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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대선자금 공개 ‘갈팡질팡’

    한나라당이 6일 대선자금 규모와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를 위해 대선 당시 지도부를 상대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사실과 다르다.”고 번복하는 촌극을 빚었다. 박진 대변인은 6일 오전 상임운영위 비공개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최병렬 대표가 ‘어차피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면 숨기고 덮을 이유가 없다.어떤 형태로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파악할 수 있는 범위까지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최 대표는 ‘향후 검찰 수사 내용을 알 수 없고 지금 SK 100억원 외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자금공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이재오 사무총장이 대선 당시 책임라인 인사들을 만나 확인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박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가 펄쩍 뛰었다.이재오 총장은 “현 지도부는 대선자금의 전모를 알 수도 없고,파악할 수도 없다.”면서 “우리가 먼저 뭘 공개하겠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며,그럴 단계도 아니다.”고 전면 부인했다. 한편 최 대표는 ‘한나라당이 검찰 수사 협조를 거부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측과 균형이 맞지 않은 점을 제기한 것”이라며 “검찰이 공정한 수사에 나서면 얼마든지 협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노 후보측 계좌추적에 대해서도 “구색 맞추기용”이라며 자당에 대한 수사확대 명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 당직자는 체포영장까지 청구해 쌍끌이식 수사를 하고 여당에 대해선 강태공식 수사를 한다.”면서 “노 후보측 부산지역 선대본부 회계책임자였던 최도술씨의 가차명 계좌를 검찰이 추적하지 않는 것은 어마어마한 돈이 있다는 걸 알고 회피하는 것이냐.”고 압박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盧 캠프 더 이상 감추지마라

    검찰이 추적중인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사용한 10여개 계좌에는 차명계좌도 있다니 놀랍다.대선 당시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열린 우리당의 이상수 의원은 모두 영수증 처리를 했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그동안 말이 자주 바뀐 데다,희망돼지 저금통의 투명함과 순수함이 이제는 빛을 많이 바랬기 때문이다. 강금실 법무장관의 ‘성역없는 수사’와 송광수 검찰총장의 “전투장면 하나를 보고 전쟁 전체를 평가하지 말라.”는 언급에서도 검찰의 엄정한 수사의지가 읽혀진다.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만큼 차명계좌가 담고있는 진실은 철저히 가려질 것으로 본다.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특검법 추진 명분을 약화시키고,형평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노 후보 캠프 계좌부터 수사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수사결과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다만 검찰은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스스로 특검을 자초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는 투명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수사와 별개로 노 후보 캠프가 먼저 국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검찰수사에 응하는 것이 바른 태도다.차명계좌가 불거지자 국민들은 노 후보 캠프를 불법집단인 양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다.더구나 그동안 반신반의했던 국민들이 이제는 민주당 예산결산위원장이 주장한 이중장부와 ‘우리가 본 것은 저수지로 흘러가는 실개천의 흐름’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는 분위기다. 대선자금 정국이 정치개혁으로 이어지려면,또 검찰이 노 후보의 대선자금을 거리낌없이 수사하기 위해서도 대국민 고백과 관련장부 제출이 먼저다.그래야 대선자금에 관한 정도의 차이가 부각되고,최종 해법을 찾을 수 있다.노 후보 캠프 계좌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터여서 한나라당 대선자금도 비켜갈 수 없는 형국이다.희망돼지가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도 집권층의 용단이 필요하다.
  • 여의도주변 떠도는 ‘3대 가설’

    최근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17대 총선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에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얼핏 들으면 황당한 느낌도 주지만,사실일 경우 파장이 큰 내용인 데다 입에 올리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어 마냥 무시하기도 어렵다. 1.부산발 盧風 재현 주로 민주당쪽에서 흘러나온다.민주당 관계자는 6일 “민주당을 깨고 신당을 만들 때 앞장섰던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의원 등의 지역구 호남민심이 워낙 안좋기 때문에 차라리 지역감정을 깬다는 명분을 내세워 부산 출마를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부산으로 가면 못해도 ‘제2의 노무현 효과’는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특히 정동영(전주 덕진) 의원의 경우 ‘상징적으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지역구(부산 북·강서갑)에 도전장을 낼 것’이란 구체적인 가설까지 나돈다. 당사자들은 펄쩍 뛴다.정동영 의원의 측근은 “그런 설을 듣긴 했다.”면서도 “호남에서 신당 지지도가 아직 낮다는 이유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설’이 나오는 모양인데,한 마디로 개가 웃을 얘기”라고 일축했다.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도 “인터넷에 떠도는 몽상 소설 수준”이라고 일축했고,천정배(안산 단원) 의원은 “누가 그런 소릴 하느냐.정신 나간 사람들….”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 코드 다른 의원 털기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지난 5일 일부 기자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제2의 신당을 만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열린우리당은 숫자를 채우기 위해 코드가 맞지 않은 의원들을 상당수 끌어들였기 때문에 노 대통령으로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대통령은 대선자금 수사를 통한 정치권 재편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불순물’을 털어내고 한나라당 등 야권의 개혁파까지를 통째로 아우르는 진짜 노무현 신당을 만들 욕심을 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도 “최근 송영진 의원의 카지노 도박사건 등 악재가 돌출하면서 초·재선 의원들끼리 모여 성토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당내 분파주의가 피곤한 지경이긴 하지만,그렇다고 제2 신당설은 너무나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3. 총선 민심 잡기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추미애·정동영 의원이 내년 총선 직전에 각각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간판으로 나선다는 것이다.비교적 현실에 근접한 설이다.실제 추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던 목표를 바꿔 당 대표 경선 출마쪽으로 틀었다.민주당쪽에서는 영남 출신의 추 의원이 대표로 나서면 국민입장에서 어느쪽이 신당인지 분간키 어려울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반대로 열린우리당의 경우 호남 출신이면서 개혁이미지가 강한 정동영 의원을 대표로 내세움으로써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잡으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정치권 관계자는 “내년초 정식 지도부 출범시 정 의원을 대표로 밀기로 현 지도부가 내부적으로 밀약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정 의원측은 “그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병자호란때 삼전도비문 지은 백헌 이경석 우암 송시열을 눌렀다?/‘2004년 4월의 문화인물’에 선정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이달의 문화인물’에는 주목할 만한 이름이 하나 들어 있다.‘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백헌 이경석(1595∼1671)이 그 주인공이다.반면 이경석을 정치적 반대파로 생각한 우암 송시열(1607∼1689)은 문화인물 후보로는 추천됐지만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백헌과 우암의 관계에서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우암의 문인들로부터 사문난적으로 몰렸던 서계 박세당(1629∼1703)이 이미 올해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우암도 추천됐지만 뽑히진 못해 백헌과 우암 사이에는 서울 송파의 이른바 삼전도비에 얽힌 시비가 있었다.1637년 병자호란 때 세 차례 절하고 아홉 차례 머리를 조아리는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으로 청 태종에게 항복한 인조는 ‘공덕비’를 세우라는 요구를 물리치지 못했다. 명을 받은 백헌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청의 비위에 맞게 비문을 지었다.그러나 30여년이 지나 우암은 명나라를 따르고 청나라를 배격하는 이른바 춘추대의를 명분으로 “오랑캐에 아첨하여 늙도록 편안히 살았다.”며 백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702년 백헌의 후손으로부터 신도비명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박세당은 우암을 “노성인(백헌)을 모욕한 불상(不祥)한 무리”로 규정하는 한편 삼전도 비문을 지은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백헌을 두둔했다. 우암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 문인들은 박세당을 사문난적,즉 ‘주자학을 문란하게 만든 도적’으로 몰아 삭탈관직하여 귀양보냈다.덩달아 박세당이 지은 이경석 신도비문은 불태워졌고,이경석 신도비 또한 땅속에 파묻혀야 했다. 삼전도비의 문제는 병자호란 당시 대청(對淸)문제에서 강경론을 주장한 척화파와 온건론을 편 주화파의 문제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청군에 포위되어 있는 남한산성에서 이조판서 최명길이 항복문서를 쓰자 예조참판 김상헌은 이를 찢었다.최명길은 “대감의 충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나 역시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라며 다시 풀로 붙였다고 한다.백헌이 최명길에 공감한다면,우암은 김상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나라사랑의 다양한방법 생각케 문화부가 백헌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는데 삼전도비에 얽힌 얘기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흔적은 없다.선정 이유도 “조선 중기 문신으로 경학을 크게 발전시켰고 문장과 글씨에 능했다.”는 평범한 것이다. 또 우암의 선정이 늦춰진 데는 조선 후기 독단으로 치달은 노론의 영수로 당쟁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사실이 먼저 고려되었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문화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인물을 선정하면서 백헌을 앞세운 것은 ‘나라 사랑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이는 또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현재의 국내 상황에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않은 것 같다. 백헌은 효종의 아들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가자 세자의 이사(貳師)로 심양으로 가,대청(對靑) 외교를 풀어나가다 명나라 선박이 선천에 들어왔을 때 조선의 관련 사실을 두둔하느라 청제의 노여움을 사 귀국한 뒤 3년간 벼슬에서 물러났다.또 효종의 북벌 계획이 청나라에 알려져 청나라가 북벌 계획의 전말을 치죄하려 하자,당시 영의정으로서 효종과 관련자들을 비호하고 두둔하면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극형당할 처지에 놓였다가 효종의 구명으로 간신히 목숨만을 부지해 은거생활을 하기도 했다.인조 효종 현종의 3대 50년에 걸쳐 안팎으로 얽힌 난국을 적절하게 헤쳐나간 백헌은 현종 9년에 신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궤장(杖)을 하사받았다. 한편 내년의 문화인물로는 이밖에 ▲조희룡 ▲신흠 ▲이항로 ▲의상 ▲백광홍 ▲이첨 ▲김창조 ▲조헌 ▲최항 ▲장욱진 ▲박두진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추천한 37명의 후보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검토와 검증 절차를 거쳐 뽑혔다.그러나 후손들의 로비와 잡음 등을 우려해 선정 자문위원은 물론 선정 과정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백헌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논란이 있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달의 문화인물’은 2004년까지 15년 동안 모두 175명이 선정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정치 플러스 / 의원 37명 “전투병 파병 반대”

    김영환(민주당) 김성호(우리당)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 3당 의원 37명은 4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라크는 전방과 후방을 나눌 수 없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국제사회가 외면하고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만 전투병을 파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명에는 한나라당 2명(김홍신 서상섭),민주당 17명,우리당 18명이 참여했다.
  • 부시 재선 ‘이라크 암초’에 휘청

    이라크 문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복병’으로 작용할까.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무게를 싣지만 이라크 사태를 경제문제보다 심각한 변수로 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여론의 악화를 진화하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백악관 참모를 총동원,전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 여론을 호전시키지는 못했다.오히려 미군에 대한 공격이 조직적인 게릴라전으로 번지면서 미군측 사상자가 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날로 악화되는 이라크문제와 관련,이 문제를 책임져 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대테러 전쟁’에 진전이 있는 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등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일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나의 지도력 아래 더 평화롭고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과 국제구호기관은 바그다드에서 철수하는 등 ‘엇박자’로 나가고 있다. 파병을 약속했던 나라들은 한국을 제외하곤 많은 나라들이 점차 말을 바꾸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켰다며 언론을 탓했으나 미군 철수를 외치는 반전 시위는 베트남전을 연상시킬 만큼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제2의 베트남’우려 현실로 부시 대통령은 3일 일부 세력이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 하지만 결코 도망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을 분수령으로 미군의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 도중 사망자 115명을 넘어선데 이어 2일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1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자 이라크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 윌리엄 달리 육군 대령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5월 1일 항공모함 선상에서 조종사 복장 차림으로 종전을 선언했으나 이는 정치적인 ‘쇼’에 불과했을 뿐 전후 문제에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번지고 있다.CNN과 USA투데이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이라크 전쟁이 정당했다.”는 응답은 4월의 71%에서 52%로 크게 줄었다.반면 “군사개입이 불필요했다.”는 응답은 25%에서 46%로 급증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의 추종세력과 해외에서 잠입한 테러리스트들이 벌이는 ‘마지막 저항’이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더욱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조한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뷰 그로스컵 국제관계학 교수는 ‘테러리즘의 새로운 폭발’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테러문제에 강력히 대처하면 위험스런 반발만 부른다.”며 “테러리즘의 복합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왜 테러가 일어났는 지,미국이 먼저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지니아대 부설 정치학센터의 래리 새바토 교수는 “미국인들이 정글없는 베트남을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으며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샌디 버거는 최근 연설에서 “이라크가 고전적 의미의 게릴라전으로 치닫고 있으나 미국은 속수무책”이라고 질타했다. ●맹공 난선 민주당 대선 주자들최근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민주당에서는 ‘백악관 탈환’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그러나 이라크 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후보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말한 이라크에서의 진전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만큼 더 진전을 봐야 할 지 알 수가 없다.”고 민주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나토 사령관을 지낸 웨슬리 클라크 후보는 “이라크 사태는 한마디로 부시 행정부의 전략 부재에 기인한 것이며 전쟁에 관한 여론과 전후 비용문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고 대책 부족을 질타했다. 베트남 참전 영웅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더 좋은 미국의 비전’이라는 책을 내면서 베트남 전쟁 당시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는 미국의 궁색한 변명을 연상시킨다고 강조,이라크 전쟁에 명분이 없음을 주장했다. 이라크 사태로 가장 각광받는 후보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지사다.일찌감치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며 ‘튀는 발언’을 해온 그는 부시 대통령뿐 아니라 앞서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케리 후보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험난해진 부시의 대선가도 이라크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선거진영조차 재선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2000년 당시 부시측 캠페인의 중서부 지역을 맡았고 2004년 대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켄 멜만은 내년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꼭 이라크 상황이나 경기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유권자가 이미 공화·민주 양당으로 철저히 분리돼 어떠한 이슈가 부각되더라도 유권자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그러나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을 때만 해도 경기 문제만 해결되면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낙관하던 분위기와는 아주 딴 판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 난감해 한다.선거를 1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대를 유지하면 나쁜 게 아니지만 이라크 사태가악화되면 이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는 대답이 4월의 71%에서 49%로 급락한 점도 이를 반영한다.공화당원들은 90%에서 88%로 큰 변화가 없으나 무소속 유권자들의 반응은 64%에서 48%로 떨어져 잘못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응답에 46%가 부시,43%가 민주당 후보로 신뢰구간 오차범위 내에 들어서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워졌다. 9·11 이후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급상승했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해 스스로 족쇄를 찬 형국이 됐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라크 국민에게 치안을 맡기고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시내각의 수반인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mip@
  • [사설] 통일부 장관의 위증 묵과할 수 없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남북교류와 관련,거짓 증언을 했다.정 장관은 통일부가 9월16일 제주 민족평화축전에 북한팀이 참가하는 대가로 220만달러 이내의 금품을 주기로 한 남북교류 사업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를 부인했다.그는 “사업승인이 완전히 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정 장관의 위증은 국무위원의 심각한 범법 행위일 뿐만 아니라 뒷거래를 하는 잘못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의 행태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정 장관은 이 행사를 유치하고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의 요청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국회의원과 통일부 장관이 야합하여 국회와 국민을 속인 꼴이다.참으로 어이가 없다.통일부는 남북교류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이다.그런 통일부가 한 국회의원의 요구에 따라 거액의 참가비 뒷거래를 숨겼다니 통일부의 위상은 도대체 어느 수준인가.민족의 최대 현안인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맡고 있는 통일부의 각성이 필요하다. 남북교류에서 뒷거래를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북한의 독재체제와 남북관계의 특수성으로 볼 때 어느 정도의 비밀과 뒷거래는 있을 수 있었다.그러나 5억달러 대북 송금사건의 교훈은 이제 남북관계에서 투명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북한도 남북교류의 대가로 뒷돈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북한의 그러한 요구도 문제지만 남북교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북한과 뒷거래를 하는 남한도 문제다.불투명한 뒷거래는 국민들의 불신만 키워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국민들의 지지와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정 장관의 위증은 남북관계에서 국민을 속이는 뒷거래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되어야 한다.
  • 野3당 특검 부분공조/ 최대표 연일 검찰 공격 민주당도 檢압박 가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4일 ‘대선자금 기획수사설’을 강도높게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야 3당간 특검공조 움직임이 감지돼 향배가 주목된다.최 대표가 검찰에 대한 공세에 앞장서고,뒤로는 3당이 특검법과 총선전 정국지형을 놓고 접점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전날 지구당 폐지 등 정치개혁안을 주창한 최 대표는 이날 검찰에 공세의 포문을 겨눴다.한마디로 지금의 대선자금 수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기획’해 검찰이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검찰이 밝힌 대선자금 수사방향과 관련,“어쩌면 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과 그렇게 똑같으냐.”면서 “노 대통령이 완벽한 수사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규정했다. 열린우리당측의 대선자금 공개 움직임도 ‘기획의 산물’로 주장했다.그는 2개의 정황을 들었다.노 대통령이 지난 2일 “대선자금을 먼저 공개하면 검찰에 무슨 메시지를 던지는 것처럼 비쳐지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얘기한 것,그리고 이튿날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대선자금 선 공개의사를 밝힌 점이다.최대표는 둘을 묶어 “노 대통령이 이 의원을 통해 검찰에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중장부가 없고,모든 걸 민주당에 두고 왔다고 하면서 어떻게 대선자금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냐.노 후보에게 직접 전달된 정치자금이 있다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따졌다. 최 대표가 노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여가며 특검법의 명분을 쌓는 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특검법 공조를 모색하기 시작했다.특히 민주당의 태도가 주목된다.함승희 의원은 국회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편을 들어 특검법 상정에 찬성했다.김성순 대변인은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 스스로 수용의사를 밝힌 만큼 법사위에 상정된 특검법안에 대해 여야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를 공개적인 검찰 압박으로 규정한 것이나,검찰을 ‘리모컨 검찰’로 표현한 점도 한나라당과 흡사하다. 야당의 특검 공조 움직임에 열린우리당은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김원기 창당준비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법을 어겨가면서 특검법을 법사위에 긴급 상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수사를 봉쇄할 긴급한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以이制이”

    2일 미군 헬기 격추 사건으로 이라크 재건작업의 지난함이 새삼 확인되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이 ‘저항의 날’이 시작됐다고 선포한 뒤인 이날 미군 16명이 죽고 20명이 부상,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가장 큰 미군측 피해를 초래,이라크 안팎에서 여러 갈래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헬기 격추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미군으로 밝혀지는 등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저항세력과의 일전불사 의지를 천명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일 헬기 피격에 대해 “국가적 비극”이라며 테러 세력은 격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군 수뇌부도 저항세력의 반격 강도가 갈수록 드세지고 있는 데 대해 내심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대 테러전을 명분으로 미군의 이라크 주둔을 정당화하면서도 치안의 상당 부분을 이라크인들의 손에 맡기려는 계획을 가시화하고 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일 이와 관련,이라크 미군 당국이 후세인정권 붕괴 후 해산된 이라크군대 가운데 후세인을 아직도 추종하는 사람을 솎아낸 후 나머지를 새로 재건되는이라크군에 배속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내년 9월까지는 20만명의 이라크인 치안유지 병력이 양성될 것”이라며 이라크인에게 치안 이양 방침을 확인했다. 이는 이라크에서 진퇴양난의 곤경에 내몰리고 있는 미국으로선 고육책인 셈이다.그만큼 미국의 현실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럼즈펠드 장관도 “그것(테러진압)은 쉽지 않은,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미군은 그간 이라크인들의 간헐적 공격이 계속돼 왔음에도 “저항은 대단치 않다.”며 파문 축소에 안간힘을 써왔다. 이처럼 미국이 점차 이라크내 치안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기는 현지화 전술을 펴기로 한 것과는 별개로 이라크 주변 무슬림 국가들이 이라크 주권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라크 인접 6개국과 이집트를 포함한 역내 7개국 외무장관들은 2일 이라크 내 무차별 테러공격을 비난하고 유엔 역할 확대,이라크의 조속한 주권 회복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7개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민간인과 외교관,국제 인도주의 단체 직원들을 겨냥한 ‘폭탄테러’를 규탄했다.이들은 이와 함께 이라크의 정치적 장래는 이라크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라크 내정 불간섭 원칙을 천명했다. 물론 7개국 외무장관들은 미군의 이라크 점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유엔에 대해서 이라크 헌법 기초작업 감독과 선거준비,미군 점령종식 일정 마련 등 중요한 역할을 확대하도록 촉구했다.한 마디로 ‘미국은 이른 시일 내에 이라크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우회적 메시지였다. 그러나 미국의 폴 브리머 이라크 군정 최고행정관은 2일 이라크에 잠입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의 대부분이 시리아로부터 이라크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시리아에 촉구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오늘 뉴욕 KEDO이사회/北경수로 중단이냐 폐기냐

    대북 경수로건설 사업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3일과 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비공식 집행이사회에서 향후 경수로 사업의 운명을 좌우할 기본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우리 정부내에는 북한이 최근 2차 6자회담 참석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경수로 사업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으나,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수로 건설 계속할 명분이 없다” 이번 이사회에서 경수로 사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결론이 도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또 현실적으로 공사를 계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북한 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미국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의 근거인 제네바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에 계속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미 하원은 경수로 공사에 미국의 핵심부품 공급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고,행정부도 경수로 부품 공급에 필요한 안전보증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미국측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상황에서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핵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강조하고 있다.일본도 당초 “일시중단은 하더라도 영구중단은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핵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국측의 입장에 가까이 가고 있다.EU는 올해 내기로 했던 2억 유로의 분담금을 이라크 재건비용으로 돌려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공사 중단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이 포괄적으로 토의될 예정이다.정부도 1년 정도의 잠정 중단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다만 2차 6자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을 자극할 만한 대외발표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이후 사실상 공사 중단 경수로 사업의 주요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측에 다르면 함경남도 금호 현장의 공사는 석달 가까이 중단되고 있다.KEDO는 지난해 8월 설치 예정이던 원자로 배수탱크가 대북 반입금지 품목으로 분류돼 공급이 무산된 이후 사실상 계획된 공정을 중단한 상태다. 작년 8월말 현재 경수로 건설현장인 함경남도 금호 현장에는 KEDO 직원 6명과 한국근로자 719명,우즈베키스탄 노동자 628명,북한 노동자 100명 등 모두 1524명이 체류하고 있었다.그러나 이후 공사가 지지부진해지면서 근로자들이 빠져나가 현재 체류자는 500명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나마 남은 공사요원들도 부지를 정리하거나 설계도면을 재검토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인건비,공사현장 유지관리 비용,발주해둔 주요 부품의 보관 비용 등으로 하루 100만 달러 가까운 예산이 사실상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약금만 5억 달러 KEDO가 경수로 건설의 일시중단을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공사가 재개될 기약이 없다면 사실상 완전종료로 가는 절차로도 볼 수도 있다.경수로 사업을 중단하게 될 경우 적지 않은 후유증이 뒤따르게 된다.우선 그동안 투입된 9억 3000만 달러의 공사비가 허공으로 날아가게 된다.모두가 국민의 혈세다.또 KEDO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만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이에 따라 우리측의 부담은 3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공사에 참여중인 현대·동아·대우건설,두산중공업 등 국내 업체들은 이미 확보한 9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잃게 되는 등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반발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지난 8월 1차 6자회담에서 “경수로 공사 지연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KEDO 이사회에서 경수로 건설 일시중단이 결정될 경우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은 더욱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전과 가스전은 가능한가? 경수로 건설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한 갖가지 대안은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다.러시아 가스관과 연계한 화력발전소 건설이 대표적인 것이다.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경수로 완공이 아직도 정부의 확고한 목표”라고 말하고 “러시아 가스 문제는 6자회담에서 대북 경제지원을 논의하는 차원에서나 다룰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미카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 인터뷰/ “EU대표단 이달내 訪北”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이라크 파병,북핵 6자 회담 등에 대해 독일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7월 말 부임한 미카엘 가이어(Michael Geier·사진·59) 주한 독일 대사.아들(17)과 서울 도봉산에 올랐다가 “함께 먹자.”며 깎은 과일을 나눠주는 한국인들의 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3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가이어 대사는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국적을 가진 송 교수가 국제법과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 독일이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계획도 현단계에선 없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중 계획된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 계획도 소개했다.지난 1월 EU측이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책 대표를 북한에 파견키로 결정했지만,북한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에 열리는 북·EU간 접촉이다. 가이어 대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면서 “독일 정부는 평양에 주민들이자유롭게 출입하고,문화 예술 공연도 할 수 있는 문화관을 내년 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2차 6자 회담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독일과 유럽연합은 한반도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현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의장국인 아일랜드,그리고 EU집행위 국장급으로 구성된 이른바 EU트로이카 대표단을 금명간 북한에 파견,6자 회담 지지 입장과 함께,북한 핵폐기 및 대북 지원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유럽연합이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일정을 잡고 있으나 3∼4주 안에는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북한과의 관계,그리고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우려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도 표명한다. 독일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남·북한을 중심국가로 선정했고,내년 봄 평양에 문화관도 열 계획이다.북한 당국은 아무 제한없이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 -사실 한국 정부가 송 교수에게 두고 있는 혐의사실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다만 송 교수가 독일 국민이기 때문에 국제 법과 국제적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아울러 송 교수 문제로 한·독 양국 관계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말씀한 국제법 상식과 한국 법 규범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물론 조금 다른 점은 있겠지만,현재 우리가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현재 계획한 것은 없다.강 장관은 매우 훌륭한 분으로 감탄하고 있다.언젠가는 만나겠다.하지만 송 교수와 연관지어선 만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보수 세력간 대립각은 분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는데 통일을 이룬 독일 지식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나는 외교관이고,외교관으로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 ‘내정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독일과 미국의 갈등 양상이 드러났는데 파병에 대한 입장은 있나. -갈등이라고 하기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슈뢰더 독일 총리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 정착,경제 부흥에 애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동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독일은 지난번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서 EU를 통해 2억 유로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파병은 하지 않는다.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발칸 반도에 독일 연방군이 많이 나가 있어 여력이 없다.아프간 활동에 대해선 미국이 굉장히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여력이 없어서인가.우리 사회의 파병·반파병 논란 기저에는 전쟁 명분론도 깔려 있다.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의 다가 아니다.이라크 전쟁 명분에 대해선 논란이 많고 독일 정부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이에는 변함이 없다.파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진 어떤 사람,단체도 지지한다. 30년 외교관 생활 중 아시아 지역 근무는 처음인데. -한국에 대해선 사진으로만 봤다.부임전 교통체증 등 환경이 끔찍하다는 말을 들어 브라질의 상파울루 정도로 생각했다.그러나 산과 강이 푸른 환경친화적인 서울이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마음에든다.독일은 산업화를 한국보다 100년 전에 시작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한국도 이제 세계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게 많은 것 같다.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소중하고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 생활 석달째,고향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선 자금 공방 / 檢, 5대기업 내사 안팎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기업에까지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미 SK외 삼성,LG,롯데,현대자동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대선자금 전면수사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30일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안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중수부는 이례적으로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단서나 신빙성이 있는 부분은 수사하지만 정치적 공방 등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는다.”고 원칙론을 재천명했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확대 여부에 대해 민감한 것은 대선자금 전면수사는 정치권은 물론 재계의 반발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재계 수사는 가뜩이나 나쁜 경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SK그룹의 경우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명분은 충분했다.20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대해 수사하다보니 대선자금에 이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기업의 대선자금 제공부분은 완전히 역순을 밟아야 한다.정치권에 제공된 대선자금을 기초로 비자금 조성 여부까지 추적해야 한다.설사 삼성이 3억원의 불법후원금을 냈다고 하더라도 이 돈을 기초로 삼성 전체의 대선자금 규모를 밝힌다는 것은 무리수가 될 공산이 크다. 비록 대기업들의 대선자금 제공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사용처 확인을 위해서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의 계좌추적 및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최소한 각 당의 후원금 계좌라도 확인해야 한다.이 때 정당간 형평성도 문제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민주당 후원금 계좌 일부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지었다. 이상수 의원이 SK그룹으로부터 받은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확인하기 위해 후원금 계좌를 열어본 것이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SK외 다른 기업에서 낸 후원금도 확인했다.하지만 이 자금이 불법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따라서 검찰이 대기업 수사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는 것은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결국 대선자금의 전면수사는 SK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되고 전면수사 여론이 비등해질 때 시작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태성홍지민기자 cho1904@
  • [열린세상] 추가파병 최대한 연기를

    정부는 지난 18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기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원칙적으로 이라크 추가파병을 결정하였다.정부는 원칙적으로 추가파병을 하되,파병부대의 성격·형태·규모·시기 등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추후 결정하고,위의 추가파병문제와는 별도로 이라크 재건을 위해 향후 4년에 걸쳐 2억달러를 지원한다는 3개항을 결정했다.즉 아직 정부는 이라크 추가파병의 내용을 총론적이고 원칙적으로 결정한 데 불과한 것이다.총론적이라고 하는 것은 각론적으로 향후 좀더 구체화되어야 할 여백이 있다는 것이고,원칙적이라는 것은 추후 상황에 따라 파병 철회 가능성과 같은 예외의 상황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당국자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추가파병의 최종 결정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이다.정부도 밝혔듯이 성격,형태,규모,시기 등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최종적으로 헌법 제60조 2항에 따라 국회비준동의를 얻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라크 전쟁자체가 처음부터 국제법상 정당성이 없고,5월 종전 이후 미군의 점령통치에 대해 유럽의 주요국가 중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과 국제사회의 여론 또한 매우 부정적이다.실제로 이라크인도 미군을 해방군으로 보지 않고,점령군으로 보아 연일 미군점령군에 대해 게릴라식 테러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게다가 한국이 추가파병하려는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은 후세인의 고향으로 이슬람 강경파인 수니파의 본거지이며,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맞서 현재의 어려운 국가적 상황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단체는 다음과 같이 적절한 역할분담을 해야 할 것이다. 첫째,시민단체는 추가파병 결정에 대해 정부에 파병결정 철회를 강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시민단체의 파병 철회운동은 미국과의 협상시 정부에 강한 협상력을 실어줄 것이다. 둘째,정부는 추가파병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추가현지조사단 파견,국회비준동의문제,국민적 의견수렴과정,재신임정국 등을 이유로 시간을 끌어야 할 것이다.상황은 매우 유동적이고,국제사회여론도 파병에 대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파병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파병을 결정한 터키 총리도 국내여론을 이유로 최근 철회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셋째,지금 미국내에서의 이라크전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4월말의 71%에서 54%로 낮아졌다.미군 일부 또는 전원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달전 조사때의 46%에서 57%로 높아졌다.이것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부시의 재선가능성이 적어진다는 것으로 우리가 파병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 넷째,최악의 경우 파병하더라도 이라크 과도통치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는 형태를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그래야 파병되더라도 우리가 전투적 상황에 개입하기보다는 이라크인을 위한 재건사업과 인도적인 사업에 더 주력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라크인의 한국에 대한 저항을 축소하고,장기적으로 중동외교에 흠집을 내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향후 논쟁의 초점은 파병의 명분보다는 파병시에 생기는 문제와 비파병시에 생기는 문제점을 좀더 면밀 검토하여 철저하게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국제적십자사조차 공격당하는 현 상황에서 한국군이 테러목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여섯째,한·미동맹이 중요하기 때문에 파병해야 한다는 식의 논조는 잘못된 것이다.미국의 잘못된 대외정책을 맹목적으로 호응하는 것만이 국익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부의 대미협상력을 손상시킨다.우리로서는 북핵문제를 해결한 후에라야 중동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엔 결의만 있다고 무조건 파병해서는 안 된다.진정한 국제평화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부당한 유엔 결의에 대해서는 거절할 수도 있다.정부는 가능한 한 추가파병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대한 연기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남은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 장 희 한국외대 법대 학장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테러 배후에 외국인 있다”부시 “이라크유입 저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8일 최근 이라크에서 격화되고 있는 폭력사태의 배후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자들과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들의 이라크 유입을 막기 위해 이란·시리아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국경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 인사들은 이라크내 테러범들은 이라크인들이 아니라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예멘·수단 등지에서 들어온 외국인들이라고 말해 왔다.지난 27일 테러 가담자중 1명이 시리아 여권 소지자로 드러났다.전문가들은 테러 배후가 외부 세력으로 확인되면 미국이 이라크에서 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의 명분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국방부 관리는 외국 용병 규모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제한 뒤 이라크 주둔 미군은 1000∼3000명에 달하는 외국계 이슬람 전사들이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위성TV 알자지라 방송은 28일 사우디 출신 무자헤딘 5000명 정도가 이라크에서 반미(反美)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고 보도,미국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박상숙기자 alex@
  • 386세대 형제의 ‘이중적 삶’ 시대정신과 잃어버린 자아 들춰/ 박수영 두번째 장편 ‘도취’

    생맥주를 마시는 게 왠지 미안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게 정신적 사치 같던 시절이 있었다.80년 전후 대학을 다녔으면 한번쯤 겪었을 이 눌림은 ‘민중 해방’을 지향한 시대정신에서 비롯됐다.그 시대정신의 직간접적 세례자 중에 ‘386세대’가 존재한다.그들의 학생운동 투신 이유에 대해서는 순수한 영혼으로 시대적 사명에 따랐다는 따뜻한 시선이 많지만 잠재된 권력욕을 대의명분으로 치장했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작가 박수영(사진·40)이 두번째 장편 ‘도취’(이룸 펴냄)에서 시도하는 ‘80년대 독법’은 독특하다.시대정신에 도취된 형과 당대의 논리에 눌려 ‘고유의 자아’를 잃고 산 동생의 삶을 통해 80년대를 그린다. 24일 만난 그는 “자기 삶을 고유한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이나 다른 거창한 시대정신에 의해 선택했기에 본래의 존재성을 상실한 이들의 얘기를 쓰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소설은 세 사람의 현재와 과거사를 넘나들며 나아간다.주인공 시훈은 시대정신에 도취된 인물.자신을 단련하면서 젊음을 바친 80년대를 자신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영혼을 지녔다.중간에 운동권을 이탈했다는 자책감에 부인 신혜와의 부부관계는 ‘심장소리’가 없는 정신적 사랑에 머문다.아내를 침대에서 방치했다는 미안함에 한차례의 외도를 제안하고 신혜는 우연히 만난 남자와의 사랑에서 육체에 눈을 뜬다.시훈 곁에 또 다른 인물 동생 여훈이 있다.우상인 형의 선택이었기에 운동권 논리를 좋아했지만 미국 이민 뒤 출세지향적인 외과의사로서 다른 길을 걷는다. “시훈은 ‘시대정신을 진정 사랑했는가?’라고 자문하면서 운동에 휩쓸리기 이전의 고유한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입니다.반면 여훈은 ‘새 자아’를 찾아 자본주의 논리에 충실해보지만 그 역시 고유한 모습인가 회의하는 유형이죠.” 작가는 이런 인물의 형상화를 통해 80년대의 열정 이면에 ‘생각이 다른 타자에 대한 애정의 부족’을 들춰낸다.작가는 “이들의 방황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갈구를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82년 이화여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딱딱한 공부에 적응하지 못해84년 서울대 철학과에 재입학했다.졸업후 읽던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의 캐릭터에의 ‘황홀한 도취’로 ‘덜컥’ 작가로 나섰다.97년 실천문학 겨울호에 ‘바람의 예감’으로 등단한 뒤 2001년 장편 ‘매혹’을 냈다. 글 이종수기자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한나라 ‘특검 추진 / 특검법 시안·전망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전반에다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비리의혹까지 조사할 수 있는 특검법안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그 범위가 ‘무제한적 특검’으로도 비쳐질 만큼 대단히 광범위하다는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다른 당의 협조 여부도 미지수여서 뜻이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일단 정치권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수사 대상과 기간 한나라당은 최대한 많은 사건을 수사 대상에 올리려 애쓰고 있다.▲SK비자금 ▲현대 비자금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관련 의혹 ▲이원호씨의 대선자금 제공의혹 ▲이상수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100대기업 방문 및 모금내역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 의혹 및 200억원 대선자금 모금 의혹 ▲노무현 후보의 돼지 저금통 모금 내역 ▲2002년 대선을 전후해 SK 등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당선자와 후보자 또는 이들을 위해 일한 사람이 제공받은 불법자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수사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사전준비기간 20일을 감안하면 연장 없이도 내년 총선까지 특검 정국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법안 형식 최병렬 대표는 27일 여야의 대선자금을 분리한 뒤 각기 다른 특검이 수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홍준표 의원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선자금’은 민주당 등이 추천하는 특검이,‘민주당 대선자금’은 한나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 수사를 하면 공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홍 의원은 여기에다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비리의혹도 하나 더 붙이자고 했다.3개의 특검팀을 가동하자는 얘기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용균 의원은 “3개의 법안을 낼 수도 있고,1개의 법안으로 2∼3개의 특검팀을 운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철 가능성 일단 일시적 동맹군으로 여긴 민주당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단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미흡할 경우 특검을 도입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정국상황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여지를 마련한 셈이다.당내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김경재 의원은 “특검 도입이 성급하다는 생각이지만 특검으로 물꼬를 터야 한다는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말했다.물론 열린우리당은 결사반대 입장이어서 향후 정치권의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한나라당으로서는 특검 관철에 압박을 느낀 나머지 단독으로 법안을 관철시키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이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행사 명분을 줄 수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고민이 적지 않다. 이지운기자 jj@
  • [열린세상] 한미관계 현실적 접근

    국민의 정부 출범과 아울러 본격화된 대북포용정책과 이를 계승한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은 다양한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동해에서는 금강산관광유람선이 오가고,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남한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변화는 이에 맞는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요구하는 관성을 지니며,이는 종종 과거의 질서와 충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역사의 평범한 상식이다.남북관계의 변화는 냉전적 패러다임속에서 안주했던 우리에게 새로운 질서의 구축과 적응을 요구하고 있으며,이는 우리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한·미관계는 2차세계대전의 종식과 분단,그리고 한국전쟁이라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에서 그 기원이 형성되었다.이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한·미동맹이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이유야 어떻든 미국은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피를 흘렸으며,우리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전쟁인 베트남에서 피를 흘렸다.이렇게 본다면피로 맺어진 동맹의 의미를 지니는 ‘혈맹’이라는 한·미관계의 상징 용어가 그리 어색한 것은 아니었다.이와 같은 끈끈한 한·미동맹은 냉전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핵심적 수단이었다.따라서 과거 냉전기의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문제아는 북한이었으며,‘전쟁=북한의 남침’이라는 등식은 남한사회의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에 해당했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자’였으며,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용납되기 어려웠다. 냉전의 해체는 이와 같은 한·미관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아직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없다.부시행정부의 출범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압박정책을 구사했으며,이 과정에서 미국에 의한 군사적 수단의 사용가능성도 공공연하게 제기되었다.특히 북한 핵문제가 부각되면서 군사적 해법에 대한 논의도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다자회담 등으로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 인지하지 못했던 평범한 상식 하나를 얻었다.그것은 미국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미국의 관료나 정치지도자들의 입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오늘의 현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물론 미국의 군사적 행동가능성은 불량국가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을 지닌 것이지만,북한은 우리의 잘려진 반쪽인 동시에 한반도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한·미관계의 변화는 주한미군의 감축가능성과 후방배치라는 문제의 제기에서도 부각되어 나타나고 있다.영원한 혈맹으로 한반도의 보루가 되어줄 것으로 믿어졌던 미국에 있어서도 국익은 핵심적 요소이며,국익에 따라 주한미군의 위상도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이는 단순히 미국에 대한 흑백논리차원의 가치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2003년의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미동맹은 역사적인기원과 명분을 가지고 있으며,양국간의 협력관계에서도 방기되어서는 안 될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역사적 기원과 명분 때문만으로 새로운 한·미관계의 구축이 제약될 수는 없다. 지금 우리 앞에는 한·미관계가 새로운 상황에 맞게 발전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놓여있다.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하여 관료와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국익을 외치고 있다.그러나 국익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 선택에 의해서 추구될 수 있는 것이다.한·미관계에 대해 감정이 아니라 냉정한 이성에 기초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조 한 범 통일연구원 북한기초연구사업 본부장
  • ‘청와대 회동’ 정국 이슈별 해부

    ■특검제 도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6일 제안한 ‘대선자금 특검제’도입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일단 긍정반응을 보였다.이에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 안한다.”고 밝혔지만 열린우리당은 “검찰수사를 회피하려는 수단”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여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 실시는 여야의 대선장부가 전부 공개된다는 것으로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 힘들다.이 때문에 명분을 선점하려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기싸움일 뿐,실제 특검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거부·유보’라는 해석이 분분하자,“노 대통령은 지난 7월21일 기자회견에서도 특검수사든,검찰수사든 정치권이 합의해 오면 어떤 제안도 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수용의 뜻을 분명히 했다.유 수석은 “‘정부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특검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대통령의 말 뜻은 검찰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야당의 검찰에 대한 불신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수석은 “특검 수용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대선자금까지도 모두 수사의 대상으로 삼자는 것인 만큼 각 당이 대선자금 회계장부를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수석은 그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한나라당 대선자금인 SK비자금에 대해 “현 검찰의 수사가 형평성을 잃거나 불공정한 것이 아닌 만큼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언제 합의할지도 모르는데 수사에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한나라당측은 현재 SK비자금 검찰수사도 특검으로 넘기자는 입장인 만큼 조율이 필요한 대목이다.유 수석은 “정치권이 특검에 대해 합의한 뒤 SK비자금 수사를 특검으로 넘길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문소영기자 ■재신임투표 재신임 국민투표를 놓고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 기싸움이 여전하다.양측 모두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형국이다.추세를 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오는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위헌 소지와 경제적 낭비 등을 이유로 실시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민투표를 실시하되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 진상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열린우리당만 원칙적으로 재신임 국민투표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며 빼낸 ‘칼’을 명분없이 거둬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노 대통령은 “제의는 내 뜻대로 했으나,거두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의 합의나 대안제시를 요구한 상태다.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정치권이 국정을 흔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압력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문제는 정치권에서 재신임 투표 철회를 위한 정치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 거론되는 대안으로는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밝힌 ‘국민투표 시행시기 재조정’방안과,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제안한 ‘책임총리제 실시’ 등이 있다. 그러나 결국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재신임 투표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26일 청와대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재신임 투표의 위헌시비가 있으므로 신속히 헌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이에 대해 노 대통령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위헌 여부를 한번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와대 쇄신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청와대 참모진 경질 요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불가능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당·청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강경 소장파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나온 직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대통령과 소장파 의원들의 정면충돌 양상마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을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각은 그렇다 쳐도 청와대 참모진 경질이 정기국회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끈한 뒤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의 의사표명과 관계없이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하며,대통령도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7일 아침 의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작심하고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 개편을 여러차례 주장했던 천정배·신기남 의원 등도 이날 밤 접촉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치권에서는 천정배 의원 등이 노 대통령 당선에 1등공신 역할을 한 대표적 친노(親盧)의원이란 점에서 대통령이 귀국하면 인적쇄신 요구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는데,예상이 빗나간 셈이다.그러나 일부 참모진을 자연스럽게 개편하는 선에서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서 이라크주둔 찬반시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5일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도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 반전 및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 앤서(International ANSWER)’와 ‘평화와 정의를 위한 단결(UPJ)’이 조직한 이날 반전 시위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시위자들은 “부시를 탄핵하라.”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 근처까지 행진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민주당측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벌어진 이번 시위로 이라크전 개전 명분과 이라크 재건 비용 870억달러 요구 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송두율 구속’ 논란 재연/국보법 존폐 保·革 또 ‘충돌’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구속수감을 계기로 국가보안법 존폐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송 교수 입국 때부터 보수진영은 친북 성향의 송 교수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진보진영은 학자의 사상을 재단하는 것은 반인권적 행위라면서 첨예하게 맞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송 교수라는 한 학자의 처벌 여부를 떠나 더 이상 공안사건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은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국보법 존폐 여부 등을 포함한 현 정부의 공안정책 방향과 국보법 존폐에 대한 찬반의견을 정리한다. ●현 정부의 공안정책 변화상 참여정부 들어 공안정책이 유연해지고 있다.우선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합법화 움직임이다. 한총련 학생들의 미군부대 무단점거 농성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공안당국은 지난 7월 한총련 중앙조직 가입 등 혐의로 내사중이거나 지명수배중인 152명중 79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키로 결정을 내려 포용의 자세를 취했다.검찰은 이어 수배중인 한총련 학생들이라도 검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한총련을 탈퇴하면 기소유예키로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공안 및 노동법 위반 사범에 대해 가석방을 실시할 때 받도록 한 준법서약제를 폐지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개정보다는 대체입법을 고려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대체입법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강금실 법무장관은 “국제사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 보안법을 대체할 새로운 법체계가 필요하다.”면서 대체입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는 시대가 변한 만큼 인식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현 정부의 공안정책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대에 맞도록 국보법 손질해야 국가보안법의 변화를 요구하는 의견은 전면 폐지보다는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 요구가 많다.개정논의가 거론되는 조항은 반국가단체 정의중 ’정부 참칭’ 부분과 찬양·고무죄,이적표현물 제작·반포·운반,불고지죄 등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김선수 사무총장은 “국가보안법에 정부 참칭 조항이 있어 북한이 반국가단체로 규정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유엔 가입으로 정상적인 국가인데 국가보안법이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국제법적인 관점에서도 맞지 않고 통일의 카운터파트라는 점에서도 모순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김 총장은 찬양·고무나 이적표현물 조항도 그 개념이 모호해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서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고려대 하태훈(법학) 교수는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는 거의 대부분이 찬양·고무죄인데 이를 규정하는 행위가 구체적이지 않은 만큼 간첩죄와 이적죄를 규정하는 현재의 형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사회주의 붕괴 이후 북한 체제는 망가진 체제임을 공감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국가보안법을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면서 “송 교수는 특수한 경우로 치더라도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학자들의 학문활동과 창작·예술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보법은 체제수호의 안전판 국보법 존속론자들은 명분보다는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은 교류협력의 대상임은 분명하지만 지난해 6월 발생한 서해교전에서 보듯 북한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위협의 존재라는 것이다.공안 관계자는 “북한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보법을 포기한다면 결국 그들의 대남활동의 여지만 넓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논리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다른 관계자도 “국보법 안에 인권유린과 악용을 절대 불용한다는 규정은 충분히 들어가 있다.”면서 “문제는 법적용과 운용상 부조리이며 이는 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상과 현실의 충돌로 파악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보법 존속론자들은 한결같이 검찰과 법원이 국보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는 선에서 해결해야 할 뿐 개정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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