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목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질문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13
  • 무책임한 폭로에 혼탁 가중/공방 국민당 입장과 민자·민주 반응

    ◎“철저히 진상 규명” 정면대응 나서/민자/“민자공격 호재”… 반사이익 챙기기/민주/“역전 어렵다”… 끝까지 깜짝쇼 계속/국민 각 후보진영간 폭로·고발·비방전이 가열되면서 막판 선구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이같은 폭로전을 주도하는 측은 국민당이다.국민당은 특히 15일 부산지역기관장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김영삼 민자당후보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녹음테이프를 공개,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무대응」을,민주당은 민자당공격의 호재로 활용하려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일단 기관장모임이 김영삼후보지원 대책회의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진위여부를 명백히 가려 국민당의 정부중립의지훼손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국민당이 제시한 녹음테이프와 관련,그것이 허위일 가능성이 많다면서 사실이더라도 「도청」사태가 벌어진 것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국민당의 집중폭로공세로 어느 측이 득을 얻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민자·민주대결구도를 민자·국민대립으로 바꾸려는 국민당의 기도가 얼마나 먹혀들지 불투명하다. ▷민자당◁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대화녹음공개와 관련,당초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이날 하오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고 정면대응을 지시,정공법으로 선회했다. 김후보는 이날 서울유세를 마친뒤 『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뒤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하도록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하라』고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에게 긴급지시했다.김후보는 남은 이틀간의 유세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강력히 밝힌다는 것이다. 김후보의 이같은 정면대응방침은 이번사태를 조기진화,득표전에 하등 영향도 미칠수 없게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3·24총선당시 막판에 터진 안기부의 흑색선전과 마찬가지로 행여 선거종반전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김후보 특유의 정면돌파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김후보 자신이 사상처음으로 중립내각구성을 제의,관권부정시비가 일체 없는 「정통성」있는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이마당에 일어탁수격으로 관권시비를 야기하는 일부인사의언행에 매우 불쾌감을 표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측에 강력히 주의를 환기시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이를테면 전직 법무장관이 비록 공식적으로는 당인이 아니더라도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국민들사이에 퍼져있는만큼 한점 의구심없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측에 관련자 문책을 강력 촉구한 것도 민자당이 더이상 프리미엄을 가진 집권여당이 아니라는 현실을 다시한번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기대효과를 감안한 때문이다. 중립내각이 출범한 지금 정부측에서 설령 선거간여 의혹이 있었다면 정부측이 책임지고 풀어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민자당은 하지만 국민당의 이번 폭로전은 그 사실여부를 떠나 「수준이하」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폭로가 득표에 미칠 영향,특히 부동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는 있으나 그다지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는게 민자당의 자체 진단이다. 또 이번 모임자체가 전직장관이 부산현지에 들러 평소 안면있는 인사들과 아침식사를 한 것일뿐 「결정권을 가진」관계기관대책회의는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아가 그자리에서 김전장관이 때가 때인만큼 선거관련 발언을 했다하더라도 어떠한 권위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모임의 대화내용을 완벽하게 도청한 국민당측의 행위는 그야말로 공작정치의 표본이라고 흥분하고 있다. 민자당은 국민당이 투표일직전까지 폭로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사안별로 「적극 대응」「무대응」전략을 유효적절히 구사할 방침이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폭로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당 스스로 「꼬리를 내리도록」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당의 이같은 폭로전이 공명선거 분위기가 막판까지 유지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의 선거전략관계자들은 국민당이 이처럼 막판 폭로공세를 치고나오는 것은 정주영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하락추세에 있자 이를 급작스럽게 만회해보려는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권선거나 흑색선전,막판 폭로전등에 대해 『다른당에서민주당을 공격할 재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고 이날 국민당측의 「관권폭로」에 초점을 맞춰 홍보조직을 총출동시키는 한편으로 이를 관망하며 득실따지기에 분주. 따라서 판세를 엎을 만한 공격재료가 없는 마당에 막판 폭로전에 직접 끼어들기 보다는 국민당측의 대민자당 폭로물을 지켜보며 성명·유세전으로 이를 간접 지원,민자·국민당의 대리전으로 은근히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민자당측의 색깔시비에 대해서는 3당통합 이전 김영삼후보와 「전국련합」과의 관계,통합이후 김후보의 행적에 초점을 맞춰나가며 「변절론」과 「자질론」에 「재야공생론」을 추가,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관계기관회의 폭로」에 대해서는 일단 「메가톤급」이라고 단정은 하고 있지만 사실입증시비에 휘말려 시기상 조금 늦지 않았느냐는 분석. 따라서 막바지 부동표가 국민당에 흡수되기 보다는 민자당에의 유입에 따른 차단효과는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홍보·유세전등을 통해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반사이익을 얻는데주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를 잘못 활용할 경우 막판부동표 흡수전략을 자칫 그르칠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 유세장에서 보고를 받은 김대중후보도 즉각 활용을 유보한 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기택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한 김영환부산시장,박일용부산경찰청장등 참석자전원을 즉각 파면하고 「대통령선거대비 지침서」를 발송한 내무국장에 대해서도 파면하라』고 촉구하고 현총리에 대해서도 사임을 요청하는 등 초강경 대응. 이위원장은 또 『당사자들에 의해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탄핵과 법정투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혀 때에 따라서는 선거에 패할 경우 부정선거시비가 재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지역 기관장들의 선거개입을 폭로한데 이어 민자당선거자금관련 양심선언을 유도하는등 막바지 폭로공세를 강화시키고 있다. 국민당이 이같이 적극 자세로 나오고 있는 것은 정상적 방법으로는 판세를 역전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전이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등 양금대결구도로 나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선거초반 상승세를 타던 정주영후보의 지지도가 중반을 넘어서며 주춤하자 국민당은 다시 세를 살릴 묘안찾기에 골몰했다. 새한국당 이종찬후보의 후보사퇴와 국민당입당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종찬영입」가지고는 대세를 잡기에 부족하다고 판단,관권개입및 민자당정치자금을 중심으로 폭로전술을 구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은 지난 14일 전직경찰의 양심선언을 통해 관권의 국민당·현대탄압을 주장했다. 이어 15일에는 김동길최고위원이 나서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대책회의를 갖고 김영삼 민자후보지원대책을 논의했다고 폭로했다. 국민당은 시민제보에 의해 이들 모임의 대화내용 녹음테이프를 입수했다며 테이프와 함께 현장주변 사진을 공개했다. 김최고위원은 또 부산남구청이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이라는 명목으로 김영삼후보지원자금 3억4천2백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료를공개했다.이들 자금이 관내 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예비군중대본부,기동대등에 최고 6천3백만원까지 지급됐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앞으로 이틀남은 선거기간동안에도 폭로전을 계속하며 정부의 중립의지를 공격한다는 계획이다.현승종총리내각을 넘어서 청와대에까지 「직격탄」을 퍼붓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이 준비중인 「깜짝쇼」에는 간첩단사건에 연루된 정치권인사명단공개,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조성및 사용 추가폭로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남은 이틀,금권폭력을 몰아내야(사설)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대선에서는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역대 선거에서의 쟁점인 관권개입시비는 크게 준 반면에 금권선거에 대한 공방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금권선거시비는 지난 총선에서 재벌이 정치에 참여하면서부터 쟁점화된 바 있다.재벌이 정경유착 보다 한 단계 높은 「정경일치」를 시도하면서 선거가 김권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그같은 우려가 이번 대선에서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대재벌의 기업자금이 특정정당의 선거자금으로 유입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더구나 특정정당의 지역당 등의 이름으로 금융기관에 예치된 이 돈은 투표일 전날 밤에 집중적으로 살포될 것이라는 풍문마저 나도는 실정이다.지금까지도 입당 등의 명목으로 한 김품거래와 유세장의 청중동원을 위한 금품살포 사례가 연쇄적으로 밝혀져 왔다. 그러한 금품살포를 뒷받침 하듯 이번 대선기간에 자기앞수표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조원가량 늘어났다.역대선거에서는 현금통화가 크게 는데 비해 이번 선거에서는자기앞수표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금품살포에도 「인플레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금품살포인플레」현상은 특정재벌의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직접 유입되고 있는데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김품타락선거는 선거의 폐해 가운데 가장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남긴다.정경유착이나 「정경일치」에 의한 선거자금 조달은 선거후 이권 또는 특혜를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정경일치」를 고려치 않는다 해도 선거때 금품난무와 공약남발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도 근로자 동원과 선거 당일 휴무등 만으로 1조5천억원 정도 손실이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 금권선거는 비단 경제적 폐해만을 수반하지 않는다.금품살포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돈으로 사려는 행위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공명선거를 희구하는 많은 국민들을 배반하는 행위이다.이번 대선에서는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금권선거를 추방해야 한다.투표일까지 이틀동안 정부와 국민 모두가 금품선거의 감시자가 되어 공명선거풍토를 이땅에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 통일모임 기획위장/검찰,불구속입건

    민자당 대학생조직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의 불법선거운동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15일 이 단체 기획위원장 윤정구씨(26·한국외국어대대학원)에 대한 조사결과 윤씨가 이 단체의 실질적 총책 최승혁씨(31·전한맥회회장)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6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윤씨를 대통령선거법위반(매수및 이해유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윤씨가 지난 9월까지 최씨와 함께 통일모임을 해왔으나 9월하순부터 활동을 중단하고 대학생 일당동원에도 간여한 사실을 부인해 일단 불구속 입건 상태에서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 일,핵물질 관리 재검토/재처리시설 등 한정공개 추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최근 프랑스로부터 플루토늄을 해상수송해오는 등 앞으로 플루토늄의 취급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핵물질 관리체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과학기술청은 이의 일환으로 원자력 관계자와 학자등으로 「핵물질 관리검토위원회」를 구성,오는 16일 첫 회합을 갖기로 했다. 플루토늄은 극히 소량으로도 핵무기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엄중한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최근 이의 해상수송을 탈취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비공개로 추진해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아오모리현 롯카쇼촌에는 대규모 플루토늄 생산시설을 갖춰놓고 있으나 국제 감시체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핵물질 검토위원회」는 앞으로 롯카쇼촌의 자동 감시기기 설치문제등 국제적인 핵사찰 체제와 플루토늄 수송 관리에 대한 정보 공개범위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말했다.
  • 국민당간부,금권선거 폭로/자금 지출내역·기념품 등 공개

    ◎송파을지구당 5백명도 탈당 국민당 중앙상무위원겸 전마포갑지구당사무국장 노정래씨(43)등 국민당 간부 3명은 11일 하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기자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썩은 정치·병든 경제를 바로잡겠다던 국민당이 지구당 조직원들에게 금권선거의 앞잡이 노릇을 강요하는데 분노를 느껴 국민당의 선거비리를 폭로하고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노씨등은 이날 국민당 중앙당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당원연수및 산업시찰 명목으로 지구당원들을 동원하면서 지급한 금품및 경비 1억9천여만원의 지출내역과 당원배가및 당세확장을 위한 「서신보내기운동」에 관한 편지,살포된 선심용 시계·주전자 등 기념품을 국민당의 불법선거 증거물로 제시했다. 노씨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당은 지난 7월20일과 8월12일 용인 중앙당연수에 참가한 69명과 16명에게 일당 7만원,손목시계 1개,운동복및 T셔츠 1벌씩을 각각 제공했으며 서산·울산등지에 6차례의 산업시찰을 주관하면서 제공된 경비및 기념품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기업당으로 전락” 국민당의 서울 송파을지구당당원 5백여명은 11일 송파구 가락동 가윤예식장에 모여 『국민당이 기업당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탈당을 결의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당의 운영실태가 독선과 아집,변칙과 술수만이 난무하는등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줄 수 있는 공당이 아니라 실망과 불신을 가중시키는 기업당으로 전락하고 있어 탈당한다』고 말했다.
  • 현대계열 4개사 보너스 반납(조약돌)

    ◎“회사경영 돕겠다” 명목… 추측만발 ○…현대그룹의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이 연말 보너스 전액을 회사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12월중에 계열사별로 1백∼3백%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날 상여금을 받은 현대종합상사등 4개사의 4급(대졸신입사원)이상 직원및 임원들은 전액을 회사경영정상화 자금 명목으로 반납했다는 것이다. 또 상여금 반납은 계열사별 임원회의에서 결정·지시 됐으며 아직 상여금을 받지 않은 다른 계열사도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민당을 지원하기 위해 상여금을 반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어려운 회사를 돕기 위한 것이지 국민당의 선거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비자금 1백6억 국민당 유입”/경찰,잠정결론

    ◎현중수표 80억 현금인출도 확인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9일 현대중공업이 한일은행 종로지점등 5개은행에서 수표로 인출한 3백37억4천만원에 대한 수표추적 결과 80억원이 지급제시돼 현금으로 교환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국민당에 유입된 돈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은행감독원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인출해간 1백만원권및 10만원 수표 6만7천여장을 추적한 결과 1만여장 80억원은 이미 지급됐으며 이 수표들에는 현대중공업 출납과 직원이 쓴 것으로 보이는 가명이서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급이 제시된 수표가운데 10여장은 최종소지자의 주소 또는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어서 은행감독원과 함께 이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종소지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이 국민당에 유입된 사실을 밝혀줄 결정적 물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성된 비자금 5백61억원 가운데 일단 1백6억원은 국민당으로 유입된 것이 분명하다는 잠정결론을내리고 유입증거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신한은행 대여금고에서 발견한 메모에 국민당 정주영후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기록된 1백억원과 ▲비자금 지출전표에 「당조직 비용일부」라는 명목으로 기록된 2억원 ▲국민당 발행 「여성저널」이라는 잡지 72만4천부의 총제작비로 투입된 4억4천만원등 1백6억4천만원은 현대중공업에서 국민당으로 넘겨진 사실이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한은행 대여금고에서 발견한 지출전표와 별첨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여성저널」11월호의 인쇄제판비로 3억4천여만원,사진·식자·편집비로 2천4백여만원,원고료및 지역편집장의 수당 취재비로 2천여만원등 4억4천4백26만7천8백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있다.이 잡지는 정주영후보의 활동기사와 국민당 홍보내용이 실린 것으로 전국13개 지역의 44개 국민당 지구당과 시·도지부에 배포됐으며 11월호는 10월호보다 4만9천여부가 더 발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56)등수배자17명을 조속히 검거하도록 전국경찰에 긴급지시했다.
  • 비자금지출 메모지로 정산/현대­국민당 자금이동 경로

    ◎출금표 한달단위 작성후 없앤듯/연고지출장 명목 선거 간접지원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출금전표를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이 국민당으로 유입된 사실이 일부나마 구체적으로 밝혀져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모두 23장인 이 출금전표는 지난 11월25일부터 12월4일까지의 비자금 지출내역을 기록한 것으로 전표에 기록된 지출총액은 13억3천5백32만여원이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측이 비자금 사용 내역을 이 출금전표에 기록한뒤 한달 단위로 정산을 해 관리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금전표와 함께 금고에서 발견된 메모지의 날짜도 11월25일로 씌어있고 전월잔액과 금월정리액,정리액 항목별로 정리되어 있는 점도 뒷받침해준다. 메모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10월까지 사용하고 남은 비자금의 잔액이 1백9억원이고 11월에 1백37억원이 새로 조성돼 합계 2백46억원에서 정주영후보에게 1백억원등 1백21억원이 지출되고 1백25억원이 남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메모지로 정산을 한 다음에는 24일까지의 전표는 모두 없앤뒤25일부터 사용한 금액을 전표에 새로 기록했으며 그 전표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비자금총액 5백61억원 가운데 신한은행금고에서 확인된 나머지 4백27억원이 이같은 방법으로 대부분 국민당 선거지원용으로 지출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성된 비자금은 발견된 전표의 지출내용과 같이 비교적 적은 액수로 곳곳에 지출되기도 했겠지만 몇십억원 또는 1백억원의 큰 단위로 국민당에 전달됐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경찰의 분석이다. 메모지가 현대중공업 장병수전무의 이름으로 영어필기체 「g」로 표시된 서명까지 돼있고 전표또한 대부분 장전무선까지 결재돼 있는 것을 보면 비자금의 실제 관리책임자는 장전무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3장의 출금전표에는 작성날짜와 금액,사용처가 기록돼 있는데 「울산석유화학」이니 「M·J」(MJ는 정몽준현대중공업고문의 약칭일 것으로 추정)「강신원수행경비」「가전」「MEMO」등과 같이 내용을 알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선거용으로 쓰인 것임이 거의 명백한항목들도 있다. 그것은 직원으로 추정되는 33명에게 한사람앞에 30만∼40만원씩 「연고지출장비」라는 명목으로 5백80만원이,「당조직비용일부」라는 명목으로 2억원이,「정몽혁신우회봉사」라는 명목으로 1천6백60만원이 지급됐다는 전표이며 상세한 지출내용도 별첨으로 붙어 있다. 「연고지출장비」는 수사에서 드러났듯이 직원들을 고향에 내려보내 당원들을 모집하도록 요구하며 준 출장비명목으로,「신현일」이라는 사람의 사인이 붙은 영수증까지 첨가된 「당조직 비용일부」는 국민당의 운영자금일 것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또 「정몽혁신우회봉사」는 별첨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등 6개 계열사가 전국 76개 사회단체와 교회에 「A」,「B」등급으로 나눠 1천6백60만원을 지원해준 내용과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지출항목중에는 「상공부」라는 명목에 2천4백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나 뇌물로 준 돈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전표분석결과를 놓고 볼 때 현대중공업의 자금이 국민당의 선거자금으로 지원됐거나 간접적인 지원자금으로 사용됐음이 분명하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비자금조성과 관련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 7명의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신병확보 노력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대통령선거투표일도 1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사건수사는 사실상 대선뒤로 미뤄져 장기화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 유출비자금 11억 추가확인/경찰/현대중 돈세탁 561억으로 늘어

    ◎국민당 지방조직실장에 2억/76개 사회단체에도 일부 지원/전표 입수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8일 신한은행 대여금고에서 찾아낸 출금전표 23장을 분석한 결과 비자금의 일부가 국민당에 유입됐다는 확증을 잡고 관련자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대중공업의 거래계좌를 추적한 끝에 현대측이 한미은행에서 인출한 수표가 1천1백9억원이며 비자금화하기 위해 세탁한 금액이 당초의 5백50억원보다 11억원이 늘어난 5백61억원이라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와함께 수배된 현대중공업 사장 최수일씨(56)등 7명을 검거하기 위해 전담검거반을 연고지로 내려보내는 한편 현대중공업과 국민당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의 비자금사용내역을 담은 출금전표가운데는 「당조직비용」일부라는 명목으로 지난달 28일 「신현일」씨에게 2억원이 전달됐다는 전표가 들어있다고 경찰은 밝혔다.신현일씨(54)는 국민당 중앙당 지방조직실실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대중공업,종합기획실,현대석유화학등 현대그룹 6개계열사가 지난달 25일 전국76개 사회단체에 1천6백60만원을 지원했다는 전표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연고지 출장비」명목으로 33명에게 5백80만원을,정주영후보의 인터뷰가 실린 모여성잡지 72만4천부를 구입하는데 4억4천여만원을 지급했다는 전표도 들어있는등 전표23장의 지출액 합계는 13억3천5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이 지출내용들을 미뤄볼때 현대중공업이 기업자금을 비자금으로 불법조성,돈을 빼돌리는등 국민당의 선거를 지원한 사실이 명백한 것으로 보고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4백27억원을 찾아내기위해 은행감독원과 함께 수표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진 국민당 지방조직실장 신씨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정윤옥씨는 현대중공업이 비자금사용내역을 전표에 기록하고 한달마다 정산한뒤 전표를 파기했으며 전표에 기록되지 않은 비자금은 국민당에 파견된 정희찬대리(30)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신한은행 대여금고에서 압수한 11월2일부터 12월2일까지의 「LC(신용장)미착품현황」이라는 서류를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한미은행에서 인출해 비자금으로 조성한 금액이 기록된 서류임을 밝혀냈다.
  • 선거돈 썩는 냄새 역겹다(박갑천칼럼)

    돌고 돈다 하여 돈이라던가.돈은 돌고 또 돈다.이손에서 저 주머니로.저 주머니에서 그 치마폭 속으로.빨리도 느리게도 돌고 어디든 간다.저승까지도.월명대사(월명대사)가 죽은 누이동생 제사 지내면서 「제망매가」(제망매가)를 지어 불렀더니 일진광풍이 제상에 얹어놓은 종이돈을 서쪽으로 날렸다는게 「삼국유사」(삼국유사)의 기록 아니던가.서쪽은 서방정토(서방정토)를 뜻하는 것.누이동생은 저승길 노잣돈을 챙긴 것이었으리라.지노귀새남(지노귀굿)에서 노랑·하양 종이돈 얹어놓고 돈전풀이 창송(창송)하는 것도 그 흐름이다. 돌고돈 돈은 돌고돈 사이 돌고돈 사람도 만들어낸다.돌고돈 과정의 현기증 때문일까.돈을 벌려면서부터 사람들은 돈다.거짓말하고 아첨하고 애교 부리고 울고 웃고 마침내 살인도 서슴지 않으면서.많이 벌어 놓고도 돈다.흥부의 형님 놀부같이.욕심 때문이다.욕심이 항심(항심)을 짓뭉개기 때문이다.못벌어놓은 흥부도 돈것은 마찬가지.매(장)품 팔아 돈 「벌어」오는게 어디 정상이던가.박 쪼개어 돈 나오자 『돈 돈 돈봐라』고춤출 때도 정신은 돈 상태였다고 할 것이다. 돈은 돈 사람들의 냄새를 전해 주는 능력도 지닌다.하기야 귀신도 부리고(유전가사귀),처녀 수염도 가져올 수 있는 무소불위(무소불위)의 능력을 지니지 않았던가.후한(후한)의 영제(영제)때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매관매직이 성행한다.이 틈에 최열(최렬)이란 사내는 5백만금을 쓰고 사도(사도:삼공의 하나)가 되었다.어느날 그 아들 균(균)에게 자기에 대한 세평을 묻는다.아들의 대답­『세상에서는 비난이 자자합니다.아버지한테서 동취(동취:돈냄새)가 나는 때문입니다』 서양에도 이와 같은 부자(부자)간의 냄새 나는 얘기는 있다.로마제국 9대황제 베스파시아누스와 그아들 티투스가 주인공.계속된 정변 속에서 황제가 된 베스파시아누스는 인두세(인두세)·통행세등 갖은 명목으로 세금을 짜내었다.그러고도 달리 더 짜낼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무릎을 친다.「기막힌 아이디어」는 「공중변소세」.어느날 그 아들에게 묻는다. 『어떠냐.곧 공중변소 이용하는 세금을 징수하려고 하는데』 『아이구 「아바마마」,이건 품위문제입니다.냄새도 나고요』 그러자 황제는 제 주머니에서 금화를 꺼내어 그 아들의 코에 갖다대었다. 『하지만 말이다.돈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 법이다』 이게 돈에 돈 사람의 행태.공중변소세에서 어찌 냄새가 안난다고 하겠는가.공중변소를 이르는 이탈리아어(vespasiana=베세스파시아나),프랑스어(vespasienne=베스파지엔)는 이 황제이름에 연유한다. 아침에 눈만 뜨면 물씬거리는 선거판의 돈 썩는 냄새.통탄스런 적폐의 되풀이이다.너무 역겹다.그 역겨움,「동취」가 당한다 하랴.「공중변소세」가 당한다 하랴.
  • 현대자금·인력 「조직적 동원」 확인/대국민당 지원 어떻게 했나

    ◎직원연고지 배치… 입당목표량 할당/조직/계열사,비자금·「유권자용」 분리지원/자금 현대그룹계열사들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국민당과 연계된 현대그룹차원의 조직적인 선거지원체계와 활동상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의 「선거총동원령」이 그동안 국민당측에서 주장했던 「창업자에 대한 자발적인 지원」이 아니라 「국민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는 추정이 구체적인 실체로 확인되고 있다. 6일 구속된 현대종합목재 음용기사장등 회사간부 3명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현대그룹이 지난 7월과 9월·10월등 세차례에 걸쳐 34개 그룹계열사 사장단및 중역회의를 갖고 국민당지원을 위한 대책마련 논의를 했으며 국민당 정후보도 두번씩이나 직접 참석,출마동기와 함께 지원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10월13일 열린 경쟁력제고를 위한 영업세미나명목의 중역회의에는 정후보이외에 김동길최고위원등 국민당당직자까지 참석,「정후보당선을 위한 선거조직관리및 운동방법」등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실시됐음이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그룹차원의 세차례 회의가 있은뒤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불법선거운동이 본격화된 점으로 미루어 회의의 성격이 단순한 대책논의가 아니라 연고지등 계열사별 특성을 감안해 조직동원과 자금지원방법및 이에따른 계열사별 지역할당과 배가시킬 당원수등에 대한 국민당측의 구체적인 배정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조직동원현대종합목재의 경우 두번째 그룹 사장단회의가 있은 직후인 지난 9월중순부터 음사장의 주도아래 중점공략지역으로 할당된 경기도 용인·화성·오산군등 3개군에 부사장등 대리급이상 직원을 읍·면책으로 지정,모두 2만1천여명의 주민들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아 국민당측에 넘겨주었다. 또 지난 9월초 추석때는 귀향하는 임직원에게 중역이상 1백명,부장 70명,과장 50명,대리 30명,사원 20명,현장직원 10명등의 직급별 「입당목표량」이 할당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같은 「목표량」은 지난달말 경찰에 적발된 현대정공의 임직원에 배정된 목표량과 일치하고 있어 국민당측의 요청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해 놓고 계열사들에게 담당지역을 지정,조직을 총동원해 국민당지원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던 현대간부와 직원들도 모두 귀국,연고지에 배치돼 「당원배가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도 수사당국에 포착되고 있다. ▷자금지원◁ 경찰은 현대그룹의 선거자금지원은 두가지로 나눠진 것으로 보고있다. 하나는 이번 현대중공업의 경우와 같이 수출대금등 정상기업자금을 이른바 「돈세탁」을 해 비자금으로 조성,빼돌리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기업자금을 직접 사용했다는 것이다. 비자금조성방법은 국민당에 한꺼번에 거액을 지원하기 위해서 쓰였고 기업자금지출은 비교적 소액으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수사결과 현대그룹계열사인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과 9월사이에 손목시계등 33억8천만원어치의 선물을 납품한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 자금사용은 적어도 회계상으로는 지출항목이 분명하고 문제가 없도록 돼있다.이렇게 구입한 물품들을 유권자에게 입당대가로 준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선심관광이나 현금살포도 각 산하기업별로 기업자금을 끌어다 쓴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국민당차원의 선거자금지원은 액수가 크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수출대금을 용도변경한 것과 같이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현대중공업이 5백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경찰수사결과와 이돈이 정후보등 국민당에 전달됐다는 메모 내용이 이같은 자금조달방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수사전망◁ 지금까지 수사결과 검찰과 경찰등 수사당국은 현대그룹이 국민당과 연계돼 그룹차원의 조직적인 선거지원활동을 벌였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그러나 그룹사장단및 중역회의등 현대그룹과 회의에 참석,지원요청을 한 정후보에까지 수사가 확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검찰은 현대그룹과 국민당의 연결고리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근거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음을 이유로 『회의 소집경위와 논의내용및 정후보의 선거법위반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원론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러한 신중한 입장은 앞으로 현대그룹의 국민당 지원활동 양상에따라 언제든지 급선회,확대될 여지도 없지않다. 또 정후보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대통령선거운동기간중이어서 어렵지만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자료수집및 법률검토는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최고인민회의/형식상 입법권한… 실제론 추인기관

    ◎11일 긴급소집으로 관심집중… 어떤일 해왔나/연 한두번 회의,예산승인이 고작/현9기 대의원 687명… 「통일위」 등 5개 위원회로 구성/이번 회의선 신헌법 공식화 할듯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이례적으로 오는 11일 긴급소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회의는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최고인민회의가 한해에 두차례 소집되기는 지난 88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이번 회의소집과 관련,북한 관측통들은 지난 4월 개정된 신헌법을 공식화하고 공석중인 정부 요직에 대한 인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관측통들은 이와함께 팀스피리트훈련문제를 거론하면서 남북관계를 경색으로 이끄는 내용의 선언이나 발표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단순비교로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하다.그러나 최고인민회의는 실제로 1년에 1∼2회(주로 1회),그것도 한번에 2∼3일의 회기로 열릴 뿐이어서 그 기능이 우리 국회와 비교될 수는 없다.따라서 명목상 권한을 갖는 형식적 추인기관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48년 9월 5백72명의 대의원으로 제1기 첫 회의를 열었다.따라서 이번 회의는 제9기 4차회의에 해당되며 최고인민회의 통산 63번째 소집인 셈이다. 지금까지 회의 경과를 보면 해마다 4월에 3일간 회의가 열려 그해 예산을 승인한 것이 거의 전부였다.다만 84년 1월로 회의가 앞당겨져 예산안 승인외에 북한­미국회담 주장에 우리를 포함시킨 「3자회담」 제의를 한 것과 86년 12월말에 임시회의가 소집돼 주석을 비롯한 국가지도기관들을 선출한 것,그리고 88년 12월 제8기 4차회의를 긴급 소집,연형묵정무원총리를 전격 기용한 것등이 예외일 뿐이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4년의 대의원으로 구성되지만 지금까지 4년 임기가 제대로 지켜진 적은 거의 없다.길게는 9년(제1기),짧게는 3년 6개월(제8기)이었으며 5년이 보통이다. 대의원 선출방식은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결정되며 거의 「1백% 투표,1백% 찬성」이라는 선거결과가 나오므로 후보자는 무조건 당선된다고 볼수 있다.북한의 선거법에는 각 직장·사회단체·이주민회의등에서 대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당 조직부에서 선거구마다 후보자를 미리 선정해 놓고 지명,선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의 제9기 대의원은 총 6백87명으로 이중 남자가 5백49명(79.9%),여자가 1백38명으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최고인민회의는 휴회중 업무를 대행하는 상설회의와 함께 필요에 따라 업무와 관련한 위원회를 두고 있다.현 제9기는 자격심사위원회·법안심의위원회·예산심의위원회·외교위원회 외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모두 5개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지난 90년 5월 제9기 최고인민회의는 의장에 양형섭,부의장에 여연구(이상 유임)백인준을 각각 선출,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한 헌법 76조에 나타난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은 ▲헌법 및 법령의 채택·수정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석선거 ▲주석의 제의에 의해 부주석,중앙위원회 서기장 및 위원,정무원 총리,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선거 및 소환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원 선거 및 소환 ▲중앙재판소 소장 선거 및 소환,중앙검찰소 소장의 임명·해임 ▲인민경제발전계획 승인 ▲국가예산 승인 ▲전쟁과 평화에 관한 문제의 결정등이다. 최고인민회의의 회의에는 1년에 1∼2회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요청과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소집되는 임시회의가 있다.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회의가 성립되며 법령과 결정은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채택된다.그러나 헌법의 채택·수정에는 전체 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는 의원을 15명까지 둘 수 있으나 양형섭이 의장인 현 제9기는 11명으로 구성돼 있다.상설회의는 결정채택 외에 ▲최고인민회의 휴회중 법안의 심의·결정과 현행법령의 수정 ▲중앙재판소 판사,인민참심원 선거·소환 ▲최고인민회의 소집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사업 실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사업을 실시하는 것등의 권한과 임무를 갖고 있다.
  • 학생 불법운동 근절/교육부장관에 공문/윤 선관위장

    중앙선관위 윤관위원장은 5일 조완규교육부장관에게 협조공문을 보내 최근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부 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이 근절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위원장은 이 공문에서 『최근 일부 학생들이 일당을 받고 후보자의 연설회장에동원되거나 공명선거활동 명목하에 특정후보를 지지·반대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자칫 신성해야 할 학원이 정치적 분위기에 휩쓸리게 돼 모처럼 조성되고있는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수뇌들 표밭에” 공백메우기 비상/각당 선거대책회의 운영실태

    ◎당브레인 총집합… 큰 줄기 결정/민자/DJ,각종 전략 수시로 원격조정/민주/유세현장 지원 등 현대출신이 주도/국민 대선유세전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주요정당의 선거사령탑도 바빠지고 있다.평상시에는 총재나 대표 주재하에 수뇌부들이 모여 중의를 모으는 식으로 운영된다.그러나 요즘과 같은 비상체제하에서는 수뇌부들이 거의 유세에 시간을 빼앗겨 각당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실세 또는 역량있는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 ▷민자당◁ 매주 화요일 상오 김영삼후보와 김종필대표,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김윤환·이춘구·이한동 상임부위원장등 당3역이 참석하는 고위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나 이는 명목상의 최고결정기구일뿐이다.고위대책회의 구성원들이 거의가 유세에 참석하는등 현장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선거사령탑은 김영구총장주재하에 매일 상오 7시30분부터 1시간이상 당사 3층에서 열리는 실무대책회의이다. 이회의체의 구성원은 최병렬기획위원장 박관용홍보대책위원장 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 김영진종합상황실장과 이해구조직·강삼재직능·권해옥정책·조부영홍보·이상재유세부본부장및 최창윤총재비서실장·김동근 대표비서실장·강용식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이원종·조용직부대변인등 기라성같은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회의가 시작되면 맡은 분야에 대해 그날의 일일보고를 하고 총체적으로 상황을 점검한뒤 성명 발표,보도자료배포,선거운동등의 문제점및 시정사항지시,홍보의 방향 수립,상대정당에 대한 공세의 강도결정등 큰 방향을 결정한다. 김영구총장은 이회의체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곧바로 김영삼후보등에게 전화접촉을 통해 결정사항을 보고하고 있다.중요한 사항은 직접 김후보를 만나 상의하기도 한다. 이회의체에서는 최병렬기획,박관용홍보대책,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과 김영진상황실장이 좋은 의견을 많이 내는등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구총장은 매일 심야에도 한번씩 김영진 상황실장,실무자등과 함께 회의를 갖고 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급박한 상황이 벌어지면 한 밤중이라도 최병렬기획,박관용홍보대책위원장등을 불러 의논하고 있다. 또 여론조사와 같이 보안을 요하는 문제는 이회의체에서 공개하지 않고 해당책임자가 김영구총장에게만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회의체에서 결정한 사항은 물론 결정되지 않은 사항도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지역활동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중앙당에 연락을 취해 성명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후보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는 공조직 못지 않은 활동을 펴고 있으나 그성격상 베일에 가려있다. ▷민주당◁ 매일 상오7시30분과 하오8시 등 두차례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그날까지의 선거운동상황과 상대방의 움직임,여론변화 등을 분석하고 다음날부터 집행될 선거전략을 점검하거나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이 전국순회유세를 벌이기 때문에 회의는 김령배선거기획단장이나 한광옥선거대책본부장이 주재하며 총무(이경재)·조직(박일)·정책(장재식)·연수(유인태)·공명선거대책(강수림)·대외협력(이길재)·홍보(손세일)·유세(신순범)위원회 위원장과 이해찬기획실장 이협상황실장 조승형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김후보는 유세일정이 바빠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못하고 결과를 보고 받은뒤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지시하고 있다. 공고일부터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상황실은 총괄·수도권·충청 호남 제주·강원 영남·현지조사국등 5개국으로 구성돼 전국 각지의 선거및 유세상황을 종합하고 있다. 홍보위에서는 최근 연이어 방영되고 있는 후보및 찬조연설원의 TV연설을 준비하고 TV광고·신문광고및 홍보물을 작성,배포하느라 가장 바쁜 부서 가운데 하나이다.또 기획실은 선거전이 중반전을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보다는 마무리단계에 있으나 최근 소장의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W플랜」이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 ▷국민당◁ 형식적인 선거사령탑은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동길최고위원이지만 실제적 지원활동은 현대출신 참모들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매일 상오 8시 최고위원,당3역등 주요 당직자와 대표특보들로 구성된 운영위 전체회의를 주재,모든 선거전략을진두지휘하고 있다. 정주영후보는 매주 월요일 운영위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중요 사안이 있을때 수시로 관계자회의를 소집하나 대책모임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선거관련 전략의 대부분은 송윤재 대선본부부본부장,박세용총괄본부장,정장현사무1부총장,김영일사무2부총장,이락경 대선본부종합조정실장,이병규대표특보등 현대출신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박세용총괄본부장은 매일 상오6시30분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유세일정및 내용을 조정하고 동원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김동길최고위원이 주도하는 운영위는 이를 추인만 하는 경우가 많다. 박본부장아래 이락경실장은 주로 판세분석을 전담,그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중이다.이병규특보는 정후보의 일정관리와 함께 주요 인사의 영입추진에 밀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 판촉명목 호별방문… “한표 부탁”/선관위가 밝힌 「탈법백태」

    ◎농어촌과 자매결연뒤 각종시설 “기부”/차·가전품 무료수리 해주곤 선물까지 대통령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각후보진영의 탈법선거운동 사례가 늘어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갖가지 교묘한 수법이 총동원되는데 비해 이를 적발·단속하는 선관위와 사정당국의 인력·장비 등이 태부족해 증거포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세 초반전인 지난 11월말까지 중앙선관위가 조치한 선거법위반행위 단속건수는 총2백69건(고발 2,수사의뢰 15,경고 1백44,이첩 8건)이었으나 3일현재 총 3백25건(고발 3,수사의뢰 26,경고 2백84,이첩 12건)으로 늘어났다.표면에 노출된 탈법선거건수는 산술적 계산으로 5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선관위측은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탈법사례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측의 정당별 선거법위반 조치건수(11월말 현재)는 국민당 92건,민자당 58건,민주당 46건 순으로 다른 당으로부터 금권선거 시비를 받고 있는 국민당측이 가장 많다.감시·단속망에 포착되기 힘든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품제공=당원단합대회나 당원연수교육때 비당원에게 당원용 명목으로 여비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이 됐다. 최근 모정당이 배후기업의 자동차및 가전제품 판매와 보험가입 등 기업의 판촉 명목으로 호별방문하여 무료수선서비스는 물론 선물제공등으로 단속망을 우회하고 있다.또 농민표를 겨냥해 기업체와 농촌마을간에 자매결연후 선물전달과 함께 각종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신종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자당부정선거고발센터에는 한 정당이 서울 강남구소재 모빌딩내에 신상품선전사업부를 개설,매일 수백명의 주부를 상대로 상품판촉을 겸해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 또 최근 모정당이 한 사찰에 조건부 시주 제공의사를 비치면서 일단 대량의 입당지원서를 우송한 뒤 추후 시주금을 내는 형식으로 종교계 표밭공략작전을 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금품제공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금품수수가 더욱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고등 유권자들의 협조 없이는 이를 사실상 막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하소연이다. ◇향응제공=각종 식사대접·선심관광에도 법망을 우회하는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선심관광의 경우 정당명의로 할 경우 단속망에 포착될 것으로 보고 관광회사명의로 각종 기념품이 제공되고 있다. 또 동창회·향우회 등 특정이익단체나 친목모임의 개최자가 정당관계자에게 음식비용을 지불케 하는 등 기부행위 요구가 빈발하고 있으나 사조직의 특성상 거의 노출이 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부천시에서는 모정당의 여성활동책이 계모임을 하는 부녀자들에게 미리 점조직으로 전화연락,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추후 회식비를 정산해주는 수법을 원용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으나 증거채증이 어렵다는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흑색선전=최근 C알루미늄 등 유수의 중소기업에 「민자당 중견기업 전략육성기획단」명의로 『3천만∼5천만원씩을 김후보지원금으로 은행온라인 계좌에 입금시켜달라』는 편지가 우송됐다.이 편지에는 『김후보가 집권후에 육성할 77개 중견기업을 선정했는데 계획이 발표될 93년 5월까지 보안을 지켜달라』는 부탁까지 첨부되어 누가 보더라도 조악한 흑색선전물로 판명됐다. 이보다 더 지능적인 수법도 있다.서울 강남구 이모라는 가공의 인물명의로 경기도 일원에 우송된 「양금비교평가서」는 김영삼후보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폄하로 일관한 반면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는 찬양일색이어서 출처가 어부지리를 노리는 또 다른 후보측이 아닌가하는 심증을 갖게 했다.
  • “금품제공 배후지시자도 처벌”/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선거개입기업 색출,금융·행정제재/금권사례 소극적 조치 기관장 문책 3일 열린 제6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금권·타락선거양상이 우려할만한 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지금까지 나타난 금권선거운동 실태 분석결과에 따라 재벌그룹의 자금이 선거에 유입되는 것을 중점단속키로 하는등 사례별로 구체적인 단속지침을 마련한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용만재무장관=기업자금의 선거유입을 차단키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가지급금등의 신규취급억제조치를 선거기간동안 30대그룹소속 전기업체로 확대하겠다. 이와함께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을 선거자금등으로 변칙유출해 세금을 탈루하였는지 여부를 중점조사하고 각 금융기관별로 기업자금유용방지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운용하겠다. 10대그룹소속기업체및 거액신규여신기업체에 대한 여신변동을 철저히 점검,여신증가가 현저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유용여부를 감독기관에서 정밀검사토록 하겠다. 국세청·금융감독기관·주거래은행·기타 금융기관간에 협조체제를 구축,자금흐름의 정보를 집중관리하고 은행감독원의 자금유용방지 특별전담반,증권감독원의 「증시조달기업자금 특별점검반」등을 활용해 필요할 때 합동점검반을 구성,기동성있게 대처하겠다. 은행감독이 5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매일,10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5일마다 점검토록하고 하루 5억원이상 신규대출 기업체에 대해서는 매일 점검토록 하겠다. 증권감독원이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고 보험감독원도 관련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겠다. 현재 특정기업이 부당하게 선거에 참여하고 이 문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선거에 개입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거후까지도 금융 및 행정제재등을 통해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금융 및 행정제재조치는 현재까지 적발된 기업들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과 관련,문제가 있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및 검경이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토록하겠다. 접대비과다지출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결산을 앞당겨 실시,과다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조사하겠다. 또 기업체의 판촉을 구실로 많은 금품이 제공되거나 당원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 ◇이정우법무장관=금권선거사범은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겠다. 지금까지 단속된 선거사범 5백60명중 50명을 구속하고 5백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살포·향응제공등 금권선거사범이 2백61명(46.6%)로 가장 많고 구속자의 60.0%를 차지했다. 기업활동을 빙자한 조직적 금품살포행위·사조직·외곽조직을 통한 금품제공행위에 대해서는 배후지시자·최고책임자 뿐만 아니라 물품제조·납품처까지 추적수사해 관련자 전원을 색출,엄정 사법조치하겠다. ◇백광현내무장관=감시·단속유공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금지급및 단속유공경찰관에 대해서는 1계급 특진등 「불법선거운동 고발포상제」를 확대 실시하겠다. 또 관내에서 금권선거사범이 발생했음에도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관련기관장을 즉시 문책하고 인사에 반영하는등 금권선거사범단속에 따른 신상필벌을 확립하겠다. 경찰의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금품살포행위를 단속하고 야간등 취약시간대에 감시활동을 강화하며 관광버스회사·음식점·꽃가게·선물가게·관광지등 불법선거예상지역을 집중 감시하겠다. 선거운동원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선거후 구속등 의법조치됨을 사전 경고하고 철저한 채증활동을 전개하겠다. ◇중점단속대상=정부는 특히 관련기업의 조직자체를 이용한 금품살포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회사자체의 기업자금으로 선심관광·기념품제공하는 행위,승진을 미끼로 기업체임직원에게 득표책임을 할당하는 행위,가전제품·자동차판매등 기업판촉명목의 호별방문으로 무료수선서비스하거나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또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를 조건으로 당원확보를 요구하거나 기업체간부 부인들이 친분을 이용해 동네주부에게 특정후보지지를 부탁하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기업체와 농촌마을간자매결연후 선물전달·각종 설치비지원 등도 포함된다.
  • 새 보복관세 일,내년 도입/마이니치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통상마찰의 대응력을 강화하기위해 새로운 보복관세제도를 도입한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3일 통산성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새 보복관세제도는 무역상대국의 불공정한 행위로 일본기업이 손해를 볼 경우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교섭 합의와 때를 맞추어 내년초 관세정률법의 개정작업에 착수,통상국회에서 새로운 보복관세제도를 규정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복관세의 대상이 되는 상대국의 불공정무역행위는 ▲수입의 수량제한등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을 위반하는 조치 ▲일반적 제재 ▲반덤핑을 명목으로 GATT규정을 왜곡한 과잉조치 ▲지적재산권등 4개분야이다.
  • 「내각제」 경합(외언내언)

    원내 제2당인 민주당의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2일 관훈토론회에서 표명한 「내각제 수용 용의」는 향후의 정국전개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발언이다.우선 이번 대선전을 볼때 그의 가세로 내각제 지지·수용주자는 제3당인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와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를 포함하여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반면에 제1당인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대통령제 고수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어 마치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대선이후의 정국을 내다 보더라도 김대중씨의 「내각제 수용」은 자신의 새로운 입지개척이나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정계재편의 축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민자당내에도 내각제를 선호하는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내각제를 대통령 후보들이 제기하고 있다는건 어딘가 아귀가 맞지않는 느낌이다.내각책임제의 주역은 국회의원들이다.의원이라야 내각을 이끄는 총리가 될 수 있고 각료로 임명될 수 있다.내각제하의 대통령이란 그야말로 명목상의 자리다.그럼에도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내각제를 하겠다니,속은 마다하고 껍데기를 자청하는 그 심사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뿐만 아니라 8,9개월전 국회의원 선거땐 내각제에 관해 일언반구도 않다가 지금와서 갑자기 『내각제야말로 민주주의 완성』이라느니 『국민의 뜻이라면 받아들이겠다』느니 하고 말하는 것도 얼른 납득이 가질 않는다. 김대중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96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내각제를 지지한다면 98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중도 퇴임 입장은 정주영후보도 마찬가지다.그렇다면 민주당과 국민당이 이번에 대통령제하에서 5년 집권을 전제로 제시한 선거공약의 이행문제는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민주당과 국민당은 현재의 5년시한 선거공약을 2,3년짜리로 단축해서 다시 내놓든지,아니면 내각제 이후의 공약추진 방안에 관해 별도의 언급이 있어야 옳지 않느냐는 얘기다.특히 민주당의 경우 김후보의 「내각제 수용」이 후보의 사견인지 당론인지,공약인지 아닌지부터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 현대계열 4사 압수수색영장

    ◎국민당 대선도 우려 40억 상당 기념품 제공/경찰청,대선법위반 혐의로… 간부 3명 가택도 현대그룹의 국민당 대통령선거운동지원에 대해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3일 하오 검찰로부터 현대그룹산하 금강개발산업,현대건설,현대정공,현대정공기술연구소등 4개사본사와 현대그룹 종합기획조정실장 어충조씨,기술연구소장 김동진씨,기술연구소 행정관리실장 이재민씨등 그룹 간부 3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대통령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현대그룹 계열사의 개별 사업장이나 영업소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있었으나 이처럼 주요 계열사에 대해 무더기로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것은 처음이다. 현대건설등 이들 현대그룹 계열 4개사와 그룹간부들은 국민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위해 고가의 기념품을 유권자들에게 돌리고 선심관광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금강개발산업은 지난 9월2일 현대정공기술연구소장인 김동진씨에 선거운동용티스푼 5천9백여개등 9백60여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 13개 현대계열사와 국민당에 우산과 손목시계등 33억8천8백여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거래를 가장해 유권자들에게 나누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충조씨등은 지난 6월15일부터 10월29일까지 서울시내 개인택시기사등 3천4백여명에게 부부동반으로 경주와 울산의 현대자동차등에 산업관광 명목으로 1박2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시켜주고 1인당 2만원상당의 은수저 1세트와 1만원상당의 대형타월 1장을 나눠주는등 3억4천여만원상당의 물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김정국씨는 지난 9월초 같은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으로부터 4억7천7백여만원 상당의 선물용 시계,우산등을 구입한뒤 이를 임직원을 통해 각종 행사에 참석한 유권자에게 배포한 혐의다. 현대정공의 김소장은 지난 9월3일 기술연구소직원 1인당 30명이상의 유권자를 확보토록 계획을 세운뒤 10월20일 현대백화점에서 주문한 주방용 가위,고급볼펜등 1천여만원 상당의 선물을 구입,각부서의 직원들을 통해유권자들에게 배포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곳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29 금강산업개발(대표 안소승)본사 ▲종로구 계동 140의2 현대건설 본사 대표이사 김정국씨 사무실과 총무부및 인사부 ▲종로구 계동 140의2 현대정공 본사 사무실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 산1 현대정공 기술연구소 ▲서초구 반포2동12 신반포15차아파트 42동 504호 김동진씨집 ▲마포구 성산1동 253의6 이재민씨집 ▲소재가 불명확한 어씨집등이다.
  • “공금리인하 유보”

    ◎최 부총리·이 재무·조 한은총재·이 경제수석 회동/한은반대에 재무부서 철회/금리자유화·실세하향안정화 주력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이용만재무부장관·조순한국은행총재·이진설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은 2일 상오 금리인하 문제를 협의한 결과 재할금리를 포함한 공금리를 당분간 인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신축적인 통화운용·자금흐름의 개선,회사채 등의 물량조절,금융기관에 대한 행정지도의 강화 등을 통해 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와 금리자유화의 여건조성을 위한 노력은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참석자들은 조순총재로부터 재할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한은의 공식입장을 설명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회의결과에 대해 『재할금리 인하가 안정기조 유지나 정책의 실효성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현재로서는 명목금리와 실세금리와의 격차해소가 중요하며 금리자유화와 실세금리의 하향화를 위해 각 부처가 주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