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목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방출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채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13
  • 경기도민일보 국장/기자채용 미끼 수뢰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검은 29일 경기도민일보 전편집국장 홍백표씨(53)에 대해 직업안정및 고용촉진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씨의 아들이자 대표이사인 홍성훈씨(2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씨등은 지난해 9월 신문사를 창간한 뒤 지난 2월 부평주재기자로 정모씨를 채용하면서 6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기자를 모집하면서 모두 20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억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 「미스코리아 부정」첫 공판/관련 6명 뇌물혐의 부인

    미스코리아 선발과 관련,후보자 및 미용실 원장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일보 전사업본부장 김중기피고인(56)과 마샬미용실 원장 하종순피고인(55·여)등 6명에 대한 첫 공판이 27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측 직접신문과 변호인측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김피고인은 『지난 90년 5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직전 마샬미용실 원장 하피고인을 통해 서정민씨의 어머니로부터 아무런 청탁도 없이 경비사용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았을 뿐』이라며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 이진삼씨 주내 소환/정보사 테러수사

    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24일 정보사소속 이상범중령(44·구속)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중령이 범행이후 최근까지 김형두씨등 당시 행동대원들을 수차례 만나 용돈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행동대원들의 범행폭로를 막기위해 정보사 차원에서 제공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잠적한 당시 정보사 3처장 한진구씨(54·남성대골프장 대표)가 특정세력에 의해 조직적으로 보호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한씨에 대한 소재수사를 장기수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한씨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지연됨에 따라 당시 정보사령관 이진삼씨를 내주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법원직원 등 95명 징계/자체감찰/일반직 40명 파면·해임·감봉

    ◎법무사 등 55명도 올 상반기중 사법부의 자체 감찰활동결과 법원 일반직원 3명이 파면된 것을 비롯,법원직원과 법무사·집달관등 모두 95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전국의 법원직원과 법무사·집달관등을 상대로 감찰활동을 벌인 결과 민원인으로부터 「급행료」명목으로 금품을 받거나 업무를 태만히 한 법원 일반직원 40명이 적발돼 파면·해임·감봉등의 징계조치를 받았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법무사 54명에 대해서는 업무정지,과태료 부과,견책등의 징계조치가,집달관 1명에 대해서는 서면경고조치가 각각 내려졌다. 징계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법원직원은 파면 3명,해임 3명,감봉 3명,견책 1명,의원면직 1명,서면경고 29명이며 법무사는 업무정지 32명,견책 4명,과태료 4명,서면경고 14명등이다. 그러나 이번 감찰활동에서 법관은 한명도 징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이날 상오 행정처 3층 회의실에서 김영규감사관 주재로 전국 법원의 감사담당관30명과 행정처 소속 감사담당관등 모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감사담당관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감찰방안등을 논의했다.
  • 「중대조치」에 촉각…사태해결 안간힘/“초읽기”들어간 현대노사 표정

    ◎협상 실마리 못찾자 긴장감/정회장 긴급조정 절차·시기 관심표명/자동차노조,“파국 불원 상화자제 기대” 정부가 제시한 타결시한을 하루 앞둔 19일 분규중인 현대계열사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상·하오에 걸친 협상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믿지 못하자 노사 교섭대표들은 정부의 「중대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마지막까지 협상에 의한 자율적인 사태 해결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노사는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절차를 밟고있다는 발표가 있은뒤인 하오 8시부터 다시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정회를 거듭하는등 여전히 진통을 겪었다. 윤성근 노조위원장이 정부의 긴급조정권에 대한 유감표명으로 시작된 심야협상에서 노조측은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으로는 조합원 총회에 회부할 수 없다』며 수정안 제시를 요구했고 회사측은 『최대한 성의를 다했으므로 더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자정까지 두차례나 정회되기도. 정회시간중 회사에 도착한 정세영 그룹회장은 회사측교섭위원들과 협상진행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긴급조정의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등을 물어보는등 협상결렬에 따른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비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이날 하오 정부가 현대자동차에 대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자 노조측은 내심 당황해 하면서도 『올 것이 왔다』는듯 담담한 표정. 윤성근노조위원장은 『노조측은 결코 파국을 원치않으므로 정부도 조합을 궁지로 몰아넣는 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따라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노조측 입장을 표명. 윤위원장은 이어 긴급조정권 발동을 염두에 둔듯 『노·사 양측에 주어진 시간이 없다』며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에 노조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이날 상오 9시부터 임금협상을 재계한 강관은 회사측이 추석떡값 명목의 8만원 외에 설날에도 8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협상타결시 2일간 휴가를 준다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쟁의대책위에서 이를 부결시켰다. 노조측은 20일 상오 8시30분부터 총파업 선포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나 이날 집회에서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분임토의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은뒤 그 결과를 조합원총회에 붙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공업 노조는 이날 상오 대의원 간담회를 열어 회사측이 주장한 임금협상과 현안문제를 분리협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전체 노조원이나 분규 장기화에 따른 여론을 의식한듯 종전의 강경 입장에서 다소 후퇴,『노사양측이 5명씩 교섭위원을 선정해 현안문제를 분리해서 협상하되 현안문제가 해결되어야 임금협상에 나선다』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안을 동의형식을 빌려 표결없이 가결했다. 그러나 타결만은 임금과 현안문제를 한꺼번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자율협상 타결시한인 20일까지 타결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노조의 동시타결안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며 『노조가 결국 파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고 침통해 하는 분위기였다.
  • 위성방송사업 공보처에 허가권/월내 입법예고

    ◎경비 시청자 부담 원칙으로/무선국 허가는 체신부서 담당/외자유입 금지 정부는 오는 95년 발사예정인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의 위성방송사업과 관련,사업자선정을 허가사항으로 규정해 이를 공보처가 맡아 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방송사업자의 전파발사허가는 종전대로 체신부가 맡도록 할 방침이다. 공보처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성방송법안을 마련,이달안으로 입법예고,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공보처가 마련한 위성방송법은 지금까지 공보처의 추천을 거치도록 돼있는 방송사업자의 선정을 공보처 허가사항으로 했다.이에따라 위성방송국의 허가및 재허가는 공보처장관이 맡도록 하되 전파법에 따른 무선국허가는 종전대로 체신부의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위성방송법은 또 위성방송법인에 대해 일간신문이나 통신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고 외국인 또는 외국단체로부터 기부금·찬조금의 명목으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외국자본의 유입을 금지했다. 이와함께 유료방송규정을 둬 기본적으로 위성방송의 시청은 이용자 경비부담을 원칙으로 했다. 방송프로그램의 외주제작비율등 편성과 관련한 사항은 현행 방송법을 준용하도록 했다. 특히 위성방송내용의 질적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는 별도의 기구를 두지 않고 현재의 방송위원회가 맡아 감독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방송법,방송공사법,유선방송관리법등 현재의 방송관련법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이들 법안을 총괄하는 방송기본법을 금년말 혹은 내년초 제정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기존방송체제외에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을 축으로 할 뉴미디어시대를 앞두고 현재의 방송관련법체계가 지나치게 세분화돼 현실과 맞지 않는데다 위성방송시대의 개막으로 방송과 전파의 개념을 지금처럼 규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토지분양 20억 사기… 3명 수배/부산철강집배단지

    【부산】 부산철강판매업 협동조합이 부산시 북구 엄궁동에 조성하고 있는 철강집배송단지 부지 가운데 일부가 사기분양된 사건이 신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는 18일 박모씨(41·서구 부용동 1가)등 피해자 6명이 사기범으로 지목해 고소한 김모씨(50·사하구 다대동)등 3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피해자 박씨등에 따르면 김씨등 3명은 지난90년 11월말쯤 부산시 북구 엄궁동 642 일대 철강집배송단지 예정부지 1만6천여평 가운데 96평을 박씨에게 평당1백40만원씩 모두1억3천4백만원에 분양하기로 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6천7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3억여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 챙긴뒤 최근에 달아났다는 것이다. 박씨등은 사기분양을 받은 사람이 모두 20명을 넘어 전체 피해규모가 2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 「별들의 수뢰」 명목도 가지가지/검찰수사 이모저모

    ◎군사기 진작용 6억에 연구소 설립자금 3억도/보도진 따돌리려 재벌회장 비밀수사로 “눈총” ○…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지난17일 하오4시30분쯤 이종구전장관등 5명에 대한 구속집행을 통해 9일동안의 수사를 매듭짓고 취재진들과 만나 질의응답으로 항간의 궁금증에 답변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 검찰은 이번 수사가 피고발인 개개인의 비위수사에 한정돼 율곡사업 비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기선정과정등 군전력증강사업에 관련한 의혹 규명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율곡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 충분히 실사,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검찰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고발된 사람들의 비리를 수사한 것』이라고 설명. 검찰의 한 수사관계자는 구속된 4명 대부분이 돈을 받은 사실은 순순히 인정했으나 성능이 떨어지는 무기를 선정하는등 국방업무에 차질을 초래하는 행위를 한 대가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대해서는 한결같이 『20여년동안 군에서만 일해온 애국심이 용납하지않는 일』이라며 흥분했다고 전언. ○…이종구전장관은 삼양화학 한영자씨로부터 받은 6억원에 대해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에서 갖다 준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하다 『군사기 진작용으로 쓰라고 준 것으로 알았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는 것. 또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3억원을 받은 김철우전해군총장은 『퇴역한뒤 이 돈으로 「해양전략연구소」를 설립,국가발전에 조금이라고 기여할 생각이었다』고 변명했다는 후문. ○…검찰은 당초 학산대표 정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으나 감사원 고발대상에서는 제외됐던 권령해국방장관의 동생령호씨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초쯤 할 예정이었으나 축소 수사의혹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여론에따라 이날 소환·조사를 마무리. 학산대표 정씨와 녕호씨에 대한 조사 결과 정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식품판매업체 Y상사 곽모상무의 소개로 권씨를 만나 몇차례 식사를 같이 하면서 『사업자금이 쪼들린다』는 말을 듣고 5천만원이 입금된 가명계좌통장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 권씨는 이 돈을 사업자금등으로 사용했다가 지난 5월초 갚았으며 돈의 일부가 권장관에게 전해진 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 정씨는 권씨를 소개받을 당시에는 형이 국방부차관이라는 사실조차 몰랐으나 나중에 알고 권차관이 현직에서 물러나면 녕해씨를 자신의 회사에 고용할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해 로비스트다운 면모를 과시. ○…검찰이 율곡비리와 관련된 재벌회사 회장과 부회장들을 조사하면서 보도진을 따돌린채 검찰의 안가등에서 비밀수사를 한 것으로 밝혀지자 검찰주변에서는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는 구태를 여전히 드러내고 지나치게 재벌을 비호하고 있다』고 한마다씩. 검찰은 수사착수 첫날인 12일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을 몰래 조사한데 이어 13일에는 정몽구현대정공회장을 전격소환했으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15일과 이튿날 두차례나 삼청동 안가로 비밀리에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돼 오리발수사행태를 재현.
  • 조기 출퇴근 삼성 새 풍속/저녁 술자리 줄고 어학공부 바람

    ◎새벽 맑은정신 근무… 생산성 향상/그룹측 “특근비 연 2백40억 절감” 지난 14일 서울 북창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40여명의 삼성직원들이 점심으로 회식을 했다.조기출퇴근제의 시행으로 저녁모임 대신 점심모임을 가진 것이다. 요즘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에선 조기출퇴근제로 인한 새로운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퇴근후 술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든 대신 운동이나 취미활동 또는 어학공부를 위해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일찍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가장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이도 나타난다.시간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 제도로 생산성향상이나 경비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생활양식까지 바뀌는 것이다.「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는」만큼 생활패턴이 가시화되고 있다.이로 인한 「혜택」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에 근무하는 K씨는 출근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짭짤한 금전상의 이익은 물론 근무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우선 출퇴근교통비가 적게 들고 퇴근후의 경비지출이 줄게 돼 「주머니사정」이 좋아졌다.또 출근해서 2시간 맡고 있는 기획업무를 차분히 수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까지 얻었다.예전엔 상오8시30분에 출근하면 관련회사나 기관으로부터의 연이은 전화문의 및 지시 등으로 차분하게 일을 하기 어려웠다. 재미있는 현상은 조기출퇴근제가 실시된 이후 직원들이 『회사에 머물 곳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한다는 것이다.때때로 빠른 퇴근이 오히려 「고통」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하오5시가 되면 「퇴근하라」는 안내방송과 함께 소등이 이루어지고,인사부에서 퇴근하지 않은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가기 때문에 저녁 7시쯤 약속이 있을 경우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졌다. 회사가 정시퇴근을 강요하는 것은 출근은 빠르고 퇴근은 그대로인 상황이 벌어져 근무시간만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강제조치이지만 이로 인해 「갈곳없는 사람」들이 생기는 셈이다.회사측은 직원들의 이런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체육시설이나 도서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은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기존의 특근비가 현격히 줄어들어 경비절감효과도 거두고 있다.과거엔 불가피하게 특근을 할 경우 대부분 저녁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근무시간이 늘어나 특근비부담이 가중됐으나 이젠 1∼2시간의 특근은 식사전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실례로 삼성그룹이 지난달 특근비(교통비보조)명목으로 지출한 비용규모는 30억원수준이었으며,이는 계열사 평균 1억원규모였다.즉 1년에 3백60억원정도가 추가경비로 지급되는 셈이다.그러나 조기출근과 정시퇴근을 정착화할 경우 적어도 3분의 2(2백40억원)정도는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제도하에서는 퇴근후 근무가 용납되지 않아 특근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근무시간의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또다른 장점은 접대성 경비의 절감』이라고 말했다.
  • 김창준 미 하원의원 “정치위기”/LA타임스 연일 비리 폭로

    ◎“회사자금 선거유용” 보도… 도덕성 논란/본인은 “정당한 급료였다” 강력 부인 교포출신 김창준 미연방하원의원(가주·다이아몬드바시)에 관한 미지의 폭로보도가 15일 이틀째 계속되면서 미가주 교포사회에서는 교포출신의원을 잃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전날에 이어 15일자에서도 김의원이 소유했던 「제이 킴 엔지니어링사」로부터 김의원이 회사자금을 인출한 경위 등에 대해 다시 집중보도,김의원에 대한 법적·도덕적 문제를 제기했다. 더욱이 이 보도와 관련,지난 봄 예비선거에서 김의원과 접전끝에 패배한 제임스 레시 당시 후보(변호사)가 미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조사해 주도록 공식요청,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판가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타임스는 김의원이 회사를 운영해오며 ▲평생골프회원권과 세차비 등 명목으로 6만달러를 불법 인출했고 ▲자택의 크리스마스 트리·자동차임대료 등으로 1만2천5백달러를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92년 5월 회사재정이 악화되자 직원들을 위해 설립해놓은수익분담기금에서 17만3천달러를 인출,미연방국세청(IRS)과 노동부의 관련법 등을 위반했으며 샌디에이고시에 있는 자신과 부인명의의 건물을 회사에 임대한 것처럼 위장,임대료로 연간 10만여달러씩이나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또 김의원의 회사가 연방정부세금 16만5천달러를 체납하고 있으며 은행융자금 1백만달러에 대한 상환도 늦어져 법원판사가 채권자로 지명되는 가운데 선금지불도 없이 이 회사를 교포부동산개발업자 민모씨에게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폭로에 대해 김의원은 『신문의 보도내용은 터무니 없는 것이며 해고당한 재정참모가 불만을 품고 문제를 야기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원은 이어 『문제가 된 40만여달러의 대부분은 급료를 정당하게 받은 것이며 회사사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면서 『진실을 밝히고야 말겠다』고 반박했다. LA타임스는 지난 14일 김의원이 지난해 하원의원선거때 자신의 회사에서 40만여달러를 불법전용했다고 보도했는데 연방선거법은 기업의 후보자별 선거자금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법도 「기업주라할지라도 개인용도의 자금인출이 회사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자금인출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권 국방 「도덕성시비」 휘말릴 소지/「동생 무기상돈 차용」 파문

    ◎“「고의적 은폐」 의심받을라” 곤혹/형이름 팔아 돈빌렸을 가능성도/감사원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이 감사원의 감사가 마무리된 뒤에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이회창감사원장이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겨줄 당시만 해도 고발자 6명에 대한 사법처리로 율곡감사의 파장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감사원이 미처 손을 대지 못했거나 신중하게 대응했던 부분에 대해검찰이 거침없는 수사를 전개하면서 점입가경의 양상이 되고 있다. 삼성 현대 대우 한진등 국내굴지의 재벌기업 총수가 그룹내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면서 군 고위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태세다. 또 감사원이 쉬쉬하던 무기중개상과 방위산업체의 명단이 줄줄이 걸려나오고 있다. 급기야 감사원이 그토록 면죄부를 주려 노력했던 권령해국방장관과 관련한 의혹이 또다시 터져나오고 있다. 권국방장관의 친동생인 녕호씨(51)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으로부터 5천만원의 자금을 빌어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권장관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다시 한번 일어날 조짐이다. 감사원도 이회창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가혹할 만큼 조사했다』고 공언했던 권장관 동생이 무기중개상과 거액의 자금거래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매우 당황하고 있다. 물론 감사원도 이러한 사실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파악해두고 있었으며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혹시 『일부러 감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될까 고심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학산실업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던중 거액의 자금이 권령호란 사람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이 발견돼 신원을 조사해본 결과 권장관의 동생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황총장은 『권장관을 방문조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으나 권장관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그러나 권장관이 몰랐다 하더라도 권씨가 형이 국방장관이라는 사실을 팔아 돈을 빌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표는 하지 않고 검찰에 관련자료를 넘긴 것』이라고 설명. 감사원의 조사결과 권씨는 금천실업이라는 식품업체를 경영하던 지난해 경영이 어려워지자 평소 알고지내던 모상사의 곽모씨에게 사정을 털어놓았다는 것. 이에 곽씨는 지난해 8월 친분이 있는 학산실업의 정사장을 권씨에게 소개해줬으며 정씨가 지난해 12월 사업자금 명목으로 권씨에게 쾌히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돈이 권장관의 계좌에 들어간 흔적은 전혀 없다는 것이 감사원측의 설명이다. 권씨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5월2일 정씨에게 돈을 갚았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다소 혼선을 빚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엄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엿보였다. 감사원은 당초 권씨와 정씨를 연결해준 사람을 사조산업의 대표인 주모씨였다고 발표했다 상무 곽모씨라고 정정했다.그러나 이 회사에는 곽씨성을 가진 상무가 없어 다시 확인한뒤 곽씨가 사조산업의 위탁판매업체인 영진상사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 이건개씨 「받은 돈」/“뇌물이다”·“아니다” 법리논쟁

    ◎선처 부탁받고 차용금 빙자한 수뢰/검찰/단순히 빌린 돈… 직무관련성도 없어/변호인/형량 큰 차이 나는 특가법적용여부도 관심 첫 공판이 열린 전대전고검장 이건개피고인의 뇌물수수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벌써부터 법조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 일부가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양측은 이피고인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5억4천만원을 건네받은 사실에 대한 법적용문제를 놓고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문제의 5억4천여만원에 대해 검찰측은 『이피고인이 덕일씨로부터 「형이 검찰에서 내사를 받고 있다면 억울한 일이 없도록 선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차용금을 빙자해 건네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이라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측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분명 빌린 돈이고 직무관련성도 없는만큼 뇌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피고인이 받은 돈이 차용금이라 인정하더라도 이자수익등 산정할 수 없는 금융상의 이익을 얻었으므로 뇌물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피고인은 이날 재판에서 『덕일씨가 먼저 롯데빌리지가 투자가치가 있으니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의해와 돈을 빌렸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또 세차례에 걸쳐 정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차용한 것으로 청탁의 대가로 받은 뇌물이 아니며 빌기로 협의한 시점도 대검형사부장 때가 아닌 법무연수원에 재직할 때였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양측의 주장을 정리하면 우선 뇌물수수죄 자체의 성립여부에 관해 검찰은 명목은 차용금이라 할지라도 뇌물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고 변호인측과 피고인은 청탁없이 갚기로 하고 빈 돈이기 때문에 뇌물이 아니며 따라서 무죄라는 주장이다. 다음은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면 과연 5억4천만원 전부를 뇌물로 보고 특가법을 적용할 것인지,아니면 돈을 차용함으로써 불특정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봐 일반뇌물수수죄를 적용할 것인지의 문제다. 10년이상 또는 무기징역과 5년이하의 징역으로 형량에 큰 차이가 있는 두가지 법조항 가운데 사법부가 어떤 조항을 적용할 것인지,그렇지 않으면 무죄가 선고될 것인지를 놓고 재판이 거듭될수록 검찰과 변호인측의 공방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날 첫 재판에서 검찰측은 이피고인의 수사를 담당했던 황성진대검중앙수사부 2과장이 직접 신문을 맡았고 피고인측에서는 대법원판사를 역임한 윤일영변호사와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를 지낸 서정우변호사,정인봉변호사등 거물급 변호사 6명이 변론을 맡았으며 앞으로 양측의 법리전개대결도 관심거리다.
  • 정몽구 현대정공회장 전격 소환/대검/율곡관련 이 전국방에 돈준혐의

    ◎김우중회장도 금명 소환 율곡사업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14일 대우가 지난 90년 무기중개와 관련해 이상훈전국방부장관에게 1억2천여만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하고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했다. 검찰은 이날 이전장관에게 돈을 직접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당시 대우 사장 윤영석씨(55·대우중공업부회장)등 회사 관계자 2명을 불러 돈을 건네준 경위및 김회장의 지시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대우는 지난 90년 해군의 잠수함초계기 구입과 관련,미 록히드사 제품을 선정해 주는 대가로 윤부회장을 통해 이전장관에게 1억2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부회장등은 검찰조사에서 『당시 이전장관에게 인사치레 명목으로 돈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무기중개와 관련된 뇌물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장관은 지난 감사원 조사에서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 『현역 정치인인 한 육사동기생으로부터 돈을 받아 쓴 적이 있는데 나중에 돈이 대우측으로부터 나온 사실을알았다』고 진술했었다. 검찰관계자는 『금품수수에 대해 이전장관과 대우측의 진술이 서로 달라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김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13일 밤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회장은 현대정공의 한국형 K1 전차 생산 납품과정에서 이전장관에게 3천만원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회장이 이전장관에게 돈을 준 사실은 시인했으나 군납과 관련한 뇌물은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삼성항공 차세대전투기사업본부 민항식씨등 방산업체및 무기중개업체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이들이 한주석전공군총장등 6명에게 제공한 돈의 규모와 경위에 대해 3일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15일까지 피고발인 6명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뒤 이미 구속된 김종호전해군총장과 미국에 체류중인 김종휘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을 제외한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김철우전해군총장등 4명을 16일부터 소환,혐의사실을 확인하는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 부처마다 기강확립대책 재점검/“이권·인사청탁 불용”관가 표정

    ◎자체사정 강화등 발빠른 조치/산하기관장 간담회 열어 지침시달도/황총리,휴가 일정 미루고 수범자세 13일 청와대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밝힌 공직비리척결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소 느슨해지려던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가 휴가철의 「구태복귀」가능성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새정부 출범이후 첫 인사철이 되는 휴가를 앞두고 휴가비수수,관폐·민폐가 되살아 날 경우 그동안의 사정으로 쌓아 올린 개혁탑이 모래탑이 될것이란 우려가 이같은 강경한 경고를 가져오게 했다는 분석들.특히 최근 민정비서실이 『장·차관들은 받지 않지만 하위직들은 대부분 휴가비를 받고 있다』는 업계측의 제보를 그대로 올린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후문. 관계자들은 이권·인사청탁에 관한 부분은 국회의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그 시점에 대해서는 새정부 출범이후의 인사청탁·이권개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장관들이 지금까지 있었던 청탁등을 야박하게 보고하기는 어렵겠지만 예방효과는 지대하리라 보고 있다. ○…황인성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돌아오자마자 예정에 없던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김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 황총리는 『문제가 될 사항은 사전에 찾아 조치함으로써 문제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황총리는 내각의 개혁추진미흡에 대한 김대통령의 지적과 관련,『모든 업무와 추진사업은 일정과 계획을 세워 해나가라』며 『앞으로 상황보고와 함께 처방·대처방안도 보고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휴가일정도 뒤로 미루는등 휴가와 연관,모범을 보이겠다는 자세.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새정부 들어 공무원의 메리트가 엄청 줄었는 데도 대통령은 계속 질타만 한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내무부는 이날 이해구 장관주재로 장관실에서 긴급 부서장회의를 갖고 간부 직원들을 통해 국무회의 논의사항을 전 직원들에게 주지시키는 등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즉시 착수하는 부산한 움직임. 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직사회 사기앙양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전하며 간부 직원들은 시대적 사명감과 고통분담차원에서 직원들을 따뜻한 동료애로 통솔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부서장회의 한 참석자는 전언. 이 참석자는 『이날 회의는 한마디로 「일을 더 잘보자」는 분위기였다』며 부내에 운용중인 「기관장 사정활동 정기 평가제」와 함께 「관용심사 위원회」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소개. ○…경제부처는 이날 이권개입 공직자의 사법조치 방침등 청와대 국무회의 내용이 전해지자 서둘러 부처별 대응책을 강구하는등 대체로 예민한 반응. 홍재형재무장관은 긴급 국장회의를 소집,『그동안 재무부가 각종 금융 및 재정의 주요 정책수단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권개입의 우려가 많았다는 외부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앞장서 달라』면서 자체 사정활동의 강화방침을 천명. 상공자원부는 조만간 직원들을 상대로 이권개입,인사청탁을 막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백46개 산하단체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주지시킬 방침. 건설부는 평소 월요일에 열리던 간부회의를 14일소집,외부로부터 휴가비 명목으로 일체의 금품을 받지 말 것을 지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기획원도 정부투자·출연기관등에 이권개입이나 인사청탁등을 금지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리는 방안을 마련중. ○…새정부 출범이후 입시부정 등으로 본부 간부들이 대부분 자리바꿈 하는등 다른 부처에 비해 엄청난 홍역을 치른 교육부는 대통령의 인사청탁배격등의 지시가 있자 곧바로 구체적인 세부지침을 마련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오병문장관은 이날 간부들에게 『앞으로 본부나 산하단체 및 직속기관의 인사에서 일체 청탁을 배격하라』고 지시하고 『모든 인사조치등에 대한 책임은 장관이 지겠다』고 강조. 교육부는 이에따라 이날 본부 전직원들에게도 이같은 장관의 결의를 시달한데 이어 6개 직속기관및 11개 산하단체에 대해서는 기관장 간담회를 곧 소집,장관이 직접 설명할 예정. ○…이원종서울시장은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하고 돌아와 주요간부들을 소집해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지시를 전하며 서울시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 이에따라 서울시 관계자들은 즉각 그동안 추진해온 기강확립및 비리척결방안등을 재검토하고 내무국과 감사관실등 소관부처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이에대해 『세부사항은 소관부서에서 마련하겠지만 우선 대내적으로는 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차원에서 분명한 인사원칙이 수립되고 대외적으로는 개혁에 대한 시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전망.
  • 전직대통령 「정치행위」 조사 마땅/무기선정·구매는「통치행위」아니다

    ◎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회는 12일 법사 노동 재무등 8개 상임위와 정치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현안보고 청취와 정책질의를 계속하고 통신비밀보호법등 14건의 법률개정안과 29건의 청원을 심의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관련 법안 및 국회공직자윤리위 운영규칙등을 처리,12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된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동안 각급 기관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백20명을 고발 및 해임,징계 등 인사조치하고 2천6백79억4천4백50만원을 환수 또는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이번 주부터 현대 계열사별로 노사양측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번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기능인력의 훈련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기능인력훈련을 양성훈련에서 향상훈련으로,기능사2급위주에서 기능사1급 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노동위는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 앞서 산업재해보상재심위원수를 7인에서 15인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최저임금 적용시기를 매년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외무통일위는 외교·통일정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달중교수(서울대)는 『김일성 생존중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북한내 개혁파·실용파들의 입지를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호재교수(고려대)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관계정상화하는 것은 남북간 평화공존체제유도의 촉진제』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감사의 직접 대상은 아니더라도 전직대통령의 정치행위가 이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정당성이 있느냐는 마땅히 조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또 『율곡사업의투면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국방부 분류지침을 재검토해 예산집행내역의 공개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군사무기를 선정하거나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지시 또는 재가는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와 관련,『미국측에 의뢰한 관계서류가 도착할 때까지 감사를 연기할 방침』이라면서 『만일 미국측이 충분한 자료를 보내주지 않을 경우 자체입수한 미국의회의 회계감사자료등을 토대로 감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전차사업단 등 율곡사업관련 5개 사업단은 국방부 소속으로 법적근거없이 설치돼 있어 각 군본부의 산하에 두도록 법령정비를 하라고 국방부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항공기의 국산화율과 관련,『UH10헬기의 국산화율은 부품수 기준 60%,가격기준 20%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당초 계약보다 국산화율이 저조함에 따라 과태료 형식으로 3백40만달러를 감액 지불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야당의원들은 율곡사업감사와 관련,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권령해 국방장관의 인책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노전대통령이 퇴임직전 전별금명목으로 건네준 1백39억원등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간 뭉칫돈 뇌물규명에 초점/검찰,율곡비리 수사 방향

    ◎관련자 모두 “사례금·떡값” 주장/계좌추적 등 「저인망식 수사」 불가피 이종구전국방부장관등 6명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있는 무기중개상등이 12일 소환됨에 따라 「율곡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삼양화학 박상준전무를 비롯한 12명을 소환,조사한데이어 앞으로 3∼4일안에 뇌물공여혐의자 3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전장관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방향은 감사원의 고발자료를 토대로 우선 이들 무기중개상들이 돈을 건네주었는지를 밝혀내고 그 돈이 뇌물의 성격인지를 가리는 일이다. 감사원은 「율곡사업」의 추진에 관계했던 이전장관등의 실·가명계좌를 역추적한 결과 모두 17억7천6백만원의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했지만 정작 돈을 넘겨준 무기중개상들은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이 이전장관등 6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고발하면서도 뇌물공여자는 특정해 고발하지않은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라할 수 있다.따라서 검찰은고발사실의 확인과 함께 명쾌한 법적용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감사원의 고발내용에도 건네진 돈의 성격을 뇌물이라고 명백히 규정하지 않고 있는데다 검찰에 소환된 무기중개상들도 한결같이 관행적인 인사치레 명목의 사례금이나 떡값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뇌물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밑바닥 훑기」식의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수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이같은 정황때문이라 할 수 있다. 1주일내 사건종결을 자신하고 있던 검찰이 무기중개상들을 소환,조사하기 시작한 12일 『의외로 방대한 수사』여서 다소 수사가 장기화 될 것임을 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설령 관행적인 사례금일지라도 돈을 받은 당사자가 「율곡사업」의 무기매입에 관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직무관련성을 입증하기란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닐것으로 판단하고있다. 따라서 이번 수사의 첫째 관건은 감사원이 발표한 뇌물액이 무기중개상들로부터 고발된 이전장관등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하고 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보고 검찰은 먼저 금전제공의 자백을 받아내고 보충적인 예금계좌추적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또하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뇌물을 공여한 무기중개상들이 상당수 이미 외국으로 도피했다는 사실이다. 검찰의 설명대로 해외에 체류중인 공여혐의자가 10명 가까이 된다면 흠집없는 수사종결은 어려울 것임은 물론 수사진행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이런 상황때문에 최종 마무리의 책임을 맡은 검찰이 예상밖의 고전을 할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감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수사내용도 자세한 것은 수사의 성격상 비공개로 해야할 입장이어서 수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받을 여지가 많은 만큼 검찰이「율곡비리」수사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 주목된다.
  • 고발 2명 계좌에 두 전대통령 전별금/율곡사업 특감 뒷얘기

    ◎이종구·김종휘씨 수억대 확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는 그 규모가 컸던만큼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냈다. ○…검찰에 고발된 6명 전직고관의 실·가명 통장에서는 율곡사업과 관련된 뇌물말고도 갖가지 명목의 돈이 발견돼 눈길. 김철우전해군참모총장의 경우는 율곡감사 이전에 군 인사와 관련,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미 감사원이 지난 4월 한차례 내사를 벌인 바 있다. 이종구전국방장관과 김종휘전청와대수석은 전직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전별금이 각각 수억대인 것으로 확인.두 사람은 또 재임중에 각각 자녀의 혼사를 치렀는데 그때 들어온 돈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전정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언.당시 두 사람은 고위공직자임을 감안,부조금을 일체 사양했는데 오히려 부조를 못한 친지들이 나중에 부조금액의 최고 10배쯤되는 거액을 인사치레로 들고와 자의반타의반으로 받은 것 같다고. 또 고발대상에서 제외된 소환조사자 대부분의 통장에서도 이런저런 명목을 담은 1천만원 이하의 「떡값」이 나타났으나 이 부분은 아예 고발대상에서 제외하기도.그러나 이들에 대한 자료도 검찰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 소환대상에 오른 인사들은 이래저래 마음을 놓지 못할 형편. ○…이번 감사과정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전·현직 군인사 가운데 육군이 상대적으로 적어 눈길. 무기 체계상 해·공군의 무기가 고가이므로 비리의 개입 가능성이 크기도 하지만 육군의 경우 「하나회」조직이 모든 부문을 장악하고 있어 얼굴로 통하지 돈이 오고가지는 않았다는 것이 군관계자의 설명. ○…감사원은 6명의 고발대상자에게 뇌물을 건네준 방위산업체및 무기중개상을 조사하면서 철저한 보안에 부쳤는데 이는 감사기법상 필요하기도 했지만 이들이 조사받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외국과의 구매상담 결렬등이 우려돼 국익을 고려한 측면도 있었다고.
  • 수입억제 통한 국내산업 보호/소비자가 연 23조원 가격부담

    ◎KDI보고서,“최소화 필요” 수입억제를 통한 국내 산업보호는 내수판매를 장려할 뿐 수출활동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보호무역정책에 의한 산업지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산업보호와 유인체계의 왜곡­1990년 명목 및 실효보호율 추정」이란 연구보고서(유정호·홍성훈·이재호연구위원)에서 수입억제로 보호를 받는 산업이 혜택을 받는 것은 외국산업이 피해를 받기 때문이 아니라 보호로 인해 가격이 26% 오른 국산 교역재를 국내 사용자들이 사들여 「산업보호세」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및 비관세장벽에 의한 산업보호세의 규모는 90년의 경우 약 22조9천억원으로 중앙정부 세출규모 총34조의 3분의 2에 달한다.결국 우리 무역정책은 연간 세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산업보호세를 국내 사용자로부터 거둬 분배하는 셈이다. 한편 국내 산업들의 경상가격기준 부가가치는 약 12조1천억원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부담한 22조9천억원의 보호세에 비해 효율성이 형편없었다.
  • 「무기성능」기준 바꿔 고가품 도입/감사원발표 율곡사업 특감내용

    ◎불요불급한 무기 대량구매후 사장/직구매 원칙 무시,무역거래상 거쳐 ▷감사결과 총괄◁ ①지적건수 총 118건 ②조치내역 ▲고발 6명 ▲비위관련에 대한 징계 및 인사조치 53명(48건)­징계 17건 27명(일반직 2,군인 17,군속기타 8)­인사조치 18건 26명(군인 17,군속기타 9)­주의 13건 ▲업체부당이익회수등 시정금액 2백49억원(28건) ▲불합리한 제도개선 요구등 통보 36건 ②지적사항 유형 ▲부서간 또는 관계기관간 협조미흡으로 사업추진 지연(2개사업) ▲무기체계 채택 및 기종결정 소홀(3개사업) ▲작전요구 조건변경 고가품 도입으로 예산낭비(8백32억원 추가소요) ▲고장 또는 성능미흡장비 미개량(3개사업) ▲불요불급 무기구매 사장(1백52억원) ▲국산화 추진 미흡(1개사업) ▲전력증강사업 집행방침 및 절차 부적정 ▷분야별 주요 지적사례◁ ①무기체계 및 기종결정분야에 있어 ▲무기체계의 작전요구성능 평가기준을 임의로 변경하여 작전 요구 성능에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한후 동 기종 선정·구매 ▲성능시험결과 경쟁기종보다 성능이 떨어지고가격도 고가임에도 선정·구매 ▲수요군으로부터 특수기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음에도 다른 기종을 단일로 상정하여 선정 ▲주관부서에서 2년여동안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한 기종결정안을 배제시키고 임시평가단에서 결론내린 기종을 의결절차도 없이 장관이 직접 결정 ▲실용운용시험 없이 기종을 변경결정해 구매하고 성능개량을 위한 추가개발비용 1백60억원상당을 국가에서 부담 ▲기종결정을 고가기종으로 결정하거나 주관부서에서 최적장비로 평가보고 했는데도 ○○심의회에서 다수결로 타국가 기종장비를 결정 ②조달계약및 이행분야에 있어 ▲직구매 가격을 실제보다 높여 기술도입 생산가격을 책정함으로써 6천2백37만달러 상당의 고가로 구매하고 해외재료비 인상률을 0.28% 높게 책정하였으며 납품지체에 따른 보상비용 73억원상당을 부당면제 ▲구매가 협상시 업체제시 견적가격이 목표가보다 높다는 이유로 협상종료하고서 그후 목표가를 업자 제시의 견적가격에 맞춰 변경하고 계약함으로써 8백39만달러 고가구매 ▲외국 제조회사와 직접 협상 계약한 것임에도 무역대리상 수수료 4백만달러를 계상·지급하였고 구매협상시와 계약체결시의 기종이 상이 ▲계약 착수금등을 최장 2백49일 빨리 지급하였고 계약업체는 이를 유용하다가 늦게 결재하여 환차손 12억2천6백7만원 상당이 발생되었음에도 이를 실비용으로 인정 ▲당초 설계 요청된 규격으로 제작된 것임에도 규격변경 명목으로 설계개발비 23만달러상당을 추가 지급 ▲허위공문을 근거로 지체보상금 33억4천8백50만원을 부당면제 ▲민수용과 용도와 규격이 유사한 것을 특정업체 특수규격으로 표준화한뒤 구매토록 하여 연간 6억원 상당 예산낭비 초래 ▲실제 제작업체와 직접 계약하지 않고 특정업체와 계약,하청차액 17억4천6백42만원 상당의 특혜 부여 ③무기획득 운용 및 방산업체 관리분야에 있어 문제점이 발견된 장착장비를 그대로 계속 생산납품 ④국산화 추진분야에 있어 ▲당초 기술도입 생산계획서상 국산화율은 부품수기준 69%,가격기준 33.88% 임에도 최종 단계를 기준으로 한 실제 국산화율은 부품기준 40%,가격기준 25.2%에 불과하고그 내용은 단순조립이나 제작 가공기술에 불과 ⑤절차분야에 있어서는 ▲전력증강을 위한 사업단을 직제로 편성하지 아니하고 임시편제로 설치한 후 2∼16년간 운영하고 있고 인력관리면에서도 수시 전보직되어 전문화가 결여되고 있었으며 ▲해외구매는 직구매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무역대리상을 개입시켜 88년부터 92년까지 사이에 3천6백12만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
  • 보스니아정부,분국안 수용/내전종식 발판 마련

    ◎대통령,“느슨한 연방 가능” 【사라예보 AFP 연합】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이슬람정부 대통령은 8일 그간 완강히 거부해온 민족별 보스니아 분국안을 사실상 수락했다.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및 크로아티아계는 이미 이 나라를 3개국으로 나누는 이 안을 수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이로써 2차대전후 유럽에서 일어난 최악의 전쟁으로 지난 15개월여간 이어져온 현지 내전을 끝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사라예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니아의 분국이 내전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보스니아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이슬람계에 의한 느슨한 형태의 연방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분국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다. 그는 보스니아가 『분국 아니면 끝없는 내전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면서 『자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보스니아의 이들 3대 민족세력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유엔과 유럽공동체(EC)특사들의 중재로 분국안 수용 문제를 협의하려 했으나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슬람계 “쓰디쓴 양보”/3국분할안 수용 배경/내전 15개월동안 “최대의 희생”/세르비아­크로아계 「동맹압박」 보스니아 회교도 대통령의 민족별 분국안 수락의사 표명으로 16개월째에 접어든 보스니아 내전의 종결 전망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이 전쟁종식을 향한 희망찬 방향전환은 최대의 희생자인 회교도주민의 쓰디쓴 양보를 추진력의 원천으로 삼고 있어 약자의 피눈물이 짙게 배어 있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의 분국안에 대한 태도변화는 보스니아 회교도주민을 둘러싼 냉혹한 현실이 강요한 것으로 「추악하지만 유일한」 선택이라는 대통령 자신의 용어가 실감있게 들려온다.지난해 4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에 이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독립선언에서 발발된 보스니아내전은 1년이 지난 올 4월 희생과 수세 일변도에 몰려있던 회교도주민에 우호적인 전기가 마련됐었다.극히 수동적인 유엔평화유지군 파견과 대유고 경제봉쇄조치 등 미온적대응에 머물렀던 국제사회의 개입이 미국 클린턴대통령의 강경선회 방침과 함께 적극화할 기운을 띤 것이다. 그러나 회교도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하고 세르비아 포진지에 대한 공습을 실행하고자 했던 클린턴대통령의 방안은 무력충돌의 악화와 자국 유엔군의 위험을 이유로 한 유럽 여러 나라의 반대로 무산됐다.미국의 강경 분위기에 눌려 10개단위 영토분할의 종전안에 1차서명까지 했던 세르비아계는 국민투표반대를 명분으로 철회,회교도 거주지 강점을 재개하기에 이르렀다.그리고 3주전,서로 적대시하던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갑자기 동맹적 관계를 맺더니 「민족별 분국안」을 회교도에 들이댄 것이다. 느슨한 국가연합 방식인 3개민족 분국안은 중앙정부는 명목에 그치고 각 지역이 실제 자치권을 소유하고 있어 회교도 세력의 강한 중앙정부하 연방안과는 큰 차이가 난다. 게다가 각 민족별 분국은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70%와 20%를 차지한 현황을 근본으로 하면서 아드리아해로의 접근이 차단된 내륙지역에 회교도 분국을 밀어넣고 있다.분국안대로 실현될 경우 회교도들은 대세르비아와 대크로아티아에 꼼짝없이 갇혀있게 돼 얼마 동안이나 영토를 보전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