞이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두뇌근육’ 발달시켜주는 ‘몸동작 4가지’

    ‘두뇌근육’ 발달시켜주는 ‘몸동작 4가지’

    척추동물 신경계의 중추가 되는 기관인 ‘두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 줄기로 구성되는데 대뇌의 운동피질(motor cortex)에서 일정 동작 계획이 수립되면 이 신호가 신경세포들을 통해 뇌 줄기, 척수를 지나 각각의 근육으로 전달돼 우리가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운동피질에서 근육으로 이르는 신호전달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기능이 마비되기도 하며 단순 운동동작 뿐 아니라 일반적인 사고력, 마음 안정에도 영향을 주기에 두뇌 관리는 필수적 요소다. 우리가 몸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뇌에도 근육이 있어 이를 잘 관리해야 올바른 사고와 생각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두뇌를 발달시켜주는 몸동작 4가지’를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웃어라 최근 의학 연구에 따르면, 아무 일이 없더라고 강제적으로 미소를 지어주거나 웃어주면 뇌가 실제로 즐거운 기분인 것처럼 인식해 시상하부 중추에서 ‘행복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고 한다. 실제 임상실험에서도 참가자들은 손가락 등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미소를 지을 경우,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행복감이 충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팔을 열어라 팔을 품에 가득 안는 폐쇄적 자세를 벗어나 자주 팔을 자주 양쪽으로 뻗어 가슴을 열어주는 동작을 취해주면 뇌 호르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자세는 무척 당당한 남성다운 포즈로만 인식될 수 있지만 여성들에게도 분명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 한다. 3. 낮잠을 이용하라 낮잠은 그저 피곤을 해소하는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의학 연구에 따르면, 10~20 분간의 낮잠은 지난 밤 숙면을 취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주는데 기억력 강화, 사고력 증진에 큰 효과를 미친다. 그러나 낮잠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밤 수면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일정 시간만 취해주도록 해야한다. 4. 명상 시간을 갖자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2008년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명상시 취하는 특정 자세와 호흡법이 뇌 메커니즘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트론헤임 세인트 올라브스 병원이 수행한 실험결과를 보면 ‘비지시적 자발적 명상’이 감각정보를 분석하고 사고력, 기억 저장을 담당하는 대뇌 쪽 신경세포를 크게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안행부, 인사·안전 빠지고 자치만 남아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안전행정부가 직격탄을 맞고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현 정부 출범 당시 국민 안전 및 재난까지 총괄하는 ‘총아’로 행정안전부에서 안전행정부로 명칭까지 변경했지만 15개월 만에 무장해제 상태에 빠지게 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안행부의) 안전 업무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인사와 조직 기능은 행정혁신처로 각각 이관해 행정자치 업무만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부처의 업무를 하나하나 꼽으며 안행부의 ‘해체도’를 그렸다. 여기에는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에 대한 문책을 넘어 분노까지 엿보인다. 이로써 안행부는 인사와 자치, 안전 등 3개 주요 기능 중 자치만 남게 돼 16년 전 ‘내무부’로 회귀하게 됐다. 안행부의 전신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당시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한 행정자치부다. 1999년에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신설되면서 인사 기능이 떨어져 나갔다. 참여정부 때 기능과 역할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기획예산처의 행정개혁 기능이 행자부로 이관되고 2004년 소방방재청이 신설됐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는 명칭이 행정안전부로 바뀌면서 인사위원회를 비롯해 총리실 산하의 비상기획위원회(민방위 업무)와 정보통신부의 정부 전산업무까지 통합하는 등 기능이 강화됐다. 따라서 안전총괄 업무까지 맡겼던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안행부는 계속 몸집을 키워 오다가 이번에 치명상을 입은 것이다. 인사와 안전 등 업무 이관에 따라 부처 명칭 변경과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행정과 자치 업무만 담당하면서 장관직이 아닌 차관급인 ‘처’ 강등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6개 실 가운데 기획조정실·지방행정실·지방재정세제실 등 3곳만 유지될 경우 1, 2차관 제도의 축소도 피할 수 없다. 총무처에서 담당하던 정부 의전·서무 업무가 남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을 떠나 정부세종청사로의 이전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안행부는 서울청사 잔존 이유로 중앙 인사 업무상 청와대와 인접해야 하고, 안전 업무상 민간을 포함한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면 중 이갈이’ 그냥두면 심장-성기능에 악영향

    ‘수면 중 이갈이’ 그냥두면 심장-성기능에 악영향

    평소 수면 중 이를 갈거나 혹은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무심코 방치한다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가 최근 제기한 ‘수면 중 이갈이’를 방치할 시 초래되는 각종 부작용을 지난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치과협회 대변인이자 오하이오 주 치과의사인 매튜 메시나의 설명에 따르면, 이갈이는 특별한 목적 없이 윗니-아랫니 치아끼리 서로 갈아대는 것으로 구강 근육, 턱관절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불쾌한 소리가 나기에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미국 수면학회가 정한 ‘수면 중 이갈이’ 기준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이를 가는 중세가 3개월 지속될 경우인데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드물지만 일부 성인들에게서도 발생한다. 이갈이는 주로 자는 동안 발생하기에 스스로 인지하기가 힘들어 진단이 늦어지기 십상이다. 또한 숙면을 방해하기에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고 중추신경에도 영향을 줘 일반적인 턱관절 장애 뿐 아니라 심장과 두뇌에도 안 좋다. 이와 관련해 유발된 스트레스가 성호르몬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갈이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기본 치아 배열 상태가 이상하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야기하는 불안감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도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메시나가 제시한 이갈이 방지법은 총 3가지다. 첫째는 잠자리에 들기 전 턱 부분에 따뜻한 수건을 대고 잠을 청하는 것이다. 온기를 품은 수건이 얼굴 측면을 압박해 치아가 맞부딪히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 둘째는 명상과 요가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면서 동시에 구강에 가해지는 긴장과 근육활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셋째는 껌 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다. 껌을 비롯해 뭔가 씹는 버릇이 심해지면 구강근육이 자극돼 어느 순간 이갈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능하면 평소 이런 버릇을 고쳐놓는 것이 이갈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명상’이 똑똑한 뇌 만들어주는 진짜이유

    ‘명상’이 똑똑한 뇌 만들어주는 진짜이유

    아무 생각 없이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꾸준한 명상시간을 가져주면 뇌 세포가 활성화돼 마음이 안정되고 사고력이 향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트론헤임 세인트 올라브스 병원 공동 연구진은 일정한 명상시간이 뇌 활성화에 기여해 기억력, 사고력 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명상은 각종 잡념을 거두고 생각을 자연스럽게 마음으로 몰입시켜 내면 자아를 확립시켜주는 정신집중 방법의 하나로 보통 종교수행 과정에서 많이 사용된다. 명상법은 크게 ‘집중적 명상’, ‘비지시적 자발적 명상’으로 나뉘는데 두 방법의 차이점은 ‘강제성’이다. 집중적 명상은 호흡 하나하나부터 흐트러짐 없는 자세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원칙을 지켜야하는 것이고 자발적 명상은 그 누구도 지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스로 몰입해야 하는데 연구진이 주목한 방법은 두 번째인 ‘비지시적 자발적 명상’이다. 연구진은 일정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비지시적 자발적 명상’을 수행하도록 유도했고 그 동안 참가자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스캔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이후 화면에 나타난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운데 명상이 수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의 뇌 세포가 상당히 활성화되었고 일부분에서 기억력과 사고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기까지 했다. 특히 감각정보를 분석하고 사고력, 기억 저장을 담당하는 대뇌 쪽 신경세포를 크게 활성화시켰다. 이 실험은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된다. 먼저 명상이 마음을 비우고 뇌를 쉬게 한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오히려 뇌를 바삐 움직이게 한다는 점이 나타난 것이고 두 번째는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보다는 명상을 해주는 것이 뇌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오슬로 대학 스벤 다벤저 교수는 “우리가 쉴 때 사고력, 기억력,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대뇌 영역이 활성화 된다”며 “그런데 그냥 쉬는 것보다는 일정한 명상이 더 도움이 되고 그 중에서 집중적 명상보다는 ‘비지시적 자발적 명상’이 훨씬 더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해당 실험이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명상은 현재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행위다. 우리는 이것이 실제로 어떻게 뇌와 정신에 작용하는지 지속적인 연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살 안찌려면 7시간은 자야… 숙면 돕는 ‘3가지’

    살 안찌려면 7시간은 자야… 숙면 돕는 ‘3가지’

    푹 잠을 자야할 한밤중에도 다이어트 걱정 때문에 쉽게 수면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깨어있어야 칼로리 소모가 조금이라도 더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고 정말 배고픔을 참지 못해 잠이 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됐던 모자란 잠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 1월 국제학술지 ‘비만 저널(Journal Obesity)’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하루에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 여성이 6시간미만으로 잠을 잔 여성보다 칼로리 소모가 높았다. 이는 밤중에 깨어있는 동안 군것질을 하거나 잠이 모자라 피곤해진 정신으로 다음 날 식단구성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저지방 혹은 저 콜레스테롤 다이어트 식단만을 고집하거나 무조건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낮에 졸음을 유발하기 쉬운데 심신을 지치게 만들고 운동의지를 저하시켜 궁극적으로 칼로리가 제대로 소모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수면전문가의 조언이 첨부된 ‘7시간 이상 숙면을 도와주는 3가지 방법’을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다이어트와 수면의 상관관계가 밀접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로 증명된 만큼 해당방법을 통해 숙면을 취하면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수면 시간’을 미리 설정하라. 어린 시절, 밤늦게까지 놀 때 부모님은 우리에게 “이제는 잘 시간이야”라며 침실로 가기를 재촉한 적이 많다. 당시에는 귀찮게 생각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건강을 위한 부모님의 진심어린 조언이 확실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눈을 감고 잠을 청할 저녁 시간과 정확히 7~8시간 후 깨어날 아침시간을 미리 설정해 알람시계나 스마트폰에 입력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굉장히 당연하고 큰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머릿속에 수면 사이클을 미리 설정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2. 적어도 취침 1시간 전에는 ‘금식’ 하라 몸은 대단히 과학적이고 격렬한 운동을 하며 이는 특히 음식 소화시간에 극대화된다. 위와 장이 한창 운동중이면 당연히 신경이 곤두서게 되고 이는 잠자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능하면 물도 마시지 않는 게 좋은데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깰 경우 이미 그 자체로 숙면과는 멀어지게 된다. 3. 저녁 때 ‘명상 시간’을 가져라 잠을 자기 전 굉장한 액션무비를 감상했다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 소설을 읽었다면 또는 재밌는 TV쇼나 컴퓨터 활동을 했다면 숙면은 어렵다. 이미 뇌신경에 가해진 자극이 상당하기에 오랫동안 흥분상태가 지속돼 편안한 잠으로 이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저녁 9시부터는 컴퓨터, TV의 전원 플러그를 뽑고 스마트폰도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꺼놓자. 그리고 약 1시간가량 조용히 목욕을 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주면 숙면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7시간 숙면 도와주는 ‘3가지 방법’…다이어트 효과도↑

    7시간 숙면 도와주는 ‘3가지 방법’…다이어트 효과도↑

    푹 잠을 자야할 한밤중에도 다이어트 걱정 때문에 쉽게 수면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깨어있어야 칼로리 소모가 조금이라도 더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고 정말 배고픔을 참지 못해 잠이 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이 됐던 모자란 잠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 1월 국제학술지 ‘비만 저널(Journal Obesity)’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하루에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 여성이 6시간미만으로 잠을 잔 여성보다 칼로리 소모가 높았다. 이는 밤중에 깨어있는 동안 군것질을 하거나 잠이 모자라 피곤해진 정신으로 다음 날 식단구성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저지방 혹은 저 콜레스테롤 다이어트 식단만을 고집하거나 무조건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낮에 졸음을 유발하기 쉬운데 심신을 지치게 만들고 운동의지를 저하시켜 궁극적으로 칼로리가 제대로 소모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수면전문가의 조언이 첨부된 ‘7시간 이상 숙면을 도와주는 3가지 방법’을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다이어트와 수면의 상관관계가 밀접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로 증명된 만큼 해당방법을 통해 숙면을 취하면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수면 시간’을 미리 설정하라. 어린 시절, 밤늦게까지 놀 때 부모님은 우리에게 “이제는 잘 시간이야”라며 침실로 가기를 재촉한 적이 많다. 당시에는 귀찮게 생각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건강을 위한 부모님의 진심어린 조언이 확실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눈을 감고 잠을 청할 저녁 시간과 정확히 7~8시간 후 깨어날 아침시간을 미리 설정해 알람시계나 스마트폰에 입력해 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굉장히 당연하고 큰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머릿속에 수면 사이클을 미리 설정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2. 적어도 취침 1시간 전에는 ‘금식’ 하라 몸은 대단히 과학적이고 격렬한 운동을 하며 이는 특히 음식 소화시간에 극대화된다. 위와 장이 한창 운동중이면 당연히 신경이 곤두서게 되고 이는 잠자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능하면 물도 마시지 않는 게 좋은데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깰 경우 이미 그 자체로 숙면과는 멀어지게 된다. 3. 저녁 때 ‘명상 시간’을 가져라 잠을 자기 전 굉장한 액션무비를 감상했다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틱 소설을 읽었다면 또는 재밌는 TV쇼나 컴퓨터 활동을 했다면 숙면은 어렵다. 이미 뇌신경에 가해진 자극이 상당하기에 오랫동안 흥분상태가 지속돼 편안한 잠으로 이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저녁 9시부터는 컴퓨터, TV의 전원 플러그를 뽑고 스마트폰도 중요한 일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 꺼놓자. 그리고 약 1시간가량 조용히 목욕을 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주면 숙면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거칠고 사납구나… 바위 품고 누운 너

    거칠고 사납구나… 바위 품고 누운 너

    제주 서남쪽 지역이 최근 부쩍 주목을 받고 있다. 서귀포 서쪽의 안덕, 대정, 한경, 한림 등을 아우른 지역이다. 도내 여러 명소들에 견줘 세간의 관심이 다소 덜했던 이곳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최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문을 열면서부터다. 그 덕에 지질트레일 인근의 크고 작은 오름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오름이 단산과 군산이다. 제주의 여느 오름과 달리 거칠고 남성적인 두 오름을 올랐다. 화산섬 제주의 지질은 ‘지구의 지문’이라 불린다. 80만년에 달하는 시간을 품었다는 뜻에서다. 2011년 ‘수월봉 지질트레일’에 이어 용머리해안에도 지질트레일이 열린 건 이 같은 배경에서다. 여기서 문제 하나. 산방산, 군산, 단산 등 용머리해안 인근 오름들의 공통점은 뭘까. 정답은 바위로 이뤄진 오름이라는 것이다. 이는 제주 탄생 과정에서 이 지역의 화산 지질이 가장 먼저 생성됐다는 증거라고 한다. 오름이나 봉이 아닌 ‘산’이라 이름 붙은 제주의 산은 모두 7개다. 한라산과 영주산, 산방산, 송악산, 군산, 고근산, 단산 등이다. 이 가운데 산방산과 군산, 단산 등이 용머리해안 주변에 몰려 있다. 제주 오름은 대부분 둥그스름하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의 형태가 다분히 여성적이다. 한데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단산(158m)은 모양새가 좀 다르다. 거칠고 사납다. ‘제주 오름의 이단아’라 부를 만하다. ●해저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제주오름의 맏형 ‘단산’ 단산은 제주 오름의 맏형 격이다. 제주의 해안 지대가 형성될 무렵 해저 화산 분출로 만들어졌다. 제주 토박이들은 단산을 ‘바굼지오름’이라 부른다. 이 독특한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먼저 오름의 형태가 박쥐를 닮아 ‘바구미’라 불리다가 이후 ‘바굼지’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이는 멀리서 단산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단산 양쪽으로 바위 봉우리가 불쑥 솟아 있다. 두 봉우리를 둥근 형태의 안부가 잇고 있는데 이게 날개를 활짝 편 박쥐의 모습과 빼닮았다. 바구니를 일컫는 제주 토착어인 ‘바굼지’에 비롯됐다는 견해도 있다. 오래전 제주 들녘이 물에 잠겼을 때 단산만 ‘바굼지’만큼 물 위로 보였다는 전설이 근간이다. 현재 이름인 단산은 1900년대 이후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이에서 만나는 단산은 수직에 가까운 벼랑과 바위로 둘러싸인 험산이다. 정상부 동쪽 암봉은 ‘칼날바위’ 또는 칼의 코 같다 해서 ‘칼코쟁이’ 등으로 불린다. 산악인들이 암벽 훈련 장소로 즐겨 찾을 정도로 험하다. 당연히 오르기도 쉽지 않았다. 단산이 탐방객들에게 조금씩 곁을 내주기 시작한 건 추사 유배길 1코스(집념의 길)에 포함되면서부터다. 이후 직벽 구간 등 험한 지형에 목재 데크가 놓였고, 그제야 한 시간 남짓한 등산로도 활짝 열렸다. ●수직 벼랑 둘러싸인 험산… 정상 오르면 절경에 탄성 단산 정상은 360도 회전 전망대다. 한 바퀴 휘 돌 때마다 제주 서남부 일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방산과 한라산이 우뚝하고 멀리 제주 바다가 수평선과 맞닿아 있다. 그 검푸른 바다 위로 가파도와 마라도가 제주 끝자락을 이루고 있다. 들녘의 밭담도 인상적이다. 이웃한 밭담끼리 오밀조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가 꼭 거북이 등짝을 닮았다. 단산 트레킹의 경우 단산사나 단산사 아래 주차장을 들머리 삼아 한 바퀴 돈 뒤 원점 회귀하는 게 일반적이다. 간혹 단산 동쪽의 ‘칼날바위’ 쪽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험 구간이 많은 만큼 자주 산행을 즐기는 이가 아니라면 가급적 피하길 권한다. ●군용 막사 닮은 ‘군산’… 동쪽 오름들보다 100m 높아 군용 막사를 닮았다는 군산은 중문과 대정 사이에 있다. 군뫼, 굴메오름 등으로 불린다. 제주의 여느 오름들이 개활지에 불쑥 솟아 도드라진 형세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군산은 쉬 눈에 띄지 않는다. 외려 곁에 있어도 사람들이 이를 신경 써서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능선이 완만한 데다 오름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주 서남부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산방산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섰으니 어찌 보면 그 유명세에 가려지는 게 당연한 노릇이다. 제주향토문화대전 등은 군산이 고려 목종 10년(1007년)에 화산 폭발로 형성된 오름이라고 적고 있다. 높이는 335m. 오름 가운데 제법 큰 규모다. 용눈이오름(248m) 등 제주 동쪽의 이름난 오름들보다 근 100m 가까이 높다. 동서로 길게 누워 남사면의 ‘난드르’(마을에서 떨어진 들녘)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난드르는 대평리를 일컫는 표현이기도 하다. 마을에 용왕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져 ‘용왕난드르’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동해 용왕이 이 마을에서 학식이 뛰어난 선생에게 아들을 보냈는데 3년간 글공부를 마친 용왕의 아들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군산을 만들어 줬다는 것이다. ●명상가들 “군산 암봉, 천지보다 열배 강한 기운 감돌아” 군산 정상부엔 소의 뿔처럼 암봉이 두 개 솟았다. 이게 이른바 쌍선망월형(雙仙望月型)의 명당이란다. 이 지역에 분묘를 세우는 행위가 엄격히 통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곳에 묘를 쓸 경우 가뭄 또는 장마가 지속돼 농사에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명상가들 또한 비슷한 이유로 군산을 찾는다. 이들은 백두산 천지보다 열 배 강한 에너지가 나온다고 할 정도로 이 일대에 강력한 기운이 감돈다고 믿는다. 군산을 오르는 방법은 비교적 쉽다. 동, 서 두 방향에서 차로 오를 수 있다. 동쪽은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2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서쪽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5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닿는다. 다만 서쪽 길의 경우 도로 폭이 좁아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서쪽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길은 다소 경사가 급한 편이다. 밭은 숨 내뱉을 즈음에야 군산은 제 정수리를 허락한다. 군산 정상부도 풍경 전망대다. 한라산과 산방산, 서귀포 일대 ‘난드르’ 그리고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를 죄다 담아내려니 눈동자가 비좁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단산에 가려면 대정향교를 먼저 찾는 게 빠르다. 향교를 지나 고갯마루에 터를 잡은 단산사가 들머리다. 단산사 옆 등산로를 따라 올라도 되고 단산사 아래 주차장 뒤로 난 산책로를 따라 돌아봐도 된다. 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원점 회귀할 수 있다. 군산은 중문에서 화순 방면 1132번 도로를 타고 가다 안덕계곡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뉴제주펜션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면 된다. 군산오름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오를 수 있다. 용머리해안은 반드시 썰물 때 찾아야 한다. 들물 때는 바위가 물에 잠겨 접근할 수 없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파도가 거센 날도 입장이 제한된다. →맛집: 명진전복은 전복돌솥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다. 1만 3000원. 세화항 옆에 있다. 782-9944. 표선 쪽으로 간다면 춘자 멸치국수집에서 ‘멜’(멸치)국수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양은 냄비에 끓인 고소한 국수가 시원한 육수와 잘 어우러진다. 787-3124.
  • 한국작가회의, 10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문예제

    국내 대표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1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2시간 동안 추모 문예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작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작가들이 하늘에 바치며 세상에 전하는 글들이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잠긴 고혼들을 달래고, 갈피를 못 잡고 표류하는 이 나라를 지키는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해야 할 국가기관의 무능함과 책임의 최종 당사자인 정부가 애도의 물결에 몸을 숨기고, 책임을 전가하기 급급한 현실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추모 문예제에는 민영, 정우영, 이상국, 이재무, 함민복, 강신애, 송경동, 정원도, 박일환, 임성용, 문동만, 허은실, 휘민, 이승철, 김일영, 김성규, 최명진, 양은숙, 김자흔, 김이하, 박찬세(이상 시인), 이시백, 송지현, 유채림(이상 소설가), 장순향 교수, 신기용 명상음악가,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 외 다수의 작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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