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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반고 살리려면 특목고 편법부터 근절해야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전국 31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를 대상으로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는지 실태 조사를 벌인다고 한다.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기준 준수, 정규교육 과정상 이과반·의대준비반 운영, 입시설명회 등을 통한 이과반 홍보 여부 등이 점검 대상이다. 교육과정 편법 운영 등 고의적인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지정 취소 등이 검토된다. 입시학원으로 변질된 특목고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공교육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목고의 편법 운영과 부작용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 따르면 전국 38개 외고·국제고 가운데 21%인 8곳이 이과 수학·과학을 정규 교육과정에 부당 편성, 운영하고 있다. 특목고의 대입 수단 전락에 따른 공교육 붕괴와 입시 현장의 왜곡도 심해지고 있다. 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비율에서 일반고 출신은 전년 대비 9.2% 포인트 줄어든 반면 특목고 출신은 7.1% 포인트 늘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지난해 중3학생 3만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사교육비가 100만원 이상인 학생이 특목고 희망자는 28.1%,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희망자는 32.4%를 차지했다. 일반고는 13.1%에 그쳤다. 특목고가 명문대 진학의 통로로 전락하고 과도한 선행학습과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이번 교육부의 실태조사는 서울시교육청이 2016학년도 입시부터 자사고의 면접 선발권을 폐지하는 등 자사고 정책을 큰 틀에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확인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특목고의 편법 운영 실태를 바로잡고 공교육영향평가지표를 재평가해 상당수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정책은 한마디로 일반고의 학력 저하와 황폐화·슬럼화 현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발과 혼란이 있다고 해서 공교육과 일반고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이 퇴색해선 안 될 일이다. 직업과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깊어지는 우리 현실에서 교육마저 부익부 빈익빈 구조에 편입된다면 자라나는 세대에게 어떻게 희망과 미래를 얘기할 수 있겠는가. 적어도 교육에서만큼은 공평하고 정당한 룰이 작동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교육의 내실화가 필수적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목고의 편법 운영과 자사고의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일체의 논란은 오로지 기회 균등과 공정 경쟁의 원칙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 기본 원칙이 공교육 정상화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열린세상] 규제로는 대학교육의 미래 못 연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규제로는 대학교육의 미래 못 연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혹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가 가까운 장래에 인간이 아닌 자동화기기, 즉 로봇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걱정해 보신 경험이 있는가.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해 오던 작업들이 점차로 인간의 힘이 아닌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이렇게 인간이 하던 작업들이 기계나 로봇의 업무로 전환되는 과정은 지금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년간의 전환과 지금부터의 전환이 다를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전환은 대부분 인간의 물리적인 힘이 기계의 물리적인 힘으로 전환되어 온 것에 비해 앞으로는 인간의 지적인 작업 또한 기계나 로봇 또는 컴퓨터의 지적인 작업으로 전환되는 작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 사회의 지적인 생산 과정의 중심이 되고 있는 대학 사회만큼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 곳이 없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적으로 대학 사회를 크게 흔들어 놓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변화가 바로 온라인 교육이다. 지금까지 몇 천년 동안 지속됐던 교실에 학생들을 앉혀 놓고 칠판에 교수들이 강의하던 형태의 대학교육이 인터넷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에 의해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강의하는 교수는 한국에 거주하는 교수가 아니고 해외의 명문대학의 유명한 교수일 가능성이 큰데, 일단 인터넷으로 온라인 강의가 시작되면 강의를 하는 교수가 세계 어디에 있든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기술이 발전해 한발 더 나아가면 실제로 교수가 강의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미리 녹화해 둔 영상으로 강의하면서 학생들이 질문할 경우에는 음성 인식 장치를 통해 질문을 이해하고 미리 준비된 답변 영상으로 바꾸어 이에 대답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3차원 동영상이 개발되면 해외 명문대학의 교수가 바로 자신의 앞에서 개인지도를 해 주는 것처럼 느끼면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웬만한 대학보다 온라인이 훨씬 양질의 강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온라인 강의의 수업료가 현재 대학의 수업료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의 유명한 교수가 정성들여 온라인 강의를 만들면 전 세계 몇 천만명의 학생들이 매년 그 강의를 듣게 될 것이고 강의 수강료를 아주 낮게 책정하더라도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므로 온라인 강의가 확산되면 대학의 등록금은 지금보다 훨씬 낮아지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국내에 존재하는 대다수의 대학들이 가까운 장래에 온라인 강의에 밀려서 문을 닫게 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온라인 강의에 의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강의가 바로 난이도가 낮고 수강자가 많은 교양과목이다. 난이도가 높은 고학년의 과목들은 새로운 학문 발전에 따라서 강의 내용이 자주 변경되며, 수강하는 학생의 숫자도 적기 때문에 온라인 교육이 들어오기에 가장 어려운 반면, 난이도가 낮고 강의 내용이 거의 변화가 없는 대형 강의들이 가장 먼저 온라인 강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즉 새로운 연구와 결합하지 않은 입문 수준의 강의들이 가장 먼저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많은 대학들이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 정부가 이런 교육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외국의 온라인 강의에 밀려서 국내 대학들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한국 정부의 교육 관련 정책은 오로지 단기적인 민원만 중시하고 입시 관련 규제만 점차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에는 전혀 관심조차 없는 모습이다. 이렇게 한국의 대학들을 규제해서 정부의 정책에 잘 순응하도록 하는 데에만 우리 정부가 신경을 쓴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규제해 온 대학들이 해외 대학들에 밀려서 사라지는 당황스러운 결과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 당국의 올바른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 규제보다는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 서울신학대학교, 세계적 명문 독일 튀빙겐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서울신학대학교, 세계적 명문 독일 튀빙겐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세계적인 명문인 ‘독일 튀빙겐 대학교’(Eberhard Karls University Tubingen, 총장 베른트 엥글러)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세계 속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4일 독일 튀빙겐 대학교 행정관 회의실에서 학술교류 협약식을 열고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울신학대학교 유석성 총장과 튀빙겐대학교 하인츠 디터 아스만 부총장, 위르겐 캄프만 신학부 학장, 위르겐 몰트만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학문적 연구와 신학 훈련에 있어서 상호 유익한 관계를 증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정 체결에 따라 양 대학교는 교환학생, 합동연구, 회의 등 교류를 이어나가고, 교육과 연구자료, 학술출판물, 교육정보의 교환은 물론 학문적 자문도 상호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양 대학은 협정 체결 다음날인 5일 신학부 세미나실에서 1차 학술교류 사업으로 신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메가시티’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신대 최현종 교수가 ‘메가시티와 기독교’란 제목으로 논문을 발제했다. 튀빙겐대학교에서는 위르겐 몰트만 박사 외 3명이 발표했다.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은 “이번 학습교류 협정 체결을 통해 두 대학이 상호 밀접하게 협력하면서 교회와 사회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신대는 이번 튀빙겐 대학과의 학술교류 협력 체결을 계기로 100주년 기념관 내에 ‘튀빙겐 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하고, 유럽과 미국 명문대학교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대는 튀빙겐 대학과의 학술교류 협정 체결에 이어 독일의 또 다른 명문 대학인 예나대학교와도 학술교류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1477년 설립된 튀빙겐 대학은 5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하버드 대학과 비견될 정도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독일 최고 국립대학 중 하나로 독일 5대 교육도시의 하나인 튀빙겐에 위치해 있다. 총 17개 단과대학에 70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신학계에서는 튀빙겐대학교를 빼 놓고 현대 신학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학부 출신 가운데는 칼 바르트, 루돌프 불트만, 폴 틸리히, 디트리히 본회퍼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철학자•및 신학자들이 상당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진로진학캠프 통한 현장 체험활동, 대학입시에서도 유리

    진로진학캠프 통한 현장 체험활동, 대학입시에서도 유리

    미래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13년부터 자유학기제가 도입됐다. 현재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에는 전체 중학교의 50%, 2016년에는100% 자유학기제에 기반해 수업을 받게 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진로탐색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전문가들은 일부의 우려와 달리 자유학기제가 오히려 성적이나 입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확실한 목표와 꿈을 가진 학생들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학업성취도도 높다는 것이다. 실제 입시컨설팅이나 수시컨설팅에서도 진로를 명확하게 결정한 학생들이 유리하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목표의식의 경우 진로 맞춤형으로 학업을 진행하고, 면접이나 논술 등에서도 훨씬 유리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별도로 진로, 진학을 위한 다양한 주말체험학습, 현장체험학습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업 위주의 체험도 좋지만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미리 체험하고, 미래의 선배 멘토를 만나 꿈을 키우고, 원하는 대학의 입시를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어 학부모와 수험생 모두 반기고 있다. 진로컨설팅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산교육(http://uod.co.kr)의 진로진학캠프도 국내 유명대학과 함께 현장체험캠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서울교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홍익대, 항공대, 국민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동국대 총 15개 대학이 참가하는 지산 진로캠프는 전문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갖춘 현장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 카이스트 과학 △ 연세대 금융∙기자∙아나운서∙약학 아카데미 △ 고려대 법의학∙법학∙티처∙PD∙행정 아카데미 △ 서울교대 초등교사 △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 등 캠프는 특화대학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하는 S-camp와 드림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공부 잘하는 법을 전수하는 교육컨설팅 시간을 갖는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투어를 비롯해 전문가 강연, 수시컨설팅, 입시컨설팅 등 입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만한 대학입시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진로컨설팅은 빅데이터 및 데이터마이닝 분석 기술을 이용해 지난 5년간 서울대, 연세대 등의 주요명문대 합격생들의 합격 수기, 합격 자소서를 토대로 한다. 권태욱 대표이사는 “주입식, 암기식 경쟁 교육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목표를 세우고, 꿈을 향해 미리 준비하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과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직업 체험은 물론이고 대학과 학과를 미리 체험함으로써 목표의식이 생기고, 학업 성취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참가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機 격추 전 승객들의 ‘마지막 모습’ 공개

    말레이機 격추 전 승객들의 ‘마지막 모습’ 공개

    지난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사건으로 지구촌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탑승객 중 한명이었던 ‘알리’(Ali)라는 말레이시아 남성은 이류을 준비하는 비행기 내부의 모습을 찍은 뒤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은 가방을 정리하는 또 다른 승객과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앉아 여행을 기다리는 승객들의 뒷모습을 상세히 담고 있다. 사진을 찍은 남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명문대학인 에라스무스대학에서 공부하던 학생이었으며,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인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길이었다. 그는 고향으로 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친구와 가족이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이는 결국 희생자들의 마지막 흔적이 되고 말았다. 이 동영상은 알리가 자신의 친구 한 명에게 보낸 것이며, 여객기 격추 참사가 세상에 알려지자 동영상을 전달받았던 친구가 인터넷에 올리면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따. 동영상을 촬영한 남성의 가족은 “동생에게서 소식을 들었다. 곧장 공항으로 달려갔고 내 또 다른 동생인 알리가 그 비행기에 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측은 말레이시아항공사 측에 해당 비디오영상을 제공하고, 이 영상이 실제로 MH17기 내부에서 참사 전 찍힌 것이 맞는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윙스 알고보니 ‘은평구 짱’, “전과 있느냐” 질문엔…명문대 영문과 이력도 화제

    스윙스 알고보니 ‘은평구 짱’, “전과 있느냐” 질문엔…명문대 영문과 이력도 화제

    스윙스 알고보니 ‘은평구 짱’, “전과 있느냐” 질문엔…명문대 영문과 이력도 화제 래퍼 스윙스가 과거 싸움으로 은평구를 장악했다는 사실과 동시에 명문대 출신 이력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전설의 주먹‘ 두 번째 특집으로 배우 이동준, 이재윤, 셰프 레이먼 킴, 스윙스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가 스윙스에게 “전과가 있느냐”고 묻자, “전과는 없다. 보호관찰을 2번 받았다“고 털어놨다. 스윙스는 ”(싸움 짱으로) 은평구보다 더 멀리 뻗치기도 했다. 솔직히 정복해 나가는 재미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어느새 내가 깡패가 돼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반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스윙스가 영어 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진학한 사실도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MC 김구라가 스윙스를 가리키며 ”명문대 영문과에 다닌다“고 폭로했고, 스윙스는 멋쩍어하며 ”일반 전형으로 간 것이 아니다. 토익 점수 970점으로 영어 특기생으로 입학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래퍼를 꿈꾸는 아들 김동현의 멘토로 조언을 해 달라 요청했고, 스윙스는 ”대학은 정말로 가고 싶으면 가고, 안가도 된다고 생각면 안 가도 된다. 나도 대학을 자퇴했다“고 조언하면서 명문대 자퇴 사실을 고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위 스펙’으로 만남 사이트 여성들 농락, 돈 뜯어낸 30대 검거

    ‘허위 스펙’으로 만남 사이트 여성들 농락, 돈 뜯어낸 30대 검거

    만남을 주선해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호감을 사 결혼을 약속한 뒤 태도를 바꿔 협박 등을 해 억대 금품을 챙긴 ‘철면피’ 3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5일 지난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여성 6명을 상대로 3억 6000만원을 갈취한 박모(39)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미 같은 유형의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혼 직후 또 다시 범행을 저지렀다. 박씨는 우선 인터넷 만남 주선 사이트에 가입해 사기 대상을 골랐다. 그가 가입한 사이트는 휴대전화 인증만 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1만 5000원만 내면 상대방의 연락처를 열람할 수 있어 연애 및 결혼 상대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었다. 문제는 이 사이트의 회원 프로필은 검증없이 가입자가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가짜 스펙’을 내놓아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박씨는 이 점을 이용, 자신이 독일의 한 명문대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제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아버지는 한 대기업의 고위 임원이라고 속였다. 박씨의 거창한 신상명세에 혹한 여성들은 그에게 쉽게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그는 여성들과 정식으로 사귀게 된 뒤, 자신이 미혼이고 재산이 많다고 속이기 위해 혼인관계 및 가족관계 증명서, 등기부등본, 100억원 상당의 주식 잔고 증명서 등을 가짜로 만들어 보여주기까지 했다. 감언이설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도 물론이었다. 박씨는 여성들이 마음을 열고 결혼을 승낙하면 금새 태도를 바꿨다. 그는 여성들에게 성관계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을 해 돈을 뜯어내는가 하면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박씨의 본모습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주변에 이런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신고를 주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의 파렴치 행각은 한 피해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덜미를 잡혔다. 박씨는 처음 검거됐을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은 박씨의 추가 범죄를 추궁하는 한편 해당 사이트에 대한 유해성 심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흉악 은행 강도 잡아보니 ‘명문대 출신 변호사’

    흉악 은행 강도 잡아보니 ‘명문대 출신 변호사’

    명문대학을 졸업한 현직 변호사이자 사업가가 3건의 무장 은행 강도혐의로 재판을 받게 돼 해당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현직 미주리 주(州) 변호사이자 사업가로 활동했던 64세 남성 워렌 글래더스가 본인에게 적용된 3건의 무장 강도혐의를 인정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연방 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록을 살펴보면, 글래더스는 작년 7, 8, 9월에 한 달 간격으로 무장 강도 행위를 벌였다. 세부적으로는 2013년 7월 7일 미주리 세인트 루이스카운티 크리브 코어 시 은행에서 7,000달러(약 712만원), 2013년 8월 2일 웰던 스프링스 연방은행에서 5,000달러(약 509만원), 2013년 9월 20일 워렌카운티 마사스빌 제1은행에서 43,000달러(약 4,379만원)를 강탈했다. 권총으로 은행 창구직원들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강탈한 글래더스는 마지막 은행 강도행위를 했던 작년 20일, 자가 차량으로 도주 중 미주리 주 고속도로 순찰대에 발각돼 체포됐다. 당시 글래더스는 검문 경관의 가슴에 4발의 권총 사격을 가했는데 다행히도 해당 경관은 방탄조끼를 착용 중이어서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글래더스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사립학교인 존 버로즈 스쿨과 명문 리버럴아츠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인 뉴욕 콜케이트 대학을 졸업했으며 워싱턴 대학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uris Doctor) 학위를 받은 고급인력이기에 그가 왜 이런 흉악범죄를 저질렀는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체포 직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드라이클리닝 전문회사 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이었는데 아직까지 글래더스가 범행을 일으킨 실제 이유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방 법원에서 해당 범죄행위를 모두 인정한 글래더스에게 연방검찰은 징역 25년에 보석금 25만 달러(약 2억 5,462만원)를 구형했다. 글래더스에 대한 최종 형 선고는 오는 10월 16일, 미국 연방 법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사건…사라진 29세 여성 행방은 어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사건…사라진 29세 여성 행방은 어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 사건의 실체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신데렐라’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29세의 여성 치위생사 이이씨 사연에 대해 집중취재했다.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이씨는 남자 측 부모의 반대에도 남자친구의 자신만 믿으라는 말에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알렉스 최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을 예정이었으며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라 주변에서는 이씨를 신데렐라라고 불렀던 것이다. 자신보다 좋은 조건의 여성과 만날 수 있는데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이씨는 자신만 믿으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믿고 미국행을 결심한다. 출국 예정일은 2013년 1월 24일 오전 9시. 출국 전날까지 주변에 인사를 다니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이씨는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췄다. 미국으로 출국한다던 이씨는 현재 1년 6개월째 실종 상태. 이에 취재진은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에 대해 심도 있는 추적을 시도했다. 결국 이씨의 남자친구 알렉스 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이씨와 교제중인 시기에 4~5명의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고 학력은 고졸이었으며 변변한 직장도 없는 상태였다. 또한 부잣집 아들이라던 말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의 부친은 폐품을 팔아 하루 2~3만원 정도를 벌며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난 이씨가 그 이후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쓴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도 이씨가 아닌 알렉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이씨의 실종에도 그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믿을 수 없는 행동을 보였고, 이씨 실종 하루 전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그는 이씨가 사라진 직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이씨의 짐도 모두 처분했으며 자해용이라며 회칼까지 구입하는 행동으로 의심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약혼녀 실종 전 회칼 구입”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약혼녀 실종 전 회칼 구입”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약혼녀 실종 전 회칼 구입” 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이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신데렐라‘에서는 하루아침에 사라진 29세의 치위생사 이방연 씨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24일 오전 9시 남자친구 알렉스 최(가명)와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이 씨의 주변 사람들은 미국 상류사회의 일원이 될 그를 향해 ‘신데렐라‘에 비유했다. 그러나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 취재 결과 미국 상류사회에 속해있다는 약혼자 알렉스 최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명문대 졸업 뒤 증권회사에 다닌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직업도 없는 상태였다. 그의 아버지는 폐품을 팔아 하루 2~3만원을 버는 어려운 형편이었고, 이런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진학을 못했다고 방송에 출연한 지인은 밝혔다. 또 알렉스 최는 4년간 사귄 약혼녀 이 씨가 실종된 상태에서 버젓이 다른 여성과 해외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며 실종자 가족의 분노를 자아냈다. 더구나 남자친구는 이 씨와 결혼을 약속하며 사귀는 당시에도 동시에 여러 명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씨가 실종되기 하루 전 다툼이 있었다. 알렉스 최는 전문가만 찾는다는 칼 전문점에서 회칼을 구입했다. 알렉스 최는 회칼 구입 이유에 대해서는 “자살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해, 자살용으로는 커터칼을 쓴다. 회칼은 공격용”이라고 말해 소름을 돋게 했다.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씨는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너무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범인을 못 잡은 건가”,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예비신부 실종, 신데렐라 꿈꾼 치위생사 ‘거짓말처럼..’

    ‘그것이 알고싶다’ 예비신부 실종, 신데렐라 꿈꾼 치위생사 ‘거짓말처럼..’

    예비신부 실종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예비신부 실종 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그녀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했다. 예비신부인 치위생사 A씨는 미국에서 MBA과정을 밟을 예정인 남자친구 때문에 결혼에 대한 고민과 압박이 커져만 갔다. 가난한 집안에서 힘겹게 자란 자신과 달리 A씨의 남자친구는 소위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었다. 뉴욕 맨해튼에 살고 있는 그의 부모님은 뉴욕에서도 손꼽힐 만큼 이름난 사업가였는데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래 전부터 탐탁찮게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2년 무렵,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그의 부모님들 반대는 더욱 거세졌다. 남자친구가 A와 함께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A씨와 남자친구에게는 4년의 연애가 결실을 맺으려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자신을 반대하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여전히 고민이었지만 자신만 믿으라며 ‘결혼해서 잘 살자’는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제안에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은 미국 상류사회의 일원이 될 A를 ‘신데렐라’에 비유하며 부러워했다. 출국 전날까지 주위에 인사를 다니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난 후, 그렇게 미국으로 떠난 A는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꿈꾸던 A씨는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결혼에 질색하는 남자 결혼에 집착하는 여자

    결혼에 질색하는 남자 결혼에 집착하는 여자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 등으로 젊은 시청자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tvN이 이번에는 새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을 선보인다. 연쇄 살인범을 추적한 ‘갑동이’ 후속으로 4일 8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결혼에 질색하는 남자와 결혼에 집착하는 여자의 계약 연애 로맨스를 그린 16부작 코믹 로맨스. 주장미(한그루)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여자다. 뜻대로 결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반드시 사랑이라는 전제가 필요하기 때문. 요즘 젊은이들 같지 않은 아날로그 성향이다. 반면 직업, 외모, 학벌, 집안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 공기태(연우진)는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결혼 안 하는 남자의 전형이다. 드라마는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공기태가 집안 어른들을 포기시킬 목적으로 절대 집안에서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주장미를 가짜 애인으로 등장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아랑 사또전’, ‘보통의 연애’ 등에서 주로 진지하거나 무거운 역을 맡았던 연우진은 이번 작품에서 말쑥한 차림에 망가지는 반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에 출연했던 한그루 역시 솔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한편 아이돌 출신 연기자도 나란히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2AM 출신의 정진운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한여름 역을 맡았다. 그는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사랑과 사람을 믿으려 하지 않는 옴므파탈로 변신한다. 시크릿의 한선화는 명문대 출신의 잘나가는 의사로 결혼이 필요 없는 여자 강세아 역을 맡았다.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가치가 없기에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이루겠다는 당당한 성격의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예비신부 실종 사건, 자작극인가 비극인가…‘그것이 알고 싶다’ 예비신부 실종 사건 다룬다

    예비신부 실종 사건, 자작극인가 비극인가…‘그것이 알고 싶다’ 예비신부 실종 사건 다룬다

    ‘예비신부 실종’ ‘예비신부 실종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뤄질 예정이다.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예비신부 실종 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그녀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한다. 예비신부인 치위생사 A(29)씨는 결혼에 대한 고민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커져만 갔다. 이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을 예정인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힘겹게 자란 자신과 달리 A씨의 남자친구는 소위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었다. 뉴욕 맨해튼에 살고 있는 그의 부모님은 뉴욕에서도 손꼽힐 만큼 이름난 사업가였는데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래 전부터 탐탁찮게 여겨왔다고 한다. 그러다 2012년 무렵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부모님의 반대는 더욱 거세졌다. 남자친구가 A씨와 함께 미국으로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4년의 연애가 결실을 맺으려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남자친구는 좋은 학벌과 외모, 집안형편 등 자신보다 더 좋은 여자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음에도 끝까지 자신을 사랑해주는 ‘백마 탄 왕자’나 다름없었다. 자신을 반대하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여전히 고민이었지만 자신만 믿으라며 ‘가서 결혼해서 잘 살자’는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제안에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출국 예정일은 2013년 1월 24일 오전 9시. 사람들은 미국 상류사회의 일원이 될 A를 ‘신데렐라’에 비유하며 부러워했다. 출국 전날까지 주위에 인사를 다니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난 후, 그렇게 미국으로 떠난 A는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꿈꾸던 A씨는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다. A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한편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한 B씨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낮에는 알지도 못하는 번호로 ‘왜 연락이 안 되냐’는 독촉 문자가 계속 날라 왔고, 새벽에는 신용카드 결제 알림 문자소리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B씨는 새로 받은 휴대전화 번호의 전 주인이 빚 독촉에 시달리다 잠적한 유흥업소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B씨가 새로 받은 번호는 원래 실종된 A씨가 쓰던 번호였다. 실종 전 A씨는 미국을 가기 위해 다니던 치과를 그만두고 이삿짐도 정리한 상태였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 후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해지했다. 그런데 우연히 A씨의 전화번호를 사용했던 B씨는 휴대전화 문자로 온 A씨의 카드 사용내역이 모두 한국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했다.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출국 예정일에 A는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출국 전 한동안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의 실종이 자작극이라고 하기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A씨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신데렐라’편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입시 멘토 십계명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입시 멘토 십계명

    아이의 성적이 떨어져 걱정인 어머니에게 아버지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부모가 부족할 것 없이 다해주고 공부만 하면 되는데 뭐가 힘들다는 거야”라고 책망하거나 “애한테 신경 좀 쓰라”며 어머니에게 책임을 미룬다. 아버지의 역할은 사회생활을 하며 가족 구성원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돈을 벌어오는 게 전부라는 생각 때문이다. 자녀 교육은 어머니 역할이란 생각은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면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수”란 속설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최근 자녀교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은 입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아버지는 입시란 관문에 들어서는 자녀에게 조언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아버지가 팔짱만 낀 채 방관자 노릇에 머무른다면 자녀는 목표 설정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입시가 복잡할 때에는 자녀의 대학 진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아버지도 입시를 잘 알아야 한다. 입시 정보를 안다는 것만으로 대학의 합격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지만, 모를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뜬소문이 아닌 정확한 입시정보를 탐색하고 이러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우선 수험생 자녀에게 입시 멘토가 되기 위해 아버지가 알고 있어야 할 입시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① 현재 입시제도를 이해하자 본인이 대학에 입학할 당시 상황에 비쳐 지금의 대학을 재단하고 자녀들을 지도하려는 아버지들이 의외로 많다. “그 대학은 후기대학인데 거길 왜 가려고 하니”라는 식이다. 아버지들이 입시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조력자 역할을 하려면 최근 입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② 입시정보 수집과 분석을 게을리하지 말자 아버지들은 정보 탐색뿐 아니라 정보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역할,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코치 역할을 해야 한다. 자녀가 학교 공부, 수능, 대학별 고사 준비 등에 집중하는 동안 아버지가 입시 정보를 분석하는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③ 자녀의 목표대학을 설정하라 목표대학, 모집단위를 먼저 설정하고 준비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대입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수능 성적표 나오면 그때 성적에 맞춰 대학 가야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자녀의 성적을 토대로 5개 정도의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정해 준비하되 이때 자녀의 의견을 무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④ 목표대학 선발방식을 확인하라 목표는 관련 정보를 갖췄을 때 내실이 다져진다. 목표대학의 선발방식 등을 확인해둬야 하는 이유다. 목표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을 변경했다면, 또는 학부제 모집에서 학과제 모집으로 변경했다면 지원율과 합격점수가 어떻게 변할지 등을 예측해봐야 한다. ⑤ 자녀의 학습목표와 계획을 점검하라 학부모, 특히 아버지들은 자녀들의 학습계획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학생이 자신의 계획에 따라 잠깐 휴식을 취하는데 마침 그것을 본 아버지가 “공부 안 하고 뭐하냐”라며 윽박지르며 관계를 망쳐버리기 일쑤다. 학습목표와 계획을 점검해 학습 능률이 오를 수 있게 돕는 것도 아버지 역할이다. ⑥ 자녀의 성적변화를 체크하자 성적을 체크하자는 것은 단순히 점수를 보자는 게 아니다. 자녀의 내적인, 외적인 변화를 성적을 통해 알아보자는 뜻이다. 성적이 갑자기 떨어졌다면 공부를 게을리했을 수도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시험 불안증세를 겪을 수도 있다. 친구 문제일 수도 있다. ⑦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반드시 갖자 아버지는 “밥은 먹고 다니냐”, “아픈 데 없니”, “공부 잘되니”와 같은 방식으로 자녀와 대화를 시도하곤 한다. 이런 질문에 자녀들은 단답형 대답밖에 할 수 없다. 대화는 연속성 있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진다. ⑧ 자녀의 건강을 살피자 성적이 갑자기 떨어졌다며 상담을 신청한 한 학생은 알고보니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었다. 시험 불안증세가 있어서 아는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또 다른 학생의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수험생이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준비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⑨ 자녀의 적성, 장점, 단점을 확인하자 아버지들이 대학에 입학하던 시절에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다. 지금은 성적 이외에 다양한 적성, 특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이 꾸준하게 해 온 교과, 비교과 활동을 갖고 대학에 진학한 사례가 많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학업성적의 중요성이 크기는 하지만, 각각 개성과 적성이 다른 자녀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적합한 전형을 찾아 기회를 넓혀주는 것도 아버지의 몫이다. ⑩ 자녀를 믿고 신뢰하자 아버지들은 자녀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생각해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사건건 따라다니며 “공부 좀 해라”라거나 “이것은 하지 말고 저것 해라”라고 간섭하는 행동은 자녀의 반감만 키울 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아버지는 조력자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지 강제하는 사람이 아니란 뜻이다. 그렇다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되도록 말을 아끼고 아버지가 자신을 믿고 신뢰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에듀왕킹-시온맘, 여름방학 필리핀 영어캠프 ‘멘토제’ 실시

    에듀왕킹-시온맘, 여름방학 필리핀 영어캠프 ‘멘토제’ 실시

    필리핀 마닐라 알라방에 위치한 에듀왕킹 어학원과 시온맘 홈스테이가 내달 6일부터 영어캠프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8년 동안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 영어캠프는 1차부터 3차까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정예 인원만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 매년 지원자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온맘 홈스테이 관계자는 “국내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인지도 있는 영어캠프 중 하나”라며 “올해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기마감이 될 수 있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듀왕킹 어학원과 시온맘 홈스테이가 개최하는 이 영어캠프의 최고 장점은 ‘멘토 집중관리 시스템’이다. 미국인 선생님들과 필리핀 명문대학 출신의 교사들로 구성된 캠프의 스텝들을 어학원 일정 후에도 시온맘 홈스테이를 통해 밀착형 학습관리를 실시, 참여 학생들이 시간 대비 최고의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퀄리티를 자임하는 스텝들로 구성된 만큼 필리핀식 발음 고착에 대한 고민도 덜어준다. 테스트 성적이나 생활 모습을 커뮤니티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타지에 자녀를 보내 걱정이 많은 학부모들을 안심시킨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매일 혹은 매주 실시되는 개인별 테스트 결과와 학습진도 상황은 물론, 주말 액티비티 활동 모습 등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시온맘 카페에 업로드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도 이를 공개할 예정으로, 모바일로도 아이들의 소식을 때때로 접할 수 있게 됐다. 시온맘 홈스테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영상편지, 뮤직 비디오, 영자 신문 등은 필리핀 상위 1%들이 거주하는 알라방의 독특한 문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부모들에게 전달한다”라며 “아이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부모님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내달 6일, 13일, 23일에 출발하는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각각 4주, 6주 8주 동안 진행된다. 럭셔리한 숙소시설과 초호화 스포츠 클럽까지 있어 최고의 공부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또한, 캠프 참가 후, 장기 홈스쿨링으로 전환하거나 국제학교로 입학을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접수문의는 전화(070-7139-0403)로 하면 되며, 시온맘 네이버 카페(cafe.naver.com/homelovecare) 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명자 과학으로 행복한 세상] 서울대 첫 총장 간선제가 남긴 과제

    [김명자 과학으로 행복한 세상] 서울대 첫 총장 간선제가 남긴 과제

    개학 1895년, 통합개교 1946년의 서울대학교 국립대학법인(2011년) 이사회가 제26대 총장을 선출했다.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재가하는 절차가 남았다. 서울대 총장은 정부가 임명하다가 학원민주화 이후 1991~2010년은 직선제로 뽑았다. 직선제 총장 7명의 전공은 문학, 법학, 공학(3인), 경제학, 정치학이었다. 이번에 사상 초유의 간선제로 바뀌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고, 다른 대학에서 소견발표장에 방청까지 왔다. 이번 선거인단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였다. 줄다리기 끝에 평의원회가 교내인사 19명과 외부인사 6명, 이사회가 각각 1명과 4명을 추천해 30명으로 구성됐다. 필자는 평의원회 몫으로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불편부당(不偏不黨)에 유념했고, 간략하게나마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지난 2월 초부터 총추위는 사전에 세부규정과 절차를 손질했다. 요약하자면, 1단계는 공모(公募)에 응모한 12명의 10분 소견발표와 10분 질의응답을 통한 5명 압축, 2단계는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에서의 각각 20분 발표와 20분 정책토론이었다. 3단계는 무작위로 선정된 교수·직원 244명의 정책평가단 평가였다. 교수협의회 초청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4단계는 5명에 대한 총추위 평가였다. 그 뒤 3, 4단계의 점수를 각각 40%와 60% 반영해 3명으로 압축했다. 그리고 대학이 정한 규정에 따라 3명 후보를 순위 표시 없이 이사회에 보내면서 점수가 적힌 보고서도 딸려 보냈다. 최종으로 이사회가 다시 3인 후보의 소견발표와 질의응답으로 1인을 뽑았다. 그러는 사이 언론에는 서울대 순혈주의다, 경기고 출신이 절반이다, 총추위의 30%도 경기(여)고 출신이다 등의 비판기사가 실렸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랄까, 1977년 고교평준화 이전에는 경기고에서 한 해 300여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한다. 응모한 12명(평균 62세)은 그 시절 사람들이었다. 카이스트나 해외 명문대를 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필자는 카이스트 총장자문위원인데, 오랜 전통의 종합대학을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교수로 초빙돼도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떠나는 우리 현실은 해외초빙 총장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것 같다. 간선제 과정에서 총추위가 가장 고심했던 것은 학내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였다. 딱히 정답은 없어 보였다. 이 대목에서 한때 토론이 격해지기도 했으나, 한 번 회의에 7시간을 바치며 성실히 합의를 도출했다. 간선제라 하더라도 30명의 총추위가 3000여명 교수·직원의 바람을 대변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답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투표에 의해 40%가 됐다. 간선제에다가 직선제 성격을 가미한 격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애초부터 학내 정책평가단의 후보 순위가 30명 총추위나 15명 이사회에서 바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보니 정책평가단의 1순위와 총추위 종합의 1순위는 일치했다. 이사회에서 바뀌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리더십의 자질과 덕목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때문에 평가 주체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나름대로 설계된 민주적 절차와 소통의 노력이 이사회의 최종결정에서 존중돼야 한다는 기대가 무산된 결과가 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포퓰리즘, 파벌주의, 흑색선전 등 직선제의 과열이 덜했다는 얘기가 들렸다. 긍정적 효과랄 수 있다. 그러나 총추위의 한계 등 관련주체의 역할분담과 운영체제 등에서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또한 서울대가 조직 혁신역량을 비롯해 법인화 실효성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이래저래 간선제의 존속과 대학의 자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도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거니와, 대학사회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는 일은 대학 구성원 스스로의 몫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커버스토리] 맹모삼천 外高

    [커버스토리] 맹모삼천 外高

    “2007년 교육부는 이과 수업을 하거나 해외 대학 진학생의 외국어성적증명서를 부풀린 외국어고를 적발해 공개했습니다. 이후 오히려 외고 입시 경쟁률은 상승했죠. 학부모들이 외고가 대입을 목표로 파행 운영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로 인해 자녀가 이익을 얻으리라고 기대했습니다.” 외고 사례를 통해 한국 교육 경쟁의 특징을 분석한 구난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20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구 교수는 “자녀 교육은 일생에 한 번이고 교육 경쟁 구조를 개인이 깰 수 없다는 생각에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있어 외고의 편법 운영을 희소식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고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과 교육 당국의 외고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 세대(30년) 동안 외고가 명문고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원인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교육부가 외고 설립을 최초로 검토한 해는 1982년이었다. 영재교육 강화 차원에서 외고와 과학고 설립이 논의됐다. 외국어는 ‘수단’일 뿐 과학처럼 끝없이 탐구할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반대에 부딪혀 이듬해인 1983년 과학고만 설립됐다. 한 해가 지나 1984년 서울에 대원외고, 대일외고가 문을 열었다. 특수목적고(특목고)가 아닌 각종학교 형태였다. 외고는 1992년에 특목고로 지정됐다. 대원·대일외고와 함께 서울의 명덕·이화·한영외고 등 9곳이 문을 열었다. ‘입시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외고 1.0시대’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추첨으로 진학하는 고교 평준화 체계에서 유일하게 추첨 전 선발 학교인 외고에 우수 학생이 모였다. 대원외고 졸업생 중 서울대 진학자 수는 1989년까지 25명이었지만 1990년 41명, 1991년 93명, 1992년 142명으로 급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인 1996년 이 학교 학생 중 202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1999학년도부터 서울대가 ‘비교내신제 폐지 정책’을 쓰며 외고의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 이전까지 우수 학생을 선발한 외고의 특성을 감안해 수능 성적에 따라 내신 등급을 부여하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했는데, 이때부터 외고 내신 성적을 그대로 대입에 반영하도록 했다. 내신에서 불리해지자 한 해에 수백명씩 외고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거나 일반고로 전학 가는 학생이 생겼다. 이에 교육 당국은 외국어를 가르치는 대학 어문계열에 한해 비교내신제를 다시 도입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는 외고 내신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했다. 외고생이 대거 어문계열로 몰리며 서울대 법대 대신 영문학과에서 전체 수석이 배출된 해도 있었다. 한편 내홍을 겪은 외고는 국내 명문대 대신 해외 명문대로 눈을 돌렸다. 고교 졸업 뒤 바로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는 유학반을 도입, 대응한 ‘외고 2.0시대’가 탄생한 배경이다. 2000년대 들면서 외고 수가 급증했다. 2001년 교육부가 외고 지정·고시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하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외고 유치 정책을 폈다. 이 시기 광주를 제외한 시도별로 외고가 1개 이상씩 설립되자 교육부는 2007년부터 교육감이 교육부와 협의해 외고를 신설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하지만 이미 2007년까지 설립된 외고의 수는 전체 고교의 2% 정도로 늘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외고에 대한 교육 당국의 규제는 강화됐다. 이 중에는 외고 존립에 위협을 끼칠 만한 정책도 있었다. 예컨대 교육부가 고교 내신을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2008학년도 대입 전형안’을 발표한 2004년 6.0대1이던 평균 입시 경쟁률은 이듬해인 2005년 1.1대1로 하락했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내신 강화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 대신 대학별 고사인 논술 비중을 강화하고, 어학 성적 반영률을 높였다. 외고 입시 경쟁률은 2007년 6.5대1로 즉시 회복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어느새 대학 입장에서도 외고생을 선발하는 게 명문대로서 입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구조가 됐다”며 대학의 외고 선호 현상을 지적했다. 외고와 대학 간 암묵적인 ‘제휴 관계’가 형성된 셈이다. 명문대 입시에서 외고의 경쟁력이 확고해지며 초·중등 교육에서 평준화 도입 이전 명문고 전성시대에 벌어지던 부작용이 재현됐다. 외고 입시 준비를 위해 중학생이 대학 수준 공부를 하는 선행학습이 유행했고, 유치원 때부터 외고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초·중등 교육 파행과 사교육비 가계 부담을 부르는 주범으로 외고가 지목되자 2009년 보수 진영인 여권에서 ‘외고 폐지론’이 제기됐다. 논의 끝에 폐지 대신 외고 입시 개편이 추진됐다. 2011년 신입생 선발부터 외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도입, 중학교 영어 내신과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토익·토플 등 공인 어학 성적의 외고 입시 반영이 금지됐다. 이 조치로 인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입에서 이득을 보는 외고의 선발 효과’가 약화될 것으로 교육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영어 내신만 반영해 뽑은 2011학년 대원외고 신입생 중 97명이 2014학년 서울대에 진학하며 당국의 예상은 깨졌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등이 활성화되며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입 체제에 맞춰 외고의 교육 과정이 변화하는 ‘외고 3.0시대’를 준비한 덕분이라고 외고는 자평했다. 예컨대 한영외고는 외국어 능력, 교내 수상 실적, 연 50여권에 달하는 독서 기록, 1년 60시간에 이르는 봉사 활동 시간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한영글로벌리더’로 인증하고 학생부에 기재한다. 고교가 학생의 실력을 보증하는 시스템이다. 대원외고 학생들은 소논문을 써 교내 논문대회에 나가고, 대학교수를 초빙해 실시되는 토요 인문 강의를 들은 뒤 수료증을 받는다. 이런 활동은 모두 학생부에 기록돼 대학에 전달된다. 당국의 교육 과정을 엄격하게 이수하는 데다 학생들끼리 성적 편차가 큰 일반고에선 엄두를 내기 어려운 활동들이다. 2010년 이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우선 선발 학교가 늘었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외고가 반사이익을 본다는 평가도 있다. 김학한 특권학교폐지국민운동 정책위원장은 “서울에서 외고, 과학고, 국제고, 자사고 등 전기모집을 하는 고교 비중이 전체 고교의 10.7%를 차지한다”며 “10%면 서울시 내 대학 정원과 비슷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일부 학생만 특목고 입시 경쟁에 참여했다면 이제 중위권 성적 학생들까지 고교 입시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고, 일반고는 슬럼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교수는 “30년 동안 외고 열풍은 평준화 이전 시기 명문고 경쟁에 비해 훨씬 치열하고 장기적인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반고가 슬럼화되면서 외고를 비롯한 전기모집 고교에 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 같은 불안과 조급함이 열풍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총평했다. 구 교수는 또 “전국의 31개 외고 중 수도권 중심 상위권 외고는 대입에서 유리한 전형을 보장받는 반면, 지방 외고는 점점 무력화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시아 100대 대학순위, 중국 일본 맹추격…한국은 몇 곳? 서울대 몇 위?

    아시아 100대 대학순위, 중국 일본 맹추격…한국은 몇 곳? 서울대 몇 위?

    ‘아시아 100대 대학순위’ 아시아 100대 대학순위에서 중국이 일본을 맹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북경청년보는 영국 더 타임스지 계열 매체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이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리스트에, 중국 대륙의 대학 18곳이 포함돼 20곳인 일본을 맹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또 홍콩 대학 6곳도 이름을 올려 중국 전체로 보면 모두 24곳을 100대 명문대학에 포함시킨 셈이다. 우리나라 대학은 서울대 4위를 포함해 모두 14곳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고 대학의 영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의 도쿄 대학이 차지했고, 싱가포르국립대와 홍콩대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올랐고, 중국 대륙의 양대 명문인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여대생의 흔한 대입·대졸 사진…‘비포 & 애프터’

    中여대생의 흔한 대입·대졸 사진…‘비포 & 애프터’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 여학생들의 입학과 졸업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일부 여학생이 졸업 사진과 함께 입학 당시 찍은 사진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함께 공개했다. 이 때문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졸업 시에는 ‘여신’으로 변신했다”며 호응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칭화대 신입생 모집 담당 기관이 이런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칭화대학생이 된 여성은 ‘바이푸메이’로 변신할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공식 웨이보로 공개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학생 유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서 바이푸메이는 피부가 백옥 같으며 집안이 좋고 아름다운 여성을 뜻하는 중국의 신조어로 우리나라의 엄친딸(엄마친구의 딸)에 해당한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은 이런 사진을 처음 공개한 학생은 칭화대 우주항공대학원에 재학 중인 린리(林麗). 그녀는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 페이지에 졸업사진 1장과 함께 2007년 입학 당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린리의 입학 시 모습은 까만 피부에 조금 촌스러워 보였지만, 석사 과정 졸업 시에는 하얀 피부에 세련된 여성으로 변신,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이런 사진이 화제가 되자 여대생들은 물론 대학 여교수들 사이에서도 전후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유행처럼 확산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공식 웨이보에 “이 학생의 대비 사진은 칭화대의 지난 몇 년간 변화와 학생의 풍격이 완성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를 고려한 담당자가 웨이보에 여러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카피 문구는 이미 본래 의미와 동떨어졌다”면서 “린리가 공개한 예전 사진이 발단돼 소란이 일어났고 악의적인 억측으로 발전했지만 이는 전혀 무의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입생 모집 기관은 공식 웨이보에 “학교에서 몇 년간 생활한 여학생의 외모와 기질에 변화가 일어나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대학 시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인격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유학, 호주대학입학은 전문 유학원 IBN유학에서

    호주유학, 호주대학입학은 전문 유학원 IBN유학에서

    호주유학 또는 호주대학 입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현지 유학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호주현지에 본사를 둔 IBN유학(대표 이보현)은 호주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호주관련 커뮤니티 ‘호주나라’를 통해 호주유학,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호주이민을 위한 정확한 현지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동시에 각종 SNS 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호주현지의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며 각 분야의 전문 플래너들을 통해 전문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IBN유학은 호텔경영대학인 ICMS호텔학교, 시드니대학교 USFP, 호주 카톨릭 대학교(ACU), 모나쉬대학교, UTS 시드니공대, 그리피스대학교, 디킨대학교, 남호주대학교, 뉴캐슬대학교, UNSW 대학교 Global, UWS 서시드니대학교 등 호주 명문대학교들의 공식 지정 유학원으로 학생들의 입학수속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교육기관 Navitas Group으로부터 세계 1위 유학원상을 단독으로 수상했다. 또한 맥콰리대학교 및 UTS 대학교 Insearch 에서 최우수 유학원,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요리/제과 학교인 호주 르꼬르동블루의 최우수 파트너로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IBN유학이 다수의 명문 호주대학들과 유학생들 모두에게 만족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호주대학 또는 대학원 출신 엘리트 교육 플래너들의 활동 덕분이다. IBN유학의 이보현 대표는 ICMS호텔학교와 멕쿼리대학교를 졸업하고 호주 현지 힐튼호텔 매니저 경력을 가지고 있다. Hospitality부문 실무경력자 출신으로 한국 명문 대학에서 호텔경영학 강의도 한 적이 있으며, 현재 ICMS호텔학교 아시아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또한 IBN유학 한혜영 (Hayley Han) 이사는 호주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카운슬러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전세계 8명 중 1명 (국내유일)으로 등록되어 많은 학생으로부터 상담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IBN유학에서는 호주유학을 떠나는 이들에게 낯선 호주에 처음 들어섰을 때 꼭 필요한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무료 입학대행 및 비자대행, 공항픽업서비스를 비롯해 호주 은행계좌개설, 현지 핸드폰구입, 쉐어하우스 소개 등 생활 속의 호주 현지 적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호주유학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유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 및 종로 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23일부터 한주간 호주대학교 입학 인터뷰데이, 23일부터 한주간 워킹홀리데이/어학연수 인터뷰세션, 7월 7일부터 한주간 르꼬르동블루 요리유학/이민 인터뷰데이, 7월 23일에는 명문 UNSW 대학교 Global 관계자를 초청하여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각 행사에서는 어학연수 장학혜택 및 무료수속, 호주 공항픽업등의 혜택이 참가자 모두에게 제공되며, 특히 UNSW 대학교 Global 입학설명회에서는 한화 약 480만원 상당의 장학금신청 및 입학금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IBN유학 홈페이지(http://www.ibnedu.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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