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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 중지→3주 협상→결렬시 비상사태” 중재안 부상

    민주 “협상의 좋은 출발점 될 것” 긍정적 책임론 비난 커진 트럼프 수용할지 주목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의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셧다운 중지→3주간 협상→협상 결렬 시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3단계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국경장벽 예산 문제가 촉발한 셧다운 사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친(親)트럼프계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입법적 해법을 중단하기 전에 단기간, 예를 들어 3주 동안, 정부 문을 열고 협상할 수 있는지 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3주 동안 협상을 통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상황은 종료된다”면서 “그때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나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제안은 셧다운 사태가 해소돼야 장벽 예산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 협상 시한을 못박아 둠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일단 민주당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일정 기간 연방정부의 문을 다시 열자는 그레이엄의 제안은 (협상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엄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최장의 셧다운이 극적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레이엄 의원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받아들인다면 오는 29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신년 국정 연설은 셧다운이 끝난, 정상적인 상태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심하게 망가진 국경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초래되는 피해(마약, 범죄, 그리고 많은 나쁜 것들)는 셧다운보다 훨씬 크다”며 국경장벽 예산 확보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셧다운이 역대 최장을 넘어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이 더 커지고 있다. CNN이 지난 10~11일 미국 성인 84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5%가 셧다운의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 WP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3%가 ‘셧다운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당 ‘黃 나비효과’?… 김무성·김병준 당권 미묘한 입장 변화

    비박계, 金의원 전대 출마 요구 잇따라 金위원장측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비대위,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 결정 당대표 차기 총선 공천에 막강 영향력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시됨에 따라 그동안 당권 도전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온 김무성 의원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앞서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황 전 총리가 전면에 나서며 이 약속을 지킬 명분이 사라졌다”며 “황 전 총리의 입당 기자회견 등을 지켜본 뒤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대 출마설에 휩싸였던 지난해 12월 7일 “저처럼 대통령을 모셨던 핵심들,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 중 주동적 입장에 있는 사람들, 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전대 출마를 안 하는 것이 옳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었다. 당시 김 의원이 지목한 불출마 대상은 자신과 핵심 친박(친박근혜) 인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국무총리’였던 황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조건부 불출마’의 ‘조건부’가 무색해진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홍 전 대표까지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당 일각에서는 비박(비박근혜)계 수장인 김 의원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이번 전대까지 패한다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도 그동안 전대 출마 의사가 없다고 일관되게 밝혀 왔지만 14일에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 어려운 질문을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전대 출마는 저를 망치고 당을 망치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었다. 실제 김 위원장 측근인 한 의원은 “각 계파 대표 주자가 모두 나오면 그동안 비대위가 했던 혁신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며 “김 위원장도 이 지점에서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 황 전 총리, 홍 전 대표, 김 의원 등판이라는 조건이 완성되면 ‘탈계파 프레임’을 내세워 가장 뒤늦게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황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 “정당에 입당하고 탈당하는 것은 자유”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고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경우 당대표가 차기 총선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檢, 양승태 이번주 신병 처리 결론낼 듯

    사흘 만에 재소환…2차 피의자 신문 법조계 구속영장 불가피 시각 우세 재판 개입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이제 관심은 전직 사법부 수장의 신병 처리 문제로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2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조사는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 지난 11일 첫 조사 때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 의혹,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집중했던 특수1부 단성한 부부장검사가 당시 시간 관계상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추가로 물어본 뒤 특수3부 조상원 부부장검사가 바통을 건네받아 조사를 이어 갔다. 조 부부장검사는 법원행정처가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을 통해 헌재 내부 정보와 동향을 수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직접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양 전 대법원장이 추진한 상고법원에 반대 입장을 내비친 차성안 판사 사찰 의혹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한차례 정도 더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신병 처리 문제를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등 혐의를 사실상 부인하면서 검찰에 구속 필요성에 대한 명분을 줬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하면서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을 공범으로 지목한 이상 임 전 차장과의 형평성이 감안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이날 법원행정처 직원 강모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입찰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산장비 납품업체 관계자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6억원대 뇌물을 주고 497억원 규모의 법원 전산화 사업(36건) 입찰을 따낸 전 법원행정처 직원 남모(47·구속)씨도 뇌물공여, 입찰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업 총수와 공개 토론·민노총 면담…文 ‘성장·고용’ 끌어안기

    기업 총수와 공개 토론·민노총 면담…文 ‘성장·고용’ 끌어안기

    이재용·정의선·최태원 등 5대그룹 참석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질의·응답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들어 재계와 노동계에 동시에 손을 내밀며 협력을 적극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핵심 경제기조인 ‘혁신 성장’과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협력이 절실한 반면, 노동계도 소외되지 않도록 안고 가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5일 대기업 총수 등 약 130명을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사전 시나리오 없는 ‘타운홀 미팅’ 형식이다. 특히 재벌 총수들이 공개석상에서 대통령과 문답을 주고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자산순위 25위 내 22명이 참석한다. 중견기업 중에는 정몽원 한라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39명이 참석한다. 총수 중 일부는 제외됐다. 한진은 조양호 회장이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1심 중이고, 부영 이중근 회장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뒤 2심 중이며, 대림 이해욱 회장은 운전기사 갑질 논란이 고려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탄력근로제 확대 등을 둘러싸고 불편한 관계로 돌아선 민주노총 지도부를 다음달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지난 11일 김명환 위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가 노동계 설득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참여정부 당시 노동계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점과 무관치 않다. 문 대통령은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과의 관계, 기업·노동·시민사회와의 관계, 부처·여야와의 관계 등 전방위적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이 28일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합류’ 결론을 내리도록 명분을 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대통령과 만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다”면서도 “경사노위를 포함한 사회적 교섭의 틀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옥천군 가임기 여성도 영양제 준다

    옥천군 가임기 여성도 영양제 준다

    충북 옥천군은 출산장려를 위해 추진중인 영양제 지원 시책을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270여명분 사업비 1300만원을 확보했다.대상은 관내에 주민등록 주소를 둔 여성이다. 가임기 여성 가운데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은 최대 4개월치 엽산제를, 출산 후 2개월 내 여성은 최대 2개월치 종합영양제를 각각 지원 받을수 있다. 임신부에게 엽산제와 철분제를 주는 지자체는 많지만 가임기 여성까지 지원하는 곳은 흔치 않다. 통상 가임기 여성은 15세~49세다. 이들 가운데 혼인신고를 했거나 결혼식장을 예약한 여성들 중 출산계획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엽산은 태아의 혈관과 신경 발달에 큰 영향을 줘 임신 전과 임신 초기에 특히 요구되는 영양소다. 종합영양제는 출산 후 소진된 체력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좋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출산 전·후 여성들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도우며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모자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지역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1명이다. 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출산용품 지원, 임신부용 안전벨트 대여, 신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첫째아이 200만원, 둘째 아이 30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500만원으로 출산축하금을 높였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베 “내가 김정은 만나야”

    아베 “내가 김정은 만나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다음에는 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물밑 협상에 관해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 협상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발언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지난해 11월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일본 정보당국 수장인 기타무라 시게루 내각정보관과 북한 고위 관리가 몽골에서 극비리에 회담했다는 등 북한 측과의 비공식 접촉설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상황 진전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해 3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 “북한과는 양측 정부 간 협의나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기회와 수단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새해 들어 지난 1일 산케이신문 및 닛폰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춘대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북·미 담판 우선’ 새 비핵화 로드맵… 김정은 답방에 힘 실어줘

    [文대통령 신년회견] ‘북·미 담판 우선’ 새 비핵화 로드맵… 김정은 답방에 힘 실어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 발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선 북·미 정상회담,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이라는 새로운 로드맵을 천명한 것이다. 지난해 한반도 해빙 무드가 줄곧 ‘선 남북, 후 북·미’ 구도로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순서가 정반대가 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과 5월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6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길목을 닦았다. 하반기 들어와 미국에서 연말·연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히자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로서 큰 역할을 했던 문 대통령이 순서가 바뀐 로드맵을 새롭게 천명한 것은 우선 현 국면을 중재보다는 북·미 간 결단이 필요한 단계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중재로 이미 양측의 입장은 충분히 교환된 만큼 북·미가 직접 만나 진전된 합의를 이루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미가) 오랜 세월 동안 불신이 쌓여 있어서 서로 상대를 믿지 못해 상대가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 간극 때문에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2차 회담이 지금까지 미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늦어진 기간 동안 양쪽 입장 차이에 대한 접점들이 이제 상당히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북·미 정상회담보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더 어려운 과제라는 얘기도 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회담이 먼저 이뤄지고 나면 그 이후 김정은 위원장 답방은 좀더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북한은 우리와 체제가 달라 사상 최초로 최고지도자가 서울을 답방하는 데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심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지난 연말 김 위원장의 답방이 무산된 것은 북·미 간 협상 교착으로 북측이 얻은 과실이 없었고, 그에 따라 김 위원장이 북한 내부에 서울 답방의 명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얘기로 보인다. 그 같은 사정을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우선’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교착을 풀어 주는 역할로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고려했다”며 “최근 북·미 협상이 재개돼 상황이 바뀌자 북·미 정상이 2차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남북 정상이 그 합의를 토대로 남북 관계를 확장하려는 정책으로 변환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 체결 시기를 북한 비핵화의 끝 단계로 상정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문 대통령이 ‘평화협정 체결은 비핵화와 연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선 비핵화, 후 평화협정 체결’로 정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김 위원장은 비핵화·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지위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남북 또는 북·미 간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나아가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주한미군을 유지할지는 전적으로 한·미 양국에 달린 문제고, 이를 김 위원장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문을 여시오, 문을 닫아라 - 강화 역사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문을 여시오, 문을 닫아라 - 강화 역사박물관

    “틀림없는 우리 해군의 승리다. 그러나 자랑하지도 못하고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신미양요에 참전한 미 해군의 짧은 기록이다. 신미양요는 1871년 6월 1일(고종 8년) 조선과 미국 사이에 벌어졌던 전쟁으로 미국은 1866년 대동강에서 불태워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 사건의 책임과 통상 교섭을 명분으로 강화를 침공하였다. 이후 20일간 개항을 요구하며 주둔하였으나 조선의 거부로 철수하게 된다. 이 짧은 전쟁은 조선의 입장에서도, 미국의 입장에서도 의미가 남다르게 해석된다.신미양요 이후 조선은 더더욱 나라의 문을 걸어 비틀었고 팔도 곳곳에 척화비를 세우게 된다. 한편 미국에게 신미양요는 ‘48시간 전쟁’ 혹은 ‘1871년 미-한 전쟁(United States-Korea War of 1871)’으로 기록에 남는다. 이 전쟁은 1865년에 동인도-중국 함대가 개편되어 설립된 미국 아시아 함대가 치른 첫 전투이며 이를 계기로 미국 역시 아시아를 상대로 한 제국주의 열강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신미양요의 아픔뿐만 아니라 고려 이후 강화의 고단한 역사를 보여주는 강화 역사박물관으로 가 보자.강화 역사박물관은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2010년 10월에 대지면적 15,449㎡ 건축면적 2,501㎡, 연면적 4,233㎡ 크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세워진 강화 역사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제137호 강화 부근리 지석묘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는 고려와 조선을 통틀어 각 시대마다 해상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던 강화도에서 출토된 유물과 아울러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현재 강화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전통한옥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지역 출토유물을 중심으로 실물, 디오라마, 복제품, 영상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사용하여 전시하고 있다.입구를 들어서면 로비 왼편에 강화동종과 더불어 1706년 선두포 제방공사 과정을 기록한 비석인 ‘선두포축언시말비’가 눈길을 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상설전시실에는 고인돌의 땅 강화, 신나는 청동기시대 탐험, 강화의 열린 바닷길 이야기뿐만 아니라 고려 강화, 조선 · 근대 강화, 삶과 민속품으로 전시공간이 구성되어 있다.특히 조선 · 근대 강화의 시간을 담고 있는 1층 전시실에서는 조선시대 제2의 수도와 근대시기 관문으로서 강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유물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帥字旗)’다. 이는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 해군에 빼앗겼던 조선 장수(將帥)의 상징 깃발로 가로 4.13m, 세로 4.30m의 대형 크기에 삼베 재질로 된 현존유일의 조선시대 장군의 깃발이다.이외에도 강화 역사박물관에는 강화도와 얽힌 다채로운 역사적 사실과 진귀한 소장품들이 가득해서 어린 자녀들의 견학용 공간으로는 안성맞춤이다. <강화 역사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고려시대 역사와 더불어 조선 개항 시기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아이들의 체험장소로 좋다.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역사박물관 주변에 넓은 공원도 있다. 3. 가는 방법은?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9(하점면 부근리 350-4, 강화고인돌공원 앞) - 강화 군내 버스 1, 23, 25, 27, 30, 32, 35 운행. 4. 감탄하는 점은? -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 지석묘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6. 꼭 봐야할 것은? - 수자기, 고려청자, 고려 역사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젓국갈비 ‘왕자정’, ‘강화해신탕’, 비빔국수 ‘강화국수’, 간장게장 ‘편가네 된장’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ganghwa.go.kr/open_content/museum_history/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자연사박물관, 강화 대한성공회성당, 전등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적당한 규모의 지역 박물관. 신미양요의 역사적 의미만 제대로 보아도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강화 여행의 처음인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中, 정상회담 내용 공개 안 해…단신 보도만

    中, 정상회담 내용 공개 안 해…단신 보도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4차 정상회담이 지난 8일 열렸지만 중국은 회동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차 회담 당일 저녁에 회담 장면과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4차 정상회담을 하고 무려 4시간에 걸친 환영 만찬까지 했다. 하지만 관영 중국중앙(CC)TV는 당일 저녁 메인 뉴스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만 간략히 보도했다. 이어 9일 오전 7시(현지시간) 뉴스에는 아예 김정은 위원장 관련 보도가 사라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9일자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보도했지만 신화통신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방문한다는 내용뿐이었다. 지난 3차 방문은 전용기로 방중해 체류 일정이 짧았지만, 4차 방문은 전용 열차편으로 이뤄져 거리가 먼데다 방중 기간이 4일이라는 점에서 회담 공개 시일을 최대한 늦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양국이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콩 명보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 등 세부 사항을 시 주석과 조율하고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명보는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를 명분으로 미국에 제재완화를 요구하는 방안을 양국 정상이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소통·협치해야 군림하는 ‘청와대 정부’ 소리 안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으로 교체된 제2기 비서실의 출범은 집권 3년차를 맞아 인사쇄신을 하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됐다. 조만간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하는 등 큰 폭의 개각도 예고됐다.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해 심기일전해야 한다는 비판은 사실상 지난해부터 높았다. 1년 8개월 일한 제1기 참모진이 소통과 협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최근 위험수위에 이를 만큼 심각했다. 혼선을 빚은 경제 정책도 그렇거니와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사태 등 현실과 상식에 동떨어진 문제 인식이 더 큰 화를 자초한 측면이 컸다.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없이 여론과 동떨어진 안이하고 오만한 언행들은 안 그래도 하락하는 국정 지지율을 급락시킨 책임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집권 여당과도 소통이 되지 않아 엇박자를 내는 일들도 적잖았다. 새 비서실은 경제 활력을 되찾고 여러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어떤 명분에서라도 청와대가 국회와 정부의 상투를 쥐고 흔든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될 일이다. 민정수석실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논란, 기획재정부 전직 사무관의 청와대 외압 의혹 폭로가 정쟁으로 불이 붙은 판이다. 일개 신참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내 독대한 일 역시 “문제없다”고 말해 줄 국민은 많지 않다. ‘청와대 정부’의 폐쇄적인 면모를 끊임없이 각인시켰다는 책임을 청와대 새 참모들은 백번 통감하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 개편된 비서실이 되레 친문(親文) 색채가 짙어졌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노 비서실장 중심의 ‘원조 친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져 일방통행이 심해질 거라는 구설은 기우(杞憂)가 돼야 할 것이다. 화려한 수사나 이벤트로 국민 눈을 가리지 말고 대통령의 귀를 더 크게 열어 주는 비서실이 돼야 한다. 노 비서실장 체제에서는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이끌고, 부처에 최대한 자율권을 주는 ‘열린 청와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팩트 체크] 국민은행 노조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일괄 연장” 주장

    [팩트 체크] 국민은행 노조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일괄 연장” 주장

    승진 못하면 호봉 인상 제한 ‘페이밴드’ 신한·우리·하나 등 경쟁 은행들은 시행 19년 만의 파업이라는 ‘벼랑끝 전술’을 펼치면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내세운 명분은 처우 개선이다. 합법적 절차를 거친 파업이지만 결국 ‘돈문제’로 고객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노사가 지난해 말부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노조의 선택이 합당했는지 짚어 봤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의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제, 성과급,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이다. 특히 임금피크제에선 노사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산별교섭에서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는데, 국민은행은 직급에 따라 진입 시기가 다르다. 부장·지점장은 만 55세가 되는 달의 다음달부터 임금피크가 시작되지만 팀장급 이하는 만 55세가 되는 해의 다음 연도 1월부터다. 부장급이 6개월 정도 빠르다. 이원화된 진입 시점을 고치고자 사측이 부장급 1년, 팀장급 이하 6개월 연장을 제시하자 노조는 산별교섭 위반이라며 맞섰다. 하지만 지난해 산별교섭 타결 당시 지부별 노사 합의로 세부 사항은 다르게 정할 수 있게 했다. 은행별 임금피크 인원은 국민 316명, 우리 276명, 하나 15명, 신한 13명 등 차이가 커서다. 사측은 임금피크에 들어갈 1963~1969년생 직원 4676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급 문제도 의견 차이가 크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 상대인 신한은행 수준으로 통상임금의 300%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300%안이 수용되면 10년차 직원의 성과급은 900여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연동한 성과급제 개편을 제시했다. 그동안 성과급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매년 노사 협상으로 규모를 정해 왔기 때문이다. 사측은 ROE 10%를 넘으면 초과이익을 나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은행은 최근 10년간 ROE 10%를 달성한 적이 없다. 노조 관계자는 “취임 때부터 최고 성과에 대한 최고 보상을 강조한 허인 행장이 말바꾸기를 해 직원들이 분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추가 협상을 통해 성과급 150%와 우리사주 100%를 지급하는 방안으로 차이를 좁히고 있다. 신입 행원에게 적용하는 페이밴드는 직급 승진을 못 하면 호봉 인상을 제한하는 연봉제의 일종이다. 노조는 폐지를, 사측은 전 직원 확대를 내세웠다가 다시 사측이 논의를 시작해 보는 것으로 합의하자고 절충 중이다. 페이밴드는 이미 신한, 우리, 하나 등 경쟁 은행들은 하고 있다. 만년 대리가 승진이 빠른 과장보다 연봉이 높은 경우를 막고 내부 경쟁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4대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직원수가 가장 많고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낮다. 지난해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하나 9200만원, 국민 9100만원, 신한 9100만원, 우리 8700만원 순인데 1인당 영업이익은 하나 1억 9500만원, 신한 1억 6400만원, 우리 1억 5600만원, 국민 1억 5400만원 순이다. 미국 연봉조사업체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미국 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6만 7000달러(약 7500만원)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노사 갈등 원인은 주택은행 합병 때처럼 큰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 파업의 명분이 약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 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베, 6년전 中에도 레이더 시비…전쟁가능국 개헌 노린 ‘꼼수’

    아베, 6년전 中에도 레이더 시비…전쟁가능국 개헌 노린 ‘꼼수’

    군사 갈등 부각시켜 개헌 명분 삼기 의도 한국과 대치 때도 자위대 아닌 해군 자칭 해참총장 “외국 항공기 조우시 즉각 대응”한국과 일본 간 ‘레이더 갈등’이 국제적 여론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2013년에도 일본이 중국을 향해 레이더 갈등을 일으킨 전례가 부각되면서 일본의 ‘상습적 수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베 신조(얼굴) 정권이 현재의 평화헌법을 고쳐 교전권을 보유한 보통국가로 가는 명분으로 삼기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레이더 갈등을 일부러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일본 해상초계기가 해군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사격통제 레이더를 받았다는 일본의 주장은 2013년 초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시 중국 감시선이 일본 헬리콥터와 호위함을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며 항의한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동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호위함에 일본 자위대의 헬리콥터가 접근해 와 레이더를 이용해 정상적인 정찰과 감시활동을 했을 뿐 사격통제 레이더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에도 아베 총리는 중국에 대해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논란을 촉발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012년부터 평화헌법 9조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을 수정해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꾸겠다는 개헌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군사적 마찰을 일으킴으로써 평화헌법 개정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광개토대왕함을 호출할 당시 “여기는 일본 해군(Japan navy)이다”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정식 군대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군에 해당하는 조직을 자위대로 칭하고 있다. 스스로 ‘일본 해군’이라고 칭할 근거가 없는데도 해상자위대가 일본 해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한국군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 승무원들이 자신들을 ‘해군’으로 표현하는 것은 내부적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일본 자위대가 전쟁이 가능한 군대가 되려면 자신들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등 군사적 갈등을 통해 자국민들한테 평화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7일 광개토대왕함이 속한 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한 자리에서 “외국 함정·항공기 조우 등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우발 상황에도 작전예규와 규정, 국제법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이 종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과의 레이더 갈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한편 한국 국방부가 지난 4일 일본의 일방적 영상 공개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린 반박 영상은 영문 번역 영상까지 합해 조회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국방부는 이날 총 6개국어의 자막이 들어간 반박 영상을 추가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볼턴 “알아사드 정권, 민간인 화학무기 공격땐 응징”

    볼턴 “알아사드 정권, 민간인 화학무기 공격땐 응징”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이후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자국 민간인들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다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군 철수 수준에 관해 우방인 이스라엘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리아 철군이 초래할 ‘힘의 공백’에 대한 중동 우방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이날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이전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화학무기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아사드 정권이 미군 철수에 대해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철군 일정에 대해서 볼턴 보좌관은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6일에는 “미군 철수가 현실화되려면 터키가 미군의 파트너인 쿠르드족 반군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반군 지역 민간인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알아사드 정권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2017년 4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시리아를 공습했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볼턴 보좌관은 시리아 주둔 미군 병력 수준 및 감축 속도에 대해 이스라엘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일부 미군이 이라크로 이동하고, 일부는 적대국 이란의 활동에 맞서 시리아 남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영공권 장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철수 시기 등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업 책임 통감” KB국민은행 경영진 전원 사의 표명

    KB국민은행 전 경영진이 총파업을 나흘 앞두고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4일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오는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상자는 부행장, 전무, 상무, 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54명이다. 국민은행은 “전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를 거친 국민은행 노사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만 55세인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점심시간 1시간 PC 오프, 신입행원 패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철거된 필리핀 위안부 소녀상

    철거된 필리핀 위안부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려고 필리핀에 건립한 조각상이 또 철거됐다. 4일 일간 마닐라 심분(신문) 등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라구나주(州) 산페드로시는 지난해 12월 30일 여성의 집에 건립했던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했다.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건립된 이 소녀상은 청동으로 만든 의자에 한복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앉아있는 조형물로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운 것과 같은 작품이다. 당시 이를 조각한 김서경·김운성 작가 부부가 제작했다. 카타퀴즈 산페드로시 시장이 2017년 9월 충북 제천을 방문했을 때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고 이근규 당시 제천시장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사됐다. 제막식에는 이 전 시장과 김서경·김운성 부부 등 한국대표단 8명은 물론 카타퀴즈 시장을 비롯한 현지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주필리핀 일본대사관이 “이번 경우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에위안부 조각상을 세우는 것은 매우 유감이며 일본 정부의 입장과도 배치된다”는 성명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30일 전격 철거됐다. 카타퀴즈 시장은 지난 3일 성명에서 “평화와 여권신장을 기원하고 한국인과 필리핀 국민의 우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한국인들이 소녀(상) 옆에 필리핀 여성상을 두지 않아 원래 개념이 곡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리핀과 일본의 좋은 관계를 훼손할 의도가 없었는데 ‘미완성’ 조각상으로 그런 우려가 제기돼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려고 철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일본 측의 항의 성명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했던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도 지난 3일에는 “누가 소녀상을 철거했는지 모른다”면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정부 정책에 따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산페드로시 관계자는 “소녀상이 어디로 옮겨졌는지,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UPI통신은 이 소녀상이 카타퀴즈 시장의 사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수도 마닐라에 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동상이 일본 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고 난 뒤 철거됐다. 이 동상은 2017년 12월 필리핀 국가역사위원회와 위안부 피해자 단체가 건립한 것으로 마닐라시가 배수시설 개선 작업을 명분으로 심야에 철거해 여성단체의 반발을 샀다. 여성인권단체 ‘라일라-필리피나’는 소녀상에 대한 일본 측의 항의에 대해 “평화의 소녀상을 궁극적으로 철거하려는 일본의 시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 단체 상임이사인 샤론 실바는 “고통받는 위안부 여성을 위한 소박한 성지가 거부되고 재정지원의 협상 카드가 되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필리핀의 주요 원조국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에서 확산되는 ‘묘지 철거’…“찾아줄 사람 없으니”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에서 확산되는 ‘묘지 철거’…“찾아줄 사람 없으니”

    수용 규모 약 2만 4000기로 일본 오사카부에서 가장 큰 ‘오사카 호쿠세쓰 공원묘지’. 2017년 이곳에 신규로 들어선 무덤은 30기에 불과했지만, 기존에 있다가 철거된 무덤은 10배에 가까운 286기에 달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감소 등 영향이 일본에서 묘지 철거의 확산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10년간 이곳에서 사라진 무덤은 1400기에 이른다. 공원묘지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전체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조상이나 가족의 무덤을 없애고 다른 유골과 합장하거나 사찰 등에 봉안하는 등의 묘지 철거가 일본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산케이는 “자녀 감소와 혈연관계의 약화 등으로 묘지를 돌볼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관리에 따른 수고로움와 비용 문제 등도 묘지를 없애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대상 묘지의 간소화 차원에서 다른 곳에 있는 무덤을 가까운 곳에 옮기는 이장도 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전역의 이장 건수는 약 9만 7000건으로 5년 전에 비해 2만건 정도가 늘었다.비슷한 이유로 생존해 있을 때 다른 사람들과의 합장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아키타시에서는 1500명 규모의 합장묘를 조성하기로 하고, 사후 이곳에 안치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았다. 첫날부터 신청자가 쇄도해 1500기분 접수가 금세 마감됐다. 초기비용 1만 7000엔(약 17만원) 외에 추가경비가 필요 없고 전문업체가 관리해 준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아키타시 관계자에 따르면 “내가 죽은 뒤 나의 무덤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 “후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등 이유로 합장묘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높은 인기를 확인한 아키타시는 추가로 1500명분의 합장묘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가노현 고모로시는 지난해 2월부터 ‘고향납세’(출신지역이나 선호하는 지방에 기부금을 보내는 것. 해당 지역에서는 그 대가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로 제공한다)의 답례품으로 지역 합장묘 안치권을 주고 있다. 고향납세로 24만엔 이상 내는 사람들을 대상을 한 것이지만, 지난해 9월까지 400건 정도 문의가 들어왔고 이 중 27명이 실제로 신청을 했다. 그 중 70%는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주민들이다. 요시카와 미츠코 장례·묘지 컨설턴트는 “앞으로는 (관리 등의 부담이) 후대로 이어지지 않아도 되는 묘지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가족들이 마음 편히 참배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애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월드 Zoom in] 브라질의 트럼프 취임 “사회주의서 해방”

    [월드 Zoom in] 브라질의 트럼프 취임 “사회주의서 해방”

    연금·조세 개혁 겨냥 경제학자 재무장관 중남미 우파 연대로 反中·아랍 노선 강화 트럼프 “美가 함께 있다” 연대감 드러내‘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으로 브라질이 또 한번 기로에 섰다. 그는 1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브라질을 재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보우소나루의 개혁은 감세와 시장 활성화, 재정균형과 공기업 민영화 등 정부 개입을 줄이고 시장 자율성을 확대하는 우파적인 경제 정책 및 보수적인 사회 정책을 근간으로 한다. 그가 취임식에서 “브라질 국민들이 사회주의로부터 해방됐다”고 선언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그가 좌파 노동자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도 경제 침제와 함께 지난 15년간의 좌파 정권 집권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 탓이 컸다. 브라질은 세계 5위의 국토면적(851만 5770㎢)과 인구(2억1239만명)를 가진 잠재력이 큰 ‘미래의 나라’이지만, 1인당 국내총소득(GDP)이 1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9821.41달러로 세계 61위권이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첫 재무장관으로 경제수장에 앉은 자유주의 경제학자 파울루 게지스는 시장 자율과 규제 완화 등을 강조해 향후 연금 및 조세 개혁과 정부 지출 억제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러나 후한 연금 정책으로 나라 곳간을 거덜내 온 브라질에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이다. 재정 건전화라는 명분은 좋지만, 인기 없는 연금 개혁을 이뤄내기는 첩첩산중이다. 취약한 연방의회에서의 지지 기반은 개혁의 걸림돌이다. 30개 정당이 난립하는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자유당(PSL)은 52석으로 전체 의석수(513석)의 10% 수준이다. 정책 연대 여부가 신임 대통령의 수완과 지도력에 달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 직후 트위터에 “미국이 함께 있다”고 강한 연대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성향과 이념, 지향성 등에서 매우 비슷한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주변국 관계 등 외교 정책에서도 트럼프 스타일의 보우소나루는 노골적인 친미국·친이스라엘 노선을 드러내면서 중국·아랍권과 마찰을 더욱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 및 아랍권과의 갈등이 향후 경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온두라스, 콜롬비아, 페루로 이어지는 중남미 우파연대를 강화하면서 중국의 중남미 침투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부패 척결과 공공치안 확보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세운 핵심 공약이자 주요 변화 목표이다. ‘반부패 수사’의 상징인 세르지우 모루 전 연방판사가 법무장관으로 합류하면서 정·재계 및 기존 세력에 대한 반부패 조사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북·미 2차 정상회담 ‘첫 단추’…연초 개최 위한 실무회담 가능성

    北 비핵화·美 상응 조치 이견 좁혀야 제재 일부 완화 ‘중간 단계’ 합의 필요 교착 계속 땐 ‘先김정은 답방’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화답하면서 일단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첫 단추는 끼운 모습이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양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견을 좁혀야 하는 난제가 남아 있다. 일단 두 정상이 회담 개최에 뜻을 모은 만큼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양국이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지 못할 경우 개최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미국 대통령이 시대착오적인 제재 만능론과 그 변종인 속도조절론에서 벗어나 2019년의 사업계획을 옳게 세운다면 2차 조미 수뇌회담 개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정상회담 개최의 조건으로서 대북 제재 완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전날 신년사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는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양국 모두 상대방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북한은 정상회담을 하긴 하되 트럼프 행정부의 상응 조치뿐만 아니라 하원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을 보고 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2일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미국이 원칙론과 목표론을 고수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더라도 미국 내에서 우려하는 포괄적·추상적 합의밖에 나올 수 없다”며 “일부라도 제재 완화가 이뤄지면 미국도 부담이 적고, 북한도 명분이 서기 때문에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와 제재 일부 완화라는 ‘중간 단계’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북·미 간 교착이 계속된다면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이 밀린다면 김 위원장이 지난해 5월 2차 판문점회담 때처럼 북·미 교착 국면 타개를 위한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해방구 佛조계지서 태동한 상하이 정부… 대한민국 국호 첫 명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해방구 佛조계지서 태동한 상하이 정부… 대한민국 국호 첫 명시

    1부 새 역사 임시정부의 형성 ②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중국 상하이는 명나라 말기부터 성장해 1880년대에는 동북아시아의 최대 상업 도시가 됐다. 1910년 대한제국 국권을 빼앗긴 뒤로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주목받았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이 독자적 주권을 행사하는 ‘조계’(외국인 자치구역)를 설치해 일본을 비롯한 다른 제국주의 국가로부터 간섭을 피할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는 외국인에게도 건국이념인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보장해 한국인에게는 말 그대로 ‘해방구’였다. 이런 배경에서 우리 민족의 두 번째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태동했다.●“첫 번째 ‘임정 터’ 못 찾아…대한민국의 숙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를 위해 지난달 중순 찾아간 상하이 최대 번화가 화이하이중루 일대. 사람과 차들로 거리가 넘쳐나고 전 세계 패션 브랜드가 건물마다 즐비했다. ‘자본주의 최전선’인 이곳이 정말 사회주의 국가의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기자와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고층빌딩이 가득 찬 서금이로(옛 김신부로) 지역을 바라보며 “100년 전 이곳 어딘가에서 독립운동가들이 프랑스 정부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상하이 임정 기념관은 ‘보경리 청사’로 1926~1932년에 썼던 곳이다. 이 작가는 “최근 중국인 학자가 첫 번째 임정 터를 찾았다고 간략히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고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시원(始原)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곳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1919년 3월 17일 러시아 고려인들이 프리모르스키(연해주)에서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를 선포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때마침 서울에서도 임정 수립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상하이 독립운동가들은 마음이 급해졌다. 같은 달 26일 프랑스 조계의 한 예배당에 모였다. “조선총독부에 맞서 서둘러 임시정부를 조직하자”는 의견과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국내 지도자들의 뜻을 들어 보고 정하자”는 반론이 맞섰다. 하지만 3·1운동 직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상하이로 모여들고 있어 정부 수립을 더는 늦추기 어려웠다. 앞선 노령정부에다가 서울에 임정(한성정부)이 또 생기면 독립운동의 주도권을 놓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퍼졌다. 4월 10일 이동녕(1869~1940)과 이광수(1892~1950), 여운형(1886~1947) 등은 우리 역사 최초의 의회인 임시의정원을 꾸리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밤을 새워 토의하던 중 신석우(1894∼1953)가 “임시정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고종 황제가 선포한 대한제국에서 ‘대한’을 따오고 공화제 국가인 중화민국에서 ‘민국’을 가져온 것이다. 여운형이 “이 나라가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망했는데 또다시 ‘대한’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묻자 신석우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다시 흥해 보자”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의원 다수가 이에 공감해 상하이정부의 이름이 정해졌다. 다음날 이들은 국무총리에 이승만(1875~1965)을 추대하고 내무 안창호(1878~1938), 재무 최재형(1860~1920) 등 6부 총장(장관)을 임명했다. 우리가 국가기념일로 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4월 11일)은 여기서 유래됐다.●왕 아닌 인민이 주인인 민주공화정 첫 공식화 그렇다면 두 번째 임정은 왜 상하이에 세워졌을까. 독립운동가 양우조(1897~1964)·최선화(1911~2003) 부부의 임정 기록을 외손녀 김현주씨가 정리한 ‘제시의 일기’(1999년)를 보면 여기가 왜 임정의 적지인지 잘 묘사돼 있다. “중일전쟁(1937~1945) 전 상하이는 서양 문물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자기 나라와 똑같이 살 수 있도록 조계지로 분할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조계지가 시설이 가장 좋았다. 프랑스는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망명객들에게 호의적이었다. 조선에서 온 이들이 다른 조계지에 숨으면 곧 붙들려 갔지만 프랑스 조계지에서는 안전했다. 설사 끌려간다고 해도 프랑스 정부가 항의하면 다시 풀려나올 수 있었다.”(1946년 2월 21일) 상하이정부는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노령·한성정부와 달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명시하고 한국사 최초로 민주공화정 국가 건설을 공식화한 것이다. 새 나라가 대한제국(조선)을 계승하면서도 국가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인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3·1운동 전까지 이어져 오던 복벽주의(나라를 되찾아 왕을 다시 세우겠다는 주장)를 완전히 단절시킨 것이다. 다만 상하이정부가 추구한 ‘외교독립론’은 훗날 임정이 끊임없이 갈등과 내분에 빠지는 단초가 됐다. 외교적 방법론은 당시 우리 민족의 현실적 역량을 반영한 전략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이기든 지든) 일본과의 전쟁을 수행하지 않고는 나라를 되찾을 수 없다고 믿는 무장투쟁론자들을 설득하진 못했다.●쑨원의 부인 추모 능원에 신규식 등 만국공묘 상하이지하철 10호선 쑹위안루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말끔하게 정돈된 공원이 있었다. ‘중화민국의 아버지’ 쑨원(1866~1925)의 두 번째 부인이자 ‘중국의 국모’로 불리는 쑹칭링(1893~1981)을 추모하는 곳이다. 공원 한쪽에 외국인 묘지를 모아 놓은 ‘만국공묘’가 나타났다. 묘비를 하나씩 더듬다가 낯선 한국인 이름 하나를 찾아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획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계자’로 인정받는 신규식(1880~1922)이었다. 나라를 위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을 만큼 불 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다. 특히 한쪽 눈을 가린 채 카이저 수염을 기른 외모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하지만 그가 초기 임정을 상하이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누구보다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신채호(1880~1936), 신석우와 함께 ‘산동삼재’(산동신씨 가문의 3대 수재)로 불렸다. 대한제국에서 군 장교로 활동하다가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첫 번째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가족에게 발견돼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눈 시력을 잃었다. 지인들이 ‘애꾸눈’이라고 놀리자 신규식은 스스로를 ‘예관’(睨觀·한쪽 눈으로 흘겨봄)으로 불렀다.●신해혁명 경험삼아 민주공화정 개념 전파 1910년 8월 경술국치 소식을 듣고 두 번째로 집에서 독을 마셨다. 때마침 대종교 종사 나철(1863~1916)의 눈에 띄어 다시 한 번 구조됐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이듬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중국의 공화주의 노력을 한반도에 적용하겠다는 생각에 쑨원과 천두슈(1879~1942), 천치메이(1878~1916) 등 혁명가 그룹과 친분을 맺었다. 쑨원이 이끄는 ‘중국동맹회’(1905~1912·중국 국민당의 전신)에 가입하고 청 왕조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에도 직접 참여했다. 1912년 국내 독립운동 세력을 결집하고자 ‘동제사’를 조직했다. 총재 박은식(1859~1925)을 비롯해 김규식(1881~1950), 신채호, 조소앙(1887~1958) 등 동제사 출신은 후일 임정의 초창기 멤버로 활동했다. 이들은 1917년 7월 임시정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대동단결선언’을 발표했다.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년 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 임정이 상하이에 자리잡은 건 신규식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김주용(53) 원광대 교수는 “1919년 4월 10일 임시의정원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제안한 신석우가 바로 신규식의 조카”라며 “신규식은 자신의 신해혁명 경험을 독립지사들에게 소개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된 민주공화정 개념을 설파했다”고 설명했다. 1921년 11월 쑨원이 이끄는 중국국민당이 베이징 군벌정부에 대항해 광둥에 호법정부를 세웠다. 신규식은 국무총리·외무총장 자격으로 그를 찾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정식 국가로 승인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쑨원은 혁명동지 신규식을 극진히 예우했다. 호법정부의 정치·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그의 부탁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는 국제적으로 정식 주권기구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임정이 국민당의 후원을 받아 다소나마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됐다. ●해외서 문전박대 뒤 임정 외교독립론 도마에 1922년 대통령 이승만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워싱턴회의에 갔다가 개최국인 미국으로부터 문전박대 당해 쫓겨났다. 임정의 외교독립론이 논란이 됐다. 신규식은 이런 임정의 처지를 비관해 25일간 단식하다가 같은 해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일각에서는 그가 1921년 쑨원을 만났을 때 황제에게 예를 표하는 ‘만세’를 외친 것을 두고 사대적 자세를 지적한다. 하지만 대의명분을 누구보다 중시하던 신규식의 평소 성격에 비춰 볼 때 그런 굴욕을 참아내며 쑨원을 대한 건 오로지 조선 독립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으리라. 상하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 원칙 강경… 투쟁위 “행정대집행 봉쇄”

    [관가 인사이드]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 원칙 강경… 투쟁위 “행정대집행 봉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산림청과 강원도가 결국 파국의 길로 접어들었다.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 만료(지난해 12월 31일)를 앞둔 지난달 24일 강원도에 국유림 사용 기간 종료를 통보한 데 이어 2일 복구명령을 내린다. 사실상 행정대집행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다. 반면 강원도는 ‘복원이 아닌 사후 활용’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를 주장하는 정선군 주민들이 경기장 출입구를 차단한 채 대정부 투쟁에 나서 자칫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국유림 사용 기간 종료” 이어 오늘 복구 명령 가리왕산 복원을 놓고 정부·환경단체와 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 간 이견이 심각하다. 산림청을 비롯한 중앙정부와 환경단체들은 전면 복원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지자체와 주민들은 활용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가리왕산은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15~20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총길이가 3.5㎞인 곤돌라는 유일하게 정상까지 연결된 시설물이다. 권장현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1일 “가리왕산 일대는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에 복원을 전제로 경기장 시설이 조성될 수 있었다”며 “강원도는 사회적 약속과 관련법에 따라 복원할 법적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종호 산림청 차장도 “사후 활용계획이 있었다면 올림픽 전에 지원위원회나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어야 했다”면서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요구는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의 전체 면적 154㏊ 중 142㏊가 국유림이다. 복원 대상지(81㏊)도 대부분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71.2㏊)이다. ●“숲 복원·물길 생기는 과정 체험학습에 유용” 강원도는 지난해 1월 제출한 복원계획에 전면 복원을 담았지만 이후 입장이 바뀌었다. 2021년 남북 공동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계아시안게임의 경우 정부가 유치할 계획이 없는 데다 공동 개최를 한다면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으로 대체할 수 있어 명분이 약하다. 곤돌라는 올림픽 시설물로 존치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1월 강원도의 활용 방안을 불허했다. 이러자 가리왕산 알파인스키 경기장 원상복원 반대 투쟁위원회가 현장 봉쇄와 함께 투쟁에 나섰다. 투쟁위는 경기장 농성과 함께 행정대집행 등을 봉쇄하기로 했다. 강원도 환경복원팀 관계자는 “하부 복원은 진행하되 곤돌라와 중간 시설물을 생태체험학습 시설로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숲이 복원되고 물길이 생겨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으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리왕산 복원 대집행 땐 사업비 사후 청구 가리왕산 복원은 공공부문 대집행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자체가 국유림 사용 허가를 받은 뒤 복원하지 않아 정부가 직접 복원 후 사업비를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대집행이 즉각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산림청은 2일 1차 복구명령에서 한 달 내 복구계획서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행하지 않으면 다음달 초 2차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2차까지 거부하면 대집행을 예고하는 ‘계고’ 조치 이후 시작을 알리는 영장통지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가 행정소송에 나서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 관계자는 “복구 당사자인 강원도가 이제 주민 반대를 내세워 외면하고 있다”며 “정선군은 아무런 권한이 없기에 강원도가 책임지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 대집행의 후유증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분명한 원칙 마련이 필요하게 됐다. 정부는 강원도가 복구에 나서면 복구비(802억원) 중 복원비용(386억원)을 국고로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대집행 때도 이를 적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집행 후 강원도의 채무 이행을 위해 도 금고를 압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각 부처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강원도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강원도, 복구비 386억·경제활성화 지원 거부 강원도는 가리왕산 복원 방식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조심스레 거론하고 있다. 명분뿐 아니라 정면충돌로 지자체가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산림청은 ‘시간끌기용’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산림청장과 강원지사가 지난해 11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만나 전면 복원에 따른 비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강원도가 경기장 활용을 재차 요구하며 거부했다. 산림청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강원도가 복구명령 기한 내 제대로 된 전면 복원계획서를 제출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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