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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반도 종전선언, 지난하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했다. 종전선언 재언급은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상황은 그때와 매우 다르다. 당시는 북미 정상이 곧 빅딜을 타결 지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종전선언이 목전에 다다른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달 ‘북미 하노이 노딜’로 한반도 정세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넉 달 뒤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극적 회동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올 들어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일체의 남북 대화를 거부하는 등 남측에 불만을 표출했다. 지금 분위기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의 험악한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마저 준다. 이에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해 있다. 문 대통령의 어제 유엔 연설을 놓고서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도 연설에서 남북 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대한 희망을 표출한 것은 아직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지시하는 등 북미가 벼랑 끝까지 다다르지 않은 점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양측이 다시 한번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관측이 있다. 단 몇 퍼센트의 가능성조차 시도해 보는 쪽과 지레짐작으로 안 될 것으로 보고 시도조차 안 하는 쪽 중에서 문 대통령은 전자를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도 가능성을 시도해 보는 쪽을 지지한다. 평화보다 우선하는 명분과 실리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로서는 종전선언을 추구하면서도 세계 5위의 군사강국을 목표로 하는 데서 발생하는 긴장을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도 있다.
  • 죽음 부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30대 남자였다

    죽음 부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30대 남자였다

    성범죄자나 강력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하면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하던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정체를 꼭꼭 숨긴 채 ‘페드로’라는 아이디를 쓰던 운영자는 30대 남성 A씨로 밝혀졌다. 동남아시아의 캄보디아에서 범행을 시작한 그는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베트남에 숨어 있다가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에 의해 적발됐다. 논란의 운영자는 검거됐지만 근본적으로 성범죄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법적인 사적 제재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올라온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100여명의 사진, 이름, 연락처 등 신상정보와 법원의 선고 결과를 이 사이트에 무단으로 올렸다. 성범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되자 ‘더 가혹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게 명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n번방’과 ‘박사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착취범들에 대한 분노가 들끓던 시기여서 사회적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위법성 논란과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 사이트에 개인 정보가 노출된 고려대 재학생 정모(20)씨가 지난 6일 숨지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신상정보를 올려 한 사람의 인생을 뒤흔들었다는 것이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 n번방 아동 성착취물을 구입하려고 했다며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자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5월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8월 6일 피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A씨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A씨는 동유럽 국가의 벙커에 서버를 설치해 국내 수사망에 절대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스스로를 ‘박 소장’이라고도 밝힌 그는 “나는 외국에 있어 수사망에서 자유롭다”며 “국내에는 부산, 대구 등에 조력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 7일 피의자가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다행히도 베트남 공안부는 한국 경찰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었다. 베트남 공안부는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코리안데스크를 호찌민에 급파해 피의자 은신처를 파악하고 보름 만인 지난 22일 오후 6시쯤 현지에서 귀가하던 피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추적 20일 만에 인터폴과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통 베트남에서 한국인 피의자가 체포되면 수주 내에 한국으로 송환되지만, 최근 항공편이 많지 않아 일정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국민의 법 감정과 국민의 건전한 상식에 어긋나면 디지털 교도소와 유사한 사적 제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친문 지지자, 끊임없는 에너지원”

    “친문 지지자, 끊임없는 에너지원”

    당이 윤미향 보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상직, 윤리감찰단 조사 보고 결정추미애 진실은 검찰 조사 결과 봐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이른바 ‘문빠’(문파)로 불리는 당내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 “(당에)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열성 당원들이 당내 다양한 의견 형성에 저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지지율이 비슷했다”며 “강성 지지자가 특별한 분들이 아니라 매우 상식적인 분들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강성 지지자들을 “경쟁을 흥미롭게 해 주는 양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재산 축소 의혹에 휘말린 김홍걸 의원을 제명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한 데 대해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가 제명”이라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다툼이 있고, 당이 그것을 전혀 보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당원권을 정지했다”고 말했다. 또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와 편법 승계 의혹의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당 윤리감찰단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는 “사실관계가 상당히 분명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더 정확한 진실은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 알 것 같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이번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긍정적 사례로 들면서도 “협치가 지연의 명분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선 “기다리다 시기를 놓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쪽 의견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협치가 아닌 굴종”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에는 “집권여당으로서 어떤 것이 책임 있는 처신인가가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라며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신과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깊게 연구를 안 해 봤다”며 답변을 피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민은 불안한데… 박능후 “상온 노출 10분 이내 큰 문제 없을 것”

    국민은 불안한데… 박능후 “상온 노출 10분 이내 큰 문제 없을 것”

    朴 “WHO에선 25도서 2주간은 안전…국민들 과도한 불안에 전수조사 진행”‘문제 백신’ 공지 여부는 아직 결정 못해정세균 “백신 안전성 신속히 규명해야”추경 통과로 105만명분 추가 무료 접종 민간 확보 물량 접종 후 비용 지원 유력 지난 22일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일정이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되면서 국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들은 최악의 경우 건강권이 침해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일부 백신으로 인해 전체 조사에 들어간 500만명분(13∼18세, 62세 이상 노인 접종분)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공개한 백신의 안전성 시험 자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WHO에서는 25도에서 (최소) 2주간, 38도 이상에서 24시간은 안전한 기간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은 실제 냉동차를 벗어나 운반된 시간은 1시간 이내, 좀더 현실적으로는 10분 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의 경우 25도에서 최소 한 달, 길게는 수개월간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처럼) 실태를 조금 파악해 보면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 국민들이 우려할 만큼 제품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주간 무균시험 등의 조사를 진행한 뒤 효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는 상온 노출 백신도 그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이 ‘문제가 됐던’ 백신인지 접종자에게 공지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시작된 무료 접종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무료 접종이 이뤄진 11만 8000명은) 이상반응 피해 신고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또 백신 접종 중단의 근본적 원인이 조달 문제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입찰 방식에 대해서는 조달청 등과 협의해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4차 추경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 등 105만명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전 국민의 독감 무료 접종 필요성 주장이 나오자 이미 확보한 2964만명분의 물량 이외에 추가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따라서 대상자 105만명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하면 해당 비용을 국가가 추후에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시간적, 물리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 물량은 수입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국내 백신 생산 기업들이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에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있던 백신 물량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질병청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혀 주고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백신 수급 대책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희망자금 오늘부터 신청… 28일까지 접수해야 추석 전 받는다

    새희망자금 오늘부터 신청… 28일까지 접수해야 추석 전 받는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통과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긴급생계지원금, 아동특별돌봄, 통신비 등에 대한 지원이 시작된다. 다만 대상에 따라 지급 시점이나 신청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23일 서울신문이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정부가 밝힌 지급 날짜가 되면 모두에게 동시 지급되는 건가. “아니다. 먼저 신청한 사람이 먼저 받는 선착순 방식이다. 대신 지원 대상과 규모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늦게 신청한다고 못 받는 일은 없다. 단, 추석 이후 지급되는 지원금 중엔 한정된 재원으로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 이때는 선착순이 선정 기준은 아니다. 예를 들어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의 경우 1차 지원금을 받지 않은 신규 대상자에 대한 지원 예산은 20만명분만 편성돼 있다. 이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하면 ▲연소득이 낮은 순 ▲소득 감소율이 높은 순 ▲소득 감소 규모가 큰 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어떻게 신청하나. “행정정보로 확인돼 이날 문자메시지로 안내를 받은 소상공인들은 24일부터 직접 인터넷(새희망자금.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은 25일부터 선착순으로 시작된다. 별도 증빙자료는 필요 없다. 다만 원활한 신청을 위해 24일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짝수, 25일엔 끝자리 홀수만 신청할 수 있다. 26일부터는 구분 없이 신청 가능하다. 즉,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은 하루 더 기다려야 한다. 신청 후 지급까지 1~2일가량 걸리기 때문에 추석 이전에 받으려면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추석 이후에 받을 수 있는 업종은. “영업제한·집합금지를 받은 특별피해업종은 업종과 국세코드가 일치하지 않거나 지방자치단체마다 기준이 달라 한번에 지급하는 게 쉽지 않다. ▲영업제한 조치된 수도권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집합금지 조치된 전국 노래연습장·단란주점과 수도권 독서실·실내체육시설 등 7개 업종 소상공인은 추석 이전에 150만~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특별피해업종은 추석 이후에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목록을 토대로 추가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국회 협의를 통해 추가된 유흥주점과 콜라텍도 추석 이후에 지원된다.”-나도 피해 소상공인인데 누락된 것 같다. “특별피해업종 지자체 목록에서 누락되거나 과세 정보가 없는 소상공인에 대해선 다음달 중에 ‘확인 지급’ 시스템을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청서, 신분증 사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 사본, 별도 증빙서류를 통해 신청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지급받을 수 있다.” -법인택시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법인택시 기사도 1인당 100만원씩 받는다. 일정 기간 근속 여부를 확인해 선별 지급된다.” -돌봄비용에 중학생도 추가됐다는데, 추석 이전에 받을 수 있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추석 이전에 지급되지만, 중학생은 준비가 필요해 추석 이후 지급된다. 학교 밖 아동도 별도 신청이 필요해 다음달 중 지급된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 “다른 지원금과의 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늦은 오는 11~12월에 지급이 이뤄진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있는지 살펴보고, 없다면 추후 긴급생계비를 신청해야 한다.” -통신비 지원은 신청이 필요한가.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가진 만 16~34세와 만 6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은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통신사 안내메시지를 받은 대상자는 9월분 통신비를 다음달에 차감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안내를 받고 싶다면. “기본적인 상담은 범정부 원스톱 콜센터(힘내라 대한민국 콜센터: 110)에서 받을 수 있다. 지원금별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1357)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고용노동부(1350) ▲긴급생계지원금, 아동돌봄특별(미취학·초등)과 비대면학습(중등) 지원금은 보건복지부(129)가 담당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산은 전직 임직원 27명, 자회사 등에 ‘낙하산’ 재취업

    산은 전직 임직원 27명, 자회사 등에 ‘낙하산’ 재취업

    산업은행 전직 임직원 27명이 산은의 자회사나 산은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출자·투자한 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23일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DB인프라자산운용·산은캐피탈·KDB인베스트먼트 등 자회사에 7명의 퇴직 임직원이, PF 대상 기업에는 20명의 퇴직 임직원이 각각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은 측은 전직 임직원의 자회사 재취업에 대해 ‘주주로서 산은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종업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은 출신 임직원에 의한 효율적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F사업장 재취업에 대해서는 ‘공동투자약정 및 협조융자 조건에 따라 산업운영 및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전직 미래전략연구소장이 상주영천고속도로 부사장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광명서울고속도로 부사장으로, IT본부장 출신이 부산컨테이너터미널 감사로 취업한 것은 ‘사업운영 및 자금관리’라는 명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산은 출신 인사의 ‘낙하산 재취업’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관행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한국판 뉴딜로 산은의 낙하산 부대가 완성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추미애, 김도읍 “법무부 장관님” 세 번 불러도 ‘묵묵부답’ 신경전(종합)

    윤호중 “秋, 성실히 답해야할 의무 있다” 주의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도읍 “질문 할까요”추미애 “…” 추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이 추 장관에게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이해 충돌’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님”이라고 3차례 불렀다. 하지만 추 장관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이 “이제 대답도 안하시냐”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듣고 있다”고 대꾸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다시 “질문 할까요”라고 묻자 추 장관은 다시 아무런 대답을 안했고, 김 의원은 “아이고 참”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 의원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윤호중 법사위원장에게 “위원장은 보고만 있을거냐, 이게 정상이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윤 위원장은 추 장관에게 “법사위원들이 질문하면 거기에 대해 답변을 하라. 답변하지 않을 자유가 있지만 성실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의를 줬다. 법사위에서는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과 ‘법안 심사’만 하자는 윤 위원장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한 시간가량 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秋, 아들 의혹 조수진이 묻자 답변 안해김진애 “품격 있는 묵언 수행” 秋 옹호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현안질의를 요청하며 ‘아들 의혹에 대해 8개월만에 면피성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추 장관은 “이것이 현안이라는 데 대해 이해가 잘 안 간다. 제가 이 사건 보고를 받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이에 조 의원이 “법무장관은 법무행정과 검찰을 총괄하지 않느냐”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이어갔지만, 추 장관은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혐오집단이 되거나, 법사위가 찌라시 냄새가 나고 싼 티가 난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며 “법무장관이 답변을 안 하는 것은 일종의 묵언 수행인데, 품격있는 대응”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추미애, 김도읍에 “어이 없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의 질문이 끝난 뒤 정회가 선언되자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옆에 자리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야당 의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서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말을 건네자, 추 장관은 “어이가 없어요.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추 장관이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중 검사 출신은 김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있었고 김 의원이 정회 직전 추 장관에게 질의해 추 장관이 지목한 대상은 김 의원으로 판단됐다. 회의가 재개되자 유 의원은 “‘소설 쓰시네’라는 말 이후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느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모욕적인 언어를 하느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겠다”면서도 “한두 번도 아니고, 추 장관의 설화가 정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국회의장, 秋에 경고 조치해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런 추 장관의 태도에 대해 전날 논평을 통해 “질의하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의원에 대한 모욕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대표인 국회의장이 경고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와 관련해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추 장관이 자꾸 매를 번다”며 “입이 너무 경박하고, 막말하고 이런 부분은 당내에서도 좀 자제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추 장관의 ‘근거 없는 세 치 혀’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이) 김도읍 의원을 대놓고 욕보였다”며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조 의원이 지난 21일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반문하자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간공급분 활용” 취약계층 105만명에 독감백신 무료접종

    “민간공급분 활용” 취약계층 105만명에 독감백신 무료접종

    “추경 의결 과정서 무료접종 예산 반영중단된 국가 접종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 등 취약계층 총 105만명에 대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에 접종할 백신은 민간 공급분으로 충당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연금수급자에 대한 무료접종 예산이 반영됐다”며 “105만명분이 그 물량”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시간적, 물리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 물량은 수입을 통해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국내 백신 생산 기업들이 추가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 이에 민간에 공급돼 있던 백신 물량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용 지원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것은 질병관리청에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1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 무료 접종에 쓰일 백신 일부가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가 접종사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질 없이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금년도는 특별한 상황을 감안해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 시기를 (앞당겨) 예년에 비해 약 한 달여간 먼저 착수했다. 다소 지체가 발생하더라도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협력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백신에 대해서 식약처의 품질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검사 결과가 나와야 유통 중인 제품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 뒤 조치를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능후 “독감백신 상온 노출 유감…철저히 조사”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를 제대로 규명하고, 이에 대해서 적절한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역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 차장은 “비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유통과정 및 12가지 품질조사를 추진하려 한다.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들어선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중의원 해산과 이에 따른 총선거 실시 시기를 놓고 집권 자민당 내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분간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 정권 지지율이 높을 때 선거를 서둘러야 야당에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는 양상이다. NHK는 22일 “스가 총리가 실무 능력을 중시한 내각 인선을 단행함에 따라 당장 중의원을 해산할 의향은 없다는 견해가 자민당 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이 급등한 만큼 여세를 몰아 연내 혹은 늦어도 새해 벽두에는 해산·총선거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취임 회견에서 ‘코로나19 수습’과 ‘경제 살리기’ 등 두 가지를 중의원 해산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까지 1년 이상 남은 현시점에서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해산의 두 가지 명분은 지금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 정가 소식통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미 8월에 정점을 찍은 만큼 정부 대책분과회 등을 통해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중의원 해산 요건으로서의 코로나19 수습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 17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힌 것 등은 경제 회생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기 해산의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60~70%대의 높은 정권 지지율이다. 그러나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재도전해 장기 집권의 길을 닦으려는 스가 총리 입장에서 조기 해산은 부담도 크다. 자신의 총재 선거에 앞서 너무 일찍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당 내부 통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공천권을 조기에 소진, 선거 이후 당내 장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조기 해산에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21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 때까지 해산·총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포용적 국제협력 틀에서 생각해달라”… 한반도 돌파구 제시

    文 “포용적 국제협력 틀에서 생각해달라”… 한반도 돌파구 제시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제75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호소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북미 관계가 경색되면서 사라졌던 ‘종전선언’ 구상이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 이후 20개월 만에 재등장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해당한다”고 했다. 2018년 유엔총회에서는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종전선언은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수진영의 반발이 예측가능함에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선후 관계를 의도적으로 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의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임기 내 종전선언 문제를 일단락 짓지 못하면 11월 미국 대선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자칫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역진’할 수 있다는 절박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은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코로나 사태에서 비롯됐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 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가 지속되는 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북측도 예외일 수 없다. 코로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최대 위협 요인이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은 단지 보건·방역 협력 개념이 아니다. 다자안전보장 체계를 통해 북측의 본질적 관심사인 체제 보장 고민을 덜어 주겠다는 의도다. 남북 교류 복원과 코로나19 및 수해피해 지원 제안에 대해 북측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중시하는 ‘명분’을 제시함으로써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것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방역은 북한의 가장 큰 고민”이라며 “다자안전보장 체계로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전염병으로 체제가 흔들리는 걸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종전선언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 뒤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적 로드맵”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방역 물품에 대한 예외적 대북 제재 완화를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연설문에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으로 에둘러 표현됐다. 양 교수는 “제재 완화를 언급하면 남북중러 대 미일의 대립구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미국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너무 앞서 나가는 게 될 수 있고, 한미 간 불협화음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백신 2~8도 유지해야 되는데… 차 문 한참 열고 분배 작업

    백신 2~8도 유지해야 되는데… 차 문 한참 열고 분배 작업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이 냉동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하며 차 문을 한참 열어 뒀고, 판자 위에 제품을 담은 박스를 오래 쌓아 두고 작업하는 등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백신은 적정 냉장 온도(2~8도)를 유지해야 한다. 업체는 또 백신을 아이스박스가 아닌 종이박스에 담아 운송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신성약품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와 백신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다. 백신업계는 독감 백신 유통 경험이 없는 회사가 500만명분 독감 백신 유통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사고가 불거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사실은 경쟁 백신업체의 제보로 알려졌으며,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오후 관련 신고를 받았다. 의료계에서는 독감 백신이 아이스박스가 아닌 종이박스에 운반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의사 전용 회원제 온라인 사이트 메디게이트에 글을 올린 한 의사는 이날 “21일 노인 무료 독감 백신을 배송받았는데 종이상자에 담아서 왔고 아이스팩도 없었으며 냉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업체가 냉장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아이스박스와 같은 수송용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혀 결국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가예방접종 백신 조달을 신성약품이 따낼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백신을 조달했던 업체들이 국가예방접종사업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바람에 제조사로부터 백신 공급 확약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다 단가 문제 등으로 올해는 4차례의 유찰 끝에 사실상 2순위였던 신성약품이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로부터 계약을 따냈다. 최종 계약은 지난달 말쯤 이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의약품 도매업체가 준수해야 할 사항 중에는 의약품이 허가된 온도를 유지하도록 보관하고 운송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를 위반하면 업무정지 처분과 벌칙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법에 따르면 유통에 대한 품질관리 사항을 위반했을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2주 조사 후 폐기 여부 결정… ‘트윈데믹’ 아직은 알 수 없어

    백신 2주 조사 후 폐기 여부 결정… ‘트윈데믹’ 아직은 알 수 없어

    22일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시작할 예정이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 일정이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중단됐다. 백신 접종을 준비하던 국민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혹시 모를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차단하려던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의 설명을 토대로 궁금증을 정리해 봤다. Q. 백신 접종은 언제 재개되나. A. 식약처의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만 13~18세 사업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은 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현재도 접종이 가능하나 역시 추후에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13일 처음 시작될 예정이던 62세 이상 노인 접종 역시 중단된 상태다. 모든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일시 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질병청은 조사에 2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 조사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Q. 문제 물량 폐기 시 부족 문제는 없나. A. 당국은 물량 폐기에 대해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조치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폐기 시 유료 공급 물량을 무료 물량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다. 다만 식약처 조사 결과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Q. 생후 24개월 아이가 지난주 생애 처음으로 무료 접종을 받았다. 위험하지는 않을까. A. 아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2회 접종자(생애 처음 접종받거나 2020년 7월 이전까지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현재 11만 8000명 정도가 예방접종을 했다. 하지만 이 물량은 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가 도매상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정부조달계약 제품과는 다르다. 국가 무료 예방접종 전체 대상자 1900만명 가운데 1259만명분이 정부조달계약으로 이뤄졌고, 지난 7~19일 공급된 13~18세 대상 500만명분 중 일부에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Q. 2회 접종자들은 4주 간격으로 접종해야 하지 않나. A. 맞다. 이번 무료 접종 사업 중단으로 접종 기간이 6주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당국은 2차 접종이 4주 이상으로 지연되더라도 효과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Q. 유료 접종은 지금도 가능한가. A. 가능하다. 현재 유료 접종은 이번 건과 무관하게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유료 예방접종 물량은 1100만명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가 도매상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으로, 역시 문제가 없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참고로 올해부터 유료와 무료에 쓰이는 백신은 모두 4가 백신(3가 백신보다 더 많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국내 8개사·해외 2개사가 공급한 물량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도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다. Q. 백신의 냉장 배송이 왜 중요한가. A. 단백질 때문이다.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은 냉동차에서 냉장차로 백신을 옮겨 싣는 배분 작업을 야외에서 진행하며 차 문을 열어 두거나 백신 제품을 판자 위에 일정 시간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상온 노출로 인해 백신 내 효능을 나타내는 단백질의 함량이 낮아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백신 유통에 적정한 ‘저온’은 섭씨 2~8도다. 다만 식약처는 단백질 함량만의 문제인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선 좀더 광범위한 검사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Q. 트윈데믹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A. 아직은 알 수 없다. 올해 겨울철에 독감이 어느 정도 유행을 할지가 변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생활화가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가져와 유행의 크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실제 호주나 뉴질랜드, 브라질은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사업이 지난해 10월 15일 대비 약 1개월 빨리 시작됐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백신 관련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 시기(12월~다음해 4월), 면역 효과(평균 6개월가량)를 고려해 10월 말까지는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종이박스로 옮긴 독감백신

    종이박스로 옮긴 독감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전격적으로 일시 중단된 것은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적정 냉장 온도(2~8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보건 당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백신 배분 과정에서 아이스박스 등 수송용기가 아닌 종이박스로 배송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질병청은 “수송용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조사는 구체적인 상온 노출 시간에 따라 백신이 접종 가능한 효능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중단 관련 브리핑에서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 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 사례가 어제(21일) 오후에 신고됐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이다. 조달 계약에 따라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 1900만명에게 공급할 백신 중 1259만명분을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됐는데 전날까지 500만명분은 공급을 마쳤고 그중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냉장차가 (백신 물량을) 지역별로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노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앞으로 2주 정도의 조사를 통해 상온 노출 백신 폐기 여부 및 접종 재개 일정 등을 정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상온 노출 백신에 대한 품질 검증 후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사 전용 회원제 온라인 사이트 메디게이트에 글을 올린 한 의사는 “백신 이동은 아이스박스, 이송은 냉동탑차가 규정인데 하나라도 빠지면 그 백신은 폐기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질병청은 “백신 수송은 수송용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냉장차량으로 직접 수송하면 수송용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질병청의 해명에도 종이박스가 차갑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냉장 온도를 제대로 지켜졌는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상온 노출 백신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이 날 경우 새달 하순까지로 예정된 독감 무료 접종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유료 접종은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트윈데믹) 차단에 주력해 온 정부의 방역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검사 결과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오염된 물량이 많을 경우 어떻게 대비할지 질병청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분석] 20개월만에 다시 꺼낸 ‘文의 종전선언’, 왜?

    [뉴스분석] 20개월만에 다시 꺼낸 ‘文의 종전선언’, 왜?

    종전선언 매듭짓지 못하면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역진 우려 中과 방역보건 협력체 통해 北 대화테이블 복귀 동기부여도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제75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호소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북미 관계가 경색되면서 사라졌던 ‘종전선언’ 구상이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 이후 20개월 만에 재등장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해당한다”고 했다. 앞서 2018년 유엔총회에서는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때만 해도 종전선언은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수진영의 반발이 예측가능함에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선후 관계를 의도적으로 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의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임기 내 종전선언 문제를 일단락 짓지 못하면 11월 미국 대선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자칫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역진’할 수 있다는 절박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은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코로나 사태에서 비롯됐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 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가 지속되는 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북측도 예외일 수 없다. 코로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최대 위협 요인이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은 단지 보건·방역 협력 개념이 아니다.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은 지난달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방한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 속에 입증된 K방역의 성과를 토대로, 북한에 대해 가장 강한 영향력을 지닌 중국과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 북측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다자안전보장 체계를 통해 북측의 본질적 관심사인 체제 보장 고민을 덜어 주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남북 교류 복원과 코로나19 및 수해피해 지원 제안에 대해 북측이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중시하는 ‘명분’을 제시함으로써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것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방역은 북한의 가장 큰 고민”이라며 “다자안전보장 체계로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전염병으로 체제가 흔들리는 걸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종전선언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 뒤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적 로드맵”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방역 물품에 대한 예외적 대북 제재 완화를 제안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지만, 연설문에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으로 에둘러 표현됐다. 양 교수는 “제재 완화를 언급하면 남북중러 대 미일의 대립구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미국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너무 앞서 나가는 게 될 수 있고, 한미 간 불협화음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마이크 켜져 있는데…추미애 “김도읍, 검사 안하길 잘해”(종합)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비하 발언추 장관, 논란 일자 “송구하다” 사과김도읍 의원 “개인적으로 참 모욕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추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정회가 선포된 후 서욱 국방부 장관의 ‘많이 불편하죠?’라는 말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라며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지만 켜진 마이크를 타고 그대로 중계됐다. 약 8분간의 정회 후 오후 8시 45분에 속개된 회의에서는 곧바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 이후 법사위에서 얼마나 많은 논란이 있었냐”면서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고 추 장관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에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 송구하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이 사과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는 말을 간곡히 드린다”며 거들었다. 당사자인 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럼 해당 발언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냐’고 묻는 서 장관도 이해가 안 되고, 추 장관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분노하게 하는 장관”이라며 “그럼에도 소 의원이 유감 표시하고 이해해달라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모욕적이지만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등 야당 공세에 또 발끈 이날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 및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문제 삼자 발끈했다. 조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야당 의원들이 근거 없는 세 치 혀를 놀린 것이냐”고 다그쳤다. 이에 추 장관은 “의원님들이 계속 공정을 화두로 내거시는데, 지금 이게 공정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고발인이고 저는 피고발인”이라며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 장관에게 여러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 질문을 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고 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 장관에게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군인의 휴가 대리신청이 가능하냐”고 묻자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가 있을 경우”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부득이한 경우라는 것은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장관은 기록상 병가명령 등이 불명확한 것을 두고 “행정의 뒷받침이 안 됐다고 본다. 행정이 미흡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만해협 지도 다시 그리는 중국… “대만에 ‘먼저 쏴라’ 자극 의도”

    대만해협 지도 다시 그리는 중국… “대만에 ‘먼저 쏴라’ 자극 의도”

    중국이 전투기와 폭격기 등 19대를 보내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면서 군사 대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중국이 중간선을 침범하는 것은 대만에 접근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내는 불만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군용기가 지난 18일 미사일을 장착한 채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대만과 중국 본토에 있는 중간선을 반복적으로 침해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들이 중간선을 넘어와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평화를 해쳤다”고 발표했다. 중간선을 넘은 중국 군용기들은 J16 전투기 16대, H6 전략폭격기 2대, 대잠 초계기 1대가 포함되었다. 현지 매체에는 미사일이 장착된 중국 군용기 사진이 실렸다. 이에 대만은 전투기를 즉시 출격하고 대공미사일을 전개하는 대응에 들어갔다. 출격한 대만 조종사가 “중간선을 비행했다. 즉시 물러가라”고 경고했지만, 중국 조종사들은 “중간선은 없다”며 앞으로도 훈련을 계속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간선은 과거 20년 동안 완충지대로서 존중받았으나 중국 군용기들은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인 2019년 3월 이후 5차례 넘었다. 중간선은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고자 미국이 1954년 설정했다. 이 같은 대만 매체의 보도는 “환상을 버리고 싸울 준비를 하라”는 PLA 동부전구사령부의 소셜미디어 게시글과 함께 중국 매체에 널리 보도됐다. PLA는 19일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의 핵심 시설인 괌의 앤더슨공군기지와 유사한 모습의 활주로를 H6 폭격기가 타격하는 모의 훈련 동영상을 공개했다.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만해협 위의 중간선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것은 중국이 압력을 가중시키고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명백한 조치”ㄹㅏ며 “전쟁 위험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공격적인 비행은 어쩌면 대만에 ‘먼저 쏴라’고 자극하는 의도”라며 “그러면 베이징은 필요한 모든 정당화 명분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행동은 중국의 국제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고, 대만 국민에게 경각심을 더할 뿐”이라며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 중국이 가하는 위협과 중국 공산당 정권의 본질 알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자제하고, 도발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무력으로 합병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양측은 70년 이상 별도로 통치되어 왔지만 사회적·경제적 유대는 깊다. 대만을 별도의 주권 국가로 보는 차이는 2016년 총통 취임 이래로 미국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구애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중국이 홍콩보안법 강행 이후 불안에 휩싸인 대만에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이 방문하는 등 최근 미국 관리들이 잇따라 찾아가자 중국은 이에 분노해 중간선을 침범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의 ‘중국 IT’ 죽이기/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국의 ‘중국 IT’ 죽이기/이종락 논설위원

    미국이 화훼이를 무력화한 데 이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도 실현했다. 20일(현지시간)부터는 중국의 최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위챗’의 미국 내 사용도 금지된다. 미국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미국인이 중국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보안 문제다. 하지만 실제론 중국 테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막으려는 의도가 짙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측과의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틱톡과 오라클, 월마트가 미국에 ‘틱톡 글로벌’이라는 새 회사를 세워 미국 내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컴퓨터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틱톡은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가 2016년 9월 출시한 앱으로, 15초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신규 다운로드 순위(게임 앱 제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현재 20억건을 넘어섰으며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8억명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내 다운로드 수만도 1억 6500만건에 달한다. 미국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의 사용도 전면 금지했다. 위챗은 카카오톡과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 기능뿐만 아니라 위챗페이라는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공과금 납부, 배달 주문, 택시 호출 등 온갖 기능의 미니 앱 300만개를 갖춘 슈퍼 앱이다. 중국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물건을 사고, 택시를 부르는 일이 모두 위챗에서 이뤄진다. 중국 내 이용자가 12억명 이상이다. 다만 미국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틱톡과 달리 미국 내 위챗 이용자는 적은 편이라 미국의 위챗 사용 금지만으로는 텐센트의 사업 전반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애플·포드차·월마트·디즈니·골드만삭스 등 미국 기업들은 최근 백악관과의 화상회의에서 “위챗과의 교류를 제한하면 중국에서 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국 나이키가 중국 현지 상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를 받지 못하면 독일 아디다스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거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위챗이 삭제되면 아이폰 판매량은 25~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미국과 중국의 정보기술(IT) 대전이 4차 혁명과 관련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신기술 등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국가 간 장벽을 넘나들며 자유화와 세계화 물결을 맘껏 누리던 인터넷 세상은 미국 중심과 중국 중심으로 갈라지면서 ‘글로벌 앱’이 사라질 운명이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차례·제사는 그 시대의 사인이다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차례·제사는 그 시대의 사인이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의 들뜬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의 추석 명절 풍속까지 바꾸고 있다. 명절 가족의 만남도 비대면으로, 성묘는 물론 차례도 생략하거나 온라인으로 하려 한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재해가 있는 경우 제사는 물론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역사적 기록까지 들춰내 간략한 명절 보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이라 매우 혼란스럽다. 그럼 이번 추석 차례는 지내지 않아도 괜찮을까. 제사란 무엇일까. ‘제’(祭) 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나 양, 돼지 등 희생으로 쓴 고기를 손으로 바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제물을 하늘과 땅과 조상에게 바쳐 나라와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고 복을 구하는 의식이다. 제사의 근본은 자신의 존재 근원을 찾고,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해 혈연을 확인하는 자리다. 오늘날 유교식 제사는 언제부터 지냈을까. 고려 말 성리학의 수용과 더불어 조선 초 중국의 ‘주자가례’가 수용돼 점차 보급됐다. 누구나 다 제사를 지낸 것이 아니다. 신분과 지위에 따라 봉사 대수를 달리했다. 고려 말에는 4품 이상은 3대를, 6품 이하는 2대 조부모까지, 7품 이하와 서민들은 부모만을 지내도록 했다. 조선시대로 넘어와서도 품계만 조금 조정돼 6품 이상은 3대를, 7품 이하는 2대까지, 일반 백성들은 부모만 제사토록 하여 이를 ‘경국대전’에 명문화했다. 하지만 제사가 사회 전반에 정착된 것은 성리학이 심화하기 시작한 16세기 중엽부터다. 4대 봉사를 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다. 양반 숫자가 늘어나면서 양반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백성도 4대조까지 제사를 지냈다. 오히려 4대 봉사를 하지 않으면 상놈의 소리를 듣기까지 했다. 일제는 1934년 간소화라는 명분으로 ‘의례준칙‘ 만들어 제사는 부모와 조부모 2대까지만 지내도록 강제했다. 1969년에도 ‘가정의례 준칙’을 제정 공포해 2대까지만 지내도록 강권했지만 여전히 4대 봉사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예전처럼 4대 봉사를 하는 집안은 종가 외에는 거의 없다. 그래도 어느 누구 하나 상놈이라 하지 않는다. 명절 차례도 조선시대에는 1년에 설·한식·단오·추석·동지 등 다섯 번 지냈지만, 지금은 설과 추석 차례 두 번으로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제사는 장남이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17세기까지만 해도 오늘날처럼 큰아들이 제사를 전담하지 않았다. 아들딸 구별 없이 재산도 똑같이 나누고 자녀가 돌아가면서 제사를 맡아 지내는 ‘윤회봉사’를 했다. 심지어는 ‘외손봉사’도 널리 행해졌다. 이런 윤회봉사는 18세기 성리학이 사회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재산상속도 균등상속에서 차등상속으로 바뀌면서 윤회봉사도 장남 단독봉사로 변화됐다. 수천 년 이어온 제사는 현대사회에 들어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전화 한 통화면 호텔이건 콘도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제물을 차려 주어 제사를 지낼 수 있다. 아예 제사 대신 추모 모임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우리 집안도 1년에 여섯 번 지내던 기제사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아버지 기일에 맞춰 ‘모둠제사’ 형식으로 한 번만 지낸다. 명절 차례도 형제끼리 돌아가며 지내다가 형제분들이 돌아가시고 종교적인 이유로 못 지낸다고 해서 막내인 내가 기제와 차례를 모두 지낸다. 하지만 이 제사마저도 자식에게 부담 지우기 싫어 내가 죽은 후엔 지내지 말도록 했다. 왜나하면 제사도 그 시대 행해 온 하나의 신호인 사인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면 풍속도 변하듯 민족의 신앙처럼 이어온 제사도 시대에 맞게 바뀌고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다.
  • [서유미의 외교통일수첩]태풍 피해 입은 北, 다시 제기되는 식량 지원설

    [서유미의 외교통일수첩]태풍 피해 입은 北, 다시 제기되는 식량 지원설

    북한이 올해 집중 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수해를 겪으면서 정부가 내년 상반기 식량 지원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해 피해가 곡창지대에 집중되어 내년엔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식량 사정이 개선되어 이전과는 식량 부족 양상이 다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쌀 5만t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을 북한이 이미 거부한 상황에서 추가 식량 지원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선 대북 식량 지원 카드를 지지하는 측에선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교류 방안이라는 데 주목한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17일 역대 통일부 장관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금년 농사는 사실 망쳤다고 봐야 한다. 집이 무너지고 둑이 무너지는 피해를 당했다면 농작물인들 온전하겠냐”며 “미국 대선 이후 정세를 봐야 하겠지만 식량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얼마든지 정당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식량을) 한 때 40만~50만t씩 제공했던 적이 있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계승했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북측이) 그 정도는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여전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간한 저소득 식량부족국가의 작황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에는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 45개국에 북한이 다시 포함됐다. 북한은 2007년 이후 줄곧 명단에 포함되어 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북한 주민의 식량 불안정성과 취약성이 커졌고 지난달부터 이어진 장마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의 피해로 남북 지방의 식량과 가축 손실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이 절대적인 식량 부족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변화한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최근 평양과 북중 접경지대 등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도시에 외식업이 발달하는 등 농업·축산·양식 상황이 개선됐다고 증언한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FAO의 추정치는 필드 데이터가 아닌 대부분 인공위성 영상에 의존한 분석이어서 정확도에 의문이 든다”면서 “위성에 의한 추정치는 종자, 농약, 비료, 노동력 증원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위원은 ▲쌀의 대체제인 옥수수 수입의 감소 ▲2차 가공 식품 생산 원료인 밀가루·설탕·콩기름 수입 증가 ▲전문 육류 식당과 비닐하우스 증가 등을 들어 “식량 사정이 고난의 행군시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 개선 조치에 성공한 지방에선 식량이 남아돌고 실패한 곳에서는 식량이 부족해 오히려 배급 시절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북한이 남측으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식량 수준 개선을 공적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대적 사업(對敵)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남측으로부터 지원받는 사실을 주민에게 공개할 공산이 낮기 때문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급제였던 고난의 행군 시기와는 달리 지금은 시장체제로 식량 유통 효율성도 커졌고 증산이 이뤄진 것도 사실이나 취약계층은 여전히 위기인 상황”이라며 “북측에 명분과 실리를 보장하는 해법을 찾는다면 식량 지원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 코로나 심각성 축소…범죄 수준”

    바이든 “트럼프 코로나 심각성 축소…범죄 수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사실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며 사임을 촉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17일 밤(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 무식의 PNC필드 주차장에서 진행된 ‘드라이브인 타운홀’ 유세에서 대통령을 향해 “미국인들의 눈높이에서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피해 규모와 심각성을 일부러 축소했다는 점을 최근 시인한 데 대해 “알면서도 아무것도 안 했다. 거의 범죄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미국인이 기본적 자유를 잃었다”며 “이처럼 무책임한 정부를 보게 될 줄 몰랐다”고 일침했다. 이날 열린 드라이브인 타운홀은 차량에 탑승한 청중 앞에서 이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CNN방송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대유행에 적응한 최신판 선거 유세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다수가 모이는 전통적인 현장 유세를 강행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후에도 방역 지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거리 두기 속에 소규모 현장 유세를 하거나 온라인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등 직접적인 대중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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