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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주가 13만원도 뚫었다… 하이브, 인수 난항에 카카오 역공 촉각

    SM 주가 13만원도 뚫었다… 하이브, 인수 난항에 카카오 역공 촉각

    연일 치솟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3만원을 돌파하며 ‘주당 12만원 공개매수’를 외치고 있는 하이브의 SM 인수가 난관에 빠졌다. 하이브가 SM의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운 주주제안을 내놓으며 정면 돌파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가 지분 추가 확보로 ‘역공’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13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은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공시한 지난 7일과 비교하면 종가 기준으로 46.4% 치솟았다. SM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주당 12만원)을 넘어서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SM 발행주식 총수의 25%(595만 1826주)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이수만 대주주의 지분(14.8%)까지 더해 최대 39.8%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위해 계열사로부터의 단기차입금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이브가 매수 가격을 인상할 수 있으나, 하이브가 이미 금융사로부터의 단기차입금 1200억원이 있는 탓에 자체 자금만으로 매수 가격을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가 SM의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 카카오와 하이브의 ‘쩐의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 투자금 5627억원을 합산하면 우선적으로 1조 4600억원의 투자 활용 자금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인수 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SM 최대주주와 기공시된 공개매수 합산 지분인 43.4%를 대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단가는 최대 14만 1000원으로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 주식 2.73%을 ‘기타법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우호 세력이 지분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분분하다. 난관에 처한 하이브는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운 주주제안을 내놓았다. 하이브는 전날 이사 후보 7명을 담은 주주제안을 SM에 보냈다. 하이브는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지정하고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지정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가 각각 지정됐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SM 출신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이사회에 투입시켜 여론을 끌어올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업무통’을 내세운 것은 하이브가 ‘이수만 백기사’라는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SM에 대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히는 등 SM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인 ‘SM 3.0’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명분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中企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로 판로 확대 고민 해결해야”

    “中企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로 판로 확대 고민 해결해야”

    뛰어난 기술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중기전용 T커머스 채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T커머스를 활용한 중소상공인 판로확대 정책토론회’에 참석자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과 상거래를 결합한 합성어로, TV 시청 도중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리모컨으로 상품정보 확인 및 구매가 가능한 양방향 서비스를 말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T커머스는 중소상공인의 새로운 판매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T커머스 10개 가운데 9개 사업자가 대기업 또는 통신사에 속해 있으며 중기제품 편성 비율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중소상공인 판로지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등 중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T커머스 채널이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발제자로 나선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TV홈쇼핑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방송을 이용하는 T커머스는 TV홈쇼핑 방송서비스의 단순성 및 경직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TV보다 고객접근성이 떨어지는 온라인 인터넷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홈쇼핑 대안”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확대와 마케팅역량 강화에 활용될 잠재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T커머스를 방송·통신·유통이 융합된 복합적이며 유연한 채널로 접근해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발제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중소·벤처기업의 마케팅 역량과 판로확대’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 시장의 대부분은 내수시장”이라며 “중소기업제품의 주요 판로는 대부분(92.8%)이 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하는 B2B거래이며 소매판매는 7.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소매판매 마케팅력의 증대와 판로개척 확대의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영균 광운대 교수는 “규제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하는데 T커머스 진입 규제는 논리와 명분이 부족하며, 오히려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고 거래의 비효율성만을 초래한다”며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필요성에 적극 공감”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는 “TV와 e커머스의 장점을 고루 갖춘 T커머스가 블루오션을 개척해 판로 혁신을 꾀하는 소상공인에게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 자립·자생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형 ㈜홈가원 대표이사는 “T커머스는 중소기업 상품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기 좋은 플랫폼임에도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 T커머스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과 중소기업전용 T커머스가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공성을 가진 T커머스 채널이 신설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단독사업자로 T커머스 출범시 사업 초기 투자/비용이 86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자본이 투자될 경우, 투자비 회수기간을 고려할 때 입점 중소상공인에 대한 수수료 인하에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여성, 벤처, 혁신기업 등이 참여해 채널을 오픈한다면 중소상공인 지원효과가 즉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주가치 내세워 수익률 고공행진… 행동주의 펀드, 명분과 수익 사이 ‘줄타기’

    주주가치 내세워 수익률 고공행진… 행동주의 펀드, 명분과 수익 사이 ‘줄타기’

    산업계를 쥐락펴락하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주가치’를 내세워 상당한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주가도 끌어올리는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가치라는 명분과 수익이라는 실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15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 중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 투자하는 ‘1호 펀드’의 수익률은 전날 기준 32%로 집계됐다. 1호 펀드에는 에스엠과 은행주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라인은 펀드 조성 당시부터 에스엠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7만~8만원대를 맴돌던 에스엠 주가는 에스엠이 얼라인의 요구를 수용하며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결별을 선언하고, 그 여파로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전에 나서면서 폭등해 이날 장중 12만원선을 돌파, 12만 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얼라인이 이 전 프로듀서의 ‘황제경영’을 비판하며 에스엠을 상대로 주주활동을 편 것이 펀드 수익의 극대화로 이어진 셈이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도 최근 타깃으로 삼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고 보유 지분을 처분해 큰 차익을 얻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지난달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하자 참여를 결정했다.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공개매수 단가인 주당 19만원에 UCK컨소시엄에 매각하면 내부수익률(IRR)은 139%가량으로 추정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잇따른 주주활동은 과거 ‘기업 사냥꾼’이라는 오명을 썼던 외국계 사모펀드와 달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행동주의 펀드가 자신들이 내세운 주주가치와 수익 추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는다. 얼라인은 하이브가 에스엠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하자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비판했지만, 카카오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통해 에스엠의 주식을 주당 9만원에 사들인 것에는 찬성하면서 얼라인이 추구하는 ‘주주가치’에 모순된다는 비판을 받는다. KCGI의 경우 MBK-UCK 컨소시엄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면서, 최규옥 회장 퇴진이라는 명분을 잃은 채 투자 수익을 챙기고 출구전략에 나섰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산업계에서는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흔든 뒤 차익을 챙기는 행태를 경계하고 있다.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 차등의결권 등 기업의 경영권 방어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김학의 출국 금지, 위법하다면서 ‘무죄’라니

    [사설] 김학의 출국 금지, 위법하다면서 ‘무죄’라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막고 관련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출금 절차가 법률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당시 긴박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직권남용으로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가짜 사건번호를 넣어 출금 요청서를 제출한 이규원 검사는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아무리 긴급 상황이라고는 하나 적법절차 원칙을 어긴 게 명확한 마당에 법원이 지나치게 느슨한 잣대로 면죄부를 준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 검사 등은 2019년 3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려는 김 전 차관을 긴급 출금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 검사는 이미 무혐의 처분한 김 전 차관의 과거 사건번호를 넣어 출금 요청서를 작성했고,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이었던 차 전 위원은 해당 출금 조치를 사후승인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 검사와 차 전 위원 사이를 조율하며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전 고검장은 불법 출금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 긴급 출금은 위법했다”면서도 “출국 용인 시 김 전 차관 재수사가 난항에 빠져 과거사에 대한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불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법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법원이 ‘국민 의혹 해소’란 명분을 내세워 위법 절차를 눈감아 주는 게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다. ‘정치적 판단’이란 오해를 부를 수 있다. 과거 대부분의 권한 남용 사례들이 적법절차를 어긴 데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국민과 권력자들에게 합법 절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주지는 않을까 참으로 우려스럽다.
  • 우크라 아이 최소 6000명 강제로 데려간 러… 정치사상 세뇌시켰다

    우크라 아이 최소 6000명 강제로 데려간 러… 정치사상 세뇌시켰다

    극동지역 등 러 전역 43곳에 수용생후 4개월~ 17세 불법 이주시켜푸틴 정부, 재교육 직접 개입 포착“제네바 협약 위반이자 전쟁 범죄”美 “러 돈바스 고전… 봄 공습 재개” 러시아가 침공 전쟁 1년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6000명 이상을 자국으로 강제 이주시켜 사상교육을 했다. 미국은 아이들의 불법 이동 및 추방은 ‘전시 민간인 보호에 관한 제네바 협약’(4차)의 중대한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 국무부가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 수집을 위해 설립한 ‘분쟁 관측소’의 지원을 받은 예일대 인도주의연구소(HRL)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어린이에 대한 러시아의 재교육 및 입양 시스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총 43개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수용시설이 크림반도, 모스크바, 시베리아 등 러시아 전역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태를 처음 밝혔다. 극동지역 마가단주 시설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4000마일(약 6437㎞)이나 떨어져 있다. 43개 시설에 생후 4개월부터 17세까지 최소 6000명의 어린이가 수용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봤다.HRL의 책임자인 너새니얼 레이먼드는 이날 국무부 화상브리핑에서 “수용소의 주요 목적은 정치적 재교육”이라며 최소 32개 시설에서 재교육 프로그램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재교육이란 “러시아에 정치적 이익이 되는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애국적인 메시지와 사상의 선전”이라고 설명했다. 체첸과 크림반도의 시설에서는 화기를 다루는 군사교육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 시설에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입소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아이들은 부모의 동의하에 시설에 갔다가 교육 후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애초에 부모의 위임장이 강압적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는 시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미뤄지고 있었다. 보고서는 “한 아이는 친우크라이나 시각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아로 판단되거나 침공 전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에서 양육한 어린이, 전쟁 중 보호자의 존재가 불확실한 어린이 등도 입양을 명분으로 시설에 입소한다. 보고서는 “시설을 운영하고 정치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직접 관여한 수십 명의 중앙정부 및 지역 인사를 확인했다”며 러시아 정부가 수용 아동 재교육에 직접 개입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미친 파괴적인 영향은 여러 세대에 걸쳐 체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피보호자(아동)의 불법 이동 및 추방은 제네바 협약의 중대한 위반이며 전쟁 범죄”라며 “아이들을 가족이나 법적 보호자에게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봄에 공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대단히 고전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전략과 작전, 전술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 국회 정개특위, 선거제 개편 결의안 합의 실패… 추가 논의 계속

    국회 정개특위, 선거제 개편 결의안 합의 실패… 추가 논의 계속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5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는 15일부터 이틀 간 소위를 개최해 16일에는 복수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논의가 길어지면서 이번 주 결의안 초안을 만들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위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정당마다 준비 정도가 다르고 각자 주장들이 의원마다 다르다”며 “현실적으로는 (내일 결의안 초안 마련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소위에서 결의안 초안이 마련되면 정개특위 여야 의원들은 이른 시일 안에 소위원회 회의와 전체 회의를 열어 복수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확정하고, 이를 다시 법안 형태로 만들어 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선거제도 개편이 거대 양당의 독식, 영·호남으로 대표되는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이 크지만, 현상 유지를 바라는 의원들도 많아 실제 논의 과정에서 난관도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현상 유지를 바라는 의원들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의원들보다 많다”며 “명분은 선거제 개편이 맞지만, 이걸 실현할 추동력은 결국 공론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거제 논의에 착수한 특위는 지난 5일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 등 4가지 안을 압축해 복수의 안을 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4가지 안 모두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전면적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등이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란 도시는 중대선거구제, 농촌은 소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다.
  • 러, 우크라 어린이 6000명에 사상교육… 美 “전쟁범죄”

    러, 우크라 어린이 6000명에 사상교육… 美 “전쟁범죄”

    러 전역 43개 시설서 정치적 사상 재교육4개월부터 17세까지 6000명 넘게 수용일부는 애들에게 무기 사용법도 가르쳐민간인 보호에 관한 4차 제네바 협약 어겨러시아가 침공 전쟁 1년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6000명 이상을 자국으로 강제 이주시켜 사상교육을 했다. 미국은 아이들의 불법 이동 및 추방은 ‘전시 민간인 보호에 관한 제네바 협약’(4차)의 중대한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 국무부가 러시아의 전쟁범죄 증거 수집을 위해 설립한 ‘분쟁 관측소’(Conflict Observatory)의 지원을 받은 예일대 인도주의연구소(HRL)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어린이에 대한 러시아의 재교육 및 입양 시스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총 43개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수용시설이 크림반도, 모스크바, 시베리아 등 러시아 전역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태를 처음 밝혔다. 극동지역 마가단주 시설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4000마일(약 6437㎞)이나 떨어져 있다. 43개 시설에 생후 4개월부터 17세까지 최소 6000명의 어린이가 수용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봤다. HRL의 책임자인 나다니엘 레이몬드는 이날 국무부 화상브리핑에서 “수용소의 주요 목적은 정치적 재교육”이라며 최소 32개 시설에서 재교육 프로그램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재교육이란 “러시아에 정치적 이익이 되는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애국적인 메시지와 사상의 선전”이라고 설명했다. 체첸과 크림반도의 시설에서는 화기를 다루는 군사교육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 시설에는 크게 2가지 경로로 입소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아이들은 부모 동의 하에 시설에 갔다가 교육 후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애초에 부모의 위임장이 강압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는 시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미뤄지고 있었다. 보고서는 “한 아이는 친우크라이나 시각 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아로 판단되거나 침공 전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에서 양육한 어린이, 전쟁 중 보호자의 존재가 불확실한 어린이 등도 입양 명분으로 시설에 입소한다. 보고서는 “시설을 운영하고 정치적으로 정당화하는 데 직접 관여한 수십 명의 중앙정부 및 지역 인사를 확인했다”며 러시아 정부가 수용 아동 재교육에 직접 개입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미친 파괴적인 영향은 여러 세대에 걸쳐 체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피보호자(아동)의 불법 이동 및 추방은 제네바 협약의 중대한 위반이며 전쟁 범죄”이라며 “러시아는 강제 이송과 추방을 즉시 중단하고 아이들을 가족이나 법적 보호자에게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봄에 (러시아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대단히 고전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전략과 작전, 전술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 천하람 “安 제치는 데 2주 보다 더 빠를 것”

    천하람 “安 제치는 데 2주 보다 더 빠를 것”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15일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안 후보 지지율) 추월하는 데 2주 정도 본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더 빨라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본경선 진출에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무적인 성적표를 받아 든 천 후보가 자신감을 드러낸 장면으로 풀이된다. 천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친윤 호소인’ 내지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호소인’을 해서는 앞으로 지지세가 빠질 일밖에 안 남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지금이라도 명확한 스탠스를 잡고 저랑 개혁 경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천 후보는 “안 후보가 사실 개혁의 핵심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문제를 못 건드리면서 개혁을 하겠다고 하면 그건 좀 옳지 않다. 약간 애매모호함 속에 지금 숨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는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 김조(김기현-조경태)연대를 말했지만, 근본 연대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라며 “본인 지지율은 매우 낮은 수준인데 김장연대, 윤심 이런 것을 등에 업고 억지로 지지율을 부양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연대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나”라고 반문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과 손을 잡았다고 하지만 감동은 없다”며 “아름다운 연대, 명분 있는 연대가 아니다. 그냥 주류의 힘을 이용해서 사실상 그분들을 압박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급조된 연대의 파괴력은 제한적일 것이고, 일부 역풍도 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이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게 맞는다. 결국 총선 승리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개혁 어젠다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건강해야 하고 생동감 있어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巨野 ‘쌍특검’ 강행으론 역풍만 부를 뿐이다

    [사설] 巨野 ‘쌍특검’ 강행으론 역풍만 부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특검병’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로 향하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국회에 제출될 체포동의안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외치는 민주당 지도부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하지만 ‘쌍끌이 특검’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이 대표에게는 성남FC 후원금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의혹, 쌍방울그룹의 대북 불법 송금에 연루된 의혹까지 굵직한 의혹만 3개다. 그중 하나가 대장동 의혹이다. 대장동 사건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구속영장 청구가 코앞인데, 특별검사를 동원해 검찰 수사를 가로채겠다는 발상에 누가 동의하겠는가. 민주당은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 무죄 판결이 대장동 특검의 명분이라고 주장한다. 부실한 검찰 수사, 해괴한 법원 판단은 분명 문제다. 하지만 그것이 대장동 특검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 누가 봐도 이 대표에게 겨눠지는 화살을 막겠다는 방탄용이다. 검찰이 곽 전 의원 건에 대해서는 항소를 하고 유죄 입증에 만전을 기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다.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동원된 계좌 중 3개는 김건희 여사 명의라고 인정했다지만 이를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간여한 증거로 볼 근거는 없다. 특검을 주장할 명분이 되지 않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십 명을 조사했으나,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가담 의혹을 부인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경찰과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특검을 하자는 건 다수당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쌍특검 공조를 하자는 민주당 요구에 정의당이 선을 그었다.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은 추진할 수 있으나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나아가 정의당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데 총의를 모았다. ‘민주당 2중대’ 오명을 벗겠다는 뜻도 있겠으나 정치적 유불리로 형사 사건을 재단해선 안 된다는 뜻이 크다고 본다.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입시 관여 의혹 등을 밝힐 특검을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주장했으나 여당인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고 검찰에 맡기면서 1심 유죄에까지 이르렀다. 특검이 능사가 아니다. 더욱이 방탄용 특검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 민주당은 되새겨야 한다.
  • “러시아 대공세 곧 시작” 관측…美·佛 자국민 대피령

    “러시아 대공세 곧 시작” 관측…美·佛 자국민 대피령

    미국이 자국민에게 러시아에서 즉각 떠나라고 권고한 가운데 프랑스도 러시아 최우방 벨라루스에서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프랑스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 권고하며 벨라루스에 체류 중인 모든 자국민에게 지체 없이 떠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외무부는 또한 벨라루스에서 폴란드로 향하는 단 하나의 국경 검문소만 개방돼 있다고 공지하며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라트비아·폴란드로 자동차를 이용해 즉시 출국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한 직후에 취한 조치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민을 대상으로 구금과 자의적 법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테러 위험도 있다”며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러시아를 여행하는 미국 시민은 즉시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민에게 러시아를 떠나라고 거듭 경고해왔으며, 마지막 경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 9월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는 오는 24일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하자 미국과 프랑스가 서둘러 러시아·벨라루스에서 자국민 대피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동부 루한스크·바흐무트, 동남부 자포리자 등지에서 진격을 시도하며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최우방으로 꼽히는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러시아에 진격로를 내어줬으며, 같은해 10월에는 우크라이나·폴란드 접경지역 대응을 명분으로 러시아와 연합지역군을 창설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간접 지원에 머물렀으나 직접 참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 [씨줄날줄] 행동주의 펀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행동주의 펀드/이순녀 논설위원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미국계 헤지펀드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지분 6.66%를 취득한 뒤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가하며 경영진 교체와 사외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SK텔레콤은 배당금 확대 등 일부 요구를 수용했지만 타이거펀드는 이듬해 보유 지분 전량을 SK 계열사에 매각했다. 시세차익은 6300억원에 달했다. 국내 기업이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당한 첫 사례였다.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 삼아 기업을 압박하다 주가가 오르면 단기 시세차익을 챙겨 떠나는 해외 투기성 자본의 ‘먹튀’ 행태는 이후 반복적으로 벌어졌다.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SK), 2004년 헤르메스인베스트먼트(삼성물산), 2006년 칼 아이칸연합(KT&G), 2015년과 2018년 엘리엇매니지먼트(삼성그룹, 현대차)의 사례가 반복되면서 ‘행동주의 펀드=기업사냥꾼’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다. 외국계와 달리 토종 행동주의 펀드의 출발은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2006년 등장한 라자드자산운용의 한국지배구조개선펀드(장하성펀드)는 주주 권익 보호와 투명한 기업문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의 신호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8년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뒤 한진그룹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촉구했던 KCGI, 일명 강성부펀드는 오너 일가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등에 업고 이름을 날렸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촉발한 케이팝 거목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변화가 화제다. 얼라인은 지난해부터 SM이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라이크기획’과 불공정한 계약을 맺어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요구해 왔다. 얼라인은 7대 금융지주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하다’며 배당성향을 확대하라고 공개 요구한 상태다.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명분은 기업 가치 훼손이다. 경영진의 잘못으로 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논리다. 반면 단기 실적주의에 빠질 수 있고, 시설 투자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성장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의 본격적인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 하늘길 열리자… 지방의회 의원 ‘외유성 출장’

    하늘길 열리자… 지방의회 의원 ‘외유성 출장’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자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앞다퉈 외유성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는 14~23일 스페인·포르투갈 등으로 떠난다. 이번 외유에는 17명의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12명이 참가하며 협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이 동행한다. 예산은 1억 8000만원에 이른다. 10일 동안 공식일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 등 지방의회 5곳 방문이 전부다. 나머지 일정은 알람브라 궁전 등 유명 관광지 방문이다.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불신임안이 제출됐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기사회생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도 동행한다. 상 의장을 불신임하려던 세종시의회 의원들도 상임위별로 줄줄이 해외연수에 나섰다. 산업건설위 소속 의원 7명은 1인당 280만원을 들여 12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2개국을 방문 중이다. 행정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외유가 계획돼 있으나,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예정됐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바람에 3200만원의 위약금을 세금으로 여행사에 물어줬던 순천시의회도 다시 해외연수를 떠난다. 시의원과 공무원 등 20명은 오는 27일부터 9일간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 견학’을 빌미로 덴마크·스웨덴 등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시즌 ‘관광객 유치전략 마련’을 명분으로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대전시의회는 이번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를 방문한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가 6박 9일 일정으로 두바이·그리스·이탈리아로 외유를 다녀왔다. 이들은 국내 농어업인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중단 촉구 건의안’을 보류한 터라 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는 CPTPP에 가입할 경우 농산물의 95% 이상, 수산물은 100% 관세가 철폐돼 농어업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지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는 이유로 건의안을 보류했다. 지방의회 한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꼴로 이뤄지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관광이 주요 목적”이라면서 “언론에서 ‘외유’라고 비판하니까 나름 구색을 맞추고 있으나 국민눈높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명분 없는 ‘김건희 특검’… 웃음만 나와”

    국민의힘 “명분 없는 ‘김건희 특검’… 웃음만 나와”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요구에 “명분 없는 방탄 특검”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선 야 3당의 공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때 수사할 땐 언제고 인제 와서 특검하자고 (하는가)”라며 “박범계 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저는 참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줄곧 요구해 온 ‘대장동 특검’은 이미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 중에는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2021년 당 차원의 징계 직전 탈당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무죄 판결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30대 초반 자녀에게 50억원 (퇴직금 명목으로) 간 부분 무죄를 납득 못 하는 거 같다”며 “판결문도 보고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정의와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로 1심에서 1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특검 요구도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전 법무부 장관)보다 윤미향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 검찰에 의해 수사되고 기소돼 무려 2년 반 전에 기소된 사건인데 당시 검사들이 일부러 그랬든 실력이 없어서 그랬든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윤미향 특검’을 거론했다.
  • 與 “김건희 특검, 웃음만 나온다”…야 3당 ‘특검 공조’ 예의주시

    與 “김건희 특검, 웃음만 나온다”…야 3당 ‘특검 공조’ 예의주시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요구에 “명분 없는 방탄 특검”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선 야 3당의 공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때 수사할 땐 언제고 인제 와서 특검하자고 (하는가)”라며 “박범계 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저는 참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줄곧 요구해온 ‘대장동 특검’은 이미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 중에는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2021년 당 차원의 징계 직전 탈당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무죄 판결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30대 초반 자녀에게 50억원 (퇴직금 명목으로) 간 부분 무죄를 납득 못 하는 거 같다”며 “판결문도 보고, 논의되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정의와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로 1심에서 1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특검 요구도 나왔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전 법무부 장관)보다 윤미향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 검찰에 의해 수사되고 기소되어 무려 2년 반 전에 기소된 사건인데, 당시 검사들이 일부러 그랬든 실력이 없어서 그랬든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윤미향 특검’을 거론했다.
  • 김두겸 울산시장 “정유공장·원전 있는 울산, 기름·전기 싸게 써야”

    김두겸 울산시장 “정유공장·원전 있는 울산, 기름·전기 싸게 써야”

    “대규모 정유공장과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산이 전기요금과 기름값 혜택을 보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시장은 “대규모 정유공장은 공해와 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 “과거에는 공장이 우선 건립되고, 그 이후에 환경 등에 대한 대책이 차츰 갖춰졌는데, 지금이라면 그런 절차는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고 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전은 누구나 위험하다고 기피하는 산업인데, 울산에는 원전이 여러 개 있는 데도 혜택이 전혀 없다”면서 “인근 지역에 지원금 좀 주는 것으로 무마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정유공장과 원전에서 생산한 기름과 전기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비용만 해도 분명 적지 않을 텐데, 울산과 다른 지역의 가격 차이가 없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가격 산출 근거와 적용 범위 등을 다시 설정해 울산시민과 기업들이 기름과 전기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공약사업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지방정부 권한 확대를 위한 요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공유된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현재 30만㎡에서 비수도권만 100만㎡로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김 시장이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한 위임 범위 확대되는 셈이다. 다만, 김 시장은 이런 방안도 불완전하고 부족한 만큼 추가로 개선과 보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면적에 대한 권한을 늘려줬지만, 실상 명분만 있을 뿐 실속은 없다”면서 “관건은 ‘정부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단서 조항까지 없애야 하는 것이고, 이런 내용을 대통령과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기형적 형태로 설정된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해야 하고, 그린벨트가 꼭 필요하다면 도시 외곽을 따라 띠를 형성하도록 재설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요 의제로 올리도록 논리와 근거 등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野 ‘대장동·김건희 특검’ 명분 없다

    [사설] 野 ‘대장동·김건희 특검’ 명분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 무죄 판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판결이 석연치 않으니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에 수사를 맡겨 놓아서는 진실이 규명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이 내세운 표면적 명분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거대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인 것이 불과 며칠 전이다. 정치의 영역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문제를 헌법재판소로 넘기는 무리수를 뒀다. 이번에는 특검 두 건을 동시에 밀어붙이겠다 한다. 세 차례 검찰에 불려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체포동의안 처리 수순을 앞둔 민주당은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이성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어제는 당 사무총장이 아직 영장 청구도 하지 않은 검찰을 두고 “막가자는 망나니짓”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꺼냈던 말이 양대 특검 추진이다. 이러니 당대표 방탄을 위해 현직 장관 탄핵도 모자라 기어이 특검 맞불까지 놓으려 한다는 비판을 사는 것이다. 50억원 뇌물의 곽 전 의원 무죄 판결은 누가 봐도 상식이 아니다. 국민적 지탄을 받았으니 항소심에서 합당한 판결을 얻어내도록 검찰이 명운을 걸고 수사를 보강할 문제다. 김건희 특검이야말로 끝까지 억지다. 전 정권에서 먼지를 털다시피 했다. 오죽했으면 정의당마저 특검 신중론이다. 판결이 마음에 안 들 때마다 특검을 하자 할 건가. 온갖 의혹에도 어이없는 벌금에 그친 윤미향 판결에는 왜 입을 닫고 있나. 방탄 특검이라는 소리를 듣는 까닭이다. 백번 접어 특검이 꾸려지면 국회는 기약 없는 개점휴업에 들어가야 한다. 민주당 뜻대로 단 하루 공백도 없이 방탄 국회가 열리고 민생 법안들은 먼지만 뒤집어쓸 일이 남았다.
  • 광주 국회의원들 “기득권 내려놔야 제대로 된 정치개혁”

    광주 국회의원들 “기득권 내려놔야 제대로 된 정치개혁”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광주시당 정개특위의 논의 현황을 지역 정치권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광주시당 이병훈 위원장을 비롯해 윤영덕, 송갑석, 조오섭, 이형석, 이용빈 국회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무소속 민형배, 양향자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및 광주시당 정개특위 위원 등 30여 명도 참여했다. 간담회는 변원섭 정개특위 위원장과 지병근 교수의 보고 및 설명,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의견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회에서 논의중인 선거제도 개정안 발의 현황과 각 제도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지병근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은 표의 등가성과 지역균형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며 “여·야가 합의하는수준이 아닌, 국민이 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선거제도의 문제로 꼽히는 표의 등가성 원칙 훼손, 승자독식 정치문화, 비례대표제의 폐쇄성, 의석수와 보좌진 부족 문제 등을 극복하는 방향의 논의와 함께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정수 확대까지 고려해야 제대로 된 선거제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영덕 의원은 “선거 때마다 의원 교체율이 굉장히 높지만 정치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국민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가 불신을 받으면 결국 국민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선거제도 개혁만으로 정치를 구원할 수는 없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가치와 명분을 확인하고 민심을 살펴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 과정에서 유권자를 설득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정식적인 공론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의원은 “이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어진 소선구제가 가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오섭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현 제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 부족과 갈등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선 대통령 결선제와 국민 발안제 같은 것들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석 의원은 “광주시당 정개특위의 활동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이런 논의가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자기 당의 유불리를 따지는 방식의 진행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의 범위를 넓혀 선거제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것을 논의하고 다루는 정개특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용빈 의원은 “당내의 여론을 보면 우리가 아무리 이상적인 안을 내놓아도 상대가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은 이유로 정치개혁이 후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찰하고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득권 정치에 부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주권자인 국민의 의견에 부합하는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경만 의원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대표성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권역별 비례를 확대하고 의석수를 확대해 청년 및 여성, 분야별 전문가의 의회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강은미 의원은 “시민들은 정치개혁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의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각 정당과 의원들이 이익을 내려놓고 올바른 정치개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의원(광주시당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모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표의 등가성과 대표성 등 확대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민주당 광주시당 정개특위는 먼저 원칙과 방향을 정한 뒤 국회 정개특위에서 제시한 4가지 안을 바탕으로 지역구제도와 비례대표제가 결합한 복수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당 정개특위 논의 사항과 광주시민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2월 중 민주당 중앙당 및 국회 정개특위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여야,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현안 놓고 공방전 가열

    여야,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현안 놓고 공방전 가열

    여야가 이번 주 초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에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수사를 고리로 한 비판전 수위를 높이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등 격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13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며, 이튿날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연설이 이어진다. 포문은 박 원내대표가 민생을 주요 화두로 먼저 열 것으로 보인다. 난방비 급등 문제에 있어선 정부에 7조 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고물가 지원금 지급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양곡관리법, 일몰법 등 주요 쟁점 법안 처리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겨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2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야당 대표 ‘망신 주기’,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여당을 향해서는 김 여사 특검 수용을 밀어붙일 태세다. 반면 주 원내대표 측은 에너지 수급 불균형으로 불거진 난방비 급등을 비롯한 경제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 협력을 요청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해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3대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 ‘의회 폭거’ 등을 하고 있다며 이미 여론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여론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명분을 앞세워야 하므로 대국민 호소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 방어를, 민주당 역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해야 하기에 양당 모두 키워드에서 ‘검찰’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지금도 죽어가는데…‘시리아 구호 통로’ 막은 정체, 알고보니 시리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만 40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구호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를 입은 북서부 지역은 시리아 반군의 거점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반군 지역의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쓴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내전에 더해 강진까지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지역에서 지진으로 희생된 사람은 3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튀르키예에 비해 시리아로 들어가는 구호물품은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에서 보낸 구조대와 구호물품이 들어갈 유일한 길목은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고통받던 북서부 주민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정에 따라 튀르키예와 연결된 육로 한 곳을 통해서만 국제기구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왔다.  해당 육로 한 곳마저도 지진 피해로 막혀 있다가 지난 9일 가까스로 복구됐지만, 현장에서 받는 구호물품과 구조 장비 등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한 상황이다.  한시가 급한데 굼뜨기만 한 유엔 안보리,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우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튀르키예를 통한 통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안보리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하다.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에서 구호를 위한 추가 국경 통로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결의안 채택이 필요하다. 문제는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통한 추가 통로를 거부할 가능성이다. 실제로 수많은 생명의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단일 통로로 구호물자 운송을 제한한 현재의 안보리 규정이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의 육로 한 곳으로도 피해지역을 돕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러시아는 알 아사드 정권의 강력한 후원국으로 꼽힌다. 과거 2014년 안보리에서 시리아로 향하는 구호통로를 4곳으로 늘리자는 안이 제시됐었지만, 시리아 정부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현재의 한 곳만 가동돼 왔다.  당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이슬람 지하드 세력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하 HTS)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구호 통로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HTS는 유엔과 안보리가 국제테러집단으로 지목한 세력이다.  해당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러시아를 등에 업은 알 아사드 정권은 반군에게 지원되는 외국의 원조품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반군 세력과 그들의 거점을 파괴하겠다는 속셈이 통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절대 빈곤층에 해당됐던 시리아 북서부 주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티끌 만하던 희망조차 잃었지만, 시리아 당국은 골든타임 내내 지진 피해 지역에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흐른 8일까지도 국제사회에 원조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 지진 피해 지역이 반군과 튀르키예 영향권 하에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알 아사드 정권이 민간시설에 무차별 포탄을 쏟아 붓고 화학무기까지 썼다는 이유로 제재했던 국제사회가 먼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는 요청까지 했지만, 시리아는 꾸준히 ‘나 몰라라’ 식의 무관심으로 대응했다.  그러다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가 흐른 10일에서야 시리아 내각은 공식 성명에서 반군 장악 지역으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다음 주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이 돌아오면, 그의 보고를 듣고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구호 통로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유엔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생명을 구하는 데 중대한 출입경 지점을 1곳 이상 개설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그리피스 차장이 구체적인 권고로 일부 이사국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전체의 절반 이상이 식량구호를 필요로 하는 시리아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은 주민은 1000만 명에 달한다. 1000만 명 중 알 아사드 정부 통제에 있는 주민 600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400만 명은 반군 거점 지역 주민이다. 이 400만 명은 유엔의 구호 식량이 없으면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절대 빈곤층에 속한다.  그나마 세계 일부 국가와 기관이 시리아를 돕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신의 눈초리는 존재한다.프랑스 외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의 원조를 약속했다.  외무부는 유엔과 비정부기구에 각각 500만 유로(약 68억원)를 할당해 지원하기로 정했다. 비정부기구에 할당한 지원금은 “긴급하게 필요한 보건, 대피소, 물, 위생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나머지 200만 유로(약 27억원)를 식량 지원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 시리아 재난 지역에 구조팀을 급파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 정부와 직접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한다”면서도 “시리아 국민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기고] 부동산 규제, 정상화 적기는 지금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기고] 부동산 규제, 정상화 적기는 지금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사용자의 질문에 인공지능(AI)이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 주는 챗GPT가 인기다. 챗GPT에 국내 부동산 시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세 가지의 답변이 돌아왔는데 그중 가장 먼저 꼽은 것은 ‘규제로 인한 주택 구입 제약’이었다. 각종 부동산 규제가 주택 구입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수요가 집중될 경우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요지다. 지난해 초를 마지막으로 수집을 중단한 학습 데이터의 한계로 지난 상승장의 막바지를 기준으로 답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첩된 규제를 통해 주택 수요를 제어하고자 했던 과거의 주택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챗GPT가 학습했던 당시의 규제 환경과 지금의 환경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2021년 10~11월을 기점으로 각종 시장 관련 지표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1년여 만에 기존 규제 중 상당 부분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규제지역을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기존에 중과되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가 줄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제가 완화됨과 동시에 청약 규제 및 중도금 대출 상한도 한층 풀린다. 도심 공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속해서 지목돼 왔던 정비 사업과 관련된 제도도 상당수 조정됐다. 기존에는 건물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에만 재건축이 허용됐지만 거주민들이 주거 환경의 질이 낮다고 판단할 경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용이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렇듯 다양한 규제가 이미 풀렸거나 조정을 위해 국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정상화의 발목을 잡아끄는 여러 규제가 남아 있다. 민간 택지에도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법정 기준 이상의 개발 이익이 발생할 경우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초과이익환수제 등이 대표적이다. 수요 집중이 덜해 공급자가 열위에 위치한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공급자의 의도대로 가격을 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시장을 왜곡할 우려가 큰 여러 정책을 여전히 유지한다면 오히려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시기에 성급하게 도입한 규제들은, 적어도 도입의 선의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없다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주택가격 상승 압력을 가속했다 하더라도 어떤 정부든 국민이 어떤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택 경기가 침체에 접어들었음에도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규제 개혁을 늦춘다면 이는 올바른 행보라 하기 어렵다. 거스르기 어려운 시장 사이클 속에서 하방 압력을 조절하고 향후 도래할 가격 상승기에 시장의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규제의 정상화는 지금이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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