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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대만 무역협정’ 한번에 불붙였다

    미국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카드’를 재점화시켰다. 기존 입장을 바꿔 ‘동맹과 합의만 이뤄지면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대만과의 무역협정 논의도 재개할 것임을 시사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두고 미중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공통의 우려’를 살펴보고 있다”며 “공동의 접근법을 확립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혼자서 하는 것보다 (동맹국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논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월 백악관이 “베이징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진행 중인 (보이콧) 논의가 없다”고 밝힌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 인권 문제를 명분 삼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데, 이 추이를 좀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재 11개국 정치권에서 공식적인 보이콧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대만 간 무역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국무부)가 대만과의 대화에 관여 중이다. 이런 대화는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반발에도) 미국이 대만과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협상을 재개하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TIFA를 자유무역협정(FTA)의 전 단계 조약으로 평가한다. 미국과 대만은 1994년 TIFA에 서명했지만 그간 제대로 된 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이 TIFA 회담을 시작하면 이는 FTA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만을 경제적 관점에서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블링컨 美 국무 “북미 이산가족 상봉 노력”

    블링컨 美 국무 “북미 이산가족 상봉 노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북한도 이에 호응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정치적으로 부담이 덜한 이산가족 상봉은 대화 재개를 위한 ‘명분’이 필요한 북미 양국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19’라는 걸림돌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봉 노력을 주문하는 그레이스 멩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로, 이분들은 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운명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이해관계가 우리 노력에 반영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한국계 미국인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미 의회에서는 지속적으로 관련 결의안이나 법안이 발의됐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도 이런 맥락 속에서 나온 것이지만 미측의 높은 관심은 앞으로 한미 간 협의를 할 때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대해선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북대화 계기에 재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21차례 남북 이산가족 대면 상봉행사 때 북측 가족의 요청으로 미국 거주 한인 120명이 참여한 적은 있지만, 별도의 북미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 적은 없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접합점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면서도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방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너무 커서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적대시정책 철회를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어 이산가족 상봉을 교착을 돌파하는 카드로 삼기에는 유용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면세굴기’에 돈 냄새 맡은 명품의 변심

    中 ‘면세굴기’에 돈 냄새 맡은 명품의 변심

    중국면세품그룹 작년 매출 첫 세계 1위韓 면세점 7곳 철수 검토하는 루이비통내년까지 홍콩 등 中공항 6곳 입점할 듯 中 하이난 내국인 면세 특구 지정·육성1인당 한도 3배 늘리고 횟수 제한 폐지파격 지원에 올 하루 평균 매출 312억원“한국 면세 한도 확대·온라인 구매 필요”에르메스·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프랑스 ‘루이비통’이 지난 3일 돌연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면세점이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에 점령당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한국 면세시장을 떠나 중국 면세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풍문이 뒤따르면서 루이비통의 진의가 의심받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무너진 한국 면세시장 대신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꿰차며 새롭게 돈 냄새를 풍기는 중국 면세시장에 둥지를 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한국 면세시장이 중국에 역전당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끊기면서 롯데·신라 등 국내 면세 기업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중국은 정부가 나서 면세한도를 파격적으로 늘리고 내수 여행을 장려하면서 급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 유통·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 66억 300만 유로(약 9조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37.1% 하락한 48억 2000만 유로(약 6조 5000억원), 신라면세점은 39.1% 하락한 42억 9000만 유로(약 5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나란히 2, 3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에서 중국 CDFG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역전당한 것이다. 수년간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지키며 롯데·신라와 함께 ‘빅3’로 꼽혔던 스위스 듀프리그룹은 전년 대비 무려 70.9% 증발한 23억 7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4위로 미끄러졌다.CDFG의 급성장 뒤에는 중국 정부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해 4월 하이난섬에 방문한 내국인이 중국 본토로 복귀하고 나서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연간 1인당 쇼핑 면세 한도를 3만 위안(약 523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738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쇼핑 횟수 제한도 없애고 택배 배송까지 허가했다. 외화가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1년 하이난을 내국인 면세 특구로 지정하고 육성해 온 중국 정부가 자국 면세 시장을 키우려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펼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하이난 지역 내국인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 위안(약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올해 1∼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한 84억 9000만 위안(약 1조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난 지역의 면세 관련 하루 평균 매출액은 2800만 달러(약 312억원)에 달한다. 이날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최대액인 1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따리상 유치 할인 혜택과 수수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매출이 늘어도 순이익은 크게 늘지 않아 ‘속 빈 강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매출의 95%가 외국인 소비인데, 결국 중국 보따리상 구매액이 늘어난 결과다. 다른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하고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 뒤 루이비통 면세 매출이 신장한다면 다른 명품 업체들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면세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명분으로 공항면세점 집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2022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선전, 광저우, 홍콩 등 공항면세점 6곳을 오픈하는데 국내 시내면세점 7곳에서 철수하는 루이비통 물량이 결국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 면세 업계를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공항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허용, 무착륙 관광 비행, 특허수수료 감면 등 면세업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매출 절벽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면세 한도가 여전히 600달러(약 67만원)에 멈춰 있고, 면세품을 공항 인도장에서만 받게 돼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정재완(전 한남대 무역학과 교수) 대문관세법인 고문은 “미입국 외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배송받는 온라인 역직구는 면세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리나라 면세 업계의 경쟁력을 살리는 데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오경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 면세점 매출 중국에 역전당했다

    한국 면세점 매출 중국에 역전당했다

    에르메스·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프랑스 ‘루이비통’이 지난 3일 돌연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면세점이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에 점령당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한국 면세시장을 떠나 중국 면세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풍문이 뒤따르면서 루이비통의 진의가 의심받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무너진 한국 면세시장 대신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꿰차며 새롭게 돈 냄새를 풍기는 중국 면세시장에 둥지를 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한국 면세시장이 중국에 역전당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끊기면서 롯데·신라 등 국내 면세 기업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중국은 정부가 나서 면세한도를 파격적으로 늘리고 내수 여행을 장려하면서 급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세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8일 영국 유통·면세 전문지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면세품그룹(CDFG)은 지난해 66억 300만 유로(약 9조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37.1% 하락한 48억 2000만 유로(약 6조 5000억원), 신라면세점은 39.1% 하락한 42억 9000만 유로(약 5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나란히 2, 3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에서 중국 CDFG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며 역전당한 것이다. 수년간 세계 면세점 시장 1위를 지키며 롯데·신라와 함께 ‘빅3’로 꼽혔던 스위스 듀프리그룹은 전년 대비 무려 70.9% 증발한 23억 7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4위로 미끄러졌다. CDFG의 급성장 뒤에는 중국 정부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해 4월 하이난섬에 방문한 내국인이 중국 본토로 복귀하고 나서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7월에는 연간 1인당 쇼핑 면세 한도를 3만 위안(약 523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738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쇼핑 횟수 제한도 없애고 택배 배송까지 허가했다. 외화가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1년 하이난을 내국인 면세 특구로 지정하고 육성해 온 중국 정부가 자국 면세 시장을 키우려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펼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하이난 지역 내국인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 위안(약 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올해 1∼2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한 84억 9000만 위안(약 1조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하이난 지역의 면세 관련 하루 평균 매출액은 2800만 달러(약 312억원)에 달한다. 이날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최대액인 1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따리상 유치 할인 혜택과 수수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매출이 늘어도 순이익은 크게 늘지 않아 ‘속 빈 강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매출의 95%가 외국인 소비인데, 결국 중국 보따리상 구매액이 늘어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 업체로선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보따리상 매출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지만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해 장기적으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배경으로 거론한 대목이기도 하다. 다른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하고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 뒤 루이비통 면세 매출이 신장한다면 다른 명품 업체들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면세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국내 시내면세점 철수 명분으로 공항면세점 집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2022년까지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선전, 광저우, 홍콩 등 공항면세점 6곳을 오픈하는데 국내 시내면세점 7곳에서 철수하는 루이비통 물량이 결국 모두 중국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 면세 업계를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공항 임대료 감면과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허용, 무착륙 관광 비행, 특허수수료 감면 등 면세업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매출 절벽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면세 한도가 여전히 600달러(약 67만원)에 멈춰 있고, 면세품을 공항 인도장에서만 받게 돼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정재완(전 한남대 무역학과 교수) 대문관세법인 고문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겪던 시절에나 필요했던 내국인 구매 면세 한도는 이제 불필요하다”면서 “미입국 외국인이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배송받는 온라인 역직구는 면세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리나라 면세 업계의 경쟁력을 살리는 데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오경진 기자 mhj46@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정부 돕고자 선의로 시작...모든 잘못은 제게”

    권영진 대구시장 “정부 돕고자 선의로 시작...모든 잘못은 제게”

    권영진 대구시장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주선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8일 권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백신 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단순한 백신 도입 실패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한 이 이야기가 ‘가짜 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저의 불찰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대구시가 의료계 대표들과 함께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지자체 차원 백신 구매 가능성을 묻는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도록 자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대구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며 “이번 논란의 모든 잘못은 시장인 제게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구시는 의료기관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통해 3000만명분 화이자 백신 구매를 추진하다가 관련 거래선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진위가 의심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의 폄훼 말라”던 권영진 대구시장, ‘백신 논란’ 사과한다

    “선의 폄훼 말라”던 권영진 대구시장, ‘백신 논란’ 사과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독자 도입 논란과 관련해 8일 오후 공식 사과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 도입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이날 오후 시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전 확대 간부회의에서 당초 의도와 달리 백신 도입 추진과 관련해 여러 가지 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등은 화이자 백신의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했으며,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지역 의료계와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백신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3일 “화이자는 각국 중앙정부와 국제기구에만 백신을 공급하고 있고, 제3의 단체에 한국 유통을 승인한 바 없다”면서 “대구시가 연락한 무역업체는 공식 유통경로가 아니고 바이오엔테크와의 거래도 아닌 것으로 파악돼 진위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화이자제약 역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를 국내 수입·판매·유통할 권리는 화이자에만 있다”면서 “화이자가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공급되는 백신은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즉, 대구 의료계 쪽에 화이재 백신 구매를 제안한 업체는 불법이라는 입장으로,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에서 복지부와 협의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협의까지 한 사실은 없다”며 대구시의 주장을 반박했다.그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구체적인 자료 제출도 하지 않고 더 이상 연락도 없었다”면서 “5월 29일 대구시에서 복지부로 자료를 보내 내부 검토를 한 결과 용량 등의 수치가 정품 백신과 달라 화이자에 진위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 구매 제안을 한 업체를 조사해 본 결과 위치는 미국 플로리다주였고, 전화번호는 포르투갈 번호였다면서 대구시가 받은 제안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제 사기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4일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세계를 놀라게 한 ‘백신 피싱’으로, 국격을 평가절하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구시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논란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백신 도입 성공 여부를 떠나 지역 의료계가 선의에서 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 이번 백신 도입 추진이 대구시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권영진 시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기로 하면서 이러한 반박이 무색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어제 하루 신규 접종자 역대 최다 85만명소아암·신생아 중환자 보호자 우선 접종 공무원 하계휴가 앞당겨 이달 셋째 주로해수욕장 야간에 야외서 음주·취식 금지‘30세 미만’ 중 6만여명 7월로 밀려 혼선7일 하루 신규 접종자가 역대 최다인 8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목표 조기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1만명분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인구 70%인 36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개념의 집단면역을 1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추가 계약과 백신주권 확보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은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 이후 백신을 신경 쓰고 있다. 우리도 내년분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고 3차 접종·연령 확대까지 고려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주권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아암 환자나 신생아 중환자 보호자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므로 우선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달 셋째 주 발표될) 3분기 접종 대상을 수립하면서 여기에 포함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중으로 졸업생·재수생 접종 대상자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신청자 명단을 토대로 선별해 접종할 예정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일단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현재 하계휴가 시작 기간을 7월 첫째 주에서 6월 셋째 주로 앞당겨 여름휴가 가능기간을 14주로 늘렸다. 또한 해수욕장은 혼잡도에 따라 온라인에서 빨강(수용 인원 200% 초과), 노랑(100% 초과∼200% 이하), 초록(100% 이하)으로 색을 표시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신호등’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숙박시설은 4인(직계가족은 8인)까지로 예약을 제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야간에 (해수욕장 중심으로) 야외에서 모여 음주행위를 하는 사례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간 음주와 취식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30세 미만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26만 7000명 가운데 6만 7000명의 접종일은 다음달로 밀리게 되면서 혼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회필수인력을 19만여명으로 잘못 계산한 게 원인이었다. 이범수·임일영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정은 대리인’ 누가 될까…‘백두혈통’ 김여정 vs ‘조직비서’ 조용원

    ‘김정은 대리인’ 누가 될까…‘백두혈통’ 김여정 vs ‘조직비서’ 조용원

    3차 전원회의서 ‘제1비서’ 선출 가능성 북한이 이달 상순 예정된 노동당 제3차 전원회의에서 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리인인 제1비서를 선출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8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지위가 수직 상승한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두 사람 중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제1비서직의 성격과 정치적 의미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당규약에서 제1비서를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한 만큼 이 자리에는 백두혈통인 김여정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사시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여정은 지난해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앞두고 자신의 명의로 담화문을 내는 등 2인자로서의 위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나 소속과 직책이 없어 권한을 행사할 법적 지위가 약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김여정이 제1비서에 등극할 경우 명실상부 2인자임을 공식화하면서 권한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계 구도를 공식화하기엔 김 위원장이 30대 후반으로 아직 젊다는 점에서 이 자리가 후계 보다는 역할 분담에 방점이 찍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월 당대회에서 김여정의 직위를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낮추었는데 이제 와 갑작스레 제1비서로 앉힐 명분도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조용원이 제1비서에 선출된다면 2인자로서 권력을 나눠 갖기 보다는 김 위원장을 보좌하고 실무적 역할을 분담하는 자리로 볼 수 있다. 강력한 총비서 체제를 구축하는 데 공을 세운 조용원이 제1비서에까지 선출된다면 보다 강력하고 안정된 당 중심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제1비서라는 직함 자체가 김 위원장이 2012~2016년 사용했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백두혈통이 아닌 조용원이 이 자리를 맡을 경우 주변으로부터 상당한 견제를 받을 수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의 대리 역할을 한 사람은 현재까지 김여정 밖에 없지만 2인자로 공식화하기엔 실적이나 성과 면에서 이룬 것이 없다”면서 “김여정이 과도기적 후계 역할을 하거나 곧바로 선출하지 않고 한동안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경제조직사업과 지휘에서 나서는 문제’ 제목의 기사에서 “당이 제시한 새로운 5개년 계획은 당의 지령이며 국가의 법이다. 인민경제계획은 누구도 어길 권리가 없으며 오직 집행할 의무밖에 없다”며 강력한 집행을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검찰 수사와 정치 바람…최재형이 갈 길/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검찰 수사와 정치 바람…최재형이 갈 길/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의 월성 원전 감사와 관련한 검찰의 ‘보복 수사’ 논란은 최 원장까지 나서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른 검찰 내부 절차”라고 선을 그었지만 검찰의 행보가 석연치 않은 게 사실이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감사원에 대한 ‘보복’은 이미 인사에서 시작됐다”라는 얘기가 흘러나온 지 오래다. 여권의 의중을 무시하고 최 원장이 월성 감사와 김오수의 감사위원 제청 거부를 밀어붙인 이후 청와대에 ‘미운털’이 박힌 감사원이 인사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 최근 한 기업의 감사(감사원 출신)가 물러나자 감사원 1급 중 한 명이 그 자리에 가려고 했으나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에게 밀렸다. 청와대의 반대에 부딪혀 감사원맨들이 외부 자리를 찾아 나가지 못하다 보니 인사 적체로 인한 불만이 크다. 전직 대통령들이 줄줄이 감방에 있는 나라에서 감사원장이 수사받는 게 뭐 대수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감사 내용의 조작·왜곡, 비리 등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그를 기소한다면 이를 납득할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감사원장 기소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면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이유로 감사원을 뒤흔드는, ‘정치 검찰’의 발악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도 2007년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전 전 원장을 소환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과는 다른 차원이기는 하지만 직무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감사원장을 보수 야당이 ‘대권 후보’로 거론하며 이슈화하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 최 원장이 그간 안팎의 저항과 외압에도 불구하고 소신 있게 원전 감사를 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감사위원행을 막아 낸 것은 웬만한 ‘내공’이 있지 않으면 못 할 일이다. 특히 최 원장의 집념과 불같은 강공 드라이브가 없었다면 사공이 많았던 원전 감사라는 배는 일찌감치 산으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응당 자신의 직분에 맞는 일을 했을 뿐인데도 현 권력과 대치했다는 이유로 야당에서 ‘최재형 대망론’이 나오는 것 또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 대통령’을 만드는 한국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감사원장은 국가재정, 복지, 일자리 등 국정 운영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그는 국정원과 검찰도 처음으로 감사해 권력기관의 은밀한 내부까지 봤다. 그걸 대권 수업으로 치면 그는 3년 6개월째 ‘열공’ 중이니 국정을 운영할 만한 실력은 다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 판사 출신으로서 균형 있는 판단을 내리는 데 이골이 난 사람이라 현 정권의 편가르기식 국정 운영과는 거리가 멀다. 고교 시절 장애인 친구 챙기기, 두 아들 입양 등 까도 까도 미담만 나온다는 ‘까미남’의 인간적 스토리도 있다. 정권 교체 과제를 안은 국민의힘으로서는 탐낼 만한 대권 후보감이다. 최 원장이 대선 경선에 가세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3명이 트라이앵글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면 야당으로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최상의 대진표를 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사원장은 그리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임기 4년을 헌법에 보장한 것은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감사원을 독립적·중립적으로 이끌라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그런 엄중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정치에 뛰어든다면 그동안 보여 준 그의 소신 행보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보수 진영에서는 검찰 기소 등 최 원장에게 물러날 명분만 주어진다면 하루빨리 대선행 열차에 탈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최 원장이 임기(내년 1월 1일)를 다 마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도 많다. 검찰 수사든 정치 바람이든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감사원장의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bori@seoul.co.kr
  • 경영 정상화 갈림길에 선 쌍용차… 노조, ‘2년 무급휴직’ 받아들일까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3500여명 노동자들이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고강도 구조조정 대신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쌍용차는 무급휴직을 기본 2년간 하는 내용의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계획안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에 나섰다. 일방적인 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2년간 무급 휴직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감원을 비롯한 인적 구조조정이 빠진 쌍용차의 자구 계획안은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 ‘감원 없는 2년 무급휴직’ 계획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 계획안이 총회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게 되면 쌍용차는 이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게 된다. 매각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치는 대로 매각 입찰 공고를 내고,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예비 실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매각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자구 계획안이 부결되면 문제가 커진다. 정부가 쌍용차에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강조해 온 터라, 조합원들이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부의 지원 명분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투자 부담을 줄이길 원하는 인수 후보들도 마음이 돌아설 수 있어 쌍용차의 회생은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디지털 위안화 공짜로 뿌리는 中… ‘화폐 굴기’ 속도전

    디지털 위안화 공짜로 뿌리는 中… ‘화폐 굴기’ 속도전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스마트폰 속 현금’으로 불리는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돈세탁’ 등 금융 비리 추적도 쉬워 정부 입장에서는 ‘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미국의 금융 패권에 도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중국 관찰자망은 “전날 상하이시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디지털 위안화 추첨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35만명에게 55위안(약 1만원)씩 나눠 주고 오는 11~20일에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신경보도 “베이징시가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4000만 위안을 뿌려 테스트를 벌인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자 가운데 2000명을 뽑아 200위안씩 나눠 주고 상하이와 같은 기간에 쓰게 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11월 광둥성 선전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시험한 이후 장쑤성 쑤저우, 쓰촨성 청두 등에서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후난성 창사에서 주민 132만명을 상대로 대규모 시범 사업을 벌였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맞춰 ‘세계 첫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다. 리보 인민은행 부행장은 “올림픽 기간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이 디지털 화폐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미중 갈등 속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한편 민간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장악한 금융 인프라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상점에서는 현금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더 선호한다. 문제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너무 가파르게 성장해 인민은행의 화폐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의 무창춘 소장은 신화통신에 “그들(알리페이·위챗페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중국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에 중앙은행이 나서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라며 디지털 위안화가 기존 모바일페이를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위안화 국제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주요 2개국’(G2)이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끌어올려 장기 집권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기해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화한 뒤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장기 목표가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해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에 미국 학계와 정부에서 “디지털 위안화는 달러화 패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경론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운명의 갈림길에 선 쌍용차… ‘2년 무급휴직’ 받아들일까

    운명의 갈림길에 선 쌍용차… ‘2년 무급휴직’ 받아들일까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3500여명 노동자들이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고강도 구조조정 대신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쌍용차는 무급휴직을 기본 2년간 하는 내용의 자구 계획을 마련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계획안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에 나섰다. 일방적인 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2년간 무급 휴직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감원을 비롯한 인적 구조조정이 빠진 쌍용차의 자구 계획안은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 ‘감원 없는 2년 무급휴직’ 계획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 계획안이 총회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게 되면 쌍용차는 이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게 된다. 매각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치는 대로 매각 입찰 공고를 내고,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예비 실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매각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자구 계획안이 부결되면 문제가 커진다. 정부가 쌍용차에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강조해 온 터라, 조합원들이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부의 지원 명분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투자 부담을 줄이길 원하는 인수 후보들도 마음이 돌아설 수 있어 쌍용차의 회생은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접종 배지’ 단 김 총리 “어르신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 부착”

    ‘접종 배지’ 단 김 총리 “어르신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 부착”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이달 말부터는 신분증에 ‘접종증명 스티커’를 부착해 증명서를 대신하도록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직접 ‘접종 배지’를 달고 나왔다”며 “이 배지 자체가 증명력을 갖는 건 아니지만,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자체로는 증명력은 없다. 서로 빌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이 지났다”며 “어제까지 전체 국민의 14.8%에 해당하는 76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60세 이상의 접종 예약률도 80.7%로 당초 기대치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상반기 예방접종의 목적은 고령층 보호”라며 “아직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60세 이상 국민들께서는 6월 19일까지 잔여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다. 근처 병원에 전화하셔서 예비명단에 등록하거나, 네이버와 카카오앱으로 당일 잔여백신을 예약해서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새벽,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도착했다. 한미동맹의 확고함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라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6월 10일부터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품질검사와 배송 등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방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는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방역이 안정돼야 예방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선제검사와 역학조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상황에 맞게 방역조치를 제때 강화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오늘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라며 “지금도 방역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그리고 누가 보지 않아도 마스크를 꼭 쓰고 계신 국민 모두가 우리 사회를 지키는 영웅”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일본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해외 각국에 무상 제공하는 등 ‘백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자체 백신인 시노백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에 맞서 일본에서 잉여 물량이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 접종분을 무상 공급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무상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또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일부 섬나라,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다소 여유가 생겨 남아도는 백신을 외교전에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기존 화이자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을 지난달 추가 승인했다. 또 일본 정부가 화이자(9700만명분)와 모더나(2500만명분)에서 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은 1억 2200만명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혈전 부작용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보류하고 이를 대만과 베트남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이러한 여유와 달리 일본 내 백신 관리가 허술해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이 각 지자체의 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백신은 7000회 접종분을 넘었다. 지난 3일 기준 일본 내 전체 접종 횟수는 1560만회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관리 허술로 폐기된 백신의 양은 미비하지만 상당수의 해외 국가가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백신을 낭비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오카현 내 국립 오무타병원과 고베시 집단접종장에서는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상온에 방치해 약 1000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도쿄 미나토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주사 전에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해놨던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해 12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14.5% 기록

    [속보]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 14.5% 기록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4일 하루 37만명 가까이 늘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14.5%, 누적 접종자수 745만 5726명을 기록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36만 7761명으로, 직전일 접종자 수 34만 2576명보다 소폭 늘었다. 접종자 가운데 28만 3855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만 3906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27만 7137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해당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42만 6147명)의 57.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의 대상자(372만 9408명) 대비 접종률은 1차 70.4%, 2차 44.7%다. 전날 위탁의료기관 접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5만 4298명이다. 이 중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접종예약을 통해 백신을 맞은 사람은 1925명이며, 이 서비스가 개시된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9일간 누적 접종자는 1만 8070명이다. 오는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는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은 이날 국내에 도착해 30~60세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예약자 89만 2393명이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맞을 예정이다. 한편 사전예약이 마감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은 전날부터 주로 60세 이상이 맞는다. 지금까지는 만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각 기관에서 나오는 잔여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60세 이상만 예비명단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60세 미만의 경우 9일까지 접종이 가능하고 10일부터는 명단에서 제외된다.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얀센 잔여백신도 예비명단을 활용해 60세 이상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얀센 코로나백신 101만명분 서울공항 도착, 예비군 접종

    얀센 코로나백신 101만명분 서울공항 도착, 예비군 접종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한 코로나19 백신이 5일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미 존슨앤드존슨사가 개발한 얀센 코로나 백신 101만2800명 접종분(1인 1회 접종)을 실은 우리 공군 수송기는 이날 오전 0시40분쯤 경기도 서울 소재 성남공항에 내렸다. 이 백신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군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0만명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한미 간 후속 협의과정에서 100만명 이상 규모로 그 양이 늘었다. 다만 우리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보고된 부작용 사례(희귀 혈전증)를 감안해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따라서 이번에 공급된 백신은 예비군·민방위 대원과 그 외 군부대를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 등 국방 관련 종사자들에게 접종된다. 우리 군 당국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선 지난 4월 28일부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시행해 이달 3일 현재 11만6838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했다. 이는 30세 이상 접종 대상자 13만2000여명 가운데 88.1%다.군내 30세 이상 인원에 대한 AZ백신 2차 접종은 내달 14일 시작된다. AZ백신은 최대 12주 간격으로 2차례 맞아야 한다. 30세 미만 군 장병 등 41만여명에 대해선 오는 7일부터 미 화이자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순차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주 간격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이날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의 이번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철통같은 양국 동맹관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이게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이다. 이로써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의 박재민 차관 또한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미국 측 백신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진 데 대해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와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도입 수송 작전을 수행해준 한미 양국 군 모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사전 예약한 접종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20일 위탁의료기관를 통해 접종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접종 기피’ 커녕 ‘백신 부족’ 걱정…‘주사기’가 희망?

    ‘접종 기피’ 커녕 ‘백신 부족’ 걱정…‘주사기’가 희망?

    51만회분 부족…‘쥐어짜는 주사기’ 적극 활용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급증하면서 만 60~74세 고령층 일부가 이달 안에 접종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초기만 해도 낮은 예약률로 우려가 제기됐으나, ‘노마스크’ 등 백신 인센티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접종 예약이 쇄도하는 모습이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총 16일간 진행하는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 예약자는 총 552만명에 이른다. 80.6%가 사전예약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고 및 도입 예정 물량은 501만회분이다. 예약 인원보다 51만회분 적다. 일명 ‘쥐어짜는 주사기’로 불리는 국산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사용해 접종자를 10% 늘리면 551만회분 접종이 가능하지만, 예약 인원을 100% 충족하지는 못한다. 또 예약자가 아닌 일반 접종 대기자들이 하루 수만명씩 ‘잔여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60세 이상 기존 예약자의 일부 접종일은 다음달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일부 인원 다음달로 접종 밀릴 수도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와 관련해 “고령층 등의 사전예약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예약 일정에 맞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할 것이지만, 접종시기별 사정과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 예약자 중 일부의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 의향이 예상보다 높아 예약률이 80%를 초과함에 따라 일정 조정이 필요한 대상자가 생길 수 있는데 접종 진행 상황을 조금 더 모니터링하면서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잔여백신이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약이 불가피하게 조정되는 대상자들은 반드시 7월 초에 신속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소 잔여형주사기를 사용하면 접종인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고, 이미 상당수 접종기관이 20%를 더 접종하고 있어 이달 예약자는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회용 백신으로 만들어져 1바이알(병)로 10명이 접종할 수 있는데 최소 잔여형주사기를 사용하면 접종 인원을 1∼2명 더 늘릴 수 있다. 접종 인원은 주사기를 다루는 간호사의 기술에 따라 추가될 수 있는데 접종 현장에서 2명까지 추가로 접종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한국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83만 5000회분을 추가로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코백스 물량도 부족 문제가 있어 도착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상반기 1300만명 접종 조기 달성할 듯 추진단은 이런 수급 문제를 고려해 오늘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려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의 접종 일정을 7월로 미루고, 제품도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내주부터 상반기 예방접종이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19일까지는 하루 50만명 이상이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약 709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앞으로 2주간 대규모 접종이 이어지면 상반기 내 1300만명(인구의 25%) 접종 목표는 조기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얀센 백신 101만명분 내일 새벽 도착한다

    얀센 백신 101만명분 내일 새벽 도착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 2800명분이 5일 새벽 국내에 들어온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4일 참고자료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101만명분이 5일 0시 5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백신 수송 작전에 투입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는 지난 2일 김해공군기지를 출발했다. 백신을 들여오는 데 군용기를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부는 얀센 백신을 101만명에게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전날 긴급 사용승인을 했다. 얀센 백신은 앞으로 식약처의 자체 품질검사 및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0∼20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 2393명(4일 0시 기준)이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제품으로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고 TF는 전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얀센 백신 101만명분을 6월 중순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상 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된 백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반기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과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일 101만 2800명분에서 12만여명분을 남기고 사전예약을 조기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까지 포함하면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 9300만회(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국의 시간’ 출판사 “사재기 사실 무근…명백한 명예훼손”

    ‘조국의 시간’ 출판사 “사재기 사실 무근…명백한 명예훼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출간과 동시에 화제가 된 가운데, 출판사가 언론에서 제기된 ‘사재기’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길사는 4일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에 제기된 사재기 문제에 대한 입장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회사는 “돈 냄새를 맡고 ‘조국 수호’라는 불씨를 살려내 자기 진영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출판시장을 교란하는 사재기를 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한 언론사 칼럼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책을 주문한 뒤 경기도의 한 물류창고로 수령창고를 지정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명분은 책을 모아서 전국의 중고교 도서관 등 필요한 곳에 보낸다는 것인데, 출판계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전형적인 사재기 수법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은 출간되기도 전부터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며 “현재도 책이 없어 서점에 원활하게 배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고, 책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뜻을 모아 펼친 책 나눔 이벤트에 회사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그 사실조차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만 책을 공급하고, 개인에게는 공급·판매하지 않는다. 사재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휴대폰 충전하려고”…코드 뽑아 백신 1000명분 버리게한 청소부

    “휴대폰 충전하려고”…코드 뽑아 백신 1000명분 버리게한 청소부

    휴대폰 충전위해 냉장고 코드 뽑아코로나 백신 1000명 분 폐기처분시킨키르기스스탄 병원 청소부 세계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백신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소부의 실수로 백신 1000명분을 폐기처분한 병원이 있다. 4일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의 한 병원 청소부는 자신의 핸드폰을 충전한다는 이유로 백신이 든 냉장고 코드를 뽑아 버렸다. 이에 1000회분 코로나19 백신이 폐기처분 됐다.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로부터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급받아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 위생 및 역학 감시위원회 부룰 아실베코바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게크의 한 병원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근 생산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상온에서 보관 될 수 있게 제작된다. 하지만 스푸트니크 V 초기 백신은 영하 18도의 저온에서 보관하도록 제조됐다. 그런데 이 병원의 한 청소부가 자신의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백신이 들어있는 냉장고의 전원 플러그를 뽑아 버린 것. 당시 냉장고 안에는 1000명의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보관돼 있었다. 현지 보건 당국은 해당 청소부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조사 중이다.WHO, 스푸트니크 V 검토 마무리…승인 발표 임박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러시아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3일 보도했다. WHO와 EMA는 스푸트니크 V 승인 절차의 두 번째 단계인 제조 관행에 대한 검토를 지난 5월10일 시작했다. WHO는 현재까지 8개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한스 클루지 WHO 유럽지역 국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재 우리 전문가들이 러시아에 있으며 6월4일까지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면서 “그때쯤 권고사항이 담긴 보고서가 준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 V의 승인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볼 근거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EMA와 WHO 모두 이 백신을 조사하고 있는 것 자체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V는 처음에는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약으로 평가되며 인기가 없었지만 그후 유력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이 안전하며 90% 이상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 후 인기가 높아졌다. 현재 약 60개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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