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방첩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5만원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모닝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150㎜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804
  • [시론] 누구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인가/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시론] 누구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인가/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현재 산업 현장은 가히 아수라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설명을 못 하고, 기업들은 안전 역량 향상보다는 외형적으로 포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외화내빈이 따로 없다. 정부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바람잡이 역할을 자임하고 로펌이 행동대장 역할을 하면서 기업들은 형사처벌을 피하는 데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법 시행일 직전부터 설 연휴까지 2주가량 작업을 전면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웃픈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문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안전 인원과 설비를 늘리고 있지만 문서 작성에 치우치면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일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대재해법이 모호하고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과도한 제재를 규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해설서가 혼란을 부추기고 안전에 문외한인 로펌이 진단을 주도하면서 이미 예견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대재해법의 부작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법이 기업의 예방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형사처벌을 피하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예방 기준, 자율예방 활동, 안전문화 등 일상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일에는 손을 놓고 있다. 특히 예방법인 산업안전보건법의 존재감이 확연히 약해졌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보니 형식적인 서류 작업에 매몰되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궁박한 기업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안전전문가가 아닌 법 기술자 로펌만 찾고 있다. 로펌만 배 불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다. 누구를 위한 중대재해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안전 원리와 현실을 무시하고 원청에게 모든 것을 다 하라는 식이어서 안전관리의 선택과 집중을 가로막고 하청의 무관심을 조장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것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실효성을 도외시하다 보니 중대재해를 되레 조장하는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장에 부합하지 않는 보여 주기 대책들이 양산되면서 현장 작업자의 안전 대책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정부의 겁박과 로펌의 부실한 보고서가 현장의 쟁점에 대한 답을 전혀 제시하지 못해 초래되고 있는 문제다. 대기업에서는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전면에 나서고 대표는 뒤로 빠지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처벌만 강할 뿐 안전 원리에 맞지 않는 엉성한 법이 대표에게 빠져나갈 명분과 구멍을 만들어 준 꼴이다. 정부가 법적 근거도 없이 무리하게 그것도 허접한 논리로 대표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하니 대표들이 안전 업무에서 아예 손을 떼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념에만 치우친 법과 아마추어 정부가 빚어낸 참사라 할 만하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아무런 준비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전체 사망 사고의 약 95%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데, 대기업에 초점을 맞추어 제정된 법이 중소기업에는 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부의 중소기업 대상 법 설명 컨설팅은 행정기관 자신부터 몰라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고 “컨설팅을 받아 보라”, “잘 준비하라”는 식의 원론적 설명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모르는 것인가, 무시하고 있는 것인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말끝마다 낡은 녹음테이프 틀듯 엄벌만을 강조하고, 엉터리 법과 부실한 예방행정으로 나 몰라라 하는 자세로는 중대재해를 줄일 수 없다. 강하게 처벌하려거든 예측 가능하고 현실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법을 만들라는 것이 최소한의 정의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하더라도 불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법치주의는 명령한다. 안전을 뒤틀리게 하고 범법자를 양산할 무도한 법 당장 대대적으로 손질하라고.
  • [단독] 베이징올림픽 정부대표 유은혜 부총리 사실상 확정

    [단독] 베이징올림픽 정부대표 유은혜 부총리 사실상 확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다음달 4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과 맞물린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이후 국내외에서 주목했던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의 ‘격’이 오랜 고심 끝에 가닥이 잡힌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북한의 불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여의치 않게 된 상황에서 총리급으로는 과하고, 장관급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체육 분야를 관장하는 유 부총리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직전대회(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입장에서 정부 대표단 파견 원칙은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부겸 국무총리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표로 검토했으나 여러 측면을 고려해 유 부총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총리는 국내 의전 서열과 무관하게 대외적으론 ‘프라임 미니스터’(Prime Minister), 즉 정상급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미국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며 “앞서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부총리급을 특사로 보냈던 점도 고려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 장관이 특사로 파견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정부가 표면적으론 “각국에서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동맹국들의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통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기류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지난 12일 청와대는 “대통령의 참석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화했지만, 이후에도 대표단의 격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여느 올림픽과 달리 주최국과의 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와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까지 맞물린 고차방정식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참석을 확정·발표한 정상급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정도다.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동참한 상황에서 총리를 보내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더군다나 새해부터 이어진 북측의 무력시위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하다. 반면 장관급을 보낸다면 한중 관계의 중요성은 물론 중국이 평양에 대해 가진 ‘레버리지’를 고려했을 때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중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당서열 7위인 한정 부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폐막식엔 류옌둥 부총리를 보낸 터라 격을 맞추는 측면도 있다. 여권에선 각료 참여를 배제하면서도 중량감을 유지할 카드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거론됐지만, 대선 국면임을 감안해 정치색이 강한 그는 검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 특사로 방중,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한 바 있다. 최종 발표는 개막이 임박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 악화로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때 대통령의 불참과 황 장관의 참석이 발표된 것은 개막 나흘 전이었다.
  • [단독]베이징올림픽 특사에 유은혜 부총리 ‘가닥’

    [단독]베이징올림픽 특사에 유은혜 부총리 ‘가닥’

      평창 개폐막식때 중국도 부총리급 특사 파견   미중갈등, 美 외교적보이콧 속 고심끝 ‘절충’   美측 기류따라 ‘황희 특사’ 카드도 배제 못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다음달 4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과 맞물린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이후 국내외에서 주목했던 베이징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의 ‘격’이 오랜 고심 끝에 가닥이 잡힌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북한의 불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여의치 않게 된 상황에서 총리급으로는 과하고, 장관급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체육 분야를 관장하는 유 부총리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직전대회(평창올림픽) 개최국 입장에서 정부 대표단 파견 원칙은 흔들린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부겸 국무총리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대표로 검토했으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결국 유 부총리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총리는 국내 의전 서열과 무관하게 대외적으론 ‘프라임 미니스터’(Prime Minister), 즉 정상급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미국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다”며 “앞서 중국이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에 부총리급을 특사로 보냈던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 장관이 특사로 파견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각국에서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동맹국들의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통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기류가 강하다는 점에서다. 지난 12일 청와대는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화했지만, 이후에도 대표단의 격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여느 올림픽과 달리 주최국과의 관계는 물론 한미 관계와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까지 맞물린 고차방정식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참석을 확정·발표한 정상급 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정도다.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을 명분으로 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방침에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동참한 상황에서 총리를 보내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더군다나 새해부터 이어진 북측의 무력시위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점이다. 반면 장관급을 보낸다면 한중 관계의 정치·경제적 중요성과 중국이 평양에 대해 가진 ‘레버리지’를 고려했을 때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중국이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당서열 7위인 한정 부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폐막식엔 류옌둥 부총리를 보냈다는 점도 판단 근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미중과의 관계를 감안해 각료 참여를 배제하면서도 중량감을 유지할 수 있는 카드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거론됐지만, 대선 국면임을 감안해 정치색이 강한 이 전 대표는 검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 대통령 특사로 방중,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한 바 있다. 최종 발표는 개막이 임박해 이뤄지거나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중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과 관련, 양측이 소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 대통령의 불참과 황희 장관의 참석이 발표된 것은 개막 나흘 전이었다.
  • 14조 ‘방역 추경’ 8할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 쓰인다

    14조 ‘방역 추경’ 8할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 쓰인다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실패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로 매출이 급락한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시기는 이르면 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심사 결과에 따라 지급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은 24일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등 심의·의결 절차를 거친다. 소상공인·방역 지원을 위한 이번 추경은 14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소상공인 지원에만 전체 82.1%인 11조 5000억원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에 9조 6000억원,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1조 9000억원씩 배분됐다. 정부는 방역 보강에 1조 5000억원을 편성했다. 중증환자 병상확보에 4000억원, 먹는 치료제·주사용 치료제 추가 구매에 6000억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에 5000억원을 반영했다. 나머지 1조원은 예비비를 보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320만곳에 3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손실보상 대상 업종뿐 아니라 여행·숙박업 등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여기에 항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9조 6000억원(68.6%)을 편성했다. 추경안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추경 규모로 25조∼30조원을 제시했다. 이전 추경에서 배제됐던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220만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방역지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손실보상률을 현재 80%에서 100%로 올리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 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디. 국회의 추경안 증액도 정부가 동의해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기존 3조 2000억원에서 5조 1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고강도 방역조치 연장으로 손실보상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재원도 보강하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예산안 상에 2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던 손실보상 재원을 3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방역 보강을 위해 투입하는 1조 5000억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기존 1만 4000개에서 2만 5000개로 늘리고, 현재 먹는 치료제 4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그러면 기존 60만명분을 포함해 총 1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방역 지출 등 예측하지 못한 소요에 적기·신속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비비 1조원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조 3000억원 상당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추경을 통해 올해 총지출 규모는 621조 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8조 1000억원까지 증가한다. 국가채무는 1075조 7000억원까지 늘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0.1%가 된다. 국가채무 규모도 비율도 역대 최고치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집행 시기는 국회의 추경안 의결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방역 보강의 시급성을 고려해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고 있다. 여당도 추경안을 이르면 내달 10일, 늦어도 내달 14일까지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국민의힘은 14조원 규모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대대적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예상된다. 여당의 계획대로 다음달 10일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그달 중순쯤 지원금 집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나와, 현장] 세대포위론이 성공하려면/박기석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세대포위론이 성공하려면/박기석 정치부 기자

    국민의힘 내홍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6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대전략은 무엇인가”라고 외쳤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인선과 운영을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을 때마다 당무를 사실상 거부하고 지방을 잠행하거나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내던지고 장외에서 당을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 대표가 해당 행위를 한다며 분노했다. 이 대표는 이들에게 ‘자신의 세대포위론보다 더 나은 대선 승리 전략이 있는가’라고 항변한 것이다. 세대포위론은 국민의힘이 60대 이상 세대로 구성된 기존 지지층에 2030세대의 지지를 결합시켜 4050세대를 포위한다는 선거 전략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2030세대는 정권교체 등의 대의명분이 아닌 정치적 효능감에 따라 지지 여부를 정한다. 이들이 원하는 정책이 당의 정강에 반영되고 이들이 선호하는 인물이 당의 중추가 돼야 2030세대는 국민의힘을 적극 지지할 것이다. 결국 세대포위론은 2030세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정강·정책을 바꾸고, 세대를 교체하고, 당원 및 지지 기반의 구성을 변화시킨다는 당의 재편 전략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60대 이상은 보수당, 50대 이하는 중도·진보당을 지지하는 기존 한국 정당체제의 재편(Political realignment)을 시도한다. 이 대표의 세대포위론은 당의 재편 요구와 맞닿아 있기에 ‘이 대표가 당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심과 반발, 당내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단 윤 후보가 지난 6일 이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 봉합하고 이 대표 및 2030세대 청년보좌역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면서 국민의힘 선거 전략은 세대포위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등 2030 남성 위주의 ‘핀셋 공약’을 시작으로 세대포위론에 나섰다. 하지만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과제, 예를 들면 연금개혁과 정년연장 등이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될 때 세대포위론은 당장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를 모두 만족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두 세대의 결합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또 2030세대가 분열할 경우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위한 다수의 유권자 연합을 형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이대남’ 위주의 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고 대선이 성별 대결로 흘러간다면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은 60대 이상 세대·2030 남성으로 축소돼 역포위될 수 있다. 60대 이상 세대와 2030세대를 온전히 결합하고 이를 통해 유권자 다수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공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먹는치료제 실제 사용은 저조…금기약품 많고 절차 복잡

    먹는치료제 실제 사용은 저조…금기약품 많고 절차 복잡

    코로나19 국면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며 지난 14일 도입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기대와 달리 처방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 많은 데다, 도입 초기인 만큼 현장에서 처방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탓도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와 의논해 팍스로비드의 처방 절차와 기준을 보완하고 오는 21일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팍스로이드 처방을 받은 사람은 39명뿐이다. 당국은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을 하루 1000명 이상에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에 한참 못 미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와 관련해 “이제 도입해서 현장에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처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적응 시기가 지나가면 처방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처방 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도 있어서 처방 기준이나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상의 미진한 점이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면 빠르게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처방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로,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주요 금기 의약품으로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다. 특히 항불안제 ‘세인트존스워트’, 항간질제인 ‘카르바마제핀·페노바르비탈·페니토인’, 항결핵제 ‘리팜피신’, 항암제 ‘아팔루타마이드’ 등 6종은 복용을 중단했더라도 팍스로비드 투약이 불가능하다. 손 반장은 “기저질환자가 복용하는 (병용) 금기 의약품이라든지, 환자의 신장이나 간 상태 등에 대한 판단이 결합하면서 (처방이) 억제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 외 절차적·기준상으로 까다로운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사설] 대선 49일, 미래 팽개치고 네거티브로 날 새울 텐가

    [사설] 대선 49일, 미래 팽개치고 네거티브로 날 새울 텐가

    20대 대통령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대선에 견주면 어느 정도 후보 간 우열이 가려지는 시점이다. 대선 결과도 50일 전 지지율 순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선만큼은 양상이 다르다. 무엇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우열이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은 데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도 남아 있다. 앞을 점치기 어려운 선거 국면인 것이다. 후보들의 박빙 레이스가 만들어 낸 혼돈이야 물론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접전 속에서 차기 정부 5년의 국정에 대한 큰 그림은 보이지 않고 후보나 후보 주변에 대한 흠집 내기용 곁가지 공방으로 선거판이 얼룩지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어제 그제만 해도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유튜브 방송 기자와 나눈 통화 내용을 두고 여야와 지지세력들의 공방이 인터넷 포털과 카페, SNS 등을 가득 채웠다. 야권이 맞불 카드로 꺼내든 ‘형수 욕설’ 등 160분 분량의 ‘이재명 통화 녹음 파일’도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저마다 공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겠다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일 뿐이다. 이런 여야와 주변 지지세력들의 이전투구 속에 정작 석 달 뒤 들어설 새 정부의 과제는 무엇이고, 이 집권세력은 5년간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실종됐다. 이 후보가 내세운 국정 비전이 무엇인지, 윤 후보가 표방한 핵심 정책 과제는 무엇인지 선뜻 떠올릴 국민은 그다지 없을 듯하다. 이 후보가 어제 ‘일자리 300만개 창출’을, 윤 후보가 그제 ‘서울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지만 울림이 크지 않다. ‘김건희 녹취록’과 ‘이재명 욕설 파일’에 가려진 데다 두 후보의 정책 공약이 일단 지르고 보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국민 다수가 눈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각 후보의 ‘믿거나 말거나 공약’과 이들 후보 진영의 헐뜯기 비방으로 날이 새는 형국인 것이다. 남은 49일은 향후 5년 5000만 국민의 삶을 결정짓는 시간이다. 앞으로는 장밋빛 공약을 흔들면서 뒤로는 상대 흠집을 쑤셔 대는 비열한 선거전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각 후보는 이제라도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를 말하고, 지지세력에게 네거티브 선거 중단을 엄명하기 바란다. 언론을 표방한 정파 매체들의 준동에도 선을 그어야 한다.
  • “서울의료원 자리엔 국제시설 적합… 공공주택 부지로 구룡마을 제시”

    “서울의료원 자리엔 국제시설 적합… 공공주택 부지로 구룡마을 제시”

    서울 강남구가 대한민국 대표 도시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50여년간 강남 발전의 중심축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였다. 그러나 앞으로 100년을 내다본 강남의 발전은 영동대로 축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현재 진행 중인 7~8개 대규모 개발이 완료되는 2028년이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런 강남의 청사진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백년대계 프로젝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 구청장으로부터 강남의 미래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견해를 들어 봤다. -강남을 세계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남은 뉴욕 맨해튼이나 상하이 푸둥과 입지 조건이 흡사하다. 이제는 외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 가치부터 바꿔 강남의 생활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상업, 재정, 문화, 교육의 중심지인 강남에 새로운 내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취임 초부터 맨해튼과 푸둥처럼 강남을 디자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3년 6개월을 쉼 없이 달려왔다. 현재 영동대로복합개발과 현대자동차 GBC,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수서역세권 개발 등 8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 강남은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강남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영동대로 일대는 GBC 건립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공간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GBC가 원안대로 2026년 완공되면 105층, 569m 규모로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옥상에 드론택시 착륙장을 만드는 등 미래항공교통(UAM)이 추가되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 GBC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코엑스를 합치면 잠실야구장 30배 면적에 달하는 22만㎡로, 국내 초대형 지하도시로 탈바꿈된다. 아울러 수서역세권 개발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2027년 개발이 마무리되면 강남의 변방에서 서울의 관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교통 요충지라는 특성을 살려 수서역 일대에 로봇밸리가 조성된다.” -재건축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압구정 현대와 대치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미룰 명분이 없다. 주민 주거복지 향상 측면에서도 재건축이 필요하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녹물이 나오고 천장에서 물이 샌다. 강남에 30년 넘은 아파트 단지가 83개인데 74개 단지가 재건축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이다. 지금도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대 심리로 집값에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치겠지만 천정부지로 뛰진 않을 것이다.” -강남 집값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부동산 정책을 구상하기 전에 무엇보다 강남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등을 전국에 분산했지만 유일하게 강남은 집중도가 심화됐다. 고속철도나 지하철은 강남을 거치지 않으면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이 사업이 가능한 1.0을 넘기기 어렵다. 과거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듯이, 지금은 모든 길이 강남으로 통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수요가 늘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이다.”-부동산 정책에 어떤 차별화가 필요한가. “공급이 따라 주지 못하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압구정·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을 통해 주택공급을 더 늘리고, 구룡마을 등 재개발을 통해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면 강남에 주택이 더 들어설 수 있다. 맨해튼에서는 200억~300억원짜리 아파트가 흔하고, 300평형 아파트는 1500억원에 나오기도 했다. 이제는 강남에 수백억원짜리 레지던스가 등장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부 건설업체는 빌 게이츠나 일론 머스크 같은 세계적인 부호들이 강남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투자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강남의 현실을 인정하고, 비싼 아파트를 산 분들에게는 그만큼 보유세를 거둬들이면 된다.” -강남에 집중된 교육 인프라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강북이나 지방에서 교육을 받더라도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공교육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자율형 사립고를 없애지만 말고 강북에 더 만들어야 한다.”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서울시 계획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법률 자문을 받고 준비 중이다. 서울시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협의를 시도할 것이다. 공공주택 대체 부지로는 대치동 코원에너지 부지와 재개발이 예정된 구룡마을을 제시하고 있다. 1만 8000여㎡의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에 3000가구를 짓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여기에 혹 붙이기 식으로 남측 부지에 200~300가구를 더 짓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각에선 지역 이기주의라고 한다. “강남에 임대아파트나 반값아파트가 들어서면 안 된다는 입장은 전혀 아니다. 서울의료원 부지 일대는 애당초 지구단위계획 성격에 맞게끔 국제교류복합시설을 짓고, 임대아파트를 지을 제3의 부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서민용이라는 인식이 굳어진 임대아파트도 중산층이 살 수 있도록 고급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임대아파트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대를 하지 않는다.” -공시가격 현실화 및 부동산 세제 정책에 대한 입장은.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꾸준히 공시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최소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인상을 유예했어야 한다. 또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유하는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선의의 취득자까지 투기꾼으로 몰아서 중과하는 것은 맞지 않다. 비싼 집에 살고 세금을 더 낼 여력이 있는 이들의 보유세를 강화하는 대신 거래세를 완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 “취임 때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강남에 오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구민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이 되도록 ‘미미위 강남’ 정신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겠다.” 
  • 울릉군 여객선 운임 할인 ‘지역 출신 귀성객’ 제외 논란

    경북도와 울릉군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섬을 찾는 도민에게 여객선 운임을 할인해주면서 명절 귀성객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침체된 울릉도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개월 이상 경과한 도민·외국인이 울릉도·독도를 여행할 때 일반석 운임의 30%를 도비로 지원한다. 선사에서 추가 할인을 제공하면 최대 5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도민 등 2만 8400여명이 혜택을 입었다. 지원액은 모두 4억 6200만원에 달했다. 울릉군은 반면 명절 귀성객에게 해주던 여객선 운임 30% 할인 혜택을 2020년 추석 때부터 중단했다. 이번 설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결정이다. 이에 대해 섬 출향인들은 “울릉군이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귀성객 운임 할인을 해주지 않는 것은 얄팍한 상술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한 울릉도 출향인은 “울릉군에 관광객은 섬겨야 할 대상이고, 귀성객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 中 올림픽 ‘외교 보이콧’ 해도…인권 눈감는 ‘코카콜라·인텔·에어비앤비’ 글로벌 기업들

    中 올림픽 ‘외교 보이콧’ 해도…인권 눈감는 ‘코카콜라·인텔·에어비앤비’ 글로벌 기업들

    미국 등 주요국들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줄줄이 선언한 가운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올림픽 후원 및 경기 중계 끊지 않아 인권운동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세계 200개 이상 인권 단체들이 중국의 위구르족·홍콩인·티베트인에 대한 탄압 중지 및 민주주의 보장을 요구하는 각종 탄원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글로벌 기업들에 보냈지만 외면당했다고 17일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지난 2년 사이 인권 운동가들은 홍콩 민주주의 억압, 중국 신장·티베트 지역에 대한 인권탄압 중지를 촉구하며 백악관 및 이들 기업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중국이 해당지역의 인권을 비판하거나 민주주의 운동을 벌인 이들을 쥐도새도 모르게 데려가거나 100만여명이 수용된 것으로 의심받는 신장지역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세계 200개 이상 단체들은 실제로 각종 탄원서를 스폰서 기업들에 보내왔지만, 면담에 합의하는 등 반응을 보인 곳은 독일 금융서비스회사인 알리안츠가 유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눈치를 보는 후원사들이 막대한 거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중국의 인권유린 상황을 함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기업들은 IOC 및 중국에 대한 후원이 개별 개최국이 아닌 ‘스포츠 정신’을 지지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강조한다.세계위구르대회 프로그램 매니저 줌레테이 아킨은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돈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림픽 상위 후원사 12곳 중 한 곳인 알리안츠 측 대변인조차 IOC에 중국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반도체 거대기업인 인텔 역시 중국이 전체 수익의 26%가 발생하는 최대 거래국이다. 인텔은 지난달 중국 공급업자들에게 “신장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공급받지 말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가 순식간에 현지 관영매체, 네티즌들의 분노의 표적이 됐고 회사는 결국 사과했다. 다른 기업들도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한 WP의 질의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거나 거부했다. 코카콜라는 공개언급을 꺼렸고, 에어비앤비는 지난 2020년 시작된 IOC와의 9년 간 계약에 대해 “개별 경기 중심으로 조직된 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경제적 권한 부여를 중심으로 조직된 장기 파트너십”이라고 애매하게 밝혔다. 프록터앤갬블 역시 관련 언급을 회피했고, 비자·브리지스톤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1932년부터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해왔으며, 특정 정치적 이슈에 관여하지 않는 것은 스포츠 명분을 증진시키지 않는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OC에 따르면 12개 후원사들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동계 올림픽, 2016년 하계 올림픽 후원에 총 10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관련 광고, 접대, 기타 비용으로 10억 달러 이상이 추가 지출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세계 주요 방송사들도 올림픽 중계권을 따기 위해 총 42억 달러를 IOC에 냈다.미 NBC의 경우 1980년 모스크바 올릭픽 보이콧 당시 선례를 따라 방송 계획을 취소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NBC 측은 “이미 지난 2014년에 2021~2032년 사이 전 게임에 대한 미국 내 중계권료로 IOC에 77억 500만 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그 이듬해인 2015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만큼 중계권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NBC유니버설 대변인은 “올림픽 방송에서 인권 문제를 다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언론 자유를 옹호,증진하며 중과 관련된 공익 기사를 보도하고 올림픽을 취재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긴 역사를 무시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IOC 역시 이메일을 통해 “올림픽이 평화적 경쟁 속에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행사”라면서 “다양한 참가를 고려할 때 IOC는 모든 세계 정치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반발 로비 역시 만만치 았다. 지난해 미 공화당 소속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은 IOC 스폰서 기업들이 미군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방법 개정안 및 스포서들의 연방정부 공급 금지 조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프론터앤갬블 등 주요 기업들이 반대 로비를 펼친 끝에 국방법 개정안은 찬성 22표, 반대 36표로 부결됐다. 지난해 백악관 앞 시위에 나섰던 대학생인 홍콩인 크리스토퍼 최는 “올림픽 시청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중국의 잔혹 행위와 인권 유린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고, (반면) 중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 3차례 회담 무위, 최악 치닫는 우크라이나 위기

    3차례 회담 무위, 최악 치닫는 우크라이나 위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미·러·EU 등 당사국들의 세차례에 걸친 회담이 무위로 끝난 이후 갈등이 오히려 회담 직전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쌓고자 자국 요원을 투입하는 공작까지 펼쳤다는 의혹, 우크라이나 정부부처 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국제 해킹 등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러시아는 “모든 사태 전개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며 자국 안전보장안에 대한 미·유럽연합(EU)의 대응을 촉구하는 등 등 최종 경고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미국도 쿠바·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에 미사일 배치 등 군사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치닫는 상황이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시가지 전투 및 러시아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를 훈련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요원들이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러시아 군대를 공격할 폭발물 설치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한 목적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에게 공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성명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가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공작원들을 미리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확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 침공이 1월 중순에서 다음달 중순 사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미국·EU 간 대화에 실패할 경우 군사적 실행을 단행하려는 선제 행동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 해킹 대상은 내각 사이트와 외무부 등 7개 부처, 국가 응급서비스 사이트 등이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강력 부인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러시아의 안전보장 제안에 대한 문서로 된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끝없이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통첩성 발언을 날렸다. 자국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최종 협상 결렬에 따른 금융제재, 전략적 수출 금지 등 서방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경제 분야를 포함한 어떠한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캐나다 외무부 장관이 잇달이 이번주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일촉즉발 위기에 놓인 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제공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다수 증상 호전”…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복용한 9명 상태

    “다수 증상 호전”…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복용한 9명 상태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음 투약한 환자 9명 중 다수가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5일 “개인별 차이는 있으나, 투약 전과 대비해 다소간의 증상 호전 추세를 보이는 환자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전날 전국 총 9명의 재택치료자에게 처음 처방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대구 3명, 경기 2명, 대전 1명이며 모두 재택치료자다. 1호 처방자는 대전의 70대 남성으로, 전날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인 이날 오전 확진돼 재택치료자로 분류됐다. 그 뒤 관리 의료기관인 대전 동구의 대전한국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의료진은 건강 상태,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조회한 결과, 병용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해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기로 결정했다. 팍스로비드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하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다돈’, 항통풍제 ‘콜키신’, 항암제 ‘아팔루타이드’ 등 28개 약물과 병용이 금지돼 있다. 팍스로비드는 환자가 3개의 알약을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차례,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제품 한 통에 총 30정이 들어있고, 환자는 증상 개선 유무와 관계없이 처방받은 양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 약국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뒤 다시 DUR을 확인해 병용금기 의약품 복용 이력이 없음을 확인했고, 약을 조제해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했다. 정부가 구매한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이 지난 13일 오후 국내 도착했다. 이 중 질병청이 예비로 확보한 조정물량 7663명분 이외 1만 3337명분이 재택치료 담당약국과 생활치료센터로 배송됐다. 대도시에는 대부분 14일 배송이 완료됐으며 도서산간 지역에도 15일 중 도착될 예정이다. 방대본은 “먹는 치료제는 입원 또는 사망을 8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 관계자는 “먹는 치료제 추가 처방 및 공급 현황 통계 제공은 16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먹는 치료제 조기도입, 문 대통령-화이자 회장 면담이 밑바탕”

    “먹는 치료제 조기도입, 문 대통령-화이자 회장 면담이 밑바탕”

    청와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에 대해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빨리 도입했다고 자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3번째 글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도입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박 수석은 미국 ABC방송의 기사를 인용해 “우리나라가 백신 확보는 늦은 편이지만, 먹는 치료제 확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모범적 방역 성공으로, 백신 확보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아픈 경험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는 미국에선 지난 12월 13일, 이스라엘에선 12월 30일에 도입됐다. 국내에는 지난 13일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처음 도입돼 다음날인 14일 처음으로 처방됐다.박 수석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았던 문 대통령이 화이자 회장과 면담했던 일을 언급하며 “화이자의 치료제 협력 이야기가 정상 면담에서 처음 거론된 것이고, 그 이후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신 관련 지시뿐 아니라 치료제에 대한 지시를 한두 번 한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 스스로도 먹는 치료제 확보만큼은 늦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아야 하겠다고 범부처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런 성과를 이루는 데는 문 대통령과 화이자 회장의 이날 면담과 협의가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당시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는 것”이라며 “그 당시 백신 확보 성과도 없이 무엇 때문에 면담을 하냐고 했던 비판들이 성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박 수석은 또 “특히 정부는 그동안 임상시험 진행 중에도 제약사와 선구매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 점이 빠른 도입을 성사시키는 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약물 28개 성분이 있는데, 만약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자가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지, 또 그것이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가 2010년부터 구축돼 있다. 박 수석은 “의사와 약사가 팍스로비드 처방과 조제 전에 환자의 진료 이력과 28개 병용 금기 성분 의약품 복용 여부를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제를 사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의 경험을 좋은 약으로 삼아 한발 앞선 코로나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늘 중심에 있었고 범부처가 총력으로 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먹는 치료제의 조기 도입 성공가 세계 최고 수준의 DUR이 오미크론 파고에 맞서는 최선의 대비책이 되기를 바란다”라고도 했다.
  • 심상정만 쳐다보는 정의당… 숙고 키워드 ‘대안·절박·유능’

    심상정만 쳐다보는 정의당… 숙고 키워드 ‘대안·절박·유능’

    내부 성찰과 변화 움직임 보여야전략, 절박함 보이지 않는 정의당심 후보 일정에 안 보이는 의원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사흘째 숙고를 이어가면서도 여영국 대표를 만나며 ‘복귀’ 명분을 만들었지만, 당 내부 성찰과 변화의 움직임이 실질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이 구체적 메시지를 내지 않고, 대선에 임하는 태도가 더 절박해지지 않는다면 심 후보가 복귀하더라도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복귀 이후에도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20년 역사의 진보정당 자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심 후보 집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계속 숙고의 시간을 계속 가지시는 중”이라며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볼 때,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또 남 탓보다도, 우리가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무엇을 성찰해야 하는지, 그거에 집중해서 고민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대안이 되지 못하는 진보정당’, ‘절박한 마음이 부족한 정의당’, ‘유능함과 책임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당’이 심 후보가 일정 중단 전 토론회에서 남긴 성찰의 키워드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일정 중단을 통보하기 전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 “정권교체와 시대전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저와 정의당이 대안으로서 아직 믿음을 드리고 있지 못한 데 많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진보정치인이지만 이념적인 선명성보다 정책적인 유능함, 그리고 정치적인 책임성을 중요시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다른 당과 비교해 절박함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은 전날 선대위원장과 선대위원 일괄사퇴를 발표했지만, 그동안 6석인 진보정당에 16명이나 되는 총괄·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는 의문이 뒤따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날 양자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측이 당장 비판한 것과 달리 정의당은 하루 뒤인 이날 기자회견으로 비판했다.거대양당 비판을 제외한 정의당의 비전, 선거전략, 시민들을 설득할 메시지도 뚜렷하지 않았다. 주4일제 행보는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기후위기 정책으로도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다. 강점을 보여왔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홍보에서도 성과를 증명하지 못했다. 아침 라디오에 출연하거나 페이스북 등으로 심 후보의 입장을 키우는 역할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박원석 전 의원 한 명 빼고는 방송에 고정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항의하거나 부탁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김현정 진행자는 이날 ‘김현정의 댓꿀쇼’에서 “저희 패널로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심 후보의 현장일정에 심 후보 비서실장인 이은주 의원을 제외한 강은미·류호정·배진교·장혜영 의원은 자주 보이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의 페이스북에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게시물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반면 정의당이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휠체어를 타면서 전국을 돌고,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성 메시지를 내며 아침 지하철역 인사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노동계·종교계 등 조직표를 모으기 위해 현장에 천착하고, 이재명 대선후보 일정에 한 번이라도 함께 하려고 움직이는 것과 비교된다.이런 이유로 심 후보가 쉽게 복귀하지 못하고 숙고를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당이 구체적으로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대안을 내놓는 과정, 힘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절박함을 먼저 보여줄 수 있어야 심 후보 ‘숙고’의 결과도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제동 걸린 ‘방역패스’, 의료대응 강화로 출구 찾아야

    [사설] 제동 걸린 ‘방역패스’, 의료대응 강화로 출구 찾아야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0일부터 확대 시행에 들어간 코로나19 방역패스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조차 출입할 수 없도록 하는 건 개인의 사생활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 내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의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된다.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다며 17종 시설 모두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시켰다. 법원은 식당·카페 등에 대해서는 감염 위험이 크다며 방역패스를 유지시켰다. 이번 결정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신청이라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법원의 잇단 방역패스 제동을 두고 여러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공공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어느 정도까지 제한하느냐의 문제는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니며 사안별로 경중과 수위를 가늠해 결정할 일이다. 이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겪어야 할 생활 불편은 살펴야 할 대목이다.  문제는 정부가 방역대책의 핵심으로 삼았던 방역패스 체계가 흔들리게 된 점이다. 정부는 어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사적 모임 인원을 6인으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제한했다.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정부가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 금지, 철도 승차권 창측 좌석만 판매 등 특별방역대책도 시행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이 어제부터 처방·투약되고 있다. 먹는 치료제가 확진자의 감염 확산을 줄이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방역당국은 코로나 감염 전파 억제에 중점을 뒀던 데서 벗어나 고위험군 보호에 방점을 둔 ‘뉴노멀’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검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네의원급을 검사기관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되 재택치료 환자를 동네의원도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방향은 좋지만 동네의원은 공간분리나 음압시설 등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어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비록 방역패스에 제동은 걸렸지만 의료대응 강화로 코로나 출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 약국 도착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약국 도착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지난 13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팍스로비드 2만 천 명분이 지난 13일 오후 2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도입된 치료제는 전국적으로 배송돼 빠른 지역의 경우 오늘부터 첫 투약이 이뤄진다. 중대본은 또, 이달 말까지 팍스로비드 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순차적으로 계약 물량이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먹는 치료제는 증상이 나타나고 5일 이내에, 65살 이상이나 면역저하자 가운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게 우선 투약된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뒤 지자체나 약국을 통해 약을 전달받게 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지게 된다.
  • “한국이 일본 것 빼앗았다” 中 언론, 김치 논란에 일본 끌어들여

    “한국이 일본 것 빼앗았다” 中 언론, 김치 논란에 일본 끌어들여

    중국이 김치 종주국 논란에 때아닌 일본을 끌어들여 한국을 정조준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최근 한국언론과 누리꾼들 사이에 빚어졌던 중국의 ‘김치 종주국’논란에 대해 일본의 한 언론 매체 보도 내용을 공개하며 또다시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환구시보는 일본신문망(日本新闻网)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일본의 한 국제부 기자가 환구시보 기사를 읽었는데, 한국언론이 비판한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김치 역사를 빼앗으려 한다는)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반응했다"면서 "다수의 일본인들은 오히려 한국은 이웃 국가의 발명품을 훔쳐 가지 않는다는 (서경덕 교수의)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김치종주국 주장에 대해 "한국인들은 최소한 다른 나라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훔치려 들지 않는다. 이 점이 바로 한국인과 중국인의 가장 큰 차이"라고 발언한 것을 저격한 주장이다.  앞서 지난 9일 환구시보가 랴오닝 사회과학원 수석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인들의 눈에는 단순한 김치가 한국인들의 눈에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라고 조롱하는 듯한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그런데 왜 단순한 반찬을 중국은 빼앗으려 할까요”라고 되물은 바 있다.  환구시보는 일본 보도를 재인용해 "일본 인터넷에서 서 교수의 주장이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이 일본의 공수도와 검도, 일본의 전통 예능 중 하나인 꽃꽂이와 과일의 모종까지 훔쳤", "(한국인들은)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 게재되고 있으며, 그의 발언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서 교수에 대해 "그는 급진적인 보수파 인사로 간주된다"면서 "일본 여론에서도 그는 대표적인 반일 논객으로 통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 누리꾼들이 꼽은 대표적인 종주국 논란이 됐던 사례로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매된 CJ그룹의 ‘비비고 왕만두’를 꼽았다.  이들은 해당 제품이 일본 시장에 출시된 직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들은 ‘한국식 교자’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제품명을 ‘왕만두’(王MANDU)라고 적어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당시 해당 제품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왕만두라는 글자 안에 이미 ‘왕’(王)이라는 문자가 있는데, 이 단어만 봐도 만두가 중국에서 발원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를 감추려고 고의로 ‘한국식’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시장에 출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고 저격했다.  한편,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중국의 한 누리꾼은 “우리에게는 쓰촨에도 파오차이가 있고, 후난에도 후난파오차이가 있다”면서 “굳이 명분을 찾자면 한국인이 먹는 지금의 한국 김치는 중국 동북지역에 전통을 둔 것으로, 그 명칭을 한사군 파오차이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민간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환상/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민간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환상/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경찰관은 부족하지만 재정 여력이 안 되니까 이제부터 경찰이 하는 일을 흥신소에 넘기자는 대선공약이 나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소방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업무를 사설경비업체에 위탁하자고 하는 건 어떨까. 돈도 많이 드는데 해양조난사고를 해양경찰이 아니라 어민들이 담당하고 보상금을 주는 식으로 바꾼다면 국민들이 지지할까. 제정신이라면 누구도 이런 주장을 하지 못할 것이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필수사회서비스라는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 2년을 맞은 지금 감염병 위기 대응은 어떤가. 지금 우리는 병상과 인력 부족이라는 심각한 의료자원 고갈에 직면해 있다. 병상이 모자라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코로나19 음성이 아니면 응급실 이용이 쉽지 않다. 병상이 부족하자 공공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용하면서 그동안 공공병원이 돌봤던 저소득, 취약계층, 특정감염질환자들이 겪는 치료공백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 정도라면 이미 중환자실 수천개를 건립하고 의료인력을 충원할 법도 한데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공공병원을 쥐어짜며 돌려막기만 한다. 독일은 2020년 3월에 이미 중환자실을 1만 4000개나 건립하고 의료인력을 획기적으로 충원했다. 스페인은 민간병원을 한시적으로 국유화했다. 영국도 특별회계로 국영의료체계 관련 예산을 획기적으로 확충했다. 의료시장화의 선두라는 미국조차 의료장비공급의 준국유화가 이뤄졌다. 5%밖에 안 되는 공공병원 비중을 더 늘리지 않는 건 정부가 여전히 민간의료체계를 공공의료보다도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보건의료를 일반상품처럼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적자를 핑계 삼아 경남 진주의료원을 문닫아 버렸고 신규 공공병원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조차 쉽지 않다. 정규 의료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않는 것도 코로나 국면만 끝나면 불필요한 비용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공공의료도 민간병원의 몫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 민간병원에 위중증환자 치료를 맡기는 비용으로 지출한 예산이 4조원에 육박한다.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그 정도 돈이라면 대형 공공병원 15개를 새로 지을 수 있었다. 정부에선 그저 민간병원이 효율적이라는 사고방식을 따라갈 뿐이다. 막상 당장 부족한 인력과 빡빡한 병상 운영, 그리고 병원경영 실패를 민간이 책임진다는 데서 오는 이점 외에 중장기적 손실은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 과잉진료로 대표되는 불필요한 의료 수요가 양산될 수 있다. 여기에 선택의료영역의 광범위한 확대는 비급여검사와 하나 마나 한 시술들까지 재생산시킨다. 관찰과 안정가료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를 공격적으로 치료하면 민간병원과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에는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사무장병원’으로 대표되는 영리적인 병원 설립도 횡행한다.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료가 탈법적인 투자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모순의 뿌리에는 민간 운영이 더 낫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민간의료는 사회적으로 효율적이지 않다. 이제 민간 운영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윤석열 후보가 주장한 ‘정책수가’는 공공의료 강화가 아니라 ‘필수의료’ 명분으로 민간병원에 계속 공적자금을 붓겠다는 시도에 불과하다. 단기대책이면 모를까,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감염병 위기를 겪으면서 보건의료는 공공이 맡아야 하는 필수서비스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필수서비스의 민간운영은 실패할 수밖에 없고 이는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이제 의료서비스에서 민간 운영이 효율적이란 망상을 걷어내야 한다.
  • 조선 ‘빅2’ 결합, 결국 독점에 발목… “무리한 매각” 정부 책임론

    조선 ‘빅2’ 결합, 결국 독점에 발목… “무리한 매각” 정부 책임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3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정부의 조선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떠맡기는 식의 무리한 매각 추진에 3년의 시간만 허송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두 기업의 M&A가 불발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재의 ‘빅3’ 체제를 ‘빅2’로 개편해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수포가 됐다. 이날 기획재정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는 “불승인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 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두 기업의 합병을 반대하는 이유는 고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독점 우려 때문이다. 유럽은 LNG선 선사들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세계 1·2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가장 부담스러워한다. 두 기업 합병 시 LNG선 시장점유율은 60%로 높아진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M&A를 진행할 때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조선 고객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유럽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지역이다.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원칙대로 심의는 진행하겠지만, 해외 경쟁 당국에서 불허하면 기업결합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신고가 철회되면 심사 절차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EU 발표 직후 “기존의 시장 점유율만으로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EU 공정위에 지난 2년간 설명했다”며 “EU 공정위가 오래전에 조건 없는 승인을 내린 싱가포르와 중국 공정위의 결정에 반하는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불확실성, 즉 자금난 우려가 커지게 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297.3%로 높아진 것도 우려를 더한다. 주인을 다시 찾는 것도 부담이다. EU가 독점을 이유로 기업결합을 불허한 만큼 다른 ‘빅3’인 삼성중공업과의 합병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조선 이외의 산업을 하는 업체로의 매각이 불가피해진 것도 악재다. 정부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 강화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적으로 수주·조업할 수 있도록 선수금보증(RG) 등 기존 금융 지원을 2022년 말까지 이미 연장한 상태다.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이달 중 신년 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제3의 길을 찾는 플랜B 등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설 전후 5차 유행 확산 우려… 거리두기 말고는 묘수 없다

    설 전후 5차 유행 확산 우려… 거리두기 말고는 묘수 없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해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후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현재 방역지표는 양호하지만, 5차 유행 시작 전에 유행 규모와 병상 가동률을 최대한 낮추려면 방역 강화 조치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설 연휴를 감안해 오는 17일부터 3주간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현재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적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설 연휴 특별대책,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내에 우세종화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까지 7000명대를 기록하다 일주일 만인 29일 5000명대로 줄었고, 올해 들어 3000~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가 빠르게 줄다 최근 들어선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시점이 5차 유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손 반장은 “유행 규모를 좀더 줄여 거기서부터 반등이 시작되면 좋을 텐데, 오미크론 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호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확진자가 지난 3일 516명에서 10일 8144명으로 일주일 새 16배가량 급증했다. 역시 오미크론의 영향이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38.9%, 수도권 40.0%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가동률을 더 낮춰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늘고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위중증 환자 규모를 줄이려면 현재로선 거리두기 외에 방법이 없다. 무엇보다도 거리두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방역패스(접종 증명)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무력화될 수 있어 선택의 여지가 좁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와 관련한 법원의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가 391명으로 또 최대 수준을 기록하자 정부는 입국자에 대한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 기준을 현재 ‘출국일 전 72시간 검사’에서 ‘48시간 검사’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20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일반 대중교통이 아닌 방역교통망(방역버스·방역열차·방역택시)만 이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자차 이동은 허용한다.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2만 1000명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65세 이상 재택치료자 비율이 적어서 지방자치단체 배송 여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자체에서 책임지고 집까지 (약을) 전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