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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사관의 존재 이유/秋承鎬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얼마전 우리를 보는 미국의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국내 명문대학을 졸업한 우리의 20대 여성이 미국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17일 미국 포틀랜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별다른 확증도 없이 불법체류자로 몰려 수갑을 차고 감옥에 수감됐다가 추방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지난달 12일에도 20대 대학생이 역시 포틀랜드공항에서 같은 일을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런만큼 미국 이민당국이 어쩌다 저지른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이는 양국의 대응 방향에 따라서는 외교적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따라서 외교부는 지난달 25일 관할 시애틀총영사관에 사실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27일에는 주한미국대사관의 담당영사를 불러 항의하고 철저한 사실조사와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후 2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실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며칠전에야 비로소 1차 답변을 보내왔다. 그것도 “미국 이민당국의 수장이 일본 출장을 갔다”면서 “출장이 끝나는 내년 1월 말 정도에 다시 보자”는 무성의한 말뿐이었다. 진상조사 훈령을 받은 시애틀 총영사관은 아직 본부에 보고조차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조사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닌 만큼 기다려보자”면서 “시애틀총영사관에는 다시한번 진상보고를 독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일에는 40대 우리 국민이 중국 상해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출국심사를 받던 중 공항당국으로부터 여권외에 주민등록증까지 제시하라는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요구를 수차례나 받았다고 외교부에 민원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 역시 관할 상해총영사관이나 외교부 모두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묵묵부답이다. 외국에 나가서 어려운 일을 당하면 우리 국민이 믿고 찾을 곳은 재외공관 밖에는 없다. 그래서 현지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는 언제나 자질구레한 민원이 몰린다. 공관직원으로서는 짜증도 나겠지만 그들은 바로 그런 대(對)국민 서비스를 하라고 거기에 파견된 것이다. 국민들의 호소를 외면하고 무시할 때 그들의 존재 이유는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제 2건국운동의 우선과제로 공무원의의식개혁을 왜 그다지도 강조했는지 새삼 생각나게 한다.
  • 日 ‘여대생 원조교제’ 성행(뉴스 인사이드)

    ◎여고생은 퇴조… 명문대생 등 매춘클럽 속출/30∼40대 사장·임원·변호사·의사 주요 고객/‘취직 군자금’ 벌고 불황시대 취업 연줄도 노려 【도쿄 黃性淇 특파원】 요즘 일본에선 여고생의 ‘원조교제’에 이어 명문 여대생의 원조교제가 성행하고 있다. 일본의 주간 호세키 최신호는 S여대 등 명문여대 학생만을 고용,비밀리에 매춘을 알선하는 클럽이 도쿄(東京)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회원은 기업체 사장,임원을 비롯,의사,변호사 등 경제력이 풍부한 엘리트 계층.남성들의 입회금은 5만∼15만엔.여대생을 소개받을 때마다 1만∼3만엔을 소개비로 클럽에 주는 외에 2시간 정도의 데이트에 5만엔 가량 쓴다고 한다. 돈이 많이 드는데도 이같은 클럽이 성업중인 것은 상대가 지식과 미모를 겸비한 명문 여대생이라는 점 때문.이 클럽을 30회 가량 이용했다는 40대의 중소기업 사장은 “명문 여대생을 상대하다 보면 말투나 동작에서 기품이 느껴지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 클럽은 3대 명문여대 외에 일본 최고 국립대인 K대와 명문사립 K대재학생 100명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 회원들은 클럽이 만든 앨범을 보고 상대 여성을 고르는데,여학생의 사진 옆에는 학생임을 강조하는 학생증 사본이 첨부된다.클럽의 여대생 선발기준은 엄격하다.용모,상식,접대소양 등 비교적 까다로운 ‘면접시험’을 치르는데,지원자 5명중 1명꼴로 채용된다. 여대생들이 매춘클럽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돈 때문.3개월째 일하고 있다는 한 여대생(21·3학년)은 “내년 취직활동의 ‘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을 디뎠다”고 설명했다.1년정도 이 클럽에서 일했다는 한 여대생은 “기업체 임원급 이상의 남성과 사귀어두면 취업때 연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 미국 명문대학 경제학과 ‘최고 인기’

    ◎주식시장 때아닌 호황으로 연봉 높은 금융직종 취업 붐 【뉴욕 연합】 미국 명문대학에서 경제학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컬럼비아,스탠퍼드 등에서 경제학과가 다시 최고 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연봉이 높은 금융 서비스 직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명문 경영대학원이나 법학대학원 입학생 중에서 경제학과 출신이 다수를 차지 하는 등 점점 많은 학생들이 경제학을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한 중간과정으로 여기는 것도 경제학과 인기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에 대한 학생들의 일반적인 관심도 증가,컬럼비아 대학의 경우 올 가을학기에 개설된 ‘경제학 개론’은 398명의 수강생이 몰려 최대의 강좌가 됐다. 예일대 경제학과 머튼 펙 교수는 “냉전이 끝나면서 경제문제가 정책 논쟁의 핵심이 되고 있어 공공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정치학보다는 경제학을 전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 日軍 학병서 광복군까지(항일독립군 장정따라 6천리:下)

    ◎臨政 선열의 애국혼 생생/54년만에 다시 찾은 그 건물 앞에 태극기 게양/金九 주석·李靑天 장군의 격려 눈에 선한데…/광복군 제1지대 거점 공사장 흙더미로 변해 “동해물과 백두산이…”.충칭(重慶)시 중심 치싱깡(七星崗) 린엔화츠(蓮花池)38호.‘대한민국 중경임시정부’청사앞이 애국가로 가득했다. 베이징(北京)을 떠나 쉬저우(西州),푸양(阜陽),시안(西安)을 거쳐 충칭에 온 독립유공자협회 회원 9명이 청사앞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게양한뒤 눈물을 글썽이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었다.베이징 출발 9일만인 10월15일이었다. 54년전 대륙을 가로질러 73일만에 도착했던 임시정부.이들을 포함한 25명의 광복군은 44년 11월21일 6,000리 길을 걸어 충칭에 도착했었다.출발지는 광복군 간부훈련(韓光班)을 마친 안후이성(安徽省) 린촨(臨泉).일본군 점령지역도 지나야 하는 목숨건 장정(長征)이었다. “청사앞에서 아무말없이 한사람씩 손 잡아주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던 金九 주석,장하다며 호기롭게 격려해 주시던 李靑天 장군 등이 지금이라도 불쑥 나오실것 같은데…” “정문에 들어서 바로 오른쪽 건물인 2호동 2층에 趙素昻 외무부장 집무실,그 위의 3호동에 申翼熙 선생 집무실,그리고 그 위는 내 방…”.44년말부터 해방전까지 임시정부 경위대장으로 이곳서 지냈던 尹慶彬 회장과 金九 주석 비서장출신의 鮮于鎭씨의 눈이 빛났다. 당시 충칭은 일본과 항전하던 중국의 임시수도.미국,영국 등 세계주요국 대사관,영사관이 집결돼 있었다.일본 명문대출신의 청년들이 일본군을 탈출, 대거 임시정부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중국정부와 제3국 외교관들에게 한국인의 독립의지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서양인들은 물론 중국 지식층조차 한국인은 식민통치에 동화돼 일본사람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이 점에서 우리들의 탈출과 광복군 합류는 한반도내 국민들이 심정적으로나마 일본에 강력히 저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연합국에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임시정부와 합류한뒤 고 張俊河 선생과 金柔吉 부회장 등 일부는 시안(西安)으로 가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훈련을 준비한다. 시 남쪽에 위치한 파난취(巴南區) 투치아오(土橋).일행들이 신치춘(新柒村) 1­49호 허름한 가옥에 도착하자 집 주인 저우한장(周漢江·72)씨가 환한 얼굴로 노 독립군들을 맞았다.임시정부 요인들과 閔弼鎬 선생(임시정부 외무차장)부인 등 독립군 가족 20여가구가 집단 거주하던 곳이다.임시정부가 환국하면서 조우씨 등에게 집을 물려주고 갔었단다. 시 서북쪽의 라오허커우(老河口).일행들은 ‘광복군 제1지대’ 거점지를 찾았다.창장(長江)부근에 있는 옛터는 다리건설 공사로 파헤쳐인 흙더미만이 쌓여있었다.“1지대는 좌익계열인사들이 주도했지만 金九선생은 이들까지도 하나로 묶어 대일항전의 공동전선을 형성했다”는 설명도 있었다. 일행들은 10월16일 베이징출발 10일만에 상하이(上海)에 도착했다.45년 11월 金九 선생이 귀국길에 상하이를 드르셨을때 수천명의 청중을 모아놓고 연설하셨다는 훙커우공원(虹口공원·현 魯迅공원)의 옛 장소는 숲이 돼 있었다. 노 독립군들은 지난4월 공원안에 새로 세워진 尹奉吉 의사 의거 표석앞에서 묵념을 올리고 11일간의짧고도 긴 장정을 마쳤다.“1919년 상하이에 수립된 임시정부는 27년동안 항저우(杭州) 등 9곳을 옮겨다니며 선열들의 피와 땀위에서 비바람을 견뎌냈는데…”.서울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도 선배 독립군들과 지난 50여년전의 기억은 마지막 광복군들의 눈시울과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李靑天 총사령관 등 20여 대원들 상근/발족 당시 周恩來·孫文 아들 참석 축하 충칭시 중심가에 남아있는 광복군 총사령부의 옛 건물과 터가 도심 재개발에 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충칭의 명동,민족로(民族路)부근의 쩌우룽로(鄒容路) 37·38번지.웨이원(味苑)이란 국영음식점과 광고회사 등이 들어있는 낡은 3층건물이 42년 9월부터 45년8월까지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대지 270여평.李靑天 총사령관 등 20여명의 대원들이 상근했고 중국의 고위 장성들과 미군 OSS(전략사무국)관계자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현재 건물자체가 낡아 철거는 불가피한 상태. 柳在沂 주중대사관 문화관은 “현 위치에 50평정도의 땅을 확보,광복군들의 활동을 기리는 표지석과 건물 모형 설치 방안을 충칭시와 협의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당시 광복군의 활동은 국제적인 주목거리.40년 9월 광복군 총사령부가 충칭서 발족될때 중국의 초대총리 저우은라이(周恩來),중국공산당 창시자중 한사람인 동삐우(董必武),쑨원(孫文)의 아들 순커(孫科) ,대군벌 바이쭝시(白崇禧)등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참석,축하하기도 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관리 소홀… 복원 3년만에 곳곳 퇴락/金九 주석 집무실 벽·창문·마루 등 파손/밀랍인물 전시사업 등으로 관람객 끌어야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건물곳곳이 관리소홀로 퇴락해가고 있다. 복원 3년여만에 일부 마루 바닥이 내려앉거나 칠이 떨어지고 창문이 부서져 나가는 등 보수가 아쉽다.5동의 건물가운데 전시실인 1호동과 의정원 건물인 2호동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은 전반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金九 주석의 집무실 벽마저 습기로 칠이 떨어져 보기 흉한 상태.5호동의 외빈 접대실은 마루바닥이 부서져 있다.3·4호동 계단 곳곳과 창문도 부서진 채 있다. 청사관리를 맡고있는 펑카이원(彭開文) 부관장은 예산부족으로 보수·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한해동안 중국인 200명을 포함,관람객이 800명에 불과,입장료 수입이 적은 것도 예산부족 이유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올 관람객은 10월중순까지 180명.현장에 온 독립유공자협회 회원들은 “보수뿐아니라 독립기념관처럼 당시 인물들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하는 등 다채롭게 꾸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생동감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日軍 탈출 한국 청년 25명 臨政과 합류/中 언론들 “한국의 미래와 희망 보았다” 평가 50여년전 충칭의 주요 언론에게도 일본군에서 탈출한 韓光班 출신 한국청년 25명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합류사실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충칭도착 4개월이 지나도록 관련 기사는 끊이지 않았다.45년 2월 4일자 충칭의 유력지 따궁바오(大公報).“한국은 망하지 않았다.한일합방이후 성장한,일본 동화(同化)교육을 받고 일본서 유학한 한국청년들의 항일사상과 민족관념은 지워지지 않고 살아있었다.한국의 미래와 희망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틀뒤인 6일에도 따궁바오는 ‘탈출 한국청년을 환영한다’는 제목으로 중국의 한중문화협회에서 한국청년들의 환영회를 열어주었다고 보도했다.협회관계자뿐아니라 20여명의 내외기자들이 참석했다는 보도 내용은 당시 관심의 열기를 느끼게 한다. 중국의 三民主義靑年團,全國慰勞總會 등 사회단체들의 환영회와 중국군의 천청(陳誠)대장 등 주요인사들의 행사 참가소식도 중양르바오(中央日報) 등은 보도했다.언론의 대서특필은 당시 이들에 대한 관심과 환영을 보여주는 한 편린이었다.
  • 석·박사 논문 대필 “불황 몰라요”

    ◎서울 대학가 일대에 10여개 업체 성업/1건에 300만원… 내년까지 예약 ‘끝’/엉터리 논문 양상… 학력인플레 부추겨 ‘논문을 대신 써 드립니다’ 석·박사 학위 논문을 대신 써 주는 불법 ‘논문대행업’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 소기업 형태의 대행 조직은 돈을 받고 원하는 논문을 ‘주문생산’한다. 주제만 얘기하면 알아서 다 써준다. 서울에만 10여개의 업체가 성업중이다. 전공별로 논문 전체나 일부를 써주고 돈을 받는다. 주고객은 특수대학원을 다니는 직장인이나 사업가들. 학위가 필요해 대학원에 등록했지만 정작 논문을 쓸 실력은 안되기 때문이다. ‘논문대행업체’는 이들이 원할 경우,‘연구원’이라는 전문가들이나 자체 관리하는 수백명의 명문대 대학원생들과 ‘거래’를 연결시켜준다. 대행료는 전공마다 다르지만 보통 석·박사학위 논문 한편을 다 써주고 받는 돈은 250만∼300만원. 신촌 일대에서는 일부 인쇄소가 ‘논문 전문가’와 의뢰인을 연결시켜 준다. 논문의 타자 입력이나 출력,제본 등을 해당 인쇄소에 맡기는 조건이다.인쇄소는 인쇄비외에 소개비조로 40만∼50만원 정도를 챙긴다. 연세대 정문 앞 Y사와 거래하는 전문가는 경영학박사이지만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어 행정학이나 정치학 등 사회과학 분야는 다 쓸 수 있다고 한다. Y사 근처의 J사는 설문지 통계가 포함된 석사논문은 250만원,그렇지 않은 것은 200만원을 받는다. 부분별로 주문할 때는 15만∼수십만원까지 받는다. 논문대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미 내년까지 10건 정도 석·박사논문을 풀서비스하기로 예약돼 있다”고 말했다. 논문대행업이 성공하는 이유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학위에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엉터리 논문이 양산되면 학력인플레를 부추길 뿐아니라 그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다. 대법원은 96년 석사 논문 대행 작성에 대해 유죄판결(업무방해)을 내렸었다.
  • 명문대 출신 3士 대거 지원/원서마감 경쟁률 4.3대 1

    대학 졸업자들이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육군3사관학교 신입생모집에 명문대 출신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육군3사관학교에 따르면 최근 99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600명 정원에 모두 2,574명이 지원,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난해 경쟁률은 3대 1.지원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이 733명이나 됐다.지난해는 312명이었다.99학년도 신입생은 17일 1차심사를 한 뒤 21일부터 11월6일까지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 해외취업도 ‘그림의 떡’

    ◎외국어 구사능력·경력 등 조건 너무 까다로워/희망자 많지만 자격갖춘 구직자는 20%도 안돼/美·日 등서 250명 모집… 취업 단순직 포함 40명뿐 해외취업이 부진하다. 희망자는 많지만 외국어 구사능력과 경력 등 채용요건을 충족시키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국업체에서 요구하는 구인 숫자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산·의료 등 전문직종 해외취업자는 1,7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0% 이상 줄었다.단순노무직은 지난해보다 무려 40%나 감소했다.노무직의 해외진출이 감소한 이유는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한데다 국내 근로자들이 3D업종을 기피하고 고임금을 요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터에 접수된 구인 신청은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7개국 15개 회사의 250여명이다.구인 직종은 대부분 전문직이다.구직 등록인원은 3,000여명이나 구인 업체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20%도 안된다.지금까지 노무직 등 단순직을 포함,40여명만이 취업했을 뿐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미취업자들은 외국어 구사능력은 있어도 경력이 없어 해외취업은 ‘그림의 떡’이다.경력이 있는 실업자들은 대부분 언어 구사능력이 떨어진다. 최근 싱가포르의 한 컴퓨터프로그램 업체는 월 3,000달러의 자격조건으로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했다.취업희망자 가운데 대다수는 경력은 채웠으나 영어 실력이 모자라 탈락했다.명문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李모씨(30·여)는 경력이 7년이나 되지만 영어 인터뷰에 떨어졌다.李씨는 “상당한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캐나다 구인대행업체 직원인 裵珍我씨(34)는 “프로젝트 매니저 등 전문 업무직은 사실상 완벽한 영어 구사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업체들은 좋은 자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미국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찾는 괌 메모리얼 병원은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나 경쟁률은 2대1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외국업체 관계자는 “이력서나 토익점수만 따진다면 최상의 인력이나 막상 인터뷰를 하면 영어실력에서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해외취업센터 관계자는 “인도에서는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만명이 진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전문직의 경우 구인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버리고 먼저 실력부터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취업을 활성화시키려면 6개월∼1년 과정의 외국어 연수기관을 집중,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외국어 연수기관도 고용보험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美 졸부보다 자수성가형 부자 많다’/포브스誌 400大부자 선정

    ◎빌 게이츠 584억달러 1위/첨단산업·연예계 갑부 많아/평균재산 5억달러 이상 【뉴욕 DPA 연합】 미국에서 진짜 갑부로 대접받으려면 재산이 수십억달러는 돼야 한다.그리고 첨단산업은 떼돈을 버는 지름길이다. 27일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보스가 발표한 연례 ‘미국의 400대 거부(巨富)’에 따르면 갑부들의 평균 재산은 5억달러 이상이었고 연예계 거물들이 포함된 189명은 수십억달러에 이르렀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자인 빌 케이츠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90억달러를 날리고도 584억달러(75조9,200억원)의 재산으로 최고의 갑부 자리에 올랐다.금융가인 워렌 버펫도 주식시장에서 70억달러를 손해봤지만 아직도 재산이 294억달러나 돼 2위를 차지했다. 연예계에서는 16억달러를 가지고 있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20억달러의 영화 제작자 겸 감독 조지 루카스가 포함됐다.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400대 갑부 명단에는 올랐지만 소득은 6억7,500만달러로 십억달러대 부자축에는 끼지 못했다. 400대 갑부 중 여성은 58명이었고 58명은 대학중퇴자들이었다.대학 중퇴자들의 평균 순 재산은 48억달러로 하버드 등 북동부 8개 명문대학 출신 부자의 23억달러를 앞질렀다. 또 상속한 재산 덕분에 거부 명단에 오른 사람은 171명이었으나 229명은 자수성가한 부자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투자업이 75명,미디어와 연예 오락산업 64명,소프트웨어 및 기술 27명,부동산 27명 석유 및 가스 27명이었다. 특히 첨단기술분야는 갑부가 되는 지름길.‘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은 130억달러 부자였고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은 8억3,000만달러를 벌었다.
  • 3개은행 여직원 3명 농락/“결혼하자”속여 2억원 뜯어(조약돌)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申相圭 부장검사)는 3일 명문대를 졸업한 건축사를 사칭해 은행 여직원들을 농락하고 2억여원을 뜯어낸 鄭永鎭씨(37)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鄭씨 등은 지난 해 12월 J은행 모지점 여직원 A씨(27)를 결혼하자며 꾀어 “이혼 합의금이 필요하니 돈을 입금해주면 즉시 돌려주겠다”고 속여 8,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3개 시중은행 여직원 3명을 농락해 2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 졸업자인 이들은 방송사의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사기행각이 공개된 뒤 시민들의 제보로 검거됐다.
  • 대학 시간강사 설 곳이 없다

    ◎교수채용 거의 끊기고 강의시간 마저 줄고/월수 40만원… 과외·번역 등 부업도 별따기/전임 임용 40% 감소… 5만여명 생계 막막/장래불안에 파혼당하기도 “학위 반납 심정” “차라리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박사학위를 반납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명문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시간강사 張모씨(33)는 최근 결혼을 약속한 여성과 헤어졌다.약혼녀 부모가 “돈벌이도 시원치 않고 장래가 불투명한 시간 강사에게 딸을 맡길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張씨는 “다른 취직자리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며 절망감에 빠져있다. IMF 사태 이후 5만여명의 대학 시간강사들은 교수 채용이 거의 끊기고 강의 자리도 줄어들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강의가 중단되는 올 여름방학에는 실직자와 다름 없이 보내야 한다.예년에는 과외와 학원 강의,번역 등의 부업으로 최소한의 생계비를 충당해 왔으나 올해에는 그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국의 시간강사는 모두 5만4,491명으로 전체 교수 5만1,248명보다 3,000명 이상 더 많다.그러나 이들이 전임 교수 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대학들이 재정난으로 교수 임용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없앴기 때문이다.올들어 전국 82개 4년제 대학이 채용한 교수는 995명으로 지난 해 1,700여명에 비해 40%나 감소했다. 교수가 줄면 시간강사 자리가 늘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해마다 5,500여명의 신규 박사들이 쏟아져 나와 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대학의 경영상태가 어려워지면서 교수들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간 강사들의 강의를 메우고 있다.월급이 줄어든 일부 교수들은 강의를 자청하기까지 한다. 대부분 강사들은 ‘쥐꼬리만한’ 강사료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꾸려가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한다.시간당 강사료는 1만2,000∼2만원,한달 평균 40여만원에 지나지 않는다.시간강사 5년째인 金모씨(34·국문학)는 지방 I대학 등 4개 대학에서 1주일에 18시간을 강의해 1백만원 남짓 받지만 교통비와 식사비를 빼면 남는 것은 거의 없다. 학생들에게는 ‘교수님’이지만 실제로는 ‘일용직’ 신분이기 때문에 의료보험 혜택도 못받고 직장예비군에도 편성되지 않는다.출강하는 대학의 도서관조차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국학술재단이 ‘박사 실업자’에게 다달이 1백만원씩 지원하는 ‘포스트 닥터’제(制)도 축소됐다.지난해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국내외 박사학위 취득자 400명에게 8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250명에게 40억원만 지급할 예정이다. 전국대학강사 노동조합 사무국장 李鍾尙씨(35·성균관대 동양철학박사)는 “가뜩이나 생계가 어려운 시간강사들에게 IMF 한파는 치명적”이라면서 “최저생계비에 준하는 기본급을 지급하고 신분안정을 위해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강의전문요원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내정 高洪株씨

    ◎5·16때 망명자 아들 美 인권책임자 됐다/한국계 첫 예일법대 교수… 국제법 권위자/주미공사 지낸 부친 고광림씨 60년 망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국인 정치 망명자’의 아들이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자리에 오른다. 워싱턴 포스터는 3일 한국계 2세인 高洪株(44·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법대 교수가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국출신으로는 사실상 최고위의 미 공무원이 되는 셈이다. 82년 조지 워싱턴대를 시작으로 85년에는 예일대로 자리를 옮겼고 90년에는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정교수가 됐다.뉴헤이븐학파를 이끄는 국제법의 권위자로 국제인권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는 인권운동가. 하버드와 영국 옥스퍼드를 거쳐 하버드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법관 해리 블랙먼의 서기로도 일했던 그가 인권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高光林씨(89년 작고)는 60년 당시 주미 대사관 공사였다.5·16이 발발하자 공무원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선택한다. 가족들은 이국생활이 어려웠지만 학업에는 유달리 집념을 보였다.아버지 高씨와 어머니 全惠星씨(69) 그리고 4남2녀가 받은 박사학위만 무려 12개.형제들이 하나같이 하버드,예일,MIT 등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했다. 장녀 慶信씨는 서울의 중앙대 화학과,장남 京株씨는 보스턴 의대,차남 東株씨는 MIT 의대에서 교수로 있고 3남인 그와 차녀인 慶恩씨는 예일대 법대에서 남매교수로 일하고 있다.4남 定株씨는 화가로 작품활동과 함께 저술도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그의 발탁에 대해 “정치적 이유가 아닌 원칙에 따라 인권정책을 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반기고 있다.
  • 일본銀 이사 자살/충격받은 금융계

    ◎“접대스캔들 수사 지쳐/동료 조사·처분 괴로워”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내부관리 담당인 가모시다 다카유키(鴨志田孝之·58) 이사가 2일 지난 2월 작고한 노모가 살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일본 금융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제 지쳤다.한계다.일본은행 모든 분들께 신세를 졌다.용서해 달라.(가족 이름을 하나하나 들면서)꿋꿋이 살아가라”라는 유서를 남겼다. 명문대학인 히토쓰바시대학 경제학부를 나와 일본은행 이사에 이르기까지 순탄한 인생을 걸어온 그가 왜 자살을 택했을까.우선 그가 최근 대장성과 일본은행을 강타한 스캔들의 조사 처분을 맡은데서 원인이 찾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파도파도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는 스캔들과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싸움 그리고 피로가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는 것.또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을 처분해야 하는 괴로움도 있었으리라는 짐작이다. 그는 국회에서 과잉접대에 관해 집중공격을 받았다.그는 “요정에서 접대받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요정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문제다.중앙은행원으로서 시야를 넓히기 위해 폭넓게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고 싶다”고 답변,반성의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당했다.
  • 명문대생 용돈 궁해 강도짓(조약돌)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30일 명문 K대 1년 朴모군(19)에 대해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朴군은 30일 새벽 2시2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분식집에 들어가 혼자 주방을 정리하던 주인 李모씨(32·여)를 마구 때리고 금고 안에서 현금 6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주민에게 붙잡혔다. 전남 S고 출신으로 지난 번 수학능력시험에서 361점을 받아 K대에 입학한 朴군은 “고향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홀어머니(50)가 매달 부쳐주는 생활비 50만원 가운데 40만원을 하숙비로 내면 10만원밖에 남지 않아 항상 용돈이 부족했다”고 진술.
  • 사원 채용 ‘줄대기’ 극성

    ◎정치인·거래처 중역 등 동원 청탁에 골머리/견디다못한 업체사장 해외 도피 출장까지 신입사원 채용에도 ‘줄대기’ 경쟁이 한창이다. IMF사태 이후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회사 중역들은 물론,인사 담당자들도 회사 안팎의 취직 청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웬만한 배경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자조적인 농담이 횡행할 지경이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컴퓨터 관련 중소업체 P사의 吳모사장(45)은 얼마 전취업 청탁을 견디다 못해 미국으로 ‘도피성 출장’을 갔다가 보름 뒤인 면접 당일에 귀국했다. 관리 및 연구직 신입사원 11명을 채용하겠다는 광고를 낸 뒤 명문대학 출신을 포함,8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원서접수 첫 날부터 ‘친인척이다’ ‘아는 사람이다’라며 배려해달라는 청탁이 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왔다. 무작정 들어줄 수도, 거절하기도 부담스러웠다는 것이 吳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전문대졸 이상의 사무직 직원 2명을 뽑은 서울 S대학에는 3백여명의 지원서가 쇄도,무려 1백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획실 관계자는 “정부 주요부처와 정치권을 비롯,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취직을 부탁받았다”면서 “정중히 부탁을 거절하고 철저하게 원칙대로 뽑았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한 인사 담당자는 “지난 달 경비직 30명을 뽑는데 1백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경비직 채용에 정치인들이 청탁 전화를 하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달 말까지 간부직·관리직·영업직 등 모두 10여명을 뽑기로 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교육자재 판매회사 S사는 거래업체 중역 등의 부탁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원서 접수 첫 날인 지난 24일 간부직과 관리직 신규 채용자 3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울릉도 9급 공무원 시험/전국 대졸출신 지원쇄도(조약돌)

    ○…경북 울릉군이 26일 9급 행정직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원서를접수한 결과 6명을 뽑는데 모두 591명이 지원,평균 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는 예년의 평균 경쟁률 2.5대 1에 비해 40배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지원자 가운데 울릉도 출신은 50명에 불과했고,나머지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 도시에서 몰려든 사람들인 것으로 밝혀져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또 지원자중 전문대졸 이상이 443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으며 명문대 출신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
  • 편안하게 풀어쓴 그리스철학사/伊작가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 대표작

    ◎특유의 경쾌함­비판정신 결합/‘암호문같은 말잔치’ 탈피 고심 “밀레토스는 기원전 1000년경 크레타 섬과 그리스 본토,그리고 불타버린 트로이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세운 도시다.그리스의 역사가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역사를 기록한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당시 밀레토스로 몰려온 침입자들은 여자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강탈한 카리아 지방(오늘날의 터키 일부로 에게해 연안)의 여인들을 아내로 삼았다.당시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마치 ‘사비니의 약탈자’처럼 전형적인 침략자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이탈리아 작가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는 ‘만능 지적 엔터테이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학을 대중화하는 데 발군의 솜씨를 보여준다.최근 국내 출간된 그의 대표작 ‘그리스 철학사1·2’(김홍래 옮김,리브로)는 이런 그의 재능이 압축돼 있는 대중 철학서다. 데 크레센초는 이 책에서 특유의 경쾌함과 진지함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독특하게 결합,그리스 철학에 대해 말한다.1권에서는 물의 사나이 탈레스,콩을 먹지 않은 피타고라스,파르메니데스의 조연배우였던 제논,원자에 미친 사나이 데모크리토스,대중연설의 대가인 소피스트 등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철학자들이 소개된다.또 2권에서는 기회가 생기면 헤타이라 곧 교양과 기예를 갖춘 고급 매춘부들과 사랑을 나눴다는 소크라테스를 비롯,동굴의 현자 플라톤,고물수집가 아리스토텔레스,정원의 현자 에피쿠로스,주랑의 사나이스토아학파,신(新)플라톤주의자 등 아테네와 헬레니즘의 철학자들을 다룬다. 데 크레센초의 비판정신에는 심오한 해학이 깃들여 있다.그는 이 책에서 진지한 수학자요 철학자로 알려진 피타고라스가 당시 명문대학 사제들에게가르침을 받기 위해 추천장과 뇌물의 힘을 빌렸다고 빈정거린다.그런가하면 소크라테스의 가정문제를 언급하면서 세기의 악처로 기록된 크산티페를 변호하기도 한다.또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이데아의 세계,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말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논리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이 자연을 연구했던 것과는 달리,소크라테스 이후 인류의관심은 인간과 도덕의 문제로 옮겨가게 되었다는 것이 지은이의 지적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철학은 마치 과학과 종교의 중간에 있어서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주인 없는 땅’같은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데크레센초에게 있어서 철학은 더이상 블랙홀에 빠져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난해한 학문도 암호문같은 말잔치로 가득한 ‘구름 잡는 이야기’도 아니다.그의 철학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이내 그가 차린 철학카페에 와서 그가 연출하고 주연한 ‘대중’을 위한 철학쇼의 관객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한 예로 고대 그리스 철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일곱 현인에 대해 그는 이렇게 소개한다.“칠현인(七賢人)은 일곱이 아니라 스물둘이었다.탈레스,피타코스,비아스,솔론 등 네 사람만이 주전이었고 나머지 셋은 무려 열여덟 명의 후보선수들 중에서 그때그때 결정됐다” 이 책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철학의 왕국’이라는 독일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이다.
  • JP 국정챙기기 본격 행보/평가교수단 부활 부처업무 심사

    ◎산하기관장 보고 월 2회 정례화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본격적인 국정 챙기기에 나섰다.김총리서리는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상공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첫 공식적인 대외 행사이다. 김총리서리의 행보는 의전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내각 장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그의 내각장악 방법은 ‘평가교수단’의 부활과 산하기관장 보고의 정례화에 모아진다. 평가교수단은 3공시절 총리실 산하에 존재했던 자문교수 그룹이다.서울시내 명문대의 교수를 비롯해 장안의 이름있는 교수들이 총망라된 기구였다.서강대 교수이던 남덕우씨가 재무부장관·경제부총리로 발탁된 계기도 교수단때문이었다고 한다. 평가교수단은 ‘한강 기적’을 이루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때는 1백여명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평가교수단은 80년 신군부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김총리서리는 당시와는 성격과 규모는 다르지만 20∼30명의 심사평가교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경제회복에 총리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또 평가교수단은 행정부처를 대상으로 기관평가 업무를 맡게된다.업무를 잘한 부처와 잘못한 부처에 ‘채점’을 매기는 일은 효과적인 국정장악 방법일 수 밖에 없다. 김총리서리는 산하 소속기관장 보고를 한달에 두차례 정례화할 방침이다.금융감독·공정거래·고충처리·비상기획위원회 등 11개 산하기관장이 총리에게 보고하는 일은 처음이다.공정거래·비상기획위원장,국가보훈처장 등은 명목만 총리 산하였지 사실상 경제부총리와 국방부의 통솔을 받아왔다.보고와 지시를 통해 산하기관,나아가 내각을 다잡겠다는 얘기다.
  • 중 청화대 ‘실세 본산지’로

    ◎주 부총리의 상해파 핵심들 정치국 요직 장악/대학내 정책연구소 설립… 싱크탱크 기능 강화 【북경=정종석 특파원】 북경의 청화대가 중국 ‘실세인맥’들의 본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화대는 전통적으로 북경대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명문대.현재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 5명중 주용기 부총리와 호금도 중앙서기처서기가 청화대 출신이며,상무위원을 뺀 정치국위원 15명중 강택민 주석의 ‘상해파’로 분류되는 오방국 부총리·황국 상해시 당서기와 오관정 산동성당서기도 청화대를 나왔다.반면 전체 정치국위원중 북경대 출신은 한명도 없다. 행정부인 국무원에서도 청화대의 약진은 두드러진다.고춘왕 국가안전부장,오소조 국가체육위원회주임,팽패운 국가계획출산위 주임,송보서 사천성장 주광소 과학협회주임 등이 청화대을 졸업했다. 주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하면서 조각차원의 국무원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요직에 청화대출신을 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과 관련해 주부총리의 총애를 받는 증배염 국가계획위부주임도 청화대출신이다.증은 특히 중국경제발전의 모델인 한국경제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주부총리의 총리선출(17일)을 앞두고 청화대가 각별히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정부의 ‘싱크탱크’기능을 종전의 북경대나 중국사회과학원 대신 앞으로는 청화대가 대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이공계통이 강세였던 청화대는 지난 2년동안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하고,대학 안에 ‘21세기 발전연구소’를 설립했다.주부총리 자신이 지난 87년 청화대 경제경영스쿨 운영을 맡기도 했다. 주부총리는 그동안 고급연구기관들에게 중국의 경제상황을 적어도 1년에 두번 씩은 종합평가,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왔다.따라서 앞으로 모든 국가발전전략이나 거시경제정책의 연구프로젝트는 청화대의 21세연구소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본다. 인맥은 물론 경제정책도 청화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어느 나라이든 정권이 바뀌면 인맥이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는 법이지만 중국은 지금 싱크탱크의위상도 바뀌는 것 같다.
  • 대입특차 폐지 신중히(사설)

    대입특차 모집 제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왔다.교육부의 대학개혁추진자문위원회가 마련한 ‘대학개혁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이 주장은 앞으로 교육정책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입 특차제 폐지 주장은 이 제도가 몇몇 대학에 의해 수능 상위권 학생을 유치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데 그 근거를 두고 있다.사실상 수능성적만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고 특차모집 정원이 전체모집정원의 절반에 육박하게 돼 고등학교 교육에 파행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학생부 성적이 유명무실해져 고교 교육이 수능시험 준비 위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일부 지방에서는 수능모의고사 성적을 내신 성적으로 산출하는 학교가 있을 정도다.이른바 사립명문대학 중에는 수능 고득점 학생을 끌어 들이기 위해 지나친 특혜를 제공,비교육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그동안 특차 모집을 하지 않았던 서울대까지도 이 제도의 시행을 고려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특차 모집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할 문제다.현재 대학 신입생 선발은 특차모집과 정시모집으로 크게 나뉘어 이루어 지고 있다.특차모집은 정시모집에서 지원할 수 없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즉 복수지원의 기회를 넓혀준다.또 소신지원 풍토를 조성하는 장점도 있다.원래의 취지가 퇴색했지만 특차 모집도 선발 방법 다양화의 하나다.농어촌 학생,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준을 다양화한다 해도 특차 모집의 장점을 대체할 수는 없다. 또 대학입시와 같은 중요한 교육정책이 바뀔 경우 최소한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원칙임에도 교육부 관계자가 “99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대학입시 개선 방안은 꾸준히 검토해야 할 일이지만 졸속 시행은 문제를 꼬이게 할 뿐이다.
  • 박사님들 “나 어떡해”/실업자 해외박사들 급증

    ◎대학 교수선발인원 축소/전문대 채용계획조차 ‘NO’ 국내 명문대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딴 김모씨(40)는 지난연말 수도권 모대학에서 교양한국사 강사를 30여명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서를 냈지만 탈락했다. IMF 한파 때문에 선발인원이 당초의 절반인 15명으로 줄어 경쟁률이 두배나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96년 10여년간의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현재 모대학 법학과 시간강사로 있는 정모씨(37)는 지난해 말 교수채용 신문광고를 보고 4년제 대학 3곳에 원서를 냈지만 자리를 얻지 못했다. 이들 대학이 IMF 사태가 터지자 신규채용을 백지화해 버린 탓이다. 미국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따고 지난해 귀국한 김모씨(35)는 최근 대학강단에 서겠다는 꿈을 접고 입시학원 강사나 중·고등학생 과외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그나마 여의치 않은 상태다. 각 대학과 연구소들이 IMF시대의 운영난에 대비,이처럼 교수와 연구원 채용 숫자를 동결하거나 대폭 줄여 ‘박사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학 강단에 서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사 실업자는 인문사회계열에서 주로 나왔는데 IMF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이공계열에서도 양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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