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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하니?” 네티즌 부글…정은경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백신 다양해진단 얘기”[이슈픽]

    “장난하니?” 네티즌 부글…정은경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백신 다양해진단 얘기”[이슈픽]

    ‘백신 선택권 부여해 접종률 높이자’ 지적에“3분기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 발언이후 후속 질의 이어지자 말 뒤집어 “3분기 어렵다, 백신 선택권 준단 말 아냐”네티즌 “왜 이렇게 오락가락” “불안 가중”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하반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도입 물량이 늘어나면 백신 선택권 논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해당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끌자 다시 이런 취지를 부인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국민 갖고 장난하나” “왜 이렇게 오락가락 하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정은경 “3분기에 백신 공급량 늘고대규모 접종 때는 선택권 검토할 것” 정은경 질병청장 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백신 선택권과 관련, “3분기가 되면서 백신 공급량이 늘고 접종 기관이 확대돼 대규모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할 때는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상반기에는 그렇게 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월별·분기별 접종 계획에 따라 대상군을 정하고 이들이 맞을 백신 종류를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75세 이상 고령층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으며 사회 필수 인력(경찰·해양경찰·소방 등)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개인이 원하는 종류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 정 청장의 발언은 최근 접종 예약률이 낮은 상황에서 국민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서 불안감을 줄이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백신 선택권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여서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간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한 정부 입장과는 조금 달라진 기류가 읽히는 대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희망자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이 하반기에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었지만 접종자들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현재와 방침은 동일하다고 밝혔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었다.‘백신 선택권’ 후속 질의에 정은경 “다양해진단 거지 선택권 준단 말 아냐” 그러나 정 청장은 발언 이후 기존 정부와는 달라진 기류에 언론의 주목이 높아지고 국민들이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미로 봐도 되냐는 후속 질의가 잇따르자 앞선 발언 취지에서 물러서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아직은 3분기에도 백신 선택권을 보장해서 본인이 희망하는 백신을 맞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3분기가 되면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다양한 백신이 더 공급될 계획이며 그에 맞춰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백신 특성에 따라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접종 기관이 달라질 것 같다”고만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이 다양해진다는 얘기이지, 선택권을 드릴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해명했다.네티즌, ‘도로 선택권 없다’ 정은경 성토“‘일단 뱉어놓고 보자’식, 책임감 없어”“밥 먹듯 바뀌네” “누구 말 믿어야 하나”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방역당국의 ‘오락가락’ 브리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 선택권 존중에 방점을 찍으며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지금 다르고 다음에 다르다”, “밥 먹듯이 정부 발표가 바뀐다”며 시시각각 바뀌는 정부의 발표 내용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정 청장을 겨냥해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감이 없으시네요”라면서 “그냥 그런 환경을 만들려고 했는데 안 될 것 같다, 죄송하다 하던가. 일단 뱉어놓고 보자 식이네요”라고 직격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누구 말을 믿으라는 거냐. 오락가락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불신만 더 가중 시킨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4분기 아니 내년 상반기까지 버텨야겠다”, “내가 맞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맞는 건 마루타 아니냐. 백신 선택은 당연히 가능해야 한다”, “차라리 팔아라. 돈 내고 선택하겠다”, “화이자 2000만명분 2분기 내 확보했다면서 왜 여전히 선택권이 없다는 얘기냐” “다들 화이자, 모더나 맞으려고 할텐데 혈전 부작용 있는 ‘듣보잡’ 백신 다 폐기처분 안 하기 위해 선택권을 주지 않는 것” 등의 의견도 쏟아졌다.정부 “화이자 2000만명 추가 계약”“백신 9900만명분, 조기 집단면역” AZ·얀센, 희귀 혈전 부작용 논란화이자·모더나 선호 높아져 수급 불안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전날 3번째 계약을 통해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인원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화이자 추가 계약을 포함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 9900만명분은 물량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정부의 계획은 오는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9월까지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지금 계획대로 2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들어오고 3분기에 8000만회분, 4분기에 90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면 집단면역 조기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브리핑에서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3·4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이 제때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백신 수급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향후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통방송 예산 감시할 서울시의회 야당의원은 0명”

    “교통방송 예산 감시할 서울시의회 야당의원은 0명”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tbs)을 견제해야 할 서울시의회 해당 상임위에 숫자 부족으로 야당 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소양 의원은 최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교통방송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 숫자는 110명으로 지난 7일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의원이 한 명이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1명,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다. 김 의원은 “소수 여당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되지 않아 의회 본청에 국민의힘 회의실이 처음에는 없어져서 결국 골방 하나를 도배해서 쓰는 상황”이라며 군소 야당의 서러운 현실을 소개했다. 윤 의원은 특히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출근길 교통정보를 전하는 대신 완전히 편파적인 정치 방송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교통방송의 정치 편향 논란은 박원순 전 시장 때부터 문제가 됐다”면서 “국정감사에서 방송 출연 인사 가운데 민주당 쪽이 3배 정도 많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에서 교통방송을 담당하고 있는데 문체위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한 명도 없다”면서 “11개 상임위에 1명씩 못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이 많은 상임위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다 보니 문체위에 야당 의원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교통방송의 예산 사용에 대해 의회가 견제할 수 없는 눈물겨운 상황이란 것이다. 김 의원은 또 2020년 교통방송이 재단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재단화가 되면 방송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명분이었고, 독립성의 전제조건은 재정자립이지만 출연금은 서울시 예산이며 교통방송 광고 대부분도 서울시 광고”라고 비판했다. FM방송은 상업광고를 못해서 70억 원의 광고수익 대부분인 50억 원 이상이 서울시와 공공기관의 광고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방송진행자 김씨가 광고를 많이 끌어오기 때문에 출연료가 높다는 교통방송의 해명에 대해 특정인에게 규정을 웃도는 보수를 줄만 한 합리성이 없다고 윤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씨의 출연료에 대해 “방송 출연 한 회당 200만 원씩 5년간 23억 원이 넘는 출연료가 지급됐다는 것에 대해 시의회에서 자료 공개 청구를 많이 했지만, 교통방송이 응하지 않고 부정도 안 해서 거의 맞는 게 아닌가라고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와 같은 김씨의 고액 출연료에 대해 “교통방송 사장의 배임 의혹으로 제삼자 고발도 가능하다”며 “계약서를 쓰지 않고 기록을 남기지 않은 고액 출연료 지급은 공공기관 기준에 어긋나 감사원의 회계감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보궐선거 이후 문체위에는 민생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 한 명씩이 들어가 총 2명의 야당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대통령 “한국 국민들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

    文대통령 “한국 국민들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코로나 19)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사용허가 관련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탁월한 면역 효과를 보여줬고, 특히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한 이후에 임상시험이 이뤄졌기 때문에 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보관에서 별도 콜드체인 필요 없이 일반 냉장고 온도로 보관하면 되고, 유통기간이 아주 길어서 실제 접종에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하다고 들었다”며 “그 점에서도 아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노바백스는 한국 SK와 기술 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서 우리에겐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양사 협력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에르크 CEO와 영상회의를 갖고 백신기술 이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 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접견에는 노바백스의 존 헤르만 최고법무경영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노바백스 CEO 접견…백신 도입·생산 논의

    문 대통령, 오늘 노바백스 CEO 접견…백신 도입·생산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제약사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접견에서는 한국과 노바백스 간 생산 협력 확대 방안과 백신 국내 도입과 관련한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는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에르크 CEO와 영상회의를 갖고 백신 기술 이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첫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B형 간염 백신 등과 비슷한 방식으로 제조된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세포 배양을 통해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 방법도 더 간단하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이 극도로 불안정한 유전 물질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것과 달리 노바백신은 그 자체로 단백질 조각이기 때문에 2~8도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3상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일반 코로나19와 변이 코로나19를 통틀어 계산한 예방 효과가 89.3%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코로나19에는 95.6%에 달하는 뛰어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싸고 “균형 발전” vs “독단·위법”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싸고 “균형 발전” vs “독단·위법”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 중인 산하 공공기관 7곳 추가 이전 지역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원’이 들끓고 있다. 모두 수원에 있는 기관인 데다, 근로자들 생활터전도 대부분 수원이기 때문이다. 도는 오는 30일까지 1차 심사를 완료하고, 다음달인 5월 말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7개 기관의 최종 이전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급해진 반대 측은 이전 계획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시위와 반대서명운동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따라 대권 후보인 이 지사가 어떤 묘수를 낼지 경기도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가 지난 2월 이전 계획을 밝힌 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7곳이다. 2019년 3곳과 2020년 5곳 이전에 이은 3차 이전 계획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 27곳(이 중 경기교통공사는 설립 준비 중) 가운데 모두 15곳이 경기 북·동부로 이전하게 된다. 이 지사는 “특별한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공정의 가치에 부합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길”이라며 이전 이유를 밝혔다. 북부는 접경지역이라, 동부는 상수원보호구역이 많아 낙후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동북부 이전 대상 지역 시군을 상대로 공모한 결과 평균 6.42대1의 높은 기관유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시장·군수들이 2년째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이렇다 할 치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은 ‘호재’다. 하지만 해당 기관 공공노조와 기존 공공기관이 있던 지역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절차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뒤늦게 여론을 수렴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난상토론회’란 이름을 붙이고 인터넷 생중계까지 했지만 싱겁게 끝났다. 이날 토론회에서 반대 측은 이 지사의 독단 결정, 위법성 등을 지적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양철민 도의원은 “균형발전이란 대의명분에는 공감한다”면서도 “3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 전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이 지사의 독단적 결정을 문제 삼았다. 김종우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은 “이 지사에게 공공기관 이전 발표 권한이 있는지, 사전 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결여됐다”고 지적하면서 “공공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기본권을 침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기신보나 경기과학진흥원은 정관을 변경할 때 중기부 장관,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경기도에 권한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 지사는 “수원은 개발 압력이 많은 곳”이라면서 “산하 공공기관이 있을 때보다 더 나은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다독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관을 바꾸면서 하면 좋지만 결정이 언제 나겠나. 옮기지 말라며 (장관이) 승인을 안 해 주면 못 옮긴다. 법률 절차를 어기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 절차를 밟아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관이 승인하지 않으면 백지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또 이오수 전 광교비상대책위원장이 “공공기관 이전이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이 지사는 “이미 1, 2차 이전을 오래전부터 공언해 시행했고 북부지역은 인구도 훨씬 적기 때문에 표를 생각했다면 안 해야 했었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받아쳤다. 결국 난상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현란한 ‘맞받아치기’가 먹히면서 공공기관 이전은 기정사실화로 굳어지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軍장병 내일부터 백신 맞는다… 격무 우려 속 주말·야간접종 논의

    軍장병 내일부터 백신 맞는다… 격무 우려 속 주말·야간접종 논의

    ‘일반냉동고 보관’ 화이자 접종기관 확대불안 해소 주력… 65세 이상 예약률 높여야40대 간호조무사 ‘뇌척수염’ 재심의 결정정부가 26일 선언한 백신 접종 속도전은 결국 접종자 숫자를 얼마나 늘리느냐, 그리고 백신을 제때 공급해 주느냐에서 판가름 난다. 개개인이 직접 예약해서 접종해야 하는 65세 이상 일반인들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도 넘어야 할 과제다. 이날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 당국은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던 30세 이상 군 장병 12만 6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28일로 앞당겼다. 지난 24일 기준 접종 동의율은 8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점검 당정회의’에선 접종 방식을 주말·야간 접종으로 다양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금도 주말 접종은 이뤄지지만 평일보다 20분의1 수준(6000여건) 정도다. 일각에서는 현장의 격무 부담이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의료인력 상황, 근무일정 등 지자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화이자 백신을 일반 냉동고 수준(영하 15도∼영하 25도)에서도 보관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 접종 가능 기관도 기존 예방접종센터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기존에 초저온(영하 60도∼영하 90도)에서 6개월간 보관해야 한다는 조건만 있어 전국에 200여개에 불과한 예방접종센터에 접종을 의존해야 했다. 이기일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 실무지원단장은 “(앞으로는) 기존 의료기관 중 보관 및 접종이 가능한 곳을 선정해 접종 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접종 속도를 높이려면 백신도 제때 공급해 줘야 한다. 이와 관련해선 특히 1000만명분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상반기에 98만 2500명분을 도입할 예정인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지난 3월 말 한 차례 도입 일정이 연기됐고, 도입 물량 역시 축소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점검단장인 김성주 의원은 “코백스가 국제 조직이다 보니 행정력 뒷받침이 잘 안 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애로사항”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접종예약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5월 하순 70~74세 예약과 접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65~69세의 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 연령대 접종 대상자는 약 500만명에 달한다. 이들부터는 예약 방식이 다소 바뀌어 ‘개인이 직접 인터넷 또는 전화’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다 보니 예약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다양한 혜택 또는 어떤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대상을 현재 ‘만 30세 미만’에서 다른 연령대로 바꿀 가능성에는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최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덜고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부쩍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조사한 결과 접종 2주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 화이자 백신은 93.2%의 예방 효과를 각각 보였다며 효과성과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중증 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사례와 관련해 자료를 보완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바백스 CEO 만나는 文·범정부TF… 6월 내 백신3총사 271만회분 가능성

    노바백스 CEO 만나는 文·범정부TF… 6월 내 백신3총사 271만회분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가 27일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상반기 국내에 도입하는 문제를 협의한다. 한국과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 협력 관계 확대 방안,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 도입TF 실무지원단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을 상반기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271만회분이 들어오면 상반기에 최대 2080만회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노바백스·모더나와 각각 4000만회분, 얀센과는 600만회분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는 2분기 중 초도 물량 도입을 협의 중이다.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3개 백신을 합쳐 271만회분을 6월 안에 우선 들여올 수 있다. 노바백스와 백신 추가 확보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단장은 이날 에르크 CEO가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기존 2000만명분에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사적인 기업 간의 거래, 서로 간의 계약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에르크 CEO의 방한을 계기로 아직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허가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현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사전 상담 단계라고 밝혔다.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연스레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현재 약 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당장 신규 백신 검토보다는 확보한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러시아 백신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점검단장인 김성주 의원도 이날 백신 점검 당정 회의 이후 “안전성·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스푸트니크V는) 그 판단이 충분치 않고, 공급 계약을 맺더라도 생산에 따른 공급 시기가 빠르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얀센 백신은 도입하더라도 연령을 제한해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빠르면 5월 초에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 접종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람이 동물처럼 죽어간다”… ’코로나 지옥’ 인도, 정부 비판 쏟아져

    “사람이 동물처럼 죽어간다”… ’코로나 지옥’ 인도, 정부 비판 쏟아져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인도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가 최근 만난 델리의 한 여성은 코로나19로 조부모를 잃고 화장장으로 향했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화장장에서 한없이 대기해야 했다. 델리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이 여성은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내가 일하는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산소를 구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잠을 자고 있는 건지, 뭘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나는 내가 마주한 상황에 완전히 실망하고 낙담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에) 문자 그대로 ‘실패’했다”며 "단 한 사람도 델리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심지어 평화롭게 죽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면서 울먹였다. 이 여성은 자신의 가족이 의료용 산소의 부족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한다. 델리의 한 화장장에서 일하는 남성 역시 "인도의 수도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며 "치료용 산소가 없는 탓에 사람들이 동물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가 연일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흘간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인도의 의료시스템 붕괴는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병원이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하자, 사람들은 각자의 집에 산소통과 필수 의약품을 구비하기 시작했다. 상당수는 암시장에서 의약품을 구하고 있다보니 의약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암시장에서 의료용 산소통은 정상가 80달러(약 8만9000원)보다 10배 높은 660~1330달러(약 74~14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가짜 약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이마저 돈만 받고 약을 보내지 않는 사기 사건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강력한 카리스마로 나라를 이끌었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사태로 지도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권에서는 모디 정부가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일찍 방역 빗장을 풀었고, 최근 확산 과정 대처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예컨대 지난 1월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에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강물에 몸을 담갔다. 모디 총리가 주 의회 선거 지원을 위해 대규모 유세활동을 펼친 것도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한 몫을 했다.전문가들은 인도에서 발견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면역 회피 시스템’(바이러스가 백신과 항체를 피하는 현상)이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졌다는 것. 현재 유럽연합(EU)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확진자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를 돕기 위해 주요 물자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남기 “‘백신가뭄’ 아니다…자유로운 일상 누리도록 준비”(종합)

    홍남기 “‘백신가뭄’ 아니다…자유로운 일상 누리도록 준비”(종합)

    관계부처 합동 대국민 담화 발표“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공급 계약집단면역 달성 시기 앞당길 기반 마련예방접종 마치면 자가격리 면제 검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 가뭄’ 등을 지적해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각종 논란을 적극 반박했다. 홍 총리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화이자와 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맺은 사실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 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라며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 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됐다.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며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외에도 백신 추가확보 가능성을 모색 중이고 추가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나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 수급, 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집단면역 달성에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상반기 1200만명 이상 접종 계획 또 홍 총리대행은 다음달부터 일반 국민 대상 접종 연령을 낮추고 접종센터 확충을 통해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이상에게 접종을 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통해 목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5월 말까지는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예방접종증명서 활용해 방역조치 완화 홍 총리대행은 “올 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 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혈전 등 안전성 문제 제기와 관련해 “백신 접종과 연계해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가 발생 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국민 담화는 외교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뤄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정부 “하반기에도 개인에 백신 선택권 없다”

    [속보] 정부 “하반기에도 개인에 백신 선택권 없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에 필요한 백신을 충분히 구한만큼 ‘백신 수급’과 관련된 소모적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등 다른 요인은 배제한 채 특정 국가의 백신 도입량만을 따져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 문제를 비판하거나 사회적 통제 수준 등을 두루 살피지 않고 특정국을 일상 회복 모범국으로 간주하는 태도 등은 모두 혼란만 부추긴다는 취지다. 정부는 전날 화이자와의 계약으로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1억5200만회분)을 포함해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추가 물량을 확보했지만, 개개인에게 백신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월 28일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개인에게 백신 선택권을 주지 않기로 했고 상반기에도 그 방침 아래에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남기 “‘백신가뭄’ 사실 아니다” 대국민 담화 발표

    홍남기 “‘백신가뭄’ 사실 아니다” 대국민 담화 발표

    “화이자 추가확보로 조기 집단면역 기반백신 도입 지연된 사례 한 건도 없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해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 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라며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반기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 중 지금까지 387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됐다.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4월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며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외에도 백신 추가확보 가능성을 모색 중이고 추가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나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권덕철 “백신 물량 충분히 확보...러시아 백신 도입 불필요”

    권덕철 “백신 물량 충분히 확보...러시아 백신 도입 불필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6일 권 장관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냐는 질의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든지 하면 구입을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고, 지금 유럽 등에서 (이 백신에 대한) 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신규 백신이 도입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먼저 국내에서, 특히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다음에 도입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생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이날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도입에 대해 “현재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유럽의약품청에서 허가가 나오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며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범부처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도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약 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당장 신규 백신 검토보다는 확보한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러시아 백신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국제사회의 인허가 상황을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러시아 백신 도입 논란…“필요” 51% vs “불필요” 38%

    러시아 백신 도입 논란…“필요” 51% vs “불필요” 38%

    리얼미터 조사 결과 “필요하다” 우세50대와 40대에서 “필요하다” 응답 높아권덕철 “러시아 백신 도입 필요 없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민 절반은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1%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38.3%로, ‘잘 모르겠다’는 10.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50대와 4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57.8%, 57.2%로 우세했다. 반면 60대(필요 44.1% vs 불필요 40.4%)와 70세 이상(필요 43.9% vs 불필요 39.3%), 20대(필요 48.8% vs 불필요 40.0%)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자의 65.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 성향자의 43.9%, 중도 성향자는 46.4%만 ‘필요하다’고 응답해 ‘불필요하다’는 답변과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권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든지 하면 구입을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고, 지금 유럽 등에서 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신규 백신이 도입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먼저 국내에서,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 다음에 도입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백신 추가 확보, 차질 없는 도입으로 이어져야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들여오는 계약을 그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계약한 물량까지 포함하면 화이자 백신만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을 계약한 것이다. 기존에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까지 합치면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을 확보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5200만명)의 1.9배이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가 실제 차질 없는 도입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안심이 안 되는 게 사실이다. 실제 청와대는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2000만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도입이 하반기로 미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전 부작용 논란을 부른 얀센에 백신 생산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한국에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던 600만명분의 도입이 불확실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향후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백신 확보 발표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유념하며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량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거창하게 홍보만 할 게 아니라 실제 차질 없는 도입으로 이어지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약 이행을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백신 확보 경쟁이 전쟁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계약을 체결했다고 안심하고 있기보다는 외교력 등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도입 경쟁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 모더나 백신 상반기 도입 무산과 같은 사태가 또다시 벌어질 경우 정부 발표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것이다. 아울러 기존 백신 계약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B’를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한미 간 ‘백신 스와프’는 물론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백신 도입 여부까지 테이블에 폭넓게 올려놓고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이제 백신 수급과 관련된 불안감과 정치적인 논란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국민들도 ‘백신 괴담’을 무책임하게 유포하거나 현혹되지 말고 집단면역 형성에 협력해야 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이점이 부작용을 훨씬 상회한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접종 순서가 됐을 때 적극 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사설] 아세안 정상회의 합의, 미얀마 사태 해결 계기 되길

    미얀마 사태의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그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긴급 소집돼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대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정상회의에는 쿠데타를 주도한 미얀마 군부의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국가 수반 자격이 아닌 사태의 당사자로 참석함으로써 합의가 갖는 무게는 가볍지 않다. 게다가 군사정권의 폭거에 저항하고 있는 국민통합정부(NGU)도 즉각 환영의 뜻을 표명함으로써 향후 사태 전개에 밝은 불이 켜졌다. 당초 회의에서는 군부의 쿠데타 명분이 됐던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해 아세안이 참관하는 재선거 조기 실시와 같은 극적 타결책이나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 석방이 기대됐다. 그러나 태국, 필리핀, 라오스 등 3개국 정상이 불참하고 대신 외교장관이 참석함으로써 빅딜이 이뤄지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5개항 합의를 담은 의장 명의의 성명을 내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뗐다. 정상회의는 폭력 중단 외에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건설적 대화,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 참가하는 대화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 등에 합의했다. 2월 1일 시작된 미얀마 사태는 군부가 시민들의 항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700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유혈 사태로 발전했다. 합의가 나온 24일에도 군경이 총격을 가해 시민 2명이 사망하는 등 군부의 강경 대응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약속대로 폭력 중단 등 5개항을 준수해 유혈 사태를 멈추는 게 시급하다. 이어 군부와 국민통합정부 간 대화를 통해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다음 단계인 정치범 석방, 재선거를 실시해 정권을 민간에 넘겨야 한다. 미얀마가 더 피를 흘리지 않고 순조롭게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감시가 보다 강화돼야 할 것이다.
  • [박기석의 국방수첩] 경항모 사업, ‘국회 반대’ 격랑 넘어 순항할 수 있을까

    [박기석의 국방수첩] 경항모 사업, ‘국회 반대’ 격랑 넘어 순항할 수 있을까

    해군의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 예산이 올해 국방예산에서 1억원만 배정되며 사실상 전액 삭감된 이후 군이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자 주력하고 있다. 군은 홍보와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 예산 편성의 명분을 다지고 있지만 국회 내 반대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마지막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 예산을 포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경항모 사업 조사연구비 1억원을 책정했다. 방위사업청은 같은 해 5월 경항모 사업 착수 예산으로 101억원을 편성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사업 타당성(사타) 조사 미비를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국회는 경항모 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을 먼저 하라며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경항모 추진에 관한 토론회·연구 용역을 할 수 있도록 1억원만 배정했다. 이에 군은 경항모 사업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고자 지난해 12월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경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중기 전환 소요(연구개발) 결정을 했다. 지난 2월에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경항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사타 조사 착수 요건을 갖췄다. 군은 현재 국회에서 예산 편성의 조건으로 제시한 기재부의 사타 조사와 국방부의 의견 수렴을 위한 연구 용역을 병행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입찰을 통해 지난 19일 연구 용역 기관을 결정했으며, 이달 중 연구 착수 보고회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의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쯤 나올 예정이다. 또 기재부는 최근 사타 조사 대상에 경항모 사업을 포함시켰으며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수행하는 사타 조사는 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기재부의 사타 조사와 국방부의 연구 용역이 완료되면 결과물을 국회에 제출, 국회가 경항모 사업 착수 예산을 심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국회의원도 사타 조사에 제동을 거는 등 경항모 사업의 속도 조절을 주장하고 있어 국회가 내년도 예산에 사업 착수 예산을 편성할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경항모 사업의 중기 전환 소요 결정과 사업추진기본전략 심의·의결과 관련, “한 1년 정도 좀 따져 보고 해도 되는 것을 저렇게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도 “적어도 내년쯤 해서 논의를 시작한다든지 이렇게 풀어나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형진 방사청 차장은 “(사타 조사를 위한) 연구 착수 회의는 보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군이 국회의 사업 반대 의견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경항모 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군은 내년도 국방예산에 경항모 사업 착수 예산을 배정받아 내년부터 3~4년간 기본 설계, 이후 7~8년간 상세 설계 및 함 건조 단계를 거쳐 2033년쯤 경항모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사업에 착수하지 못할 경우, 그해 출범할 차기 정부가 사업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고 핵심 기술 확보와 항모 선진국과의 협력, 작전계획 개발 등 구체적 계획도 줄줄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업 착수가 1~2년 늦춰진다면 나비효과로 인해 경항모 전력화는 그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이 계획한 경항모 전력화 시기인 2030년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해양 경쟁에서 중요한 시점이다. 일본은 이즈모급함 2척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2020년대 중반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중국은 2049년까지 항공모함 10여척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은 일본의 항공모함에 대응하고 중국의 해군력 건설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경항모 전력화가 장기 지연된다면 중일과의 해양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문근식 경기대 외래교수는 “동·서해와 독도, 이어도를 두고 일본, 중국과 해상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모함을 보유한 일본,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전력인 항공모함을 가능한 한 빨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4·27 판문점선언 3년 ‘한반도의 봄’ 먹구름…북미 새판 짜기에 한국 정부 외교력 시험대

    4·27 판문점선언 3년 ‘한반도의 봄’ 먹구름…북미 새판 짜기에 한국 정부 외교력 시험대

    냉전의 산물인 분단을 종식하고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한 4·27 판문점선언이 나온 지 벌써 3년이 됐지만 ‘한반도의 봄’이 언제였나 싶을 만큼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로나19·수해·제재로 예민한 북측은 남측과의 대화·교류를 중단한 채 미국만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즈음해 구체화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따라 판문점선언의 운명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긴장감 속에 물밑 외교적 설득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외교가에서는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추진,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등 여러 제안이 나온다. 남측의 이행 의지를 확실히 보여 주고 북한에도 전달해 대화의 명분으로 삼자는 것이다. 북측도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남북 합의서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다만 3년 전과 달리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비준동의 절차를 추진한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정부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획기적 개선 및 발전,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 노력,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담고 있다. 남북 관계의 지향점을 제시한 역사적 이정표지만 너무 포괄적인 데다 남북 간 이행만으로 해결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 정전 상태 종식도 남북이 결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어서다. 결국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현시점에서 절실한 건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유연한 입장이 담기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외교와 압박(제재)을 동시에 구사하더라도 외교적 옵션을 풍부하게 담으면 북측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핵 문제를 점진적, 장기적이면서도 위협을 감소시키는 쪽으로 푸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최근 관훈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아주 합리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측이 북한 문제를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의 하위 변수로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낙관할 수는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대북정책의 원칙만 표명하고 북한과의 협상 전술은 내부 지침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은 최대한 미중 전략 경쟁 구도와 겹치지 않도록 사안 분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남북·북미 관계는 먹구름이지만 다음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뒤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정책과 회담 결과를 북한에 직접 또는 중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설명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나중에 화이자 맞고 싶은데…” 당국 “백신 선택권 없다” 쐐기

    “나중에 화이자 맞고 싶은데…” 당국 “백신 선택권 없다” 쐐기

    경찰관 오늘부터 일정 앞당겨 접종AZ 잇단 부작용 우려에 공포 확산“백신 불안보다는 접종 이익이 더 커”“부작용을 생각하면 꺼림칙하지.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게 더 무서워. 그래서 난 백신 맞을 거야.”(78세 김모씨) “백신 접종자 수와 비교하면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 비율이 적은 건 맞지. 그런데 그 부작용이 나한테 나타날 수도 있잖아.”(72세 이모씨)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면서 25일까지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정부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게서 혈전 발생, 사지마비 등 백신 부작용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고, 다음달부터는 65~74세 일반인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그러나 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초등학교 교사인 정모(29)씨는 “같은 학교 특수교사들은 이미 다 AZ 백신을 맞았는데 근육통, 오한, 두통이 너무 심해 다음날 출근도 못할 정도라고 들었다”며 “주변에서 AZ 백신을 맞고 실려 간 사람도 있다고 해 찜찜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AZ 백신 접종 일정이 이달 26일로 앞당겨진 경찰관들도 불안감을 보였다.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30년 경력의 경찰관은 “접종 후 의심 증상으로 사지마비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우선접종 대상자로 선정됐으니 불안한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다른 경찰관은 “나중에 화이자 백신 물량이 풀리면 그때 접종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본인이 원하는 백신을 고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며 “올해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불안감을 감수하고서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민모(28)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맞고 싶다”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한 불안감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30세 이상 항공 조종사·승무원의 백신 접종이 시작돼 다음달 초 AZ 접종을 앞둔 조종사 이모(51)씨는 “전염병 확산이라는 재난 상황이니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작용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지 않도록 전 세계적으로 AZ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은 몇 명인지, 사망자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 주는 통계가 제대로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부작용을 감안해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중환자·사망자 수 감소 효과 등을 고려하면 개인에게도 접종 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숨통 틔운 화이자, 그래도 백신 보릿고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으로 물량을 9900만명분까지 늘렸다. 단순 계산하면 백신 접종 대상 국민이 모두 두 번씩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당장 5~6월 수급 불안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범정부백신도입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에 확보한 7900만명분에 2000만명분이 추가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확보됐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확보한 백신도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TF 측은 “9월까지 들어오는 백신은 50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코백스 1000만명분이다. 전체 물량은 늘었지만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보니 관심은 여전히 2분기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약한 물량이 제때 들어올지 등에 쏠린다.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으로, 상반기 1200만명 목표에 못 미친다. 그러나 정부가 상반기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올지 제대로 밝히지 않아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중 초도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고, 화이자 백신 물량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7만 5000명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며 6월까지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을 뿐 당장 5월 도입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추가 확보 발표 자체는 다행스럽지만 구체적인 2분기 수급 부분이 빠진 건 아쉽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분기 물량 대부분이 5~6월에 들어온다는데 904만명분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라며 3분기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에 대한 수요가 많고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이 추가로 구매한 상황에서 이러한 추가 선구매조차 늦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하루 평균 14만~15만명이 접종해야 한다”며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TF 등에 따르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실무진이 26일 한국을 방문해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위탁생산시설을 방문하고 TF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이·면역 기간 우려에 ‘3차 접종’ 대비… 16~17세 확대도 고려

    변이·면역 기간 우려에 ‘3차 접종’ 대비… 16~17세 확대도 고려

    백신 효과 극대화… 美도 부스터샷 고려 18세 미만 화이자 접종 여부 이달 말 발표식약처, 화이자 일반냉동고 보관도 허가당국 “접종센터 추가 설치 등 계획 수정”정부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18세 미만 접종 확대’ 등에 대비해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설명을 종합해 3차 접종이 실제 이뤄지는 것인지, 왜 추가 물량 확보가 필요한지 짚어 봤다. Q. 3차 접종이 뭔가. 1차 접종도 못 했는데 3차 접종이 필요할까. A. 화이자를 예로 들면 1차 접종 후 21일이 지나 2차 접종을 한다. 그래야 백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면역 지속 기간이 얼마나 될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이런 우려 때문에 화이자는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을 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3차 접종이 필요할지) 올해 여름이 끝날 때쯤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Q. 화이자 백신은 18세 미만에도 접종 가능한가. A. 현재 우리나라 접종 계획에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빠져 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 3월 품목허가를 할 때 16세 이상에게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친 뒤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때 접종 대상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Q. 화이자 백신은 일반냉동고에 보관해도 되나. A.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허가사항 가운데 보관 및 유통 조건으로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병)은 영하 25도∼영하 15도에서 최대 2주 동안 보관 및 운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지난 16일 추가했다. 기존 허가사항이던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은 영하 90도∼영하 60도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는 조건도 그대로 유지한다. 화이자 백신은 보관과 유통을 초저온 냉동고에서 해야 했는데 이제는 조건이 훨씬 덜 까다로워진 셈이다. 이에 따라 당국도 “하반기 접종 물량이 대거 증가될 것으로 예상해 예방접종 센터 추가 설치 등 접종계획을 다시 세워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이상반응이 적나. A. 이상반응이 없는 백신은 세상에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통계를 봐도 이날 기준으로 이상반응 신고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1건, 화이자 백신은 56건이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이 ‘매우 드물다’, ‘접종의 이익이 크다’는 전제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떠한 백신이든 접종이 이뤄질수록 임상시험에선 없었던 새로운 이상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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