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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묶여있는 풍산개 프라이팬으로 폭행한 의사…정당방위?

    묶여있는 풍산개 프라이팬으로 폭행한 의사…정당방위?

    풍산개를 프라이팬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30대 의사가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31일 광주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박민우)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의사 A(39)씨에게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1시 35분쯤 광주 북구의 한 공장 앞을 지나다 목줄이 채워져 있는 풍산개를 프라이팬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공장 마당 안에 들어가 건축자재를 집은 뒤 개에게 휘둘렀다. 또 바닥에 놓인 프라이팬을 들어 20차례에 걸쳐 개에게 힘껏 휘둘렀다. 조사결과 A씨는 공장 출입구에 묶여 있는 개가 자신을 향해 짖었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이같은 범행에 풍산개의 주인은 치료비로 128만원 상당을 사용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공장 출입구를 지날 때 떠돌이 개들이 있었고 개로부터 위협을 받아 범행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장은 “A씨는 피해자의 개로부터 직접 위협을 받은 바 없고, 현장을 그대로 지나칠 수 있음에도 목줄에 매여 있는 개를 무차별적으로 내리친 점을 감안하면 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범행은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를 방지해 동물의 생명보호를 꾀하고,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국민정서를 기르는 동불보호법의 취지에 위배된다”며 “무차별적 공격행위의 잔혹성에 비춰볼 때 범죄의 죄질도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야간에 떠돌이 개들로 인해 어느 정도의 위협은 느꼈을 것으로 보여 범행 경위에 약간이나마 고려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주요 시중·저축은행 ‘영업시간’ 복구‥30일 오전 9시 문 연다

    주요 시중·저축은행 ‘영업시간’ 복구‥30일 오전 9시 문 연다

    코로나19 기간 하루 1시간 동안 단축영업을 했던 은행들이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됨에 따라 영업시간을 정상화한다. 오전 9시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가는 은행은 오후 4시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1년 반동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단축 영업을 해 온 은행들은 다음주 월요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와 동시에 영업시간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구한다. 은행들은 이러한 지침을 이날 중 사내에 공지하고 지점에도 관련 준비 사항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26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지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BI 등 저축은행들도 30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OK·웰컴·페퍼 등 주요 저축은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다름없이 운영중이었으나 여전히 40여개 저축은행이 단축영업 상태였다. 은행의 영업시간이 줄어든 건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 2021년 7월부터다. 그해 10월 금융권 노사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수도권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지난해 산별노조에서 노사가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일정이 발표된 후에도 진척이 없자 사측은 노조의 완벽한 동의가 없더라도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외부 법률자문을 거친 사측은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 합의 없이도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해석을 얻어냈다. 금융노조는 은행이 일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를 강행할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 이후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겠느냐”면서 “정부나 금융당국은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에 따른 조치에 대해 적법하지 않은 형태로 의사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기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복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

    이복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1시간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상식적이라며 금융노조의 적법하지 않은 반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이 은행의 영업시간 정상화 추진에 대해 금융노조가 반발하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식적인 선에서 볼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겠냐”면서 “정부나 금융당국은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에 따른 조치에 대해 적법하지 않은 형태로 의사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기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최근 은행들은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반드시 노사 합의가 있어야만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을 얻었으나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험사 CEO들을 상대로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 등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보험회사 자체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사후관리 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통해 중소·서민 등 자금 실수요층의 대출 접근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달라”고도 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선발되면서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의 적절성에 대해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회장 후보자 숏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적어도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 가능한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실제 입국 절반, 이탈 부메랑… 데려와도 걱정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부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으나 농촌 현장의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입국인원이 계획된 인원의 절반 남짓에 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을 막기 위한 장치들이 완화돼 이탈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올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 6788명을 124개 시군에 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1만 2330명보다 약 2.2배 많은 규모다. 그러나 정부가 지자체에 배정한 인원만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전국 114개 지자체에 1만 971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됐으나 실제 입국인원은 1만 28명에 그쳤다. 배정인원 대비 53.6% 수준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2053명을 배정받았으나 실제 입국 인원은 절반도 안 되는 1006명(49.0%)에 그쳤다. 강원 역시 6425명이 배정됐으나 45.9%인 2951명만 입국했다. 충남도 2059명이 배정됐으나 실제 입국자는 1050명(51.0%)에 머물렀다. 전북도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근로 기간이 3~5개월로 짧은 데다 귀국보증금 예치 등 무단이탈 방지 조항이 비교적 엄격하고, 국내 지자체끼리 유치 경쟁까지 벌어진다”면서 “이에 실제 입국해 농촌에 투입될 인원은 배정 인원에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정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률을 높이기 위해 무단 이탈 방지를 위한 귀국보증금 예치 및 본국 재산 추징 제도를 폐지했다. 근무처 변경 수수료 6만원도 없애고, 근무처 변경 허가 위반자도 초범에 한해 범칙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는 이러한 조치가 이탈률의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자체는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무단 이탈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입국한 1006명 가운데 321명이 이탈해 농가들은 적기 수확에 차질을 빚었다. 강원도에서도 2951명의 입국자 가운데 13.8%인 410명이 무단 이탈했다. 지자체들은 이탈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과 전남 등은 결혼이민자 가족 위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전북은 성실하게 기간을 마친 근로자에게는 항공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충남은 도청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력풀을 관리하는 공공형계절근로자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실제 입국 절반, 이탈 부메랑… 데려와도 걱정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부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으나 농촌 현장의 일손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입국인원이 계획된 인원의 절반 남짓에 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탈률을 막기 위한 장치들이 완화돼 이탈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올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만 6788명을 124개 시군에 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1만 2330명보다 약 2.2배 많은 규모다. 그러나 정부가 지자체에 배정한 인원만큼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전국 114개 지자체에 1만 971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됐으나 실제 입국인원은 1만 28명에 그쳤다. 배정인원 대비 53.6% 수준이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2053명을 배정받았으나 실제 입국 인원은 절반도 안 되는 1006명(49.0%)에 그쳤다. 강원 역시 6425명이 배정됐으나 45.9%인 2951명만 입국했다. 충남도 2059명이 배정됐으나 실제 입국자는 1050명(51.0%)에 머물렀다. 전북도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근로 기간이 3~5개월로 짧은 데다 귀국보증금 예치 등 무단이탈 방지 조항이 비교적 엄격하고, 국내 지자체끼리 유치 경쟁까지 벌어진다”면서 “이에 실제 입국해 농촌에 투입될 인원은 배정 인원에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정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률을 높이기 위해 무단 이탈 방지를 위한 귀국보증금 예치 및 본국 재산 추징 제도를 폐지했다. 근무처 변경 수수료 6만원도 없애고, 근무처 변경 허가 위반자도 초범에 한해 범칙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는 이러한 조치가 이탈률의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자체는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무단 이탈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입국한 1006명 가운데 321명이 이탈해 농가들은 적기 수확에 차질을 빚었다. 강원도에서도 2951명의 입국자 가운데 13.8%인 410명이 무단 이탈했다. 지자체들은 이탈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과 전남 등은 결혼이민자 가족 위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전북은 성실하게 기간을 마친 근로자에게는 항공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충남은 도청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력풀을 관리하는 공공형계절근로자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CNN, 日저출산 대책 보도하며 “한국은 0.79명”

    CNN, 日저출산 대책 보도하며 “한국은 0.79명”

    기시다 “출산율 하락에 전례 없는 대책 시행”작년 日출생아 80만명 붕괴 “사회 유지 위기”합계출산율 日 1.3명 美 1.6명…韓보단 양호 “사회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비를 맞은 상황에 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표한 이같은 우려를 CNN이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상단에 게재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 본회의 시정방침 연설에서 지난해 일본의 출생 건수가 80만명 밑으로 떨어진 사실을 지적하면서 “경제사회의 지속성과 포섭성을 감안하면 아동정책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지금이 아니면 절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며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출산율 하락에 대한 전례 없는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출산율 회복을 위해 아동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지출을 2배 늘리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정부 기관을 오는 4월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가 80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에 더해 일본은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 중 하나로 2020년 기준 일본인 1500명 중 1명이 10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일본의 ‘인구학적 위기’를 보도하면서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의 지난해 11월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평균 0.79명의 자녀를 낳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의 합계출산율 1.3명, 미국의 1,6명보다 낮으며 한 국가가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다고 짚었다.
  • 공공기관 신규 채용 줄인다… 구조조정 여파

    공공기관 신규 채용 줄인다… 구조조정 여파

    올해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24일 전망됐다. 정부가 정원 구조조정을 공공기관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2만 6000명 이상이었던 300여개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의 정규직 신규 채용 목표를 올해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 2만 2659명, 2018년 3만 3984명, 2019년 4만 1322명,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7053명이었다. 이에 올해 신규 채용이 실제 축소되면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2018~2020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이 3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데에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원도 반영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정원 44만 9000명의 2.8%인 1만 2442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1만 1081명을 올해 줄이기로 했는데, 이 방침이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 인원뿐 아니라 신규 채용 인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 공공기관 신규 채용 줄인다… 구조조정 여파

    올해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24일 전망됐다. 정부가 정원 구조조정을 공공기관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2만 6000명 이상이었던 300여개 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의 정규직 신규 채용 목표를 올해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 2만 2659명, 2018년 3만 3984명, 2019년 4만 1322명,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7053명이었다. 이에 올해 신규 채용이 실제 축소되면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2018~2020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이 3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데에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원도 반영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정원 44만 9000명의 2.8%인 1만 2442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1만 1081명을 올해 줄이기로 했는데, 이 방침이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 인원뿐 아니라 신규 채용 인원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 [속보] 누적확진자 3000만명 넘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1099일만

    [속보] 누적확진자 3000만명 넘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1099일만

    23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99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1만 6554명보다 7327명(44.2%) 줄었고, 1주일 전(16일) 1만4067명보다도 4840명(34.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5주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10월 10일 8974명 이후 15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집계됐다.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로 인한 ‘휴일 효과’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450명으로 전날(460명)보다 10명 줄어 6일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하루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2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 3235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 87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2일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선 지 174일 만이다.
  • ‘고용, 잔치는 끝났다’ 올해는 한파… 정부, 상반기에 일자리 집중 창출

    ‘고용, 잔치는 끝났다’ 올해는 한파… 정부, 상반기에 일자리 집중 창출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 대비 8분의 1 수준의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경기 침체와 더불어 고용 한파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상반기에 일자리 채용과 예산을 집중 집행해 고용 절벽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인 83만 3000명의 8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을 9만명, 한국개발연구원(KDI)는 8만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증가 폭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증가 폭이 급격히 줄면서 한국 경제가 고용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재부와 한은, KDI는 올해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관련 방역·보건 일자리의 감소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경제 리오프닝 효과의 영향인데, 올해 리오프닝 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고용 지표가 이례적으로 좋았기에 올해 통계적 기저효과가 작용, 실제 고용 상황보다 증가세 둔화 폭이 크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경기가 상저하고(상반기엔 둔화, 하반기엔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상반기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재정 신속집행 계획에서 올해 목표한 연간 직접일자리 104만 4000개 가운데 90%를 상반기에 만들기로 했다. 직접일자리 사업은 예산을 투입해 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한시적·경과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가 1만 4000명 늘었다. 아울러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예산 30조 3000억원 가운데 관리 실익이 없는 일부를 제외한 14조 9000억원의 70%(10조 4000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청년 인턴도 상반기에 집중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 규모는 2만 1000명으로, 이 가운데 60%인 1만 2000명을 상반기에 채용한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만 9000명보다 2000명 많다. 정부는 중장기 고용 대책으로 민간·지역일자리 창출과 고용취약계층 시장 진입 촉진을 위한 고용정책기본계획을 이달 수립하고 세부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생명이 최고… 위험 빠진 사람 외면 말라 배워”

    “생명이 최고… 위험 빠진 사람 외면 말라 배워”

    “구조하다 생긴 얼굴 흉터 괜찮아” 서울신문이 19일 만난 손수호(70)씨는 구조 당시 화상을 입어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허름한 차림이었지만 강력한 ‘아우라’가 풍겼다. 손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쯤 불이 난 경북 경주시 내남면 주택 인근에서 집을 고치던 중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화염으로 서슴없이 들어가 90대 노부부를 구조했다. 그는 “이미 불이 많이 번진 상황이어서 현관으로 못 들어가고 집 뒤편 창문을 깨고 진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불길이 치솟는 거실 소파에 할머니가 멍하게 앉아 계셨고 할아버지는 웅크리고 있었다. 할머니를 업고 할아버지 팔을 잡아당겨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주인 할머니는 큰 외상 없이 통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할아버지는 아직 입원 중이다. 손씨도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흉터가 남겠다”는 말에 손씨는 “내가 뭐 새장가 갈 일이 있능교. 사람 살았으면 얼굴 흉터쯤은 괜찮다”며 웃었다. 아울러 그는 “사람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 위험에 빠진 사람을 지나치지 말라고 배웠다”며 “나도 자식들을 그렇게 가르친다”고 했다. 손씨의 부친은 경주에서 소방공무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손씨를 의사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경남, 전지훈련지 메카…선수단 3000명 몰렸다

    경남, 전지훈련지 메카…선수단 3000명 몰렸다

    전국 프로·아마추어 각종 운동팀이 겨울 전지훈련을 위해 경남으로 몰리고 있다.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훈련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다. 경남도는 이번 겨울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축구와 배구, 야구, 농구, 테니스, 씨름 등 181개 운동팀 선수단 3000여명이 경남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 2000여명보다 59% 늘었다. 지역별 전지훈련 인원은 산청군이 901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영시 701명, 김해시 331명, 합천군 312명, 고성군 222명 등이었다. 도는 동계 전지훈련에 따른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3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해마다 겨울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맞춤형 관리를 하는 등 힘을 쏟는다. 시군에서는 전지훈련팀에 공공체육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주고 지역 숙박업체에서도 이용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훈련팀이 서로 전력을 비교하며 경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스토브리그 대회도 개최하고 훈련용품이나 지역특산품도 제공한다. 경남도는 오는 3월까지를 동계전지훈련팀 유치 기간으로 정해 모두 1379팀 3만여명 선수단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목표가 달성되면 연인원 30만명이 경남을 찾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3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제주는 설설 기는 설연휴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제주는 설설 기는 설연휴

    올해 설 귀성길과 귀경길은 설(雪)·설(雪)기는 설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설날인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제주도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3일부터 25일까지 북쪽으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 강풍, 높은 물결과 같은 복합적인 위험기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형성되는 눈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도로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 월동장비를 갖추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 25일 항공편, 여객선 이용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는 중국 북부에서 차차 남하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에 들면서 구름 많거나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설날인 22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제주와 해안에 시속 30~60㎞(8~16㎧) 강풍이 불겠다. 순간풍속이 시속 70㎞(초속 20㎞) 이상에 달하는 돌풍도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제주 방문객이 지난해 20만 3437명에 비해 7.6% 줄어든 18만 8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일과 21일 입도객은 4만 4000명, 22일 3만 4000명, 23일 3만 2000명, 24일 3만 4000명 등이다. 반면 설 연휴에 귀성객 등 4만 6800명이 제주 바닷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닷새간 4만 680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이용객 4만5430여명보다 3% 증가한 규모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이용객이 많은 제주∼완도 항로 여객선의 경우 기존보다 5%(7288명가량)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한편 설연휴 제주도 호텔 예약률은 56.9%를 비롯, 콘도미니엄 48.2%, 펜션 53.5%., 골프장 53.0%,. 렌터카 68.1% 등이다.
  • 동계 전지훈련팀 경남으로 몰려...지역경제 활력

    동계 전지훈련팀 경남으로 몰려...지역경제 활력

    전국 프로·아마추어 각종 운동팀이 겨울 전지훈련을 위해 경남으로 몰리고 있다.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훈련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동계 전지훈련을 하기에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이번 겨울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축구와 배구, 야구, 농구, 테니스, 씨름 등 181개 운동팀 선수단 3000여명이 경남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 2000여명보다 59% 늘었다. 지역별 전지훈련 인원은 산청군이 901명으로 가장 많고 통영시 701명, 김해시 331명, 합천군 312명, 고성군 222명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달까지 동계 전지훈련에 따른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3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해마다 겨울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맞춤형 관리를 하는 등 힘을 쏟는다. 시·군에서는 전지훈련팀에 대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주고 지역 숙박업체서도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훈련팀이 서로 전력을 비교하며 경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스토브리그 대회도 개최하고 훈련용품이나 지역특산품도 제공한다.경남도는 오는 3월까지를 동계전지훈련팀 유치기간으로 정해 모두 1379팀 3만여명 선수단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목표가 달성되면 선수단과 관계자 등 연인원 30만명이 경남을 찾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3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에서는 오는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려 전국 대학 축구팀 85개팀 선수단 3800여명이 참가한다. 앞서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50개팀 30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열렸다. 남해군도 스토브리그 남해 중등부 축구대회와 전국 초등부 축구대회를 지난 11일 시작해 다음달 2일 까지 연다. 중등부는 10팀 500명, 초등부는 35개팀 10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창녕군도 지난 7일 부터 19일까지 창녕스포츠파크 등에서 2023 동계전지훈련 전국 우수팀 중등부 스토브리그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 “새 장가 갈 일 있능교”… 화마 속 뛰어들어 90대 노부부 구한 70대

    “새 장가 갈 일 있능교”… 화마 속 뛰어들어 90대 노부부 구한 70대

    전파를 타고 들려온 목소리에서도 힘이 느껴졌다. “선생님, 어디서 뵈면 될까요?”라 묻자 “지금 공사하는 곳이 불 난 집과 가까우니 거기서 보자”고 했다. 손씨가 알려준대로 찾아간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주택은 뼈대만 남아 겨우 지탱하는 듯했다. 불이 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대문 가까이에서부터 맵고 싸한 냄새가 진동했고,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는 모두 검게 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약속시간보다 5분 일찍 나타난 손수호(70)씨는 구조 당시 화상을 입어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허름한 차림이었지만 누구나 흉내 낼 수 없는, 통화에서 느낀 것보다 강력한 ‘아우라’가 풍겼다. “올해 일흔살이시라고 들었는데...”라고 하자 “에너지가 넘쳐서 그런지 사람들이 젊어 보인다고 합디다”란 답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쯤 불이 난 주택 인근에서 집을 고치던 중 화재 현장을 발견, 검은 연기와 화염으로 서슴없이 들어가 90대 노부부를 구조한 인물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났긴 했지만,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는 이미 불길이 커질대로 커져 손씨 자신의 목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사를 하다 불이 난 것 같아 이 집으로 왔는데 혼자 밖으로 나온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구하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위험을 직감했다”며 “이미 불이 많이 번진 상황이어서 현관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집 뒤편 창문을 깨고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길이 치솟는 거실 소파에 할머니가 멍하게 앉아 계셨고 할아버지는 웅크리고 있었다. 할머니를 업고 할아버지 팔을 잡아당겨 밖으로 빠져 나왔다”며 “뒤에 들은 얘기지만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셔서 빠져나올 생각을 못 하고 앉아 계셨던 것 같다”고 했다. 경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다행히 주인 할머니는 퇴원해 큰 외상없이 통원 치료를 받고 있고, 기저질환이 있던 할아버지는 아직 입원 중이다. 손씨도 얼굴과 팔 등에 깊은 화상을 입었다. 흉터가 남겠다는 기자의 말에 손씨는 “내가 뭐 새장가 갈 일이 있능교. 사람 살았으면 됐지, 얼굴 흉터쯤은 괜찮다”며 웃었다. “가족들은 뭐라고 하더냐”고 묻자 그는 “많이 걱정했다”면서도 “요즘 젊은이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나는 사람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 위험에 빠진 사람을 지나치지 말라고 배웠다. 나도 자식들을 그렇게 가르친다”고 했다. 손씨 부친은 경주에서 소방공무원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했다는 이웃 주민 역시 “이분 아니었으면 집주인 부부 모두 큰 화를 입었다. 용기가 대단한 분”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이어갔다. 이들은 119 출동과 관련 “지난해 연말까지 인근 내남면에 소방차가 한 대 있었는데 올 초에 철수했다고 들었다”며 “출동이 늦어져 피해가 커진 것 같다. 이 동네 규모면 소방차가 꼭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손씨 미담을 접한 경주시는 손씨를 의사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이를 실천한 손수호씨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건국 이래 최저 출생률… 美 따라잡기도 전에 늙은 中

    건국 이래 최저 출생률… 美 따라잡기도 전에 늙은 中

    중국의 인구 감소 현상이 빠르게 현실화되면서 이전과 같은 고속성장을 더이상 이어 가기 버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자국 전체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 1260만명보다 85만명이 줄었다. 연령별 비중은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8억 7556만명으로 62.0%를 차지했고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 978만명(14.9%)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206만명, 여성이 6억 8969만명이었다. 중국 인구의 가파른 변화는 출생 인구에서 감지됐다.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가 956만명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출생률도 6.77‰(1000명당 6.77명)로 전년(7.52명)보다 감소해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사망률은 7.37‰(1000명당 7.37명)로 전년(7.18명)보다 증가해 연간 사망자 규모가 1041만명으로 197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중국이 출생률 감소로 인구절벽에 다가가고 있다는 관측 속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은 급감하고 사망률은 크게 늘면서 중국 전체 인구는 대기근이 맹위를 떨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수도경제무역대학 신고용형태연구센터 장청강 주임은 “2022년 우리나라 인구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나라 인구 총량과 인구구조의 추세 변동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우리나라의 향후 30년 내 인구 고령화 속도는 세계 주요 경제 주체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빨리 나타난 중국의 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경제가 규모 면에서 미국을 따라잡기가 힘겨울 수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기 전에 늙어 버렸다”며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는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엔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 인구가 2022년 각각 14억명 수준이지만 2023년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직후 할 듯 이르면 18일 발표 정기석 “확진 급격히 안 늘 것”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해제 시기는 거의 다 됐다” 정기석(사진)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정점 지나 안정된 상황”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中대도시 인구 70∼90% 감염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 실내 마스크 해제설 연휴 직후 할 듯…이르면 18일 발표

    실내 마스크 해제설 연휴 직후 할 듯…이르면 18일 발표

    정기석 “확진 급격히 안 늘 것”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해제 시기는 거의 다 됐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 정점 지나 안정된 상황”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中대도시 인구 70∼90% 감염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 가능성, 이르면 18일 공개

    설 연휴 직후 마스크 해제 가능성, 이르면 18일 공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시점이 이르면 오는 18일, 늦어도 20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설 연휴 전후에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푸는 1단계 조정안을 시행할 전망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어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게 설 연휴 직후 해제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 위원장은 “국내 여건이 만족됐더라도 해외 요인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보며 결정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기분 좋게 설 전에 딱 (해제)하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정책은 그렇게 영웅적인 결정, 결단을 요하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선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급격하게 유행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8~14일) 주간 확진자는 30만 563명으로, 직전 주 41만 4614명보다 27% 가량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11% 가량 줄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17% 감소했다.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전날 기준 8.8%로,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유행 상황에 대해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변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글로벌 첨단들의 ‘디지털 적자생존’[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변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글로벌 첨단들의 ‘디지털 적자생존’[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위치한 ‘소니’ 전시장.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는 일본의 완성차 회사 혼다와 합작한 전기차 회사 소니혼다모빌리티(SHM)의 첫 양산차량 브랜드 ‘아필라’(AFEELA)를 공개했다. 완성차 회사 ‘혼다’와 합작사를 설립한 소니는 이날 첫 전기차 프로토타입의 내부와 외부 모습을 처음으로 소개한 것이다.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올라 “운전자 경험에서 중요한 부분은 ‘느낌’이다. 차량 내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SHM은 새 전기차 이름을 ‘느낌’(feel)을 강조하기 위해 아필라로 정했을 뿐 아니라 에픽게임즈 등 게임회사와도 제휴, 자동차가 아닌 ‘인포테인먼트 기기’(Infotainment device)로 자동차를 정의하길 원했다. 5일부터 개막한 실제 전시에서 소니 부스는 ‘아필라’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때 세계를 평정하던 TV 및 전자회사 소니는 이렇게 ‘자동차’ 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소니는 이번 전시에서 아직 북미 시장에 판매(약 4.2% 점유율)하고 있는 TV 브랜드인 ‘브라비아’를 제외했다. 소니의 미래 라인업엔 ‘전자제품’이 더이상 없다는 뜻이다. 소니 부스에서 ‘아필라’를 안내하던 관계자에게 “왜 소니는 자동차를 만드는가”라고 물었다. 밀려드는 손님으로 정신없어 보이던 그는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 몰려드는 다른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빠르게 자리를 옮겨갔다.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다. 소니의 센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강점을 결합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서라는 답을 기대했으나 현장의 안내 직원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적응’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대는 크게 변했고 소비자들의 취향도 변했으며 소니는 이 같은 큰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었다. 이날 발표된 소니의 야심 찬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에 비해 내부 분위기는 다소 ‘수비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혼다와 합작 법인을 만든 것도, 2022년 CES에서 공개한 시제품 ‘비전s’도 시대적 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의 비즈니스 논리를 나타낸 것이었다. 적자생존은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19세기에 제시한 용어로, ‘환경에 적응하는 종(Species)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도태돼 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20세기 이후 강한 회사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변신에 능한 회사가 살아남게 된다는 비즈니스 이론으로 적용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비즈니스의 룰’이 완전히 바뀌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됐다. 실제 소니는 더이상 전자 산업의 일류 기업이 아니다. 도전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적응’이 우선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상기시킨 말이기도 했다. LG전자도 ‘적자생존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 사업을 기업의 제2의 핵심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LG는 5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ife’s Good with Cars’란 주제로 가전의 자동차 내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자동차 모빌리티가 새로운 TV, 디스플레이의 무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변신이었다. CES는 세계 최대 전자 및 기술 전시회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CES 2023은 향후 비즈니스의 미래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에 적응해야 하는지 보여 준 이벤트였다. 또 환경 변화에 적응하게 되면 이후 새로운 성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려 준 무대였다. 이 같은 기대 때문일까. 애초 10만명이 참관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11만 5000명이 참석했다. 지난 CES 2022 현장 참석자 4만 50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참석자의 약 35%는 미국 외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왔다. CES를 주최한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 회장은 CES 2023을 마친 후 “쇼는 끝났다. 하지만 쇼에서 공개된 혁신은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우리 삶을 개선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ES가 치열한 ‘적자생존의 현장’임을 보여 준 또 다른 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일본의 ‘파나소닉’이었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니라 전시관을 지속가능성과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으로 꾸몄다. 지난해(CES 2022)까지만 해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비스포크’ 가전 위주로 전시했으나 올해는 삼성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문구를 가장 먼저, 크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전시를 두고 삼성다운 참신하고 놀라운 신제품을 기대했던 참관객들 사이에서는 “지루하다”, “볼 게 없었다”는 혹평도 나왔다. “실망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CES 2023 전략을 뜯어보면 ‘변화해야 산다’는 적자생존의 진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4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지속가능성’이 주요 제품인 것처럼 내세웠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소개하며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특정 ‘제품’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비전으로 내세운 이유는 미국의 MZ세대가 친환경 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가격만으로는 ‘프리미엄’ 제품임을 주장할 수 없다. 제품이 친환경적이며 탄소중립에 부합해야 구매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CES 2023 전시에서 보여 준 것이다. 일본의 파나소닉도 ‘친환경’을 전시장 전면에 내세웠다. 파나소닉은 ‘그린 임팩트’(Green Impact) 전략을 강조하며 탄소배출 감소 제품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파나소닉도 넓은 전시장에 ‘나무’를 심어 놓고 그린 임팩트를 강조했다. 반면 CES 2023에 나온 하이센스, TCL과 같은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8K TV와 미니 LED TV 등을 집중 소개했다.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TV 등 인기를 끌 만한 제품도 선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제품 소개에서 어떻게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는 느끼지 못했다. 5~6년 전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및 소니가 내세웠던 전시를 그대로 중국 기업들이 이어 가 ‘과거형 CES’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CES에서 중국 기업이 퇴조한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중국인과 중국 기업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뿐 아니라 혁신의 방향이 2023년 이후 펼쳐질 ‘인류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더밀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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