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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학교의 전인교육/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1995년 가을,내가 교육부 후원으로 두주일에 걸쳐 영국 중·고등학교 대여섯군데를 방문하며 전인교육 실태를 조사한 일이 있는데,그때 일례로 ‘해로’(Harrow) 학교에서 본 것과 들은 이야기를 잠깐 소개한다. 런던 서북쪽 교외 지하철이 닿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 학교는 드넓은 45만평 터에 체육관,극장,과학관은 물론,숲과 호수,잔디밭이 어우러져 무릉도원 분위기마저 있다.전교생수는 겨우 800명 쯤이고 교사수는 무려 115명 쯤이니 7:1 비율이 된다.1572년에 문을 연 이 학교는 ‘이튼’(Eton)과 함께 영국 명문고교의 쌍벽을 이루는데,세기의 걸물 처칠과 네루가 바로 ‘해로’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에서는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진학을 위한 일반 학과목은 물론,음악,연극,스포츠를 중시하고,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협동정신과 신사도를 익힌다.나를 정중히 맞이하여 학교설명을 해준 C.H.쇼 주임선생이 스포츠와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기에,내가 체육교사 수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는데,그 대답이 너무나 뜻밖이라 놀랐다.수십종 스포츠를 모두 중시해 가르치는 그 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는 단 한사람도 없다는 것이다.전인교육을 실시하는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부터가 이미 전인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 일반 학과목 담당자가 체육 한두종목을 아울러 지도할 수 있는 일급 스포츠맨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규칙’을 존중하며,심지어 적에게도 공명정대해야 한다는 스포츠맨십으로 국내정치,국제정치를 이끄는 영국정치인과 영국신사의 정신자세는 이런 학교교육에서 형성되는 것이다.우리나라 현실로 와서,입시위주 학교공부와 사교육으로,전인교육은 커녕 반인교육도 못되는 기형적 모습이 된 우리 교육실태를 생각하면 기가 막히고,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의 ‘규칙’없는 싸움이 오히려 필연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제 공부만 하는 사람들은 스포츠와 예술에도 힘을 쓰고,체육인들은 공부 좀 하기 바라지만,장차 우리가 그래도 좀 번듯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사교육,입시교육을 기필코 공교육,전인교육으로 돌릴 묘방을 짜내야 할 것이다.
  • 인기학과 상당수 정원 넘어서/서울대 추천입학 접수 첫날

    ◎법학 2.8대1·의예과 1.7대1… 전체 0.6대1/지방고 소신 지원­8학군·특수고는 뜸해 서울대의 ‘학교장 추천입학제’ 원서접수 첫날인 29일 인기학과 상당수가 정원을 넘어서는 등 오는 31일 마감 무렵에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마감결과 전체 모집정원 385명에 236명이 지원,0.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5명인 법학과에 14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의예과 17명(정원 10명),치의예과 7명(5명),경영학과 14명(12명),경제학부가 13명(10명)으로 정원을 웃돌았다. 반면 11개 모집단위에서 109명을 선발하는 공대는 전기공학부 3명(정원 24명),기계항공공학부 9명(정원 22명) 등 대부분 정원에 못미쳤다. 접수 첫날 지방의 명문고,군 단위 이하 고교생들은 비교적 일찍 접수를 끝낸 반면 서울 강남의 8학군 고교와 특수목적고 등 서울대 진학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고교는 거의 접수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처음으로 원서를 접수한 강원 동해시 북평여고 정일화 교사(40)는 “3년동안 서울대에 한명도 진학을 못시켰기 때문에 인문·자연계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을 1명씩 추천했다”고 말했다.경북 문창고와 전남 금당고·해남고 등도 전교 1∼2등 학생을 추천했다. 경북 영일고와 강원 원주고 대전 유성고 등은 성적 외에 봉사활동 수상경력,간부경력 등 다양한 기준으로 수능 모의고사 290∼310점대의 학생을 추천하는 등 학교마다 추천방식이 달랐다. 음악콩쿠르나 수학·과학 올림피아대회 등에서 입상한 학생들은 학교장 추천없이 예체능계와 자연대·공대에 지원이 가능해져 포항 영일고 임헌규(18)·박지준(18)군은 각각 계명대와 영남대 등에서 주최한 금관악기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증명서를 갖고 와 직접 원서를 접수하기도 했다.
  • 서울대 교장추천 전형/고교마다 기준 다양

    ◎지방 성적순·대도시 봉사활동 등에 비중/올 평균 경쟁률 6∼7대1 될듯 서울대가 98학년도에 수시모집 형태로 모집하는 ‘학교장 추천입학제’의 원서마감이 오는 31일로 다가옴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는 다양한 기준을 정해 막바지 추천에 바쁜 모습이다. 23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8학군 고교와 지방 명문고의 경우 전교 1∼2등을 다투는 학생들은 자력으로 서울대에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외활동·봉사활동 등이 우수한 학생 2명을 추천하려 하고 있다. 반면 군이하 고교나 실업계고교 등 전교 1등이 서울대에 입학하지 못하는 고교는 성적순으로 대상자를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의 추천권을 교장·교감·교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 일임하고 있다.서울대 입시관계자는 “최저 자격기준을 ‘수능성적 상위10% 이내’로 정해놓고 있어 모든 고교에서 추천서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서울대에 1명이라도 입학한 고교가 1천개 정도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 이들 학교에서 각각 2명을추천하고 각종 대회 입상자들이 지원할 경우 지원자는 2천5백명선으로 평균 경쟁률이 6∼7대 1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육재정 10년내 6.5% 확대”/사교육비 대책 당정회의

    ◎총장단 “대학 학생선발권 보장을”/특수고 비교내신제 적용엔 반대 5일 열린 신한국당의 ‘사교육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함종한)’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안병영 교육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선우중호 서울대 총장 등 주요대학 총장들이 참석,과외비 절감과 학교 교육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과열과외 문제는 경제·사회·문화·교육등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문제이므로 한가지 대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의식개혁이 선행되고 동시에 공교육의 내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과외를 학교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교육재정을 2002년까지 GNP의 5.75%,2006년까지 6.5%,2010년에는 7.25%까지 끌어올리는등 교육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당은 이러한 토대위에 ▲학급당 학생수를 2010년까지 30명 수준을 낮추고,대학과 전문대학의 호봉을 단일화하는 등 학교 교육 체질을 개선하고 ▲공립유치원 확대,유치원 종일제프로그램 개발 등 유아 교육을 내실화하며 ▲위성교육방송과 교육방송(EBS)를 통한 다양한 보완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공교육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당은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 대학이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학입시제도 자율화와 관련,서울대 선우중호 김병수 연세대 홍일식 고려대 총장은 “현재의 교육부 행정은 관치주의·보신주의·획일주의에 젖어 규제일변도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학의 학생선발 자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의 협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어고,특수목적고의 ‘비교내신제’ 적용 등 내신성적 산출문제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안병영 장관은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면 비평준화 지역의 명문고와 평준화 지역의 일부 고교등도 같은 요구를 하게 돼 결국은 국가 교육정책이 혼란에 빠진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우중호 서울대 총장도 “대학이 학생 선발에 자율권을 갖고 있지만 학교간 학력차가 불분명하고,한쪽에혜택을 주는 것은 다른쪽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수 연대 총장은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완전히 맡기면 비교내신 적용과 같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8학군」 미신(외언내언)

    「강남 8학군」시대가 끝난 모양이다.어떻게든 8학군 범위안의 신흥명문고교에 배정받고 그래야 명문대학 진학의 지름길에 동참할 수 있다고 믿어지던 신념이 무너진 것이다.명문고에 들어만가면 갖가지 앞선 입시정보를 얻을수 있고 경쟁력도 높일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최근에는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집단 자퇴소동도 일고 있다.입시고지 탈환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던 외국어고가 이제는 그 이점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기존혜택의 유지를 주장하는 뜻의 관철을 위해 위헌소송도 전개할 태세이므로 아직은 결말이 다 나지 않았다. 두 경우가 다「학생부」의 대학입시 반영률과 관계가 있다.상대평가로 등급이 좌우되는 학생부의 결과가 입시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면 「잘난 아이들」이 더많은 「명문」이나 「특수」쪽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8학군에 대한 초기의 열기를 기억하는 우리로서는 좀 싱거운 느낌이 드는 퇴조다.그 근처에 친척을 둔 집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않은 집은 세를 얻어 주민등록을 옮기고 눈속임하는 편법이 얼마든지 자행되었었다.외국어고나 과학고 같은 경우는 설립목표와는 좀 어긋나게 결과적으로 입시 공교육기관 같은 효과를 내고 있었는데 역시 학생부에 의한 불이익이 작용하게 된 모양이다. 모두가 실시된지 10년안팎의 결과들이다.「아득한 옛날」이지만 「덕수국민학교」가 명문예비교여서 그 근처의 집들이 「투기지역」이던 시대도 있었다.모두가 입시제도에 의해 명멸한 한때의 미신들이다. 「학생부」의 영향에 의한 「8학군 퇴조」현상은 고교교육 정상화라는 본디의 의도로 연결될 수 있다면 그런대로 바람직한 일이겠다.그러나 그럴 때마다 제도를 끼고 개발되는 새로운 편법의 개발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이 우리네 치맛바람의 혁혁한 전력이다.어떤 기발한 전술이 또다른 미신을 창출해낼지 알수 없는 일이다.
  • 97대입 특차 경쟁률 2.23대1/입시기관·교사들 분석

    ◎합격선 2점 하향/「상위권 밀집·하위권 미달」 양극화 예상 97학년도 대입 특차전형(12월11∼14일)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수험생들의 선호도에 힘입어 전체 평균 경쟁률은 올해와 비슷한 2.23대 1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합격선은 모집인원의 대폭 확대로 올해보다 2점 정도 떨어져 정시모집에 비해 3∼5점 가량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올해의 경우 특차대 합격선이 전기대보다 5∼7점 높았다. 또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지원자들이 많이 몰리고 중하위권 대학은 비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대거 미달사태를 빚는 「지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입시전문기관 및 진학상담 교사들에 따르면 이들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인 의예·치의예·한의예·영문·신문방송학과 등에는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일부 인기학과의 경우 10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고려대·이화여대·경희대 등 29개대는 특차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해 수능 고득점자 중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특수목적고,비평준화지역 명문고,대도시 성적 우수고 출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차모집에서 연세대는 전체 정원(4천명)의 거의 절반인 1천995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5천568명 중 2천82명(37.4%)을 뽑을 예정이다.또 서강대 49%,이화여대 45%,경희대 50% 등이다. 특히 연세대는 의예과와 치의예과를 100% 특차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고려대 법학과는 전체의 40%를,이화여대 의예과·약학과도 60%를 특차로 뽑는다. 반면 비인기학과나 특차지원자격을 높게 정한 지방소재 대학 또는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분교는 미달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정시모집은 전체 인원이 줄어든데다 본고사가 없어져 사실상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게 돼 합격선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입시에서는 수능 점수가 낮더라도 본고사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했었다.
  • 원전 95% 국산화시대 개막/한국표준형 영광3,4호기 공식 가동

    ◎발전용량 기당 100만㎾… 국내 최대급/건축허가 취소 파문 5,6호기도 기공 원자력발전소의 국산화율 95%시대가 열렸다.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의 효시로 지난 89년6월 착공됐던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기가 19일 상오 11시 준공식을 갖고 공식가동에 들어갔다.또 건축허가문제로 착공이 지연돼온 영광 원자력발전소 5·6호기도 이날 기공식을 갖고 각각 2001년,200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단위 기당 발전용량이 1백만로 국내 최대급인 영광 원전 3·4호기는 원전 기술자립도 95%를 달성한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총공사비 2조8천3백39억원과 연인원 1천2백50만명이 투입됐다.영광 3·4호기의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총 1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게 됐고,총 발전설비용량 3천5백72만㎾중 27%를 원자력발전소가 차지하게 됐다. 역시 기당 발전용량이 1백만㎾인 영광 5·6호기는 3·4호기와 같은 노형의 원전으로 총 3조2천2백1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한전이 종합사업관리와 시운전을,한국전력기술이 발전소 종합설계를 각각담당하고,한국중공업이 원자로 및 터빈계통 주요기기를 제작,공급하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시공업체로 참여한다. 영광 5·6호기는 당초 지난해말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영광군이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건축허가를 취소하고 번복하는 바람에 예정보다 공사착공이 10개월여 지연됐다. 한전은 영광지역 가동 원전에 대해서는 40년간 매년 50억원씩 총 2천억원을 지원하고,영광 5·6호기에 대해서는 건설중에 3백2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지역숙원사업지원,명문고 육성지원,지역문화시설 신축지원 등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임태순 기자〉
  • 「고상가옥」 유적 발견/경산 임당지구/국내 처음…삼국시대 고비도

    경북 경산시 임당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삼국시대의 명문고비와 더불어 우리나라 고대유적에서는 처음으로 고상가옥 유적 등이 발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원장 이백규)팀이 발굴,18일 공개한 고비는 길이 67㎝,너비 17∼33㎝,두께 19㎝ 크기의 화강암과 연석으로 모두 4행에 60여자의 글씨를 새겼다.비문내용은 현재 판독되지 않았으나 글씨체(해서)와 주변 수장층의 고분군과 출토유물로 미루어 AD7세기 전후의 금석문 자료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발굴한 고상가옥유적은 동서방향으로 쌓은 석축위에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길이 1m,너비 50㎝ 정도의 장대석과 돌멩이 등을 이용해 쌓은 석축이 현재 3단정도 남아있는데,고상가옥은 외부침입자를 감시하기 위한 시설로 판단했다.
  • 서울대/고교학력차 인정않기로

    ◎학생부개선안 대책/특수고출신 가산점 부여안해/동점자 중간등급 석차 인정/연·고대도 기존요강 골격 유지 교육부가 6일 「학교생활기록부」(종전 종합생활기록부) 개선안을 발표함에 따라 각 대학들은 구체적인 반영방법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은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고교 출신 학생에게 대학이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은 입시가 1백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미 발표한 입시요강의 기본틀 안에서 신입생을 뽑겠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6일 『현재 객관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고교간 학력 격차를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올 입시에서는 특수고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출신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점자는 동점자수의 중간등급으로 석차를 인정키로 했다.하지만 동 석차가 많으면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예컨대 1등이 10명이라면 중간등수인 5등으로 성적을 매기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홍두승 교무부처장은 『외국어고와 과학고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에 대해서는 오는 98년 입학생까지 내신비교평가제를 적용하게 돼 있어 어느 정도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하지만 『99학년도 입시부터 내신비교평가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다음 주 중 입학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공식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하지만 올 입시에서는 고교간 학력격차는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달 하순쯤 학생부의 석차 산출방법과 등급 환산방법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고려대도 고교간 학력 격차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특정학교 출신학생에게 특혜를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대현 입학관리과장은 『석차 백분율을 석차로 변경하는 것은 기존 방법을 적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의 김난숙 입학과장은 『입시요강에 수정할 부분이 있는 지는 회의를 통해 차차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고교 학력격차 현실 인정/교육부의 학생부 개선안 배경

    ◎특수고·지방명문고 상대적 불이익 배려/구체적 평가기준 제시안해 부작용 소지 교육부가 6일 발표한 「학생부」(구 종생부)개선안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대학이 자체기준을 만들어 대입사정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다. 개선안은 전체 학생의 성적이 다른 고교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인정되는 고교 출신 학생에 대해 대학이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우수한 집단의 학생들을 달리 평가할 수 있는 재량권을 대학에 부여함으로써 우수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교간 학력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한 각 대학에 어떤 방식이든 우수집단의 학생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사실 교육부가 고교격차를 인정키로 한 배경은 과학고와 외국어고,비평준화 지역 우수고교 등 종합생활기록부 성적산출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온 것으로 평가되는 특수목적고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은수험생뿐 아니라 고교 자체가 등급화돼 서열이 매겨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특정 학생들의 상대적 불이익 차원을 넘어 현행 고교 평준화정책을 뒤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정 학교 학부모들의 집단이기주의로 교육정책의 기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추첨을 통해 고교를 배정받는 학생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는 고교평준화 정책 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고교간 학력격차의 인정이 명확한 기준없이 대학측의 자율판단에 맡겨질 때 가져올 폐해도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대학마다 이같은 고교격차를 반영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일 뿐아니라 과연 대학들이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또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별 평가기준을 수긍하겠느냐는 등 예상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와 함께 대입과정에서 우수고교와 그렇지 못한 고교간의 차이가 명확해지면 과거처럼 명문고 바람도 드세질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다.이는 우수고교 진학을 위한 고교입시 과열현상이 재현되면서 중학교육도 과외열풍과 치맛바람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을 명문대학들이 채택할 경우,상대적 불이익을 보전한다는 차원과는 달리 또다른 불이익집단의 반발과 함께 고교평준화정책에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 북경 기부금 입학 부작용 심각

    ◎“간판 중시” 편승… 일류 초·중학교 25%이상 차지/최고 공무원 봉급 7년치… 계층간 위화감 심화 중국에서도 기부금입학문제가 사회적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기부금을 내고 입학하거나 전학하는 학생을 일컬어 「택교생」이라고 부르는데 이들 택교생은 그 수가 계속 늘고 있을 뿐 아니라 기부금액수도 갈수록 뛰어 돈과 권력 있는 가정과 서민간의 위화감조성등 적잖은 부작용을 빚고 있는 것이다. 북경시 교육당국 통계에 따르면 시내 중학교의 택교생비율은 이미 94년 19.98%에서 지난해엔 25.7%로 4분의 1선을 넘어섰다.기부금도 적게는 1만위안(1백만원상당)에서 6만위안대까지 이르러 공무원 한달월급을 한푼도 안쓰고 1년에서 7년가량을 꼬박 모아야 하는 돈이다. 명문으로 소문난 북경대학 부속중학교의 경우 2백81명 가운데 46명이 택교생이다.택교생의 종류도 가지가지.권력기관이나 권력자가 쪽지(조자)에 특정학생의 입학을 부탁해 들어온 학생은 「조자생」,학교 관계자들과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의 부탁으로 들어온 학생은 「관교생」이라고 부른다. 북경 최고 고교명문인 「4중」에 자녀를 넣으려면 일반주민에겐 천문학적인 10만위안이 필요하다.그 바로 밑의 「2중」·「8중」등 다른 명문고교에도 입학시 5만∼7만위안의 기부금이 필요하다. 기부금바람은 초등학교에도 몰아닥쳐 이미 북경시내 일류초등학교의 절반이 택교생으로 메워졌다는 통계가 있다. 택교생문제가 심각해지자 북경시등 관계기관은 기부금입학기준을 만드는가 하면 해당지역 학교장은 위원회를 구성,공개회의를 통해 공동으로 기부금입학자의 당락을 결정하는등 이와 관련된 잡음을 피하려 노력하고 있다.가을 신학기를 앞둔 시점이 되면 일부명문중·고교 교장은 집 전화번화를 바꾸거나 아예 잠적하는등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는 것도 기부금입학문제의 심각성을 대변한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북경시교육국등 관계부처에선 중·고등학교 62개소,초등학교 7개소를 집중육성해오는 중국판 명문학교정책인 「중점학교 우선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학벌·간판중시현상과 「내아이는 특별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한자녀(독자)가정의 출세·편애현상은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담당검사가 밝힌 수감 전씨 심경

    ◎“노씨가 일 그쳤어…” 전씨 불만 표출/“친구에 후임자리 물려주주는것 피해야” 후회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및 5·18 사건과 관련,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직후 『노태우가 일을 그르쳤어.그렇게 쉽게 검찰에 가는 것이 아닌데.끝까지 버텼어야지』라며 노태우 전 대통령에 불만을 터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노 두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의 한 검사는 18일 『두 전직 대통령 사이에 아직까지 상당한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전씨가 『이번 사건은 정치적 보복이며,한 나라의 두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구속하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검찰이야 무슨 죄가 있는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씨와 부인 김옥숙씨가 대통령과 영부인이 된 뒤 사람이 확 달라진 것을 보고 친구나 동기에게 후임 자리를 물려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나는 땜쟁이(대구공고) 출신이고 노씨는 명문고(경북고) 출신인데도 나보다 뒤처졌던 현실에 대해 불만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또 지난 2월26일 비자금 사건의 1차 공판이 끝난 직후 『상오 공판에는 몹시 착잡해 눈물이 나려고 했으나 하오에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고 털어놓았다.공판 전날에는 한 검사에게 『나 처음 재판받는데 어떻게 해야 돼,좀 가르쳐 줘』 『재판에서 너무 날 다그치지 마』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반면 노씨는 『고생이 된들 어쩌겠는가.이 기회를 이용,책을 읽거나 글을 쓰겠다』며 전씨와는 달리 오히려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수사 검사는 전했다. 전씨는 또 『하나회 소속 부하들을 잘 봐주려고 골고루 신경을 썼는데도 불만을 품은 부하간에 반목과 갈등이 있어 고충이 심했다』고도 토로했다. 한편 노씨는 육사 1년 후배(12기)인 박준병·박세직씨가 군시절부터 6공 말까지 라이벌이었으며,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갈등이 심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79년 20사단장과 3사단장 자리를 놓고 경합,박준병씨가 선호도가 높은 20사단장을 맡았고 박세직씨는 3사단장으로 밀렸다.81년에는 수경사령관과 보안사령관을 다퉜으나 수경사령관을 바랐던 박준병씨는 보안사령관에,박세직씨는 수경사령관에 임명됐다. 박세직씨는 얼마 후 주미대사관의 무관이던 육사동기로부터 3백만원과 보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군복을 벗었다.전씨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다.당시 노씨는 『회식비에 불과한 돈을 받았는데도 옷을 벗긴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박준병씨는 육군참모총장이 되기를 기대했으나 정계에 입문하기 위해 대장으로 예편했다. 노씨는 박세직씨를 「우수하고 통이 큰 사람」이라고 신임했다.『쭈그리고 있는 박세직을 내가 직접 추천해 올림픽조직위원장에 앉혔다』고 노씨는 말했다고 수사 검사는 전했다.〈박은호 기자〉
  • “고속도 건설”·“시 승격” 공약 만발

    ◎여 인물론·야 “농업­경제전문가” 자처­경북 청송·영덕/후보 3명 저마다 “지역개발 적임자”­전남 순천을 ▷중부권◁ ○…춘천농공고에서 처음열린 강원 춘천갑 합동연설회는 신한국당 한승수후보가 청와대비서실장 출신이어서인지 야당후보들이 장학로 청와대 부속실장 수뢰사건을 집중 거론하며 맹공. 민주당 최윤후보는 『장씨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받은 27억 가운데 21억원은 떡값이라고 하는데 청와대에선 떡을 금으로 만들어 먹느냐』고 기세. 신한국당의 한승수후보는 『춘천이 무대접·푸대접에서 벗어나려면 인물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며 『이번에는 봉의산의 인물을 꼭 당선시켜 춘천발전을 앞당기자』고 인물론을 내세워 열변. ○…증평초등학교에서 열린 충북 괴산 합동연설회에서는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증평출장소의 시 승격 등 지역개발 공약이 집중적으로 등장. 국민회의 고경수후보(58)는 『증평출장소의 시 승격은 국민회의가 집권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며 『능력있고 무엇보다 배짱좋은 나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김종호후보(61)는 『중앙정계에서도 큰소리칠 수 있게 밀어준 괴산군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을 꺼낸 뒤 『5선의원으로 당선시켜주면 차기 대권주자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최근 지역에서 소문만 무성한 대권주자론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 자민련 김동관후보(60)는 증평출장소의 시 승격을 위해 영구임대주택 건설과 명문고·중소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고 호언. ▷영남권◁ ○…고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남 통영·고성 합동연설회는 장날을 맞아 4천여명의 많은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띤 분위기. 신한국당 김동욱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민정부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선거』라며 능력과 행정경험을 갖춘 자신을 3선의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 무소속 최이호후보는 『13대 의원으로 있으면서 통영∼대전고속도로 사업을 실현시켰다』며 『국회로 보내주면 고속도로를 완공시키겠다』고 표를 부탁. 무소속 제정훈후보는 『고성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만들어보자』고 지역정서에 지지를 당부. 자민련박청정후보는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 발전을 위해 바다전문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호소. ○…청송초등학교에서 열린 경북 청송·영덕 합동연설회에서는 청중 3천여명이 몰려 열기를 과시. 민주당 박명규후보는 농어업관련법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농사를 잘아는 자신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 신한국당 김찬우후보는 집권당의 3선의원으로 당선시켜주면 지역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 자민련 김성태후보는 20년이상 기업을 경영한 실물경제전문가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 ▷호남권◁ ○…순천북초등학교에서 열린 전남 순천을 합동유세에서 옥천 조씨(유권자 5천여명)후보 3명은 저마다 문중표를 장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적임자를 가려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조순승후보는 국회 통상산업위원장으로의 활동을 내세운 뒤,김대중 총재의 전국구 14번진출을 위해서라도 몰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열변. 신한국당 김영근후보는 10대를 순천에서 살아온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면서 율촌공단과 광양 컨테이너부두 건설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무소속 조충훈후보는 5·18특별법 제정에 가장 먼저 서명한 소신파임을 자부하기도.〈전국 종합〉
  • 강원 원주갑·대전 서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8)

    ◎강원 원주갑/함종한씨 자민련 바람 차단 관심/신한국 탈당 원광호 의원 출마로 혼전 원주갑은 흔히 만년여도로 불리는 강원도에서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최각규 도지사후보가 79.9%라는 바람표를 얻었고 시장까지 자민련의 김기열 후보가 당선돼 여당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15대총선에서는 여당의 패인중 하나이던 범여권후보간 교통정리실패 및 현역의원간 갈등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조건이 완전히 다르다는 게 신한국당 함종한후보(52)의 주장이다. 함후보는 특히 『자민련의 한상철후보(57)가 당시 민주당측 시장후보로 출마,2만여표를 얻기는 했지만 이 가운데 1만여표는 호남표로서 이제는 한후보의 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신한국당측은 여기에다가 함후보가 비록 14대때는 국민당바람에 밀려 근소한 차로 낙선했지만 12·13대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하는등 풍부한 경륜에다가 지난 4년간 지역을 바닥까지 챙겨온 점을 들어 당선을 자신했다. 반면 자민련 한후보는 「최각규지사와 김시장에 호흡을 맞춰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는 트로이카」를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한후보는 신한국당측이 내세우는 인물론에 대해서도 『강원도 무대접을 극복하기 위해 만년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자각이 팽배해 있고 국민회의나 민주당과는 지역정서상 거리가 있는 만큼 자민련바람이 다시 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무사사무실에 근무하는 김모씨(32)는 『원주는 중부권 교통의 요지이면서도 영동·영서간 갈등,춘천과 원주의 뿌리깊은 경쟁의식등에 의해 번번이 지역개발계획이 무산돼왔다』면서 『이에 따른 불만이 어느 방향으로 표출될지 지켜봐야 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신한국당을 탈당,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원광호의원(49)은 여당시절 「떡값폭로」등을 「청렴·강직」의 징표로 내세워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민주당지구당위원장 출신의 임현호씨(41)가 41세라는 젊음과 「정통야당」의 고정표,개방성이 강한 교통요지의 서북지역이라는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인지도가 아직낮다는 지적이다. ◎대전 서을/엘리트 관료­「JP맨」 맞대결 양상/염홍철씨 설욕 닺짐… 이재선씨와 접전 둔산지구를 주축으로 조성된 신도시아파트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독립선거구로 분리됐지만 소득 및 의식수준이 높아 대전의 「신정치 1번지」로 불린다.유권자 14만여명 가운데 20∼30대의 젊은층이 62%에 이르고 있다.때문에 후보들은 비판적인 중산층과 감각적인 신세대층을 의식,섣부른 공약보다 인물본위의 선거전을 준비중이다.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자민련이 60.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신한국당에서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52)이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에서는 이혜숙 중부대교수(48)가 뒤늦게 가세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희원 위원장(50)이 14대에 이어 재출마한다.자민련에서는 JP(김종필총재)의 후광을 업고 이재선 총재특보(40)가 나선다. 신한국당의 염전시장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현재로선 앞선다고 보지만 막판 JP바람을 우려,시내 명문고 출신의 모임인「한다발」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시장선거에 참패한 뒤의 「아까운 인물」이라는 평이 「동정표」로 이어지기를 내심 바라며 이른아침부터 아파트촌을 누비고 있다.논산 출신으로 대전공고와 경희대 정치학과를 졸업,경남대교수·청와대비서관·대전시장등을 지낸 엘리트 관료출신이다. 자민련의 이위원장은 대전의 차세대 정치기수를 외치며 중앙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핸디캡을 참신성과 성실성으로 커버하고 있다.JP바람을 기대하면서도 대신고 총동창회장과 한남대 총동창회 감사,대전 청년회의소(JC)회장등의 활동을 통해 외곽조직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선거구가 나뉘기 전인 14대에서 1만7천여표로 3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꾸준한 지역활동으로 상당수 「표」를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그는 『인물과 정책중심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고대 총학생회장 당시 3선개헌 반대투쟁으로 강제징집 1호를 기록했다.동문인 대전고 인맥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국민회의 이교수는 「여성을 새롭게,서구를 멋지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신세대주부를 공략하고 있다.1만5천명에 가까운 호남고정표와 52%에 달하는 여성표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무소속후보가 눈에 띄지 않으나 전득배 한밭도시정책연구소장(40)과 김필중 대전환경연합집행위원(40)등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 위장 전입생 7백26명 적발/서울

    ◎고 2백58명·중 4백68명 환원조치 서울시교육청은 18일 명문학군의 고등학교 및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위장전입한 96학년도 중·고교 진학예정자 7백26명을 적발,주민등록을 실거주지로 환원조치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의 협조를 받아 고교 진학때 거주기간제한을 받는 8학군과 명문고교가 소재한 1백34개 동에 대한 위장전입실태조사 결과 2백58명이 위장전입자로 밝혀졌다. 교육청은 또 지난달부터 한달동안 국민학교 및 지역교육청과 합동으로 중학교 진학예정자 16만2천2백5명에 대한 거주실태조사에서도 4백68명이 위장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청은 이 위장전입자 전원에 대해 실거주지로 주민등록을 환원조치하는 한편 진학질서를 문란시키고 자녀에게 비교육적인 영향을 줄 소지가 큰 위장전입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키로 했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치열한동문대결 기자명:황병선 부서명:정치부 시·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고교 동문들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자리 뿐인 시장·도지사를 놓고 그 지역의 내로라하는 명문고 출신 인사들이 저마다 도전장을 낸데 따른 현상이다.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의 「동문 밀어주기」전통은 온데간데 없고 「동문 경계하기」양상마저 빚고 있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여야구분없이 대부분 경기고 출신.때문에 경기고 동창회는 어느 한쪽에 힘을 모아주지 못하고 팔짱을 낀채 구경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후보로 제일먼저 깃발을 든 조 순전부총리는 경기고 45회(49년졸)졸업생.민주당의 경기고 출신의원들이 조전부총리 지원을 결의하자 63회(67년졸)인 같은 당 이 철의원이 발끈하고 나서 선후배간 신경전이 촉발됐다. 본인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자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이홍구국무총리와 이회창전총리는 경기고 49회 동기동창.역시 민자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고 건전서울시장도 52회 졸업생이다.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54회로 조전부총리와는 서울대 상대 사제지간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박의원은 『강의한번 들은 적 없다』고 제자임을 부인,되도록 「인연의 끈」을 줄이려는 눈치다. 대구시장을 놓고도 지역 명문인 경북고 출신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유수호의원은 32회 졸업생(51년졸)으로 현재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최고 선배다. 「대구정서」를 틈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문희갑전청와대경제수석은 37회,이의익전대구시장은 40회,이해봉전대구시장은 42회이다.민자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 조해령씨는 43회로 가장 젊다. 경북에서는 대구상고 30회인 이의근전청와대행정수석(58년졸)과 5년 선배인 이판석전경북지사가 도지사후보 민자당 공천을 놓고 맞붙었었다.그러나 이전수석 공천으로 결론이 나자 이전지사는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다짐하고 있어 한번더 선후배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고 26회 동기동창(54년졸)인 이상용·한석용전강원지사가 민자당 후보경쟁을 벌였으나 이전지사가 판정승.한전지사가 양보한 것으로 돼 있으나 정작 본인은 『지원해준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눈치다.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군산고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단일후보로 추천된 강현욱전농수산장관과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강근호전의원은 군산고 동문이다.또 전주지역 의원들이 적극 밀고 있는 민주당의 김대식의원과 재야출신의 정동익씨는 전주고를 나왔다. 전남에선 목포고 동문인 전석홍전전남지사와 한화갑의원이 민자·민주 양당 대표로 대결하게될 공산이다.그러나 민주당 후보로 광주고 출신인 유준상·유인학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혀 변수요인. 제주에서는 민자당 단일후보를 꿈꾸는 민주계 강보성의원이 오현고 9회(61년졸)졸업생이며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신구범전제주지사는 3회로 그보다 6년 선배다.
  • 미국/본고사 없고 선발권 완전 자율화(세계화 외국에선)

    미국의 대학입시가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대학별 본고사가 없고,신입생 선발권을 전적으로 해당대학 자율에 맡겨 어느 누구도 간섭하거나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대학입시가 우리처럼 고등학교교육을 좌지우지하는 법이 없다.대학입시가 고교교육을 더욱 알차게 한다.고교 성적이 대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학입시는 대체로 ▲수능고사성적(SAT1,SAT2) ▲고교성적(GPA) ▲고교생활평가(봉사활동실적,고교상담교사및 일반담임추천서,본인의 에세이) 등 세가지 성적의 합계로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일류대학에 진학하려면 이 세가지 성적이 골고루 우수해야 한다. 한국의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SAT1은 영어,수학 성적으로 11학년(고2)말이나 12학년(고3)초에 1­2차례 칠 수 있다.SAT2는 과목의 심화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영어작문(문법도 가능),수학1 혹은 수학2(이과계통),과학이나 제2외국어중 선택 1과목 등 총3과목을 응시해 나온 성적을 말한다.SAT1,2는 미전역에서 문제은행식으로 공동출제된다. GPA는 그야말로 해당학생의 고교성적이다.그대로 응시대학에 제출된다.대학에 따라서는 고교 이수 과목의 내용을 평가,별도로 점수를 환산한다. 고교생활평가는 해당학생이 사회에 얼마나 봉사했느냐는 사회활동평가를 포함,전적으로 본인이 정직하게 기술해야 한다.대학마다 다르긴 하나 대개 고교상담교사 1명과 일반교사 2명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각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있어서 수능시험성적을 얼마나 반영하고 고교성적을 어떤 비율로 고려하느냐는 등의 문제는 전적으로 해당대학의 선발목표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수년전 워싱턴 일원에 있는 한 고교에서 전교 1등을 하는 한 교포 자녀가 그보다 성적이 다소 떨어진 학생과함께 하버드대 의대를 지원했는데 자신은 떨어지고 다른 학생은 합격했었다.하도 어이가 없어 알아본 결과 하버드대측은 『두학생 모두 성적은 그 정도면 합격선이나 1등학생은 헌혈한 기록이 없는데 비해 다른 학생은 헌혈기록이 있었다.우리는 의대생으로 선발하는데 있어 헌혈하는 정신을 중시한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한 학생이 몇개 대학을 지원하든 제한은 없으나 수도 워싱턴외곽의 명문고교인 버지니아주의 랭리고교에서는 대개 한 학생이 상위권,안전권,하위권 각2개씩 모두 6개 대학에 지원서를 낸다.입학허가가 나오면 대학진학비용,장학금,학교수준,전공희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선택하는 것이다. ◎프랑스/입시 백% 논술… 대학 유급제 철저 프랑스의 입시철은 5월.새학년이 9월부터 시작되는 학제상의 차이 탓이다.하지만 입시전쟁도,과외전쟁도,눈치전쟁도 찾아볼 수 없다. 따뜻한 봄에 치르는 시험은 바칼로레아.흔히들 대학입학 자격시험이라고 부르지만 이 시험에 합격한 뒤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이 30%를 웃돈다.따라서 대입시험이라기보다는 중등교육 졸업시험이라는 편이 정확하다. 또 사회에 진출하면서 운전면허증과 함께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격증이다.7월초가 되면 시험 결과가 나온다.20점 만점에 10점 이상으로 합격만 하면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진다. 어느 대학이든 지원할 수 있고 미니텔이라는 컴퓨터망을 통해 입학신청을하면 그만이다.「전쟁」 한번 치르지 않고 대학생이 될 수 있는 「천국」이 바로 프랑스이다. 하지만 이 시험은 전부 논술로 치러지고 있고 시험문제 수준은 상당히 높다는 평이다.첫번째로 치러지는 철학의 제목은 「비합리성이란 항상 모순적인가」「사르트르의 자유에 대한 한 구절을 논하라」는 식이다.그중 1개를 택해 무려 4시간 동안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논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1주일 뒤에는 오전·오후 각 4시간씩 하루 두과목씩의 시험을 3일에 걸쳐서 치른다.수학·물리·역사 등 6개 과목에 대해 진땀을 흘리며 사고와 표현력을 발휘한다. 때문에 수업시간의 공부만으로는 부족하고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 깊이있는 사고를 쌓아두지 않으면 안된다.또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마친 프랑스인들의 수준이 때로는 한국의 대학졸업자에 버금가는데 놀란다』 바칼로레아를 통과한 이른바 고졸 출신 프랑스인 여비서를 쓰고 있는 한 교포사업가의 말이다.그만큼 아는 것도 많고 표현력도 좋으며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프랑스 학생들의 경쟁다운 경쟁은 바칼로레아 이후 대학입학에서 시작된다.한 학년 올라갈 때마다 40% 정도가 유급되고 여기에 속하지 않으려는 경쟁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파리11대학의 1학년 프랑수아 두메이루군은 『수업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 이외에는 고등학교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3년 과정의 대학을 마칠 때면 입학 당시에 비해 30% 만이 남는다. 프랑스 시험제도는 가능성이 있는 학생에게는 철저히 기회를 준다는데 특징을 찾을 수 있다.바칼로레아에서 8∼10점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3차례의 구제 기회가 남아 있다. 대학에서도 중간고사·기말고사에 이어 커트라인에 근접한 학생들에게는 구두시험의 기회를 준다.이런 기회는 억울한 경우를 없앤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실제 겪는 학생들은 공부에 지칠 정도로 끝없이 공부해야만 한다.
  • 미 교민사회「한국식과외」열풍/“자녀 성공 시키자”… 유별난 교육열

    반영/스파르타식 교육 입식학원 40곳 성업 한국식 과외학원들이 최근 미국의 뉴욕시의 퀸스와 뉴저지주,LA등 교포거주지역에서 성업중이다. 뉴욕타임스지는 28일 사진을 곁들여 스파르타 방식의 학원수업에 대해 소개하고 이같은 학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자녀들의 성공을 바라는 한국교민들의 유별난 교육열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일본중국등 극동아시아국가의 오랜 전통으로 인해 미국에도 오래전부터 이들 국가의 교민들이 모여사는 지역에 입시과외학원이 등장했으나 지난 10년동안 자녀를 성공시키려는 부모들의 욕심에 편승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인근의 경우 10년전에는 입시학원이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40여개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교민사회의 신문은 언제나 학원광고가 요란하게 실리는데 일부 학원은 자기학원 출신으로 하버드,스탠퍼드,MIT등 명문대학과 스튀브상,브롱스 사이언스등의 명문고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명단을 게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학원비는 한달에 평균 2백달러(약 16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는 한국교민들이 대부분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미국사회에 쉽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녀들이 최고 명문대학의 학위를 소지함으로써 부모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않도록 모든것을 다 투자할 각오가 돼있다고 소개했다. 과외학원의 스파르타식 교육이 알려지자 자녀를 우수한 학생으로 만들려는 비아시아계 부모들에게도 관심대상이 되고있다.
  • 교사 국·영·수 비밀과외 단속/교육부

    ◎적발땐 파면… 학부모 세무조사 의뢰 교육부는 15일 대학본고사에 대비,여름방학중 성행하는 고액비밀과외를 근절하기 위해 감사관실과 각시·도교육청 장학사들로 특별반을 편성,10여일간의 일정으로 이번주안에 단속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그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현직 중·고교교사와 학원강사가 국·영·수과목에 대해 불법적으로 행하는 고액비밀과외의 적발에 중점이 두어진다. 고액비밀과외는 현직교사나 이름있는 학원강사가 서울등 대도시의 부유층자녀와 이른바 명문고학생들을 상대로 개인 또는 소그룹으로 국·영·수과목을 지도하며 과목당 월 1백만∼2백만원정도의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교사의 경우 즉시 파면하고 학부모에게는 적발사실을 국세청에 통보,소득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학원강사에 대해서는 자격제한이나 개인교습소를 폐소하는 동시에 형사고발조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내년도 대학입시까지 현직교사·학원강사·대학생·일반인·기업형과외·주산학원에서의 일반과목과외등 6개 유형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펴오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4∼6월중 총3천3백9건의 불법과외를 적발,이중 24명을 형사고발하고 27명을 세무조사의뢰하는 한편 나머지는 학원·개인교습소의 폐·휴소 또는 경고·주의조치했다.
  • 전체수석 여고3 아파트 추락사/모의고사 앞두고/입시중압감 자살인듯

    ◎경찰,타살여부도 조사 【춘천=조한종기자】 지방 명문고에서 줄곧 수석을 해온 여고 3년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하오3시40분쯤 강원도 춘천시후평2동 현대2차아파트 201동 옥상에서 춘천여고3년 박진희양(18·춘천시 주공3단지아파트 311동)이 40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박양을 처음 발견한 이 아파트 주민 박찬민씨(20)는 『아파트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니 박양이 책가방을 둘러맨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양은 고교 재학중 인문계열에서 줄곧 수석을 차지해온 재원으로 서울대 영문학과에 지원할 예정이었다. 박양의 어머니 김혜옥씨(42)는 『현충일인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강원고교에서 실시되는 서울 종로학원 모의고사에 응시한다며 상오 7시30분쯤 책가방과 점심용 빵과 음료수까지 챙겨들고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험시작을 10분앞둔 이날 8시20분쯤 박양의 학교친구로부터 『박양이 시험장소에 나오지 않았다』는 전화가 왔었고 하오 5시쯤 경찰로부터 사망소식을들었다는 것이다. 박양의 담임 홍옥경교사(여·36·수학담당)는 『박양은 3년동안 인문계열 수석을 줄곧 차지할만큼 수재로 최근 전국규모 모의시험에서도 성적이 상승세를 보여왔고 자율학습시간에는 친구들을 위해 스스로 문제풀이를 자청해 해주는등 평소 명랑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박용선씨(48·강원도공무원교육원 주사)의 둘째딸인 박양은 과외공부는 물론이고 독서실도 이용하지 않은채 매일 담임선생님과 함께 차로 등교한뒤 밤 11시쯤 집으로 곧장 돌아오는 모범학생이었다. 박양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언니 준영씨(21)와 함께 집안의 막내로 항상 귀여움을 독차지해 왔다. 경찰은 숨진 박양의 몸에 상처등 폭행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대학입시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중압감으로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자살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주변의 불량배들을 상대로 타살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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