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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공직자 대선과련 행위기준

    ◎선전물·기념품 게시·배포 일체금지/행사경비지원 180일전부턴 불가/60일전부터 시국강연 참석도 안돼 내무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공동으로 마련한 「자치단체장 및 공무원이 지켜야 할 선거 시기별 행위기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간의 제한없이 금지되는 행위=▲연말·설·추석때 소속 직원에게 자치단체장의 직·성명을 함께 표기한 선물 제공 ▲기공·준공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수건·비누 등 기념품 제공 ▲각종 행사에서 자치단체장의 직명·성명이 기재된 현수막·벽보·유인물 등 선전물의 게시·첨부·배부 ▲단체장의 직·성명,사진과 경력 등이 게재된 수첩·간행물 등을 다수의 지역 선거구민에게 배부 ▲평소 지면이 없는 다수의 전입 주민에게 자신의 직명 또는 성명을 표시해 환영서한 발송 ▲사조직에서 후보자를 부각시키기 위해 통상적 범위를 벗어난 집회 등을 수시 주관·개최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의 찬반 또는 의견을 수렴한다는 명목으로 자신 또는 특정인의 입후보 예정사실을 알리며지지를 호소 ◇선거일전 180일부터 금지되는 행위=▲시민위안잔치 등 선거구민 행사나 모임,행사장소에 금품·식사 제공 ▲선거구민의 체육대회,윷놀이·씨름 등 민속경연대회,기타 각종 행사에 금품 찬조·차량 임차료·경품 구입비 등 행사경비 지원 ▲관혼상제의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나 개업식·준공식·개소식·기념일 등에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화환·화분 제공 ▲자치단체가 발주한 시설 등의 준공식에서 시공업자가 자치단체장 명의로 타올 등을 제작,다수의 구민에게 배부 ▲향우회·동창회 등 각종 친목모임에서 단체운영 관례상의 범위를 넘어선 회비·찬조금 등 납부 ▲자치단체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장학회에서 장학금 전달때 단체장의 격려사▲입학·졸업 축하 등의 명목으로 다수의 학생·학부모에게 학용품·기타 선물 제공 ▲모범 통·반장 및 민간단체원 등에 산업시찰 및 연수교육 실시 ▲자치단체장이 선거구민에게 무료진료,법률·세무 등에 대한 무료 상담 또는 무료 변론을 하거나 알선 ▲시·도정 시찰 등을 명목으로 행정기관을방문하는 선거구민에게 금품·식사 제공 ◇선거일전 60일부터 금지되는 행위=▲경로당·노인교실 등에 자치단체 명의로 의자 등 다량의 집기를 무료 제공 ▲정당의 당원연수교육 프로그램에 초빙강사로 참석 ▲정당주최 시국강연회에 내빈으로 방문 ▲정당의 선거대책기구·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를 방문·격려 ▲정당의 지방자치협의회에 참석 ◇선거기간 개시일전 30일부터 금지되는 행위(당해선거의 후보자가 되는 경우 선거기간 개시일전 60일부터)=▲명예시장제 및 생활현장 1일 시장실 운영 ▲자원봉사센터 등 자치단체 산하 기관·단체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자에 연수교육 실시 ▲현안이 없는 홍보성·행사성 사업설명회 개최 ▲지방자치단체장배 쟁탈 체육대회 개최·후원 ▲다수의 일반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성·선심성 민원상담 ▲불우학생 등에 대한 기증품 전달행사에 참석·격려 ▲자치단체장이 통·리장회의,간담회,통·리장교육 등 참석 ◇선거기간중 금지되는 행위=▲자치단체장 등이 주관하는 단합대회·향우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 및 특별한 사유가 없는 반상회 개최 ▲보고회 등 집회나 보고서를 통한 의정활동,시·도정 또는 구·시·군정 활동을 선거구민에게 보고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중 즉시 공사를 진행하지 아니할 사업의 기공식.
  • 열차 강제정차 남총련서 지휘/경찰 밝혀

    ◎대학별 승차지점 지정… 조직적 집단탑승/무선호출기 음성녹음 이용 작전 지시/화염병 던지며 운행저지… 720명 승차 지난달 30일 「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720명이 열차를 강제로 세워 집단 상경한 사건은 남총련 지도부의 치밀한 계획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남총련 지도부는 대학별 승차 지점을 지정해주고 집단탑승을 위한 실무지침을 내리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계획을 짰다. 남총련 의장 정기찬씨(24·조선대 총학생회장·지난달 30일 구속)와 투쟁국장 김형환씨 등 지도부는 상경 하루전인 지난달 29일 산하 36개대학 투쟁국장을 불러 실무지침을 하달했다. 탑승 열차는 「30일 하오 1시 목포발 서울행 무궁화 244호 열차」로 정했다.대학별로는 5개 지점에 미리 모여 탑승토록 지시했다.목포지역 대학은 무안군 일로역,조선대는 함평군 학교역,호남대·광주대·동신대 및 광주지역 전문대는 나주역,전남대는 정읍역으로 배정했고 여수·순천지역 학생들은 전라선을 이용,전북 익산 신태인역까지 와서 열차에 합류토록 했다. 승차 책임은 대학별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이 맡고 현장 실무는 투쟁국장이 전담토록 했다.학생들은 선배 1명에 후배 1∼2명씩,2∼3명이 한조가 돼 행동하도록 했다.경찰에 붙잡히면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했다고 말하도록 가르쳤다. 열차를 탑승하기 전까지 연락은 주로 무선호출기의 음성녹음을 이용했다. 이들 가운데 목포지역 대학생 120여명은 지난달 30일 하오 1시30분쯤 무안군 일로역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며 열차를 강제로 세워 승차했다. 이어 30여분뒤 열차가 함평 농공단지앞 언덕길을 서행할 때 조선대생 50여명은 열차를 세우고 야산 등지에서 내려와 탑승했다. 이런 방법으로 이날 열차에 오른 학생은 모두 720여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열차운행을 52분동안 지연시켰으며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 화염병 230여개를 던져 정읍경찰서장 등 23명에게 중화상을 입혔다. 학생들은 열차가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하자 하차,떼를 지어 선로를 마구 넘었고 이 때문에 다른 열차 및 전동차 운행이 13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울에 올라오기전 학교별로 차비 등 참가비 명목으로 2∼3만원씩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집행부가 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 경선후보 금품제공 단속/여 경선관리위/특정후보 지지 강요·연설도

    신한국당은 9일 일부 대선예비주자들의 금품제공 의혹 등으로 당내 경선이 혼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을 상대로 격려금 등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 고문)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전선거운동 단속지침을 결정했다.지침은 법정 선거운동 개시일 하루전인 28일까지 적용된다. 지침에 따르면 예비후보들이 지역 방문시 다수의 대의원들을 소집,식사를 대접하거나 연설을 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지구당위원장들이 소속 대의원들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이 『중앙정치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거의 없는 대의원들에게 후보선출을 맡겨서는 당력을 모으기 보다는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일수 밖에 없다』며 대의원들의 후보선택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중앙당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당 선관위는 또 주자들의 사전선거운동단속을 위해 박헌기 당기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공명선거감시단」을 구성,1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 관급공사 조직적 불법낙찰/7명 구속·6명 입건

    ◎브로커·업자·공무원 “뇌물담합”… 400억대 따내/최종공사비용은 낙찰금의 절반/도로정비·상수도공사 부실 초래 각종 관급공사 입찰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불법으로 공사를 낙찰받은 전문브로커와 건설업자,뇌물을 받고 이를 묵인한 관련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선우영)는 9일 대동건설 대표 김창호씨(37) 등 입찰전문브로커 3명을 건설업법 위반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부창엔지니어링 대표 유부평씨(53) 등 건설업자와 전문브로커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서울 중구청 도심재개발 1계장 허환씨(43) 등 공무원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동부수도사업소 현장감독 박명선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대동건설 등 6개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해 6월 초 서울 중구청이 발주한 「신당6동 도로정비공사」 입찰에 장춘기씨(40·입건) 등 전문브로커 20여명이 관리해 온 100여개 건설회사 명의를 빌려 응찰,1억1백60만원에 낙찰받는 등 지난해 3월부터 38건에 2백억원 규모의 관급공사를 불법으로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 등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산하 수도사업소·건설관리사업소 등에서 발주한 건당 1억∼20억원 규모의 공사를 비롯,모두 67건에 4백억원 규모의 공사에 명의를 서로 빌려주며 담합입찰해 낙찰을 받음으로써 3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름을 빌려준 건설업체에게 낙찰금액의 7%를 커미션으로 주었고 실제 시공업체에게는 공사대금의 10∼15%를 떼고 공사를 맡겼다.특히 친인척을 명목상 대표로 내세워 3∼7개 건설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허씨 등 관련공무원들은 공사를 관리·감독하면서 이들의 담합입찰을 눈감아주고 공사대금 지급 및 관급자재 공급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6백만∼1천3백만원을 챙겼다. 검찰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최종 공사비용이 낙찰금액의 50% 수준에 그치는 등 부실시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상당수 관급공사 입찰과정에 전문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돈경선 엄격히 다뤄야(사설)

    신한국당의 일부 대선 예비주자들이 7·21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금품을 살포하고 향응을 제공하는등 혼탁 과열양상을 빚고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전국 지구당별 대의원선출대회가 열리면서 지구당관리비 또는 격려금 명목으로 1백만원내지 2백만원의 돈봉투를 돌리거나 대의원들이 손을 벌리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한보사태와 92년 대선자금시비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고 돈선거 차단을 위한 정치개혁이 시대적 과제가 되고있는 판에 이같은 불미스런 의혹은 국민여망을 배신하는 개탄스러운 구태로서 결코 그대로 넘길 일이 아니다. 물론 일부주자들이 다른 주자를 음해하기 위해 흑색선전차원에서 금품살포설을 만들어 퍼뜨렸을수도 있다.어느쪽이 진실이든 그같은 의혹은 집권여당 초유의 완전 자유경선의 공정성을 얼룩지게하고 정치개혁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정치불신을 자초하는 수치스럽고 한심한 현상이 아닐수 없다.대선의 시작인 경선에서 돈봉투가 고개를 든다면 다가오는 대선과 차기정부 역시 난기류에 휘말려 우리의 21세기는 실종되고 말것이다.이같은 혼탁상은 금주 중반에 들어 여당의 대의원 1만2천600여명이 확정되면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크다.따라서 신한국당은 자유경선과 깨끗한 대선의 성패가 돈 경선의 차단에 있다는 엄정한 의지를 가지고 경선선관위가 중심이 되어 돈봉투설과 흑색선전등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로 드러나면 당기위에 회부하여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철퇴를 가해야 한다. 공명한 경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후보선출을 지구당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는 전근대적이고 비민주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최근 일부 지구당에서 시도한 것처럼 대의원을 당원 직선으로 뽑아 자유의사에 맡기는 새로운 전통을 넓혀가야 한다.아울러 불공정행위를 감시,적발,응징할 수 있는 경선관리위의 실질적인 능력과 활동이 강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대통령인 총재가 관리위를 직할하여 총재의 권능을 동원하여 자금조달과 금품공세,흑색선전등 불법 비리를 척결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여 경선레이스 벌써 “과열”/실태와 혼탁선거 방지 대책

    ◎금일봉 오가고 주자간 흑색선전 심각/“적발된 후보는 낙마” 초강경 대응방침 신한국당 경선의 혼탁·과열이 초반부터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그 양상도 흑색선전에서 금품수수 및 향응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폭력사태만 없을뿐 과거 총선이나 대선에서 벌여졌던 구태가 재연돼,고비용정치구조를 타파하려는 정치개혁의 정신에 역행한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혼탁·과열양상〕 경선주자의 지방나들이는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선 필요불가결한 행사다.그러나 지방나들이는 주자들에겐 큰 부담이다.지방일정에 포함된 시·도지부나 지구당 방문에 「빈 손」으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경선주자들의 상당수는 비밀리에 금일봉이나 격려금 명목의 「봉투」를 놓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주자의 경우 공공연히 「금일봉」을 지구당에 내놓는 일이 목격되기도 했다.이처럼 자발적인 사례보다 지구당에서 일부 당원들이 「활동비」 명목으로 손을 내미는 일이 더 많다.또 「유권자」들과의 잦은 조찬,오찬이나 주연은 분명 경선단계서부터 고비용정치의 단적인 예이다. 경선주자간 흑색선전도 심각하다.다른 주자들의 사상과 전력을 공격하는가 하면 특정후보를 겨냥,「중도에 경선을 포기한다」,「다른 주자의 손을 들어주기 위해 출마했다」,「경선전망이 불투명해 당을 뛰쳐나간다」는 등의 선전이 난무한다.또 「본선은 영·호남 대결이므로 영남후보를 뽑아야 한다」,「예선은 영남 대 충청의 대결」이라는 등 경선에서부터 지역대결구도로 몰고 가려는 소문도 많다. 〔대책〕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7일 경선의 과열분위기를 보고 받고 엄중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시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은 금품수수 등 혼탁의 중대사안이 적발되면 당헌·당규상에 명시한 「3차례 경고뒤 당기위원회 회부」의 절차를 밟지 않고 후보자격 박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방침이다.특히 금품수수 및 향응은 선거관리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경선주자의 대의원 개별접촉을 위반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엄중대처할 방침이다.그러나 선거운동이 종반에 접어들어 주자가 2∼3명으로 압축됐을때 약효가 분명한 「금권」이나 흑색선전의 유혹을 유력주자들이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김현철·김기섭씨 공소장

    피고인 김현철은 93년 5월 하순 두양그룹 회장 김덕영으로부터 『신한투자금융 주식반환청구소송이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96년 1월까지 20회에 걸쳐 모두 12억원을 받고,94년 12월13일 김덕영이 대법원에서 승소하자 95년 4월 초순 고맙다는 취지의 인사와 함께 3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의 금품을 수수했다. 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로부터 서초구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과 관련해 26회에 걸쳐 모두 17억2천4백20만9천370원을 받아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을 수수했다. 93년 6월 하순 신성그룹 회장 신영환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6천만원을 차명계좌에 입·출금시키는 자금세탁을 통해 과세관청에 신고하지 않아 6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1천4백만원을 포탈한 것을 비롯해 93년 11월부터 94년 12월까지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4억8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1억4천1백만원을 포탈했다. 94년 8월 하순 신영환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고도 차명계좌에 은닉해 증여세 2천7백만원을 포탈한 것을 비롯해 95년 3월쯤부터 같은 해 12월쯤 사이에 증여받은 2억4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1억1천2백만원을 포탈했다. 94년 5월 하순 안기부 운영차장으로 있던 김기섭으로 하여금 피고인의 돈 50억원을 한솔 부사장 조동만에게 주어 (주)CM기업에 은닉시키게 하고,94년 6월부터 12월까지 이자 명목으로 자기앞수표로 월 5천만원씩 모두 3억5천만원을 7회에 걸쳐 받을 때 김기섭으로부터 자금세탁된 헌 수표를 전달받는 방법으로 소득을 은닉해 종합소득세 1억4천6백21만6천월을 포탈하는 등 95년 1년간 증여세 및 종합소득세 2억5천8백21만6천원을 포탈했다. 95년 6월 하순 대동주택 사장 곽인환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10억원을 차명계좌에 은닉하고 과세표준신고를 하지 않아 증여세 4억5천3백만원을 포탈한 것을 비롯해 96년 1월쯤터 6월까지 곽인환·신영환으로부터 받은 11억2천만원에 대한 증여세 5억1천9백만원을 포탈했다. 95년 1월부터 12월까지 50억원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받은 6억원의 이자소득과 도서출판 고려원으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듣고 싶은 이야기」의 인세로 받은 9백75만원의 기타소득 등 모두 6억9백75만원의 소득에 대한 과세표준확정신고를 하지 않아 종합소득세 2억6천2백71만3천500원을 포탈하여 96년 1년간 증여세 및 종합소득세 7억8천1백71만3천500원을 포탈했다. 96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50억원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받은 6억원의 이자소득과 고려원으로부터 받은 인세 3백25만원의 기타소득 등 모두 6억3백25만원의 소득에 대한 과세표준확정신고를 하지 않아 97년 1년간 종합소득세 2억2천7백53만원을 포탈했다. 피고인 김기섭은 93년 5월 초순 이성호로부터 서초구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같은 해 8월 초순 다시 5천만원을 받는 등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모두 1억5천만원을 수수했다.
  • 「나사본」자금 남은돈 김현철씨 120억 관리

    ◎검찰/김기섭씨와 함께 알선수재혐의 기소 김현철씨 비리사건과 한보특혜 대출사건을 수사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심재륜)는 5일 현철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로,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을 같은 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관련기사 6면〉 현철씨는 이성호씨 등 6명의 기업인으로부터 이권청탁의 대가로 32억2천만원과 활동비 명목으로 33억9천만원 등 66억1천만원을 받고 14억8백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전차장은 이성호씨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았다. 심중수부장은 그러나 『현철씨가 66억1천만원 외에 1백20억원을 비자금으로 관리해 왔으며 이는 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나사본)의 운영자금 중 남은 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현철씨가 이 돈 가운데 50억원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70억원을 국가와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소유권 포기각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철씨가 별도의 비자금 1백20억원을 93년 10월 전 대호건설 사장 이성호씨에게 50억원,94년 5월과 95년 2월 김 전차장에게 70억원을 맡겨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이씨에게 맡긴 50억원과 기업체로부터 받은 66억여원 중 25억원을 빼내 모두 75억원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게 맡겨 총선 여론조사 비용과 자신의 활동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현철씨가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밝힌 70억원은 김 전 차장을 통해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의 개인회사인 CM기업 계좌에 넣어둔 돈이다. 검찰은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 홍콩 등 중국계 이민자 ‘밀물’/가 밴쿠버는 「홍쿠버」

    캐나다로 이민간 대만인 및 홍콩인 등 중국계 이민자들이 서구도시인 이곳 캐나다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생각 이상으로 까다로운 생활방식과 거액의 이민 기금을 물어야 점이 이들의 생활을 더욱 고달프게 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계 이민자들중 대만인들은 지난 10년동안 1만명이나 이곳으로 이주해와 가장 많았다.반면 지난 96년에는 중국에 반환되는 홍콩의 미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홍콩인들이 전체 이민자들의 25%를 차지,오히려 대만인(18%)들을 능가했다.따라서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중심도시인 밴쿠버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몰려들어 「홍쿠버」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이다. 이들 중국계 이민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우선 이민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점.캐나다가 이들에게 투자이민 비자를 내줄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민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00만 캐나다달러(73만달러·약 5억2천만원)가 필요하지만,대부분의 대만과 홍콩 출신의 중국계 이민자들은 2배나 되는 2백만 캐나다달러(146만달러)를 싸들고 와야 제대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다. 대만이나 홍콩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엘리트 중국계 이민자들의 경우 대부분 본국에서의 자신의 지위를 모두 잃어버려 허탈감에 빠진다는 것도 이곳 생활에 적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밴쿠버 차이나타운의 링추 만다린 코디네이터는 『이들 중국계 이민자중 엘리트들의 대부분은 할일 없이 골프를 치며 소일하거나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 고액과외 학원장 11명 구속/검찰/대성·고려등 유명입시학원 포함

    ◎불법 개인교습 학생강사 5명도 구속기소/학원서 소개비 등 받은 교사 10명 기소키로 서울시내 입시학원과 보습학원들이 법정 한도를 넘는 수강료를 징수하고도 매출액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는 등 온갖 불법·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을 저지른 학원 대표 가운데는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전·현직 서울시 교육위원도 2명이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일 학원가의 탈세와 고액 과외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고려학원 및 한샘학원 원장 문상주씨(49·교육개혁위원회 위원)와 한국학원 원장 장기영씨(55·전 서울시교육위원) 등 학원 대표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세명보습학원장 이항수씨(45) 등 4개 보습학원장은 소속 강사들에게 과목당 30만∼1백80만원씩의 고액 과외를 시켜 부당 이득을 취하고,이병훈씨(54) 등 과외 교사 5명은 1백50만∼2백50만원의 고액 과외를 해오다 학원의 설립·운영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제일학원 원장 문원주씨(63·시교육위원) 등 대형 학원 원장 10명과 양재보습학원 원장 이옥배씨 등 보습학원 원장 8명 등 18명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15개 입시 학원은 수강료를 법정 한도보다 10만∼90만원씩 더 받고 수강 인원을 속이는 수법으로 95년 한해에만 3백억원 이상의 수입을 누락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학원 원장 문씨는 실제 수강 인원을 30% 가량 줄이고 가짜 영수증으로 매출을 누락시켜 95년도 소득세 10억여원을 포탈하고 교재 채택비로 현직 교사들에게 1억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로학원장 정씨는 사위를 대표로 세워 위장 설립한 「종로학습자료사」 등을 통해 진학지도비와 교재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수강료를 초과 징수,95년도 법인세 5억7천만원을 포탈하고 종로학원이 출제한 모의 수능시험을 채택해준 대가로 2억5천만원을 제공했다. 종로·대성 등 입시학원들은 전국의 고교 담당교사들에게 자신들의 부설업체가 주관하는 대입 모의수능시험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그 대가로 학생 1인당 수험료 3천원의 15∼20%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1년에 34억∼46억원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금까지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드러난 교사들 가운데 강남 지역 K고교 교장 1명을 포함해 5백만원 이상을 받은 10명 안팎을 불구속 기소하고 1백만원 이상을 받은 160여명은 교육청과 협의해 징계하기로 했다. 기소된 학원장 및 과외교사 26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속(16명)=▲종로 정경진 ▲고려 문상주 ▲대성 김석규 ▲서연 김삼용 ▲교연 김준성 ▲한국 장기영 ▲교신 유창한(이상 입시학원) ▲세명보습 이항수 ▲신성보습 박동수 ▲대청람보습 황태희 ▲혜성외국어 원웅연(이상 보습학원) ▲대종 이병훈 ▲청솔 김기철 ▲대종 이순병 ▲대원보습 오상확 ▲ 〃 김덕환(이상 과외교사) ◇불구속(10명)=▲강남청솔 김섭옥 ▲ 〃 김웅곤 ▲제일 문원주 ▲ 〃 임영규 ▲대종 김흥수 ▲정일 홍철화 ▲신한 권재덕 ▲남부제일 문희남 ▲서울종로 최도성 ▲대건 임채환
  • 수강인원·영수증 조작 거액 탈세/학원가 비리실태 및 문제점

    ◎단과반 수강료 법정한도 30배까지 받아 폭리/소형학원은 강의실 임대… 불법과외 장소로/학교선 리베이트 받고 학원문제지 등 채택 검찰에 적발된 학원들은 교육 사업에 종사한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영리에만 몰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들은 우선 현금 수입 업종임을 악용,탈세에 치중했다. 고려·한국학원 등 대부분의 학원들은 수강생 등록원부·수강료 영수증·출석부 조작·이중장부 작성 등의 방법으로 매출액의 20∼50%,심한 경우에는 70%까지 누락시킴으로써 거액의 법인세나 소득세를 포탈해왔다. 검찰은 적발된 학원의 전체 매출 누락액이 95년에만 3백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원들은 나아가 법정한도 이상의 수강료와 입학금·교재비·연회비 명목의 돈을 받았다.단과반은 법정 한도액이 5만원대이나 대부분의 학원들이 10만∼90만원까지 받았다. 특히 혜성외국어 학원 단과반은 30만∼1백50만원까지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강남 지역에서는 국·영·수 3과목만 수강하더라도 월 수강료가 30만∼1백20만원에 이르러일반 봉급 생활자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소형보습학원은 80% 이상이 수강료 초과징수,무등록·무자격 강사 채용,강의실 임대를 통한 불법과외 장소 제공,초등학생 교습 등 각종 불법 운영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청람 보습학원 황태희 원장은 자신은 전혀 교습을 하지않고 「스탠드바 분양 방식」으로 월 1백50만∼2백80만원의 대실료를 받고 강사들에게 강의실 2·3개씩을 임대해 무등록 학원을 운영토록 했다. 학원과 일선 학교의 「야합」도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종로·대성·정일·고려·교연학원 및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은 모의수능 및 논술교사 응시·부교재 채택 등의 대가로 각 고교의 연구주임·학년주임·학과주임 교사들에게 응시료의 13∼20%,부교재 판매가의 25% 정도를 채택비·시험감독비·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학원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사립인문고 교장단에서 학원 별로 시행시기를 조정했는가 하면,학원측은 리베이트 액수를 담합했다. 검찰은 연간 1백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리베이트가 서울시내 194개의 인문계 고교 담당교사들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사교육이 「고액 과외 및 고액 수강료→가계부담 폭증 및 현직교사 조기퇴직→공교육 불신→고액과외 및 고액 수강료」로 악순환되며 각종 부조리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로는 수강료 과다징수 및 부당이득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더욱이 서울은 지도감독기관인 시교육청 및 산하 11개 교육청에 소속된 단속인원이 30명에 불과해 단속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검찰은 부동산 중개업법과 같이 법정수강료 초과징수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학원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강료를 은행지로를 통하여 납부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관련법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차명계좌개설 수강료 빼돌려/수사 뒷얘기

    ◎소방서 건물대장 활용 학원현황 파악/구속학원장 과거 유명강사 많아 눈길/일류강사 월수입 2천만∼4천만원 규모 지난 3월부터 학원가 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초기 단계부터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학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소방서의 대형 건축물 대장을 활용한 것이 한 예.서울지검 특수2부 성영훈 검사는 학원 현황 자료를 관할 교육청에 요청하면 수사 기밀이 누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소방서에 학원 건물 대장을 요청. ○…학원가 탈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국세청의 로비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 특히 학원장이 구속된 종로학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성실납부로 표창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세무당국으로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들. ○…학원들은 수강료를 빼돌리기 위해 차명계좌를 개설하거나 오피스텔까지 마련하는 등 갖가지 기법들을 동원. 한국학원은 장부에서 누락시킨 수강생들로부터 받은 수강료는 전액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비자금으로 활용. 서연보습 학원은 학원에서 400m쯤떨어진 곳에 오피스텔까지 마련,수강료를 가방에 담아 옮긴뒤 수강생 숫자를 조작. ○…구속된 학원장 가운데는 새벽 단과반 창시자 등 쟁쟁한 강사 출신들이 즐비. 한국학원 장기영 원장은 수학 정석과 성문종합영어의 저자 홍성대·송성문씨와 함께 화학을 가르치며 학원가에서 명성을 날렸던 새벽 단과반의 창시자. 수학강사 출신인 서연보습학원 김삼용 원장도 명강의로 이름을 날려 학생들뿐 아니라 수학강사들도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진들이 놀란 대목은 무엇보다도 유명 강사들의 월수입 규모. 강사들은 대략 3백만∼5백만원 수준이었으나 유명 강사들은 여기에 비공식 급여 명목으로 수백만원씩을 더 받아 월 수입이 2천만∼4천만원에 이르는 고소득자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한학원과 반포 신한학원에서 강의하는 조모씨(28·전 한양대 대학원생)는 지난 한해 동안 무려 2억4천만원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학원의 실제 수입이 얼마나 될지를 가늠케 했다. 조씨는 지난해 대학입시 논술문제를 거의 적중시켜 한때 입시 문제 유출소동까지 일어났을 정도로 족집게 강사로 유명한 인물. ○…적발된 강사 가운데에는 오상확(42·국어)·김덕환(43·영어)·이명주(44·수학)씨 등 서울대 및 현대고 교사 출신의 이른바 「드림팀」도 포함.오씨와 김씨는 현대교 재직때에도 월 1백20만원에서 1백50만원을 받고 현대고 학생들을 상대로 일주일에 2시간씩 가정 방문 과외교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북,아주에 식량구걸 외교/박길연 외교부장 순방 속뜻

    ◎“재외공관 감사” 명목 내세워/가나·앙골라 등 한달넘게 순회 북한 외교부 박길연 부부장이 지난 4월27일부터 한달넘게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있다.김영남 외교부장이 지난 3월에도 한달여동안 아프리카국가들을 방문해 식량지원을 요구한 바로 직후여서 박부부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부부장의 이번 순방대상국은 가나,토고,베넹,앙골라,모잠비크,잠비아,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지역국가 대부분이다.순방의 목적은 재외공관 자체감사 및 독려라고 표명되고 있지만 실제는 식량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짐바브웨에서 김부장의 식량원조 요청을 재확인하는등 북한이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국제기구의 지원요청뿐 아니라 직접 나서 식량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제가 어려운 아프리카를 북한외교부 고위 간부들이 연속해서 순방하는 것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면서 『김정일이 아직 주석직을 승계하지 않은 공백상태를 틈 타 장기간 외유를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아프리카에 있는 우리 공관측의 보고를 종합해보면 선뜻 식량지원에 나선 아프리카 나라는 많지 않고 에티오피아 등 일부 북한의 채무국들이 지원을 약속했으며 사회주의권인 세네갈,알제리,우간다,잠비아 등이 지원할 용의를 나타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부부장은 잠비아 방문시 잠비아측 관계자들에게 『한국 집권층은 범죄조직이기 때문에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으며 한국에는 북한과 평화통일을 논의할 상대가 없다』고 강변했다.
  • “대선자금 책임 언제라도 회피 않을것”/김 대통령 담화­담화전문

    ◎선거자금 규모·내역 가려내기 불가능/소모적인 대선자금 논쟁에 나라 표류/정치개혁안 마련 여야 기득권 버려야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는 지난 수개월동안 「한보사건」의 진상규명 과정을 참담한 심경으로 지켜보았습니다.그로인해 국민 여러분께서 입으신 상처와 나라가 겪어야 했던 손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보사건 국민께 죄송 「한보사건」의 조사결과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얼마나 뿌리깊은 것인가를 우리 모두에게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이번 사건은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추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기업운영과 금융질서에 남아 있는 후진성을 있는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정치인과 기업인 사이에 이권을 미끼로 검은 돈이 오가는 등 정경유착의 낡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이러한 부패행위는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우리의 정치풍토와 선거제도,그리고 기업의 무리한 팽창을 가능케 하는 우리의 경제구조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습니다.각종 선거때마다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그로 인해 국정에까지 부담을 주는 선거자금 문제만 하더라도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최근 정치권에서 지난 92년 대통령 선거자금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가뜩이나 나라가 어려운 시점에서 이 문제로 인한 논란으로 국민의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이에는 무엇보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정치권 모두가 잘못된 과거에 대해 국민앞에 고개숙여 반성하고 참회하는 일이 앞서야 할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정쟁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면 이는 정치의 본분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풍토에서 선거마다 상당한 자금이 들었던 것은 국민모두가 다 잘 알고 계십니다.지난 92년 대선자금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의 정당운영과 선거운동의 관행에 비추어 정당을 가리지 않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선자금 한계 불확실 그러나 선거 당시의 숨가쁜 상황에서 사용한 모든 자금의 총규모나 내역은 5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가려낸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은 얼마든지 미루어 짐작하실수 있을 것입니다.언제부터 언제까지 지출한 자금을 선거비용으로 볼 것인지,또 대선자금과 일상적인 정당 운영비나 활동비를 어느 선에서 구분할 것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사조직의 경우에도 자발적으로 갹출하여 개별적으로 사용한 선거관련 자금의 내역을 집계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이러한 사정은 대선을 치렀던 야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대선 후보조차도 선거자금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이 우리나라의 선거제도였고 정치관행이었습니다.이러한 선거풍토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국민·정치인 모두 희생 국민 여러분,저 자신 모든 것을 뛰어넘어 여러분께 간곡한 말씀을 드립니다.가려낼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빠짐없이 가려내어 기탄없이 밝히고 싶은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아들까지 사법처리한 마당에 제가 무엇을 감추려 하겠습니까.언제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이른바 「정서」에 영합하고 타협을 겨냥하여 마치 가능한 것처럼 꾸며서 무엇을 내놓는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정직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에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나섰습니다.그런데 지금 국민앞에 떳떳이 고개를 들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있습니까.그것이 지난 반세기 낡은 정치의 토양위에서 커 온 우리 정치의 현실입니다.우리 국민이나 정치인이나 모두 과거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 우리 모두의 과제는 다시는 선거자금이 문제되지 않는 정치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정치자금 근원적 해결 저는 대선자금을 포함한 모든 정치자금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역사적 책무라고 믿습니다.그것이 곧 저 자신이 기필코 이루어 내려는 정치개혁의 핵심입니다.저는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이러한 선거자금의 모금이나 지출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그 어떤 명목의 돈도,단 한푼의 정치헌금도 받기를 거부해온 것도 이런 결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바로 그 의지로 오로지 깨끗한 정치를 위해 나름대로 제도개혁에 힘을 기울여왔던 것입니다.저는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합니다.국가가 당면한 어려움을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풍토를 진실로 반성한다면 이제 더이상의 소모적인 대선자금 논쟁으로 나라를 표류시키는 일을 중지하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머지않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옵니다.저는 지금의 선거제도와 관행을 이대로 두고 대선을 치른다면 나라가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온 나라가 또다시 대선자금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국론은 분열되고 혼란이 야기되어 국정이 마비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급기야 국가안위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이러한 비극을 청산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무엇보다 고비용의 정치를 마감해야 합니다.우선 선거방식을대폭 고쳐서 선거운동에 돈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대중집회 개최와 사조직 운영등을 일체 금지하고 텔레비전과 신문 등을 통해 후보들의 정견과 정책을 밝힐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넓혀야 합니다. ○선거자금 모금 제한을 선거운동에 필요한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선거공영제를 확립하고 대선을 위한 별도의 선거자금 모금은 제한해야 할 것입니다.또한 선거자금을 비롯한 모든 정치자금의 입출금이 완전 실명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투명하지 않은 돈이 정치권에 흘러드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제도적으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야 정당이 중지를 모아 빠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고 국회에서 관련 법률의 개정을 포함한 제반 조치를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여야 모두가 기존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는 용기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그러나 만약 이 국가적 과제인 정치개혁이 정치권의 근시안적인 당리당략으로 좌초된다면 저는 불가피하게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경제구조 개혁안 추진 아울러 저는 불법자금이 지하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고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을 근원적으로 방지하며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지나친 차입 경영을 제한하는 등 우리 경제 구조를 바꾸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할 것입니다.정부는 이와같은 경제구조 개혁방법을 조속히 마련하여 시행할 것이며 관계법률의 제정에 국회가 적극 협력해 주기를 기대합니다.나아가 저는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가 우리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법을 지키는 선거가 되도록 공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온 국민앞에 약속드립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최근 「한보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문제와 관련하여 국민의 분노와 고통,그리고 매서운 질책을 잘 압니다.그러나 우리는 더이상 좌절하고만 있을수 없습니다.끝없는 정쟁으로 민생이 방치되고 국정이 어지러워져서는 안됩니다.하루빨리 오늘의 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각오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살신의지로 난국 해결 저는 대통령으로서 살신의 결연한 의지로 이 난국의 해결에 앞장 서겠습니다.남은 임기동안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며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나라의 평안과 발전을 위해 정치인·기업인을 비롯한 온 국민의 아낌없는 이해와 협력을 기대하는 바입니다.국민 여러분,대단히 감사합니다.
  • 문답풀이/분할거래 대비 1일 입금총액으로 고액여부 판단

    ◎범죄행위·탈세 등 관련없으면 차명예금 처벌안해/실명전환때 과징금 40%·30세미만은 국세청 통보 자금세탁방지법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고액 현금거래의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1천만원,3천만원,5천만원에서 최고 2억3천만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금액을 쪼개 거래하면 괜찮은 가. ▲그럴 경우에 대비,하루 거래를 합산해 고액 여부가 가려진다.예컨대 1천만원이 고액기준일 경우 하루 3백만원씩 4차례 입금했다면 고액현금거래 대상이 된다.수표거래 금액은 물론 제외된다. ­고액 현금거래의 경우 별도의 조사를 받는가. ▲검찰이나 국세청에 통보하지는 않기로 했다.다만 일정금액 이상일 경우 5년간 자료를 보관하며 검찰이나 국세청이 업무상 필요에 따라 열람 및 복사할 수 있다.이 경우 영장은 필요없다. ­차명거래도 처벌되나. ▲불법자금과 관련되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다.예컨대 배우자 이름으로 예금하더라도 범죄행위나 조세포탈과 무관하다면 처벌받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들 이름으로 적금(차명거래)을 들면. ▲세법에서 정한 상속·증여세 대상이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 ­남의 이름으로 증권투자를 할 수 있나. ▲불법 자금이 아니면 관계없다.그러나 불법 비자금임을 알고 예금하거나 증권투자를 하면 특정범죄로 간주,이름을 빌린 사람과 빌려준 사람 모두가 가중 처벌된다. ­정치인에게 떡값 명목으로 자금을 주면. ▲떡값의 불법여부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판단한다.다만 남의 이름을 빌려 금융기관을 통해 정치자금을 줄 경우 이름을 빌려준 사람은 처벌된다.예컨대 정태수한보그룹 총회장이 직원 이름으로 정치인에게 돈을 준 것과 관련 지금은 법 근거가 없어 회사직원을 처벌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차명을 통한 불법거래로 간주 처벌된다. ­중소기업에 출자하면 자금출저 조사를 받지 않나. ▲중소기업에 출자한 자금,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에 투자한 벤처자금,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에 출자하면 자금출처조사를 받지 않는다.그러나 만 30세 미만 사람 명의로 출자하면 조사받는다. ­실명전환시 과징금은. ▲무조건 40%다.당초 1년마다 과징금을 10%씩 올려 오는 8월 12일부터는 50%,내년 8월 12일부터는 60%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무통장 입금시 실명을 확인하나. ▲일정금액 이상만 확인한다.아직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50만원 80만원 1백만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지금은 30만원 이상일때만 확인한다. ­실명전환시 국세청에 통보되는가. ▲실명 전환자가 30세 미만이면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통보된다.지금은 20세 미만 1천5백만원 이상,20∼30세 3천만원 이상,30세 이상 5천만원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세청에 이미 통보된 30세 이상의 실명전환자는 어떻게 되나. ▲특별한 탈세혐의가 없다면 더이상의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 광고 갈취 신문사 간부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교통정보신문 편집이사 이명우(56·서울 성북구 돈암동)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월27일자 및 3월20일자 교통정보신문 8면 전면 광고란에 서울 지하철 6호선 공사에 참여중인 K건설 등 18개 업체 명의로 홍보광고를 낸 뒤 광고비 명목으로 11개 업체로부터 4백95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산 너머 해님/정준극 원자력연 책임기술원(굄돌)

    「서산 너머 해님이 숨바꼭질 할때에…」라는 동요가 있다.어린이의 눈으로 자연의 세계를 바라본 동요이다.그러나 과학적 입장에서 보면 내용중에 한두 가지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우선 해님이 숨바꼭질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상 태양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이고 태양의 둘레를 맴돌고 있는 것은 지구일 뿐이다. 더구나 우리가 서산쪽에 있는 태양을 바라본다고 해도 그건 그 위치에 있는 태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몇분 전에 있었던 환영을 보는 것이다. 태양에서부터 지구까지의 거리는 약 1억5천만㎞나 된다.빛은 1초에 30만㎞의 속도로 달릴수 있다.태양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려면 약 8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그러므로 우리는 약 8분전의 태양을 보았을 뿐이지 현재 그 태양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별의 경우에는 더하다.「저녁먹고 놀러나온 아기별…」이 태양계의 행성중 하나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태양과 같은 수준에 있는 항성이라고 하면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별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에는 4년이란 세월이 걸린다.따라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행성중의 하나라고 하면 우리는 적어도 4년전의 별빛을 이제서야 보고있는 것이다.다시 말하여 그 별이 지금 현재의 시간에도 존재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일이다.이렇듯 실제생활에서조차 환상을 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실생활과 환상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는 또 있다.봉급생활자가 1년에 1천만원을 모으기란 참으로 어렵다.허리띠를 졸라매서 그랬다 친다면 1억원을 모으는데 10년이란 기간이 걸린다.아니꼽고 치사한 꼴 다 참으면서 직장생활을 해야 한다.그런데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 모씨는 떡값 명목으로만 33억원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1년에 1천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직장인으로서는 330년을 안먹고 안입고 안쓰며 모아야 하는 액수이다.옛날에는 1억원이라고 하면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환상의 숫자였을 뿐이었다.그런데 요즘에는 상황이 달라졌다.주위에서 온통 몇 천억,몇 백억,몇 십억이라는 엄청난 숫자를 식은죽 먹듯 얘기하기 때문에 그런지 모두들 감각이 무디어진 것 같다. 단돈 몇백원 때문에 반찬가게 앞에서 바들바들 떠는 주부가 있는가 하면 1천만원을 1천원쯤으로 생각하고 펑펑 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이제 더이상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 산업연수생 편법활용 종지부/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 배경

    ◎인력난 해소 명분 퇴색… 불법취업자 양산/스카우트경쟁 가열… 임금상승 부작용도 정부가 관계부처 간의 협의를 거쳐 도입키로 한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는 지난 6년동안 「산업연수생」 명목으로 데려온 뒤 사실상 「근로자」로 활용해온 편법과 부작용에 일대 수술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91년 일본의 제도를 모방,해외투자기업이 현지법인에 소속된 근로자의 기능향상을 위해 본사 연수형식으로 연수생을 국내로 데려올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국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명목으로 94년부터 중소기협중앙회에 연수생추천권이 주어지면서 외국인근로자와 불법취업자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불법체류자는 94년말 4만8천231명에서 95년말 8만1천866명,지난해 말에는 12만9천54명으로 연간 50% 이상씩 급증했다. 불법취업률은 61.3%로 일본의 42.2%,대만 8.6%,독일 6.5%,싱가포르 3.2%보다 훨씬 높다.전문·기술인력의 입국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법으로 단속·관리가 가능하나 법적으로 국내 취업이 금지된 단순 기능인력을 연수생명목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정부 스스로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설수 없었던 탓이다. 싼 인건비로 데려온 외국인 연수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 간에 과당경쟁이 벌어지면서 불법취업과 더불어 인건비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국인 근로자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비율도 94년 말 55.5%에서 95년 말 74.6%,96년 말 75.9%,최근에는 80%선까지 높아졌다.고용허가제를 시행하는 대만의 75%,해외투자업체의 본사 초청 연수만 허용하는 일본의 62.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의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연수생 1인당 월평균 임금은 기본급과 초과근로수당을 합쳐 51만원,이탈방지수당 6만2천원,식비 14만1천원 등 모두 72만원이었다. 게다가 외국 현지에 있는 연수생 불법 송출기관에 의한 사기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중국의 조선족 사회를 비롯,동남아 인력송출국에서는 「인건비 착취국,인권 탄압국」 등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수생들로서도 자국 송출업체에 지불한 소개비 5천∼7천달러를 벌기위해 급료가 높은 직장을 찾아 소속 직장을 이탈할 뿐 아니라,연수생 사용 기업으로서도 외국인 1인당 34만원인 연수관리비와 30만원인 출국이행 보증금을 내면 별로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재경원과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도입으로 국내 취업 외국인들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데 따른 연월차 수당 및 퇴직금 지급 등을 감안하더라도 월평균 인건비는 현재보다 3만원 정도가 적은 69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말하자면 통산부나 중소기협중앙회 등이 걱정하는 추가 비용상승은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권사업을 빼앗기게 되는 중소기협중앙회와 외국인 연수생 활용으로 현재 득을 보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떻게 손질될지 주목된다.
  • 백화점 세일전쟁 끝이 안보인다/“불황기 매출신장 대안없다”

    ◎여름상품까지 전례없는 가세 유통업계의 바겐세일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봄철 바겐세일이 끝난지 얼마안돼 「가정의 달」행사라는 이름으로 특가판매했던 각 백화점들이 행사가 끝나자 마자 또다시 「쇼핑찬스」 등을 내걸고 너도나도 할인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세일전쟁의 선두에 선 업체는 뉴코아.올들어 바겐세일 세차례,사은행사 세차례를 실시한 뉴코아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본점을 비롯한 전국 14개 전점에 걸쳐 38일간의 초장기 바겐세일에 돌입했다.지금까지 국내 백화점이 실시한 바겐세일중 가장 긴 행사이다.뉴코아측은 『4월 중순부터 나오는 여름 신상품을 5∼6월에 판매한 후 7월에 남은 제품을 세일하던 기존 관행을 깨뜨리고 5월부터 바로 거품을 제거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참세일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봄철 정기바겐세일 동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업체 평균 30% 가량의 매출 감소세를 겪은 백화점 업계로서는 세일 외에 매출신장을 위한 별다른 대안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세일에는 남녀 여름 신상품 의류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뿐 아니라 세일에 참가하지 않은 맨스타,캠브리지,모두스 비벤디 등의 남성의류도 30% 가격인하를 단행해 눈길을 끌며 이같은 신상품 조기세일은 예년에는 찾아볼 수 없던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서울 본점과 잠실점,청량리점,월드점에서 「유명브랜드 쇼핑찬스」라는 이름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롯데는 당초 바겐세일을 계획했으나 상품 이미지와 순익률 저하 등을 우려한 일부 대형 거래업체들의 반발로 대신 쇼핑찬스전을 실시키로 했다는 것.다만 영등포점만 개점축하를 명목으로 바겐세일을 하고 있는데 이 상권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가 세일을 함에 따라 애경,경방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세일을 시작하는 등 업체간 눈치경쟁이 극심한 실정이다. 신세계 역시 지난 16일부터 남성,여성,아동의류 및 가전·주방·잡화 등 전품목에 걸쳐 지난해 이월상품 및 기획상품들을 정상판매가 대비 70∼8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여름상품 창고 대처분전」을 28일까지 실시하고 있다.또한 브랜드 자체 세일인 쇼핑찬스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밖에 그레이스백화점이 오는 25일까지 「3대 빅찬스」,해태백화점이 6월1일까지 「여름맞이 쇼핑찬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같은 기간동안 「가격파괴전」 등의 이름으로 할인판매하고 있다.
  • “현철씨 증여세 못내면 돈준 기업에 부과”/국세청,세법규정따라

    국세청은 기업인들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33억3천만원을 받았다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돼 13억5천만원의 증여세를 추징당하게 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납부 능력이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될 경우 돈을 준 기업인들에게 증여세를 물릴 방침이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수증자가 증여세 납부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증여세를 증여자에게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세법 규정을 적용,현철씨에 대해 곧 증여세를 물린뒤 납부 능력이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되면 돈을 준 사람에게 증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철씨에게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33억3천만원을 준 조동만 한솔그룹부사장,신영환 신성그룹 회장,최승진 전 우성그룹 부회장,곽인환 대동주택 회장이 증여세 13억5천만원을 나누어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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