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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 2위 굳히기·KB 3위 목표…통합 생보사 상위권 진입 승부

    신한 2위 굳히기·KB 3위 목표…통합 생보사 상위권 진입 승부

    신한금융과 KB금융이 각각 외국계 보험사를 인수해 만든 통합 생명보험사 간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업계 2위, KB라이프생명은 3위에 자리매김하겠다는 새해 각오를 다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은 최근 올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두 회사가 모두 통합 생명보험사인 만큼 화합과 소통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지는 공통적이었지만 신한라이프는 계약서비스마진(CSM)에, KB라이프생명은 멀티채널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이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며 2021년 7월 출범했고, KB라이프생명은 2020년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올해 통합 출범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7% 늘어난 3679억원으로 교보생명(3947억원)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총자산 규모는 68조 4156억원 수준으로 삼성생명(279조 1299억원), 한화생명(125조 8247억원), 교보생명(114조 516억원) 등 업계 ‘톱3’에 이은 4위인데, 작은 규모에도 대형사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경영전략 슬로건 역시 ‘하나된 팀 라이프, 톱2를 향한 질주’로 내걸고 순익 기준 업계 2위 굳히기에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톱2는 수익성, 효율성, 성장성, 고객신뢰, 직원만족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보험사가 되는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고객에게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KB라이프생명은 2030년까지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업계 12위에 머물고 있다. 총자산도 33조 5399억원으로 앞서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해 KB라이프파트너스 등 법인대리점(GA) 채널에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방카슈랑스(BA) 채널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단독]병사보다 극단 선택 많은 軍간부…‘익명보장’ 민간 심리상담 받는다

    [단독]병사보다 극단 선택 많은 軍간부…‘익명보장’ 민간 심리상담 받는다

    많은 군 간부가 군 복무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진급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군기가 약하다’는 낙인이 찍힐까 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병사 자살률보다 더 심각해진 군 간부 자살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군 간부들을 위한 해법으로 민간 심리상담사를 통해 익명이 보장되는 비대면 방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민간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은 군 간부와 군무원이 카카오톡에 개설된 심리상담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심리검사를 한 뒤 ‘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초급간부 대상이었다. 연간 이용자가 114명(384회)이었지만 2021년에는 359명(1020회)으로 늘었다. 2022년부터는 모든 간부와 군무원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용자가 779명(2744회)으로 급증했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군에 처음 도입된 건 2005년이었다. 군 안팎으로 인권 의식도 높아지면서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이 자살하는 시대가 됐다. 국방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가 각각 58명과 36명이었지만 2015년 22명과 31명으로 역전됐다. 2020년 기준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는 각각 15명과 25명이었다. 군 간부 자살 예방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여러 차례 수행했던 김광식 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인은 강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군 간부들에겐 익명이 보장되는 전화 상담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현장 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당장 국방부와 국회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예산 규모는 2020년 50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에 3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9억원으로 증액하려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동결됐다. 통상적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에서는 1인당 최소 8회에서 10회를 권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시급하지도 않은 각종 시설 투자에 들어가는 예산엔 수십억원, 수백억원씩 배정하는 게 현실인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상담을 받았다가 진급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현장 분위기 역시 걸림돌이다. 김 전 연구위원은 “미군에선 ‘도움을 요청하는 군인이 진정으로 용감한 군인’이라는 캠페인까지 벌이며 심리상담을 장려한다”면서 “군 간부의 정신건강은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방력 문제”라고 말했다.
  • [단독] 軍 ‘극단적 선택’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아...비대면 심리상담에서 해법 찾는다

    [단독] 軍 ‘극단적 선택’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아...비대면 심리상담에서 해법 찾는다

    많은 군 간부들이 군복무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진급에 불이익이 있을까봐, ‘군기가 약하다’는 낙인이 찍힐까봐 신경쓰여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병사 자살률보다도 더 심각해진 군 간부 자살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군 간부들을 위한 해법으로 민간 심리상담사를 통해 익명이 보장되는 비대면 방식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국방부가 15일 밝혔다. ‘민간 심리상담지원 프로그램’은 군 간부와 군무원이 카카오톡에 개설된 심리상담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심리검사를 한 뒤 ‘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초급간부 대상이었다. 연간 이용자 114명(384회)이었지만 2021년에는 이용자 359명(1020회)로 늘었다. 2022년부터는 모든 간부와 군무원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이용자가 779명(2744회)으로 급증했다.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군에 처음 도입된 건 2005년이었다. 병사 자살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자 군에서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권전문상담관을 만들었고 2008년부터는 외부 상담기관과 연계한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제도를 시행했다. 군 안팎으로 인권의식도 높아지면서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병사보다 간부가 더 많이 자살하는 시대가 됐다. 국방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가 각각 58명과 36명이었지만 2015년 22명과 31명으로 역전됐다. 2020년 기준 극단적 선택을 한 병사와 간부는 각각 15명과 25명이었다. 군 간부 자살예방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여러 차례 수행했던 김광식 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군인은 강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는 군 간부들에겐 익명이 보장되는 전화상담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효과는 분명하지만 현장 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당장 국방부와 국회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 심리상담 지원을 위한 예산 규모는 2020년 50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에 3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9억원으로 증액하려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동결됐다. 경찰청이 올해 간부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책정한 예산이 37억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국방부가 군 간부 정신건강 문제에 무관심하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리상담 대상을 ‘위험군’으로만 한정하고 상담횟수 역시 1인당 5회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심리검사를 신청한 것 자체가 큰 용기를 낸 것인데 ‘충분히 위험하지 않다’는 이유로 상담을 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은 횟수 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1인당 평균 상담횟수는 3.5회였다. 통상적인 심리상담프로그램에서는 1인당 최소 8회에서 10회를 권장한다. 3.5회는 문제를 진단하고 상담사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초기단계에서 해당한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시급하지도 않은 각종 시설투자에 들어가는 예산엔 수십억원 수백억원씩 배정하는 게 현실인데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상담을 받았다가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거나 진급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현장 분위기 역시 걸림돌이다. 군 관계자는 “어떤 부대에선 지휘관이 먼저 나서 심리상담을 권장하는 반면, ‘간부가 지휘를 해야지 무슨 상담이냐’며 심리상담은 물론 심리검사를 받는 것 조차 터부시하는 지휘관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연구위원은 “미군에선 ‘도움을 요청하는 군인이 진정으로 용감한 군인’이라는 캠페인까지 벌이며 심리상담을 장려한다”면서 “군 간부의 정신건강은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방력 문제”라고 말했다.
  • 울주 보삼영화마을기념관 방문객 두 배 증가

    울주 보삼영화마을기념관 방문객 두 배 증가

    울산 울주군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이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울산 울주군은 지난해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을 찾은 방문객이 2991명으로 집계돼 2021년 1597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용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87.37%가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했고, 8.8%는 ‘만족한다’라고 응답하는 등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보삼영화마을기념관 방문객은 4031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2020년 385명으로 급감했다. 울주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기념관 리모델링으로 소규모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고,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1층에는 영화 상영관과 e-스포츠 체험 공간이 들어섰고, 2층에는 도서 및 보드게임 공간이 마련됐다. 또 영화 DVD 365종, e-스포츠 게임 17종, 다양한 장르의 도서 567권, 32가지 보드게임 등이 있다. 방문객들에게 조용한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영유아가 있는 가족부터 연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하루 3회로 나눠 1회당 1개 그룹만 예약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소규모의 여가문화가 유행함에 따라 보삼영화마을기념관은 오롯이 이용객만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방문객 모두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동면 보삼마을은 1970∼80년대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과거 ‘뽕’, ‘씨받이’ 등 국내 영화촬영지로 주목받았다. 이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지정한 ‘영화의 고향’ 10곳 중 한 곳으로 지정돼 2014년 9월 역사 기록과 보존을 위한 기념관이 개관했다.
  • 전남 지역 작년 한해 10만여명 긴급 이송

    전남 지역 작년 한해 10만여명 긴급 이송

    2022년 한해 오미크론 대유행과 휴가철 이동인구 증가로 전남소방본부의 구급출동과 이송환자 수가 전년보다 1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전남소방본부의 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구급출동 건수는 17만 429건으로 2021년(15만 2405건)보다 11.8%(1만 8024건) 늘었다. 이송환자는 9만 5588명으로 2021년(8만 3570명)보다 14.4%(1만 2018건) 증가했다. 지난해 3~5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질병환자 출동이 늘고, 7~8월 휴가철 이동인구 증가와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된데 따른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이송인원은 2021년(1144명)보다 5.9배(6748명)나 늘었다. 환자 이송 유형은 급·만성질환 등 질병환자가 6만 3654명(66.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사고·부상 1만 8996명(19.9%), 교통사고 9648명(10.1%), 질병 및 신체적외상이 아닌 비외상손상 1615명, 범죄의심 522명 등의 순이었다. 사고·부상에서는 낙상에 의한 출동이 1만 592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에서는 운전자·동승자 5282명, 오토바이 1658명, 보행자1066명, 자전거 771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외상손상에서는 중독 544명, 연기흡입 122명, 기도 막힘 116명 등이었다. 구급차로 이송한 심정지환자 중 병원 도착 전 소생률은 9.8%로 약 1400여명의 심정지 환자 중 10%인 140여 명(2021년 122명)이 구급대원 응급처치 후 자발순환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조일 전남소방본부장은 “지난해 119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올해 구급정책에 반영해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구글·엔비디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 디지털 혁신’ 행보

    구글·엔비디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 디지털 혁신’ 행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을 참관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등 새해 초부터 디지털 구상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신한금융그룹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리딩 금융지주로 가기 위한 우선 과제로 디지털 혁신을 꼽고 있다. 1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베이뷰 캠퍼스와 엔비디아 본사를 찾았다. 함 회장은 구글에서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구글의 미션과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직원들과 금융 관련 서비스·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본사에서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과 4D(4차원) 모델링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했으며, 개발 담당 임원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전날 함 회장은 7개 관계사(은행·증권·카드·캐피탈·생명보험·손해보험·저축은행)에서 추천받아 선정된 젊은 책임자급 직원 20명과 함께 CES를 찾았다. 여기서 하나금융그룹이 직접 투자한 슬립테크 기업인 ‘에이슬립’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그룹 외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참관단과 함께 신한은행의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부스를 찾았으며 KB융그룹 실무자들도 CES를 참관했다. 함 회장에게 ‘디지털 혁신’은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내건 3대 전략 중 하나였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선결 과제다. 신년사에선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금융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금융소비자가 체감하기 쉬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량(월활성이용자수·MAU)에서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5위로 뒤처져 있다. 인터넷은행인 토스와 카카오뱅크까지 가세하면 순위는 더욱 뒤로 밀린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하나원큐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인증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 홍명보 “만나본 선수 중 최악…” 공개 저격

    홍명보 “만나본 선수 중 최악…” 공개 저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한 선수를 향해 작심 비판을 날려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 선수 정체는 바로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일본인 선수 아마노 준이다. 홍 감독은 11일 울산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 선수 중에 최악”이라며 “거짓말만 남긴 채 라이벌 구단으로 갔다”고 작심 발언을 날렸다. 이어 “처음에 나와 얘기할 때 (아마노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은 돈 때문에 전북 현대로 이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돈에 대해 얘기했으면 팀에 공헌도가 있기 때문에 협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중요하지 않다고 했던 돈을 보고 (라이벌 구단 전북 현대로) 이적한 것은 울산 팀이나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도 “그 선수가 나갔다고 해서 우리 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아마노는 지난해 원소속팀인 일본 요코하마에서 임대 형식으로 울산으로 건너온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아마노는 30경기 9득점, 1도움 등을 기록하며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한 데에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새 시즌 관련해 홍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기에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울산 날씨도 따뜻한 만큼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포르투갈로 넘어가서 조직력을 잘 맞춰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그동안 추구한 재미있는 축구,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이어 나갈 것. 팀 분위기도 좋은 만큼 지금까지 해온 축구의 완성도를 더 높여 2023시즌을 준비하겠다”며 리그 2연패에 대한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 이번엔 어린이 독감 비상… 백신접종 아직 안 늦었다

    이번엔 어린이 독감 비상… 백신접종 아직 안 늦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꺾였지만 계절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 독감 환자가 특히 많아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하라고 11일 다시 권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 55.4명보다 10% 늘었다. 특히 7~12세 의심환자 분율이 154.6명에 달하고 13~18세도 133.7명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1월 첫 주(1~7일) 일평균 신규확진자는 5만 9239명으로 직전 주보다 9.6%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5로 12주 만에 1 아래로 내려왔다.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597명으로 직전 주보다 2.9% 증가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주쯤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지 않고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도 29.9%로 낮은 상황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중국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발해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대해 “방역 강화조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내린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중국 내 유행 정점에 대해선 1월 정도로 평가하는 분도 있고 3월까지로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며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신규 변이 발생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방역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서른 전 시집가는 건 옛말… 30대 신부, 20대보다 많다

    서른 전 시집가는 건 옛말… 30대 신부, 20대보다 많다

    최근 ‘30대 신부’가 ‘20대 신부’ 수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여성의 결혼 적령기가 20대에서 30대로 완전히 올라서며 신부의 세대교체를 이룬 것이다. 10일 통계청의 ‘2021년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초혼 연령을 분석한 결과 30대에 처음 결혼한 여성은 7만 6900명(49.1%)으로 전체 초혼 여성 15만 6476명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7만 1263명(45.5%)으로 30대보다 적었다. 이어 40대 6564명(4.2%), 10대 798명(0.5%), 50대 724명(0.5%) 순이었다. 30대 초혼 여성 수가 20대보다 많아진 건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남녀 결혼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면서 남성에 이어 여성의 결혼 적령기도 마침내 30대로 바뀐 것이다. 1990년에는 20대에 처음 결혼한 여성이 33만 3000명으로 30대 1만 9000명보다 18배 많았다. 당시만 해도 30대에 결혼하는 것 자체가 만혼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30대에 결혼하는 여성이 점점 많아졌다. 2000년에는 20대 24만 1000명, 30대 3만 1000명으로 8배 차이로 좁혀졌다. 2010년에는 20대 17만 3000명, 30대 8만 5000명으로 곱절 수준까지 접근했고, 2021년에 결국 역전됐다. 남성의 결혼 적령기는 여성보다 16년 앞선 2005년에 30대로 진입했다. 당시 30대에 처음 결혼한 남성은 12만 1000명으로 20대 11만 9000명을 처음 앞질렀다. 2021년에는 30대 9만 9000명(61.7%), 20대 4만 4000명(27.6%)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2021년 기준 여성 31.1세, 남성 33.4세로 집계됐다. 1991년 여성 24.8세, 남성 27.9세에서 30년 만에 여성은 6.3세, 남성은 5.5세 높아졌다.
  • “서른 전 시집가라”는 옛말… 초혼 신부 첫 ‘세대교체’

    “서른 전 시집가라”는 옛말… 초혼 신부 첫 ‘세대교체’

    최근 ‘30대 신부’가 ‘20대 신부’ 수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여성의 결혼 적령기가 20대에서 30대로 완전히 올라서며 신부의 세대교체를 이룬 것이다. 10일 통계청의 ‘2021년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초혼 연령을 분석한 결과 30대에 처음 결혼한 여성은 7만 6900명(49.1%)으로 전체 초혼 여성 15만 6476명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7만 1263명(45.5%)으로 30대보다 적었다. 이어 40대 6564명(4.2%), 10대 798명(0.5%), 50대 724명(0.5%) 순이었다. 30대 초혼 여성 수가 20대보다 많아진 건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남녀 결혼 시기가 갈수록 늦어지면서 남성에 이어 여성의 결혼 적령기도 마침내 30대로 바뀐 것이다. 1990년에는 20대에 처음 결혼한 여성이 33만 3000명으로 30대 1만 9000명보다 18배 많았다. 당시만 해도 30대에 결혼하는 것 자체가 만혼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30대에 결혼하는 여성이 점점 많아졌다. 2000년에는 20대 24만 1000명, 30대 3만 1000명으로 8배 차이로 좁혀졌다. 2010년에는 20대 17만 3000명, 30대 8만 5000명으로 곱절 수준까지 접근했고, 2021년에 결국 역전됐다. 남성의 결혼 적령기는 여성보다 16년 앞선 2005년에 30대로 진입했다. 당시 30대에 처음 결혼한 남성은 12만 1000명으로 20대 11만 9000명을 처음 앞질렀다. 2021년에는 30대 9만 9000명(61.7%), 20대 4만 4000명(27.6%)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40대 초혼자는 1만 5000명(9.0%)이었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2021년 기준 여성 31.1세, 남성 33.4세로 집계됐다. 1991년 여성 24.8세, 남성 27.9세에서 30년 만에 여성은 6.3세, 남성은 5.5세 높아졌다.
  • 왜 남자만 해야 하나… 67년 만에 여성 숙직시대 열렸다

    왜 남자만 해야 하나… 67년 만에 여성 숙직시대 열렸다

    제주시가 여성 공무원도 숙직에 참여하는 ‘남녀 통합 당직제’를 새해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이 늘면서 여직원도 숙직 대상에 포함하는 ‘남녀 통합 당직제’를 지난 한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별탈없어 올해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시청의 경우 1955년 출범한 이후 지금껏 밤샘 근무는 남성 직원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점점 여성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양성평등시대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농협IT센터에 근무하는 남성이 진정서를 내자 지난달 “남성 직원들만 숙직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다”라는 인권위의 공식 판단에 역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은 여성 819명, 남성 858명 등 모두 1677명이다. 남녀 성비가 5대 5 비율 수준. 이 가운데 재난부서와 휴양림, 공영버스 업무자를 제외한 직원들은 모두 일직·숙직 대상이다. 일직은 평일을 제외한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반면 숙직은 평일 여부와 관계없이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샘 근무를 해야 한다. 혜택은 하루 대체 휴무가 주어지는 것 뿐이다. 하루 숙직비는 6만원. 제주시청 소속 1호 숙직자가 된 강유정(51) 총무과 기록물통계팀장은 “근무시간은 일직보다 길고 밤을 새야 하지만 큰 불편을 못 느꼈다”면서 “남성만 해야 하는 전유물은 아닌 듯 싶다. 다만 임산부라든가 초등 미만 자녀를 둔 직원들은 숙직보다 일직을 하도록 배려하는 게 맞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똑같은 게 평등은 아니며 차이를 인정하되 여성도 참여할 수 있으면 하는 게 그게 평등이고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정과 일을 양립하려면 차이에 대한 배려는 어느 정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숙직도 일직할 때와 비슷했다는 반응이다. 야간이다 보니 주차문제로 차 빼달라는 민원 전화가 좀 많았을 뿐이라고 귀띔했다. 서귀포시도 여성 숙직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 1청사의 경우 비율이 남성 93명, 여성 92명으로 거의 5대 5 비율”이라면서 “이달 중 검토한 뒤 늦어도 2~3월 중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남성 공무원이 1219명으로 여성 492명보다 3배 가까이 되는 제주도 본청의 경우 아직까지 이렇다할 계획은 잡혀있지 않아 향후 여론을 지켜 보면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 소금끼 때문에 미끄러져 갑판 아래 추락… 한국인 선장 1명 부상

    소금끼 때문에 미끄러져 갑판 아래 추락… 한국인 선장 1명 부상

    제주시 우도 북쪽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이 구명보트 점검 중 소금끼 때문에 미끄러져 갑판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오전 우도 북쪽 약 17㎞ 해상에서 선장과 선원이 우현 구명보트 점검 중 바닥에 미끄러져 갑판 아래로 추락,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고 제주 시내 대형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30쯤 우도 북쪽 약 17㎞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A호(4394톤·냉장화물선)로부터 한국인 선장 B씨(70대)가 2등 항해사와 우현 구명보트 확인 중 바닥의 소금끼 때문에 미끄러져 3m 갑판 아래로 추락해 귀와 머리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해경은 출동 대기 중이던 헬리콥터(흰수리)를 급파해 오전 11시 57분쯤 현장에 도착, 선장 B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추부목 등으로 응급처치 후 호이스트를 이용해 헬리콥터에 탑승시켜 낮 12시 46분쯤 제주 시내 대형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는 올해 들어 함정, 항공기 등을 이용하여 총 3건 3명의 응급환자를 긴급이송했다.
  • 금융권 ‘증권·보험 인수전’ 막 오르나

    금융권 ‘증권·보험 인수전’ 막 오르나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Sh수협은행 등 사세 확장을 고민하는 금융사들이 증권, 보험 등 비은행사 인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긴축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2금융권의 타격이 컸는데 M&A 시장에서는 가격 거품이 빠진 매수 적기로 보고 있다. 4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의 인수가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증권·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 중 수협중앙회로부터 자본금 2000억원 증자를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교보·한양·SK·유안타·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을 둘러싼 매각설이 계속 나온다. 이들 5개사의 자산 총계는 46조원 규모다. 대형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다. 증권뿐 아니라 보험, 신기술금융사 등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평도 받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은 다올투자증권의 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32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30억원) 대비 약 37% 쪼그라든 상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보장성보험을 늘리고 있는 롯데손해보험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KDB생명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과 AIA생명, 동양생명 등도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이를 신한생명과 합병해 2021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를 만들었고, KB금융지주도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 최근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을 출범했다.
  • 베네딕토 16세 보러 하루 7만명 넘게 조문… 한국 대표단도 추모 동참

    베네딕토 16세 보러 하루 7만명 넘게 조문… 한국 대표단도 추모 동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이후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방문단도 현지에 도착해 추모에 동참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포함된 대표단은 현지시간 3일 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5일 오전 9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열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교황의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지 이틀째를 맞아 작별 인사를 전한 조문객이 약 7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하루 전 약 6만 5000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교황청이 첫날 조문시간을 오전 9시~오후 7시로 했던 것을 둘째 날부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늘리면서 조문객도 늘어났다. 일반 조문이 끝나면 5일 현 교황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를 집전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간 교황은 선종 이후 새로 뽑는 것이 관례였지만 베네딕토 16세가 임기 중 사임하면서 보기 드문 장례 미사가 열리게 됐다. 전직 교황 선종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직 교황의 장례 미사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 “전지훈련팀 잡아라”…강원 지자체들 인센티브 ‘팍팍’

    “전지훈련팀 잡아라”…강원 지자체들 인센티브 ‘팍팍’

    강원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포츠 전지훈련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관광지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삼척시는 올해 80여 개 팀 연인원 1만 6000명 규모의 전지훈련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미 1~2월 축구, 야구, 육상, 카누, 핸드볼, 태권도 등 77개 팀 연인원 1만 2046명이 삼척에서 전지훈련을 갖기로 했다. 삼척시는 이들에게 종합운동장, 시민체육관, 복합체육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음료와 간식 구입비로 쓸 지역화폐도 지급한다. 지난해 삼척에서는 연인원 1만 4967명이 전지훈련을 가져 11억 2200만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냈다. 우종원 삼척시 체육과장은 “삼척은 겨울철에 온화한 날씨를 보여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전지훈련 유치는 스포츠산업 외 관광 홍보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양구군은 전지훈련팀이 박수근미술관, 백자박물관, 수목원 등의 관광지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양구군은 지난해 연인원 1만 7000명보다 3000명 많은 2만 명 규모의 전지훈련팀을 올해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웅 양구군스포츠재단 팀장은 “기존 체육시설 무료 이용과 숙박비 지원에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군은 전지훈련팀에게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지원액은 전지훈련팀이 숙박과 식사로 쓴 실비의 15%이고, 최대한도는 1개 팀당 200만 원이다. 박정인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 주무관은 “스포츠파크 내 축구장, 테니스장, 볼링장 등의 체육시설 무료 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뤄진다”며 “올해부터 전지훈련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태백시는 100억 원을 들여 구 함태초교를 전지훈련센터로 조성한다. 또 태백선수촌 내 다목적체육관 건립도 추진한다. 다목적체육관이 지어지면 태백선수촌 수용인원이 50명에서 160명으로 늘어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총 490억 원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이 2025년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주관 부처, 협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최대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 잡아라…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제주관광으로 승부수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 잡아라…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제주관광으로 승부수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던 제주관광시장이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고유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지역관광 수요가 증대되는 국내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더 자주,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제주관광’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1380여만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역전되기 시작하면서 제주를 찾는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3만 5000명으로 2020년 120만명보다 5.4% 감소했으며 12월에는 99만 8000명으로 전년도 108만 7000명보다 8.2%나 줄어들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월 3만 9000명에서 12월 16만 9000명으로 무려 4배나 늘어났다. 그러나 정부가 중국발 국제선을 인청공항으로 단일화하면서 지난 2일부터 제주공항과 시안공항을 오가는 중국 직항 노선이 중단됐다. 새해 들어 검역 문제로 중국 직항편까지 잠정 중단됐다. 더욱이 중국발 입국자를 비롯해 7일 이내 중국 체류자와 방문자까지 포함해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를 확대 시행하기로 하면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도는 중국발 입국자만 검사할 경우 동남아시아 등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면 방역망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다. 특히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는 입국 후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사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공항을 벗어날 수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마을 자원을 활용한 지역주민 주도의 융복합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해 관광으로 인한 소득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소득창출로 이어져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역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카름(작은마을이란 제주방언)스테이 온드채널을 통해 마을별 시그니처 상품을 출시하고 MZ세대, 가족 단위 관광객, 반려견 동반 여행객, 싱글 등 다양한 소비층의 니즈(욕구)를 분석하고 권역별로 주요 대상을 설정해 여행기간별 카름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현재 카름스테이는 구좌(세화), 가시, 신흥, 한남, 의귀, 하효, 호근(치유의숲), 저지, 신창, 수산 등 10개 마을이 있다. 앞으로 마을공동체와 관광업계 상생모델을 구축을 위해 ▲카름 호스트(숙소, 식당) 판로개척·콘텐츠 개발 ▲카름 마스터(거점조직체) 상품개발 및 사업화 지원 ▲카름스테이 참여마을 확산을 위한 신규 마을(3~5개)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과 도민 모두를 위한 제주형 웰니스 서비스 실현을 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리는 지역사회기반(CBT)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사전·사후 진단을 통한 웰니스 효과 과학적 검증 ▲웰니스 인증 관광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고도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로컬자원과 워케이션(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마을에 있는 숙소와 카페를 이용하고 웰니스 관광지를 체험함으로써 모든 소비가 마을에서 이뤄져 마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워케이션 상품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결과 제주는 지역관광발전지수 2년 연속 1등급을 유지하면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관광을 누리기에 적정한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인정받았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해외 관광재개로 국내 여행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에서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상품과 소규모·개별단위 이색관광 상품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트렌드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3~2025년 10대 관광트렌드 중 하나로 ‘로컬시대, 지역관광의 진화’를 꼽은 바 있다.
  •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 홍콩→중국 의약품 밀수 적발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 홍콩→중국 의약품 밀수 적발

    중국에서 방역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인구의 70%가량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현지 의료진의 증언이 나왔다. 4일 홍콩 명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교통대 의과대 부속 루이진 병원 천얼전 부원장은 지난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하이에서의 전염병 확산은 매우 광범위하며 주민의 70%가 감염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인구는 약 2500만명으로, 70%는 1750만명 수준이다. 천 부원장은 지난해 봄과 비교해 상하이의 감염자 수가 20~30배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천 부원장은 “매일 100대 이상의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하고 있으며 응급실 입원 환자의 절반 정도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지난해 4월부터 2개월간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겪은 상하이에서는 이 기간 60만명이 넘는 주민이 코로나에 감염됐었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베이징의 경우 감염자 비율이 이미 80%를 넘었을 수 있다고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가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인구는 약 2200만명이다. 상하이시와 인접한 저장성에서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날 저장성 보건 당국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1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달 말쯤 감염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루이진 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정점이 베이징, 톈진, 충친, 청두 등 도시에서는 오는 22일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전에 지나갈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농촌 지역의 경우 춘제 연휴의 영향으로 그 이후에 더 큰 감염 파도가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날 홍콩 세관당국은 지난 1일까지 6일간 중국과의 접경 지역 검문소 3곳을 단속한 결과 해열진통제 등 총 94만 홍콩달러(약 1억 5000만원) 상당의 코로나 관련 의약품 밀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세관당국은 중국으로 향하는 트럭 5대에서 이런 밀수 의약품을 적발했으며 운전기사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코로나 관련 약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홍콩 제약업계는 관련 약품 구매자의 70%가 중국에 있는 친인척과 지인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콩의 현지 약국들은 새해 들어 감기약 등에 대해 1인당 구매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 북한 새해에도 불법환적하나...VOA “서해 선박 밀착 정황”

    북한 새해에도 불법환적하나...VOA “서해 선박 밀착 정황”

    북한이 새해에도 서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주변 훈련장에서 병력이 집결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VOA에 따르면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2일 북한 서해상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선박 3척이 붙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서해 초도 남쪽 끝 주변에서 선박 2~4척이 맞붙어 있어 모두 10척의 선박, 4건의 환적 의심행위가 포착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5호는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주고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VOA는 지난해 서해상에서만 모두 36건의 환적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에릭 펜튼 보크 조정관은 “(서해상 환적과 관련) 해당 선박을 식별할 수 있다면 선박이 출항한 나라는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북한은 또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에서 1만명 넘는 병력을 집결하며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일 플래닛랩스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 훈련장에 운집한 병력은 최대 1만 3500명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20일자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1만 2000명보다 운집한 인원 규모가 늘었다. 특히 훈련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도 대거 늘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국방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한 만큼 오는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을 계기로 열병식을 열고 신무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열병식 준비 동향 등을 포함해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과 KN23을 시찰하는 장면이 지난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것과 관련해 후계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주애가 미래에 후계자가 될 것임을 북한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미리 치밀하게 두 사람의 사진을 준비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미래에 김주애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전략 자산인 핵 미사일을 확고하게 지휘 통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서서히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선 인력 1만 2800명 부족… 경남 3800명”

    올해 조선업계 생산 인력 부족이 전국 1만 2800여명, 경남은 3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과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남연구원 장연주·남종석 연구위원은 2일 발표한 정책 연구자료(G-BRIEF) ‘경남지역 조선업 인력 수급난 해소 방안’에서 올해 전국 11개 중대형 조선소에 1만~1만 2800명의 기능직(생산직)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1개 중대형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에 참여하는 생산직 인원은 모두 5만 802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필요 인력은 5만 8631명으로 지난해 말 종사 인원을 유지하더라도 7829명이 부족하다. 3분기는 6만 3674명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돼 1만 2872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남지역 주요 조선소도 3분기 필요 인력이 2만 7586명으로 지난해 말 필요 인력 2만 3748명보다 추가로 3838명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위원 등은 최근 들어 조선업계가 수주 증가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위험한 작업 환경과 낮은 급여 수준 등 열악한 노동 조건 탓에 숙련·신규 인력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해소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선업 인력 수급난 해소 방안으로 생산 인력 양성 규모 확대, 직업훈련교육 참여자를 위한 훈련 수당과 정규직 채용 등의 인센티브 강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 취업 촉진과 고용 유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지원 등 노동정책 강화 필요성도 제시했다. 또 정규직 채용 때 하청업체 경력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등 인력 양성과 고용 촉진 사업을 확대·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진경호 칼럼] 데카당스로 치닫는 이재명 리스크/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데카당스로 치닫는 이재명 리스크/논설실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는 것으로 2022년 ‘집권야당’으로서의 대미를 장식했다. 6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안고, “뭘 또 주시느냐. 감사히 잘 쓰고 있다”는 말과 한국은행 띠지에 묶인 현금 3억원이 그의 육성 녹취록과 집에서 나왔으나 민주당은 그를 체포해선 안 된다며 버젓이 빗장을 걸었다. 짚을 대목이 적지 않다. 우선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제출에 대비한 이 예행 연습에 민주당 소속 의원 대다수가 동참한 점이다. 반(反)이재명 진영만 서른 명 넘는다는데 이들은 다 어디로 갔나. 비(非)문재인계인 노 의원을 친문 진영들조차 감쌌다는 건 조만간 닥칠 이재명 기소 정국을 ‘이재명 사수’의 기치로 돌파하겠다는 집단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 아래 이 대표와 ‘한 몸’이 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월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혁신안을 비록 대선용으로나마 내놓은 당이거늘 누구 하나 지금의 자가당착에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장관을 감싸다 정권을 내준 어제를 그들은 잊은 게 분명하다. 딱하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노웅래 체포안을 부결시킨 민주당을 맹비난했으나 거기까지. 뒤돌아서 민주당 비난 여론이 커가는 데 미소 짓는 모습이 역력하다. 불체포특권이 오용되는 현장에서 당리를 따지기론 민주당과 다를 바 없다. 여야의 행태보다 더욱 스산한 풍경은 무심한 여론이다. 옆 차의 끼어들기엔 눈에 불을 켜면서도 정치판의 이런 작태 앞에선 응당 그러려니 한다.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더 큰 반칙들이 난무하는 속에서 그렇게 무뎌졌고 길들여졌다. 사제라는 사람이 대통령 비행기 추락을 비는 증오와 저주의 시대, 정치 권력과 시민·노동단체와 언론이 이권 카르텔로 엮이고 갈린 생계형 정치의 시대에서 사리분별의 잣대는 그저 내 편과 네 편, 당파의 유불리일 뿐 옳고 그름 따위는 없다. 민주화 이후 지금 같은 몰염치의 정치판은 없었다. 측근의 비리에도, 자식의 부정에도 지난 시절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김영삼, 김대중, 이회창…. 그들은 최소한의 도리는 알았다.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없는 사건을 만들어 덮어씌우는 국가폭력범죄”라고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에 연루돼 복역하다 지난주 대통령 특사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운운했을 뿐 댓글 조작으로 여론을 왜곡하며 민주정치 질서를 훼손한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하지 않았다. ‘사상범 코스프레’라는 비판이 과하지 않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신년사에서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서부터 성남FC 후원금 비리, 변호사비 대납 등 자신의 갖가지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예의 ‘정치보복, 야당탄압’ 프레임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신년사가 이렇다면 올해 이재명의 민주당이 갈 길 또한 정해진 듯하다. 169명의 의원들을 차곡차곡 쌓아 국회에 높은 방벽을 만드는 것이고, 그 결과는 개혁입법과 민생이 볼모로 잡히는 쪽으로 귀결될 것이다. 퇴폐와 타락의 데카당스 정치의 시대다. 정치인 이재명의 운명이 나라의 명운을 쥐락펴락하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민주당의 잠재적 위기가 아니라 국민 다수의 현존 위기가 됐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개인의 운명이 국익에 앞설 수는 없다. 이 대표를 제외한 ‘집권야당’ 의원 168명의 자유의지, 이재명보다 당, 당보다 국민과 나라를 앞세우는 자세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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