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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은 최고의 웰빙푸드… 세계화 가능성 높죠”

    “한식은 최고의 웰빙푸드… 세계화 가능성 높죠”

    “제가 1997년 미국에 와서 ‘떡볶이 세계화’를 말할 때만 해도 교민들께서 나서서 ‘이런 걸 미국인들이 먹겠나.’라며 말리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대표적 한류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잖아요. 한국 음식은 세계 최고의 웰빙푸드인 만큼 세계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욱 유명한 이명숙(54) 셰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한·미·일 3개국 요리 전문가이자 미국 명문대학인 UCLA 등에 한식 메뉴를 도입하도록 한 한국음식 전도사이다. 서울신문이 이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의 남다른 한식 사랑을 살펴봤다. ●日 ‘아이언 셰프’에 한국인 첫 출연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자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덕분에 전라도 출신 어머니에게서 궁중요리 등 다양한 한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었다. 1970년대 무용을 전공하러 일본에 간 이씨는 당시만 해도 일본인들에게 만연했던 한국 음식에 대한 혐오감을 확인하고 한식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씨는 “한인 식당의 간판에는 하나같이 ‘버리는 내장으로 구이를 만들어 파는 집’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때 집에서 펑펑 울며 ‘20년 안에 오사카 지역에 최고급 한국음식점을 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1986년 오사카에 한식당 ‘한일관’을 연 이씨는 궁중요리 전문가인 황혜성 선생을 통해 요리를 업그레이드해 일본 도쿄와 중국 등에 분점을 내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96년에는 일본 후지TV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철인 요리사)’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해 자신의 궁중요리를 뽐내기도 했다. 1997년 세계 최대 요리 시장을 개척하러 미국에 건너 간 이씨는 라디오 코리아 등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씨는 “결정적으로 2006년부터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일본에서 출연했던 아이언 셰프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UCLA 한식 메뉴 도입에 큰 역할 이씨는 2008년 미국 서부지역 명문인 UCLA에 김치와 갈비, 비빔밥, 불고기타코, 잡채, 닭강정, 김치볶음밥 등이 교내식당 메뉴로 선정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역 프로축구단 LA갤럭시의 홈구장에서 마련한 ‘한국떡볶이 페스티벌’ 행사 역시 이씨의 아이디어로 진행됐다. 이씨는 “미국인들이 보기에 한식은 아직도 만들기가 복잡하고 양념도 눈대중으로 맞추는 비계량화된 음식으로 저평가를 받는다.”면서 “누구나 조리법만 있으면 쉽고 정확하게 같은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의 표준화 과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좌절하고… 열망하고… 방황하고…

    “난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가의 딸도 아니고, 대단한 얼짱도 아니다. 명문대가 보장된 수재도 아니고, 단번에 스타가 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난 이렇게 나를 잘 알고 있고, 나를 아는 만큼 노력한다. 지금의 나를 위해, 먼 미래의 나를 위해…” ‘열네 살이 어때서?’(홍익출판사 펴냄)는 ‘인터넷 교보’에 연재되는 동안 청소년 독자들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저자 노경실은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철수는 철수다’ 등의 청소년소설을 통해 이 시대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마음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노경실 작가가 처음 낸 성장소설 ‘열네 살이 어때서?’의 주인공 김연주는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며 연예인에 열광하는 평범한 열네 살 소녀다. 공부에 지치고, 친구들과의 경쟁에 치이고, 어른들이 강요하는 숱한 의무에 시달리는 등 좌절의 연속이면서도 가슴속 열망에 매달리는 연주의 방황은 오늘을 사는 모든 10대 아이들의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연주의 방황은 모두의 가슴을 안정시키며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끝난다. 브래지어 사이즈도 75A에서 80B로 한 뼘 더 자란다. 노경실의 성장소설이 가진 미덕은 요즘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집요하게 확대하여 추적하면서도 한순간도 아이들에 대한 도타운 애정을 잃지 않는다는 점. 중간중간 삽입된 연주의 메모는 실제 청소년들의 비밀 일기장을 들춰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열네 살 연주의 일상과 고민이 삶에 찌든 어른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은 놀랍다. 지나버린 열네 살이 기억이 안 날 만큼 까마득한 사람도, 이제 열네 살의 징검다리를 껑충거리며 건너고 있을 진짜 열네 살도 오늘을 사는 이유와 꿈이라는 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헤매는 것은 똑같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하는지도 모른다. 청소년 성장소설이라 이름 붙었지만 누구에게든 인생에서 생각할 쉼표를 던져주는 책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길섶에서] 하느님의 계시/육철수 논설위원

    고향 가는 길에 모처럼 형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아이들 얘기로 옮겨갔다. 공부는 뒷전이고 컴퓨터에 빠진 우리 막내 녀석 걱정을 했더니, 형님은 “마음을 바꿔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화로 위로했다. 서로 나이가 들어 결혼한 부부 교수가 있었다. 아들을 낳았는데 지능이 낮았던 모양이다. 부부 모두 명문대를 나와 직업도 번듯한 터라, 이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집안에 도무지 웃을 일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를 다녀온 남편이 만면에 화색을 띠었다. 아내가 연유를 물었더니 남편은 “아들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가 있었다.”고 했다. 하느님이 “이 아이를 가장 잘 키울 사람은 세상에 당신 부부 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대 부부에게 보냈으니 잘 키워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부부가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줬더니 놀랄 만큼 좋아졌다는 것이다. 글쎄, 와 닿기는 하는데…. 우리 막내에 대해선 하느님의 계시도 없고 내 욕심 탓인지 마음을 바꾸기가 영 쉽지 않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대통령 된 미실 만나 볼까

    대통령 된 미실 만나 볼까

    하반기 안방극장에 ‘대권’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정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대통령이나 그 가족들이 등장인물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금기의 대상이 아닌 미니시리즈의 주요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음 달 첫 전파를 타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과 KBS 2TV가 12월 선보일 ‘프레지던트’는 각각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의 이야기다. 올해 대권 드라마의 특징은 대통령에 도전하는 정치인의 대권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그리며 대통령에 당선된 후의 이야기도 자세히 곁들인다는 점이다. 이 두 작품은 나란히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SBS ‘대물’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우리나라에 최초로 여자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스토리다. KBS ‘프레지던트’는 일본 가와구치 가이지의 만화 ‘이글’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판 오바마’ 장일준이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야기다. 두 작품의 주인공이 인권변호사로 설정된 것도 공통점이다. ‘대물’은 아나운서 출신 서혜림이 대선에 출마해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야기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고현정이 주인공 서혜림 역을 맡았다. 서혜림은 종군기자였던 남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은 사건을 계기로 방송사와 국가를 상대로 항의하다 모진 굴곡을 겪으며 강해진다. 서혜림은 친서민정책을 펴면서도 강대국 앞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킬 줄 아는 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훈남 정치인 강현석, 제비 출신 하류를 등장시켜 여성 대권 주자의 삼각 멜로도 비중 있게 담는다. ‘프레지던트’의 장일준은 평범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대 법대에 합격한 수재로 유신정권 때 학생운동을 하던 중 일생일대의 사건에 휘말리며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인권변호사를 거쳐 3선 국회의원이 된 그는 이념, 지역감정,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대통령에 도전한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대통령만큼 매력적이고 극적인 직업의 인물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모든 사회적 기조를 흔드는 대권의 모든 과정을 다루는 것 자체가 극적”이라면서 “그 속에서 좋은 정치, 희망의 정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프레지던트’의 연출을 맡은 김형일 PD는 “대통령 드라마의 등장은 이제는 우리 사회도 대통령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그려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홍콩 재벌처녀 맥신쿠 “내가 한국서 사는 이유는…!”(인터뷰)

    홍콩 재벌처녀 맥신쿠 “내가 한국서 사는 이유는…!”(인터뷰)

    “도대체 맥신쿠가 누구야?”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라면 맥신쿠란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테다. 그러나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악녀일기7’에 출연하는 맥신쿠에 대해 우리가 아는 정보는 극히 드물다. 그녀가 홍콩 재벌의 딸이고 미국 명문대 코넬대를 졸업한 재원이라는 것 정도가 우리가 아는 전부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하는 ‘악녀일기7’에 출연 중인 맥신쿠는 하는 말마다 출연하는 방송 마다 이슈를 만들어 ‘악녀일기’로 스타덤에 오른 에이미와 바니를 잇는 ‘이슈녀’로 등극했다. ‘핫한 그녀’ 맥신쿠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메일로 솔직 담백한 대화를 나눠봤다. ▶ 홍콩에서 태어났고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온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한국에 온 결정적인 계기는 아버지가 홍콩의 유명한 기업가의 아들과 결혼을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 남성은 내 스타일도 아니었고 집안의 재산만 가지고 먹고 노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도망치듯 한국에 왔고 정이 들어 계속 살게 됐다.” ▶ 올리브tv ‘악녀일기7’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연예인이나 스타가 되려고 방송에 출연한 건 아니다. 예전에 ‘악녀일기’를 우연히 보였는데 주인공들이 참 재밌어서 ‘나도 하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지인이 권유해 도전했다.” ▶ 코넬대학 졸업, 상당한 재력, 6개 국어에 능통한 탁월한 언어실력 등 재능과 배경이 대단하다. 이 때문에 소위 ‘엄친딸’로 불리는 걸 알고 있나. “정확히 말해 난 ‘엄친딸’이 아니다. 꾸미거나 남의 눈을 의식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부모님에게는 미운오리로 찍혀 있다. 얼마 전 어머니가 중국 기사를 보다가 알게 되셔서 호되게 혼났다. 지금도 말리시지만 보란 듯이 잘해서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이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안티팬이 생겼다. “그래서 많이 힘들다. 언론에서 지나치게 나와 가족의 재력만 부각했다. 마치 돈 많고 ‘재수 없는’ 사고뭉치로만 비쳐질까 두렵다. 난 사업을 하는 비즈니스 우먼이다. 내 모습이 왜곡되는 데 즐거울리 없다.” ▶ 홍콩의 저택, 아버지의 선박사업 등도 집중 보도됐다. 이러한 것이 알려지는 것도 부담스럽나. “이해는 한다. 어느 나라나 그런 게 관심거리가 된다. 하지만 난 열정과 능력으로 인정받길 바란다. 시간이 지나면 배경 따윈 관심에서 멀어질 거라고 믿는다.” ▶ ‘악녀일기7’에서 패리스 힐튼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공개했는데 실제로도 친한가. 국내 외 다른 유명인과도 친분이 있나. “힐튼과 인연은 언론에 알려진 게 다다. 미국에서 접촉사고가 나서 처음 만났고 이후 일본에서 우연히 같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만나 친해졌다. 파티에 초대받아 함께 어울렸지만 지금은 둘 다 바빠 연락만 한다. 이외에도 성룡의 아들과 홍콩 톱모델 안젤라 베이비와 죽마고우다. 한국에서는 배우 지주연과 가수 팝핍현준 등과 친하다.” ▶ 얼마 전 tvN ‘러브스위치’에 나와서 “사랑만 해주면 남자가 돈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상형이 어떤가. “한 마디로 나만 바라보는 남자다. 참 쉬워 보이지만 남자들에게 이게 가장 어렵다. 나만 바라본다면 키가 작아도, 못 생겨도, 돈 없어도 좋다.” ▶ 방송에서 솔직하고 매우 밝아 보인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평소에는 순한 양이지만 화가 나면 청개구리나 ‘14차원’ 정도 된다. 어릴 적부터 유학생활을 해서 동양인에 대한 왕따를 당한 기억이 이런 성격을 만든 것 같다.” ▶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연예활동을 할 계획은 없나. “지금까지 그랬듯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조금씩 방송활동을 할 수도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패션사업을 곧 론칭할 것이다. 어머니와 외가는 중화권과 아시아에 약 11개 글로벌/로컬 의류브랜드 사업을 하신다. 미술을 공부한 나 역시 패션사업이 좋다. 한국·홍콩·미국·유럽 등지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 마지막으로 지켜보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은 제게 정을 알게 해준 곳이에요. 많은 나라에서 유년시절과 청년기를 보냈지만 가장 많은 친구를 사귄 곳이 이곳이에요. 부족한 데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가 되고 싶어요!” 사진제공=올리브tv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현중-이승기도 반한 ‘스쿨룩’ 연출법

    김현중-이승기도 반한 ‘스쿨룩’ 연출법

    지난해 꽃남 열풍에 이어 올해에도 교복 스타일의 ‘스쿨룩’이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승기, 정용화, 김현중 등 남자 스타들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쿨룩을 선보이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본래 스쿨룩은 하버드 등 미국 동부 명문대를 칭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즐겨 착용하는 의상으로 남방과 가디건, 니트를 코디한 깔끔하고 단정한 의상이 젠틀한 남학생들의 아이콘처럼 떠오르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아왔다.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의 남성의류팀 이택천 팀장은 “아침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는 요즘 슬슬 여름옷을 정리하고 가을패션 준비에 나설 때”라면서 “특히 올해는 체크무늬의 남방과 가디건, 니트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이를 포인트로 매치한 스쿨룩이 젊은 남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스쿨룩, 올 가을엔 체크(Check)하세요~ 가을에 가장 유용한 패션 아이템은 가디건이다. 가디건을 셔츠와 타이로 함께 매치하면 깔끔하고 단정한 가을패션이 완성된다.브이넥 가디건은 네크라인으로 보이는 셔츠와 넥타이를 돋보이게 하는 세련된 멋으로 한 차원 높은 스쿨룩을 완성시킨다. 가디건의 슬림한 핏이 체형을 커버해 날씬한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가슴에 브로치를 부착하면 젠틀하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특히 올 가을에는 체크 패턴이 크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난히 큼직한 격자무늬와 가을을 연상시키는 울긋불긋한 단풍색의 무늬가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데님부터 체크까지 … ‘셔츠’ 하나로 이승기처럼 스쿨룩을 완성하는 셔츠는 화이트 톤의 밝은 기본 셔츠보다는 블랙, 체크, 스트라이프 등의 무늬가 있거나 톤 다운된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훨씬 더 멋스럽다. 체형에 따라서 마른 체형은 잔무늬의 셔츠를 코디하면 마른체형을 커버할 수 있고 단정하고 스마트한 느낌도 가져다준다.통통한 체형은 큼직한 격자무늬와 스트라이프로 매치해 슬림하면서 활동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셔츠컬러에 따라 가디건은 비슷한 컬러로 톤 다운된 가디건을 코디하는 것이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슬림한 넥타이와 와펜 브로치’로 김현중표 스쿨룩 완성! 일반적으로 스쿨룩은 남방과 니트만으로도 연출이 가능하지만 자칫 밋밋한 코디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넥타이와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면 훨씬 더 세련된 멋으로 연출이 가능하다.이때 넥타이는 슬림한 넥타이나 보우넥타이를 코디해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남방의 무늬가 화려하면 넥타이는 단색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고, 통통한 체형이면 슬림한 넥타이보다는 보우넥타이를 착용하고 짙은색 가디건으로 코디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더욱 개성적인 스쿨룩을 선보이고 싶다면, 남방, 니트, 가디건, 쟈켓 뿐만 아니라 가방 또는 브로치 등의 소품으로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센스 있는 연출 법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슬립온’으로 마무리 2010년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슬립온은 스쿨룩과 필수불가결 요소 중 하나다.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에 신발의 끈이나 지퍼가 없어 착용하기 편한 슬립온을 스쿨룩에 매치하면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다양한 무늬 등 디자인 슈즈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도 가능하다. 사진 = 옥션,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행시개편 논란 이렇게 풀자] (상) 고시낭인과 순혈주의

    [행시개편 논란 이렇게 풀자] (상) 고시낭인과 순혈주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특혜 사실이 드러나면서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발표한 행정고시 개편안이 의외의 역풍을 만났다. 행시 대신 명칭을 5급 공채로 바꾸고 그중 일부를 민간 전문가를 특채하는 이 개편안은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특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서울신문은 한국인사행정학회(회장 권경득 선문대 교수)와 함께 행시 개편안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상중하로 짚어 본다. 김호영(32·가명)씨는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반이던 2005년 대기업 공채에 도전했지만 줄줄이 쓴맛을 봤다. 김씨는 고민 끝에 공직에 입문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방 출신이라는 한계와 학벌의 벽을 넘으려면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했지만 행정고시는 녹록지 않았다. 2006년 2차에서 아깝게 낙방한 뒤 이듬해 1차 합격자 유예조항을 활용해 다시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두 해 실패하면서 나이를 먹다 보니 일반 기업에는 지원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이른바 ‘고시낭인’이 됐다. ●고시 비용 등 ‘사회적 낭비’ 막대 사법고시와 로스쿨, 행정·외무고시 등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13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들 시험의 한 해 합격자는 모두 합쳐 1500명이 되지 않는다. 단순하게 말하면 13만명이 시험을 봐서 13만명이 떨어진다. ‘고시낭인’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책값, 고시원 비용 등 한 달 평균 86만원으로 모두 합치면 몇조원 시장”이라며 “다른 분야에서 발휘돼야 할 부분이 이 시장에서 사장되고 있으니 엄청난 사회적 낭비”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고시생은 서울 신림동 등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합격에 모든 것을 건다.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시 이외의 취업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학점은 물론 자격증에 어학실력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은 이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이종수 연세대 교수는 “대다수가 고시촌이나 절에서 공부하다 보니 정상적인 품성 형성, 건강한 지식을 쌓을 기회와 유리돼 있다.”며 “이는 합격자와 불합격자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신림동 학원가의 한 강사는 “실패와 도전, 그리고 성공은 아름다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 고시에 ‘올인’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3년 이상을 고시에만 투자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명문대 나와야 합격 유리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출신 배경은 다양한데 합격자는 정형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행시 합격자는 307명이다. 이 중 서울대가 108명으로 35.2%를 차지, 세 명 중 한 명은 서울대 출신이다. 그나마 2007년 40.8%, 2008년 40.7%에서 줄어든 것이다. 3년간 평균은 38.9%로 행시 합격자 10명 중 4명에 육박한다. 서울대를 포함해 고려대와 연세대, 이른바 ‘SKY’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74.5%, 2008년 72.6%, 2009년 64.2%다. 3년간 ‘SKY’ 출신이 행시에서 차지한 평균은 70.4%. 행시 합격생 10명 중 7명이 ‘SKY’ 출신이라는 것은 이른바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행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최근 3년간 한번이라도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대학은 ‘SKY’를 합쳐서 7개 대학뿐이다. ●능력있는 민간인 공직 진입 차단 특정 대학 집중 현상은 특정 부처의 경우 특정 학과 집중 현상으로도 나타난다. 기획재정부는 서울대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외교통상부는 서울대 외교학과가 해당 부처의 중심축이 된다는 것은 관가의 정설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이 실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대학과 같은 학과를 나온 사람들이 모여서 정책을 결정하게 되면 다양한 사회현상을 보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수 있다.”며 순혈주의의 폐해를 지적했다. 출신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동질 문화는 행시 기수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수 중심의 문화는 인사 담당자에게는 양날의 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사 적체가 심하면 아래 기수를 급속 승진, 위 기수들이 퇴진하도록 압박을 넣을 수 있다. 반면 특정 기수가 다른 기수보다 많아 그 기수에서 주요 보직을 여러 번 차지하게 되면서 아래 기수들의 불만이 쌓일 수 있다. 능력과 평판이 중요한 인사지만 기관장이나 인사 담당자는 주요 보직을 뽑을 때 아래 기수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기수를 선택하게 된다. 이런 문화는 실력 있는 민간인의 공직 사회 진입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함께 시작했거나 심지어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에 들어가 ‘왕따’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외교통상부 특채 파문으로 행시 개편 문제가 몰매를 맞고 있지만,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고시제도의 개편은 필수”라고 말했다. 전경하·남상헌기자 lark3@seoul.co.kr 한국인사행정학회·서울신문 공동기획
  • “국가 이미지 올라가야 세계적 인물 탄생”

    “국가 이미지 올라가야 세계적 인물 탄생”

    “한국이 어디 있느냐고, 남태평양의 어떤 섬이냐고 할 때는 기가 찹니다. 국가 이미지가 올라가지 않으면 세계적인 인물이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위대한 어머니이자 세계적 석학인 전혜성(81) 박사가 신간 ‘가치있게 나이 드는 법’(중앙북스 펴냄) 출간에 맞춰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팔순 넘은 나이에도 현역 활동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공부와 연구, 봉사를 멈추지 않는 전 박사는 6명의 자녀가 모두 미국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큰아들 고경주씨는 미국 보건부 차관보로, 셋째아들 고홍주씨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부 법률 고문으로 인사 청문회를 통과해서 인준됐다. 전 박사는 “미국에서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인정받기를 고대하면서 수십 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비교문화학자로서 아이들이 미국 사회에서 든든한 뿌리를 내린 것은 학수고대하던 바람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194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30여명의 대가족을 꾸렸지만, 전 박사는 여든 살이 되던 지난해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비영리 노인 복지시설인 휘트니 센터로 이주했다. 어머니를 모시겠다며 집수리까지 한 딸의 만류를 뿌리치고 휘트니 센터로 옮긴 까닭은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자립심이고 삶을 간소화하는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휘트니 센터에서도 전 박사는 여유롭게 휴식만 취하지는 못했다. 휘트니 센터 내 살고 있는 아파트를 한국 가구와 한지, 비단, 병풍, 반닫이로 꾸며 한국문화관으로 만들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강좌를 개설했으며 성신여대와 협력해 한복을 소개하는 패션쇼도 열었다. 노인 복지 시설에서도 한국 문화를 알리려고 바쁘게 사는 전 박사처럼 휘트니 센터에 사는 노인들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사회에 도움을 주려고 애쓴다. 전직 정치학 교수는 환경을 위해 깡통을 줍고, 전 박사의 친구 캐서린은 인형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었다. 뜨개질 모임에서는 담요나 모자를 떠서 3000여개를 기증했다. ●美 노인복지시설서 한국문화 전도사로 전 박사는 “가치 있는 삶은 장례식에서 관을 닫았을 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며 “노인들의 지혜를 재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계속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 당장 죽음을 맞는다 해도 크게 아쉽지 않다는 전 박사는 그 순간까지 변함없이 하던 일을 하며 지내기를 희망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그는 1989년 세상을 떠난 남편 고광림 교수의 비문도 미국 사람들의 비문 경향을 조사하고 연구한 다음 태극 문양을 새겨서 완성했다. 전 박사는 건강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시모집, 올해 신설학과 도전해볼만

    수시모집, 올해 신설학과 도전해볼만

    8일부터 전체 대입 정원의 61.6%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도 대학별로 새로운 학과들이 신설돼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대부분 글로벌 관련 학과나 IT 등 특정 분야의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 학과가 많다. 대학에 따라 장학금·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고, 신설 첫해에는 학과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다른 학과들보다 경쟁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 전공 성대는 반도체시스템학과, 휴대폰학과(대학원 과정)에 이어 이번에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해 ‘IT 트라이앵글’ 체제를 구축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재능이 있는 창의적인 학생들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우선 배정, 1대1 교수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을 줘 입학 첫해부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수시1차 과학인재전형 6명, 자기추천자전형 2명을 선발하며 수시2차 일반학생 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한다. 1차 자기추천자 전형은 1단계에서 사정관 평가가 42.9% 반영되며, 평가 자료는 학생부 비교과영역, 활동기록보고서, 추천서 등이 활용된다. 1차 과학인재 전형은 국내 과학(영재)고 졸업(예정)자 또는 과학 전문교과 성적 취득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 성적 외에 실적평가(학생부 비교과영역, 활동기록보고서 등) 30%, 사고력평가(수학+생물/물리/화학 중 1과목) 30%가 반영된다. 수시2차에는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민대 KMU 인터내셔널 스쿨 국제 비즈니스와 IT, 2개의 전공으로 구성되며, 국제 사회 비즈니스 전문가와 미래 국제 IT 정보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100% 영어 강의로 진행되며, 수시 1차 국제화 특별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한다. TOEIC(750점), TOEFL(IBT)(80점), TEPS(651점)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50%, 면접 40%, 어학성적 10%를 반영해 선발하며, 면접고사는 영어구술과 한국어구술 2가지가 있다. ●숙명여대 의약과학과 등 3개 신설 숙명여대는 2011학년도에 사회심리학과, 영어영문학부-테슬(TESL)전공, 의약과학과 3개를 신설했다. 사회심리학은 글로벌 인적 이동 확산, 다문화사회와 정보사회의 도래,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다양한 이슈를 심리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행동과 사회 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현장 적용능력을 갖춘 사회심리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수시1차 자기주도학습 우수자 전형 3명, 수시2차 논술 우수자 전형 5명을 선발한다. TESL전공은 국제화시대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인 영어교육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영어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재학 중 해외대학에서 1년간 수학하며, 재학생 50%의 장학금 지원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시1차 외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2명을 선발하며, SMU-MATE, TOEIC, TOEFL, TEPS 시험 성적이 있거나 학생부 영어교과에 속한 전 과목의 석차 등급이 1.5등급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다. 수시2차 논술 우수자 전형으로 4명을 선발하며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라는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의약과학과는 기초과학, 기초의약과학, 의·치·약학 입문시험을 위한 교과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의치학전문대학원이나 약학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 혹은 의약과학, 생명과학, 의료공학, 보건·식품·영양 분야의 전문연구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교수·전문가·CEO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특강을 실시하고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 명문대학과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제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중앙대 글로벌금융·융합공학부 글로벌금융은 글로벌경쟁력을 보유한 금융인재 육성의 비전을 가지고 신설한 특성화 학과다. ‘금융전문가 트랙’ 또는 ‘재무회계전문가 트랙’ 중 하나를 3학년 1학기 이전에 선택하되, 금융전문가 트랙을 선택하면 4학년 재학 중 CFA 1차 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재무회계 전문가 트랙은 재학 중 CPA 또는 AICPA 자격증을 취득해야 된다. 자격증 취득이 졸업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졸업생의 기본 요건으로 대학도 이에 맞추어 지원을 제공한다. 수능 성적에 따라 경영인재 A, B, C 장학제도를 마련하여 4년간 등록금을 50%에서 전액까지 지원하며, 국제금융 중심지 방문 연수 등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는 해외연수도 지원한다. 수시1차 글로벌리더전형으로 4명, 수시2차 논술 우수자 전형으로 12명, 학생부 우수자 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융합공학부는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타 학문 영역의 강점을 공유하여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디자인하는 융합 기술군으로 나노바이오소재공학 전공, 의료공학 전공, 디지털이미징 전공으로 나뉜다. 수능 성적에 따라 공학인재 A, B, C, D 장학제도를 마련하여 등록금을 50%에서 전액까지 지원하며, 영어강의와 해외석학을 초빙해 선진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 청주 세광고

    [내고장 인재 산실] 청주 세광고

    1953년 충북 청주지역 최초의 인문계 사립고로 출발한 세광고가 입시의 명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송진우와 홈런왕 장종훈을 배출하며 1990년대까지 야구의 명문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공부 잘하는 학교로 더욱 유명하다. 6일 세광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10년간 명문대 합격률이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충북의 1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9년 17명을 서울대에 합격시킨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해마다 두자리 숫자의 서울대 합격생을 기록하고 있다. 2009학년도 입시에선 서울대와 전국 의대·치대·한의대 38명, 연세대 35명, 고려대 33명을 합격시키는 등 수도권 지역 대학에 모두 306명을 진학시켰다. 또 미국 듀크대학 1명, 경찰대 1명, 사관학교 6명, 카이스트에 4명을 합격시켰다. 최근 5년간 배출한 서울대 합격생은 총 80명. 충청권 고등학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전국에선 17번째. 시험을 보고 입학하는 특수목적고를 제외하면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 가운데 전국 최고 성적이다. ●‘한빛학사’·심화반 효과 이런 성과는 특화된 기숙사 운영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밑거름이 됐다. 세광고는 1989년 ‘한빛학사’라는 기숙사를 만들어 학년별 성적 상위 40명으로 학사반을 편성했다. 학사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을 거쳐 6개월마다 재편성된다. 학사반이 되면 1, 2학년은 1주일에 한 번, 3학년은 한 달에 한 번만 집에 갈 수 있어 학원은 다닐 수가 없다. 한달에 숙식비 30여만원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학사에 입사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맞춤학습과 함께 서울대에 진학한 선배들과 1대1 멘토관계를 맺고 수능 고득점의 비결을 전수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학사에 들어가려는 학생과 퇴출되지 않으려는 학생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데, 이 같은 선의의 경쟁이 자연스레 뜨거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 향상을 가져온 것이다. ●명문대 선배와 1대1 상담도 세광고의 기적이 알려지자 현재 충북도 내 상당수 학교들이 세광고를 모델로 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에서 한빛학사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세광고는 학사반과 더불어 방과 후에 심화반과 기초반을 운영한다. 심화반은 학사반에 들어가지 못한 차상위 성적 학생들로, 기초반은 나머지 학생들로 구성된다. 영어와 수학 등 주요 과목은 정규 수업시간에도 이동식 수업을 통해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세광고가 학력신장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명사 초청 강연과 학교추천도서 감상문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병완 교장은 “세광고는 한빛학사 등을 통해 사교육을 이기는 공교육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수리와 과학에서 다른 학교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학교 특성을 살려 본교를 과학중점고교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박종원(66)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은 사람을 두 부류로 구분한다. 하나는 바위, 하나는 부평초다. 뿌리 없이 물 위에 둥둥 뜬 채 양지만 찾는 사람은 부평초다. 시련이 왔을 때 제자리를 지키며 맨몸으로 맞부딪치는 사람은 바위다. 박 사장에게 두 인간형을 나누는 키워드는 ‘야성(野性)’이다. 지난 12년간 그가 5연임 최고경영자(CEO)의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코리안리를 퇴출 직전의 ‘난파선’에서 매번 실적을 경신하는 ‘쾌속선’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야성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는 말한다. 명문대 졸업에 행정고시 합격, 경제관료로 전력질주해 온 박 사장의 삶을 이끌어간 단어가 야성이라니 일견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그는 야성을 다시 정의했다. “야성은 환경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생존 본능입니다. 그걸 잃으면 죽는 것이지요. 생존 경쟁력은 전문성을 갖춘 실력과 긍정적인 정신, 강한 체력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는 오직 실력만으로 서열을 매기니 건강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이지요.” 1998년 사장 취임 이후 연평균 13%대 성장, 올해 수재보험료 4조 7000억원, 전세계 10위권 재보험사를 바라보는 회사로 만든 데는 더 이상 제겨디딜 곳도 없다는 위기감과 야성의 힘이 가장 컸다. 12년 전 코리안리에 첫발을 들여놓은 그에게 당시 직원이 ‘0% 성장’을 다음해 목표치라고 들고 왔다. 박 사장은 분노도 잠시, 도전정신이 더 차올랐다고 했다. 이후 직원의 30%를 잘라내고 실적이 3500만원도 안 되던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투를 치르듯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몰아쳤다.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담판을 지은 것은 코리안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2005년 당시 코리안리는 S&P로부터 BBB+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었다. “작심을 하고 S&P 뉴욕 본사로 찾아갔지요. A등급으로 올려달라고 2시간 동안 담당 임원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담보력이 적다는 이유로 등급 상향 요구를 일축하더군요. 그래서 ‘맞다, 당신들 말대로 우리는 담보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담보력이 충분하다고 좋은 등급을 준 보험사들이 미국 9·11테러, 쓰나미, 태풍 때문에 다 망하지 않았냐’고 했지요. 과연 어느 회사가 더 신용이 좋은 거냐고 따졌지요.” 담보력에 맞는 위험을 떠안는 리스크 관리 능력을 지향하고 있다는 설득 끝에 3개월 만에 A-등급을 얻어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차입을 하지 않고 채권도 발행하지 않는 코리안리가 신용등급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는 해외시장이 재보험사의 성패를 가를 전장(戰場)이기 때문이었다. 신용등급이 올라가자 해외 거래 규모가 급격하게 커졌다. 이렇게 성장한 해외 시장은 올해 코리안리의 총 매출액 5조원 가운데 22%인 1조원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앞으로는 선박보험과 기술보험 등에 주력,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개척해 2020년엔 매출액의 5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올 초 생명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을 인수해 금융지주를 구축하겠다고 선포했다. 박 사장은 자금력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면서도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자금이 1조 2000억원이나 되니까 자금력은 충분합니다. 제2, 제3금융권을 눈여겨 보고 있지만 모르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기회가 있을 때 움직이려 합니다. 한다고 얘기해 놓으니까 여러 곳에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만나자고 하니….” 박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성장과 수익의 두 바퀴를 균형있게 굴렸기 때문”이라면서 “과도한 성장은 오히려 회사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브레이크 없는 성장 일변도의 경영은 코리안리에 맞지 않는 전략이다. 지난해 해외 영업에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불량 물건을 끊고 우량 물건만 받은 것도 당장은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탄탄한 수익을 얻기 위한 결단이었다. “코리안리가 키우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전 직원이 매년 꼬박 2개월을 신입사원 채용에 쏟아붓지요.” 박 사장은 직원들의 이름과 가족관계, 사생활까지 낱낱이 알기로 유명하다. 비결은 그의 사무실 책상 위에 있다. 신입사원 기수마다 A3용지에 사진과 이름, 프로필을 빼곡히 채워 달달 외우기 때문이다. 코리안리의 신입채용 절차는 웬만한 해병대 훈련 못지않다. 최종합격 인원의 3배수인 80명가량을 오전 8시부터 청계산에 모아놓고 등산을 시작한다. 오후 9시까지 야외에서 축구에 100m 달리기까지 지원자들을 혹독하게 내몬다. “하루종일 면접관이 따라다니면서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하면서 근성과 됨됨이를 봅니다. 전 직원이 함께 뽑으니 신입사원 채용이 회사 전체의 축제죠.” 2주 전에는 전 직원이 2박3일간 고개 8개를 오르내리는 설악산 등반코스 35㎞를 탔다. 속옷까지 젖어드는 폭우가 쏟아져도 취소는 없었다. 더불어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이어온 ‘백두대간 종주’ 행사다. “비를 쭉쭉 맞고 가면서도 불평불만 안 하고 얼굴이 노래졌는데도 무거운 가방을 끝까지 스스로 지고 가는 여직원을 보면서 애처로우면서도 대견했습니다. 그런 직원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믿지 않겠습니까. 직원들도 사장이 열심히 가는데 어떻게 주저앉겠습니까.” 박 사장은 시련을 함께 극복하는 값진 경험이 사무실에 오면 경영성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5연임은 이제 그에게 영광보다 부담을 더 지우고 있다. “지금까지 연임을 못박아 두고 일한 적은 없어요.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해왔고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을 내기 위한 확장을 하면 악수(惡手)가 나오고 결국에는 회사가 망가집니다. 한걸음 한걸음 성실하게 가며 단기 목표를 이루는 게 성공의 비결이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1944년 경기 화성 출생 ▲연세대 법대, 미 밴더빌트대 대학원 졸업 ▲1973년 행정고시 14회 합격 ▲1989년 재무부 결산관리과장 ▲1994년 재정경제원 총무과장 ▲1997년 재정경제부 공보관 ▲1998년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취임
  • 엠블랙 ‘서울대 가기’ 심경 고백 “공부+시선 부담 커”

    엠블랙 ‘서울대 가기’ 심경 고백 “공부+시선 부담 커”

    그룹 엠블랙이 서울대 가기 프로그램에 참여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엠블랙은 4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연예인 대학가기-김수로의 명문대 특별반’(이하 명문대 특별반)에서 서울대를 목표로 촬영을 하면서 심적으로 힘들고 아쉬웠던 점들을 털어놨다.엠블랙 멤버 미르는 “서울대에 입학하신 분들은 24시간도 모자를 정도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우리가 혹 해서 간다고 생각하기에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건 당연하다”며 “엠블랙 멤버들 역시 서울대라는 최고 대학에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 힘들다”고 전했다.엠블랙은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서울대 학생이 댓글에 “엠블랙이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놀라했다. 이 학생은 “일부 서울대 학생들이 ‘저런 애들이 우리 학교 와서 공부해야 되겠냐’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며 엠블랙 멤버들을 위로했다.앞서 지난달 ‘명문대 특별반’ 프로그램에서 서울대 의류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엠블랙은 첫 방송 전 화제 속에 해당 대학인 서울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혀 논란이 된 바 있다.사진 = Mnet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고양이 폭행녀’ 징역 4월 구형...검찰 "가벼운 사안 아니다"▶ ‘장진영 마지막 1년’ 다룬 MBC스페셜에 시청자 눈물▶ ‘슈퍼스타K’ 김보경, 태도논란 김그림에 밀려 탈락 왜?▶ 타블로 사문서 위조 고발 ‘상진세’에 네티즌 관심집중▶ 이휘재 70세 사망? ‘천국에서 온 편지’ 미래예측 화제▶ 고아라-이연희-유리, SM전세기 셀카 화제...샤이니 태민 동참
  • 오상진 아나, ‘엄친아’ 등극…부친, 현대그룹 임원

    오상진 아나, ‘엄친아’ 등극…부친, 현대그룹 임원

    MBC ‘대표 훈남’ 오상진 아나운서(30)가 ‘엄친아’인 사실이 공개됐다.최근 현대중공업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회사 임직원 자녀들 중 연예·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원들을 공개했다. 이중 대표적인 인물로 오상진 아나운서가 소개된 것.소식지에 따르면 오상진 아나운서는 현대중공업 오의종 상무(드릴십 부분 담당)의 장남으로 연세대학교 상경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MBC에 입사했다.오상진 아나운서는 서글서글한 외모와 명문대 출신의 학벌,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끄는 자질 등으로 MBC의 간판 ‘훈남’ 아나운서로 사랑받고 있다.한편 이 소식지는 SBS 주말드라마 ‘이웃집 웬수’로 인기 급상승중인 탤런트 한채아도 선행의장부 김성용 기원의 장녀라고 소개했다. 2006년 데뷔한 한채아는 지난해 SBS드라마 ‘스타일’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최근 광고계의 불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신민아, ‘원조뽀글이’ 닭집아줌마와 절친 인증샷▶ ’노다메’ 우에노 쥬리, ‘용서커플’ 만났다…’우결’ 출연▶ ’조드 로’ 조영남 "24살 아나운서 여자친구 있다"▶ 데미무어, 비키니 셀카에 “자기관리 vs 전신성형”▶ 피터팬을 닮은 안용준 “결혼발표 할래요”(인터뷰)
  • 엉뚱한 질문도 존중…스스로 생각하게 격려를

    엉뚱한 질문도 존중…스스로 생각하게 격려를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으로 벨기에 EU 대표부에서 일한 지 어느덧 3년. 이곳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 유럽의 교육제도에 대한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유럽에서 지내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한국보다 국토도 작고 인구도 적고, 심지어 우리보다 부지런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이 나라는 선진국이 됐을까?” 한동안 풀리지 않던 질문은 2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이해되기 시작했다. 정답은 교육제도에 있었다. EU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벨기에 교육당국도 청소년 교육의 주안점을 창의성에 두고 있다. 다소 거창한 말 같지만 쉽게 얘기하면 학교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얼음은 왜 차가운가요?” “어른은 왜 키가 큰가요?” 학생이 수업 중에 엉뚱한 질문을 해도 교사가 이를 질책하기보다 존중해 주는 문화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아이들에게 세상에는 나와 다른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그들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더 자유로운 생각과 상상을 격려하는 분위기 조성이 사고력 발달의 핵심인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영어·수학 등 각종 과외에 심지어 스스로 왜 교육을 받는지 고민할 틈도 없이 학원문을 드나드는 우리나라 아이들.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고 많은 돈을 벌어야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지금의 풍토에서, 과연 20년 뒤에는 누가 더 나은 삶을 살게 될지 문득 궁금해졌다. 누구도 일원화된 가치가 존재하는 세상이 살 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가치관만 존재한다면 극소수만 행복하고 대다수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좋은 글을 쓰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잘 연주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성공한 것이다. 반드시 베스트 셀러 작가가 돼서 큰돈을 벌고, 그림이나 연주가 시장 가치로 환산되어 비싸게 거래되어야만 성공한 것도 아니다. 벨기에의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흘러간다. 은행도 버스기사도, 식당 종업원도 모두 다 느릿느릿 움직인다. 한국적인 시각으로 보면 비효율의 극치처럼 보이지만 이곳 누구도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 빨리 결과를 얻는 것보다는, 과정 하나하나를 중요시하는 원칙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효율성은 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 문화도 하나씩 바꿔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성적 최고주의, 졸업 후 돈벌이가 되는 학과공부만이 전부가 아닌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에서 우리의 다음 세대를 교육한다면 언젠가는 우리 사회도 좀 더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벨기에 EU 대표부 조남준 교육과학관
  • 한예조 촬영거부사태’외주제작사의 저가수주’ 구조가 문제

    한예조 촬영거부사태’외주제작사의 저가수주’ 구조가 문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방송사 외주제작 드라마 출연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무기한 촬영거부라는 강경대응의 입장을 취했다.29일 한예조 측은 “자체 집계에 따르면 출연료를 받지 못한 미지급 누계 금액이 7월 말 현재 총 43억 6800여만 원에 이른다”며 “27일 긴급대의원대회 결과, 9월 1일부터 외주사 제작 드라마에 대한 전면 촬영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한예조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한 1차적 책임자를 외주제작사로 보고 있으며 근본적으로는 외주사를 선정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며 낮은 제작단가를 책정한 방송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한예조 자체 집계 결과, 한예조가 근본적 책임자로 판단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중 출연료 미지급률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MBC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3억 6800여만 원 중 21억 6000여만 원으로 가장 많고 SBS가 11억 5000여만 원, KBS가 10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연료 미지급 상황은 외주제작사들이 경영난에 빠져 방송사에 저가로 드라마를 공급해 방송사로부터 제작비를 적게 받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방송사의 외주제작 단가에 대한 규정과 외주제작사의 무분별한 공급으로 빚어졌기 때문에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모두 미지급된 출연료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결론이 도출된다.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제작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으나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미지급이 관행이 되어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다음달 1일부터 촬영거부를 선언한 한예조는 출연료 미지급이 해소되고 이에 대한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촬영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신세경 앞머리, ‘있고 vs 없는’ 차이에 ‘들썩들썩’▶ 효민, 컬러풀 사복패션 "엉뚱 캐릭터답다"▶ 김그림, 명문대 출신…이의제기 "분교도 쳐주나요?"▶ ’신체비밀’ 유재석, 과거 노출영상 ‘저쪼아래’ 인증
  • “체크인 하시겠습니까?” AHAF, 갤러리가 된 호텔

    “체크인 하시겠습니까?” AHAF, 갤러리가 된 호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톱 아티스트들이 신라호텔에 일제히 체크인(check-in)했다. 한창 성수기인 여름 시즌, 호텔 12층과 14층, 15층을 장악한 이들은 자신의 작품으로 호텔 방을 꾸미고 방문을 열었다. 호텔 객실이 프라이빗 갤러리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호텔 객실을 갤러리로 변신시킨 호텔 아트 페어 ‘아시아 톱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 서울’(이하 AHAF)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3개 층 90개의 객실 문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들의 문패가 내걸렸다. 아시아 작가 400여 명의 작품 3000여 점은 벽은 물론, 침대와 창가, 화장실까지 점령한 채 아름답고 실용적인 위용을 뽐냈다. 미술이 전통적인 갤러리의 화이트 큐브(white cube)를 벗어나 호텔에 체크인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2000년 초부터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돼 아시아로 넘어온 호텔 아트 페어는 작품이 실제 집안에 걸렸을 때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해마다 더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신라호텔에서의 AHAF는 2008년 도쿄 뉴오타니호텔, 2009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올해 2월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 이어 4회째다. “취재도 미술 관람도 내려놓고 아트 페어 파티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돌아다녀보세요.” AHAF 코디네이터 이주은은 이번 행사에 가나아트센터·국제갤러리·금산갤러리 등 국내 유명 갤러리를 비롯,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갤러리 70여 곳이 참여했다고 귀뜸했다. 곧 이곳은 아티스트와 갤러리스트가 호스트로서 주최하는 파티 그 자체다. 객실 1424호에서는 멀티 아티스트 한젬마가 자신의 ‘못 시리즈’ 가구로 세팅한(심지어 한젬마는 이번 전시에 커튼과 블라우스 등 패브릭에도 못의 녹빛을 흘렸다) 거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바로 옆방에서는 한젬마를 ‘옆집 여자’라고 칭한 배우 조민기가 사진전을 열며 “사진작가 조민기입니다”라고 소개하며 미소 지었다. 기자와 만난 한젬마는 “AHAF는 2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소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먼저 작품과 관람객의 소통입니다. 갤러리의 화이크 큐브가 지나친 경건함을 품고 있다면, 호텔 객실은 보다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니까요. 미술을 일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죠.” 두 번째 소통은 ‘아시아 속의 세분화’다. “사실 그동안 작품들은 동양과 서양의 이분법으로 나눴어요. 세분화된다 해도 아시아의 미술은 뭉뚱그려져 생각되는 경향이 있었죠.” 한젬마는 각 객실마다 배정된 각국 갤러리를 찬찬히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어떤 나라의 갤러리인지 몰랐다 해도 작품을 보는 순간, ‘아! 중국인 것 같아’, ‘일본의 냄새가 나는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시아 미술의 세분화된 감정과 소통할 수 있는 드문 기회에요.” AHAF 기간 중 27일과 28일에 열린 오프닝 파티 역시 또 하나의 갤러리로 꾸며졌다. 한젬마와 조민기의 사회로 펼쳐진 파티의 화폭은 무용 아티스트 권수임의 한국무용과 피아니스트 키스피아노 곽유니의 연주, DJ 주의(ZUUi)와 비디오 아티스트 삭개오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사진 = AHAF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신세경 앞머리, ‘있고 vs 없는’ 차이에 ‘들썩들썩’▶ 효민, 컬러풀 사복패션 "엉뚱 캐릭터답다"▶ 김그림, 명문대 출신…이의제기 "분교도 쳐주나요?"▶ ’신체비밀’ 유재석, 과거 노출영상 ‘저쪼아래’ 인증
  • 한예조, 9월부터 파업…”출연료 43억 못받아 드라마 13편 제작거부”

    한예조, 9월부터 파업…”출연료 43억 못받아 드라마 13편 제작거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은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등의 출연료 미지급액 문제와 관련해 9월1일부터 전면 파업, 드라마 13편에 대해 촬영 거부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예조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대의원대회에서 미지급 출연료를 해결,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주 드라마 전체에 대해 무기한 촬영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9월1일부터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현재 방송 중인 외주제작 드라마 13편에 대해 촬영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예조는 “자체 집계 결과 방송 3사의 미지급 누계 금액이 7월 말 현재 총 43억 6천800여 만원에 이른다”며 “지난 2년간 제작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미지급이 관행돼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외주제작 시스템에서 방송 3사만 1천677억 원(방송통신위원회 발표자료 2009년 기준)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전했다. 한예조는 “방송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자는 좋은 취지에서 외주제작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오히려 방송 3사가 이를 악용,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예조는 9월1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촬영거부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신세경 앞머리, ‘있고 vs 없는’ 차이에 ‘들썩들썩’▶ 효민, 컬러풀 사복패션 "엉뚱 캐릭터답다"▶ 김그림, 명문대 출신…이의제기 "분교도 쳐주나요?"▶ ’신체비밀’ 유재석, 과거 노출영상 ‘저쪼아래’ 인증
  • ‘경성스캔들’ 서현기, 연상의 국제통역사와 12월 결혼

    ‘경성스캔들’ 서현기, 연상의 국제통역사와 12월 결혼

    KBS 2TV 드라마 ‘경성스캔들’에 출연했던 배우 서현기(31)가 결혼한다.30일 몇몇 연예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현기는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의 행복예식장에서 국제통번역사로 활동중인 연상의 여성과 웨딩마치를 올린다.서현기와 예비신부는 200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06년 연인으로 발전해 5년간 사랑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정했다.결혼식 주례는 서현기가 다니고 있는 교회 목사가 맡기로 했으며 절친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서현기는 1996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해 1999년 KBS 2TV 드라마 ‘학교’에서 일진짱 역할로 출연했다. 이후 MBC 드라마 ‘선희 진희’, ‘남자의 향기’와 최근 KBS 2TV 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인력거꾼 망치 역으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다.사진 = 서현기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신세경 앞머리, ‘있고 vs 없는’ 차이에 ‘들썩들썩’▶ 효민, 컬러풀 사복패션 "엉뚱 캐릭터답다"▶ 김그림, 명문대 출신…이의제기 "분교도 쳐주나요?"▶ ’신체비밀’ 유재석, 과거 노출영상 ‘저쪼아래’ 인증
  • 태연 “소녀시대, ‘슈퍼배드’ 목소리연기 응원+관심”

    태연 “소녀시대, ‘슈퍼배드’ 목소리연기 응원+관심”

    소녀시대의 태연이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미국 3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원제 Despicable Me)에 “소녀시대 멤버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태연은 함께 목소리연기를 펼친 서현과 함께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슈퍼배드’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태연은 “서현과 나는 둘 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성우라는 직업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목소리연기에 도전한 태연은 쉽지 않은 않았던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의욕만 앞서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사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슈퍼배드’는 달을 훔쳐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이 되려는 주인공 그루가 야심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세 소녀를 입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태연은 첫째 언니이자 두 여동생을 책임감 있게 돌보는 소녀 마고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라디오 DJ 등을 통해 똑부러지는 목소리를 과시했던 태연은 똑똑한 마고를 능숙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태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안경을 쓰고 참석해 극중 캐릭터인 마고와 한층 닮은 모습을 보였다. “캐릭터를 따라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웃은 태연은 “눈에 염증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안경을 썼다. 사진을 예쁘게 찍어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태연과 서현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연기를 만날 수 있는 ‘슈퍼배드’는 오는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신세경 앞머리, ‘있고 vs 없는’ 차이에 ‘들썩들썩’▶ 효민, 컬러풀 사복패션 "엉뚱 캐릭터답다"▶ 김그림, 명문대 출신…이의제기 "분교도 쳐주나요?"▶ ’신체비밀’ 유재석, 과거 노출영상 ‘저쪼아래’ 인증
  • ‘슈퍼스타K 2’ 김그림, ‘명문대 출신+톱10 선정’ 잇단 구설수

    ‘슈퍼스타K 2’ 김그림, ‘명문대 출신+톱10 선정’ 잇단 구설수

    Mnet ‘슈퍼스타K 2’의 도전자 김그림 씨가 ‘명문대 출신’과 ‘톱10 선정’이라는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며 또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그림은 8월 2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에서 자진해서 조장이 됐음에도 불구, 팀원들을 배려하기는커녕 이기적인 태로로 일관해 비난을 받았다. 이어 30일 오전에는 명문대 출신이라는 프로필이 공개돼 또 다시 뭇매를 맞게 됐다. 더욱이 그녀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서창캠퍼스) 영문학과 출신이라는 추가정보는 ‘본교와 분교의 차이’라는 논란까지 가중시켰다. 이후 ‘슈퍼스타’를 뽑기 위한 최종관문으로 불리는 ‘톱10’에 김그림이 선발됐다는 소식은 네티즌들의 맹공격에 정점을 찍었다. 이 같은 정보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명문대도 아닌데, 이기적이고, 자기 잘난 맛에 살고...이런 애가 가수가 된다고?”, “분교든 본교든 대학 타이틀 있으면 남을 짓밟아도 되는가?”, “톱10에 들었어도 네티즌들이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 “자기 식구들만 뽑아주겠지?”, “그 많은 실력자들 다 떨어지고, 김그림이 붙은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항의성 의견이 빗발쳤다. 한편 지난 28일, 김그림을 향한 여론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그녀의 아버지가 미니홈피에 선처를 구한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소녀시대 제시카, 앙상한 몸매 1위…’통시카 굴욕’▶ ’방가’ 김인권 "신예 신현빈, 첫만남부터 엉덩이 만져"▶ 태연 "소녀시대, ‘슈퍼배드’ 목소리연기 응원+관심"▶ 한예조 촬영거부…’제빵왕’ ‘여친구’ ‘자이언트’ 불방 오나?▶ 걸스데이 민아, 오리와 동일인물 루머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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