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보니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AI 투자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모병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리지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17
  • 野, 정기국회 개회식만 참석 결정

    세월호특별법 입법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대 기로에 섰다. 국회법에 따라 새달 1일 자동으로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이 원내로 완전히 복귀하느냐가 초점이다. 물론 국회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이미 뒤집어쓴 ‘기능 고장 난 국회’라는 오명을 씻어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정기국회 소집 공고를 냈다. 개회식은 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개회식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개회식 이후 의사일정을 보이콧할지 여부는 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 지속 여부는 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현재로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등원을 주장하는 온건파는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고 투쟁 동력도 상실했으며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의 세월호법 협상도 새누리당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 촉구’라는 투쟁의 명분도 약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강경파는 “장외투쟁 중단은 곧 민생·경제법안과 세월호특별법을 분리해 처리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고작 7일 만에 장외투쟁을 접으면 정치적 타격도 크다”는 이유로 장외투쟁과 개별 단식을 유지할 태세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적어도 추석 전에 국회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역시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국회 정상화는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야당의 등원을 가정하고 국회 일정을 짰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9월 1일 개회식을 열어 국회 사무총장 임명 건과 권순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3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9월 15~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23일 대정부질문, 25일~10월 14일 국정감사 등의 잠정안을 토대로 새정치연합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열린세상] 판교 할머니 일산 할머니/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판교 할머니 일산 할머니/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예전엔 친할머니를 그냥 할머니라 칭하고, 엄마의 엄마는 외할머니라 불렀다. 한데 언젠가부터 외할머니 앞의 ‘외’(外) 자가 생략되고 대신 할머니 앞에 ‘친’(親) 자가 덧붙여지더니만, 요즘은 할머니들 살고 계신 지명을 따라 조치원 할머니 숭인동 할머니로 부르는 것이 유행이란다. 혹 같은 지역에 거주하면 ‘주공(아파트) 할머니’, ‘자이(아파트) 할머니’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행여 같은 아파트에 산다면 102동 할머니 205동 할머니로 불러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호칭 변화에 지나치게 호들갑 떨 필요는 없겠지만, 꼬박꼬박 친할머니라 부르는 친손자를 앞에 두고 “내가 진짜 할머니고 너희 할머니를 외할머니로 불러야지”라고 타이르셨다는 친지 이야기를 듣고 보니 변화하는 호칭 속에 관계의 질(質) 또한 다양하게 변모되고 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듯하다.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위상이 변화한 배경에는 우리네 부계 혈연 중심 친족관계의 급격한 약화가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대로 간다면 부계제 대신 모계제 사회가 도래하리란 우려와 자조 섞인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지만, 단언컨대 엄마를 따라 혈연관계가 계승되는 모계제로 대체될 가능성은 없다. 대신 명분은 부계제를 유지하면서 실생활에선 모계제적 요소가 강하게 투영되는 ‘한국적 양계제’로 이행하고 있음이 우리네 현실일 게다. 예전에도 의무와 의례는 부계를 중심으로, 정서적 지지와 살가운 교환은 모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부계제 약화를 가속화한 배경으로 가족 공동체의 핵심이라 할 양육과 부양 기능이 친정 및 처가를 중심으로 수행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 하겠노라’던 남성의 결혼 조건으로 처가의 경제력이 당당히 자리매김되고 있음은 물론이요, 신혼의 맞벌이 부부 10쌍 중 7쌍은 친정(처가) 가까이 신혼살림을 차린다 한다. 덕분에 백년손님이었던 사위와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고부 갈등의 시대는 가고 장서(丈壻) 갈등의 시대가 왔다’지 않는가. 그뿐만 아니라 노부모 부양도 겉으론 아들이 모신다지만 실제로는 며느리 몫인 상황에서 예의를 차려야 하는 불편한 며느리보다 편안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딸에게 의탁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다. 문제는 한국식 ‘빨리빨리’ 기질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친족관계의 현실과 새로운 친족관계를 규정하는 규범이나 양계제에 부응하는 가치관 사이에 현저한 지체 현상을 보임으로써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결국 아무도 만족스럽지 못한 일련의 공황 상태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와중에 개별 가족들은 저마다 ‘우발적 다원화’ 전략을 구사함에 따라 때론 네 부모 네가 챙기고, 내 부모 내가 챙기겠다는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피차 안 주고 안 받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식의 무관심이 번성하고 있음은 진정 유감이다. 이제 열흘 지나면 추석이다. 한때 명절 증후군이란 이름으로 며느리들의 말 못 할 고통이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한데 요즘 명절 증후군은 시어머니들이 앓고 있다고 한다. 대체 휴일제가 최초로 적용되는 올 추석엔 닷새간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숫자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고 보면, 명절 증후군의 세대 간 이동이 농담만은 아닌 듯하다. 하기야 조상님들께 드리는 차례 상마저 거센 상품화 물결에 점령당하고 있는 현실 앞에선 유구무언이 되니 말이다. 그래도 신선한 시도들도 눈에 뜨인다. 설날은 맏아들 집에서 추석은 둘째 아들 집에서 번갈아 차리기 시작했다는 후배네 이야기, 시집간 두 딸이 명절 때면 차례로 친정을 먼저 들르기로 했다는 친구네 이야기, 들어 보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마음을 넉넉히 하면 크게 어려운 결정도 아닐 것이다. 이제 4년 후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면서 4세대 사회를 넘어 고조부모와 고손이 공존하는 5세대 사회로 빠르게 달려갈 것이다. 부계냐, 모계냐를 넘어 다양한 할머니 할아버지 군(群)과 더불어 살게 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앞으로 친족관계망을 둘러싼 규범과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풍부한 상상력과 혜안이 절실한 때다.
  • 성경 재앙이 눈앞에…도시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

    성경 재앙이 눈앞에…도시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

    구약성경 출애굽기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한 메뚜기 떼의 습격을 ‘땅이 어두워졌다. 온 땅에 푸른 것은 조금도 남지 않았다’며 ‘하느님이 내린 천벌’로 묘사했다. 대재앙이라 불리는 메뚜기 떼들의 집단이동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AFP통신은 최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도심을 뒤덮은 수십억 메뚜기 떼들의 소름끼치는 광경을 28일(이하 현지시각) 소개했다. 아프리카 남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는 지난 28일 도심지를 뒤덮은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 때문에 큰 공포를 겪고 있다. 도심지를 어둡게 만드는 검은 구름과 같은 메뚜기 떼에 가장 민감한 이들은 바로 900만 명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농부들이다. 전 인구의 60%가 쌀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를 주식으로 삼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메뚜기들은 현실로 닥친 성경의 대재앙이다. 이 무서운 메뚜기 떼들은 대부분 사막메뚜기(Schistocerca gregaria)들로 아프리카는 물론 예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지역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한 무리가 최대 1000억 마리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사막 메뚜기들은 보통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2배에 달하는 작물을 먹어치운다. 예를 들어, 총 1톤의 메뚜기 떼가 먹는 식량은 사람으로 치면 2500명분과 같다. 한편 이와 관련해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측은 지속적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메뚜기 떼의 습격을 ‘비상사태’로 규정한 뒤, 작년 9월부터 총 3년에 걸친 대대적 살충 계획을 세운 상태다. 총 200만 헥타르의 토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계획은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한 첨단 바이오 농약이 활용된다. 사진=ⓒ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자체, 칸막이·단기 성과주의 극복 못해”

    민선 6기 지방자치에서도 거버넌스가 화두에 올랐다. 협치(協治), 국정관리 등으로 번역되는 거버넌스는 관행적으로 관(官)이 지시하고 민(民)이 따르는 하향식 행정을 탈피해 민관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정 관리를 하는 개념이다. 민관협력에 바탕한 거버넌스 실험을 했던 5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대거 재선에 성공하면서 거버넌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그동안 진행된 거버넌스 실험이 형식적인 민관협력에 그쳤다는 자기반성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가 지난 27일 주최한 관련 토론회에서는 거버넌스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주제 발표자들은 칸막이 문제와 단기성과주의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송창석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지방의회 혁신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정책 혁신에 비해 인사와 조직 혁신에서 한계가 있었다”면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형식적이고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면서 명목뿐인 거버넌스에 불과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예로 들며 정부 주도 민간협력 사업의 문제점을 ▲칸막이 행정과 각개약진 ▲형식적 거버넌스 ▲조급한 성과주의 등 세 가지로 꼽았다. 송 부소장 역시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 운영에서 신뢰와 협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유 센터장은 “각 부서가 칸막이를 치고 경쟁적으로 각개약진한다면 공무원이 열심히 일할수록 현장에선 골치가 아프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과 관이 대등하게 협력하는 명분과 달리 현실에선 관이 의제를 정하고 민간을 동원하고 공무원 업무를 대행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허다했다”면서 “가시적인 양적 지표에 매달리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과제에 대해서는 민관 사이에 ‘통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 센터장은 “민과 관은 각기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일하는 방식과 조직운영 원리도 판이하다”면서 “민관이 함께 뭔가 하려면 반드시 통역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서로 간 협업과 소통의 경험을 만들어 가고 함께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직 구청장으로서 현장에서 실험해 온 거버넌스 사례를 발표한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재정 부족과 지역 소속감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 주민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 낮은 주민 참여, 미진한 거버넌스 주체 형성” 등 네 가지를 걸림돌로 지목했다. 그는 주민 참여 예산제도 실험 과정과 마을민주주의 체계 구축 성과를 소개하면서 향후 개선 과제로 “자치단체 구성원의 자치역량 기반을 마련하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주민 참여 내실화, 중간 지원조직의 점검과 내실화”를 꼽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치] 큰소리보다 쓴소리 들어라… ‘비주류 목소리’에 답 있다

    [세월호정국 극한대치] 큰소리보다 쓴소리 들어라… ‘비주류 목소리’에 답 있다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극한 대치로 국회 기능이 마비되는 등 정국 파행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음에 따라 여야 내부에서 각각 흘러나오는 ‘소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당내 비주류가 내놓는 이들 소수 의견은 대체로 양보를 전제로 한 온건론이어서 여야 대치전을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은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유가족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야당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는 지난 5월 19일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책임은 저에게 있다’는 취지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언급하며 “이 담화문 중에 답이 있다”며 “유가족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그것이 담화의 진정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특별법은 경우의 수가 나와 있다. 여·야·유가족이 합의하는 것과 여·유가족이 합의해 야당이 따라오게 하는 것, 야·유가족이 합의한 걸 여당이 따르는 법 등이다. 지도부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며 이완구 원내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비주류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는 물론 필요하면 대통령도 유가족을 만나는 게 맞다”며 “어떤 일을 풀어나가는 데는 오해가 쌓이면 아무 일도 못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갈등을 빚고 있는 특검 추천권 문제에 대해서는 “임의 단체에 추천권을 준다는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내서 유족들이 믿을 만한 사람이 특검이 되도록 절충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주요 국면마다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대표적인 당내 소장파다. 특히 새누리당에서는 28일 초·재선 소장파 혁신그룹인 ‘아침 소리’ 모임이 예정돼 있어 이와 비슷한 소신 발언이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다른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이른바 온건파로 분류되는 김영환 의원 등 15명은 전날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활동해야 한다”며 ‘장외 투쟁 반대 성명’을 냈다. 이날도 새정치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제정,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며 서울광장 등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장외 투쟁 반대 성명에 참여했던 의원 중 상당수는 이날 일정에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장외 투쟁 반대 성명에 참여한 한 의원은 “강경 투쟁을 하려 해도 명분이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도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건파의 장외 투쟁 반대 움직임은 새정치연합 내에서 강경파 대 온건파의 본격적인 계파 투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강경파에서는 온건파가 야당의 투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여야의 극한 대치 상황 속에서는 이러한 비주류의 목소리에 해법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는 자유롭게 의사가 교환될 때 중지가 모아지는 것”이라며 “극한 대립은 대화의 가능성을 막는 반면 소수 의견이 나오는 경우 협상 상대방이 이를 근거로 협상 방향을 고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야당 일각의 주장처럼 새정치연합은 우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국회 선진화법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화가 아닌 투쟁을 선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야 일각의 소신 발언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국면 타개를 위한 ‘사회적 중재 기구’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치권에 대한 유가족의 신뢰가 무너진 상태를 감안하면 유가족들의 요구와 여야 합의 사항을 절충할 수 있는 중재 기구를 만들고 이를 재발 방지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재기구의 주재로 대통령과 유가족이 만나면 여야의 정치적 수싸움도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연금공단 日전범기업 79곳에 5000억원대 투자

    국민연금공단이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을 강제로 동원한 79개 일본 전범기업에 올해 5000억원대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79개 기업에 대한 올해 평균 수익률은 2.8%로, 연금공단의 해외투자 평균 수익률 5.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들 투자기업 가운데 29곳에 대해서는 손실을 봤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명분도, 실익도 없는 투자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연금공단이 27일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에게 제출한 ‘일본기업 투자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2011년 1801억원, 2012년 3037억원, 2013년 4355억원, 2014년 6월 현재 5027억원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누적 투자금액만 1조 4256억원에 달한다. 연금공단이 투자한 전범기업도 2011년 52개, 2012년 40개, 2013년 47개, 2014년 6월 현재 79개로 해마다 확대됐다. 투자 기업과 투자 금액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무기의 재료를 생산했던 신에쓰 화학에 가장 많은 665억원을 투자했다. 또 우리 국민 10만명을 대거 동원해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시켰던 미쓰비시 432억원에 이어 닛산 405억원, 파나소닉 381억원, 동일본철도 36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는 이들 79개 기업을 포함해 299개 일본 기업을 전범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범기업은 조선인을 학살하는 데 사용한 군수물자를 만들었던 곳”이라며 “그런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과 양분을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연금공단 관계자는 “일본 주식시장에서 전범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가총액 18~19%를 차지하다 보니 이들을 빼고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를 빼고 투자하는 것과 같다”면서 “재무적 투자를 하며 사회적 고려까지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지자체 ‘탈원전’ 주민투표 시비 걸 일 아니다

    또다시 원전 논란이다. 강원 삼척시가 원전 유치 신청 철회를 묻는 주민투표를 추진하자 정부가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삼척시는 2012년 경북 영덕군과 함께 정부의 신규 원전 예정지로 지정 고시됐다. 삼척시 의회가 엊그제 주민투표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삼척시가 오는 10월 1일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유치 신청철회도 국가사무인 만큼 주민투표의 대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주민투표법(제7조)에는 ‘국가사무는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 같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정면 충돌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후보 시절 삼척 원전 백지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미 법률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아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주민투표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해 나갈 뜻을 밝힌 바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 또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시설에 도민을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체 전력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26.4%에서 29%로 늘리는 것으로 돼 있다. 앞으로 에너지 소비 규모는 매년 평균 0.9%, 전력 평균 수요는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우리로서는 원전 건설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우리는 원전수출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전이 아무리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해도 다른 어떤 전원보다 잠재적 위험성이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해양도시인 삼척시의 경우 원전보다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창출 쪽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삼척시는 선관위가 주민투표를 거부할 경우 시 자체 또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민간기구 주도로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유권해석을 내세워 주민투표 자체를 막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또 다른 형태의 저항만 부를 뿐이다. 그동안 간단없이 터져 나온 원전 사고와 복마전을 방불케 하는 비리를 감안하면 그 어떤 이유와 명분을 들이대도 국민을 설득하기엔 힘이 부치는 게 사실이다. 원전 르네상스를 외치기에는 원전 강국 신화는 이미 상당 부분 빛이 바랬다.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여 나가는 방향에서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 나가는 게 답이라고 본다.
  • 경기도의회, 상임위 보좌 인력 늘리기 ‘꼼수’

    경기도의회가 의원보좌관제를 대신한 상임위원회 보좌인력 33명의 증원을 추진하자 도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의회사무처 인력 증원 요청’ 공문을 도에 보내 임기제(옛 계약직) 공무원인 ‘입법조사관’ 33명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11개 상임위원회별로 6∼7급 상당의 보좌인력 3명의 자리를 더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입법 활동 강화 및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현재 도의회 상임위에는 4∼5급 전문위원 2명과 보좌인력 3명 등 5명씩 근무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이뤄지는 첫 조직개편에 의회사무처 인력 증원을 포함하겠다는 취지로,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은 다음달 도의회 제290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합의해 입법조사관 증원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서울시의회의 경우 상임위별로 전문위원을 포함해 보좌인력이 9명이나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는 단순 비교할 수 없는 만큼 도의회의 인력 증원 요구가 타당성이 있는지, 규모가 적절한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 공무원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입법조사관 도입은 대법원의 무효 판결로 허용되지 않은 의원보좌관제를 대신한 편법이라는 것이다. 도 공무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도의회가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시도하다 무산되자, 이번에는 입법조사관이란 명분으로 33명의 계약직원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도의회 인력이 타 시도보다 2배가량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인력을 늘려 달라는 것은 제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심사”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도의회가 증원을 추진하는 보좌인력 33명은 올해 도 조직 개편에 따른 전체 증원 규모 37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력이다. 이미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센터 인력을 정책보좌 인력으로 운영하면서 또다시 인력을 충원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의정연구센터에는 석사학위 이상 연구원 24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22명은 도의회 11개 상임위에 2명씩 배정됐다. 2명은 상임위를 특정할 수 없거나 다수의 상임위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노건형 수원경실련 실장은 “도의회의 입법조사관 증원은 의원보좌관제 편법 도입으로 보이는 데다 예산 낭비 요소가 있고 실효성도 의문”이라며 “의회사무처가 독립되지 않은 채 인력만 늘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2년 5월 도의회가 의원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제정한 조례에 대해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은행권, 14년 만에… 새달 3일 총파업 예고

    은행권이 14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6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91% 찬성률로 1차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음달 3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 뒤 진전이 없으면 10월과 11월에 2, 3차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총파업 명분은 KB금융 사태를 야기한 관치금융 철폐, 노사정 합의 위반인 하나·외환은행 조기 합병 반대, 복지 축소 저지, 임금 6.1% 인상 관철 등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금융노조 측은 “최 부총리가 KB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하나·외환의 노사정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으나 그 정도로는 철회가 어렵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이슬람(IS) 전사’ 래퍼 출신 미국인, 전투 중 사망

    ‘이슬람(IS) 전사’ 래퍼 출신 미국인, 전투 중 사망

    지난주 한 미국인 남자가 ‘이슬람국가’(IS)를 위해 싸우다 전투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미 현지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국가안보보장회의 대변인 케이틀린 헤이든은 “샌디에이고 출신의 미국 시민 더글라스 맥아더 맥케인(33)이 지난 주말 시리아에서 벌어진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큰 충격을 몰아넣은 맥케인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소속이었으며 사망 당시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쉽게 신분이 확인됐다. 맥케인이 자신의 조국에 총부리를 돌린 것은 종교에 대한 신념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보도에 따르면 래퍼 출신의 맥케인은 10대 후반 부터 도둑질 등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지난 2004년에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그가 왜 시리아까지 흘러 들어가 IS 전사가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친척과 친구들에게 종교에 대한 신념을 SNS를 통해 꾸준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케인의 한 친척은 “지난 4월 경 맥케인이 터키를 여행 중인 것은 알고 있었다” 면서 “그러나 IS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몰랐다” 며 놀라워했다. 한편 미국과 IS와의 갈등은 오랜 구원(仇怨) 때문이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과 전쟁을 벌여 후세인을 축출한 미국은 지난 2003년 시아파 정부를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져 결국 이라크는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아 현재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 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내 자국민과 IS의 학살을 피해 도망친 민간인 수천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제한적 공습을 승인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공공기관장 공석 장기화 안 된다

    [오승호의 시시콜콜] 공공기관장 공석 장기화 안 된다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차관까지 지낸 A씨는 과장 시절 예산실 주무과장인 예산총괄과장 자리를 제안받았다. 그러나 그는 다른 사람을 추천한다. 아직 시기가 안 됐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예산실이 아닌 다른 부서에 있었지만 예산실 경력으로 봤을 때 적격자인 사람이 먼저 예산총괄과장이 됐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조직의 업무 효율성이나 분위기 또는 인간관계는 더없이 좋을 수밖에 없다. B씨는 은행장이 되자마자 9명의 부행장 가운데 단 한 명만 남기고 8명을 갈아치웠다. 이 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인이었던 그는 ‘조직 개편’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나름 충격 요법을 썼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뒷말이 많았다. 부행장 가운데 대학 후배 한 명만 바꾸지 않고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인사에 원칙이 없었던 셈이다. 임직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업무에 전력투구할 리 만무하다. 공공기관장을 지낸 인사가 “감사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 주무부처 감사 등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다고 했다. 중복감사의 문제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공공기관들이 할 일이 참 많다. 부채 감축,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발등의 불이다.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이나 동반성장에 앞장서는 등 실물경제 회복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막상 업무를 진두지휘할 수장(首長)이 없는 곳이 20곳이 넘어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개월씩 리더 없이 조직을 방치할 경우 부작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미룰 수밖에 없다. 기관장 공백 장기화로 상반기 예산 집행률이 연간 예산의 16%에 불과한 곳도 있다. 방만 경영 타개책의 하나로 임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려면 노사협상을 거쳐야 하지만 기관장이 없어 여의치 않은 사례도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어제 민생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국회의 도움 없이도 처리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인사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담화문이 나왔다면 국회 압박용 전략이 더 잘 먹혀 들어가지 않을까. 논설위원 osh@seoul.co.kr
  • [세월호정국 극한대결] 박영선 석달 만에 강경노선으로 U턴 “강경파에 밀린 오락가락 행보”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투쟁 정당 탈피’를 당 혁신안으로 내세웠던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세월호 정국 타개를 명분으로 강경노선을 밀어붙이고 있다.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제안 등이 새누리당으로부터 거부당하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결국에는 내부 강경파에 떠밀려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원래 강경론자였다. 지난해 말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던 박 원내대표가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을 막판까지 극력 반대하면서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부드러운 직선’을 표방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강성 이미지에서 벗어나 타협과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포부였다. 지난 5일 비대위원장으로서 당 혁신 과제를 맡게 되면서는 ‘낡은 과거와의 결별’, ‘생활정치로의 전환’을 내세웠다. 그후 그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타결 지으면서 타협론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세월호법 합의안이 유가족과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부닥치면서 곤경에 처하자 박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갑자기 대여 전면전을 선포했다. 20여일 만에 강경론자로 복귀한 셈이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어렵게 나선 재협상에서 8·19 합의를 이끌어낸 이후 “재재협상은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추인을 받지 못하자 3자 협의체를 다시 제안하며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당 내부의 사퇴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강경노선으로 선회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박 원내대표가 온건론이든 강경론이든 직을 걸고 끝까지 밀어붙였다면 최소한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소리는 들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오락가락하는 정치인이 돼 버렸다”고 씁쓸해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시론] 2015년 동북아, 분리대응·다자협력이 열쇠다/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전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

    [시론] 2015년 동북아, 분리대응·다자협력이 열쇠다/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전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

    내년은 광복 70주년이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다.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지만 일본을 둘러싼 마찰 때문에 동북아의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 10년 전인 2005년에도 동북아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때문에 지금 같은 대립구도 속에 있었다. 중국이 고이즈미 정권에 대해 5년이나 정상 간 상호방문을 거부할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였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동아시아 지역통합이나 6자회담과 같은 다자협력의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일변하여 동아시아 다자협력의 기운은 쇠퇴하고 대신 편협한 내셔널리즘이 횡행하고 있다.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놓고 찬반양론이 백중했던 일본에서는 지금 동아시아 담론이 자취를 감추었고, FTA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가속화했던 중국은 금년 5월의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서 보듯이 미국과 일본을 배제하는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고 있다. 동북아시대위원회를 설치할 정도로 다자협력 구상에 적극적이던 한국의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이대로라면 2015년 동북아의 전망은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종전 7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수정주의로 분식한 ‘아베담화’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내세우며 맞대응하면 한국도 조용히 있을 수 없다. 동북아가 또 한 차례 역사마찰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다자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다. 이름에 비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비판은 따져보면 꽉 막힌 남북관계와 한·일관계에도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 대통령이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구체 과제를 제시하고 북한과 일본에 대해 국면전환의 의지를 보여준 것은 적절했다. 우선 북한에 대해서는 환경, 문화, 생태 통로를 제안했다. 너무 실무적이고 스케일이 작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부담이 적은 실무급 협의부터 추진하면서 대화와 협력의 관행을 쌓아 나가는 ‘과정’ 자체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핵심이라고 한다면 납득이 간다. 그렇다면 한발 더 나아가 핵·미사일 문제 등 군사·정치적 분야에서 단호한 대응을 계속하는 대신, 한편으로 교류·협력 분야는 ‘분리’해 좀 더 과감하게 나설 필요가 있다. 명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실현할 아이디어를 조속히 만들어내야 한다.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이니셔티브를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동북아의 모순적 상황을 타개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의 고노담화 수정 요구 등 최근 움직임을 볼 때 아베 정권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역사인식이나 위안부 문제에서 원칙을 굽히지 말고 단호한 대응을 계속하면서, 한편으로 안보나 경제분야는 ‘분리’해 실용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한·일 간에 실무차원의 협조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정상회담 개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서울이나 도쿄에서 정식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것을 당면 목표로 해 실무적 협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북아 원자력 안전협의체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다. 동북아 다자협력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이 기회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도 나서기를 바란다. 2008년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통합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 때문에 작년부터 중단돼 있다. 역사 문제와 분리하는 지혜를 내서 그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 남북관계와 한·일관계에 숨통을 열고 다자협력으로 동북아의 대립을 완화하는 능동적 외교, 그 열쇠는 분리대응의 발상에 있다.
  • 反지하디스트법 추진하는 英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사람이 자국민이라는 사실에 충격받은 영국이 새로운 대응카드를 꺼냈다. 개인, 단체, 종교 등에서 테러 등 극단적 행위를 부추기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이슬람국가(IS)에 참여하는 영국 국적의 지하디스트가 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낸 기고문에서 이들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반(反)지하디스트법을 제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IS에 참여하는 서구인 가운데 영국인이 가장 많고, 이는 언론의 자유를 명분으로 극단적 발언을 지나치게 자유롭게 풀어 두고 있는 영국이 그들의 활동공간으로 알맞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직접적인 테러와 무관해도 급진적 이념이나 활동을 내세우면서 이에 대한 설교나 포교·선전하는 것을 막고, 급진적 단체나 주장에 맞설 법적 의무를 공적 기관이나 학교 등에 부여하는 방안 등이 구상되고 있다. 메이 장관은 “지하디스트의 활동은 수십년간 영국을 국내외적으로 괴롭힐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반지하디스트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새로운 입법이 손쉽게 바로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언론자유에 관련된 문제라 민감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BBC는 당장 야당부터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으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내무부는 “무릎이 꺾일 정도로 놀라운 조치가 있다기보다는 당장은 현행법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손대게 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폴리를 참수한 검은 복면의 사나이로 래퍼 출신 스물네 살 청년 압델 마흐메드 압델 베리를 수사기관이 지목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베리의 아버지는 오사마 빈라덴의 측근 장교로서 이집트 난민 행렬에 묻어 영국에 들어왔다가 미 대사관 폭탄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2012년 미국으로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얼음물 샤워 열풍에 ‘찬물’

    얼음물 샤워 열풍에 ‘찬물’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모금운동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곳곳에서 관련된 사고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공직자들의 참여를 금지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켄터키주 캠벨스빌 경찰은 캠벨스빌 대학 학생들의 단체 얼음물 샤워 행사를 돕던 소방관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고공에서 물을 뿌리다 전신주에 걸린 전선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감전됐다고 밝혔다.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1명은 중태다. 학생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 모금운동을 처음 시작한 코리 그리핀(사진·27)이 매사추세츠주의 해안 피서지인 난터켓에서 다이빙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AP가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이곳의 2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뒤 물 위로 떠오르지 못했다. 그는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친구 피트 프레이츠를 돕기 위해 2012년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그리핀은 숨지기 몇 시간 전 10만 달러(약 1억 170만원)가 모금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NBC뉴스는 21일 현재 이 운동으로 총 3150만 달러(약 320억 5750만원)가 모금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국방부, 법무부, 하원 운영위원회 등은 이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금지하는 공문을 소속 공무원과 의원들에게 발송했다. 국무부는 해외 각 대사관에 보낸 전통문에서 “현행 공직자 윤리규정은 명분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공직을 사사로운 목적(기금 모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발맞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수 저스틴 비버와 케네디 가문의 인물 에델 케네디의 지목을 받았지만 성금만 내고 얼음물 샤워는 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차 부분파업 1100억 손실 예상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2일 오후부터 임금협상 결렬을 명분으로 부분파업에 돌입, 이번 주말까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액이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출근하는 1조 조합원 1만 4000여명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2조 조합원 1만여명도 오후 10시 1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이어 가며 23일 새벽 잔업과 23일 및 24일 예정된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1조 조합원들은 이날 부분파업 이후 오후 2시부터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회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의 2시간 부분파업 탓에 자동차 2106대를 생산하지 못해 435억원이나 되는 손실을 본 만큼 이날부터 24일까지 부분파업, 주말 특근 및 잔업 거부로 인해 총 11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마찰을 빚어 오다 결국 파업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노사 모두가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협력업체와 국내외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국가 경제에도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설립 14년… 강원랜드의 빛과 그림자] 폐광의 카지노 흔들리도다

    [설립 14년… 강원랜드의 빛과 그림자] 폐광의 카지노 흔들리도다

    국내 지자체와 큰손 외국인들의 보이지 않는 카지노 전쟁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거대 자본이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를 조건으로 국내 지자체와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며 무섭게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경기장 일대 재개발 부지를 포함해 인천 영종도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큰손 외국인들이 오픈카지노를 타진하며 군침을 흘린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 제주 지역과 전남, 경남 등 곳곳에서도 낙후된 경제 회생을 명분으로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정부에 집요하게 요청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에 따라 카지노 시장도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풍에 맞서 힘겹게 버티는 강원 정선군 사북 강원랜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쇠락하는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특별법(폐특법)까지 제정돼 생겨났다. 1998년 법인으로 탄생한 지 2년 뒤인 2000년 중순, 마침내 내국인들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로 문을 열었다. 석탄 중심이던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석유 중심으로 바뀌면서 석탄산업합리화조치를 시행하던 1980년대 이후 광산 지역은 급전직하 쇠락의 길을 걸으며 피폐해졌다. 보다 못한 주민들이 정부에 호소해 대체산업으로 마련된 게 카지노다. 일자리를 잃고 떠나가던 광원 가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카지노로 몰려들었고, 카지노는 지역을 살리는 한 줄기 빛이었다. 해발 1000m를 웃도는 백운산 자락이 폐광 지역을 살리는 희망의 터전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었다. ●폐광특별법 끝나는 2025년 전에 자립해야 급격하게 줄어들던 폐광 지역 인구도 카지노 영향으로 멈췄고 외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부동산 붐까지 일었다. 카지노가 들어선 사북읍은 휘황찬란한 유흥의 도시로 바뀌었다. 덩달아 주변 태백과 영월, 삼척 등 폐광 지역에서도 카지노 수익금으로 이런저런 연계 사업이 추진됐다. 2003년 초부터 규모를 늘려 제2의 출발을 선언하고 골프장, 스키장, 호텔, 콘도미니엄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최근에는 워터월드까지 만들며 사계절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계속 사행산업에만 기댈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6월에는 1589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확장 공사까지 마무리하며 제3의 개장을 선언했다. 객장 넓이를 당초 6353.61㎡에서 1만 1811.71㎡로 85%(5458.10㎡)가량 늘렸고 게임테이블 68대와 머신 400대를 더 들여놔 게임테이블은 모두 200대로, 머신은 1340대로 늘렸다. 카지노 공간과 게임기기 부족으로 게임 좌석을 사고파는 매매 행위나 대리 베팅, 사이드 베팅 같은 부작용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였다. 테이블 게임도 저액 리미트 테이블, 텍사스홀덤 포커, 전자룰렛 등 기존에 없던 시설을 새로 깔았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마련한 폐특법이 언제까지 폐광 지역의 희망을 살리는 불씨가 될 수 없다는 데 고민은 깊어졌다. 설립 이후 두번의 폐특법 시한 연장을 통해 2025년까지 적용받고 있다. 특별법 기한이 남은 앞으로의 10년 남짓 동안에 폐광 지역을 살리는 기틀을 마련하고 강원랜드도 복합 리조트로서의 자생력을 갖춰 놓아야 하지만 지금 추세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폐광 지역 내 지자체들도 이익의 몫을 더 갖기 위해 발 벗고 나섰으며 정부도 카지노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강화해 어려움은 갈수록 커진다. 특히 도박 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으로 인해 국민들이 카지노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자 정부에선 부작용을 줄이겠다며 영업 시간과 출입 일수 제한, 베팅 한도 등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규제 외에도 별도의 감독기관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설치해 매출 총량, 전자카드제도 도입 의무화에도 나섰다. ●“영종도는 놔두고 우리만 규제” 볼멘소리 반면 영종도 카지노 사전허가제 등 외국인 카지노 자본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 리포&시저스 코리아는 최근 ‘경제자유규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경자법)에 따라 영종도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것을 허가받았다. 또 미국 샌즈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경기장 일대에 10조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설립하는 것을 서울시에 제안하며 오픈카지노 허용을 요청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각종 부작용을 줄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도록 오픈카지노의 규제를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카지노 자본의 국내 진출은 처음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한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외국과 체결한 FTA에 따라 정부에 내국인 출입 허용을 요구하는 게 뻔한 수순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우리로선 고객 유치를 위한 각종 규제로 마케팅 활동을 하기 어려워 마카오, 싱가포르 등 해외 카지노와의 경쟁에서 처진다”면서 “정부가 외자 유치 함정에 빠져 추가로 내국인이 출입하는 카지노를 허용한다면 국민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모두 17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강원랜드 외엔 모두 외국인 전용이다. 더구나 폐특법이 제정된 지 19년째이지만 강원랜드가 사계절 종합 리조트로 변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정착되기도 전에 폐광 지역 지자체들이 나눠 먹기식 사업을 요구해 어려움이 커졌다. 여기에 2018동계올림픽을 위한 레저세 도입과 도민축구단인 강원FC 등 각종 지원 사업이 손을 벌리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레저세는 지난 5월 국회의원 13명이 ‘레저세 개정 및 관광세 신설’을 발의하며 구체화된 모습이다. 확정되면 강원랜드 매출액 대비 세금과 기금부담률은 50%에 이르러 폐광 지역 경제가 안착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폐광 지역 주민들은 “지방세수 확대를 위한 조세 정책이 지역의 공기업을 망가뜨리고 지역 발전을 오히려 저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카지노 매출 총액의 10%를 레저세로 부과하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매출 총액을 기준으로 2044억원이나 되는 세금폭탄을 맞게 된다는 주장이다. ●“매출 50% 각종 기금·세금으로 토해낼 판” 빈자리로 남은 사장의 임용이 수개월째 미뤄지고 최근에는 정부에서 방만한 복지시책 축소 요구에 이어 노동조합의 총파업까지 이어지면서 내우외환이라 할 이중삼중의 어려움까지 겹쳤다. 이처럼 어수선한 마당에 점점 어려워지는 내국인 카지노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눈물겹다. 최근에는 정선우체국과 같이 카지노 영업장 내 고객 동선에 맞춰 이색 우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1884년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 우표를 비롯해 1840년 발행된 세계 최초 우표 등 명품 우표, 초콜릿 냄새를 풍기는 우표, 나무로 만든 우표 등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우표 22개 틀이 전시되고 있다. 이경우 강원랜드 홍보팀장은 “하루 방문객 8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랜드가 특별법 취지에 맞게 폐광 지역을 살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부작용을 줄이면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레저문화로 거듭나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수창 CCTV 일치 “여고 100m 앞…순찰차 본 뒤 지퍼 올리고 도주” 체포 당시 왜 억울함 호소?

    김수창 CCTV 일치 “여고 100m 앞…순찰차 본 뒤 지퍼 올리고 도주” 체포 당시 왜 억울함 호소?

    김수창 CCTV 일치 “여고 100m 앞…순찰차 본 뒤 지퍼 올리고 도주” 체포 당시 왜 억울함 호소?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현장의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 CCTV에서는 김 전 지검장이 사건 당일 12일 오후 11시 32분부터 11시 52분까지 20분간 제주시 중앙로(옛 주소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음란행위를 한 곳은 모두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100∼2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CCTV 영상에 찍힌 남성과 김 전 지검장의 소지품, 얼굴형, 신체, 걸음걸이 등 특징이 비슷하고 하나의 동선을 이루는 점, 비슷한 특징을 갖는 다른 인물이 관찰되지 않는 점 등으로 봐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신고내용과 인상착의가 동일한 김 전 지검장이 순찰차를 보고 바지 지퍼를 올리며 장소를 이탈하자 현행범 체포하게 됐다는 현장 출동 경찰관의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치장에 입감시킬 때까지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숨긴 정황 등 범죄혐의가 인정된다”며 금명간 김 전 지검장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전 지검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지검장이 혐의를 부인하지만 증거가 명백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과수는 직원들을 제주도로 내려 보내 사건 발생 지역인 제주시 중앙로 음식점과 인근 지역의 CCTV 화면을 토대로 김 전 지검장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신장계측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밤 여고생 A(18)양이 제주시 중앙로 인근 음식점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양은 오후 11시 58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17일 상경해 서울고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사 근처에서 산책했을 뿐인데 경찰이 다른 사람과 착각해 나를 체포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사퇴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날인 18일 법무부는 김 전 지검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검찰 측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 기본적으로 일반 보통 사건과 똑같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음란죄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으로 처벌이 비교적 가벼워 통상 약식기소되는 경우가 많다. 약식기소란 벌금이나 과료,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공판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 절차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 알려진 사건 내용 외에는 아는 바 없다”며 “사건이 송치되면 사건기록을 보고 추가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약식기소에 불복하는 피고인이 정식재판을 청구할 때에는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애초 청구된 약식명령보다 높은 형이 선고될 수 없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할 때는 더 중한 형이 내려질 수 있다. 음란행위자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동일인이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인 데다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켜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대검 감찰본부가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감찰 착수를 잠정 유보한 상황에서 수사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명분으로 징계 없이 김 전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김수창 CCTV 일치, 이건 정말 검찰 역사에 남을 일이다”, “김수창 CCTV 일치,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 지 조사해봐라”, “김수창 CCTV 일치, 지검장이라는 사람이 여고 앞에서 지퍼를 내렸다? 기가 막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창 CCTV 일치, 왜 여고 100m 앞에서? “순찰차 오자 지퍼 올리고 도주” 음란행위 포착된 곳들은?

    김수창 CCTV 일치, 왜 여고 100m 앞에서? “순찰차 오자 지퍼 올리고 도주” 음란행위 포착된 곳들은?

    김수창 CCTV 일치, 왜 여고 100m 앞에서? “순찰차 오자 지퍼 올리고 도주” 음란행위 포착된 곳들은?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현장의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 CCTV에서는 김 전 지검장이 사건 당일 12일 오후 11시 32분부터 11시 52분까지 20분간 제주시 중앙로(옛 주소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변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음란행위를 한 곳은 모두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100∼2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CCTV 영상에 찍힌 남성과 김 전 지검장의 소지품, 얼굴형, 신체, 걸음걸이 등 특징이 비슷하고 하나의 동선을 이루는 점, 비슷한 특징을 갖는 다른 인물이 관찰되지 않는 점 등으로 봐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신고내용과 인상착의가 동일한 김 전 지검장이 순찰차를 보고 바지 지퍼를 올리며 장소를 이탈하자 현행범 체포하게 됐다는 현장 출동 경찰관의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치장에 입감시킬 때까지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숨긴 정황 등 범죄혐의가 인정된다”며 금명간 김 전 지검장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전 지검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지검장이 혐의를 부인하지만 증거가 명백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과수는 직원들을 제주도로 내려 보내 사건 발생 지역인 제주시 중앙로 음식점과 인근 지역의 CCTV 화면을 토대로 김 전 지검장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신장계측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밤 여고생 A(18)양이 제주시 중앙로 인근 음식점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양은 오후 11시 58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 13일 0시 08분쯤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13일 오전 0시 45분쯤이었다. 김 지검장은 당시 초록색 상의와 흰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풀려났다. 김 전 지검장은 17일 상경해 서울고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사 근처에서 산책했을 뿐인데 경찰이 다른 사람과 착각해 나를 체포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사퇴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날인 18일 법무부는 김 전 지검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검찰 측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 기본적으로 일반 보통 사건과 똑같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음란죄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으로 처벌이 비교적 가벼워 통상 약식기소되는 경우가 많다. 약식기소란 벌금이나 과료,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공판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 절차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에 알려진 사건 내용 외에는 아는 바 없다”며 “사건이 송치되면 사건기록을 보고 추가 조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약식기소에 불복하는 피고인이 정식재판을 청구할 때에는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애초 청구된 약식명령보다 높은 형이 선고될 수 없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할 때는 더 중한 형이 내려질 수 있다. 음란행위자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동일인이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현직 지방검찰청의 수장이 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인 데다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켜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대검 감찰본부가 경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감찰 착수를 잠정 유보한 상황에서 수사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명분으로 징계 없이 김 전 지검장의 사표를 수리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김수창 CCTV 일치, 망신도 대망신이다”, “김수창 CCTV 일치, 어떻게 지검장이라는 사람이 여고 앞에서 음란행위를 할 수 있나. 엄벌에 처해야”, “김수창 CCTV 일치, 참 말도 안되는 일이 여기저기서 계속 일어나네. 검찰 망신이다. 망신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과도의회 총리에 쁘라윳 육참총장 쿠데타 석달만에 단독후보로 나와 선출

    태국 군부 쿠데타의 주역인 쁘라윳 짠오차(60) 육군 참모총장이 21일 과도의회 총리로 선출됐다. 지난 5월 22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난 후 3개월 만이다. BBC 등에 따르면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이날 쁘라윳 총장을 과도총리 단독 후보로 제의했으며 표결을 통해 그를 총리로 선출했다. NLA 의원 197명 중 191명이 참석해 구두로 찬반을 표시했다. 전원이 만장일치로 그를 지지했으며 투표 소요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이로써 군부 내 최고 실권자인 육참총장직과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총리까지 맡게 돼 3대 권력기관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그동안 쁘라윳 총장은 쿠데타 후 출범한 NCPO의 의장을 맡아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최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사실상의 총리 역할을 해 왔다. 과도정부는 35명의 각료로 구성되며 다음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태국 최대 정치 세력 중 하나인 군부가 왕족, 관료, 기업가 등 기득권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성향을 띠는 만큼 향후 기존 지배층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쁘라윳 총장이 과도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재가를 거쳐야 하지만 국왕 재가는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아 무난히 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쁘라윳 총장은 서민층의 지지를 받았던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해 말부터 반년 이상 계속되자 질서 유지 및 평화 회복, 국민 화합 등을 명분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