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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1백60점이상 2만2천명/교육부 집계결과

    ◎고득점대일수록 자연계 강세/재수·남학생이 재학·여학생보다 점수 높아 지난달 20일 실시된 94학년도 제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2백점 만점에 1백60점 이상을 얻은 고득점자수는 자연계가 1만5천6백57명,인문계가 6천9백50명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2배 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70점 이상은 자연계 6천1백38명,인문계 2천3백72명이고 최상위권인 1백80점 이상은 자연계 1천3백5명에 인문계 4백38명으로 3배 가까이 차이나 고득점대로 갈수록 자연계 강세현상이 뚜렷했다. 이같은 자연계 우위는 전체 응시자 71만6천3백26명 가운데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자연계 32만8천1백99명,인문계 32만5천1백71명의 비슷한 응시자수를 감안할때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다. 상위권에서 이처럼 계열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은 자연계에 우수학생이 많이 몰려 있는데다 수리·탐구 영역에서 자연계가 훨씬 많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백점 만점으로 환산했을때 상대적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 영역에서 4.42점을 더 얻은 반면 인문계는 언어 1.15점,외국어영역 1.03점을 더 따는데 그쳤다. 그러나 중하위권에서는 희망계열별 성적이 비슷하게 나타나 전체평균성적은 1백점 기준으로 자연계 50.74점,인문계 49.08점으로 1.66점 격차에 머물렀다. 한편 상위권 점수별 누계인원은 명문대지원이 가능한 1백60점 이상이 2만2천6백89명이고 1백70점 이상은 8천4백90명,1백80점이상 1천7백44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평균성적(이하 1백점 기준)은 49.16점으로 변별력을 측정하기에 적절한 점수를 나타냈다. 시험성적의 급간 도수분포도가 정상분포형에 가깝게 나타나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언어영역의 평균점수는 62.92점으로 평균점수보다 훨씬 높은데 비해 외국어 49.20점,수리·탐구 40.89점 등으로 영역별 점수차가 극심했다. 성별 평균성적은 전체적으로 남학생(49.66점)이 여학생(48.47점)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평균 1.38점과 0.85점 높은 반면 수리·탐구 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55점이나높았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평균성적 비교결과 전체적으로는 졸업생(평균 49.63점)이 재학생(평균 49.01점)보다 약간 높았다. 이밖에 4년제대학 합격가능권으로 보이는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61.65점으로 나타났으며 이 집단의 진학희망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 평균 63.17점으로 인문계열의 60.63점보다 2.54점 많았다. 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관리를 맡은 국립교육평가원은 오는 11월16일 실시되는 2차시험도 1차와 같은 수준의 난이도로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교육평가원은 개인성적표를 오는 24일까지 각 학교와 교육청을 통해 배부한다.
  • 본고사가 합격 좌우/고3지도 “비상”/서울대 40%배점

    ◎연·고대등 명문대 뒤따를듯/수능·내신 당락 큰영향 못미쳐/국·영·수과외 지망생 크게 늘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94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일선고교의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입시요강을 발표한 서울대가 대학 자율권강화와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계열별 본고사의 배점과 수학능력시험의 가중치를 높임으로써 본고사를 치르는 다른 대학들도 같은 추세를 보일 조짐이어서 일선고교 진학지도교사들과 학생들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본고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의 비율이 줄어들어 본고사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당혹해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내신성적 4백점만점에 3백점이 기본점수로 나오는데다 수학능력시험도 총점가운데 20%인 2백점밖에 차지하지않아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때문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은 학원이나 과외교습소에서 별도로국어·영어·수학등 주요과목에 대한 과외를 서두르고 있어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안게됐다. 이처럼 본고사의 비중이 높아지자 일선진학지도교사들은 수험생들의 본고사 수험능력등 자질을 파악해 안전·하향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단대부고의 장명진진학지도교사(42)는 『서울대의 입시요강발표이후 수험생과 교사들이 전체적인 입시요강의 틀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는 반면 구체적인 입시준비에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내신등급이 비슷한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학능력시험에서의 10∼20점정도의 점수차이를 본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보여져 사실상 본고사가 당락의 제1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정상적인 학교수업으로는 본고사수준의 심도있는 수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라벌고교 한방택교무주임(58)은 『현재 주당 10시간으로 배정된 보충수업시간에 본고사를 대비해 문과 1개반,이과 1개반씩 편성해 이동수업을 하고 있으나 서울대가 발표한 본고사비중에 비해 그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다』면서 『명문대에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학원이나 과외수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휘문고의 서삼천진학지도교사(48)는 『인문계의 경우 수학(90점)의 배점이 예상외로 높았고 자연계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에 2백%의 가중치가 부여된데다 대학별고사에서 과학(1백20점)보다 국어(1백30점)의 배점이 높아지는등 계열별 본고사 배점과 수학능력시험의 가중치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아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수험생들의 자질 파악이 진학지도의 가장 큰 관건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의도고3학년주임 이종직교사(55)도 『한반에 10명안팎인 본고사대비 학생만을 위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 정규수업은 일단 수학능력시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본고사를 대비한 학생들은 정규수업시간에 별로 큰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 고3학습·진학지도 “비상”/본고사·2차 수능준비반 따로 편성

    ◎대입요강 9월발표… 더 혼선/하위권학생 수업불참 탈선방지 부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2학기를 맞는 일선고교에 3학년생의 학습·진학지도및 생활지도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새 대학입시제도로 인해 학습방법과 진학상담에 혼선을 빚기 시작한데다 8월중에 시험이 치러짐으로써 졸업때까지의 한학기 생활지도에도 어려움을 겪게된 것이다. 이에따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21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의 고3 수업이 파행으로 운영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고3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일선고교는 우선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입시가 내신성적·수학능력시험·본고사의 3대골격으로 이루어지나 각 대학의 입시전형요강이 확정되는 9월말까지는 교사나 학생 모두 본고사대비문제로 고심할 수밖에 없다. 대학의 선택이나 본고사 중심 학습방법등에서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또 11월16일에 실시될 2차시험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에 대한 생활지도문제도 걱정거리다. 일선교사들은 1차시험에서 만족스런 성적을 얻은 학생이나 극히 저조한 성적을 보인 학생들은 2차시험을 포기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에따라 고교에서는 본고사대비 학생과 2차 수학능력시험대비 학생을 분리지도할 방안도 마련하고 있으며 수학능력시험문제의 새 유형에 적응하기 위한 보충수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재인자 뿐만아니라 일부 고교에서는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우열반 편성의 편법까지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단국대부고 C교사는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달라 2학기 수업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서울대등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가려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로 나누어져 수업이 2원화될것』이라면서 『본고사대비 학생들은 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수업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므로 별도의 보충수업이 불가피하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학교측은 전과목수업정상화라는 당국의 요구와 명문대학 진학이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엇갈리는데다 종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수학능력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D고교의 경우는 이미 문과1반,이과2반 정도의 본고사대비반을 편성할 계획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160점이상 명문대 지원권”/첫 수능시험

    ◎실험평가보다 5∼15점 상승 추정/중위권대는 1백30점선/교통혼잡 지각사태 없이 차분 20일 9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문제를 분석한 입시전문기관들은 대체로 예상보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여 평균점수는 국립교육평가원이 7차례 실시했던 실험평가 점수보다 어느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기관들은 2백점 만점인 이번 시험에서 상위권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1백60점정도를 얻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D학원은 대학별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 인기학과에 응시하려면 1백70점이상을 얻어야 무난하며 합격권 안정점수는 1백80점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합격권 안정점수 1백80점은 3백40점 만점인 종전 학력고사에 견줄때 3백점대이상이다. 입시기관들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몇몇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중상위권 대학은 1백50점대 점수면 지원이 가능하며 중위권대학 지원에 적절한 점수는 1백20∼1백40점정도로 예상했다. 또 4년제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백점이상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입시기관들은 1교시 언어영역과 2교시 수리·탐구영역(Ⅰ),4교시 외국어영역은 실험평가보다 쉬웠으나 3교시 수리·탐구영역(Ⅱ)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실시된 실험평가에 비해 2백점기준 평균점수가 5∼15점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의 문제유형과 비슷해 첫 시간에 당혹감을 느꼈던 것이외에는 커다란 어려움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수생 윤종성군(19·시흥고졸)은 『수리·탐구영역(Ⅱ)의 경우 문제의 뜻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언어영역에서는 지문이 길었지만 모의고사때 많이 다뤄봤던 유형의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과는 달리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와 실제점수사이에는 다소의 진폭이 예상되는데다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수리·탐구영역(Ⅱ)의 점수가 상·중위권학생들에게 큰 변수로 작용,예상지원가능점수는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요란한 격문 줄어 ○…새 대입제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실시된 20일 수험생들은 처음 실시되는 시험임에도 오는 11월 한차례 더 시험을 치를수 있고 대학별 본고사가 남아서인지 예년과 달리 여유있고 차분하게 시험에 응했다. 또 고사장이 비교적 가까운데다 고사장으로 활용된 중고교가 방학중이고 시험장 수도 학력고사때보다 두배가량 늘어나 교통혼잡등에 따른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특히 고사장 주변에서 학부모들이 기도를 하거나 엿을 붙이는 행위,수험생들을 격려하는 격문등도 전보다 많이 자취를 감췄다. ○…서울5지구 16고사장인 용강중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고사장근처에 열차가 통과하는 이촌역과 미군헬기장이 있어 한때 정신집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이날 상오에 있었던 언어영역의 듣기평가 시간에는 철도청과 사전협조가 이루어져 아무 염려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15분간 두차례에 걸쳐 전동차와 화물차가 지나갔고 헬기도 듣기평가시간을 제외하곤 수시로 이착륙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수능시험이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으나 모두 객관식으로 치러지자 수험생들 사이에는 「정답을 찍어내는」포크를 선물하는 풍조가 유행하고 있다고.
  • 부정대입 1천4백명 오늘 공개/정부

    ◎88년이후 대상… 학부모명단도 함께/연­고­이대 포함… 지도층인사 다수 연루 정부는 88년이후 전국 각대학에 부정 입학한 1천4백여명의 명단을 확보,이를 학부모명단과 함께 8일 상오 일괄 공개한다. 이날 공개되는 부정입학에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대 고대 이대등 사립명문대학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부정입학생의 학부모에는 현직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사업가 변호사 언론사사주등 사회각계 지도층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자녀의 부정입학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최형우 신상우 박박식의원외에 추가로 밝혀진 현역의원과 각료급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고위관계자는 7일 이와관련,『교육계가 과거 비리와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대학입시 부정입학자 명단을 전부 공개키로 했다』고 말하고 『엄청난 파문이 예상되지만 한번은 겪어야될 홍역인만큼 정면돌파방법을 택하기로 했다』고 공개배경을 설명했다. 이와관련,정부와 민자당은 8일아침 당정책관계자와 오병문교육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교육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대학입시 부정입학자 명단공개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이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4·19주역들 정치권 실세로 부상/33돌 계기로 본 그때 그사람들

    ◎박관용실장·최형우의원 여 핵심에/4·18결의문 읽은 이기택 야 대표로 정치인들이 학창시절을 회고하면서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경력이 있다.「4·19세대」와 「6·3세대」가 바로 그것이다. 4·19세대는 지난 60년 4·19혁명을 주도했던 57∼60학번사이의 대학생출신으로 지금은 50대중반의 연령층이다.이들보다 3∼4년 늦게 한일국교정상화반대데모에 적극 가담했던 50세전후의 인사들을 「6·3세대」로 불린다. 혁명이나 학생운동을 이끌며 정치지향성을 보였던 이들중 다수가 정계에 진출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4·19」혹은 「6·3세대」중 일부는 3·5공의 군사정부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들이 풍기는 이미지는 「개혁적」인 동시에 「반체제적」이었다. 김영삼정부출범후 이들 세대는 정치의 중심으로 대두하기 시작했다.4·19의 재평가라는 김대통령의 시대인식과 과감한 개혁추진이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과거 야당에 몸담았던 최형우의원,박실용 청와대비서실장(4·19세대)김덕용정무1장관(6·3세대)등이 문민정부시작과 함께 여권의 핵심실세로 자리잡았다.민주당의 이기택대표·이부영최고위원,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 야권 차기대권주자들도 4·19나 6·3학생운동을 거쳤다. 19일은 4·19혁명 33주년 기념일이다.그 당시 학생혁명을 주도했던 대학은 고려대였다.고대학생들은 60년4월18일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대대적 시위를 벌였다.이 시위의 선언문작성자가 이재환의원(민자)이며 이세기의원(민자)이 정경대학생위원장으로 선언문을 낭독했다.이기택 민주당대표(당시 상대학생위원장)는 이승만정권을 타도하자는 결의문으로 사자후를 토했다. 신경식 민자당총재비서실장도 당시 영문과 4학년으로 시위에 앞장섰고 김중위·문정수의원등 민자당 중진 상당수가 4·19의 주역이었다.야당의원을 지낸 정재원·강경식씨도 고대출신 4·19세대이다. 서울대에서는 이수정전문화부장관이 선언문을 초안했고 같이 문구를 다듬었던 윤식씨는 유정회의원을 지낸뒤 현재 미하와이에 체류하고 있다.선언문을 복사·배포하는 일을 맡았던 황선필씨는 5공정부에서 청와대대변인,문화방송사장을 역임했다. 민자당의 박범진·강우혁,민주당의 박실의원과 이장춘 전오스트리아대사도 서울대시위를 주도했다.그러나 서울대 출신 4·19세대들중 문리대 학생회장을 지냈던 안병병씨를 비롯,이영일·염길정·정남씨 등은 구민정당의원을 지냈으나 3당통합후 공천탈락·선거패배로 「쓸쓸한」시절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학보사기자였다가 나중에 총학생회장까지 오른 이대섭씨는 과기처·정무장관과 3선의원을 역임하다 수서사건에 연루,옥고를 치른 끝에 칩거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유영철 당시 학생위원장이 3공에서 4·19유공포장을 거부하고 경제계에 진출,동아건설사장에 재직하고 있다.정계에서는 김봉조의원이 민자당내 민주계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정창화 전국회농림수산위원장도 연대 학생시위의 주도자였다. 새정부출범이후 「정치명문대」로 떠오른 동국대 4·19시위는 민자당의 김영구총무와 최형우의원,야당의원을 지낸 고 장충준씨 등이 이끌었다.최의원은 민자당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실세로 떠오르다 아들의 부정입학의혹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장전의원은 지난해 여름 교통사고로 타계했다. 전통적 야도 부산에서는 김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인 박관용비서실장과 서석재 전의원이 동아대학생으로 4·19시위에 가담했다.서전의원은 동아대 총학생회장이었다. 당시 김정수 부산대 약대학생위원장과 허재홍 수산대학생위원장도 지금은 어엿한 집권여당의 4선·2선의원으로 각각 자리잡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장으로 4·19이후 수습을 주도했던 인사가 이치호 민자당 당무위원이고 유인학·신기하의원(민주)등은 전남대에서 총학생회·법대학생회를 이끌며 반독재투쟁을 벌였었다.
  • 체육특기자입학 재검토를/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요즘 온세계의 관심거리인 로드니 킹 민권재판의 주심을 맡고있는 존 데이비스 미국연방지법판사는 호주태생으로 지난 52년 헬싱키올림픽의 수영 금메달리스트라고 외신은 전한다. 그래서 올림픽기록을 뒤져보았더니 데이비스판사는 52년 헬싱키올림픽에 호주대표로 출전,남자평영2백m에서 2분34초4의 올림픽신기록까지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한것에 틀림이 없었다. 어릴때 미국으로 이주한 데이비스는 공부도 잘해 그 어려운 법대를 나와 판사까지 됐다. 올림픽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외국선수가운데는 학업과 스포츠를 훌륭히 양립시킨 예가 적지않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수영 남자접영1백m의 금메달리스트 파블로 모랄레스(미국)는 변호사다.72년 뮌헨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프랭크 쇼터(미국)도 변호사다.48년 런던과 52년 헬싱키의 두올림픽에서 올림픽사상 최초로 하이다이빙의 금메달을 연거푸 따낸 한국계 미국인 새미 리박사는 USC(남가주대학)를 졸업한 의사다. 미국올림픽대표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명문대학인 스탠퍼드,예일,프린스턴등의 졸업생이나 재학생이 꽤 많다. 비록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우치무라박사는 도쿄대학출신의 의학박사이며 도쿄대학야구부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명투수다. 일본축구를 오랫동안 이끌어 나갔던 다케노고시도 도쿄대학출신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인 조병화는 빼어난 럭비선수였으며 서울대음대학장을 지내고 예술원 원장으로 있는 김성태는 연전(지금의 연세대)에 다닐때 뛰어난 축구선수였다. 의사이면서도 스포츠와 예술분야에 폭넓게 관여했던 유한철은 학생시절 아이스하키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렇게 볼때 스포츠만 잘하면 진학·진급·졸업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체육특기자제도는 이제 근본적으로 존폐를 검토해야 되는것이 아닐까. 입시부정사건이 잇따라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는 차제에 이 문제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다. 스포츠밖에 모르는 기능공이 되는 것은 선수본인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며 학생스포츠는 학업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빛이 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우쳐야 한다.
  • 미 명문대생,역사·상식 뒤진다/예일 등 아이비리그 8개대생 설문

    ◎“「국민에 의한…」 연설주인공 모른다” 75%/84%가 낙태찬성 등 국내현안엔 진보적 하버드,예일 브라운,프린스턴,컬럼비아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미국 동북부 8개 명문 대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아메리카의미래를 짊어질 수재들이 조국의 역사나 최근의 정치적 상식에 너무 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2명)의 이름을 대지 못했으며 특히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명언의 주인공조차 알지 못하는 수재들이 무려 75%에 당했다.또 44%는 미국의 국회의장이라 할 미국 하원의장이 누구인지도 몰랐으며 35%는 영국총리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미국대통령 선거전당시 백만장사 무소속 후보였던 로스 페로의 여론조사를 책임졌던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프랑크 런츠 조교수가 추관했으며 성,마약경험,음주습관,신앙관,현실인식 등을 포괄적으로 질문한 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아이비리그 대학생은 모두 3천1백19명.오차 율이 2.5%인 이 아이비리그 설문조사의 성부문 항목을 보면 남녀 1학년생(19세)의 60%가 성경험이 없는 수총각·수처녀였으나 4학년(22세)에서는 총각과 처녀의 비율이 12%에 그쳤다. 이어 응답자의 37%가 한명아닌 복수의 성적 파트너를 상대하고 있었으는데 특히 남학생의 24%는 4명이상의 섹스파트너와 교제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여학생의 62%를 포함,저 응답자의 36%가 사회생활에서 성적 회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여러 질문사항을 종합해보면 백인학생이 비백인종족학생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고 마리화나도 더 심하게 피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잣집 출신 학생일수록 이같은 음주와 마리화나흡연 경험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들 명문대 수재들은 미국의 보통사람보다 신의 존재를 덜 믿고 있었다.최근의 갤럽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95%가 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난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아이비리그 학생중 3분의2만 신을 믿는다고 응답한 것. 귀화를 원하는 이민들이라면 통달해마지 않는 기초적인 역사나 정치상식에 상식밖의 무지를 노출,상당수가 미국 시민권시험에 낙방할 것이 뻔한 이들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은 그러나 막상 국내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진보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응답자의 73%가 동성연애자의 군입대허용안을 지지했으며 낙태 찬성률은 84%에 달했다.자신의 성향을 스스로 진단,규정해보라는 항목을 통해 57%가 진보적이라고 말했고 21%는 중도,20%는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 대기업 대졸채용 18% 줄어/노동부,작년 50대그룹 조사

    ◎경기침체 영향… 이공계 큰폭 감소/학교성적·면접 등 통한 선발 늘어 지난해 전국 50대그룹의 대졸자 신규채용인원은 2만7백77명으로 91년보다 18.8%(4천7백98명)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1년의 3.4%증가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89년의 경기부진때 9.3%가 감소한 것보다도 감소폭이 훨씬 크다. 2일 노동부의 「92년도 50대그룹 대졸자 채용결과조사」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투자위축·사무자동화등 기업의 인력절감 노력등으로 지난해 대졸자 신규채용 규모가 이같이 대폭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소재지별로는 서울소재대학출신이 57.2%,지방소재대학출신이 42.8%를 차지했으며 지방대생의 구성비율이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대졸자 17만8천명중 지방소재대학 졸업생이 12만7천명(71%)인 점을 고려하면 지방대생의 대기업취업은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대졸여성의 취업이 전체의 6.3%에 그쳐 역시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분야와 관련,인문계출신이 판매·영업직에 진출한 비율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32%로 대졸자의 하향취업 경향을 반영했다. 채용방법별로는 인턴사원채용이 9.9%로 2.6% 증가해 인턴사용채용이 크게 늘어났으며 공개채용은 전체의 68.3%로 구성비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기업의 채용형태가 필기시험 위주에서 벗어나 학교성적과 면접등을 통한 인성위주로 다양화되고 있었다. 계열별 채용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이 49.2%,이공·자연계열이 49.4%로 인문·사회계열이 전년대비 7·4% 증가하고 이공·자연계열이 7.3% 감소했다. 이공계출신자의 채용비율이 줄어든 것은 신규투자의 위축에 따라 신규공장 설립에 필요한 이공계출신자의 수요가 감소했고 생산직의 인력감소로 이공계출신 생산관리자의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문·사회계열출신의 증가는 기업의 재고증가로 생산보다는 영업·판매에 사업의 우선순위가 두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결과 특히 서울대등 6개 명문대의 채용인원이 전체의 30.9%(6천4백18명)를 차지,일부 명문대생 채용편중현상이 두드러졌고 비전공분야의 취업이 꾸준히 증가,대학교육이 산업현장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한국학생 일보다 미래 자신감/“장래 성공확신”한 83%­일 59%

    ◎시즈오카대학팀 고교생 조사/하루 공부시간 133분… 일의 2배 한국 고교생들은 일본 고교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있어서도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시주오카 대학의 후카야 마사시 교수팀이 지난해 일본 고교생 1천7백48명과 한국 고교생 1천7백10명을 대상으로 공부습관과 미래목표에 관해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공부시간은 일본 학생들이 66분이었으나 한국학생들은 이보다 2배가넘는 1백3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공부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다고 답변한 학생의 비율은 한국이 단지 14.3%인데 비해 일본은 32.6%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은 일본 학생들의 경우 99분인 반면 한국학생들은 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2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명문대학에 합격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학생들의 경우에는 15%만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한국학생들은 23.2%가 긍정적이었다. 장래의 직업관에 있어서는 성공할 것으로 믿는 학생의 비율은 일본이 59%인데비해 한국은 83.6%였다. 두 나라 학생들은 특히 향후 성인이 돼 이루게 될 가정 생활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는 한층 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행복한 가정을 꾸밀 것이라고 답변한 일본 학생은 67%인 반면 한국 학생의 경우엔 90.8%였다. 후카야 교수는 『일본 고교생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으나 상당수가 아무런 목표의식없이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결여하고 있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대입본고사/난도높아 진학지도 비상/일선고교·학원

    ◎연대문제유형 분석… 대책 부심/국어·국사 출제경향 변화 뚜렷/교원 특강·일 자료 수집 등 부산 13년만에 부활되는 대입 본고사문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일선고교와 입시학원에서 본고사대응전략을 세우느라 부심하고있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서울대의 출제지침과 연세대의 예제를 분석한 결과 높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구해 70년대의 대입본고사문제보다 오히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어는 옛 본고사와 비교해 출제경향이 대폭 바뀌었고 국사도 깊이있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이다. 나아가 두대학이 유명 국·사립대인점을 고려하면 본고사를 치르는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해 전반적으로 본고사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선고교에서는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이처럼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8월에 있을 수학능력시험에도 대비해야할 형편이어서 학생지도에 혼선을 겪고 있다. 또한 본고사가 어렵게 출제된다면 시험에 대비한 전문고액과외가 다시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해마다 서울대에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는 서울 D외국어고는 우선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고 논리력과 사고력 향상을 위한 폭넓은 수업을 하고 있지만 서울대등의 본고사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판단,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일본명문대의 입시문제와 옛 본고사문제,대학교양과정교과서등 입시자료를 수집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본고사대비수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입시명문인 서울 J학원은 발표된 본고사 출제지침에 따라 교재와 강의내용을 보완했으며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는 수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과서밖의 지문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출제유형이 크게 바뀐 국어의 경우 매주 대학교수를 초빙,깊이있는 작문강의를 해 논술·요약식출제에 대비하고 있으며 역시 외국대학의 입시문제등을 수집해 본고사준비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 D학원도 지금까지 써오던 교재를 난이도가 훨씬 높은 교재로 바꾸고 일본 입시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대부분의 일선고교에서는 본고사가 너무 어렵게 출제된다면 고교 교육과정과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아니라 학생들을 어쩔 수 없이 우열로 나눠 지도해야 하는등 부작용도 따를 것이라고 걱정하고있다. 서울 Y·J고등 여러 고교들의 입시교사들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아직까지 적절한 본고사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8월이후에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입시전문가는 『내년 본고사는 수험생들의 실력이 비슷한 입시전문학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반면에 일선고교에서는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부활된 뒤의 첫 본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3)

    ◎대학별 본고사/10∼40% 반영… 38개대만 실시/2∼3과목 주관식 출제… 대학마다 달라/명문대일수록 비중 커 합격 좌우할듯 새 대입시제도에서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과 함께 수험생이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은 대학별 본고사이다. 대학별 본고사는 이를 선택한 대학이 자체 출제한 문제로 시험을 치러 그 성적을 합격자사정 과정에 10%에서 최고 40%까지 반영하는 시험을 말한다. 따라서 내신성적및 수학능력시험 성적 이외에 치르는 면접시험이나 사범계열의 인성검사와는 다르다.또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와도 다르다. 94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입시요강 윤곽을 확정한 1백32개 대학 가운데 29%에 이른는 38개 대학이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수는 전체의 30%수준이지만 이들 대학의 입학정원은 93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대학정원의 절반이 넘는 54%에 이르고 있어 대학별고사를 통해 들어가는 문이 오히려 더 넓다. 모집정원이 많은 대규모 대학들이 거의 모두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따로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등 서울의 명문대학을 비롯,포항공대등 지방의 명문대학이 모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고 세칭 일류대학일수록 대학별 본고사의 성적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보다 더 많이 총점에 반영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은 내신성적 반영률 40%를 제외한 나머지 60%에 대학별 본고사 성적 4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20%를 배정하고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경북대 부산대 등은 각각 30%씩 할당하고 있으며 신흥 명문대학인 포항공대는 2차 모집에서는 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있다. 대학별 본고사와 관련,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의 난이도가 어느 수준이 될 것이냐는 점도 내년도 입시 수험생으로서는 충분히 고려해야할 점이다. 이들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오히려 대학별 본고사 성적이 합격여부를 절대적으로 결정짓게 되기 때문이다. 수학능력시험의 출제기관인 국립평가원이 지난 한햇동안7차례에 걸쳐 실시한 실험평가에서는 응시생들의 평균점이 1백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40점정도이지만 정작 본고사에서는 60점정도가 되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시말하면 올해 전기대 입시문제정도로 시험문제의 난도를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이럴경우 수험생들간의 수학능력시험 성적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이에반해 대학별 본고사에서는 과목별 성적편차가 뚜렷하고 따라서 수험생간의 점수차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학별 본고사 실시여부와 본고사 출제유형등 대학별 본고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서울대가 이미 밝혔듯이 대학별 본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대입학력고사등과는 달리 서술형과 단답형이 혼합된 주관식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이럴경우 지난 70년대의 대학별 고사 입시제도에서 보았듯 지금까지의 학력고사등에 비하면 매우 어렵게 출제될 것이 뻔하다. 또 과목별 배점에 있어서도 수학의 경우 1개 문항에 1백점만점에 15점정도씩 배점돼 수학문제 한문제가 당락을 결정짓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키로한 소위 명문대학 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오히려 대학별 본고사가 수험생의 합격여부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대학별 본고사는 대학에 따라 시험과목도 다양해 내년도 수험생이 주의깊게 살펴보야할 대목이다.대개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영어,자연계열 학과는 국어·수학을 필수과목으로 2∼3 과목으로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는 4과목으로 인문계열은 국·영·수학이외에 제2외국어를,자연계열은 국어·수학과 함께 물리나 화학 가운데 반드시 한과목을 포함해서 과학과목중에서 두 과목을 치르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가톨릭대 인문계와 경상대는 작문한과목만 치르기도 하고 충남대 자연계열은 과학과 제2외국어중에서 두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같은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은 모두 93학년도 입시에서 전기대 였거나 분할모집대학들이어서 본고사는 두차례의 수학능력시험과 수험생의 대학및 학과 지원이 모두 끝난 내년도 1월5∼14일사이에 각 대학별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 특혜·부정대입 북녘에도 만연(오늘의 북한)

    ◎입시제도와 부정사례를 알아보면/“당지시로” 김일성대 정원의 절반 「옆문입학」/채점원 매수·성적조작 등 「빽치기」 성행/성분심사·자격고시 거쳐야 지원 가능 북한에서도 대학진학을 둘러싼 입시부정과 과외가 만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입학시험성적보다는 추천서와 출신성분,당성 및 충성도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명문대 진학여부가 일생의 진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광운대를 비롯한 최근의 일부 우리 대학의 부정입학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대입제도와 부정사례 등을 살펴본다. 북한에서의 대입자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6년제(중등반 4년,고등반 2년) 고등중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진학하는 이른바 「직통생」과 군복무나 직장근무를 거쳐 응시하는 경우다.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해연도 전체 신입생 가운데 제대군인과 직장인이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와 20%에 이른다. 고등중학 졸업생반과 군·직장의 대학진학 희망자들은 우리의 교육부격인 정무원 교육위원회가 매년 3월 실시하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우선 합격해야 한다.이 시험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냐의 여부를를 테스트하는 제도로 시험성적이 학교별,지역별 그리고 전체 석차로 나와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 합격자는 학교장과 소속기관장의 추천서를 받아 6월말 이전까지 해당지역 행정위 학생모집과에 진학희망서를 낸다.1차심사는 각 시·군 교육자나 사회단체대표들로 구성되는 대학추천위원회가 맡는다.이 위원회는 지원자의 학업성적외에 출신성분,단체생활평점을 각각 같은 비중으로 종합 평가한다.출신성분의 경우 심사대상이 주요대학은 6촌까지,일반대학은 4촌까지 포함된다.죽은 조부모의 일제때 경력까지 조사해 조금만 흠이 드러나도 제외된다. 시·군 대학추천위원회의 평가결과는 상급기구인 도·직할시 추천위를 거쳐 교육위원회에 넘겨진다.이 과정에서 3개대학까지 지망할 수 있지만 교육위원회는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최종 지원대학을 배정,해당학생에게 「대학파견장」이라는 본고사 응시자격증을 보낸다. ○「김일성혁명사」 득점 중시 북한에서도 명문대일수록 응시자격배정에서 지역간 차별이 크게 나타난다.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의 경우 평양같은 대도시에 대부분 할당되는 반면 지방은 군마다 2명정도만 배정된다.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제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는 7월에 치러지며 하루 한과목씩 1주일 이상 계속된다.가장 비중있는 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로 10점 만점에 7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아도 불합격된다.시험과목은 「김일성혁명사상사」외에 국어 외국어(영어와 러시아어중 택일) 수학 물리 화학 등 6개 과목이며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평가방법중에는 시험성적외에도 체력검정,신체검사 등도 포함된다. 북한에서의 입시부정은 김일성종합대와 같은 명문대일수록 심한데 이들 대학에서는 김일성「교시」나 김정일「지시」에 따른 무시험 특별전형이 관례화돼 있다.김부자가 중앙당 부장이나 정무원 부장(장관급)등 고위간부들의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가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렇게 입학한 학생들을 두고일반 학생들은 「교시받은 학생」 또는 「지시받은 학생」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여기에 「빽치기」로 불리는 뇌물입학생을 포함하면 김일성종합대의 경우 입학정원 2천명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실질경쟁을 벌일 뿐 나머지는 특혜 및 부정입학생으로 추정된다.부정입학은 부모들이 사전에 대학시험위원회에서 4개시안으로 작성되는 출제예상문제를 미리 빼내거나 채점교원들을 선물 또는 승진 보장등으로 유혹,답안지에 비밀표시를 해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이같은 부정행위는 나중에 알려지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항의할 방법이 없고 섣불리 폭로했다가는 되레 불평분자로 낙인 찍혀 사회진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직장에 배치되거나 군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중앙당이나 기관에서 중견간부쯤만 되면 자녀들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자녀를 도로보수,폐품수집 같은 노력동원 일과에서 빼낸 뒤 과목별로 「소조」를 짜 별도로 공부시키는 것이다. ○낙방땐 재수못해 과외도 과외 보수는 별 쓸모없는 현금대신 양복감·시계·만년필 같은 외제 물건이 주로 통용된다.과외선생이 대학생인 경우 졸업후 좋은 직장에 배치해 주고 직장인일 경우엔 진급이나 당원가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 입학시험 준비와 관련,각 고등중학교는 대학입학자격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아 1∼2개학급을 따로 편성,이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이들은 농촌봉사는 물론 정규수업도 받지 않고 오로지 시험준비만 한다.수험생들은 학교수업(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져 있음)시간 이외에도 학교에 남아 특별자치학습을 한다.
  • “대학등록금 왜 올립니까”/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공청회 나온 학부모들 “한숨” 『어떻게 한학기에 3백만원이나 되는 학비를 마련할지 난감합니다』 13일 하오3시 연세대 장기원 기념관. 총학생회장주최로 열린 「올바른 등록금 책정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학부모·학생공동 공청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많지 않았다. 이학교 영문과에 재학중인 딸과 올해 신입생 아들을 뒀다는 학부모 김모씨(50)는 딸·아들이 모두 명문대에 들어가 얼마나 좋겠느냐는 주위의 부러움에도 불구하고 27일까지 내야하는 딸의 학비를 걱정하고 있었다. 『임금·물가인상은 억제하면서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인상에 대한 규제는 왜 없나』 『지난해보다 등록금의존율이 68%에서 70%로 올랐는데 재단전입금 비율은 5%에서 2%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도서관은 비좁고 공대·이과대에는 실험기자재가 없어 실험조차 못한다』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학생들은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률과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따져나가기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여기저기서 구해온 자료로 슬라이드상영까지 하면서문제점들을 지적해나가는 학생들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법대로 재단에서 전입금이 들어온다면 등록금은 7.5%로 인하돼야 한다』 『1백8년의 역사에 걸맞게 장서구입이 시급하다』 학생들의 1시간30여분에 걸친 발제가 끝날 무렵 이 학교·재단 관계자등 2명이 들어왔다. 『학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5억원어치의 학교채발행도 그렇고 총장께서 직접 동문들을 찾아나서는등 학교발전을 위해 모두들 뛰어다니는 형편입니다』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이 주장하는 것은 옳지만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니 차차 풀어나가자는 입장인 것 같았다. 재단관계자도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재단측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가 있어서 늦었다지만 좀더 학교측의 성실한 답변을 듣고 싶었는데 욕심이었나 봅니다』 기념관을 나서던 이 학교 국문학과 1년 김모양의 어머니 이모씨(44)는 『그래도 학생·학교측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도 마련됐으니 다행이다』며 아직까지 준비하지 못한 학비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 밤샘수사 15일… 의혹해소엔 미흡/경찰 대입부정수사 결산

    ◎광운대 부정규모·시점·돈출처 “묘연”/입시브로커­교직원 결탁도 못밝혀/소문만 돌던 부정입학실태 확인은 큰 수확 사회에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킨 대입시부정사건은 12일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의 신병및 수사자료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경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경찰은 앞으로 수배자검거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뿌리깊은 부정입시의 전모를 파헤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리입시사건으로 촉발된 입시부정사건은 그동안 항간에 풍문으로만 나돌던 입시부정의 실태를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그동안 음성적 형태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입시부정이 교수,교직원,전·현직교사들을 중심으로 범죄조직화된 전문조직에 의해 거의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도 이번 수사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대리시험◁ 후기대입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터져나온 대리시험사건은현직교사들이 명문대 재학생·합격생을 금품으로 유혹,입학원서등 입시관계서류에 사진을 바꿔붙이는 수법으로 돈많은 학부모 자녀들 대신 시험을 보게한 것이다. ○지능적수법 선보여 수사결과 92학년도 후기와 93학년도 전·후기에 걸쳐 모두 15건의 대리시험이 시도됐으며 이 가운데 11건의 대리시험이 이루어졌다. 범행수법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의 허점을 노려 입학원서에 사진을 바꿔믿이는 간단한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직인을 위조·출신고교를 바꾸거나 검정고시출신으로 둔갑시키는등 지능적인 수법도 새로 선보였다. ▷광운대부정입학◁ 조무성총장과 조하희교무처장 주도하에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형식의 사례금을 받고 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의 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합격시키는 수법이 동원됐다. 부정입학생 모집에는 총장 친·인척,교수·교직원은 물론 타대학 교수·교직원,현직교사,안기부원등이 나섰으며 이들가운데 일부는 또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적지않은 「떡고물」을 챙겼다.부정입학생 학부보들은 군장성,전직고위공무원,기업인,졸부등이 총망라됐다. ▷과제◁ 경찰수사만으로 국한시켜 볼때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형사건도 파헤칠수 있다는 수사역량을 과시하곤 했지만 여러가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첫째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속속들이 파헤치지 못하고 수면위에 떠있는 빙산의 일각만 건드렸다는 지적이다. ○수사관 전문화 시급 경찰이 계속적인 수사의지 천명속에서도 「명백한 물증확보」등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은 ▲새정부출범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수사를 확대할 경우 파생되는 교육계 전체의 위상문제등 일종의 정치적 배려가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 일으킨다. 둘째 광운대 부정입학의 규모와 시점은 여전히 미궁으로 남아있다.경찰은 올 후기대의 경우 물증을 확보,실체를 밝혔지만 그 이전의 경우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것은 물론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70억여원 가운데 30여억원의 행방도 캐내지 못하고 있다.또 광학문자해독(OMR)카드의 행방도 검찰수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다. 셋째 대학교간의 연계여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대리시험사건의 경우 15건 가운데 11건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집중돼 있으며 광운대 부정입학에도 이 학교 교직원이 다수 관련돼 있는 것은 입시브로커들과 대학교직원과의 결탁가능성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넷째 경찰수사인력의 전문성제고도 짚어져야 한다. 경찰은 광운대사건을 수사하면서 1지망,2지망등 지망순위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몰라 추가로 밝혀진 7명의 부정합격생을 처음에는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석차가 상향조정된 학생들이라고 발표했는가 하면 추계예술학교 문제지유출사건에서는 배점이 50%인 실기시험문제가 유출됐는데도 배점이 20%인 필기시험문제가 빼돌려졌다고 발표,예체능계입시의 배점조차 모르는 무지를 나타냈다. ○교단 자정능력 필수 이와함께 미검자검거등 입시브로커들의 검은 실체를 밝히는 것도 앞으로 숙제다.경찰은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을 검거하긴 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볼때 이들은 위조직인을 만들어준 노양석,김광식씨등 입시브로커총책의 방계조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육계로 눈을 돌려보면 대학의 자율역량이 다시 도마위에 올려져야 할 것 같다.이번 사건이 대학자율화조치이후 불과 6년만에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를 파고들어 터졌다는 점에서 공정한 입시관리능력의 배양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전·현직교사,대학교수등이 범행을 저지른점 ▲제자를 범행에 이용한 점등은 사제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물론 교단의 자정능력이 요청되는 부분이다. 이와함께 무슨 방법으로든 자식을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대학만능주의」,돈이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황금만능주의」,사회지도층인사의 「빛나간 자식사랑」「도덕성 상실」등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맹성」을 촉구하고 있다 하겠다. □입시부정사건 일지 ▲1월30일 서울경찰청,한양대·덕성여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적발.현직교사,학부모,대학생 등 12명 검거. ▲2월1일 한양대 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추가적발. ▲2월2일 서울경찰청,광운대 성적조작 부정합격사건 발표.장창용관리처장 등 5명 검거.조하희교무처장 등 3명 수배. ▲2월4일 국민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1건 적발. ▲2월5일 광운대 부정입학금 재단유입 및 컴퓨터조작 사실확인.광운대 압수수색,OMR카드 증발 확인. ▲2월7일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 등 경찰 자진출두.조무성총장 부정합격 지시확인.지난해와 올 입시 68명 부정합격 확인. ▲2월9일 한양대 대리시험 2건 추가 적발.추계예술학교 시험문제 사전유출 단국대 서한범교수 등 3명 검거. ▲2월10일 대리시험 주범 노양석 자신의 아들 출신고 및 내신성적 위조,성균관대 부정입학과 한양대 대리응시 부정 사주 밝혀짐. ▲2월12일 서울경찰청 입시부정사건 수사결과 발표.구속자 및 관련서류 검찰송치.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5·끝)

    ◎근본적 치유책은 없나/대증요법 한계… 도덕성회복 시급/엄벌위주 외과적대책으론 근절 못해/의식개혁 통한 올바른가치관 정립을 「총체적인 부정」양상을 띤 이번 입시부정사건들은 사회 구석구석에 깊게 드리워져 있는 탈선과 부정의 장막의 틈새로 드러난 일부로 보아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 증후군」을 치유하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단 이번 입시부정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 82학년도이후 해마다 반복되어온 입시부정으로 보아 ▲입시관리체계 강화 ▲입시부정 관계자나 대학에 대한 강경한 제재라는 제도적 보완과 ▲「결과가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결과지상주의라는 오도된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인 입학원서를 제출해놓고도 전혀 얼굴이 다른 실제 수험생이 버젓이 다른 합격생과 함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적발되지 않았다. 입학원서에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여놓고도 영구보관토록 되어 있는 신입생 학적부와 학생증 작성용으로 입학원서 사진과 다른 실제 수험생의사진을 제출했지만 대학측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부정방지 노력 소홀 대학이 수험생 답안지를 직접 채점해온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대리시험이 끊이질 않았지만 대입시를 관리하는 대학은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사전·사후조치나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학의 학사업무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교육부가 입시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30일 교육부는 부랴부랴 「합격생 입학원서 사진과 학적부 작성용 사진을 철저히 대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지만 사후약방문격이었다.대리시험은 비단 올 입시에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후기대 또 전문대 입시에서 자행되었고 부정 입학생은 이미 1년이상을 버젓이 대학생활을 마친뒤였다. ○처벌도 너무나 관대 그러나 교육부가 아무리 입시부정을 차단할 방안을 마련,각 대학에 시달한다 하더라도 올해의 광운대 입시부정에서처럼 대학이 완전범죄를 꾸밀 경우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교육부의입시후 감사능력에도 한계가 있지만 대학관계자들이 한통속이 되어 저지른 범죄는 감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사이래 성인과 현인들이 이상사회로 도덕성을 강조해왔고 가르쳐왔지만 사회범죄는 계속되어왔고 엄격한 형벌이 치유책으로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교육부나 사법기관등을 비롯,우리사회는 교육계의 부조리에는 그간 상당히 관대해온게 사실이다.그간의 모든 대입시부정사건의 뒤처리 과정에서 보여주었듯 대학이나 학교 재단에는 특단의 재재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입시부정에 관련자만이 형사처벌을 받는 선에서 끝났고 그 형벌도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에서 보면 상당히 가벼운 것이었다. 사법기관이나 교육부 모두 그간 나라발전의 견인차였던 이 나라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온 공로를 참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91학년도 성균관대 입시부정의 경우 모든 책임을 떠맡았던 당시 총장은 「부정입학으로 받은 돈을 한푼도 사적으로 쓰지 않고 전액을 부족한 대학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해서 가처벌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었다. 건국대의 경우도 총장은 비록 시험성적은 나쁘지만 대학수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극히 일부 학생을 부정입학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이 부정입학생 수를 늘려 나갔다해서 동정을 받기도 했었다. 교육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학총장은 물론 교수나 교사등 교육인사들의 허물에 대해 「교육부도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관대할 수밖에 없었고 관대해 왔다』고 털어 놓았다.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교육자의 비리에 비교적 관대했던 교육부는 이번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다.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점점 확산되자 교육부는 지난 4일 교육부조리 예방 방안과 부정에대한 초강경 제재를 골자로 한는 「대학입시 부정방지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교육부가 교육의 나라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감안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교육부조리에 관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아무리 입시관리를 강화하고 엄벌주의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부도덕과 부정이판치고 있는 사회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단행되지 않는한 입시부정방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될수 있다」는 그릇된 가치체계,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부도덕성을 바로 잡는 국민적 자아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좁은 문을 부모의 돈으로 통과해보려는 수험생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사회지도층 인사들 ▲용돈마련을 이유로 대리시험을 치러준 명문대학생 ▲육영사업을 치부수단으로 삼아 합격생 장사를 해온 대학교수님들 ▲거액의 돈을 받고 제자에게 대리시험을 알선해준 스승님들. ○사회적 대수술 절실 이런 얼굴들이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이며 어느새 진리와 양심을 실천으로 가르쳐야할 교육현장에까지 깊숙이 침투,뿌리를 굳게 내렸기 때문이다. 비단 대입시 뿐만아니라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을 다시 그려야 할때가 바로 지금이다.그리고 옹달샘에 비친 비뚤어진 자화상은 샘물로 씻기만한다해서 바로 잡히는게 아니라 자화상 자체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입시브로커 조직 백태

    ◎①전·현직교사·강사 등 비밀과외그룹,대학과 연계/②전문과외알선 조직이 교사망에 학부모들 연결/③부유층 주부브로커들이 동창회 등 통해서 접근/④부정수표위조단이 내신·학생 증 조작 대리시험 이번 광운대 부정입학과 대리시험부정사건의 배후에 전문입시브로커조직이 개입돼 있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광문고교사)일당과 수배된 김성수씨(대일외국어고교사)일당이 광운대 입시부정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입시브로커조직망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고액과외망이 입시전문브로커 조직으로 발전하는 경어이다.이들은 고액과외를 하는 유명 전·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 과외전문교사들로 과외학생을 서로 알선하면서 거래를 시작,입시철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해 「한탕」할 것을 모의하게 된다. 이들은 비밀과외를 통해 확보해둔 성적부진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학관계자들과 은밀하게 결탁시켜 뒷문 입학을 알선하는 브로커조직의 배후라는 것이다. 신씨와 김원일·김성수씨가 이 집단에 속하다. 또 다른 그룹은 80년이후 비밀과외가 시작되면서 생긴 전문과외알선조직이다. 이들은 84년이후 조직화되기 시작,지방출신 명문대생들에게 고액의 소개비를 받고 과외를 알선해주는 일종의 「과외중개회사」를 운영해왔다.과외금지 해제조치이후에는 입시직전 집중지도등 고액화외를 알선해온 브로커조직 배후라는 지적이다. 신씨 일당 가운데 김세은씨와 수배된 김경수씨가 이 그룹에 속한다. 이들 두개의 그룹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로 이뤄진 또다른 알선전문브로커망과 연계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가 주부인 알선브로커는 같은 아파트나 고급 주택가 또는 동창회등을 통해 주로 부유층 주부들에게 접근해왔다. 신씨와 함께 구속된 김정인씨(50·여)와 이정택씨(57)등이 이 그룹이다. 또 이들이 부정수표 위조 조직등 범죄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대리시험에서 뿐만아니라 대일외국어고 재직시에도 신씨는 내신성적등을 위조하는수법을 썼는데 이는 전문위조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씨가 수법을 본받았다고 진술한 89년 적발된 황인씨(51·사기 등 전과5범)를 주범으로 했던 대리시험 조직이 부정수표·어음위조단으로 내신성적표·학생증 등을 위조,대리시험을 저지르는 등 신씨 일당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2∼3년전까지만도 느슨하게 결합돼있던 이들 그룹이 전문입시브로커조직으로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3개대 대리시험조직 연계 추정/경찰

    대학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경찰청은 5일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과 국민대 대리시험을 주도한 대일외국어고 김성수교사(38),신씨에게 내신성적을 변조해준 김광식씨(50)가 서로 알고 있었음을 밝혀내고 이들이 이번 사건외에도 입시부정을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씨와 내신성적을 변조한 김씨는 고려대 선후배관계로 88년 대일외국어고,고려고에서 각각 국어·화학교사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당시 교사이던 김씨는 88년 고려대입시에서 교직원을 매수,대리시험을 치르게 하다 적발돼 구속됐었다. 경찰은 또 대일외국어고 김교사는 신씨일당이 지난해 명문대생을 모집하는 신문광고를 내면서 이용한 김모씨(33·금은방경영)와는 서울S국교동창이라고 밝혔다.
  • 특수고 열풍타고 신흥명문 급부상/대일외국어고

    ◎학생 대부분 강북 중산층이상 자녀 대리시험사건이 확산되면서 이 사건의 주범가운데 현직교사 4명이 모두 대일외국어고교에 근무했거나 현직교사이며 이 학교졸업생 4명도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이 학교는 86년 2월 외국어인재 양성을 목표로 각종학교 인가를 받아 대일외국어 학교로 출발,91년 9월 정규고교과정 인가를 받아 대일외국어고교로 개칭됐다. 이 학교는 학교법인 성한학원(이사장 김영순·77·여)에 대일고 정릉여상 등 4개학교와 같이 속해있다. 이 학교설립자 김성민씨는 72년 학교법인 성한학원을 설립한 뒤 현재는 서경대(구 국제대학)재단이사장을 겸하고 있어 성한학원과 서경대는 실제로 같은 재단에 속해있다. 대일외국어고는 3∼4년전부터 특수고 열풍을 타고 명문대 합격생들을 대거 배출하면서 명성을 높였다. 이 학교는 92년 대입시에서는 서울대에 47명을 비롯,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학에 4백명 이상을 합격시켰으며 올 입시에서도 서울대 65명,연대 52명,고려대 66명을 합격시켰다. 이같이 화려한 명성 이면에는 성적부진 학생들도 많이 있어 대개 내신성적 8등급이하인 12%가량의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1)

    ◎탈법 어디까지/“어떻게든 붙고보자” 망국적 풍조/“내자식 만은” 부모들 이기심 팽배/교수·교사까지 범죄대열에 합류/「학벌」로 짜여진 사회부터 개혁 해야 이 땅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대입시 대리시험 부정사건과 학교 재단 친인척결탁 대입시 부정은 한국의 교육현실에 대한 위상을 암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다. 철저하게 엄정·공평하게 치러져야 할 대학입시가 그 관리에 있어 너무나 큰 허점을 드러내 세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사회 각 분야에 만연돼 온 부정·부패·비리가 진실의 산실인 교육의 현장에도 깊숙이 침투해 「총체적 부패」의 추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학교에서의 입시부정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입시때마다 수없이 되풀이돼 온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위험수위를 넘어 교육의 위기의식이 팽배,일반인 누구에게나 『과연 이대로 좋은가』하는 우려를 폭넓게 심어준 적은 없었다. 교수·교사·학부모들 뿐아니라 상아탑속에서 진리와 정의를 추구해야 할 학생들까지동원돼 「교육망국론」을 자초하기에 이르게끔 된 것이다. 이같은 교육의 위기는 모두 금전이라는 부패의 고리에 얽혀 입시관리의 맹점을 파고들어 교육계의 「한국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내 자식만은 누가 뭐라해도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대학에 진학시켜야 한다는 부모들의 극단적인 이기심이 문제를 일으킨 근곤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사도의 길도 저버리고 입시부정브로커로 전락해버린 교수·교사들은 또 무엇인가. 대입시 본고사가 부활되는 94년부터는 모든 입시관리 및 학사관리가 대학자율에 맡겨진다는 점에서 이 기회에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추출,집도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사회적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하겠다.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으로서도 지금까지는 문제가 생겨날 때마다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계자들을 구속시켰지만 모두 여론희석용이었으며 사후 땜질처방식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의 본질에 대한 적확한 접근방법 없이 구태의연한 대처방식이 최근과 같은 사태를 일찍부터 잉태했다는 지적이다.최근 수년간의 입시부정사례를 보면 자명해 진다. 89년만 해도 총장·이사장이 46명의 성적을 컴퓨터로 조작한 동국대 입시부정이 있었으며 90년 한성대에서는 재단이사장이 1인당 3천만∼4천만원씩을 받고 94명을 부정입학시켰다.91년에는 서울대 음대등에서 실기 심사위원들이 짜고 수험생들의 점수를 올려주는 사건도 있었고 지난해 청주대·부산공업대 등에서는 자기대학에 응시한 딸의 답안지를 교수인 아버지가 고쳐줬다가 적발되기도 했었다. 그때마다 교육계는 벌집을 쑤신 듯 자성속에 재발방지책을 다짐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공허한 메아리같은 자성과 방지책 마련이었음인지 교육현장에는 입시부정→대응책마련→부정재발의 악순환 도표가 더 크게 자리를 잡아왔던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같은 뿌리깊은 입시부정의 경우 우리사회가 실력이 아닌 학벌을 더 중시하고 명문대를 나와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제 몫을 한다는 의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상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의식에 앞서 「학벌」을 조장하는 사회의현실에 대한 개혁이 급선무인 것도 바로 이같은 점들 때문이다. 교육이 깨끗한 배움터로 다시 환원시켜야 할 노력을 학교·학생·학부모 3자가 합심,당국이 나서기전에 자율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학벌이 아닌 실력을 제대로 인정해달라는 외침에 앞서 스스로들 거듭 태어나는 몸부림이 필요할 때이다. 교육문화의 참신성회복과 함께 국제성 발로에 너나할 것 없이 매진할 때만이 교육이 끼친 최근의 「죄가」를 씻는 길일 것이다. 대학입시부정에 대한 교육당국의 매서운 관리책도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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