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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원군­전체 김은기­여 수석 차지/서울과학고 “만세”

    ◎이군­「짐 캐리」 별명… “교과서 중심 공부”/김양­3년간 전과목 평점 5.0 만점/학교­실습위주로 종합사고능력 키워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체수석과 여자수석을 차지한 이정원(18·서울 종로구 명륜동 1가)군과 김은기(18·서울 강남구 대치2동)양은 모두 서울 과학고(교장 조길준·서울 종로구 혜화동)출신. 이군과 김양은 수석합격의 비결이 『새벽 6시쯤 등교해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복습을 충실히 하고 하루 6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짐 케리(영화「마스크」의 코믹 주인공)로 통하는 이군은 『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오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달리기를 한다』며 느긋하고 쾌할한 자신의 성격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이군은 이번 수능시험에서 2백점 만점중 1백88.6점을 얻어 전체수석을 영예를 안았는데 언어과 수리탐구Ⅱ에서 각각 5.2점,6.2점을 놓쳤고 영어와 수리탐구I에서 만점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부모 이병찬(51)씨와 박경숙(44)씨는 이군을 위해 송파구 잠실집을 팔고 학교앞에서 불과 5백여m도 안떨어진 현재의 명륜동 집으로 이사를 했다. 김양은 영재들의 산실인 서울과학고에서 개교이래 처음으로 6학기내내 전과목을 5.0만점에 평점 5.0을 얻으며 동급생 1백60명중 수석을 독차지해온 수재형. 김양은 이번 수능에서 1백86.2점을 얻어 여자수석의 영예를 안았는데 김양의 아버지 김지일(44)씨는 『은기가 평소보다 시험을 잘 못봤다고 해 수석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문화방송에서 방영했던 인기드라마 「서울의 달」을 기획한 중견 프로듀서로 아내 남정우(43) 씨와는 서울대 미학과 캠퍼스커플. 이군은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진학,아인슈타인 같은 세계적 과학자가 되고싶다』고 말했고 김양은『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해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 과학고는 지난 89년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돼 학년별 6학급,학급당 30명의 정원으로 그동안 많은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졸업생 1백47명중 1백35명이 서울대에 진학했고,포항공대 3명,고려대 2명,과기대 1명씩 진학했다.이에 앞서 33명은 2학년을 마치고 과학기술원으로 진학했고 입시에 실패한 학생은 단지 6명 뿐이었다. 서울 과학고 권오준 교감은 『중학성적 상위 3%이내의 성적 또는 국영수와 과학 성적이 모두 「수」인 학생만으로 선발해 토론과 실험실습위주의 수업진행으로 학생들이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특차전형/명문대 인기학과 161점선/대학·학과별 예상 합격선

    ◎연·고대 중위권 1백57점 넘어야/「일반」과의 점수차 작년보다 줄듯 21일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발표되고 특차 모집대학들이 23일부터 27일까지 대학별로 원서접수에 들어가 입시생들은 대학별고사와 특차전형 중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기로에 서게 됐다. 입시 전문기관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69개 대학에서 3만6천8백24명을 선발하는 특차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1.76대 1)보다는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모집대학 및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데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의 복수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수능점수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일반전형과의 합격선 차이도 지난해보다 약간씩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상위권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분석결과 1백60점 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1만3천여명이나 줄어드는등 상위권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이들 중 상당수가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으로 몰릴 전망이다.그만큼 특차경쟁률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상위권 명문대학의 의예·한의예·약학·법학·신문방송·경영학과 등 인기학과들은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인문 5∼6점,자연 6∼7점 높을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연세대 의예·건축공학·신문방송학과·행정과·상경계열,고려대 의예·신문방송학과·경영학부 등 연·고대 상위권학과등은 1백61점이 넘어야 지원가능할 전망이다.지난해 이들 학과는 일반전형 합격선보다 인문계 6∼10점,자연계 8∼12점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중하위권 수험생의 밀집현상으로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중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수능성적이 좋고 대학별 고사에 부담을 느낀 여학생들이 남녀공학보다는 여자대학과 어문계열 학과에 하향 안정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학원이 추정한 특차전형 지원가능점수는 ▲고려대 법학 1백62점 ▲연세대 신문방송·행정·상경계열·정치외교·법학,고려대 행정·정외·신문방송·영문·경영학부·경제 1백57∼1백61점등이며 자연계는 연세대 의예·치의예·건축공,경희대 한의예,포항공대 전자계산·산업공 등은 1백61점 이상이어야 지원가능하다.
  • 언론피해구제협토론회 강연/최창섭 서강대 교수

    ◎한국언론 왜 선진화 안되나/익명보도·양시양비론 관행 에젠 버릴때/증면·시청률경쟁에만 열중… 질저하 초래 한국언론피해구제협회가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언론 왜 선진화되지 못하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최창섭교수(서강대 언론대학원장)가 발표한 주제강연을 요약한다. 한국언론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이유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한국언론의 선진화를 막는 장애요인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문제점이 구조적으로,또한 언론 자체의 노력으로 해결될 때만이 언론의 선진화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관행상의 문제=한국언론이 일반적으로 보이고 있는 보도관행들은 한국언론이 선진화하는 것을 막는 관습적인 요인들로 작용하고 있다.뉴스구성원칙에 따른 보도관행을 살펴보면,첫째 무지에 의한 오보 및 가치판단이 우선한 보도,둘째 뉴스원이 숨겨지거나 익명에 의한 보도,셋째 객관성과 균형성을 위장한 나열적 보도와 양시·양비론적 보도,넷째 개별성에 초점을 둔 보도,다섯째 비도덕적인 보도와 같은 특성을 보인다. 무지에 의한 오보 및 가치판단이 우선한 보도,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자기 논리나 수준에서 일반화시켜 뉴스를 구성하는 행위는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객관성과 균형성을 위장한 나열적 보도와 양시·양비론적 보도태도는,모두 다 일리가 있다거나 모두 다 잘못이라는 식의 뉴스구성으로 문제의 핵심을 은폐 또는 호도하고 언론은 제3자의 입장에서 수수방관하는 고압적 자세를 지니게 된다. ▲미디어간 지나친 경쟁주의=신문의 증면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상파 방송도 시청률 경쟁에 정신이 없다.동시간대 편성,편성파괴,모방 프로그램,프로그램의 오락화,저질프로그램의 양산은 모두 시청률 제일주의에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 복지를 가져다준다기보다는 방송사의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상업적 논리와 연결되는 것이다.더구나 케이블방송이 개국되면서 매체내 경쟁뿐 아니라 다종매체간의 경쟁까지 더해져 프로그램의 오락화는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하겠다.이러한 오락 위주의 프로그램 제작경쟁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질저하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케이블 TV의 보급과 운영상의 문제=우리의 케이블방송은 개국 초기부터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개국 초기부터 케이블방송은 개점휴업의 상태였으며 몇몇 채널을 제외한 대다수의 케이블 채널이 어려운 제작환경과 졸속편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방송내용상에 있어서도 함량미달의 저속한 내용의 외국수입프로그램이나,재탕 삼탕의 싸구려 방화 방영 등 전반적으로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언론종사자의 문제=언론인의 자격이나 품성을 논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논의가 돼버렸다.언론인을 이야기할 때 이제는 공인이라거나 사명감이나 책임감이라는 용어보다는 직업인·전문직업인·언론상품의 생산자 정도의 용어가 더 타당하고 적합하게 여겨질 만큼 언론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이러한 전문인력은 어떻게 수급되고 있는가.어떠한 방식의 재충전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영어시험과 상식시험을 통해 성적순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명문대학 중심으로 충원되고 있는 현실이 충원의 방식이다.이런 방식으로 충원된 신입사원들은 체계적인 별도의 교육프로그램 없이 도제식으로 길들여진다.기존의 언론인에 대한 재교육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한 현실이고 인기제작자의 경우 프로그램의 집중으로 사실상 휴식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재충전의 기회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현실은 언론인의 전문성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하게 만든다.언론인 충원방식의 획기적인 변혁과 현실성있는 언론인 재교육제도의 탄생을 기대한다.
  • 대학별출제경향 철저분석 급선무/서울대등 명문대 본고사준비 이렇게

    ◎계열별 배점높은 영·수에 집중 할애­서울대/논술 개성 드러날수 있도록 연습을­연세대/영어 독해능력·수학 개념활용 주력­고려대/수학 증명문제 필수… 풀이과정 중점­포항공대 「본고사 준비에 전력 투구하라」 본고사를 잘 보면 수능의 실패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특히 문항수가 적고 배점이 큰 수학 과목이 그렇다.논리적 구성력과 종합적 사고력에 따라 점수가 「하늘과 땅 차이」인 논술고사도 마찬가지다.무엇보다 서울대등 명문대의 본고사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시험과목과 출제경향을 면밀히 분석,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서울대◁ 96학년도 입시의 주요 특징은 논술을 제외하고 과목당 고사시간과 문항수가 줄었다는 점이다.물론 본고사의 배점 총점은 3백점이다.논술Ⅰ은 국어및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등을 활용,4개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또 논술Ⅱ는 지문을 주고 글의 이해능력을 묻는 문항 2개와 함께 1천자 이내의 논술문을 작성하는 문제가 나온다.인문·자연계 공통으로 1백점이 주어지므로 평소 문제의식을 갖고 사회전반의 사건을 정리하는 종합사고력의 연마가 필수적이다.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실장은 『서울대 논술고사는 주제 파악부터 어렵다』고 평하고 지난해 출제된 문제를 모델로 유사한 문제를 풀어볼 것을 권한다.영어는 영문 원서의 독해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능력등을 측정하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상당히 긴 글을 짧은 시간안에 읽고 요약하거나 주제어 찾기,제목 정하기,그리고 도면으로 제시된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등 고난도의 연습을 해둘 필요가 있다.수학은 집합과 논리·대수·해석·기하·확률및 통계등 5개 영역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수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다.특히 풀이과정이 없으면 답을 맞췄더라도 0점 처리된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인문계만 해당되는 외국어선택은 선택형의 비율을 40% 이내로 제한,서술형의 비중을 높였으므로 번역과 작문등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이실장은 『문항수가줄었다지만 고사시간도 준 만큼 시간부족을 항상 생각하고 문제풀이를 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고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김영일평가부장은 『인문·자연계 모두 1백점이 배당되는 논술고사와 함께 상대적으로 배점이 높은 영어(인문계·80점)와 수학(자연계·1백20점)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논술은 계열별 특성을 살려 출제되며 문항수도 「인문 3·자연 2」로 다르다.물론 배점도 2백점 만점중 1백점(인문),50점(자연)이다.완성형·자료제시형등의 문제가 출제된다.상식적인 견해 보다 자신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답안을 작성하는게 득점에 유리하다.영어는 주관식이 80% 이상 출제되므로 독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영작과 번역은 부분점수가 인정되기 때문에 아는 만큼 최대한 쓰는 요령이 필요하다.수학은 교과서의 정리내용및 증명과정,생활수학에 입각한 다양한 형태의 응용문제가 나오며 역시 풀이과정에 대한 부분점수가 인정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이실장은 『올해 세번 실시한 실험평가의 출제 패턴에 맞춰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올 2차례의 실험평가를 면밀히 살피면 대강의 출제경향을 알수 있다.총 3백점 만점이고 국어(논술)는 문학작품 이해 40%,읽기 20%,논술 40%의 비중으로 출제된다.문학작품 이해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상대로 8개 정도의 단답형및 서술형 문항이 나오고 읽기는 2백자 10장 정도의 글을 제시하고 이를 3백∼4백자로 요약하는 문제가,계열 구분 없고 배점도 같은 논술은 2백자 6장을 쓰도록 한다.영어와 수학은 교과서 수준에 맞게 각각 독해능력과 영어표현 능력,기본개념의 이해와 활용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인문계 선택과목인 외국어 선택은 문법보다는 회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려대 역시 배점이 크고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될 국어(인문·1백점)와 수학(자연·1백10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포항공대◁ 수학과 과학(물리·화학중 택일) 모두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다.기본 개념보다는 응용력과 문제해결 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수학은 증명문제가 빠짐없이 출제되고 과학은 두 분야 이상을종합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특히 수학의 경우 풀이과정도 평가의 주요 대상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이처럼 난이도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돼 40점 정도만 맞아도 합격선에 들 것이라는게 학교측의 얘기다.
  • 일선 고3교실 진학지도 새양상

    ◎본고사지원 급증 지원대별 특화전략 비상/본고사과목·가중치 고려 강의 세분화/논술 등 전문가 초청… 이동식 수업도 「대학별 특화전략을 세워라」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상외로 어려워 특차지원을 노렸던 상당수 수험생들이 본고사준비에 돌입하면서 일선 고교가 「대학별 특화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수능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본고사점수가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대학별로 차별화된 가중치영역과 본고사과목을 고려해 지원대학에 따라 본고사과목강의를 세분화하는 등 막바지 「고득점전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번 대학입시는 지난해와 비교할만한 입시자료들이 없는데다 서울대,연·고대 등 명문대의 복수지원 가능,학부제의 도입에 따른 기존 선발방식의 변화 등 변수가 많아 대학별 대응책 마련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략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가채점결과 중상위권 수험생이 1백30∼1백50점 사이에 몰리면서 특차지원보다는 본고사를 선호하는 수험생이 학교별로 평균 20%대에서 50%대로 대폭 늘고 있으며 지난해 「특차특수」를 누렸던 여고마저 올해는 수능점수대가 낮아져 「하향지원」과 「본고사준비」라는 이중전략으로 대입시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일선 고교에서는 내신등급과 관련이 있는 학기말시험에 비중을 두지않고 학생들의 희망과목에 따라 반편성을 새로해 「이동식 수업」을 계획하고 있는가하면 논술·작문등을 위한 전문가 초청강의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고 3학년 주임 이창근(59·화학담당)교사는 『중상위권 삭생들의 학부모들로부터 향후대책을 듣는 우려섞인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3학년 교사들을 중심으로 특차·본고사등으로 나눠 진학지도에 나서고 있으며 늘어난 본고사 수험생을 위한 과목별 외부강사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문고 3학년 주임 김재기(44·국어)교사는 『3학년 전체19개반 가운데 3개반을 본고사반으로 편성해 운영해 오고 있는데 수능점수에 만족하지 못해 본고사를 치르겠다는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그러나 갑작스런 본고사준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본고사를 안보는 학생들을 위한 지도도 겸해야 하기 때문에 2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가채점결과 1백35점을 얻었다는 반포고 3학년 김학철군(18)은 『특차모집대학을 원했으나 수능점수가 만족하지 못해 자신이 있는 국어와 논술을 치르는 대학을 목표로 정해 공부하고 있다』며 『다른 친구들도 본고사준비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성학원 이영덕 상담실장은 『수험생들의 대부분이 혼자만 시험을 못봤다는 강박강념에 사로잡혀 본고사 등 만회할 또다른 기회를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언어·외국어영역에서 재미를 봐 「특차특수」를 노렸던 여자수험생들이 올해는 예상이 빗나가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중하위권대 경쟁 치열할듯/서울 5개고 가채점 조사

    ◎수능성적 평균 10점이상 하락 예상/1백60점이상 상위권 「가뭄의 콩」/명문B여고 1백70점이상 “전무” 22일 실시된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입시전문기관이 예상했던 7∼8점보다 3∼4점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위권 여학생들의 점수가 많이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년에 비해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대폭 줄어든 반면 1백30점대를 밑도는 중하위권에 집중돼 있어 이들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서울신문이 서울의 강남북 5개고교(여학교 1개교 포함)에서 무작위로 1개반씩을 선정해 수험생별 가채점 성적을 분석한 결과,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등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 서울 강북 K고의 경우 중상위권 학생들의 수능점수가 평균 10∼12점 정도 낮아지는 등 5개교 모두 지난해보다 점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K고 조사학급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서울대나 연·고대등 상위권 학과에 지원가능한 수능 성적 1백50점이상의 상위권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10명이 줄어든 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지역 B고교의 한 학급도 지난해보다 평균 8∼10점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1백60점이상의 상위권 학생수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4명으로 파악됐고 1백30∼1백59점대의 중위권 학생수는 10명 늘어난 24명으로 드러났다. 이 학급은 수능점수 1백60점대 1명,1백50점대 1명등으로 집계됐으며 1백30점이하가 전체의 8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명문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 B여고는 지난해 한 학급에 1백70점이상인 학생이 5명이나 됐으나 이번에는 1백60점이상이 2명밖에 되지 않았으며 1백50점대 이상의 상위권이 1∼2명에 불과하고 중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1백40∼1백50점대는 거의 없다. 이와함께 강북의 명문 D외국어고교도 한 학급 평균 1백70점 이상은 지난해의 1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1백60점대도 18명에서 8명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 96수능 평균 7∼8점 떨어질 듯/전문기관 분석

    ◎언어·외국어·수리탐구 Ⅱ 어려웠다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2일 상오9시 전국 59개 시험지구 7백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현행 대입제도로는 마지막인 이번 수능시험에는 총 지원자 84만6백61명중 3.8%인 3만1천9백25명이 결시한 가운데 80만8천7백36명이 응시해 지난 93년 수능시험이 실시된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입시전문기관과 일선교사들은 수리탐구Ⅰ(수학)를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문제가 어려워 평균 점수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성학원은 상위권 학생은 6∼7점,중위권은 8∼9점,하위권은 11∼12점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고 종로학원은 상위권 2점,하위권 9점 정도 점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상위권 1∼2점,하위권 8∼10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7∼8점 가량 낮아질 전망이며 변별력을 높이고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항수가 많아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간의 편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지원이 가능한 성적은 98점대가 될 전망이며 전기대 입시경쟁률은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최소한 4대 1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특차모집에다 전기대 입시를 3차례에 나눠 실시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현상이 뚜렷해져 서울대,연·고대 등 명문대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출제위원장인 김대행 서울대 교수(국어교육)는 출제경향 및 난이도와 관련,『단순암기 위주의 지식 측정보다는 독서체험 등을 통한 사고와 탐구 중심의 학습을 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도록 했다』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이 50∼60%가 되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오는 12월22일 출신학교별로 성적표를 통지한다.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특차모집 69개 대학의 입시일은 12월28일이고 서울대 등 전기모집 1백27개 대학은 내년 1월8일,13일,18일 등 3일간이다.
  • 50대그룹 연말 1만9천명 선발/주요기업 취업가이드­채용 전망

    ◎입사경쟁률 평균 10대1 예상/내년 상반기 1만8천명 추가/97년 상시 채용제 확대… 하위권대 출신 더 “고전” 올해(96졸업연도)를 고비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다.대입 시험보다 훨씬 치열할 것 같다.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2%정도 낮은 7.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인원 상승률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97졸업연도부터는 대기업에서 상시 채용제가 크게 확대돼 중위권 이하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등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19일 리크루트 등 취업조사 전문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50대 주요 그룹사의 채용인원은 1만9천7백여명.그러나 취업 대상자는 19만명이나 되어 평균 9.6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0대 그룹의 내년 상반기 채용예상 인원은 1만8천1백명으로 지난 해보다 18.9%가 늘어난 3만7천8백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지난 94졸업연도 채용인원은 2만6천95명으로 93졸업연도보다 25.6%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95졸업연도에는 21.9%가 늘어난 3만1천8백21명이었다.결국 96졸업연도에는 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신장률이 10%대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취업희망자 19만명은 96년 2월 졸업예정자 20만명중 14만명과 전직 희망자를 포함한 취업 재수생 5만명이다. 특히 오는 12월 3일 대부분이 시험을 치르는 30대 주요 그룹의 경우 입사시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5대1보다 높은 18대1을 웃돈다.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2∼3군데 중복지원을 하는 등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경쟁률이 10대1은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외 기업체들도 채용규모를 지난해 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일 것으로 보여 96졸업연도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 9만7천명보다 적은 9만명선에서 머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각대학 취업관계자들은 96졸업연도 취업률이 전년보다 5∼6%가량 낮아진 63∼64%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그결과 5만여명에 이르던 취업재수생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사원채용 시험을 끝냈거나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은행도 전산화 자동화 등으로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20명이 준 1백명,기업은행도 지난해보다 20명이 적은 60명을 선발한다.그룹 계열사가 아닌 증권·보험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97졸업연도부터 대기업중심으로 확대되는 상시채용제로 중위권이하 대학출신의 취업응시자들이 이번 채용시험에서부터 안전하향 지원추세를 보여 실질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연중 원서를 받고 채용해 명문대 출신 취업희망자들이 여러곳에 입사원서를 내고 시험을 볼수 있게 되면 중위권이하 대학의 출신 취업희망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전문직에 한해 연중 수시로 공채를 실시하기로 했고,올해 초부터 채용엽서제 등의 상시채용제를 도입한 대우그룹도 채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현대 LG·선경 그룹 등도 이를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30대 그룹중 진로그룹이 1백30명 모집에 7천5백7명이 지원,가장 높은 57.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해태와 고합·미원·효성그룹등도 30대1을 넘어섰다. 코오롱 그룹은 2.4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극동건설·한일·금호그룹 등도 3대1정도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그룹중에서는 롯데그룹이 28대 1로 가장 높았고 현대그룹이 10.9대1로 가장 낮았다. 올해 학력제한을 없애고 나이제한도 만29세로 대폭 완화한 삼성그룹은 1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6대1이었다. 지난 91년부터 실시해온 신입사원 전원 인턴채용제에서 탈피,다시 공채를 시작한 대우그룹은 14.7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시 비자금 파문에 시달린 동아그룹과 한보그룹도 각각 12.6대1과 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쌍용그룹 종합조정실의 박창훈 이사는 『대기업 대부분이 필기시험을 폐지해 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이 원서를 많이 접수시켜 경쟁률이 높아진 것같으나 복수지원등에 따른 허수가 많아 대그룹의 경우 실질경쟁률은 크게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기개념 교육/손상철 서울 개포중 교장(굄돌)

    우리는 흔히 능력·적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때 말하는 능력·적성이란 「그 시점」에서의 「학력」이나 「흥미·관심」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그 시점」이라는 것은 다분히 잠정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다른 시점에서는 다른 능력을 나타낼 수도 있다.또 「흥미와 관심」은 적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상황이 바뀌면 흥미와 관심도 변하기 마련이다.따라서 필자는 결국 어떤 일을 성취한 결과를 보고 능력과 적성을 알게 된다는 오사카대학 가지타 에이이치교수의 「결과론」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초등학교에서는 뛰어나지 않았던 아이가 고교에 입학한후,분발하여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같다.학교에서 해야할 중요한 일은 교육내용에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게하는 일이다.좋아하는 교육내용에 대해서는 이해와 숙달이 빨라지기 때문이다.따라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잘 유도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이고 그러한 흥미와 관심의 크기에비례하여 학습성과가 결정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불가능은 없다」는 말로 유명한 나폴레옹은 담임선생님이 『머리 속에 종기가 나 있는 게 아닐까』라고 의심했을 정도의 학습부진아였다고 한다.유명한 교육자 페스탈로치 역시 선생님의 골치를 썩힌 둔재였고,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도 발명왕 에디슨도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는 멍청한 아이였다.그런데 누군가가 조기에 그들의 능력·적성을 발견하고 키워 주었다는 기록은 아무데도 없다.능력·적성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자신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하는 자기개념과 관계가 깊다.능력과 적성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시키기에 앞서 자신을 가능성있는 존재로 보게 하는 자기개념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 국어용례사전 출간/국어정보학회 남영신 이사 엮음

    우리말 정확한 쓰임새 소개/사라져가는 토박이말 7만여개 수록/뜻풀이 이어 문학작품속 사례 알려줘 곱고 바른 우리말,우리글을 쓰고자 해도 정확한 쓰임새를 몰라 망설일 때가 있다.자주 쓰지 않는 말은 비록 뜻을 알아도,왠지 어색하고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말 쓰임새를 폭넓게 보여주는 국어사전인 「국어용례사전」이 최근 나왔다(성안당 펴냄). 국어정보학회 이사 남영신씨(47)가 엮은 이 사전은 낱말 뜻을 풀이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쓰는 사례(용례)를 하나하나 소개한 특수사전이다. 예컨대 「싫거나 불쾌한 마음」을 뜻하는 「끙짜」를 찾아 보면 뜻풀이에 이어 김정한의 소설 「낙일홍」의 한토막이 나온다.「또 고구마밥인가.(중략)이밥에 넌더리 난 사람이 별미 삼아 가끔 먹을 때 말이지,허구한 날을 노 그놈만 처맡기니 끙짜가 아니날 수 없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이란 뜻으로 요즘 자주 쓰는 말 「시나브로」를 설명하면서는 신석정시인의 시 「망향의 노래」를 예로 든다.「한 이파리/또 한 이파리/시나브로 지는/지치도록흰 복사꽃을/(후략)」 이처럼 낱말이 사용된 문장만 달랑 내보이질 않고 앞뒤 글을 같이 실음으로써 낱말의 느낌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아울러 잘된 글의 표본을 보여주는 구실도 한다. 「국어용례사전」에 실은 올림말(표제어)은 토박이말 7만,한자어 1만 등 모두 8만가지쯤이며 6만여 낱말에 용례를 실었다.그 가운데 2만5천개는 고전·신소설·근현대소설·시조·가사·민요등 우리 문학 2천5백여 작품에서 따왔으며 모두 원전을 밝혔다.북한 문학작품도 과감하게 활용했다. 이와 함께 흔히 잘못 쓰는 낱말에 대해서는 따로 「주의」표시를 넣어 틀린 점을 설명했고,그동안 국립국어연구원이 발표한 순화대상 용어들도 일일이 지적해 옳은 말을 쓰도록 이끌었다. 엮은이 남영신씨는 명문대 법대를 다니면서 우리말사랑 운동에 빠진 뒤 20여년을 우리말 연구에 바쳐온 재야 국어학자.지난 87년에는 우리말 6만여 단어를 생활 중심으로 아홉 범주로 나눈 「우리말 분류 대사전」을 낸 바 있다. 그는 『토박이말이란 지식이전에 삶에서 체득한 진짜 우리말』이라고 정의내리고 우리 얼이 담긴 토박이말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걱정했다.또 『한자어에 토박이말을 대입하면 서투르고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의도적으로라도 순수 우리말을 써야 하며,또 잘 쓰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앙교육연구소,51만명 수능 모의고사 분석

    ◎복수지원 가능·학부모집 확대 영향/96대입 합격선 높아질듯/수능 커트라인 10점 상승 전망/상위권 대학일수록 경쟁률 높아/서울대 복수지원자 자연계­연대·인문계­고대 선호 96학년도 대학입시는 대학별로 복수지원기회가 확대되고 학부단위모집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명문대학의 경쟁률은 지난 해에 비해 상당히 높아지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합격선도 많게는 10점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대지원자가운데 복수지원할 수험생은 인문계의 경우 고려대,자연계는 연세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 대학입시정보판매·분석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대표 허필수)는 지난달 20일 전국 1천7백89개 학교 51만8천4백여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모의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실시한뒤 각 점수에 따라 지망대학을 복수지원토록 해본 결과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대학들이 입시일자를 서로 달리함에 따라 복수지원기회가 확대되고 학부단위모집이 늘어나게 돼 서울대의 경쟁률이 지난해 1.9대1보다 상당히 높아져 많으면 4대1 가까이 예상되는 등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수능시험합격선도 지난 해와 같은 난이도라고 감안할때 5∼10점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학과단위보다는 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됨에 따라 통합되는 학과들가운데 지난 해에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학과의 합격선보다는 훨씬 높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배짱지원이나 눈치지원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측은 이와 함께 수험생들의 복수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96년1월12일부터 이틀동안 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지원 희망자의 거의 대부분은 1월8일 본고사를 실시하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인문계는 고려대에 55.2%,연세대에 43%,기타대학에 1.8%정도가 복수지원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자연계는 연세대에 57.7%,고려대에 19.7%,기타대학에 22.6%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고려대의 합격선이 연세대에 비해 높아지는 반면 자연계는 연세대가고려대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고3 교실 「학부제 수험」 비상

    ◎명문대 경쟁률 낮은 학과 지원 전략 차질/97년엔 수능 어렵게 출제… 올 하향지원 늘듯 96학년도 수능시험과 대학별고사를 50∼1백여일 앞두고 본격 입시철을 맞은 일선 고교와 학원·수험생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유사학과를 통폐합,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뽑는 학부제가 전국 각 대학으로 퍼지면서 경쟁률 낮은 학과를 노리는 중위권 수험생들의 입시전략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97학년도부터 문항수의 증가 등으로 대학수능시험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올 대입을 마지노선으로 삼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로 하향 안전지원할 것으로 보여 대입 혼선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각 대학의 학과별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진학 상담을 해온 일선 고교나 학원측은 학부제에 따른 합격선을 섣불리 점칠 수 없어 수험생 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3일 일선고교와 학원 등에 따르면 오는 9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각 대학의 학부제 도입으로 중위권 수험생들의 부담이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미달 또는 비인기 학과나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노리는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도 전국 70여개 대학이 학부제를 도입한 올 입시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현상이 확산되고 커트라인도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는 새로운 입시변화의 판에 맞는 합격선을 산정하느라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지만 뚜렷한 자료가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다.
  • 러에 한국학대학 개교/어학·역사·경제과 3백명 모집

    ◎명문 연해주 극동대에 설립 광복 5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본산지였던 러시아 연해주에 한국학 대학이 문을 열었다.그동안 해외에서 한국학과의 신설은 줄을 이었지만 단과대학의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학설립은 1만여명의 러시아 한인들이 거주하는 이곳에 대학을 세워 조국의 뿌리를 모르는 한인 신세대에게 한국의 얼을 심고,러시아 젊은이들에겐 한국문화를 알린다는 취지다. 고려학술문화재단(설립자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에 있는 러시아 국립극동대학교에 정규 단과대학인 한국학대학을 건립,2일 개교식을 가졌다.이날 개교식에는 장회장을 비롯,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김학준 단국대 이사장 등 한국측 인사 80여명과 나즈드라텐코 연해주 지사,쿠릴로프 극동대 총장 등 러시아측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고합그룹이 약 1백50만달러를 투자해 지상 5층,연건평 1천평 규모로 준공한 이 대학은 한국어학과와 한국 역사학과,한국 경제학과 등 5년제 과정의 3개학과에 총 3백명 규모의 정원을 모집한다.한국학 학사 및 박사 학위자를 배출하고 3년제 어학과정을 통해 한국어 통역사도 양성한다. 러시아에서 1백여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학으로 꼽히고 있는 극동대학교는 지난 78년 조선어과를 개설했으나 재정빈곤으로 그동안 명목만을 유지해 왔었다.
  • 하위권대/지방대/재학생 이탈 막기 “비상”

    ◎교육부 편입학확대 방침 여파/내년 편입생 3만4천명… 올해 10배/대학마다 1천∼2천여명 충원 계획 교육부의 편입학 확대방침에 따라 내년도에 명문대학으로 옮겨가는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서울의 하위권대학 및 지방대학이 학생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8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일반 및 학사편입이 확대될 경우 내년에 군입대나 휴학 등으로 생긴 빈자리를 채우는 일반 편입생규모가 올해보다 10배정도 늘어나 최대 3만4천명에 이르고 지난해 3천여명에 불과하던 학사편입생수도 1만2천여명으로 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몇몇 상위권 대학은 학사편입규모를 현재 3학년 총정원의 2%이내에서 5%이내로,일반편입규모는 재적생의 20%정도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반면 하위권대학 및 지방대학은 학생이 많이 이탈할 것으로 보고 그 대책마련에 나섰다. 고려대는 현재 재적생 2만2천명 가운데 일반 및 군입대 휴학생이 10%인 2천명정도 되는 점을 감안,교육부가 관련법령을 개정하는대로 내년에편입학을 통해 결원을 보충키로 했다. 또 경희대는 전체 재적생 1만1천2백명중 20%인 2천4백80명정도를,한양대는 1만8천명 가운데 1천1백90명 가량을,성균관대는 2만1천명중 26%에 해당하는 결원을 각각 충원할 계획이다. 서강대도 전체정원의 5∼6%인 1천7백명의 결원을 일반편입생으로 채우는 편입학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세대는 전체 학생 2만9천명중 20%가량의 휴학생을 편입생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반면 지방소재 대학과 서울의 하위권대학·여자대학 등은 일반편입학을 통해 상위권대학으로 옮겨가는 학생의 규모가 늘면서 학생수가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지방대학과 하위권대학·여자대학 등도 중도에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의 어느 대학 관계자는 『지금도 학교를 휴학하고 다시 입시준비를 하는 학생이 적지 않은데 내년에 편입학이 확대되면 적어도 수십명이 학교를 떠날 것』이라며 『이럴 경우학생의 소속감이 떨어져 학업분위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유아과외(외언내언)

    네 다섯살때 사서삼경을 다 뗐다는 전설같은 선인들의 얘기는 적지않이 전해온다.조선조의 대학자 김시습이나 이이같은 분은 그런 일화를 남기고 있다.말하자면 신동 소리를 듣던 주인공들이다.예술분야에서의 천재들은 더 일찍 천재성을 발휘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세계음악사의 최고 천재로 꼽히는 모차르트는 네살때 교회에서 들은 피아노반주를 집에 돌아와 악보에 옮겼을 정도.다섯살때 벌써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그러나 어렸을 때의 천재성이 성인이 된 뒤에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학설도 있다.오히려 성장기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다음 갑자기 천재성을 나타냈다는 사례도 알려져 있다. 음악·무용등 예능분야에서는 조기교육이 필수적인 것으로 돼 있다.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내려면 다섯살 입문도 빠른게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천재 첼리스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장한나양은 여섯살때 첼로를 잡았다.그러나 천재나 신동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5세취학」을 앞두고 우려했던 조기과외 열풍이 불고 있다.전국의 유아원·유치원·속셈학원들이 임시학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학부모들의 경쟁심은 국교 고학년에 시작되는 임시과외를 만4살의 유아로 끌어내린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이 5천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5세취학」설문조사에서 22.4%가 조기교육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내년도 서울에서의 5세입학희망자는 3만명선으로 추정된다.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천진난만한 유아에게 「입시과외」라니,동심과 본래적 유아교육의 실종을 보게된다.국민학교 1년 먼저 입학했다 해서 명문대에 들어가고 출세가도에서 선두를 차지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는지. 국민학교때 낙제생인 처칠은 뒤에 영국총리가 되고 노벨문학상도 받았다. 조급한 한국의 학부모들이여,아이들을 「경쟁과 욕망의 제물」로 삼지 마시기를….
  • 「노학연대」 좌익 지하조직 적발/「사회주의 기간대오」

    ◎주요대 운동권 요직 침투… 조종/서울대생 등 지도부 10명 구속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재야 노동단체의 지시를 받아가며 노동자와 연계투쟁을 벌이던 전국 규모의 지하 좌익 학생운동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보안4과는 1일 이른바 「학생사회주의 기간대오」 총책 홍석만(24·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씨와 중앙위원 겸 정치국장 송유나(23·이대 사회학과 졸)씨,파견지도책 이재훈(23·고대 무역학과 4년)씨 등 좌익학생운동 지하지도부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등)혐의로 구속,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각종 유인물이나 문건 등의 제작에 사용된 컴퓨터 5대와 디스켓 2백여장,분쇄기 1대,「인민의 벗이란 무엇인가」등 이적표현물 1천여종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서울대·고대·이대 등 명문대학 재학생과 졸업생들인 이들은 지난해 9월 서울 도봉구 우이동 민박집에서 전국 19개 대학 학생운동권 출신 20여명과 함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이적단체인 「학생사회주의 기간대오」를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어 조직원들을 전국 주요대학의 학생운동권 연합세력인 「진보연대」와 「대장정 학생연합」·「북부총련」 등의 요직에 침투시켜 노·학연대투쟁 등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했다는 것이다.
  • 일본에서…/한국 유학생(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7)

    ◎1만3천명 “지일열기”… 7년새 3배로/어학원생·연수생 합치면 3만여명/물가·학비 비싸고 장학금 적어 “3중고”/귀국뒤 미·유럽출신 비해 냉대… 불안감 일본유학생 오병국씨(30)의 하루는 생활에 지친 고달픈 아침으로 시작된다.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피곤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학교수업을 위해 일어나야하는 그에게 아침은 하나의 고통이다. ○새벽까지 부업 예사 그는 저녁9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빠찡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유학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는 지난 91년말 많은 꿈을 안고 일본으로 왔지만 그의 유학생활은 고단하고 힘겨운 하루하루다. 그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어려운 가운데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대학졸업후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그는 유학오기전 부산동의대 3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3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지난 91년 대위로 제대한 그는 보다 넓은 세계를 찾아 친척들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 건너왔다.그는 일본어학원을 거쳐 지난해 명문대학중의하나인 와세다대학 상학부에 입학했다.그는 도쿄 시나가와(품천)에 있는 조그만 3평짜리 방 한칸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러나 오씨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그는 4시간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학생들보다 아르바이트시간이 짧고 그가 일하는 빠찡꼬는 외삼촌이 경영하는 곳이다.그의 방은 욕실도 딸려있을 뿐만아니라 집세도 외삼촌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일본에 온 많은 학생들은 오씨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일본의 물가가 워낙 비싼데다 학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며 생활하는 경우도 상당하다.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생활의 한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들은 대부분 식당이나 상점·회사 등에서 일을 하며 보통 한시간에 1천엔(약8천원) 정도를 받고 있다.아르바이트시간도 하루에 5∼7시간이나 되어 공부에 적지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 ○월집세 24∼40만원 일본유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외국의 낯선 사회관습속에 이같이 공부와 일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생활현실이다.그들은 대부분 좁은 방 한칸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그나마 그러한 집을 얻는데도 보증인이 필요하는 등 어려울 뿐만아니라 집세도 비싸다.도쿄의 경우 3∼4평정도에 부엌·화장실이 있으면 월 3만∼5만엔(약24만∼40만원)이며 욕실이 딸려있을 경우는 3만엔정도 더 비싸다. 생활비 뿐만 아니라 학비도 비싸다.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 3학년인 김선남씨(29)의 경우 1년 학비가 30%의 감면을 받아 50만엔(약4백만원)정도다.그러나 전문대는 그러한 혜택도 없으며 학비도 비싸 연 1백만엔(8백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김씨는 말한다.장학금이 있으나 액수가 4만8천엔(약38만원)∼6만엔(48만원)으로 많지않으며 그나마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30∼40%에 지나지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유학생활은 이같이 경제적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일본 문부성 통계에 따르면 94년5월1일 현재 한국유학생은 1만2천9백6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문부성이 처음으로 유학생 실태조사를 실시한 1987년의 4천8백52명과 비교할때 7년동안 3배정도 늘어난 것이다.한국유학생은 일본의 전체 유학생 5만3천7백88명중 24.1%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체 유학생의 43.2%를 차지하는 중국(2만3천2백56명)에 이어 두번째다.그러나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의 김선남 회장은 일본어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연수생 등을 모두 합하면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일부학생 “환락 유학” 일본유학은 대학원·대학·전문대학이 중심이며 여기에 입학하기 위해 일본어학원을 대부분 다닌다.많은 유학생들은 비교적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김씨는 말한다.그러나 일부 유학생들은 도쿄의 신주쿠(신숙)등 환락가에 몰려다니며 공부보다는 노는데 빠져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학생들은 또 학교에서의 차별은 별로 없지만 일본학생들과의 교류는 나이차 등으로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고 오병국씨는 말한다. 오씨는 그러나 『유학생활은 국제감각을 넓히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일본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고 말한다.김선남씨는 또 『단순히 교과서적인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과는 달리 유학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체험하게 되어 보다 깊이 있게 일본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는 『일본의 실체를 체험을 통해 알게됨으로써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에 유학생 출신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일실체 이해 큰 도움”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는 고상균씨는 『일본에서 공부한 것이 한국에 돌아가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한국의 대기업들도 국제화 바람을 타고 일본유학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고급인력 스카우트는 이공계 박사·석사 중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유학생들의 취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김선남씨는 지적한다.그는 『일본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가도 미국이나 유럽 유학생을 여전히 선호하는 사회풍토와 나이제한(유학생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음)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나 학계로 진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유학이라는 화려한 환상은 이러한 어려운 취업환경과 생활고 등으로 산산조각이 나며 일본유학생사회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강하다고 김씨는 지적한다.그런 가운데서도 미국·유럽 유학파 중심의 한국현실에서 일본유학파의 존재가 기업·학계 등에서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 영 옥스퍼스대 한국어·한국사 교수 지영해·제임스 루이스씨 인터뷰

    ◎“유럽 명문대에 한국학 연구기반 마련” 지난해 1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는 한국어 강좌가 처음으로 개설됐다.그후 10개월만에 한국사 강좌가 또 설치됐다.이 한국학 관련 강좌는 모두 국제교류재단(당시 이사장 손주환)이 한국학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성사를 본 것으로 현지의 큰 관심을 모았었다.현재 이 한국학 강좌를 맡고 있는 교수는 지영해(38)씨와 제임스 루이스(38)씨.지교수는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문화,한국어독본을 맡고 있고 루이스교수는 한일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근대사를 강의하고 있다.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우는 영국 학생은 모두 24명.아직 초창기여서 종합적인 과정으론 미흡하지만 일단 유럽의 명문 옥스퍼드대학에서 한국학 연구의 기반은 마련된 셈이다.최근 옥스퍼드 한국학의 파이어니어인 두 교수가 국내 한국학 관련 연구소를 둘러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두 교수를 통해 옥스퍼드를 비롯한 영국의 한국학 연구현황을 알아본다. ▷지영해 교수◁ 『중국 일본등 다른 동양국가에 비해 한국학 강좌 개설이늦긴 했지만 이제 기반이 마련된만큼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내실을 다져가야 합니다』 지영해교수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중국학과 일본학은 독립된 학사과정으로 자리잡았지만 한국학은 아직까지 동양학과의 부분 강좌로 개설돼 있는 실정 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옥스퍼드에 1백년전부터 중국학이 연구됐고,30년전 일본학 강좌가 개설됐음을 볼 때 영국에서의 한국학 연구는 갈 길이 멉니다.다각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교수는 특히 일본 니산그룹이 영국 진출에 앞서 지난 81년 옥스퍼드대에 일본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일본학 석좌교수자리를 만들어 영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발한 성공사례를 들어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동안 미국에 편중됐던 한국의 관심을 이제는 유럽쪽으로 돌려야 할 때라고 봅니다』 지교수는 옥스퍼드 대학측에서도 한국학을 부흥시키기 위해 영국과 한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학 기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교수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현재 옥스퍼드대에만도 중국학의 경우 10명,일본학의 경우 30여명의 교수가 강의중이다. 『한국학과 관련해 영국에서 가장 강세를 띠고 있는 옥스퍼드대에도 한국학 교수가 불과 2명밖에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입니다.학사학위 수여를 위해선 최소한 4명이 필요합니다.안정적인 교수직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지요』 지교수는 국제교류재단의 노력으로 옥스퍼드에 한국학 강좌가 설립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루이스교수◁ 『영국이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한국은 더 이상 영국의 한국학 육성에 안이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특히 옥스퍼드대 출신들이 영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이 대학에서의 한국에 관한 총체적 연구랄 수 있는 한국학 지원 필요성은 절대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루이스교수는 현재 유럽 각지에 한국학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학자들이 적지않게 흩어져 있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는 대학은런던대학내 단과대학인 소와즈와 셰필드,리즈,뉴카슬어폰타임대학 정도를 들 수 있지만 옥스퍼드는 학문적 깊이에 있어서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개인적인 욕심으론 옥스퍼드에서 한국학을 배운 졸업생들이 한국인처럼 신문을 읽을 수 있고 특히 한국사를 배운 학생의 경우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을 정도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유럽에선 20년전부터 유럽한국학회(AKSE)가 결성돼 정기적인 모임을 열어 유럽내 한국학 연구 활성화에 나서고 있고 영국에서도 80년대 중반부터 영국한국학회(BAKS)를 통해 연구모임을 가져오고 있다.유럽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 한국학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한국학 연구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루이스교수의 생각.그 준비작업으로 루이스교수는 지난 1월부터 매월 영국내 한국학 연구자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열어오고 있다. 루이스교수는 특히 『우선 시급한 문제는 교수요원 확보』라면서 한국학 관련도서 확충과 장학금 증대등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 공직자 재산공개 범행대상 “충격”/대구시의원 납치범 검거 주변

    ◎접선장소 수시 변경… 치밀성 보여/경찰 “보안 철저·기동력 발휘 개가” 대구시 박철웅 시의원 납치사건은 운동권 출신의 지방 명문대 제적생이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한탕주의 범죄로 밝혀졌다.또 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범행대상 물색에 이용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주범 김주엽은 지난 81년 대구K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82년 제적당한 운동권 출신.91년과 92년에는 구미와 마산의 학원에서 한때 영어강사도 했으나 뚜렷한 직업은 갖지 못했다. ○…공범 김이수씨는 3년전 동네 선배의 소개로 주범 김씨와 알게 된 사이로 처음에는 주범의 범행 제의를 거절하다 끈질긴 설득에 가담하게 됐다고. ○…경찰이 보문콘도를 덮쳤을 때 박의원은 손이 뒤로 묶인 채 방에 누워있었고 박의원을 지키던 범인 김이수는 별 반항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방안에는 응급약품·장갑·물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나 목숨을 해칠 만한 흉기는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기동력을 최대한 발휘해해결했다고 자화자찬.경찰은 지난 5일 하오 8시 신고를 받은 이후 박의원을 구출할 때까지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뒤 납치범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한 장소를 보도진에게 거짓으로 가르쳐 주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 수사망이 좁혀진 7일부터는 신암 전신전화국에 대형무전기를 설치,범인들이 전화를 거는 장소를 수시로 포착해 즉각 일선 순찰차에 검문·검색 지령을 내리는 등 물샐틈 없는 포위망을 구축해 공중전화를 걸던 주범 김주엽씨의 위치를 파악,체포했다. ○…범인들은 박의원을 납치한 즉시 눈에 검은 반창고를 붙이고 자동차로 이동할 때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씌웠다고. 또 몸값을 요구하면서 시종 무선전화기를 활용했고 가족들에게 돈을 갖고 나오라고 지정한 장소도 수성관광호텔·동대구호텔·남부버스 정류장·동대구역 광장 등으로 10여차례나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인이 검거된 2명 뿐이라고 밝혔으나 박의원은 3명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두 명의 범인이 모두다른 공범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박의원이 말하는 다른 범인은 심부름을 한 가스배달원 등 2명일 것으로 추정. □박 의원­범인 일문일답 ◎박철웅 의원/“끌려다니는 동안 죽었구나 생각” 납치 3일만에 구출된 박철웅 의원은 운동복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대구시 신암4동 자택에서 납치과정을 침착하게 설명했다. ­납치순간은. ▲지난 5일 상오 6시30분쯤 대구시 수성관광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자 범인들이 『비가 오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찍자』며 내 승용차 뒷자석에 강제로 태운 뒤 스카치 테이프로 눈을 가리고 10분 정도 끌고 간 뒤 빈 창고에 가뒀다. ­폭행은 당하지 않았나. ▲선거에 돈을 얼마나 썼느냐며 주먹으로 때리고 구둣발로 밟았다.범인들에게 맞은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 ­구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끌려다니는 동안 정신을 많이 잃었다.죽었다고 생각했다. ­범인들이 음식은 주었나. ▲식사를 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8일 상오 콩죽과 음료수를 먹었다. ◎주범 김주엽/“사업자금 마련하려 1주전 계획” ­범행동기는. ▲오퍼상 차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박의원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1백45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대상으로 삼았다. ­언제부터 계획했나. ▲선거가 끝난 뒤다.정확히 1주일 전이다. ­누가 먼저 범행을 제의했나. ▲내가 했다. ­처음에는 달러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는데. ▲달러가 가볍기 때문이다. ­가족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2남1녀의 막내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모든 것이 잘못 됐다.단식해서 굶어 죽겠다. ◎공범 김이수 ­가족은. ▲2남2녀중 차남으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죄송할 따름이다.
  • 증권사 영업사원/빚더미속 「자포자기」 속출/증시침체 여파

    ◎부채 평균 5천만원대… 집날리고 난직 일쑤/택시운전·과외교사에 유흥업소까지 부업 『낮에는 증권영업,밤에는 택시운전사』.요즘 증권사 영업사원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지난해 11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이상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증권사 일선 영업직원들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자포자기다.영업직원들의 드러나지 않는 상황은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L증권사의 J대리는 『현재 증권사 영업직원은 7천∼8천여명인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이 5천만원에 이른다』며 『S사의 강남 모지점은 10명의 영업사원 평균 부채가 1억3천만원이나 된다』고 전했다.D사의 L부장은 『최근들어 영업사원 10명중 2∼3명을 제외하고는 집을 팔아 전세로 옮겼다』며 『D사 모지점의 K과장(34)은 빚을 갚기 위해 퇴근후에 4∼5시간씩 영업용 택시운전사로 일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빚을 갚으려고 택시운전이나 과외교사로 일하는 것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극소수 영업 여사원의 경우 퇴근후 야간 유흥업소를 나가거나심지어 주식대량매입을 위탁한 고객에게 못할 짓을 당하기도 한다. L사의 L과장은 『모증권사 지점의 한 영업 여사원(25)은 손해보상을 끈질기게 요구하던 남자고객이 술이나 한잔하면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해 따라 나갔다가 강요에 못이겨 엉뚱한 일을 당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처지를 겪는 영업사원들의 대부분은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개별종목들의 수익률이 단기간에 수백 %씩 오르자 고리사채나 은행·보험사 등에서 대출금을 받아 무리하게 신용매수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단기간에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으로 팔 기회를 놓치고 담보부족 사태로 이어졌다.그 결과 친지들의 일임성 계좌와 자기매매계좌의 손실폭이 커져 일부 직원은 불과 몇달 사이에 2억∼3억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대개의 영업직원들은 돈을 빌릴때 동료들과 맞보증을 서 한명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업업직원 가운데는 아예 증권가를 떠나 전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명문대 대학원을 나와 D사에서 7년간 근무한 고참대리 H씨(34)는 지난해주식투자로 원금의 3배를 벌었다가 올들어 5개월만에 탕진하고 빚마저 늘어나자 아예 증권가를 떠났다. 그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월급이 적어 막걸리와 싼 담배를 피워야 할 처지지만 마음은 너무 평온하다』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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