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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간부 소환 불응땐 긴급체포/검찰

    ◎위원장 등 143명 사법처리 돌입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秦炯九)는 4일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오는 10일 2차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달 1차 총파업을 주도한 李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143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했다. 검찰은 5일 이들에 대해 2차 소환장을 발부하되 소환에 불응하면 긴급체포하도록 전국 검찰과 경찰에 지시했다.李위원장과 劉德相 수석부위원장·高영주 사무총장,段炳浩 금속노련위원장 등 핵심간부 4명이 우선 긴급체포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金大中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방미 세일즈외교에 나서는 기간을 이용해 총파업을 하겠다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 “1차 총파업 직후 ‘법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2차 총파업은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 민노총 노사정위 참여할듯/금속연맹,정리해고제 관련 전제조건 철회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3일 출범하는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인 금속연맹(위원장 段炳浩)은 2일 하오 중앙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지난 달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건 5대 요구조건 가운데 정부측과 첨예하게 맞섰던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회 문제를 노사정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금속연맹의 이같은 결의와 관련,이날 하오 9시 산별대표자회의에 이어 3일 상오 중앙위원회를 열어 2기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최종 결정할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측 인사가 지난 1일 밤 민주노총 관계자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지도부 143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압박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지난 달 총파업을 주도한 금속연맹이 스스로 푼다는 차원에서 방향 선회에 앞장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민주노총이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소환장이 발부된 143명을전원 구속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5일 2차 소환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 수해복구비는 도직원 私금고/충남도공무원 10명 구속

    ◎인부수 부풀려 3년간 5억여원 착복 【대전=李天烈 기자】 유령 인부를 내세워 거액의 수해복구비를 횡령한 지방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대전지검 특수부(成允煥 부장검사)는 2일 충남 천안시 산림과 보호계장 尹用實씨(48) 등 수해복구비 5억여원을 횡령한 도 공무원 10명을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尹씨는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재직하던 지난 94년부터 96년 7월까지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수해복구 공사를 감독하면서 인부명단을 허위작성해 수해복구비 1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尹씨 등은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다가 그만둔 인부들의 도장을 보관,작업에 계속 참가한 것처럼 명단장부를 거짓으로 꾸민 뒤 미리 개설해 둔 은행계좌로 임금을 빼돌리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5억여원은 하루 3만4,900원인 인부 1만4,300명분의 임금에 해당한다. 충남도는 지난 94년 22건,95년 44건,96년 15건,97년 18건의 수해복구 사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2년에 한차례씩 형식적인 감사를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감독기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Ⅱ

    ◎정계개편 민주화 세력 규합 바람직/구조조정 1년내내 마무리해야 성공 가능/남북한 경제·사회교류 대승적 접근 꾀할때 ○국민에게 직접 정책호소/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 ▲崔교수=당장 이번 지방선거 후 선거를 의식한 민중주의(Populism)적 유혹,또는 기득권 세력과의 타협을 물리치고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2000년이후 선거 준비 기간을 빼고 나면 앞으로 6개월,1년안에 이 정부의 구조조정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체된다.우리 사회는 망하기엔 너무 크지만,취약요소가 너무 많아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고통이 이어진다.현 정부는 민중주의를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국민과의 대화’가 그 예다.엘리트보다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도 없지 않다. ▲韓교수=지방자치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지방자치의 지역적 편중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한편 지방자치를 통해 각 지역주민들을 생산적인 정치의 장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그래서 중앙정치의 전횡시대가 아니고 지방시대의 다양성을 끌어내야 할텐데 이에 역행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쟁점이 있지만 기초단체는 기본정보의 소통자체가 어렵다.정치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 때문에 지방자치가 착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崔교수=앞으로 정계개편은 권력 투쟁의 과정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위해서 해야 한다.여야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다.구조조정을 위해 이니셔티브를 쥐는 것이다. 정계개편이 경제회생과 직접 연관돼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야당과 노동계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정치가 불안하면 외국인의 눈에는 정국 불안으로 비쳐진다.당연한 결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타협도 좋지만,현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여야 정쟁과 노사분쟁을 진정시키는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지방선거에서 여권에 대한 지지가 확인될 경우 지나친 민주주의 절차에 집착하기 보다 강력한 의지와 경영능력을 과시하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반면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면 정계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다. ○집권후 다수당 개혁 방해/정치지형 다시 설계해야 ▲韓교수=현 정부에게는 밀월기간이 없었다.“집권 그날부터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방해했다”는 집권당의 항변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는 시점으로 밀월기간은 사실상 끝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훨씬 더 냉정한 눈으로 현 집권세력을 평가할것이다.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개혁작업이 민주주의의 큰 틀을 파괴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정계개편이라는 것도 충분히 정당성을 얻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이것이 앞으로 金大中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정계개편의 필요성은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다.대중이 요구한다고 해서 칼을 잘못 빼들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반드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이 클 것이다.이번 지자제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나라 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정치중립·인권중시 원칙/안기부 개혁 긍정적 평가 ▲崔교수=정계개편은 원리원칙대로 말하면 정치노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그리고 개혁방향에 대한 합의대로 이뤄져야 한다.지금 여야간에는 정치 이념 등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본다. ▲韓교수=정계개편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중요한 점은 과거 행동의 투명성과 가치지향의 유사성이다.이것이 없는 무차별 영입은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과거 민주화를 추진했던 세력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일 것이다.그래야만 명분도 있고 국민들이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崔교수=검찰 경찰 안기부 등 권력기관은 중립성을 견지해야 한다.특히 새 정부 출범후 안기부의 개혁은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다.안기부의 인권중시 발언은 그대로 실천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역사적으로 남을 발언이다.권력기관도 정당이나 정권차원이 아니라 구국의 차원에서 뚜렷한 원칙,즉 정치적 중립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韓교수=金대통령이 안기부를 방문해 “정치중립을 지키고,대통령 개인에게 봉사하는 기구가 되지 말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 수사기구들은 아직도 가혹수사 등 과거 잔재를 많이 갖고 있다.이런 기구들이 앞으로 인권을 보장하는 기구로 변신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안기부가 수사기관의 인권 침해요소를 모니터링해서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崔교수=새 정부 출범이후의 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개혁·구조조정과 역사적 방향이 맞는 전국의 각 계층에서 주도세력을 골고루 찾는 것이 인사 탕평책이다.깊은 역사적 통찰을 해야 하는데 출신 시·도 지역을 안배하는 것은 치졸하다.역사적 방향에 반하는 사람은 유능해도 유보해야 한다. 관료중에는 반개혁적 인사들,개발주도의 타성에 익숙한 사람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현 정권에 등용된 경우가 많다.그런 사람 가운데 우연하게도 호남인이 적지 않다.이 점이 인사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계층별 지역별로 선택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현 정부의 목표를 분명히 내세워도 단기적으로 호남인이 많이 등용될 것이다.개혁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을 충분히 홍보해야 하다. ○노사정 협력하는 것처럼 남북도 공동체의식 필요 ▲韓교수=남북관계를 보는 눈도 국내문제를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편에서 구조조정,노사정 협력을 하는 것처럼,북한을 상대로 상호주의(시장모델)의 원칙을 지키면서 또한 공동체적 공존 모랄을 적용해야 한다.이해타산만이 아니라 서로 보살피고 양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그동안 냉전시대 논리에 의해 공동체적 공존의 논리가 많이 침식돼왔다.이는 정부 관료들사이에서도 그렇다. 특히 경제지원과 사회문화 교류에서의 대승적인 접근이 절실히 요구된다.앞으로 학문 예술 종교 미디어 부문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정보가 교류하기 시작하면 남북한 동질성이 살아날 것이다. ▲崔교수=대통령이 취임직후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것이 확인된 이상 남북기본합의서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여기에 실용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정부차원에서는 상호주의를 해야 하지만 상호주의에 얽매여 남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평소 민족과 미래를 위해 ‘큰 계산’을 해야 한다.민간수준에서는 너무 주고 받는식이 되면 안된다.다만 국민들의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주의 원칙을 표방하는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의)남한 빼돌리기 등을 견제하는 상호주의가 필요하다.경수로건설에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큰 계산에서 보면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계산된 양보인 것이다.사실 상호주의의 경우 (북한으로부터) 받을 것이 별로 없어 동시에 주고 받기식의 협상에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韓교수=세계화의 촘촘한 그물망에 살고 있는 요즘,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보느냐에 못지 않게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한 시대다.바깥에서 볼때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IMF 위기 극복이지만 金大中 정부의 출범과 함께 아시아 민주주의의 미래가 어떻게 나타나며 金大中 정부가 여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도 깊은 관심을 끄는 문제다.앞으로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우리나라 인권정책의 위상을 새롭게 짜 국제무대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위상을 확보한다면,국제교류는 물론 경제통상협력에서도 굉장히 유리할 것이다. 지난 94년 당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수상과 金大中 국민회의 총재가 벌였던 논쟁이 외국에서는 큰 관심을 끌었다.우리는 이제 아시아의 문화와 민주주의 및 인권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미국서 현 정권 큰 신뢰/對美·日 관계 새 틀 짜야 ▲崔교수=현 정권은 한미,한일 관계의 큰 틀을 짤 수 있는 자격이 있다.미국의 신뢰가 크다.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金대통령의 방미로 한미 외교는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대북전략인 연착륙과 金대통령의 통일정책에도 모순이 없다.하지만 미국과의 외교에서는 남북 당사자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한일문제는 다소 까다롭다.큰 틀에서 보면 우리에게 도덕적 우월성이 있다.냉전 이후 한일관계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외교통상부는 실무에서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주고 받는 협상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전향적으로 밝힌 틀에 들떠 실리를 놓칠까봐 걱정이다.즉 헤프게 과거문제를 양보하고 문화개방을 해서는 안된다.문화개방은 곧 문화사업을 의미하므로 계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이에는 합의가 있다.바로 역사인식의 공유다.그러나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과거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논의하되 과거 직시를 내팽개치면 안된다.따라서 일본과의 외교는 한쪽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주장하고 한쪽에서 실리외교를 주창하는 등 중용의 배합이 필요하다.
  • 민노총 오늘 총파업/“10만명 전국서 집회”…정부 강경대응 방침

    민주노총이 27일 금속연맹과 공공부문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파업을 단행키로 함에 따라 대외신인도에 치명적인 손상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검찰이 이번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민주노총 지도부는 물론 파업참가자까지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어 공권력과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26일 민주노총이 파업을 단행하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고,지도부뿐 아니라 가담자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또다시 난폭한 행동이 난무하면 경제적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 “장관들이 마지막까지 설득과 대화 노력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도입 철회,재벌개혁 등 민주노총이 총파업 철회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5대 요구사항은 대부분 2기 노사정위원회에서 다룰 과제에 포함돼 있다”면서 “민주노총의 파업은 명분면에서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민주노총의 파업여부에 상관 없이1기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으며 노사정위원회 참여와 대화의 문호는 항상 개방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27일 하오 1시를 기해 파업을 시작한 뒤 하오 3시∼5시 사이에 서울 부평 창원 광주 부산 등지에서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대국민 선전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등 금속산업연맹 울산본부 단위사업장 노조도 27일 사업장별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3만2,127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참가 조합원 2만8,831명 가운데 89.4%인 2만5,775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 지자체 재정낭비 제거부터/金光男 안양시의회 전문위원(발언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채총액이 1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경제의 어려움에 더하여 지방자치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우리나라 경제가 IMF 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20%∼30% 선에 이르는 세수결손으로 진퇴양난의 위기를 맞고 있다.최근 행정자치부는 연말까지 43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부도위기에 직면하고,상황에 따라서는 147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위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확충을 명분으로 각종 수익사업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왔다.그러나 상당부분이 사전검토 부족,무리한 사업선정,운영실패 등으로 재정압박을 가중시키는 혹이 되고 있다.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역할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새로운 기구와 인원을 증원해 가면서 문어발식으로 수익사업을 찾기보다는 기존 조직의 운영에서 거품을 빼는 것이 우선이며 중요하다. 방만한 도시경영이나 대규모 사업 실패로 파산한 외국도시들의 사례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지향해야할 도시경영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산업유치정책 실패에 따른 재정적자로 파산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첼시시,조직경영실패로 시재정을 파산시킨 워싱턴시,무리한 동계올림픽 유치로 극심한 재정위기에 빠진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시 등은 우리에게 반면교사의 가르침을 준다.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재정위기는 의욕과잉이 낳은 무리한 투자와 경직된 관료적 운영,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의 부족이 빚어낸 복합적인 결과이다.외국도시의 사례에서 보듯,우리 지방자치단체들도 파산과 같은 재정위기로부터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니다.자칫하면 이것이 지자제의 위기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도시경영에 있어서는 새로운 이익의 창출보다 낭비의 제거가 우선되어야한다.길은 먼 곳에 있지 않다.가까이에,지방자치단체 안에 그 길이 있다.또한 도시경영에는 만병통치약도 없다.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미련한 지혜’가 최고최선의 가치이다.
  • 文龍鱗 서울대 교수 교육개혁 세미나 주제 발표

    ◎교육현장 학생복지에 눈 돌려야 서울대 문용린(文龍鱗) 교수(교육심리학)는 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가 지난 22일 서울YMCA 대강당에서 주최한 “교육개혁과 학생복지” 학술대회에서 교과목 위주로 돼온 학교교육에 학생복지를 중시하는 사회사업적 시각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文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1994년 2월부터 98년 2월까지 운영된 교육개혁위원회의 개혁안 중 학생복지와 관련된 부분은 제4차 교육개혁안(1997.6.2)에 포함돼 있다.그 이전까지는 여성과 장애집단에 대한 직업교육 기회의 확대와 지원,그리고 교원복지를 위한 몇몇 과제들이 제시되었을 뿐,학생들의 복지에 대한 고려는 4차 개혁안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교육명분 인권훼손 경계 이 개혁안은 학교의 민주화에 관한 것이다.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체험되는 학교내 민주주의를 형성하자는 것이다.학칙에 따라 학교가 운영됨으로써 예측가능한 학교풍토를 조성하려 했고,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었으며,학교내 체벌금지를 선언했고,학생들에게 하댓말이 아닌 순화된 공용어를쓰도록 했다.학생들의 자율활동과 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토록 했으며,폭력 예방을 위해 교문 앞에 경찰도 배치해 놓았다. 이때까지의 교육개혁이 지향한 것은 한마디로 교육복지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다.교육복지국가의 요건은 다음의 세가지라 할 수 있다.첫째는 모든 국민들이 균등한 교육기회를 가짐으로써 교육의 힘으로 각자 능력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다.아직 남녀간의 교육편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장애자 교육문제는 확실하게 법으로 제도화하는 등 어느 정도 실현이 되고 있다. ○학습권 보다 교권 우선 풍토 두번째는 교육 속에 인간의 존엄성이 확보되게 하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인간성이 훼손된다면 그런 교육은 당연히 개선되어야 한다.세번째는 교원,교육행정가,학부모,지역사회,학생 등 교육구성원 간에 힘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이들 두가지 요건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과제이다.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학교교육과 학생들의 삶에 대한 관심은 교육자들만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교육에만약 독점자가 있다면 그것은 국민 전체이고,교육자는 국민으로부터 학교교육 업무의 일부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것이다.학교교육은 국가 교원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 시민의 요구와 의견이 균형있게 반영되어 진행되어야 한다.그런데 현실적으로 학교는 교육자들의 가르칠 권리,즉 교권이 학생들의 학습권에 압도적으로 우선되어온 게 사실이다. ○사회사업적 시각 도입을 학교 교육자들의 주된 관심은 교과목을 잘 가르치는 것에 주로 쏠려왔다.그러나 이제는 학생들의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특히 IMF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고 학생폭력 이지메 체벌 등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인권과 기본적인 생존권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도와줄 사회사업적 시각을 학교에도 도입할 때가 된 것이다. ○교사·전문가 협력 필요 사회사업적 시각이란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주로 관심을 갖는 현행의 학교 풍토에서 어렵고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학교 청소년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사회사업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삶의 문제를 모니터하고 교사들과 더불어 학생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학교교육은 이제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 후반기 院구성 힘 겨루기/29일 전반기 임기 만료따라

    ◎與 “선거뒤” 野 “이달내” 맞서 국회의장 등 15대 전반기 국회직의 임기가 오는 29일로 끝남에 따라 후반기 원(院)구성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4 지방선거를 이유로 원구성 협상을 내달 4일 이후로 연기하자는 주장이다.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여세를 몰아 한나라당 와해 등 정계개편을 유도한뒤 여대야소(與大野小) 상황에서 원구성 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다.현 구도대로라면 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 배분 등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원구성을 앞세워 임시국회를 선거전에 활용하려는 야당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정치적 계산도 맞물려 있다. 국민회의 당내에서는 국회의장단 배분을 놓고 집권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명분론’과 의장직을 내주는 대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폭 얻어내자는 ‘실리론’이 팽팽하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법 규정대로 이달 안에 임시국회를 소집,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국회의장의 임기만료 ‘5일전’에 후반기 원구성을 하도록 규정한 국회법 제5조 2항을 근거로 들고 있다.오는 25일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해서라도 여권의 한나라당 와해 전략과 정계개편 의도를 집중 성토한다는 계획이다.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직후 金鍾泌 총리서리인준 동의안 처리와 원구성을 연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 일반유권자의 선거운동 범위(선거법 가이드)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은 가능/물품·식사·음료 제공받으면 위법 개정 선거법에는 자원봉사자라는 용어는 없어 지고 일반 유권자는 선거사무원과 마찬가지로 특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등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역 선관위에 신고된 선거사무원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선거사무원은 후보자의 사진·이름·기호·소속 정당명이 새겨진 홍보물과 완장·어깨띠 등을 지니거나 달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나 일반유권자는 할 수 없다.또 선거사무원은 선거법에 따라 수당과 실비를 받지만 일반유권자는 선거운동을 해준 데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어떤 명분으로도 돈이나 물품,식사·음료수 등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 수하르토 사임­印尼 어디로/무력한 하비비… 당분간 ‘힘의 공백’

    ◎권력투쟁→혼란→쿠데타 가능성/경제난 변수… 美 입김 작용할듯 인도네시아가 수하르토의 하야로 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철혈정치를 펴면서 권력과 부를 거머쥐었던 수하르토 대통령이 국민의 저항에 굴복,하야함으로써 1945년 독립 이래 최대의 국가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수하르토없는 인도네시아는 한번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인도네시아국민들로서는 ‘어느날 갑자기’ 권력 공백을 맞은 것이다.그만큼 수하르토의 하야는 확률이 적은 경우였다.지금까지 정치·경제에 있어서 수하르토와 그 일가족이 차지하던 부분이 컸었기 때문에 이제 그 공백을 채울 때까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헌법에 따라 하비비 부통령이 새로운 국민협의회를 구성,새 대통령을 선출할 때까지 권한을 유지하기로 돼있지만 변수는 많다. 현재까지는 그 어떤 행동도 안정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최대변수인 군부가 즉각 하비비 부통령에 지지를 선언한 것도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이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심복이며 국방장관 겸 군총사령관인 위란토가 언제까지 하비비를 지지할 것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자신의 권력욕도 변수이거니와 이번 폭동사태 때 보여진 군 내부에서도 알력이 드러났던 만큼 분열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군부의 행동은 곧 피를 부르는 것이고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의 유혈사태 발생 위험은 잠재돼 있는 셈이다. 또 당장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수하르토의 하야 소식에 도취됐지만 이들이 언제 어떤 세력을 쫓아 분산될지 모른다.이슬람 세력을 이끄는 아미엔 라이스나 민주주의 운동에 촉매역할을 해왔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 등 어느쪽에 국민이 쏠려갈지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폭동발발에서 하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한 것을 본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일단 선거 때까지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그러나 선거 때부터는 문제가 불거질 공산이 크다.선거전의 세력판도와 혼탁도에 따라 국민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하거나 충돌할 수 있으며,이런 혼란 뒤 군부가 다시 나서는 최악의 경우도 상정될 수 있다. 그러나 폭동의 전제가 뼈저리는 생필품값 인상이었던 만큼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어떻게 치유하느냐가 정치세력 안정에 척도가 될 것은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돈줄을 쥔 IMF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어느 세력을 선택할 것인지도 인도네시아 정국 앞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망명·처형… 독재자들의 말로

    ◎마르코스­족벌정치·축재… 고국땅 못밟아/차우셰스쿠­24년 철권통치끝에 총살 당해 인도네시아 수하트로 대통령이 21일 하야함으로써 또하나의‘철권 독재자’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됐다. 독재자들은 대부분은 말년을 처형이나 망명생활를 하면서 비참한 종말을 맞았던 터.수하르토와 함께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필리핀의 페르디난도 마르코스는 끝내 미국 망명길에 올랐었다. 마르코스도 족벌정치에 의한 경제력 장악,철권통치에 비롯된 부패 등이라는 점에서 수하르토와 비슷했다. 세기의 철권 독재자라면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세스쿠도 세계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24년간 루마니아를 강압 통치해왔던 차우세스쿠는 89년 혁명의 소용돌이속에서 부부가 함께 시민들에게 붙잡혀 총살형을 당했다.처형장면이 TV화면과 사진으로 전세계에 전달돼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이디 아민은 ‘도살자’라는 별명이 붙었다.대부분 독재자들이 종교나 민족,이념을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어떤 명분도 갖지 못한채 ‘학살의 독재자’였다. 결국 8년간 50만명을 고문하고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다 쿠데타로 고달픈 망명길에 올라야 했다. 이밖에 옛 소련의 요시프 스탈린,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프랑코,아이티의 장 클로드 뒤발리에,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살라자르,이란의 무하마드 팔레비 그리고 94년 사망한 북한의 金日成도 세계 역사에 기록된 악명 높은 독재자들로 꼽힌다.
  • 마사회 이관 ‘잿밥’ 다툼/任泰淳 기자(오늘의 눈)

    말(言)못하는 말(馬)들이 괴롭다.문화관광부와 농림부가 서로 모셔가겠다고 아우성이기 때문이다. 경마는 현재 문화관광부가 관장하고 있다.농림부가 맡아오다 92년 당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경마를 레저 스포츠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농림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 당시 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해 그 수익금을 축산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마사회의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농림부는 마사회법에 마사 진흥과 축산 발전을 위해 경마를 시행한다고 되어 있는 만큼 경마는 축산 행정을 담당하는 농림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뛴다.문화관광부로 이관된 뒤경마 연간 매출액이 농림부 때보다 4·2배나 늘어났고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뿌리가 내린 것은 바로 문화관광부에서 관장한 덕분이라는 것이다.또 말이 축산과 관계된다고 농림부가 관장해야 한다면 경륜이나 경정도 자전거와 배를 관장하는 것이니 만큼 산업자원부에 속해야 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문화관광부와 농림부가 이처럼 겉으로는 ‘레저스포츠로 육성’‘축산진흥’ 등 그럴듯한 명분으로 연고권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돈 때문이다.경마는 지난 30여년 동안 해마다 매출액이 신장될 정도로 불황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성장산업이다.마사회법에 따르면 경마에서 나오는 이익금의 절반은 축산발전기금,농어민자녀 장학사업 및 농어촌 사회복지 증진사업을 위해 쓰여지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9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1천8백32억원이 축산 진흥을 위해 지원됐다.예산 확보하기가 어려운 판에 결코 적지 않은 돈이라고 할수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마사회를 관장하게 되면 축산 발전을 위한 수익금 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마사회 이관=돈’이라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결국 이번 마사회를 어느 부처가 맡느냐는 싸움은 ‘염불이 아니라 잿밥’때문에 빚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경마가 사양산업이고 적자투성이 일때도 두 부처가 애정을 보였을지 궁금하다.
  • 5대 그룹 계열사 하반기 정리

    ◎부실사 퇴출 등 단계적 구조조정 추진/국제 회계기준 적용… 기업 투명성에 역점 정부는 하반기에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도 부실기업 판정을 내려 퇴출시킬 방침이다.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지난 4월에 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토록 할 계획이다. 19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부실기업 판정을 일시에 내릴 경우 금융경색과 건전한 기업의 흑자도산이 우려되는 만큼 기업 구조조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하반기에는 5대 그룹도 포함시키기로 했다.5대 그룹의 경우 일단 자율적인 구조조정 과정을 지켜보되 이행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은행권을 통해 강도높은 정리방안을 제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은 회생가능한 기업을 살리는 쪽으로 시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우선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 기업으로 부실 판정을 제한한 것은 정부가 부실기업을 도려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5대 그룹은 단시일 내에 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자율에 맡긴 것일 뿐,하반기에는 이들 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도 손을 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대 그룹의 경우 재무개선 상태나 자금거래 동향 뿐 아니라 외자도입의 타당성과 생산시설의 효율성까지 감안해 핵심사업 위주로 구조개편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국제 회계기준을 적용해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등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금감위는 지난 15일 부실기업 판정 등 ‘기업 구조조정 원칙’을 발표하면서 5대 그룹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도록 해 1차 판정대상에서 제외했다.
  • 5·18을 어떻게 볼 것인가/李炫熙 성신여대 교수(특별기고)

    역사는 늘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1980년 5·18 당시의 분위기로는 이 전국적인 규모의 민주화항쟁이 광주폭동이라는 누명속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그뒤 ‘5·18사태’라고 했다가 ‘5·18광주항쟁’을 거쳐 이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평가와 함께 용어가 정립되었고,관련인사가 범죄자에서 민주투사로 그 본연의 영광스러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더우기 그들은 엄청난 ‘폭동’‘반란’‘변란’‘내란음모죄’에서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으니 사면복권과 함께 그 처절함,고통,수모,학대,인고의 세례로부터 축복받는 광명 영광 환희의 광장에 나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18년이란 세월이 경과하였다.이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의 실마리는 군사정권의 군사독재와 특정지역 때리기 및 낙후방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1961년 5·16군사정변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현역 소장 출신의 박정권이 18년만인 79년 10·26사태로 종말을 고하면서 또 현역 육군소장 전두환이 그 시해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신군부의 정치세력이 싹트게 됐다.권력의 냄새를 맡고 도취된 것이다.12·12 하극상 사건을 거쳐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은 동지 노태우 정호용과 함께 서울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대학생 중심의 민주화운동을 관망하며 혼란 소요를 키워오다가 이를 수습한다는 명분속에 느닷없이 5·17비상계엄을 선포,혼란을 수습한다고 나선 것이었다. 그때 서울의 봄을 만끽한 3김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의 심판을 받는 선거로써 대통령을 꿈꾸었다.그러나 12·12이후 실권을 장악한 정치군인들의 ‘은밀히 계획된 정치일정’은 자신들이 일선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그때문에 서울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철저히 탄압했다. 결국 휴교령으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 일부와 빛고을 광주의 대학생들이 섞인 민주인사들이 그 다음날인 5월18일 무장 군인과 결전을 전개하면서 5·18은 터졌다.처절한 살육 전시회가 낭자한 피로 얼룩진 가운데 전개됐다.대치국면은 광주와 전남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무고한 시민만 죽임을 당한 역사상 매우 잔혹한 민주화 투쟁이 일어나게된 것이다. 이때 계엄군과 시민군의 결전은 곧 광주의 민주화투쟁 이었으며 이는 광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 이었다.마치 동학혁명(1894­5)이 이곳에서 일어나 북상,반봉건 반제국 항일운동으로 확대되었던 것과 같다.또 일제강점하의 광주학생항일운동(1929)도 농민,노동자의 투쟁(소작쟁의,노동쟁의)도 광주 나주 완도 하의도 등에서 먼저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되어 일제타도의 애국적 분위기를 선도하였다. 5·18 역시 서울의 5·17 민주화 투쟁이 광주에서 성숙되어 전국으로 물결져 간 것이다.따라서 5·18은 광주 전남만의 민주화운동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의 횃불이 된 것이다.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은 곧 군사독재와 신군부의 민간 억압 책동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수준을 높였고 동참의식을 도출해낸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그러나 당시 광주는 폭동 소요 탈취 암흑의 광장으로 신군부와 권력지향적 철새 정객들에 의해 선동되었고 그에따라 그 지역에 대한 혐오감,증오심을 증폭케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광주시민들은 생필품이 떨어져도 매점매석하지 않았고 자체조직으로 질서를 잡았다.식량이 떨어진 이웃에 온정을 베풀었으며 부녀자들은 따뜻한 음료수와 끼니로 시위대의 사기를 돋구어 민주화 의지,신념을 달성케 하였다.의사,간호사가 구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학생들이 금융,정부기관을 지켰으며 헌혈에 온시민이 동참하였다.비록 신망의 정치인인 金大中이 ‘내란음모사건’이란 누명으로 투옥되어 고문을 받았어도 그것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이 더 불타올랐던 것은 아니었다. 특정인을 위하기보다 민주화는 필연적 과제였기 때문이다.이제 그 분은 국민에 의해 대통령이 되어 바웬사 사하로프 만델라와 함께 민주의 투사요 지구 인권의 파수꾼으로 손꼽히는 반열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한다.불의,부정을 배격한 동학정신이 팽배한 이 지역의 5·18은 곧 우리 모두의 민주화운동이다.6·10항쟁,6·29선언(1987)도 그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새삼 주목해야 한다. 영원히 저주받을 지역감정,지방색의 차별화 등은 망각의 저 여울속으로 보내야 한다.그래야 진정한 국민의 정부,신명나는 국민으로 거듭나서 화합의 대열로 들어가게 되지 않겠는가.또 복받은 대한민국이 달성되어 통일조국 대한민국 건국의 50주년을 환희와 벅찬 희망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 G8 버밍엄 정상회담 15일 개막

    ◎亞 경제위기 재발방지 집중 논의/국제금융체제 강화·밀레니엄 버그도 다뤄 오는 15일부터 3일 동안 영국 버밍엄서 열릴 ‘서방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의 틀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회의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대책과 금융위기로 흔들린 국제금융체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체질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참가국은 미국,독일,일본,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서방선진 7개국(G­7)에 러시아를 포함한 8개국이다.정상들은 국제적인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금융통계 등 국제경제정보의 교환확대와 아시아 경제재건을 위한 지원을 결의하고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 등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한다. 주식시장,금융기관,다국적 기업간의 각종 통계자료 등 정보교환이 국제적인 금융안정성의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회의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시각이다.정보 공유와 기업 활동의 투명성 확대 방안도 회의를 통해 다시 강조된다. ‘밀레니엄 버그’와 국제안보문제등도 회의의 의제로 들어 있다.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현안에 대한 선진국들의 역할 분담과 공동 보조 등 정책조율도 이뤄지게 된다.탈세방지협약의 시행과 국제법죄에 대한 대응방안 역시 논의사항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과 국제금융체질 강화란 명분 아래 ‘서방국가클럽’의 일본에 대한 금융구조 개혁 실시 촉구 또한 예상된다. 국제 금융체제의 체질 강화와 관련해 참석 정상들은 G­7 재무장관들이 지난 8일 런던회의에서 채택한 5가지 주제 보고서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주제보고서는 ▲금융통계의 투명성 제고와 ▲국제금융기관간 상호 협력 강화와세계 무역기구(WTO) 등 국제적 규제기구와의 상호협력 강화 ▲각국의 금융체질 강화 ▲세계경제로의 편입 희망국에 대한 지원 ▲민간 기업의 위기 해결에 대한 국제기구 및 정부의 참여 등으로 요약된다. 회의 결과는 두가지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다.하나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서구적 경제질서와 가치기준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경제구조를 개혁하려는 서구 선진국들의 요구와 개혁노력이란 관점이다.다른 하나는 금융위기가 해당 지역사회의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진국 클럽’들이 어떤 대안들을 내놓느냐는 것이다. 이 두가지 점이 어떻게 조화되느냐가 아시아 경제의 미래와 구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국무회의 참석… 합의사항 정책반영 담보/노사정委長 격상 배경

    ◎민노총 참여명분 제공… 노동계 대응 주목 정부가 이번주 중으로 임명할 제2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예우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토록 하는 등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은 2기 노사정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다시말해 국정 최고의사 결정기관인 국무회의에 참석토록 함으로써 제 2기 노사정에서 논의하고 토의된 사항을 법제화하겠다는 뜻인 셈이다. 노사정 위원장의 권한강화는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이는 노사정위의 결정사항이 범정부 차원의 논의를 거친 정책화를 의미하는 것으로,구조조정 등 개혁의 강도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또 지난달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는 金대통령의 강도높은 지시와도 궤를 같이하는 부분으로,개혁의 속도가 더디고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라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아직 제2기 노사정 참여에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한 메시지의 성격도 강하다.‘1기 노사정 합의로 노동자들이 손해만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노동계에 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함으로써 참여의 명분을 제공하고,다른 한편으론 노사정 출범이 시급한 현안임을 간접 전달한 격이다.노동계의 반응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金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위원장에는 조정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정치권 인사가 확정적이다.현재 국민회의 金元基 고문과 金槿泰·盧武鉉 부총재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金대통령은 韓光玉 부총재를 최적임자로 여기고 있다는 전언이다.그러나 본인이 한사코 고사,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어서 다선(多選)의 중진의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대타협 못하면 勞使 공멸

    ◎“노사정위 출범이 경제회복 지름길” 각계 한 목소리/민노총도 대화 참여… 위기극복 동참해야/과격한 가두시위 외국인 투자 내쫓는 길 멈칫거리는 노사정위원회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불안하다.민주노총이 곧 출범할 2기 노사정위 참여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꼬일대로 꼬인 우리 경제의 미래는 노사정위 성사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제2의 환란(換亂)이 오느냐,또는 외국인 투자의 물꼬를 터 위기를 극복하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이라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의 설명은 이렇다.노사가 원만한 타협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춤할 수 밖에 없다.다시 외화는 부족해 지고 각종 경제지표는 곤두박질 친다.외국인 투자가 들어와야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과격한 노조 활동은 외국인 투자를 내쫓아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제 등의 재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자 외지와의 인터뷰에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노동자의 시위와 파업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내부에도 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화로 주장을 관철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민주노총에 대해 우호적인 상당수 인사들도 노사정 참여를 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의 도입 검토 등 정부가 노동계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것만으로도 명분은 충분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LG경제연구원 金周亨 상무는 “5∼6월이 춘투(春鬪)기간임을 감안해도 노사 불안이 국가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수준에 이르면 결과는 뻔하다”고 걱정했다. 서울대 金信行 교수(경제학과)는 “민주노총이 1기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사항을 파기하려는 생각은 잘못”이라면서 “우리의 경제위기는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자본은 불안한 곳에 모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신여대 姜錫勳 교수(경제학과)는 “개혁을 하려면 정부·기업·근로자 모두에게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른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정부의 정치적 결단과 기업의 자구노력은 물론 노동계의 자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柳鍾星 사무총장은 “정부와 재벌의 책임도 크지만 민주노총은 부정과 거부보다 부당 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사업장을 적발해 정부에 처벌을 요구하는 등의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회사원 崔鍾哲씨(36·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는 “노동계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 줘 경제난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주부 趙仁淑씨(42·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는 “노동자들이 실직 등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난은 폭력 시위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정경분리­상호주의 일관성 유지/여권의 對北정책 방향

    ◎비료회담 통해 ‘끌려다니지 않을것’ 통첩/인도주의 명분 확고… 이산가족문제 관철 “DJ의 대북 햇볕론은 곧 빛을 볼 것이다” 4일 통일부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여권은 ‘후퇴없는 햇볕정책’을 재확인했다.햇볕정책의 데뷔전이었던 북경 비료회담이 비록 결렬됐지만 여권은 “북경회담을 통해 과거처럼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DJ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북한이 5월말 정도면 비료 재고가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여권은 햇볕론이 ‘정경분리’와 ‘상호주의’로 발현되고 있다는 진단이다.정경분리는 민간차원 경협교류의 전면허용으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북한은 경제회생,남측은 IMF 위기극복이라는 양측의 기대가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조만간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상당한 경협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상호주의 강조는 ‘일방적인 대북지원은 없다’는 여권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다.문민정부에서 李仁模노인의 송환과 쌀지원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서 얻은 교훈인 셈이다. 상호주의의 핵심 고리는 ‘인도주의’로 볼수 있다.우선 이산가족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얼핏 정경분리 원칙에서 후퇴한 것으로 비치지만 南宮위원장은 “인도주의는 세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북전략”이라고 밝혔다.대북 주도권의 고삐를 쥐면서 명분을 확보하는 이중포석의 의미다. 물론 햇볕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의 개혁·개방이다.이를 위해 여권은 3단계 전략을 준비 중이다.우선 정례적인 남북 당국자 회담을 개최하는 일이다.DJ햇볕론을 펼칠 발판을 마련하고 대화채널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 다음 수순은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다.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대대적인 남북 경제교류를 위한 발판인 셈이다.마지막 수순은 91년 체결한 남북 기본합의서의 전면 이행에 돌입하는 일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남북합의서 내용만 왜곡없이 실행된다면 남북 통일은 상당기간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밝혔다.
  • 흔들리는 3黨 연정/골 깊은 정책갈등 갈수록 증폭

    ◎자민당­“갈테면 가라” 신당평화와 연대모색/사민당­“들러리 서다간 공멸” 위기감 팽배/사키가케­사민당 이탈땐 홀로서기 불가피 일본의 연립정권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94년6월 자민·사회(현 사민당)·신당사키가케 등 3당으로 출범한 연립여당이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의 이탈 움직임으로 붕괴단계에 접어들며 일본정국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민당은 정치윤리확립법안과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관련 법안의 국회제출을 둘러싼 자민당과의 마찰이 증폭되며 연립여당으로부터의 이탈방침을 굳혔다. 도이 다카코 사민당 당수는 5월1일 노동절 행사 연설에서 “자민당이 미·일방위협력지침 관련법안을 일방적으로 국회에 제출한 것은 헌법과 평화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자민당의 독자적인 법안제출을 비난했다. 사민당은 또 정치윤리확립법안을 둘러싸고 자민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사민당은 알선이득을 금하는 내용의 정치윤리법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자민당은 알선이득죄 대상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양당간의 협상이 결렬상태에 빠졌다.연립정권 유지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가토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5월3일 미국으로 떠나며 “정치윤리법에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사민당이 떠나도 할 수 없다”고 밝혀,사민당의 이탈을 막을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사민당은 자민당과의 정책갈등을 내세워 연립정권 이탈을 명분화하고 있다.하지만 그 배경에는 오는 7월에 실시되는 참의원선거에서 참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전후 일본정계의 한축을 이루어왔던 사회당의 후신인 사민당은 최근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사민당은 자민당에 끌려가다가는 그동안 자신들을 지지해왔던 진보세력과 평화주의자들이 새로운 야당인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사민당은 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동반추락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사민당은 이때문에 독자노선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회복하려하고 있다. 사민당은 이달말이나 6월초 또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선거 직전에 자민당을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사민당은 현제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사민당이 이탈할 경우 신당사키가케도 뒤따를 것이라고 밝혀 3당 연립정권이 출범한지 거의 4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이탈할 경우 옛 공명당 계열의 ‘신당평화’와 정책적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은 이를 위해 그동안 계속돼온 창가학회(신당평화의 최대 지원세력)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신당평화도 자민당과의 정책연합을 싫어하지는 않고 있다. 자민당은 자체적으로도 중의원에서 과반수를 약간 넘고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신당평화와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신당평화와의 연대는 연립정권이 아니라 느슨한 형태의 정책연합이라 할 수 있다.3당 연립정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당평화와의 정책제휴를 바탕으로한 자민당단독 정권의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
  • 勞 관심사 대거 반영…合席 유도/정부제시 2기 勞使政委 활동방향

    ◎부당노동행위 共對委 추진/勞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도/실직자 超기업노조 가입 허용 검토 李起浩 노동부장관이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부당노동행위 노사정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등 노동계가 ‘탐낼만한’ 사안들을 2기 노사정위원회의 의제로 제시한 것은 민주노총을 2기 위원회에 끌어들이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民勞總 참여 명분 제공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 등 1기 위원회의 합의사항을 재협상하자며 2기 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정부가 먼저 먹이감을 제시함으로써 민주노총 지도부가 스스로 옭아맨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정부로서도 외환위기가 아직 완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계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대량실업에 따른 불안요인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지난 1일과 같은 대규모 시위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 관계자들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재조정하기 위해 민주노총을 방문하는 오는 11일까지는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2기 위원회가 구성되거나,최소한 참여 분위기정도는 조성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李장관이 “대외신인도 회복이라는 국익 뿐 아니라 노동계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라든가,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민주노총을 배제한 채 2기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노동계는 2기 위원회에 참여하면 기업자산매각 등 재벌개혁,범국민 실업대책추진기구 구성,교원노조 관련법률 제정,실직자의 지역노조 등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허용방안 등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실현불가능한 숙원사업들을 오히려 한꺼번에 해결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명분보다 실리 택할것” 이 때문에 노동절 불법 시위사태 이후 정부의 강·온 양면작전에 직면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재협상이라는 실현불가능한 명분에 집착하기 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선회할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노사정위 1기 합의사항 및 2기 의제 ◇1기 주요합의·이행현황 ·부당노동행위 근절:△부당노동행위 특별점검(671개소) ·재벌개혁:▲사외이사제 의무화 ▲결합재무제표 의무화 ▲신규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 ·실업대책:▲고용보험 적용 확대 ▲실업급여 요건완화 및 수준 인상 ▲실업대책 재원확충(5조 합의→7조9천억 확보) ▲생활안정자금 대부,공공근로사업 도입 등 ·고용안정:△해고회피·재고용 노력 △근로시간 단축·고용안정 방안강구 등 ·사회보장 확충:▲임금채권보장제 도입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5인 미만 사업자) 등 ·노동기본권 신장:▲노조 정치활동 보장 ▲사용자의 노조재정립자립 지원시 법인세·증여세 면제 ▲공무원직장협의회 허용(’99년 1월) 등 ·정부·공공부문 개혁:▲정부조직 통·폐합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정리해고제 정비 ▲파견근로자보호법 제정 등 ·외자유치·수출증대:△수출촉진 제도정비와 규제완화 △수출금융지원 등 ·노사정 협력분위기 조성:▲구속근로자 사면(386명) ◇2기 주요 의제 ·부당노동행위 근절:△노사정 공동대처방안 ·재벌개혁:△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기업자산매각 등 자기자본비율 제고 가시화 ·실업대책:△범국민적 실업대책 확충 △임시·시간제 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등 ·고용안정:△고용안정·기업희생 실천강령 △근로시간위원회 구성 등 ·사회보장 확충:△의보 통합·일원화 △사회보험 운영혁신(노사 참여 확대) 등 ·노동기본권 신장:△노조 전임자 지원 처벌 폐지문제 △교원노조 관련법률 제·개정 △실직자 초기업단위노조 가입 허용방안 등 ·정부·공공부문 개혁:△공공부문 구조조정시 노조와의 협의문제 △정부정책과정 노사 참여 확대 방안 등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임금체계개편 세제지원 방안 △임금·퇴직금제 개선방안 등 ·외자유치·수출증대:△노사정 합동 외자유치 추진방안 등 ·노사정 협력분위기 조성:△택시제도 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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