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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덕상술에 철퇴를(사설)

    악덕상술이 판을 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기업연쇄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사회분위기가 불안해진 틈을 타서 퇴직자나 일반소비자를 울리는 사기 및 갈취 등 교묘하고 죄질이 나쁜 범법행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가 망하거나 고용조정(정리해고)등으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을 회장 등 임원으로 영입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퇴직금과 전재산을 사취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부동산시장 침체를 악용,콘도·스키장 회원권 파격세일을 미끼로 돈을 가로 채는 경우 등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안심리에 편승한 악덕 상술은 그 종류가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피해상담실을 개설하고 유형별 소비자 피해사례책자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포키로 한 것은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범죄발생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서 철퇴를 가하고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경제위기의 국난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극한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속임수 범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심정의 퇴직자들을 울리는 농간은 더 더욱 용서치 못할 법죄 행위다. 때문에 우리는 검찰과 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들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만들어서 악덕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중과세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형사처벌토록 촉구한다.도주한 범인은 끝까지추적 체포해야 할 것이다. 퇴직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도 행여 이러한 IMF형 사술에 걸려 들지 않게끔 항상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사회가 불안할수록 기승을 부리는 악덕 경제사기범들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강력히 대처해야 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 의정부 지원 법관 대폭 교체/대법 방침

    ◎비리관련 판사 모두 중징계/내일 조사결과 발표 의정부 지원 판사와 변호사들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중인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고현철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은 18일 중조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조사 결과와 징계방침, 법조 비리 근절대책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대법원은 조사 결과를 서울지법원장에게 통보한 뒤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비리 법관에게 견책 감봉 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의정부 지원에 소속돼 있는 법관들은 이달 중 단행하는 정기인사에서 대부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법관은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는 이상 파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원조직법의 신분보장 조항을 감안,정기인사 때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18일 의정부 지원 관할 포천 동두천 고양 남양주 파주 등 5개 시·군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법관 5명을 불러 변호사와 거래한 돈의 액수,거래 경위,변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법관들은 조흥은행 의정부 지원 출장소 등에 개설한 자신들의 예금통장의 입·출금 내역 등을 제시하며 “직원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입금받기는 했지만 재판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 요지

    ◎정부의 직·간접 지분 50% 이상인 기관등에 적용/5년마다 존속필요성 여부 검토… 자율운영 보장/국무조정실 매년 운영실적·평가결과 백서 발간 국무총리실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요지는 다음과 같다. ▲적용범위=정부출자기관,정부출자기관의 자회사(재투자기관을 포함) 가운데 정부의 직접 또는 간접적 지분이 50% 이상인 기관,정부출연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포함),기금관리기관,정부보조기관 가운데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예:30% 또는 50%)이상인 기관으로 한다. ▲정부산하기관의 설립제한=기존 정부산하기관과 기능상 유사·중복되는 산하기관을 새로 설립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금지한다. ▲정부산하기관의 존속여부 검토=주무장관은 매 5년마다 정부산하기관을 계속해 존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 ▲정부산하기관 관리의 원칙=정부산하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자율적 운영을 보장한다. ▲정부산하기관의 경영 평가=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의 경영평가와관련,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경영평가자문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기본계획의 설정=정부산하기관의 장은 다음 연도의 운영기본계획을설정,10월31일까지 주무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한다. ▲운영실적의 평가=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장이 제출한 운영실적 보고를 토대로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을 평가한다.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 평가를 6월20일까지 종료하고 결과를 총리에게 보고한다. ▲운영실적 및 평가결과의 공개=국무조정실장은 매년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 및 평가결과를 종합해 백서를 발간하도록 한다. ▲경영실태 보고서의 작성=주무장관은 매년 3월말까지 소관 정부출자기관 등의 경영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기획예산위원장에게 통보하고 총리에게 보고한다. ▲출자감소 또는 회수에 관한 건의=국무조정실장은 다른 정부출자기관과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돼 출자의 효율성이 낮거나 출자목적이 달성됐거나 여건의 변화로 더이상 출자할 필요가 없어진 등의 경우에 정부출자기관에의 출자를 감소시키거나 회수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자회사 설립의 제한=정부투자기관 장은 별도의 기업체를 설립하고자 하거나 기존 기업체에 출자해 당해 기업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미리 주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사관리의 원칙=임원선임에 있어서 전문성이 존중돼야 하며,직원채용에 있어서는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인사의 투명성 보장한다. ▲임직원의 임용=정부산하기관의 장은 주무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경유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직원의 보수=정부산하기관의 장은 임원 및 직원에 대해 보수 이외의 명목으로 각종 급여성 경비 지급을 금지한다.
  • ‘공기로 달리는 자동차’ 투자 명목 13억 챙겨

    ◎피라미드판매 7명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상품 판매나 회원모집 실적에 따라 각종수당과 고액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가입비 등의 명목으로거액을 챙긴 (주)려이도 대표 고영걸씨(41·서울 동작구 상도동)와 (주)지스킨사장 박복식씨(34·서울 강동구 암사동)등 7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K업체 대표 이모씨(45·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19명을 입건했다. 고씨 등 6명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L빌딩 305호에 (주)려이도를 설립한 뒤 (주)에너진이 개발중인 ‘공기로 달리는 자동차’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투자수익과 함께 투자회원 유치실적에 따라 후원수당과 교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과대 선전,1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교수임용비리 5∼6개대 수사/검찰

    ◎“기부금 강요” 등 제보·진정 잇따라/4천만원 수수 서울대 남일우 교수 구속/임용대가 1억 요구 지방대 교수도 기소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교수 임용 비리 관련 제보와 진정이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내사 중인 대학에는 서울 지역의 C대 기계공학과,K대 작곡과,H대 및 H여전 산업디자인과 등 5∼6개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등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임용시 학교 발전기금 명목의 기부금을 강요하거나 ▲학교 시설투자나 기자재를 현물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거나 ▲채용조건으로 일정 기간동안 무급으로 강의토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지난 16일 국립 S대 행정학과 윤모 주임교수와 부인 임모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공갈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윤교수의 아들은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이 대학 행정학과 교수 임용지원자인 김모씨(40·행정학 박사)에게 임용 대가로 1억2천만원을 요구,서울 홍은동 31평형 아파트가 팔리는대로 돈을 주겠다는 각서를 받는 등 금품을 강요한 혐의다. 한편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박상길 부장검사)는 이날 임용 지원자인 지방 J대 진모교수(46)와 서울 W병원 의사인 박모씨(37)의 아버지로부터 4천1백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강외과 남일우 교수(59)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 대학 치대 구강외과 신규 교수로 내정된 최모씨(36·독일 체류중)의 장인인 사립 K대 김모 부총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최씨의 교수임용이 확정된 뒤인 지난 해 11월과 지난 1월에 구강외과 김종원 주임교수(구속)에게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려다 되돌려받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교수 1∼2명 추가 사법처리/서울치대 임용 비리

    ◎김종원 교수 구속 서울대 치대 교수임용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박상길 부장검사)는 15일 교수임용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이 대학 김수경·김종원교수 이외 1∼2명의 다른 교수들도 임용지원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용 지원자들이 구속된 두 김교수를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한 것 외에 다른 교수들에게도 임용청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청탁시점과 금품이 오간 시기 등을 가린 뒤 교수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편 교수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서울 W병원 의사 박모씨(37)의 아버지(63·건설업)를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해 10월 김수경교수에게 임용청탁과 함께 현금 3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박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는 또 김종원교수에게도 지난 해 4월부터 해외여행 경비와 아들에 대한 교수임용 청탁 등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7만달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모 지방대 교수진모씨(46)측으로부터 현금 5천만원을,박모씨측으로부터 7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김종원 교수를 뇌물혐의로 구속수감했다.
  • 전임강사 미끼 1억 사취

    서울 관악경찰서는 15일 대학 전임강사 자리를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백인기씨(65·서대문구 창청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백씨는 96년 7월 주식투자를 하면서 알게 된 D증권사 여직원 이모씨(30)에게 자신을 서울 Y대 명예교수라고 속인 뒤 “박사논문을 준비중인 이씨의 남편에게 지방 S대학 전임강사 자리를 알선해 주겠다”며 알선비 명목으로 지난해 1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1억8백여만원을 가론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립공원 입장료폐지 검토/인수위 김 당선자에 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일 국립공원 이용객들에게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2중부과되는 현행 제도를 개선,입장료를 없애고 이를 국고에서 지원·보전함으로써 국민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날 주례보고를 통해 “국립공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의 쓰레기 처리와 행락객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공원 생태보전과연구는 중앙부처가 관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취업 미끼 수십억대 강매/다단계 판매 무더기 적발

    ◎9명 구속 9명 입건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9일 다단계판매업체 BNM인터내셔널 대표 최원식씨(30·서울 송파구 거여동)등 5개 업체 임원 9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U마케팅사 대표 이모씨(43·서울 강남구 역삼동)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D빌딩에 다단계판매업체를 차려놓고 “좋은 직장을 알선해주겠다”고 7백여명을 유인,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2백만∼3백만원어치의 건강보조식품을 사도록 해 2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돈주고 사건 맡은 변호사 구속/이순호씨

    ◎법원 직원·경관에 2억여원 줘 【의정부=박성수 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9일 법원 직원 및 경찰관 등에게 거액의 알선료를 건낸 혐의로 수배된 변호사 이순호씨(37)를 붙잡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95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의 법률사무소 사무장 최종업(39)·최응주씨(45)를 통해 의정부 지원과 남양주경찰서 직원 등으로 부터 2백10여건의 사건을 수임받고 건당 3백50만∼1천2백만원씩 모두 2억6천여만원을 알선료 명목으로 건낸 혐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검찰이 사건 알선료를 둘러싼 법조계 비리사건에 착수하자 미국으로 도주했다 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다 검거됐다.
  • ‘소자본 고소득’ 체인점 사기/갈비집 ‘돈가야’

    ◎80명에 40억 받고 고의 부도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권태호)는 9일 ‘돈가야 우가야’ 등 음식체인 가맹점을 모집해 거액을 챙기고 부도를 낸 윤원호씨(35·서울 강북구 미아3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해 11월 ‘동양푸드시스템’을 설립,갈비전문체인인 ‘돈가야 우가야’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김모씨(40) 등 80여명으로부터 가맹비와 점포시설비 명목으로 5천만원씩 모두 40억여원을 받은 뒤 고의로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일간지 등에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없이도 소자본으로 누구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를 내 실직자 등을 끌어들였다.
  • 잘나가던 삐삐업체 아! 옛날이여…/시티폰 등 무리한 투자로 타격

    ◎나래 등 대규모 조직축소·감원 ‘알짜배기 장사’라고 불렸던 무선호출 사업체에도 조직축소와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초 나래이동통신이 IMF체제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조직을 축소한 데이어 서울이동통신도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나래와 서울은 지난해 매출액 2천4백여억원에 1백억원이상의 순익을 남긴 우량기업들이다. ‘잘나가는’ 삐삐 업체들이 조직을 축소하며 감원을 단행하는 등 칼을 들이대게 된 원인은 IMF체제라는 외적요인도 있지만 시티폰사업 시작과 실패로 귀결된 ‘무리한 신규사업 진출’이 더 큰 요인이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나래는 최근 시티폰시설을 감가상각을 뺀 가격에서 80% 할인해 한국통신에 팔기로 합의했으나 서울은 장비기종이 달라 한국통신이 시설가격의 5%만을 인정해 주겠다고 해 어려움이 더 크다. 서울이동통신은 경영실패를 만회하려고 5본부 4실 1연구소 47팀의 조직을 3본부 2실 26팀으로 40% 이상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9명의 임원을 4명으로 줄이고 60여명의 직원을 정리,직원수를 390명으로 감축했다. 서울이통은 “그동안 무선호출과 시티폰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대해진 조직과 인원을 줄여야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있을 것으로 판단,몸집을 줄였다”고 밝혔다.
  • 한화,경향신문서 손떼기로/주식 우리사주조합 양도

    ◎차입금 5,300억 부담·운영비 340억 지원 한화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대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대기업이 언론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핵심 사업에 전념하기위해 90년 이후 운영해온 경향신문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을 대표해 참석한 안신배 경향신문 사장은 “한화그룹이 경향신문의 차입금 5천3백억원을 부담하고 경향신문의 자립을 위해 신문사가 보유하고 있는 예·적금 340억원을 퇴직금과 리스료 등의 명목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소유 주식 전부를 경향신문 우리사주 조합에 양도하기로 했다. 경향신문자립경영추진위원회(위원장 윤흥인사회부장)은 “한국언론사상 최초의 사원주주조합을 결성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임금과 인원 등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을 벌여 자립경영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 유흥가 폭력배 무더기 구속/신촌일대 17명

    ◎불법 영업·건물주 등 협박 돈 뜯어 서울 신촌일대에서 불법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해온 업주들과 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표성수)는 30일 무허가로 록카페와 단란주점을 차려놓고 영업을 해온 김재동씨(38)등 업주와 이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폭력배 등 1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9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에서 ‘클럽리자’ ‘오페라하우스’ 등 무허가 록카페와 단란주점을 차려놓고 심야영업은 물론 무도장과 카지노장을 개설해 각종 불법 영업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김씨는 92년 6월부터 96년 4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속칭 ‘장미여관’ 빌딩을 임대해 ‘스페이스’라는 록카페를 운영하다 장사가 안되자 함께 구속된 김성수씨(33)와 황윤범씨(25) 등 폭력배 2명을 동원해 건물주인 정모씨를 협박,시설투자비 명목으로 4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1원의 경제학/우홍제 논설위원실장(외언내언)

    우리 주변에서 한푼의 상징인 1원짜리나 5원짜리 동전이 눈에 띄지 않은지가 꽤 오래됐다.아니 10원짜리 동전도 보기 힘들게 된 세상이다. 엄연한 법화이면서도 이러한 소액주화가 외면과 괄시를 받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돈 값어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인플레의 제물이 된 것이다.그래서 한국은행도 올해부터 1원,5원짜리 두 주화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수요가 거의 없을뿐만 아니라 주화를 만들때 드는 각종소재가치가 액면가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1원짜리 1개의 경우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 소재의 값이 주화 액면가보다 24배이상 비싸다.24원을 들여 1원짜리를 만드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5원짜리는 30원가량의 재료비용이 든다.이는 단순히 소재가격만을 계산한 것이며 생산설비와 인건비 등을 합치면 2배 가까이로 늘어난다. 요즘 생활에서는 10원미만의 돈으론 아무런 매매행위도 할 수 없지만 60년대만 해도 1원짜리는 개구장이들이 왕사탕 하나를 입에 물수 있을 정도로 그런대로 괜찮은 값어치가 있었다.대중음식점의 메뉴에도 한 그릇 99원짜리가 숱하게 많았다.100원부터는 유흥음식세가 큰폭으로 부과됐기 때문에 세금감면을 위해 1원 싸게 팔았던 것이다. 한강인도교 공사 등 굵직한 정부 토목사업입찰에 최저가 낙찰을 노려 1원을 적어 넣었던 재벌기업가도 있었다.바꿔 표현하면 오늘은 아무도 되뇌이지 않는 1원에게도 영광과 위력을 누린 그 자신의 시대가 엄연히 존재했다는 얘기다.1원짜리 주화는 지난 62년 통화개혁때 지폐로 선을 보인뒤 그후 5원짜리와 함께 주화로 바뀌었다가 이제 두 주화가 모두 생산중단의 운명을 맞게 됐다.정부에서는 이미 국고금 단수계산법을 고쳐 10원미만 끝자릿수는 쓰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 원화는 공공거래에서 10대 1의 명목절하를 하게 된 셈이다.그렇지만 근검 절약·저축이 그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1원의 정서 값어치는 길이 보전돼야 마땅하다.단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니까.
  • 북한의 음력설 평범한 휴일에 불과

    북한에서 음력설은 민족고유의 명절이라는 명목으로 지난 89년에 부활됐으나 평범한 휴무일로 지켜지고 있다.친척들끼리 차례를 지낸다거나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는 등 전래의 풍습은 찾아보기 힘들다.간소하게나마 차례상을 차리는 추석 때는 그런대로 명절 기분이 나지만 음력설은 일요일과 다를 바 없다. 북한 주민들은 음력설날 직장에 나가지 않는다.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생일 등의 공휴일과는 달리 휴무일일 뿐이다.휴무일은 쉰 날 다음에 오는 일요일에 근무하도록 돼 있어 올해의 경우 28일 설날은 쉬는 대신 29,30일,31일은 물론 일요일인 2월1일에도 정상 근무해야 한다.북한에서는 음력설보다는 양력설이 더 큰 명절로 굳어져 왔다.2중과세가 공산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이에따라 주민들은 세배 등 전래의 설풍습을 양력설인 1월1일에 치르고 있다.
  • “형사사건 급행료 1백만원”/개혁변호사모임 폭로

    ◎기록 복사에 수십만원까지 수수/안주면 서류송달 늦춰 불이익… 법­검 자정 촉구 법원과 검찰 직원들이 업무처리를 미끼로 관행적으로 챙겨온 이른바 ‘급행료’ 수수 실태가 공개됐다. 개혁변호사모임(가칭)은 22일 지난 8일부터 2주일 동안 전화로 서울 의정부 인천 대전 등 전국 9개 지역의 변호사 사무실 50여곳을 대상으로 급행료 수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법원과 검찰 직원이 소장 접수와 기록 복사 등 업무 처리 단계마다 5천원에서 최고 30만원씩의 급행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법원에 민사 사건 소장을 접수하거나 송달·확정·집행증명원을 발급받을 때 등 단계마다 담당 직원에게 5천∼3만원씩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에 보석이나 구속 및 체포적부심을 신청할 때는 1만원씩,신청이 받아들여져 결정서를 받을 때는 2만∼3만원의 급행료가 오가고 있다. 검찰은 보석과 구속적부심을 허가하는 검사의 석방지휘서를 건네주면서 2만∼5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법원과 검찰에서 수사기록을 복사할 때는 1만∼3만원 이상이 들고 복사량이 많으면 수십만원이 오가는 것으로 드러났다.법원과 검찰 직원이 사건을 특정 판·검사에게 배당해 준다는 명목으로 20만∼30만원을 챙기는 사례도 있었다. 개혁모임은 이 때문에 민사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사건당 한달에 평균 50만원씩,형사사건은 1백만원씩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급행료를 주지 않거나 액수가 적으면 “판사·검사실에 기록이 있다”는 이유로 기록 복사를 거절하거나,승소판결문이나 가처분 결정문 등을 늦게 송달해 권리행사를 지연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은행의 도덕불감증(사설)

    은행원들에게 과도한 특별명예퇴금을 지급하거나 사실상 무이자나 다름없는 특혜대출을 하고 있는 은행의 관행은 도덕불감증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문제와 관련,감사원이 특별명퇴금을 줄이도록 요청하고 은행감독원은 은행원에 대한 저리특혜대출을 축소토록 지시하긴 했지만 사회통념의 도를 넘어서는 이같은 관행은 즉각 시정돼야 마땅하다. 지금의 위기가 금융기관의 분별없는 외화차입과 방만한 대출운용에 큰 원인이 있다는 것은 금융기관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바다.더군다나 부실경영으로 자본금이 잠식되고 국민세금으로 출자를 해주고 있는 판국이다.은행이 경영을 잘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해도 이두 가지의 사례는 사회통념상 납득키 어려운 처사일 뿐아니라 금융기관의 주주나 고객에 대한 배신행위와 다름없는 비도덕적인 문제라고 본다. 금융기관들이 주택자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단 1%의 금리로 임직원에 대출한 돈이 2조원이 넘는다고 은감원은 밝히고 있다.가계대출 평균금리로 따지더라도 금리차액만 2천억원을 넘는다.매년 은행원들에 이 금액만큼의 부당이익을 주고 있는 반면 주주에게는 그만큼의 배당을 축소한 셈이다.또 기업대출이나 일반 서민의 가계대출여력을 잠식,자금난을 가중시킨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들은 저리대출을 직원에 대한 복지차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주주나 고객에 대한 손실과 차별을 통해 특혜를 주는 것이 어찌 직원복지란 말인가.또 금융기관들은 이 문제가 노조와의 단체교섭사항인만큼 시정이 어렵다고 한다.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노릇이다. 특별명퇴금도 그렇다.부실경영으로 당장 은행의 존립자체가 불투명한 판국에,잘 나가는 일반기업에서도 엄두를 못낼 과도한 명퇴금의 지급을 정당한 것으로 보아줄 수는 없다.금융기관의 부실을 관치탓으로만 돌리려 하나 금융기관 스스로가 관치에 기대어 부도덕한 관행을 일삼아 온 것이 부실을 증폭시킨 원인이라고 본다.금융개혁은 이러한 관행의 퇴치가 선행돼야할 것이다.
  • 일,올 성장목표 1.9%/경제운용지침

    ◎금융안정·2조엔 감세법안 국회 제출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19일 각의를 열고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을 1.9%,명목 성장률을 2.4%로 하는 98년도 경제운용 기본방침을 의결했다. 실질성장률 1.9%는 정부전망으로는 과거 최저였던 97년도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실제로는 74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또한 30조엔 규모의 공공자금 투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시스템 안정화 법안과 2조엔 규모의 특별감세법안 등 3개법안을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도쿄 신문은 내달 중의원이 오는 3월까지의 현 회계연도에 소득세를 2조엔 감면키로 승인한 뒤 집권 자민당이 이같은 추가감세 결정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은 그러나 야당과 재계가 보다 효과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요구해온 소득세 영구감면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 슬기로운 봄맞이/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유례없는 고통 예고 한국의 봄은 아픔과 함께 온다. 60대 이후의 봄은 보리고개와 초근목피로 이야기되는 굶주림의 시간이었다.50대의 봄은 근대화에 따른 이농과 무작정 상경으로 대표되는 이별의 계절이다.그런가 하면 개발독재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30∼40대의 봄은 최루탄과 돌멩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의 저항’으로 왔다.또한 대통령 임기가 2월25일에 시작되고,각 기업의 주총이 2월에 몰려 있는 봄의 시간표는 변화와 갈등이다. 시대와 체험세대는 다르지만 봄은 이처럼 변화이며 동시에 갈등과 반항,공격의 계절로 체험되고,남아있다. 98년의 봄은 어떻게 기록될 까.지금까지 나와있는 정치시간표와 경제여건은 30∼60대의 어느 세대가 겪은 봄보다 힘든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어쩌면 이들 3,4세대가 겪은 고통의 양을 응축한 그런 계절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처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정권교체,대량부도가 함께했던 봄은 없었다. IMF체제는 사회의 가치관,경영체제,물적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한다.정권교체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인적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건설을 가져온다.대량부도는 대량실업과 배고픔이다.한은은 1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96년 1월보다 1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 봄을 만들 세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요리하기 따라서는 모두 나라를 통째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사안들이다.세가지 요소들은 상호간에 봄의 시간표가 갖는 갈등을 완화하고,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보완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갈등을 증폭하고 공격성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관계에 있다.영동지방에 사상최대의 폭설이 오고,남부지방에 난데 없는 겨울 폭풍우를 몰고 온 엘니뇨현상까지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우리는 지금 그런 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갈등보다 포용 필요 때문에 올 봄을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처방은 정교하게 만들어지고,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노력을 유례없이 높을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추고 구성원들의 다른 계층,상대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주해야 한다.어떤 이름이나,슬로건 아래행해지더라도 반대의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다.설령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더라도 현실적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난국극복을 위한 국민 힘의 집결을 방해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애국이다.그러나 운동을 주관하는 대중매체들이 서민들은 금가락지를 내놓는 데 ‘가진 자’들은 금괴를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운동은 서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키고,가진 사람들의 참여욕을 낮추게 될 것이다.서민들이 많은 ○○구서는 몇백㎏이 나왔는데 부유층이 사는 ○○구에서는 10㎏도 안나왔다고 외치는 것 보다 부유층이 금괴를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옳다. 대통령당선자측의 여러가지 위원회가 순조로운 정권교체보다 앞정권의 비리를 심판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면 이 역시 지양해야 한다.경제청문회를 이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실정에서 얻은 것일지라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인적자산의 협력을 얻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동자 단체들이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리해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른 부수적 조건을 얻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금 모으기 운동이나,위원회의 활동,노동자단체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해당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옳은 전술일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개별분야,집단의 목적보다 전체 구성원들의 ‘살아남기’라는 공동선이 우선돼야 한다.유일한 공동선은 우리사회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으로 몰아넣지 않고,IMF체제를 벗게 하는 일이다. ○실명제 유예의 교훈 우리경제 정상화의 단초는 외국은행들이 우리은행에 추가대출을 해주느냐의 여부다.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환연장률은 높아졌지만 추가대출에 대해 외국은행들은 한마디로 일축한다.“한국이 올 봄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갈등없이,평화롭게 구조조정을 할 지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가 최대의 ‘정의구현수단’으로 칭송하던 금융실명제가 새당선자측에 의해 경제난국의 주범으로 몰려 유예된 교훈은 참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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