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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송영길당’ ‘조국당’, 이런 코미디가 없다

    [사설] ‘송영길당’ ‘조국당’, 이런 코미디가 없다

    어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4년 전과 같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뇌 끝에 유지하기로 했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말이다.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입법을 위해 군소 정당의 힘을 빌리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들었다. 명분은 그럴듯했다. 소수 의견의 국회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이었지만 본질은 짬짜미였다. 그때도 민주당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만들면서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드니 대항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4년이 흘러 이재명 대표는 “여당의 반칙, 탈법에 대해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위성정당 추진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이후 일관되게 20대 국회까지 적용한 병립형 회귀를 주장했다. 병립형을 수용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이다. “너희들 때문에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책임 떠넘기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선거에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 대표 지론대로 선거에 이기기 위해 못할 일은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면 ‘위성정당 금지’ 대선 공약을 깬 입이 덜 부끄러웠을 것이다. 위성정당 창당을 둘러싼 추태도 4년 전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다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나 개혁, 진보 성향의 정당은 다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름이 민주당 실체와는 거리가 멀어 실소를 자아낸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에 위성정당 참여를 제안했다고 한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고양갑이나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전주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고 소수 정당과 연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념에 관계없는 닥치고 합종연횡은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뿐이다. 옥중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호언한 ‘정치검찰해체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까지 가세할 공산이 크다. 조국 전 장관은 어제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1심과 같은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 구속은 면했다.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조 전 장관이 위성정당에 참가해 지지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면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민주당이 ‘멋진 선거’를 포기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한 만큼 유권자들은 4월 총선판에서 결코 웃지 못할 블랙코미디를 볼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역행하고 국민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행태에 유권자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 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10일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에 임하는 여권 잠룡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선거를 총지휘자, 험지 출마, 신당 창당 도전 등 각자의 전략에 따라 대권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실시해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를 얻어 각 3%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이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씩을 받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위원장이 2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인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 데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대선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위원장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적 기대감이 커진 만큼,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 위원장의 부담감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정체 현상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당 지지율로 인해 당 전반에 드리운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명실상부한 차기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패배한다면 ‘정치인 한동훈’의 리더십과 소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파만파 번질 수밖에 없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될 공천 국면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여권 리스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당정갈등 문제가 한 위원장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시사 과정 등에서 지적된 ‘정치적 미숙함’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원장 취임과 함께 이번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한 위원장은 선거기간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펼치며 표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왔다.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기든 지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라면서도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하는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추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임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홀로서기’ 이준석, 개혁신당 성적표에 관심4수 끝 원내 입성? 지역구·비례대표 저울질홍준표, 현직 대구시장 감안 간접 지원 예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 이번 총선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현 정권 주류 인사들과의 갈등 양상을 좁히지 못 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 만큼, 개혁신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전체적인 성적표 못지 않게 이 대표 개인의 성적표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이 대표는 기성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외 인사임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왔지만, 일각에선 그가 과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세 차례 출마해 모두 낙선했던 점을 고리로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 등의 조롱 섞인 별명을 붙여 비난에 활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출마 방식과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자신의 고향인 서울 노원구에 한 번 더 도전할 가능성과, 보다 정치적 명분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의 특정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역구 출마를 배제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이 대표가 적절한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전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설 연휴 이후 실시될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이와 제3지대 통합·연대 움직임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출마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만큼 총선에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해 보수 진영의 파이 자체가 위축될 경우 본인의 추후 대권가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막후에서 당을 향한 쓴소리와 야권을 향한 정치적 비판을 이어가며 간접 지원 역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공약 맞물려 영향력↑김도식·오신환 등 ‘오세훈 호흡’ 인사들 성적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홍 시장과 같은 입장에 놓여있지만, 대구와 달리 서울은 국민의힘의 승리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험지인 만큼 행보에 따라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의 총선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 서울’의 경우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과 교통·부동산 정책 설계에서 오 시장이 발휘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 아울러 오 시장이 최근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만큼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도 관측된다. 특히 오 시장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도식 전 부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각각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경기 하남과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송주범 전 정무부시장은 서울 서대문을, 현경병 전 비서실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른바 ‘오세훈계’ 인사들의 성적표도 향후 오 시장이 당내 세력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철수, 분당갑 공천 사수 사실상 성공원희룡, 이재명과 ‘험지’서 맞대결 나서‘국민의힘 잔류’ 유승민, 역할론 주목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현재는 당 주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지만, ‘수도권 4선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내 영향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분당갑 지역구에 당내 또 다른 유력 주자들이 도전해 ‘공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이 많았지만 최근 종료된 당 공천신청접수에서 안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선거와 별개로 선대위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이끄는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고 있지만 도전을 전격 결정하면서, 당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희생’이라는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총선 불출마’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으나, 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 지역구에 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 의원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KBS 신년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경영권’ 입장차에 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 원점으로

    ‘경영권’ 입장차에 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 원점으로

    산은·해진公 경영참여 지속 의사지분매각 제한 5년 문제도 걸림돌하림 “인수해도 실질적 경영 못해”매각 다시 추진되면 도전 가능성금융권 “산은 매각 협상 강한 의지해진公이 조직 축소 우려에 방해” 세계 8위 규모의 해운회사인 HMM(옛 현대상선)매각을 둘러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하림그룹의 협상이 경영주도권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8년여 만에 주인을 찾는 듯했지만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림그룹과) 7주간에 걸친 협상 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지분 57.9%에 대한 매각 작업이 백지화되면서 당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체제가 유지된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하림의 HMM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은 사라졌다.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경영권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매각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산은과 해진공은 보유 주식 이외에도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영구채(1조 680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구채가 2025년까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은 다시 32.8%로 늘어나고 하림의 지분은 57.9%에서 38.9%로 줄어든다. 하림은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반대했다. 하림 입장에서는 회사를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해진공은 HMM 매각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을 감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하림이 경영권을 온전히 가지면 10조원에 달하는 HMM 유보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논리다. 하림은 자체자금,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통해 이미 8조원의 인수자금 계획을 수립했고, HMM 유보금은 해운 불황에 대응하는 등 HMM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림의 실탄을 지원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5년)도 걸림돌이 됐다. 사모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출자자의 자금을 투자해 최대 이익을 빨리 거둬들이는 것이 본질이다. 이런 이유로 산은도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를 3년으로 줄이는 중재안을 마련했으나 해진공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퇴짜를 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하림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해운 업황까지 악화돼 당분간 HMM 재매각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림은 협상 결렬에 대해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홍국 하림 회장이 HMM 인수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만큼 매각이 다시 추진되면 참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HMM 해원연합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 등 양대 HMM 노조는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HMM 매각 불발과 관련, 해진공 등 당국이 매각에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경영권 감시를 명분으로 이사 파견을 고집한 것은 제 식구 챙기기 행태라고 꼬집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은 이번에 매각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조직 논리를 우선하는 해진공의 ‘몽니’ 때문에 협상이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해진공이 HMM 매각 이후 조직 해체나 축소를 우려해 일부러 방해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 [서울 on] 게으른 서생과 악덕 상인/손지은 정치부 기자

    [서울 on] 게으른 서생과 악덕 상인/손지은 정치부 기자

    게으른 서생들이 모인 21대 국회가 결국 선거제를 택했다. 지난 4년을 뭉개고 뭉개다 4월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는 시간 탓을 하며 잇속만 쏙쏙 챙겼다. 바로 위성정당 방지 조항이 없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영호남을 양분한 거대 양당이 ‘가진 것’인 지역구 의석에서도 손해 보지 않고, 비례대표 47석까지 알뜰하게 끌어모으는 선거제를 마치 고심 끝에 택한 것 같은 정치적 위선도 곁들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대를 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양당의 이해관계가 정확하게 일치한 선거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이심전심이 흐르는 합작품이라는 거다. 4년 내내 누구도 손을 대지 않고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린 게 진실에 가깝다. 문재인 정부 시절 꿈의 의석인 180석을 들고 아무것도 고치지 않은 민주당의 방치에는 악의가 담겼고, 집권당이면서도 피해만 호소한 국민의힘의 행태에는 국가에 대한 무책임이 담겼다. 민주당이 아무리 준위성정당, 연합비례정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같은 여러 이름과 명분을 들이대도 골목상권의 작은 의석까지 싹싹 긁는 악덕 상인과 다름없다. 병립형 회귀를 결사반대해 온 야권 인사들은 ‘최악은 면했다’며 민주당에 면죄부를 줬지만, 의석수 시뮬레이션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범위 내의 ‘차악’이다. “여당은 위성정당으로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는 것인데, 그래도 민주당은 일부라도 비례 의석을 소수 정당,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한 것”이라는 이 대표의 말엔 재벌집의 시혜적 시각도 담겼다. 원래 소수 정당의 몫인데 위성정당을 만들어 이를 뺏어 가면서 ‘조금은 나눠 줄게’라고 한 것이다. 나눠 주는 기준도 후보 검증과 명부 작성을 주도해 소수당의 다양성을 ‘민주당화’할 게 뻔하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후대 정치인에게 당부한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오독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도 게으르고 악덕하다. 한 위원장은 “선거제도가 복잡해지는 것이 민주주의인가. 내 표가 하나 찍으면 1씩 올라가는 게 민주주의인가. 저는 후자라 생각한다. 국민의힘의 입장은 병립형에서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1표 1씩’은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뜻한다. 병립형의 단점인 낮은 비례성을 보완하려 연동형을 마련했는데, 위성정당으로 보완 장치를 파괴하고는 비례성을 지키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당론이 맞붙을 때 당대표나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하는 게 정당의 의사결정 구조임을 알면서도 “선거제를 이재명이라는 한 사람의 기분에 맞춰 정한다는 게 정말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한 위원장의 발언도 전형적인 여의도 상인의 화법이다. 사실상 4년 동안 마땅한 해법을 내놓거나 시도하지 않은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변명으로도 보인다. 공개적으로 나쁜 일을 한 번 더 하겠다는 거대 양당의 선거제 결론을 누구도 막지 못하고 4월 총선을 치르게 됐다. 온 세상이 다 아는 나쁜 일에 이리 당당한데도 두 당의 의석수 총합은 심판받지 않을 것 같다. 게으른 서생과 악덕 상인이 선택한 선거제가 그러하다.
  • 조해진도 ‘낙동강 벨트’ 차출 요청… 與 TK 중진 컷오프 위기감 커지나

    조해진도 ‘낙동강 벨트’ 차출 요청… 與 TK 중진 컷오프 위기감 커지나

    조 “수삼일 뒤에 결론 내릴 듯”서병수, 野 전재수 맞대결 수락조경태·김기현도 옮길 가능성 ‘험지 이동’ 명분 중진 교체 분석 국민의힘이 지난 6일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에 이어 7일에도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다. 인지도가 높은 중진을 ‘자객’으로 보내 부산과 경남 일대의 ‘낙동강 벨트’ 탈환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 의원에게 경남 김해갑 또는 김해을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해갑에선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3선을 하고 있으며, 김해을 역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두 번째 지역구를 맡고 있다. 당의 요청에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본적으로 4선에 당선돼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에 대해 준비해 왔다”며 “결론을 내리는 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했다. 조 의원 측은 지역구 사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앞서 당의 요청을 받은 서 의원이 이를 공식 수락했고, 김 의원도 수용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현역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공식적으로 수락했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할 것을 요청받은 김 의원도 이날 수용 의사를 굳히고 8일 기자회견을 연다. 당은 지속적으로 중진의 낙동강 벨트 투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의 ‘북·강서갑과 을’, ‘사상’, ‘사하갑과 을’을 비롯해 경남의 ‘김해갑과 을’, ‘양산’ 일대를 부르는 말이다. 부산·경남(PK) 지역이지만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민주당 세가 강하다. 민주당에서 3선 민홍철(김해갑) 의원, 재선 김두관(양산을)·김정호(김해을)·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사하갑) 의원 등이 수성에 나선다. 여권에서는 5선 조경태(사하을) 의원과 3선 김기현(울산 남구을) 전 국민의힘 대표도 험지 출마를 요청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의 인접 지역구인 사하갑과 울산 북구 등은 각각 최인호,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여당이 낙동강 벨트 중에서 탈환을 벼르는 곳이다. 이와 함께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중진 희생 요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이동을 타진조차 안 하는 중진의 경우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 일각에선 당이 ‘험지 이동’ 요청을 명분으로 ‘인위적인 컷오프’ 대신 ‘명분 있는 중진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 공천 등 걸림돌 산적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 공천 등 걸림돌 산적

    개혁신당(이준석)과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제3지대 주요 세력들이 총선을 63일 앞둔 7일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합당을 전제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지만 향후 지도부 구성과 공천 등 예민한 과제들이 남아 있어 협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출마를 고사하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 명분 쌓기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날 광주를 찾아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한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탁회의가) 합당을 전제로 한 모임이라는 합의가 있었다. 설 연휴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 논의를 진행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 의원이 참석했다. 예비후보자 심사를 하게 될 통합공관위는 전날 원칙과상식이 제안한 대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각 2명, 새로운선택과 원칙과상식에서 각 1명의 위원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추천 위원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합공관위원장은 별도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1명씩 추천해 협의 이후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정당의 당명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졌는데 각자 추가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한 뒤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들은 8일 2차 회의를 열고 당명, 통합공관위 구성,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 공통 공약과 최소 강령을 만들기 위한 별도 기구 설치 여부 등을 논의한다. 또 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네 세력이 함께 명절 귀향 인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 행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제3지대가 밀착 행보를 시작했지만 물밑 주도권 싸움과 이해득실 계산이 여전한 만큼 합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자칫 지분 싸움으로 간다면 (세력을) 합쳐도 시너지 효과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제가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당 주도권 싸움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당 주도권 싸움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으로 일부 의석을 소수 정당에 양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후보 검증 등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소수 정당 중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은 민주당에 비례대표 의석 순번 교차 배치와 지역구 단일화를 제안하는 등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고자 일부 비례 의석을 소수 정당,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비례대표 본래의 취지와 전문성 있는 분들 영입 측면에서 민주당이 인적 자원이 더 많지 않겠느냐”며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추천 인사들에 대한 검증은 결국 민주당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다. 반면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민주당과 소수 정당의 의석을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며 ‘민주당 시스템’을 강조한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에서도 1대1로 과감하게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 이기자. 3월 초까지 속도감 있게 지역구 단일화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단일화까지 진행하는 방안의 경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향후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 과감한 제안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외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주도하는 ‘K정치연합’도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할 전망이다. 반면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아직 관망 중이다. 만일 이들이 불참을 선언할 경우 진보연합을 토대로 다당제 추구의 명분을 구축하고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강화하려는 민주당의 구상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북핵 위협에 한일 협력 필수… 한중, 국정기조 다르지 않아”

    “북핵 위협에 한일 협력 필수… 한중, 국정기조 다르지 않아”

    “기시다,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강제징용 판결엔 “미래 향해 가야”“시진핑, 자유무역 존중” 우려 일축 윤석열 대통령은 7일 KBS를 통해 공개한 신년 대담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데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 복원의 의미를 강조했지만, 한중 관계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한 것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세 나라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한일 관계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 명분과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선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매사에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이라면서 “둘 사이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게 되면 그걸 반드시 지키는 그런 지도자라고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선 “사법부 최종심이 나왔기 때문에 배상 판결이 맞느냐 아니냐는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면서 “판결과 상관없이 한일 관계는 이제 복원이 됐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중 관계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전 총리와 회담했는데 모두 자유무역주의와 다자주의를 존중한다고 얘기했다”면서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기본적인 각각의 국정기조 또 대외관계의 기조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중 교역 관계에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 한동훈 “검사 독재라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을 것”

    한동훈 “검사 독재라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검사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정 갈등을 불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도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시간 50분간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이 대표 등 야당에 대한 비판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주장에 대해 “검사를 사칭한 분이 검사독재라는 말을 하니까 코미디 같다”며 “앞으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거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는 “질곡과 파도를 거쳐 오셨는데도 아직도 당 대표이며 당을 장악한다는 건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총선 목표로 과반인 151석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의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 준다”고 했다. 선거제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대해 “축구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선수 1명이 야구한다고 (바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것을 두고는 “얼마 전 북한에서도 99점 몇 퍼센트 나왔던데, 100%라니 북한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처음부터 그 가방은 그림을 찍기 위해 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호 문제나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최근 충돌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신뢰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그분이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했다.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원칙으로 제시했고, 명분 없는 희생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권력의 실세나 의회권력 핵심이(라도)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런데) 그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며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고 하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에게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다거나 이후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私)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원 50명 감축,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 지급 등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고 했고,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이기면 안 떠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목표로 특정 의석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언더독(약자)이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무조건·무한정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들먹이며 야당 대표에 대한 모욕을 서슴지 않더니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국민의 물음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고 비판했다.
  •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정당 주도권 놓고 신경전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정당 주도권 놓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으로 일부 의석을 소수 정당에 양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후보 검증 등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소수 정당 중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은 민주당에 비례대표 의석 순번 교차 배치와 지역구 단일화를 제안하는 등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여당은 위성정당으로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고자 일부 비례 의석을 소수 정당,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비례대표 본래의 취지와 전문성 있는 분들 영입 측면에서 민주당이 인적 자원이 더 많지 않겠나”라며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추천 인사들에 대한 검증은 결국 민주당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다. 반면,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민주당과 소수 정당의 의석을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며 ‘민주당 시스템’을 강조한 정 의원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에서도 1대 1로 과감하게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 이기자. 3월 초까지 속도감 있게 지역구 단일화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단일화까지 진행하는 방안의 경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향후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 과감한 제안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주도하는 ‘K정치연합’도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할 전망이다. 반면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아직 관망 중이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현재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중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만일 이들이 불참을 선언할 경우 진보연합을 토대로 다당제 추구의 명분을 구축하고,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강화하려는 민주당의 구상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한동훈 “검사독재? 그럼 이재명은 감옥에”…“‘명품백’ 저열한 몰카공작·국민 걱정할 부분 있는 건 분명”

    한동훈 “검사독재? 그럼 이재명은 감옥에”…“‘명품백’ 저열한 몰카공작·국민 걱정할 부분 있는 건 분명”

    “이재명 대표 총선 목표는 자기 생존”“준연동형, 축구하는줄 알고 준비했는데 야구”“대통령과 나는 오래돼…신뢰 관계”“4월 10일 이후 그때 생각해 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검사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정 갈등을 불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도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시간 50분간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이 대표 등 야당에 대한 비판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주장에 대해 “검사를 사칭한 분이 검사독재라는 말을 하니까 코미디 같기는 하다”며 “앞으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거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는 “질곡과 파도를 거쳐오셨는데도 아직도 당 대표이며 당을 장악한다는 건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총선 목표로 과반인 151석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의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준다”고 했다. 선거제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대해 “축구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선수 1명이 야구한다고 (바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것을 두고는 “얼마 전 북한에서도 99점 몇퍼센트 나왔던데, 100%라니 북한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해 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 문제나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충돌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신뢰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그분이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가 당무 개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도양단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고, 지금 이후가 중요하다. 소통이 잘 되고 있고, 할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답했다.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원칙으로 제시했고, 명분 없는 희생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권력의 실세나 의회권력 핵심이(라도)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런데) 그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며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고 하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에게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다거나, 이후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私)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원 50명 감축,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 지급 등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며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무조건·무한정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들먹이며 야당 대표에 대한 모욕을 서슴지 않더니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국민의 물음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고 비판했다.
  • 후티, 홍해·아덴만 동시 도발…화물선 2척에 미사일 6발 발사

    후티, 홍해·아덴만 동시 도발…화물선 2척에 미사일 6발 발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 두 척을 겨냥해 대함탄도미사일(ASBM) 6발을 연이어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6일 오전 1시 45분부터 오후 4시 30분 사이 후티가 홍해 남부와 아덴만으로 대함 탄도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세 발은 아덴만을 지나던 마셜제도 선적의 그리스 벌크 화물선 ‘스타 나시아’호를 노렸다. 이 선박은 미국에서 인도로 향하고 있었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새벽 3시 20분쯤 스타 나시아호와 가까운 지점에서 폭발이 일어나 선체에 경미한 손상이 생겼으나 부상자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오후 2시쯤 근처 바다에 또다시 미사일이 낙하했다”고 전했다.후티 반군은 6일 오후 4시 30분쯤 또다시 스타 나시아에 대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구원에 나선 미 해군 구축함 USS 라분호(DDG 58)가 중도 격추했다. 후티 반군은 비슷한 시각 홍해 남부 해역을 향해서도 대함 미사일 3발을 쏘아올렸고, 이는 바르바도스 선적의 영국 화물선 모닝 타이드호를 노렸던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모두 바다에 떨어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다.앞서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는 후티가 홍해에 미사일을 발사해 영국 소유 선박 ‘모닝 타이드’와 그리스 소유 선박 ‘스타 나시아’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공격 배후를 자처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렸고 지난달 12일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과 영국군은 지난 3일 후티 거점 13곳의 36개 목표물을 겨냥해 3차 공습을 단행하기도 했다. 전날인 5일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의 자폭 무인수상정(USV) 두 척을 겨냥해 자기방어 차원의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후티는 미국과 영국의 ‘침략’이 계속되는 한 홍해와 아라비아해의 모든 미국과 영국 선박이 자신들의 ‘정당한 표적’이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도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홍해에서 계속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미국은 홍해상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선박과 국제 상선에 대한 불법적이고 무모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추가 조처를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공천 등 걸림돌 산적

    통합공관위 뜻 모은 제3지대…공천 등 걸림돌 산적

    개혁신당(이준석)과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제3지대 주요 세력들이 총선을 63일 앞둔 7일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합당을 전제로 통합공천관리위원회(통합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지만 향후 지도부 구성과 공천 등 예민한 과제들이 남아 있어 협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출마를 고사하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 명분 쌓기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날 광주를 찾아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이원욱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한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탁회의가) 합당을 전제로 한 모임이라는 합의가 있었다. 설 연휴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 논의를 진행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 의원이 참석했다. 예비후보자 심사를 하게 될 통합공관위는 전날 원칙과상식이 제안한 대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각 2명, 새로운선택과 원칙과상식에서 각 1명의 위원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추천 위원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합공관위원장은 별도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1명씩 추천해 협의 이후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정당의 당명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졌는데 각자 추가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한 뒤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들은 8일 2차 회의를 열고 당명, 통합공관위 구성,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 지도 체제, 공통 공약과 최소 강령을 만들기 위한 별도 기구 설치 여부 등을 논의한다. 또 9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네 세력이 함께 명절 귀향 인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 행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제3지대가 밀착 행보를 시작했지만 물밑 주도권 싸움과 이해득실 계산이 여전한 만큼 합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잡음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이다. 자칫 지분 싸움으로 간다면 (세력을) 합쳐도 시너지 효과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광야에 나온 분들인 만큼 큰 그림을 본다면 사소한 것을 가지고 다투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제가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 [사설] 파격적 의대 증원,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사설] 파격적 의대 증원,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된다면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은 19년 만에 5058명으로 확대된다. 현 정원 대비 증가율이 65.4%에 달하는 파격적인 규모다. 10년 뒤인 2035년에 의사 수가 1만 5000명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증원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필수불가결의 과제라 하겠다. 정부는 어제 전체 증원 규모만 공개하고,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발표하지 않았다. 입시 일정에 혼란이 없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히 협의해 확정하기 바란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필수·지역 의료의 붕괴와 공백으로 빚어진 의료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부족한 의사 수부터 늘리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료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도 기본적인 의사 인력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7명보다 훨씬 적다. 그런데도 의사단체들은 “적정 의사 인력 수급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없다”며 의대 증원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하면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 88%가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이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지지하는 이유를 왜 의사단체들만 모른 척하는가.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의사단체의 섣부른 집단행동은 국민의 외면과 불신만 부를 뿐이다. 정부는 의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의대 증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 쏠림 심화, 의료 교육의 질 저하, 이공계 인재 공동화 현상 등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의대를 희망하는 N수생이 크게 늘어나고, 초등생 의대 입시반 경쟁 등 사교육 가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의대가 학생 수 증가에 걸맞은 교육을 제대로 제공할지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무엇보다 늘어난 의사들이 필수·지역 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의료 개선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 “철강 전문가가 포스코 회장 되어야… 후추위 깜깜이 심사 신뢰할 수 없어”

    “철강 전문가가 포스코 회장 되어야… 후추위 깜깜이 심사 신뢰할 수 없어”

    포스코 노조가 포스코 회장은 철강산업을 잘 아는 인물로 노조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호화 출장 의혹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포스코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판단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포스코 노조는 6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현재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철강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고 철강 노동자의 고충과 포스코, 그리고 철강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은 “지금의 포스코는 선조들의 피값과 제철보국 이념 아래 이에 보답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끈질긴 사명감으로 이룩했다”면서 “그러나 정준양 회장 시절에는 사업 다각화라는 명분의 문어발식 경영으로 기업 근간을 흔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은 철강을 등한시했고 자회사로 분리되기까지 했다”면서 “인원, 정비비, 투자 등의 삭감은 무수한 산재 사고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돼 직원들이 피땀 흘려 복구에 매진할 때 당시 경영진은 수억의 스톡 그랜트 논의를 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회장은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 선임돼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인 후추위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후추위는 현 경영진 입김에만 흔들려 보일 뿐 포스코 내 자정 작용을 할 수 있는 노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호화 이사회, 회의 방해 등 각종 사법 리스크와 구설 속에서 노조마저 배제된 깜깜이 심사를 신뢰할 수 없다. 경영진과 후추위 간 카르텔이 형성되진 않을지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조는 “외풍을 받지 않고 국민 기업 포스코를 사랑하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면서 “외압에 의해 선임된 회장은 포스코의 발전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 기업 포스코 회장은 주인 정신을 갖고 단기 실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됩니까? 선거마다 등판하는 ‘KTX 세종역’[관가 블로그]

    이번엔 됩니까? 선거마다 등판하는 ‘KTX 세종역’[관가 블로그]

    선거철마다 세종시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두가 있습니다. 바로 ‘KTX 세종역’ 신설입니다. 10년 넘게 이어진 논란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비후보들이 여야 없이 공약으로 내걸며 재점화됐습니다. 마침 세종시가 지난해 말 KTX 세종역 설치 사업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잇단 공약에 정부 “달라진 게 없다” 정부 입장은 단호합니다. ‘불가’입니다. 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세종시와의 실무협의에서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세종시가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06으로 나옴에 따라 후속 절차 추진을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KTX 세종역 B/C가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0 이상 나온 건 처음입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안전성’에 주목했습니다. 세종역 후보지는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일대 교량 위입니다. 고속철도는 안전을 위해 부본선(대피선)이 필요합니다. 유사시 여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하거나 뒤따라오는 열차를 통과시키는 등 사고 위험을 회피하는 용도의 부설 선로를 뜻합니다. 그런데 세종시 연구용역에선 이 내용이 빠졌습니다. 세종역 후보 위치는 부본선 설치 자체가 힘들고, 굳이 한다면 B/C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본선 없이 정차하는 것에 안전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충청 광역급행 추진도 KTX역에 찬물 국토부가 발표한 가칭 ‘CTX’ 추진도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로 추진하는 CTX가 2034년 개통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KTX 오송역까지 현재 30~35분에서 18분으로 단축됩니다. 국토부가 CTX를 수도권과 연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KTX 세종역은 수도권 접근성이라는 명분마저 잃었습니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정부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한 관계자는 “건설비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이고 운행 중인 노선이어서 밤에만 공사가 가능해 30% 이상 추가 비용이 든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비를 부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광주·대구, 남부 거대경제권 추진…달빛동맹이 ‘산업동맹’으로 진화

    광주·대구, 남부 거대경제권 추진…달빛동맹이 ‘산업동맹’으로 진화

    ‘강기정-홍준표 달빛동맹’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과 대구의 ‘달빛동맹’은 하늘길과 철길을 열어젖힌데 이어 이번엔 ‘산업동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의 ‘찰떡 공조’는 지방시대를 이끄는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대구시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달빛철도특별법 통과 기념식’에서 ‘남부 거대경제권 형성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는 달빛철도 조기건설과 철도 경유지에 ‘달빛산단’ 공동조성 등을 포함한 경제 협력 및 인재 교류 방안, 그리고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관광산업 육성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자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광주와 대구가 ‘지역감정’이라는 해묵은 벽을 무너뜨리고 ‘군공항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여세를 몰아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으로 나아가는데는 강 시장과 홍 시장의 뚝심과 치밀한 전략 그리고 끈끈한 달빛동맹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공항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 통과에도 두 시장의 강력한 정치력과 효율적인 전략이 힘을 발휘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해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대의명분 아래 광주와 대구가 역할을 분담, 정부와 정치권을 각각 설득하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을 통해 여야 협치를 이끌어낸 것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광주와 대구는 1시간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이웃이 되고,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800만 영호남인의 일상이 연결돼 지역활력 및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이제 달빛동맹의 3단계인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으로 나아간다”며 “대구와 광주가 손을 맞잡고 지역소멸을 잘 극복해냄으로써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왼쪽·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오른쪽·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여당세가 강한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도 용산과 장차관 출신들에게 “특혜를 바라지 말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한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그가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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