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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기재부와 충돌한 이재명… 이번엔 방치된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

    또 기재부와 충돌한 이재명… 이번엔 방치된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

    지난해 연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정면충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기재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정권이 바뀌고도 이 의원과 기재부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12일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 동안 16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쓰임새 없는 국유재산을 매각하는 내용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활용하지 않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건물이나 토지를 민간이 활용해 생산성이 높은 용도로 활용하면 경제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유형철 기재부 국고국장은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다면 예산실과 논의를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0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유재산 민영화는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기재부의 국유재산 매각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면서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느냐. 시세보다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 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활용 계획이 없는 유휴지라도 추후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단지나 임대주택 건설 등 꼭 필요한 국가정책을 추진할 때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가 주장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명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1년에 13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슈퍼리치 감세’부터 철회하면 될 일이다. 일회성에 불과한 국유재산 매각은 매년 13조원의 세수 감소를 감당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를 들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반격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지난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국유재산 매각을 민영화라는데, 정말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할 때 민영화와 전혀 관계없다고 말씀드렸고, 전국에 산재한 국유재산 가운데 그야말로 놀고 있는 땅, 활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재산을 매각한다고 한 것이다. 여기서 갑자기 왜 민영화가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근거 없는 상상력이 야당 정치인들 사이에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활용도 낮은 재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돌려 드리기 위해 조사하고 있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는) 그런 의혹에 대해 궁금하면 직접 가서 설명도 드리고, 그런 우려나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구조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영화 역시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이 국유재산 매각을 민영화로 간주하고 허리띠 졸라매기, 즉 지출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판단한 것이 충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재부는 보도설명자료를 거듭 배포하고 “국유재산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므로 헐값에 매각되는 건 아니다. 국유재산법에 따라 수의 매각을 할 때에도 전문기관의 공정한 감정평가를 통해 적정가격을 책정해 매각하고 있다”며 “국유재산 매각이 땅 부자만 배 불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재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 논란을 의식해 서울 강남 소재 매각 자산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 개발 재산 9곳 가운데 경기 성남 수정구 상가와 시흥 정왕동 상가만 구체적으로 예시한 것은 건축 준공연도가 가장 빠른 2건을 대표사례로 단순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사전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대외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군사위협에 이어 경제보복? 中, 미국산 소고기 수입 봉쇄

    [여기는 중국] 군사위협에 이어 경제보복? 中, 미국산 소고기 수입 봉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첨예한 갈등 중인 중국이 한 미국 소고기 업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후속 조취를 취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11일 오전 중국 해관총서가 미국 육류업체(KING MEAR SERVICE, INC)로부터의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며 이 사실을 미국 농업부에 통보했다는 공고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 육류 업체인 킹미트의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이유는 이들이 중국에 납품한 소고기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락토파민은 대표적인 가축 성장 촉진제로 고기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양을 늘리는 데 효과가 크다. 특히 도축 한 달 전부터 먹이면 살코기 생산이 현격히 늘어나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사용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심박동이 증가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도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150여 개국에서는 락토파민 함유 사료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내장육을 즐기는 중국 음식 특성상 락토파민이 장기에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과 한국, 일본,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서는 락토파민 잔류 허용 기준치를 두고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이번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보복성 후속 조치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났지만 여파는 무력시위를 넘어 경제 보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은 외교적으로 갈등을 겪는 국가들을 상대로 비관세 장벽을 이용해 경제적인 보복을 가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직후였던 지난 4일, 중국은 기존에 수입했던 대만 식품 10개 중 6개 이상의 중국 수출길을 모두 봉쇄한 바 있다.  당시 대만 기업 전체에 등록된 식품 3228개 중 64%인 2066개의 중국 수입이 돌연 중단됐는데, 중국 해관총서는 당시 대만 기업 제재의 이유로 ‘대만 식품기업이 관련 규정을 어겨 긴급 차단한다’는 짧은 이유만 공개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대만산 감귤류 과일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 수입도 전면 금지됐다. 명분은 유해물질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이었지만 시기상 보복성 조치라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 코로나 먹는치료제 투여율 18.7%…정부, 처방 의료기관 늘린다

    코로나 먹는치료제 투여율 18.7%…정부, 처방 의료기관 늘린다

    정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각 의료기관에서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먹는 치료제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추가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제고 방안’을 보고받고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게 증상 발현 닷새 이내에 투약하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현재 60세 이상 확진자의 평균투여율은 18.7%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환자가 보다 쉽게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외래 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개소 이상 확대했다. 조제 가능한 담당 약국도 기존 1082개소에서 2175개소로 늘렸다. 또한 기존에 복용 중인 약 등으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 라게브리오를 찾을 것에 대비해 8~9월 중 추가구매한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을 우선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팍스로비드와 병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이 최소 23종에 달하는 등 제한이 많고 임상 정보가 부족해 처방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료진들의 지적에 따라 교육자료와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사·진단·진료·처방을 한 곳에서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 중 먹는 치료제 처방, 대면진료 등 일부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일부 기관에 대해 점검도 나선다. 중대본이 지난달 21∼29일 원스톱 진료기관 6561개를 대상으로 현황 점검을 한 결과 90%인 5909개가 호흡기환자 진료, 코로나19 진단검사, 먹는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진료를 모두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에 해당하는 652개 기관은 필수 기능 일부를 수행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들 의료기관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과 대면 진료를 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실제 수행 기능에 맞게 정보를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의료계의 협조를 위해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도 강화한다. 정부는 전 지자체에서 지역별 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지역 의료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중앙정부는 정책을 개발하고 제도를 만들지만 그것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지역 단위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별 보건·의료협의체를 상설 운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협의하고 신속히 대응하면 지역 특성에 맞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 협의체를 226개 시군구 단위까지 구성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하며 “적어도 팬데믹이 종식하는 시점까지 협의체를 의무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사당화 논란에도 발 빠른 ‘이재명 민주당’… 단일화 불씨는 위태

    사당화 논란에도 발 빠른 ‘이재명 민주당’… 단일화 불씨는 위태

    더불어민주당이 사당화 논란에도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선거 독주에 발 맞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거론됐던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단일화’는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최후통첩을 강훈식 후보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동력의 불씨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지난 첫 주말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찌감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쐐기를 박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후 3년 만에 치러졌던 당대표 선거에서 얻은 45%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이다. 총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후보 8명 중 친명(친이재명)계가 4명(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이나 당선권에 들면서 ‘이재명 친정체제’가 가시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기류를 반영, ‘이재명 지도부’ 출범 전에 이 후보가 기소돼도 당대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 80조’(기소 땐 직무 정지) 개정에 들어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 “단순히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줄 거냐는 문제는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 대표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빼기로 한 데 이어 이날 문 정부 주거 정책 핵심 기조였던 ‘1가구 1주택’이라는 단어도 삭제하기로 했다. 친문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지우기’라고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윤영찬 의원은 “경고한다. 문재인 정부 지우기 작업, 당장 멈추라”고 했다. ‘어대명’ 기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박 후보는 강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의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반전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 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데다 12일 시작, 오는 14일 발표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압승을 이어 가면 대세론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절박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느냐”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냉정하게 말해 저와 박 후보가 지난 주말 얻은 1만표 정도는 전체 권리당원 110만명의 1%가 안 된다”며 “투표율 자체를 높여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때”라고 맞받아쳤다.
  • 대북 전단 살포 겨냥한 김여정… “남측 코로나 유포, 강력히 보복”

    대북 전단 살포 겨냥한 김여정… “남측 코로나 유포, 강력히 보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코로나 위기 완전 해소’를 선언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코로나가 남측에 의해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간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자 민감해진 북한이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고 군사 도발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김 위원장의 참석 아래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연설에서 “전선(휴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며 “정황상 모든 것이 명백히 한곳을 가리키게 됐는 바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북 전단을 코로나 전파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남조선 것들이 삐라(전단)와 화페, 너절한 소책자들을 우리 지역에 들이미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정부와 탈북민 단체에 책임을 전가했다. 김 부부장은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의 이날 육성 연설 전문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전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남정책 총괄자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과시한 동시에 실제적인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노골적 위협으로 군사 도발의 명분을 쌓은 것이다. 특히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실도 시사했다. 그는 연설에서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는데, 최고 기밀인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북한이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관련해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며 우리 측에 무례하고 위협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 사당화 논란에도 막힘없는 ‘이재명 민주당’…이재명 흔들 단일화 동력은 꺼져

    사당화 논란에도 막힘없는 ‘이재명 민주당’…이재명 흔들 단일화 동력은 꺼져

    더불어민주당이 사당화 논란에도 이재명 후보의 당 대표 선거 독주에 발맞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거론됐던 ‘97그룹 단일화’는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최후통첩에 강훈식 후보가 반대하면서 사실상 동력이 꺼진 모양새가 됐다. 이 후보는 지난 첫 주말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찌감치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쐐기를 박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패배 후 3년 만에 치러졌던 당대표 선거에서 얻은 45%를 훌쩍 뛰어넘는 득표율이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후보 8명 중 친명(친이재명)계가 4명(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이나 당선권에 들면서 ‘이재명 친정체제’도 가시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기류를 반영, ‘이재명 지도부’ 출범 전에 이 후보가 기소돼도 당 대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 80조’(기소 땐 직무 정지) 개정에 들어간 데 이어 당 강령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삭제하는 데도 착수했다. 당 강령에서 문 전 대통령 관련 흔적을 지우고 이 후보의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 “단순히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줄 거냐는 문제는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현재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보면 친명·비명(비이재명)계 할 것 없이 모두 수사대상이 돼 있다. 친명·비명 문제가 아니고 정치보복 수사에 대해 우리 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문제도 연동돼 있다”며 “단순히 이 후보만 대상으로 검토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단일화 촉구에 나선 배경엔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데다 오는 12일 시작, 14일 발표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압승하면 대세론을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적발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데, 그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다.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나”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후보는 “냉정하게 말해 저와 박 후보가 지난 주말 얻은 1만표 정도는 전체 권리당원 110만명의 1%가 안 된다”며 “투표율 자체를 높여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 강훈식, ‘비이재명계 단일화’ 사실상 거부 “활주로에 방지턱”

    강훈식, ‘비이재명계 단일화’ 사실상 거부 “활주로에 방지턱”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1일 경쟁 후보인 박용진 후보의 ‘비이재명계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금은 각자의 비전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명분, 파괴력, 감동이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이어 “어떤 계기도 없이 20%의 표를 받은 후보와 5%의 표를 받은 후보가 힘을 합쳐 25%를 만든다고 해서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묻고 싶다”고 했다. 강 후보는 특히 “박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본인에게 ‘활주로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저도 비슷한 심정”이라며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얘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하는데, (단일화 제안은) 그 활주로에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냉정하게 말해 지금까지 경선에서 저와 박 후보가 얻은 표는 전체 권리당원 숫자의 1%가 안된다. 둘이 합친 표가 1만표 정도 되는데 전체 권리당원 숫자는 110만명 정도”라며 “지금은 오히려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를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이면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반환점을 도는 만큼, 방식까지 일임하겠다며 강 후보에 단일화를 재촉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예비경선 단계에서부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포함한 비이재명계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박 후보는 “내일부터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고, 이번 주를 지나버리면 일정상으로 절반을 돌아가게 된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저와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 두 사람이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北 코로나 방역 “승리 선언”·남측 전단 탓, 둘 모두 과학적 근거 없어

    北 코로나 방역 “승리 선언”·남측 전단 탓, 둘 모두 과학적 근거 없어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전 승리를 선포하면서 코로나19 발병 원인을 남측에 돌리고 강력한 보복 대응 위협을 가했다. 과학적 근거를 대지 못하고 그저 남쪽의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만 다분하다. 코로나 대처에서 드러난 국가위기 관리의 허점 책임론과 흉흉해진 민심을 대남 적개심으로 돌파하고, 사회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대남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특히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또다시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는데 굳이 일일이 옮기고 싶지 않을 정도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 지난 5월 12일 코로나 발병 사실을 알리고 최대비상방역전으로 전환한 이후 91일 만에 정상방역 상태로 복귀했다. 그의 연설 행간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왕좌왕했던 북한 내부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난다. 김 위원장은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되었다는 현실 앞에 솔직히 심정은 착잡했다”며 “하루에도 수십만 명씩 감염자가 급증하는 눈앞의 위기는 ‘나라의 운명이 이대로 결딴나는가’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내다보며 최대로 각성하고 결사적으로 분발해야만 하는 매우 다급한 국가 최대의 위기 사태였다”고 회고했다. 또 “방역 기반과 보건 토대가 취약하고 방역 경험도 없는 형편”이었으며 국가기관들이 “1분 1초가 다급한 시간 쟁취전에서 이에 대한 반응력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당의 방역정책 승리’, ‘국가의 위기대처전략 승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부각했다. 하지만 남측에서 바이러스가 왔다고 자신들이 주장하고, 북중 국경 재개방 등으로 외부 유입이 상존하는 상황에 섣부른 사태 종식 선언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이후 온열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480만명이 감염됐는데 74명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해 치명률은 0.002%,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국제 감시세력들은 열악한 위생과 보건 여건에 백신과 치료제 없이 민간요법과 봉쇄에만 의존하는 북한이 이런 방역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토론자로 공개 연설에 나선 김여정 부부장은 코로나 발병의 원인으로 남한을 지목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 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 곳을 가리키게 되였는 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 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리영길 국방상도 토론자로 나서 국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최중대 비상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커다란 자책감을 가지고 전군이 초긴장 상태를 항상 견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전연(최전방)과 국경, 해안과 해상, 령공에서 경계근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측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살포 원점 격파사격’, ‘9·19 군사합의 파기’ 등 북측의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 6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방부대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한 일이 있다.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전단 살포 대응도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 전단을 코로나 유입 원인으로 지목하고 강력한 대남 보복 입장을 밝힌 것은 외부의 적에 책임을 돌려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코로나 방역 실패의 내부 책임론을 희석해 책임을 회피하고 외부 요인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북한 당국으로서는 대남 적대정책을 정당화할 계기를 만든 것이어서 일석이조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 정부를 비난했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주민들 앞에서 대남 강경책을 공언한 꼴이라며 “자칫하면 올해 안에 국지전 등 충돌이 일어나거나 9·19 군사합의를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비상방역총화회의는 세계적인 비상방역 사태가 끝날 때까지 사실상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선포식”이라며 “당분간 남북 간 접촉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북전단 때문에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북한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체의 표면과 접촉해 감염될 확률은 1만 분의 1 미만이다. 특히 실외 환경에서는 공기 이동이나 햇빛의 영향으로 물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 천하람 “이준석, 쉽게 항복할 사람 아냐…기각돼도 가만 안 있을 것”

    천하람 “이준석, 쉽게 항복할 사람 아냐…기각돼도 가만 안 있을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천하람 혁신위원은 가처분이 기각당해도 이 전 대표가 가만히 있지 않고 전국을 도는 등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변호사이기도 한 천 위원은 지난 1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잇따라 출연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6대4 정도로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천 위원은 “많은 분들이 명예로운 퇴진, 당대표가 어떻게 당을 상대로 소송할 수 있냐 얘기를 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이준석 대표에게도 뭔가 명분을 주고 퇴로를 열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전혀 없이 이준석 대표한테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천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쉽게 항복할 사람이 아니다”면서 “그러다 보니까 법원 결정이 나겠지만 그 사이에 정치가 많이 실종돼 있다라고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전날 첫 출근길에 “(이 대표와)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치적 해결은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다.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당이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천 위원은 “그렇게까지 혼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인용시) 생각보다 간단한 수습책이 있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만 물러나면 된다”고 했다. 즉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선출,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을 한다면 비대위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용시 이 전 대표 움직임에 대해선 “(인용되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형태로 이준석 대표의 징계 기간이 지나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된다면 제가 아는 이준석 대표라면 다음 전당대회 출마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재신임을 얻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기각당할 경우에 이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대해 천 위원은 “제가 아는 이준석 대표라면 가만히 앉아 있거나 유학을 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종전처럼 지역을 순회하거나 언론에도 자주 출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 9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구 출신 5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했다. 주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이 대표는 자동 해임 수순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가처분 신청 취지와 비대위 전환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이 대표가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의 심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변인 용산行… “쓴소리 많이 하겠다”

    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변인 용산行… “쓴소리 많이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 비판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며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11월, 선대위의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되었을 당시 제가 SNS에 남긴 포부”라며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출신인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회 ‘나는 국대다’ 시즌2 우승자로 이 대표와 가까운 편이라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는 원래 원리 원칙주의자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의 측근도 아니라고 계속 얘기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반대하며 ‘돌아선 우군’ 중 1인으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준석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의 용산행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가 더욱 고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추가 페이스북 글에서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늘 선당후사의 자세로 오직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 살게 된다’는 ‘그것이 당을 위하나 길’이라는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온 건 지난 주말”이라면서 “사전에 공조가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기자의 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 지적 언급에 대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답한 것을 지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한 문자가 공개된 이후,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박 대변인의 논평이 이 대표의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탓이다. 또한 문자 공개 사태 이후 이 대표는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저격하는데 당시 박 대변인의 논평에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면서 “박민영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쓴소리 할 것”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수락…“쓴소리 할 것”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다음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한다. 박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 대통령이다.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부문 부실화 해소·부동산 안정화·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국가부채 상환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국정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다”면서 “그런 노력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 더 소통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라며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처분이 인용돼도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렵고 기각되면 정치적 명분을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준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변인은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당대표’ 표현에 대해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한 바 있다.
  • [사설] 광복절 특사, 경제민생 중심으로 최소화하길

    [사설] 광복절 특사, 경제민생 중심으로 최소화하길

    윤석열 정부 첫 특별사면이 임박했다. 법무부는 어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심사위가 추려 건의한 대상자들을 보고받은 뒤 최종 사면 대상자들을 결정하게 된다. 광복절 특사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이후 6년 만이라는 점에서 규모와 대상자 면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사면 대상자 중 주요 정치권 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의원,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의 사면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면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행하는 사법상 은전 조치이자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해당한다. 그런 만큼 윤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책임 또한 오롯이 윤 대통령의 몫이다. 하지만 누누이 지적한 대로 사면이 아무리 대통령의 고유 권한일지라도 행사는 지극히 신중해야만 한다. 과거 대통령들의 사면권 남용이 형평성 논란과 함께 사법 정의의 후퇴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특히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사면이 비리와 불법을 일삼은 정치인을 상대로 제왕의 은전처럼 베풀어졌을 때 국민의 법치에 대한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법치주의 소신과도 맞지 않는다. 부득이 사면권을 행사한다면 나라 안팎의 경제적 도전 상황을 감안해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경제인과 민생사범을 중심으로 최소화하길 바란다. 끼워넣기식으로 정치인들을 포함시킨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 ‘휴가철 여파’ 15만명 확진… 방역당국 정점 예측치 넘어서나

    ‘휴가철 여파’ 15만명 확진… 방역당국 정점 예측치 넘어서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9일 1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넉 달 만에 ‘높음’으로 상향조정됐다. 휴가철 여파로 정점이 당초 방역 당국의 예측치(11만~19만명)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브리핑 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아 기존 예측(28만명)보다 감소한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이달 중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이후 휴가철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져 증가폭이 커졌다”며 “이후 추세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다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 1758명)의 1.34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전주 대비 배율이 1.20배→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점 정점에 다가서는 모습이나, 거리두기 없이 처음 맞은 휴가철 여파가 큰 데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 하락세로 전환되더라도 봄 유행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는 환자가 줄지 않는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자 비율도 5%를 넘어섰다. 한 번 걸렸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7월 3주(17∼23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7713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6.59%, 7월 4주(24∼30일)는 2만 8966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5.43%였다. 7월 2주 재감염자 비율이 3.71%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7월 3주는 BA.5 변이가 국내 검출률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시기와 일치한다. 임 단장은 “누적 최초 감염자가 증가하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 점유율이 높아진 점, 자연 감염과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첫째 주(7월 31일∼8월 6일) BA.5 검출률은 직전 주 66.8%에서 76.3%로 올랐다. 이미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을 향해 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BA.1, BA.2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올해 2~3월 최초 감염자가 급증했던 만큼, 이들의 면역이 감소하는 향후 2~3개월간 재감염 추정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약 20%를 차지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총 94만 2000명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총 200만 4000명분이다.
  • 넉 달 만에 비수도권 위험도 ‘높음’… BA.5 우세화 후 재감염 비율 커져

    넉 달 만에 비수도권 위험도 ‘높음’… BA.5 우세화 후 재감염 비율 커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9일 1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넉 달 만에 ‘높음’으로 상향조정됐다. 휴가철 여파로 정점이 당초 방역 당국의 예측치(11만~19만명)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브리핑 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아 기존 예측(28만명)보다 감소한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이달 중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이후 휴가철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져 증가폭이 커졌다”며 “이후 추세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다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 1758명)의 1.34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전주 대비 배율이 1.20배→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점 정점에 다가서는 모습이나, 거리두기 없이 처음 맞은 휴가철 여파가 큰 데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 하락세로 전환되더라도 봄 유행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는 환자가 줄지 않는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자 비율도 5%를 넘어섰다. 한 번 걸렸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7월 3주(17∼23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7713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6.59%, 7월 4주(24∼30일)는 2만 8966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5.43%였다. 7월 2주 재감염자 비율이 3.71%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7월 3주는 BA.5 변이가 국내 검출률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시기와 일치한다. 임 단장은 “누적 최초 감염자가 증가하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 점유율이 높아진 점, 자연 감염과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첫째 주(7월 31일∼8월 6일) BA.5 검출률은 직전 주 66.8%에서 76.3%로 올랐다. 이미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을 향해 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BA.1, BA.2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올해 2~3월 최초 감염자가 급증했던 만큼, 이들의 면역이 감소하는 향후 2~3개월간 재감염 추정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약 20%를 차지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총 94만 2000명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총 200만 4000명분이다.
  • 이준석 측근 줄사퇴에 김용태 “저도 오후 입장 발표”

    이준석 측근 줄사퇴에 김용태 “저도 오후 입장 발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마지막 남은 이준석 측근인 김용태 최고위원이 9일 ‘자진사퇴는 없다’던 기존의 입장을 접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일 밤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가처분 신청을 할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고 전국위원회 의결이 된다면 수용할지 둘 중 마지막 고민 중이다”며 “무엇이 됐든 결정해서 9일 오후 2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는 9일 오전 전국위원회 온라인 투표에서 ‘당대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라는 당헌 개정안을 상정 의결한 뒤 오후 2시 비대면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추인키로 함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 당헌당규상 원칙적으로 사퇴 명분을 찾지 못했다.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원에서 사퇴 당한다”며 강퇴 당할지언정 자진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하지만 자신과 함께 지도부에서 이 대표 측근으로 불렸던 정미경 최고위원이 사퇴하고 한기호 사무총장,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 등 이 대표와 가까웠던 당직자들이 줄사퇴하자 김 최고위원도 사퇴할지, 아니면 가처분도 불사할 예정임을 선언한 이 대표 곁에 설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한편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 대표의 법적 대응에 대해 “본인은 억울하게 당하는 것을 법원 판단도 받아보고 싶고 하겠지만 조금 더 성숙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이 대표가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가깝다면 저도 그런 충고를 하고 싶은데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모습에서 가당치 않은 얘기 같다”며 이 대표 성향을 봐서 말린다고 말려질 것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 [사설]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 민주당, 부끄럽지 않나

    [사설] ‘이재명 방탄용’ 당헌 개정 민주당, 부끄럽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의원은 주지하다시피 ‘대장동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수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 형사 처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한몸에 지닌 인물이다. 그런 그가 차기 대표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에 민주당이 돌연 당헌 개정 작업에 나섰다. 부정부패 혐의로 당직자가 기소되면 그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한 당헌 80조를 바꿔 금고형 이상의 1심 선고가 내려지기 전엔 당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손보겠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된 뒤 재판에 회부되더라도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 지지 당원 수만명이 당헌 개정 청원에 동의했고,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지난달 중순부터 개정 작업을 벌여 왔다니 당헌 개정은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 의원 측은 당헌 개정의 명분으로 무죄 추정의 원칙을 내세운다. 그러나 부정부패에 대한 당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당헌을 이재명 대표 탄생에 맞춰 손보려는 의도를 모를 국민은 없다고 하겠다. 대선 패배 이후 6월 보궐선거 출마, 7월 당대표 경선 출마에 이어 당헌 개정 추진에 이르기까지 이 의원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방탄’이다. 불체포특권이 부여된 국회의원직도 모자라 당대표직까지 거머쥐고는 이제 당대표직을 위협하는 당헌마저 바꾸려 한다. 정치권력을 사법 책임 회피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시도가 169개 의석을 지닌 거대 야당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민주당의 앞날을 넘어 나라의 민주적 가치를 위협하는 퇴행이 아닐 수 없다.
  •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코로나19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치료제 투여나 백신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감염된 고위험군의 위중증화나 사망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정부에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개선과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주문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40.3%로 40%를 넘겼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2%에 달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67.3%로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도 이날 설명회에서 “입원이 잘 안 되는 병목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14만 3168명으로, 전날 5만 3477명보다 약 9만명 증가했다. 동시간대 기준 지난 4월 13일(14만 4512명)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맞은 첫 휴가철인 만큼 유행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게다가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증가율도 지난달 말 12.5%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해 전날에는 43.4%까지 올랐다. 이처럼 휴가철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도 환자들의 중증화를 막을 의료 체계는 기대만큼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검사 당일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9594개로 확대했지만, 치료제 처방은 더디다.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팍스로비드 사용량은 30만 7733명분, 라게브리오는 3만 1582명분에 그쳤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원스톱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확대도 노력해야 하지만 의료진 대상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 제작·배포도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보완책도 언급된다. 정 위원장은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지 약물이 많기에 코로나19에 걸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는 평소 다니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가면 처방이 수월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때 대처도 쉽다”고 했다. 자문위는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의 심층 분석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영유아·청소년 감염이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인지, 백신을 맞지 못해 발생한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그전과 달리 (사망이) 늘어 굉장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시행령’ 등이 개정되면서 국립대학병원 내 공공부문 전담조직과 공공부문 부원장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립대학병원에 공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휴가철 확진 급증 현실로… 병상 비상 우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코로나19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치료제 투여나 백신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감염된 고위험군의 위중증화나 사망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정부에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개선하고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주문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40.3%로 40%를 넘겼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2%에 달했는데 수도권의 경우 67.3%로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인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도 이날 설명회에서 “입원이 잘 안 되는 병목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5만 5292명으로, 전주 월요일(4만 4689명)보다 1.2배 늘었다. 엿새째 10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을 따지면 줄어든 듯 보이지만,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보면 17주 만에 5만명대로 올라섰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맞은 첫 휴가철인 만큼 유행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게다가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증가율도 지난달 말엔 12.5%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해 전날에는 43.4%까지 올랐다. 이처럼 휴가철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도 환자들의 중증화를 막을 의료 체계는 기대만큼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이 검사 당일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9594개로 확대했지만, 치료제 처방은 더디다.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팍스로비드 사용량은 30만 7733명분, 라게브리오는 3만 1582명분에 그쳤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원스톱 의료기관을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확대도 노력해야 하지만 의료진 대상 처방 세부 가이드라인 제작·배포도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보완책도 언급된다. 정 위원장은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지 약물이 많기에 코로나19에 걸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는 평소 다니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가면 처방이 수월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때 대처도 쉽다”고 했다. 자문위는 최근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의 심층 분석을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영유아·청소년 감염이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인지 백신을 맞지 못해 발생한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그전과 달리 (사망이) 늘어 굉장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시행령’ 등이 개정되면서 국립대학병원 내 공공부문 전담조직과 공공부문 부원장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립대학병원에 공적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공공 부원장’은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총괄·조정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 “기관장 사퇴 압박은 직권남용”… 野, 한덕수 총리 檢 고발

    “기관장 사퇴 압박은 직권남용”… 野, 한덕수 총리 檢 고발

    더불어민주당 정치보복수사 대책위원회는 8일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조오섭 대변인은 이들이 국정 통할권 및 감독권 등을 남용해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사퇴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한 총리는 지난 6월 홍 전 원장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와 너무 안 맞다”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겨 두고 사임했다. 민주당은 “한 총리는 대외적·공개적 사퇴 압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연구기관에 대한 포괄적 감독권한 등 일반적인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에 대해선 “지난 6월 27일 감사 대상 모니터링이라는 명분으로 KDI에 일반 현황·회계·인사 관련 자료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는 KDI에 대한 감사가 평소 10년 단위로 이뤄짐에도 3년 만에 감사할 태세를 드러낸 것으로 홍 당시 원장을 물러나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방탄 고발이자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를 위한 정치 고발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민주당이 사법적 판단의 영역마저 정치적 공세와 또 다른 정치 고발로 여론을 호도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에 대해 공세를 이어 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 사적 수주 의혹에 더해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양파 껍질 까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지쳐 가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통령실·관저 이전과 관련해 여러 사적 계약과 수주 등의 논란이 있고,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련 내용도 계속 제기되지 않느냐”며 “금주 중 (그와 관련해)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 고립 깊어지는 이준석… 정미경·한기호 등 ‘우군’ 與지도부 줄사퇴

    고립 깊어지는 이준석… 정미경·한기호 등 ‘우군’ 與지도부 줄사퇴

    ‘친이준석’계로 구분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한기호 사무총장 등이 8일 연이어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9일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공식화되면 현 최고위원회는 자동 해산 수순을 밟게 되지만, 지도부 줄사퇴로 체제 개편에 힘을 싣겠다는 의중이 읽힌다. 또한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즉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 대표를 만류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과 분열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며 최고위원을 사퇴했다. 또 “여기서 대표가 더 나가면 당이 혼란해진다”며 “대표가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개인의 유익, 명분, 억울함을 내려놓고 당을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대장의 길을 가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지도부 사퇴가 이 대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을 낮추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압박이 있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만약 이 순간에 옳고 그름에 대해 이야기하면 당이 과연 견뎌 낼 수 있을까, 그 걱정이 제 사퇴 선언으로 이어졌다”는 발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대표가 반격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우군들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한 사무총장과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 체제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도”라고 했다. 이로써 주요 당직자 중 이 대표 측근 인사는 김용태 최고위원 한 명만 남게 됐다. 김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 출범에 따른 최고위 해산에 대해 “자동으로 사퇴당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명분이 없다. 이제는 정말 비상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 발언을 내놨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에게도, 당에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썼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 정권에 훌륭한 장관 봤느냐’는 발언을 직접 비판한 계기가 된 박민영 청년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성 지지층이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부추기는 감이 있다고 본다”며 이 대표의 법적 대응에 반대했다. 한편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등이 나선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국회 앞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토론회를 열고 이 대표 강제 해임 절차를 비판했다. 오픈채팅방으로 운영되는 국바세에는 당원 및 지지자 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는 집단소송에 1708명, 탄원서 작성에는 2198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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