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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근로자 소득/30년간 9.4배 늘어/통계청,63∼92년 분석

    ◎지출은 6.6배 증가/가계수지 28% 흑자로 호전/식료품비 비중 61%서 30%로 줄어 지난 30년동안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실질가계소득은 9.4배 늘어난 반면 지출은 6.6배 증가에 그쳐 마이너스 5.9%이던 가계의 흑자율이 27.9%로 호전됐다.봉급자가구의 소득은 6.7배 증가한 데 그쳤으나 노무자가구는 80년대 후반의 급격한 노임상승에 힘입어 11.4배나 증가,흑자율이 더 높아져 노무자가구의 가계수지구조가 봉급자가구보다 더 건실해졌다. 17일 통계청이 지난 63년부터 92년까지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소득은 5천9백90원에서 1백35만6천원으로 실질상 9.4배(명목상 2백26배)가 늘어났다.이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7%,물가상승률은 11.6%,임금상승률(73∼92년)은 20.1%로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섰으나 임금상승률에 비해서는 절반정도에 그쳤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1백달러에서 6천7백49달러로 높아졌다. 봉급자가구의 소득은 8천8백원에서 1백46만3천원으로 실질상 6.7배(명목 1백67배) 증가한 반면 노무자가구는 4천2백원에서 1백14만9천원으로 실질상 11.4배(명목 2백77배)가 됐다. 소비지출의 경우 봉급자가구는 8천6백원에서 1백9만6천원으로 실질상 5.3배(명목 1백28배)가 된 반면 노무자가구는 4천5백원에서 76만3천원으로 실질상 7배(명목 1백70배)로 노무자가구의 소비지출이 크게 늘었다. 비목별 소비지출은 자가용차의 보급으로 교통·통신비가 21.6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교육·교양·오락비중 과외비는 30원에서 3만2천1백원으로 실질상 44배로 뛰었다.
  • 면사무소 공무원과 내무장관의 편지대화

    ◎이해구장관께/쓰레기 단순매립으로 지하수 오염 우려/호적 등·초본 발급,군청서도 취급했으면…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지방농업주사보 윤창완입니다.최일선에 근무하는 말단 공무원이 이렇게 글월을 드릴 수 있는 것은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내무행정풍토를 바로 세우려는 각별한 정책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에서 새롭게 공직자세를 가다듬습나다. 제주에서 태어나 학창시절도 제주도에서만 보냈고 지난 85년 제주대 농학과를 졸업,그해 9월 공무원이 됐습니다.이번 기회에 7년11개월의 공직생활중 6년8개월을 안덕면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평소 느꼈던 몇가지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선 공무원들은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원 1회 방문처리제」는 「민원혁명」으로 받아들여 이 제도 정착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이와관련,현재 읍·면에서만 발급되고 있는 호적 등·초본을 주민편의를 위해 군청에서도 발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 해봤습니다. 또 지난 8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관광업소의 심야영업 제한을 제주서만은 다소 완화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최근 관광행태가 종전의 수려한 자연경관 관람일색에서 휴식을 겸한 오락성 높은 관광거리를 많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크게 변화됐습니다.제주의 관광업소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된다해도 퇴폐·향락행태를 예방이라는 이 방침의 당초 취지를 깊이 인식,일선 공무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오도된 향락행태를 집중 단속해 나갈 것입니다. 또 하나 농·어촌 주민들의 가슴을 부풀게 했던 정주권 개발사업이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이 겪고 있습니다.안덕면의 경우 지난 90년부터 오는 94년까지 5개년간 모두 72억9천8백만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92년까지 총 25억4백만원(전체의 34·2%)만 지원되었고 올해에는 3억4천2백만원의 지원 계획액수가운데 1억7천3백만원만 지원되는데 그쳤습니다. 내무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은 생활쓰레기 처리부문입니다.현무암이라는 토질 특성상 제주에서는 생활쓰레기를 모두 소각해야 되는데 남제주군의 경우 5개 읍면의 쓰레기 매립장이단순 매립방법을 쓰고 있어 쓰레기 침출물에 따른 지하수 오염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시·군단위 혹은 도단위라도 쓰레기 소각 시설을 1개소라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건의합니다. 끝으로 공무원들의 공통된 요망사항이겠지만 인사적체 문제입니다.일반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직사회에서도 나이와 근무연수가 더 할수록 신분이나 지위도 어느정도 그에 상응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동일직급에 10년 넘게 근무해도 승진이 안되는 예가 비일비재합니다.일선 읍면의 9급에서 8급으로,8급에서 7급으로 각각 승진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공무원 분발의 기폭제로 삼아 주길 바랍니다. 여기에 욕심을 더 부려보면 특히 제주도의 일선 읍·면 직원들은 외지 출장을 다녀올 기회도 별로 없고 모범 공무원으로나 선발돼야 산업시찰 명목으로 타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일선 공무원들의 사기 앙양은 물론 행정능력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이같은 건의을 하며 내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갖가지 개혁정책들이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알찬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도 약속합니다. ◎윤창원주사께/쓰레기소각장 부지 선정되면 사업비 지원/군청의 호적 발급문제 대법원과 협의 진행 행정의 최일선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시면서 일선행정의 생생한 어려움을 숨김없이 건의하여 주신데 대하여 먼저 감사드리며 고향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윤창완씨의 충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42만 내무공무원은 신한국 창조라는 역사적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자기반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개혁을 앞장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항상 국민의 곁에 서서 국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어려운 근무여건속에 고달픔을 묵묵히 참고 소임을 다하시는 윤창완씨를 비롯한 일선공무원 모두에게 이 지면을 빌려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장관으로서 일선공무원들이 불편없이 일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 한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기쉬운 심야업소의 영업시간을 제한하여 불법영업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한 결과 이제는 건전한 영업풍토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사회기풍도 일신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윤창완씨가 건의하신 제주도지역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문제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보아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완전자율화 할만큼 여건이 성숙한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고 또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등으로 전면해제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는 관광호텔등 특정분야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문제를 검토중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 시설은 제주도의 경우 다른 어느 지역보다 더 시급하고 절실한 것으로 충분히 이해됩니다.그러나 이 시설은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부지선정에도 애로를 겪고 있는 사업입니다.따라서 내무부에서는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하에 부지선정 문제가 해결되면 소요사업비 지원방안등을 유관부처와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군청에서도 호적등·초본을 교부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는 내무부에서도 이미 대법원과 개선방안을 협의중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농어촌 정주권 개발사업 대상지역을 소도읍 개발사업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는 것은 같은 지역에 중복투자 하는 것을 방지하여 지역간 균형개발을 유도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임을 우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다만 윤창완씨께서 건의하신 안덕면의 경우 현재 추진중인 지역개발사업이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공무원의 자동승진 기회 확대 건의에 대해서는 정원관리와 조직운영 체계를 크게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습니다. 현재 내무부에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기술직공무원의 인사우대,급식비의 현실화,유공공무원 특별승진,읍면동 숙직제도 개선,관용심사위원회 활성화등 다각적인 대책을 아울러 강구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내무행정은 상·하수도,쓰레기처리,지역개발,재해대책등 국민생활 전반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생활행정이며 금융실명제 실시등 대부분의 국정업무를 일선에서 뒷받침해 나가야 하는 매우 다양한 종합행정입니다. 따라서 내무행정의 주인은 바로 윤창완씨와 같은 일선공무원 여러분들이며 여러분의 의견과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관실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일선공무원 여러분들의 격의 없는 이야기를 항상 기다릴터이니 좋은 의견을 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20 00년대의 풍요로운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우리 내무공무원은 지역발전의 역군으로서,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신한국 창조의 선봉자로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의 모범이 되기를 다함께 다짐하면서 좋은 의견을 보내주신 윤창완씨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 가짜 세금계산서/5백여장을 발급/30대 구속

    서울 양천경찰서는 16일 유용태씨(31·서울 양천구 신정3동)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서울 양천구 신월3동 서부화물터미널 B동 지하에 중앙문화사라는 문방구점을 운영하면서 지난 4월 중순쯤 S화물 경리사원 조모양(24·여)으로부터 세금공제를 받는데 필요한 부가세 신고용 매입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 3백50장을 만들어 주는 등 지난 7월까지 화물터미널 부근 업체들에 1억5천만원 상당의 가짜세금계산서 5백50장을 만들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6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숨은 의료비리의 뿌리 도려내야(사설)

    의료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들이 계속 그 추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명병원 정형외과의사들이 수술용 수입인공관절을 구입하며 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약회사들이 전국 보건소에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일반병원에 비해 30%나 비싸게 판매해 44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의료비이의 숨은 현실이다. 의료계의 갖가지비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의사의 과잉진료라든가 특진유도,의약품·의료기기 납품을 둘러싼 비리,외래및 입원에 따른 사례비 수수,영안실 비리등으로 그동안에도 의료계는 여러차례 된서리를 맞았다.그런데도 이런 숨겨진 비리가 계속돼 왔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계의 부조리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찰에 적발된 의사들은 의료기기의 납품단가를 수입가보다 2∼3배 높여주고 납품업자들로부터 기부금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해외여행비,골프비,휴가비등으로 써왔다고 한다.결국 소비자인 환자들이 엄청난 수술비를 떠맡는 피해를 본 셈이다.인술을 펴야할 의사들이 부조리를 앞장서 저질러왔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약회사들이 담합해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한 행위도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이다.결과적으로 정부가 초과지출한 돈은 그들이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털어간 셈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더 큰데 있다.이번에 드러난 부조리는 한낱 본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아직도 의료부실과 소비자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더욱이 이같은 의료부조리는 관계공무원과의 결탁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지금까지 소문으로 들려온 부조리의 실상이 이번 수사와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이상 차제에 의료계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경찰의 의료계 부조리 수사를 두고 축소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관련의사 36명을 모두 불구속입건한데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되는 뇌물액수 2천만원 이상인 의사들까지 불구속입건에 그친 것은 「봐주기수사」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경찰은 진료차질등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안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이미 지난 86년 같은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다른 의사들이 구속수사를 받았던 점에 비추어서도 형평에 맞지않는 것이다.의료계 부조리의 척결 역시 사정개혁차원에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정형외과의들 인공뼈 남품 비리/서울대병원등 25곳

    ◎높은값에 구매,사례비 챙겨/의사12명·업자3명 입건 인체에 사용되는 수입 인조관절을 실제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받고 사례비를 챙기면서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온 전국 25개 유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3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그러나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의사 전원을 불구속입건 또는 비리를 통보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해 「봐주기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찰청 수사2과는 14일 특정업체가 수입·소개하는 인조관절을 사주는 조건으로 업자로부터 5천1백50만원과 2천5백만원을 받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석세일교수(61)와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상언교수(42) 등 정형외과 전문의 12명과 (주)골드메디칼대표 신민식씨(35) 등 수입 인조관절 납품업자 3명을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 업자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비교적 소액의 금품을 받은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의사 이진영씨 등 18개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19명에 대해서는 비리사실을 소속병원에 통보했다. 경찰조사결과 골드메디칼등은 인조관절을 1세트에 78만∼1백50만원에 수입하고도 병원측에 2∼3배 높은 1백20만∼3백60만원에 납품,연간 50억원이상의 판매차익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이 의사 31명에게 준 돈은 지난 89년부터 90차례에 걸쳐 모두 1억8천여만원으로 밝혀졌다. ◇입건된 전문의 ▲석세일(61·서울대병원)▲이상언(42·경희의료원)▲김응하(36·국립의료원)▲왕진만(54·이대병원)▲김홍섭(34·충남 홍성의료원)▲김영민(55·서울대병원)▲박승면(33·수원 동수원병원)▲최용기(34·수원 이춘택정형외과)▲김종오(37·보훈병원)▲김성준(63·한양대병원)▲윤성일(37·한일병원)▲이지호(34·보라매병원) ◇입건된 납품업자 ▲신민식(35·골드메디칼)▲주의조(51·이건상사)▲이부영(52·학산) ◇비리통보된 전문의 ▲신병준(순천향병원)▲전광표(성애병원)▲배상욱(을지병원)▲김남현(연대세브란스)▲양규현(영동세브란스)▲송인국(청주 송인국외과)▲정화재(춘천 성심병원)▲황성관(연대 원주기독병원)▲문경호(인하병원)▲안진환(경희의료원)▲김종관(연대치대)▲강희중(포천의료원 의료부장)▲김정만(성모병원)▲권칠수(상계백병원)▲이진영(강동성심병원)▲조재림(한양대병원)▲이덕용(서울대병원)▲박승림(인하병원)▲이춘택(이춘택정형외과)
  • 김낙용 합참소장 구속/영관 3·군무원 1명도

    ◎군통신시설 납품 3억 수뢰 국방부합동조사단은 13일 대전의 육군통신학교 이전공사및 장비납품 과정에서 민간통신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합참 지휘통제통신부장 김낙용소장(52·육사21기),영관급장교 3명·군무원 1명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국방부 획득개발국 전자통신과장 민영기대령(47)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대검중앙수사부는 이날 이들에게 뇌물을 준 한국영상대표 송화재씨(48)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대영전자대표 정대영씨(58)등 민간통신업체대표 6명을 입건했다. 현역장성이 군통신사업비리와 관련,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소장은 지난 91년1월부터 올 1월까지 육군본부 통신감으로 재직하면서 육군통신학교 이전공사 관련업체인 보성통신(대표 박찬호·53)등 4개업체로부터 9천5백만원을 수수하고 장비납품업체인 금성정밀(대표 안치한·56)등 2개업체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1억2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하정석중령(47·107통신단 전자과장)은 육본 통신감실 시설공사담당관으로 있으면서 이 공사와 관련,동화음향(대표 이문환·53)등 3개업체로부터 공사편의를 봐 준다는 명목으로 1억3천1백5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2급군무원 유은옥씨(59·육본 통신감실 통신전자기술차감)는 지난 88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육본 통신감실 통신전자기술과장으로 재직중 통신장비 납품업체 금성정밀등 5개업체로부터 장비납품때 선처해 주겠다며 3천3백65만원을 받았으며 박헌하대령(42·육군 13통신여단 전자처장)은 육본 통신감실 전자기술과 작전장교로 있으면서 같은 명목으로 보성통신등 2개업체로부터 7천5백만원을 수수,김소장에게 전달하고 별도로 5백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검찰은 민간통신업체인 삼성전자와 엘릭슨 한국지사등 2개업체는 금품제공액수가 2백만원이하여서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사법처리자는 다음과 같다. ◇구속=김낙용 하정석 유은옥 박헌하 송화재 ◇불구속=인중식(50·S/M엔지니어링대표) 김종태(52·영전대표) 안치한 박찬호 이문환 정대영 민영기
  • “정치인 총선자금 지원/7명에 7천만원 전달”/조정민씨

    ◎라이프비자금 수사 라이프주택 비자금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3일 이 회사 전부회장 조정민씨(51)를 소환,조사한 결과 조씨가 지난해 3·24 총선 직전 민자당 전·현직 의원 7명에게 모두 7천여만원을 선거지원 자금 명목으로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당시 이 돈이 통상적인 정치 후원금으로 건네진 점등을 감안,조씨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평소 친분이 있던 P모의원에게 2천만원등 모두 7명의 전·현직 민자당의원들에게 7천만원가량의 돈을 선거자금으로 주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 민주당 김봉호의원/벌금 5백만원 선고/광역공천때 돈받아

    서울형사지법 이장호판사는 1일 91년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공천자들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신민당 사무총장 김봉호피고인(60·현 민주당의원·해남 진도)에게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벌금 5백만원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은 당시 특별당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공천심사위원장으로서 공천직전 돈을 받았기 때문에 공천대가로 돈을 받은 유죄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4선의 야당중진의원으로 그 돈을 전액 당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점과 정치자금 부분에 대해 당국에서 관용을 베풀어 온 관행 등을 고려,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 기업 약점 미끼로 6억원 갈취/전 대구일보상무 수배

    ◎5월 사표 김경발씨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검은 1일 경북도내 일선 시·군으로부터 거액의 홍보비를 받아 챙기고 기업체의 약점을 이용,광고비를 받는등 6억여원을 갈취한 전대구일보 상무이사겸 편집국장 김경발씨(51)를 공갈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김씨는 지난 89년 6월 창간한 대구일보 상무이사겸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90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북도내 34개 시·군을 특집기사로 보도한뒤 시장·군수를 찾아다니며 홍보비명목으로 5백여만원씩 모두 1억6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또 기자들을 동원,C주택등 대구시내 일부 기업체의 약점을 파헤치도록 한뒤 이를 미끼로 광고를 게재토록해 9천8백여만원의 광고비를 받아 챙겼으며 주재기자를 채용하면서 입사보증금 명목으로 모두 3억8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있다. 김씨는 검찰이 내사에 착수하자 지난 5월27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자취를 감췄다.
  • 제일경제신문 간부 구속/상무등 2명… 폭로기사 게재,광고료 갈취

    ◎신문도 5천부 떠넘겨 서울지검 특수3부 노상균검사는 30일 제일경제신문사 상무이사 이군호씨(45)와 산업부장 김문규씨(43)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회사 산업부차장 박재호씨(33)와 전광고국장 문월성씨(58·무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등은 91년 4월 11일 『한양이 분당신도시의 상가건물을 시공하면서 지하도의 설계변경을 변칙으로 해 2백억원의 특혜를 보았다」는 내용의 폭로기사를 같은달 12일자 가판에 실은뒤 찾아온 한양측 관계자들에게 기사가 실린 가판신문 5천부 전량을 1천만원에 팔아넘기고 광고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을 받는등 모두 2천5백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있다.
  • 조내벽 전회장 오늘 소환/라이프 비자금 수사

    ◎정치인 예금계좌 추적 검토/전노조위장등 5명 진정인 조사 라이프주택의 비자금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 부장검사)는 30일 이 회사 전회장 조내벽씨(56)를 31일 소환,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법무부에 조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또 조성한 비자금을 월계수회 회원등 정치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조씨의 동생 정민씨(51·라이프주택 전부회장)도 금명간 참고인으로 소환,정치자금수수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위해 외환은행 63빌딩지점과 서울신탁은행 태릉지점에 개설된 이 회사의 비자금 관리 가명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치인들에게 비자금이 전달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정민씨의 수첩에서 발견된 정치인들의 예금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자금추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이 회사 전노조위원장 김희찬씨(42)등 노조관계자 5명을 불러 조 전회장이 공사대금 26억여원을 운영비선지급명목 등으로 빼돌려 정치인들에게 제공했다는 진정내용과 월계수회 회원등 정치인들의 계좌번호가 기재돼 있는 정민씨의 수첩을 입수하게 된 경위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서울시간부 등 셋 구속/아파트 입지심의 싸고 수뢰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30일 전 서울노원구청 부구청장 안종관씨(60·현 중랑구청 부구청장)·전 노원구청 도시정비국장 이완식씨(51·현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건축부장)와 전 안기부 직원 장민식씨(37)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안씨와 이씨는 노원구청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노원구 공릉동 53의 1일대 재개발아파트 신축사업 공사를 맡은 서만석씨(44·홍성건설 대표·구속중)로부터 아파트입지 심의등을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각각 3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라이프 비자금·체임 수사/검찰/조내벽 전회장 주내 소환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28일 라이프주택개발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박철언의원(구속)이 주도한 월계수회 회원과 민자당의원 등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왔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진정서를 낸 라이프주택 노동조합 간부들을 다음주 초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뒤 최근 사퇴한 조내벽 전회장을 소환,비자금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조전회장이 이같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사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조전회장이 지난 4월 5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받은 공사대금 10억원과 땅값 15억원 등 26억원을 은행관리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운영비선지급 명목으로 21억원,민자당 특별찬조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사용한 명세서가 밝혀진 점을 중시,이 부분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이와함께 라이프측이 비자금을 한국외환은행 63빌딩 지점과 서울신탁은행 태릉지점에 각각 「김경식」·「임병식」 등 명의로 가명계좌를 만들어관리해왔다는 노조측의 주장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밖에 조전회장의 동생 정민씨(50·라이프유통 대표)의 수첩에서 민자당 H·N·J·L의원 등 현역의원과 구속된 박의원이 회장으로 있던 월계수회,국민당 K모의원이 소장으로 있던 국제문화연구소의 계좌번호가 발견된 것과 관련,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또 검찰은 일요신문이 라이프그룹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기사화했다가 신문 초판 전부를 라이프그룹에 넘긴 뒤 이 기사를 삭제하고 다른 기사로 대체시킨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부서 고발 서울지검 남부지청 전상훈검사는 28일 노동부가 직원들의 임금 32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밝혀진 조내벽전라이프그룹 회장(56)과 최동문라이프주택 사장(53)을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조씨는 지난 1월부터 5월사이 라이프주택 직원 6백여명의 임금 20억6천7백만원과 설날 상여금 6억4천만원등 모두 32억여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다.
  • 두 전 대통령 “의혹없다” 해명/감사원 “노씨에 답변 재촉구”

    ◎불응 간주… 전씨측 회신만 수용하기로/“평화댐 안보차원서 추진”/전씨/“F16기 예산 아끼려 선택”/노씨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26일 평화의 댐 건설과 차세대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각각 공식적인 답변서 제출을 거부하는 대신 대국민해명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들 사업은 국가안보와 국익 차원에서 추진했으며 추진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감사원법상 대통령의 직무는 감사대상이 아니므로 재직당시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감사원 조사는 적절하지 않고 헌정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전달했다. 두 전직대통령은 서신과 함께 정책추진의 배경과 경위등을 설명한 대국민 해명서를 참고자료 명목으로 감사원에 보냈다. 이날 발표에서 전전대통령은 답변서제출의 부적절성만을 지적했으나 노전대통령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책결정의 타당성에 대하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헌법 제97조와 감사원법 제24조의 규정내용에 비추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소속하에 설치되어 있는 감사원이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소신있는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동시에 입장표명을 한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의 측근인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새로운 선례라는 측면에서 양측간에 실무적 차원에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노 전대통령 「해명서」 발표 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쁘렝땅백화점 사무실에서 민정기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북한의 동향과 의도를 분석한 결과 금강산댐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드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했고 댐이 인위적으로 폭파되거나 사고로 무너질 경우 한강수계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금강산댐은 화력이나 다른 수력발전소에 비해 전력생산단가가 3∼4배 높고 일대의 농경지 침수로 22만t의 쌀생산 감소가 예상된다는 계산이 나왔다』면서 『경제성도 채산성도 없는 댐을 만들기 위해 험준한 지역에 수만명의 군병력을 동원,난공사를 강행한 것은 군사적 목적 때문이며 우리에게 수공의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도 서울 무교동 시그너스 빌딩 사무실에서 배포한 언론발표문과 정전비서실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기관간에 충분한 협의와 공명정대한 검토절차를 거쳐 국익차원에서 최선의 결론을 내린 것이므로 한 점의 의혹도 있을 수 없으며 이 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전대통령은 F16으로 기종을 선정한 것과 관련,『성능면에서 우수해 당초 선정했던 F18측이 가격을 대폭 인상하여 기종결정 당시보다 1조4천6백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 F16의 결점으로 지적됐던 공대공 미사일의 장착이 가능해졌고 F18에 비해 약 15억달러가 저렴하다고보고해와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질의서 재발송 감사원은 26일 평화의 댐·율곡사업감사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이 보낸 회신문을 답변서로 간주해 감사를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의 회신문은 답변으로 인정하지 않고 서면질의서를 재발송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전전대통령의 회신문이 개개질문사항에 대한 답변형식은 아니지만 질문사항의 중요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회신문을 일단 답변서로 접수해 좀더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측이 보낸 한국전투기 기종결정경위 보도자료는 주요질문사항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이 없다』면서 『며칠안에 질의서를 재발송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과정에 대한 전전대통령의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의 감사내용을 정리,빠르면 오는 31일 늦어도 다음달 7일까지는 평화의 댐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노전대통령이 답변을 거부한데다 미국측에 요청한 차세대전투기 관련자료가 건너옴에 따라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5공때 뺏긴 경영권 회복 가능/신한투금 승소 의미

    ◎김덕영씨 부자 지분 22%… 최대 주주/「국제해체 위헌」 맞물려 파장 클듯 국제그룹 해체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이어 신한투금 반환청구소송 2심에서 인수자인 제일은행이 패소했다. 제일은행은 즉각 상고의사를 밝혔다.그러나 대세는 이미 판가름이 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제일은행은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오면 신한투금의 주식 1백30만주를 원주인들에게 돌려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신한투금은 국제그룹 해체발표가 난 지 1년뒤인 지난 86년3월 당시 대주주인 김종호(양정모전국제그룹회장의 사돈)·덕영씨(양씨의 사위) 부자가 소유주식 1천3백만주(당시 액면가 5백원)를 86억원에 매각,제일은행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김씨부자는 2년뒤인 88년 제일은행에 판 주식을 되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양회장의 사돈이라는 죄 때문에 재무부의 강압에 의해 부실기업정리라는 명목으로 경영권을 빼앗겼다는 것이 김씨부자의 소송제기이유였다.주식양도가 본인들의 의사에 어긋나기 때문에 되돌려달라는 주장이었다.1심에서 김씨부자는 승소했다. 신한투금사건이 관심을 끄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얻어낸 국제그룹 양회장측이 앞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계열기업주식의 반환청구소송의 향배와 이 사건이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신한투금은 국제그룹의 계열사가 아니며 국제그룹 해체당시 그 안에 포함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주식양도의 직접적인 원인과 과정이 국제그룹 해체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당시 신한투금은 자기자본이 2백48억원이었으며 그 2배에 해당하는 4백90억원을 국제계열사에 대출하고 있었다.국제그룹이 해체되자 곧바로 부실위기에 빠졌으며 재무부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부실기업정리차원에서 개입했다.재무부나 제일은행은 지금도 부실기업정리가 당시상황에서 불가피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김씨부자가 신한투금주식 1백30만주를 되돌려받으면 22%의 지분율을 확보해 신한투금의 최대주주가 된다.
  • 중국의 지식인들/임대희 경북대교수·역사학(굄돌)

    중국의 대학은 명목상으로 국가에서 등록금을 대 주는것이 기본이다.최근에는 대학에서 등록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 현재 상해나 광주에서는 이렇게 등록금을 내고 있는 학생이 많이 있다고 한다.등록금을 자비부담하면 졸업후에 국가가 정하여 주는 직장에 가지않아도 되고,월급이 더 많은 직장에 자신이 원하는대로 갈수 있게 된다.그렇게 낸 등록금은 대학재정을 위하여 쓰여지게 되므로,대학으로서는 자비부담 학생을 많이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국가에서는 그 인원을 학생정원의 4분의1로 제한하고 있다. 필자가 일본에 처음 유학갔던 1981년에 도쿄에서 만났던 중국교수들 대부분에 대하여 참으로 순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그러나 해가 지나면서 새로이 만나는 중국 교수들은 무언가 처음과 같은 순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져 감을 느끼게 되었다.아마도 중국사회 자체가 그렇게 바뀌어 갔기 때문일 것이다.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직후,대만에 유학가 있던 한국유학생들이 중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시도를 해 보았더니,결코 싸지않아 실망하였다고 한다.최근에 몇몇 교수분들이 북경대학에 가려고 했더니,시설 이용료등의 명목으로 너무 많은 금액을 요구하더라고 한다.또 북경의 다른대학의 경우에도 숙사비용을 장기체재인데도 하루 30달러정도를 요구하더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중국에서는 최근에 대학교수들이 자신의 본분과 전혀 다른부업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무역업에 뛰어들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학생연수여행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부탁해 오기도 한다.또 어떤 대학교수는 명석한 논문을 쓰곤 하여 촉망되었으나,지난번 천안문 사건때 감옥에 들어가기까지 하더니,아시아 게임 직전에 석방되어,지금은 아예 대학교수라는 직함밑에 회사사장이라는 것을 버젓이 찍은 명함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존경하던 어떤 원로교수도 제자들이 새로 만드는 중한어언학교의 교장직을 맡는다면서 한국에서 부교장직을 맡아줄 분을 찾아달라는 연락을 해 오기도 하였다. 대학교수직이 사회적으로 별로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들이 굳이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 것은단지 자신이 보통의 상인과는 다르다는 자기과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야할 것이다.대학교수라는 명함을 갖고 있어도 몇년동안 강단에서 전혀 강의를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들 중국지식인들의 행동에서 자신의 우수성을 사회가 전혀 받아주지 못하고 있다는 우월열등감의 일면모를 보는듯 하여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 무령왕릉:상(온가족이 함께 보는 우리역사:13)

    ◎국보 등 2906점 출토… 백제문화 보고/지석에 왕의 본명·사망연대 등 52자 기록/중식아닌 「계묘년」「붕」등 자주적 표기사용 1971년7월 충남 공주군 공주읍 금성동에서 발굴된 무령왕릉은 한국 역사학계를 크게 흥분시켰다. 발굴될 때까지 어느 누구의 손도 타지 않았던 그「처녀분」은 6세기초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진수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신라·고구려에 비해 사료가 절대 부족했던 백제사 연구에 귀중한 보탬이 됐다.이와함께 고분 자신의 주인을 한국사에 명멸한 숱한 임금의 무리에서 빼어내 특별한 존재로 부각시켰다. 무덤에서는 국보를 비롯,모두 1백8종 2천9백6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가운데서도 왕의 지석은 가장 관심을 모았다.모두 52자의 지석은 묻힌 사람이 「백제 사마왕」이며 62세로 「계묘년」에「붕」했다(숨졌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들 「사마」「계묘년」「붕」등의 자구는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지석이 전하는「진실」을 따져보기에 앞서 우선 무덤의 주인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무령왕은백제의 25대왕으로 462년에 태어나 523년 생을 마쳤다.임금자리에 있었던 기간은 510∼523년.이름은 사마(삼국사기에는 사마)또는 융이며 무령은 사후에 부쳐진 이름인 시호이다. 큰 키에 용모가 준수하고 인품이 고매했으며 백성을 사랑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고구려·말갈과의 전투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었으며 중국의 양나라와 친선을 강화하고 왜에는 오경박사를 파견하는등 국내외로 치세에 뛰어난 임금이었다. 일본서기에는 「사마」「무령왕」등의 표현으로 그가 일본 땅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비롯한 여러 사실을 기록하고 있어 일본과의 인연이 간단치않은 임금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선 지석에 그의 죽음을 「붕」으로 쓴 것은 당시 백제가 당당한 자주국가였음을 보여준다.공자가 예기에「천자의 죽음은 붕,제후는 훙,대부(고급관리)는 졸로 표기한다」고 밝힌 이래 한자문화권 사회에서는 이를 역사표기의 원칙으로 지켜왔다. 따라서 백제왕은 중국측으로부터 명목상의 관작을 받았을지라도 실제로는「황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이는 후에 고려·조선의 사가들이 임금의 죽음을 「훙」으로 표기한 것과 비교된다. 이와함께 그의 이름을 중국식인 「융」이 아니라 「사마」(섬의 옛말「사마」의 한자식 표기,그는 섬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음)로 쓴 점,사망연대에 중국 연호를 사용하지 않고 「계묘년」으로만 기록해 독자적인 연대표기를 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무령왕릉의 발굴은 한국 사학계를 흥분시켰다.그러나 정작 경악한것은 바다건너 일본의 학계였다.그들이 「황국사관」으로 똘똘 뭉쳐 숨기려고 했던 진실,일왕이 백제왕의 제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다음회에 다룬다.
  • “왜 나만 처벌을…”/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안영모 전행장,2차공판서 “관행”강변 『비자금조성및 로비자금살포는 불가피했다』『금융계의 오랜 관행에 따른 행위였는데 나만 처벌받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장황한 자기변명과 합리화의 진술이 계속되자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나는 내행동이 그리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뉘우침이 없는 그의 태도는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거액의 대출커미션을 받고 로비자금등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 대한 2차공판이 열린 18일 상오 서울 형사지법318호 법정. 안피고인은 행장연임청탁 대가로 2억1천만원을 김종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 준데 대해 『6공 고위실세인 김씨와 그저 친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이라며 연임청탁사실을 부인하다 『검찰에서 청탁사실을 시인한 것은 김씨가 정치자금법으로 걸려 중벌을 받게 될까봐 거짓진술했다』고 횡설수설했다. 안피고인은 백화점·호텔등에서 영수증을 모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조성한 비자금 23억 5천만원을 은행임원들과 나눠 쓰거나 김씨등 정치인에게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도 『은행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서였을뿐』이라며 횡령혐의도 부인했다. 안피고인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등에 대출을 해주면서 수억의 커미션을 챙긴데 대해 「당시로서는 분에 넘치지 않는 관행」이었음을 거듭 강변했다. 또 개인적인 사채구입·유흥비등에 썼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은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경우 입장이 난처해질 사람들을 생각해서였다』며 알듯모를 듯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딱한 변명이 계속되자 마침내 재판장이 『피고인은 왜 이 법정에 섰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한마디를 던졌으나 안피고인은 끝내 『당시로서는 별문제가 아니었다』『은행내부에 문제가(제보자를 지칭) 있었기 때문이다』는 등의 항변으로 말을 맺었다. 1백 10만명의 실향민이 소액주주로 참여,설립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이 반성인지 억울함의 표시인지 알 수 없는 눈물을 안경너머로 흘려대자 1백여명의 방청객들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 공직 진출뒤 돈받아“직권남용”의혹/이충범씨 수임료 과다수수 문제점

    ◎3월 비시관 발탁… 5월에 “화해” 이끌어 내/경영난 청구 소송전 20억합의 납득안가 청와대가 17일 변호사 과다수임료 징수와 관련,이충범청와대사정비서관을 해임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외견상 이씨가 사건을 맡은뒤 변호사보수규정을 어기고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사실 이외엔 별로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이나 돈을 건네받은 시점이 변호사 휴업계를 내고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인 지난 5월이어서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다시말해 직무관련성이 전혀 없었는지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청와대측도 이씨의 위법여부는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해 검찰수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청구주택 직장조합으로부터 변호인으로 선임된뒤 소송을 진행해오다 대통령선거가 한창인 같은해 11월 변호사 1명을 추가로 선임,공동으로 사건을 맡았다가 올 3월 새정부 출범이후 변호사휴업계를 내고 청와대 사정담당비서관(3급)으로 발탁됐다. 변호사 휴업계를 제출,이사건 변호인을 자연적으로 사퇴하게된 이씨는 그뒤 지난 5월 아파트시공회사인 청구주택과 주택조합 사이에 제소전 화해명목으로 20억원의 합의금을 받아내 이 가운데 50%인 10억원을 챙겼다가 4억원은 다시 돌려줬다는 것이다. 소송가액의 최고 4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변호사수임료를 챙긴 것도 문제지만 과연 이 과정에서 이씨가 청구주택조합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하겠다.이 경우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직권남용죄에 해당된다. 검찰도 이씨가 변호사 수임료를 많이 챙긴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고 변호사 윤리규정에 위반돼 자체징계대상은 되나 형사처벌대상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다만 직무관련성여부는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조사여부는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수사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직권남용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압력을 받았거나 피해를 당한 측의 사실확인이 있어야 하는데 청구측이 이를 부인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실제로 청구측이 「실세」인 이씨의 영향력을 감안,알아서합의를 해줬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청구측은 이에 대해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은채 지난 5월 주택조합측과 20억원에 합의를 봤다는 사실만 확인해주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가 소송도 하기전에 20억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놓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 김봉호의원에 1년6월 구형/광역후보에 당비 거둬

    서울지검 공안1부 최상관검사는 16일 광역의회의원선거 후보공천과정에서 출마자들로부터 당비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신민당사무총장 김봉호피고인(60·현민주당의원)에게 정치자금법위반혐의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추징금2억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이장호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김피고인은 최후진술을 통해 『공천대가로 돈을 받은 일이 없는데도 검찰이 정치자금법을 적용한 것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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