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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중 갑자기 노트북 내던진 美 명문대 교수…이유는?

    수업중 갑자기 노트북 내던진 美 명문대 교수…이유는?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학생 앞에서 난데없이 노트북을 집어 던지는 과격한 모습을 보인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교수가 화제로 떠올랐다. 공개된 영상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컴퓨터공학과 부교수인 에릭 파울루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 앞에서 교탁에 있던 노트북을 던져 산산조각 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놀란 나머지 눈을 크게 뜬 채, 날아간 노트북과 파울루 교수를 번갈아 바라볼 뿐이었다. 언뜻 보면 파울루 교수가 마치 노트북을 향해 화풀이를 하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는 비판적이고 중대한 사고와 관련한 수업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다. 파울루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비판적이고 중요한 사고 및 결정을 할 때, 예상(혹은 예측)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면서 “미리 만든 자료를 보거나 말하는 방법이 아닌, 예상치 못하게 극적으로 노트북을 던져 부수는 것으로 예측에 대해 설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예측과 기대를 없애야 한다. 이러한 예측과 기대에는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것들이 포함돼 있으며, 나는 내 수업이 그러한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노트북을 ‘희생’해가며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함으로서 예상과 예측의 개념이 선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교수에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잠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그의 파격적인 수업 방식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국무총리가 금융권을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개탄하며 “중대한 적폐”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총리는 30일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 “우리 사회의 일류 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 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 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서울신문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사외이사, 임직원,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가며 특혜 채용을 해 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명문대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 출신자의 면접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은행들의 채용 비리 실태는 금융감독원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낙연 총리는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 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채용 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면서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 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 비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판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서류는 840명 중 813등 했는데… 면접서 최고 등급 받고 입사

    사외이사·임직원 자녀 명단 별도 관리 서류전형 합격자 수 임의로 늘리기도 공고에도 없던 ‘글로벌 우대’ 사유 통과 명문대생 붙이려 다른 지원자 점수 조작 금감원, 채용절차 모범규준 마련 계획 은행들은 특혜 채용을 위해 사외이사, 임직원, 심지어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정상적인 채용시스템 대신 편법을 동원하는 데 은행 최고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앞장섰다. 금감원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은행들은 “부정 청탁에 따른 채용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보고했지만 금감원 조사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새로 드러난 채용 비리에 대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이첩한 만큼 사법처리도 줄 이을 전망이다. 가장 많은 채용비리 유형인 ‘채용 청탁’(9건)의 경우 사외이사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아예 서류전형 합격자 수를 임의로 늘리거나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A은행은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이 서류에서 840명 중 813등, 실무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을 기록했지만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최종 합격 처리를 했다.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권에 머문 한 사외이사의 지인은 전형공고에도 없던 ‘글로벌 우대’ 사유로 통과해 은행에 버젓이 입사했다. B은행은 명문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합격 대상이던 다른 대학 출신 7명의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원 면접 점수를 인사부서의 사정 과정에서 바꿔 합격 처리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원이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면접 불공정’ 사례도 6건이나 적발됐다. C은행은 인사담당 임원이 자녀의 면접에 참여했고, 임원의 자녀는 고득점을 받아 합격했다. D은행은 비공식적인 사전 면담을 통해 가족관계를 입수하고서 이를 면접위원에게 전달해 정치인의 자녀를 턱걸이로 합격시켜 주기도 했다. E은행의 경우 계열사 사장 및 현직 지점장, 사무직 직원의 자녀가 인성점수가 합격 기준에 미달하자 간이 면접까지 진행해 최종 합격 처리했다. 한편 금감원은 채용절차상 미흡한 사례가 발견된 은행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곳 중 3개 은행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개인신상 정보를 기재하게 하거나, 면접 전 개별 면담을 통해 신상을 파악한 뒤 이를 은행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직원 자녀에게 아예 채용 혜택을 부여한 은행도 2곳이나 있었다. 은행 내규에 임직원 자녀에게 가산점 15%를 부여할 것을 명시하거나, 채용 추천 대상자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을 통과시켜 주기도 했다. 금감원은 모범 사례 및 검사 결과 미흡한 점을 종합해 전국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 절차 관련 모범 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특혜를 통해 입사한 합격자에 대한 조치는 최소한 채용 비리 관련자들의 1심 판결이 나온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합격자가 부정 입사를 했다는 사법부의 판단이 있어야 내규에 따라 합격 결정 번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국민·신한·하나도 채용비리… 금융수장 ‘물갈이’ 촉각

    금감원 22건 적발… CEO 거취 압박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에서 최근 채용비리가 드러난 우리은행뿐 아니라 KB국민, 신한, 하나 등 국내 주요 은행들에서도 대거 채용비리가 저질러진 사실이 적발됐다. 은행들은 채용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에 포함된 명문대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임원 면접 점수를 조작하거나 사외이사나 정치인 등의 자녀를 특혜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조만간 관련 자료 일체를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에서 해당 금융사 최고책임자(CEO)가 채용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중 2차례에 걸쳐 11개 국내은행의 채용 업무 적정성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비리 정황 22건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장검사 대상은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채용 인력이다. 검사결과,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6건) 등도 벌어졌다. 특히 검찰이 수사 중인 우리은행 외에도 국민, 신한, 하나 등 4대 은행 모두 채용비리가 있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국민 등 모든 대형 시중은행들에서 폭넓게 특혜 채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의 수사를 통해 채용비리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기관경고뿐 아니라 채용비리 당시 재임 중이던 은행장이나 금융그룹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30여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사퇴한 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은행법 개정에 따라 내부통제 위반과 관련해 제재를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다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CEO들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강북 “학생 없어요”… 강남 “교실 없어요”

    강북 “학생 없어요”… 강남 “교실 없어요”

    강남은 학급당 최대 38명 넘어 전국 평균보다 16명 많아 ‘과밀’ 특목고 등 폐지 땐 쏠림 심화 우려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폐교를 신청하면서 서울 강북 지역에서 ‘초등학교 통폐합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대로 강남 지역 초등학교에는 학생이 넘치고 있어 서울 초등학교의 학생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정부의 자사고·특목고 폐지 움직임에 초등학생의 강남 편중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많은 상위 10개 초등학교 가운데 7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하위 10개 초등학교 가운데 강남 3구에 속한 학교는 개포초등학교 한 곳뿐이었다. 개포초는 재건축 지역에 있는 데다 올해부터 휴교(2018~2020년)를 앞두고 있어 강남에서 예외적으로 학생수가 줄어든 경우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26명이 넘으면 과밀학급으로 분류된다. 강남구 도곡동의 대도초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38.2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22.3명, 서울 평균 23.4명보다도 16명이 더 많은 수치다. 반면 동작구의 서울본동초의 학급당 학생수는 10.50명으로 대도초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사는 김모(40·여)씨는 “지난 학기에 아이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했는데 교실이 아이들과 학부모로 가득 차 발 디딜 틈도 없었다”면서 “초등학교가 학생수가 부족해 폐교한다는 건 딴 나라 얘기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강남 지역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성북구에 사는 이모(38)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돼서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쪽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자녀가 어릴 땐 강북에 살다가도 성장할수록 교육열이 높은 학군으로 이사하려는 부모가 주변에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특히 특목고 폐지 움직임 추세 속에 명문대 진학을 위해선 ‘강남 학교’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2016년 서울 시내 985개 초·중학교 가운데 119개교(12.1%)의 학생이 늘었고 이 중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학교의 비중이 38.7%(46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윤경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도시와 지방 간 학생수 양극화에 이어 서울에서도 교육 인프라가 발달한 강남 지역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강남 지역 간 양극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교육 정책을 통해 지역 간 교육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월드피플+] 中감동시킨 청년의 미국유학 스토리…꿈이 가난을 이기다

    미국 명문대는 ‘금수저’ 출신이어야 가능하다? 꿈에 그리던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지만, 비싼 학비가 걸림돌이 되었던 중국의 한 가난한 청년이 꿈을 실현해낸 과정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덩린지에(邓林杰)는 평생 꿈에 그리던 미국 뉴욕의 시각예술학교(School of Visual Art)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글로벌 예술대학 10위권에 드는 학교인 데다, 그가 신청한 사회혁신디자인과는 전 세계에서 단 25명에게만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에게는 학비와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지방에서 조금만 잡화점을 운영하는 가정 형편에 미국 유학은 무리였다. 하지만 그는 절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고심 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형편을 알리며, “여러분이 학비를 지원해주면 2년 뒤 원금에 20%의 이자를 보태서 갚겠다”고 청했다. ‘사기극’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가난한 형편에 무슨 미국유학이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230명은 자진해서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었고, 그는 1주일 만에 50만 위안(8300만 원)을 모았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날, 그는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뉴욕에서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학업과 동시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를 눌렀다. 그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중국 전통서예를 한 장당 10달러씩 받고 돈벌이에 나섰다. 추운 겨울, 양손이 얼어붙어도 길거리에서 서예 작품을 팔았다. 이후에는 온라인상에 개인 브랜드 쇼핑몰을 개업했다. 차츰 많은 사람이 그의 서예 작품을 주목하고 주문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배운 디자인 내용을 중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온라인 강좌를 열었다. 200여 명이 수강 신청자를 위해 그는 매주 토요일에도 새벽 6시에 기상해 7시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미국에 도착한 지 첫 달부터 돈을 갚아 나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돈의 사용 내역과 상환 기록을 상세히 SNS에 공개했다. 심지어 본인의 성적표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도움을 준 분들에게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확인시켰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중고 매장에서 옷이나 생활용품을 해결했고, 식사는 학교 근처 저렴한 중식당에서 6달러로 해결했다. 팁이 없는 데다, 저녁 7시 이후면 1달러 더 저렴해져 매일 저녁 7시 이후에 와서 밥을 먹고, 한가지 반찬은 남겨두었다가 이튿날 먹었다. 숙소 비용도 아끼기 위해 브루클린 빈민가의 한 교회 피난처로 이사했다. 고군분투한 2년, 드디어 그는 지난해 5월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졸업 후 베이징으로 돌아온 그에게 진정한 ‘졸업’은 아직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아직 8만 위안(1330만 원)의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230명에게 돈을 모두 갚기로 약속한 2017년 12월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기로 했다. 심지어 캘리포니아주 정자은행에 정자를 기증해 1500달러를 받았다. 다행히도 미국의 기념일이 겹치면서 그의 디자인 작품은 많이 팔려 나갔다. 드디어 2017년 12월 30일, 그는 자신의 SNS에 도움을 준 분들께 원금과 이자를 합쳐 총 57만1192위안(9450만 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54명에게 2만4007위안을 돌려주지 못했다면서 54명의 명단을 올렸다. 일부 사람은 원금만 받고, 이자는 사양했으며, 일부 사람은 아예 돈을 받기를 거부하며 연락을 끊기도 했다. 결국 그는 2년 전 도움을 준 230명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2년 전 ‘가난하면 꿈을 이룰 자격이 없는가?’ 라고 세상에 물었던 23살 청년은 ‘가난이 꿈을 꺾을 수 없다’는 진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수많은 사람은 젊은 청년의 성실성과 신의, 그리고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얻어맞더라도…사회적 약자 위해 링 위에 서다

    얻어맞더라도…사회적 약자 위해 링 위에 서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보면서 ‘링 위에서 끝끝내 버텨서 쓴 글이구나’ 했어요. 링에 올라가 줄곧 두드려 맞으면서도 내려오지 않은 거죠. ‘어떻게 그 시간을 버텼지’, ‘어떻게 감히 링 위에 올라갈 용기를 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아픔을 분투하듯 끝까지 파고든 소설을 이야기하며 젊은 학자는 감탄했다. 약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고 살핀다는 동질감 때문일 터다. 다른 게 있다면 그의 ‘링 위에서의 싸움’에서는 약자들이 어떤 사회적 원인 때문에 아픈지 증명하는 데이터가 가장 큰 무기라는 것이다. 사회적 폭력과 차별, 혐오, 고립 등이 해고 노동자, 참사 피해자, 성적 소수자,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 등의 몸에 상처와 질병을 새겨넣었음을 드러내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그의 업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펴낸 첫 저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동아시아)으로 지난해 연말 여러 언론사, 출판계 안팎의 단체에서 ‘올해의 저자’로 뽑힌 사회역학자 김승섭(39)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교수다. 개인의 질병에 사회의 책임을 묻는 그의 저술은 자연스레 인권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며 한국사회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 공동체인지 민낯을 보여 주며 자성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역학이라는 국내에선 생경한 분야를 다룬 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8쇄, 2만 3000부를 찍었다. 저자도 반응을 체감하고 있을까. “환호해 줄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제 일상은 똑같아요. 외부 강연, 방송 출연도 다 거절하고 있고요. 학교에서는 학생들 가르치고 연구하고 집에서는 아이들 돌보느라(그는 세 딸을 둔 아빠다) 바쁘니 달라질 게 없죠. 다만 제가 해 온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크게 격려받는 기분이에요.” ●산재 피해자들에 감명 ‘사회역학’ 입문 얼마 전 찾아간 고려대 과학관에 있는 김 교수의 연구실 책상 위 벽엔 ‘매일 두 시간 읽기’라는 결심이 써 붙여져 있었다. “하루라도 공부를 안 하면 티가 난다”는 그는 연구에 필요한 에너지를 아끼려 사람 많은 자리엔 거의 나가지 않고 밥도 혼자 먹는다. 아침에 샌드위치 두 개를 사 연구실에서 두 끼를 해결하기도 한다. 명문대 의대생이었던 그가 안락한 미래와 연결된 의사 대신, 박사학위 수여자가 나온 지 10여년밖에 안 된 신생 학문인 ‘사회역학’(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자가 된 이유는 뭘까. ‘어린 시절 특별히 정의롭지도 용감하지도 않던 내가 어쩌다가 지금처럼 사람에 대한 꿈을 꾸고 이렇게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을까’란 자문자답에서 그는 의대 본과 1학년 겨울방학을 떠올린다. 산업재해를 당한 이들이 모인 사무실에서 한 달간 상근 자원봉사자로 일했을 때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 기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 했을 때 알아챘다. 손가락 열 개가 온전히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걸. 하지만 산업재해 피해자들의 유쾌함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처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환경 필요 ‘함께 아파할 수 있는 감수성’을 평생 간직하려는 꿈은 약자에게 아픔과 고통을 가하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학문에 몸담는 것으로 이어졌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목차에 열거된 그의 연구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삼성반도체 직업병 사망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성적 소수자 등 어김없이 한국사회의 가장 아픈 현장 한가운데에 있다. 상처, 질병을 낳은 ‘원인의 원인’을 캐내기 위해 피해자, 소수자들이 가장 힘겨워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때문에 그 역시 울기도 하고 괴로울 때도 많다고. 하지만 김 교수는 “나도 가능하면 평안하고 싶지만 내게 다가오는 고통들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며 “얻어맞는다 해도 내가 선택한 링 위에서 싸우니 좋은 인생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책에서 김 교수는 ‘피해자 개인에게, 자원과 자본이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 인과관계 부담을 떠넘기는 한국사회의 취약함이 세월호 참사에서 극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해결과 치유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세월호 얘기를 꺼내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겹다’고 말하는 심리의 기저에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지적했듯 무력감이 자리해 있어요. 마음은 아픈데 지난 몇 년간 사회적 분위기나 대응은 그 상처를 점점 깊어지게 하는 방향으로 몰고 갔으니까요. 그러지 않았다면 ‘세월호’가 누구도 입에 올리기 불편해하는 이름은 안 됐을 거예요.” 세월호 이후에도 사회구조적 폭력으로 인한 아픔은 되풀이됐다. 그는 불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피해자 목소리’를 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정책 입안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해자가 아닌 사람은 아무리 짐작해도 상처의 본질을 잘 몰라요. 하지만 많은 국가기관의 관련 보고서들은 자신들의 지원에 대한 성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쓰죠. 처절한 실패나 아픔의 이야기가 안 나오니 그동안에는 참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도 부재했고요.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려웠어요. 쌍용차 해고노동자 사태 사례만 해도 그토록 많이 죽고 아파했던 해고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목소리에서 배우지 못하면 한국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할 때 한 걸음도 떼지 못합니다.” ●고용불안 탓 인권 말도 못 꺼내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든 공동체와 개인은 어려움과 상처를 겪어요. 트라우마는 없어지거나 완전히 치유되지도 않죠. 상처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것, 숨 쉴 수 있게 되는 것뿐이에요. 때문에 그 상처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해요. 2011년 노르웨이 우토야섬 테러 사건이 났을 때 노르웨이 총리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 폭력에 대해 더 나은 민주주의로, 더 나은 인간성으로 복수하겠다’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참사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겠구나, 각성이 들었죠. 우리도 이 문장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어요.” 우토야섬 테러는 2011년 극우주의자인 안데르스 브레이비크가 당시 이 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7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개인이 맞닥뜨린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공동체, 타인의 슬픔에 깊게 공감하고 행동하는 공동체’를 빚어내기 위한 그의 연구는 계속된다. 김 교수의 다음 연구 역시 한국사회의 병폐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 서비스 노동자의 건강 연구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동, 하청·파견 노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런 추세가 한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란 문제의식에서 뿌리를 낸 주제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건 너무도 명백한 일이죠. 서비스 업종이 특히 심합니다. 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화장실에 제때 못 가 방광염에 걸리는 비율이 전체의 20.7%(지난해 9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마트, 백화점 등에서 일하는 서비스 판매 노동자 2204명을 설문한 결과)예요. 인력이 한 명밖에 없는 시간이 2시간가량으로 꽤 길고, 고객이 이용하는 화장실은 이용하지 못해 화장실 개수가 턱없이 적으니까요. 의자가 없어 혹은 의자 사용이 금지돼 있어 하지정맥류에 걸리는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17.2%나 돼요. 서비스 노동자들이 소변을 제때 못 봐 방광염에 걸리고, 하지정맥류로 고생해도 앉지 못하는 현실은 ‘고객을 위해서’란 명분으로 아름답고 비싼 상품들 뒤에서 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걸 알려 줍니다. 서비스 노동자들의 몸을 연구한 데이터를 통해 블랙컨슈머 문제, 인력 부족 문제 등을 함께 짚어 보고 싶어요.” ●‘성소수자 낙인 효과’ 연구도 진행 이와 함께 한국에서 특히 심한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 효과’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 환자의 신규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책에서 ‘아름다운 사회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예민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그래서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을 지킬 수 없을 때 그 좌절에 함께 분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라는 믿음을 전했다. 그의 연구가 그런 사회로 발을 내딛게 할 ‘징검돌’인 셈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골 공립고가 해냈다…인구 소멸 절박함이 통했다

    시골 공립고가 해냈다…인구 소멸 절박함이 통했다

    경북 군위고등학교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자 군위군 전체가 고무된 분위기다. 얼핏 서울대 합격이 뭐 대수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군위는 인구(특히 학생수)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감에 떨고 있는 터라 단순한 명문대생 배출 이상의 의미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인구가 2만 4000여명에 불과한 군위는 경북 영양에 이어 전국(도서 지역 제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다.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36.7% 이상인 초고령화 지방자치단체로 학생이 많지 않아 각급 학교가 존폐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현재 군위에는 초등학교 7개교(학생수 483명), 중학교 4개교(255명), 고등학교 2개교(368명)가 있다. 그중 학생수가 301명으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군위고의 사활은 곧 군위군 전체의 사활로 여겨지고 있다. 학생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찾지 못하면 군위를 떠날 테고 이는 곧 군위군 전체의 소멸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위고는 최근 발표된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농어촌·도서·산간 지역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이 학교 남화정(19·여) 학생이 영어교육학과에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군위고에서는 2017년에 1명, 2016년에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1953년 개교 이래 서울대에 3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0~12년에도 3년 연속으로 서울대에 각 1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줄곧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군위에서 학교를 다닌 흙수저(?)들이다. 이처럼 군위고가 서울대 합격생을 잇따라 배출하게 된 것은 서울대의 농어촌 특별전형 덕도 있지만, 군위군 전체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절박하게 노력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별전형이 있다고 모든 농어촌 고등학교가 서울대생을 배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군위고는 학생들의 수준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논술 및 자기소개서를 위한 토론식 수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도 학교 및 학생 지원에 파격적으로 나섰다. 지금까지 주민과 출향인 등이 277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10억여원을 장학금, 학교운영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3년 연속 서울대 합격은 군위군에서는 혁명적 사건”이라며 “학교가 무너지면 지역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화정양은 “훌륭한 교사가 돼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9 입시, 정시 비중 감소 예상…미국유학 수험생↑

    2019 입시, 정시 비중 감소 예상…미국유학 수험생↑

    2018년 수능이 끝난 후 현재 학원들과 교육 강의 사이트에서는 2019년 수능을 위한 준비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은 벌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019년에는 정시 비중이 줄어들면서 정시 경쟁률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재수생 및 N수생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최근 미국유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대학교 랭킹을 살펴보면 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예일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코넬 대학교 등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대학들이 전세계 랭크 중 상위권에 속해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비리그가 아닌 스탠포드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듀크 대학교 등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렇듯 미국 대학교들은 수없이 많이 설립되어 있으며, 전세계 100위권 랭킹에 가장 많이 속해있다. 미국 명문대 진학은 내신 성적과 공인영어점수가 없더라도 ESL 조건부입학, 국제 학생 전형, 커뮤니티 컬리지를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유학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미국대학교에 대한 정보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정보가 없다면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미국유학원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유학 전문연구소 ㈜유학피플이 2018년 9월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현재 모집 중에 있다. ㈜유학피플은 학생들 개개인 맞춤 컨설팅을 통해 미국 명문대 진학을 돕는다. 이 과정엔 직접 입학 및 내신이 낮은 학생들이 진학하는 법, TOEFL 준비가 안 된 학생을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하며, 학생 분석을 위하여 인적성 분석시험(uptt)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4년제 대학으로 바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회사인 유피프렙을 통해 SAT, GED 미국 검정고시로 미국유학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며, 학생비자까지도 책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 발 더 앞서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조기유학 학생도 현재 모집 중이다. 특히 미국공립교환학생의 경우, 일반 사립고등학교 진학보다 학비 자체가 저렴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이 가능해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다. ㈜유학피플 미국유학 담당 관계자는 “미국대학교 진학 준비를 서둘러 한다면 미국 명문대 진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된다”며 “장학금 혜택을 받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학비 절약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학피플 상담사들은 프린스턴 대학교, 조지아택 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 출신자들로 구성 되어있으며 정확한 정보로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수많은 학생들을 개인별 상황에 맞춰 컨설팅해 명문대 진학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유학 관련 상담은 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하여 받을 수 있으며 현재 미국 입시 관련 문의가 많기 때문에 방문상담의 경우 반드시 사전예약이 필수다. 예약은 ㈜유학피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강남역유학원, 부산유학원, 대구유학원을 통해서도 준비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성에 성적 매력 느끼는 ‘사피오섹슈얼’ 얼마나 될까 (연구)

    지성에 성적 매력 느끼는 ‘사피오섹슈얼’ 얼마나 될까 (연구)

    상대방의 센스나 지성에서 성적 매력을 느끼는 사피오섹슈얼(Sapio Sexual)이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을 통해 화제가 된 가운데, 실제 사피오섹슈얼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명문대학교인 서호주대학의 질레스 지냑 교수 연구진이 18~35세 성인 남녀 38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조사에 답하게 하는 동시에, 상대방과 지적인 대화를 나눈 뒤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와 매력의 정도를 1~5점으로 표시하게 했다. 실험참가자들이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낄 때, 특히 경제적 능력이나 외모가 아닌 성격이나 지적 능력 등의 ‘비물리적 성격’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친절함과 이해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가장 높은 매력 점수를 줬다. ‘지적 능력’, ‘재미있는’, ‘느긋하고 태평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방의 지적 능력에서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답한 사피오섹슈얼은 전체 실험참가자 중 8%를 차지했으며, 가장 이상적인 지능지수(IQ)를 120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능과 성적 매력 사이에 큰 연관관계를 두지 않았지만, 일부 소수 사람들은 이 관계에 매우 강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피오섹슈얼의 출현이 대중문화와 연관이 있으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높은 IQ 등을 통한 지적매력이 진정한 성적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사피오섹슈얼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피오섹슈얼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후로, 한 온라인데이팅 앱이 사용자의 성적 취향과 정체성을 표시하는 카테고리 안에 이 신조어를 포함시키면서 널리 퍼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 앱의 사용자 중 0.5%가 자신을 사피오섹슈얼이라고 정의했으며, 이들의 연령은 대체로 31~40세,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았다. 사피오섹슈얼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제비어(Elsevie)가 출간하는 학술지 ‘지능 저널’(journal Intelligence)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남 영어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출신 ‘퇴짜’

    강남 영어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출신 ‘퇴짜’

    한달 교육비만 200만원 달해 테스트 통과 위해 별도 과외도 누리과정 영어수업 금지 검토에 사설 영어유치원 대기 줄이어 “국공립 어린이린집 출신이면 저희 영어유치원에 다니실 수 없으세요.“ 학부모 정모(43)씨는 6살배기 딸을 영어유치원에 보내려고 문의 전화를 했다가 이런 말로 퇴짜를 맞았다. 자녀가 영어를 가르치는 특정 사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다른 영어학원도 딸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며 거절했다. 결국 김씨는 딸에게 고액 영어 과외를 시키기로 했다. 서울 강남의 일부 영어유치원들이 특정 사설 어린이집을 다닌 어린이에게만 입학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설 어린이집을 나온 ‘영어 실력자’만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강남 엄마 사이에서는 자녀가 3~4살 때부터 사설 어린이집을 보내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어를 가르치는 ‘명문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미리 ‘명문 어린이집’에 다니게 하려는 것이다. 유명 영어유치원에 직행할 수 있는 특정 어린이집은 3세부터 입학할 수 있다. 4세부터는 영어 읽기와 쓰기를 가르친다. 3살 아이의 엄마 김모(34)씨는 7일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키려고 ‘강남 8학군’으로 전입하려는 움직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명문 영어유치원의 한 달 교육비는 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살부터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시험 격인 영어 실력 테스트를 치를 자격은 영재 테스트를 통과한 상위 5%의 아이들에게만 부여된다. 영어 읽기와 독해, 쓰기로 구성된 자필고사와 원어민의 영어 인터뷰를 통과하면 마침내 입학할 수 있다. 입학 조건이 이렇게 까다로운데도 ‘교육열’ 높은 강남 엄마라면 너도나도 보내려 하다 보니 일종의 병목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섯 살 아이의 엄마 최모(35)씨는 “비싼 수업료를 신경 쓰는 엄마는 아무도 없다”면서 “이 영어유치원에 대기자로 신청을 해 놓은 뒤 입학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영어 과외를 별도로 시키는 부모도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교육부가 최근 초등학교에 이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에서도 방과후 영어수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설 영어유치원 러시는 한층 더 가열되는 모습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수업 폐지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100여건 쇄도했다. 대부분 방과후 영어수업을 금지하면 사교육이 더욱 횡행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영어가 현실 사회에서 일종의 지적 자산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억지로 영어 조기교육을 금지하면 오히려 그 수요가 사교육으로 몰려 사회 계급화를 고착화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히려 영어 교육을 강제로 금지하는 것보다 교육의 평준화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강남 집값 불패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강남 집값 불패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재건축 이익은 조합원·시공사 몫누를수록 상승…반복 학습효과 불투명한 임대소득·양도세 부과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24% 넘게 올랐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6.83%)보다 4배 가까이 높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몇 주 사이에도 1억~2억원이나 오르는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다. 먼저 큰돈을 들이지 않고 중대형 아파트를 손쉽게 취득,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데다 공공성이 떨어지는 사업 구조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을 키우고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재건축 사업은 기존 아파트를 일반 분양해 건축비를 충당하는 구조라서 소유 자체만으로 집을 넓혀갈 수 있다. 그런데 주거지역 종(種) 상향 조치나 용적률 증가, 층고 제한 완화 등의 행정 지원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사업지 주변 공공 인프라도 무임승차할 수 있다. 이렇듯 행정 지원 없이는 재건축 사업 자체가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이라는 이유로 공공성이 배제된 채 개발 이익은 고스란히 집주인(조합)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부과를 유예했던 초과이익부담금을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거둬들이기로 했지만 주요 대형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이미 부과 대상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빼어난 입지도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다. 강남은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동네다.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고, 학군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새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 등의 방침이 일반 학군의 명문대 진학률이 우수한 강남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강남은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라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는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강남과 비슷한 입지를 지닌 도시를 만들어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도 강남 투기 열풍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집값이 오르더라는 반복 학습효과, 언젠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맹신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 아파트 선호 또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단순히 수요만 억제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정부의 안이한 대처도 화를 키웠다. 거래를 옥죄거나 다주택 소유 자체를 죄악시하기보다는 임대소득이나 투기성 거래에 따른 양도세를 철저히 거둬들이는 정책을 펼쳤어야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건축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조합원과 시공사 몫으로만 돌아가는 구조를 개선해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강남 아파트는 미래 가치가 포함된 상품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정책보다는 핀셋 규제가 필요하다”며 “적재적소 대책이 나올 때 강남 집값 불패 현상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경주 기자의 이별찬가] 운수 좋은 날

    [이경주 기자의 이별찬가] 운수 좋은 날

    “천진난만하게 웃던 모습이 사라진 게 섭섭해.”친구가 중2 아들 얘기를 꺼냈다. “중2병 앓는구나” 했더니 술이 오른 얼굴을 들이밀며 “아이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늦둥이 어떨까”란다. 후배가 먼저 부장을 달았고, 15년 넘게 전세로 살고, 애가 공부는 안 하고…. 얘기는 쉬이 끝나지 않았다. 큰 노력 안 들이고 ‘명문대-대기업-쾌속 승진 코스’를 밟던, 천운을 타고 난 것 같은 친구였다. ‘더이상 아이처럼 웃지 못하는 스스로가 서글펐구나’ 속으로 말했다. 대신 연말 인사 탓을 했다. 춥고 쓸쓸한 겨울에 인사까지 내서 사람들을 괴롭히냐고 헛말을 늘어놓았다. 악수를 나누고 집으로 향하다 횡단보도 앞에 선 빈 택시를 보고, 인력거꾼 김 첨지를 떠올렸다. 인생이 뭔가 싶다가, 반대로 삶의 ‘날것’ 그대로가 보고팠나 보다. 열흘간 벌이를 공친 탓에 아내와 아이를 쫄쫄 굶기고 만 인력거꾼 김 첨지는 대박을 만났다. 허나 큰 행운 앞에 겁이 났다. 집을 나서는 길, 달포를 넘게 앓아 누운 부인이 오늘은 같이 있어 달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사정하는데 모질게 차버리고 나온 터였다. 꼬리를 물고 수십 전짜리 손님이 들던 날, 일을 마친 뒤 설렁탕을 사들고 집에 온 김 첨지는 숨을 거둔 아내를 마주했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 하니, 왜 먹지를 못 하니, 괴상하게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이라며 괴상하게 소리를 치며 아내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부벼 댄다. 사실 김 첨지 얘기에 빗대며 ‘그 정도면 많이 가졌어. 힘든 사람에겐 투정으로 들릴 거야’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내 처지라고, 내 욕심이라고 다른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었다. 그저 ‘1등 만능 사회’ 탓을 하고 싶었다. 그런 내게 부모는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챙기라는 평범한 지혜를 넌지시 알려 주었다. 햇볕이 강하면 그림자가 길어지고, 정상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고 했다. 큰 부자도, 큰 출세도 바라지 않는데 해가 지날수록 별일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는다. 쉬이 ‘평범하게 살라’고 말하나 대학, 입사, 결혼, 임신, 주택 구입, 승진, 노후 준비 등의 모든 관문을 통과하라는 의미다. 게다가 내가 아닌 남이 정한 기준에 따라 합격자와 탈락자가 결정되고, 성취감에 기뻐하는 이보다 상대적 박탈감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더 많다. 그러니 옛 어른들은 과자 한 봉지에 기뻐 날뛰는 손자에게 “쉿! 귀신이 가져간다”며 주의를 주었다. 행복을 과장해 헤살을 만들지 말란 뜻이다. 현명한 벌목꾼은 거대한 나무를 베며 근처의 민가나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고도 제 자랑보단 “바람이 없어 가능했다”며 겸손하게 평온한 하루에 감사한다. 사람마다 평생 만나는 운수의 총량은 엇비슷하다고 한다. 한 번에 ‘로또 1등’ 같은 천운을 만나기도 하고, 매일 한 줌의 모래만큼씩 운을 맞을지도 모른다. 새해에는 천운을 바라는 마음과 이별하고, 평온한 일상을 겸손하게 맞아 볼까 싶다. 2018년, 모든 집에 별일 없는 행복이 깃들길 기원해 본다.
  •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 경주에서 1월 6일 개최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 경주에서 1월 6일 개최

    수학전문학원으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샘학원의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가 오는 1월 6일부터 7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전국김샘영재캠프는 ‘SKY보다 더 높이!’라는 슬로건 아래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미래를 바라보는 넓고 높은 마음으로 명문대 진학보다 더 높은 꿈,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수학과 과학을 어느 과목보다 좋아하고, 가능성을 보이는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동안 이루어지는 이번 캠프에는 김샘학원 출신의 명문고, 명문대생 멘토들이 함께 참가해 아이들에게 진로 및 진학에 대한 동기부여를 자연스럽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김샘학원이 마련한 ‘브레인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지적 활동과 탐구 역량을 훈련하고, ‘케이맨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리더십과 공동체 마인드를 높일 계획이다.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는 ‘퓨처프로젝트’도 준비되어 있다. 영재캠프의 핵심 프로젝트인 멘토링 프로젝트에서는 명문고, 명문대생 멘토들과 함께 그들의 꿈, 고민, 공부방법, 미래, 생각까지 나누고 공유하게 된다.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젝트는 학업 노하우, 스펙 관리 등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을 멘토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상담할 수 있다. 전국김샘영재캠에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자신이 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깨닫고 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어 매년 높은 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는 전국 김샘학원 및 클래스케이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문의는 김샘학원과 클래스케이 학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보다 한국 외교에 분통 터지는 이유/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중국보다 한국 외교에 분통 터지는 이유/서상문 고려대 연구교수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우리 국민이 매번 중국과의 협상에서 분통을 터트리는 것은 대국엔 저자세요, 국민에겐 고압적인 한국 외교 탓이다. 방문이 끝나면 정부가 외교 성과를 자랑하는 것은 역대 한국 정부의 오랜 구태다. 국가원수가 홀대를 당했다느니, 사대적인 굴욕외교였다느니 하는 문제로 국민들 사이에 소모적인 ‘싸움질’이 벌어지는 것도 낯익은 풍경이다. 이제 이런 악순환은 벗어날 때다. 정부는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왜 국민들이 중국의 의도대로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통일전선의 틀에 갇히게 되는지 외교 대응 과정을 복기해 봐야 한다. 한국 외교가 우선 의제 설정에서 중국에 한 수 접혀서 협상을 벌인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사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 한국은 물밑 조율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사드 문제를 주권국가로서 자주국방 의지와 주권 행사의 독자성이라는 원칙을 견지해 북핵 문제의 진일보한 해결 방안이나 의지를 의제에 올리지 못한 반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반대라는 원론만 강조해 한국의 역공을 차단하고 우리에게 자승자박 꼴인 소위 ‘3불’을 자발적으로 약속하게 했다. 이는 중국에 북핵과 사드의 불가분성을 이해시키지 못했음에도 조급하게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연내로 잡고자 무리수를 둔 데에서 비롯됐다. 더욱이 12월 13일은 난징대학살 기념행사로 중국 수뇌부 전원이 베이징을 비우는 날임을 알고도 이날을 방중 개시일로 잡았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문 대통령을 텅 빈 수도로 찾아오게 하여 중국이 사드 문제 해결을 한·미 양국에 요청한 상황이었는데도 도리어 한국이 아쉬워 부탁하는 ‘을’의 입장에 서는 모습을 국내외에 각인시킬 외교 수단으로 삼은 이상 이날을 피하자고 제의하는 성의를 보일 리가 없다. 자국이 협상 타결을 더 필요로 함에도 국내외에 종속적으로 비치는 걸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중국 외교의 전통수법 중 하나다. 중국은 통상 국내 정책 결정 절차와 정치 일정에 맞출 뿐만 아니라 상대국의 정치 일정을 면밀히 검토해 상대국이 원하는 합의의 데드라인까지를 시야에 넣고 외교 협상에 임한다. 사드 해결보다 경제보복 해제를 더 시급한 과제로 삼고 시 주석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바라는 우리의 기대 심리는 다 노출됐다. 한국도 시진핑 정권이 안고 있는 국내 정치 취약점, 평창엔 시 주석 자신도 참석할 필요성이 있는 사정을 협상에 활용했어야 했다. 경제 손실도 어차피 장기화된 이상 우리만 입는 게 아니라 중국에도 결코 좋을 게 없는 이상 중국·베트남 같은 대등 관계로 만들 기회로 삼았어야 했다. 중국은 우리가 중국과의 외교협상에서 매번 결기 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손든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차관보급의 대통령 기내 영접, 만찬 한 번에 그친 음식 대접, 대통령에 대한 중국 외교부장의 무례, 한국 측 수행기자 집단폭행은 모두 자연스레 일어난 우연이라고 말하지만, 짜 놓은 각본에 따른 노회한 외교 공세였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엔 외교 의례나 형식을 협상 내용과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접대와 의례를 상대국에 대한 압력의 한 수단임과 동시에 자국민 선전용으로 활용하는 전통이 있다. 중국 정부가 정한 외교 예우의 3개 지침 중 초청자를 대등하게 대한다는 대등 원칙에도 반한다. 중국에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평소 우리 내면의 사대의식을 떨쳐내고 당당해야 한다. 중국은 외교부 국장급을 주한 중국대사로 임명하는데, 우리는 역대 정권에서 정치 실세를 중국대사로 보내온 것부터가 사대적인 자세다. 양국 대사의 급을 대등하게 맞추고, 중국 총리에 대해서도 총리급으로 응대해야 한다. 상대는 우리의 치적이나 정치철학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데 우리는 그의 영도력을 칭송하고, 그도 모자라 중국 최고 명문대학에서 두 나라를 대국과 소국의 관계인 듯 연설한다거나 중국 외교부장의 결례를 두고 청와대가 나서 친밀함의 표시일 것이라고 변호해 주는 등 상대 비위를 맞추려는 사대의식이 뽑히지 않는 한 한국 외교는 늘 국민을 분통 나게 할 수밖에 없다.
  • 다방에 상륙한 아메리카노…‘스타박’스 다방’티저 예고편

    다방에 상륙한 아메리카노…‘스타박’스 다방’티저 예고편

    휴먼코미디 영화 ‘스타박’스 다방’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스타박’스 다방’은 바리스타를 꿈꾸던 명문대 출신의 고시 준비생인 ‘성두’(백성현)가 시골로 내려가 카페식 다방을 운영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삼척역에서 짐을 들고 나오는 ‘성두’(백성현)가 어느 허름한 다방에 도착하며 시작한다. 다방에서 나오는 ‘주란’(이상아)이 ‘성두’를 반갑게 맞이하며 낡은 다방이 어떻게 온기 가득한 곳으로 변하게 되는지 궁금케 한다. ‘성두’는 소주 냄새가 가득한 다방을 커피 향기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 뒤 그곳을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바꾼다. ‘당신만의 특별한 블렌딩 공간’이라는 카피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사연을 예고한다. 예고편을 통해 커피와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보여준 ‘스타박’스 다방’은 2018년 1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말 영화]

    ■싸인(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요즘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마블이나 DC를 좇아 여러 편의 작품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는 ‘유니버스’화(化)가 한창 유행이다. 유니버설은 미라·뱀파이어·프랑켄슈타인·투명인간 등을 묶는 다크 유니버스를, 워너는 킹콩·고질라 등 거대 괴수를 묶는 몬스터 유니버스를 막 시작했다. ‘식스센스’로 유명한 M 나이트 시아말란 감독도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중인격 안에서 탄생하는 괴물을 그린 최신작 ‘23아이덴티티’에 그는 난데없이 브루스 윌리스를 출연시켰다. ‘언브레이커블’에서 초인으로 나왔던 그 캐릭터를 가져와 유니버스화를 예고한 것. 멜 깁슨 주연의 ‘싸인’은 미스터리 서클을 통해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접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시아말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2002년 작. ■세 얼간이(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인도의 명문대학 ICE는 학생들에게 무한 경쟁을 강요한다. 이곳에 엉뚱한 신입생 란초가 들어온다. 란초는 기발한 방법으로 선배들을 골탕 먹이고, 주입식 교육에 물든 교수의 허를 찌르는 등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란초는 교수들의 눈엣가시가 된다. 그래도 란초는 기숙사 룸메이트인 라주와 파르한이 있어 외롭지 않다. 라주는 가난한 집안을 책임지기 위해 대기업에 들어가야만 하고, 파르한은 부모님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다. 라주와 파르한은 란초와 어울리며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깨달아 간다. 2009년 작.
  • [주말 하이라이트]

    ■나를 향한 빅퀘스천(SBS 일요일 밤 11시 5분) 110㎏의 몸무게로도 폴댄스를 하는 게 가능할까. 4부 ‘일과 천직’ 편에서는 배우 김상호가 특별한 사연을 가진 폴댄서 로즈를 만난다. ?미국의 명문대 조지타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애널리스트가 되려다 폴댄서를 택했다. 그는 “여성 운동선수라면 군살 없는 몸매를 가져야 한다며 나를 ‘흑인 쓰레기’라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편견으로 인해 내 꿈을 잃기 싫었다”고 고백한다. 편견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로즈의 사연에 김상호 역시 “대머리가 배우를 할 수 있겠느냐는 편견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며 공감한다. ■요리인류(KBS1 토요일 밤 9시 20분) 한해 전 전 세계 사람들이 먹어 치우는 닭고기양은 1억t. 인류를 처음 매혹시킨 닭의 모습은 어땠을까. 800m를 날아다녔다는 닭의 직계 조상을 찾아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의 깊은 정글 속으로 떠난다. 또 오늘날 현대인의 ‘솔푸드’이자 흑인 노예들의 슬픈 역사가 배어 있는 프라이드치킨의 기원을 찾아가 본다. ■이방인(JTBC 토요일 오후 6시) 2일 첫방송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은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해외에 나간 이방인들의 정착기를 담아 내는 프로그램이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뉴욕댁 서민정? 등 오랫동안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유명인들을 찾아 그들의 소식을 전한다. 여러 가지 갈등, 언어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을 극복한 과정과 실질적인 정보도 공유한다.
  • 삼성전자 “AI 인재 확보”… 국내 스타트업 첫 인수

    삼성전자 “AI 인재 확보”… 국내 스타트업 첫 인수

    대화형AI 챗봇 쉽게 제작 가능 ‘봇빌더’ 국내 최초 출시 강점 AI 플랫폼 ‘빅스비’ 개발 참여4차 산업혁명의 ‘두뇌’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AI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을 통째로 사들였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8일 “젊은 AI 분야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대화형 AI 서비스를 하는 벤처기업 ‘플런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플런티의 전 직원 9명은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런티는 네이버, 다음, LG전자 출신의 개발자들이 모여 2015년 1월 창업했다. 대화형 AI 챗봇을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봇빌더 플런티. AI’라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 비서가 메신저의 답장을 추천해 주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답장이 힘든 회의시간에 점심 약속 상대가 “오늘 뵙는 거죠?”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면 AI 비서는 “지금 회의 중이에요”, “일정 좀 확인하겠습니다”, “좋아요” 등 답변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간단히 답변을 골라 응답할 수 있다. 특히 ‘봇빌더 플런티. AI’는 다른 AI 플랫폼에 비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 플런티는 지난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에 선발돼 약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자연어 인식 기술을 주도하는 미국의 AI 벤처 ‘비브랩스’를 인수했고, 올 8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대에 AI랩을 설립했지만, 국내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간 소외됐던 국내 우수 벤처에 러브콜을 보냄에 따라 토종 벤처기업의 AI 기술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전방위 인재영입 노력이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인재 유치 경쟁의 단면을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 애플 등은 세계 곳곳에서 대학생 인재까지 ‘입도선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포스코 등은 국내 명문대와 AI 과정을 공동으로 설치하는 등 특화된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제록스 유럽리서치를 인수해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재탄생시켰다.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에 다니다 국내 기업으로 옮긴 개발자 김모(42)씨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AI 전문인력 신입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상황이어서 국내 기업의 인재 유치는 갈수록 힘들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벤처 육성을 통해 인재 및 기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타국제교육원, 수능 없이 미국유학 지름길 제시

    메타국제교육원, 수능 없이 미국유학 지름길 제시

    젊은 청장년층에게 국내보다 해외가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전쟁은 물론 날로 좁아지는 취업문 탓에 해외로 시야를 넓히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메타국제교육원 마이엡(MIAPP) 진학과정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마이엡 진학과정은 전 세계 200위권 안의 미국 명문대를 워싱턴주 고등학교 졸업장과 더불어 학사학위까지 취득 가능하며 국내 명문대까지 편입할 수 있는 알토란 시스템이다. 메타국제교육원의 미국진학과정은 국내에서 1년 동안 영어교육 및 전공교육을 받고 유학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마친다. 그 후 미국대학교 2학년으로 진학하기 때문에 유학에 실패할 확률이 기존 유학보다 현저히 낮다는 평이다. 이러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메타평생교육원 민귀옥대표는 워싱턴주 고등학교 졸업장은 물론 미국 명문대 학사학위 및 전문대학 학사 학위 취득을 통해 국내 명문대 3학년 편입의 길을 열어줘 대안학교 및 외국인학교 학생, 검정고시 수험생, 기존 고등학생 등을 불문하고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타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세계 24위 워싱턴 대학에서부터 130위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까지 베스트 미국대학을 SAT나 ACT 없이 진학할 수 있는 새로운 미국 명문대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제시해 앞으로도 많은 학생의 성공적인 유학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국제교육원에서는 오는 12월 2일 미국대학교 진학과정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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